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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나연 “미셸 위 나와”LPGA SBS오픈 ‘깜짝 출전’

    ‘10대 소녀의 대결을 주목하라.’ 지난해 아마추어 자격으로 박세리(28·CJ)가 출전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 A) ADT캡스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을 차지, 돌풍을 일으켰던 여고생 골퍼 최나연(18·SK텔레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깜짝 출전,‘장타 소녀’ 미셸 위(16)와 대결을 펼치게 됐다. 오는 25일 미국 하와이 터틀베이리조트 파머 코스에서 열리는 2005년 LPGA 투어 개막전 SBS오픈을 주관하는 SBS는 1일 국내 ‘10대 돌풍’의 선두 주자 최나연을 특별 초청했다고 밝혔다. 올해 대원외고 2학년이 되는 최나연은 지난해 한국여자오픈에서 준우승을 거머쥐며 스타덤에 오른 뒤 ADT캡스인비테이셔널에서 자신이 존경하는 박세리와 김소희(23·빈폴골프), 한지연(31·김영주골프) 등 쟁쟁한 프로 선배들을 4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프로대회에서 아마추어 선수가 우승한 것은 앞서 하이트컵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박희영(18·한영외고)에 이어 두번째였다. 골프 실력 못지않게 빼어난 외모로 인터넷 팬클럽이 생기는 등 인기를 모았던 최나연은 ADT캡스인비테이셔널 대회 직후 프로로 전향, 연간 1억 5000만원씩 3년간 SK텔레콤과 후원 계약을 맺는 등 세계적인 여자 골퍼로 성장할 기대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최나연-미셸 위, 두 10대 선수가 내로라하는 LPGA 선수들 틈에서 어떤 돌풍을 합작해낼지 자못 기대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김후년의 클럽하우스] 미셸 위,조급증 버려야

    ‘미셸 열풍’이 올해도 거세게 불고 있다.1월 중순 남자대회인 소니오픈에 초청된 미셸 위는 ‘컷 통과는 물론 20위권 이내 진입이 목표’라는 당찬 포부를 밝혀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강풍으로 인한 샷 난조로 꿈은 물거품됐지만 갤러리 운집과 TV 시청률 증가는 주최측을 충분히 만족시켰다. 미셸 위의 엄청난 인기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4대 메이저 대회 출전을 기정사실로 만들었다. 아버지마저 올해 임기가 마무리되는 LPGA 커미셔너의 후임자로 언급될 정도다. 하지만 15살의 어린 소녀가 아마추어대회가 아닌 오픈대회, 그것도 남자대회에 출전하는 것이 어떤 의미를 가지느냐에 대해 되새겨 봐야 할 때다. 뉴욕타임스나 AP 등의 유력 언론은 미셸 위의 잦은 프로대회 출전에 우려를 나타냈고, 타이거 우즈와 낸시 로페즈 등 유명 선수 역시 아마추어대회에 출전해 착실하게 승수를 쌓는 것이 좋다는 충고를 아끼지 않았다. 귀담아 들을 내용이다. 세계 최고 기량을 가진 남자 프로들과 경쟁해 20위권 이내에 진입하리라고 확신한 사람이 있었을까. 물론 300야드를 넘나드는 엄청난 장타력, 지난해 68타의 좋은 기록 등 가능성은 있었지만 미셸 위는 한창 자랄 나이다. 주위에서 용기를 북돋워주고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나이에 맞게 키워야 한다. 큰 그릇은 서두른다고 만들어지는 것이 결코 아니다.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선수를 굳이 대회 주최측의 구미에 맞는 ‘흥행카드’로 전락시킬 필요는 없다. 제 나이에 맞는 무대에서 기본기를 다지며 경쟁하는 법을 배우고 승수를 쌓아나갈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줘야 한다. 또 오픈대회에 출전하는 것 역시 주최측 초청이라는 쉬운 길이 아니라 예선전에 출전하여 자신의 실력으로 당당히 자격을 얻어 출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런데 미셸 위는 오는 2월말에 열리는 LPGA 투어 개막전과 3월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챔피언십에 출전한다. 퀄리파잉스쿨을 통하지 않고 프로가 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는 보도를 접하면서 당혹스럽기까지 하다. 무슨 이유로 이렇게 서두르는 것일까. 우선 주위 사람들이 욕심을 버려야 한다. 벽돌을 하나 하나 쌓아 집을 짓듯 대기만성의 여유를 가지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할 것이다. 미셸 위가 커갈 날이 너무 많지 않은가. 골프칼럼니스트 golf21@golf21.com
  • [하프타임] 미셸위, LPGA 4개 메이저 출전

    미셸 위(16)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4개 메이저대회에 모두 출전할 전망이다.LPGA 사무국은 18일 오는 6월 열리는 LPGA챔피언십에 미셸 위를 초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셸 위는 이미 초청장을 받은 나비스코챔피언십, 그리고 지난해 상위권 입상(13위)으로 예선 면제를 받은 US여자오픈에 이어 3개 메이저대회 출전이 확정됐다. 미셸 위는 조만간 브리티시여자오픈 출전권까지 확보할 것으로 보여 한 해에 4개 메이저대회에 모두 출전할 전망이다.
  • 쉬어가기˙˙˙

    오는 4월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챔피언십에서 미셸 위가 또 다른 ‘천재소녀’와 경쟁을 펼치게 됐다고. 미국 일간지 팜비치포스트는 US여자오픈 최연소 출전 기록을 갖고 있는 모건 프리셀(17)이 나비스코챔피언십 초청선수로 출전키로 했다고 17일 보도. 프리셀은 만 13세 때인 2001년 US여자오픈 예선을 통과해 깜짝 스타로 떠올랐던 선수다.
  • [하프타임] 미셸위 삼성챔피언십 연속 출전

    미셸 위(16)가 오는 10월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삼성월드챔피언십에 2년 연속 출전한다. 대회조직위원회는 13일 미셸 위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특별초청선수 자격으로 출전한다고 밝혔다. 삼성월드챔피언십은 전년도 메이저대회 우승자와 상금왕 등 최정상급 스타 20명만 출전해 컷오프 없이 4라운드를 치르는 특급 대회. 미셸 위는 지난 대회에서 13위를 차지했다.
  • [PGA투어 소니오픈] 미셸 위 PGA진출 또 이래라 저래라…

    [PGA투어 소니오픈] 미셸 위 PGA진출 또 이래라 저래라…

    14일부터 하와이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골프장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에 출전하는 미셸 위(16)가 또다시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컷 통과 가능성과 남자대회 출전을 둘러싼 찬반 논쟁이 재연된 것. 포문은 AP통신의 골프 전문기자 덕 퍼거슨이 열었다.12일 장문의 기사를 통해 미셸 위를 둘러싼 논쟁을 비판적으로 소개했다.‘황제’ 타이거 우즈도 거들었다.“나는 나이에 맞는 대회에 출전해 차근차근 단계를 밟으며 성장했다.”면서 “미셸의 현재 방식은 해가 될지도 모른다.”고 밝힌 것.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낸시 로페스도 “미셸이 또래 아이들처럼 생활했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물론 긍정적인 인사도 많다.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어니 엘스(남아공), 영국의 골프 신동 저스틴 로즈 등과 함께 미셸 위를 애제자로 키우고 있는 골프 교습가 데이비드 레드베터는 “골프에서 여성이 남성을 능가할 수 있다면 그 주인공은 바로 미셸 위가 될 것”이라면서 “해묵은 논쟁을 다시 끄집어내는 것은 골프 발전을 막는 처사”라고 일갈했다. 이에 대해 미셸 위는 “비판이 나를 더욱 강하게 만든다.”면서 “비판이 없었다면 나는 의자에 앉아 낮잠만 자는 아이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하프타임] 정일미, 기가골프와 후원계약

    국내 골프용품업체인 기가골프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 2년째를 맞는 ‘스마일 퀸’ 정일미(33)에게 1년간 1억 5000만원을 지급하고, 골프클럽 등 용품을 지원하기로 계약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로써 정일미는 2002년 한솔과 계약이 만료된 이후 1년여 만에 새로운 스폰서를 맞게 됐다.
  • [PGA투어 소니오픈] 미셸 위, 14일 소니오픈서 성대결

