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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서 3㎞ 애기봉 ‘불빛’ 北위협 맞서다

    北서 3㎞ 애기봉 ‘불빛’ 北위협 맞서다

    정부는 연평도 사격훈련이 끝났고 북한으로부터 국제원자력기구(IAEA) 핵사찰단 수용 등의 ‘대화 유인책’이 흘러나옴에도 불구하고 제재와 대화를 병행하는 기존의 투트랙(two-track) 대북 전략을 유지하기로 했다. 청와대는 대통령실 내 기존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수석급 비서관이 실장을 맡는 국가위기관리실로 격상하기로 했다. 현인택 통일부장관은 21일 “북한의 본질적 태도변화를 위한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 장관은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보고자료를 통해 “5·24(대북제재)조치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천안함 사건과 연평도 포격 도발에 대한 책임있는 조치를 촉구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른 정부 고위 당국자도 “지금은 투트랙 전략밖에 없다.”면서 “북한이 대화할 의지가 있으면 하는 거고, 없으면 못하는 거다.”라고 잘라 말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의 군사력은 우리에 비해 크게 약하기 때문에 연평도 사격훈련으로 일단 단기적인 남북 간 군사적 충돌 가능성은 사라졌지만 북한은 똑같은 방식은 두 번 안 쓰는 만큼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될 것”이라고 했다. 당국자는 남북 간 무력충돌시 북한이 개성공단의 한국 인력을 인질로 잡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렇게 하면 전범이 되기 때문에 자멸하는 길은 택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당국자는 “이번에 유엔 안보리에서 연평도 사격훈련 건과 함께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 사건까지 논의가 되면서 한번에 다 털었다.”고 말해 연평도 도발사건을 별도로 안보리에 회부하는 일은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오전 청와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2시간 가량 소집해 연평도 사격훈련 이후 북한의 동향과 대북 안보 대책 등을 논의했다. 김태효 대외전략 비서관은 “북한의 동향이나 보복 가능성도 논의됐지만, 새롭게 공개할 만한 사실은 없다.”고 말했다. 북한이 대응을 하지 않은 것과 관련, 김 비서관은 “북한이 1대1 대응상황에서 불리하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면서 “그러나 북한이 불시에 비대칭적으로 해온 행적이 있기 때문에 긴장을 늦출 수는 없다.”고 했다. 청와대는 새로 격상되는 국가위기관리실 내에 국가위기관리비서관실과 정보분석비서관실, 상황팀 등 3개 조직을 두기로 했다. 국가위기관리비서관은 현 국가위기관리센터장인 김진형 제독(해군 준장)이 맡는다. 김성수·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여“당연한 주권행사” 야“무모한 긴장조성”

    연평도 사격 훈련에 대한 여야의 입장은 확연하게 갈렸다. 한나라당은 “당연한 주권 행사”라고 했고, 민주당 등 야권은 “무모한 긴장 조성”이라고 비판했다. 한나라당 배은희 대변인은 20일 오후 훈련이 끝난 뒤 논평을 내고 “연평도 사격 훈련은 우리 영토를 지키기 위한 정당한 훈련”이라면서 “북한은 북방한계선(NLL)을 무력화하려는 야욕과 무력도발 위협을 즉각 중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안상수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통상적이고 당연한 훈련이며 수십년간 매달 해온 주권행위”라면서 “북한의 도발이 있을 경우 우리 국민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며 우리 군이 강력하게 응징할 것임을 경고한다.”고 밝혔다. 김무성 원내대표는 “온 국민이 뭉쳐 대응해도 모자라는 마당에 북한 편에 서서 정부를 비판하는 민주당은 어느 나라 정당인지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도 “이번 훈련은 단순한 군사 훈련이 아니라 북한의 천안함 폭격침몰과 연평도 포격도발 등 연이은 무력도발에 대한 우리의 강력한 대응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민주당 등은 우리 군의 훈련 재개를 반대하고 나섰는데 이는 비겁한 패배주의”라고 비판했다. 이에 민주당 차영 대변인은 “이명박 정부는 남북관계가 최고조로 긴장된 시점에 사격훈련을 감행했다.”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무시하는 무모함이 부메랑이 돼 정권교체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북한에 대해서도 “이번 훈련을 또 다른 도발의 구실로 삼아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손학규 대표는 이날 오후 의정부에서 열린 ‘이명박 독재심판 경기북부 결의대회’에서 “사격훈련이 기왕 시작됐지만 북한은 무력도발로 대응할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하고, 남북은 끝까지 대화와 평화의 길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정동영 최고위원은 외신기자클럽 기자회견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미국, 중국과 남북한 간 4자 대화를 6자회담의 틀 내에서 가동되도록 주도력을 발휘해야 한다.”면서 “미국과 중국에 특사를 파견하고, 평양과도 대화채널을 열어야 하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의 지위와 역할을 전면적으로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노동당·진보신당은 “한반도를 일촉즉발 위기로 몰아넣는 사격훈련 재개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했다. 오늘 국방위 열어 긴급질의 한편 여야는 이날 연평도 사격훈련과 관련해 원내수석부대표 간 긴급 접촉을 갖고 21일 국회 국방위원회와 외교통상통일위원회를 열어 정부 대책을 보고받기로 했다. 국방위에서는 김관진 국방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사격훈련과 북한군의 대응 현황을 청취할 예정이다. 또 여야는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구제역 대응을 위해 농림수산식품위도 조만간 열기로 합의했다. 이창구·강주리기자 window2@seoul.co.kr
  • 中 다이빙궈, 美에 김정일 면담내용 설명

