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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기업 내년 경영전략 전환

    대기업들이 내년도 사업계획을 짜며 경쟁력 확대에 경영의 초점을 맞추고있다.국제통화기금(IMF)체체 이후 2년간 구조조정을 하느라 축소지향의 경영을 해 온 점과 사뭇 다르다. 10일 재계에 따르면 주요 그룹 계열사들은 이달부터 내년도 사업계획을 작성하며 영업이익 제고를 통한 기업가치 극대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들은 그룹으로부터 거시경제지표 등의 자료와 총수의 경영철학에 대한 자료만을 받아 참고로 할 뿐 직접 사업계획을 짜고 있는 점도 특징이다. 삼성 디지털 인터넷 및 정보통신 산업에 올해보다 5,000억원 늘어난 5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그룹 전체매출은 올해(104조)보다 10%가량 증가한 110조원 안팎으로 잡고있다. 구조조정본부는 이달초 내년 평균 원·달러 환율을 달러당 1,100원으로 책정한 기준을 계열사에 통보한뒤 이달말까지 계열사별 ‘세계 1등제품을 만들기 위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방안’을 마련하도록 했다.특히 외환위기로 2년간 중단한 지역전문가제도를 내년에 부활시켜 대리·과장·부장급 100여명을 세계 각국에 파견하기로 했다. 현대 기아자동차가 내년 판매목표를 올해보다 31% 증가한 110만대로 책정하는 등 가장 먼저 사업계획을 내놓았다.현대는 내년 3월까지 자동차가 독립,그룹체제에 일대 변화가 오기 때문에 그룹 차원의 사업계획을 짜지 않고 있다. LG 개별기업의 의사결정을 강화하는 동시에 ‘경제적 부가가치(EVA)에 근거한 평가및 성과에 따른 보상체계 강화’를 경영방침으로 내걸었다.올해는‘리스크 관리’가 경영방침이었다.11월말 사업계획을 확정할 LG전자측은 “연구개발 및 마케팅 분야의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경상이익보다는 투입된 자산에 대한 영업이익을 평가의 기준으로 삼아 경영의 효율성을 높일것”이라고 밝혔다. SK 내년부터 정보통신분야에 대규모 신규투자를 할 방침이다.특히 핵심 무선통신수단으로 떠오르는 동영상 휴대폰(IMT-2000) 상용화경쟁에서 앞서기위해 100개의 동영상 휴대폰 제조업체에 1,233억원의 개발비를 지원키로 했다.또 에너지,정보통신,화학 등 주력사업의 중국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한화 ‘기업가치 제고를 통한 성장 추구’를 경영지침으로 삼아 화학,정보통신 분야에서 수익성 중심의 확대경영을 펼 계획이다.지난해와 올해는 ‘죽고자 하면 살 수 있다’는 ‘필사즉생(必死卽生)’의 경영지침 덕분에 위기를 넘겼었다. 손성진 김환용기자 sonsj@
  • [대한시론] 경제의 축 정보통신으로 이동한다

    지난 10여년동안 미국 경제의 호황을 누릴 수 있게 한 사람이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빌 게이츠가 아니면 미 연방준비위원회의 앨런 그린스펀인가에 대한논란이 있는 것 같다.미 국방성의 정보책임관인 스트라스만과 같은 사람은낮은 금리가 주 요인이기 때문에 미국 경제의 영웅은 빌 게이츠가 아니고 앨런 그린스펀이라고 하는데 비해 정작 그린스펀 자신은 금년초 의회청문회에서 현재의 미국 경제의 호황은 정보기술이 주도하는 생산성 향상에 기인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우리 경제의 엔진이 바뀌고 있다.자동차,조선,석유화학 등 중공업이 담당했던 버팀목을 이젠 정보통신산업이 해내고 있다.정보통신산업에는 하드웨어,소프트웨어,통신장비,컴퓨터 서비스 및 통신서비스산업이 이 범주에 속한다. 어느 샌가 우리는 세계 최대의 이동전화 생산기지가 됐는가 하면 반도체는물론 LCD 분야에서도 세계 최고를 지향하고 있다. 금년 상반기 무역흑자중 정보통신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이미 절반을 넘어서고 있다.이처럼 정보통신기술이 국민경제를 이끌어 가는 경제를 흔히 디지탈 경제라고 한다.향후 2∼3년내에 일어날 일을 생각하면 디지탈 경제의 위력은 훨씬 가공할만 하다.2001년부터 디지탈 방송이 본격화되면 우리의 TV산업은 최대의 호황기를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차세대 이동통신인 IMT 2000 서비스가 2001년부터 개시되고 200개이상의 채널을 가진 위성방송이 시작된다. 그렇게 되면 해당 산업은 물론 관련 부품산업에 미치는 파급 효과는 엄청나다.천 만명 이상의 인터넷 사용자들이 초고속망을 통해 거래를 하게 되면 우리 경제의 틀은 송두리째 흔들리게 된다. 미국 상무성은 ‘떠오르는 디지털경제(The Emerging Digital Economy)’란보고서를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낸 바 있다.이 보고서에는 미국의 디지털경제가 얼마나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가를 설명하고 있다. 여기에서 먼저 새로운 경제의 성장 원동력으로 정보통신산업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95년에서 98년까지 정보통신산업은 미국 실질 경제성장에 연평균35%를 기여하였고 기술혁신으로 정보통신산업의 물가는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여 전체 물가안정에 기여하였다.또 2006년까지 정보통신산업과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하는 산업의 고용이 미국 전체 고용의 절반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이 보고서는 또한 정보통신기술 활용의 중요성도 강조하고 있다.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전자상거래와 전자상거래활용에 따른 성공사례,정보통신기술에 대한 투자가 노동생산성에 미친 효과 등을 설명하였다.이 보고서는 초고속 정보통신망의 구축,저렴한 인터넷 사용료,다양한 컨텐츠 등이 미국의정보통신기술 활용을 촉진하였다고 분석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정보통신산업이 국민경제에 미친 영향은 미국과 유사한 결과를보여주고 있다.지난 5년동안 산업 전체 실질경제성장률은 연평균 4.5%인데비해 정보통신산업은 26.9%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였다.정보통신산업이 실질경제성장에 미친 기여도도 해마다 증가하여 3분의 1 이상을 기록하였다.수출에서도 정보통신산업의 비중은 93년 17.5%에서 98년에는 23.1%로 증가하는 등 정보통신산업은 이제 경제성장의 새로운 견인차로 확실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디지털경제에서는 수확체증(increasing returns)의 원칙이 존재한다.먼저앞서면 계속 앞서고 한번 뒤쳐지면 계속 뒤쳐지는,빈익빈부익부 현상을 말한다.지금 세계 모든 국가들은 디지털 경제에서의 새로운 기회와 번영을 선점하기 위해 뛰고 있다.이 경기에서는 한번 뒤처지면 영원히 따라가지 못할 지도 모르기 때문이다.이런데도 경제 주체중 아직도 정보통신분야를 거품으로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극히 불행한 일이다.이제 정보통신이 경제의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 金 孝 錫 정보통신정책연구원장
  • ‘세계를 하나로’ 정보통신 올림픽 개막

