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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살도 ‘거북목’ 걸린다…”스마트폰 때문에 확산”

    7살도 ‘거북목’ 걸린다…”스마트폰 때문에 확산”

    한 호주 의사가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해 목뼈가 휘어지는 증상인 이른바 ‘텍스트 넥’(text neck), 즉 '거북목 증후군'에 걸린 7살짜리 어린 환자의 X레이 사진을 공개해 사람들의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7일(현지시간) 호주의 유명 척추 전문의인 제임스 카터와의 인터뷰 내용을 인용, 최근 성인들은 물론 어린이와 청소년 사이에서도 급속 확산되고 있는 텍스트 넥 증후군의 위험성을 소개했다. 카터가 공개한 사진은 그의 병원을 찾은 수많은 텍스트 넥 환자 중 한 명이었던 어린이의 것으로, 치료 전 후의 목뼈 상태가 크게 대조되는 모습이 잘 드러나 있다. 텍스트 넥이라는 용어는 문자 메시지를 의미하는 영단어 ‘텍스트’와 목을 뜻하는 단어 ‘넥’이 조합된 신조어로, 해당 증후군이 주로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해 유발된다는 점에 착안해 만들어진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거북목 증후군'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 증후군은 장시간에 걸쳐 스마트폰이나 기타 IT 기기를 사용하면서 고개를 숙인 뒤 앞으로 빼 바라보는 자세를 취함에 따라 발생한다. 카터는 전자기기 사용이 잦으며 자기 통제가 부족한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이 증후군에 걸리기 쉽다는 점을 강조했다. 카터는 “지난 2년간 텍스트 넥 증후군 환자가 놀랄 정도로 늘어났다”며 “이 중 50%는 저학년 아동들과 십대 청소년들 이었다”고 전했다. 텍스트 넥이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한 미국 의사 케네스 한스라즈는 이렇게 고개를 숙이는 자세를 취할 경우 목에 가해지는 하중을 조사해 발표한 바 있다. 그에 따르면 인간의 머리는 일반적인 상황에서 4.5~5.5㎏정도의 하중을 목에 가하는데, 이 하중은 고개를 15도 기울일 경우 12㎏, 45도 기울이면 27㎏까지 증가해 목뼈에 큰 부담을 주게 된다. 그런데 최근 연구에 따르면 현대인들은 하루 평균 4시간 동안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즉, 일 년에 약 1400시간 이상 스스로 목에 이토록 큰 무리를 가하고 있다는 의미가 되는 것. 이러한 습관으로 인해 끝내 텍스트 넥 증후군이 발생하면 환자는 다양한 부작용을 겪게 된다. 카터는 “스마트폰을 보기 위해 턱을 가슴 쪽으로 당기고 아래를 바라보는 자세를 반복적으로 취하면 척추와 뇌간(腦幹)이 늘어나게 된다”며 “이는 호흡과 혈압에 이상을 발생시킨다”고 설명했다. 이 현상은 또한 엔도르핀이나 세로토닌 등 ‘행복 호르몬’의 분비를 저해하며 이 경우 환자는 불안과 걱정을 느끼게 된다. 더 나아가 척추 손상이나 심한 두통이 유발될 가능성도 높다. 카터는 텍스트 넥을 방지하려면 우선 의자 및 침대에서 노트북이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행동을 자제해야 하며 컴퓨터 모니터 화면을 눈과 비슷한 높이로 맞춰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이어 주기적 운동과 자연스럽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통해 이러한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김지연의 직장인을 위한 서바이벌 IT] (1) 그 많던 비디오 가게는 왜 보이지 않을까?

    [김지연의 직장인을 위한 서바이벌 IT] (1) 그 많던 비디오 가게는 왜 보이지 않을까?

