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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사·변호사등 탈세 뿌리뽑는다

    의사·변호사등 탈세 뿌리뽑는다

    27일 조세연구원이 발표한 ‘세원투명성 제고방안’은 개인사업자들이 소득을 낮춰 신고, 사실상 세금을 탈루해 온 관행을 뿌리뽑겠다는 과세당국의 의지를 그대로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유리알 지갑’으로 불리는 근로소득자에 비해 의사와 변호사 등 고소득 전문직의 소득이 훨씬 높음에도 세금을 적게 내 국민의 조세저항이 적지 않은 사실을 감안, 고소득층 전문직을 1차적인 과세 타깃으로 삼았다고 할 수 있다. 전체 개인 사업자 499만명 가운데 과세당국이 소득자료를 보유한 자영업자는 87%인 436만명이다. 이는 소득자료가 있는 근로소득자의 비율 72%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자영업자 436만명 가운데 제대로 장부에 기장했거나 추계 신고한 자영업자는 213만명으로 49%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과세미달이나 미신고자로 자영업자 과반의 소득파악이 안되고 있다. 때문에 정부와 조세연구원은 현금대신 신용카드나 직불카드의 사용을 유도하고 소득공제를 통해 자영업자와 고소득 전문직의 소득이 노출되는 데 주안점을 뒀다. 또한 세금을 제대로 신고하지 않거나 제때 내지 않는 탈루자에는 징벌적인 가산세를 최대 70%까지 물리면서 성실 납세자에는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함께 제시했다. 아울러 과세당국에 개인의 각종 소득정보를 활용할 수 있게 한 방안은 이례적이다. 국세청이 금융기관 본점의 정보를 일괄 조회할 수 있고 국민연금 등 4대 사회보험기관과 신용평가기관, 보험사 등의 개인정보도 받아볼 수 있게 했다. 이는 탈루자에 대한 계좌추적 권한을 대폭 확대한 것으로 자칫 사생활 침해의 논란을 부를 수 있는 내용이다. 현재 국세청은 조세탈루 혐의 확인을 위해 금융기관의 특정점포(지점)에 한해서만 금융거래정보를 요구할 수 있다. 본점을 상대로 한 일괄조회도 상속·증여세 조사나 부동산 투기조사,1000만원 이상 체납자 재산조회로 한정했다. 사업용 계좌의 도입은 과세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불가피한 수단이다. 미국에서는 이미 시행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개인 계좌와 사업용 계좌가 분리되지 않아 과세당국이 계좌를 추적해도 세무조사나 세정자료로 활용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다만 1∼2년 유예기간을 둔 뒤 복식부기 의무자부터 우선 적용한 뒤 단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복식부기 의무자는 연간 수입금액 기준으로 제조업 3억원 이상, 숙박업 1억 5000만원 이상, 부동산임대·서비스업 7500만원 이상이다. 일단 자영업자 53만명이 여기에 해당된다. 고소득 전문직인 의사와 변호사, 회계사 등에도 복식부기를 의무화해 무조건 사업용 계좌를 개설토록 했다. 특히 모든 의료비를 소득공제 대상에 포함시킨 것은 소득파악의 ‘사각지대’로 분류된 성형외과, 피부과, 치과, 한의원 등에 손을 대겠다는 의도이다. 사실 이들 의료기관의 치료항목 가운데 상당부분은 건강보험의 적용을 받지 않아 환자들의 부담이 큰 편이다. 이를 악용해 일부 의료기관은 신용카드 대신 현금을 낼 경우 치료비를 깎아주겠다고 제시, 탈루소득의 원천이 되고 있다. 수억원의 수임료를 받고도 소득이 수천만원으로 신고되는 법조계의 현실을 감안, 변호사 수임료를 국세청에 제출토록 한 것도 획기적인 ‘사건’이다. 하지만 세부담 증가를 우려하는 변호사와 의사 등 전문직 종사자의 집단적인 반발도 예상된다. 국회에서 변호사법 개정안이 통과될지도 미지수다. 또한 모든 의료비를 소득공제 대상에 포함시킬 경우 성형이나 보약, 치과치료 등을 많이 이용하는 고소득층에 상대적으로 세제혜택이 더 돌아갈 수 있다. 이 경우 과세형평성에 문제가 생긴다. 그럼에도 정부와 조세연구원은 징벌적 가산세와 포상금을 통해서라도 탈루행위를 막겠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세금을 엉터리로 신고하거나 제때 내지 않으면 가산세율을 현행 10%에서 40∼70%로 높이고 부가가치세 탈루를 막기 위해서도 대형 도매상들로부터 재화와 용역을 매입한 자영업자가 직접 세금계산서를 작성, 세무당국에 신고하는 ‘매입자발행 세금계산서(self-billing)’도 도입하기로 했다. 현금영수증 발급 거부와 탈세 제보에는 포상금을 지급하는 한편 성실 납세자에는 세부담 증가 상한제를 현행 1.3배에서 1.2배로 완화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복잡한 조세감면 대신 표준세액공제제도(15∼25%)를 적용한 성실납세제도의 도입도 추진토록 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전국중고생 골프대회 공식후원

    ㈜포커스투어(대표 김영규)는 한국 골프 발전의 원동력이 될 유망주를 육성·지원하기 위해 여주 스카이벨리 C.C에서 열린 ‘제8회 경희대 총장배 & 포커스투어배 전국중고등학생 골프대회’를 공식 후원했다.4일간 열리는 이 대회는 21일 결승전이 열리며, 결승전은 SBS GOLF 채널을 통해 중계된다.
  • [금융상품 백화점]

    ●현대캐피탈, 새 자동차 할부제 현대캐피탈이 1년 동안 이자만 내거나 6개월간 무이자로 자동차를 구입할 수 있는 새로운 자동차 할부 제도를 시행한다.‘오토플랜 애니타임’ 할부는 최소 10%만 선수금으로 내면 초기 1년 동안은 이자만 납입하고 수시로 원금 상환이 가능하도록 했다. 구입 초기 목돈이 부담되는 고객에게 유용한 상품으로, 에쿠스와 영업·법인용 차량을 제외한 현대차의 모든 차종에 적용된다. 또 휴가철을 맞아 8월말까지 차량 가격의 최대 30%까지 인도금을 무이자로 대출해 주는 ‘오토플랜 인도금 무이자 할부’를 특별 판매한다. 대상 차종은 현대차의 신형싼타페, 투싼, 베르나, 클릭과 기아차의 오피러스, 로체, 쏘렌토, 뉴스포티지, 그랜드카니발로 6개월간 인도금 무이자 할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SC제일은행,e-클릭통장 SC제일은행은 인터넷 전용예금인 ‘e-클릭통장’ 서비스를 개선했다. 이 통장에 가입하는 고객은 거래 실적에 관계없이 인터넷뱅킹, 텔레뱅킹, 자기앞수표 발행,SC제일은행 내 송금 수수료 등을 전액 면제받는다. 또 통상적인 입출금 예금의 금리보다 훨씬 높은 연 1.0%의 금리를 지급한다. 이는 평균잔액 50만원 미만은 무이자,50만원 이상은 0.1%의 금리를 받는 일반적인 무이자 예금에 비해 10배나 높은 수준이다. 인터넷뱅킹으로 퍼스트정기예금에 가입하면 현행 적용되는 최고금리에 0.1%의 우대 금리도 적용된다. 이 예금에 가입한 고객이 체크카드를 발급받으면 금리 외에 카드 이용금액의 0.5%에 해당하는 금액을 현금으로 돌려받는 캐시백 서비스까지 덤으로 받을 수 있다.   ●삼성증권 호텔신라 FnHonors 자산클리닉센터 오픈 삼성증권이 국내 증권사로는 처음으로 특급호텔에 자산클리닉 센터를 개설했다. 호텔신라 5층에 있는 ‘FnHonors 센터’가 그곳이다. 주식과 펀드, 부동산 투자는 물론 세무상담도 받을 수 있다. 삼성증권 우수고객만이 아니라 다른 금융기관 거래 고객도 환영받는다. 주말과 공휴일, 야간에도 예약(080-015-2323)만 하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센터에는 금(錦), 비(秘), 다(茶), 서(書) 등 4종의 고급 상담실이 마련됐다. 베테랑 PB 등 8명의 전문가가 상주한다.   ●대한투자증권 1년만기 ELF 2종 판매 18일부터 코스피200 지수와 ‘삼성전자+현대차+KT&G’ 주가를 기초자산으로 한 지수연계펀드(ELF) 2종을 판매한다.지수연계 ELF는 코스피200 지수가 기준일(7월24일)에 비해 25% 이상 오르면 연 7.0%의 수익률이 확정된다. 만기시 지수상승률이 0∼25% 미만이면 0.652%가 만기 수익률이 된다.3개 종목의 ELF는 주가가 기준일 대비 100% 상승하면 연 10%의 수익이 확정된다. 증시 조정이 길어지면 우량종목 위주로 설계된 ELF가 수익성과 안정성 측면에서 각광을 받는다.
  • [깨미동과 떠나는 생각여행](16)아름다운 1%의 기부