    ‘전 세계를 하나로’(Join the World) 세계 최대의 정보통신박람회인 ‘텔레콤 99’가 9일(현지시간)부터 17일까지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 전시장에서 국제전기통신연합(ITU)주최로 열린다. ?정보통신 올림픽 71년부터 4년마다 열려온 텔레콤 행사는 ‘정보통신의 올림픽’으로 불린다.올해에는 180개국에서 1,200여 회사가 전시물 출품이나참관 형식으로 참가한다.국내에서도 한국통신,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성미전자,에이스테크놀로지,RF하이텍 등이 한국관을 만들어 공동 참가하고 삼성전자,LG정보통신,현대전자 등은 단독관을 연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차세대이동통신(IMT-2000)의 국제표준을 마련하기 위한 세미나와 토론회도 활발히 열린다.안병엽(安炳燁) 정보통신부 차관은 12일 ‘정책과 규제 서밋 포럼’에 참석해 ‘사이버 세기의 비전’이란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며 13일에는 제네바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ITU와 각국 정부및 통신회사 주요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하는 ‘한국의 날’행사도 열린다. ?화두는 IMT-2000 올해 텔레콤99는 20세기의통신기술을 마감하는 동시에21세기 통신의 흐름을 조망한다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를 가진다. 초점은 2002년 상용화될 동영상 이동전화 IMT-2000. 삼성전자와 LG정보통신은 직접 동영상 이동전화를 시연할 계획이다.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기지국,교환국 등 시스템 장비와 동영상 휴대폰 등을 선보여 높은 기술력을 증명한다는 계획이고,LG정보통신도 동기식의 384Kbps급 컬러 영상전송을 직접 연출할 예정이다. 이밖에 한국통신은 고속교환기를 통해 고속인터넷 검색과 다자간 영상회의 등을 할수 있는 7가지 신기술을 선보이고,ETRI는 버스·승용차·항공기 등에 부착해 어떤 조건에서도 선명한 위성방송을 수신할 수 있는 능동안테나를 출품한다. 김태균기자 windsea@
  • “IMT-2000 사업권 따내자”

    차세대이동전화(IMT-2000)사업권을 향한 통신업계의 행보가 점차 빨라지고있다.합종연횡을 통한 이합집산은 물론 중소기업 등과 공동 기술개발도 활발하다. 하나로통신과 온세통신,10개 무선호출(삐삐)업체 및 3개 주파수공용통신(TRS)업체 등 15개 통신사업자들은 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IMT-2000사업 공동추진을 위해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사업권을 얻으면 가칭 ‘한국IMT-2000㈜’를 설립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추진위원장으로 선임된 장상현(張相鉉) 온세통신 사장은 “사업권을 확보한 직후 초기 납입자본금 2조원 규모로 한국IMT-2000㈜를 설립하고 모든 민간기업에게 지분참여 기회를 제공하며 납입자본금 50% 안에서 국민주를 발행하겠다”고 말했다.여기에는 017 이동전화 신세기통신도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하나로통신 컨소시엄은 무선호출 및 TRS 사업자를 대거 끌어들인데다국민주 발행과 중소기업의 대규모 참여를 통한 IMT-2000 사업권 획득 전략을 펴고 있어 ‘태풍의 눈’이 될 수도 있다. 이에 앞서 데이콤과 하나로통신,신세기통신은 지난 6월 30일 데이콤 주도로 IMT-2000 사업권 확보를 위해 공동 노력키로 합의했으나 데이콤의 경영권이LG로 넘어가게 됨에 따라 하나로통신이 탈퇴해 새롭게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또 SK텔레콤은 지난 6일 2002년까지 전송속도 2Mbps급 IMT-2000 상용기술개발을 완료하기로 하고,지금까지 개발해온 기반기술을 국내 중소벤처업체들에게 개방한다고 발표했다.또 상용화에 필요한 21개 핵심과제를 추진할 35개 업체를 선정,이들에게 모두 185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통신(한국통신프리텔),SK텔레콤,LG(LG텔레콤,데이콤,LG정보통신)등 ‘빅3’와 새로 결성된 하나로통신 컨소시엄 외에 2∼3개의 컨소시엄이 더 만들어질 것으로 업계에서는 전망하고 있다.김태균기자 windsea@
  • 韓·日 전자제품‘자존심 대결’11일까지 전자展

    한국과 일본 전자업체들이 디지털 가전제품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7일 개막돼 11일까지 서울 삼성동 한국종합전시장에서 열리는 ‘99년 한국전자전(展)’에는 소니,샤프,JVC 등 일본의 대표적인 전자업체들이 대규모 전시장을 마련했다.160평 규모로 국내 대형전자업체인 삼성,LG전자와 비슷한 규모다. ?출품제품 경향 차세대 디지털 전자제품들이 주류를 이뤘고 이중에서도 영상제품이 핵심이다.최고 64인치의 초대형 디지털TV는 국내업체가 대일(對日)경쟁력이 있다고 자신하는 품목이다.디지털TV는 기존 아날로그TV보다 화질이 5배 선명해 얼굴의 땀구멍까지도 확인할 수 있는 정도다.음향도 CD 수준.디지털 캠코더와 디지털 카메라는 아날로그제품과는 달리 PC에 연결,화면을 저장·재생할 수 있다. 차세대 무선통신제품도 볼 만하다.가장 눈에 띄는 것은 차세대 휴대폰인 IMT-2000.국산제품은 이번 전자전에 첫 선을 보였다.상대방의 생생한 동화상을 보면서 통화를 할 수 있다.다기능 무인정보단말기인 인터넷 키오스크도 눈길을 끈다. ?업체별 관람 포인트 ▲삼성전자 국내 처음 개발한 DVD(디지털 비디오)-리코더를 선두에 내세우고 있다.이는 광디스크에 2∼4시간 분량의 영상·음성신호를 녹화·재생할 수 있는 디지털 녹화기다.내년 상반기부터 국내외에 시판된다.삼성은 또 말로만 듣던 쌍방향 TV를 시연해 볼 거리를 제공한다.관람객들은 마우스처럼 생긴 리모콘으로 화면 하단의 아이콘을 클릭하면 관련정보를 볼 수 있다. ▲LG전자 디지털 화상전화기가 포인트다.신기하게도 가정용 일반 전화선에연결해도 6초만에 전화기의 액정표시장치에 상대방 모습이 뜬다.전화기에 카메라가 설치돼 있기 때문이다.내달 중순 시판도 된다.LG는 또 40인치,60인치 벽걸이TV 30대로 ‘디지털 화랑’을 설치해 눈요기 거리도 제공한다.흘러내리는 물을 이용한 150인치 대형 ‘워터 스크린’을 통해 스타크래프트 게임도 즐길 수 있다. ▲외국업체 소니와 샤프는 우리보다 한 수 앞선 디지털 캠코더로 승부수를띄웠다.3.5인치 대형 액정표시장치에 360배 줌 기능을 갖고 있으며 어둠속에서 10시간 연속촬영도 가능하다.필립스는두께가 11㎝에 불과한 42인치 플라즈마TV를 내놨다. ?관람 안내 종합전시장 1층 태평양관에는 우리생활속의 차세대 전자제품을볼 수 있는 생활전자관이 있다.각 업체별로 ‘체험관’이 설치돼 있다.3층에 대서양관에는 정보통신관과 산업전자관,전자부품관이 설치돼 있다.정보통신관에는 컴퓨터와 주변기기,휴대폰 등이 전시돼 있다.일요일에는 관람객들이매우 붐빌 것으로 예상된다.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입장료는 3,000원이名?추승호기자 chu@
  • MTV수요예술무대 한봉근PD“대중 외면하는 프로그램은…”