    아들이 올해 졸업반인데 취업 때문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남들처럼 스펙도 쌓고 인턴도 해보지만 문은 좁다. 면접에서 평소 관심을 두지 않았던 질문들을 받는 날이면 풀이 죽어 집에 온다. 빅데이터, 사물 인터넷, 핀테크, 비콘 같은 말을 들은 적은 있지만 막상 질문을 받으면 대답이 쉽지 않다. 요즘 IT(정보기술)가 마케팅, 금융, 의료, 패션 등과 만나면서 새로운 비즈니스가 생겨나고 있어 기업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모든 것을 깊이 있게 알기는 어렵다. 하지만 기본적인 개념, 동향, 이슈 정도는 얕게라도 두루 알고 있어야 한다. 직장인이 이런 변화의 흐름을 놓치면 회사 생활이 힘들어진다. 경영자들은 보고서 한 줄, 회의 때 말 한마디로도 알아차리기 때문이다. 28년 동안 IT를 업으로 살아왔지만 지금처럼 변화가 빠르고 내일을 예측하기 어려운 때도 없었다. 일천한 경험이지만 힘겹게 직장 생활을 하는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직장인을 위한 서바이벌 IT’라는 이름으로 이야기를 나누어보려고 한다.  현대 경영학의 3대 구루(guru·존경할만한 스승) 중 한 명인 하버드대 마이클 포터 교수는 ‘지능형 상호 연결 제품(Smart, Connected Product)’이 제3의 IT 변혁을 주도할 것이라고 예견했다. 기존의 변혁이 생산성을 높이고 가치사슬을 바꾸어 놓았다면, 새로운 물결은 산업의 구조와 경쟁의 본질까지도 변화시킨다는 것이다. 이것을 주도하는 것은 IT의 두 축인 ‘연결’과 ‘지능’이다. IT는 대략 10년을 주기로 큰 변화가 있었다. 1990년대의 모뎀으로 컴퓨터를 연결한 PC통신을 거쳐 2000년대에는 초고속 인터넷이 등장했고 2010년대에는 스마트폰, 무선 인터넷, SNS로 대표되는 모바일이 사람을 연결했다. 또 다른 10년, 사람과 사물과 정보가 모두 지능형 네트워크로 이어지는 초연결 사회(hyper-connected society)로의 진입이 시작됐다.   이런 패러다임의 변화는 우리의 라이프 스타일을 바꾸기도 하고 직장과 사업을 한 순간에 앗아가기도 한다. 지금은 컴퓨터 속의 저장 아이콘으로만 남아 있는 플로피디스크, 한때 동네마다 성업했던 비디오 대여점, 지하철 입구에서 나누어 주던 무가지는 이제 보이지 않는다. 부동산 중개업, 음식점, 택시 업계도 스마트폰 앱으로 무장한 비즈니스의 등장으로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맞게 됐다. 컴퓨터가 신문기사를 작성하고 주식을 거래하거나 재판의 판례도 조사한다. 옥스퍼드대의 보고서에 따르면 ‘자동화와 기술의 발전으로 10~20년 이내 현재 직업의 47%가 사라질 것’이라고 한다. 하루하루 바쁘게 살아가는 직장인들이 새로운 10년을 고민하고 나만의 필살기를 준비해야 하는 이유이다. 회사도 자기 업무 하나만 아는 I자형보다는 한두 분야의 깊이 있는 전문성과 폭넓은 지식을 갖춘 T자, π자형 인재가 절실하게 필요한 때다.  먼저 모든 것을 연결한다는 사물인터넷부터 이야기해보자. 최근 IT 정책, 대기업의 전략, 스타트업 사업 계획, 심지어 초등학생 경진대회에서까지 사물인터넷은 빠지지 않는다. 2013년에는 셀카의 영어식 표현인 셀피(selfie)와 함께 옥스퍼드 사전에 신조어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마치 10여 년 전 인기를 누렸던 유비쿼터스의 전성시대를 보는 듯하다. 정말 사물인터넷은 포스트 스마트폰 시대의 주역이 될 수 있을까? 사람의 목숨까지 위협할 수 있다는 보안 문제는 해결할 수 있을까? 기기들을 연결하기만 하면 사업이 성공할까? 호환성을 위한 표준은 통일될까? 궁금한 것들이 많다. 이번 회에서는 사물인터넷의 배경부터 간단히 살펴보자.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IoT)이라는 용어는 1999년 P&G에서 근무하던 캐빈 애시튼이 처음으로 사용했는데 그 개념이 새로운 것은 아니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네트워크에 접속하여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유비쿼터스(Ubiquitous)와 크게 다르지 않다. 사물에 센서와 통신을 결합해서 정보를 처리하는 사물지능통신(M2M)도 유사한 개념이다. 글로벌 통신장비 업체인 시스코는 사물(Things) 대신 모든 것을 연결한다는 의미로 만물인터넷(Internet of Everything, IoE)이라는 용어를 만들었다. 올해 삼성전자가 투자한 프랑스의 시그폭스(Sigfox)는 사물 간의 소규모 통신을 사용하는 소물인터넷(Internet of Small Things)으로 유명해졌다. 아직 통일된 사물인터넷의 정의는 없다. 우선 ‘사물에 센서와 통신 기능을 붙여 네트워크에 연결하고, 그 정보를 활용해서 유용한 서비스를 만드는 것’ 정도로 이해하면 무난하겠다.  그런데 왜 다시 사물인터넷이 주목을 받게 되었을까? 한때 홈 오토메이션(Home Automation)이 유행한 적이 있는데 결국 소비자에게 환영받지는 못했다. 성능도 좋지 않았고 센서나 칩의 가격은 비싸면서 덩치는 컸다. 게다가 표준마저 제대로 없어 같은 회사 제품도 호환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최근에는 스마트폰에 사용되던 첨단 기술을 중심으로 IT 기술이 생활 속의 제품과 서비스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저렴하게 각종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센서, 안정적이고 빠르게 데이터를 보낼 수 있는 무선통신, 대용량의 정보를 저장하고 분석하는 클라우드와 빅데이터의 발전이 사물인터넷을 현실 속으로 가져온 것이다. 센서의 가격은 매년 8.2% 하락하여 2005년 평균 1.3 달러 수준이었던 것이 2020년에는 0.38 달러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컴퓨터도 점점 작아져서 인텔이 2015 소비자가전쇼(CES)에서 발표한 웨어러블용 컴퓨터 ‘큐리(Curie)’는 손톱만 한 크기에 CPU, 블루투스, 센서, 배터리가 모두 들어 있다. 무선 데이터의 전송 속도도 지난 5년간 무려 10배나 빨라졌다. 사물인터넷의 연결과 지능에 필요한 기술적 환경은 갖추어졌다. 이런 기술을 엮어 집안의 모든 가전제품을 연결하는 것은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다. 그보다 연결을 통해 소비자에게 무엇을 줄 수 있는가를 고민하는 것이 우선이다.  삼성전자 자문역 jyk9088@gmail.com
  • 폭스바겐 사태로 전기차 시장 재조명

    폭스바겐 사태로 전기차 시장 재조명

     폴크스바겐 디젤차 배기가스 조작 파문이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친환경 차량인 전기차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30일 업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폴크스바겐 사건이 알려진 이후 삼성 SDI 주가가 10만원을 넘어서는 등 한국 전기차 배터리 업체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LG화학은 이날에만 7% 가까이 주가가 올랐다. ‘클린’ 디젤 차량의 친환경성에 대한 의심이 불거 지면서 전기차의 친환경성이 부각된 셈이다.  점유율상으로 아직 파나소닉, AESC(닛산과 NEC의 합작사) 등 일본 업체에 밀리고 있지만 우리 전기차 배터리 시장 경쟁력은 반도체 못지 않다. 업계 관계자는 “파나소닉은 미국 테슬라 전기차에 대한 의존도가 절대적이고 AESC 역시 일본 닛산자동차로 경쟁사 완성차 업체에 배터리를 납품하기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모두 갖춘 한국 외에는 별다른 선택지가 없다는 설명이다. 중국 업체들은 아직 기술 적으로 2~3년 뒤처져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신기술 시장조사기관인 럭스 리서치도 최근 발간한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디젤이 주력인 독일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판매 비중을 6% 이상으로 높이면 LG화학이 전체 배터리 시장의 40%, 삼성SDI가 10%를 차지하는 등 한국업체들의 점유율이 절반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 회장은 최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현재 세계 최고의 배터리 업체는 LG화학”이라며 르노에 이어 닛산에도 닛산의 자회사인 AESC 배터리 대신 LG화학의 배터리를 탑재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삼성 SDI도 폴크스바겐그룹 최고급 럭셔리카 브랜드인 벤틀리의 첫 플러그인하이브리드카에 배터리를 공급한다.  한 전기차 배터리 업체 관계자는 “당장 수익으로 직결되지 않겠지만 이번 사태가 전기차 대중화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북미 시장조사기관 EV옵세션에 따르면 지난해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파나소닉이 39.7%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AESC(23.6%), LG화학(12.9%), 삼성SDI(4.6%) 순이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지구를 보다] 하늘 위 소용돌이 치는 거대 오로라 포착

    [지구를 보다] 하늘 위 소용돌이 치는 거대 오로라 포착

    너풀너풀 날리는 모습때문에 '천상의 커튼' 이라고도 불리는 자연현상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사진으로만 볼 수 있는 오로라(Aurora)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은 오로라의 고장 아이슬란드에서 촬영한 환상적인 오로라 사진을 오늘의 천체사진으로 소개했다. 지난달 말 현지 올프사강(江)에서 촬영된 이 오로라는 녹색빛을 발하는 압도적인 크기 뿐 아니라 나선형 모습 때문에 더욱 이채롭다. 마치 하늘 위에서 오로라가 소용돌이 치는 듯한 모습에 감탄이 절로 나올 정도. 또한 사진에는 저멀리 구름 옆에서 빛을 발하는 보름달이 담겨있으며 강 건너 셀포스시(市)의 다리 조명도 강물에 은은하게 비친다. 오로라는 태양표면 폭발로 우주공간으로부터 날아온 전기 입자가 지구자기(地球磁氣) 변화에 의해 고도 100∼500 km 상공에서 대기 중 산소분자와 충돌해서 생기는 방전현상이다. ‘새벽’이라는 뜻의 라틴어 ‘아우로라’라는 말에서 유래한 오로라는 북반구와 남반구 고위도 지방에서 주로 목격돼 극광(極光)이라 불리기도 하며 목성, 토성 등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난다.   사진=Davide Necchi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실현 첫걸음… 교통물류 협력 물꼬 튼다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실현 첫걸음… 교통물류 협력 물꼬 튼다

