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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세상] 복지정치와 복지의 정치화/이성규 서울시립대 교수·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

    [열린세상] 복지정치와 복지의 정치화/이성규 서울시립대 교수·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

    일반적으로 복지, 혹은 복지국가라는 개념은 경제체제로서 자본주의 체제의 불완전성 혹은 폐해에 대한 인식을 전제로 하고 있다. 즉, 그것은 경쟁적 시장 기제를 통한 자원의 배분이 ‘자유’를 담보해 주는 만큼 ‘평등’이나 ‘사회정의’를 보장해 주는 것이 아니라는 인식의 공유에서 출발한다. 그러므로 복지란 자본주의의 경제논리가 낳은 시장 실패의 사전적·사후적 교정을 위한 정치적 선택의 산물이라고도 이야기된다. 이렇게 놓고 보면 복지와 정치는 서로 뗄 수 없는 관계이기도 하다. 복지정치(welfare politics)는 어떻게 발전해 왔는가? 1980년대부터 시작된 세계화의 흐름은 세계무역기구(WTO)를 출범시키고 자유무역의 강조를 통해 경제적 측면에서 국경을 허물게 하였다. 정치적으로는 자유민주주의가 확대되어 가고, 시장 질서를 최선으로 여기는 이른바 신자유주의가 새로운 이데올로기로 자리잡게 되었다. 이러한 세계화의 충격에 대해 어느 사회현상이나 마찬가지로 옹호론과 비판론이 양립하게 마련이다. 세계화의 옹호론자들은 세계화가 시장기능을 활성화하여 경제 성장과 소득 안정에 긍정적 효과를 창출한다는 낙관적 견해를 표출하는 반면, 비판론자들은 국가 간·계층 간 경제적 불평등을 촉진하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위험 부담이 전가되는 폐단을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옹호론자의 논리에 따른다면 복지제도의 축소는 필연적이다. 비판론자에 따른다면 복지제도는 세계화가 가열될수록 더욱 더 확대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 두 가지 입장이 완벽하게 일반화되어 나타나지는 않는다. 1980년대, 90년대를 거치면서 세계 각국에서 진행되는 정책개혁의 패턴에는 이 두 가지 양상이 혼재되어 있다. 어떤 국가에서는 시장기능의 강화와 정부 축소, 즉 복지제도의 축소가 진행되고, 또 다른 국가에서는 정부기능의 확대와 함께 복지제도의 질적 발전이 동시에 일어났다. 혹은 복지제도의 골격은 유지하되 프로그램별 축소를 단행하기도 하였다. 신자유주의의 선두주자인 미국이 재정 적자에도 불구하고 미국은퇴자협회(AARP)에 밀려 연금개혁에 손도 대지 못하는 것, 대표적 사민주의 국가인 스웨덴이 무단결근자를 양산한다는 비판에 밀려 질병수당의 자격요건과 감시를 강화하는 것 등은 혼재된 복지정책 개혁의 양상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복합적 양상의 혼재는 곧 복지정치의 결과라고 말할 수 있다. 소위 선진복지국가들은 모두 좌파와 우파의 정당정치라는 정치적 기제를 통해 세계시장과 복지 간의 ‘평화로운 공존’을 창조해 왔다. 복지국가는 정치에 대한 일정한 신뢰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 우리의 복지 화두는 어떠한가? 무상 급식, 무상 보육, 무상 의료 등의 무상 시리즈에 반값 등록금, 반값 아파트 등 철저히 선거 전 표몰이를 위한 선심성 복지구호가 난무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서구의 복지국가들이 실증적·실용적 논리에 따른 합리적인 복지정치를 통해 국민적 합의를 이끌어 내고 국민들이 예측가능한 정책으로 실현하는 단계를 거쳤다면, 우리의 복지는 그저 미래를 저당 잡아 몰고 나가는 ‘전당포 정치’를 보여주고 있을 뿐이다. 혹은 보편주의냐 선별주의냐와 같은 무분별한 흑백논리로 세대 간, 계층 간 갈등을 오히려 고착화시키는 양상을 띠고 있다. 복지의 정치화가 만들어지고 있는 셈이다. 복지정책을 입안하기 위한 생산적인 정치과정은 불가피하다. 그러나 이를 걸러내고 훑어내는 국민들의 정치적 성숙성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복지를 전체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과정으로 파악하지 못하고 진영 간의 정치 흥정의 대상으로 전락시켜서는 안 될 것이다. 문제는 복지를 어떠한 방식으로 확대하며 어느 부분에 강조점을 둘 것이냐를 두고 정책적 경쟁이 필요한 때라는 것이다. 보다 세밀하고 섬세한 정책적인 세련화를 통해 단지 복지총량의 확대에만 초점을 맞출 것이 아니라 복지 기제가 현실에 적합하고 원활하게 작동될 수 있도록 개편하는 작업도 필요하다. 국민에게 내건 무분별한 구호를 반드시 약속으로 치환하여 국민들에게 돌려주어야 할 것이다.
  • “온몸에 털 ‘늑대인간 돌연변이’ 대머리 치료에 도움”