    “클래식은 클래식대로,재즈는 그 나름의 멋을,가요는 가요대로 즐길 수 있는 안목과 취향이 이 시간을 통해 길러졌으면 합니다.”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지난 1일.여의도 MBC사옥 9층의 사무실에서 만난 한봉근PD(41)는 6일 300회 기념방송을 내보내는 ‘수요예술무대’(밤11시50분)의존재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처음에는 ‘이상한 거 한다’는 눈총도 많이 받았고 폐지론이 고개를 들때마다 통음을 하곤 했습니다.”그러나 지난 92년 4월 ‘일요예술무대’로 첫방송을 내보낸 지 7년을 맞은지금, 영국의 까다롭기로 유명한 성악가 사라 브라이트먼과 미국음악을 가장많이 안다는 가수 이현우, 버클리음대에서 재즈를 전공한 피아니스트 김광민을 나란히 무대에 세워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프로그램으로 키워냈다.청탁이나 압력을 배제하고 라이브가 가능한 가수를 무대에 세운다는 고집을 지켜낸덕택이었다. “처음엔 클래식을 녹화중계했죠.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그런 프로그램이오히려 대중을 클래식으로부터 멀어지게 한다고 생각되더군요.”그래서 택한 방법이 ‘대중속으로 들어가기’였다.한동안 재즈음악을 국내에정착시키는 메신저 구실도 도맡았다.그러나 대중이 정말 좋아하는 것과는 자꾸만 거리가 느껴졌다. 그래서 라이브가 가능한 대중가수들에게 판을 벌여주고 있다.제작비(회당 1,200만원)가 작아 한번 녹화때 2회분을 찍는 고육책도동원된다. 요즈음 이 프로의 빛깔이 너무 엷어진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그는 “대중에게 사랑받지 않고서는 대중을 어떤 방향으로든 끌고갈 수 없다”며 “너무깊게 들어가면 마니아는 잡겠지만 더 많은 이들을 잃게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서울대 작곡과를 나와 음악PD의 길을 걷게된 동기를 물어보았다. “복학해보니 유재하(작고)가 있었다.그 친구랑 어울리며 음악에 관한 많은고민을 함께 했다.재하의 소장 음반을 들으면서 다양한 음악을 대중에게 올바르게 전달하는 일에 대한 사명감을 갖게 됐다.”그는 “음대를 졸업한 수많은 젊은이들이 클래식 음악인으로 성공하기에는너무 문이 좁다”면서 그럴 바에는 그 음악적 역량을 대중음악에 쏟아붓는길이열려야 한다는 믿음을 갖고 있었다. 임병선기자
  • [21세기 초일류 전문기업] LG정보통신

    96년1월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방식의 휴대폰 서비스를 시작했을 때,미국과 유럽의 대형 통신회사들은 한국의 LG정보통신에이목을 집중했다.통신서비스는 SK텔레콤이 담당했지만 시스템과 단말기를 구축한 것은 LG정보통신이었기 때문이다. 일반에 많이 알려지지 않은 이 사실은 LG정보통신이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착실히 통신업계의 거인으로 성장해 왔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IMT-2000개발의 선두­LG정보통신은 현재 CDMA기술의 다음 단계인 IMT-2000(차세대 이동통신)개발에서 업계 선두의 위치를 확고히 하고 있다. 올 3월 동기식(同期式) 시스템과 단말기를 개발해낸데 이어 6월에는 비동기식의 시연에도 성공했다. 384Kbps급의 고속 무선데이터통신을 실현,‘꿈의 통신’에 대한 한국산 기술의 우월성을 세계에 알렸다.또한 세계표준이 동기식과 비동기식 중 어느쪽으로 정해지든 상관없는 여유도 갖게 됐다. ?종합 정보통신 제품 망라­LG정보통신의 전신은 79년 설립된 금성반도체. 첫 국산 미니급 컴퓨터 개발(81년), 한국형교환기 생산개시(84년), 국내 첫교환기 수출(91년)등이 그동안의 굵직한 발자취. 현재는 이동통신 시스템 및 단말기, 인터넷 및 가입자망 시스템 등 유·무선을 아우르는 종합 정보통신 제품군을 망라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2조3,452억원,순익 867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에는 매출 2조9,100억원,순익 1,800억원을 바라본다.폭발적인 인터넷의 성장세와 IMT-2000에 힘입어 2003년이면 7조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회사는 전망한다. 재무구조의 건전성도 두드러진다.정인근(鄭仁根·48·재무총괄)상무는 “지난 7월 단행한 증자로 부채비율이 올 연말쯤 89%로 줄어들 것”이라며 “IMT-2000사업 추진과 데이콤 인수 등에 필요한 모든 재정적 준비를 완료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CDMA의 원조­LG정보통신의 발전 기틀은 역시 CDMA 개발.그 중심에는 90∼97년 8년에 걸쳐 사장을 지냈던 정장호(鄭壯晧·58) LG경영개발원 부회장이 있다.CDMA개발에 착수했던 91년,당시 회사는 매출의 80∼90%를 전자교환기(TDX)로 올리고 있었다.때문에 이동전화쪽 진출 자체는 물론이고 상용화 여부가 불투명한 CDMA기술에 부정적인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정 부회장이 “주파수 효율과 음질이 뛰어난 CDMA로 가야 선진국에대한 기술종속을 피하고 수익도 올릴 수 있다”고 주장,결국 ‘CDMA의 원조’라는 자리를 선점할수 있었다. ?세계 10위권 종합통신기기회사 목표­이렇게 ‘기술의 힘’을 믿기 때문에연구개발에 높은 비중을 둔다.최용일(鉅莖窈ㄳ덫덧ㅁ茱餉璣酵㈏渙ゴ? “교환연구소,단말연구소 등 연구소 11곳과 연구진 2,200여명이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특히 지난해에는 LG전자,LG텔레콤 등 그룹내 모든 IMT-2000 개발역량을모아 차세대통신연구단을 설립, 세계 최고의 기술집단이라는 자부심에 차있다”고 강조했다. 서평원(徐平源·57)사장은 “2005년까지 세계 1등 제품을 3가지 이상 확보,세계 10위 이내의 종합통신기기회사로 발돋움한다는게 우리의 목표”라고 밝혔다. 김태균기자 windsea@ *정보통신 21세기 일류가 되려면… LG정보통신은 시스템 부문에서는 일류기술을 가졌지만 휴대폰(단말기)쪽에서는세계적인 경쟁사들에 다소 뒤진다는게 업계의 일반적인 평가다.휴대폰브랜드가 ‘프리웨이’에서 ‘싸이언’으로 바뀌면서 인지도가 떨어졌다는점도 작용한다. 특히 경쟁사가 이미 수출까지 하고 있는 유럽형 디지털(GSM)단말기의 개발도 더욱 서둘러야 한다.GSM단말기 개발은 향후 완벽한 IMT-2000기술 향상을위해서도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추진중인 IMT-2000 기술표준화 과정에 자사의 요구를 최대한 관철시키는 한편 IMT-2000의 핵심 지적재산권을 확보,기술 종주국으로서의 지위를 확보하는데도 노력해야 한다.해외시장 공략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김태균기자
  • MTV 11시 PD수첩-탈북자문제 인도적 해결책 모색