    유라시아를 하나의 대륙, 창조의 대륙, 평화의 대륙으로 만들자는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구상의 실현을 타진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유라시아 50여개국 교통물류 최고 책임자와 국제기구·연구기관·산업계 관계자 등 500여명이 9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신라호텔에서 ‘유라시아 교통물류 국제심포지엄’을 갖는다. 아시아유럽(ASEM) 교통장관회의와 달리 정부와 산·학·연 관계자가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인다. 20개국 장·차관을 비롯해 40개국 수석대표, 주한 대사 등이 참가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유엔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UNESCAP), 유럽경제위원회(UNECE),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국제해사기구(IMO) 등 국제기구 수장들도 자리를 같이한다. 북한과 일본은 불참한다. 이번 국제심포지엄은 지난해 10월 ASEM 정상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유라시아 국가의 글로벌 협력 필요성을 강조하며 제안한 행사다. 단절 없는 교통물류망 건설로 평화와 포괄적 성장을 이뤄 낸다는 계획으로, 유라시아 국가 간 교통 협력의 단초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결과는 11월 열리는 ASEM 외교장관회의에 보고될 예정이다. 올해는 2차 세계대전 종전 70년, 광복 70년인 해로, 분단국가이자 유라시아 대륙의 동쪽 출발점인 우리나라에서 첫걸음을 뗀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유라시아 대륙은 동쪽 끝에서 서쪽 끝까지 12개의 시간대에 걸쳐 있는 세계 최대의 단일 대륙이다. 면적은 전 세계의 40%, 인구는 70%, 역내총생산 규모는 60%를 차지한다. 그러나 서유럽과 동아시아지역에 비해 중앙·서남아시아는 상대적으로 개발이 뒤처져 있다. 지역별 경제성장 편차의 원인 중 하나로 국가별 미흡한 교통물류 인프라 및 제도가 지적된다. 때문에 대륙 차원의 효율적인 복합물류운송체계를 구축해 유라시아 공동 번영을 촉진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폭넓은 공감을 얻고 있다. 심포지엄은 국가 및 국제기구의 국제교통네트워크 계획이 한자리에서 공유되는 장이 될 전망이다. 중국은 중앙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육상 실크로드와 동남아시아와 유럽·아프리카를 연결하는 해상 실크로드를 구축하는 ‘일대일로’(一帶一路) 정책을 추진 중이다. 러시아는 극동·자바이칼(바이칼호 동쪽 산악지역) 개발을 담은 ‘신동방정책’을 내놨다. UNESCAP·UNECE·GTI(광역두만강개발계획) 등 유라시아권 국제기구도 국제운송회랑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 관련 국가와 국제기구 간 공론화를 통해 국가 간 선택과 집중, 실행 가능한 과제와 협력 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러 국경을 통과하기에 국가 간 제도의 호환에 대한 토론도 진행한다. 항공과 해운처럼 통관·검역·출입국관리·환적 환승 체계를 간소화하는 문제가 협력의 첫 과제가 될 전망이다. 특히 단절구간 연결과 구경지역 물류거점 구축을 위한 투자개발 및 재원조달 방안 등에 대한 국가·국제기관 간 협력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유라시아 국가 간 경제협력 강화 및 국제교통망 연결 논의를 통해 북한의 자연스러운 참여를 유도해 내고 그 연장선상에서 남북관계 개선과 통일 기반을 조성하는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나온다. 여형구 국토교통부 2차관은 “통상전문가를 중심으로 토론이 이뤄지는 국제심포지엄에 장·차관급 20여명을 포함해 50여개국 정부 수석대표가 참석하는 것은 유라시아 발전 및 한국의 역할에 대한 기대를 반영하는 것”이라며 “새로운 유라시아 시대를 열어갈 과제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재훈 한국교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유라시아 복합교통물류 네트워크 구축을 한국이 주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중국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기금 유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진정한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실현을 위해서는 북한의 참여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징그럽나요?...’혀가 몸보다 긴’ 포유류 공개

    징그럽나요?...’혀가 몸보다 긴’ 포유류 공개

    -알고보면 꿀 먹는 평화로운 동물 포유류 가운데서 가장 긴 혀를 가진 동물은 어떤 것일까? 이 질문의 답은 몸길이 대비 혀의 길이를 기준으로 했을 때 긴주둥이꿀박쥐(tube-lipped nectar bat, 학명 Anoura fistulata)이다. 2005년 에콰도르에서 발견된 이 박쥐는 징그럽게 생긴 동물에서 순위를 매긴다면 1위 후보가 될 만큼 긴 혀를 가지고 있다. 대략 몸길이 64mm밖에 안 되는 박쥐가 무려 90mm에 달하는 혀를 가지고 있는데, 이는 비슷한 과에 속하는 박쥐들 가운데서도 단연 으뜸이다. (사진 참조. 완전히 혀를 내밀지 않은 사진이다) 포유류 가운데 자신의 몸길이보다 1.5배 더 긴 혀를 지닌 동물이 있다는 것은 정말 의외인데, 입안에 다 넣을 수도 없기 때문이다. 사실 이 박쥐는 혀의 뿌리 부분이 입보다 훨씬 아래인 가슴 안쪽에 있다. -생물학적 다양성 보여주는 희귀종 이렇게 긴 혀를 가지고 있는 것은 물론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이 박쥐의 주식은 꿀과 화분으로 꽃의 안쪽 부분까지 혀를 밀어 넣어 먹이를 먹는다. 물론 이렇게 생긴 박쥐가 큰 꽃에서 꿀을 빨아 먹는 장면은 괴기영화의 한 장면 같겠지만, 적어도 외형과는 달리 매우 평화로운 박쥐라고 할 수 있다. 야생동물보호 협회(WCS, Wildlife Conservation Society)의 과학자들은 최근 볼리비아의 마디디 국립 공원(Madidi National Park)의 희귀 동식물을 탐사하던 도중 이 박쥐를 다시 발견했다. 처음 발견된 에콰도르에서 상당히 먼 지역까지 서식하는 점으로 볼 때 희귀종이긴 하지만, 생각보다는 널리 분포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그 외에도 이번 탐사에서는 신종으로 생각되는 여러 종의 척추동물들과 희귀 동물들이 발견되었다. 아직도 열대 우림과 초원 지역에는 우리가 알지 못하거나 과거 1-2회밖에 보고되지 않은 희귀한 동식물들이 다수 서식하고 있다. 그러나 동시에 기후 변화, 산림 파괴, 밀렵, 벌목, 개간 등으로 인해 이 동식물들이 서식지가 파괴되면서 개체 수가 많이 감소하거나 멸종 위기에 몰려 있다. 긴주둥이꿀박쥐는 우리가 쉽게 상상할 수 없었던 생물학적 다양성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 가운데 하나다. 그러나 우리가 이런 동식물이 살 수 있는 환경을 보호하지 않는다면 앞으로는 기록상으로만 남은 멸종된 동물이 될 수도 있다. 이번 사례에서 보듯이 각국에 있는 국립 공원들은 이런 동식물을 위한 최후의 보루다. 이 보루를 잘 지켜서 후손에게 물려줘야 하는 것은 지금 세대의 몫이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꿀 빨아먹느라... ’혀’가 몸보다 긴 희귀 포유류 공개

