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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은성씨 움직인 더 큰 ‘배경’ 없나

    김은성 국정원 전 2차장이 지난해 9∼10월 진씨에 대한 검찰 수사가 한창 진행중일 때 진씨를 직접 만나 “고생이 많다”고 격려하며 적극적으로 도와준 것으로 드러났다. [김 전 차장의 구명 및 도피 지원] 김 전 차장은 지난해 진씨를 4차례 만난 것으로 드러났다.특히 2차례는 진씨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된 이후라는 검찰의 설명이다. 구명활동과 관련한 첫 만남은 지난해 9월말.한스종금 인수비리를 추적중이던 검찰이 진씨를 출국금지(9월2일)하고 전국에 지명수배(9월18일)하자 국정원 부하직원들에게 ‘수사상황을 보고하라’고 한 뒤 9월말 서울 강남의 한 일식집에서 진씨를 직접 만났다.이 자리에서 김 전 차장은 “고생이많다”며 수사 상황을 알려주고 대책을 상의한 것으로 밝혀졌다.이에앞서 9월초에는 대검 고위 간부들을 방문,진씨와의 ‘혼담’을 빌미로 선처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차장은 그뒤에도 서울 양재동의 개인사무실에서 전 MCI코리아 회장 김재환씨(수배중),정성홍 전 국정원 경제과장(구속)과 만나 대책을 숙의하고,10월초쯤 재차 진씨를 직접만났다.김 전 차장은 이때 진씨가 보낸 승용차로 바꿔타는등 은밀하게 진씨가 은거하던 서울 강남의 한 원룸을 찾아가 “고생이 많지만 조금만 참으라”며 진씨를 안심시켰다. 또 지난해 7월말쯤 정 전 과장을 통해 자신의 친구인 김재환씨를 진씨에게 소개해 ‘대외 활동’에 활용하도록 했다. 진씨는 김씨를 회장으로 영입했으며 이후 김씨는 진씨의 구명로비를 벌였다.김 전 차장이 대리인을 내세워 구명로비를벌인 셈이다. [석연치 않은 구명 및 도피지원 배경] 김 전 차장 혐의 중에는 지난해 8월말 정 전 과장을 통해 진씨의 돈 5,000만원을받은 부분이 있다. 그러나 김 전 차장이 금품수수 사실이 드러날 것을 우려해 적극적으로 구명로비에 나섰다는 점에 대해서는 검찰도 확신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금품수수와는 별개의 더 큰 ‘배경’이 있는 게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정 전 과장이 “진씨로부터받은 돈은 국가를 위해 모두 내가 사용했다”고 주장하는 것과도 통한다.김 전 차장 등이 진씨와 함께 ‘밝힐 수 없는활동’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다.총선자금 제공도 그런의혹 가운데 하나다. 박홍환기자 stinger@
  • 김은성씨 구속수감

    ‘진승현 게이트’를 재수사 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朴榮琯)는 24일 김은성(金銀星)국가정보원 전 2차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 및 범인도피 혐의로 이날 밤 구속수감했다. 이에 앞서 서울지법 영장전담 한주한(韓周翰)판사는 이날밤 10시30분까지 기록을 검토,“중형선고가 예상되고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김 전차장은 지난해 8월말 서울 강남의 M호텔 중식당에서 MCI코리아 대표 진승현(陳承鉉·수감중)씨,국정원 전 경제과장 정성홍(丁聖弘·구속)씨와 만나 진씨로부터 금융감독원 조사무마 등의 청탁과 함께 정 전과장을 통해 10만원권 수표로 쇼핑백에 담긴 진씨의 돈 5,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전차장은 또 진씨에 대한 검찰수사가 본격화된 지난해 9월말∼10월초 도피중이던 진씨를 두 차례 만나 수사 상황을알려주고,대책을 상의한 혐의도 받고 있다. 김 전차장은 특히 정 전과장을 통해 자신의 친구인 김재환(金在桓·수배중)씨를 진씨에게 소개,MCI코리아 회장으로 영입토록 한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진씨가 “지난해 4월말 정 전과장이 ‘김 전차장에게 갖다줘야 한다’며 현금 2억원을 달라고 해 이민용 가방에 넣어 건네줬다”고 진술한 점을 중시,김 전차장의 추가 수뢰 여부를 캐고 있다. 검찰은 또 김 전차장이 지난해 9월초 대검을 방문한 사실을 확인,김 전차장이 검찰 간부들을 상대로 진씨에 대한 수사를 늦춰달라고 요청하거나 선처를 부탁했는지 조사 중이다. 한편 검찰은 지난 3월초 김 전차장 등의 이름이 적힌 ‘김재환 로비메모’를 둘러싸고 정 전과장과 김씨가 마찰을 빚은 흔적을 포착,정 전과장과 진씨 등을 상대로 메모의 내용등을 추궁하고 있다.이 메모에는 김 전차장을 비롯,김씨가로비를 벌인 국정원 및 정·관계 인사들의 이름과 금품제공액수 등이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 전차장의신병처리가 마무리됨에 따라 금명간 김씨가 5,000만원을 건넸다고 진술한 민주당 김모 의원을 소환하는 등 정치권 쪽으로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다. 박홍환 이동미기자 stinger@
  • 영장실질심사 이모저모/ “나를 믿어달라” 辛-檢 설전