    “한 모녀가 국경을 넘자마자 붙들렸는데 모녀임을 숨기는 바람에 따로따로인신매매됐어요.한족에게 넘겨진 딸을 찾기 위해 어머니는 동북3성을 7개월동안 샅샅이 뒤졌고.마침내 임신한 딸을 벌금내고 중절시켜 함께 도망친 사례도 있었지요.”28일 밤11시 방영하는 MBC-TV ‘PD수첩-탈북난민 이대로 좋은가’는 그동안이 프로에서 여러차례 다룬 탈북난민 문제를 국가와 이념을 초월한 인도적차원으로 접근,해결책을 제시하는 특별한 시간으로 꾸민다. 제작진의 의지는 새롭기만 하다.21세기를 눈앞에 둔 지금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통일에 관한 어떤 논의나 방향제시도 의미없을 수밖에 없다는판단 때문이다. 김영호PD는 최근 9일간 중국을 다녀왔다.중국돈 5,000위안(우리돈 50만원)에 스무살도 안된 딸을 팔아넘기는 부모들,굵은 쇠줄로 온몸을 두들겨맞아 살점이 떨어져나간 10대 소녀의 상처를 지켜보며 할말을 잃은 경우가 한두번이 아니었다. 북한지원 단체인 사단법인 ‘좋은 벗들’이 낸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올 4월까지 북한을 탈출한남성이 6,871명인데 비해 여성은 2만1,100명으로 남성의 3배가 넘는다.자연 이들을 인신매매하려는 인간사냥꾼들의 표적이 되고 있다. 최근 중국 공안당국이 검속을 강화하자 조선족의 도움의 손길도 움츠려들어탈북자 처지는 더욱 처참해졌다. 우리 정부가 인권보호를 위해 탈북자에게 난민 지위를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중국은 ‘주권사항’임을 내세워 반대하고 있다. 김PD는 “탈북자들이 조국을 배신했다는 죄의식에 시달리며 희망없는 삶을꾸려나가는 게 가장 안타까웠다”고 밝혔다.이어 “정부의 외교적 노력을 통해 이들이 하루빨리 난민지위를 인정받아 난민캠프에서 보호받아야 하며,장기적으로는 북한의 식량난을 해결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임병선기자 bsnim@
  • 북·미 새달 고위급 정치회담

    [워싱턴 최철호특파원·오일만기자] 북한의 미사일 발사유예 선언에 따라북·미 수교 및 대북 경제지원과 북한 미사일 개발 동결 등을 논의하기 위한북·미 고위급 정치회담이 내달 25일 전후에 미국 워싱턴에서 열릴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북·미고위급 회담대표는 강석주(姜錫柱) 외무성 제1부상과 페리 대북정책조정관이 유력하다.이에 따라 김계관(金桂寬) 외무성 제1부상과 찰스 카트먼 한반도 평화회담 담당특사는 내달초 실무협상을 재개,고위급 회담의 일정및 의제 등을 놓고 최종 절충에 돌입할 전망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북미 양국은 내달 고위급 정치회담을 통해 미사일 연구·개발,수출 등을 포함해 북한의 미사일 기술 통제체제(MTCR) 가입 등 대량살상무기 문제를 놓고 본격적인 의견교환이 이뤄지게 된다”며 “그러나 아직도 북·미 양국간의 신뢰구축이 진행되는 과정이기 때문에 회담 기간동안적지않은 우여곡절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백남순(白南淳) 북한 외무상은 25일(현지시간) 54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을통해 “북·미간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고위급 회담을 가질 것이며 이 기간에는 미사일을 발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북한은 앞서 지난24일 조선중앙통신 기자의 질문에 대한 외무성 대변인의 답변 형식을 빌려베를린 회담 이후 처음으로 장거리 미사일의 시험발사를 유예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 외무상은 “미국이 최근 일부 경제제재를 완화하기로 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우리에 대한 제재조치들은 전면적이고 실제적으로 해제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미국이 적대정책을 버리고 관계개선으로 나온다면 우리도 신의있게 호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 외무상은 기조연설 뒤 가진 외신기자 회견에서 “북·미 고위급 회담기간 중에 미사일을 발사하지 않기로 한 것은 회담 분위기를 위한 것”이라고설명하고 그러나 “미사일 문제는 자주권에 속하는 문제”라면서 회담결과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수 있음을 분명히 했다. 한편 외교통상부 장철균(張哲均) 대변인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유예선언에대해 환영의 뜻을 표하고 “우리는 북한의 미사일발사임시중단 조치가 항구적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는 논평을 발표했다. 장 대변인은 “이번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중단조치가 한반도에서 긴장완화와평화정착의 시대를 열어가는 중요한 시작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oilman@
  • 北 미사일 완전 포기 할까

    북한 외교부의 지난 24일 미사일 발사실험 유예 선언은 길고 긴 미사일협상의 첫 걸음으로 비유된다. 북·미간 미사일협상의 첫 단추가 채워졌지만 실험발사 및 개발·배치의 완전중지,수출중단 등 풀어야 할 단계별 과제가 늘어서 있다. 북한에게 미사일은 마지막 남은 유용한 대외 협상 수단이다.핵개발을 위협하며 미국 등으로부터 중유공급 등 각종 경제적 이득을 얻어냈듯 미사일개발·발사를 시위하며 국교정상화,경제적 보상 등 외교적·경제적 과실을 노리고 있는 것이다. 한꺼번에 약속을 하기보다는 ‘협상 카드’를 세분화해 ‘보상’을 극대화하려는게 북한의 속내다.실제로 북·미협상도 발사중지·개발중단·수출중지등의 순으로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발사유예는 밝혔지만 북한은 여전히 미사일의 연구·개발과 수출에 대해선아무런 언급이 없다.미사일개발·판매에 대해 “주권에 속하는 문제”라며‘외세’간섭을 차단하고 나선 것도 같은 맥락이다.협상에서 더 많은 보상을얻기 위해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미사일수출통제체제’(MTCR)안에서 미사일의 개발·수출·배치를 제한시키겠다는 미국.이 과정에서 정치·경제적 실리를 얻겠다는 북한의 밀고당기기와 주고받기라는 긴 경기가 시작된 셈이다.MTCR은 사정거리 300㎞ 이상,탑재중량 500㎏ 이상의 미사일의 개발·수출·배치를 금지하고 있다. 이석우기자 swlee@
  • [사설] 한반도 냉전해체의 시작

