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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위원회] 가계부채·PF대출 위험에 선제 대응

    [금융위원회] 가계부채·PF대출 위험에 선제 대응

    금융위원회가 14일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한 내년 업무계획은 중소기업 지원 확대,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 공정한 시장규율 정립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올해 ‘따뜻한 금융’을 토대로 서민층의 재정 지원에 역점을 뒀다면 내년에는 ‘공정한 금융’을 테마로 경제적 약자를 배려하지 않는 금융 시스템을 개선하겠다는 의미다. 하지만 가계대출 증가 및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 등 위험이 도처에 있어 여기에 우선적으로 대응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금융위는 시장의 위험요인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담보대출 인정비율(LTV)과 예대율 규제를 유지해 은행의 무리한 자산 확대를 억제하고, 다양한 대출상품을 출시해 소비자가 장기·고정금리를 선택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은행이 원금 분할상환 대출을 해 주고 소비자에게 원금상환 없이 거치 기간만 계속 연장해 이자만 갚도록 하는 관행도 막기로 했다. PF 대출 부실 방지를 위해 예금보험공사의 기능을 강화한다. 예보는 내년부터 금융감독원과 공동으로 금융기관 사전 검사에 나서게 된다. 특히 PF 대출 부실이 심한 저축은행의 경우 예보료를 현재 예금의 0.35%에서 0.40%로 인상하고 예금 대지급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예보기금 내에 공동계정을 설치하는 내용의 법안 개정을 추진한다. ●서민·중소기업 지원 효과 극대화 서민과 중소기업 지원책은 수혜자가 받는 실제 혜택이 극대화되도록 정비된다. 중소기업 지원 예산은 올해 98조 9000억원에서 내년 92조 3000억원으로 다소 줄지만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에 대한 지원은 확대됐다. 녹색·수출기업 등 미래 성장동력 분야는 22조원에서 24조 2000억원으로, 부품소재 및 기술개발 지원은 2조 2000억원에서 2조 4000억원으로 늘었다. 중소기업의 ‘보증부 대출중개 시스템’을 구축해 여러 은행이 금리 등 대출조건을 먼저 제시하면 기업이 선택하는 방식으로 대출금리 인하를 유도한다. 미소금융 대출자 중 성실 상환자는 금리 인하, 대출 확대 등 인센티브를 받게 된다. 햇살론도 대출 확대보다는 필요한 사람에게만 대출하도록 여신심사가 강화된다. 보험사가 장애인 등의 보험 가입을 거절하는 경우를 막기 위해 보험계약 인수지침도 정비된다. 제2금융권 및 대부업체의 대출 최고금리는 44%에서 39%로 5% 포인트 인하된다. 금리를 0.5~1.0% 포인트 인하해 주는 금리우대 보금자리론의 지원 대상은 연소득 2000만원 이하인 사람에서 2500만원 이하로 확대된다. ●“공정한 금융시스템 구축” 금융위는 금융소비자 보호를 공정한 금융 시스템 구축의 핵심으로 보고 있다. 금융상품 불완전 판매를 방지하기 위해 판매 업종에 따라 유사 금융상품을 소비자에게 다른 기준으로 설명하는 경우가 없도록 할 방침이다. 금융소비자보호법 제정안을 내년 국회에 제출한다. 또 무사고 운전자의 자동차보험료 할인폭을 늘리고 상습 사고 운전자의 보험료는 대폭 인상할 계획이다. 차명거래는 금융거래 시 고객의 실명, 주소, 연락처 등을 확인하도록 고객확인제도(CDD) 시행을 강화한다. 이외 주요 20개국(G20) 서울 회의 이후 국제사회에 걸맞은 금융 인프라를 갖추기 위해 금융회사의 경영 투명성을 높이는 ‘금융회사 경영지배 구조법 제정안’을 내년 국회에 제출한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씨앤앰, 트위터 계정 오픈 이벤트 진행

    씨앤앰, 트위터 계정 오픈 이벤트 진행

    [서울신문NTN 김수연 기자] 수도권 케이블 방송사 씨앤앰은 트위터에 기업 공식 트위터 계정(CNMdigitalTV)을 오픈하고 이를 기념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씨앤앰은 트위터(@CNMdigitalTV)를 통해 사용자가 제기하는 이슈에 즉각 응답하고 인간적인 소통을 이뤄가며 보다 친숙한 기업으로 다가간다는 계획이다. 홍범락 씨앤앰 마케팅 전략실 이사는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SNS의 중요도가 높아짐에 따라 트위터를 통해 고객에게 유익한 채널, 프로그램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고객들의 의견을 즉각적, 지속적으로 파악해 고객인사이트를 비즈니스 의사결정에 신속하게 반영함으로써 고객 선호 브랜드로 거듭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고 말했다. 한편 씨앤앰은 10월 31일까지 트위터 오픈 기념 이벤트를 진행해 씨앤앰과 팔로우를 맺은 사용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한다. 씨앤앰 트위터 계정에 팔로잉하고 자신의 트위터 계정아이디, 이름, 휴대전화번호를 mndlj@cnm.co.kr로 보내면 된다. 이벤트 참가자 중 5명을 추첨해 아이팟 터치(8기가)를 증정한다. 김수연 기자 newsyouth@seoulntn.com
  • 주택 담보만 있으면 신용낮아도 대출‘OK’

    주택 담보만 있으면 신용낮아도 대출‘OK’

    금융기관들이 신용대출 때 개인 신용등급에 따라 대출액수를 조정하지만, 주택 담보대출 때는 신용도에 상관없이 대출금액을 늘려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순위로 담보권을 행사하는 금융기관 입장에선 담보만 있다면 대출이 부실화된다고 한들 크게 손해 볼 일은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13일 서울신문이 신용평가사인 한국신용정보㈜의 ‘2010년 내국인 3800여만명 신용등급별(1~10등급) 대출 현황’을 분석한 결과 금융기관의 신용대출 액수는 철저히 개인 신용도에 비례해 정해졌다. 올 7월 말 현재 시중은행과 저축은행, 신협 등 각 금융기관은 신규 대출희망자 중 신용 1등급에겐 1인당 평균 2575만원을, 2등급에겐 2069만원, 3등급에겐 1780만원씩을 빌려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4등급 1346만원, 5등급 1066만원, 6등급 1026만원 등 대출 금액은 신용도에 비례해 점점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다. 신용이 가장 좋지 않은 9등급과 10등급이 빌릴 수 있는 돈은 각각 881만원과 955만원이었다. 하지만 집을 담보로 대출해 줄 때 금융회사들은 신용평가사가 제시한 신용등급에 크게 개의치 않았다. 같은 기간 신규 주택담보대출의 1인당 대출액이 많은 순서는 1등급이 1억 897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두 번째는 신용이 가장 좋지 않은 10등급(9729만원)이 차지했다. 나머지 등급에서도 비슷했다. 예를 들어 2등급의 1인 평균 대출금은 9060만원, 3등급은 8818만원, 5등급은 7762만원으로 대출액수는 신용에 비례해 점차 줄었지만 6등급(8396만원)부터는 다시 1인당 평균 대출액수가 늘어나는 형태를 보였다. 결국 그래프(표)상으로 보면 5등급을 중심으로 V자 모양을 그려 6~10등급에선 낮아져야 할 대출액수가 오히려 증가하는 모습이다. 문제는 이 같은 금융회사의 대출행태가 금융회사의 이윤을 늘리는 데는 도움을 주겠지만 장기적으로 가계대출을 늘려 국가경제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다. 정성태 LG경제연구소 책임연구원은 “무리한 담보를 제공해서라도 돈이 급한 금융 소외자들의 수요와 수익만을 염두에 둔 금융기관의 공급이 함께 일궈낸 현상”이라면서 “주택담보대출비율(LTV)에 지나치게 의존한 대출이 금융위기를 불러온 미국(서브프라임 모기지)의 교훈을 우리 금융기관도 고민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은행·보험사 “환영” 카드·저축銀 “우려”