    제임스 스타인버그 국무부 부장관을 단장으로 한 미국 고위급 대표단이 16일 중국의 다이빙궈(戴秉國) 외교담당 국무위원을 만나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의 면담 결과를 전해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장위(姜瑜)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미 대표단이 다이 국무위원과 회동했다.”고 확인했다. 미국은 그동안 “다이 국무위원에게 직접 북한의 북핵 외교 실무사령탑인 강석주 내각 부총리와의 회담과 김 위원장과의 면담 내용을 듣겠다.”는 의지를 밝혀 왔다. 스타인버그 부장관 외에 제프리 베이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과 성 김 6자회담 특사 등 미국의 한반도 및 동북아 정책 핵심 관계자가 대거 포함된 대표단은 15일 베이징에 도착, 다이 국무위원 면담에 앞서 추이톈카이(崔天凱) 미주 담당 부부장, 장즈쥔(張志軍) 상무부부장과 각각 회담하고 우다웨이(武大偉) 한반도사무특별대표를 만났다. 미 대표단의 이번 방중은 내년 1월로 예정된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의 방미를 앞두고 사전 의제조율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미·중 양국은 한반도 위기 고조사태 등과 관련해 강도 높은 대화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스타인버그 “지금은 6자회담 할 때 아니다”

    미국 국무부는 7일(현지시간) 제임스 스타인버그 국무부 부장관이 이끄는 대표단이 다음 주 중국을 비롯한 6자회담 관련국을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국무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스타인버그 부장관이 14∼17일 고위급 아시아 방문단을 이끌 것”이라면서 “대표단은 오는 14일 베이징으로 출발한다.”고 밝혔다. 대표단에는 제프리 베이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담당 선임 보좌관과 커트 캠벨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담당 차관보, 성 김 6자회담 특사 등이 포함됐다. 국무부는 “미 대표단은 베이징에서 중국 고위 당국자들을 만나 한반도의 최근 상황을 포함한 역내 안보 문제에 대한 협의를 계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타인버그 부장관과 베이더 보좌관은 17일 워싱턴으로 돌아오고, 캠벨 차관보와 성 김 특사는 16일 각각 도쿄와 서울에 들러 미·중 협의 결과를 설명한 뒤 귀국한다. 미 대표단은 지난 6일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일 3국 외무장관 회담에서 합의한 내용들에 대한 후속조치들을 협의할 예정이다. 스타인버그 부장관은 앞서 미국 진보센터 주최로 워싱턴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지금은 6자회담을 소집하는 것이 시기적으로 생산적이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중국이 해야 할 중요한 역할이 있으며, 우리는 중요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파트너십을 갖고 함께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필립 크롤리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는 연평 포격사건 유엔 안보리 회부와 관련한 외신기자 브리핑에서 “한·미·일 3국 외교장관들이 6일 향후 조치들을 협의한 데 이어 다음 주 6자회담 파트너들과 협의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北 연평도 공격 이후] 金 “北 선제도발 땐 교전규칙 넘어선 응징 할 수 있다”

    [北 연평도 공격 이후] 金 “北 선제도발 땐 교전규칙 넘어선 응징 할 수 있다”

    한국과 미국이 난항끝에 3일(현지시간) 자유무역협정(FTA)을 타결함에 따라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한미 무관세 자유무역 시대’가 열릴 수 있게 됐다. 한미 FTA 타결로 양국은 경제협력 관계증진을 넘어 그동안 정치·군사 면에 치중됐던 동맹관계를 공고히 하고 한 단계 성숙시키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한국의 야당이 일제히 ‘퍼주기 협상,굴욕협상’이라며 거세게 반대하고 있어 앞으로 국회 비준과정에서 험로가 예상된다. 여야 의원들은 김 후보자에 대한 질의 과정에서 연평도 무력 도발에 대한 우리 군의 대응태세와 관련 다소 엇갈리는 평가를 내놓았다. 한나라당 정의화 의원은 “결단의 순간이 다가왔다. 단호한 대응도 해야 하고 필요에 따라서는 확전까지 각오하지 않으면 안 되는 순간이 왔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김장수 의원도 “적의 도발에 관용을 베푸는 것은 자기 학대이자 기만”이라면서 “적은 진검을 들이대는데 우리는 목검을 든다면 승패가 뻔하다.”며 강력한 대응을 촉구했다. 반면 민주당 정동영 의원은 “천안함과 연평도 사건은 모두 안보·평화관리에 실패했기 때문에 일어났다.”며 현 정부의 대북정책을 비판했다. 같은 당 서종표 의원도 “현 정부 들어 안보경시 풍조가 이어졌다. NSC(국가안전보장회의) 해체, 국방예산 삭감, 롯데월드 신축 등 작전이 행정에 짓밟히고 안보 논리가 경제 논리에 짓밟혔다.”면서 “국군 통수권자의 안보 변화가 없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사진] 아이들은 등교했지만…끝나지 않은 긴장감 이와 관련, 김 후보자는 “이번 도발을 보면서 과거의 미온적 대응이 이러한 도발을 나타나게 했다고 생각했고, 이제 악순환 고리를 끊어야 할 때가 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문회에선 김 후보자가 참여정부 당시 ‘국방개혁 2020’ 성안에 참여했던 것과 관련, 입장변화에 대한 논란도 제기됐다. 한나라당 정미경 의원은 “노무현 대통령 시절 국방개혁으로 해병대 병력 3200명 감축안이 나왔는데 실제로는 모두 360명이 감축됐다.”면서 “이 같은 감축이 연평도 사건을 자초한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미래희망연대 송영선 의원도 “국방개혁 2020의 전제조건이 다 바뀌었는데 이를 그대로 추진할 것이냐”고 지적했다. 반면 육군 대장 출신인 민주당 서종표 의원은 “참여정부 국방개혁에 깊게 관여한 장본인으로서 이명박 정부 들어 대폭 개정된 ‘국방개혁 2020’에 관한 입장이 무엇이냐”고 추궁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국방개혁 2020을 세울 때와는 환경이 완전히 달라졌다.”면서 “감축 문제는 재검토의 대상이며 국방개혁 2020 개념의 틀 내에서 향후 10년 내에는 국방 징집 자원 부족으로 병력 자원 부족이 불가피하지만 서해5도의 중요성을 감안해 이 문제는 재검토할 것을 다짐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신학용 의원은 청문회에서 김 후보자의 건강 보험료 탈루 의혹을 제기했다. 김 후보자는 이를 인정, 사과했다. 신 의원은 “김 장관은 군인 연금을 월 400만원 정도 받았고, 국방연구소에서 자문료로 300만원씩 받았지만 직장인인 딸의 피부양자로 건강 보험료 면제를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오후 답변에서 “잘 몰랐으나 소득이 있을 경우를 따져보니 건강보험료를 6개월 정도 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실무진을 통해 조치 중”이라고 밝혀 이를 인정했다. 같은 당 안규백 의원은 김 후보자의 아파트 거래 다운 계약서 작성 의혹을 추궁했다. 이에 김 후보자는 “자녀 교육 목적으로 잠실에 재개발 예정의 아파트를 구입했다가 4년뒤에 되판 적이 있다.”면서 “이 과정에서 제가 능동적으로 하진 않았지만 시인한다.”고 밝혔다. 구혜영·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외교안보라인 엇박자·조율기구 없어 禍 키웠다

