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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국회의원 비서 디도스 공격] 10·26 재보선일에 무슨 일이

    지난 ‘10·26’ 재·보궐선거 당일 새벽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홈페이지가 분산서비스거부(디도스·DDoS)공격을 받았다. 중앙선관위 홈페이지(www.nec.go.kr)는 10월 26일 오전 6시 15분∼8시 32분 2시간여 동안 서비스가 중단됐다. 아예 접속이 되지 않거나, 초기화면에서 ‘일반 투표소 검색’과 ‘내 투표소 검색’ 등 일부 항목에 대한 접근이 불가능했다. 공격이 계속되자 선관위는 한국인터넷진흥원의 ‘디도스 사이버 대피소’를 이용해 접속을 재개했다. 사이버대피소는 디도스 공격을 차단하고 정상적인 접속만 골라 연결시켜 주는 것이다. 하지만 사이버대피소로 우회한 뒤에도 접속이 원활하지 않았다. 때문에 선관위 홈페이지를 통해 바뀐 투표장의 위치를 확인하려는 유권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박원순 후보의 홈페이지 ‘원순닷컴’(www.wonsoon.com)도 오전 1시 47∼59분에 1차 공격, 5시 50분∼6시 52분에 2차 공격을 받아 접속이 되지 않았다. 박 후보 홈페이지도 사이버대피소를 이용, 서비스에 나섰다. 당시 사이버 공격에 대해 인터넷에서는 “북한 소행”이라는 말도 나돌았다. 경찰이 3월 청와대, 국가정보원 등 국가기관과 금융기관, 주요 인터넷기업 웹사이트를 대상으로 한 공격이 북한의 소행이라고 밝히는 등 사이버공격이 있을 때마다 북한이 범인으로 지목됐기 때문이다. 반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투표율이 높으면 불리하기 때문에 정부·여당이 선관위 홈페이지 먹통을 방치 내지 조장하는 것이 아니냐는 글들이 올라왔다. 재·보선 당일 선관위 홈페이지 디도스 공격소식이 알려지자 트위터에서는 “선관위 홈피가 다운되었습니다. 예상보다 꼼꼼하네요.” “선관위가 특정 후보 선관위”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먹통…디도스 공격 추정…투표율 낮추려고 꼼수 부리긴….” 등의 내용이 퍼졌었다. 하지만 수사 결과 조롱 섞인 주장은 단순한 예상이 아니라 ‘예언’이 되어 버렸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재보선날 선관위·박원순 홈피 공격 최구식 의원 비서가 했다

    재보선날 선관위·박원순 홈피 공격 최구식 의원 비서가 했다

    서울시장을 선출한 지난 10월 26일 재·보궐 선거 당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www.nec.go.kr)와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의 ‘원순닷컴’(www.wonsoon.com)홈페이지를 분산서비스거부(디도스·DDoS) 공격해 마비시킨 주범이 한나라당 최구식(경남 산청) 의원의 수행비서로 확인됐다. 선거 당시 서울의 경우 투표율이 낮으면 야당 측에 불리할 것이란 분석이 있었던 상황에서 여당 의원실 직원이 상대 측 후보자 및 선관위 홈피를 공격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정치권뿐 아니라 사회적 파장도 만만찮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2일 좀비PC(악성 코드에 감염돼 해커 뜻대로 움직이는 컴퓨터) 200여대를 동원, 선관위와 박 후보의 홈페이지를 다운시켜 선거관리 업무를 방해한 최 의원의 수행비서 공모(27·9급 상당)씨에 대해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공씨의 지시를 받고 실제로 디도스 공격한 정보기술(IT)업체 대표 강모(25)씨 등 3명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초당 263MB 용량의 대량 트래픽을 유발하는 디도스 공격으로 선관위 홈페이지를 약 2시간 동안 마비시킨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서울 삼성동 사무실에서 강씨 등을 체포했다. 경찰은 공씨가 투표율을 낮추기 위해 디도스 공격을 했는지, 윗선의 지시를 받았는지 등 정치적 배후를 수사하고 있다. 최 의원은 “사태 내용을 잘 모르는 상황이며 수사는 물론 진상규명에 필요한 어떤 일에도 적극 협조하겠다.”면서 “(내가) 연루된 사실이 드러나면 즉각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측은 “초유의 투표 방해 공작이 벌어졌다.”면서 경찰청을 항의 방문했다. 경찰은 공씨가 선거 전날인 25일 밤 홈페이지 제작업체 및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는 지인 강씨에게 전화해 선관위 홈피 공격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필리핀에 체류 중이던 강씨는 한국에 있는 직원 김모(27)씨에게 디도스 공격을 지시했다. 같은 회사 직원인 황모(25)씨도 공격 진행 과정을 점검하며 범행에 가담했다. 공씨 등 4명은 모두 경남 진주의 한 지역 출신으로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씨는 현재 범행사실을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여행가방]

