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MBC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5,924
  • 권성동 “윤석열 징계, 시나리오대로…연출가는 文대통령”

    권성동 “윤석열 징계, 시나리오대로…연출가는 文대통령”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16일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와 관련해 “처음부터 시나리오가 작성된 그대로 진행됐다”며 “연출가는 문재인 대통령”이라고 비판했다. 권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법무부는 청와대의 지시에 따라서 이미 결론을 내려놓고 진행했다”며 “처음에는 해임 결론을 내려놓고 진행하다가 여론이 심상치 않고 대통령 지지도가 떨어지니까 갑자기 더불어민주당 의원들 통해서 정직설을 흘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징계사유도 말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절차, 징계위 구성, 그야말로 친문 인사로만 구성돼 있다. 법원에 가면 반드시 시정될 것”이라며 “이로 인해서 국민의 분노, 반발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임명권자인 대통령의 의사에 반해서 징계하고 해임하고 정직할 수 있겠나”라며 “대통령도 간간이 ‘절차적 정당성을 지켜라’ 등을 말하는 것은 명분을 쌓기 위해서 한 것이고, 법무부 장관이나 징계위원들은 그야말로 홍위병이고 꼭두각시”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1호가 될지 2호가 될지 모르지만 공수처 수사 대상이 되는 건 명백할 것”이라며 “윤 총장이 공정과 정의의 관점, 민주의 관점, 헌법과 민주주의 법치주의를 지킨다는 입장에서는 당연히 법적 투쟁을 해야 될 것이다. 그렇게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권 의원은 “윤 총장은 정치적 인물이 아니다. 오로지 타고난 검사다. 그런데 윤 총장을 정치적 인물로 키워준 게 바로 문재인 정권”이라며 “만약 윤 총장이 법을 위반해서까지 쫓겨나면 오히려 그 반발감에 정치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원래 성향은 정치할 사람이 아니지만 상황이, 환경이 정치로 내몰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분석했다.앞서 징계위는 전날(15일) 오전 10시30분쯤부터 이날 오전 4시10분쯤까지 17시간 가까이 장시간 심의를 거친 끝에 윤 총장에 대한 정직 2개월을 결정했다. 징계위는 윤 총장에 대한 징계 청구 사유 중 △주요 사건 재판부 분석 문건의 작성 및 배포 △채널A 사건 관련 감찰 방해 △채널A 사건 관련 수사 방해 △정치적 중립에 관한 부적절한 언행 등의 위신 손상 등 4가지가 인정된다고 봤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부고]

    ●백희현씨 별세 이복순씨 시모상 고은상(MBC 인권사회팀 기자)은정(골든듀 과장)씨 조모상 15일 청주의료원, 발인 17일 오전 7시 (043)279-0156
  • “연극 무대 통해 나아지는 내 모습 좋았죠, 스타트업 한지평으로 과분한 사랑 감사”

    “연극 무대 통해 나아지는 내 모습 좋았죠, 스타트업 한지평으로 과분한 사랑 감사”

    ‘1박 2일’의 ‘예능 뽀시래기’가 스타트업 투자자 한지평으로 전성기를 맞았다. 최근 종영한 tvN ‘스타트업’에서 ‘서브앓이’를 불러일으킨 배우 김선호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구독자도 엄청나게 늘었다. 과분할 정도로 관심을 받아 정말 감사하다”며 얼떨떨한 감정을 감추지 못했다. 2017년 KBS ‘김과장’, MBC ‘투깝스’ 등에서 인상적인 조연으로 활약한 그는 주말 예능 출연 전까지 TV에서는 낯선 얼굴에 가까웠다. 반면 대학로에서는 ‘아이돌’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였다. 2009년 연극 ‘뉴 보잉보잉’으로 데뷔해 ‘옥탑방 고양이’, ‘거미 여인의 키스’, ‘클로저’, ‘메모리 인 드림’ 등으로 10년간 무대에 선 덕분이다. 최근 서면 인터뷰로 만난 그는 공연으로 쌓인 내공에 대해 “라이브 상황에서 실수를 줄여 나가면서 더 좋은 배우로 발전하게 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관객과 실시간으로 호흡하고 극을 이끌며 느끼는 희열과 짜릿함도 큰 매력이다. 그는 “휴대전화 요금만 낼 수 있으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연기 공부를 하는 것이니 즐기려고 했다”며 “스스로 연기가 조금씩 나아지는 듯한 모습이 좋았고, 그 생활에 만족하면서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갔다”고 돌이켰다. 그래서인지 자신의 청춘을 한마디로 ‘현재에 충실했다’로 표현하기도 했다.드라마에서 꼽은 인상적인 대사도 그의 모습과 어울린다. “넌 코스모스야. 아직 봄이잖아. 천천히 기다리면 가을에 가장 예쁘게 필 거야. 그러니까 너무 초조해하지 마.” ‘스타트업’에서 원덕(김해숙 분)이 취업 때문에 힘들어하는 손녀 달미(배수지 분)에게 건넨 말이다. ‘1박 2일’의 허당미를 뒤집는 냉철함과 따뜻함을 가진 ‘키다리 아저씨’를 제대로 소화한 그는 “‘스타트업’의 최고 수혜자”라는 평가도 얻었다. 그는 “한지평처럼 남들에게 차가운 말도 못 하고 좋은 집, 좋은 차도 없지만 절반 정도는 내 모습이 묻어난 것 같다”며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첫 예능 고정 출연도 부족한 점을 채우는 계기가 되고 있다. “누군가에게 곁을 주는 것을 어색해하고 어려워했는데, 멤버들이 정말 좋은 사람들이고 스스럼없이 대해 줘 벽들이 허물어졌어요.” 다른 사람을 더 편하게 대하게 된 것이 예능이 준 변화다. 오는 31일 MBC ‘가요대제전’에서 임윤아, 장성규와 함께 처음으로 진행에까지 도전하는 그의 차기작은 다시 연극이다. 내년 1월 장진 감독이 연출하는 2인극 ‘얼음’을 준비 중이다. “조금 더 편안한 배우로, 발전한 모습으로 다가가고 싶다”는 그의 새해 소망은 무대에서 시작된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이 시국에 술파티?…윤미향 논란에 정치권 “자제합시다”

    이 시국에 술파티?…윤미향 논란에 정치권 “자제합시다”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코로나19 확진자가 1000명을 넘나드는 상황에서 ‘이시국 와인파티’를 한 것을 두고 당 내외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당 일각에서는 국회 전반의 ‘식사문화’를 짚어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윤 의원에 대한 지적은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먼저 나왔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14일 윤미향 의원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 “오늘 최고위 회의에서 우리 당 국회의원이나 당직자들이 방역에 있어서만큼은 어느 분야에서보다 솔선수범해야 한다는 강조 발언이 있었다”고 말했다. 민주연구원장인 홍익표 의원도 MBC 라디오에서 “국회의원이든 누구든, 솔선수범해야 할 사람들이 가급적 모임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며 “더군다나 그것을 또 SNS에 올린 건 적절치 않았다”고 비판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소속 의원들의 행사·모임 취소 ▲당 공개일정 참석자 최소화 등을 지침으로 내놨다. 이를 두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는 이 같은 행태를 보이는 게 윤 의원에만 그치지 않는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국회의 실상을 폭로하는 ‘여의도 옆 대나무숲’에는 이날 한 직원이 “정말 꼭 필요한 국가적 회의나 긴급 상황 회의 빼고 코로나가 잠잠해지면 가져도 될 오찬 만찬을 매일 다니시는거 인정하시죠”라며 “어떤 방은 이 와중에도 국회 밖에서 토론회도 열더라. 정말 대단들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해당 직원은 “국민들에게는 제발 불필요한 이동은 삼가해주십시요 라고 떠들어대며 정작 본인들은 급한 토론회도 아니고 급한 모임도 아니면서 매일 같이 여기저기 사람들 불러 놓고 토론회하고 밥먹고 술먹고, 당신들과 함께 하면 코로나 바이러스 따위는 안 걸리나” 재차 강조했다. 실제로 국회에서는 전반에 재택근무를 시행해달라고 협조했지만, 여전히 많은 곳에서 평소처럼 일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회코로나19재난대책본부는 지난 9일 공문을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에 따라, 12.8(화)부터 1/3 이상 재택근무를 의무 시행하오니 금일 발송한 회보(전자문서시스템 - 국회업무게시판 공지)를 참고하여 적극 협조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전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각 국회의원실 및 부서에서는 3분의 1 이상 재택근무를 의무적으로 실시해야 하는 상황이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대세’ 된 김선호 “현재에 충실한 청춘…나아지는 모습 보람 느껴”