    “줬다.”“절대로 받지 않았다.” 민주당 당료 출신 최택곤씨로부터 1,8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신광옥(辛光玉) 전 법무부차관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열린 22일 서울지법 318호 법정에서는 검찰측과 신전 차관측이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신 전 차관은 검찰의 혐의 내용을 격한 어조로 완강히 부인하다 심하게 흐느끼기도 했다.“안받았다는 사람에게 안받았다는 증거를 대라니 이런 수사가 어디 있느냐”고 항의하기도 했다. 신 전 차관은 여섯 차례에 걸쳐 돈을 받았다는 영장 내용을 조목조목 반박,눈길을 끌었다.“지난해 5월2일 P호텔 철판구이집에서 돈을 받았다는데 그곳은 사람들이 북적이는홀로 요리사가 바로 들어오는 개방된 장소인데 어떻게 돈이오갈 수 있겠느냐”고 주장했다. 또 “특히 이날은 사직동팀 사무관에게 MCI코리아에 대한내사를 지시한 바로 다음날인데 하루만에 내사 지시가 최씨귀에 들어간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항변했다. 그는 돈봉투를 주머니에 찔러 넣어 줬다는 말에 대해서도“윗옷 안주머니에는 대통령에게 보고할기밀장부를 넣고항상 잠그고 다녀 돈봉투를 넣을 자리도 없고 누가 건드리지도 못하게 한다”며 판사에게 직접 시연해 보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홍만표 부부장 검사는 “철판구이집엔 칸막이도있다”며 증거로 현장사진을 제출한 뒤 “누가 보더라도 혐의를 입증할 수 있을 만큼 철저하게 수사했으니 기록을 믿어 달라”고 말했다. 신 전 차관은 지난해 9월 L호텔에서 돈을 받았다는 혐의에대해서도 “호텔 회전문 앞에서 돈을 받았다는 게 말이 되느냐,호텔 도어맨도 잘 아는데 그 앞에서 돈을 받겠느냐”고 반박했다.청와대 사무실에서 돈을 받았다는데 대해서는“중풍으로 입이 돌아간 최씨가 어떻게 청와대에 들어오는가.경호실 출입일지를 확인해 봐라”고 말했다.그는 열린금고는 들어보지도 못했고 금감원 수사는 경제수석비서관 소관이어서 모른다고 주장하며 “최씨가 나를 엮어 넣기 위해의도적으로 허위 진술을 했을 것”이라고 맞섰다. 그러나 영장담당 한주환 판사는 이날 늦게까지 고심하며기록을 검토한 끝에 “범죄사실에 소명이 충분하고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영장을 발부했다. 한편 수사관계자들은 최씨가 오랜 지인(知人)인 신 전 차관에게 금품을 줬다고 진술한 데는 ‘섭섭한 감정’이 작용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신 전 차관이 “최씨와 만난적은 있으나 별로 가깝지도 않고 몇번 만나보다 소문이 좋지 않아 멀리했다”며 자신을 ‘사기꾼’ 내지 ‘브로커’로 폄하한 데 대해 매우 불쾌해했다는 후문이다. 대질심문에서도 최씨는 신 전 차관 앞에서 ‘당당한’ 태도로 금품제공 사실을 언급해 수사관들을 놀라게 했다는 것.최씨는 지난 15일 구속될 때는 “진씨로부터 돈은 받았으나 신 전차관에게는 준 적 없다”고 완강히 부인했었다. 앞으로 법정에서도 신씨와 최씨측의 주장은 팽팽히 맞설것으로 보인다.영장은 발부됐지만 물증이 없이 당사자들의주장만 있는 상황에서 법원이 어떤 판결을 내릴지는 알 수없다.돈을 줬다는 사람의 진술밖에 없는 상태에서 구속됐다가 무죄 판결을 받은 금감원 부원장보 김영재씨의 전례도있다. 이동미기자 eyes@
  • 김은성씨 오늘 구속영장

    ‘진승현 게이트’를 재수사 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朴榮琯)는 23일 MCI코리아 대표 진승현(陳承鉉 ·수감중)씨로부터 전날 검찰에 출두한 김은성(金銀星) 전 국가정보원 2차장에게 2억원 가량의 금품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이틀째 추궁했다. 이와 관련,진씨는 “지난해 4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모두 2억원 가량을 ‘김 전 차장에게 전달해달라’며 정성홍(丁聖弘·구속) 국정원 전 경제과장에게 건넸다”며 “김전 차장이 그 돈 가운데 일부를 받은 것으로 느꼈다”고진술했다. 검찰은 24일 오전 중 김 전 차장에 대해 뇌물수수 또는직권남용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했다. 이에 앞서 검찰은 22일 지난해 청와대 민정수석 시절 민주당 당료 출신 최택곤(崔澤坤·구속)씨로부터 1,8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신광옥(辛光玉) 전 법무차관을 구속수감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진게이트 김은성씨 수사이후/ “”최종타깃은 총선자금 리스트””

    검찰이 22일 출두한 김은성 전 국정원 2차장을 이틀째 조사했지만 신광옥 전 법무차관(구속)과 마찬가지로 금품수수등 일체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검찰은 김 전 차장이 ‘진승현 게이트’의 전모를꿰고 있는 ‘몸통’일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진씨 구명로비의 핵] 김 전차장은 MCI코리아 대표 진승현씨(수감중) 구명로비의 핵심 인물로 지목받고 있다. 김 전 차장은 지난해 9월 진씨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자 대검 고위간부를 방문,진씨 선처를 요청한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해 11월에는 진씨의 검찰 출두를 앞두고 ‘대책회의’를 주도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11월말부터 12월초 사이에는 진씨의 로비스트 김재환씨(수배중)로부터 진씨 구명로비자금중 수표 4,000만원을 받아 일부를 부하 직원들에게 주면서 ‘검찰 수사상황을 보고하라’고 지시한 흔적이 나왔다. 금감원이 한스종금 인수 비리를 집중 추적중이던 지난해 7월에는 절친한 사이였던 김재환씨를 진씨측에게 소개해 MCI코리아 회장으로 영입케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검찰은 김전 차장이 여권핵심 인척이 연루됐다고 주장하며 여권 고위층에게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주목하고 있다. [다음 수순은 정치권 수사] 김 전 차장 신병처리 이후의 검찰 수사는 이른바 ‘진승현 리스트’ 쪽으로 방향을 틀 것으로 보인다.검찰 관계자도 23일 “김 전 차장이 진승현 리스트 작성을 주도한 의혹이 제기돼 있는 만큼 이 부분도 당연히 조사한다”고 밝혔다. 진승현 리스트의 핵심이 지난해 총선전 진씨가 국정원 전경제과장 정성홍씨(구속)와 함께 여야 정치권 인사 30여명에게 총선자금을 제공했다는 의혹인 점을 감안하면 이는 정치권쪽으로 검찰 수사가 확대된다는 의미다.검찰 관계자는“진승현 리스트는 구명로비 리스트와 총선자금 리스트 등2가지가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폭발력은 총선자금 리스트가 더욱 클 수밖에 없지 않느냐”고 말하기도 했다.문제는 총선자금 제공 의혹이 사실로 확인될 공산이 크다는 점이다.정 전 과장이 진씨와 함께 민주당 김홍일 의원을 방문,자금지원 의사를 밝혔고,진씨가 서울 동대문을 후보로나선 민주당 허인회씨에게 영수증을 받고 5,000만원을 제공한사실은 이미 드러났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신씨 사전영장 청구 배경/ “”민정수석이 수뢰라니””영장

