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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상회담도 정면돌파(청와대)

    한미 정상회담에서 보여준 김영삼대통령의 정상회담 스타일이 화제가 되고 있다. 저돌성과 파격성,정면돌파.점잔빼는 외교관례와는 거리가 먼 용어들이다.이런 용어들이 김대통령의 정상회담 스타일을 설명하는데 필요하다.덕담 주고받기 정상회담에 익숙한 사람들 눈으로 보면 경이롭기도 하고,한편으로는 조마조마하다.저렇게 해도 문제가 생기지 않겠느냐는 걱정이다. 지난 23일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의 정상회담을 끝낸뒤 기자회견장으로 걸어 들어온 김대통령의 얼굴은 딱딱하게 굳어 있었다.웃으며 나와서 합의사항을 발표하는 것을 기대했던 한미 양국기자들이 당황할 정도. 한 한국기자는 김대통령의 표정이 지난 87년 6월24일 전두환 당시대통령과 청와대회담을 마치고 민추협사무실로 돌아왔을 때의 분위기와 비슷하다고 평가했다.김대통령은 이때 『청와대 회담이 결렬됐다』고 주장하면서 무한투쟁을 선언했었다. 기자회견이 끝난뒤 관계자들은 정상회담에서 클린턴대통령을 설득하느라 격전을 치러 그런 표정이 나왔을 것으로 풀이했다. 정상회담은 당초 단독30분,확대 35분으로 예정이 돼 있었다.그러나 이회담은 단독이 90분으로 3배가 늘어나고 확대가 25분으로 줄어 모두 1백15분이 소요됐었다.김대통령이 회담이 끝나지 않았다며 클린턴대통령을 놓아주지 않은 탓이다. 회담 관계자들에 따르면 단독정상회담은 의례적인 이야기와 APEC,NAFTA이야기로 30분을 보냈다.이어 클린턴대통령이 확대정상회담으로 넘어갈 것을 제의했고 김대통령이 그때부터 핵문제를 논의할 것을 요구했다.(단독회담은 통역과 외교안보수석·외무부 미주국장만 배석하고 확대회담은 공식수행원 대부분이 배석한다) 김대통령은 북한핵 문제의 초점은 북한을 NPT(핵확산금지조약)에 복귀시키는 것에 있지,누가 많이 양보하느냐에 있지 않다며 문제의 본질을 바로 볼 것을 요구했다고 한다.이어 김대통령은 그렇다면 지금까지 미국의 양보에 초점이 맞춰진 것 같은 「포괄적 해결책」은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주장,「철저하고 광범위한 해결책」으로 바꿀 것을 요구해 관철시켰다. 김대통령은 어떤 용어를 쓰느냐에 따라 사안의 본질이 달라질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이다.수십년간의 국내정치에서 터득한 진리다.이를테면 70년대 신민당 당권경쟁에서 충돌했던 「중도통합론」과 「선명론」논쟁은 실제 그것이 내포하고 있는 내용이 무엇이든 용어가 갖는 이미지에서부터 「선명론」이 이기게 돼있다고 믿는다.이런 나름의 정치경험에 미루어 김대통령은 클린턴대통령이 이야기한 「포괄적 해결책」은 오해의 소지와 함께 궁극적으로는 핵문제의 해결을 오도한다고 판단한 것이다. 한미 정상회담에서 발표된 「남북한 상호사찰필요」와 「팀스피리트훈련 한국이 결정」은 앞의 용어와 함께 이번 회담의 중요한 결과들이다.이들 모두가 사전 실무자 접촉에서 합의되지 않은채 정상회담에 넘겨져 김대통령이 관철시킨 것들이다. 김대통령은 핵 상호사찰과 관련,남북한이 전쟁을 한 사이라는 점을 강조했다.IAEA의 사찰만으로는 남북한이 서로 신뢰할 수 없다는 점을 부각시키는데 이보다 더 적절한 사례는 없다.클린턴대통령도 「이해한다」라는 답변을 낼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나중 이부분은 「클린턴대통령이 동의했다」로 발표됐다. 팀스피리트 역시 마찬가지 방법으로 클린턴대통령의 동의를 얻어냈다.김대통령은 현재의 미·북 회담이 이른바 「양파껍질 벗기기」식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지적했다.한없이 북한의 요구를 들어주게되는 회담이라는 것이다.그는 팀스피리트가 한국방어를 위한 것이며,그렇다면 당연히 그 결정권이 한국정부에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대통령이 이처럼 관례를 깨고 정상들간의 토론을 통해 우리입장을 반영시킬 수 있었던 것은 미국신문의 표현대로 『빚이 없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정통성 부족을 미국정부의 응원에서 구해야했던 이전 정부에서는 마음이 있더라도 할 수 없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 북핵사찰팀 새달초 입북 상정/한미설정시한 「12월중순」을 풀어보면