    ■ 생각열기 얼마 전 세계 2위 부자 워런 버핏은 전 재산의 85%에 해당하는 370억달러(우리돈 약 35조원)를 기부해 지구촌을 따뜻하게 달궜다. 특히 기부금 가운데 83%인 약 300억달러는 빌 게이츠 재단에 기부함으로써 기존의 기부자와는 다른 선택을 보여줬다. 새로운 재단을 설립하여 자신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기회임에도 불구하고, 건강한 사회 공헌 기관을 찾아서 기부함으로써 세상을 두 번 놀라게 했다. 또한 ‘버핏 효과’를 일으켜 앤드루 로이드웨버, 청룽(成龍), 마이클 블룸버그 등 전 세계 유명 인사들이 기부 행렬에 동참을 하였다. 이것은 도덕적 의무(noblesse oblige)의 아름다운 실천이 척박한 우리 현실을 돌아보게 되는 기회가 되었고, 기부문화가 낯선 우리에게 신선한 도전을 줬다. ■ 생각에 날개달기 기부란 무엇인가? 사전적인 의미로 자선 사업이나 공공사업을 도울 목적으로 재물을 내어 놓는 행위다. 그러므로 돈을 많이 가진 사람이나 할 수 있는 일로서 소위 특별한 사람들의 영역으로 생각해 왔다. 이것은 시혜적인 입장에서 가진 자들이 못가진 자들을 향한 아래로 전하는 베풂의 방법이라는 편견을 낳았다. 우리 사회의 왜곡된 기부 관념이 자발적이고 소중한 작은 기부의 손길을 가로 막고 있는 것이다. 원래 우리 민족은 품앗이의 전통이 문화적 풍토였다. 다른 사람을 돕고 이웃을 돌보는 것을 미덕으로 삼았던 민족이었다. 그러나 전쟁과 산업화를 거치면서 환난상휼이나 상부상조의 아름다운 미덕은 사라져 갔다. 마치 빛바랜 도화지처럼 끈끈한 정도 더불어 사는 삶의 모습도 퇴색했다. 이렇게 기부에 대한 문화적 장벽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아름재단의 한국인의 자선적 기부 지수 조사에 따르면 2003년 연평균 1인 기부액은 5만 7000원, 국민 1인당 자원봉사 활동 평균 시간은 7.38시간으로 전 국민의 64.3%가 자선적 기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의 공동체 지향성이 아직도 살아 있다는 증거다. 십시일반의 정신이 기부의 기본 원리다. 작은 한 줄기의 개천이 모여서 큰 강물을 이루고 바다를 형성하는 것이다. 작지만 보통 사람의 1%의 기부도 쌓이면 세상을 바꾸는 큰 힘이 되는 것이다. 왜냐하면 1%는 자신의 가장 소중한 것을 남에게 주는 이타적 사랑의 표현인 동시에 나눔의 철학이 있기 때문이다. 기부는 자신이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것부터 시작하고, 나로부터 출발해야 한다. 그리고 지금 당장 실천해야 한다. 병에 들었다가 나았을 때, 가족이 생일을 맞이했을 때, 부모님의 결혼기념일을 축하할 때, 입학과 졸업의 감사를 느낄 때, 스승의 날과 어버이날 같은 기념일에 감사와 축하의 기부를 하는 것이다. 기부의 진면목은 일상성에 있다. 연말연시나 재해를 당한 이웃을 향하여 이뤄지는 일회성 이벤트의 모습이 기부의 전부는 아니다. 또한 기부는 거액의 돈 지갑을 여는 것이 아니라 이웃을 행한 마음을 여는 힘에 있다. 이 세상에 나눌 수 없는 사람은 없다. 기부는 생활의 한 부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부를 어려워하는 이유는 경제적 곤궁함에도 있지만 기부의 경험 없었거나, 기부의 시기성을 고정화시키거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다. 기부는 성역이 따로 없다. 회사의 CEO, 일용직 근로자, 장애인, 병든 자, 노인, 학생, 어린이에 이르기까지 동등하다. 기부하는 돈의 가치와 상관없이 동일한 마음 씀씀이의 질량을 가지고 있다. 때론 기업의 도덕성 면죄부로 기부하는 수천억의 돈보다는 이름 없는 간판을 달고 장사해서 하루 종일 번 돈을 기꺼이 기부한 노점상의 아름다운 기부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한다. 한편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알게 하라. 기부는 전염성이 있어야 한다. 선한 일은 알릴수록 사람들에게 희망을 준다. 도와주는 일도 투명성 있게 공개하면서 해야 한다. 사람들이 기부를 꺼리는 이유 중 하나도 기부기관을 찾기 못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기부기관의 재정적 투명성은 기부발전소를 가동시키는 동력이 된다. 우리는 간혹 기부문화를 이야기하면서 기업을 비판하거나 다른 사람을 탓한다. 이것은 기부에 대한 딴죽을 거는 행위이고, 기부의 기쁨을 맛보지 못한 사람들의 자기변명이다. 기부에 동참하는 사람들은 이미 나눔의 복을 누리고 있으며, 행복 바이러스에 감염돼 성공하는 사람들의 여덟 번째 습관으로 아름다운 1%의 기부를 가지고 있다는 지상최대의 비밀을 모르고 있다. ■ 생각주머니 넓히기 1. 내가 기부할 수 있는 일은 어떤 일이 있는지 ‘1% 기부 프로젝트’를 만들어 보자. 2. 아름다운 재단(www.beautifulfund.org)에서 실시하는 1%의 나눔 활동, 굿네이버스(www.100won.org)의 100원 기적 기부 활동에 동참하고 소감문을 써보자. 이규철 깨끗한 미디어를 위한 교사운동 안양 성문고교 교사
  • [Hi-Seoul 잉글리시]

    #1. 출국 신고서 폐지 A more simplified immigration process is scheduled for next month. 내달부터 출국 절차가 간소화 됩니다. Starting then,domestic travelers and registered foreign residents will not have to fill out immigration forms. 국내 여행객과 한국에서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출국할 때 출국신고서를 작성하지 않아도 됩니다. According to the Ministry of Justice,beginning in August,departing domestic travelers and incoming registered foreigners who arrive by sea or air will be exempt from declaring entry and departure. 법무부는 다음달부터 항공이나 항만으로 출국 및 입국하는 한국인과 외국인 거주자들은 신고서를 작성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However,unregistered foreigners will still be required to go through the immigration process to gain entry and approval. 그러나 한국에 거주 신고를 하지 않은 외국인들은 입국 심사를 받아야 합니다. For smooth operation,the Justice Ministry plans to start this new system on a trial basis on July 10th at Gimpo Airport. 법무부는 오는 10일부터 김포공항에서 이 제도를 시범적으로 실시할 예정입니다. #2. 외국인 의사 국내 진료 Foreigners who live in South Korea will be able to get medical treatment from foreign doctors starting in 2007. 내년부터 한국에 사는 외국인들은 외국인 의사에게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됩니다. The Ministry of Health and Welfare recently issued an advance notice of a revised bill on the issue,saying that it will take effect next March. 보건복지부가 최근 관련 법안을 개정해 내년 3월부터 실행합니다. Under the bill,foreign doctors who acquired a medical license from abroad will be able to work in South Korea’s general hospitals and treat patients who share the same language or nationality with the doctors. 이 법안에 따르면 외국에서 의사 면허증을 취득한 의사가 한국의 종합병원에서 진료를 할 수 있게 됩니다. 이들은 같은 나라 국민이나 동일 언어를 사용하는 환자들을 치료합니다. According to the ministry,the bill seeks to ease the language barriers that are suffered by the 720,000 or so foreigners who reside in South Korea.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이나 언어 장벽을 겪는 환자 72만명을 돕기 위해 제정됐습니다. ●어휘풀이 *simplified 간소화한 *immigration 이민, 출입국 *exempt 면제하다 *declare 선언하다, 공표하다 *unregistered 등록되지 않은 *trial 시범, 재판 *revise 바꾸다 *barrier 장벽 제공 tbs 교통방송, FM 95.1 MHz, ‘Hi Seoul’(6:45∼6:50), ‘I Love Seoul’(15:47∼15:50)
  • [Leisure+α]

    ●서울프라자 호텔, 클래식 이벤트 서울프라자호텔은 모차르트 탄생 250주년을 테마로 8월까지 ‘한여름의 클래식’ 이벤트를 진행한다. 토파즈에서는 모차르트 와인 한 잔을 무료로 주는 유럽식 코스메뉴 ‘모차르트 향연(Mozart Feast)’을 마련했다.9만 5000원, 세금·봉사료 별도. 프라자뷰에서는 유럽식 홈메이드 메뉴를 선보이는 모차르트 스페셜 뷔페코너를 준비했다. 점심 4만 2000원, 저녁 4만 7000원, 세금·봉사료 포함. 오스트리아 명품 주얼리업체 프라이빌레 보석과 모차르트 와인, 모차르트 초콜릿 등 관련 제품 전시회도 연다.(02)771-2200,www.seoulplaza.co.kr ●하야트 리젠시인천, 골프레슨 패키지 하얏트 리젠시 인천은 골프 레슨, 스윙 분석, 실전 점검 프로그램으로 구성한 ‘No.1 써머골프패키지’(2박3일) 상품을 선보인다. 골프 콘텐츠 전문업체 ‘골프다이제스트’ 아카데미의 교습진에게 배우는 종합 프로그램. 실전 라운드는 45홀이 가능하고, 스카이72GC의 바다·하늘 코스를 돌면서 배울 수 있다. 7월18일부터 9월6일까지 총 8회에 걸쳐 진행되며, 희망 기간의 2주 전에 예약해야 한다.95만원, 캐디피·카트비·그늘집 사용료 별도.(02)794-7100,www.golfdigest.co.kr
  • [Leisure+α] 명품 보석 구경하세요

    국내외 보석 트렌드를 한 눈에 알 수 있는 국내 최대의 보석전인 ‘2006국제보석·시계전시회’가 오는 29일부터 7월2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이스라엘의 릴리 다이아몬드, 독일의 구스타프 시저, 싱가폴의 타카 주얼리, 일본의 다사키 등 20여 개국의 100개 보석과 시계 관련 유명 회사들이 참가하여 진정한 명품을 선보인다. 이밖에 티아라 전시회, 주얼리 패션쇼, 디자인공모전, 앤티크 주얼리전, 세미나, 보석무료감정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www.jewelfair.com
  • [서울숲 개장1년] 인간·자연·동식물 3색어울림