    [PGA투어 소니오픈] 미셸 위, 14일 소니오픈서 성대결

    “컷 통과는 물론 20위권 진입의 기적을 보여 드릴게요.” 한국계 천재 골프소녀 미셸 위(16)가 14일(한국시간)부터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골프장(파70·7060야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에 참가해 시즌 첫 ‘성 대결’을 벌인다. 타이거 우즈가 불참하지만 주최측은 “미셸의 참가가 우즈의 공백을 메우고도 남는다.”며 흥행을 자신하고 있다.11일 열린 프로암 대회에서도 수많은 갤러리들이 미셸 위를 에워싸 남자 골퍼들을 머쓱하게 했다. 이번 대회의 ‘빅3’는 미셸 위, 비제이 싱(피지), 어니 엘스(남아공)인 셈이다. 미셸 위는 지난해에도 사상 최연소 여성 출전자로 이 대회에 참가해 ‘미셸 신드롬’을 불러 일으켰다.1타차로 아깝게 컷 통과에는 실패했지만 2라운드에서 2언더파 68타를 때려 PGA 투어 대회에 나선 여성 선수 최소타 기록을 남겼다.2라운드 성적은 스튜어트 애플비(호주), 짐 퓨릭, 케니 페리, 채드 캠벨(이상 미국), 대런 클라크(북아일랜드) 등 정상급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것이었다. 당시 미셸 위의 드라이브샷은 10차례나 280야드를 넘었고,3차례는 300야드를 웃돌았다. 엘스는 “그녀만큼 완벽한 스윙을 하는 여성을 본 적이 없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미셸 위가 ‘골프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도 이루지 못한 PGA 대회 컷 통과의 기적을 이룰 가능성은 지난해보다 높다. 우선 자신감이 큰 밑천이다. 미셸 위는 “정말 자신있다.”면서 “1,2라운드에서 모두 언더파 스코어를 내 컷 통과 뿐 아니라 20위권에 들 것”이라고 말했다. 집 근처에 있는 와이알레이골프장에서 수없이 실전 라운드를 치러 코스 구석구석을 잘 알고 있고, 세계적인 골프교습가 데이비드 리드베터가 올랜도에서 날아와 미셸의 컷 통과에 공을 쏟는 것도 큰 힘이다.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7차례 나서 나비스코챔피언십 4위 등 무려 6번이나 ‘톱20’에 진입할 정도로 1년새에 기량이 급성장했다. 그러나 2003년과 2004년 잇따라 연장전 끝에 우승컵을 안았던 엘스와 세계랭킹 1위 싱, 지난해 US오픈 챔피언 레티프 구센(남아공), 스튜어트 싱크(미국) 등 스타 선수들이 줄줄이 출전해 ‘미셸의 기적’이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한편 나상욱(21·엘로드)도 출사표를 던져 최경주(35), 위창수(33)에 앞서 한국 선수 가운데 맨 먼저 ‘마수걸이’에 나선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김후년의 클럽하우스] 2005 나이스 샷을 위하여

    출발이 좋다. 골프장이 문을 닫은 겨울의 한복판이지만 2005년 신년 벽두부터 꼬리에 꼬리를 무는 희소식은 한동안 움츠렸던 골퍼의 마음을 기쁘게 한다. 가장 좋은 소식은 역시 라운드 기회가 늘어나는 골프장 개장 소식이다. 올해 개장이 예정된 골프장은 무려 20곳이 넘는다. 지난해에는 불경기 탓으로 골프장 내장객이 줄어든 적이 있다.10년 만의 불볕 더위가 가장 큰 이유로 작용했다. 하지만 더위도 주말 내장객의 발길을 막지 못했다. 그리고 더위가 물러날 즈음 ‘부킹난’이 재연됐다. 부킹에 시달렸던 골퍼라면 골프장 개장 소식은 두 손 들고 환영할 일이 아닐 수 없다. 미국, 일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늘어난 것도 기쁜 소식. 최경주가 홀로 뛰던 PGA투어에 나상욱에 이어 위창수가 합류, 한국 선수가 3명으로 늘어났다. 김종덕 허석호 양용은이 선전하던 일본 무대에도 지난해 국내 상금 랭킹 1위 장익제 등 6명의 선수가 추가됐다.26명이 출전 자격을 확보한 미 LPGA투어는 한국을 위한 잔치로 보일 정도다. 상금 랭킹 10위권의 선수들도 살기 힘들다는 국내 무대도 변화의 바람이 거세다. 남녀 각각 20개에 가까운 대회가 열릴 것으로 점쳐진다. 기업 오너들이 협회장으로 영입된 이후의 결과. 여자협회에서 잠정 발표한 총상금 규모는 60억원이 넘는다. 이보다 규모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남자 대회를 합치면, 총상금은 무려 100억원을 훌쩍 뛰어넘는다. 프로골퍼들만 가슴 두근거리는 상황은 아니다. 골프 대회와 연관된 산업의 동반 중흥이 불보듯 뻔하다. ‘달리는 말에 채찍을 가한다.’는 말이 있다. 최근 개국한 또 하나의 골프전문채널이 새롭고 다양한 이벤트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고, 기존의 골프채널 역시 미국 현지에서 대회를 개최하거나 투어를 출범시키는 등 예전에 볼 수 없는 과감한 투자로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처럼 을유년 골프계는 설레임이 가득한 장밋빛 청사진 앞에 놓여 있다. 하지만 결코 흥분할 일만은 아니다. 기초 공사를 튼튼히 하고 한 장 한 장 벽돌을 쌓아 올리 듯, 땀을 흘리며 신중하게 진행돼야만 비로소 참된 결실을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골프 칼럼니스트 golf21@golf21.com
  • [2005 재계 인맥·혼맥 대탐구] ①삼성그룹