    북한이 최근 우라늄 농축용 원심분리기 시설을 공개하고 연평도에 무차별 포격을 가하면서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진 가운데, 남북관계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북한이 도발 수위를 높이면서 우리 정부의 미흡한 대응과 대북정책 부재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 골자는 외교안보라인의 엇박자와 북한에 대한 무지가 화를 키웠다는 것이다. 외교안보부처 자문위원을 맡고 있는 한 외교전문가는 26일 “이명박 정부 들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설화가 폐지되고 외교통상부 장관을 의장으로 한 외교안보정책조정회의로 대체됐는데 외교안보라인 장관들의 엇박자와 청와대의 조율 실패로 조정회의가 원활하게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며 “특히 조정회의 내 북한을 잘 알고 정책을 제시할 수 있는 사람이 없고 청와대가 대북정책을 틀어쥐고 있어 조정회의가 유명무실하다는 지적까지 나오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외교안보정책조정회의는 외교부 장관을 의장으로 통일부 장관, 국방부 장관, 국가정보원장, 국무총리실장,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참여한다. 주 1회 개최가 원칙이지만 잦은 인사 교체로 회의가 미뤄지거나 성원이 되지 않을 때도 많았다는 것이 관계자의 전언이다. 가장 큰 문제는 조정회의가 청와대의 강경한 대북정책과 한·미 동맹 강화에 얽매여 눈치를 보며 겉돌았고, 조율을 담당해야 하는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실이 정책을 좌지우지하는 상황이 지속된 것이다. 김태영 국방장관이 ‘확전 방지’와 관련, 청와대의 눈치를 본 것도 이 때문이다. 이 때문에 외교안보라인의 엇박자가 심해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북한의 우라늄 농축에 대해 국방장관은 “진행 중”이라고 확인했지만, 외교·통일장관은 “정보가 없다.”거나 “확인할 수 없다.”고 일관했다. 남북정상회담 필요성이나 추진설에 대해서도 청와대와 국정원장은 강력하게 부인하지 않았지만 외교·통일장관은 “아직 때가 아니다.”라며 발뺌했다. 한 외교 소식통은 “조정회의 역할이 약하다 보니 장관들이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다가 ‘용두사미’가 되는 경우가 많다.”며 “NSC를 복원하거나 외교안보정책조정회의를 정책 위주로 정상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외교안보라인에 북한을 아는 전문가가 없다는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 김성환 외교장관·현인택 통일장관은 ‘미국통’인 국제관계 전문가이고, 남북정상회담 추진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원세훈 국가정보원장·임태희 대통령실장도 북한을 잘 모른다. 정상회담 등 굵직한 회담을 성사시켰거나 북한의 속내를 알고 대응할 수 있는 전문가들이 대통령 주변에 없다는 것이다. 정부 소식통은 “북한을 상대로 한 전략과 지혜를 모으기 위해 초당적·범정부적 전문가 집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亞순방 귀국길 오바마 ‘천근만근’

    중간선거 패배라는 부담을 안고 떠난 아시아 순방에서 ‘절반의 성공’만 거둔 채 귀국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숨 돌릴 틈도 없이 향후 정국 운영을 위해 거대해진 공화당과 맞닥뜨린다. 15일(현지시간)부터 시작되는 레임덕 회기에 공화당이 연말로 종료되는 감세혜택 연장문제를 부유층까지 포함해 전면 실시할 것을 주장하고 있어 감세 혜택 연장 논란의 재점화를 예고했다. 오는 18일에는 공화당 지도부를 백악관에 초청, 향후 정국 방향과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다. 열흘간 인도, 인도네시아, 한국, 일본을 돌아본 오바마 대통령이 내놓은 귀국 일성은 “빠르게 성장하는 아시아와의 경쟁을 강화해야 한다.”였다. 그는 귀국길인 14일(현지시간)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동승한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한국과 중국, 인도 등 동남아시아 지역 전체, 그리고 일본 등은 모두 (세계의) 상황이 얼마나 경쟁적인지 깨닫고 있다. 그들은 매일 노동자 교육, 사회기반시설 확충, 신규 시장 진출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며 아시아에 대한 경각심을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순방 기간 아시아 지도자와 국민들로부터 미국이 아시아에서 여전히 중요하고 우리를 원하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우리의 경쟁력에 자신감을 갖고 경쟁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경제상황이 여전히 좋지 않고 일자리가 줄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의 번영을 위해 아시아와의 관계 강화가 중요하다는 오바마 대통령의 발언은 여간해서는 미국 국민들에게 먹혀들 것 같지 않다. 부시 행정부에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을 지낸 마이클 그린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선임연구원은 “오바마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은 성공과 실망감이 혼재돼 있다.”면서 “인도와 인도네시아에서는 외교적 대성공을 거뒀지만, 한국에서는 매우 낭패를 봤고, 일본 방문도 성의가 없었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여론을 등에 업고 중간선거에서 미국민들의 지지를 확보한 공화당은 내년 새 의회가 출범하기에 앞서 감세혜택 연장을 놓고 오바마 대통령을 강하게 몰아붙일 태세다.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12일 서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공동기자회견에서 고소득 부유층에까지 감세혜택을 연장하는 것은 “재정적으로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말해 중간선거 패배후 공화당과 타협점을 모색할 것이라는 관측을 뒤집어, 험로를 예고했다. 한편 미 백악관의 최고위급 보좌관들은 중간선거 참패 후 새 전략 수립에 고심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전했다. 백악관 참모들은 이번 선거 패배가 지난 2008선 대선 당시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못한 데 따른 것으로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신문은 2012년 대선에 대비해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해 대폭적인 백악관 물갈이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서울 G20회의-한미 FTA] 美 “30개월 이상 쇠고기 시장 전면 개방” 끝까지 고집

