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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번홀의 기적… 오지현 극적 2승

    18번홀의 기적… 오지현 극적 2승

    연장서 역전… 상금 6위 올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3년차 오지현(20·KB금융)이 짜릿한 역전 우승으로 생애 두 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오지현은 26일 경기도 안산 대부도 아일랜드 골프장(파72·6522야드)에서 끝난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 마지막날 연장전에서 여고생 아마추어 성은정(17·금호중앙여고)과 최은우(21·볼빅)를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ADT캡스 챔피언십 이후 7개월 만의 통산 2승째다. 오지현은 18번홀(파5) 티박스에 설 때만 해도 성은정에 4타 차, 이미 경기를 끝낸 최은우에게 1타 뒤져 있었다. 그러나 우승을 코앞에 뒀던 성은정이 티샷을 왼쪽 OB구역으로 날리고 네 번째 샷마저 깊은 러프로 보내는 등 6타 만에 공을 그린에 올린 뒤 더블보기 퍼트마저 실패해 3타를 잃었다. 직후 18번홀 4m 남짓한 버디를 떨궈 성은정, 최은우와 동타(10언더파 278타)를 만든 오지현은 연장홀에서 정규홀 버디를 잡았던 지점보다 1m 더 가까이에 세 번째 샷을 떨궜다. 오지현은 나머지 둘의 버디 퍼트가 빗나간 뒤 시도한 퍼트가 데굴데굴 굴러가 홀에 떨어지기도 전에 거짓말 같은 역전 우승을 예감하고는 두 팔을 번쩍 치켜들었다. 오지현은 “어제와 오늘 18번홀 버디를 잡아냈던 터라 자신 있었다”면서 “역시 골프는 장갑을 벗어 봐야 안다”고 웃었다.우승상금 1억 4000만원을 받은 오지현은 상금랭킹 6위(2억 7900만원)로 올라섰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이보미·박준원 日골프 나란히 우승

    이보미·박준원 日골프 나란히 우승

    이보미(왼쪽·28)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2016 어스 먼다민컵 2연패를 일궈냈다. 이보미는 26일 일본 지바현 소데가우라시 카멜리아힐스 컨트리클럽(파72·6541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뽑아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가 된 이보미는 15언더파 273타의 배희경(24)을 5타 차로 여유 있게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승이다. 지난 3일 요코하마 타이어 PRGR 레이디스컵에서 우승한 데 이어 시즌 2승째, JLPGA 투어 통산 17승째다. 최근 11개 대회에서 연속 5위 이내의 성적을 올리는 꾸준한 모습을 이어간 이보미는 우승 상금 2520만엔(약 2억 9000만원)을 받았다. 시즌 상금 9391만 3332엔을 쌓은 이보미는 신지애(28)를 일주일 만에 다시 2위로 밀어내고 상금 선두에 복귀했다. 이날 이보미의 우승으로 올 시즌 16개 JLPGA 투어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은 절반에 가까운 7승을 수확했다. 한편 2004년 매경오픈 우승자 박준원(오른쪽·30·하이트진로)은 이시카와현에서 끝난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ISPS 한다 글로벌컵에서 연장 끝에 일본무대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67타로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와 동타를 이룬 뒤 우승 상금 2000만엔(약 2억 20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하프타임] 조윤지 비씨카드·한경 1R 선두

    조윤지(25·NH투자증권)가 23일 경기도 안산 대부도의 아일랜드 골프클럽(파72·6522야드)에서 막을 올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로 투어 3승째를 정조준했다.
  • 돌아온 장하나…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 출전