    ●제주 신라 겨울 스파 패키지 출시 제주신라호텔이 ‘글램핑 윈터 스파 패키지’를 내놨다. ‘글램핑’은 자연 속에서 수영, 승마 등 고급 레저를 체험하면서 잠은 편안한 객실에서 자는 휴식형 럭셔리 레저 활동을 뜻한다. 글램핑 스파 존에서 스파를 즐기며 보르도 등 프랑스 7개 지역의 와인을 맛볼 수도 있다. 제주의 친환경 감귤도 무제한 제공된다. 26만~38만원(세금 봉사료 별도). ●대명리조트, 7관왕 기념 이벤트 대명리조트는 오는 12월 18일까지 대외수상 7관왕 기념 감사이벤트를 진행한다. 홈페이지(www.daemyungresort.com)에서 수상관련 퀴즈를 풀거나 SNS 블로그 포스팅에 축하메시지를 남기면 된다. 12월 22일 정답자 선정과 추첨을 통해 아이패드 등이 제공된다. ●서호주 퍼스 공항 커넥트 버스 운영 서호주 퍼스 공항이 국제·국내선 청사에서 퍼스와 프리맨틀을 잇는 맞춤형 커넥트(Connect) 버스를 운행한다. 공항과 이용자가 원하는 숙소를 오간다. 국내선 청사 출발 15호주달러(약 1만 6500원), 국제선은 18호주달러(약 1만 9800원)다. 홈페이지(www.perthairportconnect.com.au)나 현지 전화(오전 7시~오후 7시) 1300-666-806로 예약하면 된다. ●롯데JTB ‘만원의 행복’ 롯데제이티비는 당일치기 국내여행을 1만원에 다녀올 수 있는 ‘만원의 행복’ 상품을 선보였다. 충북 괴산의 산막이 옛길과 괴산호 등을 둘러보고 ‘김치·귀주떡 만들기’를 체험한다. 롯데멤버스와 함께하는 행사로 상품가 중 최소 1000원 이상을 롯데포인트(1000포인트)로 결제해야 한다. 12월 27일까지. 1577-6511. ●키자니아, 이색 크리스마스 이벤트 키자니아(www.kidzania.co.kr)는 25일부터 한 달간 산타와 만날 수 있는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진행한다. 올 한 해 실천한 착한 일을 선행메모지에 적어 중앙광장 시계탑에 위치한 산타 하우스에 방문하면 된다. 캐릭터 상품 할인 이벤트도 진행한다. ●쁘띠프랑스 프랑스 영화축제 경기 가평 쁘띠프랑스가 26일~12월 25일 ‘제2회 프랑스 영화 축제’를 연다. ‘쉘부르의 우산’ ‘사랑을 부르는 파리’ 등 6편의 영화가 하루 2~3회 상영된다. 홈페이지(www.pfcamp.com) 참조.
  • MS, 홀로그램 ‘손’으로 만지는 신기술 공개

    MS, 홀로그램 ‘손’으로 만지는 신기술 공개

    공상과학(SF) 영화에서나 등장하던 3차원 홀로그램 영상을 손으로 터치하는 기술이 실제로 개발돼 눈길을 끈다. 20일 미국 주요 외신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MS)의 연구 기관인 MS리서치가 3D 영상 속 가상 물체를 터치하는 기술을 개발해 공개했다. 홀로데스크(Holodesk)로 명명된 이 기술은 MS가 연구하고 있는 ‘내추럴 사용자 인터페이스’(NUI) 프로젝트 중 하나다. NUI는 몸짓이나 음성 등 인간이 하는 자연스러운 행동으로 기기를 조작하는 것으로, MS의 콘솔게임기 엑스박스 360에서 사용되는 컨트롤러 ‘키넥트’(Kinect)도 이러한 인터페이스가 반영돼 있다. 홀로데스크는 아직 연구 초기 단계지만 게임이나 디자인 회의 등 네트워크를 통한 다양한 환경에서 응용될 수 있다. 3D 체험 기술은 이미 몇 차례 공개됐지만, 홀로데스크는 빔 스플리터와 화상 처리 알고리즘을 이용해 다른 기술보다 현실감 있는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고 한다. MS리서치는 지난 17일 카메라를 적용해 손바닥과 테이블 등 물체의 표면을 입력 인터페이스로 바꾸는 옴니터치(OmniTouch)나 터치 센서를 응용해 주머니나 가방에서 모바일 단말기를 꺼내지 않고 조작하는 포켓터치(PocketTouch) 기술도 발표한 바 있다. 사진=유튜브 캡처(http://youtu.be/JHL5tJ9ja_w)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태국 물난리에 日기업들 ‘신음’

    동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제1 원자력 발전소 사고로 타격을 입은 일본 기업들이 이번에는 태국의 홍수로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이번 홍수 피해를 당한 태국의 주요 공업단지에 입주해 있는 일본 기업 400여개사가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침수된 태국 최대의 나와나콘 공업단지에는 190개 업체 가운데 NEC와 파나소닉, 세이코, 카시오 등 104개 일본계 기업이 입주해 있다. 중부 아유타야에 있는 공업단지 5곳의 침수로 피해를 본 혼다와 캐논, 니콘 등을 합하면 일본계 420개 회사가 이번 태국의 홍수로 막대한 손실을 입게 됐다. 태국은 동남아시아 최대의 자동차 및 부품의 생산 거점이다. 조업중단이 장기화하면 생산과 부품 공급망이 끊기면서 세계 전체의 생산, 판매에 영향이 불가피하다. 이번에 침수 피해를 본 공단지역에는 미국 제너럴모터스와 포드가 진출해 있고, 도요타자동차는 세계 생산의 8%를 태국에 의존하고 있다. 일본 언론들은 18일 조간 1면 머리기사에 태국의 공단 지역을 강타한 대홍수 소식을 자세히 전하면서 세계의 제조업 생산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고 전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한·일 기업 제휴 퀄컴과 ‘한판’