    [서울 G20회의-한미 FTA] 美 “30개월 이상 쇠고기 시장 전면 개방” 끝까지 고집

    한때 ‘사실상 타결’로까지 알려졌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추가 협상이 11일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서도 끝내 결론나지 못한 것은 쇠고기 시장 전면 개방이라는 미국 측 요구가 결정적이었다. 자동차 분야에서도 이견을 해소하는 데 실패했다. 론 커크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 미국 측 협상단은 한·미 FTA 타결의 조건으로 “월령 30개월 이상을 포함해 완전한 쇠고기 시장 개방을 약속하라.”는 요구를 막판까지 굽히지 않았다. 반면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 등 우리 측은 FTA와 쇠고기는 별개 사안이라는 논리를 고수했다. 협상 테이블에서 미국산 쇠고기가 언급되는 것조차 차단한다는 게 기본전략이었다. 덕분에 협상 초기 양측은 자동차 문제에 집중했고, 이 부분에서 상당한 논의 진전을 봤다. 통상교섭본부 관계자는 “자동차에서는 별다른 이견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협상이 술술 풀려 나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말했다. 하지만 FTA 실무협상을 마무리하는 지난 9일 오후부터 쇠고기를 둘러싼 갈등이 본격적으로 불거졌다. 미국이 자동차 부문에서 한국으로부터 상당부분 양보를 얻어 냈음에도 불구하고 쇠고기 시장 완전 개방이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명박 대통령은 협상팀으로부터 소식을 전해듣고 매우 민감하게 반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론적으로 미국산 쇠고기 수입은 검역·위생의 문제여서 FTA 협의 대상이 아니다. 김형주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2008년 초 미국산 쇠고기 문제로 전국에서 촛불시위가 한창일 때 우리 정부가 회담을 요청하자 미국은 쇠고기는 FTA와 상관없는 이슈라며 논의를 단박에 거절했다.”면서 “이제 와서 미국이 쇠고기를 들고 나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 일”이라고 했다. 하지만 미국은 이번 회담의 공식명칭이 ‘FTA 회담’이 아니라 ‘통상장관 회담’이라는 점을 들어 “쇠고기 문제는 언제든지 협상 테이블에 올릴 수 있다.”는 논리를 폈다. 이런 미국의 태도는 G20을 겨냥했다는 게 통상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G20 정상회의 개최국으로서 미국의 협조가 무엇보다 절실한 한국이 무리가 따르더라도 자신들의 요구를 들어줄 것이라는 계산이 깔려 있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2008년 ‘촛불시위’로 대표되는 극심한 국민 반발을 경험했던 한국으로서도 쇠고기 문제는 단 한 발짝도 양보할 수 없는 사안이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명분도 잃고 실리도 없는 한·미 FTA는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게 우리 측의 철칙이었다.”고 전했다. 김 통상교섭본부장이 협상 과정을 보고하는 자리에서도 이 대통령은 “미국이 무리한 요구를 한다면 G20 정상회의 이전 타결에 연연하지 말라.”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FTA가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을 모두 쇠고기 탓으로 돌리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도 나온다. 미국산 쇠고기 생산량 가운데 월령 30개월 이상은 10%도 안 된다. 한국과의 FTA가 급한 오바마 정부의 입장에선 10% 때문에 협상 판 자체를 엎기는 어렵다는 말이다. 이 때문에 지금까지 알려진 것과는 달리 자동차 문제에서도 결정적인 견해차를 좁히지 못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를 증명하듯 커크 대표는 한·미 FTA 타결 실패 이후 “지난 나흘간 토론의 상당 부분을 자동차 문제 조율에 할애했다.”고 밝혀 자동차 문제가 막판까지 걸림돌로 작용했음을 시사했다. 커크 대표는 한·미 정상회담 후 백악관 동행취재 기자들과 가진 배경 설명에서 “매우 생산적인 토론에도 불구하고 미국 관리들은 미국 자동차산업을 위해 시장 접근의 불균형을 반드시 해소해야만 한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에 쟁점 해결에 실패한 것이 오바마 대통령에게 ‘좌절’을 안겨준 것은 아니라면서 “우리는 훌륭한 진전을 이뤄냈으나 단지 합의를 도출하기가 어려웠다.”고 말했다. 마이클 프로먼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국제경제담당 부보좌관은 한·미 정상이 합의도출을 위해 시간을 더 갖기로 한 것은 의회 비준동의를 얻기에 더 용이한, 질 높은 합의를 이끌어낼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서울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FTA] “한·미 FTA 타결되려면 美 자동차 먼저 해결돼야”

    [FTA] “한·미 FTA 타결되려면 美 자동차 먼저 해결돼야”