    ◎뒤어어 「팀」 중단선언→한·북3단계 회담/북의 상응조치 없으면 안보리 직행 한승주외무장관은 미 NBC­TV의 「투데이 쇼」 프로와 가진 인터뷰에서 북핵문제와 관련,『1∼2개월을 무한정 기다릴수는 없고 1∼2주 내에 뭔가 태도를 보여야 할 것으로 본다』라는 식의 대답을 했다.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및 남북특사교환이라는 두 전제조건에 대해 북측이 가시적인 태도를 보여야 할 묵시적 시한을 이렇게 설명한 것이다.이와 관련해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도 『한·미양국 정상이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지만 12월 중순까지는 핵문제가 해결되어야 한다는 암묵적 의미를 담고 있는 것으로 볼수 있다』고 해석했다.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간에 자연스레 또 하나의 마감시한이 설정된 것이다. 즉 앞으로 1∼2주 내에 북한이 한·미양국의 요구를 수용할 경우 미·북 3단계회담으로 넘어간다는 뜻이고,만일 거부할 경우 유엔 안보리 제재등 국제적 압력의 수순을 밟겠다는 의지이다.이번 시한은 그 어느 때보다 한·미양국의 강한 의지가 배어있고,또북핵 해결의 중요한 기로가 된다는 점에서 여느 마감시한 보다 큰 의미를 갖고있다. 이러한 시한은 24일(현지시간) 미·북 뉴욕접촉에서 북측에 전달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허바드 미국무부부차관보는 이날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허종차석대사를 만나 한·미 정상회담의 결정사항을 통보한 것이다. 한·미양국이 12월 중순으로 시한을 잡은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먼저 무한정 이 문제를 끌고갈수는 없다는 판단이다.이미 IAEA가 북핵시설에 설치한 감시용카메라의 작용이 완전 소진된 상태이기 때문이다.이제 북한이 핵무기 개발을 하지않았다는,즉 핵안전 계속성 유지를 확인하려면 IAEA가 핵시설에 붙인 봉인과 원자로 안의 연료봉 숫자를 점검해 보는 방법 밖에 없다.그러려면 사찰팀이 들어가 직접 살펴봐야 하는데,그 시기를 더 늦출수가 없다.계속 방치할 경우 핵확산금지조약(NPT) 체제에 중대한 위협이 될 뿐더러 IAEA의 권위가 크게 실추되는 위기국면을 맞게 될 판이다.NPT체제를 유지해야 할 미국으로서는 심각한 위협이 아닐수 없다. 다음은 12월2∼3일 이틀동안 IAEA의 이사회가 열린다는 점이다.지난 7월 미·북 제네바회담 이후 이렇다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북한에 대해 9월말 IAEA 이사회및 총회의 결의안 채택과 11월 초 유엔 대북결의안 채택에 이어 3번째 국제적 대응이다.현재로선 어떤 대응책이 나올지 속단하긴 어렵지만 북측을 향해 구체적인 대응을 촉구할 시한과 대화방안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여기서 뭔가 실마리가 풀리지 않겠느냐는 기대이다.특히 대화는 중국측이 국제사회에 꾸준히 요구하는 방안이기도 한데다 이번 시애틀 한·중,미·중정상회담에서 중국의 협조를 요청한 상황이기 때문에 어떤 형태로든 북측에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고있다. 여기에 북한은 지난 11월 중순부터 시작된 5차례의 미·북 뉴욕 접촉을 통해 IAEA 사찰및 남북특사교환을 수용할 경우 자신에게 돌아올 「당근」이 무엇인지를 잘 알고있는 상황이다.당시 북한은 미측에 대해 『우리의 입장을 바꾸려면 인민에 대한 설득 시간이 필요하니 12월 초까지만 기다려달라』는 요청을 한 것으로 일부 외신은전하고 있다.미국 언론이 12월초에는 북한이 움직이게 될 것이라는 보도는 이에 기초하고 있다. 이러한 한·미양국의 의지와 국제사회의 정황들이 한데 모여 「12월 중순」이라는 새로운 마감시한이 설정된 것이다.만약 지켜진다면 12월 초엔 IAEA 사찰팀의 입북에 이어 팀스피리트훈련의 중단이 선언되고 미·북 3단계회담이 재개되는데 이는 한·미양국이 바라는 핵 시간표이기도 하다. 그러나 문제는 시한설정에 북측의 의지가 배제되어 있다는 점이다.북한은 그동안 지난 3월 NPT체제 탈퇴선언전의 임시및 통상사찰을 수용하면 미·북 3단계회담을 재개하고 그 자리에선 경수로 지원,미·북 관계개선등 북측이 바라는 사안들을 다룰수 있다는 점을 미국이 수없이 강조했는 데도 북측은 거의 5개월동안 미동도 않고있다.오히려 북측은 한·미양국의 강수가 체제유지에 도움이 된다는 식의 태도다.식량난등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북한으로서는 역설적으로 안보리의 제재조치가 내부결속에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는 시각이 조심스레 대두되는 것도 이 때문이며,이는 마감시한을 불투명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 같다.
  • “한국개혁 러 정부에 큰 교훈”/이임 주한러시아대사 파노프

    ◎북핵 평화적 해결에 적극역할 모색/핵 해양투기 막게 한·일과 대책 마련 아·태담당외무차관으로 임명돼 24일 이임하는 알렉산드르 파노프 주한러시아대사(49)는 『섭섭하다』는 말로 이임소감을 대신했다. ­1년반 재임하면서 한국의 개혁을 지켜본 소감은. ▲사회 각분야에서 이뤄지고 있는 개혁은 김영삼대통령이 후보때 공약한 사항이다.대통령이 돼서 공약을 충실히 이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인상적이다.한국의 개혁은 러시아정부에도 큰 교훈이 되고 있다.부정부패의 청산은 우리 정부의 최대과제이고 이것이 이루어져야 경제회생이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양국협력은 어느 수준에 와 있는가.앞으로의 협력전망은. ▲정치적인 공조는 확고하다.특히 국제무대에서 양국은 거의 같은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이는 동북아 전체의 안보유지에 아주 긍정적인 요소다.아울러 경제면에서의 협력전망도 아주 밝다.금년도 러시아의 대한무역고는 작년 대비 40%가 늘어 15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내주초면 러시아아의 테크노스납엑스포트사가 한전과 우라늄공급계약을 체결,매년 2천5백만달러상당의 우라늄을 10년간 공급하게 된다.이 모든 것보다 중요한 것은 양국민간 신뢰가 조성됐다는 점이다. ­국제사회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핵의혹이 아직 해소되지 않고 있다.러시아가 보다 긍정적인 역할을 해주었으면 하는 생각인데. ▲북한핵문제해결에 러시아의 역할이 미약하다는 데는 동감이다.러시아정부는 시종일관 북한의 NPT탈퇴에 반대했다.이로 인해 북한과의 관계도 소원해졌다.하지만 북한핵문제는 어디까지나 평화적인 방법으로 해결돼야 한다.러시아정부로서는 우선 북한과의 관계개선에 힘쓴 다음 북한핵해결에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모색할 것이다. ­동해핵폐기물투기,KAL기 배상문제 등에서 보여주었듯이 러시아의 대한외교가 종종 한국민의 정서를 고려치 않는 인상을 주는데. ▲사실과 다른 지적이다.핵폐기물의 해양투기는 원칙적으로 하지 말자는 게 우리 정부 입장이다.현재 한국·일본 두나라 정부와 협력방안을 모색중인만큼 적절한 방안이 마련될 것이다.KAL기배상문제는 러시아국민들의 정서도 고려돼야 한다.옐친대통령이 한국국회에서 정식으로 사과했고 관련비밀문서를 모두 공개했다.구소련정권이 저지른 일에 대해 우리 정부로서는 할 일을 다했다고 본다. ­러시아 국내개혁에 대한 전망은. ▲12월총선이 중요한 고비가 될 것이다.신헌법채택과 개혁지지세력의 국회 안정의석확보가 이루어질 경우 개혁은 본 궤도에 진입할 것이다.
  • 미,일 핵무장 가능성 경계/NPT 연장 난색·증식로 고집에 의혹

    ◎제처리시설 건설 철회해야/랜드연 보고서 【도쿄=이창순특파원】 미국의 유명한 두뇌집단인 랜드연구소는 미국방부의 의뢰를 받아 작성한 플루토늄 등 핵물질의 확산방지에 관한 최신 보고서에서 일본의 핵무장에 강한 우려를 나타내고 『일본은 핵물질의 재처리·증식로 계획을 완전 철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강조했다고 일본의 니혼 게이자이(일경)신문이 19일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무기이용이 가능한 핵물질의 확산 한정」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는 일본이 한때 핵확산금지조약(NPT)의 무기한 연장에 난색을 표했던 사실을 지적하고 『일본 정부는 장차 핵무장으로 달릴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또 일본의 원자력 정책과 관련,『일본은 새로운 저렴한 에너지를 개발,무역경쟁력 강화에 연결할 위험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일본은 우라늄을 얼마든지 수입할수 있는데도 고속 증식로 계획을 고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보고서는 특히 『일본이 원자력 이용계획을 전면 재검토,증식로 계획을 축소한다면 북한의핵무기개발 문제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고 이를 위해 일본은 ▲2005년까지로 계획하고 있는 12기의 플루토늄 이용 원자력 발전소의 건설축소 ▲몬쥬원자로에 이은 신형 실증로의 건설중지 ▲아오모리(청삼)현 롯카쇼무라(육소촌)에 건설중인 제2재처리 시설의 건설중지 등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밖에 보고서는 냉전후 가장 경계해야 할 사항으로 구소련으로부터의 핵물질유출 위험성과 상업이용의 원자력 발전에서 나오는 농축 우라늄,플루토늄의 확산을 열거하고 『이것을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미국의 중요 정책과제』라고 강조했다.
  • “우크라핵 전면해체 희망/크라프추크대통령 미·러와 즉각 협상용의”