    [서울숲 개장1년] 인간·자연·동식물 3색어울림

    서울숲이 18일로 개장 1주년을 맞는다. 성동구 성수동 뚝섬 35만평 위에 만들어진 서울숲은 숲과 나무 사이로 넓은 잔디밭과 쉼터, 놀이시설 등이 갖춰진 친환경 웰빙공간이다. 개장 후 하루평균 평일 2만~3만명, 주말 5만~6만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는 등 서울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잡았다. 개장 1주년을 앞두고 지난 일요일(11일) 서울숲을 둘러봤다. ●싱그러운 웃음 가득한 서울숲 “까르르∼. 깔깔깔….” 방문자센터에서 안내지도를 받은 뒤 다가선 광장 앞 ‘바닥분수’에는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이 넘쳤다. 시원한 물줄기를 뿜어내는 가로·세로 13m의 바닥분수 사이를 뛰어다니는 아이들은 온몸에 물을 흠뻑 뒤집어 쓰고도 연신 웃음을 쏟아냈다. 자전거와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던 아이들도 자전거와 인라인을 탄 채 분수 속에 몸을 던졌다. “감기들겠다.”는 부모님들의 걱정스러운 만류에 겨우 물놀이를 끝냈지만 아이들의 눈빛에는 아쉬움이 역력했다. 인근 ‘거울연못’에는 아이들의 호기심이 가득했다. 공원의 풍경을 고스란히 담은 연못이 신기할 따름이다. 길이 50m에 수심 약 3㎝의 얕은 물이 잔잔하게 흐르는 연못은 바닥에 검은색 타일이 깔려 연못 주변의 나무와 멀리 응봉산을 그대로 담고 있다. 넓게 펼쳐진 ‘가족마당’ 잔디밭은 가족단위 나들이객들의 피크닉 장소. 푸른 잔디밭을 뛰노는 아이들과 잔디밭에 누워 휴식을 취하는 연인들의 풍경이 교차한다. 개울 옆으로 난 산책로는 상큼한 공기가 가슴을 시원스레 만든다. 인근에는 테니스장과 축구장, 농구장, 게이트볼장 등 각종 체육시설이 마련돼 있다. 아이들에게 수변 쉼터와 물놀이터는 빼놓을 수 없는 명소. 뱃놀이와 모래놀이는 물론 경사 미끄럼틀 등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네살난 딸아이와 놀러온 김은진(34·용산구 한남동)씨는 “무엇보다 넓은 잔디밭에서 아이가 맘껏 뛰어놀 수 있어 좋다.”면서 “서울숲은 산책로와 자연학습장, 놀이시설을 갖춘 최고의 공원”이라고 만족해했다. ●테마별로 구성된 4개의 공원 서울숲은 숲을 동서남북으로 관통하는 2개의 도로에 의해 A∼D까지 4개의 구역으로 나뉜다. A구역은 공원 탐방을 시작하는 방문자센터가 있어 많은 관람객들이 찾는다.‘문화예술 공원’인 이곳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바닥분수와 거울연못, 숲속놀이터, 수변휴게실 등이 있다. B구역은 생태숲으로 시민의 숲과 보행가교, 바람의 언덕이 있다. 바람의 언덕은 서울숲에서 가장 높은 지역으로 한강의 풍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멋진 산책로가 있다. 생태숲을 공중으로 가로질러 설치된 보행가교를 통해 바람의 언덕에서 한강 수변공원쪽으로 갈 수 있으며, 서울숲에서 방사된 고라니, 꽃사슴 등을 관찰할 수 있다. 뚝도 정수장이 있는 C구역은 자연 체험학습원으로 갤러리정원과 곤충식물원, 이벤트마당, 지킴이 숲이 있다. 곤충식물원의 1층에는 테마식물원과 표본 전시실, 전시장이 있고,2층에는 열대식물원과 나비 생태관이 있다. 식물원에는 관엽식물, 열대식물 등 수목 200종 2233주와 나비 곤충류 106종 297주, 초본 81종 1만 2472본이 있다. D구역은 방문자센터에서 가장 먼 곳에 위치해 있다. 이곳에는 생태학습장과 환경놀이터, 야외자연교실, 조류관찰대, 습지초화원, 정수식물원, 한강수변공원 등이 있다. 서울숲에는 모두 488종의 어류와 조류, 곤충류, 식물류가 살고 있다. 조류는 천연기념물 323호로 지정된 새매를 비롯해 직바구리·왜가리·딱새·논병아리 등 31종, 어류는 비단잉어·붕어·금붕어·향어·밀어 등 어류 8종, 곤충류는 칠성무당벌레, 남방부전나비·베짱이·말매미충 등 95종, 식물류는 물억새·금낭화·가래나무 등 355종이 서식하고 있다. 서울그린트러스트가 지난해 5월 결성한 ‘서울숲사랑모임’에서 추천하는 어린이코스는 A·C구역을 도는 1.2㎞로 40분이 소요된다. 일반코스는 A·B구역의 1.9㎞코스로 60분이 걸리며,A∼D를 모두 돌아보는 서울숲 탐방코스는 3.1㎞로 100분이 소요된다. 글 사진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달마다 철따라 연중 문화이벤트 서울숲에는 1년 내내 월별·계절별로 풍성한 문화 이벤트가 펼쳐진다. 특히 개장 1주년인 17∼18일에는 다채로운 기념행사가 펼쳐진다. 17일 오후 1시 ‘숲속 작은 도서관’ 개관을 시작으로 동화나라 음악과의 만남, 책수레 퍼레이드, 북 벼룩시장 등의 행사가 열리며, 오후 8시부터는 ‘똥의 힘’,‘나는 할 수 있어’,‘환’ 등 단편영화 3개 작품이 상영된다. 18일 오후 2시부터는 ‘서울의 푸른꿈을 그리자’는 행사가 열려 서울 숲을 상징하는 그림이 그려진 천 위에 시민들이 사랑의 메시지를 담는다. 상설 프로그램도 풍성하다.‘서울숲 탐방’ 교실은 서울숲의 역사와 주요시설을 둘러볼 수 있다. 매주 화·수·금·토요일 오전 10시부터 11시30분까지 열리며 초등학생 이상 단체로 전화(462-0253)로 예약하면 된다. 또 5∼7세 유아들을 대상으로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숲에서 놀자’는 매주 화요일 열리며, 주말가족 생태나들이는 둘째·넷째주 토요일 열린다. 24∼30일 ‘아마추어 곤충사진전’과 화·목·토·일요일 ‘꽃사슴 먹이주기 체험’, 매주 목요일 ‘습지미생물관찰교실’, 매주 금요일 ‘열대 식물관찰교실’ 등이 열린다. 탐방교실은 모두 방문자센터에서 모여 출발하며, 프로그램 안내 및 문의는 서울숲홈페이지(http:///parks.seoul.go.kr/seoulforest)나 서울숲사랑모임(www.seoulforest.or.kr)에서 볼 수 있다. 문의 서울숲사랑모임(462-0253). ■ 주차장 최소화… 대중교통 이용해야 편리 서울숲은 자연친화적 생태공간으로 주차시설을 최소화했다. 때문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훨씬 편하다. 지하철은 2호선 뚝섬역 8번출구와 국철(1호선) 응봉역 2번 출구로 나오면 걸어서 8∼10분쯤 걸린다. 버스는 파란색 간선버스 141·145·148·410번, 지선버스는 2014·2224·2412·2413번이 있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서울숲∼응봉삼거리∼금남시장∼옥수동 금호아파트를 오가는 맞춤버스가 운행된다.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강남에서 성수대교를 건넌 후 북단 사거리에서 우회전하면 바로 오른쪽에 주차장이 보인다. 주차장은 159면으로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10분당 300원의 주차요금을 받는다. 운영시간 외에는 무료다. 편의점의 방문자센터와 곤충식물원 두 곳이 있는데 방문자센터는 오전 7시부터 다음날 새벽 2시까지, 곤충식물원은 오전 8시부터 자정까지 운영한다. 자전거대여소에서는 자전거와 유모차, 휠체어를 대여받을 수 있다. 자전거는 시간당 1인용 3000원,2인용 6000원이다. 유모차는 시간당 2000원, 휠체어는 시간당 1000원이다.
  • [Hi-Seoul 잉글리시]

    #1. 외규장각 문서 장기 전시 France has agreed to lease a series of royal texts to Korea that were stolen in the late 19th century when the French invaded Kanghwa Island off the west coast of Korea. 프랑스가 19세기 서해 강화도를 침공했을 때 약탈해간 외규장각 문서의 공개를 약속했습니다. During a recent visit by the Prime Minister of Korea,Han Meong-sook agreed with her counterpart for the lease that is scheduled to be exhibited in September. 최근 한명숙 총리의 프랑스 방문기간 동안 한 총리는 프랑스 총리와 오는 9월 외규장각 한국전시에 합의했습니다. 297 of the roughly 1,000 books remain,and the rest were lost in fire during the invasion. 1000여권의 도서 중 현재 297권이 남아 있으며 나머지는 침공시 화재로 소실됐습니다. They are currently kept in the National Library in Paris. 현재 외규장각 도서는 프랑스 국립 도서관에 보관되어 있습니다. #2. 축구를 즐기는 다양한 방법 Gwanghwamun has become the center of football cheering again,with the commencement of the World Cup in Germany. 월드컵이 독일에서 시작됨에 따라 광화문이 축구팀 응원의 중심지로 다시 떠올랐습니다. As it‘s impossible for all 48 million Koreans to gather at Seoul Plaza and root for their home team,here are alternative ways to cheer yourself hoarse. 하지만 4800만의 국민들이 모두 함께 서울 광장에 모여 응원을 할 수 없으므로, 서울광장에 가지 못하는 축구팬들을 위해 여기 몇 가지 다양한 응원 방법을 소개해드립니다. You can watch matches on the move through mobile TVs like portable multimedia players (PMP) and ultra-mobile PCs,laptops and cell phones. 우선 이동 중에, 축구 팬들은 PMP와 같은 모바일 TV,UMPCs, 노트북 그리고 휴대 전화를 이용해 축구경기를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You can also get a glimpse of the atmosphere of Gwanghwamun or Germany through Daum and Yahoo. 또한 광화문과 독일의 생생한 현장을 다음과 야후를 통해서 느낄 수 있습니다. And if you’re commuting on the train,you can watch the matches on special KTX trains via TU Media,a satellite DMB service provider.Plus,you can watch the game on subway trains as well! 만약, 기차를 타고 가는 중이라면,KTX에서 TU 미디어와 위성 DMB를 통해서 경기 중계를 볼 수 있으며 달리는 지하철에서도 역시 경기를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어휘풀이 *invade 침범하다 *the Prime Minister 국무총리 *counterparter 상대방 *football cheering 축구 응원 *commencement 시작, 최초 *hoarse 목이 쉰 *glimpse 힐끗 봄 *commute 통근, 통학하다 제공 교통방송, FM 95.1 MHz, ‘Hi Seoul’(9:06∼9:09), ‘I Love Seoul’(21:06∼21:09)
  • [재테크 칼럼] 장외 파생 상품 자산관리에 유리

    지난 2002년 이후 금융시장의 유동성이 풍부해지고 저금리가 대세가 되면서 대체투자(AI)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투자 규모도 크게 늘고 있다. AI는 환율·주식·금리 등을 이용한 장외파생상품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특히 주가지수 연동상품이 대표적이다. 상품을 누가 만들었느냐에 따라 은행이면 ELD, 증권사이면 ELS, 투신사이면 ELF로 구분된다. 처음에는 예금보험공사가 원금을 5000만원까지 보장하는 ELD, 발행 증권사에서 원금을 보장하는 ELS, 투신권의 원금보존추구형 ELF 등이 인기였다. 최근에는 2개 이상의 개별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형태가 대세다. 보통 6개월 주기로 정해진 날짜의 가격 가운데 상승률이 낮은 주가를 기준으로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확정 금리로 조기상환한다.2∼3년의 만기까지 조기상환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원금손실도 볼 수 있다. 조기상환 수익률은 정기예금의 두배 수준인 연 10% 안팎이다. 첫 조기상환일 때 상환 조건이 충족되지 않아도 계속 추가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에 조기상환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개인 고객들은 물론 보수적인 법인 고객들도 많이 가입한다. 최근에는 보다 진보된 계단식 상품도 나오고 있다. 기간이 지날수록 조기상환 하락률 조건이 내려간다.6개월 조기상환 기준이 하락률 15%였다면 1년은 20%,1년 6개월은 25% 등으로 낮아지면서 조기상환 가능성이 커지는 것이다. 주식에 연동되는 것뿐만 아니라 금리·환율·원자재 등을 기초로 한 상품들로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달러화 약세 기조와 인플레이션 회피 목적으로 수요가 급증하는 금값에 연동하는 골드연계상품, 만성적 공급 부족과 중국·인도 등의 산업화로 인한 수요 증가로 가격이 폭등하는 원유에 연동되는 유가 연계상품도 개발됐다. 원자재펀드는 가격 변동성이 심한 반면 원자재 연계 파생상품은 원금 보존 기능이 있고 가격이 일정률 이상으로 오르면 금리가 확정되는 구조로 돼 있어 초보 투자자라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AI는 자산관리 측면에서 보면 새롭고 매력적인 투자처다. 그러나 시장이 급변해 예상 범위를 벗어났을 때는 치명적인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유용한 투자처이지만 최악의 위험에 대비해 보유 금융자산의 10∼20% 정도가 균형 있는 투자다. 진미경 대한투자증권 광장동 지점장
  • [김형효 교수의 테마가 있는 철학산책] (23) 마음과 의식의 차이