    돌아온 장하나…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 출전

    장하나(24·비씨카드)가 돌아왔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평정한 뒤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다 뜻하지 않은 ‘가방 스캔들’로 인한 스트레스 때문에 두 달 반가량 활동을 중단했던 장하나가 1년 만에 국내 코스에 선다. 무대는 23일부터 나흘 동안 경기 안산 아일랜드 컨트리클럽(파72·6522야드)에서 펼쳐지는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이다. 장하나는 지난해 대회 때 메인스폰서인 비씨카드 소속 선수 자격으로 이 대회에 나서 장수연(23·롯데)을 비롯한 2위 그룹을 1타 차로 따돌리고 7번째 국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대회 2연패를 위해서는 무뎌진 샷 감각을 얼마만큼 되살리느냐가 관건이다. 장하나는 2주 전 끝난 KMPG 위민스PGA 챔피언십에서 공동 30위의 성적으로 무사히 LPGA 투어에 복귀했다. 이래저래 2차 복귀전으로 치를 이 대회에서는 이번 시즌 벌써 4승을 올리며 국내파의 ‘지존’으로 확고하게 자리잡은 박성현(23·넵스)과의 ‘장타 대결’이 불가피하다. 장하나는 23일 1라운드에서 안시현(32·골든블루), 박성현과 함께 같은 조에 편성돼 낮 12시 10분부터 샷 대결에 들어간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연승 사냥 나선 한국 낭자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코리안 시스터스’가 연승 사냥에 나선다. 24일 밤(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6386야드)에서 개막하는 아칸소 챔피언십에는 김세영(23·미래에셋), 최나연(29·SK텔레콤), 전인지(22·하이트진로) 등 한동안 잠잠했던 한국선수들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이들은 한달 넘도록 LPGA 투어에서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하다 지난주 마이어 클래식에서 김세영의 우승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김세영은 마이어클래식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을 치러 피곤하지만 다행히 아칸소 챔피언십이 3라운드 대회라 체력을 아낄 수 있다. 특히 최나연에게 이 대회는 지난해 LPGA 투어 통산 9번째 우승을 안겨 준 대회다. 그는 지난해 대회 마지막 라운드 16번홀(파4)에서 8번 아이언으로 친 두 번째 샷으로 이글을 잡아 짜릿한 역전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매 대회 꾸준한 성적을 올렸지만 아직 시즌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한 전인지도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또! 김세영… 세 번째 연장도 ‘빨간마법’

    또! 김세영… 세 번째 연장도 ‘빨간마법’

    김세영(23·미래에셋)이 또 한 번 ‘연장 불패’ 기록에 1승을 보냈다. 김세영은 20일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의 블라이드필드 컨트리클럽(파71·6414야드)에서 끝난 미여자프로골프(LPA) 투어 마이어클래식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267타로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와 동타가 된 김세영은 18번 홀(파4) 연장 첫 홀에서 버디를 잡아 보기에 그친 시간다를 돌려세우고 정상에 올랐다. 김세영은 17번 홀까지 시간다에게 1타를 앞서가다 18번 홀 보기를 범해 공동선두를 허용하면서 연장에 끌려들어갔다. 연장 첫 홀에서 티샷이 페어웨이를 벗어났다. 그러나 124야드를 남기고 질긴 러프에 파묻힌 채 날린 두 번째 샷이 깃대 1m 거리에 붙어 승부를 갈랐다. LPGA 투어 5승 중 3승을 연장에서 일궈내는 순간이었다. LPGA 투어 연장전 통산 전적은 3전 전승이다. 김세영은 LPGA 투어 데뷔 첫 승도 연장 우승으로 장식했다. 지난해 2월 퓨어실크·바하마 LPGA 클래식에서 유선영(30),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 함께 벌인 연장전에서 버디를 낚아 투어 진출 두 번째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지난해 4월 롯데 챔피언십에서는 박인비를 상대로 한 연장전에서 극적인 이글 샷으로 LPGA 투어 두 번째 연장 우승을 신고했다. 사실, 김세영의 연장 우승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절부터 이어졌다. 2014년 5월 KLPGA 투어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김세영은 디펜딩 챔피언 허윤경(26)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에 들어갔다. 18번 홀(파3)에서 치러진 연장 첫 번째 홀에서 김세영은 파를 잡아 보기를 적어낸 허윤경을 따돌렸다. 앞서 2013년 9월 충남 태안에서 열린 한화금융클래식은 더욱 극적이었다. 이 대회 연장전에서 김세영은 유소연(26·하나금융그룹)을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김세영은 한때 8타까지 벌어져 우승 가능성이 희박했지만 그만큼 무게감 있는 연장 우승이었다. 김세영은 이날 마이어클래식 4라운드를 마친 뒤 가진 LPGA 투어 인터넷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사실 보기를 하고 나서도 내가 이겼다고 생각해서 우승 세리머니를 생각했다. 경기 요원이 왜 나를 기다리고 있는지 몰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기 도중 리더보드를 확인하지 않아 연장 홀인 18번 홀 티박스로 가서야 연장전을 치른다는 사실을 실감했다”고 밝혔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비즈+] ‘금호타이어 여자오픈’ 개최