    ◎의회선 스타트Ⅰ 조건부 비준 【키예프(우크라이나) 로이터 연합】 레오니트 크라프추크 우크라이나공화국 대통령은 19일 우크라이나의 모든 핵무기가 완전 해체되길 바라며 이를 위해 새 의회에 주요 군축협정들을 재심의하도록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년 3월 선거를 통해 새로 구성되는 의회에 START­1과 핵확산금지조약(NPT) 가입을 위한 안을 제출할 것이며 러시아,미국등과 핵무기 해체를 위한 협상을 당장 시작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우크라이나 의회는 앞서 18일 START­1을 압도적 표차로 승인했으나 1천6백여개의 핵탄두중 42%만 폐기한다는 등의 조건을 붙여 핵무기를 완전히 제거하려면 수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됐었다.
  • 한·미 등서 경수로 전환기술 지원땐/북,“NPT 계속 잔류”

    ◎북한 김용순 밝혀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북한은 북한핵문제의 해결에 있어 가장 관건이 되는 것은 경수로 전환문제임을 밝혔다고 16일 한 핵문제 전문가가 논문을 통해 발표했다. 미노틸러스 태평양연구소의 피터 헤이즈씨는 이날 워싱턴의 카네기재단이 주최한 「미·북한간의 다음 단계」주제의 심포지엄에서 지난달 19일 평양을 방문,북한의 외교관련 실력자 김용순을 면담한 결과 이같은 북한의 입장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당시 김용순은 흑연감속방식의 북한원자로의 경수로방식으로의 전환문제는 미·북한 3단계회담의 성패를 좌우하는 결정적 요소가 될것이라고 말하고 경수로문제가 잘 해결되면 북한은 핵확산금지조약에 계속 머물것이나 그렇지 못할 경우 그들은 그들 자신의 핵기술로부터 에너지를 추구할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 북한으로서는 경수로 전환기술이 미국 러시아 한국등 어느 곳으로부터 도입되어도 개의치않을 것이라며 다만 이에 따른 제반 계획은 미·북한간의 합의를 거쳐 이뤄져야한다고 말했다.
  • 더 이상 끌려가선 안된다/장정행 북한부장(데스크시각)

    북한핵문제로 뒤엉켜버린 남북관계가 좀체 제대로 풀릴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남북 총리가 수십명의 대표단과 함께 남북을 오가며 남북화해를 위한 기본합의서에 서명하고 축배를 나눌 때만 하더라도 통일이 눈앞에 다가오는가 싶었다.그러더니 불과 몇개월 만에 이제는 판문점에서의 접촉마저 끊겨버린채 북쪽에서는 「전쟁도 불사한다」는 말이 마구 나오고 있을 정도로 분위기가 살벌해졌다. ○한반도 긴장 고조 인민군의 전진배치,삭발령등 여차직하면 한반도에 무슨 일이 터질 것같은 긴장감까지 감돌고 있다.어떻게 하든 북한을 대화로 설득,합리적인 해결책을 끌어내 보려는 우리정부와 미국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더욱 더 기고만장해 지고 있는듯 하다. 지난 3월 영변의 미신고 핵시설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특별사찰을 거부하며 돌연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를 선언하면서 북한은 핵무기개발을 미끼로 미국과 IAEA,그리고 우리정부를 상대로 위험한 도박을 시작했다.그로부터 8개월,그동안 두차례의 미·북한 고위급회담과 3차에 걸친특사교환을 위한 남북 실무접촉,그리고 IAEA총회와 유엔결의에도 불구하고 북한 핵문제는 아무런 진전없이 사찰을 받느냐 않느냐는 원점에서 맴돌고 있다.결국 북한에게 핵개발을 위해 귀중한 시간만 벌게 해주고 한반도의 긴장만 더한 셈이 돼버렸다.북한으로서는 그동안 미국과 한국,IAEA를 교묘히 오가며 벌인 「핵도박」이 국제적 관심을 끌고 한반도의 긴장감 조성으로 내부적인 체제결속을 다지는 등 충분히 성공했다고 판단할 수도 있을 것이다. 북한 핵시설에 대한 사찰의 기본적인 요소인 감시카메라의 필름이 떨어지고 배터리의 수명이 다할 지경에 이르자 이제사 북한에 대한 제재쪽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인내의 한계를 강조하며 시한을 못 박겠다고 한다.때맞추어 북한은 핵사찰 수용과 미·북 수교,경수로 지원문제등을 일괄타결할 용의를 밝히고 미국이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키로함에 따라 약간의 기대를 갖게 해주곤 있다.그러나 무엇과 무엇을 어떻게 일괄타결할 것이냐에 대해 미국과 북한의 생각에 차이가 많고 지금까지도 그래 왔듯이 북한이협상을 빙자하여 또다시 시간만 끌 가능성이 크다. 북한이 NPT탈퇴를 선언한 이후 이제까지의 과정을 보면 북한의 속셈은 처음부터 뻔했다. ○북한의 속셈 분명 구소련과 동구공산권의 몰락이후 점차 더해가는 국제적 고립을 벗어나고 미국과의 수교를 통해 경제적 위기를 해결하여 현 체제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 핵무기개발을 카드로 사용한 것이다.시종일관 미국과의 해결을 주장함으로써 한국의 위상을 깎아 내리려는 효과를 노렸음도 분명하다. 미국은 원칙과 합리성을 중시하는 나라다.외교협상에서는 철저히 「주고 받기」(Give and Take)를 한다.북한과의 협상경험은 적다.이에비해 북한은 필요에따라 수시로 태도를 바꾸고 약속도 뒤집는 제멋대로다.한쪽으론 유화적인 태도를 보이며 다른 한쪽에서는 온갖 비방과 적대행위를 태연히 하는 집단이다.그런 북한의 행태를 가장 잘 아는 것은 우리다.그리고 북한을 다룬 경험도 많다. ○「중간적 입장」 곤란 북한이 핵무기를 갖는다면 우리 안보에 결정적인 위협이 되는데도 그 해결에 직접 나서지 못하고있는 이제까지의 어정쩡한 입장은 곤란하다.미국의 결정에 그저 따라만 가서도 안된다.만에 하나 일이 잘못되면 그 피해는 일차적으로 우리가 입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제 더 이상 북한의 의도에 끌려가서는 안된다.
  • 북 핵포기 가시조치 않을땐/미,“대화중단·안보리제재”

    ◎국무차관 하원청문회 증언 【워싱턴 연합】 린 데이비스 미국무부 국제안보담당차관은 10일 북한이 핵무기개발을 추구하지 않겠다는 것을 국제사회가 믿을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미국은 북한과의 대화를 중단하고 유엔안보이의 추가제재조치를 모색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데이비스 차관은 이날 핵확산 문제에 관한 미하원 청문회에 출석,『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 요청을 거부한 것을 포함,최근 북한이 보인 태도는 실망스럽다』면서 미국은 미­북한 대화에서 북한의 우려들을 처리해줄 용의가 있음을 분명히 했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핵사찰의무를 이행토록 유도하기 위해 IAEA와 한국,일본 그리고 여타 이해당사국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이것은 쉽지 않은 과정이지만 우리는 북한이 NPT(핵확산금지조약)체제아래서 핵안전협정 의무를 이행하고 남북한 비핵화선언을 이행토록 계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우리는 NPT의 의무들을 무시하려는 국가들로부터의 위협에 대처할준비를 갖춰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특별사찰과 환경 샘플 채취를 포함한 IAEA의 핵안전 제도를 강화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 “세계 군사용 플루토늄 2백57t”/일 원자력백서“NPT강화필요”

