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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테이블에 ‘대북 식량지원’ 오른다

    한국과 미국이 오는 26일 워싱턴에서 처음으로 ‘2+2’(외교·국방) 차관보급 회의를 갖는다. 한·미 간 지난해 7월 서울에서 처음으로 개최한 ‘2+2’ 장관 회의에서 2+2 차관보급 회의를 갖기로 합의, 지난해 12월 개최를 추진했다가 미뤄진 뒤 4개월 만에 열리는 것이다. 정부 당국자는 18일 “그동안 외교·국방 차관보 4명의 일정을 맞추기 쉽지 않아 늦춰지다가 최근 한·미 외교장관회담 등을 계기로 날짜가 정해졌다.”며 “양국의 차관보급 인사가 일부 이뤄져 상견례와 함께, 대북정책 등에 대한 심도 있는 협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의에는 우리 측에서 김재신 외교통상부 차관보와 최근 차관보급으로 임명된 임관빈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미국 측에서는 커트 캠벨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를 주축으로, 윌레스 그렉슨 국방부 동아태 차관보가 최근 퇴임하면서 마이크 시퍼 부차관보가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는 “그렉슨 전 차관보 후임으로 내정된 마크 리퍼트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비서실장이 청문회 등을 거쳐 공식 임명되기 전이라서 대리가 참석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미 간 2+2 차관보급 회의가 주목받는 이유는, 지난 2월 남북 군사실무회담이 결렬된 뒤 북한의 3차 핵실험 등 추가 도발 가능성이 거론되는 데다가, 미국 측이 이달 내 대북 식량 지원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미 간 긴밀한 조율이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정부 당국자는 “대북 식량 지원 문제가 이번 회의의 주요 의제가 될 것”이라며 “한·미 정부는 대북 식량 지원이 시기상조라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지만 미국 측은 국제기구·비정부기구(NGO) 등의 대북 지원에 대한 책임도 있기 때문에 이를 조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한 군사적 대응 전략, 제재와 대화라는 ‘투 트랙’ 전략의 지속적 추진 방안 등도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한 외교 소식통은 “한·미 간 외교당국뿐 아니라 국방당국이 참여하는 협의인 만큼 대북 강경 기조가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높다.”며 “회의 결과가 북한에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 것인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日, IAEA 경고 무시… 사태 키웠다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일본 원자력 발전소의 사고 대응 시스템에 심각한 허점이 있다는 것을 경고했지만 일본 측이 이를 묵살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본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대응 매뉴얼을 공식석상에서 여러 차례 공개하고도, 정작 사고가 발생하자 이를 지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신문이 3일 단독 입수한 IAEA의 ‘일본 통합규제검토서비스(IRRS) 보고서’에 따르면 IAEA는 지난 2007년 말 “일본 원전은 규제기관인 원자력안전위원회(NSC)와 원자력안전보안원(NISA)의 구분이 모호한 데다 권한이 제한돼 심각한 사고 발생시 결정 주체가 없다.”고 지적하고 시정을 권고했다. 사고 대응 과정에 정부 규제기관이 민간업체인 도쿄전력에 결정을 요구하거나 지시할 근거도 없었다. 결국 사고 발생시 세계적인 영향을 미치는 원전의 모든 것이 오롯이 민간기업에 맡겨져 있었던 셈이다. IAEA 전문가들이 총동원되는 IRRS는 원자력 발전소를 보유한 나라에서 비정기적으로 진행되며 모든 원자력 시설이 대상이다. 우리나라도 오는 7월 사상 첫 수검을 앞두고 있다. 2007년 6월 진행된 일본 IRRS의 경우, 앙드레 라코스테 프랑스 원자력안전위원장을 단장으로 핀란드, 캐나다, 미국, 한국 등에서 13명의 전문가들이 1주일에 걸쳐 후쿠시마 원전을 중심으로 진행했다. 일본의 IRRS는 이때가 마지막이었다. 당시 참여한 IAEA 고위관계자는 “일본은 이번처럼 매뉴얼에 적혀 있지 않은 사고가 발생할 경우 NSC와 NISA 모두 결정과 책임이 없었다.”면서 “일본 측은 이 같은 지적을 수용하지 않았고 시정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일본은 같은 해 12월 IAEA에서 받은 최종보고서를 ‘기밀’로 분류해 공개하지 않다가 올해 초에야 IAEA와 공유했다. IRRS 수검국들은 최대 6개월 안에 보고서를 IAEA 홈페이지에 게재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 관계자는 “일본은 1970년대부터 IAEA가 사용후 연료봉을 발전소에 저장하는 것이 위험하다고 지적했지만 계속 묵살했다.”면서 “외부의 지적 자체를 인정하지 않은 것이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이라고 비판했다. 또 다른 IAEA 관계자는 “발전소가 지진을 견뎠다는 점, 이후 디젤발전기가 해일 이전까지 움직였다는 점 등은 일본의 매뉴얼이 개별적인 측면에서는 잘 작동했다는 것을 보여 준다.”면서 “그러나 방사능 유출이 확인된 시점부터는 누구도 결정을 내리지 못하면서 시간만 지연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른 국가 같으면 정부가 이 시점에 곧바로 개입했겠지만, 일본은 아무도 책임이 없기 때문에 아무도 나서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본이 각종 국제회의 및 학회에서 지난 10여년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최악의 시나리오’를 여러 차례 공개하고도 이를 지키지 않았다는 증언도 나왔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관계자는 “노후화된 후쿠시마 원전에서 지진해일이 발생할 경우 방사능 유출 및 폭발로 직결될 수 있다는 지적이 매번 제기됐다.”면서 “일본 측은 항상 ‘디젤 발전기의 전원이 나가는 순간 바로 바닷물을 투입하겠다.’고 주장했지만, 결국 바닷물 투입 결정이 늦어지면서 사태가 악화됐다.”고 지적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밝아오지 않는 ‘오디세이 새벽’