    삼성전자와 일본 통신회사인 NTT도코모, 후지쓰 등이 이르면 내년에 합자회사를 세워 스마트폰용 통신제어 반도체를 공동 개발한다. 1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새 회사의 자본금은 300억엔(약 4170억원) 정도로 추정되며, 본사는 일본에 둘 예정이다. NTT도코모가 과반을 출자하며, 삼성전자와 후지쓰 외에 NEC, 파나소닉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즈도 참가한다. 새 회사는 반도체의 개발·설계·판촉 부문에 특화하고 제조는 외부 위탁할 예정이다. 공동 개발 대상은 미국 퀄컴사의 점유율이 높은 통신제어용 반도체다. 한국과 일본이 연합해 반도체 개발의 주도권을 확보, 세계시장 개척을 노리는 것이다. 통신제어 반도체는 무선이나 신호를 제어하는 등 휴대전화의 두뇌에 해당하는 부품이다. 이 반도체 시장에서는 현행 3세대(3G) 휴대전화 기초 기술을 보유한 퀄컴사의 점유율이 40%에 이르며, 스마트폰에서는 80% 안팎이 퀄컴사 제품을 쓰고 있다. 이대로는 4세대(4G)인 롱텀에볼루션(LTE) 휴대전화에서도 퀄컴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아질 것을 우려해 한·일 기업이 새 회사를 만들기로 뜻을 모았다. NTT도코모의 통신 노하우와 삼성전자의 양산화 기술, 후지쓰의 설계 기술 등을 합치고 개발비를 분담할 계획이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뿔 달린 희귀 암모나이트 화석 발굴한 5세 英소녀

    ▶원문 및 사진 보러가기 5살 밖에 안된 꼬마 소녀가 날카로운 뿔이 달린 희귀 암모나이트 화석을 발굴해 주목을 받고 있다. 13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에밀리 볼드리(6)는 지난해 3월 잉글랜드 글로우스터셔 사이렌체스터 근처의 코츠월드 워터파크에서 첫 고고학 발굴 작업에 참여해 약 1억 6000만년 전 이 지역에 서식한 희귀 화석을 발굴해냈다. 에밀리가 발굴한 화석은 암모나이트류인 리에넥키아 오디세우스(Rieneckia odysseus)로, 이 화석화된 생명체는 쥐라기 시대 바닷속에 살던 지름 약 40cm짜리 연체동물의 나선형 모양의 껍질이다. 특히 이 바다 생명체는 다른 포식자들의 공격을 피하고자 가시처럼 날카로운 많은 뿔을 지니고 있다. 이에 에밀리는 이 화석에 ‘스파이크’라는 별명까지 붙여줬다고. 당시 에밀리는 진흙 성분의 암석인 이암 덩어리 속에서 이 화석을 발견하고 부친 존(40)의 도움으로 발굴까지 해냈다. 하지만 그녀는 좀더 완벽한 복원 작업을 위해 지질학자 네빌 홀링워쓰에게 이 화석을 양도했고, 지난 11일 사이렌세스터 인근 게이트웨이 정보 센터에서 스파이크와 다시 만나게 됐다. 에밀리는 “화석을 다시 보니 너무 흥분된다.”면서 “반짝반짝 빛나는 화석을 보게 돼 아주 행복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복원된 화석은 영국에서 발굴된 암모나이트류 화석 중 가장 완벽한 것이라고 복원에 참여한 홀링워쓰가 주장했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흔들리는 IT코리아-해법은 없나] (4) ‘한국의 애플’ 나오려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의 애플 본사에서는 출근시간마다 넘쳐나는 차들로 전쟁을 치른다. 위계문화가 없는 실리콘밸리에서 ‘윗분’들을 위한 별도의 전용 주차 공간은 존재하지 않는다. 최고경영자(CEO)인 스티브 잡스 역시 빈자리를 찾아다니느라 아침마다 몇 번씩 주차장을 돌며 자리를 찾곤 한다. 하지만 정 급할 경우 종종 규정을 어기고 장애인 주차구역에 차를 대곤 하는데, 이때마다 직원들은 그에게 장난스럽지만 준엄한 경고를 내린다. 그의 차량(벤츠) 유리창에 회사 로고인 ‘다르게 생각하라.’(Think different)를 패러디한 ‘다르게 주차하라.’(Park Different)라고 쓴 종이를 끼워 두거나, 주차장 바닥의 장애인 표시를 벤츠 마크로 바꿔 놓는 식이다. 현재 애플과 사투를 건 정보기술(IT) 전쟁을 벌이고 있는 삼성과 LG에서도 이런 일이 가능할까. CEO가 직접 운전대를 잡고 주차장을 돌지도 않겠지만, 만약 그랬을 경우 직원들이 그의 차 유리창에 ‘삼성이 주차하면 다릅니다.’라거나 ‘Parking is Good!’이라는 글을 써서 꽂아둘 수 있을까. 구글의 모토롤라 인수를 계기로 국내 IT 기업들이 앞다퉈 “소프트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외치고 있지만, 정작 소프트 경쟁력의 원천인 창의성과 다양성을 뒷받침할 기업 문화에 대한 고민은 없어 보인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애플이 일제가 아닌 이유’라는 기사에서 20세기까지 혁신의 대명사로 자리잡았던 소니와 NTT도코모, NEC와 같은 일본 기업들이 왜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는지를 분석했다. 위계질서가 강한 조직이 성장하게 되면 고위층의 지시에 대한 권위가 커져 반대가 불가능해진다. 창의성은 기존의 권위를 부정하는 것에서 출발하는데, 조직이 커질수록 반대가 불가능해져 창의적 사고나 의견 또한 점차 사라진다는 것이다. 이런 위계적 문화가 기업을 넘어 정치, 교육, 문화 등 사회의 모든 분야로 확산돼 개인의 융통성과 창의성을 죽이는 게 일본의 현실이라는 진단이다. 하지만 뉴스위크는 유일한 예외로 게임기 회사인 닌텐도를 꼽았다. ‘위’라는 동작 인식 게임기를 통해 세계 IT 업계의 거인이 된 닌텐도가 혁신을 이어갈 수 있었던 것은 도쿄에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봤다. 일본식 위계 시스템의 정점에 있는 도쿄가 아닌 지방도시인 교토에 본사를 둬 주류 기업문화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경영활동을 유지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뉴스위크의 일본 분석은 한국에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말 한마디에 절대적인 권위를 부여해 일사천리로 업무를 진행하는 삼성이나 “‘CEO나 연구소장의 코멘트가 있었다’라는 이야기만 나오면 진위 여부에 상관없이 의사 결정이 난다.”는 LG 또한 지금의 일본의 기업들과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기업이 위기일수록 창의력을 기대하기보다 해병대식 캠프 훈련과 같은 ‘정신 재무장’을 강조하는 우리 기업 문화에서 과연 스티브 잡스나 마크 저커버그(페이스북 창업자) 같은 혁신가가 나올 수 있는지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많은 것도 이 때문이다. 최배근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위계적 기업문화는 그대로 둔 채 팀제 같은 것을 도입한다고 해서 혁신을 기대할 수 없다.”면서 “(지금 우리의 현실은) ‘일본병’을 키우면서 스티브 잡스를 키우겠다는 발상과 다를 바 없다.”고 꼬집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18일·19일 무상급식 부재자 투표