    ‘대세’ 된 김선호 “현재에 충실한 청춘…나아지는 모습 보람 느껴”

    ‘1박 2일’이어 ‘스타트업’서 한지평 열풍연극 10년 내공…차기작도 내년 무대서“연기 발전에 만족…과분한 관심 감사” ‘1박 2일’의 ‘예능 뽀시래기’가 스타트업 투자자 한지평으로 전성기를 맞았다. 최근 종영한 tvN ‘스타트업’에서 ‘서브앓이’를 불러일으킨 배우 김선호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구독자도 엄청나게 늘었다. 과분할 정도로 관심을 받아 정말 감사하다”며 얼떨떨한 감정을 감추지 못했다. 2017년 KBS ‘김과장’, MBC ‘투깝스’ 등에서 인상적인 조연으로 활약한 그는 주말 예능 출연 전까지 TV에서는 낯선 얼굴에 가까웠다. 반면 대학로에서는 ‘아이돌’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였다. 2009년 연극 ‘뉴 보잉보잉’으로 데뷔해 ‘옥탑방 고양이’, ‘거미 여인의 키스’, ‘클로저’, ‘메모리 인 드림’ 등으로 10년간 무대에 선 덕분이다. 최근 서면 인터뷰로 만난 그는 공연으로 쌓인 내공에 대해 “라이브 상황에서 실수를 줄여 나가면서 더 좋은 배우로 발전하게 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관객과 실시간으로 호흡하고 극을 이끌며 느끼는 희열과 짜릿함도 큰 매력이다. 그는 “휴대전화 요금만 낼 수 있으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연기 공부를 하는 것이니 즐기려고 했다”며 “스스로 연기가 조금씩 나아지는 듯한 모습이 좋았고, 그 생활에 만족하면서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갔다”고 돌이켰다. 그래서인지 자신의 청춘을 한마디로 ‘현재에 충실했다’로 표현하기도 했다. 드라마에서 꼽은 인상적인 대사도 그의 모습과 어울린다. “넌 코스모스야. 아직 봄이잖아. 천천히 기다리면 가을에 가장 예쁘게 필 거야. 그러니까 너무 초조해하지 마.” ‘스타트업’에서 원덕(김해숙 분)이 취업 때문에 힘들어하는 손녀 달미(배수지 분)에게 건넨 말이다. ‘1박 2일’의 허당미를 뒤집는 냉철함과 따뜻함을 가진 ‘키다리 아저씨’를 제대로 소화한 그는 “‘스타트업’의 최고 수혜자”라는 평가도 얻었다. 그는 “한지평처럼 남들에게 차가운 말도 못 하고 좋은 집, 좋은 차도 없지만 절반 정도는 내 모습이 묻어난 것 같다”며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첫 예능 고정 출연도 부족한 점을 채우는 계기가 되고 있다. “누군가에게 곁을 주는 것을 어색해하고 어려워했는데, 멤버들이 정말 좋은 사람들이고 스스럼없이 대해 줘 벽들이 허물어졌어요.” 다른 사람을 더 편하게 대하게 된 것이 예능이 준 변화다. 오는 31일 MBC ‘가요대제전’에서 임윤아, 장성규와 함께 처음으로 진행에까지 도전하는 그의 차기작은 다시 연극이다. 내년 1월 장진 감독이 연출하는 2인극 ‘얼음’을 준비 중이다. “조금 더 편안한 배우로, 발전한 모습으로 다가가고 싶다”는 그의 새해 소망은 무대에서 시작된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추모 자제… 김기덕, 쓸쓸히 떠나다

    추모 자제… 김기덕, 쓸쓸히 떠나다

    지난 11일 김기덕 감독이 코로나19 합병증으로 라트비아에서 사망한 사실이 알려진 뒤 영화계에선 조용히 개별적인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고인이 한국 영화계에 한 획을 그은 건 분명하지만 문제적 연출과 성폭력 사건 등에 연루된 탓에 추모를 자제하는 분위기다. 1996년 영화 ‘악어’로 데뷔한 고인은 세계 3대 영화제에서 본상을 모두 받은 유일한 한국 감독이다. 2004년 ‘사마리아’로 베를린 국제영화제 은곰상(감독상), 같은 해 ‘빈집’으로 베네치아 국제영화제 은사자상(감독상)을 받았다. ‘아리랑’으로는 2011년 칸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상을 수상했다. 2012년엔 ‘피에타’로 베네치아 국제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받았다. 그러나 김 감독은 2017년 ‘뫼비우스’(2013) 촬영에서 연기 지도 명목으로 뺨을 때렸고 사전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베드신을 강요당했다고 여배우로부터 고소를 당했다. MBC PD수첩이 2018년 김 감독의 성추행을 고발하는 배우들의 증언을 방송해 사회적으로도 논란을 불렀다. 김 감독은 MBC와 배우를 상대로 1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지만, 모두 패소하고 지난달 항소했다. 원동연 리얼라이즈픽쳐스 대표는 김 감독의 사망 소식을 접한 당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참 외롭게 가시네요. …인사동 막걸리가 마지막이었네요, 기덕이 형 잘가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현승 감독 역시 “어찌 됐든 가슴이 아프다. 사는 내내 파란만장했던 친구, 끝도 파란만장하구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애도를 표했다. 그러나 ‘기생충’ 영어 자막을 번역한 평론가 달시 파켓은 지난 12일 SNS에 “누군가 실생활에서 그런 끔찍한 짓을 저질렀다면, 그를 기리는 건 잘못된 일”이라고 밝혔다. 영화평론가 박우성도 SNS에서 “사과는커녕 명예가 훼손당했다며 피해자를 이중으로 괴롭힌 가해자의 죽음을 애도할 여유는 없다. 명복을 빌지 않는 것이 윤리”라고 꼬집었다. 고인의 장례 절차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이 한국대사관에 장례를 위임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고, 주라트비아 한국대사관은 유족이 원하면 라트비아 현지에서 화장한 뒤 이달 중 유골을 국내로 운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정정보도문] 영화감독 김기덕 미투사건 관련 보도를 바로잡습니다 영화감독 김기덕 미투사건 관련 보도를 바로 잡습니다. 해당 정정보도는 영화 ‘뫼비우스’에서 하차한 여배우 A씨 측 요구에 따른 것입니다. 본지는 2017년 8월 3일 ‘김기덕 감독, 여배우에 ‘갑질’로 피소…뺨 때리고 베드신 강요?’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한 것을 비롯해, 약 20회에 걸쳐 “영화 ‘뫼비우스’에 출연했으나 중도에 하차한 여배우가 김기덕 감독으로부터 베드신 촬영을 강요당했다는 내용으로 김기덕을 형사 고소했다”고 전하고 ‘위 여배우가 김기덕으로부터 강간 피해를 입었다’는 취지로 보도했습니다. 아울러 ‘위 여배우가 주장한 김기덕 감독이 남자배우의 특정 신체를 만지도록 한 강요는 메이킹필름을 통해 사실이 아님이 확인됐다’는 취지로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사실 확인 결과, ‘뫼비우스’ 영화에 출연했다가 중도에 하차한 여배우는 ‘김기덕이 시나리오와 관계없이 배우 조재현의 신체 일부를 잡도록 강요하고 뺨을 3회 때렸다’는 등의 이유로 김기덕을 형사 고소했을 뿐, 베드신 촬영을 강요했다는 이유로 고소한 사실이 없고, 배우 조재현의 신체 일부를 잡도록 강요한 사실과 관련해서는 메이킹 필름이 제작된 사실도 없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리고 위 여배우는 김기덕으로부터 강간 피해를 입은 사실이 없고, 김기덕으로부터 강간 피해를 입었다고 증언한 피해자는 제3자이므로 이를 바로잡습니다.
  • 와우! 김광석·터틀맨이? AI ‘찐무대’를 소환하다