    서방 다국적군의 리비아 공습 작전인 ‘오디세이 새벽’이 출구 없는 전쟁으로 치닫고 있다. 무아마르 카다피 국가원수가 만만치 않은 육상 전력을 뽐내며 응전하는 동안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원국들은 군사작전 지휘권 이양을 두고 불협화음만 계속 내고 있는 탓이다. 또 카다피 쪽이 출구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미국과 물밑 협상에 나선 정황도 포착됐다. 나토는 24일 리비아 군사작전 지휘권 논의를 재개했다. 전날 회의에서는 아랍연맹과 아프리카연합까지 참여하는 특별위원회를 설치해 리비아 군사 개입에 대한 정치적 결정을 맡기고 나토는 기술적 작전 수립 및 지휘만 책임지자는 절충안이 나왔으나 독일과 터키가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프랑스가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의 내년 대선을 염두에 둬 지나치게 앞서 나가면서 공통의 목표를 설정하기가 어렵다는 비판도 나온다. 유럽연합(EU) 정상들도 이날 역내 금융 안정 문제와 함께 리비아 사태를 놓고 머리를 맞댔다. 카다피 쪽은 서방이 군사작전의 사령탑을 세우지 못하며 헤매는 사이 역습의 고삐를 바짝 조였다. 리비아 정부군은 전날 제3의 도시 미스라타의 반군 세력을 향해 심야 포격을 가했다. 환자 200명을 포함해 400여명이 머물던 미스라타의 한 병원까지 공격하는 잔혹함을 보였다. 또 트리폴리 남서쪽의 진탄에서도 카다피군의 탱크와 전차가 불을 뿜으며 반정부군을 압박했다. 하피즈 고가 반군 대변인은 “카다피군의 공격으로 미스라타에서 16명이 사망하고 진탄에서 6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반군은 카다피의 파상공격 탓에 거점인 벵가지의 남부 아즈다비야 외곽에서 발이 묶여 옴짝달싹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리비아 정부는 심리전도 이어갔다. 다국적군의 폭격기가 23일과 24일 수도 트리폴리와 인근 타주라 지역의 군사기지 등을 공격하자 리비아 국영 뉴스통신사 자나는 “서방의 공습으로 수많은 민간인이 사망했다.”고 주장하며 다국적군의 공격 명분에 상처를 남기려고 애썼다. 프랑스 정부는 5차 공습을 통해 지중해 연안에서 250㎞ 내륙에 위치한 공군 기지를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계속된 공습에도 카다피가 지상전을 이어가는 가운데 작전 기간에 대한 전망도 엇갈리고 있다.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은 “이번 작전이 언제 끝날지에 대한 시간표를 가지고 있지 않다.”면서 “2~3주면 끝날 것이라는 환상은 없다.”고 말했다.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차모프 전 리비아 주재 대사도 “카다피는 수개월간 버틸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알렝 쥐페 프랑스 외무장관은 연합군 작전이 수개월까지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장기화 우려를 일축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한편 카다피 쪽이 미국 등과 비밀 접촉을 통해 출구 전략을 찾고 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데니스 맥도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은 미 MSNBC방송에 출연해 “카다피 측근 일부는 현 상황에서 빠져나갈 기회를 찾으려고 손을 내밀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더 이상의 구체적인 정보는 밝히지 않았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민간인 학살 위험” 강경 입김 통했다

    “민간인 학살 위험” 강경 입김 통했다

    리비아에 대한 미국의 군사적 응징 결정은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 수전 라이스 유엔주재 미국대사, 서맨사 파워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등 3명의 ‘여걸’에 의해 사실상 단행됐다고 역사는 기록할 듯하다. 미국이 리비아에 대해 강경책으로 선회하게 된 배경에는 힐러리 장관의 설득이 크게 작용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9일 보도했다. 힐러리는 당초 오바마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군사적 조치에 회의적이었으나 무아마르 카다피의 정부군이 반정부 세력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자 15일 밤부터 입장을 바꿨다는 것이다. 당시 파리를 방문하고 있던 힐러리 장관은 오바마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미국이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설득했고, 이에 오바마 대통령은 군부에 군사행동에 관한 계획 수립을 지시했다. 16일 마이클 멀린 미 합참의장이 보고서를 올렸고, 오바마 대통령은 17일 국가안보팀 회의를 거쳐 군사행동을 최종 결정했다. 오바마 행정부 안에서는 그동안 수전 라이스 대사와 서맨사 파워 보좌관이 군사행동이 필요하다는 강경론을,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과 토머스 도닐런 NSC 보좌관, 존 브레넌 백악관 국토안보보좌관 등이 신중론을 제기해 왔다. 공교롭게도 여성 3명이 강경론에 선 것을 두고 카다피 군의 무자비한 민간인 학살 우려에 대해 여성 특유의 감성이 발휘됐다는 분석도 있다. 게이츠 장관과 같은 군사 전문가들의 머릿속에 군사적 어려움과 같은 현실적 계산이 지배적이었던 것과 대조적이다. 힐러리 장관은 15일 오바마 대통령과의 전화에서 아랍 국가들이 리비아에 대한 군사작전에 참여하기로 한 점에 방점을 두고 그를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이 같은 논리는 미국이 무슬림 국가에 대한 또 다른 전쟁을 전개하는 것으로 비쳐질 수 있다는 게이츠 장관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뉴욕타임스는 보도했다. 17일 오바마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가안보팀 회의에 뉴욕에서 화상회의로 참여한 라이스 대사는 비행금지구역 설정 자체만으로는 카다피의 공세를 중단시킬 수 없다고 게이츠 장관이 우려하자 “보다 강경한 유엔 결의안이 가능하다.”고 반박했다고 한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美 백악관 “전술핵무기 한국 배치 계획 없다”

    미국 백악관은 28일(현지시간) 한국에 전술핵무기를 재배치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공식 재확인하고 한국 방위를 위해 전술핵무기 반입은 불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로버트 젠센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대변인은 이날 한국으로의 전술핵무기 재배치 여부에 대한 미 행정부의 입장에 대해 “오바마 행정부의 정책은 한반도 비핵화를 지지한다는 데 변함이 없다는 것”이라면서 “미 행정부의 이 같은 정책을 변경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이집트 유혈시위] “원조 재검토 고려” “성숙지 못한 발상”… 美 양분