    버락 오바마(얼굴) 미국 대통령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최종 타결되려면 먼저 미국 자동차업계와 노동자 이익이 확보돼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아시아 4개국 순방에 맞춰 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오피니언란에 ‘안정을 향한 미국의 길, 수출’이라는 제목의 기고를 통해 “어떤 협정이든 제대로 된 조건과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인도와 인도네시아, 한국, 일본을 차례로 찾는 오바마 대통령은 오는 10일부터 사흘간의 일정으로 이뤄지는 방한 기간 중 이명박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FTA 타결 문제를 중점적으로 논의하겠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한·미 FTA에 “수백억 달러어치의 수출액 증가와 미국 노동자 일자리 수천개와 맞먹는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또 캐나다와 유럽연합(EU)이 한국과 각각 FTA를 추진 중인 사실을 언급하면서 “한때 우리는 한국의 최대 수출국이었으나 지금은 4위”라면서 “이처럼 성장하는 시장에서 미국 기업은 상품 판매 기회를 잃고 있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아시아에는 세계 5대 경제대국 중 3개국이 있고 중산층이 소득증가와 함께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면서 “우리 경제의 앞날에 아시아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순방의 의미를 내세웠다. 오바마 대통령은 “우리가 무엇을 소비하느냐가 아니라 무엇을 생산하느냐로 알려지길 바란다.”면서 “이 때문에 나는 향후 5년간 미국의 수출을 배로 늘린다는 계획을 세웠고, 그러려면 미국 상품을 판매할 새 시장의 새 고객을 찾아야 한다.”며 순방이 ‘세일즈 외교’가 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을 수행 중인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 5일 대통령의 전용기 에어포스 원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한·미 FTA 쟁점 해소를 위한 양국간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백악관이 6일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기브스 대변인은 “이번 여행의 초점은 우리 기업들을 위해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의 개방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한·미 FTA 협의와 관련한 진전 사항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발표할 것이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마이클 프로먼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국제경제담당 부보좌관은 이와 관련, “양측의 협상팀들이 계속 논의를 하고 있다.”면서 “밝힐만한 새로운 것은 없다.”고 말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G2 정상 서울서 관계 개선?

    올 들어 각종 현안에서 날카롭게 맞서 온 미국과 중국, G2의 정상이 오는 11일 서울에서 담판을 갖는다.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 기간에 이뤄지는 양자 회담이지만 양측의 위상이 급속하게 달라지고, 대립이 첨예하게 지속되는 상황에서 이뤄지는 만남이란 점에 무게가 실렸다. 서울 회담은 양측에 관계 개선의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측이 더 이상의 관계 악화를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고, 글로벌 현안 해결을 위해 서로를 필요로 한다는 점에서 그렇다. 특히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의 워싱턴 방문이 내년 1월로 예정돼 있어 이날의 만남은 그동안 갈라지고 상처받은 양자 관계를 치유하고 보듬는 계기로서의 의미를 더하게 됐다. 두 정상은 글로벌 금융위기의 극복을 위해 마련된 G20 회담의 성격상 경제문제 협의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발등의 불인 환율 문제를 비롯, 금융안전망 구축 등을 논의한다. 권순우 삼성경제연구원 거시경제 실장은 5일 “미·중은 실무협의를 통해 경제현안에 대해 가닥을 잡아가고 있어 만족스럽지는 않더라도 상호 갈등이 증폭되지 않는 선에서 의견을 모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북한과 이란문제 등 안보·정치 이슈들도 의견이 오갈 것으로 알려졌다. 제프리 베이더 백악관 NSC 선임보좌관은 최근 “중국과의 관계에서 대원칙은 협력·건설적인 관계를 넓히는 것이며, 큰 틀의 아시아 정책의 일환으로 중국 문제를 보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흥규 성신여대 교수는 “G20 회의를 계기로 주요 정상들 간에 다양한 후속 만남이 이어질 것”이라면서 “미·중 회담은 1월 후 주석의 워싱턴 방문을 앞두고 거칠어진 두 나라 관계를 회복시키고 끌어올리는 추진력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오바마, 李대통령의 北해법 경청할 것”

    미국 백악관은 4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아시아 순방기간 중 가질 한·중·일·러 등 6자회담 참가국 정상들과의 잇단 양자회담에서 북한 문제가 주요하게 다뤄질 것이며, 특히 이명박 대통령의 북한문제에 대한 해법을 경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크 해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워싱턴 외신기자클럽에서 가진 오바마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관련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 간 나오토 일본 총리,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 등과의 양자 정상회담에서 북한 문제가 분명히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머 대변인은 6자회담 재개와 관련, “수차례 밝혔듯이 북한은 되돌릴 수 없는 한반도 비핵화를 목표로 하는 6자회담 재개를 위해 필요한 조치들을 취하고,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면서 “우리는 파트너 국가들과 협의하면서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머 대변인은 남북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미국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즉답을 피한 채 “현 상황을 진전시키는 데 무엇이 최선의 방안인지에 대해 추측하지 않겠다.”면서 “우리는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6자회담 관련국가들과 함께 상황을 진전시키기 위한 이 대통령의 견해를 주의 깊게 경청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 국방부는 미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가 참여하는 한·미 연합 훈련을 서해에서 반드시 실시할 방침이라고 이날 밝혔다. 제프 모렐 국방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지난달 말 서해에서 실시키로 한 연합항모강습단 훈련이 미뤄진 것과 관련, “훈련을 취소한 것이 아니다.”라면서 다만 구체적으로 언제 훈련이 이뤄질지 결정되지 않았으며 훈련 시기가 결정되면 이를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후진타오 “환율 협력 하겠지만 위안화 절상은 없다”

    후진타오 “환율 협력 하겠지만 위안화 절상은 없다”