    와우! 김광석·터틀맨이? AI ‘찐무대’를 소환하다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삽입곡 ‘시작’(원곡 가호)의 반주가 흐른다. 후렴이 시작될 무렵 그룹 거북이의 리더 터틀맨(고 임성훈)의 목소리가 또박또박 가사를 따라간다. “쉬어 가면 돼/ 힘들게만 보이던 내일도/ 넌 결국 해낼 거잖아.” 특유의 굵직한 목소리로 마이크를 잡고 노래를 부르는 그는 다른 멤버와 함께 안무도 정확히 맞춘다. 지난 9일 엠넷 ‘AI 음악 프로젝트 다시 한번’이 방송한 이 공연 장면은 2008년 심근경색으로 세상을 떠난 터틀맨이 살아 돌아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방송에서 처음으로 시도한 인공지능(AI) 목소리 재현으로, 터틀맨이 예전 같은 얼굴과 체격으로 정확한 입모양까지 구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먼저 무대에서 춤을 추던 거북이 멤버 지이와 금비는 물론 그의 모습을 객석에서 본 터틀맨의 어머니와 형, 랜선으로 접한 관객들의 눈에는 금세 눈물이 찼다. 금비는 방송에서 “완전체를 볼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했는데 너무 (터틀맨과) 똑같아 깜짝 놀랐다”고 했고, 형 임준환씨는 “한 번이라도 다시 보는 게 소원이었는데 생전 모습을 보는 것 같아 무대 위로 뛰어오를 뻔한 걸 참았다”고 말했다.AI 목소리로 살아난 김현식·김광석···추억·새로운 경험 선물 최근 방송가에서는 이처럼 AI와 컴퓨터 그래픽 기술을 통해 옛 가수들의 목소리를 살려내는 프로그램들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스타를 추모하고 기억한다는 의미와 함께 시청자에게 추억과 새로운 경험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12년 만의 거북이 완전체 무대는 AI의 목소리 학습과 페이스 에디팅을 통해 가능했다. 가수의 생전 자료에서 뽑은 음성 데이터와 악보 데이터를 딥러닝으로 학습한 AI의 음성에, 반주(MR)를 더하면 노래가 완성된다. 음악에 맞춘 영상은 과거 일상과 무대 위 모습을 담은 사진, 방송 자료 등에서 터틀맨의 모습을 가져와 댄서의 춤 동작에 입히는 방법으로 제작했다. 오는 16일에는 같은 방식으로 가수 김현식의 목소리에 홀로그램 시각 효과를 결합한 공연이 전파를 탄다. SBS가 다음달 22일 방송하는 신년특집 ‘세기의 대결! AI vs 인간’은 김광석의 목소리를 되살린다. 1996년 세상을 떠난 그가 2002년 나온 김범수의 ‘보고 싶다’ 등 여러 가요를 부른다. 특유의 톤과 바이브레이션, 호흡 등 습관까지 고스란히 담아낼 예정이다. “AI가 오리지널의 근원적 가치까지 복제할 순 없지만, 긍정적 가능성도 큰 만큼 현주소를 짚고 바람직한 발전 방향을 논의해 보자”는 기획 의도다. ‘다시 한번’과 ‘세기의 대결’에 참여한 오디오 전문 AI 업체 수퍼톤에 따르면 이러한 복원 과정은 AI로 김광석 악기, 터틀맨 악기를 각각 만드는 데 비유할 수 있다. 한국어 발음과 악보로 훈련시킨 AI에 각 가수의 목소리 데이터를 입력하면 맞춤형 AI가 만들어지고, 이후에는 어떤 노래든 그 사람처럼 부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렇게 한 가수의 특성을 고스란히 담으려면 최소 20곡의 깔끔한 음원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가수 김현식처럼 음원 자료가 희귀하고 오래된 경우는 더 까다롭고 정교한 작업을 거쳐야 한다. 이는 뉴스를 읽는 AI나 내레이션 등에 쓰이는 ‘텍스트 투 스피치’(TTS), 즉 글자를 음성으로 읽어 주는 기술보다 한 단계 진화한 형태다. 최희두 수퍼톤 이사는 “평범한 문장을 읽는 것이 2세대였다면 지금 기술은 그다음 세대로 감정 표현까지 담아낼 만큼 정교해졌다”며 “세계 최초로 우리가 상용화한 가창 합성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세기의 대결’은 노래 외에 ‘골프 여제’ 박세리 감독과 AI 골퍼의 대결도 펼친다. 박세리가 상대하는 미국 AI 골퍼 엘드릭은 로봇에 AI를 탑재해 스윙머신을 발전시킨 것으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 ‘장타 괴물’ 브라이슨 디섐보 등 골퍼 1만 7000명의 샷을 학습했다. 벙커에 들어가면 망가진다는 점을 제외하면 엄청난 ‘스펙’을 보유했고, 바람의 세기와 지형까지 스스로 읽어 낼 수 있다. 박세리와 롱드라이브(장타 대결), 홀인원, 퍼팅 등 세 종목을 겨룬다. 슈가도 무대 위에····디지털 휴먼·캐릭터 등 확장성 무궁무진 이런 AI 기술은 세상을 떠난 스타들뿐만 아니라 무대에 오르지 못하는 연예인을 대체할 가능성도 엿보인다. 지난 6일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2020 MAMA)에서는 어깨 수술로 외부 활동을 중단한 방탄소년단의 슈가가 무대에 올라 놀라움을 자아냈다. 최신곡 ‘라이프 고스 온’(Life Goes On) 무대 중간에 가상의 문에서 걸어나온 그는 멤버들과 나란히 서서 노래를 소화했다. 다른 멤버들과의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였다. ‘가상 슈가’를 구현하는 데는 볼류매트릭 기술이 사용됐다. 360도를 촬영할 수 있는 카메라 여러 대가 동시에 대상을 촬영해 실사 기반 입체 영상을 만드는 것으로, 한 번의 촬영으로 3D 데이터를 추출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녔다. CJ ENM T&A와 무대 구현에 참여한 영상기술 전문 업체 비브스튜디오스에 따르면 슈가의 자연스러운 모습은 노이즈를 제거한 3D 데이터를 바탕으로 조명을 묻히고, 피부톤까지 보정하는 섬세한 작업을 거친 결과물이다. 비브스튜디오스 관계자는 “볼류메트릭을 이용하면 활동을 중단한 가수는 물론 가상 캐릭터와 엔터테이너 개발 등 다방면으로 활용할 수 있다”며 “현재 AI 기술과 접목한 디지털 휴먼 기술도 개발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첨단 기술과의 결합은 콘텐츠의 다양성과 확장성을 넓힐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최근에는 비교적 창의적인 일까지 가능해 업계의 관심이 더 높아졌다. SKT와 SM엔터테인먼트는 AI 서비스 ‘누구’의 음성 안내를 원하는 아이돌의 목소리로 들을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엔터 업계 변화도 활발하다. 지난 1월에는 MBC 다큐멘터리 ‘너를 만났다’에서 세상을 떠난 아이를 구현하기 위해 AI 음성 재구성과 가상현실(VR) 기술을 사용하는 등 방송가의 관심도 꾸준하다. ‘세기의 대결’을 연출한 김민지 SBS PD는 “2016년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은 방송계에도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고 이번 기획을 하게 된 계기”라며 “AI가 콘텐츠 창작자들에게도 그동안 하지 못했던 것을 상상하게 해주고 아이디어와 가능성을 넓혀 주는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김동규 CJ ENM 콘텐츠 R&D센터 프로듀서는 “지금까지와 다른 경험을 제공하거나 완전히 새로운 콘텐츠를 만드는 것은 업계 모두의 관심사”라며 “올해 초부터 AI를 활용한 새로운 프로그램 제작을 본격적으로 검토했다”고 했다. 오남용 방지·권리 보호 등 장기적 과제 활용 가능성이 큰 만큼 사전에 고려해야 할 점도 적지 않다. 이미 상당 부분 사람의 음성과 AI를 구분하기 어려운 수준까지 기술이 발전해 오남용 가능성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 기술적으로는 사람과 AI를 구분할 수 있는 보완 장치와 목소리 출처를 알려 주는 워터마크를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서비스 측면에서는 소비자에게 직접 서비스하기보다 우선 기업간거래(B2B)로 한정할 필요가 있다는 게 업계의 판단이다. 최희두 이사는 “아직 관련 제도나 가이드라인이 없는 상황”이라며 “‘AI 경찰’과 같은 보완 장치로 유출이나 악용을 막기 위해 자체적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목소리의 주인인 당사자나 유족, 저작권자 동의 없이 기술을 활용하지 않기로 원칙을 정했다”고 덧붙였다. 엠넷과 SBS 등 방송 제작진 역시 일단 해당 가수들의 유족과 동료, 팬들로부터 목소리 복원에 대한 동의를 최우선으로 구하고, 복원도 허락된 범위에서 진행했다는 후문이다. 인격권, 저작권 등 권리 보호도 중요한 과제다. 장민지 경남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인간의 목소리나 모습을 복원하는 경우 인권과 저작권을 침해하지 않도록 충분한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세계적으로도 관련 기술에 대한 제도나 가이드라인이 정비되지 않은 만큼 이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전개하면서 콘텐츠 개발도 신중하게 접근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김기덕 감독 부고에 영화계 ‘조용한 애도’