    이집트 반정부 시위 사태가 정점을 향해 치달으면서 백악관도 급박하게 돌아갔다. 지난 28일 금요 예배 후 시위가 더욱 확산되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국가안보회의(NSC)를 소집, 이집트 사태를 논의했다. 이어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한 뒤 이번 소요 사태 해결을 위한 정치 개혁을 구체적으로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29일 오전에는 톰 도닐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주재로 회의가 열렸다. 윌리엄 데일리 백악관 비서실장, 리언 파네타 중앙정보국(CIA) 국장, 제임스 클래퍼 국가정보국(DNI) 국장이 참석, 2시간 동안 대응책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회의실 한쪽에는 이집트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도하는 CNN방송이 켜져 있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오후 조 바이든 부통령, 톰 도닐런 국가안보보좌관, 윌리엄 데일리 백악관 비서실장,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 데이비드 플루프 선임고문 등을 만나 또다시 고민했다. 잇따른 회의에 이어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오바마 대통령은 폭력에 반대하고 자제를 촉구하며 (이집트 국민의) 보편적 권리를 지지하고 이집트의 정치 개혁을 진전시키는 구체적 조치들을 지지하는 데 우리의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거듭 말했다.”고 전했다.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유럽 3개국 정상이 공동 성명을 통해 선거를 통한 권력 이양을 주장하고 나선 상황에서 이집트 국민과 무바라크 대통령 사이에서 어정쩡한 자세를 취해온 미국의 입장은 크게 달라진 것이 없는 셈이다. 다만 이집트 정부에 대한 미 행정부의 압박 수위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집트 국민들의 권리 편에 설 것”이라고 언급했으며 연간 15억 달러에 이르는 이집트 원조도 재검토할 수 있다고까지 했다. 하지만 ‘개혁’을 촉구하면서도 여전히 그 개혁의 주체는 무바라크 대통령이다. 브루킹스 연구소의 로버트 카간 등 일부 전문가들은 “백악관도 곧 일종의 권력 이양이 있을 것을 알고 있다.”며 이미 오바마 정부는 무바라크 정권과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고 분석하기도 한다.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이집트의 미래는 이집트 국민들이 결정할 것”이라며 무바라크 지지 여부에 대한 즉답을 피하고 있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평화 협상이나, 아랍 내 이슬람 극단주의를 차단하는 데 있어서 강력한 동맹이었던 무바라크 정권인 만큼 그와의 결별을 선택하는 것이 쉽지 않은 것이다. 이집트에 대한 미국의 입장에 대해 정치권과 언론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백악관이 원조 중단 카드를 꺼내들자 그동안 이집트 정부와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 온 민주당 소속 존 케리 상원 외교위원장은 “원조 철회를 고려하는 것은 성숙하지 못한 발상”이라고 반대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사설을 통해 “무바라크와 시위대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는 오바마 행정부의 전략은 비현실적으로, 야당 세력에 의한 평화적인 정권 교체를 준비해야 한다.”며 미 행정부와 무바라크의 결별을 주장했다. 반면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무바라크가 통치하고 있는 이집트는 이·팔 협상의 중개 역할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누구도 미국이 정권교체를 옹호할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고 지적, ‘무바라크에 의한 개혁’에 힘을 실을 것을 정부에 주문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48) 흡연 그리고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Weekly Health Issue] (48) 흡연 그리고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흡연의 유해성은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에서도 확인된다. 흡연 등의 원인으로 기도가 좁아지고 폐조직이 망가진 상태인 COPD는 삶의 질 측면에서 매우 위험한 질병이다. 게다가 국내 유병률이 무려 35.7%(45세 이상의 20갑년 이상 흡연 남성 기준)에 달했다. 문제는 앞으로도 환자가 계속 증가할 것이라는 우울한 예측에 있다. 대부분 흡연으로 유발되는 COPD에 대해 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 이상도(진료부원장) 교수를 통해 듣는다. 이 교수는 현재 근거창출임상연구국가사업단(NSCR) 산하 만성기도폐쇄성질환 임상연구센터 소장도 맡고 있다. ●COPD란 어떤 질환인가. COPD는 호흡 통로인 기도가 좁아지고, 기도 끝부분에 있는 폐포(허파꽈리) 벽이 파괴되는 폐기종으로 인해 서서히 호흡기능이 떨어지는 병이다. 과거에는 COPD를 만성기관지염과 폐기종으로 분류했으나, 최근에는 이를 아울러 COPD라고 부른다. COPD는 폐뿐 아니라 전신 염증에 의해 고혈압·심혈관질환·당뇨·골다공증·빈혈·전신 근육의 감소 등을 초래한다. COPD 환자는 폐기능 저하와 동반 질환으로 삶의 질에 중요한 운동능력이 떨어지고, 궁극적으로는 생명이 단축되게 된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COPD는 전 세계 10대 사망원인 질환 중 유일하게 사망률이 증가하고 있어 2020년에는 사망 원인 3위에 오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흡연과 COPD는 어떤 상관성을 갖는가. 흡연은 COPD의 가장 중요한 발병원으로, 전체 환자의 80∼90%는 흡연이 원인이다. 비흡연자도 나이가 들면 폐기능이 떨어지지만 흡연의 폐해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물론 흡연자도 금연을 하면 폐기능 감소 추세가 비흡연자 수준으로 회복돼 COPD 발병위험이 크게 감소한다. 간접 흡연과 임신 중 흡연 역시 COPD 위험인자이며, 담배의 종류나 타르 및 니코틴 함량은 COPD 발병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국내 유병률과 발병 추이의 특성은. 국내 45세 이상 성인의 17.2%(남성 25.8%, 여성 9.6%)가 COPD를 가지고 있다. 유병률은 65세 이상, 남성, 20갑년 이상의 흡연자, 저소득층에서 높은데, 45세 이상으로 20갑년 이상 흡연한 남성의 경우 무려 35.7%가 COPD를 갖고 있다. 놀라운 유병률이다. 국내에서는 현재 39.6%의 높은 성인 흡연율을 보이고 있고, 세계에서 가장 빠른 고령화 추세를 보여 향후 COPD 유병률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원인과 발병 기전은. 흡연자는 담배를 통해 4000여종의 독성 화학물질을 흡입함으로써 기관지와 폐에 염증을 일으켜 폐 조직이 파괴된다. 흡연으로 기관지 염증이 반복되면 기관지 벽이 두꺼워지고, 점액 분비가 늘어나며, 소기도의 개형 및 폐쇄를 유발한다. 또 폐 실질의 염증으로 허파꽈리가 파괴되면서 폐기종이 생겨 COPD의 특징인 비가역적 기류 제한이 생기게 된다. ●증상은 어떻게 나타나는가. 주요 증상은 지속되는 기침과 가래·호흡곤란이다. 기침은 처음에는 간헐적이다가 나중에는 매일 나타나거나 종일 지속되기도 하며, 기침 발작 후 끈끈한 가래가 나온다. 호흡곤란은 대부분의 환자들이 병원을 찾는 증상으로, 서서히 진행돼 노화현상으로 오인하기 쉽다. 그러나 경증일 때는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아 폐기능검사를 하지 않으면 발병 여부를 알기 어렵다. 중등증으로 진행해도 평소에는 증상이 없다가 계단을 오르거나 심한 운동을 할 때만 호흡곤란을 느낀다. 이후 중증으로 진행되면 평지를 걸을 때도 숨이 차는 등 현저하게 운동능력이 떨어진다. 여기서 더 진행되면 가만히 있어도 숨이 차고, 식사·세수 등 일상 활동에도 제한이 따라 거의 누워지내야 한다. ●검사 및 진단법을 소개해 달라. 진단은 폐활량 측정으로 간단하게 이뤄진다. 환자의 호흡기량을 측정해 기도 상태를 확인하는 검사법이다. 자가진단도 가능하다. 다음 항목 중에 세개 이상 해당되면 전문의를 찾아 폐기능검사를 받아볼 것을 권한다. ▲기침이 잦다 ▲객담이나 점액이 생긴다 ▲같은 연령층에 비해 숨이 자주 가쁘다 ▲40세 이상이다 ▲흡연 중이거나 과거 흡연자였다. ●치료는 어떻게 하나. 치료는 약물치료와 비약물치료로 나뉜다. 약물치료는 흡입용 기관지확장제나 스테로이드제가 주로 사용된다. 최근 여러 임상에서 적극적인 약물치료가 환자의 호흡곤란 증상을 줄이고, 폐기능을 개선하며, 급성 악화를 예방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음이 입증됐다. 비약물치료로는 운동요법과 식이요법, 교육을 통한 호흡재활치료가 있다. 이를 통해 환자의 운동능력을 개선할 수 있다. 이밖에 중증환자에게 적용하는 산소치료와 폐용적축소술, 폐이식 등이 있다. ●치료의 한계와 예방책을 제시해 달라. 한번 파괴된 폐조직은 되살릴 수 없기 때문에 예방, 특히 금연이 최선이다. 흡연을 하면서 폐 기능을 개선할 수는 없다. 일단 금연을 하면 폐 기능이 제한적이나마 호전되며, 기침·가래도 준다. 일단 금연부터 해야 한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GGGI 소장에 새먼스 다보스포럼 부회장