    [2005 재계 인맥·혼맥 대탐구] ①삼성그룹

    어느 시대에나 나라와 집단을 움직이는 인맥은 있다. 과거 권위주의적인 시절에는 권력 중심의 인맥이 조명을 받았지만, 요즘은 자본을 토대로 형성된 인맥집단이 눈길을 모은다. 지난해 말 단행된 주요 그룹 인사에서 창업자의 2,3세들이 사장이나 임원으로 속속 승진하면서 재계의 ‘가계도’가 주목받고 있는 것도 무관치 않다. 사실 재계의 인맥과 가계에 대한 관심은 그다지 우호적이지 않다. 빈부격차가 커지면서 계급간 갈등이 악화되는 현실 때문이다. 그렇지만 우리 사회가 발전해 왔듯이 90년대 이후 재벌가문의 인맥도는 정략적인 것과는 거리가 멀다는 게 중론이다. 한국의 주요 그룹들이 창업에서부터 2세,3세로 내려오면서 어떻게 가업을 승계해 왔고, 총수와 더불어 대그룹을 일군 주역들이 누구인지를 주 1회씩 연중 기획으로 조명해 본다.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후원자인 메디치가, 근세유럽 최고의 명문가로 알려진 합스부르크왕가, 미국의 케네디·부시가 등 서양에는 그 사회가 인정해 주는 명문가가 있다. 한국에도 수백년 내력의 명문가문이 존재했지만 지금에 와서는 존재가 미약하다. 대신 일제치하와 근대화 과정을 거치며 자본을 축적한 ‘재계 명문가’들이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권력이 최우선이었던 시대가 지나고 금력의 위력이 커질수록 재계 명문가의 위상도 커지고 있다. 재계 명문가를 일군 창업주들은 대부분 좋은 집안 출신도 아니고 고등교육을 받지도 못했지만 대를 내려오면서 후손들은 명실상부한 상류층의 자격을 갖추게 된다. 한국의 몇 안되는 ‘상류층 클럽’의 최정점에 재벌 2,3세들이 서 있고 또 그 정상에는 삼성가의 사람들이 자리하고 있다는 데 의문을 제기할 사람은 많지 않다. 고 호암 이병철 회장이 일군 ‘삼성가’는 오늘날 대한민국 재계의 대표 가문이라는 칭호를 받고 있다. 이 회장은 1938년 29세때 자본금 3만원과 은행자금 20만원으로 ‘삼성상회’를 설립했다. 만주에 청과물과 건어물을 수출하고 제분업을 병행하면서 1년 만에 두배의 이익을 거뒀고 이를 토대로 연산 7000석 규모의 ‘조선양조장’을 매입하며 삼성의 기틀을 세웠다. 현재 삼성은 자산규모 92조원으로 공기업인 한국전력에 이어 2위다. 하지만 지난해 자산을 꾸준히 늘려 올 4월 공정거래위원회의 발표가 나면 명실상부한 재계 1위로 부상할 전망이다. 삼성은 지난해 매출 136조원, 세전이익 19조원이라는 경이로운 경영성과를 이뤄냈다. 직접 수출만 527억달러로 우리나라 전체 수출(2542억달러)의 21%를 차지했다. 삼성그룹의 시가총액은 한때 120조원을 넘었다가 현재 94조원에 달한다.2위인 LG그룹(36조원)과 비교해 보면 그 비중을 짐작할 수 있다. 삼성은 또 CJ, 신세계, 한솔, 새한그룹과 연결돼 있고 중앙일보그룹, 보광그룹과도 인연을 맺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신세계 5조 2000억원(21위),CJ 4조 9000억원(23위), 한솔 3조 4000억원(36위), 중앙일보·보광 1조원 등을 더하면 ‘범 삼성가’의 자산은 106조 5000억원에 달한다. ●다양하지만 화려하지 않은 혼맥 이런 위상에도 불구하고 삼성의 혼맥은 의외로 담백하다. 특히 이건희 회장대로 내려오면서 특별한 집안을 ‘간택’하지 않았다. 이미 재계 최고의 반열에 올라선 삼성가로서는 더 이상 혼맥을 통해 뭔가를 기대할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이병철 회장 사후 삼성은 91년 11월 신세계와 전주제지(한솔),93년 6월 제일제당(CJ),95년 7월 제일합섬(새한),99년 중앙일보 등을 독립시키며 세포분열을 거듭했다. 새한을 제외하고는 각자의 영역에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병철 회장은 8명(3남 5녀)이나 되는 자녀를 분가시켰지만 명성만큼 화려한 혼맥은 아니었다. 이맹희씨가 그의 회고록에서도 밝혔듯이 이 회장은 혼사를 통해 권력층과 줄을 잇는 체질이 아니었다. 다만 자유당 시절 법무장관과 내무장관을 역임한 고 홍진기씨 집안과 사돈(이건희 회장)을 맺은 것이나 둘째딸 숙희씨를 LG의 창업주인 구인회 회장의 3남인 구자학씨에게 시집보낸 것 정도가 눈에 띈다. ●비운의 장손가, 화려한 부활 장남 이맹희씨는 어릴 적부터 약조가 돼 있던 손영기 전 경기도 지사의 딸 손복남씨와 결혼했다. 한때 17개 계열사 경영을 맡으며 장남의 역할을 다했지만 일찌감치 그룹 경영에서 발을 빼야 했다. 맹희씨의 존재는 항상 껄끄러울 수밖에 없었다. 그는 ‘묻어둔 이야기’,‘하고 싶은 이야기’ 등의 회고록에서 “고 이병철 회장이 제일제당·제일모직 등 ‘제일’자 계열과 안국화재(현 삼성화재)를 나에게 넘기기로 했었다.”고 발언,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맹희씨는 현재 대구와 부산을 오가며 살고 있다. 당대에 이루지 못한 맹희씨의 꿈은 지난 2002년 장남인 이재현씨가 CJ그룹의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어느 정도 풀렸다. 고려대 법대 출신인 이 회장은 삼성과 무관한 씨티은행에 공채를 통해 입사했다. 그러나 이병철 회장이 제일제당 경리부로 자리를 옮기도록 했다. 그는 이후 93년 잠깐 현재 이재용 상무 자리인 삼성전자 전략기획실 이사로 일한 것을 제외하고는 줄곧 제일제당과 함께 했다. 이 회장은 비록 CJ그룹이 삼성그룹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규모 차이가 나지만 삼성가의 장손으로 그 위상이 만만치 않다. 이병철 회장의 부인인 박두을 여사도 2000년 타계하기 직전까지 서울 장충동에서 이 회장과 함께 살았다.87년 이병철 회장 장례식때 영정을 들고 앞장선 사람도 이 회장이었다. CJ그룹은 지난해 말 인사에서 미국에 머물던 이 회장의 누나인 미경씨를 CJ엔터테인먼트,CJ CGV,CJ미디어 및 CJ아메리카 담당 부회장에 임명했다.CJ는 이 회장의 외삼촌 손경식 회장이 공동회장을 맡고 있다. ●새한의 도전과 좌절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일본인인 이영자씨와 연애 결혼한 차남 창희씨는 91년 백혈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한비사건(사카린 불법유통사건)으로 한때 수감생활을 하기도 했고 67년 삼성이 인수한 새한제지(전주제지) 이사로,68년에는 삼성물산 이사로 일했지만 그룹 경영에서는 한발 비켜서 있었다. 창희씨는 고 이병철 회장과 이건희 회장의 와세다대 동문이다. 창희씨 사후 새한은 부인 이영자씨를 회장으로 97년 새 CI를 선포하며 독립그룹으로 발을 내디뎠지만 곧바로 경영위기를 겪고 만다.2000년부터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돌입했는데 채권단에 따라 ㈜새한 계열과 새한미디어 계열로 나눠졌다. 새한미디어는 현재 론스타로의 매각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새한은 99년 일본 도레이사와 3대7 합작을 통해 도레이새한을 출범시켰다. 2000년 지분을 채권단에 양도한 이영자 전 회장과 아들인 이재관 전 부회장은 현재 미국에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한은 삼성의 분가그룹 가운데 유일하게 몰락하고 말았지만 혼사만큼은 화려했다. 장남 재관씨는 동방그룹 김용대 회장가의 딸인 희정씨와 중매로 결혼했다. 재관씨는 ㈜동방 주식 1만 6000여주를 갖고 있지만 경영에는 참여하지 않고 있다. 재찬씨는 최원석 전 동아그룹 회장의 딸인 선희씨, 재원씨는 김일우 서영주정 사장의 딸과 결혼했다. 막내딸인 혜진씨도 조내벽 전 라이프그룹 회장가로 시집갔다. ●글로벌 삼성을 만든 이건희 회장 3남인 이건희 회장이 삼성그룹의 2대 회장이 된 것은 유교적 전통과 장자승계가 원칙인 한국에서 의외로 받아들여진다. 하지만 이병철 회장은 70년대에 이미 ‘3남 후계’ 방침을 확정했다. 이병철 회장은 ‘호암자전’에서 “장남 맹희는 주위의 권고와 본인 희망대로 그룹 경영을 일부 맡겨 봤지만 6개월도 못가 맡겼던 기업은 물론 그룹 전체가 혼란에 빠지고 말았다.”면서 “창희는 그룹 산하의 많은 사람을 통솔하고 복잡한 대조직을 관리하는 것보다는 알맞은 회사를 건전하게 경영하고 싶다고 희망해 희망대로 해주었다.”고 밝혔다. 이건희 회장에 대해서는 “와세다대 1학년때 중앙매스콤을 맡아보라고 했더니 본인도 좋다고 했는데 조지워싱턴대 유학을 마치고 돌아와서는 그룹 경영에 차츰 참여하기 시작했다. 내가 겪은 기업경영이 하도 고생스러워 중앙일보만 맡았으면 하는 심정이었지만 본인이 하고 싶다면 그대로 놔두는 것이 옳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회고했다. 양녕대군, 효령대군 대신 3남인 충녕대군(세종)을 택한 태종의 결단과 닮은 꼴이다. 87년 11월19일 이병철 회장이 타계한 뒤 12일 만인 12월1일 삼성의 2대 회장에 취임한 이 회장은 주변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17년 만에 삼성의 차원을 바꾸는 데 성공했다. 