    18일·19일 무상급식 부재자 투표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24일 실시하는 무상급식 지원 범위에 대한 주민투표의 부재자 투표를 18~19일 이틀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부재자 투표를 할 시민은 오전 10시~오후 4시 자신의 주민등록지와 관계없이 서울 지역 각 자치구 선관위에서 설치한 투표소를 찾아가면 된다. 신분증과 선관위로부터 받은 발송용 봉투, 회송용 봉투, 투표 용지를 그대로 가지고 가야 한다. 또 거소(居所·살고 있는 곳)에서 투표하기로 신고한 투표권자는 투표용지에 볼펜 등으로 기표한 후 이를 회송용 봉투에 넣어 오는 24일 오후 8시까지 관할 자치구 선관위에 도착할 수 있도록 우편으로 보내면 된다. 부재자 투표소에서 투표해야 할 사람이 거소투표를 하거나 미리 기표해 투표소에 가져온 경우에는 무효처리된다. 부재자 신고를 하고도 투표를 하지 못한 경우에는 투표일인 24일 주민등록지의 해당 투표소에 가서 이미 받은 부재자 투표용지와 회송용 봉투를 반납하고 투표할 수 있다. 부재자 투표소는 자치구 선관위가 설치한 26곳과 교도소 등의 기관·시설에 설치한 4곳 등 모두 30곳으로, 중앙선관위(www.nec.go.kr)와 서울시선관위(su.election.go.kr) 홈페이지에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큰 독이빨로 물고기 사냥…‘괴물 개구리’ 발견

    큰 독이빨로 물고기 사냥…‘괴물 개구리’ 발견

    가장 큰 송곳니를 가지고 있어 물고기까지 사냥할 것으로 보이는 신종 개구리가 발견됐다. 캐나다 공영 CBC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맥마스터대학의 생물학자 벤 에번스가 이끈 다국적 연구팀이 최근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에서 13종의 개구리를 발견했다. 미국 학술지 아메리칸 내츄럴리스트 최신호를 통해 발표된 이번 연구 조사에서 송곳니를 가진 13종의 개구리는 림노넥테스(Limnonectes) 종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중 9종이 학계에 처음으로 보고된 신종으로 보고됐다. 특히 이들 개구리는 뱀이나 다른 동물처럼 실제 이빨을 가진 것이 아니라 턱뼈 일부가 이빨처럼 변한 것으로 놀라운 진화적 적응을 보여주고 있어 관심을 끈다. 에번스 박사는 “이들 독니 개구리의 송곳니는 아직 확실한 용도를 알 수 없지만 자신의 영역을 지키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되며 곤충이나 올챙이, 심지어 다른 개구리나 물고기까지 사냥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실제로 이들이 사냥한 모습은 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학술지 아메리칸 내츄럴리스트(The American Naturalist) 최신호를 통해 발표됐다. 사진=레이프 M. 브라운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인간과 동물은 하나”…세계자연보호기금 영상 화제