    꿀 빨아먹느라... ’혀’가 몸보다 긴 희귀 포유류 공개

    -혀가 몸의 1.5배...긴주둥이꿀박쥐 포유류 가운데서 가장 긴 혀를 가진 동물은 어떤 것일까? 이 질문의 답은 몸길이 대비 혀의 길이를 기준으로 했을 때 긴주둥이꿀박쥐(tube-lipped nectar bat, 학명 Anoura fistulata)이다. 2005년 에콰도르에서 발견된 이 박쥐는 징그럽게 생긴 동물에서 순위를 매긴다면 1위 후보가 될 만큼 긴 혀를 가지고 있다. 대략 몸길이 64mm밖에 안 되는 박쥐가 무려 90mm에 달하는 혀를 가지고 있는데, 이는 비슷한 과에 속하는 박쥐들 가운데서도 단연 으뜸이다. (사진 참조. 완전히 혀를 내밀지 않은 사진이다) 포유류 가운데 자신의 몸길이보다 1.5배 더 긴 혀를 지닌 동물이 있다는 것은 정말 의외인데, 입안에 다 넣을 수도 없기 때문이다. 사실 이 박쥐는 혀의 뿌리 부분이 입보다 훨씬 아래인 가슴 안쪽에 있다. 이렇게 긴 혀를 가지고 있는 것은 물론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이 박쥐의 주식은 꿀과 화분으로 꽃의 안쪽 부분까지 혀를 밀어 넣어 먹이를 먹는다. 물론 이렇게 생긴 박쥐가 큰 꽃에서 꿀을 빨아 먹는 장면은 괴기영화의 한 장면 같겠지만, 적어도 외형과는 달리 매우 평화로운 박쥐라고 할 수 있다. 야생동물보호 협회(WCS, Wildlife Conservation Society)의 과학자들은 최근 볼리비아의 마디디 국립 공원(Madidi National Park)의 희귀 동식물을 탐사하던 도중 이 박쥐를 다시 발견했다. 처음 발견된 에콰도르에서 상당히 먼 지역까지 서식하는 점으로 볼 때 희귀종이긴 하지만, 생각보다는 널리 분포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그 외에도 이번 탐사에서는 신종으로 생각되는 여러 종의 척추동물들과 희귀 동물들이 발견되었다. 아직도 열대 우림과 초원 지역에는 우리가 알지 못하거나 과거 1-2회밖에 보고되지 않은 희귀한 동식물들이 다수 서식하고 있다. 그러나 동시에 기후 변화, 산림 파괴, 밀렵, 벌목, 개간 등으로 인해 이 동식물들이 서식지가 파괴되면서 개체 수가 많이 감소하거나 멸종 위기에 몰려 있다. 긴주둥이꿀박쥐는 우리가 쉽게 상상할 수 없었던 생물학적 다양성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 가운데 하나다. 그러나 우리가 이런 동식물이 살 수 있는 환경을 보호하지 않는다면 앞으로는 기록상으로만 남은 멸종된 동물이 될 수도 있다. 이번 사례에서 보듯이 각국에 있는 국립 공원들은 이런 동식물을 위한 최후의 보루다. 이 보루를 잘 지켜서 후손에게 물려줘야 하는 것은 지금 세대의 몫이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월드피플+] “돈이 전부는 아니야” 30대 억만장자의 신세한탄

    [월드피플+] “돈이 전부는 아니야” 30대 억만장자의 신세한탄

    약 1년 전인 지난해 9월 마이크로소프트가 스웨덴의 게임 회사 ‘모장'(Mojang)을 무려 25억 달러(당시 약 2조 5000억원)에 사들여 IT 업계를 들썩이게 한 바 있다. 그리고 지분 71%를 보유한 이 회사의 창업자인 마르쿠스 페르손은 순식간에 세계적인 억만장자 반열에 올랐다. 1979년생으로 불과 35살인 그는 가상 세계를 만드는 블록게임인 '마인크래프트'(Minecraft)를 개발해 전세계 프로그래머들의 '꿈'이 됐다. 이후 그는 인수된 '모장'의 경영자를 거부하고 회사를 퇴사해 다시 평범한 개발자로 돌아가겠다고 선언했다. 그로부터 1년 후 젊은 나이에 지구촌 최고의 성공을 거둔 그가 어찌보면 '배부른 넋두리'를 늘어놓았다. 지난 29일(현지시간) 페르손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장문의 글을 남겼다. 그는 "모든 것을 얻은 후의 문제는 무엇인가 계속 시도할 이유가 없어진 것" 이라면서 "인간 관계도 서로 간의 불균형 때문에 점점 더 불가능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수많은 친구들, 유명 인사들과 함께하는 파티를 열고 있지만 지금보다 더 외로운 적은 없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회사 매각 이후에도 페르손은 종종 언론의 주목을 받아왔다. 특히 언론들은 이혼 후 독신으로 살고있는 그가 막대한 돈을 어떻게 쓰면서 살고있는지에 더 많은 관심을 보였는데, 지난해 연말 미국 LA 부촌에 구매한 호화로운 저택에 관한 뉴스가 대표적이다. 가수 제이 지와 비욘세를 이웃에 둔, 무려 7000만 달러(약 820억원)짜리 집을 구매한 그는 이곳에 수 억 원을 들여 벽 하나를 캔디로 가득 채우기도 했다. 그러나 막대한 돈으로도 채울 수 없는 그의 마음 속 빈 공간이 여전히 많은 것 같다. 페리손은 "과거 회사를 함께 한 동료 직원들이 지금은 나를 미워한다" 면서 "스웨덴에서 모니터에 비친 내 모습을 보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 멋진 여성을 찾았는데 그녀는 나와 나의 라이프스타일을 두려워했다. 결국 평범한 사람에게 갔다"고 덧붙였다. 한편 페르손은 8살 때 처음 텍스트 기반 게임을 개발한 것을 시작으로, 캔디크러쉬사가로 유명한 킹 디지털 엔터테인먼트를 거쳐 지난 2009년 모장을 설립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도미니카 시불코바 선수...”내 공격이다..받아봐라”

    도미니카 시불코바 선수...”내 공격이다..받아봐라”

    27일(현지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뉴 하벤의 에일에 있는 코네티컷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코네티컷 오픈(Connecticut Open) 4일째 슬로바키아 도미니카 시불코바(Dominika Cibulkova ) 선수가 체코의 루시에 사파로바(Lucie Safarova) 를 받아 시합하고 있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센스, 옥중 앨범 발표 ‘디 애넥도트’ 인기

    이센스, 옥중 앨범 발표 ‘디 애넥도트’ 인기

    힙합가수 이센스의 첫 정규앨범 ‘디 애넥도트(The Anecdote)’의 음원이 공개됐다. 이센스의 ‘애넥도트’는 작년 9월에 발매한 싱글 ‘백 인 타임(Back In Time)’을 포함해 총 10곡이 담겼다. 이센스는 지난달 22일 대마초 흡연 혐의로 열린 최종공판에서 1년 6개월의 실형선고를 받았다. 이센스 ‘애넥도트’는 공개 전 발매한 한정판 1만6천장이 모두 매진될 정도로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센스, 옥중 앨범 발표 ‘디 애넥도트’ 사이먼디 SNS에 올린 글 보니..