이 회장이 취임한 1987년 매출 13조 5000억원과 비교하면 14년 만에 매출이 10배로 늘어났다. 세전이익은 1900억원에서 19조원으로 100배나 늘었다. 원달러 환율이 100원 이상 절상된 올해도 삼성은 매출 140조원, 세전이익 14조 6000억원을 목표로 세웠다. 이 회장의 ‘신경영 전도사’라는 평가를 받는 이학수 삼성 구조조정본부장은 최근 이 회장의 ‘17년 경영’을 이렇게 평가했다. “반도체 투자 같은 천문학적인 액수는 보통의 최고경영자(CEO)들은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한다. 한때 잘나갔던 일본 반도체 업체들도 CEO들이 결단을 내리지 못해 투자시기를 놓쳤다. 반면 삼성은 이 회장이 전략을 제시하고 투자를 결정해 줌으로써 강력한 리더십이 생긴다. 계열사 사장들은 회장의 비전 제시를 책임감 있게 충실히 이행하고 구조본은 이 과정에서 정보분석 등 보좌업무를 수행한다. 삼성의 힘은 이같은 ‘3각 경영시스템’에서 나온다고 자타가 공인하고 있다. 사장을 비롯해 임직원들이 ‘우리 회장’을 진심으로 따르고 승복하니까 이같은 영향력이 나오는 것이다.” 이 회장과 홍라희 여사의 만남은 부친들끼리 미리 약조가 돼 있는 상태에서 66년 일본 도쿄 하네다 공항에서 처음 이뤄진 뒤 7개월 뒤인 67년 5월 결혼으로 이어졌다. 홍 여사는 당시로는 큰 키(165㎝)에 미모와 지성을 갖춘 재원으로 이후 한국 재계의 ‘퍼스트레이디’로 자리매김했다. 서울대 미대(응용미술학과) 출신인 홍 여사는 79년 막내 윤형씨를 낳고 난 뒤인 83년 현대미술관회 이사로 ‘대외활동’을 시작했다. 67년 삼성으로 시집온 뒤 이건희 회장의 후계구도가 확정된 71년부터는 삼성그룹의 사실상 ‘안방마님’이었지만 서열상으로 엄연히 형님(맹희·창희씨 부인)들이 있고 위로 시누이가 넷(인희·숙희·덕희·순희씨)이나 있어 편하기만 한 상황은 아니었을 것이다. 홍 여사는 85년부터 98년까지 친정아버지(고 홍진기씨)가 회장으로 있는 중앙일보 상무로 재직했다.95년 호암미술관장으로 취임한 홍 여사는 96년에는 삼성문화재단 이사장까지 맡았지만 98년 이사장직을 남편인 이 회장에게 돌려줬다. 지난해 4월 현대미술관회 부회장으로 선임됐고 같은 해 11월에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승지원’ 옆에 국내 최고 수준의 미술관인 ‘리움(Leeum)’을 개관, 관장으로 취임했다. 해외활동도 활발해 93년부터 CIMAM(국제근현대미술박물관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뉴욕 현대미술박물관 국제이사회 회원, 영국 테이트갤러리 국제이사회 회원이다. 이같은 활동을 인정받아 96년 프랑스 문학예술훈장인 ‘코망되르’를 받았고 2003년에는 제57회 자랑스런 서울대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딸들의 맹활약 삼성가는 딸들의 경영활동이 활발하기로 유명하다.5명의 딸 가운데 덕희(숙명여대)씨를 제외하고는 모두 이화여대 출신이다. 장녀인 이인희씨는 경북지방의 대지주였던 조범석가로 시집갔다. 남편인 조운해씨는 고려병원(현 강북삼성병원) 원장·이사장 및 병원협회장을 역임했다. 현재도 맏사위 자격으로 삼성에버랜드 주식을 일부 갖고 있다. 인희씨는 91년 삼성에서 분리,92년 한솔그룹으로 이름을 바꾸며 새 출발했다. 한때 계열사가 16개에 이르는 등 승승장구했지만 외환위기를 겪으며 현재는 8개 계열사로 줄었다. 장남인 조동혁 회장에 이어 현재 그룹 경영은 3남인 조동길 회장이 맡고 있다. 차남인 조동만 전 한솔PCS 회장은 PCS 사업매각 관련 비리로 비운의 주인공이 됐다. 차녀인 숙희씨는 LG가로 시집을 갔다. 남편인 구자학씨는 해군 소령으로 예편한 뒤 제일제당, 동양TV 이사, 호텔신라 사장, 중앙개발 사장 등 처가에서도 활발한 경영을 펼쳐 눈길을 끈다. 그는 삼성이 전자사업에 진출한 것을 계기로 본가로 돌아간 뒤 금성사 사장,LG반도체·LG건설 회장 등 굵직한 자리를 맡다 지난 2000년 외식산업인 ‘아워홈’을 갖고 독립했다. 지금도 LG가에서 구자학 회장은 ‘구씨답지 않게 낭만적이면서도 미스터리한 인물’로 회자된다. 주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삽입형 생리대인 ‘탐폰’을 국내 처음으로 내놓는 등 여성적인 섬세함은 ‘LG가’보다는 ‘삼성가’에 가까운 모습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숙희씨의 아들 본성씨도 한때 삼성 계열사에서 일했다. 딸인 명진씨는 고 조중훈 한진그룹 회장의 막내아들인 조정호 메리츠증권 회장과 결혼했다. 3녀 순희씨는 대학교수와 결혼, 평범한 생활을 하고 있다. 4녀 덕희씨는 삼성가의 고향인 경남 의령의 대지주 이정재씨 집안으로 시집갔다. 마산고와 서울대 상대를 나온 남편 이종기씨는 중앙일보 부회장, 제일제당 부회장을 거쳐 삼성화재 회장까지 지내다 은퇴했다. 그는 지금도 삼성전자 주식 8만주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큰손’이며 동서인 조운해씨와 마찬가지로 에버랜드 주식도 갖고 있다. 삼성가의 딸들 가운데 가장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사람은 5녀 이명희 신세계 회장. 이 회장의 시아버지는 4·5대 국회의원과 삼호방직·삼호무역 회장을 지낸 정상희씨로 남편인 재은씨가 차남이다. 남편인 정재은씨는 경기고·서울대 공대를 졸업하고 미국 컬럼비아대학에서 수학한 엘리트. 삼성항공·삼성종합화학 부회장, 삼성전기 회장, 삼성전자 대표이사 등을 역임하며 삼성그룹에서 맹활약하다 분가와 함께 삼성을 떠났고 현재 신세계 고문직을 갖고 있다. 신세계가의 후계자인 정용진 부사장은 미스코리아 출신 고현정씨와 결혼했다가 2003년 이혼했다. ●최고의 사돈감,‘소박한’ 결혼 이건희 회장은 홍 여사와의 사이에서 재용(삼성전자 상무), 부진(호텔신라 상무보), 서현(제일모직 부장), 윤형(학생)씨를 낳았다. 이재용 상무는 경복고와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거쳐 일본 게이오대,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을 마쳤다.91년 삼성전자에 입사했으며 차분히 경영수업을 받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 전략기획실 중장기 전략담당인 이 상무는 최근 소니와의 7세대 LCD(액정표시장치)합작사인 ‘S-LCD’의 등기이사로 등재돼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S-LCD는 삼성과 소니가 ‘명운’을 걸고 시작한 사업. 차기 CEO로 꼽히는 구타라기 겐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 대표를 이사로 내세운 소니는 삼성측에 이 상무의 이사 등재를 특별히 부탁했다. 이 상무는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첨단기술에 관심이 많아 혼자서도 사업장을 둘러보고 관련 전문가들에게 전문지식을 습득하는 등 열심히 ‘경영수업’을 받고 있다는 평이다. 이 상무는 98년 대상그룹 임창욱 회장의 장녀인 세령씨와 결혼해 1남 1녀를 두고 있다. 당시 ‘미원-미풍 전쟁’을 벌였던 삼성과 대상이 사돈을 맺었다는 점과 연세대(경영학과 2학년)에 재학중이었던 세령씨의 빠른 결혼, 영호남 대표기업의 혼사 등이 화제를 모았었다. 임씨는 삼성가 며느리라는 지위 외에도 ㈜대상 주식 10.22%를 보유하고 있는 등 만만치 않은 재력을 자랑한다. 세령씨의 서문여고 동창들에 따르면 학창시절부터 말수 없이 조용한 데다 미모를 갖춰 일찌감치 ‘최고의 신부감’으로 꼽혔다고 한다. 지난해 초 호텔신라 상무보로 승진한 부진씨는 연세대 아동학과 출신으로 99년 삼성 계열사의 평범한 회사원 임우재씨와 결혼했다. 임씨는 현재 삼성전자 소속으로 미국 유학중이다. 미국 뉴욕의 패션전문학교 파슨스 출신인 둘째딸 이서현 제일모직 부장은 2000년 동아일보 사주인 김병관 회장의 차남인 재열씨와 결혼했다. 재열씨는 지난해 초 제일모직 상무로 승진했다. 아직 미혼인 막내 윤형씨의 배필이 누가될지 벌써부터 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화여대 불문과 98학번인 윤형씨는 지난해 싸이월드에 개설한 미니홈피가 소개되면서 화제가 됐었다. 당시 윤형씨는 재벌가의 딸답지 않는 소탈하고 귀여운 글을 많이 남겨 ‘삼성가’에 대한 세인들의 궁금증을 어느정도 풀어줬다. 지금은 활동이 중단됐지만 ‘다음’의 윤형씨 팬카페(이뿌니 윤형이네) 회원수가 1만 2000여명이 넘을 정도로 연예인 못지 않은 인기를 누렸다. ●이씨가와 홍씨가 LG가 구씨-허씨의 ‘합작품’이라면 삼성은 이씨와 홍씨가 함께 이끌어 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고 홍진기 회장의 장남인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이 최근 각을 세워왔던 노무현 정부의 주미대사로 내정됨에 따라 현 정권과 중앙일보, 삼성가로 이어지는 관계가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고 이병철 회장과 고 홍 회장의 인연은 4·19 직후 홍 회장이 3·15 부정선거와 관련해 옥고를 치르고 있을 때 이 회장이 면회를 가면서 시작됐다. 