    후진타오(얼굴) 중국 국가주석이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를 앞두고 환율제도 개혁을 위해 국제사회와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미국은 이번 회의에서 환율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위안화 환율 3대원칙 재차 거론 프랑스 방문을 앞둔 후 주석은 1일 프랑스 일간지 르 피가로와 인터뷰를 갖고 “중국은 균형적인 경제성장을 달성하기 위해 다른 국가와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환율제도의 개선과 위안화 유연성을 높이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장의 수요와 공급 작용이 더 많이 발휘되도록 관리변동환율제도를 개선, 위안화 유연성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자주성, 통제가능성, 점진성 등 기존의 위안화 환율 관련 3대 원칙을 재차 거론한 데다 “위안화가 합리적이고, 균형적인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혀 급격한 위안화 절상은 없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후 주석은 또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 경제정책 협력, 국제 금융시스템 개혁, 시장규제 강화, 글로벌 불균형과 보호무역 대응 등에서 진전이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美 “서울서 환율해결 안될것” 한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마이클 프로먼 국제경제담당 부보좌관은 이날 중국이 G20 정상회의에서 위안화 관련 압력을 수용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프로먼 부보좌관은 위안화 문제 등은 서울에서 단번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고 설명한 뒤 “이는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미 재무부의 라엘 브레이나드 국제담당 차관도 “중국이 시장 결정적인 환율에 대한 약속을 이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워싱턴 김균미·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MB·오바마, 서울서 FTA 결론낸다

    다음 달 서울에서 열리는 한국과 미국 정상회담은 ‘자유무역협정(FTA) 회담’이 될 전망이다. 제프리 베이더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 보좌관은 28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아시아 방문 일정을 소개하면서 한·미 FTA 문제가 다음 달 10~12일 오바마 대통령 방한의 ‘핵심 주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더 보좌관은 더 이상의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지만 서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행사를 계기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미 FTA 문제와 관련해 돌파구가 열릴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6월 토론토 G20 정상회의 중 열린 정상회담에서 한·미 두 나라 정상은 서울 G20 회의 때까지 양국의 통상장관이 자동차와 쇠고기 문제 등 미해결 쟁점에 대해 의견 조율을 마치도록 지시했다. 이에 따라 지난 26일부터 이틀간 샌프란시스코에서 김종훈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과 론 커크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쟁점사항을 놓고 1차 협의를 마쳤고, 서울 G20 회의 전에 다시 만나기로 합의했다. 중간선거를 코앞에 둔 상황에서 한·미 FTA에 대한 미 의회의 분위기가 녹록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일부 민주당 의원들이 한·미 FTA의 전면 재협상을 요구하고 있는가 하면, 지난 25일 워싱턴에서 열린 한 세미나에서도 “한·미 FTA는 반드시 성공해야 하는 협정”이라는 입장을 밝힌 커트 캠벨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에 대해 일부 의원들이 너무 앞서 나간 것이라며 ‘경고’를 줬다는 후문이다. 백악관 내부에서도 정치 참모들을 중심으로 한국과의 FTA 협의 결과가 수용할 만한 내용을 담지 못하고 의회나 노조의 반발을 불러온다면 한·미 FTA를 그만두자는 주장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한·미 FTA 비준에 대한 오바마 대통령의 의지가 워낙 확고해 중간선거 이후 리더십을 발휘하고, FTA에 민주당보다는 우호적인 공화당이 하원 다수당이 될 경우 지금보다는 한·미 FTA 비준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있다. 한편 이번 중간선거에서 통상에 비우호적이고 고립주의 성향이 강한 티파티 등 보수 성향의 후보들이 대거 선출될 경우 공화당 내부 역학관계가 복잡해질 가능성이 있다. 민주당도 중간선거에서 무역이슈에 상대적으로 우호적인 중도 성향의 현역의원들이 떨어지고 강성 의원들만 남을 경우 의회 분위기를 낙관하기는 이르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중간선거 악재 될라” 백악관 촉각

    유럽 테러 위협에 비상이 걸리기는 백악관도 마찬가지다. 지난주 유럽에 대한 알카에다의 테러 기도 첩보를 처음 보고받은 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시시각각 외교안보팀과 구수회의를 갖는 등 직접 상황을 챙기고 나섰다. 정치전문지 폴리티코 등 미 언론들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유럽 테러 위협 문제로 지난 1일 밤과 2일 아침 연달아 안보팀과 회의를 갖고 유럽 일대의 테러 가능성을 점검했다. 3일 아침에도 브리핑을 받았다. 오바마 대통령과 별개로 2일 밤에는 피트 라우스 비서실장 대행이 관계부처 장관, 국가안보회의(NSC) 주요 인사들과 전화회의를 가졌다. 존 브레넌 백악관 테러담당 보좌관이 최신 정보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여행주의령 발표에 대해 설명하는 등 긴박하게 돌아갔다. 이어 3일 오전 니컬러스 샤피로 백악관 부대변인은 출입기자들에게 국무부의 유럽 여행주의령 발표 과정에 대통령이 얼마만큼 적극 관여했는지를 설명하는 이메일을 이례적으로 보냈다. 샤피로 부대변인은 이메일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유럽 테러 위협과 관련된 정보를 실시간으로 보고받고 있으며, 테러 음모를 분쇄하기 위해 동원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강구해 미국민을 보호할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도 아닌 유럽에 대한 테러 위협에 이처럼 총력 대응을 지시한 것은 지난해 크리스마스 때 발생한 항공기 테러 기도 사건의 전철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더욱이 중간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자칫 이번 테러 위협에 안이하게 대처했다가는 공화당과 보수 진영의 거센 공세 속에 낭패를 볼 수 있다는 위기의식도 엿보인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국무장관 힐러리, 다음은 국방?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집권 후반기를 맞아 경제팀에 이어 안보팀도 개편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11월2일 중간선거 이후 람 이매뉴얼 비서실장을 비롯한 최측근 참모진의 대폭 교체와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을 제외한 경제팀이 잇따라 백악관을 떠나면서 경제팀 재편은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여기에다 지난 8월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이 포린 폴리시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중 사임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고, 제임스 존스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도 내년 중 물러날 것으로 보여 안보팀의 전면적 재편도 불가피해졌다. CBS방송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임기 4년 중 20개월을 보낸 오바마 대통령이 집권 후반기를 맞아 대규모 개각을 검토 중에 있다고 전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백악관 비서진을 네 차례 개편한 바 있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6년간 같이 일해온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을 2006년 중간선거 후 경질했다. 워싱턴의 진보 성향 싱크탱크인 브루킹스연구소의 스티븐 헤스 선임연구원은 “집권 2년이 되면 사람들은 떠나기 시작한다. 그들은 에너지가 소진될 정도로 열심히 일하지만 거절할 수 없는 일자리를 제의받곤 한다.”고 말했다. CBS는 이매뉴얼 비서실장이 시카고 시장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이르면 다음 달 사임할 것으로 보이며 이를 계기로 백악관 비서진 재편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했다. 게이츠 장관과 존스 보좌관은 내년 중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후임으로는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과 척 헤이글 전 공화당 의원, 미셸 플러노이 국방부 정책담당 차관, 데이비드 페트레이어스 아프간 주둔 미군사령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 힐러리 국무장관이 국방장관으로 자리를 옮길지는 불투명하다. 존스 보좌관 후임에는 톰 도닐런 부보좌관이 올 가능성이 크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따라서 대외정책 기조에는 변화가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美 “남북관계 개선돼야 6者 재개” 쐐기