    ◎민수용 6백54t… 일본 1.6t 보유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정부는 9일 93년판 원자력백서를 발표했다.이번 원자력백서는 플루토늄 수송과 관련,많은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원자력관련 정보공개와 관련해 처음으로 정보공개의 필요성을 전면에 내세우고 일본이 6월말 현재 보유하고 있는 플루토늄은 약1.6t이라고 밝혔다. 원자력백서는 또 90년말 현재 세계의 플루토늄은 군사용이 약2백57t,민간용이 약6백54t이라고 밝히고 앞으로 미국과 러시아의 핵무기해체에 따른 플루토늄의 증가로 핵물질의 관리문제가 심각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백서는 플루토늄이용은 장기적인 관점으로 볼때 「인류에게 꼭 필요하다」고 밝히고 핵연료리사이클의 추진 조건으로 ▲안전성확보 ▲핵확산금지와 투명성 확보 ▲정보공개및 내외의 이해와 협력등을 지적했다. 정보공개와 관련,이 백서는 「쓸데없이 비공개하는 것을 피하고 원자력 개발이용에 관한 정보는 가능한한 공개한다」고 명기하고 있다. 원자력백서는 또 이라크의 핵무기개발의혹과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선언에 우려를 나타내고 핵확산금지체제의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 클린턴 북핵관련 일문일답/“북한도 「남침은 대미공격」 알것”

    ◎“최선의 북핵저지 노력… 중국도 협조적”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7일 한국에 대한 어떤 도발행위도 미국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전례없이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다음은 이날 미 NBC­TV와 가진 북한핵과 관련한 1문1답 내용이다. ­지금 우리가 40년전에 전쟁을 했던 북한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대통령은 북한의 핵개발을 용인할 것인가. ▲북한의 핵개발은 용인될 수 없다.이에 대한 우리의 입장은 매우 확고하다.지금 우리는 대북관계에 있어 매우 어려운 시점에 있으며 그들 또한 마찬가지일 것이다.북한은 세계에서도 가장 고립돼 있으며 경제난도 심각하다.북한은 현재 어떤 방향을 취해야할지 고민하고 있다.때로는 한국에 접근했다가 때로는 뒤로 물러서는 것처럼 보인다. 나는 북한핵문제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이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다.우리는 핵무기확산을 막아야 하며 특히 북한은 국제핵확산금지조약(NPT)에 계속 잔류해야 한다. 지금 우리가 어떻게 대처해야 할 것인가를 놓고 많은 이견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나는 다만 우리가 가급적 최선의 결정을 내리고 이 문제에 단호히 대처하도록 모든 노력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미국민들에게 분명히 밝힌다.우리는 한국과 일본 등 동맹국들과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이들 동맹국은 우리가 무엇을 하고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곧바로 영향을 받고 있다.우리는 중국과도 협력하고 있으며 비록 다소 견해차가 있지만 북한핵문제를 해결토록 미국을 도와주고 있다. ­이스라엘이 이라크의 핵원자로를 공격했듯이 북한의 핵시설에 대해 선제공습을 하는 방안도 대안중의 하나인가. ▲오늘 이 자리에서 어떤 구체적인 대안을 놓고 토론할 생각은 없다.다만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지난 7월)한국을 방문했을 때 나는 북한핵에 대해 가장 엄중하고 분명한 경고(만일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사용하려할 경우 이는 북한정권의 종말을 가져오게될 것이다)를 하려 했으며 그 이후 상황이 변한게 없다는 것이다. ­북한군 80만명이 휴전선 가까이 전진배치돼 있다고 한다.만일 북한이 남침을 한다면 사실상 미국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되는가. ▲절대적으로 그렇다. 우리는 한국에 미군을 주둔시키고 있고 북한도 이를 잘 알고 있다.미국은 여전히 「돌아오지 않는 다리」부근에 미군을 배치하고 있다.(지난 7월 방한시)나는 「돌아오지 않는 다리」를 방문하고 젊은 우리 미군병사들의 진지도 둘러보았다.북한측도 한국에 대한 공격이 미국에 대한 공격임을 알고 있을 것이다.
  • “APEC 통해 역내경협 확대”/김 대통령/공동기자회견 일문일답

    ◎북핵 제재보다 대화로 해결 노력/호소카와 【경주=김영만·이도운기자】 김영삼대통령과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일본총리는 7일 경주 힐튼호텔에서 정상회담을 결산하는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과거사문제를 극복,새로운 한·일관계를 발전시켜나가겠다고 천명했다. 호소카와총리는 전날의 정상회담에 이어 『과거 우리나라에 의한 식민지 지배로 한반도 사람들이 학교에서 모국어교육의 기회를 빼앗기고 자기이름을 일본식으로 개명당하는등 참으로 여러 형태의 견디기 힘든 고통과 슬픔을 겪은 데 대해 그 비도한 행위를 깊이 반성하며 마음으로부터 진사드린다』고 과거사를 거듭 사과하고 김대통령은 『한·일관계의 밝은 미래를 위해 두 나라 국민이 서로 이해하고 신뢰하는 「선린의 동반자」가 되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면서 『나와 호소카와총리는 이성적인 입장에서 올바른 역사인식의 정립을 통해 과거문제를 극복해나감으로써 우리 두 나라가 「가깝고도 가까운 진정한 이웃」이 되도록 함께 노력해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호소타와총리는김대통령과 불국사를 산책하고 호텔에서 김대통령을 예방,작별인사를 한뒤 낮 12시10분 김해공항을 통해 이한했다. 공동 기장회견에서 기자들과 가진 일문일답. ­현재 한일양국간에는 무역역조,기술이전문제등 경제현안이 있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은. ▲호소카와총리=일본과 한국,미국 세나라의 관계는 세계속에 아주 중요하다.특히 우리나라와 한국과의 관계는 아시아·태평양,나아가 국제사회에 있어서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이러한 인식을 바탕으로 어제 김대통령과 핫라인을 연결해 언제든지 전화로 서로 긴밀한 연락을 취하기로 합의했다.최근 일한간 무역역조문제가 있으나 작년 6월 「액션프로그램」을 만들어 투자문제,기술이전문제등에 대한 방향이 제시됐다.그것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또 지난 1일 나온 일한경제포럼 제안이 실천되도록 노력하겠다. ­과거사문제에 대해 호소카와총리로부터 반성과 진사가 있었는데 김대통령은 이문제는 결착됐다고 생각하는가 ▲김대통령=호소카와총리의 솔직한 자세에 깊은 감명을받았다.과거 역대 자민당총리들이 왔다갔지만 그렇지 못했다.앞으로 두나라는 밝은 미래를 향해서,새시대 즉 21세기를 열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북한의 핵개발문제는 앞으로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호소카와총리=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체제에 머물고,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을 수용하고 남북비핵화공동선언을 실천하도록 다양한 채널을 통해 한·미·일 세나라가 잘 협력해 대처해 나가야 할 것이다.제재문제에 관련,이 시점에서는 될수 있는대로 대화를 통해 해결하도록 끈질기게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아·태경제협력제(APEC)를 아·태지역의 협력을 위한 구심점으로 만들기로 합의했는데 구심점은 구체적 의미는. ▲김대통령=아·태지역은 경제면에서 세계의 중심이라고 생각하고 있다.APEC을 역내 무역과 투자면에서 더욱 확대하고자 한다.APEC은 개방적이며 따라서 지역주의에 구애받지 않고 개방적으로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 “우크라핵 「체르노빌」 보다 위험”/러 외무,회견서 재차 경고