    이센스, 옥중 앨범 발표 ‘디 애넥도트’ 사이먼디 SNS에 올린 글 보니..

    이센스, 옥중 앨범 발표 ‘디 애넥도트’ 사이먼디 SNS에 올린 글 보니.. 가수 이센스가 옥중에서 첫 정규앨범을 발매했다. 이센스의 첫 정규앨범 ‘디 애넥도트(The Anecdote)’의 음원이 공개된 가운데 전 슈프림팀 멤버 사이먼디가 응원에 나서며 의리를 과시했다. 26일 쌈디는 이날 자신의 SNS에 이센스 ‘애넥도트’ 앨범 커버와 이센스의 사진을 게재하며 “ANECDOTE TONIGHT(애넥도트 오늘밤) 1위”라는 글을 올렸다. 이센스의 ‘애넥도트’는 작년 9월에 발매한 싱글 ‘백 인 타임(Back In Time)’을 포함해 총 10곡이 담겼다. 이센스는 옥중에서 발매한 앨범 ‘애넥도트’에 대해 “나의 삶에 대한 짧은 회고록”이라 표현했다. 이센스는 지난달 22일 대마초 흡연 혐의로 열린 최종공판에서 1년 6개월의 실형선고를 받았다. 최근 무료공개곡 ‘비행’을 발표, 힙합 팬들의 찬사를 받은 바 있다. 이센스 ‘애넥도트’는 공개 전 발매한 한정판 1만6천장이 모두 매진될 정도로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오바마 대통령과 클린턴 전 대통령의 골프 회동, “얼마나 보기 좋은가”

    오바마 대통령과 클린턴 전 대통령의 골프 회동, “얼마나 보기 좋은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매사츠세츠주의 섬에 위치한 마서즈 바인야드( Martha’s Vineyard)에 있는 팜 네크 골프 클럽(Farm Neck Golf Club)에서 빌 클린터 전 대통령과 골프를 쳤다. 사진은 오바마 대통령과 클린턴 전 대통령의 1번홀 그린에서의 버팅이다. 오바마 대통령과 가족은 해마다 8월 2주간의 휴가를 마서즈 바인야드에서 지내고 있다. 오바바 대통령은 휴가 동안 골프와 값비싼 음식 등을 즐기는 탓에 때때로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국인 절반 이상 “日에 원폭 투하는 올바른 결정”

    미국인 절반 이상 “日에 원폭 투하는 올바른 결정”

    미국인 절반 이상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이 일본에 원폭을 투하한 것에 대해 올바른 결정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외교안보 전문지 내셔널 인터레스트 보도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유고브(YouGov)가 최근 설문조사를 통해 미국인의 45%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에 원폭을 투하한 국가의 결정을 “지지한다”고 답했지만, 20%는 원폭 투하 결정은 잘못한 것이라 평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결과를 좀 더 살펴보면, 당시 원폭 투하 결정에 대해 연령이 젊어질수록 잘못된 것으로 생각하는 이들이 많아지는 것을 볼 수 있다. 미국의 젊은 세대들은 당시 미국의 핵무기 사용이 실수였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더 많았다. 18~29세 응답자 41%만이 당시 원폭 투하 결정에 옳다고 답했고, 45%는 잘못됐다고 평가했다. 이와 달리, 45~56세 응답자에서는 55%가 미국의 원폭 투하를 옳았다고 평가했고, 21%는 실수였다고 답했다.65세 이상 응답자에서는 65%가 지지를 나타냈고, 15%는 잘못됐었다는 뜻을 보였다. 이를 종합하면 미국인의 45%가 당시 미국의 결정을 지지하고 있으며, 20%가 잘못된 것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2차 대전 직후 시행한 여론조사는 일본에 원폭을 투하하기로 한 결정에 미국인 대다수가 지지를 보였던 것을 보여준다고 내셔널 인터레스트는 설명한다. 1945년 8월,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한 조사로는 미국인 85%가 원폭 투하에 지지를 표명했으며 10%만이 반대했다. 같은 시기 진행된 다른 여론조사에서는 심지어 23%가 일본이 항복할 기회를 얻기 전 더 많은 원폭을 투하할 것을 기대했다. 당시 이를 희망한 사람들은 반대파를 넘어섰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당시 원폭 투하를 결정한 미국을 지지하는 사람들의 숫자는 감소 추세에 있다.갤럽이 원폭 투하 50년 만에 한 여론조사에서는 미국인의 59%만이 원폭 투하 결정이 옳았다고 답했다. 10년 뒤에는 찬성파의 수가 57%로 조금 더 감소했지만, 최근에는 다시 약간 상승하고 있다.또 2009년 또 다른 회사가 진행한 여론 조사에서는 일본에 대한 당시 공격에 61%가 찬성, 22%가 반대의 뜻을 보였다. 이렇게 당시 원폭 투하 결정이 불가피한 것이었음을 인정하는 사람들은 여전히 많은 편이지만, 핵무기를 개발한 것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시각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유고브 조사에서는 미국인 62%가 핵무기의 발명을 좋지 못한 일이었다고 답하고 있으며 20%만이 옳바른 일이었다고 평가했다. 19%는 답변하지 않았다. 이 중 공화당 지지자라고 밝힌 사람들 중 35%만이 핵무기의 발명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민주당 지지자 가운데는 12%만이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두 정당 지지자들 모두 핵무기의 발명은 좋지 못한 사건이었다는 것에 대해 의견을 일치시키고 있었다. 사진=CC BY-SA 3.0 by Necessary Evil, Charles Levy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두산 ‘글로벌 비즈니스 포럼’ 英서 개최

    두산 ‘글로벌 비즈니스 포럼’ 英서 개최

    지난 17일(현지시간) 영국 에든버러에서 열린 ‘2015 두산 글로벌 비즈니스 포럼’에서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가운데)이 활짝 웃고 있다. 왼쪽은 진 스펄링 전 미국 국가경제회의(NEC) 의장. 두산 제공
  • [엘리엇 사태의 교훈-기업도 변해야 산다] 주주친화 기업문화 만들라