    정부가 부동산시장 규제 완화 대책을 내놓았지만 30일 금융시장의 반응은 대체로 썰렁했다. 주택담보대출의 DTI 한도가 금융기관 자율 결정으로 바뀌었는데도 일선 금융기관에는 고객들의 문의가 거의 없었다. 하지만 은행과 보험사는 곧 주택담보대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환영하는 분위기가 강했다. 20일쯤 후에는 완화된 DTI 기준으로 대출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카드·캐피털 등 여신전문회사와 저축은행은 우려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특히 후순위 대출기관인 저축은행은 은행 및 보험사가 DTI 한도를 크게 높이면 자신들에게 불똥이 튈 것이라는 입장이다. 다만, 대부분 금융회사들은 이번 대책이 부동산시장 자체를 호황으로 돌리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은행들은 올 들어 주택담보대출을 늘리려 했지만 시장사정이 좋지 않아 마진이 낮은 집단대출 위주로 주택담보대출을 해왔다는 점에서 DTI 완화에 대한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A은행 관계자는 “은행마다 주택담보대출 유치 경쟁을 펼쳤으나 DTI 적용을 받지 않는 집단대출을 제외하면 수요가 거의 없었다.”면서 “DTI 규제 완화로 인해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공격적인 영업은 자제할 계획이다. B은행 관계자는 “경제 상황도 불투명한데 주택담보대출을 마냥 늘릴 수는 없다.”고 말했다. 리스크 관리기준을 완화하지 않는다는 원칙도 분명히 했다. C은행 관계자는 “DTI, LTV(담보인정비율)를 함께 보는 데다 은행 내부의 심사 체계가 있기 때문에 부실 대출이 늘어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7월 말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0.55%라지만 다른 대출에 비해서는 상당히 양호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DTI 한도의 상향폭을 아직 결정하지 못했지만 새 기준에 따라 실제 대출이 이뤄지기까지 20일 남짓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주택담보대출 증가로 자산운용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보험사들도 DTI 규제 완화를 환영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현재 40~60%인 DTI 규제 한도의 상한을 더 높이기로 결정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내일 중 최종 상한선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반해 저축은행은 앞으로 대출규모가 더 줄어들까 걱정이다. 저축은행은 지금까지 은행의 DTI 한도(50%)보다 10% 높은 60%를 적용받았다. 따라서 10%를 더 대출받으려는 후순위 대출 고객이 많이 찾았다. 하지만 은행이 DTI를 크게 높여 대출을 할 경우 저축은행은 그만큼 손님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특히 은행 주택담보대출의 이자율은 5~6%인 반면 저축은행은 8~10%로 금리 경쟁력도 낮다. 저축은행업계 관계자는 “어제는 주택담보대출 증가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손실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았는데 실제 검토해 보니 부동산 경기 자체는 호전되지 않으면서 고객이 줄어들 가능성이 더 높다.”고 말했다. 카드나 캐피털사 역시 주택담보대출 비중이 거의 없는 상황이어서 큰 시중은행이나 저축은행의 행보가 관건이라는 입장이다. 한 캐피털사 관계자는 “지난해 9월 DTI 규제가 강화된 이후 일부 업체를 제외하면 여신전문회사는 주택담보대출이 거의 없었다.”면서 “부동산 시장 침체가 계속된다고 볼 때 우리에게 돌아올 이득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밖에 새마을금고도 이번주 내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폭을 조율할 계획이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DTI 규제를 없애는 것이 당연히 좋지만 심사 등 모든 것을 금융기관이 자율 결정하라는 것은 책임도 금융기관에게 지라는 것”이라면서 “우리만 DTI 규제를 폐지하고 다른 기관은 상한선을 10%만 올렸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사회적 비난도 부담이어서 다른 업권의 동향을 먼저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DTI 규제 완화로 이자율이 높은 저축은행과 여신전문업체의 주택담보대출 고객들이 은행과 보험사로 가는 ‘풍선효과’가 나타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경주·김민희·정서린기자 kdlrudwn@seoul.co.kr
  • 부동산 관련 용어해설

    8·29 부동산 대책에 나온 주요 용어들을 정리한다. ●총부채상환비율(DTI) 연간 총소득에서 부채(빚) 원리금 상환액이 차지하는 비율을 뜻한다. 금융부채 상환 능력을 소득으로 따져 대출한도를 정하는 방식이다. DTI가 40%라는 의미는 대출원리금 상환액과 기존의 부채이자 상환액을 합친 금액이 연간 소득의 40%를 넘지 못하도록 대출 한도를 규제하는 것이다. ●주택담보인정비율(LTV) 집을 담보로 은행에서 돈을 빌릴 때 집의 자산가치를 얼마로 보는가의 비율이다. 보통 기준시가가 아닌 시가로 정한다. 금융 기관은 대출 채권에서 부도가 발생하면 담보 자산을 처분해 대출채권 상환에 충당하며, 이때 대출채권 상환에 부족분이 발생하지 않게 일정 담보인정비율 이내에서 대출해 준다. ●P-CBO ‘CBO’는 채권을 기초 자산으로 해서 발행하는 자산담보부증권(ABS)이다. 시중에 유통되는 기존 채권을 기초로 발행하는 CBO를 ‘S-CBO(유통시장 CBO)’, 신규 발행 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하는 CBO를 ‘P-CBO(발행시장 CBO)’라고 한다. ●보금자리주택 무주택 서민과 저소득층의 주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2008년 9월 ‘국민 주거안정을 위한 도심 공급 활성화 및 보금자리주택 건설 방안’을 통해 발표한 개념이다. 공공임대주택뿐 아니라 공공이 짓는 중소형 분양주택과 임대주택을 포괄한다. 주변 분양가보다 15% 정도 저렴하게 공급한다. ●투기지역 해당 지역의 주택가격 상승률이 물가상승률보다 현저히 높은 지역으로 투기가 성행하고 있거나 성행할 우려가 있는 지역을 지정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무주택·1주택 대출규제 완화… 수도권가구 91% 대상