전 국무총리 신현확씨의 소개로 이뤄졌는데 신현확씨도 이후 삼성물산 회장까지 지내며 삼성과 돈독한 인연을 유지했다.87년 이병철 회장 사후 이건희 부회장을 2대 회장으로 추대한 회의도 신현확씨가 주재했다. 홍 회장은 65년 라디오서울(동양방송 전신) 개국 4개월 뒤 경영을 맡았는데 80년 신군부에 동양방송을 ‘강탈’당하는 등 우여곡절 끝에 오늘날의 중앙일보를 일궈냈다. 홍 회장이 삼성그룹에서 직접 경영한 것은 중앙일보(66∼67년,68∼86년)밖에 없지만 그가 삼성에 끼친 영향은 말로 다하기 어려울 정도다. 삼성의 언론사업에는 비화가 있다.‘호암자전’과 ‘삼성 60년사’에 따르면 이병철 회장은 60년대 초 정계 투신을 결심했었다. 기업가의 사회적 공헌이 전적으로 무시되고 오히려 ‘부정축재자’,‘정치적 희생양’이 되는 경우가 많은 현실(한비의 국가 헌납 등)에 환멸을 느낀 이 회장이 직접 정치를 하려 했던 것이다. 하지만 1년간의 고심 끝에 정치보다는 언론사업을 택했다. 이른바 ‘정권은 유한하지만 언론은 무한하다.’는 세간의 ‘이치’를 일찌감치 간파한 셈이다. 홍 회장은 이병철 회장의 타계 직전인 86년 먼저 세상을 떠났는데 이 회장은 조사를 통해 “당신은 내 일생을 통해 제일 많은 시간을 접촉한 평생의 동지요, 삼성을 이끌어 온 같은 임원이요, 사업의 반려자였고, 가정적으로는 나의 사돈이었다.”며 진한 애정을 감추지 않았다. ●관·언·재의 홍씨 4형제 홍씨 가문은 네 아들을 뒀는데 하나같이 훤칠한 용모에 좋은 머리를 갖고 있다. 주미대사로 내정된 중앙일보 홍석현 회장은 서울대 전자공학과와 미 스탠퍼드대 경제학 박사 출신의 엘리트로 30대(39세)에 세계은행(IBRD)의 이코노미스트를 지냈고 이후 청와대 비서실장 보좌관,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 등 정부쪽 일도 수행했다. 홍 회장은 삼성코닝 상무·부사장으로 경영일선에서 뛰다 99년 중앙일보의 계열분리를 계기로 중앙일보 회장에 취임했다. 아시아인 최초로 세계신문협회(WAN) 회장에 올라 국제사회에도 그 이름을 알렸다. 홍 회장의 장인은 박정희 대통령 시절 검찰총장, 법무부장관, 중앙정보부장을 지낸 고 신직수씨다. 사시 18회인 둘째 홍석조 인천지검장은 경기고, 서울대 법대 출신으로 서울지검 남부지청장(현 남부지검장), 법무부 검찰국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홍 지검장은 차기 검찰총장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 홍 지검장의 부인은 양택식 전 서울시장의 동생 양기식씨의 딸이다. 서울대 사회학과 출신인 홍석준 삼성SDI 부사장은 86년 미 노스웨스턴대 경영학 석사를 마친 뒤 삼성코닝 이사로 입사했다.95년 삼성전관(현 삼성SDI) 상무로 이동, 기획홍보팀장을 거쳐 2002년 부사장(경영기획팀장)으로 승진했다.‘로열 패밀리’임에도 불구하고 직원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꿰고 있을 정도로 자상한 면모를 갖고 있다. 선친때부터 살아 온 서울 성북동 집을 지키고 있다. 4남인 홍석규 보광그룹 회장은 지난해 말 인사에서 회장으로 승진, 오너 경영을 본격화했다. 경기고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한 홍 회장은 79년 제13회 외무고시에 합격, 외무부 의전과에서 외교관 생활을 시작했다. 홍 회장 역시 형과 마찬가지로 청와대 비서실에서 근무했다.95년 외무부 기획조사과장을 끝으로 공직생활을 마감한 홍 회장은 보광 상무이사로 경영활동에 뛰어들었다. 제8대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회장, 대한스키협회 부회장, 한국광고업협회 부회장, 서울대 기성회 회장 등 외부활동도 활발하다. 보광그룹은 아직 일반에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편의점인 보광훼미리마트, 자판기 유통업체인 휘닉스벤딩서비스, 보광창업투자, 휘닉스커뮤니케이션즈, 문화상품권 발행사인 한국문화진흥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PDP(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 부품업체인 휘닉스PDE, 반도체 관련 업체인 휘닉스디지탈테크, 반도체패키지 제조업체인 STS반도체통신 등 전자 계열사들은 사돈기업인 삼성전자, 삼성SDI 등과 거래가 활발하다. 특히 지난해 코스닥에 등록된 휘닉스PDE는 홍 회장이 13.89%, 홍석조 인천지검장, 홍석준 삼성SDI 부사장, 홍라영씨가 나란히 10.89%를 보유해 눈길을 끈다. 홍씨가의 주력은 중앙일보 그룹이지만 실제 ‘자금줄’은 보광그룹임을 짐작할 수 있다. 앞으로 보광이 주요그룹으로 성장한다면 정·관계, 언론계를 주름잡은 이 가문이 재계에서도 능력을 검증받게 된다. 막내인 홍라영씨는 노신영 전 국무총리의 둘째아들인 철수씨와 결혼했다. 노 전 총리의 장남 경수씨는 현대산업개발 정세영 명예회장의 큰딸 숙영씨, 차녀 혜경씨는 ㈜풍산 류진 회장과 결혼했다. 이대 불문과, 미국 뉴욕대 예술경영학 석사 출신인 라영씨는 95년 삼성문화재단 기획실로 입사, 현재 삼성미술관 부관장직과 한국박물관협의회 부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ukelvin@seoul.co.kr ■ 이병철 회장의 경영어록 ●“사장이라고 하더라도 잘 모르는 경우에는 가리지 말고 물어봐야 한다. 그렇게 해서 2∼3년이 지나면 물어보는 횟수가 차츰 줄어들 것이 아니겠는가. 나 역시 혼자 삼성 전체를 경영하는 것이 아니라 삼성 전체가 과거 오랫동안의 경험을 살려서 움직여 나가는 것이다.”(1983년 6월 반도체회의) ●“인재제일, 인간본위는 내가 오랫동안 신조로 실천해온 삼성의 경영이념이자 경영의 지주이다. 기업가는 인재양성에 온갖 정성을 쏟아야 한다. 인재양성에 대한 기업가의 기대와 정성이 사원 한사람 한사람의 마음에 전달되어 있는 한 그 기업은 무한한 번영의 길을 걸어갈 것이다.”(1982년 10월 기고문) ●“사람을 관찰해 보면 세 부류가 있다. 첫째 어려운 일은 안 하고 쉬운 일만 하며 제 권위만 찾아 남만 부리는 사람, 둘째 얘기를 해도 못 알아듣는 사람, 셋째 알아듣긴 해도 실천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1982년 9월 사장단 오찬회의) ●“모든 설비투자계획에 있어서 5년 정도만 내다보고 세우지 말고 10년 이상 50년 정도의 장기 안목 위에서 세워야 한다.”(1977년 6월 삼성조선 건설현장) ●“미국에서는 사람의 후천적 교육에 치중하고 소질은 별로 평가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나는 선천적 소질 내지는 능력에 60%를 두고 교육에 40%를 둔다. 사람은 노력 여하에 따라서 달라진다. 하지만 아무나 노력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노력할 수 있는 능력은 따로 있다고 봐야 옳을 것이다.”(1976년 6월 ‘재계회고’) ●“일이 잘돼 나갈 때 오히려 다가올 불행을 각오해야 한다. 기업가도 뜻하지 않은 좌절을 겪어본 기업가가 좌절을 모르고 자라난 기업가보다 훨씬 더 강인한 기업경영 능력을 갖고 있다.”(1975년 9월 ‘최고 경영자와의 대화’) ■ 이건희회장의 경영담론 ●“그동안은 세계의 일류 기업들로부터 기술을 빌리고 경영을 배우면서 성장해 왔으나, 이제부터는 어느 기업도 우리에게 기술을 빌려 주거나 가르쳐 주지 않을 것이다. 앞으로 우리는 기술 개발은 물론 경영 시스템 하나하나까지 스스로 만들어야 하는 자신과의 외로운 경쟁을 해야 한다.”(2005년 1월3일 신년사) ●“반도체 사업 진출 당시 경영진들이 ‘TV도 제대로 못 만드는데 너무 최첨단으로 가는 것은 위험하다.’고 만류했지만 우리 기업이 살아남을 길은 머리를 쓰는 하이테크산업밖에 없다고 생각해 과감히 투자를 결정했었다. 다른 분야도 그렇지만 반도체에서 시기를 놓치면 기회손실이 큰 만큼 선점투자가 무엇보다 중요하다.”(2004년 12월 반도체 30년 기념식) ●“4∼5위에서 2∼3위로 가는 것하고 2∼3위에서 1위로 가는 것은 근본적으로 다르다.”(2003년 11월 휴대전화사업 격려 자리에서) ●“행정규제, 권위의식이 없어지지 않으면 21세기에 한국이 일류 국가로 될 수 없다. 우리나라의 정치는 4류, 관료와 행정조직은 3류, 기업은 2류다.”(1995년 4월 중국 베이징 특파원 오찬간담회) ●“선친이 장사하는 것을 보며 세살 때부터 주판을 갖고 놀았다. 정치보다 장사를 잘 알고 거기에 맞는 사람으로 키워졌다. 난 양복과 잠옷만 있고 중간 옷이 없다. 잠옷 입고 있는 시간이 더 많은데 잠옷을 입고 정치할 수는 없지 않으냐.”(94년 10월 마이클 헤슬타인 영국 상공부 장관과 만찬자리에서 정치 참여에 대해) ●“변하는 것이 일류로 가는 기초다. 앞으로 5년이면 회장 취임 10년인데 10년 해서 안 된다면 내가 그만두겠다. 자기부터 변하지 않으면 안 된다. 마누라하고 자식만 빼고 모두 바꿔라.”(93년 6월 신경영 선포) ●특별취재반 산업부 홍성추 부장(부국장급·반장) 박건승·정기홍·류찬희·김성곤·최광숙차장 안미현·주현진·류길상·김경두기자
  • 메이저퀸 박지은 “결혼하고 싶어요”