    금호타이어는 7월 1일부터 3일까지 중국 산둥(山東)성 웨이하이(威海)시에 있는 웨이하이포인트 호텔&골프리조트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6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을 개최한다. 경기는 한국과 중국에 동시 생방송된다. 총상금은 5억원, 우승 상금은 1억원으로 책정됐다. 2016 LPGA 투어 2관왕인 장하나 등 126명이 출전을 확정했다.
  • [포토] ‘마이어 클래식 우승’ 김세영 축하해주는 전인지

    [포토] ‘마이어 클래식 우승’ 김세영 축하해주는 전인지

    19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에서 김세영(왼쪽)이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3위를 차지한 전인지(오른쪽)가 김세영을 축하해주고 있다. 사진=AF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김세영, 트로피에 달콤한 ‘우승 키스’

    [포토] 김세영, 트로피에 달콤한 ‘우승 키스’

    19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에서 우승한 김세영이 트로피에 입 맞추고 있다. 사진=AF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설 넘은 45승…신지애 니치레이 레이디스 정상

    전설 넘은 45승…신지애 니치레이 레이디스 정상

    ‘골프 지존’ 신지애(28·스리본드)가 한국 여자 선수의 최다승 기록을 갈아 치웠다. 신지애는 19일 일본 지바현 지바시 소데가우라 컨트리클럽(파72·6569야드)에서 끝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니치레이 레이디스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합계 12언더파 204타로 우승했다. 지난달 호켄 마도구치 레이디스에 이어 시즌 2승째다. 2014년부터 대회 3연패를 일궈낸 신지애의 우승 상금은 1440만엔(약 1억 6200만원)이다. 특히 신지애는 이날 우승으로 프로 통산 45승을 달성, 고(故) 구옥희 전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장의 44승 기록을 뛰어넘어 프로선수대회에서 가장 많은 승수를 올린 선수가 됐다. 신지애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20승,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11승, JLPGA 투어에서는 12승(LPGA 공동주관대회 제외)을 거뒀으며,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와 레디이스 아시안투어에서 각 1승을 더해 45승 금자탑을 쌓았다. 구 전 회장은 국내에서 20승, 일본에서 23승을 올렸고 LPGA 투어에서도 1승을 보태 모두 44승을 기록했다. 지난해 KLPGA 투어 명예의 전당에 구 전 회장, 박세리(39)에 이어 역대 최연소로 이름을 올린 신지애는 이제 사상 최초로 한·미·일 3개국 상금왕 석권이라는 대기록을 남겨 뒀다. 2006년부터 2008년까지 KLPGA 투어 무대에서 3년 연속 상금왕을 휩쓴 데 이어 LPGA 투어 진출 첫해인 2009년에도 시즌 상금 부문 1위에 올랐던 신지애는 이날 우승으로 시즌 상금 7545만 5000엔을 쌓아 올 시즌 JLPGA 투어 상금 부문 1위에 올랐다. 신지애는 “한 대회 3연패는 처음인데 아버지 생신날 아버지가 보시는 앞에서 우승해 더욱 기쁘다. 지금까지 쌓은 기록을 넘어 더 많은 우승을 만들어 가겠다”면서 “한 달 뒤 일본에서 제 이름을 걸고 주니어대회를 연다. 어린 선수들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더 많은 고민을 할 것이고 목표인 상금왕에도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12년 만의 1승…안시현 한국여자오픈 우승