    “인간과 동물은 하나”…세계자연보호기금 영상 화제

    최근 ‘세계자연보호기금’ (WWF)이 제작해 공개한 동영상 한편이 전세계에 잔잔한 감동을 안겨주고 있다. 이 동영상의 제목은 ‘The world is where we live’. 세계자연보호기금이 설립 50주년을 기념해 만든 것으로 지구 위에 인간을 비롯한 모든 생물이 서로 다를 것 없이 연결되어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화면 속 왼쪽에는 문명과 인간의 모습이, 오른쪽에는 자연과 동물의 모습이 보여지며 서로 다른 것 같지만 비슷한 모습이 담겨있다. 또 41초의 짧은 영상의 마지막에는 ‘We are all connected’(우리는 모두 연결되어 있다)라는 자막이 보여지며 이 동영상의 메시지를 함축적으로 알리고 있다. 동영상을 지켜본 네티즌들은 “감동과 영감을 주는 작품으로 아름답다.” , “인간과 동물은 모두 하나의 세계를 공유하고 있다.” 등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한편 ‘세계자연보호기금’ (WWF)은 1961년 설립돼 올해 50주년을 맞았으며 세계 최대의 민간자연보호단체로 유명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자유로운 클린턴… 절제하는 오바마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약속 시간 전에 회의를 시작할 가능성은 25%이지만,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0%였다.” 클린턴 행정부에서 재무장관을 지내고, 오바마 행정부에서 백악관 국가경제회의(NEC) 의장을 역임한 로런스 서머스는 지난 25일 경제잡지 포천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약속시간 전 회의 가능성 0% vs 25% 그는 두 사람의 업무 스타일이 딴판이었다고 회고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큰 그림 속에서 매사에 집중력을 보이고 절제된 접근을 하는 스타일이다. 가령 오전 10시에 회의가 예정돼 있다면 10시 이전에 시작할 가능성은 25%, 10시15분 전에 시작할 가능성은 70% 정도라고 한다. 회의 전에 제출된 메모는 사전에 거의 모두 읽어 보며, 회의에서 메모 작성자가 부연 설명을 하는 것을 싫어한다. 또한 참석자에게 전문적인 견해를 요구한 뒤 자신의 비전과 접근 방식에 적합한지에 집중한다. 서머스는 “오바마 대통령은 상대방을 지위에 걸맞게 존중해 주지만 전문성을 보여주지 못하면 경질한다.”고 밝혔다. 반면 클린턴 전 대통령은 예정 시간보다 이르게 회의를 시작한 적이 없으며, 미리 제출한 메모를 읽는 경우도 30% 정도에 불과했다. 하지만 거의 언제나 해당 문제에 대해 구체적이고 생각할 점이 많은 관점을 제시하곤 했다고 서머스는 회고했다. ●두 명 모두 사려 깊고 집중력 강해 그는 “클린턴과 오바마가 서로 다른 스타일을 갖고 있지만 사려 깊고 과단성 있으며 매우 지적이고 집중력이 강하다는 점에서는 같다.”면서 “이런 면에서 나와 국가 모두 운이 좋다.”고 말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글로벌기업의 신성장 미래전략] SK텔레콤

    [글로벌기업의 신성장 미래전략] SK텔레콤

    SK텔레콤은 내수 산업이라는 통신의 한계를 넘어 전 사업 영역의 글로벌 진출이 차기 10년의 성장 전략이다. 차세대 성장의 핵심 화두는 ‘플랫폼’. 콘텐츠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게 목표이다. SKT가 올해를 플랫폼 사업의 원년으로 선언하고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는 것도 이런 이유이다. 오는 10월부터 플랫폼 부문은 혁신과 스피드 강화를 위해 100% 자회사로 분사해 플랫폼 비즈니스 개발에 주력한다. SKT의 해외 교두보격인 플랫폼은 ‘T스토어’. 2009년 9월 출범 후 2년여 만에 콘텐츠 12만개, 다운로드 2억건을 돌파한 애플리케이션 장터이다. 아시아 공략도 시작됐다. 중국의 경우 최대 PC 제조사인 레노버의 스마트폰에 ‘숍인숍’(Shop in Shop) 형태로 진출하고 중국 포털 1위인 텐센트QQ에 T스토어 콘텐츠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 6월 타이완의 스마트폰 유통사인 이스트파워와 제휴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중심으로 ‘독립 앱스토어’도 구축했다. T스토어의 콘텐츠는 타이완의 5개 이동통신사 고객들에게 제공되고 있다. 네트워크 서비스의 해외 진출도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6월 말레이시아 통신기업인 ‘패킷원’에 1억 달러의 지분 투자를 했다. SKT는 패킷원의 2대 주주로 무선 브로드밴드 비즈니스를 창출하고 있다. SKT는 말레이시아 시장의 성장성에 주목하고 있다. 2006년 76만명에 불과했던 브로드밴드 시장은 2009년 260만명, 2012년 590만명으로 예측되고 있다. SKT의 말레이시아 투자의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패킷원은 브로드밴드 시장에서 가입자 27만 4000명을 확보해 연간 97% 성장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은 68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44% 증가하며 점유율도 6.6%로 늘었다. 국내 통신사업자가 해외에서 단기간에 5%대를 돌파한 것이다. SKT는 올해 말레이시아 기업을 대상으로 한 모바일오피스, 헬스케어 등 산업생산성 향상(IPE) 사업을 창출하고 동남아시아의 거점 국가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미래 성장성이 큰 근거리통신(NFC) 결제 서비스와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 부문도 강화하고 있다. SKT는 전자지갑서비스(Smart Wallet), T캐시, 스마트결제서비스 등을 글로벌로 수출한다는 게 목표이다. 지난 2월 일본 이통사인 KDDI, 소프트뱅크모바일과 공동 모바일 결제 상용화를 위한 테스트를 했고 연내 상호 호환성을 완료한다. 일본뿐 아니라 미국 이통사와도 제휴해 모바일 커머스, 광고, 결제 서비스 등을 ‘개방형 커머스 플랫폼’으로 진화시키고 있다. 정보통신기술(ICT)과 자동차를 접목한 모바일 텔레매틱스(MIV) 서비스는 올 연말 첫선을 보인다. MIV는 ICT를 통해 스마트폰으로 자동차를 원격 제어하고 콘텐츠 서비스를 한다. SKT는 새로 출시되는 차량에 MIV 서비스를 탑재하는 ‘빌트인’ 방식(비포 마켓)을 도입한 후 기존 차량 서비스로 확대한다. MIV는 중국에서도 사업이 진행 중이다. SKT는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주력 네트워크를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으로 전환해 기존 3세대 망보다 데이터 수용 용량도 3배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하성민 사장은 “올해는 SKT의 미래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플랫폼 사업의 원년으로 성장력을 육성하는 게 큰 목표”라며 “개방과 협력을 통해 해외 진출을 극대화하는 데 전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Click] 전국 지자체 정보 ‘한눈에’