    “온몸에 털 ‘늑대인간 돌연변이’ 대머리 치료에 도움”

    얼굴은 물론 온몸에 털이 가득한 이른바 ‘늑대인간 증후군’(werewolf syndrome) 발생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돌연변이 유전체(DNA)가 발견됐다. 의학계는 이 유전체를 이용한 치료책이 향후 대머리 치료에도 도움을 줄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국과 중국 공동 연구팀은 일반적으로 털이 나지 않는 부위에까지 털이 무성하게 자라는 희귀 유전병인 다모증(hyper trichosis) 환자들을 10년 이상 추적해 돌연변이 유전자를 찾아내는 데 성공했다. ‘늑대인간 증후군’은 지난 3월 ‘전 세계에서 가장 털 많은 소녀’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태국의 수파트라 사수판(11)처럼 얼굴과 온몸에 털이 나는 증상을 보이는 이들을 일컫는다. 레이저시술로도 없애기 어렵고 통증도 상당해 대부분 이런 모습으로 살아간다. 지난 300년 동안 약 50명만이 이 병을 앓는 것으로 보고됐을 정도로 극히 드문 희귀병으로 알려졌다. 서던 캘리포니아대학(미 남가주대) 연구팀은 1993년부터 이 병을 앓는 멕시코 가족을 유전체를 분석해 병을 잃으키는 돌연변이 유전자를 좇았다. 1995년부터는 중국 베이징의 의료진이 협력해 중국의 ‘늑대인간 증후군’ 가족을 비교분석했고, 그 결과 두 가족에 공통적으로 존재하는 ‘CGH’란 유전체를 찾아내는 데 성공했다. 남가주대의 프라그나 파텔 교수는 “100 여 개의 의심 유전체를 비교분석한 끝에 특정한 유전자가 초과적인 털의 증가를 낳는다는 걸 발견했다.”면서 “실질적 적용에는 수년이 걸리겠지만 이 돌연변이 유전체를 이용해 털이 나지 않는 무모증이나 대머리 환자들에게 해결책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태국 ‘검사 프린세스’ 마히돈 공주 대검 방문