    무주택·1주택 대출규제 완화… 수도권가구 91% 대상

    “2006년은 주택시장 활황기여서 급격한 주택기금 대출 증가를 가져왔지만 이번 조치는 시장침체기에 대상을 실수요자로 한정해 상황이 다릅니다.”(정창수 국토해양부 1차관) 29일 정부가 한 달여 장고 끝에 내놓은 주택거래 활성화대책은 총부채상환비율(DTI)과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 물량을 조절함으로써 주택시장의 숨통을 틔워주겠다는 복안을 깔고 있다. 핵심은 DTI 완화다. ‘일률적으로 10%를 올린다.’거나 ‘지역별로 수준을 달리한다.’는 안이 거론됐지만 ‘한시적으로 금융기관의 판단에 맡긴다.’는 결론이 도출됐다. ●LTV는 현행 유지… 효과 미지수 비투기지역에서 9억원 이하 주택을 매입할 때 금융회사가 내년 3월 말까지 무주택자나 1주택자에게 DTI를 자율심사해 대출해 준다는 내용이다. 수도권 360여만가구 가운데 9억원 초과 주택은 강남3구(6만 8000여가구) 등 모두 19만 6000여가구에 불과하다. 일각에선 DTI 완화의 책임을 금융권에 돌려 정부가 책임을 회피하려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임종룡 기획재정부 1차관은 “외국의 경우 DTI 규제 등을 금융기관 자체 판단에 맡긴다.”면서 “(특수한) 국내 상황에서 일률적으로 규제했지만 시장 왜곡과 거래 위축이 발생해 한시적으로 자율 판단에 맡기자는 의견이 많았다.”고 전했다. 국토부 고위 관계자도 “죽어 있는 시장을 살리는 데 DTI 완화가 불가피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이번 발표를 앞두고 열린 당정협의에서도 DTI와 관련해선 부처 합의가 존중된 것으로 알려졌다. 폭은 예상보다 커졌다. 기존 4·23대책에선 신규주택 입주예정자의 기존 주택을 구입하는 무주택자나 1주택자로 대상을 제한했지만, 8·29대책에선 전체 무주택자나 1주택자로 대상이 확대됐다. 지나친 조건 규제로 주택 구매자와 수요자 사이에서 거래의 연결고리를 찾기 쉽지 않았다는 뜻이다. 시행시기를 3월 말까지로 잡은 데는 여러가지 의도가 깔렸다. 집을 고르고 매매해 이사하는 데 최소 3개월이 걸리고, 내년 봄 이사철까지 포함해야 효과가 클 것이란 점을 고려했다. 또 올 하반기 수도권에 새 아파트 입주물량이 집중되는 만큼 주택시장이 혹한기를 보낼 것이란 점도 감안했다.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은 마지막 보루로 남겨뒀다. 권혁세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LTV는 금융권 건전성 확보를 위해 앞으로도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하지만 정부는 이번 DTI 완화조치가 시장에서 얼마나 효과를 발휘할지에 대해선 장담하지 못하고 있다. 국토부 측은 “이번 대책의 혜택을 받을 1주택자나 무주택자는 수도권 가구의 91%에 달하며, 우리나라 가계부채 연체 비율은 0.57%에 불과해 외국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고 평가했지만 수도권 가구통계는 2005년 통계를 기초로 했다. 또 규제완화에 따른 상황별 예측 시뮬레이션을 내놓지 못했다. 복합요인에 따라 시뮬레이션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이유에서다. ●저소득층 대출 소득증빙 면제 확대 반면 주택기금 지원은 서민 주거지원과 잠재수요를 끌어낸다는 1석2조의 효과를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생애최초 주택 구입자에게 내년 3월까지 가구당 2억원 한도에서 구입자금을 지원하고, 저소득층에게 대출금액 소득증빙 면제를 확대(1억원)하는 조치 등이다. 또 전셋값이 높은 수도권 과밀억제지역의 저소득 가구에 전세자금 한도가 4900만원에서 5600만원으로 확대되고, 3자녀 이상인 경우에는 6300만원까지 지원된다. 올해 말 종료되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완화를 연장한 것은 연말 주택시장에 급매물이 쏟아져 시장상황을 악화시키는 것을 막자는 뜻에서다. 중과세율(2주택 50%·3주택 60%)은 내년 초부터 2년간 일반과세(6~35%)가 그대로 적용된다. 지방자치단체의 주요 세원인 취득·등록세는 지역의 상황을 고려해 연장기간을 1년으로 잡았다.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 물량 축소는 민간 분양시장의 불만과 상황을 대변한다. 보금자리주택이 주변 시세보다 낮아 민간 주택시장을 위축시킨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이에 전체 공급물량의 80%선인 사전예약 물량은 50%선까지 줄어든다. 또 보금자리 지구 내 민영주택공급비율도 현행 25%에서 상향조정하고, 민간 건설사에 지구 내 85㎡ 이하 소형주택 건설이 허용될 예정이다. 보금자리는 현 정부가 가장 역점을 두는 정책사업으로 당장 발을 빼기보다 시장 상황을 봐가며 탄련적으로 조정하겠다는 여지를 남긴 것이다. ●건설사 유동성 3조원 규모 지원 건설사 유동성 지원도 이번 대책에 포함됐다. 유동성 위기에 처한 중소규모 건설사들을 대상으로 올 하반기부터 3조원 규모의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 증권(P-CBO)과 대출담보부증권(CLO)이 발행된다. 아울러 지방 미분양 주택의 환매조건부 매입 대상을 공정률 30%까지 낮추고, 업체당 매입한도도 2000억원까지 상향했다. 하지만 건설사 유동성 지원 방안은 4·23대책에서도 거의 효과를 보지 못해 결과는 미지수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대출 얼마나 더 받을수 있나