    메이저퀸 박지은 “결혼하고 싶어요”

    “이제서야 골프를 사랑하게 됐어요.” ’메이저퀸’ 박지은(25·나이키골프)의 인상은 약간 차갑다. 군더더기 없는 말솜씨까지 그의 간결한 스윙을 닮았다. 이런 박지은이 다른 모습을 보였다. 지난 28일 밤 서울 하얏트호텔에 고마웠던 사람들 300여명을 초대한 박지은은 농담을 섞어가며 솔직하고 담백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 놓았다. ●“골프가 싫을 때가 많았어요” 올해 얼마나 벌었나. -상금(150만달러)을 포함해 250만달러는 될 거예요. 이중 순수입은 30%도 안 되는 거 다 아시죠? 골프를 시작한 지 벌써 17년이 됐는데. -그만두고 싶을 때가 더 많았어요. 올해 가장 큰 수확은 골프를 사랑하고, 즐겁게 받아들이게 됐다는 것이지요. 주니어 대회를 포함해 67번이나 우승했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대회는. -나비스코챔피언십보다는 CJ나인브릿지 우승이 더 좋았어요.LPGA 데뷔 이후 처음으로 시즌 2승을 올린 데다 지긋지긋하던 준우승 징크스도 털어냈고, 무엇보다 국내 팬들에게 LPGA 대회를 석권하는 모습을 보여드린 게 기뻐요. 버디를 잘 낚는 비법은. -겁을 내면 안 돼요. 꼭 넣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두 눈 부릅뜨고 과감하게 퍼팅을 해야죠. ●“나만 사랑해야…” 결혼은 언제쯤. -부모님께 여쭈어 보세요(웃음). 키 크고 멋지고 좋은 직업을 가진 남자와 결혼하고 싶어요. 물론 나만 사랑해야 돼요. 배꼽티를 즐겨 입는 이유는. -일부러 노출하려는 게 아닌데 허리가 워낙 길고 잘록해서 배꼽이 자꾸 나와요(웃음). 이래 봬도 제가 리틀 미스코리아 출신 아닙니까. 요즘은 왜 껌을 씹지 않나. -긴장을 푸는 데는 껌이 최고지요. 그런데 최근 TV화면에서 껌 씹는 제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어요. 흉하더라고요. 그래서 민트로 대신해요. 종종 다혈질적인 모습을 보이는데. -클럽을 부러뜨려 패널티까지 받은 적도 있어요. 지금은 평상심을 유지하려고 무진 애를 쓴답니다. ●“소렌스탐을 넘고 싶다”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을 어떻게 생각하나. -완벽한 골퍼입니다. 많이 배웠고, 앞으로도 배울 게 많아요. 조만간 내가 넘어야 할 ‘산’이기도 하지요. LPGA에 도전하는 후배들에게 해줄 말이 있다면. -한국 선수라는 자부심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영어를 빨리 배워야 해요. 텃새가 있긴 하지만 ‘맞장’뜨면 우리가 이기는 데 뭐가 두렵겠어요. 아직 메인스폰서가 없는데. -이미지 메이킹에서 가장 중요한 모자에 스폰서 이름을 새기질 못하고 있어요. 국내 브랜드가 새겨진 모자를 쓰고 미국 무대를 누볐으면 좋겠습니다. 동계훈련 계획은. -오는 1월10일 미국으로 떠나요. 애리조나 집 근처에 캠프를 차리고 6주간 체계적인 트레이닝을 받을 겁니다. 더 성숙해진 모습 기대하세요.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박기철의 플레이볼] 한국판 ‘스콧 보라스’ 는 언제쯤

    프로야구의 겨울 시즌은 무엇보다도 선수들의 재계약과 트레이드가 화제다. 국내 프로야구는 시장이 작은 관계로 자유계약선수(FA)의 이동 이외에는 화제가 될 만한 대형 트레이드가 이루어지기 어렵다 보니 재계약 몸값이 화제가 된다. 해외 프로야구는 ‘윈터 미팅’을 전후한 선수들의 이동에 언론이 촉각을 곤두세운다. 올해는 구대성과 임창용의 메이저리그 진출, 김병현의 트레이드 가능성이 끊임없이 뉴스가 되고 있다. 가장 관심을 끈 선수는 아무래도 구대성이다. 미국 최고의 인기팀 뉴욕 양키스 입단이 확정적이라는 뉴스가 나온 지 꽤 시간이 흘렀다. 그럼에도 정작 공식 발표가 늦어져 궁금증을 더한다. 겨울 시즌의 트레이드나 재계약은 실제 경기를 벌이는 선수보다는 협상을 하는 에이전트가 능력을 발휘하는 무대다. 금년에도 스토브리그의 화제는 단연 거물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가 거느린 특급 FA들의 거취다. 올해만 해도 연봉 1000만달러 이상을 요구하는 선수 7명이 보라스의 고객이다. 이들의 총 계약금은 무려 4억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이런 무대에서 몇 백만달러짜리 한국 선수의 움직임은 사실 관심 밖이다. 가끔 단신으로나 미국 언론에 보도되지만 그 단신 하나에 한국 언론 모두가 일희일비한다. 올림픽에서는 10위권이고 월드컵축구에서는 4강에 올랐으며, 메이저리그나 LPGA 무대를 상당수의 한국 선수들이 휘젓고 있음에도 우리는 스포츠 비즈니스 분야에서 그저 구경꾼일 따름이다. 한국 스포츠 사상 최고 몸값인 박찬호도 보라스의 고객이다. 메이저리그 단장과 직접 전화 통화가 가능한 한국인 에이전트는 지금 없다. 구대성의 경우도 스카우트를 통해 연락이 오기만 기다린다. 이상훈의 경우는 한국인이 에이전트를 하지 않았다. 세계적인 스포츠 에이전트사인 IMG가 메이저리그 진출을 맡아서 교섭했었다. 이상훈은 구대성에 견줘 일본에서의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별 잡음없이 보스턴 레드삭스에 입단했었다. 경기력은 세계 수준에 올라 있으면서도 경기를 움직이는 소프트웨어에서는 취약하다. 왜 이렇게 됐을까. 보라스나 제프 무라드처럼 메이저리그를 손아귀에 넣고 주무를 수 있는 한국인 스포츠 에이전트가 탄생하기란 불가능한 것인가. 근본 원인은 우리의 학교 스포츠 환경 탓이다. 에이전트의 제1자격 요건은 스포츠 비즈니스를 아는 것이다. 스포츠와 비즈니스 가운데서는 스포츠가 더 중요하다. 스포츠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법률 지식, 협상력, 회계 지식, 세일즈 능력, 카운셀링 지식 등이 겸비돼야 한다. 그런데 수업은 무시하고 연습만 하는 우리의 엘리트 선수들이 이런 능력을 갖추기란 불가능하다. 최근 한국 선수들을 담당하는 에이전트들이 거의 해외교포인 것은 외국어 능력 이외에 교육 환경도 원인이다. ‘스포츠투아이’ 전무이사 tycobb@sports2i.com
  • [하프타임] 미셸 위, LPGA투어 SBS오픈 참가

    ‘천재소녀’ 미셸 위(15)가 내년 2월말 미국 하와이 터틀베이리조트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SBS오픈(총상금 100만달러)에 초청 선수로 참가한다고 대회 주최측이 24일 밝혔다. 대회에는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박세리(27·CJ) 박지은(25·나이키골프) 크리스티 커(미국) 등도 출전할 예정. 미셸 위는 이보다 앞선 1월 하와이 와이알레이골프장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소니오픈에도 초청을 받아 2년 연속 성대결을 벌인다.
  • [하프타임] 김영주골프, 여자프로팀 창단

    김영주골프(대표 김세호)가 23일 여자프로골프단을 창단했다. 김영주골프는 골프단 명칭을 가칭 ‘팀 김영주골프’로 정하고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지연을 비롯해 순수 아마추어 출신으로 7전8기 끝에 프로에 입문해 화제를 모았던 정명인 등 9명을 영입했다.
  • [하프타임] 해외진출 여자골퍼 올 100억원 벌어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는 14일 해외에 진출한 한국선수들이 올 시즌 벌어들인 상금 총액이 102억 4140만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는 박지은(나이키골프·152만달러) 등 17명이 88억여원을 챙겼고,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선 고우순(혼마·4100만엔) 등 10명이 11억 5000여만원을 벌었다. 이밖에 호주여자프로골프(ALPG)에서 1170여만원, 아시안투어에서 6260여만원,LPGA의 2부 투어인 퓨처스투어에서 2억여원의 상금을 따냈다.
  • 송보배 “골프女帝? 나부터 이겨야죠”