    전국 244개 지방자치단체의 볼거리와 먹을거리 등 모든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게 됐다. 행정안전부 산하 한국지역진흥재단은 13일 전국 지역정보를 한곳에 모은 ‘지역정보 포털’(www.oneclick.or.kr) 사이트를 개통했다. 이 사이트에서는 여행정보, 문화행사, 향토문화, 지역자료 등 각 지역의 정보가 종합적으로 제공되고 시·도가 인증한 지역 특산품도 구매할 수 있다. 이 밖에 향토 예술과 향토 명인 등 5만여건의 향토자원 정보도 제공하고, 행안부가 지역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원하는 ‘마을기업’에 대한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폰 사용자는 모바일용 웹(web)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폰 사용자는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지역정보포털’을 검색해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으며, 애플 전용 애플리케이션도 향후 개발할 예정이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헉! 바다거북 몸서 뭔 조각이 317개나 나와…

    헉! 바다거북 몸서 뭔 조각이 317개나 나와…

    썩지 않은 플래스틱 쓰레기가 태평양 등 대양의 생태환경을 심각하게 오염시키고 있다는 경보음이 나왔다. 영국의 일간지 더선과 데일리 메일은 최근 무려 317개의 플라스틱 조각을 삼킨 바다거북 한 마리가 발견되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바다거북은 호주 동부 해안의 뉴 사우스 웨일즈의 발리나 해변에서 죽은 채 발견되었다. 거북이의 뱃속에는 쇼핑백과 오디오테이프 조각 및 낚싯줄에 이르기까지 온갖 플라스틱이 망라되어 있었다. 해양 생물학자인 로첼 페리스는 “플라스틱이 거북이의 소화기간을 완전히 망가뜨렸다.”고 진단했다. 다른 과학자들도 “이번 거북이의 죽음은 지금까지 기록된 바다 오염 사고중 최악의 사례중 하나일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플라스틱이 대양 곳곳을 오염시키고 있는 생생한 사례라고 지적했다. 이같은 지적을 뒷받침하는 연구결과도 제시됐다. 사이언스 데일리는 3일 태평양의 ‘‘플라스틱 아일랜드’로 불리는 거대한 쓰레기 밀집 해역에 서식하는 중간 수심대 물고기 중 9%의 뱃속에서 플라스틱이 발견됐으며 실제 비율은 이보다 훨씬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최신 연구를 소개했다. 미 스크립스 해양연구소 플라스틱 축적환경 조사단(SEAPLEX)은 지난 2009년 캘리포니아 서부에서 북태평양 아열대 환류 동부에 이르는 1600㎞ 구간에서 수집한 27종 141마리의 물고기 가운데 9.2%의 위장에서 플라스틱이 나왔다고 해양생태학 저널(Marine Ecology Progress Series) 최신호에 발표했다. SEAPLEX 과학자들은 이런 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 지역의 중간 수심대 어종이 삼키는 플라스틱의 양이 연간 1만2000~2만4000t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진은 “물고기들은 먹은 것을 토해내기도 하고 배설하기도 했을 것이며 플라스틱 때문에 죽기도 했을 것이기 때문에 실제로 물고기가 플라스틱을 삼키는 비율은 이보다 훨씬 높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사진=데일리 메일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씨줄날줄] 4세대 이동통신/박홍기 논설위원