    ◎노후 미사일 백76기 보관상태 불안전/서방선 “해체지원금 노려 그대로 방치” 기왕에도 서방의 촉각을 곤두세워온 우크라이나의 핵무기가 「체르노빌 참사보다 더한」 재앙을 초래할지 모른다는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러시아의 안드레이 코지레프 외무장관은 5일 기자회견을 통해 우크라이나 대표들로부터 이같은 정보를 입수했다고 밝혔다.흑해연안의 항구도시 오데사에서 있을 핵무기 해체와 관련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외무장관회담에 참석하기에 앞서 모스크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코지레프 장관은 『우크라이나의 핵무기는 앞으로 24개월이 지나면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코지레프 장관은 또한 오데사에 도착,첫날 회담이 끝난뒤 가진 기자회견에서도 이같은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그 위험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함께 나누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코지레프 장관의 이같은 주장은 우크라이나의 핵탄두들이 노후화돼 극도로 악화된 상태에 놓여있다는데 근거를 두고 있다. 러시아는 전부터 우크라이나가 1천6백기 이상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으며 핵탄두를 장착한 노후화된 SS­19전략 미사일 1백30기와 SS­24 미사일 46기가 위험한 상태에 처해 있음을 지적해왔다. 지난 9월 러시아와의 합의에 따른 핵무기 해체문제와 함께 전략핵무기감축협정(START­I)과 그 부속문서인 리스본의정서,핵확산금지조약(NPT) 승인 문제를 다룰 이번 오데사 회담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러시아가 이같은 주장을 했으리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우크라이나의 핵무기는 많은 위험성을 안고 있다는게 서방의 공통된 시각이다. 이같은 우려는 우크라이나가 세계 3위의 핵보유국이면서도 이를 안전하게 보관할 능력이 없다는데서 비롯되고 있다.또한 핵사고의 위험성을 부인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스스로도 다수의 SS­19 미사일이 수명이 다했으며 이중 20기가 방치돼 있다고 시인하고 있어 코지레프 장관의 주장에 신빙성을 더해주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그러나 그 위험성에도 불구하고 외부의 지원을 얻기 위한 빌미로 핵을 움켜쥐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이는 구소련 공화국중 제일 먼저 핵무기 포기를 결정한 벨로루시가 미국이 지원키로 한 구소련공화국의 핵무기 해체비용 4억달러중 절반을 요구하고 있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따라서 핵무기 해체를 위한 지원금 문제가 하루빨리 해결되지 않는한 구소련공화국들의 핵무기가 안고 있는 위험성은 시간이 흐를수록 커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 한·미/25차 양국 연례안보협의회의 결산

    ◎“북 핵위협 근원적대처” 재천명/미,대한 「핵우산」·주한군유지 거듭확인/「팀」훈련 중단결정 유보로 북한에 압력 4일 폐막된 제25차 한미연례안보협의회의(SCM)는 북한 핵문제해결에 한미양국의 강력한 공동대처의지를 내외에 과시한 자리였다고 규정할 수 있을 것 같다.북한핵문제 해결방향에 국내외의 관심이 쏠린 가운데 열린 이번 회의는 시기적 특수성으로 이에 대한 두나라의 대처방안과 한반도안보위협 대응조치등 크게 2개 분야에 초점이 맞춰져 협의됐다. 이는 양국이 북한핵문제로 인해 한반도의 군사정세가 극히 유동적이라는 공동인식에서 출발한 것이며 북한의 핵개발 집착의지등 현 북한상황을 고려할 때 한반도의 군사위협은 날로 점증되고 있는 추세라는 데 이견이 없음을 반증하는 것이다. 양국이 북한핵문제로 야기되고 있는 한반도 군사위협에 얼마나 우려하고 있는가는 SCM본회의·국방장관회담·제15차 한미군사위원회의(MCM)에서 논의의 상당시간을 위협의 성격평가와 구체적인 대응방안 마련에 할애됐다는 점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양국은 공동성명에서 『한반도안보는 아·태지역의 안정과 평화는 물론 미국의 안보에도 중추적인 요소임을 재천명한다』고 밝힐 정도였다. 대응방안의 하나로 내년도 팀스피리트훈련 중단여부 결정자체를 유보한 것은 북한이 핵문제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중단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군사전략상 실익이 없다는 판단에서 나온 것이긴 하나 북한의 전향적 자세를 거듭 촉구하는 조치로 이해될 수 있다. 내년도 팀스피리트훈련은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완전복귀 및 국제원자력기구(IAEA)핵사찰수락을 받아내는 「카드」로 사용돼 왔으나 일반적으로 사실상의 중단으로 해석됐었다.그러나 북한핵문제가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데다 권령해국방부장관의 TV대담내용을 빌미로 4일로 예정된 남북특사교환 4차실무접촉이 북한에 의해 일방적으로 거부된 속에서 「유보결정」이 내려진 만큼 팀스피리트훈련에 대한 양국의 종전 입장이 선회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한미 양국은 북한측이 양국의 팀스피리트훈련 중단결정이전에 보여줘야 할「전향적 자세」는 현단계에서 기대하기 힘들어졌다고 보고 있다. 한미 양국은 이번 회의에서 「선 북한핵문제 해결 및 남북특사교환,후 팀스피리트훈련중단」이라는 기본입장을 재확인했다.사실 미국은 그동안 우리측과는 달리 내면적으로 내년 팀스피리트훈련 중단을 염두에 두고 내년 국방예산에 팀스피리트훈련경비를 책정하지 않고 있었으며 훈련준비도 시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팀스피리트훈련 중단여부는 순전히 북한측 태도에 달린 문제로 성격을 규정한 것도 이번 회의의 눈에 보이지 않는 성과라 할 수 있다.이번 회의를 통해 한미간에 그동안 틈을 보였던 팀스피리트훈련에 대한 입장조율은 끝났다고 할 수 있다. 팀스피리트훈련은 북한이 핵문제에 다소 긍정적인 자세를 보였던 92년 한때 중단됐다가 올해 재개됐다. 내년의 팀스피리트훈련 중단여부를 지금으로선 속단할 수 없다.한미 양국은 북한이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이행을 위한 획기적인 태도변화가 있을 때 한해 팀스피리트훈련 중단여부를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정리함으로써 북한핵문제를 한반도 안보차원으로 높였다.그러나 한미 양국은 공동성명에서 팀스피리트훈련중단 이후도 고려,훈련명칭은 명시하지 않고 한미연합전비태세 유지차원에서 한미연합연습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정리했다. 양국 국방관계자들은 이번 회의에서 북한이 체제유지차원에서 핵개발을 추진하고 군사력을 증강하고 있는 점을 감안,핵문제 돌파구로서 구실만 주어지면 모험적 무력도발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 특히 유념했다. 한미연합 방위체제강화 및 미국의 대한방위공약 보장책을 양국이 어느 때보다 강도높게 인식한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다.한미 양국이 우발상황에 대비,억제력과 준비태세유지를 위해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합의하고 미국의 대한핵우산 계속제공 및 주한미군의 2단계감축유보 재확인조치등은 북한측의 오판을 사전 경계하는데 목적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또 공동성명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미제7함대 전시작전통제권의 한미연합사 귀속합의,전역미사일방어체제(TMD)참여논의도 한미연합방어체제를 강화하기 위한 것임에 틀림없다. 한반도방위의 한국화를 촉진시킬 한국군 평시작전통제권 이양시기 명시도 따지고보면 북한의 군사위협에 근원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는 양국의 공동인식의 산물인 것이다.
  • 한·미연합방위의 확인과 「팀」훈련(사설)