    12년 만의 1승…안시현 한국여자오픈 우승

    팬들의 뇌리에서 잊혀져 가던 한국여자골프의 ‘원조 신데렐라’ 안시현(32·골든블루)이 국내 정상에 이름 석 자를 다시 새겼다. 안시현은 19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장 유럽·오스트랄아시아 코스(파72·6053m)에서 끝난 한국여자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4타를 줄인 최종 합계 이븐파 288타로 정상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 박성현(23·넵스)을 1타 차로 따돌리고 2004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엑스캔버스 클래식 이후 무려 12년 만에 국내 우승을 일궈냈다. 2003년 신인이었던 안시현은 제주에서 열린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J 나인브리지 클래식에서 박세리, 박지은, 로라 데이비스(잉글랜드) 등을 공동 2위로 밀어내고 ‘깜짝 우승’을 차지해 LPGA 투어에 무혈입성한 ‘신데렐라’의 원조였다. 그러나 미국 진출 뒤 초청선수로 출전한 2004년 엑스캔버스 대회 이후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했고, 2012년 결혼과 출산, 2013년 이혼이 이어지며 팬들에게 잊혀졌다. 2013년 시드전을 통해 2014년부터 국내 투어에 복귀했지만 상금 랭킹 32위에 그쳤고 지난해에도 상금 랭킹 42위로 부진하더니 올해도 9개 대회에서 ‘톱10’ 한 차례 없이 상금 랭킹 60위(3239만원)에 머물렀다. 하지만 이날 전성기 시절에도 이루지 못한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해 12년 만의 우승 트로피와 함께 상금으로 2억 5000만원의 뭉칫돈을 받았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우승이었다. 안시현은 다섯 살배기 딸 그레이스를 홀로 키우고 있는 한국프로골프 투어 선수 가운데 유일한 ‘싱글맘’이다. 안시현은 공식 연습일, 프로암, 그리고 대회로 이어지는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딸을 친정에 맡기고 대회에 나선다. 딸은 안고 기자회견장에 나타난 안시현은 “3주 전만 해도 골프를 그만둘 생각을 했었는데 마지막이라 여긴 대회에서 뜻밖의 결과가 나와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딸 얼굴을 보노라니 ‘여기서 그만두면 안 되지’라는 마음이 들었고 다시 힘을 얻었다”고 밝혔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주부골퍼 안시현 한국여자오픈 우승

    주부골퍼 안시현 한국여자오픈 우승

    기아자동차가 후원하는 제30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10억원, 우승상금 2억5000만원)에서 주부골퍼 안시현(32.골든블루)선수가 우승했다. 2004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엑스캔버스오픈 우승이후 12년만의 국내 대회 우승이다. 안시현 선수는 이날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CC(파72, 6619야드)에서 열린 마지막 4라운드에서3오버파로 출발했으나 5번 홀에서 첫 버디에 이어 6번홀에서 잇따라 버디를 기록하고 10번 홀에서도 3번째 버디를 기록했다. 15번홀 보기를 기록했으나 16번홀에서 15미터 거리의 버디를 넣으면서 최종합계 이븐파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위는 지난 대회 우승자로 최종합계 1오버라를 기록한 박성현(23•넵스) 선수이며 3위는 배선우, 조정민(이상 2오버파)선두다. 안시현 선수는 2003년 제주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CJ나인브릿지 클래식 우승으로 주목을 받았다. 당시 박세리, 박지은, 박희정, 그리고 로라 데이비스 등 쟁쟁한 프로선수들을 공동2위로 밀어내고 우승하면서 한국여자골프계의 신데렐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2004년에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올해의 신인왕을 차지했다. 하지만 그해 한국여자골프 엑스캔버스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이후 내리막을 걸었고 2012년 결혼과 출산, 이혼이 이어지며 팬들에게 잊혀져갔다. 5살짜리 딸을 둔 안시현은 지난해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제 아이가 엄마를 더 찾는 나이가 됐다”면서 “시합 전에 ‘엄마 굿 샷 하러 다녀올게’라고 그러면 안 된다고 떼를 쓰고 운다”고 했다. 이어 “주로 지방으로 대회를 다니다 보니까 집을 자주 비운다. 그런 게 아이한테 미안하고, 가슴 아프다”고 주부골퍼로서의 고단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한편 올 시즌 첫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메이저대회로 치러진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은 코스 세팅이 어렵기로 유명하다. 페어웨이가 넓어 보이지만 실상은 대부분이 깊은 러프여서 러프에 공이 들어가면 두번째 샷을 원하는 방향과 거리를 만들기가 쉽지않았다. 좁은 페어웨이를 지나 그린에 공을 올려도 굴곡이 심해 공에 스핀을 넣어 바로 세우지 않는 한 홀컵 주변에 올리기란 쉽지 않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지애,니치레이 레이디스 대회 3연패