    대출 얼마나 더 받을수 있나

    정부가 29일 서울 및 수도권지역에 40~60%로 적용하던 총부채상환비율(DTI·Debt To Income) 한도를 강남 3구와 9억원 이상 주택을 제외하고 은행 자율에 따르는 방안을 발표함에 따라 경우에 따라 무주택자나 1주택자 등 실수요자의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경기,인천의 360만 가구중 9억원을 초과한 강남 3구를 제외하면 353만여 가구다. 이 가구 가운데 실제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경우 DTI가 한시적으로 유예된다고 해서 원하는 만큼 대출 받을 수는 없다. 현재 50%로 제한돼 있는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을 넘을 수는 없다는 얘기다. 일례로 부부합산 연소득이 5000만원인 경우 7억원짜리 아파트를 이자율 6%, 20년 원리금균등상환 방식으로 구입한다면 기존에는 은행에서 DTI 50%를 적용받아 2억 9000만원을 대출받을 수 있었지만 내년 3월까지는 대출신청을 하면 6000만원가량 더 빌릴 수 있다. 완화된 방안에 따르면 비싼 집을 살수록 기존보다 더 많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6억원짜리 주택을 구입한다면 기존의 대출한도 2억 9000만원보다 1000만원 늘어난 3억원을 대출받을 수 있지만, 9억원짜리 주택을 구입한다면 1억 6000만원 늘어난 4억 5000만원까지 가능하다. 따라서 이번 조치는 고소득자보다는 저소득자에게 더 유리하다. 연소득 3000만원인 가구가 5억원짜리 아파트를 매입할 경우 지금까진 최대 1억 7000만원을 빌릴 수 있었지만 앞으론 2억 5000만원으로 대출액수가 8000만원 증가한다. 이에 비해 연소득 7000만원인 가구가 최고한도인 9억원짜리 아파트를 매입할 경우 대출액 증가폭은 4000만원에 불과하다. 연소득이 1억원 이상인 고소득층이 9억원 이하의 아파트를 매입할 경우엔 이번 조치로 인한 대출한도 확대효과를 크게 볼 수 없다는 것이 금융위의 설명이다. 금융권은 부동산 부실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금융기관이 DTI를 무리하게 높여 대출해 줄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반응이다. 은행업계 관계자는 “현재도 DTI 50% 기준을 채우는 대출은 많지 않다.”면서 “DTI 규제가 풀린다고 해서 DTI 한도를 쉽게 늘리지는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문답으로 풀어본 DTI

    정부가 29일 발표한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의 한시적 완화와 세제 지원 강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실수요 주택거래 정상화와 서민·중산층 주거안정 지원 방안’을 일문일답 형식으로 풀어봤다. →규제 완화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부동자금이 부동산 투기 자금으로 돌변할 가능성은 없나. -정부는 주택가격안정 기대심리가 지속되고 있는 데다 이번 대책이 주로 서민·중산층 등 실수요자를 지원 대상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2006년 부동산 활황기는 재현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최근 다시 늘어나고 있는 주택담보대출 증가 속도가 더 빨라질 가능성이 크다. 규제완화 수위가 예상보다 높은 만큼 DTI 자율규제 지역에 포함된 서울 목동과 마포, 경기 분당, 평촌 등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의 여지가 적지 않다. →DTI 완화 조치 대상자는. -1가구 1주택자나 무주택자가 주택을 매입할 경우에 적용한다. 다만 이번 조치에 따른 주택매입으로 일시적으로 1가구 2주택자가 된 경우 2년 안에 기존 주택을 팔아야 한다. 기한 안에 처분하지 않으면 가산금리 부과 등 불이익을 받는다. →대상 주택을 9억원 이하로 한 이유는. -이번 조치의 근본 취지는 서민·중산층 실수요자들의 주택 거래를 원활히 하려는 것이다. 따라서 현행 소득세법상 고가 주택에 해당하는 9억원 초과 주택과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투기지역은 적용 대상에서 제외했다. →DTI 자율적용은. -정부가 일률적으로 DTI를 정하는 게 아니라 은행 등이 대출자의 부채 상환 능력을 측정해 대출 액수를 결정한다는 것이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거치며 금융기관들의 대출 심사가 엄격해진 데다 최근 주택가격 하락으로 주택담보인정비율(LTV)에 따른 대출 한도 자체가 줄어들었다는 점 때문에 이번 결정이 곧 DTI 철폐를 뜻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번 조치로 임금근로자들보다 소득 증빙이 까다로운 자영업자들의 대출액은 증가할 전망이다. 여기에 은행들이 대출 경쟁에 뛰어들 경우 정부 설명대로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주택담보대출이 급증하고, 향후 금리 상승기에 대규모 가계 부실이 발생할 여지도 커진다. 금융연구원이 최근 ‘DTI 규제를 완화하면 저소득층의 살림이 나빠질 수 있다.’고 지적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DTI 자율적용은 고소득층이나 고가 아파트에 실질적 혜택이 돌아가지 않을까. -대출한도 확대가 고소득층보다는 저소득층에서 크게 늘었다. 적용대상도 무주택자 및 1가구 1주택자다. 소득 증빙이 면제되는 소액대출한도 확대와 전세자금대출 지원 확대 등은 서민층이 대상이다. →신규 주택을 분양받은 자가 소유한 투기지역 이외의 기존 주택을 구입하는 사람에 대한 대출자격 요건 및 매도 대상주택 확인 방법은. -주택기금 취급 은행에서 매수자가 무주택자 또는 1주택자인지 여부를 국토해양부에 의뢰해 확인할 수 있다. 연소득 현황은 근로소득 원천징수영수증과 급여명세표·소득금액증명원 등으로, 신규 분양주택 여부는 입주안내문 사본과 분양계약서를 통해 확인한다. →이번 대책의 시행 시기와 기한은. -정부는 대책별로 필요한 조치사항을 조속히 마무리한 뒤 9~10월 중 시행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대책의 적용 시한은 매수자의 대출신청일 시점 기준으로 내년 3월 말까지다. 다만 집값 잡기에 치중했던 참여정부와 달리 이명박 정부는 주택 거래 활성화와 미분양 주택 줄이기에 주력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규제 완화가 더 지속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강남3구 빼고 DTI규제 푼다…내년 3월까지 9억이하 대상