    송보배 “골프女帝? 나부터 이겨야죠”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신인왕과 상금왕, 대상을 움켜쥔 ‘제주 소녀’ 송보배(18·슈페리어). 큰 눈은 승부욕으로 이글거렸고, 짧게 맺고 끊는 말투에는 자존심이 짙게 묻어 났다.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지난 8일 송보배는 생애 최고의 밤을 보냈다. 구옥희(48·MU)부터 안시현(21·엘로드)에 이르는 선배들이 KLPGA 대상 시상식에 참가해 그를 축하했다. 송보배의 목표는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처럼 ‘골프여제’가 되는 게 아니다. 오늘보다 너 나은 내일을 만드는 것 외에는 생각하지 않는다. 올 시즌의 목표는 신인왕과 한·일여자골프대항전 출전이었다. 신인왕을 너머 상금왕과 대상까지 차지한 지금, 그의 목표는 올해보다 나은 내년이다. 그 이상의 것은 생각하지 않는다. 지난 4일과 5일 일본에서 열렸던 한·일전 당시 일본 여자골프의 ‘신데렐라’ 미야자토 아이(19)는 대회 내내 “송보배와 맞대결을 펼치고 싶다.”고 했다. 아마추어 시절 두 번 맞붙어 모두 패한 빚을 갚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송보배는 “두 번 이긴 미야자토를 굳이 목표로 삼을 생각이 없었다.”고 말했다. ●“나를 이길 사람은 오직 나” 한국 여자골프의 새로운 ‘보배’가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은 지난해 9월. 고등학교 2학년생이던 ‘애송이’가 국내 최고 권위의 한국여자오픈을 제패했다. 박지은(25·나이키골프) 한희원(26·휠라코리아) 등 미국 무대를 호령하는 대선배들도 겁없는 아마추어 선수에게 나가 떨어지고 말았다. 그리고 올해 6월. 프로가 된 송보배는 다시 한국여자오픈을 석권하며 지난해의 ‘돌풍’이 운이 아니었음을 입증했다.9월에는 SK엔크린인비테이셔널에서 한국여자골프대회 사상 최고액인 우승상금 1억원을 거머쥐었다.10차례의 대회에서 6차례나 ‘톱 10’에 올랐으니 역대 어떤 신인왕보다 알찬 소득을 거뒀다. 송보배는 “중학교 1학년 때 처음 출전한 대회를 잊지 못한다.”고 했다. 이름도 가물가물해진 이 대회에서 첫번째 홀 티샷을 하면서 자신이 너무나 힘든 길에 들어섰다는 것을 느꼈다. 자신을 이기지 못하면 아무도 이길 수 없다는 것도 직감했다. 동틀 무렵 제주 해변의 골프장에 나가 붉은 노을을 바라보며 집으로 돌아오는 생활이 결코 쉽지 않았지만 단 한 번의 스윙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18홀을 도는 동안 누구나 실수를 합니다. 실수를 적게 하는 사람이 이기게 돼 있습니다. 결국 자신을 이겨야 하지요.”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프로필 ■ 1986년 제주 서귀포 출생 ■ 1996년 서귀포초교 4학년 골프 입문 ■ 1999년 서귀포 중앙여중 입학, 첫 대회 출전 ■ 2001년 국가대표 선발 ■ 2002년 서귀포 삼성여고 입학,亞태평양주니어골프선수권 개인 2위 ■ 2003년 퀸시리키트컵 亞여자아마추어선수권 개인·단체 1위, 네이버스컵 국가대항전 개인2위·단체 1위, 한국여자오픈 우승, 전국체육대회 개인·단체 1위 ■ 2004년 프로 데뷔, 한국여자오픈 우승,SK엔크린인비테이셔널 우승, 한솔레이디스오픈 4위 등 6차례 ‘톱10’, 시즌 총 버디수 1위(101개), 평균 타수 2위(71.17타),KLPGA 신인왕 상금왕 대상 등 3관왕
  • 송보배 “올해는 나의 해”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 신인 송보배(18·슈페리어)가 2004년 한국여자프로골프 대상을 비롯해 3개 부문 상을 휩쓸었다. 송보배는 8일 서울 코엑스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 최고의 선수에게 주는 대상과 상금왕, 신인왕 등 3개의 상을 받았다. 신인이 대상과 상금왕을 석권한 것은 96년 박세리(26·CJ),2002년 이미나(23), 그리고 지난해 김주미(20·하이마트)에 이어 사상 네번째다. 지난해 아마추어 신분으로 한국여자오픈 정상에 선 송보배는 올해 이 대회 2연패 등 2승을 거두며 상금 1억 7622만원을 벌어들였다. 한편 지난 78년 프로에 뛰어든 뒤 국내에서 20승, 미국과 일본에서 25승 등 모두 45승을 올린 한국여자프로골프의 ‘지존’ 구옥희(48)는 ‘명예의 전당’ 1호 입회의 영예를 안았다. 구옥희는 89년 LPGA 투어 스탠더드레지스터클래식을 제패,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L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을 기록했다. 이밖에 박지은(25·나이키골프)은 국외 부문 대상, 김주미는 시즌 평균타수 1위(70.69타)로 최저타수상을 수상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타깃월드챌린지] “내 앞마당선 노래 멈추라”

    [타깃월드챌린지] “내 앞마당선 노래 멈추라”

    새 ‘골프황제’ 비제이 싱(피지)과 부활의 날개를 펴고 있는 옛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올해 마지막 승부를 겨룬다. 싱과 우즈는 1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사우전드오크스의 셔우드골프장(파72·7025야드)에서 열리는 타깃월드챌린지에 나란히 출전, 자존심을 건 ‘대회전’을 치른다. 타깃월드챌린지는 우즈가 설립한 ‘타이거 우즈 재단’이 주최하는 대회로, 우즈가 대회 호스트를 맡고 있다. 싱은 세계랭킹 1위의 위용을 다시 한번 드러내기 위해 ‘호랑이굴’에 들어가는 셈이고, 우즈는 주인으로서 손님에 대한 깍듯한 예우는 물론 ‘명예회복’까지 해야 할 상황이다. 총상금이 525만달러나 되지만 출전 선수는 단 16명에 불과하다. 세계랭킹 상위 12명과 주최측이 엄선한 초청선수 4명만 참가해 ‘상금 잔치’를 벌인다. 우승상금이 웬만한 메이저대회보다 많은 120만달러에 이르며 참가만 해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 우승상금과 맞먹는 15만달러를 챙긴다. 우즈와 싱 그리고 스티븐 에임스(캐나다), 크리스 디마르코, 채드 캠벨, 짐 퓨릭, 데이비스 러브3세, 스튜어트 싱크, 제이 하스, 토드 해밀턴, 케니 페리, 존 댈리, 프레드 커플스(이상 미국),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 미겔 앙헬 히메네스(스페인), 콜린 몽고메리(스코클랜드)가 참가자 명단에 올랐다. 커플스, 댈리, 하스, 몽고메리는 초청선수다. 모두 다 우승 후보이지만 관심은 역시 싱과 우즈의 대결에 모아진다. 싱은 올해 사상 최초로 시즌 상금 1000만달러를 돌파하며 상금왕에 올랐고,9승을 따내며 다승왕을 차지한 데 이어 우즈가 지난 5년간 독식했던 세계랭킹 1위와 PGA 투어 ‘올해의 선수상’까지 싹쓸이하면서 ‘우즈 독주시대’를 끝냈다. 올해가 가기 전 명예회복을 하겠다는 우즈도 그냥 물러서지는 않을 태세다. 우즈는 지난 10월 결혼한 이후 나선 첫 대회인 투어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9위에 머문 싱을 제쳤다. 이어 일본에서 열렸던 던롭피닉스토너먼트에서 압도적인 기량으로 우승, 슬럼프에서 탈출했음을 과시했다. 우즈는 8일 “지난 9개월 동안 각고의 노력 끝에 가다듬어온 새로운 스윙이 마침내 완성됐다.”면서 “이번 대회를 내년 상금랭킹 1위 복귀의 교두보로 삼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잘나가는 그린, 흔들리는 모래판