    신지애,니치레이 레이디스 대회 3연패

    신지애(28)가 19일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니치레이 레이디스(총상금 8000만엔) 우승을 차지했다. 2014, 2015년 우승에 이은 3년 연속 우승이다. 우승 상금은 1440만엔(약 1억6200만원)이다. 특히 신지애는 이번 우승으로 개인 통산 45승을 달성, 고 구옥희 전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장의 44승 기록을 뛰어넘어 한국 선수 프로대회 최다승 기록을 세웠다. 신지애는 이날 일본 지바현 지바시 소데가우라 컨트리클럽(파72·6569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합계 12언더파 204타로 우승했다. 2위는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한 일본의 아마추어인 가쓰 미나미다. 이보미(28)는 니시야마 유카리, 와타나베 아야카(이상 일본)와 함께 8언더파 208타, 공동 3위로 올랐다. 신지애는 이번 우승으로 한국 프로선수 가운데 개인 최다승 기록을 세웠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20승,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11승을 거뒀으며 JLPGA 투어에서는 14승을 기록했다. JLPGA 투어 14승 중에는 LPGA 투어와 공동 개최한 미즈노 클래식 2회가 들어가 실제 한·미·일에서 우승은 총 43승이다. 여기에 유럽여자프로골프 투어(LET) 2승을 더해 45승을 달성했다. 신지애는 우승이 확정된 뒤 세마스포츠마케팅을 통해 “대회 3연패가 처음이기 때문에 더욱 기쁘다. 한·미·일 투어 통산 최다승을 기록했다는 것을 뉴스를 통해 접했는데 너무 신기하고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신지애라는 이름으로 일궈낸 기록이기에 더욱 의미가 있다고 생각된다”면서 “일본투어로 오면서 목표로 삼았던 상금왕을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지애 선수는 이번 우승으로 시즌상금 규모를 7545만 5000엔으로 늘리며 상금 부문 1위에 올랐다. 신지애는 2006년부터 2008년까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왕에 올랐으며 2009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상금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성현 “올해도 웃는다”

    박성현 “올해도 웃는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대세’ 박성현(23·넵스)이 생애 첫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박성현은 지난해 6월 메이저대회인 한국여자오픈을 제패해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물꼬가 한번 터지자 박성현은 1년 사이에 7개의 우승컵을 보태 한국 여자 골프의 간판으로 성장했다. ‘박성현=한국여자오픈’의 등식도 결코 무리는 아니다. 올 시즌에는 참가 8개 대회에서 절반을 우승으로 이끌어 50%의 승률을 보이고 있다. 나머지 4개 대회에서도 두 차례 ‘톱10’에 진입했고 상금(5억 6000만원), 평균 타수(69.52타), 그린 적중률(81.48%) 1위를 달리며 ‘지존’의 자리를 굳혔다. 16일부터 나흘 동안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골프클럽 유럽·오스트랄아시아 코스(파72·6053m)에서 열리는 한국여자오픈에 출전하는 박성현의 목표는 2년 연속 우승이다. 그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상금왕, 매치플레이 대회 우승, 한국여자오픈 타이틀 방어”를 3대 목표로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올해 30번째를 맞은 한국여자오픈에서는 지난 29년 동안 단 4명만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송보배가 2003년과 2004년 연속 우승한 이후 12년째 타이틀을 지킨 선수가 없다. 올해 2차례 우승을 거두며 상금랭킹 2위를 달리는 장수연(22·롯데)의 상승세도 부담스럽다. 장수연은 다승과 상금뿐 아니라 샷 정확도를 가늠하는 그린 적중률에서 박성현에 이어 2위(76.91%)에 올라 있고 평균 타수도 3위(70.66타)다. 지난주 S-OIL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 우승자 박지영(20·CJ오쇼핑)도 변별력 높은 한국여자오픈 코스 세팅에서는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올해는 대회 코스 난도를 작년보다 낮춘 것도 변수다. 모두 11개 홀 티잉그라운드를 앞으로 당겨 전장이 170m가량 짧아졌다. 페어웨이도 작년보다 더 널찍하게 조성했고 러프 길이도 65㎜로 작년보다 짧아졌다. 지난해 대회가 파세이브 경쟁이었다면 올해는 누가 더 버디를 많이 잡아내느냐의 각축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동갑내기 리턴매치…리디아 고-헨더슨 마이어클래식 격돌