    태국 ‘검사 프린세스’ 마히돈 공주 대검 방문

    김준규 검찰총장은 방한 중인 태국의 파차라 끼띠아파 마히돈 공주(33)와 출라신 와산타싱 태국 검찰총장 등을 3일 오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에서 접견했다. 공주는 태국 왕위 계승 서열 3위로 알려졌다. 마히돈 공주는 푸미폰 아둔야뎃 태국 국왕의 첫째 손녀이자 왕세자의 외동딸이다. 미국 코넬대에서 법학박사를 취득한 뒤 자국 검사로 임용됐으며, 현재는 우돈타니 지방검찰청 검사로 활동하고 있다. 마히돈 공주는 유엔 차원에서 여성 수용자의 처우를 개선하고 구금에 대한 대안을 마련하자는 ‘여성 수용자의 삶 향상(ELFI) 프로젝트’를 2008년부터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해 유엔 총회에서 이와 관련한 ‘방콕 규칙’을 채택하는 데 기여했다. 마히돈 공주는 김 총장과 만난 자리에서 ELFI 프로젝트의 추진 경과를 소개하고 형사 절차 전반에서 여성 인권 보호에 대해 논의했다. ‘형사 절차에서의 여성인권 보호’는 오는 30일 서울에서 개최되는 세계 검찰총장회의의 두 번째 주제로 포함됐다. 태국 검찰은 지난해 아룬팟 팍디웡(32·여) 검사가 대검과 서울남부지검 등에서 6개월간 첨단수사기법 등에 관해 연수했으며, 올해도 현직 검사가 연수를 오는 등 우리 검찰과의 교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하나에 999달러” 세계 3대 최고가 앱은?

    “하나에 999달러” 세계 3대 최고가 앱은?

    아이패드 유저들을 위한 애플의 앱스토어(온라인 장터)에서 거래되는 최고가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은 뭘까. 미국의 최고 IT유력 전문지 ‘PC 매거진’에 따르면 3개 정도의 앱이 공식가격 999달러 99센트(약 107만 9000원)으로 세계 최고가 수준으로 거래되고 있다. 그중 하나는 ‘바맥스 NY’의 아이패드 버전인 ‘아이패드용 바맥스 CA’(BarMax CA for iPad). 미국의 변호사시험(bar exam)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을 위한 것으로, 800개의 플래시카드와 1371개의 문제 등이 포함됐다. 하버드 대학 출신의 변호사들과 아이폰 개발자들의 협력으로 탄생했으며, 아이폰용과 아이패드용 모두 999달러 99센트로 높은 가격이지만 그 수요가 적지 않다. 두 번째는 울프비전의 라이브촬영시스템인 ‘비주어라이저’를 조정할 수 있는 ‘ICS 울프비전’(Institution Control Solo WolfVision)이란 앱이다. 데스크톱 프로젝터, 카메라, 등 복잡한 촬영시스템을 조정하도록 개발됐기 때문에에 가격이 높다. 마지막으로 ‘앨커미스트 SMS’(The alchemist SMS)란 앱 역시 1000달러를 호가하는 가격을 자랑한다. 이 앱은 재활용산업 기술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금속 제조업체들의 원자재비용을 줄여주는 프로그램으로 전해졌다. PC 매거진은 “전문적이고 활용가치가 높은 정보를 담고 있는 앱들이 대체로 고가에 책정된다.”면서 “앱스토어가 확장되면서 가격은 더욱 다양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한 마을서 ‘고양이 연쇄살해’ 미스터리 공포

    영국의 작은 마을에서 2년여에 걸쳐 고양이들이 잇달아 살해되거나 실종되는 사건이 벌어지고 있다. 경찰은 이 충격적인 사건을 고양이 혐오자의 소행으로 파악하고 있다. 영국 일간신문 미러에 따르면 노퍽 주 할리스턴에서 2008년부터 적어도 애완 고양이 12마리가 목숨을 잃거나 사라졌다. 9마리는 치명적인 화학약품을 먹은 뒤 사망했고 1마리는 심하게 걷어차여 사망했으며 2마리는 실종된 것. 의문의 사건은 2008년부터 지금까지 적어도 서른 가정에서 발생했다. 현지 경찰과 영국 동물보호협회(RSPCA)가 조사를 벌였지만 고양이 연쇄 살인마를 잡지는 못했다.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애완 고양이 살해사건은 계속되고 있다. 누군가에 걷어차여 고양이를 잃었다는 셀리 윌슨(61)은 “자식처럼 사랑하는 고양이를 잃은 뒤 큰 충격을 받았다.”고 슬픔을 토로했다. 윌슨은 고양이를 잃은 주민들과 힘을 합쳐 살인자를 잡아내자는 일명 ‘포스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한 때 한집 건너 한집에서 고양이를 키울 정도로 많은 애완 고양이 가정이 많았던 이 마을은 ‘연쇄 살인’의 공포에 떨고 있다. 지난해 12월 고양이가 치명적인 화학약품을 마셨지만 운 좋게 생명을 구했다는 주부 모니크 매튜(40)는 이사를 고려하고 있다. RSPCA 대변인은 “고양이들이 연쇄적으로 살해되고 있는 현실은 매우 안타깝고 우려되는 일”이라면서 “범인을 찾아낼 수 있도록 당분간 고양이를 실내에서만 기르고 수상한 사람이 목격되면 즉시 경찰에 신고하라.”고 조언했다. 한편 영국에서는 ‘동물복지법’(Animal Welfare Act)에 따라 동물을 상해를 입히는 자에게 6개월 징역형과 2만 파운드(약 3500만원)의 벌금형에 처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LFP] 과르디올라 감독 어느새 명장으로