    강남3구 빼고 DTI규제 푼다…내년 3월까지 9억이하 대상

    무주택자나 1가구 1주택자가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를 제외한 지역에서 9억원 이하의 주택을 구입하면 금융권의 총부채상환비율(DTI)을 적용받지 않는다. 또 연말에 폐지될 예정이던 다주택자의 양도세 중과 완화와 취득·등록세 감면 시한도 각각 2년, 1년씩 연장된다. 정부가 실수요자 위주의 부동산대책을 내놓았지만 침체된 시장을 부양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의 ‘실수요 주택거래 정상화와 서민·중산층 주거안정 지원 방안’을 29일 발표했다.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은 “이번 조치는 주택시장을 고려한 예외적 조치”라고 전제한 뒤 “거래 정상화를 위해 조속히 대책이 나와야 한다는 각계의 요구를 반영했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와 국토부, 금융위원회 등 부처 간 협의와 당정회의를 거쳐 나온 ‘8·29대책’은 당초 예상보다 규모와 대상이 확대됐다. 실수요자가 투기지역인 강남3구를 제외한 곳에서 9억원 이하 주택을 매입할 때 금융권이 내년 3월 말까지 DTI를 자율심사해 결정하도록 했다. 다만 금융기관 건전성 유지를 위해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은 그대로 유지된다. 이로써 이른바 ‘버블7’ 지역 중 서울 목동과 경기 분당·용인·평촌 등 4곳도 규제완화 대상이 된다. 정창수 국토부 1차관은 “수도권 가구의 91%가 무주택자나 1주택자로 혜택을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부는 또 보금자리주택을 3차지구까지 예정대로 건설하되, 현행 80%인 사전예약 물량을 50% 이하로 줄이기로 했다. 4차지구부터는 시장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공급할 방침이다. 이는 낮은 분양가의 보금자리주택이 민간 주택시장을 위축시킨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기존 ‘4·23대책’에서 밝힌 ‘신규 주택을 분양받은 사람이 소유한 투기지역 이외의 기존주택’ 가격을 기존 6억원에서 상한선을 없애는 등 일부 조건은 완화했다. 조건에 맞을 경우 내년 3월 말까지 연리 5.2%에 20년 상환 조건으로 가구당 2억원 한도에서 구입 자금이 지원된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건설사들 “DTI 10~20%P 완화해야”

    건설사들 “DTI 10~20%P 완화해야”

    건설업계 대표들이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에게 총부채상환비율(DTI)의 10~20%포인트 완화 등 높은 수준의 규제 완화를 요구했다.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권홍사 회장, 한국주택협회 김중겸 회장, 대한주택건설협회 김충재 회장 등 건설 관련단체 대표들과 김홍두 한라건설 사장 등 10여명은 23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정 장관 등 국토부 참석자들에게 이 같이 요청했다. 이날 자리는 건설·부동산 경기침체의 해결책을 찾기 위해 서로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누기 위한 자리로 알려졌다. 한 참석자는 “애초 식사를 겸해 대화를 나눌 예정이었지만 얘기가 길어지면서 식사를 1시간 뒤로 미룬 채 집중적으로 의견을 교환했다.”고 말했다. 업계 대표들은 입을 모아 DTI 완화를 요청했다. 추락하는 부동산 시장에 심리적 안정을 가져오기 위해서라도 우선 완화가 필요하다는 얘기였다. 현재 DTI는 투기지역인 서울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3구가 40%, 나머지 서울지역은 50%, 인천·경기는 60%의 비율로 규제받고 있다. 다만 이들은 이전처럼 일률적인 DTI 완화보다는 대상과 지역을 한정하는 선별적 완화안을 거론했다. 한 참석자는 “시장이 어려운 만큼 10~15%포인트 탄력적으로 완화해 달라는 얘기”라며 “지금이 완화해야 할 적기”라고 강조했다. 특히 무주택자나 1주택자의 경우 20%포인트까지 완화해 주는 안이 거론된 것으로 전해졌다. 강남 3구 등 투기지역을 제외하는 것도 대안으로 제시됐다. 또 주택담보인정비율(LTV)도 현재 50%에서 10%포인트가량 완화하는 안이 논의됐다. 업계 관계자는 “정 장관은 DTI나 LTV 등의 정책에 대해선 말을 아끼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업계는 아울러 양도세를 주택 보유수에 관계 없이 일반 과세로 전환하거나 감면기간을 3년가량 더 연장하는 안을 건의했다. 내년 4월 말까지 예정된 한시적 양도세 및 취·등록세 감면대상 지역을 수도권까지 확대하는 안도 제시됐다. 민간 건설사에 세종시 택지공급가격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수준으로 내려달라는 요구도 나왔다. 배석한 국토부 관계자는 “의견 교환을 위한 자리라기보다 업계 요구사항을 듣는 수준의 자리로, 구체적인 정책안이 오고간 것은 아니다.”라고 못박았다. 한편 업계 대표들은 앞서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전병헌 민주당 정책위의장과 만나 주택시장 문제 해결을 요청했다. 하지만 전 의장은 DTI 규제 완화와 분양가 상한제 폐지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오상도·윤설영기자 sdoh@seoul.co.kr
  • GS강남방송, 고객과 소통 위해 ‘트위터’ 오픈

    GS강남방송, 고객과 소통 위해 ‘트위터’ 오픈

    [서울신문NTN 김수연 기자] GS강남방송은 오는 29일부터 트위터를 열고 고객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정보전달 수단으로 활용한다. GS강남방송은 ‘@GSDigitalTV’라는 계정으로 트위터를 개설해 최신영화, 인기드라마의 VOD 서비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GS강남방송은 ’GSDisital TV와 친구하기!’, ‘VOD 퀴즈 타임’ 등 고객과 소통할 수 있는 이벤트로 ‘트위터 마케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GS강남방송은 이번 이벤트 통해 참가자에게 아이패드, 넷북, 닌텐도 Wii등의 다양한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GS강남방송 트위터를 팔로워하면 응모 가능하고 8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진행된다. 김기호 GS강남방송 대표는 “스마트폰의 확산 등으로 기업들의 정보전달 방법, 마케팅 방법들이 다양해지고 있다.”며 “GS강남방송도 트위터 마케팅을 통해 고객에게 유용한 정보를 전달하고 더욱 다양하고 재미있는 이벤트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연 기자 newsyouth@seoulntn.com
  • DTI 등 규제 풀면 가계부채 늘어 …금융기관 건전성 타격 줄까 우려

    총부채상환비율(DTI)이나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을 완화해야 한다는 논리에 기획재정부는 여전히 부정적인 입장이다. 지난 2월 주택 양도세 한시감면 조치를 반대하다가 여당의 공세에 밀려 한 달여 만에 입장을 번복했던 전례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재정부 관계자는 20일 “7·28 재·보선이 있으니 뭔가 ‘시늉’을 내야 하는 상황이지만 건설업계나 정치권 일부에서 기대하는 수준은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 전날 윤증현 재정부 장관이 “영원불변한 법칙은 없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도 “향후 변할 수 있다는 원론적인 얘기일 뿐, 여전히 반대에 방점이 찍혀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부동산 시장에 대한 재정부의 현실인식은 ‘과도하게 부풀었던 거품이 꺼지는 과정’으로 요약된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 대다수 국가의 부동산가격이 30% 이상 빠진 데 비해 우리나라는 오히려 상승했던 만큼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또한 최근 집값 하락은 전국적으로 광범위하게 나타나기보다는 서울과 수도권 일부 지역에 국한돼 있고 폭도 크지 않다는 게 재정부의 판단이다. 게다가 가계부채가 여전히 국내 경제의 시한폭탄으로 남아 있는 상황에서 단기적인 부동산 가격하락에 대응하려고 섣불리 DTI 규제를 푼다면 자산 거품이나 가계부채 급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득보다는 실이 많다. 가계부채 급증은 글로벌 금융위기 때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 됐던 금융기관의 건전성에 직격탄이 될 수도 있다. 앞으로 또 다른 위기가 닥쳤을 때 복원력을 발휘하기 어렵다는 의미다. 재정부 관계자는 “DTI를 풀었을 때 거래가 살아날지 회의적인 데다 지금은 비수기라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실거래자들에게 도움이 될지 검증하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투기세력에 이용당할 가능성을 배제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정부 관계자는 “부동산거래를 살리겠다고 DTI를 건드리는 것은 수류탄으로 해결할 일을 핵폭탄을 막는 것처럼 위험한 발상”이라면서 “정상으로 복원되는 과정인 만큼 기다려야 할 때”라고 말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靑, DTI규제 현상유지에 무게