    김기덕 감독 부고에 영화계 ‘조용한 애도’

    지난 11일 김기덕 감독이 코로나19 합병증으로 라트비아에서 사망한 사실이 알려진 뒤 영화계에선 조용히 개별적인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고인이 한국 영화계에 한 획을 그은 건 분명하지만 문제적 연출과 성폭력 사건 등에 연루된 탓에 추모를 자제하는 분위기다. 1996년 영화 ‘악어’로 데뷔한 고인은 세계 3대 영화제에서 본상을 모두 받은 유일한 한국 감독이다. 2004년 ‘사마리아’로 베를린 국제영화제 은곰상(감독상), 같은 해 ‘빈집’으로 베네치아 국제영화제 은사자상(감독상)을 받았다. ‘아리랑’으로는 2011년 칸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상을 수상했다. 2012년엔 ‘피에타’로 베네치아 국제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받았다. 그러나 김 감독은 2017년 ‘뫼비우스’(2013) 촬영에서 연기 지도 명목으로 뺨을 때렸고 사전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베드신을 강요당했다고 여배우로부터 고소를 당했다. MBC PD수첩이 2018년 김 감독의 성추행을 고발하는 배우들의 증언을 방송해 사회적으로도 논란을 불렀다. 김 감독은 MBC와 배우를 상대로 1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지만, 모두 패소하고 지난달 항소했다.원동연 리얼라이즈픽쳐스 대표는 김 감독의 사망 소식을 접한 당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참 외롭게 가시네요. …인사동 막걸리가 마지막이었네요, 기덕이 형 잘가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현승 감독 역시 “어찌 됐든 가슴이 아프다. 사는 내내 파란만장했던 친구, 끝도 파란만장하구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애도를 표했다. 전양준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도 “한국 영화계의 큰 손실이자 슬픔이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는 글을 올렸다. 그러나 ‘기생충’ 영어 자막을 번역한 평론가 달시 파켓은 지난 12일 SNS에 “누군가 실생활에서 그런 끔찍한 짓을 저질렀다면, 그를 기리는 건 잘못된 일”이라고 밝혔다. 영화평론가 박우성도 SNS에서 “사과는커녕 명예가 훼손당했다며 피해자를 이중으로 괴롭힌 가해자의 죽음을 애도할 여유는 없다. 명복을 빌지 않는 것이 윤리”라고 꼬집었다.  한편 유족이 한국대사관에 장례를 위임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한 상황이지만, 주라트비아 한국대사관은 장례 절차를 아직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세계 3대 영화제서 수상했지만...” 김기덕 사망에 조용한 영화계

    “세계 3대 영화제서 수상했지만...” 김기덕 사망에 조용한 영화계

    한국을 대표하는 영화감독 중 하나인 김기덕 감독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이 전해졌지만, 국내 영화계에서는 아직 공식 추모 반응이 나오지 않는 상황이다. 세계 3대 영화제인 베네치아·베를린·칸 영화제에서 모두 본상을 받은 국내 유일한 감독인데도, 영화계 주요 단체와 관계사들로부터 애도 성명이나 논평은 나오지 않았다. 12일 한국영화감독조합은 “김 감독은 조합 소속이 아니다”라며 “입장을 발표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한 영화계 관계자는 “영화계에서 부고 소식은 빠르게 전파되고 즉각 반응이 나오는 편인데 지금은 전혀 없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는 김 감독이 과거 불미스러운 일에 휘말린 이후 국내 영화계와 불편한 관계였던 것의 연장선인 것으로 해석된다.앞서 지난해 감독조합을 비롯해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프로듀서조합, 영화산업노동조합, 영화단체연대회의 등 영화계 주요 단체들은 김 감독이 자신의 성폭행 혐의를 폭로한 여배우와 이를 보도한 언론을 고소했을 때 “2차 가해를 멈추고 자성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이들 단체에 따르면, 여배우와 스태프에 대한 김 감독의 폭언, 추행, 성폭행 혐의 등은 지난 2017년 ‘미투’ 캠페인이 확산할 당시 공개적으로 문제가 제기되기 훨씬 이전부터 업계에서 만연하게 알려져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 감독이 ‘미투’ 가해자로 지목됐을 당시, 영화계에서는 “터질 게 터졌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으며 우호적인 분위기는 거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투 폭로’ 이후 김 감독이 키르기스스탄에서 영화를 촬영하고 모스크바국제영화제 심사위원장에 위촉되는 등 러시아와 주변국에서 활동해온 것은 이러한 기류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와 주변국에서는 여전히 김 감독에 대한 호의적인 평가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한 영화계 관계자는 “아무래도 자신을 찬미하는 곳으로 간 것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김 감독은 2017년 영화 촬영 중 여배우 A씨의 뺨을 때리고 폭언하며 대본에 없던 베드신 촬영을 강요했다는 내용으로 고소를 당했고 결국 벌금형을 받았다. 2018년에는 MBC PD수첩이 김 감독과 배우 조재현의 성범죄에 대한 구체적 내용을 담은 A씨와 스태프들의 증언을 방송했다. 김 감독은 방송금지 가처분신청을 냈다가 기각당하자 A씨와 MBC를 무고 및 명예훼손으로 고소했으나 무혐의 판결 났다. 이후 그는 다시 10억 원을 배상하라는 소송을 제기했다가 패소하고 지난달 항소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정정보도문] 영화감독 김기덕 미투사건 관련 보도를 바로잡습니다 영화감독 김기덕 미투사건 관련 보도를 바로 잡습니다. 해당 정정보도는 영화 ‘뫼비우스’에서 하차한 여배우 A씨 측 요구에 따른 것입니다. 본지는 2017년 8월 3일 ‘김기덕 감독, 여배우에 ‘갑질’로 피소…뺨 때리고 베드신 강요?’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한 것을 비롯해, 약 20회에 걸쳐 “영화 ‘뫼비우스’에 출연했으나 중도에 하차한 여배우가 김기덕 감독으로부터 베드신 촬영을 강요당했다는 내용으로 김기덕을 형사 고소했다”고 전하고 ‘위 여배우가 김기덕으로부터 강간 피해를 입었다’는 취지로 보도했습니다. 아울러 ‘위 여배우가 주장한 김기덕 감독이 남자배우의 특정 신체를 만지도록 한 강요는 메이킹필름을 통해 사실이 아님이 확인됐다’는 취지로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사실 확인 결과, ‘뫼비우스’ 영화에 출연했다가 중도에 하차한 여배우는 ‘김기덕이 시나리오와 관계없이 배우 조재현의 신체 일부를 잡도록 강요하고 뺨을 3회 때렸다’는 등의 이유로 김기덕을 형사 고소했을 뿐, 베드신 촬영을 강요했다는 이유로 고소한 사실이 없고, 배우 조재현의 신체 일부를 잡도록 강요한 사실과 관련해서는 메이킹 필름이 제작된 사실도 없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리고 위 여배우는 김기덕으로부터 강간 피해를 입은 사실이 없고, 김기덕으로부터 강간 피해를 입었다고 증언한 피해자는 제3자이므로 이를 바로잡습니다.
  • ‘코로나 사망’ 김기덕 누구?…세계 3대 영화제 휩쓴 韓 유일 감독