    GGGI 소장에 새먼스 다보스포럼 부회장

    우리나라가 주도하는 최초의 국제기구가 될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소장에 리처드 새먼스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부회장이 선임됐다고 20일 청와대가 밝혔다. GGGI는 녹색성장 이론을 체계화하고 발전 모델을 전파하기 위해 지난해 6월 서울 정동에 본부를 두고 공식 출범한 녹색성장 전문 국제연구소다. 내년까지 국제기구로 전환할 계획이다. 새먼스 신임 소장은 미국 백악관 대외경제정책 특별보좌관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국가경제회의(NEC) 위원 등을 지낸 뒤 2001년부터 WEF 부회장을 맡고 있다. GGGI가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에 소장 모집공고를 내자 선진국의 차관급 인사와 국제기구의 핵심 인사 등 80여명이 지원, 경합했다. 새먼스 소장은 “GGGI는 녹색성장의 전파를 통해 개도국 경제발전과 세계 기후변화 문제 등 세계적 도전과제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면서 “정부, 민간, 시민사회의 참여와 협력을 촉진해 정책과 실행 사이의 격차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함으로써 선도적인 국제적 플랫폼으로 GGGI를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北문제 조율’ 핫라인 풀가동…한·미 안보관계자 매일 통화·접촉

    19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전후로 한국과 미국 정부는 긴밀한 협의 채널, 즉 ‘핫라인’을 유지했다. 특히 이번 정상회담에 북한 문제가 주요 의제로 포함됨에 따라 한·미는 서울과 워싱턴의 외교채널을 총동원해 사전에 밀도 있게 입장을 조율했다. 서울에서는 외교통상부와 청와대, 주한미국대사관 등이 주축을 이뤄 중국 측의 한반도 관련 입장에 대한 공동 대응책을 협의했고, 워싱턴에서는 주미한국대사관과 백악관, 국무부 라인이 가동됐다. 한덕수 주미대사는 최근 미·중 정상회담을 실무적으로 준비한 백악관의 제프리 베이더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총괄담당 국장 및 커트 캠벨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등과 거의 매일 전화통화를 하거나 만났고, 정상회담이 열린 19일에도 제임스 스타인버그 국무부 부장관과 접촉했다. 서울의 외교 소식통은 “미국 측은 북한 문제와 관련해 한·미가 사전에 협의한 내용으로 이번 정상회담에 임했다.”면서 “따라서 미국이 회담에서 중국에 주장한 내용은 한국의 입장이나 마찬가지”라고 했다. 통상 미국은 다른 나라와의 회담에서 한반도 현안에 대해 논의할 경우 동맹국인 한국과 사전에 의견을 조율하고, 회담이 끝난 직후에는 그 결과를 신속히 통보해 왔다. 이번 미·중 정상회담에서도 이 틀이 유지된 셈이다. 외교 소식통은 “미국 측은 일단 외교채널을 통해 미·중 정상회담 결과를 간략하게 한국에 통보했다.”면서 “조만간 고위급 인사를 한국에 보내 정상회담 결과를 정식으로 설명하고 향후 대응 방향도 조율할 것”이라고 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美 “남북대화·6자 한국 따를 것”

    마이크 해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12일(현지시간) 남북 대화나 6자회담 재개 여부 등 북한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데 있어서 한국의 입장을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해머 대변인은 외신기자센터에서 가진 현안 브리핑에서 북한 문제와 관련해 “남북대화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고, 이는 남북한이 고려할 필요가 있는 요소”라면서 “우리는 강력한 동맹국이자 파트너인 한국을 지지하며, 진전 방안에서 한국의 입장을 따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머 대변인은 “우리는 최선의 진전 방안을 찾기 위해 6자회담 관련국들과 노력하고 있다.”고 말하고 “(최근)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동북아를 방문해 협의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분명한 것은 북한이 도발을 중단하고 나쁜 행동에는 보상이 없을 것이라는 점”이라며 “북한은 국제사회가 원하는 조치들을 취하지 않으면 계속 극도의 고립상태를 겪게 될 것임을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해머 대변인은 또 지난 19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간의 미·중 정상회담에서 북한 문제가 주요 논의대상이 될 것이라고 확인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美, 동아·태 외교라인 바꾼다