    북한이 미사일 발사 유예를 공식 선언했다.베를린 북·미 고위급회담 타결에 따른 미국의 대북 경제제재 완화 발표에 대한 북한의 첫 공식 화답이다. 비록 ‘북·미 고위급회담 기간중’이라는 단서가 붙어있기는 하지만 북한의미사일 발사 중단선언은 한반도 냉전체제 해체로 가는 첫 걸음이라는 의미를가지며 크게 환영할 일이다. 이로써 북한 미사일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는 일단 덜게 됐으며 윌리엄 페리 대북정책조정관이 제시한 한·미·일의 대북 포괄정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바탕이 마련됐다고 하겠다. 북한은 지난 24일 외무성 대변인의 미사일 발사 잠정중단 발표에 이어 백남순 외무상이 26일 제54차 유엔총회 연설을 통해 ‘북·미 고위급회담이 개최되는 동안 미사일을 발사하지 않을 것’을 거듭 밝혔다.북한의 외교책임자로서는 7년 만에 처음으로 유엔총회에 참석한 외무상이 총회연설에서 미사일발사 중단을 선언한 것은 일종의 국제적 공약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백남순은 미국이 적대행위를 중단하고 관계개선을 위해 애쓸 경우 북한은 충실한신뢰로 답할 것도 약속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중단과 미국의 대북제재 완화조치로 페리보고서의 1단계 목표는 달성된 것으로 볼 수 있다.앞으로 계속될 북한과의 각종 대화를통해 북한이 핵 및 미사일 개발을 완전히 포기한다는 ‘신뢰할 만한 보장’을 확보하기 위한 2단계 중기 목표가 추진될 것이다.북한의 강석주 외무성제1부상이 다음달중 미국을 방문,페리 조정관과 고위급 회담을 갖고 미사일전문가들의 실무협상이 열릴 예정이다.일본과의 관계개선을 위한 북·일 국교정상화 회담도 가까운 장래에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북한이 미사일 개발과수출을 중단하고 미사일기술 통제체제(MTCR)에 들어오기까지는 물론 상당한어려움과 시간이 걸릴 것이다.그러나 북·미,북·일간 대화와 접촉은 활발해질 것이며 이를 통한 북한의 변화를 기대해 봄직하다.그동안 많은 대가를 치르며 어렵게 이루어진 대화 분위기를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북한은 물론 미국과 일본을 비롯한 주변 관계국들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중단으로 한동안 경색됐던 남북간 교류와 협력도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이미 북한은 남북관계에서도 몇 가지 의미있는 신호를보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한반도 문제해결의 주체는 결국 남과 북이다. 페리보고서의 새로운 대북정책도 최종목표는 남북간 평화공존이다.교류·협력의 활성화와 함께 남북 대화 재개를 통해 신뢰를 쌓아가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북한의 미사일 발사 중단선언이 한반도 평화정착과 남북 공동번영의길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 [北미사일발사 유예 선언] 의미·전망

    북한의 미사일 발사 유예선언은 한반도 냉전체제 종식을 향한 ‘대장정’의신호탄이다. 한반도 정세의 ‘제1 뇌관’인 미사일 발사문제가 해결됨과 동시에 더욱 험난한 새로운 목적지로 가는 ‘이정표’의 의미를 갖는다. 이런 맥락에서 북한의 유예선언은 한반도 3단계 냉전종식을 핵심으로 하는‘페리구상’이 본궤도에 진입했음을 뜻한다.1단계인 미국의 대북 경제제재해제 조치와 북한의 발사유예 선언의 ‘베를린 빅딜안’이 공식 발효한 셈이다.이제 북·미 관계정상화가 결정되는 2단계 초입에 놓여있다. 하지만 북한은 미국이 내미는 ‘손’을 무조건 맞잡은 것은 아니다.나름대로 치밀한 손익계산이 숨어있다.북한은 유예 선언을 통해 “(북미)고위급 회담 기간동안 미사일 발사를 중단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회담 결렬시미사일 발사를 강행하겠다는 일종의 ‘압박용’인 셈이다. 향후 북미협상에서 ‘미사일 카드’를 앞세워 최대현안인 체제보장과 경제회생을 관철한다는 대미 전략을 보다 노골화시킨 대목이다.미국의 대북경제제재 해제에 대해서도 “1994년 조·미 기본합의문에 따라 의무사항을 이행하는 것”이라고 ‘평가절하’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하지만 북한은 미국의 대북경제제재 해제발표 일주일만에 미사일 발사 유예를 선언하는 신속함을 과시했다.“수주내에 북한의 반응이 있을 것”이라는윌리엄 페리 대북 정책조정관의 예상을 뛰어넘은 것이다. 북한은 한·미·일 3국이 제시한 포괄적 대북접근 구상에 상당한 관심과 기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제 관심의 초점은 향후 북미 정치회담으로 옮겨졌다.북한 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 개발동결과 북·미 수교 및 대규모 대북 경제지원을 주고받는 ‘메가톤급 빅딜’의 성사여부가 걸려있다.미사일 연구·개발,수출 등을 포함해북한의 미사일 기술통제체제(MTCR) 가입 등 대량살상무기 동결을 위한 마라톤 회담이 예상된다. 회담의 격은 차관급으로 낙착을 보았다는 후문이다.북한은 외교실세인 강석주(姜錫柱) 외무성 제1부상이,미국은 당분간 페리 대북정책조정관이 대표가될 듯하다.앞으로 얼마나 걸릴지는 모르지만 북·미 관계정상화문제가 매듭될 시기에 북·미 외무장관 회담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실무창구로는 베를린 회담 주역인 ‘김계관(金桂寬)-카트먼 라인’이 전면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늦어도 내달 초에 가동될 것이란 전망이다.여기서 향후 정치회담의 의제와 일정이 잡힐 예정이며 내달 말 경 북·미 차관급 회담이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 오일만기자 oilman@
  • 美 對北제재 완화 어떻게