    동갑내기 리턴매치…리디아 고-헨더슨 마이어클래식 격돌

    19세 동갑내기 브룩 헨더슨(오른쪽·캐나다)과 리디아 고(왼쪽·뉴질랜드)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이어클래식에서 리턴매치를 벌인다. 둘은 바로 지난주 메이저대회인 위민스 PGA챔피언십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고, 헨더슨이 생애 첫 메이저 왕관을 차지하며 리디아 고의 강력한 라이벌로 떠올랐다. 이번에는 미국 미시간주 블라이드필드 골프장(파71·6414야드)으로 장소로 옮겨 16일(현지시간) 개막하는 마이어클래식에서 재대결한다. 지난달 3개 대회를 모두 휩쓸며 LPGA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에리야 쭈타누깐(태국)도 언니 모리야 쭈타누깐과 함께 출전해 기대를 모은다. 쭈타누깐은 위민스 PGA챔피언십에서 한 타 차이로 두 선수가 벌인 연장전에 합류하지 못했다. 지난주 대회 초반 선두권을 달리다 아쉽게 공동 4위에 머무른 이미림도 이 대회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이미림은 2014년 처음 열린 이 대회 ‘초대 챔피언’으로, 지난해에는 손목 부상으로 타이틀 방어전에 나서지 못했다. 이미림은 한달 넘게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한 한국여자골프단에 승전보를 전해 줄 선수로 꼽힌다. 이미림과 같이 공동 4위에 올랐던 유소연(26·하나금융그룹), 박희영(27)도 출전해 한국군단 우승 가뭄 해소에 나선다. 지난주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박인비(KB금융그룹)는 손가락 부상으로 불참한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10대 둘만의 첫 연장전… 헨더슨 우승

    생애 첫 메이저·대회 최연소 V 리디아 고 최연소 3연패 저지 박인비 뛰어넘어 랭킹 2위로 캐나다 여자골프의 신성 브룩 헨더슨(19)이 5개월가량 언니인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9)의 3연속 메이저 봉우리 등정길을 막아섰다. 헨더슨은 13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인근 사할리 골프클럽(파71·6624야드)에서 열린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로 6타를 줄여 최종합계 6언더파 278타로 리디아 고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에서 천금 같은 버디를 잡아내 우승했다. 생애 첫 메이저 우승컵을 보태 투어 통산 2승째. 상금은 52만 5000달러(약 6억 1500만원)다. 1997년 4월 24일생인 리디아 고보다 생일이 5개월가량 늦은 1997년 9월 10일생인 헨더슨은 만 18세 9개월 2일의 나이로 우승, 이 대회 역대 최연소 챔피언으로도 기록됐다. 반면 갖가지 최연소 기록을 써나가던 리디아 고는 지난해 9월 에비앙 챔피언십, 올해 4월 ANA 인스퍼레이션에 이어 최연소 메이저 3연속 우승에 실패했고 ‘연장불패’ 신화마저 깨졌다. 이전까지 세 차례 연장에서 모두 이겼지만 이날 처음으로 졌다. 승부처는 11번홀(파5) 그린 언저리. 리디아 고에게 2타 뒤진 공동 4위에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헨더슨은 전반에 2타를 줄인 뒤 11번홀 두 번째 샷이 조금 짧아 그린에 못 미쳤지만 약 30m를 남기고 퍼터로 굴린 공이 그대로 홀 속으로 들어가 이글을 잡아냈다. 한 조 늦게 뒤따라온 리디아 고 역시 이 홀까지 4타를 줄여 격차는 여전히 2타 차였지만 이후 헨더슨은 상승세에 더욱 박차를 가해 13번(파4), 17번홀(파3)에서 버디를 더 뽑아냈고 리디아 고는 남은 7개홀을 파세이브에 그쳐 결국 연장으로 끌려 들어갔다. 연장전에서 헨더슨의 칼날 같은 아이언샷이 불을 뿜었다. 먼저 친 리디아 고가 두 번째 샷을 홀 4m에 붙여 갤러리의 박수를 받았지만, 헨더슨은 보란 듯이 두 번째 샷을 깃대에서 50㎝ 남짓한 곳에 붙였다. 리디아 고의 버디 퍼트가 홀 왼쪽을 살짝 비켜 간 뒤 헨더슨은 여유 있게 버디 퍼트를 홀에 떨궜다. 헨더슨은 이날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8.83점을 받아 컷 탈락한 박인비(28·KB금융그룹)를 끌어내리고 지난주 4위에서 2위로 뛰어올랐다. 헨더슨은 “1라운드 13번홀 홀인원 부상으로 받은 자동차는 기꺼이 캐디를 맡아 준 언니에게 줄 것”이라면서 “올해 여름이 기다려진다. 남은 3개의 메이저 트로피에 내 이름을 새기고 싶다”고 강한 욕심을 드러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교통사고 이긴 왕언니