    [엘리엇 사태의 교훈-기업도 변해야 산다] 주주친화 기업문화 만들라

    2011년 5월 지역통신사업자인 ‘신시내티 벨’은 주주총회에서 최고경영자(CEO)와 최고재무책임자(CFO)의 보수를 70% 이상 올리는 안을 상정하고 주주권고 투표를 진행했다. 이 투표는 미국 금융개혁법 제951조에 따라 도입된 이른바 ‘세이 온 페이’(Say on Pay) 제도에 근거한 것이었다.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주주들이 이사 보수에 대해 의견을 내는 것이다. 신시내티 벨의 주주들은 보수 인상안에 거세게 반발했다. 2010년 회사의 순이익과 주주 이익이 전년에 비해 각각 68.4%, 18.8% 떨어져서다. 66%의 주주가 반대표를 던졌다. 그러나 회사 측은 인상을 강행했다. 그러자 주주인 NECA-IBEW 연기금은 배임 및 부당이득 혐의로 CEO와 이사회를 상대로 주주대표 소송을 제기했다. 그해 9월 오하이오주 남부연방지방법원은 “객관적으로 보수를 심사하고 판단해야 할 이사들이 (보수 인상안을) 승인·상정한 주체라는 점에서 객관성이 떨어진다”며 원고의 손을 들어 줬다. 우리나라와는 사뭇 다른 미국 기업 주주들의 위상이다. 미국은 주주들이 이사회 보수까지 제동을 걸며 법적 공방도 불사한다. 미국 내 중견기업과 대기업 179사를 대상으로 이뤄진 타워 왓슨의 설문조사에서 32%의 기업이 ‘주주권고 반대투표가 예상된다’는 이유로 임원보상 계획을 변경했다고 답했다. 이에 반해 한국의 주주들은 이익이 침해당해도 제대로 목소리조차 내지 못한다. 최상의 경영권 방어 수단은 주주 친화 경영이라는 말이 나오는 까닭은 여기에 있다. 주주와 투자자들에게 신뢰를 얻으면 경영진 교체를 시도할 일도, 그들의 결정에 반기를 들 일도 거의 없기 때문이다.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은 “이제 우리 기업들도 주주 친화적으로 변해야 한다”면서 “대기업의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이 안 될 정도로 형편없다는 게 무엇을 의미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장부가치만큼도 주가가 형성되지 않아 주주들의 불만이 팽배하다”고 황 회장은 지적했다. 외국은 세이 온 페이 제도처럼 꼭 법적 수단이 아니더라도 주주와 소통하고 의견을 반영하는 문화가 잘 조성돼 있다. 우리나라와 출발선부터 다른 셈이다. 주주의 요구를 ‘경영권 개입’이 아닌 ‘주주와의 소통’으로 받아들인 사례로는 세계적 정보기술(IT) 기업인 애플이 있다. 주요 기관투자가이자 ‘기업 사냥꾼’으로 악명 높은 칼 아이칸은 경영진에 자사주 매입을 요구했다. 애플의 매출이 급격히 늘며 쌓인 막대한 사내유보금을 겨냥한 것이다. 기업이 자사주를 사들여 소각하면 그만큼 주식 유통량이 줄어들어 주가를 부양하는 효과가 난다. 오른 주가만큼 주주들에게 현금을 나눠 주란 뜻이다. 얼핏 보면 지나친 경영 간섭으로 볼 수 있지만 애플 경영진은 유보금에 대한 명확한 계획안을 제시하지 못했고 결국 주주들의 의견을 수용했다. 사실상 주주에게 기업 성과가 돌아간 셈이다. 한 기업 지배구조 전문가는 “얼마 전 어떤 상장사 대표를 만났는데 ‘주주는 회사의 주식을 잠시 소유하는 것이니 경영에 대해 왈가왈부하면 안 된다’고 말해 충격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엘리엇이 단기적 차익만 노리는 투기자본이라고들 하지만, 애플이 아이칸을 인정한 것처럼 엘리엇 역시 주주 권리가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주주 이익을 대변하려면 이사회의 경영진 견제 기능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느냐도 중요하다. 박경서 한국기업지배구조원장은 “우선은 사외이사의 독립성과 전문성이 보장돼야 하지만 사외이사 권한 강화나 CEO 승계 프로그램만으로는 지배구조 선진화를 이루기 힘들다”면서 “궁극적인 해결책은 주주협의회”라고 제안했다. 기관투자가를 중심으로 주주협의기구를 운영하면 ‘대리인 문제’(대리인인 경영진이 주인인 주주 이익보다는 자신이나 회사 이익을 우선시하는 문제)가 사라지는 등 주주가 목소리를 내는 것이 모든 방법에 우선할 수 있다는 얘기다. 스웨덴은 이사후보추천위원회의 위원이 주요 지분을 가진 주주다. 주주가 경영진을 견제하고 주주 간 견제가 동시에 이뤄지기 때문에 대리인 문제나 특정 주주의 전횡을 막을 수 있다. 박 원장은 “우리나라 상법에서도 0.5% 이상의 지분을 소유한 대형 상장사 주주는 사외이사를 추천할 수 있다”면서 “주주 권리가 보장돼 있는데도 불구하고 국민연금이나 해외 기관투자가들은 기업 저항 등으로 사용을 꺼리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다중대표소송제’ 필요성도 언급한다. 이는 모(母)회사 주식을 일정 비율 이상 보유한 주주가 불법 행위를 저지른 자회사 혹은 손자회사 이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자회사 경영진의 위법 행위로 자회사에 손해가 발생하고 주가를 떨어뜨려 저가에 주식을 매입하는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선웅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장은 “주총을 일괄적으로 3월 둘째주나 셋째주에 몰아서 하는 것도 문제”라고 말했다. 기업이 진정으로 주주와 소통하고 싶다면 충분한 시간을 들여 논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선진국은 이해관계자를 의결권 행사에서 제외한다. 이동기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는 “그나마 현대차가 투명경영위원회를 만들고 삼성물산이 거버넌스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한 것 등은 다행”이라면서 “주주 친화 경영을 좀 더 강화하고 지배구조 관련 제도를 재정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IoT·5G통신 ‘한계 없는 모바일’ 기술 총집합

    아시아 최대 규모의 정보통신기술(ICT) 박람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상하이’가 ‘한계가 없는 모바일’을 주제로 15일 중국 상하이 푸둥지구에서 개막했다. 17일까지 열리는 이번 박람회에는 95개국에서 8000여개의 ICT 관련 업체들이 참가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했다. 특히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우리 기업들은 모든 사물을 통신으로 연결한 사물인터넷(IoT)기술과 완전한 IoT기술을 재현할 차세대 통신망(5G) 관련 기술을 전시하는 등 한 발 앞선 ‘통신 한류’를 과시했다. 중소·벤처기업은 물론 중국과 일본 업체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KT는 기존 와이파이보다 3배 빠른 속도를 구현하는 기가 와이파이 인프라를 설치하는 등 ‘5G’시대의 청사진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SK텔레콤은 국내 통신사 가운데 가장 큰 108㎡(약 34평) 규모의 전시장을 마련하고 국내 스타트업 세 곳과 전시 부스를 꾸몄다. LG유플러스는 통신사 간 롱텀에볼루션(LTE)망을 이용한 고품질 음성통화 서비스(VoLTE) 연동 기술을 선보였다. LTE망을 이용한 VoLET서비스는 그동안 같은 통신사 망에서만 이용할 수 있었다. 한편 중국은 차세대 기술보다는 LTE 등 4G의 확산에 주력했다. 일본에서는 통신업체인 NTT도코모, NEC가 대표로 나서 차세대 통신기술을 선보였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박문각 강남고시학원과 함께하는 실전강좌] 영어