    ?워싱턴 최철호특파원?미국의 대북한 제재완화 의도가 드러나면서 과연미국이 어떤 제재조치를 계획하고 있는지 관심이 모아진다. 미국은 북한을 포함,적대국에 대해 적용하는 적성국 교역법에 따른 제재를비롯▲테러지원국 지정에 따른 제재▲공산국가에 대한 일반적 제재▲미사일기술관리 수출규제제도(MTCR)에 따른 제재 등 크게 4가지 종류의 제재를 가하고 있다. 북한은 현재 4가지 종류 모두의 제재 대상이 되고 있다.첫째 적성국 교역법 제재는 홍보자료와 인도적 물자를 제외한 모든 수출을 금지하는 것과 금융거래와 미국내 자산동결조치가 해당된다. 베를린회담 타결 이후 미국이 풀어줄 주요 테두리가 바로 이 부분이며 상무부 수출관리규정과 재무부 외국자산관리규정 등의 수정과 같은 행정부 재량에 의해 해제절차가 이뤄진다. 테러지원국 지정에 따른 제재에는 무기 및 방위산업물자 수출금지를 비롯해일반특혜관세(GSP)적용금지와 수출입은행 보증금지 등이 포함돼있다. 또 긴급식량을 제외한 북한원조가 금지돼있다.이를 해제하기 위해선 무기수출통제법과 국제무기거래규정,무역법,수출관리법 등 관계법을 개정해야하는 절차뿐만 아니라 해제시 대통령이 의회에 해당국이 테러지원을 않는다는 확인을 해주어야한다.북한은 이번에 이 부분이 해제되지 않는다. 공산국가에 대한 제재에도 긴급식량을 제외한 원조가 포함돼 있으며 무역에서 최혜국대우(MFN) 및 GSP대상이 되지 못한다.북한에 대한 이 조항 역시 이번에 풀리지 않았다. MTCR과 관련된 제재로는 무기수출통제법과 수출관리법에 의거한 방위산업물자 수출입 금지가 포함돼있다. hay@
  • 페리보고서 ‘한반도 냉전해체 설계도’

    -주요 내용과 특징 ‘페리보고서’는 대량살상무기 개발 등 북한이 파괴·위협적인 행동을 하는 것을 막고 국제사회의 ‘정상적인 일원’으로 이끌어내기 위한 포용정책과 조치를 담고 있다. 북한이 미사일 개발 등 적대·위협적인 행동을 포기하는 대신 미국 등은 각종 제재를 해제하고 경협과 세계기구 가입 등을 돕겠다는 단계별 약속을 주요내용으로 한다. 미국의 윌리엄 페리 대북조정관이 작성한 이 보고서의 특징은 ‘포괄적 접근’이다.개별사안을 놓고 협상하는 것이 아니라 안보·정치·경제·통상·민간교류 등 국가관계 전반의 문제를 총망라,일괄 타결방식으로 한반도문제전체를 해결하려는 ‘청사진’이다.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선 냉전구조의 해체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한·미·일 3국의 판단을 근거로 한다. 보고서는 3단계 접근방식을 제시하고 있다.적대해소→관계개선→냉전체제해체 및 평화체제 수립의 순서다. 첫 단계인 적대관계 해소는 서로에 대한 위협적 태도와 적대적 구조를 제거해 나간다는 것.미사일 개발의 중지도 여기에 포함된다.이에 대한 ‘보상’으로 미국 행정부의 재량사안에 속한 각종 제재 해제가 이뤄지게 된다.재무부의 재량사안인 ‘적성국 교역법(TWEA)’에 근거한 외국자산통제규정(FACR)도 들어 있다.이를 위해 차관급 이상으로 격상된 고위급 정치회담이 진행된다.초보적 외교관계인 상호 연락사무소 설치도 추진된다. 두번째 관계개선 및 신뢰회복 단계는 한반도 평화체제 수립을 위한 기반마련 과정이다.북한의 미사일 수출 포기등 미사일문제 해결단계다. 반면 한·미·일은 북한의 국제경제 및 금융기구 가입을 허용하고 돕는 등대북 지원을 본격화한다.남북기본합의서에 따른 분과위와 공동위를 가동,남북간의 대화가 진행되게 된다.미국과 일본의 대북한 수교협상이 본격화된다. 마지막 냉전해체 및 평화체제 수립단계에서는 북한을 생화학무기금지협정(BWC,CWC)과 미사일기술통제체제(MTCR)에 가입시켜 국제사회 일원의 자리를 확보해준다.미·일은 북한과 수교한다. 남북한은 평화협정으로 정전협정을 대치한다.주한미군의 지위문제도 함께 논의되며 동북아 다자안보대화도 추진한다. 페리보고서는 한국·일본과의 긴밀한 협의아래 작성됐다.정부 관계자들은오히려 “우리 정부의 주도로 이같은 한반도문제의 일괄 타결안이 마련됐다”고 말하고 있다. 한국전쟁 이후 적대적 상태에서 ‘세계의 화약고’의 하나로 지목돼온 한반도의 냉전체제를 녹여나가는 ‘해체설계도’가 페리보고서라는 설명이다. 이석우기자 swlee@
  • [한국통신프리텔] 음성·데이터·동화상을 한꺼번에

    지난해 이동통신 업계 최초로 ‘정보전화’ 개념을 도입했던 한국통신프리텔(사장 李相哲)은 지난달 말 브랜드명을 ‘PCS 016’에서 ‘ⓝ016’(앤016)으로 바꿨다.개인휴대통신(PCS)의 한계를 벗어나 데이터·네트워크를 아우르는 ‘개인 네트워크 시대’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겠다는 게 회사의 강조점이다. 이렇듯 한통프리텔이 가장 차별화를 꾀하는 부분은 ‘정보 서비스’.무선데이터통신을 음성통화에 따라붙는 부수적인 것이 아니라 핵심기능으로 활용토록 한다는 계획이다.브랜드를 ⓝ016으로 교체한 것도 앞으로 이동전화가음성·데이터·동화상을 한꺼번에 전달하는 첨단 종합 멀티미디어기기로 탈바꿈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데이터통신 시장을 조기에 선점,IMT-2000시대의 주도권을 쥐겠다는 전략이다. 업계 최초의 대화형 양방향 정보서비스인 ‘핸디넷서비스’,위치추적과 음성 데이터통신 기능을 결합해 자동차와 관제센터간의 완벽한 데이터 송수신을 가능케 한 ‘모빌넷’ 등이 대표격이다. ⓝ016의 초고속 지능망에 첨단 휴대폰,노트북PC등 개인 통신기기를 연결,음성과 데이터 교환은 물론 전자상거래,개인일정관리,위치추적 등 모든 정보를 24시간 가입자에게 전달한다는 목표다. “ⓝ016의 ⓝ은 네트워크(Network),자연(Nature),인간(humaN),차세대(Next)등 다양한 의미를 담은 것입니다.‘ⓝ’열풍을 몰아 올 연말까지 가입자를 425만명으로 늘리고,내년에는 흑자로 전환함으로써 ‘무한통신 세계기업’이라는 창사 이래의 일관된 목표를 조기 달성할 것입니다.” (전건호상무)
  • IMT-2000사업권 ‘불꽃 경쟁’