    ‘코로나 사망’ 김기덕 누구?…세계 3대 영화제 휩쓴 韓 유일 감독

    11일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사망한 김기덕 감독은 세계 3대 영화제(칸·베네치아·베를린)에서 본상을 받은 유일한 한국인으로 해외 영화계에서 널리 알려진 거장이다. 1960년 경상북도 봉화군에서 태어난 김 감독은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국민학교(초등학교) 졸업 후 농업학교에 진학했다. 15세 때부터 구로공단, 청계천 일대의 공장에서 일을 하면서 기술을 배웠다. 20세 때 해병대에 지원해 부사관으로 임관했고, 5년간 복무했다. 제대 후에는 총회신학대학교에 입학했다. 김 감독은 30세가 되던 해 자신이 모은 돈을 가지고 프랑스로 떠났다. 파리에서 3년간 거주하면서 우연히 영화를 접하게 됐다. 영화 ‘양들의 침묵’과 ‘퐁네프의 연인들’을 본 뒤 영화감독의 꿈을 꾸게 됐다. 1993년 한국으로 돌아온 김 감독은 영화진흥공사의 시나리오 공모 광고를 보고 영화계에 입문했다. 이후 한국시나리오작가협회 교육원의 과정을 마친 뒤 1995년 ‘무단횡단’이라는 시나리오로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1996년 저예산 영화 ‘악어’를 통해 감독으로 데뷔했다. 김 감독은 ‘파란 대문’(1998), ‘섬’(2000), ‘실제상황’(2000), ‘해안선’(2002), ‘나쁜 남자’(2002),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2003), ‘사마리아’(2004), ‘빈집’(2004), ‘아리랑’(2011), ‘피에타’(2012) 등을 연출했다. 2004년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사마리아’로 감독상인 은곰상을 수상했고, 같은 해에 ‘빈집’으로 베네치아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인 은사자상을 수상했다. 2011년 칸국제영화제에서는 ‘아리랑’으로 ‘주목할 만한 시선’ 상을, 2012년 베네치아영화제에서는 ‘피에타’로 황금사자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피에타는 자본주의의 황폐함과 그 안에서 인간 존재의 구원 가능성을 묻는 작품이다. 이를 통해 세계 3대 영화제에서 상을 받은 한국의 유일한 감독이기도 하다.하지만 김 감독은 2017년 여배우 A씨로부터 영화 ‘뫼비우스’(2013) 촬영에서 연기 지도 명목으로 뺨을 때렸고 사전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베드신을 강요당했다고 고소당했다. 재판부는 2018년 김 감독의 폭력 건에 대해서 벌금 500만원의 약식명령을 내렸다. 강제추행치상에서는 검찰이 증거불충분 등을 이유로 불기소 처분했다. 이후 김기덕 감독은 ‘인간, 공간, 시간, 그리고 인간’(2017)이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초청돼 활동을 재개하려 했으나 미투 운동이 이어지면서 소송전을 벌여왔다. MBC PD수첩은 2018년 김 감독의 성추행을 고발하는 배우들의 증언을 방송했고, 김 감독은 MBC가 허위 주장을 바탕으로 방송을 내보내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MBC와 배우를 상대로 1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이 제기한 무고 소송과 손해배상 소송에서 모두 패소하고 지난달 항소한 바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김 감독은 라트비아 북부 휴양 도시 유르말라에 저택을 사고, 라트비아 영주권을 획득할 계획이었다. 김 감독이 약속 장소에 나오지 않으면서 동료들이 현지 병원들을 수소문해 김 감독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양준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김기덕 감독이 타계했다”며 “한국 영화계의 큰 손실이자 슬픔”이라고 애도 글을 게재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정정보도문] 영화감독 김기덕 미투사건 관련 보도를 바로잡습니다 영화감독 김기덕 미투사건 관련 보도를 바로 잡습니다. 해당 정정보도는 영화 ‘뫼비우스’에서 하차한 여배우 A씨 측 요구에 따른 것입니다. 본지는 2017년 8월 3일 ‘김기덕 감독, 여배우에 ‘갑질’로 피소…뺨 때리고 베드신 강요?’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한 것을 비롯해, 약 20회에 걸쳐 “영화 ‘뫼비우스’에 출연했으나 중도에 하차한 여배우가 김기덕 감독으로부터 베드신 촬영을 강요당했다는 내용으로 김기덕을 형사 고소했다”고 전하고 ‘위 여배우가 김기덕으로부터 강간 피해를 입었다’는 취지로 보도했습니다. 아울러 ‘위 여배우가 주장한 김기덕 감독이 남자배우의 특정 신체를 만지도록 한 강요는 메이킹필름을 통해 사실이 아님이 확인됐다’는 취지로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사실 확인 결과, ‘뫼비우스’ 영화에 출연했다가 중도에 하차한 여배우는 ‘김기덕이 시나리오와 관계없이 배우 조재현의 신체 일부를 잡도록 강요하고 뺨을 3회 때렸다’는 등의 이유로 김기덕을 형사 고소했을 뿐, 베드신 촬영을 강요했다는 이유로 고소한 사실이 없고, 배우 조재현의 신체 일부를 잡도록 강요한 사실과 관련해서는 메이킹 필름이 제작된 사실도 없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리고 위 여배우는 김기덕으로부터 강간 피해를 입은 사실이 없고, 김기덕으로부터 강간 피해를 입었다고 증언한 피해자는 제3자이므로 이를 바로잡습니다.
  • 故 채동하 발인식 때 김진호 사진 사용...‘라디오스타’ 사과

    故 채동하 발인식 때 김진호 사진 사용...‘라디오스타’ 사과

    MBC ‘라디오스타’ 측이 가수 김진호가 과거 고(故) 채동하 발인식에 참석한 사진을 프로그램에 사용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11일 MBC ‘라디오스타’ 측은 “사진이 잘못 사용됐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현재 빠르게 수정 작업을 했고 VOD 서비스에 반영 중”이라며 “의도치 않은 실수로 해당 사진을 사용했고 불편을 느꼈을 많은 분들에게 죄송하다”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9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가수 적재가 출연해 SG워너비 출신 김진호와의 에피소드에 대해 이야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적재는 무대에서 노래를 하던 중 눈물을 흘렸고, 그런 상황에서 관중에 있던 김진호와 눈을 마주쳤다고 얘기했다. 이와 함께 화면에는 군중 속 저승사자 옷을 입은 김진호가 적재를 지켜보고 있는 CG가 사용됐다. 이후 해당 CG에서 사용된 김진호의 사진이 SG워너비의 전 멤버였던 채동하의 발인식에 참석했을 때 찍힌 사진이라는 것이 알려지며 부적절한 사진 사용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포토] ‘집 한채 값’ 대상 받은 탤런트

    [포토] ‘집 한채 값’ 대상 받은 탤런트

    배우 정애리는 방송사에서 주연급 탤런트를 모집한다고 셋째 오빠가 바람을 넣어 엉겁결에 덜컥 합격. “상금으로 당시 변두리 집 한 채 값인 200만원을 받았다” 그 일로 인생이 바뀌었다. 지난 8일 ‘아침마당’에서 “이게 내 일이다 싶으면 목숨 걸고 한다. 연기를 해 본 적 없어 정말 열심히 했다”고 전하며, 1년 전 교통사고가 나 갈비뼈 5개가 부러져 숨이 안 쉬어질 정도였지만 촬영을 했다고 회상했다. 1960년생인 정애리는 1978년 KBS 신인 탤런트 모집에 합격하며 데뷔했다. 무용을 해 연기에 ‘연’ 자도 몰랐지만 단번에 주인공을 맡았다. 연기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그런 세간의 혹평을 잠재우는 데 시간이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1981년 주 무대를 MBC로 옮겨 전성기를 맞아, 원미경·이미숙과 함께 1980년대 ‘여배우 트로이카’(드라마)로 불렸다. 1984년 드라마 ‘사랑과 진실’ 열연으로 스타덤에 올랐고 1990년 또다시 김수현 작가의 ‘배반의 장미’에 출연해 큰 인기를 얻었다. 드라마 밖에서는 월드비전 등 여러 사회단체에서 활동하며 후배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스포츠서울
  • [포토] ‘수척해진’ 안재현, 구혜선과 이혼 후 근황