    [김형효 교수의 테마가 있는 철학산책] (23) 마음과 의식의 차이

    우리는 별로 의식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표출되는 생각이 마음이고, 의식은 분명하게 주제화하는 자의식이나 도덕적 논리적 자각의 깨어 있는 상태를 말한다고 여긴다. 그 말이 대체로 옳다. 마음과 의식의 차이를 비교함은 사전적 의미의 개념을 하나 정리해 보는 것이 아니라, 미래적 문명에 대한 비전을 숙고해 보는 깊은 뜻을 지녔다고 하겠다. 프랑스의 20세기 무신론적 실존철학자 사르트르는 확실한 의식의 철학자다. 그는 사물의 존재양식과 의식의 존재양식을 철저히 구별하여, 사물의 존재양식은 의식없이 멍청한 상태에서 자기와 자기자신 사이에 완전한 일치를 이루는 자기동일적 존재로서의 즉자(卽自)존재(being in itself)이고, 인간의 의식은 자기와 자기자신 사이에 늘 거리를 두고 반성하고 자기자신을 부정하면서 자기자신의 어제를 극복하려 애쓰고 있는 대자(對自)존재(being for itself)라고 규정하였다. 그는 또 인간은 매일 자기자신을 스스로를 만들어 가는 그런 투명한 의식의 존재로서 자기만족의 게걸스러운 존재방식을 거부하는 무한자유의 존재라고 인간의 의식을 높이 평가했다. 사르트르에게 명증한 자의식의 포기는 인간의 죽음과 같다. 의식의 철학자 사르트르와 달리 자연스런 마음의 뜻을 가장 철학적으로 정교하게 밝힌 사유는 불교의 유식학(唯識學)이라고 보는 데는 별 이의가 없겠다. 불교의 유식학에 의하면 일체가 다 마음이고, 다 마음으로 만들어졌다고 말한다. 집, 산, 구름, 자동차, 사람 등이 다 마음으로 만들어진 것인가? 그렇다. 이것을 유식학의 용어로 만법유식(萬法唯識·모든 것은 마음이 자기 마음을 알아차리는 것과 같음)이라 부른다. 마음은 바깥으로 지향하는 탈자(脫自·자기를 벗어남)운동이고, 이 탈자운동으로 마음이 자기의 수준과 차원만큼 바깥에 그림을 무의식적으로 그린다. 이 그림이 바깥 경계로서의 집, 산, 구름, 자동차, 사람 등으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그러면 집, 산 등의 개념이 다 모든 사람들에게 동일한 것일까? 아니다. 저것들도 사람 마음의 욕망 수준이나 차원만큼 제각기 다르게 그려진다. 어떤 이는 집을 투기의 대상으로, 또 다른 이는 집을 낭만적 스위트 홈으로 여길 수도 있다. 산도 마찬가지다. 산을 자연의 온상으로 여기는 이가 있는가 하면, 산을 이익을 위한 경제개발의 대상으로 생각하는 이들도 있다. 모든 것들은 마음의 욕망의 대상인데, 그 대상은 마음의 욕망이 그린 사이버에 불과하다. 유식학은 마음이 곧 식(識·자기 마음을 알아차리는 마음)이라고 하는데, 그 알아차리는 마음은 마음이 세상을 향하여 무의식적으로 탈자적인 운동을 하고 있는 욕망과 분리되지 않는다. 탈자운동은 내가 결심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나도 모르는 사이에 마음이 탈자적인 운동을 이미 하고 있기에 무의식적이라고 한다. 눈이 색을 보면서 그냥 알아차리고, 귀가 소리를 들으면서 그냥 알아차리는 것은 눈과 귀가 각각 보고 들으려는 욕망의 운동을 무의식적으로 하고 있기에 가능하다. 더구나 눈과 귀는 보고 싶고 듣고 싶은 것만 보고 들으려 하는 무의식적 기호를 지닌다. 보고 들으려는 욕망이 사람마다 다르면, 색과 소리를 알아차리는 마음의 각도가 달라진다. 이런 자연적 마음의 알아차림과 욕망은 의식수준의 결심과 다르다. 도덕의식은 인간이 도덕적 양심을 실천하기 위하여 자각하려는 결의와 함께 가고, 과학적 의식은 인간의 의식이 대상을 과학적으로 인식하기 위한 명석하고 판명한 판단능력을 요구한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문제의식은 문제를 잘 해결하기 위한 문제파악 능력을 상정하고 있다. 이처럼 의식은 자의식의 자각을 촉구하면서 도덕적 과학적 대상에 대한 주관의 가치우위를 염두에 둔다. 데카르트의 ‘나는 생각한다’(cogito·코기토)는 철학이 의식 철학의 정상이다. 이 ‘코기토’의 출현으로 의식이 철학의 역사에 뚜렷이 부상하여 객체에 대한 의식의 주체가 세상에 도덕과 과학을 낳는 진원지로 여기게 했다. 그래서 서양철학이 대체로 의식 철학이 되었다.18~19세기 독일의 철학자 헤겔이 데카르트의 철학으로 의식과 주체가 철학의 영역에 솟아난 것을 콜럼버스의 신대륙의 발견에 비유했을 정도다. 이 말은 서양 철학사에서 데카르트의 ‘코기토’ 철학이 의식의 철학을 낳았고, 의식의 철학은 주체의 철학을 키웠고, 이 주체의 철학은 인간이 주인이 되는 새로운 삶의 지평을 개척하게 되었다는 것을 뜻한다. 서양의 근대 400여년은 이 의식의 철학사였고, 의식의 철학사는 의식의 사회도덕적 자각과 과학적 눈으로 세상을 소유론적으로 지배하려는 강렬한 의욕을 불러일으켰다. 단적으로 의식의 철학은 세상을 자아의 보편적 의식으로 지배하려는 소유론의 철학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다. 사회도덕적 의식의 이상주의도 경제기술적 의식의 현실주의에 못지않은 소유론이라는 것을 우리는 앞글(1.2.7.8.9회)에서 여러 번 지적했다. 불교의 유식학에서도 의식이 취급된다. 그러나 그 의식은 신대륙의 발견처럼 자랑스런 성과가 아니라, 오히려 인간의 마음에 번뇌와 고통을 안겨다 주는 진원지로 여겨진다. 유식학에서 의식을 제육식(第六識)이라 부르는데, 이것은 의식이 오감(五感)의 지각인 안·이·비·설·신식(眼·耳·鼻·舌·身識=前五識)의 데이터를 나의 의식으로 통합하는 통각(統覺)의 기능을 수행하는 여섯 번째 마음의 알아차리기라는 뜻이다. 의식이 자기 홀로 공상처럼 생각하는 일도 하지만, 원칙적으로 의식은 오감이 작용하지 않으면 쉰다. 신체의 오감이 작동하기에 그 오감의 지각을 늘 나의 생각으로 모으는 역할을 하는 것이 의식이다. 그러므로 의식은 늘 ‘나의 의식’이다. 동물도 감각이 있기에 동물도 알아차리는 마음이 있고, 따라서 마음의 욕망인 탈자운동을 한다고 볼 수 있다. 모든 동물도 각자 마음의 차원만큼 살아가기 위하여 알아차리는 본능적 욕망을 지닌다. 아마도 식물도 생존하기 위하여 알아차리는 마음을 지니고 있다고 봐도 되겠다. 왜냐하면 식물도 공격이 오면 그 공격을 알아차리고 자기 방어의 기제를 쓰기 때문이다. 그러나 동식물은 마음을 지녔지만 의식을 가지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 왜냐하면 동식물은 ‘나의 의식’이란 생각을 안 하기 때문이다. 왜 인간만이 ‘나의 의식’이란 생각을 할까? 인간은 사회생활을 영위하는 동물이고, 또 사회생활은 언어생활에 다름 아니고, 그 언어생활을 통하여 인간은 지능에 의한 소유론적 욕망을 성취시켜 나간다. 사회생활이 없으면, 즉 언어생활이 없으면 인간은 인간이 안 된다.17세기 독일 황제 프리드리히 II세는 갓 태어난 아기가 독일어를 전혀 듣지 않으면, 인류의 원초적인 언어인 신의 말인 히브리어를 말할 것이라고 공상했다. 병원에서 그는 간호원들에게 유아들이 독일어를 전혀 듣지 못하도록 명령을 내렸다. 그 유아들은 신의 말인 히브리어를 말하기는커녕 얼마 후 다 죽었다고 한다. 언어생활은 사회생활의 길이고, 이 길은 인간의 길이다. 그리고 이 길에 지능이 동반된다. 지능은 사회생활을 통하여 남들로부터 인정을 받기 위해 경쟁을 벌인다. 경쟁은 소유욕에서 발단한다. 인간의 언어생활은 동물의 생물학적 욕망의 마음을 사회학적 욕망의 마음으로 바꾼 것의 대가다. 생물학적 욕망의 마음은 자기생존을 위하여 타 생명을 먹을 수밖에 없는 것으로 끝나지만, 인간의 사회학적 욕망의 마음은 타 생명을 먹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타 생명을 사회적으로 지배하기를 욕망한다. 여기서 나와 타자의 사이에 투쟁이 일어난다. 서양의 의식철학에서 아무리 도덕의식이나 과학의식을 강조해도 그 의식은 다 사회적 지배의지의 투쟁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그래서 불교의 유식학은 의식이 마음의 평화와 지혜를 어둡게 하는 번뇌와 고통의 원천이라고 본다. 사회생활에서 언어생활은 이미 인간의 무의식적 마음에 깊은 골을 새겨놓은 것과 같으므로, 유식학에서 이 언어생활이 잉태한 자의식은 아상(我相) 아만(我慢) 아애(我愛)를 형성하여 자아중심적 무의식인 제7식 말나식을 형성했다고 말한다. 이 말나식은 이미 의식과 오감의 지각을 다 자기중심적 편견과 색깔로 채색하게 하는 진원지와 같다. 그래서 의식수준의 도덕적 결의가 무의식인 말나식의 이기주의를 전혀 바꿔놓을 수 없다. 모든 이성주의와 이상주의의 헛수고를 우리가 여러 번 앞글(11.12.16.17회)에서 지적했다. 원효 대사는 의식수준의 번뇌를 ‘기(起)번뇌’라고 부르고, 무의식 수준의 번뇌를 ‘주지(住地)번뇌’라고 그의 ‘이장의’에서 기술했다. 그의 비유를 옮기면 기번뇌는 풀과 같고, 주지번뇌는 풀을 자라게 하는 땅과 같아서 풀뿌리를 쉽게 뽑아도 다시 땅에서 풀이 자란다는 것이다. 그러면 주지번뇌도 일어나지 않게 하는 길이 무엇일까? 오감과 의식이 쉬면, 제7식인 말나식도 고요해지고, 말나식이 진정되어 평온해지면 제8식인 아뢰야식도 맑아지면서 여래장인 불성(佛性=神性)이 피어 오른다는 것이다. 아뢰야식이 사실상 마음의 궁극적 본질이다. 죽으면 딴 마음은 다 소멸하는데, 이것만은 불생불멸한다. 여기에 부처님(하느님)의 종자와 번뇌에 찬 중생의 종자가 함께 공존하고 있다. 본래 마음의 본질이 부처님(하느님)인데, 번뇌의 때가 사회생활(언어생활)의 와중에 끼어서 인간이 타인과 괴리되고 우주의 모든 동식물들과도 단절된 고립된 생활을 괴롭게 영위한다. 고립된 생활을 벗어나고자 타자를 욕망하지만, 소유론적 욕망만 하니까 서로 싸운다. 의식철학은 소유욕을 더욱 부채질하나, 마음의 철학은 우주의 만물로 향하는 존재론적 욕망의 길을 가르쳐 준다. 우주의 만물도 다 인간처럼 마음이다. 우주는 한마음(一心)이다. 인간의 마음에서 의식의 무게를 제거하면 우주의 동식물과 다 한 마음의 공명이 이루어진다. 심지어 광물까지도 잠자는 마음이라고 느껴야 하리라. 의식철학이 의식과 사물을 나눈다. 그러나 마음의 철학은 의식과 사물이 둘이 아니고, 한마음의 동기(同氣)라고 여긴다.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철학
  • [월드컵 D-3] 축구축제 앞둔 서민들 두모습