    [박문각 강남고시학원과 함께하는 실전강좌] 영어

    서울신문은 가장 많은 수험생이 응시하는 7, 9급 국가직 및 지방직 공무원시험에 대비해 국어, 영어, 한국사 등 시험 필수과목과 행정학, 행정법, 사회 등 선택과목에 대한 실전 강좌를 마련했다. 공무원시험 전문학원인 박문각 강남고시학원 강사들의 도움을 받아 매주 과목별 주요 문제와 해설을 싣는다. (문제) 어법상 옳지 않은 것은? ①The main reason I stopped smoking was that all my friends had already stopped smoking. ②That a husband understands a wife does not mean they are necessarily compatible. ③The package, having wrong addressed, reached him late and damaged. ④She wants her husband to buy two dozen of eggs on his way home. (해설) ③having addressed의 완료분사구문은 문제가 없으나 수동의 개념 적용이 틀렸고 부사의 적용도 문제가 된다. having been addressed와 wrongly로 써야 한다. (정답) ③ (문제) 괄호 안에 가장 적절한 것을 고르시오. Companies hire mystery shoppers, who pose as regular customers, gauging customer service and whether a store is selling a product that sleets company specifications. To be a mystery shopper, it’s important to be a good observer, but sometimes it’s important to have the right appearance too. Companies often recruit shoppers from particular backgrounds to better ( ) regular customers. If a secret shopper will be sent into an expensive automotive shop, the candidate must have a luxury car-type buyer appearance. It’s a challenge to perform their duty without being discovered because most of the people who they encounter are very aware of the mystery shopping program. ① deal with ② blend in with ③ figure out ④ make up for (해석) 회사들은 단골손님으로 위장하는 비밀 구매자들을 고용해 고객 서비스 및 회사의 명세서와 일치하는 제품을 상점이 팔고 있는지를 평가한다. 비밀 구매자가 되기 위해서는, 관찰을 잘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때로는 어울리는 외모를 지니는 것 또한 중요하다. 회사들은 종종 단골손님과 더 잘 뒤섞이도록 특정 경력의 구매자를 사원으로 채용한다. 만일 비밀 구매자가 값비싼 자동차 판매점에 투입이 된다면, 그 후보자는 고급차 구매자의 외모를 지녀야 한다. 그들이 만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비밀 구매 프로그램을 매우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발각되지 않고 임무를 수행하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다. (어휘) pose as ~을 가장하다 gauge 평가하다 deal with ~을 다루다 blend in with ~와 조화하다 be sent in ~에 투입되다 encounter 우연히 만나다, 마주치다 figure out ~을 떠올리다 make up for 보상(보충)하다 (정답) ② 오권영 박문각 강남고시학원 강사
  • [공무원이 들려주는 공직이야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공무원이 들려주는 공직이야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공무원이 들려주는 공직 이야기’ 8회에서는 헌법상 독립기관인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공무원을 소개한다. 대통령선거 등 각종 공직선거를 비롯해 정당 내 경선 등 선거업무 전반을 담당하고 있는 이들의 업무를 살펴보고, 현직 공무원에게 공직 적응기와 시험 준비 과정 등을 들어 봤다. 선관위는 헌법재판소, 정부, 국회, 법원과 같은 지위를 갖는 합의제 헌법기관으로 각종 선거 관련 업무를 맡고 있다. 1963년 설립된 선관위는 당시 대통령선거와 국회의원 선거를 관리하다가 1995년 시작된 전국동시지방선거도 관리하고 있다. 주민투표, 산림조합장 및 농·수·축협 조합장선거, 주민소환투표, 당내 경선를 비롯해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 선거부터 도입된 재외선거도 선관위의 업무다. 선관위 공무원은 대선이나 총선 등 큰 선거를 앞두고 있을 때 가장 바빠진다. 선거가 다가오면 선관위는 불법 선거운동을 단속하기 위해 공정선거지원단을 구성해 운영한다. 상시적으로 10명 정도가 활동하고 있지만, 선거일 전 60일부터는 최대 30명까지 인력을 늘린다. 후보자 등록이 이뤄지면 전국적으로 10만여명에 이르는 선거운동원이 활동을 시작하기 때문에 24시간 근무체제가 가동된다. 이처럼 불법 선거운동 단속뿐 아니라 후보자 등록이 마감되면 투표용지를 인쇄하고, 투표소를 섭외하고 운영하는 것도 선관위의 몫이다. 선관위는 선거철에만 바쁜 것이 아니라 평상시에도 정당 관련 사무, 각종 후원회 등록 및 변경이나 국고보조금 지급 등 정치 자금 관련 업무도 맡고 있다. 정당이나 후보자가 선거법이나 정치자금법을 위반할 경우 이를 감시, 단속, 적발하기도 한다. 검찰·경찰과 협조해 금융거래 및 통신 자료를 제출받아 범죄 혐의를 입증하고 최종적으로 유죄 판결이 나면 과태료를 부과하는 것도 선관위의 몫이다. 이 밖에도 민주주의의 꽃이라고 일컬어지는 선거에 대한 교육을 통해 선거문화 기반조성 및 민주시민 의식 함양에도 앞장서고 있으며, 각종 선거제도와 자동 투표지 분류기 및 투표용지 발급기나 전자 투표시스템 등을 개발해 도입하고, 이를 해외로 수출하기도 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비롯해 17개의 시·도선거관리위원회와 재외선거관리위원회 등으로 구성된 선관위에는 모두 2807명의 공무원이 일하고 있다. 소속기관으로는 국회의원 선거구획정위원회, 인터넷 선거보도 심의위원회, 선거 때마다 TV토론을 주관하는 선거방송 토론위원회가 있다. 선관위 공무원이 되기 위해서는 국가직 5급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거나 국가직 7·9급 공무원 시험에서 선거행정직을 지원해야 한다. 2000년대 이전에는 국가직 행정직렬로 통합 선발했지만, 2002년부터는 선거행정직을 별도로 뽑아 왔다. 선거행정직(9급)은 다른 행정직과는 달리 국어·영어·한국사 외에 공직선거법이 필수과목에 포함돼 있다. 선택 과목도 형법과 행정법총론 가운데 하나를 택해야 한다. 형법은 2016년 시험부터 추가되는 과목이다. 7급의 경우 국어(한문 포함)·영어·한국사·헌법·행정법·행정학·공직선거법 등 7과목을 치러야 한다. 국가직 공무원시험 외에도 선관위는 2006년부터 변호사 자격증 소지자를 대상으로 특채를 실시하고 있다. 2008년 국가직 5급 공무원시험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한 이은혜(33·여) 사무관은 중앙선관위 국제협력과, 법제과 등을 거쳐 현재 선거비용 및 정치자금 업무를 담당하는 조사2과에서 일하고 있다. 3년 정도 수험생활을 한 이 사무관은 “기본서를 반복해서 읽는 것만큼 중요한 학습법은 없다”며 “특히 인문계열 전공자에게 어려울 수 있는 경제학 기본서는 더 꼼꼼하게 읽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사무관은 가장 보람 있었던 순간으로 “정치자금공개시스템(ecost.nec.go.kr)의 참여율이 70%를 넘었을 때”라고 답했다. 정치자금공개시스템은 후보자의 투명성 확보 차원에서 설계, 구축된 것으로, 후보자가 자발적으로 공개한 선거비용을 온라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난 19대 총선에서 후보자의 72.5%가 참여했다. 이 사무관은 현재 선거비용 보전과 관련된 절차 및 제한액을 결정·공고하고, 선거 이후 선거비용을 보전하고 이를 정산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그의 하루는 출근 이후 언론 보도 내용을 훑어보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후 선거비용 허위청구와 관련해 고발 및 기소내역 및 판례를 분석해 이를 막을 수 있는 방안을 구상한다. 국민 세금으로 보전되는 선거비용이니 만큼 헛되게 쓰이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다. 선거비용을 멋대로 사용한 후보자에 대한 회계 및 현지 실사 업무를 지원하기도 한다. 선거를 치르고 난 뒤 후보자가 법정선거비용 범위 내에서 사용한 비용 중 일부는 국가가 지원해 준다. 유효득표수 10% 이상을 얻은 후보자는 선거비용의 50%, 유효득표수 15% 이상을 얻은 후보자는 100%를 선거비용 제한액 범위 내에서 보전받을 수 있다. 하지만 당선 무효가 되거나 당선되지 않아도 후보자 자신이나 선거사무장회계책임자, 가족 등이 후보자 매수 및 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으로 당선 무효에 해당하는 형이 확정되면 보전비용 전액을 반환해야 한다. 이 사무관은 “선거가 없을 때는 선거비용 보전의 적정 방안을 연구하고, 당선 무효가 된 후보자에 대한 보전비용 반환율을 높이는 방안을 연구한다”며 “국민 세금으로 이뤄지는 일이기 때문에 한 푼이라도 헛되이 쓰여서는 안 된다는 마음으로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무관은 선관위 공무원이나 공직 입문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나로 인해 세상이 1g이라도 좋아졌다면 성공한 인생이다’라는 말을 실천한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며 “철밥통이 아닌 공복(公僕)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면접 등에 임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대학생들이 반도체 만드니 글로벌 기업도 놀랐지요”