    [포토] ‘수척해진’ 안재현, 구혜선과 이혼 후 근황

    배우 안재현이 SNS 활동으로 근황을 알렸다. 11일 안재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Welcome to my life”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 속 안재현은 조금은 시크한 스타일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블랙 뿔테 안경과 모던한 의상으로 남다른 매력을 드러냈다. 또한 머리를 쓸어넘기는 포즈를 취했는데 살이 더 빠진 듯한 비주얼도 돋보였다. 안재현의 셀카는 지난 10월 인스타그램 활동을 재개한 이후 거의 공개하지 않아온터라 더욱 주목받고 있다. 한편 안재현은 지난해 MBC ‘하자있는 인간들’에 출연했다. 스포츠서울
  • ‘고 백남기 딸 명예훼손’ 김세의·윤서인 벌금형 확정

    ‘고 백남기 딸 명예훼손’ 김세의·윤서인 벌금형 확정

    고 백남기씨의 딸을 비방하는 게시물을 온라인에 게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세의 전 MBC 기자와 시사만화 작가 윤서인씨에게 각각 벌금 700만원이 확정됐다. 대법원 3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김씨 등의 상고심에서 벌금형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들은 2016년 10월 고인이 위독한 상황인데도 그의 딸이 외국 휴양지에서 휴가를 즐겼다는 내용의 글과 그림을 온라인상에 올린 혐의로 재판을 받아왔다. 백남기씨는 2015년 11월 시위에 참여했다가 경찰이 쏜 물대포에 맞아 치료받던 중 사망했다. 김 전 기자와 윤 작가가 출국 사실을 비방하는 게시물을 올린 당시 백씨의 딸은 휴양 목적이 아닌 인도네시아 발리에 있는 시댁의 집안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1심은 “두 사람은 언론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칠 지위에 있으면서 피해자를 비방할 목적으로 글이나 그림을 게재해 가족 잃은 슬픔을 가중했다”며 각각 벌금 700만원을 선고했다. 김 전 기자와 윤 작가 모두 항소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법원도 상고를 기각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배현진 “김종인 뜨내기”에 김현아 “소신이면 대변인직 던지고 말해”(종합)

    배현진 “김종인 뜨내기”에 김현아 “소신이면 대변인직 던지고 말해”(종합)

    배현진, 김종인에 거친 표현 계속 쓰자 일침김현아 “일개 의원도 아니고 발언 부적절”“지도부 자리 있으면 책임 져야” 징계 거론여당서 조롱도 “‘뜨내기’ 김종인 앞날 처량”국민의힘 지도부 내에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뜨내기’라며 거칠게 공격한 배현진 원내대변인을 향해 ‘소신 발언’을 하려면 대변인이란 당직에서 물러나라는 비난이 나왔다. 당의 입 역할을 하면서 ‘귀태’(鬼胎) 등 문제성 발언을 거침없이 한 원내대변인인 배 의원에 대한 징계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현아 “배현진 발언, 재발방지 필요” 정치권에 따르면 김현아 비상대책위원은 10일 비대위 비공개 회의에서 배 원내대변인을 겨냥해 “원내대변인은 우리 당 국회의원들의 입이 되는 사람인데 ‘귀태’와 같은 저속한 표현을 썼다”면서 “일개 의원이면 그럴 수 있으나 당의 원내대변인이기 때문에 발언이 적절하지 않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비대위원은 “당 대표에게 문제를 제기할 수는 있지만 본인 소신이라면 대변인직을 던지고 얘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하지 않고 원내대변인직을 유지한 상태에서 공식적으로 발언해서 당의 내부 분위기가 잘못 알려지게 했으니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면서 “재발 방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 뜻과 잘못되게 비치더라도 지도부라는 자리에 있으면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별다른 반응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배현진, ‘李·朴 사과 추진’ 김종인에“직 던지겠다? 무책임한 ‘뜨내기’ 변” “金, ‘귀태’ 文정권 봉역한 것부터 사과해라” 앞서 배 원내대변인은 지난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과오에 대해 사과를 하겠다고 한 김 위원장을 향해 “무책임한 뜨내기의 변”이라며 “비상 대책 임무에 충실하시고, 처신을 가벼이 하지 않으시길”이라고 썼다. 배 의원은 김 비대위원장이 ‘이명박 박근혜 정부 과오’에 대해 사과하는 것에 반대하며 “김종인 위원장이 수시로 ‘직’을 던지겠다하시는데 그것은 어른의 자세가 아니다”며 “배수진이랄 만큼 위협적이지도 않다. 그저 ‘난 언제든 떠날 사람’이라는 무책임한 ‘뜨내기’의 변으로 들려 무수한 비아냥을 불러올 뿐”이라고 공격했다. 이 과정에서 배 의원은 문 정권을 향해 ‘귀태’(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존재)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다. 배 의원은 “지금 이 순간 온 국민 삶을 피폐하게 하는 것은 민주주의를 가장한 ‘귀태’, 바로 문재인 정권”이라며 “국민을 현혹해 제 배만 불리는 이 혁명세력은 정권으로 탄생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위원장이 눈물을 뿌리며 가장 먼저 사과해야 할 일은 잘못된 역사(문재인 정권 탄생)를 여는데 봉역하셨다는 것 바로 그것”이라며 거듭 반대의 뜻을 표명했다.배현진 “김종인 ‘뜬금포’ 사과?文정권 ‘귀태’ 탄생 자체부터 사과해야” 배 의원은 지난 7일에도 “김 위원장이 이번 주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해 꼭 대국민 사과를 하시겠다는 기사가 도는데 잠시 인지부조화로 아찔하다”라고 ‘뜬금포’ 사과라고 혹평했다. 배 의원은 “이미 옥에 갇혀 죽을 때까지 나올까 말까한 기억 가물한 두 전직 대통령보다, 굳이 뜬금포 사과를 하겠다면 문 정권 탄생 그 자체부터 사과해주셔야 맞지 않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2020년 오늘, 우리가 어느 지점에 분노하고 있는지 비상시를 맡은 위원장께 현실 인식의 용기와 지혜를 기대한다”고 비꼬았다. 이에 대해 같은 아나운서 출신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당의 대표에게 ‘무책임한 뜨내기의 변’이라는 표현을 쓰는 걸 보며 현실을 정확히 읽어내는 ‘혜안을 가진 대변인’이라고 해야 하나 헷갈린다”며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앞날이 처량해 보인다”고 꼬집었다. 고 의원은 ‘말의 품격’을 언급한 뒤 “배 의원과 그가 몸담은 국민의힘 ‘격’이 딱 그 정도였다는 사실을 다시 확인한다”고 조소했다. 고 의원은 KBS아나운서, 배 의원은 MBC아나운서 출신으로 21대 국회에 나란히 입성했다.물러선 金 “내가 뭔데 前대통령 대신 사과하겠나…당 혁신 부족에 사과” 김 비대위원장은 지난 8일 당내 갈등으로 비화하자 전직 대통령 과오에 대한 사과 문제와 관련, “탄핵 사태 이후 우리 당의 잘못에 대해 사과하려고 한다”며 반발 기류 진화에 나섰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3선 의원들과 만나 “내가 뭔데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을 대신해서 사과하겠느냐. 그건 아니다”라면서 “우리 당이 탄핵을 당하고 나서도 더딘 혁신으로 국민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할 것이다. 혁신 부족에 대한 사과”라고 밝혔다고 복수의 참석자들이 말한 것으로 전했다. 앞서 김 비대위원장은 지난 6일 두 전직 대통령의 구속과 유죄 판결에 대한 대국민 사과 문제와 관련,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시기가 되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다음날 비공개 회의에서는 “내가 비상대책위원장인데, 사과 하나 결정 못하나”라면서 “(당내 반발을) 나도 어느 정도 알고 있다. 그러나 거기에 크게 구애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개정안 방어 등 당력에 집중해야할 시기에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며 당내 반발이 일자 물러선 것으로 보인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CCTV보니 환풍구서 쥐가 ‘툭’…‘가장 맛있는 족발’ 공식사과(종합)

    CCTV보니 환풍구서 쥐가 ‘툭’…‘가장 맛있는 족발’ 공식사과(종합)