    검찰이 신광옥 전 법무차관에 대해 21일 사전영장을 청구하고 김은성 전 국정원 2차장을 22일 소환키로 함에 따라진승현 게이트 재수사는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검찰은 현재로서는 진게이트의 ‘몸통’으로 지목받고 있는 김 전 차장 조사를 통해 사건의 실체에 접근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신 전 차관 사전영장 청구=신 전 차관의 혐의는 민주당당료 출신 최택곤씨로부터 MCI코리아 대표 진승현씨(수감중)에 대한 선처 부탁과 함께 지난해 3월부터 10월까지 6차례에 걸쳐 1,800만원을 받았다는 것이다. 통상적으로 고위공직자의 경우 수뢰액 3,000만원을 구속기준으로 삼는다는 점에서 검찰 내부에서도 불구속 주장이 나오기도 했지만 “아무리 소액이라도 대통령을 보좌하고 사정업무를 총괄하는 위치에 있으면서 정치브로커에게 돈을받았다는 것은 용납하기 힘들다”는 의견에 따라 구속키로결정했다.검찰 관계자는 ‘읍참마속’이라는 고사성어를 인용,불가피한 선택이었음을 강조했다. 신 전 차관을 귀가시켜 사전영장을 청구한 것이 지나친 예우가 아니냐는지적도 있다. 검찰의 설명은 이날 아침까지 최씨와의 대질,대면 등 온갖방법을 썼지만 자백을 받지 못해 임의 조사 시한인 48시간을 지키자는 취지에서 돌려보낸 뒤 영장을 청구했다는 것이다. ▲수사개입 없었나=신 전 차관이 최씨로부터 돈을 받은 시점은 지난해 3월 두차례,4월,5월,9월,10월 등 모두 6차례. 신 전 차관은 부인하고 있지만 최씨는 돈을 건넬 때마다 “진씨 선처에 대한 얘기를 했다”고 진술했다.그러나 검찰은 “금감원 조사나 검찰 수사에 개입한 흔적은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금감원의 조사가 진행중이었으나 금감원측의 ‘봐주기’는 사실상 없었다.불법대출 사실을 적발,임직원 문책 등 징계를 내리고 검찰에 수사의뢰까지 했다. 그러나 검찰수사가 진행중이던 지난해 9월과 10월의 상황은 좀 다르다.당시 수사팀은 진씨를 수사하다 9월2일 한스종금 사장 신인철씨를 구속하면서 진씨를 압박해 나가던 중이었다. 당시 수사팀은 같은 날 진씨를 수배했다고 밝혔지만 2주일뒤인 9월18일에야 수배했다는 사실이 뒤늦게밝혀졌다.9월초부터 수배될 때까지 진씨는 국정원,정·관계 등 요로에구명운동을 하고 다녔다.신 전 차관 등이 이 과정에서 수사팀에 진씨의 선처를 요구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것도 이 때문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소환 이틀째 수사 안팎/ 신씨 증거 들이대도 ‘모르쇠’

    신광옥 전 법무차관 소환 이틀째인 20일 검찰은 민주당당료 출신 최택곤씨(구속)로부터 1,800여만원의 돈을 받았는지를 집중추궁했지만 신 전차관의 ‘버티기’로 수사에큰 난항을 겪고 있다. 최씨와 진씨가 지난 5월 서울시내 P호텔에서 신 전차관을만날 당시 정황 등에 대한 일관되고 구체적인 진술을 하고있는 반면 신 전차관은 당황하면서도 끝까지 금품수수 및MCI코리아 대표 진승현씨(수감중)와의 접촉을 부인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날 밤늦게까지 회의를 거듭하는 한편최씨와 신 전차관을 대질 심문하는 등 사법처리 여부를 놓고 진통을 겪었다. [신 전차관 버티기] 신 전차관은 19일 오후 5시쯤부터 ‘묵비권’ 행사에 가까울 만큼 진술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수사 관계자는 전했다. 신 전차관은 “최씨의 진술이 오락가락한다”는 등의 언론 보도를 믿고 있다가 구체적인 정황을 들이대며 추궁하자 말문을 닫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신 전차관은 변호인과 접견한 뒤 “최씨를 통해 진씨의 돈을 받은적이 없고,진씨를 만났는지도기억나지 않는다”는 주장을고수하면서 이를 입증할 자료도 제출하겠다고 밝힌 것으로전해졌다. 검찰 내부에서도 신 전차관 구속영장 청구를 놓고 이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검찰은 신 전차관에게 “6∼7차례에 걸쳐 1,800여만원의 돈을 건넸고 대가성도 있었다”는 최씨의 진술에무게를 두고 있다.검찰은 21일 오전까지는 신 전차관의 ‘버티기’도 한계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어 이날 구속영장청구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은성씨 조기 소환] 검찰이 주말로 예정됐던 김 전차장소환 시기를 앞당긴 것은 외부요인에 의한 수사일정 차질을 막고 속히 수사를 마무리짓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한편에서는 김 전차장을 소환함으로써 신 전차관 영장청구 여부에 집중된 여론의 시선을 분산시키려는 고육책이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검찰은 김 전차장이 ‘제3자’를 통해 4,000만원이 넘는돈을 받은 단서를 포착해 놓고 있다.이 때문에 김 전차장이 진씨 비호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추궁할 방침이다. 검찰은 김 전차장이지난해 9월 대검 고위간부를 방문,진씨에 대한 선처를 부탁하고,‘진승현 리스트’를 작성한 의혹을 받고 있는 만큼 김 전차장 조사를통해 ‘총선자금 제공의혹’ 등 사건의 실체에 접근할 수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성홍씨,카드사용 ‘흥청망청’] 이날 구속기소된 전 국정원 경제과장 정성홍씨는 진씨로부터 받은 법인카드로 지난해 4∼11월 쇼핑대금,술값 등으로 4,621만원을 ‘펑펑’쓴 것으로 밝혀졌다. 정씨에 대한 공소장을 보면 정씨는 지난해 8월27일 하루에만 서울 H주점에서 275만원을 술값으로 결제했는가 하면지난해 11월 18일에는 서울 서초구의 한 한식집에서 50만원을 쓰는 등 유명 술집·음식점 등을 110차례 이상 전전했다. 박홍환 장택동기자 stinger@
  • 김은성씨 오늘 소환

    ‘진승현 게이트’를 재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朴榮琯)는 20일 ‘제3자’를 통해 진씨로부터 금품을 받고진승현 리스트 작성을 주도한 의혹을 받고 있는 김은성(金銀星)전 국정원 2차장에게 21일 오후 2시까지 검찰에 출두하라고 통보했다. 김 전차장은 지난 18일부터 부정맥으로 입원중이지만 검찰은 건강 상태가 조사를 받는 데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판단,소환하기로 했으며 김 전차장측도 출두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민주당 당료 출신 최택곤(崔澤坤·구속)씨로부터 신광옥(辛光玉)전 법무차관이 지난해 5월12일쯤 서울시내 P호텔에서 최씨와 함께 MCI코리아 대표진승현(陳承鉉·수감중)씨를 만날 때 최씨로부터 200만∼300만원씩 6∼7차례에 걸쳐 1,800여만원을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그러나 검찰은 신 전차관이 이를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어21일 오전중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검찰고위관계자도 “정부 차관급 인사라면 받은 액수가 3,000만원은 돼야 구속영장을 청구할 수 있다”며 고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영장 청구가 어렵다고 결정될 경우 일단 신 전차관을 귀가시킨 뒤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거나 불구속으로기소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검찰은 세 사람이 만난 시점이 진씨에 대한 사직동팀의내사가 종료된 직후인 점을 중시,신 전차관이 내사 결과에영향력을 행사했을 것으로 보고 이틀째 신 전차관을 추궁했다. 사직동팀은 지난해 5월1일 청와대 민정수석이던 신전차관의 지시로 진씨 내사에 착수,5월9일 ‘특이사항 없음’이라는 내사 결과를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신 전차관은 ‘최씨를 통해 진씨의 돈을받은 적이 없고, 진씨를 만난 기억도 나지 않는다’는 주장을 고수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금감원·사직동팀·검찰 등의 조사 무마 명목으로 돈을 줬다’는 최씨 등의진술이 구체적이고 당시 상황에도 부합한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신 전차관의 요구에 따라 밤늦게까지 최씨와대질심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검찰은 이날 금감원 조사 무마 명목으로 진씨로부터모두 1억 4,600여만원을 받은 국가정보원 전 경제과장 정성홍(丁聖弘)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검찰, 신광옥씨 오늘 영장청구