    [LFP] 과르디올라 감독 어느새 명장으로

    2008년 5월 주제프 과르디올라(40) 감독이 FC바르셀로나(스페인) 사령탑에 앉았을 때 반신반의하는 시선이 많았다. 당시 37세의 나이는 세계적인 클럽의 리더가 되기에 턱없이 어려 보였다. 지도자 경력도 볼품없었다. 11시즌(1990~2001년) 동안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뛴 ‘바르샤의 산 역사’였지만, 바르셀로나B팀의 감독 1년이 코치 인생의 전부였다. 그러나 후안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은 “성공을 이룰 만한 식견과 낙천적인 성격, 대단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며 힘을 실었다. 사실 도박에 가까웠다. 그리고 3년. 과르디올라 감독은 세 시즌 동안 9개의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명장’으로 손색 없는 성적표를 쓰고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부임하자마자 바르셀로나를 뜯어고쳤다. ‘지구방위대’의 중심축이던 스타플레이어 호나우지뉴와 데쿠 등을 내보내고 헌신적인 플레이를 강조했다. 부드러운 카리스마였다. 훌륭한 자원을 한 데 모으는 능력이나 유연한 전술, 변칙적인 포메이션 등은 이미 ‘초보 감독’이 아니었다. 지휘봉을 잡은 2008~09시즌 스페인 프로축구 사상 최초로 ‘트레블’(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프리메라리가·국왕컵 3관왕)을 달성하며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UEFA 챔스리그 최연소 우승 감독이자 세계 6번째로 선수와 감독으로 모두 정상에 서는 영광도 누렸다. 이어 스페인 슈퍼컵과 UEFA슈퍼컵,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까지 차례차례 제패하며 바르샤를 세계 최고의 클럽으로 만들어갔다. 2009~10시즌에도 프리메라리가 정상에 올랐고, UEFA슈퍼컵도 역시나 우승했다. 그러더니 올 시즌 프리메라리가 우승컵도 찜했다. 12일 스페인 발렌시아의 시우다드 데 발렌시아 경기장에서 열린 리그 3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레반테와 1-1로 비겨 리그 3연패를 확정지었다. 승점 1을 추가한 바르셀로나는 승점 92(29승5무2패)로 2위 레알 마드리드(승점 86·27승5무4패)와의 격차를 6점으로 벌렸다. 남은 두 경기에서 바르셀로나가 다 지고, 레알 마드리드가 다 이겨 동률이 된다 해도 상대전적에서 바르셀로나가 1승1무로 앞서 우승컵을 가져간다. 바르셀로나의 통산 21번째 우승이자 과르디올라의 9번째 우승 트로피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우승은 항상 힘든 일이다. 모두 선수들 덕분이다. 이들이 없었다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었을 것”이라고 미소 지었다. 일단 스페인 챔피언을 확정지은 바르셀로나는 29일 영국 런던 웸블리구장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의 UEFA 챔스리그 결승에서 시즌 2관왕에 도전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미래지향적 도시에서 길을 묻다 / 아부다비