    ‘가장맛있는족발’ 측 공식 사과문 올려현재 해당 음식점은 휴업 중전체 방역·소독 실시, 보수 공사 실시“음식점 반찬통에 쥐 떨어지는 영상 확보” 프랜차이즈 업체 ‘가장맛있는족발’이 이른바 ‘족발 쥐’ 파동에 대해 사과했다. ‘가장맛있는족발’ 측은 10일 홈페이지에 최종완 대표이사 명의의 공식 사과문을 띄웠다. 최 대표이사는 사과문에서 “금번 당사 매장에서 발생한 사건에 대해 기업의 대표로서 매장관리 소홀로 인한 큰 책임을 통감하며 이에 대해 다시 한번 피해를 입으신 해당 고객님과 저희 브랜드를 사랑해주신 모든 고객님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고 했다. 이어 “사건 발생 즉시 고객님들께 사건의 발생 경위를 밝히고 사과드려야 했으나 사안이 외식업 매장에서 쉽게 발생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염두하여 사건 발생의 원인 규명을 해야 했기에 늦게 사과를 올리게 된 점 또한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또 최 대표이사는 “사전에 충분히 일어나지 않도록 매장을 관리하고 고객님께 드리는 하나하나의 제품에 신중히 정성을 드려 준비했어야 하나 해장 매장의 점주와 직원이 이 부분을 소홀히 한 점에 대해서는 본사의 대표로서 그 어떤 말로도 고객님들께 죄송함을 표현할 길이 없다”고 인정했다. 그는 또 “해당 사건으로 크나큰 충격과 피해를 입으신 해당 고객님을 직접 찾아뵙고 진실을 담은 사과와 보상 그리고 재발 방지에 대한 약속을 드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사는 이번 사건 발생 이후 혹여 발생할지 모르는 위험에 대해 선제적 예방 차원에서 당사 슈퍼바이저는 물론 국내 최대 방역업체와 전국의 모든 매장에 대한 위해요소 및 해충방제 계획에 대해 일제 점검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조속히 완료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재차 사과했다.식약처 “족발 쥐, 음식점 반찬통에 떨어지는 영상 확보” 식약처는 10일 배달 주문한 족발의 반찬에 살아 있는 쥐가 들어 있었다는 보도와 관련해 해당 음식점을 조사한 결과, 부추무침 통에 쥐가 들어간 사실을 확인하고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대표자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식품위생법 제7조 4항에 따라 음식물에 이물이 혼입되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식약처는 원인 규명을 위해 부추 세척 과정부터 무침, 포장 과정까지 음식점에서 확보한 CCTV 등 자료를 분석한 결과, 천장에 설치한 환풍기 배관으로 이동 중인 ‘어린 쥐(5~6㎝)’가 배달 20분 전에 부추무침 반찬통에 떨어져 혼입되는 영상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해당 음식점에서 사용하는 행주, 가위, 집게 등 조리기구 6점을 현장에서 수거해 대장균, 살모넬라균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 식약처는 해당 음식점이 분변 등 쥐의 흔적을 발견했음에도 불구하고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영업을 계속한 것에 대해 행정처분과 별도로 시설 개·보수 명령을 내렸다. 현재 해당 음식점은 휴업 중으로, 전문 방역업체를 통해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지난 5일부터 약 25일 동안 천장 등 전반에 걸쳐 보수 공사를 실시하고 있다. 야식시켰는데 반찬에 살아 있는 쥐…연일 화제 앞서 이달 초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 상위권에는 연이틀 ‘족발 쥐’가 올라왔다. 앞서 지난 2일 MBC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밤 10시쯤 한 프랜차이즈 족발집에서 야식을 시켰는데, 반찬에 살아 있는 쥐가 들어 있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 제보자들은 식약처에 음식에 담겼던 쥐의 사체를 보내고 정식으로 신고했다. 식약처의 의뢰에 따라 관할 구청은 지난달 30일 현장조사를 벌였고, 결국 해당 매장이 위생관리 책임을 인정하면서 과태료 50만원을 부과받았다. 식품위생법 규칙에 따르면 쥐 같은 유해 동물이 음식물에 들어가면 처음 걸렸을 때는 50만 원에 시정명령, 3번 적발돼도 150만원에 영업정지 15일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식약처 “족발 쥐, 음식점 반찬통에 떨어지는 영상 확보”

    식약처 “족발 쥐, 음식점 반찬통에 떨어지는 영상 확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배달 족발 반찬에서 쥐가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음식점 반찬통을 통해 혼입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10일 식약처에 따르면 이른 바 ‘족발 쥐’ 사건 조사 결과, 족발과 함께 반찬으로 제공하는 부추무침 통에 쥐가 들어가서 이물로 발견된 정황을 확인했다. 식약처는 해당 음식점 대표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수사 중이다. 식약처가 음식점에서 확보한 CCTV 영상 자료 가운데, 길이 5∼6㎝가량의 어린 쥐가 음식점 천장 환풍기 배관으로 이동하다가 음식 배달 20분 전에 부추무침 반찬통에 떨어지는 모습이 포착됐다. 식약처 관계자는 “해당 음식점이 쥐의 분변 등 흔적을 발견했음에도 불구하고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영업을 계속한 것에 대해 행정처분과 별도로 시설 개수·보수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다만 식약처가 이 음식점에서 쓰는 행주, 가위, 집게 등 조리기구 6개를 수거해 대장균과 살모넬라균 검사를 한 결과에서는 모두 검사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음식점은 현재 휴업 중으로, 앞서 전문 방역업체를 통해 방역·소독을 했고 지난 5일부터는 천장 등 시설 전반을 보수하고 있다. 식품위생법 위반에 대해서는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 처분을 받을 수 있다. 앞서 지난 1일 해당 음식점에서 지난달 25일 족발을 주문했다가 반찬 속 쥐가 나왔다는 제보가 알려졌다. MBC가 해당 음식점을 취재 도중 주방에서 쥐가 지나가는 상황이 카메라에 담기며 충격을 더한 바 있다.식약처는 앞으로 식품접객업체에서 제공하는 음식에서 쥐, 칼날 등 혐오성·위해성 이물이 신고되는 경우 직접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지금껏 음식점에서 이물이 발견될 때는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원인을 조사해 왔다. 또한 식약처는 음식점 조리과정에서 이물이 혼입된 경우에는 이물 종류에 따라 행정처분을 강화하도록 연내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음식에서 설치류·양서류·파충류·바퀴벌레의 사체나 칼날 등이 발견되면 지금은 1차 적발 시 시정명령을 내리고 2, 3차 적발 시 각각 영업정지 7일, 15일 처분을 내리고 있으나 앞으로는 1차 적발 시부터 영업정지 5일 처분을 하고 2, 3차 적발 시에는 영업정지 기간을 10일, 20일 등으로 늘릴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폐암 투병’ 개그맨 김철민 “원자력병원서 요양병원으로 옮겨”

    ‘폐암 투병’ 개그맨 김철민 “원자력병원서 요양병원으로 옮겨”

    폐암 투병 중인 가수 겸 개그맨 김철민이 근황을 공개하며 밝은 미소를 지었다. 김철민은 9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원자력 병원에서 요양 병원으로 옮겼다”며 “하루하루가 선물”이라는 글과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김철민은 병원복을 입은 채 미소 짓고 있는 모습이다. 살이 많이 빠진 모습이지만 씩씩한 표정과 함께 손가락으로 하트 모양을 지어보였다. 김철민은 지난해 8월 폐암 4기 판정을 받고 개 구충제인 펜벤다졸을 이용한 치료법에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뒤 한동안 이를 진행했다. 이후 올해 9월 암이 다른 곳에 전이되고 간수치가 높아지는 등의 문제가 생기면서 개 구충제 관련 치료를 중단했다. 김철민은 지난달 제주도 여행을 마쳤으며 항암치료를 다시 시작했음을 알리기도 했다. 김철민은 지난 1994년 MBC 5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MBC ‘개그야’, 영화 ‘청담보살’ 등에 출연하며 다방면에서 활동했고 모창가수 고(故) 너훈아(김갑순)의 친동생으로 이름을 알렸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이보희의 TMI] “결혼은 건너뛴다”…말이 씨가 된 사유리