    당·정·청이 부동산 거래 활성화 대책을 놓고 합의점 도출에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현행 대출 규제 방안에 크게 손을 대지 않는 쪽으로 의견조율을 해 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오후 청와대 서별관에서는 부동산 활성화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관계부처 장관과 청와대 관계자가 모인 가운데 경제금융점검회의가 열렸다. 회의에는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정종환 국토해양부장관, 진동수 금융위원회 위원장, 백용호 청와대 정책실장, 최중경 경제수석 등이 참석했다. ‘4·23 대책’의 후속조치로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완화 문제가 핵심 사안이다. 청와대, 당, 부처별로 이를 둘러싼 의견은 제각각 다르다. 국토해양부는 DTI 자체를 일정 수준 올리자고 주장하고 있다. 부동산 경기를 살리고, 침체에 빠진 건설업체의 입장을 고려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반면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는 투기심리 재발과 금융 건전성 저해 등의 이유를 들어 현상유지를 고수하고 있다. 재정부는 DTI와 주택담보인정비율(LTV)에 손대지 않겠다는 기본 입장에 큰 변화가 없다. 당에서는 찬반 양론이 동시에 제기되면서 일치된 의견이 나오지 않고 있다. 때문에 이날 회의에서도 결론을 내지 못하고, 21일 한 번 더 회의를 갖고 22일로 예정된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대책을 발표하기로 했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밝혔다. 앞서 이명박 대통령도 오전 국무회의가 열리기 직전 임태희 대통령실장으로부터 부동산 거래 활성화 대책과 관련한 보고를 받고 “부처 간에 아직 의견차이가 있는 것 같다. 충분히 논의하라.”고 지시했다. 서울과 수도권에만 적용되는 DTI 규제완화에 대해서는 얼마나 상향 조정할지가 관심사인데 이날 회의에서는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청와대는 원칙적으로 현상 유지 쪽이다. 집권 후반기 친서민 정책을 주요 국정지표로 제시하고, 3기 참모진이 새로 출범한 상황에서 대출규제를 풀어주면 아파트값 상승으로 이어지고 결국 서민들에게 직접적인 피해가 갈 수 있는 만큼 부동산 규제완화 대책의 시행을 내켜 하지 않고 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기존 DTI 규제 등에 크게 손을 대지 않는 쪽에서 의견조율을 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여전히 검토 중이라고 보면 된다.”면서 “22일 어떤 식으로든 대책이 발표될 것이며, 21일 논의결과에 따라 DTI 규제 비율을 일정 정도 높이는 등 상황이 바뀔 여지도 남아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의 다른 관계자는 “오늘 회의에서는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으며, 더 논의를 해 봐야 합의를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현재까지는 DTI에 크게 손을 대지 않으면서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한 별도의 보완대책을 마련하는 쪽으로 논의가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LTV도 지금과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가능성이 높다. 김성수·임일영기자 sskim@seoul.co.kr
  • “LTV 완화·양도세 인하 반대”

    민주당은 20일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완화는 매우 위험한 정책이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용섭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은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주택 가격 하락은 너무 오른 가격이 정상화되는 과정으로, 집값 안정의 근간을 흔들어서는 안 된다.”면서 “DTI와 LTV 완화는 빚을 내서 집을 사라는 것으로, 꺼져가는 부동산 거품을 부채질해 큰 부작용을 초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부동산 대책은 주택가격 안정의 연착륙에 중점을 둬야 하며, 취득세와 등록세 등 거래세 완화는 지방세입보전 대책과 함께 강구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다주택자의 양도소득세 인하는 과세공평성을 저해하고 투기를 조장하므로 옳은 정책이 아니며, 분양가 상한제 폐지는 미분양해소나 거래활성화를 위한 대책으로서 기능을 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특히 “DTI와 LTV 규제 완화는 경제체질을 약화시키고, 금융기관을 부실화시키며 위험 수위에 오른 가계부채를 증가시킨다.”면서 “DTI 완화는 없다고 일관되게 주장해 온 정부가 7·28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갑자기 이 조치를 취하면 시장이 더 불안해진다.”고 지적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보금자리 분양 늦추고 양도세 감면 1~2년 연장 가닥

    보금자리 분양 늦추고 양도세 감면 1~2년 연장 가닥

    기획재정부와 국토해양부 등 관련 부처들이 22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비상경제대책회의를 갖고 주택거래 정상화 대책을 내놓기로 함에 따라 구체적인 방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토부 고위 관계자는 “마지막으로 관련 부처 간 조율과 합의가 필요해 서로 대안을 찾고 있다.”며 “세제의 경우 다음달 외부용역 결과가 나오는 만큼 결과를 보고 다시 추후에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부처 간 조율과정이 남아 있어 구체적으로 담길 내용을 언급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덧붙였다. 국토부는 19일 오전 주택토지실장 주재로 관련부서 회의를 열어 내부 의견을 최종 조율했다. ●DTI 10%P 상향 방안 논의 이번 발표에 담길 내용들은 그동안 안팎에서 거론되던 틀을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관심은 단연 총부채상환비율(DTI)과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의 완화가 포함될지 여부다. 국토부 측은 “지금 부동산 시장은 DTI 완화 외에는 특별한 대안이 없어 보인다.”며 “하지만 지난달 대통령 주재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일단 접기로 해 다시 (우리가) 꺼내들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다른 고위 관계자는 “DTI나 LTV 완화와 관련해 금융감독위의 (반대)입장이 완강하다.”고 밝혔다. 다만 진동수 금융위원장이 최근 “과감한 완화는 어렵다.”고 여운을 남겨 핵심규제의 근간을 건드리지 않는 선에서 어느 정도 완화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로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선 강남 3구를 제외한 현행 50~60%인 DTI인정비율을 60~70%로 각각 10%포인트 상향하는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이번 대책에선 지난 ‘4·23주택거래활성화대책’에 담긴 대출 자격과 범위를 손보는 방안이 중심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4·23대책’은 6억원 이하 85㎡이하의 기존 주택이 팔리지 않아 신규 주택에 입주하지 못하는 사람의 기존 주택을 구입하는 사람에게 DTI한도를 초과해 대출하도록 허용하고 있다. 이에 ‘기존 주택’의 범위를 확대하고, 대출자격을 완화하는 방안이 담길 것이란 예상이다. ●보금자리 분양가구수 확대 불변 다만 세제 부문은 올해 말 끝나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한시감면’을 1~2년 연장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미분양 아파트에 대한 취득·등록세나 양도세 감면은 일단 대책에서 제외될 예정이다. 내년 4월 말까지 서울·인천·경기를 제외한 지방 미분양주택에 대해 취득·등록세의 75%를 감면하는 안은 이미 시행 중이지만, 지방자치단체의 지방세 수입을 감소시켜 확대 시행은 어려운 상황이다. 지방 미분양주택에 대한 양도세 감면혜택의 수도권 확대 시행도 빠지게 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다만 용역결과에 따라 2~3가지 세제가 소폭 변화할 수는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건설업체들이 ‘보금자리폭탄’을 호소함에 따라 보금자리주택 분양시기가 일부 조정된다. 하지만 분양가구수를 늘려간다는 방침은 흔들리지 않을 전망이다. 분양가상한제를 손질하는 것은 현재 관련 법안이 국회에 계류 중이어서 공이 국회로 넘어간 상태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부양땐 문제 키울것” vs “주택상품 다양화를”