    ■제2 통신대전 물밑 신경전 오는 2002년 5월 월드컵 개막에 앞서 서비스를시작할 예정인 차세대 이동전화(IMT-2000)의 사업권을 따내기 위한 정보통신업계의 물밑 신경전이 한창이다. IMT-2000은 언제 어디서나 단말기 하나면 음성 영상 데이터 등 멀티미디어통신이 가능한 동영상 전화로 통신업계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인식하고 있다.따라서 IMT-2000의 사업권을 따내지 못하면 가장 성장성이 돋보이는 통신업계에서 밀려나는 것은 물론 재계 서열에서도 추락할 우려가 큰 만큼사업권을 따내기 위한 업계의 각축전은 갈수록 불을 뿜을 전망이다.개인휴대전화(PCS) 사업권에 이은 업계의 ‘통신대전’ 2라운드가 사실상 시작된 셈이다. ■부가가치 얼마나 되나 정통부는 세계 IMT-2000시장은 유럽과 일본을 중심으로 2002년부터 형성되기 시작해 2005년 이후 급속하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2005년 쯤에 가면 가입자수가 약 1억5,000만명에 이르고 장비와 단말기 시장의 규모가 연간 600억달러에 이른다는 게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분석이다.국내 업체들도 서비스 시작 5년 후면 가입자 수가 1,000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이는 현재 휴대전화나 PCS가입자의 절반이 IMT-2000으로 옮겨가는 ‘시장 대이동’을 뜻한다. 업계 일각에서는 “영상전화나 해외출장이 잦은 사람이 이용하는 경우 등일부를 제외하면 서비스 시작때 단말기가격만 100만원에 이르는 등 요금이비싸 IMT-2000 이용자가 많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한다.하지만 “IMT-2000주파수 자체가 기업의 자산가치를 높이는 부동산같은 의미를 띠고 있어 반드시 따내야 한다”는 입장이다.세계적인 통신기업인 루슨트 테크놀로지사도현재 음성이 대부분인 통신에서 비음성의 트래픽(사용량)이 75%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며 데이터 처리가 뛰어난 IMT-2000의 성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국내 사업자별 전략 기존 통신사업자를 주축으로 한 IMT-2000 참여희망 사업자들은 국제표준에 맞는 기술개발과 서비스망을 구축하는데 초점을 맞추면서 사업권을 따내기 위한 컨소시엄 구성 등에도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무선선발사업자인 SK텔레콤은 국제표준방식이 미국식(동기식·同期式)이든 유럽식(비동기식)이든 서비스가 가능토록 준비하고 있다.핀란드의 노키아와 무선망운용장비를 공동개발중이다. 한국통신도 보유하고 있는 초고속통신망과 지능망을 핵심망으로 활용,한통프리텔과도 손잡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신세기통신은 데이콤·하나로통신과 제휴키로 했으나 LG가 데이콤의 경영권을 인수하면 변화가 올 가능성도없지 않다.한솔PCS는 삼성과 제휴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업계 우려 업계는 기지국 2,000개 정도를 설치해 IMT-2000의 전국망을 구축하는 데에 사업자마다 최소 3조원이 들 것으로 보고 있다.아직 투자원금도 회수하지 못한 PCS사업자들이 갖춘 시설의 낭비가 없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기존 기지국망의 공유와 기득권을 내세운다.동기식이든 비동기식이든 IMT-2000 표준이 정해지더라도 세계 단일망 구성에 어려움이 따를 것이란 관측이다. 조명환기자 river@
  • IMT-2000과 이동전화의 차이

    ■IMT-2000과 이동전화의 차이 IMT는 International Mobile Telecomunication의 약자다.휴대전화(800㎒)나 PCS(1.8㎓)보다 주파수 사용대역이 높은 2㎓를 사용한다.기존의 디지털 이동전화(2세대)를 발전시킨 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다.IMT-2000은 2000년에 서비스되고 2,000㎒ 대역을 사용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장점으로는 휴대전화보다 음질이 뛰어나고 국제단일 표준이기 때문에 단말기만 있으면 세계 어느나라에 가더라도 통화는 물론 인터넷 동화상 등 고속데이터 통신이 가능하다.
  • ‘1人 1휴대폰 시대’ 눈앞에

    ‘국민 1인 1휴대폰 시대’가 멀지 않았다. 폭발적인 성장세를 거듭해온 국내 이동전화가 급속도로 시장을 확대해 나가면서 이달말쯤 가입자 규모면에서 100년 역사의 유선전화를 추월할 전망이다.84년 서비스를 시작한지 15년 6개월만의 일로 올 연말이면 전국민의 절반인 2,300만명,내년말이면 5명중 3명꼴인 2,700만명이 휴대폰을 갖게 될 것으로보인다. 지난 10일 기준으로 우리나라 전체 이동전화 가입자는 2,082만명.통신회사별로는 SK텔레콤(011) 861만명을 비롯,한국통신프리텔(016) 393만명,신세기통신(017) 295만명,LG텔레콤(019) 286만명,한솔PCS(018) 247만명 등이다. 2,000만명 돌파는 2,002만4,000명으로 집계된 지난달 23일 기록됐다.지난해7월 1,000만명을 넘어선지 불과 13개월만이었다. 우리나라는 가입자 규모로는 세계 5위,인구대비 보급률(43%)로는 세계 7위다.그러나 우리나라보다 보급률이 앞서 있는 북유럽의 핀란드·노르웨이·스웨덴은 산악지대라서 유선전화 보급률이 낮고,홍콩·아이슬란드·덴마크는인구가 적은 곳이다.이런 점을 감안하면 인구수 25위에 유선전화 보급률 8위인 우리나라는 사실상 세계 최고의 ‘이동전화 대국’중 하나인 셈이다. 전문가들은 그 이유로 국내기업들이 세계 최초로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방식의 휴대폰을 상용화,서비스 기술이나 장비(휴대폰단말기,교환기 등)면에서 다른 나라를 이끌어 왔고 97년 10월 개인휴대통신(PCS)3개사가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5개 사업자가 좁은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인데 따른 것으로분석하고 있다.특히 지난해 말부터 올 3월까지 계속된 이동전화 회사들의 판촉경쟁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단말기 구입 보조금이 축소되기 직전인 올 3월 한달동안 무려 294만5,000명이 가입,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말을 고비로 상승곡선은 점차 둔화될 전망이다.올 여름 전개된 대규모 판촉행사로 휴대폰 재고물량이 거의 소진돼 염가 단말기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이고 시장도 포화상태를 향해 치닫고 있기 때문이다. 정통부 서홍석(徐洪錫) 부가통신과장은 “가입자가 2,500만∼2,700만명에이를 2000년말쯤 현재 방식의 휴대폰 시장은안정기에 들어갈 것으로 보이며,이후 2∼3년 뒤 차세대 이동통신인 IMT-2000이 새로운 수요를 만들어 내며그 자리를 파고 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태균기자 windsea@
  • 北·美 정치회담 개최