    진승현 게이트를 재수사 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朴榮琯)는 19일 검찰에 출두한 신광옥(辛光玉) 전 법무차관을 상대로 지난해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근무할 때 민주당당료 출신 최택곤(崔澤坤·구속)씨에게서 금품을 받았는지 등에 대해 밤샘조사했다. 검찰은 “신 전 차관에게 한번에 200만∼300만원씩 여러차례에 걸쳐 2,000만원 안팎의 금품을 건넸다”는 최씨의진술을 근거로 신 전 차관을 추궁했으나 “돈을 받은 적이 없다”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검찰은 신 전 차관이 최씨에게서 금품을 받은 정황이 충분하다고 판단,피의자 신문조서를 받고 20일 중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방침이다.검찰은 이날 신 전 차관이 지난해 5월 중순 서울시내 P호텔에서 최씨와 함께 온 MCI코리아 대표 진승현(陳承鉉·수감중)씨를 만난 사실을 확인,경위를 추궁했으나신 전 차관은 “진씨를 본 기억이 없다”는 주장을 되풀이했다.검찰은 신 전 차관을 상대로 ▲지난해 5월초 사직동팀에 진씨 내사를 지시하고 결과를 보고받은 경위 ▲지난해 9월 진씨에게 전화를 걸어 ‘변호사 선임료 15억원을준비하라’고 조언했는지 여부 등도 추궁했다. 한편 검찰은 국가정보원 김은성(金銀星) 전 2차장이 제3자를 통해 진씨에게서 4,000만원이 넘는 돈을 받은 단서를 포착,수사 중이다. 박홍환기자 장택동기자 stinger@
  • 윤곽 드러나는 진게이트/ 김은성씨 지휘 ‘전방위 로비’

    ‘진승현 게이트’에 대한 검찰의 재수사 과정에서 대통령의 아들까지 거론되는 등 진씨 로비의 파장이 거세지고 있다. 진씨가 1억5,900만원을 주고 금감원 검사 무마를 부탁한 민주당 당료 출신 최택곤씨는 자신이 검찰의 조사를 받게 될위기에 처하자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차남인 김홍업 아태평화재단 부이사장에게 구명 요청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장남 민주당 김홍일 의원도 거명됐다.진씨로부터 금감원 로비 명목으로 1억4,6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전 국정원경제과장 정성홍씨는 4·13 총선 직전 김 의원에게 접근을시도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과 국정원 인사에게도 무차별 로비를 벌인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진씨는 국정원 출신 김재환씨(수배)를 MCI코리아 회장으로 영입,국정원과 정치권에 로비를 시도했다.김씨는 지난해 “민주당 김모 의원에게 5,000만원,정성홍 국정원 경제과장에게 4,000만원을 전달했다”고 검찰에서 진술했다.김씨는 진씨의 변호사 선임 과정에도 관여,검찰 출신 브로커 김삼영씨에게 1,000만원,사업가 출신 브로커 박모씨에게5억원을 제공하기도 했다. 김은성 전 국정원 2차장은 지난해 9월 진씨와 자신의 딸의혼담을 이유로 대검 간부들을 찾아 진씨 사건을 문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하지만 검찰은 김 전 차장이 ‘진승현 리스트’ 작성에 개입하는 등 진씨 로비에 총괄적으로 관여한 핵심인물로 보고 있다.김 전 차장이 진씨에게 정치자금을 받아 정치권에 전달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신광옥(辛光玉) 전 차관에 대한 의혹이 커지고 있다.신 전차관은 지난해 4월 말에서 5월초 사이 경찰 사직동팀을 통해 진씨에 대해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지난해 신 전 차관이진씨에게 전화를 걸어 ‘변호사 선임료 15억원을 준비하라’고 했다는 진씨 측근의 진술도 나왔다.신 전 차관이 지금까지 알려진 것보다 더 깊숙이 이 사건에 개입했을 가능성이높다는 점을 시사하는 대목이다.더욱이 아직까지 설(說)로만 떠돌고 있는 ‘진승현 리스트’에 정·관계 실세 20∼30명이 올라 있는 것으로 알려져 리스트의 존재가 확인되면 그파장은 상상하기 어려울 만큼 엄청날 것으로 보인다. 장택동기자 taecks@
  • 검찰, 사법처리 방침 시사

    ‘진승현 게이트'를 재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朴榮琯)는 18일 신광옥(辛光玉) 전 법무차관이 민주당 당료 출신 최택곤(崔澤坤·구속)씨로부터 “신 전 차관이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재직할 때 200만∼300만원씩 모두 2,000만원이 안되는 돈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신 전 차관에게 19일오전 10시까지 출두하도록 통보했다. 검찰은 또 신 전 차관이 민정수석 때 직속기구인 사직동팀(경찰청 조사과)에 MCI코리아 대표 진승현(陳承鉉·수감중)씨의 내사를 지시하고 5월9일 ‘특이사항 없음’이라는 보고를 받은 사실을 확인,내사 경위를 캐고 있다.검찰은 이같은 사직동팀의 보고 내용을 진씨도 알고 있었다는 점을 중시,유출 경위를 수사중이다. 검찰은 신 전 차관을 상대로 ▲최씨로부터 금품을 받은 명목 ▲진씨 조사에 나선 금융감독원 등에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진씨 변호인 선임에 관여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대가성이 전혀 입증되지 않았다면 신 전차관을 소환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신 전 차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뜻임을 내비쳤다. 검찰은 또 신 전 차관의 처리를 매듭지은 뒤 주말쯤 김은성(金銀星) 전 국가정보원 2차장을 불러 ‘진승현 리스트’ 등 김 전 차장과 관련된 의혹 전반을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김 전 차장을 상대로 진씨 로비자금 수수 경위와 구명 활동 등을 조사한 뒤 총선자금 제공 의혹으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박홍환 장택동기자 stinger@
  • 신광옥씨 사법처리 전망/ 檢 “신씨 수뢰 대가성 꼭 입증”