    美, 동아·태 외교라인 바꾼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한국과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와 태평양 정책을 담당해온 동아·태 외교라인이 조만간 개편될 것으로 보인다. 외교전문매체인 ‘포린폴리시(FP)’는 5일(현지시간) 오바마 행정부에서 커트 캠벨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와 함께 아시아정책 투톱 역할을 해온 제프리 베이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총괄담당 국장이 조만간 백악관을 떠날 것이라고 여러 명의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최초의 여성 주한 미국대사인 캐슬린 스티븐스 대사가 조만간 교체될 것이라는 설과 함께 조 도너번 미 국무부 동아태 수석 부차관보가 후임으로 거명되기도 한다. ‘중국통’인 베이더 국장은 오는 19일 미·중 정상회담이 끝난 뒤 “정확한 퇴임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수주 혹은 수개월 이내에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오바마 행정부 들어 한·미 동맹 강화에 일조한 것으로 평가되는 베이더는 취임 이후 2년간 휴일도 없는 강행군에 심신이 지쳐 쉬고 싶다는 입장을 밝혀온 것으로 전해진다. 후임에는 데니얼 러셀 NSC 동아태 담당 보좌관이 승진 임명될 가능성이 크다. 러셀 보좌관은 일본 오사카와 고베에서 총영사를 지낸 뒤 국무부 일본과장을 지낸 ‘일본통’이다. 러셀 보좌관이 베이더 국장 후임에 임명될 경우 그동안 소원했던 미·일 관계가 복원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캠벨 차관보와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에서 함께 일했던 데릭 미첼 국방부 수석 부차관보, 마이클 쉬퍼 국방부 동아태 담당 부차관보도 각각 베이더의 후임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의회 쪽에서는 존 케리 상원 외교위원장의 측근이자 조 바이든 부통령의 상원의원 시절 보좌관을 지냈던 프랭크 자누지 상원 외교위 동아태 담당 정책국장이 거론되고 있다. 자누지 국장은 오바마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캠프에서 아시아정책 자문으로 활동했었다. 스티븐스 대사의 교체설 역시 주목되는 대목이다. 2008년 9월 부임해 통상 2년인 임기를 넘긴 만큼 교체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지만, 일각에서는 최근 위키리크스의 잇단 폭로로 그가 더이상 주한대사직을 수행하기 어렵게 됐기 때문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실제로 한국 외교가에서는 그가 오·만찬 등을 통해 만난 사람과 나눈 대화내용이 위키리크스의 외교전문 폭로로 낱낱이 공개된 뒤로 그와 만나기를 꺼리는 분위기가 펼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포린폴리시는 후임 1순위로 도노번 국무부 부차관보를 꼽았다. 한국의 중요성을 감안할 때 정무직 인사가 올 수도 있지만 지금까지 주로 직업 외교관이 대사로 부임했던 점을 들어 도노번 부차관보의 차기 주한 대사 가능성을 높게 내다봤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1월 모스크바에 거대UFO 온다” 충격예언

    “1월 모스크바에 거대UFO 온다” 충격예언

    “모스크바에 거대 UFO나타난다.”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 1월 초 UFO(미확인비행체)가 출현할 것이라는 미국의 UFO연구가의 충격적인 예언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사망한 스탠리 A.풀럼은 생전 “1월 첫째 주와 둘째 주 사이에 모스크바 상공에 거대한 UFO가 나타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미국 북미방위사령부 장교 출신인 풀럼(사망 당시 87세)는 지난해 9월 UFO연구서적 ‘변화의 도전’(Challenges of Change)을 펴내고 UFO와 외계생명체의 구체적인 출현장소와 날짜를 예언해 전 세계적인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 책에서 풀럼은 “2010년 10월 13일 미국 뉴욕에 UFO가 나타난다.”고 예언했는데, 실제로 이날 시민 수천 명이 뉴욕 상공에서 UFO를 봤다고 주장하는 글과 사진, 영상 등을 인터넷에 공개하면서 이 책은 화제의 중심에 섰다. 당시 미국 신문 뉴욕데일리 뉴스는 “시민들이 흰색과 은색 빛을 발하는 괴비행체들이 맨해튼 23번가와 8번가 상공 1.5km에서 한동안 머무는 모습을 목격했다며 뉴욕경찰국(NYPD)와 미 연방항공청(FAA)에 수천 통의 확인 전화를 하는 등 공포에 떨었다.”고 이날의 광경을 전한 바 있다. 풀럼은 암투병을 하다가 지난해 12월 19일 사망했으나, 그가 생전 남긴 올해의 예언은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초미의 관심사다. 과학계 전반은 그의 주장을 신뢰하지 않고 있으나 “2011년 1월 첫째주와 둘째 주 사이에 거대한 UFO가 나타나며 이 UFO가 1주일 동안 모스크바에 머문 뒤 런던에 방문할 것”이란 예언이 다시 한번 적중할 지 많은 이들이 지켜보고 있다. 생전 풀럼은 ‘트랜센더스’(Transcendors)란 이름의 외계인과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UFO 출현에 대한 정보도 모두 이 외계인으로부터 얻은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사진=UFO이미지(위), 지난해 10월 뉴욕 UFO주장 사진(아래)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보즈워스 “北 다루는 태도 협의”

    스티븐 보즈워스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4일 북핵 문제 등을 협의하기 위해 방한했다. 보즈워스 특별대표는 오후 4시 40분쯤 1박2일 간의 일정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진지한 협상들이 북한을 다루는 전략(strategy)의 핵심이 돼야 한다고 믿는다.”며 “우리는 적절히 이른 시기에 그런 것들을(진지한 협상들을) 시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는 북한 문제를 다루는 태도를 협의하고 조정하려고 왔다.”며 “나는 이번 방한에서 말하기보다 많이 들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보즈워스 대표는 북핵 문제에 대한 중국의 협조 여부와 관련, “그동안 대체로 중국과 매우 효과적으로 함께해 왔다고 생각하며 양국관계는 중요하다.”며 “우리는 전 세계적으로, 특히 한반도에서 공통의 이익이 많다고 생각한다. 중국과 매우 긴밀하게 계속 공조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의 대북정책에 대한 미국 내 우려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없다(no).”고 짧게 답했고, 북한에 제시할 6자회담 재개의 전제조건을 가져왔는지에 대해서는 “내 주머니(pocket)에는 조건이나 목록(list)이 없다.”고 말했다. 보즈워스 대표의 방한에는 성김 북핵 6자회담 특사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관계자 등이 동행했다. 보즈워스 대표는 5일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을 예방하고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만나 6자회담 재개의 전제조건과 수순 등 북핵문제 대응 방안을 협의한 뒤 오후에는 현인택 통일부 장관과 비공개로 면담한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한반도 주변 두기류] 美 - 中 ‘先 남북관계 개선’ ‘後 6자 재개’ 접점 찾나