    ‘불혹’을 맞은 강수연(40)이 교통사고의 불운을 딛고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두 번째 우승을 일궈냈다. 강수연은 12일 일본 효고현 고베시 롯코 국제 골프클럽(파72·6511야드)에서 끝난 JLPGA 투어 산토리 레이디스오픈 4라운드에서 1타를 잃고도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우승했다. 2013년 스탠리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 이후 약 3년 만의 일본 무대 2승째다. 최근 교통사고를 당한 뒤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몸 상태로 대회에 출전해 일본 통산 2승째를 일궈낸 강수연은 또 한국과 미국, 일본 무대에서 뛰고 있는 현역 한국 선수 가운데 최고령 우승자로도 이름을 올렸다. 그는 지난 5일 끝난 요넥스 레이디스에 출전하기 위해 공항으로 가던 중 차량 추돌사고를 당해 경기를 포기하고 나흘간 입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12언더파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강수연은 1타를 잃었지만 전날 넉넉히 벌어 놓은 타수 덕에 거세게 따라붙은 이보미(27·혼마골프)와 신지애(28·스리본드), 아오키 세레나, 요시다 유미코(이상 일본) 등을 따돌리고 상금 1800만엔(약 2억원)의 주인이 됐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우승 恨 푼 신인왕

    우승 恨 푼 신인왕

    우승컵 없이 한 시즌을 보냈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지난해 신인왕 박지영(20·CJ오쇼핑)이 출전 40개 대회 만에 마침내 생애 첫 승을 신고했다. 박지영은 12일 제주시 엘리시안제주 컨트리클럽(파72·6478야드)에서 열린 에쓰오일 인비테이셔널 3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7개를 뽑아내는 맹타를 휘둘러 최종 합계 17언더파 199타로 우승했다. 박지영은 지난해 KLPGA 투어 신인왕 출신이다. 그러나 우승컵이 없었던 박지영은 2라운드를 단독 선두로 마친 뒤 “우승이 정말 간절하다”며 아픈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다. 동반 플레이를 펼친 시즌 2승의 장수연이 12번홀까지 4타를 줄여 동타를 만드는 등 거세게 추격전을 펼쳤지만 14번홀 ‘아웃 오브 바운스’(OB) 이후 무너진 뒤 15번~16번홀 연속 버디로 사실상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박지영이 우승하면서 올해 치러진 13개 대회 챔피언 가운데 시즌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선수는 모두 6명으로 늘었다. 시즌 4승의 박성현(23·넵스)은 6타를 줄이며 선전했지만 1, 2라운드 부진을 극복하지 못하고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경기 용인 88컨트리클럽에서 끝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결승전에서는 이상엽(22)이 18홀 접전 끝에 황인춘(42·휴셈)을 따돌리고 우승했다. 이상엽은 후반 초반 4홀을 뒤져 패색이 짙었지만 14번홀 이후 5홀을 내리 이긴 대역전극을 펼치며 자신의 나이보다 곱절 가까이 많은 베테랑 황인춘을 돌려세웠다. 3~4위 결정전에서는 박상현(33·동아제약)이 김병준(34)을 2홀차로 물리치고 3위에 올랐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무관의 2015 신인왕 박지영 40개 대회만에 “첫 승이요~”

    무관의 2015 신인왕 박지영 40개 대회만에 “첫 승이요~”