    신광옥 전 법무차관 처리를 놓고 검찰이 고민을 거듭하고있다. 신 전 차관이 민주당 당료 출신 최택곤씨(구속)를 통해 진씨의 돈을 받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지만 대가성을 입증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신 전 차관 구속하나] 최씨는 “떡값 명목으로 200만∼300만원씩 여러차례 전달했다”며 신 전 차관에게 돈을 건넨 사실을 시인했다.액수는 2,000만원이 채 안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대가성이다.전달된 금품이 소액이기도 하려니와 대가성 입증이 사법처리의 전제조건이기 때문에 수사팀은 당시의 정황을 면밀히 파악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신 전 차관이 당시 검찰,금감원 등의 사정을 총괄하는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있었다는 점을 들어 검찰이 ‘포괄적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예상하고 있지만,검찰은 ‘모양새’ 때문에 이런 처리는 염두에 두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로부터 돈을 받을 당시의 전후 관계를 파악,대가성을입증해 보이겠다는 것이다.검찰 관계자는 이날 “수천만원을 떡값으로 받았다고 한다면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하겠느냐”고 말했다.말 그대로 대가성이 없는 ‘떡값’으로 신 전 차관을 처리하지는 않겠다는 것을 시사한다. 검찰은 신 전 차관이 최씨로부터 금품을 전달받을 당시에한 일,예를 들어 사직동팀에 “MCI코리아 대표 진승현씨에대해 알아보라”고 하고 그 결과를 보고받은 시점 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최씨로부터 금품을 건네받기 전후에 최씨로부터 진씨에 대한 얘기를 들었다는 증거이기 때문이다.사직동팀은 1주일 남짓 조사한 끝에 지난해 5월9일쯤 신 전 차관에게 “특이사항 없음”이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올린 것으로돼 있다. [폭풍 몰고올 김은성 소환] 핵심인물인 국정원 전 2차장 김은성씨가 이번 주말쯤 소환될 것으로 전해지면서 검찰 주변에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김 전 차장은 진씨의 총선자금 제공 의혹은 물론 구명로비전반,검찰수사 방해 등 진씨와 관련된 모든 의혹과 연결돼있다.검찰이 우선 확인할 사항은 구명로비 과정의 압력행사와 진씨로부터의 금품수수 여부겠지만 수사가 진행되면 총선자금 등으로 수사가 확대될 여지가 충분하다. 이와 관련,검찰 주변에서는 김 전 차장이 진씨를 사실상의‘자금관리인’으로 활용하면서 여야 정치인들에게 총선자금을 뿌렸다는 소문이 파다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엄청난 후폭풍이 예상된다. 검찰의 한 고위관계자는 “김 전 차장이 보유한 ‘진승현리스트’는 구명로비 리스트와 총선자금 리스트 두 종류”라고 언급했다.또 다른 관계자는 “김 전 차장이 지난해 총선자금을 뿌리면서 진씨의 현금과 국정원 발행 수표를 교환하는 ‘세탁’ 과정을 거친 것으로 안다”고 말하기도 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김은성씨 ‘진씨 구명’개입

    ‘진승현 게이트’를 재수사 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朴榮琯)는 17일 국가정보원 김은성(金銀星)전 2차장이 전경제과장 정성홍(丁聖弘·구속)씨를 통해 MCI코리아 대표진승현(陳承鉉·수감중)씨의 구명로비에 개입한 흔적을 포착, 수사중이다. 검찰은 김 전 차장이 부하직원에게 건넨 1,000만원이 진씨의 로비자금중 일부라는 사실을 확인하는 등 김 전 차장이 제3자를 통해 진씨로부터 금품을 받은 정황을 확보,이번주 중 소환,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김 전 차장을 소환하면 지난해 이후 검찰 수사를조직적으로 방해한 의혹도 조사할 방침이다.검찰 관계자는“이른바 ‘진승현 리스트’와 관련,김 전 차장 조사가 불가피하다”면서 “김 전 차장 등에 대한 계좌추적에서 드러난 돈의 성격을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또 민주당 당료 출신 최택곤(崔澤坤·구속)씨가검찰에 소환되기 직전인 지난 10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차남 김홍업(金弘業)아태평화재단 부이사장을 만나 구명 청탁을 한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구체적인 경위를 캐고있다. 김 부이사장측은 “최씨가 찾아온 것은 사실이지만‘검찰 조사를 받으라’며 돌려보냈다”고 말했다. 검찰은 최씨로부터 1억원을 받은 의혹이 제기된 신광옥(辛光玉)전 법무차관에 대해서는 이르면 18일 소환,조사키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부인으로 일관하던 최씨 진술 태도에 다소 변화가 있지만 관련 진술을 할 때마다 말이 오락가락하고 있다”고 전했다. 검찰은 또 진씨 측근이 지난해 수사 때 “신 전 차관이 MCI코리아 압수수색 직후 진씨에게 전화를 걸어 ‘구속이불가피하니 변호사 선임료 15억원을 준비하라’고 했다”고 진술한 사실을 확인,경위를 조사중이다. 한편 검찰은 최씨가 지난해 이후 법무부와 검찰 고위 간부들을 찾아다니며 여권 실세 인사들과의 친분 관계를 과시하고 일부 돈봉투를 전달했다는 의혹에 대해 진상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진게이트 수사 새국면/ 김은성·신광옥씨 ‘합작’흔적

    MCI코리아 대표 진승현씨(수감중)의 구명로비를 위해 신광옥 전 법무차관과 김은성 전 국정원2차장이 ‘합작’을 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검찰은 이에 따라 이들 핵심 2명을 이번주에 차례로 불러 연결고리를 찾아낼 방침이다. [신-김 연결됐나] 검찰은 김 전 차장 소환 시기를 신 전 차관 처리 이후로 잡아놓고 있다.김 전 차장을 즉각 소환할수 있을 정도로 정황을 확보한 검찰이 신 전 차관 문제 매듭을 우선시한 것은 신 전 차관과 김 전 차장이 진씨 구명로비를 ‘고리’로 서로 연결돼 있기 때문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두 사람에게 쏠린 의혹은 모두 진씨 구명로비와 관련돼 있다.신 전 차관은 민주당 당료 출신 최택곤씨(구속)로부터 1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신 전 차관은 또 지난해 검찰 수사 당시 수사팀에 전화를 걸어 진행상황 등을문의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진씨 측근 인사는 지난해 조사에서 “신 전 차관이 진씨에게 전화를 걸어 ‘구속이 불가피하니 변호사 선임료 15억원을 준비하라’고 했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신 전 차관이 진씨 구명을 위해 적극 개입한 사실이 확인되면 사실상 진씨 구명로비를 ‘진두지휘’한 김 전차장과 어떤식으로든 연결돼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전 차장은 지난해말 대검 고위간부를 방문,‘혼사’를빌미로 진씨에 대한 검찰의 수사 상황을 탐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부하 직원에게 1,000만원을 주면서 수사 상황을보고토록 지시한 사실도 드러났다.검찰은 김 전 차장이 ‘제3자’를 통해 진씨의 돈을 받은 정황도 이미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다 김 전 차장은 진씨가 검찰출두에 앞서 측근들과 가진 ‘대책회의’에 자신의 심복인 국정원 전 경제과장 정성홍씨(구속)를 참석시킬 정도로 진씨 구명과 밀접히 연결돼있다는 것이 검찰의 판단이다. 이와 관련,검찰 주변에서는 수사초기 진씨 구명을 위해 서로 협조하던 두 사람이 수사팀이 진씨를 구속하기로 결정한지난해 11월 이후 사이가 틀어져 결국 돌이킬 수 없는 사이가 됐다는 소문까지 돌고 있다. [오락가락하는 최택곤의 ‘입’] 신 전 차관 소환을 위해필수적인 최씨의 ‘입’이 쉽게 열리지 않아 수사팀이 애를먹고 있다. 수사팀 관계자는 “진씨로부터 받은 돈의 사용처와 관련,최씨의 진술이 오락가락하고 있다”면서 “신 전 차관과 최씨 외에 목격자나 물증이 없어 일일이 사용처를 확인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최씨가 신 전 차관에게 돈을 전달했을 심증 등은 있지만객관적으로 돈이 오고간 정황을 확보하는 작업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검찰은 당초 18일로 예정했던 신 전 차관의 소환을 하루 이틀 미루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진승현씨 작년 2차례 ‘돈살포’