    정신 차릴 수 없이 빠른 디지털 세상이다. 삶도 갈수록 바빠진다. 스크린 하나로 세상 사람들과 온갖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디지털 도구를 들고 다니는 것 자체가 디지털 세상이 어디든지 우리를 따라다니는 것을 뜻한다. 여가시간 또한 네트워크에 구속돼 더 이상 자유롭지 않다. 주도권은 우리가 쥐고 있다. 하지만 칼럼니스트 윌리엄 파워스의 말처럼 우리가 먼저 접속(connecting)하기 때문에 연결(connected)되는 것이다. 디지털 도구는 2세대(G·generation) 이동통신 이후를 일컫는다. 우리나라의 1세대 이동통신은 1984년 아날로그 휴대전화 서비스가 시작되면서부터다. 초기 휴대전화는 생김새에 빚대어 속칭 ‘망치폰’으로 불렸다. 음성통화만 할 수 있었다. 가격은 당시 500만원대인 포니승용차와 맞먹는 400만원대였다. 휴대전화는 ‘부의 상징’으로 비쳐졌다. 2세대는 1996년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디지털방식이 도입돼 문자메시지와 이메일 서비스가, 3세대는 2006년 광대역부호분할다중접속(WCDMA) 디지털방식으로 화상전화와 멀티미디어 데이터통신이 가능했다. 미국 애플이 아이폰3G를 2008년 선보이자 기적이 일어난 것처럼 환호했다. 단순한 휴대전화가 아닌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날렵한 컴퓨터였다. 마법처럼 무엇이든 할 수 있었다. 통념을 깨고 손 안의 컴퓨터 세상을 연 지저스폰(Jesusphone)이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어제 3세대를 ‘장기적으로 진화시킨’ LTE(long term evolution)라는 통신 서비스에 들어갔다. ‘꿈의 모바일 기술’인 4세대로의 진입이다. 3세대보다 전송속도가 7배가량 빨라지며 영상통화는 물론 달리는 KTX 안에서도 불편 없이 통신을 즐길 수 있다. 영화 한 편 내려받는 데 대략 1분 25초면 족하다. 광고 카피처럼 ‘콸콸콸’이 아닌 폭포수가 쏟아지는 것이다. 새로운 모바일 혁명임에 틀림없다.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는 지난달 1400만명을 넘어 연말까지 2000만명에 달할 전망이다. 디지털 세상에 흠뻑 빠져들고 있다. 청소년들의 디지털 독해력은 세계 1위다. 그러나 휴대전화가 없는 상태를 두려워하는 노모포비아(nomophobia)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미래학자 니컬러스 카가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에서 갈파했듯 디지털 세상이 되면서 ‘생각하는 법’을 잃고 있다. 주도권을 쥐고 있으면서도 디지털 도구에 너무 의존하다 우리 지능이 인공지능으로 변하는 것은 아닐까, 우려되는 부분이다. 박홍기 논설위원 hkpark@seoul.co.kr
  • 100데시벨 맞먹는 지구상 최고 소음 벌레는?

    100데시벨 맞먹는 지구상 최고 소음 벌레는?

    자신의 몸집에 비례해 지구 상에서 가장 큰 소음을 내는 벌레가 유명학술지 ‘플로스원’에 소개돼 눈길을 끈다. 1일 영국 BBC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곤충학자들의 연구결과, 물벌레의 한 종이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연주와 맞먹는 99.2데시벨을 기록해 지구 상에서 가장 시끄러운 벌레인 것으로 나타났다. 꼬마물벌레의 한 종인 이 곤충(Micronecta scholtzi)은 유럽 전역에 서식하며 몸 크기가 2mm 정도밖에 안 되는 담수 곤충이다. 이 꼬마물벌레 역시 다른 곤충들처럼 이성을 유혹하기 위해 울음소리를 내는데 그 방법이 조금 독특하다. 일반적인 곤충이 날개를 마찰시켜 내는 마찰음과는 달리, 이 수컷 꼬마물벌레들은 자신의 생식기를 복부에 문질러 소리를 낸다고 과학자들은 밝혔다. 생물학자와 기술 전문가들로 구성된 이 연구팀은 수중 마이크를 사용해 수중 생물들의 소리를 기록한 뒤, 오랜 기간 연구한 끝에 꼬마물벌레의 한 종이 강력한 소리를 발생시키는 것을 알아냈다. 하지만 수중에서 발생한 음파는 대기 중으로 확산되면서 99%가 손실된다. 하지만 이 꼬마물벌레의 노래는 여전히 사람들의 귀에 들릴 정도로 크다고. 글래스고 스트래스클라이드 대학의 공학 전공 제임스 윈드밀 박사는 “사람들의 귀가 먹먹하지 않는 이유로는 그 곤충이 수중 생활을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구상에서 가장 시끄러운 동물로, 바다에서는 흰긴수염고래의 노랫소리가 188데시벨까지 나타나며 육지에서는 코끼리의 으르렁거리는 소리가 117데시벨로 측정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씨줄날줄] 4세대 이동통신