    “대학생들이 반도체 만드니 글로벌 기업도 놀랐지요”

    “반도체 공정을 책으로만 배우는 학생들에게 진짜 반도체를 만들어 보게 하고 싶었습니다. 대학에서 반도체 제조의 전체 공정을 구축하니 글로벌 기업들도 깜짝 놀라더군요.” 지난해 9월 삼성전자 임원에서 아주대 교수로 자리를 옮긴 ‘반도체의 장인’ 이종욱(46·전자공학과) 교수가 대학 학부생들을 데리고 반도체 트랜지스터 제작에 성공해 화제가 되고 있다. “모스펫으로 불리는 반도체 트랜지스터(반도체의 전류·전압 조절 소자)는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130여개 공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학부생들이 직접 만들어낸 사례는 찾기 어렵습니다.”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들이 탐내던 그가 대학교수행을 결정한 데는 현장과 교육 간의 괴리를 줄이고 싶은 바람이 무엇보다 크게 작용했다. 이 교수는 SK하이닉스반도체, 일본 NEC 등에서 일했으며 지난해까지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 시리즈의 두뇌 역할을 하는 핵심 부품을 개발했다. “기업에서 신입사원 기술 면접을 해 보면 학부생의 98% 정도가 반도체 트랜지스터가 어떻게 형성됐는지조차 알지 못합니다. 학생들이 직접 반도체를 만들어 보고 그 구조를 이해할 수 있는 교육과정이 절실한 상황이었던 거죠.” 때마침 아주대 융합전자특성화사업단이 교육부의 지방·수도권 대학 특성화(CK)사업 대상에 선정되면서 예산 걱정 없이 반도체 공정 라인을 만들 수 있었다. 수업에 대한 학생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이 교수는 “학생들이 한 학기 동안 아이를 임신한 엄마라도 된 것처럼 한 층 한 층 조심스럽게 구조를 만들어 갔는데 우리의 모스펫이 구동되는 순간, 태아의 첫 움직임을 본 듯 다들 기뻐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지난 15~19일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학회인 ‘VLSI 심포지엄’에 참석해 학부생들이 이룬 성과를 외부에 알렸다. “대학원생도 아닌 학부생이 이룬 소식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의 기업 관계자들이 깜짝 놀랐고 중국 베이징대, 일본 도쿄공대 등 유수의 대학에서 공동 연구를 제안해 오기도 했습니다.” 이 교수는 다음 학기에는 더욱 발전된 형태의 반도체 공정에 도전할 예정이다. 그는 “오는 9월에는 학생들이 다 같은 공정을 하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공정을 설계해 다른 값을 얻을 수 있도록 지도할 것”이라면서 “중소기업 등에도 해당 수업을 공유해 진정한 산학 협력을 실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멸종위기종 ‘고래상어’ 올라타 서핑보드 타는 남성들 논란

    멸종위기종 ‘고래상어’ 올라타 서핑보드 타는 남성들 논란

    멸종위기종인 ‘고래상어’ 등에 올라탄 채 서핑을 즐기는 남성들의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인터넷에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영국의 해양환경보호단체 ‘마린 커넥션'(Marine Connection)은 두 남성이 보트에 연결된 밧줄을 붙잡고 서핑 보드를 타듯 고래상어를 타는 영상을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베네수엘라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측되는 이 영상에는 고래상어 위에 올라탄 남성들이 웃고 떠들며 고래상어가 도망갈 때까지 같은 행동을 반복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에 대해 마린 커넥션은 “멸종위기 동물에 대한 학대는 웃어넘길 일이 아니다” 며 남성들을 강하게 비난했다. 이어 “희귀동물을 멍청한 놀이의 희생양으로 삼았다는 것이 문제”라면서 “고래상어는 보호종인 만큼 당사자를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래상어는 12m까지 자라는 거대 해양생물로 국제자연보호연맹(IUCN)에 의해 멸종 위기종으로 분류돼 많은 국가에서 법적으로 보호받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노력에도 우연히 어망에 걸리거나 여객선 프로펠러에 희생되는 등 개체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영상을 본 일부 네티즌들은 고래상어가 딱히 해를 입은 것 같지 않다는 의견을 남겼다. 또 다른 네티즌은 "돌고래 쇼에서 종종 볼 수 있는 묘기와 꼭 닮았다" 며 “동물원 때문에 사람들은 이런 행동이 용납되리라 착각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진=ⓒ(위)페이스북/마린커넥션 ⓒ유튜브/https://youtu.be/dEx7lYb5z4w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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