    [월드컵 D-3] 축구축제 앞둔 서민들 두모습

    냉랭한 서민 체감경기는 월드컵 열기 속에서도 도무지 풀릴 기미가 없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1·4분기 실질국민소득은 전분기보다 오히려 줄었다. 미미하나마 월드컵에서 희망을 찾으려는 사람들, 무관심을 넘어 냉소를 보내는 사람들. 서민들에게 월드컵은 무엇일까. ■ “장사 도움 되려나” “토고한테는 꼭 이겨야죠. 최소한 1차전은 이겨야 흥이 나서 그 다음 새벽 4시 경기들도 열심히 응원할 것 아닙니까. 그래야 우리 같은 서민들도 조금이나마 득을 볼 거고요.” 2006 월드컵 특수를 노리는 것은 대기업만이 아니다. 영세 자영업자 등 서민들도 월드컵이 뭔가 가져다 줄 것이란 기대감에선 별반 다르지 않다. 몇년째인지도 모를 불황에 주름의 골이 깊이 패인 터라 서민들의 희망은 더욱 부풀어 오른다. 경기도 남양주 청학동에서 W맥주전문점을 운영하는 서동식(38)씨는 얼마 전 24개월간 사용료를 지불하는 조건으로 가게에 42인치 벽걸이(PDP)TV를 들여놨다. 승리를 가정한 서비스 안주와 할인 이벤트도 준비했다. 지난 4일 밤 가나와의 평가전 때 손님은 평소 주말 수준인 30명 정도. 경기 결과만큼이나 영업도 ‘졸전’을 한 셈이다.“지금이야 그렇지만 막상 대회가 시작되면 2002년처럼 새벽까지 사람들이 모일 걸로 기대해요. 우리 같은 서민을 위해 대표팀이 혼신의 힘을 다 해야 하는 이유지요.” 경기도 광명시 철산동에서 치킨과 바비큐 배달업을 하는 김대섭(36)씨는 요즘 매일 인근 아파트단지에 광고전단을 뿌리고 있다. 앞면에는 경기시간표를, 뒷면엔 닭·바비큐·맥주 등 메뉴를 적었다.1만원 이상 주문하면 불빛이 나오는 나팔을,3만원 이상이면 붉은악마 티셔츠도 준다. 대표팀의 새벽경기가 열리는 13,19,24일엔 밤샘 영업을 할 생각이다. 경기를 보면서 야식을 주문하려는 사람들이 타깃이다.“큰돈은 기대하지 않지만 주문전화 한 통이 아쉬운 요즘 아닙니까. 이번에 처음 시키면 나중에 또 우리 가게를 찾을 것도 같고요.” 하지만 서울 연신내역 인근에서 20여평짜리 주점을 하는 유모(40)씨는 걱정이 태산이다. 인근 술집들은 대형 벽걸이 TV를 새로 설치하고, 응원 이벤트도 벌인다는데 뭐 하나 할 수 있는 게 없다. 유씨는 “300만원 이상 하는 TV를 사면 매상이 두 배가 늘어도 본전이 안 될 것”이라면서 “우리같이 작은 집들은 비용 안 들이고 손님 모셔야 하는데 아직까지는 별 해법이 없다.”고 털어놨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시끄럽고 짜증나” “4000만이 붉은악마라고? 새벽 4시에 거리응원 나오라고?” ‘월드컵 6월’이 붉은 색으로 물들면 물들수록 살기 힘든 서민들의 어깨는 더욱 아래로 처진다. 그들에게 ‘대∼한민국’은 내 코가 석자임을 뚜렷하게 각인시키는 배부른 사람들의 함성일 뿐이다. 외환위기 때 회사부도로 해직된 뒤 작은 회사를 차렸다가 실패하고 현재 직장을 구하고 있는 박모(42)씨는 “2002년 월드컵 때엔 그나마 TV시청이라도 했지만 지금은 만사가 귀찮을 뿐”이라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입에 풀칠하기도 어려운 판에 전국이 월드컵 광풍에 휩싸여 있는 것을 보면 나나 저 사람들이나 다들 한심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의류업체 사장 김모(58)씨는 얼마전 공연히 아이들에게 화를 냈다.TV로 월드컵 특집공연을 시청하고 있는 아이들을 보고 있자니 은근히 부아가 나서 “나라가 엉망인데 아가씨들이 벗고 나와 춤추고 노래하다니, 저게 도대체 뭐하는 짓이냐.”고 자기도 모르게 버럭 소리를 질렀다.“동종업계 사람들을 만나면 죽니 사니 하는데 언론에서 너무하는 것 같아요. 중소기업들 다 쓰러져 문닫고 한숨 쉬는데 온 나라가 월드컵만 생각하고 있으니. 좀 자중하고 스포츠는 스포츠로 끝내고 적당하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서울 신림동 고시촌에서 5년째 행정고시를 준비하고 있는 김준화(30)씨도 정말이지 빨리 6월이 지나갔으면 싶다. 비디오방·식당 등 곳곳에서 축구중계를 해 준다는데 잘못하면 인생이 걸린 시험을 망치지 않을까 걱정이다.“6월 말 2차 시험 준비 때문에 저는 너무나도 절박한데 세상이 어수선해 짜증스럽네요.” 강안나(가명·23)씨는 가나와의 평가전이 있던 지난 4일 축구경기가 시작되기 전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강씨는 “며칠 전 가고 싶던 회사의 면접시험에서 떨어져 가뜩이나 마음이 상했는데 응원할 기분이 아니었다.”고 말했다.“경기는 11시부터인데 몇시간 전부터 방송3사가 월드컵 특집 방송을 하더군요. 월드컵을 이용한 광고나 마케팅도 이젠 식상하고요. 언론이나 대기업들이 너무 오버하는 것 아닌가요.”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안티 월드컵 “나에게 월드컵을 싫어할 자유를 달라.” 독일월드컵 개막을 불과 나흘 앞두고 전 세계가 축구열기에 들끓고 있지만 반대하는 목소리도 드높다.‘안티 월드컵파’의 외침이다. 진앙지는 아이로니컬하게도 개최국 독일이지만 월드컵의 이상 열기를 경계하는 ‘반 월드컵’ 분위기는 네덜란드를 비롯한 유럽은 물론 국내에까지 확산되고 있다. ●그냥 축구가 싫다? 대표주자는 독일의 반축구단체 ‘풋볼프리존(www.fussballfreiezone.de)’이다. 이들은 ‘축구 청정 구역’을 표방하며 축구를 보지도, 경기 결과에 대해 말하지도 않고 싶은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세력’을 넓히고 있다. 아예 TV를 치워버리고 ‘풋볼프리존’의 스티커를 붙인 식당이나 카페가 등장한 건 물론, 해당 문구가 인쇄된 티셔츠와 속옷까지 쏟아내면서 ‘축구로부터의 해방’을 외친다. 특정 ‘신드롬’에 상업주의가 달라붙는 건 당연지사. 스위스관광청은 ‘월드컵 과부’를 겨냥해 평화로운 산자락에서 휴가를 보낼 것을 종용하는 광고까지 만들었다. 이른바 ‘월드컵 회피 상품’. ●국내도 예외는 아니다? ‘4강 신화’를 일군 2002년 국내에도 ‘안티’의 움직임이 있었다. 그해 6월 광주와 인천월드컵경기장 앞에서는 ‘공공문화표현’을 주창하는 한 퍼포먼스 단체가 붉은색으로 물들인 태극기를 휘날리며 “스포츠 마케팅이 대중을 자본주의의 창녀로 만들고 있다.”는 섬뜩한 메시지까지 남기기도 했다. 물론,4강의 뜨거운 열기에 금세 녹아버리긴 했지만 ‘안티’의 싹은 죽지 않고 4년 만에 또 텄다. 지난 4일 시민단체 회원 100여명은 “상업주의에 종속된 월드컵 열풍이 시급한 사회문제를 덮어버리고 있다.”고 한 목소리를 낸 데 이어 인터넷 주요 포털사이트에는 ‘특정 기업의 홍보공간으로 전락한 시청앞을 돌려 달라.’는 서명운동까지 전개되고 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儒林(614)-제5부 格物致知 제3장 天道策(50)

    儒林(614)-제5부 格物致知 제3장 天道策(50)