     우승컵 없이 한 시즌을 보냈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지난해 신인왕 박지영(20·CJ오쇼핑)이 출전 40개 대회 만에 마침내 생애 첫 승을 신고했다.  박지영은 12일 제주시 엘리시안제주 컨트리클럽(파72·6478야드)에서 에쓰오일 인비테이셔널 3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7개를 뽑아내는 맹타를 휘둘러 최종합계 17언더파 199타로 우승했다. 박지영은 지난해 KLPGA 투어 신인왕 출신이다. 그러나 우승컵이 없었던 박지영은 2라운드를 단독선두로 마친 뒤 “우승이 정말 간절하다”며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다. 동반플레이를 펼친 시즌 2승의 장수연이 12번홀까지 4타를 줄여 동타를 만드는 등 거세게 추격전을 펼쳤지만 14번홀 ‘아웃 오브 바운스(OB)’ 이후 무너진 뒤 15번~16번홀 연속 버디로 사실상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박지영이 우승하면서 올해 치러진 13개 대회 챔피언 가운데 시즌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선수는 모두 6명으로 늘었다.  고진영은 하루 7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러 13언더파 203타로 준우승했다. 박지영과 우승 경쟁을 벌였던 장수연은 공동 4위(11언더파 205타)에 올랐다. 무릎 부상에서 벗어나 투어에 복귀한 허윤경(26·SBI저축은행)도 올 시즌 최고 성적인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시즌 4승의 박성현(23·넵스)은 6타를 줄이며 선전했지만 1, 2라운드 부진을 극복하지 못하고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시련과 성공이 만든 ‘스물여덟 살 전설’

    시련과 성공이 만든 ‘스물여덟 살 전설’

    KPMG 1R 마치며 가입 요건 충족 한국인 두 번째… 선배 박세리도 축하 “인생서 가장 뜻깊은 날… 모든 분께 감사” “힘든 순간들도 있었고, 아주 성공적인 순간들도 많았다. 그 모든 것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명예의 전당에 최연소로 이름을 올린 박인비(28·KB금융그룹)는 10일 “내 예상보다 빨리 꿈을 이뤘다. 이 자리에 오기까지 쉽지 않았다”며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박인비는 이날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인근 사할리 골프클럽(파71·6624야드)에서 개막한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1라운드를 1오버파 72타로 마치면서 명예의 전당 가입 요건을 채웠다. 자신의 LPGA 투어 10번째인 시즌 10번째 출전 대회 1라운드를 마치면서 명예의 전당 가입에 필요한 27포인트와 활동 기간 10년을 모두 충족했다. 역대 25번째다. 이로써 박인비는 2007년 박세리(39·하나금융)에 이어 한국은 물론 아시아 여자골퍼로는 두 번째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특히 27세 10개월 28일의 역대 최연소 가입자로 기록됐다. 박인비가 이날 18번홀 보기로 1라운드를 마치자 대회 관계자는 마이크를 잡고 실내·외 관람객들에게 “박인비가 마침내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고 알렸고, 박세리와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을 비롯한 LPGA 전설들이 하나둘 그린으로 들어와 박인비와 포옹을 나누고 명예의 전당 식구가 된 것을 축하했다. 미디어센터 천막 한쪽에 있는 식당에서는 샴페인 축하연과 케이크 커팅식도 진행됐다. 박인비는 “전설들의 축하를 받아서 더욱 기뻤다. 오늘을 즐기겠다”면서 “내가 여기까지 올 수 있도록 도와준 모든 분과 많은 선수에게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박세리를 끝으로 맥이 끊긴 명예의 전당 계보를 박인비가 한국인으로는 두 번째로 9년 만에 잇자 LPGA 사무국은 박인비의 얼굴이 그려진 큰 부채 겸 손팻말을 제작해 이날 골프장을 찾은 갤러리들에게 배포했다. 입회식 때 많은 팬과 동료 선수들이 이 부채를 들고 기쁨을 함께 나눴다. 특히 박인비는 지금의 자신을 있게 해준 10년째 단짝 캐디 브래드 피처, 스윙 코치이자 자상한 남편인 남기협씨와도 부채를 얼굴에 대고 즐겁게 웃었다. 박인비는 공식 인터뷰에서 “골프를 해오면서 어느 것 하나 소중하지 않은 순간이 없었다”면서 “그중에서도 명예의 전당 입성은 모든 성적과 기록을 합해야 이뤄지는 것인 만큼 오늘이 인생에서 가장 의미 있는 날”이라고 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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