    미국은 23일(현지시간) 북핵 6자회담을 재개하기 위한 전제조건들을 보다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제프리 베이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보좌관은 버락 오마바 미 대통령과 원자바오 중국 총리 회담 후 브리핑을 통해 북한이 천안함 사건에 대한 적절한 후속 조치를 취하는 등 남북관계 개선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베이더 보좌관은 회담에서 북한 문제는 논의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베이더 보좌관은 다만 “우리는 북한이 천안함 사건에 대한 한국의 슬픔을 어떤 식으로든 다루는지를 지켜보고 있다.”면서 “그것은 어떤 형태의 다자 간 프로세스가 진행될 수 있게 하는 중요한 첫 단계”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북한이 비핵화에 대한 진정성을 나타내는 행동이나 징후들을 보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앞서 커트 캠벨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가 미 상원 군사위 청문회에서 남북관계 개선이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전제조건이라고 밝힌 것과 맥을 같이 한다. 특히 천안함 사건에 대한 북한의 입장 표명이 없이는 6자회담 재개 국면으로 넘어갈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으로 보인다. 결국 결정은 한국 정부에 달려 있는 셈이다. 최근 한국 정부 내에서 다시 천안함 사건에 대한 북한의 사과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제기돼 우리 정부의 정확한 입장이 무엇인지 관심을 모은다. 김태효 청와대 대외전략비서관은 지난 15일 한국국방안보포럼(KODEF) 주최 국방개혁 세미나에서 “5월24일 발표한 단호한 대북정책의 원칙은 여전히 유효하다.”면서 “대규모 대북 인도적 지원은 천안함 사과가 전제돼야 하고, 6자회담 재개는 북한의 비핵화 의지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남북 경협이 가능하려면 북한의 천안함 문제 인정과 책임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동북아 환율·영토 전쟁중] 밀리면 끝장… 美·中 정상 비장한 환율전쟁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원자바오 중국 총리와의 회담에서 중국이 환율 문제에 대해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제프리 베이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보좌관이 밝혔다. 베이더 보좌관은 오바마 대통령과 원 총리와의 회담 직후 언론 브리핑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관계 중요성을 언급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회담에서 중국이 지난 6월 환율 정책을 일부 완화한 것을 환영하면서도 앞으로 수개월 안에 위안화가 보다 빠른 속도로 절상되기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베이더 보좌관은 오바마 대통령이 과거 중국 정상과의 회담 때와 달리 환율 문제를 최대 현안으로 집중적으로 다뤘으며 회담 내용은 “매우 솔직하고 건설적이며 깊이 있게 논의됐다.”고 말해 환율 문제에 대해 양국 간에 이견이 적지 않았음을 간접적으로 시사했다. 회담에서 미 하원 세입위원회에서 표결을 준비하고 있는 중국 위안화에 대한 제재 법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거론은 되지 않았으나 중국 환율 문제에 대한 미 의회의 강경한 분위기는 논의됐다고 베이더 보좌관은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 법안에 대해 어떠한 약속도 하지 않았으며, 원 총리도 미 행정부와 의회의 관계에 대해서는 충분히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원자바오 총리는 중국이 환율문제에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는 오바마 대통령의 요구에 대해 중국이 환율체계 개선을 위해 노력 중이며, 이 같은 노력을 앞으로 계속해 나갈 것이라는 원칙적인 입장을 밝혔다고 베이더 보좌관은 전했다. 원 총리는 오바마 대통령과의 회담에 앞서 기자들에게 “미국과 중국 간에는 이견보다는 공통의 관심사가 더 많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측은 회담 결과에 대해 기자들에게 브리핑을 하지 않았으며, 중국 언론들은 회담 결과보다는 원자바오 총리의 유엔 총회 연설을 비중 있게 다뤘다. 원 총리는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서 ‘진정한 중국’은 아직도 개발도상국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원 총리는 “지난 30여년간 중국이 이뤄온 개발과 변화가 전 세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면서 “그러나 전체적으로 중국은 사회주의 초기 단계에 있으며 개발도상국에 머물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한반도 ‘천안함 출구’ 열리나] 보즈워스 한·중·일 방문 中통해 北에 요구 전달?