    [한반도 주변 두기류] 美 - 中 ‘先 남북관계 개선’ ‘後 6자 재개’ 접점 찾나

    다음 달 19일로 예정된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미국 국빈 방문을 앞두고 한반도 긴장이 소강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관측이 미국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한반도 상황 악화를 원치 않는 중국이 북한에 대해 추가 도발을 자제하도록 일정부분 역할을 행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천안함 침몰사건에 이은 연평도 포격 사건으로 악화일로를 치닫던 미·중 관계가 지난 1주일 사이 우호적으로 바뀌고 있다는 진단도 잇따르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 등 미 주요 언론들은 25일(현지시간) 후진타오 주석의 미국 방문과 미·중 정상회담의 성공을 중시하는 중국의 입장을 지렛대로 미국이 대북정책과 관련해 중국으로부터 정책적 양보를 이끌어 내는 데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NYT와 WP에 따르면 최근 며칠 동안 미 행정부 고위당국자들은 다이빙궈 중국 국무위원의 지난 9일 방북을 거론하면서 북한이 한국의 사격훈련에 대응하지 않도록 자제시킨 중국의 역할을 높이 평가했다. 또 중국이 연평도 포격 이후 제안했던 6자회담 수석대표 긴급회동 대신 6자회담 재개 전 남북관계 개선이 우선돼야 한다는 미국의 입장을 수용한 것에 상당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고 신문들은 전했다. 미국은 중국의 대북정책 변환의 근거로 최근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이 “남북한 간에 대화와 접촉을 가져야 한다.”고 촉구한 발언을 들고 있다. 또 러시아 외무장관과의 전화통화에서 남북한 간의 접촉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공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NYT는 미 정부 고위당국자의 말을 인용, “중국이 남북관계 개선을 추구하고 있다는 점은 대북 접근에서 북한을 제외한 5자가 한목소리를 낸다는 차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기류를 바탕으로 미 국무부 주변에선 미국과 중국이 최근 고위급 접촉들을 통해 한반도 문제 대응에 있어 접점을 도출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연평도 사건 이후 최고조로 달했던 남북 대치 상황이 완화되면서 남북관계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미국과 중국이 외교력을 동원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NYT는 “제임스 스타인버그 국무부 부장관과 제프리 베이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보좌관이 조만간 한국을 방문해 북한의 유화 제스처에 대한 평가와 함께 대화 국면으로 전환될 가능성을 모색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일각에선 북한의 행동 변화에 따라 북·미가 직접 접촉할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그러나 거기까지 가기에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미국은 북한이 한국을 거치지 않고, 즉 한국의 우려와 요구사항들에 상응한 행동을 보이지 않고서는 북·미 간 직접 대화나 관계개선은 요원하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미·중 정상회담 때까지 최대한 한반도를 소강국면으로 묶어 두는 한편 정상회담에서 북한에 대한 중국의 역할과 관련해 미·중 양국이 일정 수준 조율과정을 거친 뒤 본격적인 한반도 해법을 모색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北서 3㎞ 애기봉 ‘불빛’ 北위협 맞서다

    北서 3㎞ 애기봉 ‘불빛’ 北위협 맞서다

    정부는 연평도 사격훈련이 끝났고 북한으로부터 국제원자력기구(IAEA) 핵사찰단 수용 등의 ‘대화 유인책’이 흘러나옴에도 불구하고 제재와 대화를 병행하는 기존의 투트랙(two-track) 대북 전략을 유지하기로 했다. 청와대는 대통령실 내 기존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수석급 비서관이 실장을 맡는 국가위기관리실로 격상하기로 했다. 현인택 통일부장관은 21일 “북한의 본질적 태도변화를 위한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 장관은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보고자료를 통해 “5·24(대북제재)조치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천안함 사건과 연평도 포격 도발에 대한 책임있는 조치를 촉구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른 정부 고위 당국자도 “지금은 투트랙 전략밖에 없다.”면서 “북한이 대화할 의지가 있으면 하는 거고, 없으면 못하는 거다.”라고 잘라 말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의 군사력은 우리에 비해 크게 약하기 때문에 연평도 사격훈련으로 일단 단기적인 남북 간 군사적 충돌 가능성은 사라졌지만 북한은 똑같은 방식은 두 번 안 쓰는 만큼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될 것”이라고 했다. 당국자는 남북 간 무력충돌시 북한이 개성공단의 한국 인력을 인질로 잡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렇게 하면 전범이 되기 때문에 자멸하는 길은 택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당국자는 “이번에 유엔 안보리에서 연평도 사격훈련 건과 함께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 사건까지 논의가 되면서 한번에 다 털었다.”고 말해 연평도 도발사건을 별도로 안보리에 회부하는 일은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오전 청와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2시간 가량 소집해 연평도 사격훈련 이후 북한의 동향과 대북 안보 대책 등을 논의했다. 김태효 대외전략 비서관은 “북한의 동향이나 보복 가능성도 논의됐지만, 새롭게 공개할 만한 사실은 없다.”고 말했다. 북한이 대응을 하지 않은 것과 관련, 김 비서관은 “북한이 1대1 대응상황에서 불리하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면서 “그러나 북한이 불시에 비대칭적으로 해온 행적이 있기 때문에 긴장을 늦출 수는 없다.”고 했다. 청와대는 새로 격상되는 국가위기관리실 내에 국가위기관리비서관실과 정보분석비서관실, 상황팀 등 3개 조직을 두기로 했다. 국가위기관리비서관은 현 국가위기관리센터장인 김진형 제독(해군 준장)이 맡는다. 김성수·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여“당연한 주권행사” 야“무모한 긴장조성”