    진승현씨는 지난해 2차례에 걸쳐 집중적으로 로비를 한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첫 로비 기간은 1∼4월.금감원이 열린금고의 불법행위를검사하고 한스종금의 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BIS)비율을점검하는 등 진씨 계열사에 대한 경계를 강화하던 시점이다. 진씨는 1월부터 5월까지 민주당 당료 최택곤씨에게 “금감원의 열린금고 검사 및 제반 문제점에 대해 순조롭게 처리되도록 도와달라”며 모두 1억5,900만원을 줬다.검찰은이중 4월에 건넨 뭉칫돈 1억원이 신광옥 전 법무차관과 연관된 것으로 보고 있다. 4월 말 전 국정원 경제과장 정성홍씨에게 5,000만원을 준것도 금감원에 대한 로비 명목이었다.시중은행 임원 출신허모씨에게는 7억원이 건네졌다.허씨는 “빌렸다가 대부분 갚았다”고 주장했지만 검찰은 허씨가 금융당국에 로비를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정확한 용처를 추궁 중이다.4·13 총선을 앞둔 정치인들도 로비 대상이었다.진씨는 3월 민주당 동대문을 후보로 출마했던 허인회씨에게 정치자금 5,000만원을 건넸고,정성홍씨를 통해 민주당 김홍일의원에게도 접근을 시도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번째 로비 기간은 검찰이 진씨의 목을 죄어가던 7∼11월이었다.로비의 주역은 전 MCI코리아 회장 김재환씨였다. 진씨는 8∼11월 김씨에게 변호사 선임 및 로비 명목으로 12억5,000만원을 줬다.김씨는 돈을 받아 변호사 선임 브로커 박모씨에게 5억원,검찰 출신 브로커 김삼영씨에 1,000만원을 주는 등 중간 고리 구실을 했다.또 민주당 김모 의원에게 5,000만원,정성홍씨에게 4,000만원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정씨는 이와는 별도로 7월말 진씨로부터 5,000만원을 받았으며 MCI코리아 법인카드로 4,600만원을 썼다. 장택동기자 taecks@
  • “신씨에 돈전달 정황 포착”

    ‘진승현 게이트’를 재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朴榮琯)는 16일 민주당 당료 출신 최택곤(崔澤坤·구속)씨로부터 1억원을 받은 의혹이 제기된 신광옥(辛光玉)전 법무차관을 18일 소환,조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진승현 리스트’ 의혹과 관련,김은성(金銀星)전 국가정보원 2차장을 이번주중 소환하기로 하고 김 전차장의 금융계좌를 추적 중이다. 검찰은 신 전차관을 상대로 ▲최씨로부터 금품을 받았는지 ▲지난해 5월과 8월 서울시내 P호텔 등에서 MCI코리아대표 진승현(陳承鉉·수감중)씨,최씨 등과 만났는지 ▲지난해 4월 사직동팀에 진씨에 대한 내사를 지시하고 보고를받았는지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18일쯤 신 전차관을 소환해 조사하고 김 전차장도 이번주에 소환하겠다”면서 “이들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된 뒤 총선 자금 수사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진씨와 최씨를 소환,대질심문 등을 통해 “지난해 5월 서울시내 P호텔에서 함께 신 전차관을 만났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검찰은 최씨가 서울시내 C호텔에서현금으로 교환한 수표 등에 대한 계좌추적 등을 통해 신전차관에게 한번에 200만∼300만원씩 수차례에 걸쳐 건네진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국정원 전 경제과장 정성홍(丁聖弘·구속)씨를상대로 지난해 진씨의 검찰 출두 직전 진씨 측근인사들과함께 ‘대책회의’를 가졌는지를 집중 추궁했다. 김 전차장이 진씨가 로비를 벌인 정·관계 인사들의 명단을 담은 ‘진승현 리스트’의 작성을 주도했는지도 조사했다. 검찰은 전 MCI코리아 회장 김재환(金在桓·수배중)씨가진씨로부터 받은 구명로비 자금 12억5,000만원중 수표로건네진 1억5,000만원에 대한 계좌추적에서 김 전차장과 관련된 자금 흐름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검찰은 15일 최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수감했다. 박홍환 장택동기자 stinger@
  • 진승현씨,허인회시 5,000만원 줬다