    제5부 格物致知 제3장 天道策(50) 물론 유가사상을 낳은 공자도 처음에는 위인주의자처럼 보였다. 공자는 68세 때에 이르러 마침내 13년에 걸친 주유열국을 끝내고 고향으로 돌아올 때까지 천하의 제후를 만나며 왕도정치를 펼치기 위해 갖은 간난신고(艱難辛苦)의 계절을 보냈던 것이다. 그러나 고향으로 돌아온 이후부터 공자는 오로지 제자들을 가르치며, 위기지학에만 전념하였다. 그러면서도 공자는 ‘병이 들었을 때 임금이 문병 오시면 머리를 동쪽에 두고 조복을 위에 덮고 큰 띠를 그 위에 걸쳐놓고 맞았으며, 임금이 오라는 명을 내리면 수레가 준비되기를 기다리지 않고 떠나셨다.’는 논어의 기록처럼 군신의 예를 반드시 지켰다. ‘임금이 부르면 수레를 기다리지 않고 바삐 간다.’는 의미의 ‘불사가(不俟駕)’란 말은 바로 이런 공자의 태도에서 비롯된 말. 그러나 48세 때에 풍기군수를 끝으로 죽령을 넘은 이후로 퇴계는 자신의 인생을 ‘앞과 뒤’로 이분하고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나의 인생에 있어 나아가고 물러감에 있어서 ‘앞과 뒤(前後)’가 다른 듯하다. 전에는 임금의 명령을 듣기만 하면 곧바로 달려갔으나 뒤에는 부르시면 반드시 사양하였으며, 나아가더라도 굳이 머무르지 않았다.” 이에 비하면 율곡은 성리학에 관한 명저들을 저술하였으면서도 또한 평생 동안 정치일선에서 물러나지 않았다. 특히 율곡이 1584년 49세의 나이로 죽기 직전인 선조16년,‘십년이 못가서 반드시 화란(禍亂)이 있을 것입니다.’라고 예언하면서 미구에 닥쳐올지도 모르는 왜의 ‘흙이 무너지는 화(土崩之禍)’에 대비하여 ‘십만양병설’을 주장하였던 것을 보더라도 율곡은 시대의 징표를 꿰뚫어볼 수 있었던 경세가이자 대정치가이기도 했던 것이다. 그러므로 새삼스레 이제와서 퇴계의 ‘위기지학’이 옳은지, 율곡의 ‘위인지학’이 더 옳은지 분별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일 것이다. 그러나 공자가 일찍이 ‘옛날에 배우고자 하는 사람은 자기 자신을 위하여 공부하였으나 오늘날 배우는 사람은 다른 사람을 이기기 위해서 공부한다.(古之學者爲己 今之學者爲人)’라고 말하였던 것을 보더라도 유교의 학문은 결국 서양철학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인간수양론(Self-Cultivation), 즉 몸과 마음을 다듬어 인(仁)을 완성하기 위한 위기지학인 것이다. 퇴계가 한때 율곡에 대해서 ‘사람됨이 명랑하고 시원스러울 뿐 아니라 지식과 견문도 많고 우리의 학문에 뜻이 있으니, 후배가 두렵다는 전성(前聖:공자)의 말이 나를 속이지 않았다.’고 제자 조목에게 보낸 편지에서 극찬하고 있으면서도 ‘다만 그가 지나치게 사장(詞章)을 숭상한다는 소문을 들은 적이 있어 이를 억제하고자 시를 짓지 않도록 당부하였다.’고 평가하고 있는 것은 율곡의 천재성이 학문에 전념하기보다는 지나치게 다방면에 화려하여 결국 공자가 말하였던 ‘다른 사람을 이기기 위해서 공부한다.’는 사장지학이나 공명지학(功名之學)에 빠질 것을 염려하였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위인지학은 결국 입신양명의 출세를 위한 학문적 도구로 전략할 수밖에 없는 운명을 갖고 있으므로.
  • 지속성 강금실 - 실천성 오세훈 ‘우위’

    지속성 강금실 - 실천성 오세훈 ‘우위’

    5·31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들의 공약을 평가한 결과 지속 가능성에선 열린우리당 강금실 후보가, 공약의 짜임새에선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가 각각 우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31 스마트 매니페스토 정책선거추진본부’는 23일 서울 동숭동 흥사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 등 7개 광역자치단체장 후보 30명의 공약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정용덕 서울대 교수 등 35명의 평가단은 후보들의 공약을 형식요건 평가지표인 ‘스마트(SMART)’ 지표와 지방자치 관련 지표인 ‘셀프(SELF)’ 지표에 따라 분석했다. ●‘스마트 지표´ 오세훈·박주선 우수 분석 서울시장 후보들의 경우 공약 목표와 실천방법, 재원 조달방안, 공약 채택사유 등의 짜임새를 평가하는 스마트 지표 분석에선 오 후보와 민주당 박주선 후보가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정책 추진의 지속 가능성 부문에서는 강 후보와 민주노동당 김종철 후보의 공약이 가장 우수하게 평가됐다. 주민참여와 지자체의 재정능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지를 보는 자치역량강화 분야에선 강 후보와 오 후보가, 지역의 특성과 자원의 활용도를 평가하는 지역성에선 오 후보와 박 후보가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강 후보의 경우 ‘어르신 일자리 창출’ 공약의 실현 가능성이 의문시된다는 지적을 받았다. 오 후보의 청년실업 관련 공약도 실현 가능성이 낮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 후보의 강북교육환경 개선 공약도 실현 가능성이 의문시됐다. 김 후보의 경우 중앙정부 지원 없이 추진하기 어려운 공약들이 다소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민중심당 임웅균 후보와 시민당 이귀선 후보의 공약은 ‘스마트-셀프 지표로 평가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아 당선 되면 재검토가 요청된다.’는 혹평을 받았다. ●안상수 인천시장 全분야서 우수 공약 인천시장 후보의 경우 한나라당 후보 안상수 현 시장이 모든 분야에서 우수 공약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이미 계획돼 있거나 추진 중인 사업을 공약으로 제시해 참신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전북지사 후보의 경우 열린우리당 김완주 후보와 민주노동당 염경석 후보가 공약의 짜임새에서, 염 후보와 한나라당 문용주 후보가 지속성 분야에서, 김 후보와 문 후보가 역량강화와 지역성 분야에서 각각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대전시장과 광주시장, 충남지사, 전남지사 후보의 경우 각각 열린우리당 염홍철, 민주당 박광태, 한나라당 이완구, 민주당 박준영 후보가 고르게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추진본부는 후보자들의 순위는 매기지 않았다. 유문종 집행위원장은 “후보들의 공약을 분석해 그 결과를 유권자에게 제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어느 후보를 선택할지 판단하는 것은 유권자의 몫이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한 7개 지역 외의 16개 지역 광역단체장 후보들의 경우 지역별로 이미 발표했거나 이번 주중 발표할 계획이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5·31 지방선거 서울 구청장 후보들 熱戰속으로…] 강동구-“대장정 완결” “혁신” 구청장·시의원 격돌

    [5·31 지방선거 서울 구청장 후보들 熱戰속으로…] 강동구-“대장정 완결” “혁신” 구청장·시의원 격돌

    강동구에선 현 구청장인 한나라당 신동우 후보와 시 의원인 열린우리당 손석기 후보가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2004년 6월 구청장으로 취임한 신동우 후보가 재선을 바라보고 있는 가운데 손석기 후보는 “고인 물은 썩게 마련”이라며 혁신을 부르짖고 있다. 약사 출신인 손석기 후보는 10년간 풀뿌리 정치인(시·구의원)으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파워(POWER)강동’을 건설하겠다고 약속했다. 평화롭고(Peace), 열린(Open)강동, 복지(Welfare)와 환경(Environment), 치안(Relief)이 보장된 강동을 꿈꾼다고 했다. 이에 100년을 내다보는 재건축·재개발을 제안했다. 품격 높은 주거 도시를 만들기 위해 주민·구청합동위원회를 설치하고, 유비쿼터스 도시공간을 추진하며 생활권내 도시공원을 확충하겠다는 내용이다. 특히 손석기 후보는 “특정 정당이 의회와 집행부를 독식해 여러 폐해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지방권력의 부패를 발본색원하자.”고 칼날을 세웠다. 신동우 후보는 ‘새 강동 건설의 대장정을 완결하자.’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수성에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특히 그는 “지난해 국가청렴위원회가 전국 325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청렴도 평가에서 강동구가 전국에서 1위를 기록했다.”면서 “부패추방은 집권 정당에 상관없이 얼마나 올곧게 행정을 펴느냐로 결정된다.”고 강조했다. 신동우 후보는 지난 2년간 다진 발전의 기틀을 완성할 인물은 자신밖에 없다고 자신한다. 서울시 산업경제국장·행정관리국장·환경관리국장을 두루 거친 행정가로서 천호뉴타운개발과 천호대로변 균형발전촉진지구 지정, 강동 첨단업무단지 조성 등을 무리없이 마무리하겠다고 공약했다. 지구단위계획이 확정된 고덕지구를 시작으로 둔촌·강일 등에 고급 아파트까지 들어서면 지역경제가 살아날 것이라 내다봤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마니아] 스킨스쿠버 동호회 실버씨