    연평도 사격 훈련에 대한 여야의 입장은 확연하게 갈렸다. 한나라당은 “당연한 주권 행사”라고 했고, 민주당 등 야권은 “무모한 긴장 조성”이라고 비판했다. 한나라당 배은희 대변인은 20일 오후 훈련이 끝난 뒤 논평을 내고 “연평도 사격 훈련은 우리 영토를 지키기 위한 정당한 훈련”이라면서 “북한은 북방한계선(NLL)을 무력화하려는 야욕과 무력도발 위협을 즉각 중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안상수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통상적이고 당연한 훈련이며 수십년간 매달 해온 주권행위”라면서 “북한의 도발이 있을 경우 우리 국민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며 우리 군이 강력하게 응징할 것임을 경고한다.”고 밝혔다. 김무성 원내대표는 “온 국민이 뭉쳐 대응해도 모자라는 마당에 북한 편에 서서 정부를 비판하는 민주당은 어느 나라 정당인지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도 “이번 훈련은 단순한 군사 훈련이 아니라 북한의 천안함 폭격침몰과 연평도 포격도발 등 연이은 무력도발에 대한 우리의 강력한 대응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민주당 등은 우리 군의 훈련 재개를 반대하고 나섰는데 이는 비겁한 패배주의”라고 비판했다. 이에 민주당 차영 대변인은 “이명박 정부는 남북관계가 최고조로 긴장된 시점에 사격훈련을 감행했다.”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무시하는 무모함이 부메랑이 돼 정권교체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북한에 대해서도 “이번 훈련을 또 다른 도발의 구실로 삼아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손학규 대표는 이날 오후 의정부에서 열린 ‘이명박 독재심판 경기북부 결의대회’에서 “사격훈련이 기왕 시작됐지만 북한은 무력도발로 대응할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하고, 남북은 끝까지 대화와 평화의 길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정동영 최고위원은 외신기자클럽 기자회견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미국, 중국과 남북한 간 4자 대화를 6자회담의 틀 내에서 가동되도록 주도력을 발휘해야 한다.”면서 “미국과 중국에 특사를 파견하고, 평양과도 대화채널을 열어야 하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의 지위와 역할을 전면적으로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노동당·진보신당은 “한반도를 일촉즉발 위기로 몰아넣는 사격훈련 재개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했다. 오늘 국방위 열어 긴급질의 한편 여야는 이날 연평도 사격훈련과 관련해 원내수석부대표 간 긴급 접촉을 갖고 21일 국회 국방위원회와 외교통상통일위원회를 열어 정부 대책을 보고받기로 했다. 국방위에서는 김관진 국방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사격훈련과 북한군의 대응 현황을 청취할 예정이다. 또 여야는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구제역 대응을 위해 농림수산식품위도 조만간 열기로 합의했다. 이창구·강주리기자 window2@seoul.co.kr
  • 中 다이빙궈, 美에 김정일 면담내용 설명

    제임스 스타인버그 국무부 부장관을 단장으로 한 미국 고위급 대표단이 16일 중국의 다이빙궈(戴秉國) 외교담당 국무위원을 만나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의 면담 결과를 전해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장위(姜瑜)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미 대표단이 다이 국무위원과 회동했다.”고 확인했다. 미국은 그동안 “다이 국무위원에게 직접 북한의 북핵 외교 실무사령탑인 강석주 내각 부총리와의 회담과 김 위원장과의 면담 내용을 듣겠다.”는 의지를 밝혀 왔다. 스타인버그 부장관 외에 제프리 베이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과 성 김 6자회담 특사 등 미국의 한반도 및 동북아 정책 핵심 관계자가 대거 포함된 대표단은 15일 베이징에 도착, 다이 국무위원 면담에 앞서 추이톈카이(崔天凱) 미주 담당 부부장, 장즈쥔(張志軍) 상무부부장과 각각 회담하고 우다웨이(武大偉) 한반도사무특별대표를 만났다. 미 대표단의 이번 방중은 내년 1월로 예정된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의 방미를 앞두고 사전 의제조율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미·중 양국은 한반도 위기 고조사태 등과 관련해 강도 높은 대화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스타인버그 “지금은 6자회담 할 때 아니다”

    미국 국무부는 7일(현지시간) 제임스 스타인버그 국무부 부장관이 이끄는 대표단이 다음 주 중국을 비롯한 6자회담 관련국을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국무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스타인버그 부장관이 14∼17일 고위급 아시아 방문단을 이끌 것”이라면서 “대표단은 오는 14일 베이징으로 출발한다.”고 밝혔다. 대표단에는 제프리 베이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담당 선임 보좌관과 커트 캠벨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담당 차관보, 성 김 6자회담 특사 등이 포함됐다. 국무부는 “미 대표단은 베이징에서 중국 고위 당국자들을 만나 한반도의 최근 상황을 포함한 역내 안보 문제에 대한 협의를 계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타인버그 부장관과 베이더 보좌관은 17일 워싱턴으로 돌아오고, 캠벨 차관보와 성 김 특사는 16일 각각 도쿄와 서울에 들러 미·중 협의 결과를 설명한 뒤 귀국한다. 미 대표단은 지난 6일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일 3국 외무장관 회담에서 합의한 내용들에 대한 후속조치들을 협의할 예정이다. 스타인버그 부장관은 앞서 미국 진보센터 주최로 워싱턴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지금은 6자회담을 소집하는 것이 시기적으로 생산적이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중국이 해야 할 중요한 역할이 있으며, 우리는 중요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파트너십을 갖고 함께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필립 크롤리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는 연평 포격사건 유엔 안보리 회부와 관련한 외신기자 브리핑에서 “한·미·일 3국 외교장관들이 6일 향후 조치들을 협의한 데 이어 다음 주 6자회담 파트너들과 협의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北 연평도 공격 이후] 金 “北 선제도발 땐 교전규칙 넘어선 응징 할 수 있다”

    [北 연평도 공격 이후] 金 “北 선제도발 땐 교전규칙 넘어선 응징 할 수 있다”