    진승현 게이트를 재수사 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朴榮琯)는 14일 MCI코리아 대표 진승현(陳承鉉·수감중)씨가 지금까지 드러나지 않은 로비스트들을 통해 정·관계 인사들에게 로비를 한 단서를 포착,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진씨가 지난해 총선 때 서울 동대문을 선거구에출마한 민주당 허인회(許仁會)씨의 후원회장인 한국토지공사사장 김진호(金辰浩)씨를 통해 허씨에게 5,000만원을 제공한 사실을 확인했다.진씨가 지난해 총선 때 여야 정치인 20∼30여명에게 총선 자금을 지원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는 했지만 사실로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이에 대해 허씨는 “진씨를 만난 것은 사실이지만 당시에는 진씨 사건이 터지기 전이어서 순수한 정치후원금으로받아 영수증 처리를 했다”고 해명했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총선자금에 대한 수사 여력이 없지만 제기되는 의혹은 모두 규명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혀 신 전차관 수뢰 의혹 등에 대한 수사가 마무리된 뒤 이 부분을 수사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검찰은 또 이날 민주당 당료 출신 최택곤(崔澤坤·57)씨가 진씨로부터 지난해 1∼5월 4차례에 걸쳐 5,900여만원,5월에 1억원 등 모두 1억5,900여만원을 로비명목으로 받은사실을 확인,15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했다.그러나 최씨가 진씨로부터월급 명목으로 받았다는 5,000여만원은 혐의로 인정하기어려워 이 부분은 영장에서 제외시킬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최씨로부터 1억원을 수수한 의혹을 받고 있는 신광옥(辛光玉) 법무부 차관이 사퇴함에 따라 다음주초 소환,금품수수 여부를 추궁하기로 했다.검찰은 최씨와신 전 차관이 혐의 사실을 부인하면 진씨와 3자 대질심문을 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검찰은 최씨가 지난해부터 서울시내 C호텔에서 진씨에게받은 수표를 현금으로 자주 바꾼 사실을 확인,이 돈의 사용처를 추적중이다. 검찰은 또 지난해 4월말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던 신 전 차관의 지휘를 받는 경찰청 조사과(일명 사직동팀)가 진씨를 내사한 사실을 확인,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국가정보원 김은성(金銀星) 전 2차장 주도로 진씨가관리한 정·관계 인사의 명단이 담긴 ‘진승현 리스트’가 작성됐다는 의혹과 관련,금명간 김 전 차장을 불러진위 여부를 조사키로 했다.검찰 고위관계자는 “김 전 차장과 관련해 의문이 많아 소환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진게이트 정치권 반응/ ‘진승현 리스트’ 숨죽인 정가

    여야는 14일 민주당 허인회(許仁會) 동대문을 지구당 위원장이 진승현(陳承鉉)씨로부터 5,000만원을 받았다는 사실이 처음 드러나자,“‘진승현 리스트’가 본격 공개되는 것 아니냐”고 촉각을 곤두세웠다.그동안 L·K씨 등 이니셜로 거론됐던 일부 의원들은 서로 진위를 확인하는 등 밤새 안절부절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민주당= 당직자들은 허 위원장의 금품수수와 관련,“허위원장이 정식 후원금조로 받았고,영수증도 있다”며 애써 태연한 표정을 지으면서도,사태가 어디까지 확산될지 예측을 못하겠다는 듯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일부 당직자는이날 밤 허 위원장이 직접 여의도 당사를 찾아 해명 기자회견을 갖겠다고 하자,“그러면 사태가 더 커진다”고 말리기도 했다. 한 하위당직자는 “현역의원은 제쳐두고 힘없는 원외 위원장만 건드림으로써 ‘희생양’으로 삼으려는 불순한 의도가 깔린 것 아니냐”며 섣부른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낙연(李洛淵)대변인은 “우리 당은 진승현씨 사건에 대해 신속하면서도 성역없는 수사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면서 “검찰에서 공식 확인된 것이 아닌 한,그 어떤 선입견도 갖지 않으려 한다”고 신중을 기했다. ◆한나라당=진승현 리스트의 공개와 배후 규명을 위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면서도 파장이 어디까지 미칠지 몰라전전긍긍하기는 마찬가지였다. 특히 리스트에 야당 중진의원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지자 설왕설래했다.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은 “진승현 리스트의 실존확인은이 정권이 저질러온 부패고리의 한 단면을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국민적 관심이 높다”면서 “정권의 운명을 걸어 리스트를 밝히고 성역없는 수사를 진행해야 한다”고주장했다. 그는 “리스트가 정치적 목적이나 국면전환용으로 악용되는 것도 경계돼야 하며,진실을 조작하거나 은폐·축소로일관한다면 정권퇴진도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 위원장측 해명=허 위원장은 전화통화에서 “지난해 4·13 총선 직전 후원회 때 진승현씨가 부회장으로 있는 MCI코리아로부터 법인 한도액인 5,000만원을 영수증을 끊어주고 후원금으로 받았다”고 시인했다.이어 “지난해 3월22일 후원회를 했는데 입금사실을 확인한 것은 그해 4월4일”이라며 “후원회장을 방문한 진씨를 그때 처음 알았다”고 말했다. ‘그렇게 큰 돈을 후원금으로 냈는데 의아스럽지 않았나’라고 묻자 “의아스러웠지만 후원회 회장인 김진호(金辰浩) 한국토지공사 사장이 가져왔다”고 덧붙였다. 박찬구 김상연기자 ckpark@
  • ‘진게이트’ 수사 급물살