    잘나가는 그린, 흔들리는 모래판

    경기 침체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분야 가운데 하나가 스포츠다. 대부분의 국내 프로스포츠 구단은 자생력이 없어 모기업의 지원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으며, 모기업은 주머니 사정이 어려워지면 으레 구조조정 1순위로 스포츠 구단을 올려 놓는다. 물론 반대로 마케팅 효과가 높아 ‘뜨는’ 스포츠도 있다. 불황의 골이 갈수록 깊어지는 요즘, 민족 고유의 스포츠인 민속씨름과 해외에서 건너온 ‘귀족 스포츠’인 골프의 명암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LG투자증권 씨름단의 해체로 민속씨름은 존폐의 기로에 서 있지만 프로 골프는 확산일로를 걷고 있다. 골프는 철저한 개인 스포츠다. 국가 대항전 등 특별 이벤트가 아니고서는 단체전 경기가 열리지 않는다. 그러나 최근 구기종목의 프로팀과 비슷한 형태로 운영되는 프로골프 구단이 많이 생겼다. 다른 나라와는 달리 한국적인 마케팅 시장의 특성 때문이다. 현재 프로골프 구단은 모두 7개.1983년 코오롱골프단(현 엘로드골프단)을 시작으로 2000년대 들어 이동수골프단, 빠제로골프단,LG 팀애시워스, 하이트, 하이마트 등이 줄줄이 창단됐다. 지난 10월에는 오투플러스가 가세했다. 각각 10∼30명의 선수들을 거느리고 있으며, 하이마트는 여자선수만 13명을 보유하고 있다. 최경주(34·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처럼 개인적인 스폰서 계약으로 한 해 수십억원을 벌어들이지는 못하지만, 구단 선수들은 대부분 매년 1억∼1억 5000만원 정도를 지원받는다. 모기업은 소속 선수들에게 회사나 제품을 알릴 수 있는 의류와 용품을 지급해 홍보효과를 노린다. 골프는 구매력이 높은 사람들이 주로 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선수들의 옷이나 용품을 따라가는 경향이 짙다.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J나인브릿지클래식에서 우승해 ‘신데렐라’가 된 안시현(20·엘로드)이 입었던 옷이 ‘대박’을 터뜨린 게 좋은 사례. 현재 KPGA에 회원으로 가입한 남자 프로골퍼는 3574명이다.1부 투어에서 뛰는 정회원 615명,2부 투어의 세미프로 2569명, 티칭프로 390명으로 구분된다. 정회원은 매년 20명씩, 세미프로와 티칭프로는 240명씩 늘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도 393명의 정회원과 367명의 준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매년 40∼50명이 추가된다. 아마추어도 탄탄하다. 대한골프협회(KGA)에 등록된 아마추어 선수는 3057명. 초·중·고등학교 선수(1523명)보다 프로 무대를 노리는 대학 또는 일반 선수(1534명)가 많다. 골프장경영자협회 이종관 팀장은 “160개 회원골프장 내장객이 2001년 1000만명을 돌파한 이후 매년 70만∼80만명씩 늘고 있다.”면서 “폭발적인 ‘골프 수요’ 증가가 프로 골프의 팽창을 가져온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씨름에는 항상 따라다니는 단어가 있다. 민족 고유의 스포츠.4세기 고구려 벽화에서 이미 그 모습을 찾아볼 수 있으니 역사가 적어도 1500년 이상은 되는 셈이다. 긴 세월을 한민족과 함께 벗해온 씨름이 프로 경기로 다가온 것은 지난 1983년. 당시 정부의 스포츠 장려 정책으로 씨름은 전년도 야구에 이어 프로화가 됐고, 이만기-이준희-이봉걸 등이 화려한 트로이카 시대를 열며 국민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씨름 중계에 밀려 9시 뉴스가 늦게 시작했을 정도였다. 천하장사 상금은 1500만원. 지금의 1억원과 비교하면 작은 액수로 보이지만 아파트 한 채를 구입할 수 있는 거금이었다. 트로이카 세대를 이어 강호동 백승일 등 스타들이 끊이지 않고 등장,90년대 중반에도 최고 8개 씨름단을 유지하며 시들지 않는 인기를 과시했다. 심지어 금강급이 없었던 96년에도 91명의 프로 선수들이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그러나 97년 외환 위기에 경제 사정이 악화되면서 인기는 순식간에 허물어졌다. 씨름단 해체 도미노 현상이 이어진 것. 이후 LG투자증권 현대중공업 신창건설 등 3개 팀으로 명맥을 유지했다. 그러나 씨름의 우직함이 21세기를 지향하는 기업의 이미지와 맞지 않다는 이유로 신생팀 창단 작업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지난해 경량급인 금강이 부활, 다시 세 체급으로 늘어났지만 올해 프로가 47명에 불과할 정도로 규모가 줄었다. 불황 탓도 있지만 씨름이 좀처럼 인기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팬들을 열광시켰던 기술 씨름이 줄고 있기 때문.90년대 중반 이후 최고 인기 체급인 백두급의 평균 체중이 150㎏을 웃돌면서 기술보다는 힘과 몸무게를 바탕으로 한 승부가 재미를 반감시켰다. 또 김영현 등 골리앗들의 등장이 처음에는 흥미를 끌었으나 과거 이봉걸과는 달리, 수비 씨름에 치중한 것도 이에 한 몫했다. 지난해 경량급 부활로 인기가 다소 회복할 조짐을 보였지만 LG씨름단의 해체 결정은 그로기에 몰려 있는 민속씨름에 카운터펀치를 날린 셈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전문가 진단 “씨름이 골프처럼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기는 힘들겠지만 최소한 ‘악순환’의 고리는 끊어야 살아 남을 수 있다.” 스포츠마케팅 전문가들은 ‘팽창’하는 골프와 ‘고사’하는 씨름의 차이점을 ‘저변’과 ‘돈’에서 찾는다. 특권층의 전유물이었던 골프는 일반인들도 즐기는 스포츠로 저변이 확대됐다. 이에 따라 골프장은 물론 모자에서 양말에 이르는 모든 용품이 이익을 창출해 내고 있다.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행복한 고민’에 빠진 셈이다. 그러나 씨름은 저변이 갈수록 축소돼 돈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쓰기만하는 ‘계륵’ 같은 존재가 됐다. 돈을 벌 수 있다는 희망이 없기 때문에 선수층은 점점 더 얇아진다. 삼성경제연구소 이안재 수석연구원은 “씨름은 자연발생적인 수요가 별로 없기 때문에 인위적인 수요창출이 필요하다.”면서 “흥미진진한 규칙과 젊은층에 어필할 수 있는 이벤트 개발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또 “씨름은 스포츠의 필수조건인 ‘스타’와 ‘흥행’ 요소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면서 “작은 선수가 큰 선수를 이길 때 느끼는 관중의 쾌감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집중적으로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체육과학연구원 박용옥 정책실장은 “씨름은 전통문화 보존이라는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면서 “시장에 씨름의 존폐를 내던질 게 아니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보호와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박 실장은 특히 “씨름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체험교실 등을 통해 친숙하고 대중적인 이미지를 개발하는 한편 일본의 스모처럼 전통스포츠 특유의 위엄과 명예를 나타내는 ‘포장’에도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제2 박세리는 내차례”

    한국의 여자프로골퍼 8명이 ‘꿈의 무대’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무더기로 입성, 내년 ‘한류 열풍’이 더욱 거세지게 됐다. ‘신예’ 조령아(20)가 6일 미국 플로리다주 데이토나비치 LPGA인터내셔널골프장(파72)에서 벌어진 LPGA투어 퀄리파잉스쿨 마지막 5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를 쳐 최종합계 6언더파 354타, 공동 2위로 내년 LPGA 투어 전경기 출장 티켓을 따냈다. 중반까지 깜짝 선두를 달린 조령아는 전날 3오버파 75타로 주춤했지만 이날 선두 폴라 크리머(미국·11언더파 349타)에 이어 2순위로 무난히 투어 무대를 예약했다.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활약한 손세희(20)는 2타를 줄여 합계 3언더파 357타로 공동7위에 올랐고, 지난해 입성에 실패한 임성아(20·MU)도 2언더파 358타,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려 투어 무대를 밟게 됐다.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로 지난해 프로에 뛰어든 김주미(20·하이마트)는 1라운드에선 부진했지만 이후 차곡차곡 성적을 쌓아 투어 카드를 손에 쥐었다. 2002년 신인왕과 상금왕, 올해의 선수상을 휩쓴 이미나(23)는 공동 25위(2오버파 362타) 6명이 5자리를 놓고 치른 3개홀 플레이오프 끝에 이지연(23)과 함께 어렵사리 ‘시험’을 통과했다. 올해 LPGA 투어에서 상금 152위와 160위에 그쳐 다시 퀄리파잉스쿨에 나선 정일미(32)와 김주연(23·KTF)도 투어 입장권을 되찾았다. 이로써 이번 퀄리파잉스쿨에서 8명의 합격자를 배출한 한국은 기존 15명을 합쳐 모두 23명이 내년 LPGA 무대에 나서게 됐다. 한편 이날 미국남자프로골프(PGA) 퀄리파잉스쿨 5라운드에 나선 위창수(32)는 2오버파 74타로 부진, 중간합계 3언더파 357타로 공동53위까지 밀렸다. 위창수는 첫 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멋지게 출발했지만 11번홀(파5) 트리플보기에 이어 15번홀(파5) 더블보기 등 파5홀 2곳에서만 5타를 까먹어 최종 6라운드에서 4타 이상을 줄이지 않는 한 세번째 한국인 투어 멤버의 탄생은 기대하기 힘들게 됐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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