    냉전종식후 한반도내외에 새롭게 제기되고 있는 안보위협은 그 어느 때 보다도 한·미양국의 긴밀한 안보협력과 확고한 연합방위태세를 필요로 하고 있다. 특히 북한이 한·미 양국의 지속적인 노력과 유엔의 결의에도 불구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을 계속 거부하면서 군사력을 지속적으로 증강하고 있어 한반도에서의 전쟁억제를 위한 한·미 연합방위체제 강화는 더욱 절실히 요청된다.이런 상황에서 서울에서 가진 제25차 한·미연례안보협의회의(SCM)및 제15차 한·미군사위원회의(MCM)는 회의성격면에서 뿐만아니라 합의내용면에서 그 의미가 여간 큰것이 아니다. 이번 회의는 우선 무엇보다도 두 나라의 기존 안보협력관계를 공고히 하고 향후 한·미간 중·장기적 군사협력방안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된다.북한핵 해결을 위한 강력한 의지를 천명했고 북한의 오판으로 일어날지도 모르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구체적인 대처방안을 강구했다.「한국방위의 한국화」에 한걸음 다가섬으로써 두나라간의 신뢰관계를 내외에 과시한 것이다. 한·미 양국은 내년도 팀스피리트훈련의 중지여부는 추후 결정키로 함으로써 북한핵문제가 먼저 해결되지 않는한 이문제는 검토대상이 될 수 없음을 공동성명을 통해 명백히 했다.이는 북한핵개발에 대한 강력한 경고로 매우 필요하고도 적절한 조치라 하지 않을 수 없다.이와함께 북한핵이 완전 해결될 때까지는 주한미군 2단계 감축을 계속 유보키로 한 것도 당연한 귀결이라고 본다. 한반도안보를 위해서는 전쟁억제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공동인식의 결과라 할 수 있다. 북한핵문제는 한·미 두나라 뿐아니라 세계적인 관심과 우려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북한이 NPT를 탈퇴하고 IAEA의 특별사찰뿐 아니라 통상사찰마저 거부하면서 한반도의 안보는 물론 세계평화까지 위협하게 된 것이다.그같은 인식은 최근 유엔총회의 대북결의에서 충분히 입증됐다. 한·미 양국은 특히 북한의 무모한 도발에 대비해 미국이 채택한 「2개 전쟁 동시승리」 전략을 토대로 한반도의 중요성과 한·미연합방위체제의 필요성을 재확인하고 한국군에 평시작전권을 이양하면서 미제7함대의 전시작전통제권을 한미연합사에 귀속시켰다.두나라 모두 새정부 출범후 첫회의에서 이뤄낸 이같은 합의는 북한의 어떠한 도발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확고한 의지표현이랄 수 있다. 한반도의 전쟁과 평화는 이제 북한측의 자세에 달렸다.무모한 도발은 자멸뿐임을 한미 양국은 북에 경고한 것이다.
  • 상호사찰돼야 「팀훈련」 중단/방위분담금 18% 늘려 2억6천만불

    ◎한·미 국방 합의 한·미 양국은 북한의 핵문제가 한반도 및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안정에 심각한 위협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공동인식아래 구체적 대응책을 마련키로 하는 한편 북한측의 즉각적인 핵사찰수락을 강력 촉구했다. 또 팀스피리트훈련 중단여부 결정을 당분간 유보하고 북한의 태도변화에 따라 추후 결정하기로 했다. 한미 양국은 4일 국방부에서 열린 제25차 한미연례안보협의회의(SCM)와 앞서 열린 양국 국방장관회담에서 이같이 합의하고 북한의 내부사정에 의한 모험적 군사도발에 대처하기 위해 한미연합억제력과 준비태세 유지에 긴밀히 협조키로 했다. 권영해국방부장관과 레스 애스핀 미국방부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한미연합방위체제가 존속하는 한 팀스피리트훈련 실시는 필연적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한반도 안보차원에서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복귀,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특별사찰 및 남북상호사찰수용으로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획기적인 태도변화가 있을 때 훈련실시 중지여부를 검토키로 합의했다. 내년도 팀스피리트훈련 중단여부는 북한핵문제와 연계해 빠르면 올해말 또는 훈련이 실시되기 1∼2개월전인 내년초에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회의가 끝난뒤 양국은 11개항의 공동성명를 발표하고 이틀간의 공식일정을 모두 끝냈다. 한미 양국은 이날 회의에서 남북한 군비통제계획의 실현이 한반도 긴장완화와 신뢰구축에 기여할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지난 53년 체결된 정전협정체제는 남북직접협상에 의해 항구적인 평화체제로 대체될 때까지 존속시키기로 합의했다. 양국은 이와함께 미국의 대한방위공약 이행을 위한 확고한 보장책이 필요하다고 보고 북한핵 완전해결때까지 주한미군 2단계감축(93∼95년)을 계속 유보하며 한국이 외부로부터 무력침공을 받을 경우 미국은 한국에 핵우산을 제공할 것임을 재확인했다. 내년도 주한미군 방위분담금은 올해보다 18.2% 증액된 2억6천만달러로 최종확정됐다. 한미 양국은 94년 12월1일까지 한국군의 평시작전통제권이 한국군에 이양됨에 따라 세부 보완조치를 강구하되전시대비를 위한 한미연합사령부(CFC)의 평시준비기능은 유지시켜 나가기로 했으며 미제7함대 전시작전통제권의 한미연합사 귀속문제도 원칙적인 합의를 했다. 애스핀 미국방장관은 『최근 신국방정책상의 2개 전장동시승리전략(Win And Win)을 발전시키는 과정에서 한반도의 안보위협을 고려했으며 한반도 유사시 효과적으로 대응하는데 필요한 전력을 보유할 수 있도록 미국의 군사력구조를 신중하게 조정했다』면서 『한미군사위원회(MCM)에 한반도안보와 관련,시행방안을 강구토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이밖에 두 나라간 군수·방산·기술협력의 호혜성을 더욱 증진시켜 나가기로 합의하고 전시에 외국군을 지원토록하는 전시지원협정(WHNS)의 후속조치로 전시지원사항을 종합조정하는 연합운영위원회 설립을 추진키로 했다.
  • 북핵 해결시한 고무줄인가/「평양측 대응」 효과적 제재 한계