    [마니아] 스킨스쿠버 동호회 실버씨

    스킨스쿠버 다이빙은 우주 유영과 닮았다. 물속에 들어가면 어느 순간 뜨지도 가라앉지도 않는 중성부력 상태에 놓인다. 무중력과 비슷한 체험이다. 20㎏짜리 장비 무게도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하늘을 날 듯, 우주를 여행하듯 자유롭다. 스킨스쿠버 다이빙은 암벽 등반과 닮았다. 다이버는 파트너와 생사를 공유한다. 공기가 부족하면 나눠주고, 위험하면 안전한 곳으로 구출한다. 생사고락을 함께 한 파트너는 평생 친구로 남는다. 올 여름휴가 때는 잠수여행을 떠나보자. 글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지난 14일 강남구 대치동 프리존 다이빙센터. 잠수풀에서 공기통과 호흡기, 물안경 등을 착용한 다이버들이 잠수를 즐기고 있다. 물속으로 사라졌다 나타나길 몇 시간씩 반복하는데도 지루해 보이지 않는다.5m 깊이라 물은 시퍼렇다. 바닥도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다이버들은 오랜 친구처럼 물과 자유자재로 대화를 나눴다. ●회원 1000여명 ‘거대 조직´ 이들은 스킨스쿠버 동호회 실버씨(Silver Sea) 회원들이다.1000여명이 등록한 온·오프라인 모임이며 100여명이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장비를 대여하고, 강습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김성범 스킨스쿠버 강사는 “다이빙의 매력은 하늘을 나는 것과 비슷한 자유스러움”이라고 설명했다. “물속에 들어가면 어느 순간 뜨지도 않고 가라앉지도 않는 중성부력 상태에 놓입니다. 그러면 우주를 여행하듯 자유롭게 물속을 탐험할 수 있죠.” 물고기처럼 유영하며 물과 호흡하는 것, 그게 매력 포인트란다. 동호회 회원인 연세대 마취과 김기준 교수는 “지구의 70% 이상을 차지하지만, 미지의 세계로 남아 있는 바다를 알아가는 것”이라고 했다. 이국의 문화와 자연을 접하듯 바다를 체험하면 시야를 넓힐 수 있단다. “공기 등 늘 곁에 있어 소중한 줄 몰랐던 것을 감사하게 되죠. 욕심이 저절로 사라집니다.” ●제주도 해안 연산호는 한폭 수채화 아름다운 바다를 찾아 해외까지 나갈 필요가 없다. 동해안, 남해안에도 빼어난 수중환경이 가득하다. 특히 제주도 주변 연산호는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무지갯빛 산호가 물결따라 춤을 추면 움직이는 수채화를 감상하는 듯하다. 최근 버려진 그물이 많아지면서 동해안 바다물이 탁해지는 게 안타까울 뿐이다. 김 강사는 “바다의 아름다움에 반해 자연스럽게 환경보호론자가 된다.”고 말했다. ●비행기·승용차보다 안전 다이빙은 위험한 취미가 아니냐고 물었다. 김 교수는 손사래를 쳤다. 다이빙 사고 중 절반은 부주의한 기구 사용이고,30%는 질병,15%는 기후조건 때문이란다. 상어 등 해양생물 사고는 5% 미만이라고 했다. 그는 “제대로 교육받고 욕심내지 않으면 사고날 위험이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 승용차나 비행기보다 훨씬 안전하단다. 김 강사도 “‘혼자 다니지 않는다. 모르는 생물을 만지지 않는다.’는 두 원칙만 지키면 다이빙은 안전한 레크리에이션”이라고 설명했다. 수영을 못해도 마찬가지다. 잠수복이 물에 뜨도록 만들어져 물에 빠질 염려가 없다. 물속에서 자유롭게 유영하며 즐기는 방법을 배우면 그만이다. ●여성이 남성보다 유리 게다가 여성이 남성보다 스쿠버 다이빙에 적합하다고 김 강사가 말했다. “근육이 없으면 산소 소모량이 적고, 지방이 많으면 추위에 강해 물속에서 오래 견딜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여성이 남성보다 유리합니다.” 장비 무게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평균 무게가 20㎏ 이상이지만, 물속에 들어가면 전혀 느껴지지 않기 때문이다. 힘든 것은 다이빙 전과 후 육상에 있을 때 뿐이다. 덕분에 요즘은 스쿠버 다이빙 수강생 10명 중 7∼8명이 여성이다. 장비가 200만∼300만원으로 비싸지만, 요즘은 빌릴 수 있는 곳이 많다. 김 강사는 부부가 함께 다이빙을 즐길 것을 권했다.“물속에서 파트너는 생명줄과 같습니다. 공기가 부족하면 나눠주고, 위험하면 안전한 곳으로 구출해 줍니다. 그런 경험을 공유한 부부라면 평생 믿고 의지하며 살지 않겠습니까.” 올 여름휴가 때는 잠수여행을 떠나 보자.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구청서 배우면 저렴해요 마포구와 송파구가 스킨스쿠버 다이빙 강좌를 마련하고 있다. 전문 강사가 소수 정예로 가르쳐 스킨스쿠버 다이빙을 제대로 배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수강료도 저렴한 편이다. 마포구는 다음달부터 매주 토요일 낮 12시∼오후 5시 30분 실버씨 다이빙센터에서 강좌를 마련한다. 직장인 10명을 대상으로 4차례 진행한다. 참가비는 2만원이고 공기통 사용료는 별도로 내야 한다. 개강 때 수영복과 필기도구를 갖고 참석하면 된다. 문의 (02)330-2508. 송파구는 다음달 12∼17일 오후 7∼9시 잠실 올림픽 잠수풀에서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는 스킨스쿠버’를 강의한다. 정원은 10명이고 초등학교 3학년에서 성인까지 참여할 수 있다. 회비는 9만원. 오는 25일 송파구 체육문화회관 1층 접수처에서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준비물은 수영복과 세면도구. 문의 (02)402-9621∼2. ■ 스킨스쿠버 다이빙은… 취미 잠수에는 스킨 다이빙과 스쿠버 다이빙이 있다. 스킨 다이빙(skin diving)이란 해녀처럼 간단한 잠수도구(수경, 스노클, 오리발)만 갖고 자신의 폐활량 한계 내에서 자맥질을 하는 것을 말한다. 스쿠버(SCUBA)란 ‘Self Contained Underwater Breathing Apparatus’의 머리글자를 모은 약칭으로 우리말로는 ‘수중자기호흡기’라 해석된다. 압축공기탱크와 레귤레이터(호흡기), 옥토퍼스, 게이지, 부력조절기 등을 이용해 수중에 오래 머물 수 있다. 두 가지 방법을 합쳐서 스킨스쿠버 다이빙이라 부른다. 스킨스쿠버 다이빙을 즐기려면 반드시 C카드(C-card)를 소지해야 한다. 정식으로 스킨스쿠버 다이빙 강습과정을 이수했음을 증명하는 것. 정해진 강습과정에 참가해 모든 과정을 규정대로 마쳐야 발급받는다. 국내·해외 바닷가 잠수여행을 떠나려면 C카드가 필수다. 없으면 교육을 받지 않은 것으로 간주, 다이빙 활동을 허가하지 않고 간단한 체험 다이빙만 할 수 있다. 다이버들이 흔히 C카드를 자격증이라고 부르는데 사실 교육과정을 마쳤다는 수료증에 더 가깝다. ■ 도움말 실버씨(Silver Sea)와 한국잠수협회
  • [깔깔깔]

    ●치과 남편과 같이 치과에 간 아내가 의사에게 말했다. “치아 하나 뽑아주세요. 진통제 없이 해주세요. 아주 급하거든요. 가능한 한 빨리 뽑아주세요.” 치과의사가 의외의 말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 “사모님은 정말 용감하신 분이군요. 어떤 치아죠?” 아내가 남편을 쳐다보며 말했다. “여보, 어서 의사 선생님께 치아를 보여드려요.”●PGA 현역에서 물러난 한 기업 회장이 주변 사람들에게 은퇴 후 PGA회원이 됐다고 자랑했다. “아니, 언제 프로가 될 수 있을 정도로 골프실력을 닦았지?” 깜짝 놀라는 주변 사람들에게 그가 말했다. “프로골프협회(PGA)가 아니고 ‘Play Golf Anytime’회원이 됐단 말일세.”
  • [수도권플러스] ‘서울숲 가꿈이’ 봉사자 모집

    서울시와 서울숲사랑모임은 서울숲에서 정원사로 자원봉사할 ‘서울숲 가꿈이 1기’를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숲가꿈이는 도시공원 가꾸기 강좌 프로그램인 수목 관리 및 원예 실습 교육을 이수한 뒤 월 2회 이상 활동하게 된다.5일까지 20명을 모집하며,12일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6월30일까지 8주(매주 금요일 오전 10∼12시) 동안 교육을 받는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숲사랑모임 홈페이지(www.seoulforest.or.kr) 참고.
  • [김형효 교수의 테마가 있는 철학산책] (17) ‘나’의 말과 ‘그것’의 말