    북·미 베를린회담 타결에 따라 페리보고서가 빠르면 이번주 안에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또 미국의 북한에 대한 제재해제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결정하는 북·미 정치회담이 유엔총회 폐막 직후 미국에서 개최되는 등 북·미 관계가 급진전될 전망이다. 정치회담을 위해 북한은 강석주(姜錫柱)외무성 제1부상의 미국 방문을 사실상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당국자는 13일 “북·미 회담에서 평양의 미사일 발사유예를 얻어냄으로써 페리조정관이 의회에 설득력있게 대북권고안을 보고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베를린 회담은 사실상 페리구상에 대한 북한측의 수용을 최종 확인한 것이었다”면서 “앞으로 세부적인 협상이 진행될 것이며 무엇보다 정치협상이 비중있게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치협상에선 북한에 대한 제재해제의 유형과 시기 등이 확정되고 북한의 미사일기술통제체제(MTCR) 가입,미사일 및 관련기술의 수출 중단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을 수행,뉴질랜드를 방문중인 홍순영(洪淳瑛)외교부 장관도 베를린 회담에 따른 우리 정부의 역할에 대해 “페리제안에 내포된 한·미·일 3국이 북한에 줄 수 있는 이익조치를 취한다는 뜻”이라고 밝혔다.함께 오클랜드에 머물고 있는 샌디 버거 미 백악관 안보보좌관도 “베를린 협상타결은 미사일 문제의 완전한 해결이 아니라 북한의 모라토리엄을 이끌어내기위한 첫 단계였다”면서 “북한의 완전포기를 이끌어내기 위해 추가 제재완화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다. 한편 페리조정관 임명뒤 10개월만에 빛을 보게 될 페리보고서는 북한과 서방의 관계개선 및 이를 촉진시킬 수 있는 대북지원 등 긍정적 측면을 많이 담게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이에앞서 북·미는 12일 베를린 회담에서 북측이 미사일을 발사하지 않는 대신 대북한 경제제재를 단계적으로 해제한다는 데 합의했다. 이석우·오일만기자 swlee@
  • [21세기 초일류 전문기업] SK텔레콤(2)

    숱한 기업이 도산과 구조조정의 쓰라림을 맛봐야 했던 지난해 SK텔레콤의순익은 오히려 전년보다 33%나 늘어났다.외국인들이 국내 기업의 지분을 헐값에 마구잡이로 사들이며 잇속을 챙길 때에도 SK텔레콤만큼은 여기서 한발빗겨나 있었다. SK텔레콤의 저력은 이렇듯 어려울 때 더욱 빛났다.이동통신 가입자 규모(현재 830만명) 세계 7위.지난해 매출 3조5,400억원에 순익 1,500억원.주가 120만원대의 ‘황제주(株)’회사.국내 대표 일류기업으로 우뚝 솟은 SK텔레콤의 오늘은 탁월한 기술력과 합리적인 경영이 일궈낸 ‘작품’으로 통한다. 011이동전화 등 종합무선통신회사인 SK텔레콤은 전세계적으로 ‘CDMA(코드분할다중접속)의 교과서’로 통한다.96년 1월 CDMA방식의 디지털 통화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실용화한 이후 이 분야에서 줄곧 세계의 기술흐름을 주도하기 때문이다.개발 당시만 해도 이를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94년 CDMA통신장비의 판매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한국에 왔던 미국 모토로라의 임원이 “SK텔레콤의 터무니없는 계획이 성공할 가능성은 0%”라고 보고한 뒤 본국으로 철수했던 것은 유명한 일화다. 서울 본사와 경기도 분당의 정보기술연구원,중앙연구원에는 일본 NEC,핀란드 노키아,호주 텔스트라 등 세계 일류기업은 물론 중국,이스라엘,베트남 등지에서 찾아오는 방문객이 끊이지 않는다.SK텔레콤의 연구개발 인력은 316명으로 전체 직원의 10%를 차지한다.올해 연구개발비는 매출의 2.6%인 1,033억원.2001년에는 2,000억원 수준인 4%로 늘릴 계획이다. SK텔레콤이 ‘최초’의 테이프를 끊은 것은 CDMA뿐만이 아니다.경영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장치에서도 단연 돋보인다.과감한 기술개발과 이를 통한 고도성장의 해답도 일찌감치 뿌리내린 전문경영인 시스템과 합리적인 경영기법에서 찾을 수 있다. 이런 흐름은 SK텔레콤의 모태(母胎)였던 한국이동통신의 민영화 인수부터현재까지 경영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손길승(孫吉丞)회장을 비롯,서정욱(徐廷旭)전 사장(현 과학기술부장관),조정남(趙政男)사장 등 쟁쟁한 전문경영인들이 주도했다.조 사장은 “SK텔레콤의 경영철학은 오너와 전문경영인의 적절한 분리와 조화로 요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현재 가장 역점을 두는 것은차세대 이동통신인 IMT-2000개발.97년 시험통화에 성공한 이래 연구개발을거듭,2002년 월드컵때 서비스를 개시한다는 목표에 차근차근 접근해 가고 있다.또 페이징·위성이동통신(GMPCS) 등 무선사업과 PC통신(넷츠고)·교통정보·무선CA-TV사업 등 정보사업,시내전화와 회선설비 임대 등 유선사업,종합금융 등을 결합,서비스 영역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조 사장은 “정보통신사업은 시장개방 및 산업의 복합화로 국내시장에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핵심역량을 바탕으로 한 글로벌화를 모토로 바깥으로 눈을 돌리는 이유다.가장 주목하고 있는 곳은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진 아시아시장.올 4월에는 몽골 제2이동전화회사인 스카이텔의 3대주주로 참여했고 베트남에서도 CDMA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또 곧 세계 3대 시장으로 성장한 중국으로 본격 진출할 예정이다.조 사장은 “새로운미래에 대비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내기 위해 지금의 서비스를 향상시키고 인터넷시대에 걸맞은 서비스를 추가로 개발,2005년 매출 규모 15조원의세계 10대 정보통신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태균기자 windsea@■21세기 최고 되려면 SK텔레콤은 97년 7월 중남미 최대 시장인 브라질에서 AT&T,벨 캐나다 등 굴지의 해외 업체들을 물리치고 제2이동전화사업권을 따내는 쾌거를 이뤄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곧 해외사업 경험 부족과 사업성에 대한 검토 부족으로사업권을 포기해야 했다.태국 이동전화사업에서도 마찬가지. 아직까지 전세계로 벋어나가기 위한 ‘글로벌화’의 준비가 덜 된 탓이었다. 97년 세계에서 세번째로 개발에 성공한 IMT-2000시스템을 세계표준에 근접시켜 국제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보다 적극적인 해외활동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같은 맥락에서 나온다. 아직 발군의 선발 사업자로서 다른 4개 후발 사업자들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다는 지적도 있다.‘우물 안 개구리’에서 벗어나 세계로 나아가기 위해 SK텔레콤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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