    ◎“NPT탈퇴 유보” 발표뒤 4차례나 딴전/「10일이내」 안보이내 제재여부가 또 한고비 북핵 해결의 마감시한은 언제인가.지난 3월12일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 이후 북핵문제는 그동안 숱한 「마감시한」을 거쳐왔다.그 마감시한은 크게는 완전해결을 위한 돌파구가 열리는 시한의 성격을 갖기도 했고,작게는 북한이 뭔가 진전된 행동을 취하지 않을수 없는 시한이기도 했다. 대략적으로 보면 지금까지 6개의 「마감시한」이 설정되어 왔고 설정된 상태이다.이중 북한이 부족하나마 그런대로 지킨 시한은 첫번째 시한이었고 우리의 예측 또한 빗나가지 않았다.그것은 NPT복귀 마감시한인 지난 6월12일.북한은 당시 뉴욕에서 미국과 4차례의 연쇄회담을 통해 마감을 하루앞둔 11일 「NPT 탈퇴를 유보한다」는 공동발표문에 합의,시한을 넘기지 않았다. 두번째 시한은 지난 7월19일 미·북한간 제네바회담에서 양측이 합의한 「2개월 이내」라는 시한에 따른 9월19일.당시 합의문은 이때까지 북한은 미국과의 3단계회담을 위해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을 수용하고 남북대화에 진전을 보여야 한다고 못박았다.정부 관계자들은 처음엔 IAEA 사찰엔 영변내 미신고시설 두곳에 대한 특별사찰이 당연히 포함되어 있다고 해석했다.북한은 그러나 특별사찰은 고사하고 IAEA의 공정성문제를 들고나와 IAEA­북한간 협상을 교착 상태에 빠뜨렸다.남북대화도 전화통지문,대변인성명을 통해 계속 「딴지」를 걸어왔음은 물론이다. 급기야 IAEA는 9월말 정기이사회와 총회에서 대북결의안 채택을 보였고 자연스레 그때에 맞춰 북한이 사찰과 남북대화에 성의를 보일거라는 3번째 시한이 설정됐다.그러나 북한은 『미국과의 협상을 통한 해결 뿐』이라는 입장을 고수,IAEA의 결의안 채택에도 아랑곳않고 9월말을 훌쩍 뛰어넘어 버렸다.반면 지난달 5일 제1차 특사교환을 위한 남북실무접촉을 가져 어떤 가능성을 남겨두는 고도의 전략을 구사했다.세번째 시한도 성과없이 지나갔고 미 하원 애커먼아·태소위원장 일행의 방북,미­북한간 뉴욕실무접촉 등이 이어졌다.이를 두고 정부관계자들은 『앞으로 1∼2주가 고비』라고 말했다.또다시 10월중순이라는 4번째의 새로운 시한이 생겨났다.뉴욕에서 미­북한 실무자간 접촉이 빈번해지고 이 과정에서 「미국과의 수교­북핵해결」이라는 일괄타결방식이 북측에 의해 제기된 게 확인됐다.그러나 서로의 입장차이만을 확인했을 뿐,협상만하다 10월 중순을 넘겼고 문제의 10월말이 닥쳤다.10월말은 정치적·물리적 의미를 동시에 담은 5번째 마감시한이었다.그것은 IAEA가 제출한 대북결의안에 대한 유엔총회의 결의가 예정되어 있었고 IAEA가 북핵시설에 설치한 감시용카메라의 배터리및 필름을 교체해야 한다는 점에서였다.하나 1일 유엔총회에서 결의안이 채택됐고 감시용카메라는 이미 작동을 중단했는 데도 북한은 요지부동의 태도를 보여 결과는 더 두고 봐야지만 일단 무위로 지나갔다. 그래서 다시 나오는 얘기가 앞으로의 10일이다.이 시한의 설정근거는 비록 감시용카메라가 중단되었다 하더라도 봉인,연료봉숫자 확인등으로 핵안전조치의 계속성을 유지할수 있다는 데 두고있다.그 사이 남북대화,한미연례안보협의회,미·북접촉이 있으니좀 더 지켜보자는 얘기이다.어찌보면 여섯번째 시한은 유엔안보리의 제재로 가느냐의 기로에 선 시점이다.이와관련,한스 블릭스유엔사무총장은 최근 뉴욕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핵해결의 마감시한은 없다.해결되는 그 시점이 마감시한일 뿐이다』고 말했다.결국 그동안의 마감시한은 한·미양국의 희망사항이었을 뿐이다.북한이 안지켰다고 해서 곧바로 취할수 있는 효과적인 제재수단이 없기 때문이다.유엔안보리의 제재조치도 마찬가지다.그것을 사용해 해결할수 있다면 진작 사용했을 테지만 이점보다는 어려움이 더 많은 게 현실이다.
  • 유엔총회 북핵관련 결의내용

    ▲전문(요약) 유엔총회는 한스 블릭스 IAEA사무총장이 1일 총회에서 연설한 보고서 내용을 유념하며 원자에너지의 평화적 이용 증진과 관련한 IAEA의 중요성을 인정한다. 핵기술의 평화적 이용으로부터 혜택을 받도록 IAEA가 개발도상국에 기술지원을 할 특별한 필요성을 인정한다.NPT(핵확산금지조약)의 핵안전협정 이행과 관련한 IAEA 활동의 중요성을 인정한다. 핵확산금지 의무와 관련해 이라크의 의무불이행에 대해 IAEA가 취한 성명발표와 행동을 유념한다. IAEA와 북한간 핵안전협정 이행의 시행과 관련한 9월23일자 IAEA이사회 결의안및 5월11일자 유엔안보리 결의안에 유념하며 북한이 핵안전협정의 의무를 준수치 않고 최근 의무불이행 범위가 확대되고 있는데 심각한 우려를 표시한다. ▲본문 1,IAEA의 보고서에 유념한다. 2,핵에너지의 평화적 이용에 있어 IAEA의 역할에 대한 신뢰를 재확인한다. 3,한스 블릭스 IAEA사무총장의 재임명을 환영한다. 4,모든 국가들에 IAEA의 업무수행에 있어 효과적이고 단합된 국제협력을 제공할 것을 촉구한다.5,핵안전협정 시스템을 강화하려는 IAEA의 결정을 환영한다. 6,기술적 지원과 협력활동을 강화하려는 IAEA의 결정을 환영한다. 7,아직 유효한 IAEA와 북한간의 핵안전협정 시행을 위한 IAEA사무총장과 사무국의 공정한 노력에 대해 평가한다.아울러 북한에 대해 핵안전협정의 전면적인 이행을 위해 IAEA와 즉각 협력할 것을 촉구한다. 8,91년에 있은 안보리결의 687,707,715호의 이행을 위한 IAEA사무총장과 간부들의 계속적인 노력을 평가한다. 9,유엔사무총장에게 IAEA활동과 관련한 48차 유엔총회의 기록들을 IAEA에 전달할 것을 요청한다.
  • “북핵 제재 「구체적 조치」 신호탄”/유엔총회 대북한 결의 의미