    [이보희의 TMI] “결혼은 건너뛴다”…말이 씨가 된 사유리

    “결혼은 좋지만 아이는 싫어요.” 이른바 ‘딩크족’이 늘어가는 시대다.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해야만 집을 겨우 마련할 수 있는 요즘 세대는(이조차도 운이 좋은 경우다) 결혼과 함께 빚이 동반자가 되고 부부가 맞벌이를 해야만 생활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아이를 낳는 것엔 많은 부담과 책임이 따르기에 아이 없이 두 사람만의 여유 있는 삶을 택하는 부부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심지어 결혼조차 기피하고 ‘비혼’을 선언하는 이들도 심심치 않게 만날 수 있다. 그렇기에 일본 출신 방송인 사유리가 우리 사회에 던진 충격은 컸다. 결혼도 하지 않은 사유리는 일본의 한 정자은행에 보관돼 있던 남성의 정자를 기증을 받아 임신을 했고 지난달 아들을 낳았다. 결혼한 부부에게도 수많은 고민이 필요한 아이를 갖는 일을, 사유리는 혼자의 몸으로 해냈다. 3년 전 사유리는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나이가 많아지니 임신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점점 없어진다”면서 “연애와 결혼을 건너뛰더라도 임신은 하고 싶다”고 폭탄 발언을 했다. 당시 김구라는 “요즘에 정자은행에서 정자를 받아서 하는 분들도 계시다”고 거들었고 사유리는 고개를 끄덕였다.예능에서 농담처럼 던진 말인 줄 알았는데 진심이었다. 그가 뱉은 말대로 그녀는 결혼을 건너뛰고 엄마가 됐다. 37살 때부터 난자 보관을 했을 정도로 임신에 대한 의지가 강했던 사유리는 41세였던 지난해 말 산부인과를 찾았다가 난소 나이가 48살이라 자연임신이 어렵다는 진단을 받았다. 아이를 낳기 위해 급하게 남자를 찾아 사랑하지도 않는 사람과 결혼할 수는 없었다는 사유리는 혼자서 아이를 낳기로 결심했다. 사유리에게도 사랑하고 결혼하고 싶은 남자가 있었다. 그러나 그는 아이를 원치 않았고, 사유리는 자신의 어머니로부터 “아이를 원하지 않는 사람에게 아이를 갖자고 하는 것은 일종의 성폭력”이라는 말을 들었다. 결국 그와는 이별했다. 아빠 없는 아이를 낳는 게 이기적인 것이라는 것도 알았다. 그녀는 시험관 시술 후 임신테스트기를 확인하기 전 “임신하는 것도 무섭고 안 하는 것도 무섭다”고 심경을 털어놨다. 그도 두려운 길이었다. 그의 출산 소식이 알려진 후 한국에서 비혼 출산이 화두로 떠올랐다. 사유리는 “한국에서는 비혼 출산이 불법이라 일본에서 시술했다”고 말했는데 보건복지부는 이에 대해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지 않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다만 대한산부인과학회에서 법적인 부부 사이만 시술이 가능한 것으로 규정돼 있어 국내에서 비혼 임신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 사유리의 출산 이후 산부인과학회 측은 “정자 공여 등 보조생식술 대상자를 ‘법률혼 부부’에서 사실혼 관계를 포함하는 ‘부부’로 확대했다”고 전했다. 여전히 비혼 여성의 나홀로 출산에 대한 길은 막혀있지만 학회 측은 “시술 대상의 확대와 관련한 사회적 목소리에 귀 기울일 필요성을 느낀다”면서 “사회적 합의 내지는 보완 입법이 이뤄질 경우 보조생식술 윤리지침에 이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는 입장을 전한 상태다. 사유리는 “최근 한국에서 낙태 수술 하는 것을 여자의 권리라고 해서 화제가 됐었는데, 낙태가 권리면 아이 낳는 것도 여자의 권리라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누군가에겐 지우고 싶은 존재고, 누군가는 간절히 원한다. 모두가 여성의 선택이 될 수 있어야 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안전하지 않은 백신 제공될 일 없다…4개 백신, 장단점 달라”

    “안전하지 않은 백신 제공될 일 없다…4개 백신, 장단점 달라”

    “백신 계약 4곳, 만일의 실패 가능성 고려한 조합” 정부가 코로나19 백신을 제약사 4곳으로부터 도입하기로 한 것은 “실패 가능성을 고려한 조합”이라고 설명하며 안전성을 우선시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모더나, 얀센 등의 제약사로부터 4400만명 분량의 코로나19 백신을 들여오는 계약을 체결했다. 각각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1000만명분(2000만회분, 2회 접종) ▲모더나 백신 1000만명분(2000만회분, 2회 접종)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000만명분(2000만회분, 2회 접종) ▲존슨앤존슨-얀센 400만명분(1회 접종)이다. 백신마다 가격·효능·방식 장단점 달라 각 백신은 항체 형성 방식, 접종 횟수, 가격, 임상시험 결과 등에서 각각 조금씩 차이가 있다. 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모더나는 2회 접종, 얀센은 1회 접종이 필요하다. 아스트라제네카·얀센, 가격 싸고 유통 용이1명당 공급가격은 아스트라제네카가 가장 싸다. 2회 접종에 총 6~10달러(약 6600원~1만 800원)다. 얀센은 10달러(약 1만 900원)선으로 가격을 책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이 개발한 백신은 항원 유전자 일부를 인체에 무해한 바이러스에 넣어 만든 ‘전달체(벡터) 백신’이다. 이는 기존 백신 개발에서 사용된 방식으로 상대적으로 안전성이 검증된 방식이다. 다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투여량에 대한 연구가 좀 더 필요하고, 얀센은 아직 3상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화이자·모더나, 빠른 진척…비싸고 안전성 지켜봐야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은 바이러스의 유전정보가 담긴 메신저 리보핵산(mRNA·전령RNA)을 활용해 개발한 ‘핵산 백신’이다. 이는 기존에 없던 새로운 방식이다. 아직 광범위하고 장기적인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았다는 뜻이다. 보관 및 유통 조건도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은 매우 까다롭다. 각각 -70℃, -20℃의 초저온 유지가 필요해 콜드체인(저온유통망)이 필수적이다. 가격도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보다 비싸다. 1명당 화이자는 39달러(약 4만 2400원), 모더나는 30~50달러(약 3만 2600원~5만 4200원)다. 콜드체인까지 감안하면 비용은 더 늘어난다. 다만 우리나라는 모든 접종을 무료로 진행할 방침이다. 안전성·효능 등 위험분산 위해 골고루 확보3상 임상시험 초기 데이터 분석 결과까지 발표한 아스트라제네카는 투약 방법에 따라 70~90%의 예방 효과를 보고했다. 3상 최종 결과를 발표한 화이자와 모더나는 각각 95%, 94.1%다. 정부가 이처럼 제조 원리와 접종 횟수, 가격, 유통방법, 개발 진척도 등에서 조금씩 차이가 나는 4가지 백신을 들여오기로 한 것은 코로나19 백신을 둘러싼 불확실성과 위험을 최대한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임인택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9일 MBC 라디오에서 “백신을 개발하는 방식이 총 4가지가 있는데, 어떤 백신이 성공을 할 수 있을지 실패할 수 있을지 아직 확실히 모르는 상황”이라면서 “실패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백신 개발 방식에 따라서 적절하게 조합해서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실패 가능성 낮다…안전성 불안해할 필요없어” 다만 현재 국내 도입이 예정된 백신들에 대해 “크게 실패할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면서 “접종 이후에 어떤 백신이 우수한지 등을 지속 점검해 이후 접종 계획에도 반영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 국장은 백신 부작용이 발생해도 제약사가 면책되는 계약 조항에 대해서는 “모든 것을 (제약사) 책임으로 묻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백신 개발에) 평균적으로 8∼10여년 걸리는데 1년 이내에 개발했기 때문에 모든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한 책임을 제약사에 지우긴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언급했다. 여러 국가가 앞다퉈 백신을 선구매하는 상황에서 회사에 책임을 묻는 조건으로 구매하기는 사실상 어려웠다는 취지다. 다만 백신 부작용을 지나치게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는 게 당국의 판단이다. 임 국장은 “안전성과 관련한 부분은 정부에서 여러 방안을 만들어놨기 때문에 안전하지 않은 백신이 국민들에게 제공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개발되는 백신의 경우 특별하게 레벨이 높은 수준의 부작용은 없다”면서 “근육 경련이나 미열, 오한 정도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국내에 가장 먼저 도입되는 것에 대해서는 “백신의 생산지가 한국이다”라면서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위탁해서 생산하는 물량이 들어오기 때문에 쉽게 말해서 메이드 인 코리아 백신”이라고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