    [씨줄날줄] 4세대 이동통신

     정신 차릴 수 없이 빠른 디지털 세상이다. 삶도 갈수록 바빠진다. 스크린 하나로 세상 사람들과 온갖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디지털 도구를 들고 다니는 자체가 디지털 세상이 어디든지 우리를 따라다니는 것을 뜻한다. 여가시간 또한 네트워크에 구속돼 더 이상 자유롭지 않다. 주도권은 우리가 쥐고 있다. 하지만 칼럼니스트 윌리엄 파워스의 말처럼 우리가 먼저 접속(connecting)하기 때문에 연결(connected)되는 것이다.  디지털 도구는 2세대(G·generation) 이동통신 이후를 일컫는다. 우리나라의 1세대 이동통신은 1984년 아날로그 휴대전화 서비스가 시작되면서부터다. 초기 휴대전화는 생김새에 빚대어 속칭 ‘망치폰’으로 불렸다. 음성통화만 할 수 있었다. 가격은 당시 500만원대인 포니승용차와 맞먹는 400만원대였다. 휴대전화는 ‘부의 상징’으로 비쳐졌다.  2세대는 1996년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디지털방식이 도입돼 문자메시지와 이메일 서비스가, 3세대는 2006년 광대역부호분할다중접속(WCDMA) 디지털방식으로 화상전화와 멀티미디어 데이터통신이 가능했다. 미국 애플이 아이폰3G를 2008년 선보이자 기적이 일어난 것처럼 환호했다. 단순한 휴대전화가 아닌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날렵한 컴퓨터였다. 마법처럼 무엇이든 할 수 있었다. 손 안의 컴퓨터 세상을 연 지저스폰(Jesusphone)이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어제 3세대를 ‘장기적으로 진화시킨’ LTE(long term evolution)라는 통신 서비스에 들어갔다. ‘꿈의 모바일 기술’인 4세대로의 진입이다. 3세대보다 전송속도가 7배가량 빨라지며 영상통화는 물론 달리는 KTX 안에서도 불편 없이 통신을 즐길 수 있다. 영화 한 편 내려받는 데 대략 1분 25초면 족하다. 광고 카피처럼 ‘콸콸콸’이 아닌 폭포수가 쏟아지는 것이다.  새로운 모바일 혁명임에 틀림없다.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는 지난달 1400만명을 넘어 연말까지 2000만명에 달할 전망이다. 디지털 세상에 흠뻑 빠져들고 있다. 청소년들의 디지털 독해력은 세계 1위다. 그러나 휴대전화가 없는 상태를 두려워하는 노모포비아(nomophobia)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미래학자 니콜라스 카가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에서 갈파했듯 디지털 세상이 되면서 ‘생각하는 법’을 잃고 있다. 주도권을 쥐고 있으면서도 디지털 도구에 너무 의존하다 우리 지능이 인공지능으로 변하는 것은 아닐까, 우려되는 부분이다.  박홍기 논설위원 hkpark@seoul.co.kr
  • 슈퍼컴 계산속도 日 1위… 한국 20위

    일본의 슈퍼컴퓨터 ‘케이’(京)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컴퓨터로 선정됐다. 반면 우리나라의 슈퍼컴퓨터들은 갈수록 순위가 밀려 20위권으로 떨어졌다. 세계 각국의 슈퍼컴퓨터 성능 비교 사이트 ‘톱 500’(www.top500.org)은 일본 이화학연구소와 후지쓰가 공동 개발한 ‘케이’의 계산속도가 초당 8162조회로 가장 빠른 속도를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일본산 컴퓨터가 이 분야의 정상을 탈환한 것은 2004년 NEC가 개발한 ‘지구 시뮬레이터’ 이후 7년 만이다. 2위는 중국의 ‘톈허(天河) 1호’(초당 2566조회), 3위는 미국의 재규어(초당 1759조회)가 차지했다. 한국의 슈퍼컴퓨터 가운데는 기상용인 ‘해온’이 초당 316조회의 계산속도를 보여 20위에 머물렀다. 다른 기상용 슈퍼컴인 ‘해담’(초당 316조회),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의 ‘타키온Ⅱ’(초당 274조회) 등은 각각 21위와 26위에 그쳤다. 해온과 해담, 타키온Ⅱ는 지난해 11월 발표에서는 19위, 20위, 24위를 기록했으나 속도 개선이 이뤄지지 않아 순위가 더 떨어졌다. 슈퍼컴 3대의 계산속도를 모두 더한 한국의 계산력 총계는 세계 전체 계산력의 0.6%를 차지, 공동 15위를 기록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日 ‘대기전력 0’ 반도체 첫 개발

    일본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사고로 인해 전력 부족을 겪고 있는 일본이 전자제품의 ‘대기(待機) 전력’을 ‘0’으로 만드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도호쿠 대학과 전자업체 NEC는 전원을 꺼도 반도체 회로에 데이터를 남기는 새로운 방법을 사용해 일정 정도 전기를 소모하는 방식으로 대기전력을 없애는 반도체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르면 오는 2015년부터 상용화할 예정이다. 대규모 집적회로(LSI) 반도체는 디지털 카메라의 화상 처리나 휴대전화의 통신 기능 등에 사용되고 있어 이 반도체가 들어간 모든 가전·전자 제품의 전력 사용량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TV와 PC 등 전자제품은 작동하지 않아도 콘센트를 꽂아 두면 반도체 데이터를 보존하기 위해 일정 정도 전기를 필요로 한다. 이번에 개발된 반도체는 전기 대신 특수 자석을 사용해 데이터를 보존하기 때문에 대기전력이 발생하지 않는다. NEC는 특히 전력소비가 큰 기업의 데이터센터에 이 기술을 적용하면 25% 정도의 전력을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신기술은 전자가 가진 전하와 미세한 자석의 두 가지 성질을 이용한 ‘스핀트로닉스’라고 불린다. 이 신기술은 전원을 꺼도 특성을 유지하는 자성을 활용해 데이터를 보존할 수 있으며, 회로 면적이 작아 처리속도가 이전보다 훨씬 빠르다. 데이터 보존에 자석을 이용하기 때문에 대기전력이 없어도 된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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