    “부양땐 문제 키울것” vs “주택상품 다양화를”

    정부의 부동산 대책 발표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전문가들은 거래 활성화를 위한 인위적 경기부양의 효과에 대해 의견이 엇갈렸다. 다만 경기가 워낙 침체된 만큼 어느 정도 선에서 정책의 폭과 범위를 정할지에 따라 시장의 반응이 달라질 것이란 점에는 동의했다. ●“공급과잉 건설업 구조조정 필요” 변창흠 세종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DTI와 LTV, 분양가상한제를 풀고 다주택자 양도세 한시 감면을 연장하는 등의 조치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정상적인 부동산가격 하락을 막아 투기수요를 늘리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변 교수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대부분의 선진국에서 집값이 하락했다.”면서 “하향 안정세에 접어든 주택시장을 위기상황이라고 보고 인위적 부양책을 쓴다면 오히려 문제를 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변 교수는 대안으로 공급과잉 상태인 건설산업에 대한 전반적 구조조정을 제안했다. 건설사들의 일시적 유동성 위기보다 주택공급 과잉이 근본적 문제라는 판단에서다. 이신규 하나은행 세무사도 큰 틀의 세제 조정에는 반대했다. 이 세무사는 “세제를 건드리는 것은 일종의 미봉책”이라며 “부동산 시장은 스스로 조절 능력을 갖고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부동산시장의 침체는 세제가 아닌 금융 규제와 보금자리주택 등 외생변수에 영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이 세무사는 “세제는 사회 구성원들의 약속인데 시장 상황에 따라 자주 바꾼다면 결국 시장이 정상적으로 기능하지 못할 것”이라 설명했다. 반면 허윤경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부동산시장이 워낙 침체된 만큼 지금은 어떻게든 추가적 경기부양책이 나와야 한다.”며 “가장 좋은 방법은 DTI와 LTV 등을 조금 완화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주택담보대출연체율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금리인상에 따른 단기적 충격은 불가피한데, 이에 따른 수요 위축 분을 소폭의 DTI 규제 완화로 완충하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현재 금리인상, 금융규제 유지, 대세하락 논란, 다주택자 양도세 한시 감면 종료 등으로 실수요자의 수요가 크게 위축됐다고 분석했다. 허 연구위원은 “전폭적인 규제완화가 힘들다면 차라리 다양한 주택금융 상품을 내놓는 것도 대안”이라며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한시감면을 연장하거나 보금자리주택의 공급시기와 물량조정도 시장 침체를 위한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부동산 수요 발생시켜야” 일각에선 22일 발표될 정부 대책이 명확한 한계를 지녔다는 평가도 나왔다. 지규현 한양사이버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주택가격이 조정받고 있는 상황에서 나올 수 있는 거래활성화 대책이 한정된 만큼 정부도 고민하고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명숙 우리은행 PB팀장도 “정부 대책이라고 특별히 기대할 건 없을 것”이라며 “떨어지는 집값을 건드리지 않고 거래활성화에 초점을 맞춘다는 것 자체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안 팀장은 “이번 정부 대책은 시장 분위기를 바꾼다기보다 시장에 일종의 신호를 주기 위한 노력”이라고 풀이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DTI·LTV정책 방향은

    DTI·LTV정책 방향은

    부동산 가격 안정의 마지막 보루인 총부채상환비율(DTI)·주택담보인정비율(LTV) 규제가 거센 도전을 받고 있다. LTV는 주택 등 담보물 가격에 대비하여 최대한 빌릴 수 있는 금액의 비율이다. DTI는 금융부채 상환능력을 소득으로 따져서 대출한도를 정하는 비율로서 부동산 시장의 과열을 막는 장치이다. 역대 정권들은 부동산의 경기부양 효과를 인정하면서도 금융 자산의 건전성과 자산 버블 위험성을 동시에 고려하며 DTI와 LTV를 주요한 정책수단으로 활용해 왔다. 부동산 시장의 과열과 냉각을 막는 지렛대인 셈이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도 지난 16일 국회에서 “DTI나 LTV 규제의 목적은 금융기관 자산의 건전성 관리”라며 “700조원이 넘는 가계부채의 절반 가까이가 주택담보 대출인데 이를 규제하지 않으면 가계가 향후 더 큰 부담을 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주택업계는 DTI 규제를 완화하더라도 가계부실의 위험은 적다고 주장하며 규제 완화의 목소리를 높이는 중이다. 하지만 대출 규제완화가 과도한 주택소비를 부추길 위험성이 도사리고 있다. LTV가 처음 도입된 것은 김대중 정부 시절인 2002년이다. 과도한 금융대출을 막기 위한 조치로 시작됐다가 노무현 정권 때부터 진가를 발휘했다. 2005년 6월30일 부동산 가격이 걷잡을 수 없이 폭등하자 투기지역 아파트에 대한 은행과 보험사의 LTV를 60%에서 40%로, 저축은행의 LTV를 70%에서 60%로 하향 조정했다. 이때 자신의 소득 한도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DTI 개념이 처음 도입됐다. 하지만 부동산 시장이 진정 기미가 보이지 않자 2006년 3월30일 투기지역 내 6억원 초가 아파트 구입시 종전의 LTV 한도와 함께 DTI도 40% 이내에서만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규정을 강화시켰다. 현 정부에 들어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2%의 저금리 시대와 함께 부동산 가격이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이에 금융당국은 2009년 7월 규제강화 차원에서 은행권 LTV를 60%에서 50%로 하향 조정했다. 그래도 부동산 가격이 심상치 않자 2개월 후인 9월 투기지역에서 수도권 비투기지역으로 DTI 규제를 확대 적용했다. 하지만 풍선효과로서 규제의 사각지대인 저축은행으로 대출이 몰리면서 2009년 12월 비은행권 LTV 비율을 60~70%에서 50~60%로 낮췄다. 하지만 최근 들어 아파트값 하락과 미분양 사태가 불거지면서 LTV와 DTI가 또다시 수술대에 올랐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DTI·LTV규제 부분완화될 듯