    [김형효 교수의 테마가 있는 철학산책] (17) ‘나’의 말과 ‘그것’의 말

    ‘나’(I)라는 대명사는 자연의 생물학적 본능(It)이 사회화한 사회적 욕망의 무의식인 ‘그것’(It)의 기반에서 자란 어떤 가상(假像)에 불과한 셈이다. 그런 점에서 ‘나’라는 자의식은 거품과 같은 환상이고, 실상은 ‘그것’이라는 무의식의 말이다. 라캉의 생각에 설득력이 붙는다. 일상생활에서 ‘내’가 말하는 것 같지만, 사실상 나의 말은 사회적 소유욕의 무의식인 ‘그것’이 나의 자존심의 덩어리를 빌려서 말하는 꼴이다. 이 글은 16회의 생각을 좀 더 연장시켜서 우리가 쓰는 말과 연관시켜 보려고 한다. 인간의 의식은 자의식과 같은 개념이다. 자의식은 사회생활에서 남들과 자기를 분별하는 심리와 같다. 사회생활에서 모든 이는 다 자기 우선의 생각으로 살아간다. 이것이 인간의 이기심이다. 이 이기심은 생물학적으로 동물의 살려는 맹목적 생존의지의 본능과 통한다. 동물의 본능은 생물학적 생존의지의 유지로 끝나지만, 인간의 자연적 본능은 생물학적 생존의지에서 사회학적 생존욕으로 이행하면서 지능이 본능을 대신한다. 그러므로 인간의 이기심은 사회적 이기심이고, 이것은 생물학적 본능의 생존의지가 사회생활에서 언어활동을 하는 주체로서의 자의식으로 변용된 것이다. 맹목적으로 살려는 생물학적 본능이 인간에게 사회학적 지능으로 자리바꿈하였다는 것은 사회적인 지배자의 자리를 차지하려는 소유욕과 같다. 헤겔과 마르크스가 이것을 ‘주인과 노예의 변증법’이라고 읽었다. 사회생활은 곧 언어생활이다. 이 언어생활은 사회생활에서 각자가 자기의 지배욕을 남들로부터 인정받으려는 소유욕의 표현이다. 인간의 생존욕은 사회적 지배욕과 같은 의미다. 인간은 인정받기 위하여 지식을 쌓고 출세도 하고 부자가 되려고 안간힘을 쓴다. 인간의 지배욕은 언어생활에 인간이 가입할 수밖에 없는 유아기부터 시작된다.(16회 글) 인간은 타인들로부터 말을 배운다. 자기의 지배욕은 타인들로부터 익힌 지배욕의 반영이다. 이것을 정신분석가인 구조주의자 라캉(16회 글)은 ‘거울의 단계’라고 불렀다. 라캉에 의하면 생후 6∼18개월의 아기는 아직도 스스로 자의식도 없고 자존심도 형성되기 이전이다. 아기가 거울을 보면서 거울에 비친 자기영상이 타자의 영상이라고 착각한다. 그러다가 그 영상이 곧 자기 자신의 반영이라는 것을 자각하게 된다. 이 말은 인간이 사회생활의 와중에서 원초적으로 타자로부터 자기의 욕망을 형성하게 된다는 것이다. 라캉이 말한 ‘거울의 단계’는 사회적 타자의 말이 자기의 말이 되는 무의식의 형성단계를 상징한 것이겠다. 그와 함께 타자의 말속에 잠재된 소유욕이 자기의 소유욕으로 탈바꿈한다. 나의 욕망은 사실상 내가 태어나기 이전에 이미 형성되어 온 사회적 욕망의 언어적 굴레를 벗어날 길이 없다. 왜냐하면 나는 이미 나를 둘러싼 타자들로부터 말을 배웠고, 그 타자들의 소유욕에 무의식적으로 전염되었기 때문이다. 나는 무의식적으로 타인들을 닮아 있으면서 그 타인들을 같은 소유의 경쟁자로 간주한다. 고대 그리스의 오이디푸스 신화에서 아들 오이디푸스가 그의 생부와 싸워 죽인 살부의 행위는 인간의 사회적 무의식의 이중성을 반영한 것이겠다. 오이디푸스는 아버지와 너무 닮았고, 동시에 그의 적수다. 인간은 남과 닮지 않기 위해 자기 것을 소유하려 한다. 그래서 패션도 유니크한 것을 찾는다. 그러나 결국 모든 패션은 다 유행으로 같아진다. 인간은 자기 것을 찾으면서 결국 다 타자의 것을 모방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유행의 장난이다. 나의 소유욕은 타자가 준 것이라면, 왜 ‘나’라는 자존심에 인간은 그렇게 목숨을 거는가? 그것은 의식이 나와 남을 확실하게 나누기 때문이다. 의식이 말을 하면서 나의 것과 남의 것을 구분하고, 내 것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것은 사회생활의 대결에서 자란 나의 자존심이 굴종과 상처를 입는 것이 싫기 때문이다. 나의 의식은 무의식적으로 생긴 사회적 지배욕을 자기 것으로 만들려 한다. 남으로부터 부러움과 선망을 얻기 위함이다. 나만이 이기적이 아니다. 모두가 다 이기적이다. 그러므로 이기심은 사회학적 공동의 욕망이고, 이 욕망은 내가 생기기 이전부터 이미 있어 온 공통 무의식과 다를 바가 없다. 결국 이기심은 모두가 다 소유하고 있는 것이고, 자의식은 각자의 언어활동에서 생긴 ‘나’라는 대명사의 자존심을 남들에게 으스대고 싶은 이기심의 산물이다. 자의식은 사실상 일반적인 무의식적 이기심의 반영에 불과하므로 ‘내가 생각한다.’는 의식의 말은 사실상 ‘사회적 무의식이 다 생각한다.’는 것을 자기화한 것에 불과하다. 그러므로 사회적 무의식의 소유욕이 한 언어권에서 일반적으로 강렬한 것일수록 개인으로서의 나도 그것을 소유하려고 강렬히 바란다. 그런 점에서 소유욕은 객관적 대상을 좇는 것이 아니라, 다수의 욕망을 나도 욕망하려는 것과 같다. 이것은 한 시대에 사람들이 자기만의 것을 찾지만, 결국 다 유행의 무의식적 속성에 함께 섞이고 마는 것과 유사하다. 자의식은 소유적 무의식의 한 표피적 현상에 불과하다. 소유적 공통 무의식의 말을 라캉은 ‘그것이 말한다.’(It speaks)로 표현한다. 의식의 말인 ‘나는 말한다.’(I speak)는 기실 무의식의 말인 ‘그것이 말한다.’(It speaks)의 한 표피적 껍데기에 불과한 셈이다.‘그것’은 자아 이전에 이미 사회언어적으로 형성되어 있는 공동의 업장과 유사하다 하겠다. 20세기 러시아인으로 미국에 귀화한 언어학자 야콥슨은 그의 저서인 ‘일반언어학시론-I’에서 인간이 말을 배움에서 가장 늦게 배우는 것이 1인칭 대명사, 지시사, 전치사들이고, 또 언어상실의 과정에서 가장 먼저 증발되는 것이 역시 늦게 익히는 1인칭 대명사, 지시사, 전치사들이라고 밝힌 바 있다. 즉 저 품사들의 내용이 무의식에 깊이 소유되지 않기 때문이겠다. 그렇다면 ‘나’(I)라는 대명사는 자연의 생물학적 본능(It)이 사회화한 사회적 욕망의 무의식인 ‘그것’(It)의 기반에서 자란 어떤 가상(假像)에 불과한 셈이다. 그런 점에서 ‘나’라는 자의식은 거품과 같은 환상이고, 실상은 ‘그것’이라는 무의식의 말이다. 라캉의 생각에 설득력이 붙는다. 일상생활에서 ‘내’가 말하는 것 같지만, 사실상 나의 말은 사회적 소유욕의 무의식인 ‘그것’이 나의 자존심의 덩어리를 빌려서 말하는 꼴이다. 내가 나의 개성미를 추구하는 패션을 의식하지만, 결국 나도 모르는 사이에 그 시대의 유행인 ‘그것’의 구조 아래서 내가 춤을 추는 것과 같다 하겠다. 이것이 불교의 업감연기설과 유사하다는 것이다.(16회 글) 그런데 또 다른 무의식의 말이 있다. 이것이 본성의 말이다.(1·16회의 글) 이 본성의 말을 하이데거는 ‘그것’(It)의 말이라고 불렀다. 그가 말한 ‘그것’의 말은 라캉이 말한 ‘그것’의 말과 다르다. 왜냐하면 전자는 존재의 말이지만, 후자는 소유의 말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둘 다 자의식의 말을 중시하지 않는 데서 서로 비슷하기도 하다.17세기 프랑스의 데카르트가 말한 ‘내가 생각한다.’(cogito)의 철학은 의식의 주체로서 내가 진리를 소유해야 확실하다는 주장을 함축하고 있다. 진리의 소유주로서 내가 명증하게 말한다. 이것이 합리적 진리의식이고, 소유의식이다. 그러나 하이데거에 의하면 저런 자의식의 철학은 자의식 중심주의가 되어서 절대로 우주와 세상을 존재하는 그대로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하이데거는 소책자인 ‘휴머니즘에 대한 편지’에서 ‘존재는 그것 자체’(Being is It itself.)라고 표명했다. 이것은 수수께끼 같은 말장난이 아니다. 하이데거는 해체철학의 선구자로서 모든 종류의 중심주의를 싫어한다. 재래의 서양철학은 고중세의 신중심주의에서 근현대의 인간중심주의로 생각의 중심을 옮긴 것이다. 생각의 중심이 이동한 것은 사실이지만, 생각의 질이 달라진 것은 아니다. 중심주의는 신이나 인간이 모든 우주의 진리를 소유하는 주체라는 생각에서 전혀 변동이 없다. 말하자면 인격적 중심주의는 소유론의 진리를 반영하는 셈이다. 해체철학은 소유론을 해체시키고 세상을 원초적으로 존재하는 그대로 놓아두는 사상을 말한다. 세상의 필연성인 ‘그것’에 따라 세상을 편안하게 놓아두는 사상이 ‘나중심’과 ‘우리중심’이 될 수 없다. 그 사상은 중심을 모르는 ‘그것’의 사유라 할 수밖에 없다. 세상의 필연성인 ‘그것’은 삼라만상에 다 적용된다. 신과 인간을 비롯한 삼라만상에 다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그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인간의 의식이 소유하거나 장악할 수 있는 개별적 존재자들(beings)이 아니고, 자연성으로서의 절대무(絶對無)인 원기(元氣=potency)의 욕망과 같다고 하이데거는 ‘휴머니즘에 관한 편지’에서 설파했다. 그 절대무의 욕망은 타자를 소유하지 않고, 타자가 존재하도록 힘을 증여하는 원력과 같다. 절대무는 인격적 중심이 없기 때문이다. 절대무는 허무가 아니라 오히려 무진장한 기(氣)의 저장고를 뜻한다. 존재는 ‘그것’이 자신의 기를 증여하는 것(It gives)이라고 하이데거가 봤다. 이런 절대무의 사상이 14세기 가톨릭 교회의 수사였던 독일의 에카르트에게 나타났다.“신은 무엇이며 누구인가? 나는 대답한다. 신은 그것(Isness)이다.”“신은 무(nothingness)다. 신은 우리가 표현할 수 있는 이런 것이나 저런 것이 아니다.(…) 신은 존재하지 않는 존재(a beingless being)다.” 재래의 전통신학에서 말하는 신중심사상이 인간중심의 소유적 진리의지를 무의식적으로 절대화하기 위한 작업이라면, 에카르트는 그런 소유론적 신학사상을 해체시키려는 존재론적 신학사상을 선구적으로 펼쳤다고 볼 수 있다. 절대자인 신이 소유한 진리의지는 반드시 다른 절대자가 생각한 진리의지와 충돌을 일으킨다. 각 절대자의 진리의지는 인간들이 생각한 자의식의 진리의지를 무의식적으로 절대화하는 것에 다름 아니다. 각각 절대자를 숭배하는 다른 종교들 간의 전쟁이 성전의 이름으로 예나 이제나 역사를 장식한다. 절대자의 신격화를 해체시키는 길은 신을 ‘그것’,‘무’,‘존재하지 않는 존재’로 사유하는 절대무의 신학이겠다. 이것을 에카르트는 신성이라고 읽었다. 인간이 무의 본성을 닮으려는 한에서, 인간은 무의식의 본성인 무의 ‘그것’에서 그리스도를 본다. 바깥에서 전지전능한 절대자로서의 신을 보지 말고, 마음의 본성 안에서 그리스도가 자라게 하는 것이 미래 신학의 길이겠다.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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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퇴직연금 시장의 기록 경신 대우증권은 지난 27일 ㈜오미아코리아(회장 정충시)와 35억원 규모의 확정기여형(DC형) 퇴직연금 운용 및 자산관리 계약을 맺었다. 올해부터 은행·증권사·보험사가 경쟁적으로 기업들의 퇴직연금 유치에 나섰지만,DC형의 단일 계약으로 가장 큰 규모다. 대우증권은 지난 9일에도 800명 규모의 확정급여형(DB형) 연금계약을 성사시켰다. 이로써 퇴직연금 총 가입자는 1000명, 부담금은 50억원을 돌파했다.DC형은 종업원·회사가 매월 일정액을 맡기면 이를 금융상품에 투자해 수익률을 높인다.DB형은 나중에 받을 연금액을 확정함으로써 안정적일 수 있다.   ●국민은행 ‘남다른 시작’ 이벤트 국민은행은 봄을 맞아 20∼30대 고객과 노년층 고객에게 재테크 스타일에 맞는 상품을 추천하고 추첨을 통해 경품도 제공하는 ‘남다른 시작’ 이벤트를 5월31일까지 진행한다. 국민은행은 고객의 성향에 따라 20∼30대 직장인에게 적립식투자신탁, 장기주택마련저축, 직장인우대종합통장,KB카드 등을, 노년층 고객에게는 KB리더스정기예금, 거치식투자신탁, 해외펀드,KB시니어웰빙통장, 특정금전신탁 등을 추천할 계획이다. 상품에 가입하는 고객 중 740명을 추첨해 최고 200만원의 해외여행상품권, 최대 100만원이 입금된 예·적금통장, 시사회 초대권 등 사은품을 증정한다.   ●기업은행, 대한민국 힘 통장 기업은행은 급여생활자와 대학생을 대상으로 각종 서비스 및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대한민국 힘 통장’을 판매한다. 이 통장은 입출금이 자유로운 ‘주거래우대통장’과 예·적금의 성격을 동시에 지닌 ‘정기예금형자유적금’으로 구성돼 있다. 통장 가입자가 주거래우대통장으로 가입하고 급여이체 등 요건을 충족하면 전자금융 및 자동화기기 이용수수료를 월 10회까지 면제해 준다. 또 청약부금, 파인평생비과세저축 및 정기예금형자유적금에 가입하면 0.1%포인트 금리를 추가로 제공하며 대출시에도 최고 1.25%포인트까지 금리를 감면해 준다. 대학생들에게는 무료 유학상담 등을 제공한다.   ●유리 투스타 파생 주가연계펀드(ELF) 대한투자증권은 한국전력과 LG전자를 기초자산으로 한 파생상품(EL 워런트)에 투자하는 조기상환형 펀드를 30일까지 판매한다. 가입 후 6개월마다 중간 평가일에 한전과 LG전자의 보통주 종가가 기준 주가에 비해 15% 이상 떨어지지 않았거나, 투자기간 중에 두 종목 모두 15% 이상 오른 날이 하루라도 있으면 연 15.5%의 수익률로 조기상환한다. 기준 주가는 펀드 설정일 이후 3일간의 종가 평균을 사용한다. 3년 만기까지 중도상환이 이뤄지지 않으면 3년 동안 두 종목 모두 기준일 주가 대비 40% 이상 하락한 적이 없으면 원금이 보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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