    스티븐 보즈워스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북한 문제 협의를 위해 다음주 한국과 일본, 중국을 차례로 방문한다고 미 국무부가 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보즈워스 대표는 오는 12~14일 서울, 14∼15일 도쿄, 15∼16일 베이징을 방문한다. 성 김 북핵 6자회담 특사와 대니얼 러셀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아시아 담당 보좌관이 동행한다. 보즈워스 대표가 동북아를 방문하는 것은 지난 2월 말 이후 처음이다. 필립 크롤리 미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는 보즈워스 대표가 한·중·일 방문길에 북한을 방문하거나 북한 측 관리를 접촉할 계획은 잡혀 있지 않다고 말했다. 크롤리 차관보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는 6자회담 핵심 파트너 국가들과 향후 적절한 다음 단계 조치가 무엇인지 평가하기 위해 협의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크롤리 차관보는 “그러나 우리가 그동안 밝혀왔듯이 앞으로의 진전을 위해 보다 나은 환경을 만들어내야 하는 것은 북한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천안함 사건으로 한반도 정세가 경색되면서 대외 활동이 뜸했던 보즈워스 대표가 거의 7개월 만에 동북아 순방에 나서면서 6자회담 재개를 위한 관련국들의 물밑 움직임이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특히 보즈워스 대표의 한·중·일 방문은 지난주 중국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한반도 사무 특별대표와 위성락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이 잇달아 워싱턴을 방문, 6자회담 재개 등 북한 문제를 협의한 지 며칠 안돼 이뤄지는 것이어서 더욱 관심을 모은다. 최근 들어 대화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북한과 중국에 대해 미국이 능동적으로 대응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보즈워스 대표는 이번 순방에서 6자회담 재개를 위해 북한이 취해야 할 구체적 조치들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북한의 노동당 대표자회, 북한의 수해지원 요청, 대승호 선원 송환 등 새롭게 전개되고 있는 한반도 상황과 관련, 향후 대북정책의 방향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것으로 전망된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스킨십 늘리는 美·中… 갈등봉합 나선다

    스킨십 늘리는 美·中… 갈등봉합 나선다

    미국과 중국 간 갈등봉합을 위한 대대적 접촉이 시작됐다. 늦어도 내년 초에는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미국 국빈방문이 이뤄질 전망이다. 미국의 래리 서머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과 토머스 도닐런 국가안보 부보좌관을 포함한 방중 대표단이 6일부터 중국의 카운터 파트와 접촉하기 시작했다. 경제분야에서는 메트 포겔 백악관 국가경제 보좌관과 데이비드 립턴 국제경제 보좌관, 외교·안보 분야에서는 커트 캠벨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 및 제프리 베이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담당 보좌관이 동행했다. 지난 5월 열린 제2차 미·중 전략경제대화보다는 규모가 작지만 사실상 전략대화를 나눈다는 의미여서 양국 간 대화 내용이 주목된다. 베이징 외교가의 한 소식통은 “미·중 간에는 언제든 대화채널이 열려 있다는 의미가 있다.”면서 “갈등 봉합을 위한 분위기 조성은 이미 지난달 말 추이톈카이 중국 외교부 부부장의 방미 때부터 시작됐다.”고 말했다. 8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대화에서 양국은 위안화 환율절상 문제, 미국의 대중 무역적자 해소 문제 등 경제 현안과 함께 이란 핵 및 천안함사태 이후 한반도 문제 등을 중점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미 카터 전 미 대통령도 6일 중국을 방문, 원자바오 중국 총리와 회동을 갖고 31년전의 수교 당시를 회고하며 양국 관계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의 중국어판인 중국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원자바오 총리는 카터 전 대통령과 만나 “수교 31년간 양국 관계는 비바람 속에서도 전향적으로 엄청나게 발전했다.”고 평가했다. 카터 전 대통령의 발언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6자회담 및 북핵문제 등 한반도 정세에 대해서도 심도있는 논의가 있었을 것으로 관측된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美 한반도 전문가들 “6者 조기재개 어렵다”

    美 한반도 전문가들 “6者 조기재개 어렵다”

    중국의 적극적인 중재로 한국과 미국, 중국 간에 6자회담 재개를 위한 물밑 논의가 시작됐으나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북한이나 중국의 기대처럼 6자회담이 조기에 재개될 가능성은 별로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조지 부시 행정부에서 대북특사를 지낸 잭 프리처드 한·미경제연구소(KEI) 소장은 1일(현지시간) 버지니아 콴티코의 미 해병대학에서 ‘한반도 안보위기’를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 특별연사로 참석, “중국이 3단계 방안을 제시하며 6자회담 재개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으나 6자회담이 가까운 시일내에 열릴 가능성은 없다.”고 진단했다. 프리처드 소장은 이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천안함 사건에 대해 적절한 입장을 밝히고 난 뒤 6자회담 재개 국면으로 넘어가자고 언급할 가능성이 별로 없는 것이 그 첫번째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한·미 양국은 설령 6자회담이 재개되고 북한이 대화에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현시점에서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할 뜻이 없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있는 것이 또 다른 이유”라고 말했다. 프리처드 소장은 “김 위원장의 건강문제가 불거지면서 확고한 권력승계 계획이 구축되지 않은 상황에서 북한은 핵무기 포기를 통한 타협보다 핵무기를 바탕으로 한 체제 유지가 더욱 시급한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부시 행정부에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담당국장을 지낸 마이클 그린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일본 실장도 전날 싱크탱크 헤리티지재단 주최 북한문제 토론회에서 미·중 당국자 간 협의 이후에도 조만간 6자회담이 열리는 극적 돌파구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린 실장은 “중국이 6자회담 3단계 접근을 제안하고 있고, 어느 시점에서는 북한과의 대화가 필요할 것”이라면서도 “한·미 정상 간의 긴밀한 관계 때문에 전략적으로도 시간이 필요할 것이며, 미국의 대화 의지도 당장 큰 변화가 있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빅터 차 조지타운대 교수 겸 CSIS 한국실장도 지난달 31일 열린 CSIS 주최 토론회에서 6자회담이 쉽사리 재개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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