    MCI코리아 대표 진승현씨가 관리해온 정·관계 실세 10여명의 명단이 기록된 ‘진승현 리스트’ 의혹이 확산되고있다.검찰은 지금까지 알려진 사람 이외에 새로운 로비스트를 뒤쫓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진승현 로비스트 리스트’ 드러나나=검찰은 일단 ‘진승현 리스트’보다 ‘진승현 로비스트 리스트’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검찰 관계자는 14일 “정·관계인사들에게 금품을 전달한 시기와 명단 등이 적힌 리스트는 확보하지도 못했고,진씨의 입에서도 나오지 않고 있다”면서도 “로비를 하겠다며 자신의 돈을 가져간 사람들의 명단은 진씨가 확인 차원에서 정리했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로비스트 리스트’가 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김재환씨나 최택곤씨 등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진씨 로비스트를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허인회씨의 후원회장인 김진호씨도 추적대상 가운데 한 사람이다. 허씨는 진씨의 총선 자금 지원 의혹 중 처음으로밝혀진 사례다. 검찰 주변에서는 진씨가 지난해 총선 때 20∼30명의 여야정치인에게 총선자금을 지원했다는 소문이 끊이지 않았었다. 검찰은 진씨가 로비 대상 전모를 기억할리도 만무할 뿐더러 로비스트들에게 ‘포괄 위임’했을 가능성이 높아 추궁과 회유를 반복하며 진씨의 입을 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국가정보원 전 경제과장 정성홍씨(구속),기업인박모씨(구속),민주당 당료 출신 최택곤씨 등도 이같은 과정에서 나왔다.이와 관련,검찰 고위 관계자는 “내년 3월까지는 (수사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진씨 로비스트가 10∼20여명에 달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신광옥 전 법무부차관 연루 심증 굳혔나=검찰은 그동안신 전 차관이 ‘진승현 게이트’에 연루됐음을 뒷받침하는 여러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신 전 차관이 지난해 진씨 사건을 수사하던 서울지검에 문의 전화를 하는 등 사법처리를 앞둔 진씨를 도와준 흔적 등이 발견됐다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검찰은 진씨가 “신 전 차관에게 돈이 갔다고 생각한다”고 진술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진씨는 검찰에서 “지난해 4월 최택곤씨로부터 ‘신광옥 수석에게 1억원을 건넸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5월에 서울시내 P호텔에서 당시 신 수석을 만났을 때 상당히 잘 대해줘 ‘돈이가긴 갔구나’라고 생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검찰의 한 관계자는 “20대 벤처 기업가로서는 청와대 민정수석이 자신을 따뜻하게 대해준 이유를 ‘돈이갔기 때문’이라고 받아들였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 전 차관이 수석 시절 관할하던 사직동팀의 진씨에 대한 내사 결과도 검찰이 의심하는 정황 가운데 하나다. 사직동팀은 지난해 4월 민정수석실 비서관의 지시로 진씨에 대한 내사에 착수,10여일동안 조사를 진행한 뒤 당시민정수석이던 신 전 차관에게 “건실한 벤처사업가’라는요지의 보고서를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박홍환기자 stinger@. ■신·최·진씨 관련일지. ◆1994∼95년 신씨-최씨 만남(최씨 주장) ※신씨는 2000년에 최씨 만났다고 주장. ◆2000년 1월 최씨,진씨와 만남.MCI코리아 비공식 고문으로 영입. ◆4월 진씨,최씨 통해 신씨에 1억원 전달(?). ◆5월 진씨-신씨 P호텔 등에서 2∼3차례 회동(?). ◆12월 진씨 구속. ◆2001년 11월 ‘진승현 게이트’재수사 착수. ◆12월 13일 최씨,검찰 출두. ◆14일 신씨,법무부 차관직 사임. ■신·최·진씨 악연. ‘진승현 게이트’의 실체를 밝혀줄 열쇠는 진승현-최택곤-신광옥 전 법무부차관 세 사람의 관계다.이들이 어느정도 친분을 갖고 있었고 금품을 주고 받았는지는 명확하지 않다.먼저 최씨와 신 전 차관이 만난 시점과 관계에 대해서는 말이 엇갈린다. 최씨는 “신 전 차관이 서울지검 2차장 재직할 당시(94∼95년) 정치인 이모씨의 소개로 만났다”고 밝힌 반면 신전 차관은 “청와대 민정수석(2000년) 시절 모 인사의 소개로 최씨를 만났다”고 말했다.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서도 최씨는 “줄곧 만나왔다”고 밝혔지만,신 전 차관은 “(2000년 이후) 정보 수집 차원에서 4∼5차례 만났으나 내이름을 팔고 다닌다고 해서 주의를 주고 안 만났다”고 말했다. 진씨와 최씨가 만난 것은 지난해 1월.전 의원 김모씨의소개로 알게 됐으며 최씨는 이후 지난해 8월까지 진씨의계열사인 MCI코리아에서 비공식 고문직을 맡았다.진씨는“용돈 명목으로 4,000만원 가량을 주고,1억원을 로비 명목으로 별도로 줬다”고 진술했다.이후 진씨는 지난해 5월 P호텔에서 최씨를 통해 신 전 차관(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대해 신 전 차관은 “진씨와 만난 적이 없는 것 같다”고 반박하고 있다. 문제는 지난해 4월 진씨가 최씨를 통해 신 전 차관에게 1억원을 전달했느냐 하는 부분.진씨는 “최씨를 통해 1억원이 신 전 차관에게 전달됐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검찰에서 진술한 반면 신 전 차관은 받은 적이 없다고 강력하게부인하고 있다.1억원의 행방을 풀어줄 사람은 최씨다. 최씨가 돈을 받은 사실을 인정하더라도 신 전 차관 등에게 전달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면 수사는 미궁에 빠질 수도있다. 장택동기자 taecks@
  • 신차관 수뢰설/ ‘사라진 1억’…최택곤씨 신병 확보 고심

    ‘받았나,안받았나’ ‘신광옥 법무차관 수뢰설’의 진실은 뭘까.MCI코리아 대표 진승현씨(수감중)는 신 차관과 만난 적이 있다고 검찰에서진술했지만 신 차관은 부인하는 등 진술이 엇갈리고 있다.만났더라도 신 차관이 돈을 받았는지는 더 확인해 봐야 한다. 그러나 진씨와 신 차관의 중간에서 돈을 전달하는 역할을한 것으로 알려진 민주당 당료 출신 최택곤씨가 13일 출두함에 따라 수사는 급진전될 전망이다. ▲신 차관 진짜 연루됐나=검찰이 신 차관의 ‘연루 의혹’을 은밀히 쫓기 시작한 것은 지난달 15일 재수사에 착수한 직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지난해 수사 기록을 검토하면서 당시 수사팀이 놓쳤던 부분을 점검하다 신 차관 관련 소문과최씨의 존재를 확인,수사망을 가동시켰다는 것이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13일 “재수사 이후 어느 순간부터 최씨와 신 차관의 이름이 나왔다”면서 “당시에는 애매했지만 이달초 진씨로부터 구체적인 진술이 나오기 시작했다”고말했다.특히 진씨로부터 돈 문제는 아니더라도 신 차관이 이번 사건과 관련돼 있다는암시성 진술을 듣고 최씨와 신 차관이 연결돼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진술을 뒷받침할 수 있는 정황도 속속 포착,벌써부터 검찰 주변에서는 수사팀이 신 차관과 관련된 인물들의 계좌에서 일부 단서를 포착했다는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최씨가 이날 검찰에 출두,신 차관 소환시기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최씨가 없는 상태에서는 진술과 정황 만으로 현직 차관을 불러 수뢰 의혹을 추궁하기에는 다소 무리였지만 최씨 조사가 급류를 탈 것이 분명해 이르면 14일이라도 신 차관을 불러 진씨와 최씨,그리고 신 차관 사이의 진술 차이를규명할 수 있게 됐다. 최씨와 신 차관 모두 현재로서는 금품수수 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상태여서 검찰이 확보하고 있는 정황증거에 따라 상황은 180도 달라질 수도 있다.검찰 관계자는 이날 “최씨가 100% 배달사고를 낸 것인지,아니면 신 차관에게 실제 건네줬는지,줬다해도 진씨 얘기를 하면서 줬는지,아닌지 등 여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수사는 봐주기였나=이번 재수사에서 새로운 로비흔적이잇달아 포착돼 지난해 수사팀이 ‘진승현 봐주기’수사를 하지 않았느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수사팀은 당시에도 진씨의 로비스트로 거론됐던 최씨에 대해 한 차례도 소환 조사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진씨로부터 7억원을 빌렸다고 주장하는 시중은행 감사 출신 허모씨도 마찬가지로 조사하지 않은 채 수사를 마무리했다. 진씨 수배를 보름 정도 늦춰 결과적으로 진씨에게 로비를할 수 있는 시간을 벌어준 점도 의문이다.검찰은 지난해 9월2일 진씨를 수배했다고 밝혔지만 실제 진씨가 수배된 것은 9월18일이었다. 여기에다 지난해 MCI코리아 전 회장 김재환씨(수배중)가 “전 국정원 경제과장 정성홍씨에게 4,000만원을 빌려주고,민주당 김모 의원에게 5,000만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했지만이례적으로 신문 조서에는 익명으로 처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검찰 주변에서는 “진씨의 로비가 어떤 형태로든 일부 성공했다는 방증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박홍환 장택동기자 stin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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