    정부는 22일 오전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어 부동산 거래·경기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다. 19일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국토해양부 등에 따르면 국토부는 회의에서 최근 부동산 시장 동향과 거래 활성화 방안을 보고하고 관련 부처도 소관 분야 동향에 대한 의견을 내놓을 예정이다.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도 총부채상환비율(DTI)과 주택담보인정비율(LTV) 완화에 대한 부정적 입장에서 선회해 규제 완화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여당과 업계가 요구하는 DTI와 LTV 규제 완화에 대한 범정부 차원의 대책이 나올지 주목된다. 윤증현 재정부 장관은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소기업소상공인 강연회를 마친 뒤 ‘DTI와 LTV를 건드리기 어렵지 않으냐.’는 질문에 “현재까지의 입장에 변함이 없지만 다만 부동산 대책은 금융건전성에 맞춰진 것이고 상황이 변하면 환경에 따라서 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부동산 완화 대책과 관련, “관계부처 간에 긴밀한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비상경제대책회의를 통해 DTI·LTV 규제를 일정 부분 완화함과 동시에 입주 예정자가 실제 주택을 구입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주택의 가격과 면적 제한 등을 완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제 지원과 관련, 내년 4월 말까지 지방에만 적용되던 미분양 주택에 대한 양도세 감면 혜택을 수도권으로 확대하거나 ‘일몰제’로 연말까지 적용되는 취득·등록세 감면을 연장하는 방안도 논의될 예정이다. 앞서 한나라당 고흥길 정책위의장은 “국토부에서 부동산 경기활성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 중이고, 곧 발표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오일만·허백윤기자 oilman@seoul.co.kr
  • “DTI·LTV 등 규제 과감한 완화 어렵다”

    진동수 금융위원장은 16일 최근 부동산 시장이 침체기를 맞고 있다는 지적과 관련해 “여러 제도적인 것을 과감하게 완화하는 것은 어렵다.”고 밝혔다. 진 위원장은 대한상공회의소 초청 조찬 강연에서 “총부채상환비율(DTI), 주택담보인정비율(LTV) 등 부동산과 관련한 여러 논의가 많지만 금융사의 건전성 문제와 연결돼 있기 때문에 당국 입장에서는 적절한 수준에서 부동산 시장이 돌아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부동산 규제를 과감하게 완화하는 것이 어려운 이유는 가계부채 관리 측면에서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이라면서 “부동산 시장이 잘 안 돌아가기 때문에 이를 어떻게 할 것인지도 정책당국의 부담”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계부채의 핵심은 주택담보대출인데 그 근간은 중산층 이상”이라면서 “이들의 금융자산 소유가 크기 때문에 지금은 관리가 가능하고 시스템 리스크로 갈 정도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가계부채 수준이나 내용, 특히 주택담보대출이 대부분이어서 부동산 시장의 여러 영향이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연착륙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부동산정책 파격 없다?

    부동산정책 파격 없다?

    “은행 대출금리가 높아지거나 경기침체가 장기화하면 ‘죄수의 딜레마’가 부동산 시장에 적용된다. A와 B, 두 사람 모두 적당한 가격에 집을 낮춰 팔면 되지만 시장이 불안한 상황에서는 더 낮은 가격에 경쟁적으로 매물을 내놓아 집값 하락을 부채질한다는 것이다.”(한 부동산 전문가) ‘딜레마’에 빠진 부동산 시장에 정부가 어떤 처방을 내릴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9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실수요자들의 구매심리가 꽁꽁 얼어붙은 가운데 정부의 출구전략에 따른 부동산 후속대책이 곧 나올 것이란 기대감에서다. 12일 관련 부처에 따르면 정부의 부동산 후속대책은 이르면 이달 말 발표된다. 기획재정부와 국토해양부가 대안을 마련, 마지막 조율 작업을 벌이고 있다. 다만 시장이 원하는 수준의 강도 높은 부동산 부양대책은 배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후속대책은 지난달 17일 청와대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나온 ‘떨어지는 집값은 건드리지 않은 채 거래활성화에 초점을 맞춘다.’는 원칙을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집값 안정과 거래 활성화라는 상반된 목표를 모두 잡겠다는 것이다. 국토부 고위 관계자는 “금리인상의 파급효과가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아 시장 흐름을 충분히 관찰한 뒤 (금리인상) 대책을 마련해도 된다.”며 “부동산 후속대책에는 생각만큼 파격적인 내용이 담기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국토부 고위 관계자는 “부동산 세제도 크게 바뀌지 않는다.”며 “세금을 건드릴 경우 실수요자들이 집값 추가 하락을 예상해 오히려 거래활성화에 장애가 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관련 부처들은 여전히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의 완화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 LTV나 DTI는 거시경제 조정 측면에서 접근하되 부동산 대책카드로는 활용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한 부동산 컨설턴트는 “이미 금리인상 카드를 꺼내들어 통화팽창을 억제했는데 다시 규제완화로 돈을 풀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때 관련 부처 사이에서는 ‘전국 모든 지역에서 주택의 취득·등록세를 크게 낮추자.’는 안이 논의됐지만 역시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이미 내년 4월 말까지 서울·인천·경기를 제외한 지방 미분양주택에 대해 취득·등록세의 75%를 감면하는 안이 시행 중인데 지방자치단체의 반대가 심하기 때문이다. 취득·등록세는 자치단체의 주요 지방세 수입이다. 이번 안에는 지방 미분양주택에 대한 양도세 감면혜택의 전국적 확대 방안도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른바 실수요자를 위한 ‘갈아타기’를 활성화시켜 주택거래에 힘을 실어주는 세부적 기술을 발전시키는 게 핵심이다. 이에 대해 한 부동산 전문가는 “집값이 오르지 않는데 누가 집을 사려 들겠느냐.”며 “여당이 지방선거 이후 부동산 경기 부양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정부도 미세조정이라는 약처방만 내릴지를 놓고 고민하고 있을 것”이라 풀이했다. 이영진 닥터아파트리서치연구소장도 “금리인상은 규제완화와 함께 이뤄져야 하는데 이를 놓고 정부와 투자자가 모두 딜레마에 빠졌다.”고 분석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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