    ◎“사찰수용” 국제여론 확인… 압력 지렛대/표결 기권한 중국 안보리서 거취 관심 유엔총회는 2일 상오(한국시간)북한에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 전면수용을 촉구하는 「결의」를 채택했다. 이번 총회결의는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위한 IAEA의 활동을 재삼 강조하고 북한이 핵안전조치 의무를 이행치않고 있으며 특히 최근에는 사찰의무 불이행의 범위가 오히려 확대되고 있는데 대해 우려를 표명하면서 북한이 안전조치협정의 완전한 이행을 위하여 IAEA와 즉각 협력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이번 「결의」는 강제성이나 법적 구속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몇가지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무엇보다 이번 결의가 1백84개 유엔회원국 전체의 이름으로 채택됐다는 점에서 찾아지는 정치적 의미는 상당히 크다.국제사회가 북한핵문제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사찰수용을 요청했다는 것은 법적 구속력 이전에 하나의 국제적 압력조치로 이해되고 있다. ○북핵해결 한계시점 다음으로는 「결의」가 채택된 타이밍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그동안 여러차례언급돼온 것처럼 북한의 핵문제가 어느 방향으로든 이제 결론을 내리지 않으면 안될 한계시한에 와있다는 점이다.감시카메라의 배터리와 필름도 수명을 다한 시점에 와있다.그것이 비록 많은 감시장치중 하나에 불과하다고 해도 사찰의 연속성이나 상징성 때문에 감시의 연속성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또 북한이 통상사찰마져 거부하고 있는 상황은 실질적으로 핵확산금지조약(NPT)의 탈퇴를 의미한다. 이번 「결의」는 유엔이 북한의 핵문제와 관련해 취한 세번째 조치다.지난 3월12일 북한이 NPT탈퇴를 선언한 이후 4월8일에 나온 안전보장이사회 의장성명이 그 첫째고 5월11일 안보리가 채택한 대북결의가 두번째다.잘 알려진대로 안보리의 다음 조치는 경제제재같은 구체적인 것이 될 수밖에 없다.따라서 이번의 결의는 결단에 앞서 유엔이 모든 평화적 노력을 다했다는 명분 축적의 의미가 있다. ○유엔의 3번째 조치 이는 1일 총회에서 미국대표로 나와토론에 참가한 칼 F 인더퍼드 유엔대표부 대리대사의 발언에서도 잘 나타나있다.그는 『핵사찰의유효성이 손상되는 경우 외교적 노력을 계속할 수는 없는 것이다.미국은 핵안전성의 계속성이 저해되는 경우 안보리가 조치를 취하도록 요청하지 않을 수 없다』고 거듭 경고했었다. 그렇다고 해서 안보리 제재가 최종적이고 모든 문제를 해결해주는 요술방망이가 아니라는데 북한핵문제의 어려움이있다.우선 안보리에서 중국이 거부권을행사하지 않으리란 보장이 없다.1일 총회에서도 중국은 기권표를 던졌고 이날 토론에서 중국대표는 어떤 강제제재도 문제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실효성도 의문이란 입장을 고수했다. 중국이 거부권을 행사할 것인가 여부는 안보리결의의 내용에 달려 있는데 중국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는 수준의 제재조치가 실질적으로 북한에 얼마만큼 큰 압력이 될지도 확실치 않은 것이다. ○NPT체제에 영향 더 큰 문제점은 안보리가 제재조치를 취한다고 해서 북한이 핵개발을 포기한다는 보장이 없다는 점이다.북한이 끝내 안보리 제재조치마저 감수한다면 서방세계가 가장 우려하는 NPT체제 붕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북한이 이런 극한 상황으로까지 몰고가리라고 보는 사람이 아직은 많지 않다.평화적 해결의 길이 모두 사라진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그럼에도 불구,북한핵문제는 NPT체제 유지여부에 대한 기본적인 의문마저 제기해주고 있는 것이다.
  • “북한,NPT 존중 IAEA에 협조를”/노르웨이외무 회견

    방한중인 요한 외르겐 홀스트 노르웨이 외무장관은 2일 『북한은 국제사회 일원으로 핵무기확산금지조약(NPT)을 존중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적극 협조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홀스트 장관은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은 국제사회에서 의무와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북한핵문제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노력을 기울이는 한국 정부의 입장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 카네기재단 수석연구원 해리슨 WP지 기고

    ◎“미 2중정책이 동북아 핵위기 초래”/북한,“일엔 플루토늄비축 용인” 반발/남­북한·일 상호 핵무장 움직임 주지 미카네기재단의 셀릭 해리슨 수석연구원은 31일자 워싱턴 포스트지 기고를 통해 『남북한과 일본의 핵문제는 미국의 역사적인 「2중정책」을 비판하는 핵자주권의 요구가 일고 있는 가운데 계속 복잡하게 전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도 방문하는 등 동북아의 핵문제에 밝은 그는 『주변상황에 민감해진 일본은 자체 핵능력보유를 재고하고 있다』고 말했다.다음은 기고문의 요지. 일본은 5년내에 5∼10t의 플루토늄을 축적하게 될 것이다.비록 이같은 플루토늄이 바로 핵폭탄 제조용으로 사용되는 것은 아닐지라도 이를 군사용으로 전용하는 것은 별로 어렵지 않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일본의 플루토늄 생산은 기본적으로 에너지해결을 위한 것이지만 지역적 또는 세계상황변화에 대한 담보로 핵무장을 할 수도 있다는 것을 반영하고 있다.일본의 통신위성계획은 상업적이긴 하지만 지구궤도에 쏘아올리는 고도의 로켓기술은바로 미사일기술로 전용될 수 있다. 곧 시험발사될 H­2로켓은 그 추진력이 미국의 최신예 대륙간탄도미사일과 맞먹는 수준이다. 일본은 미국의 핵우산의 신뢰도에 대해 공개적으로 불신을 하고 있으며 95년말로 끝나는 핵확산금지조약(NPT)의 무기한 연장에 대해 『기존핵보유국의 단계적인 핵무기폐기를 조건으로 달아야 한다』는 여론이 강하게 일고 있다. 북한은 미국이 일본에 대해서는 재처리시설은 물론 플루토늄의 비축을 용인하면서도 그들에게는 재처리시설의 개발을 포기하도록 요구하는 등 「2중기준」을 적용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이에 대해 미국국무부는 북한은 일본과는 달리 재처리된 플루토늄이 확실히 민수용으로 사용되는지 신뢰할 수가 없고 일본처럼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전면적인 협조를 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한국도 미국의 이러한 2중 정책에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한국 국회에서도 지난 91년 남북한간에 체결된 한반도 비핵화선언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고 만약 한국이 자체 재처리시설을 가동한다면 에너지 생산단가가 크게 인하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반도 비핵화선언은 북한핵문제에 따른 긴장완화를 위한 임시방편적인 것이다.한국이 통일된다면 당연히 일본과 마찬가지로 핵재처리 시설을 보유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통일한국의 핵능력에 대한 일본의 우려도 한반도와 일본의 핵문제해결을 어렵게 하는 요인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도쿄와 서울 평양은 각기 서로 상대방의 핵무장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면서 동북아의 핵드라마를 연출하고 있다.일본이 국제적 비판속에서도 핵개발을 추구하느냐 여부는 남북한,또는 통일한국의 핵태도를 결정하는데 주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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