    한국과 미국이 난항끝에 3일(현지시간) 자유무역협정(FTA)을 타결함에 따라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한미 무관세 자유무역 시대’가 열릴 수 있게 됐다. 한미 FTA 타결로 양국은 경제협력 관계증진을 넘어 그동안 정치·군사 면에 치중됐던 동맹관계를 공고히 하고 한 단계 성숙시키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한국의 야당이 일제히 ‘퍼주기 협상,굴욕협상’이라며 거세게 반대하고 있어 앞으로 국회 비준과정에서 험로가 예상된다. 여야 의원들은 김 후보자에 대한 질의 과정에서 연평도 무력 도발에 대한 우리 군의 대응태세와 관련 다소 엇갈리는 평가를 내놓았다. 한나라당 정의화 의원은 “결단의 순간이 다가왔다. 단호한 대응도 해야 하고 필요에 따라서는 확전까지 각오하지 않으면 안 되는 순간이 왔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김장수 의원도 “적의 도발에 관용을 베푸는 것은 자기 학대이자 기만”이라면서 “적은 진검을 들이대는데 우리는 목검을 든다면 승패가 뻔하다.”며 강력한 대응을 촉구했다. 반면 민주당 정동영 의원은 “천안함과 연평도 사건은 모두 안보·평화관리에 실패했기 때문에 일어났다.”며 현 정부의 대북정책을 비판했다. 같은 당 서종표 의원도 “현 정부 들어 안보경시 풍조가 이어졌다. NSC(국가안전보장회의) 해체, 국방예산 삭감, 롯데월드 신축 등 작전이 행정에 짓밟히고 안보 논리가 경제 논리에 짓밟혔다.”면서 “국군 통수권자의 안보 변화가 없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사진] 아이들은 등교했지만…끝나지 않은 긴장감 이와 관련, 김 후보자는 “이번 도발을 보면서 과거의 미온적 대응이 이러한 도발을 나타나게 했다고 생각했고, 이제 악순환 고리를 끊어야 할 때가 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문회에선 김 후보자가 참여정부 당시 ‘국방개혁 2020’ 성안에 참여했던 것과 관련, 입장변화에 대한 논란도 제기됐다. 한나라당 정미경 의원은 “노무현 대통령 시절 국방개혁으로 해병대 병력 3200명 감축안이 나왔는데 실제로는 모두 360명이 감축됐다.”면서 “이 같은 감축이 연평도 사건을 자초한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미래희망연대 송영선 의원도 “국방개혁 2020의 전제조건이 다 바뀌었는데 이를 그대로 추진할 것이냐”고 지적했다. 반면 육군 대장 출신인 민주당 서종표 의원은 “참여정부 국방개혁에 깊게 관여한 장본인으로서 이명박 정부 들어 대폭 개정된 ‘국방개혁 2020’에 관한 입장이 무엇이냐”고 추궁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국방개혁 2020을 세울 때와는 환경이 완전히 달라졌다.”면서 “감축 문제는 재검토의 대상이며 국방개혁 2020 개념의 틀 내에서 향후 10년 내에는 국방 징집 자원 부족으로 병력 자원 부족이 불가피하지만 서해5도의 중요성을 감안해 이 문제는 재검토할 것을 다짐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신학용 의원은 청문회에서 김 후보자의 건강 보험료 탈루 의혹을 제기했다. 김 후보자는 이를 인정, 사과했다. 신 의원은 “김 장관은 군인 연금을 월 400만원 정도 받았고, 국방연구소에서 자문료로 300만원씩 받았지만 직장인인 딸의 피부양자로 건강 보험료 면제를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오후 답변에서 “잘 몰랐으나 소득이 있을 경우를 따져보니 건강보험료를 6개월 정도 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실무진을 통해 조치 중”이라고 밝혀 이를 인정했다. 같은 당 안규백 의원은 김 후보자의 아파트 거래 다운 계약서 작성 의혹을 추궁했다. 이에 김 후보자는 “자녀 교육 목적으로 잠실에 재개발 예정의 아파트를 구입했다가 4년뒤에 되판 적이 있다.”면서 “이 과정에서 제가 능동적으로 하진 않았지만 시인한다.”고 밝혔다. 구혜영·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외교안보라인 엇박자·조율기구 없어 禍 키웠다

    북한이 최근 우라늄 농축용 원심분리기 시설을 공개하고 연평도에 무차별 포격을 가하면서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진 가운데, 남북관계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북한이 도발 수위를 높이면서 우리 정부의 미흡한 대응과 대북정책 부재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 골자는 외교안보라인의 엇박자와 북한에 대한 무지가 화를 키웠다는 것이다. 외교안보부처 자문위원을 맡고 있는 한 외교전문가는 26일 “이명박 정부 들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설화가 폐지되고 외교통상부 장관을 의장으로 한 외교안보정책조정회의로 대체됐는데 외교안보라인 장관들의 엇박자와 청와대의 조율 실패로 조정회의가 원활하게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며 “특히 조정회의 내 북한을 잘 알고 정책을 제시할 수 있는 사람이 없고 청와대가 대북정책을 틀어쥐고 있어 조정회의가 유명무실하다는 지적까지 나오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외교안보정책조정회의는 외교부 장관을 의장으로 통일부 장관, 국방부 장관, 국가정보원장, 국무총리실장,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참여한다. 주 1회 개최가 원칙이지만 잦은 인사 교체로 회의가 미뤄지거나 성원이 되지 않을 때도 많았다는 것이 관계자의 전언이다. 가장 큰 문제는 조정회의가 청와대의 강경한 대북정책과 한·미 동맹 강화에 얽매여 눈치를 보며 겉돌았고, 조율을 담당해야 하는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실이 정책을 좌지우지하는 상황이 지속된 것이다. 김태영 국방장관이 ‘확전 방지’와 관련, 청와대의 눈치를 본 것도 이 때문이다. 이 때문에 외교안보라인의 엇박자가 심해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북한의 우라늄 농축에 대해 국방장관은 “진행 중”이라고 확인했지만, 외교·통일장관은 “정보가 없다.”거나 “확인할 수 없다.”고 일관했다. 남북정상회담 필요성이나 추진설에 대해서도 청와대와 국정원장은 강력하게 부인하지 않았지만 외교·통일장관은 “아직 때가 아니다.”라며 발뺌했다. 한 외교 소식통은 “조정회의 역할이 약하다 보니 장관들이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다가 ‘용두사미’가 되는 경우가 많다.”며 “NSC를 복원하거나 외교안보정책조정회의를 정책 위주로 정상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외교안보라인에 북한을 아는 전문가가 없다는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 김성환 외교장관·현인택 통일장관은 ‘미국통’인 국제관계 전문가이고, 남북정상회담 추진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원세훈 국가정보원장·임태희 대통령실장도 북한을 잘 모른다. 정상회담 등 굵직한 회담을 성사시켰거나 북한의 속내를 알고 대응할 수 있는 전문가들이 대통령 주변에 없다는 것이다. 정부 소식통은 “북한을 상대로 한 전략과 지혜를 모으기 위해 초당적·범정부적 전문가 집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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