    미래지향적 도시에서 길을 묻다 / 아부다비

     3월, 늦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서울의 봄을 뒤로하고 10시간 남짓의 비행 끝에 당도한 아부다비는 상쾌한 초여름 바람과 기분 좋을 만큼 따뜻한 햇빛으로 방문객을 반겼다. 반듯하게 자리잡은 도심의 거리와 깨끗한 해변, 거기에 아름다운 빛깔의 바다가 펼쳐지고, 여기저기 공사가 진행 중인 고층 빌딩들은 새 도시의 활기와 냄새를 풍긴다. 사막 지역에 자리잡은 도시임에도 곳곳에 조성된 너른 녹지는 기획 도시의 계획적이고도 힘 있는 추진력을 짐작케 한다.  모래 바람이 휘몰아치고 더운 열기에 숨이 막히리라 상상하며 떠났던 어설픈 여행자는 순간, 모든 상투적인 판단을 내던진다. 그리고 새롭고 신기한 공기에 취해 최고급 브랜드와 고품격 문화로 치장을 시작한 떠오르는 ‘잇시티(it-city)’ 아부다비로 서서히 빠져들어 간다.  글·사진 한윤경 기자 취재협조 에티하드항공 www.etihadairways.com  ◈ Travie info.  아랍에미리트연합은 아부다비(Abu Dhabi), 두바이(Dubai), 샤르자(Sharjah), 아지만(Ajman), 움알카이와인(Umm al-Qaiwain), 라스알카이마(Ras al-Khaimah), 푸자이라(Fujairah)의 7개 토호국으로 이루어진 연합 국가이다.  7개 토호국 중 최대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 아부다비는 전세계 석유 물량의 10% 정도를 공급하고 있는 최대 산유국으로 1971년 12월, 영국으로부터 독립해 아랍에미리트연합으로 탄생한 직후부터 아랍에미리트연합의 수도이자 정치와 행정, 비즈니스의 중심지로 자리잡았다. 독립 직후부터 아부다비의 군주, 셰이크 자이드 빈 술탄 알 나흐얀(Sheikh Zayed bin Sultan Al Nahyan)이 아랍에미리트연합의 대통령을 맡아 왔으며 2004년 그의 사망 이후 현재까지 그의 아들 셰이크 칼리파 빈 자이드 알 나흐얀(Sheikh Khalifa bin Zayed Al Nahyan)이 그 뒤를 이어 아랍에미리트연합의 대통령직을 수행해 오고 있다.  약 200여 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아부다비는 ‘2009년 포뮬러 1 에티하드항공 아부다비 그랑프리’, ‘아부다비 사막 챌린지’ 등을 비롯하여 세계적인 국제행사를 연중 개최하는 활기찬 도시로 부각되고 있다.      ■ 전통과 자연, 지금의 그들을 만든 질료  낯선 여행지를 처음 만나는 일은 마냥 설레는 일이다. 첫 만남의 순간부터 탐험자의 오감이 본능적으로 그곳의 빛과 바람, 색깔과 냄새를 탐색하게 된다. 그 과정 중에 또한 그곳 사람들의 삶의 방식과 문화, 역사를 엿보고 마침내 지금,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만든 ‘그곳다움’을 발견하는 기쁨을 만나기도 한다. 그 순간, 그 여행지에 대한 무한 애정 또한 함께 샘솟기 시작한다.    셰이크 자이드 빈 술탄 알 나흐얀 모스크(그랜드 모스크)  Sheikh Zayed Bin Sultan Al Nahyan Mosque(Grand Mosque)  멀리서도 환하게 아른거리는 그랜드 모스크는 아부다비 사람들의 자부심이자 아부다비의 대표적인 랜드마크이다. 모든 정성과 열의를 총동원해 그들의 종교적 심성과 국가적 자부심을 발현시킨 장소이며 아랍에미리트연합의 아버지로 추앙받는 셰이크 자이드 빈 술탄 알 나흐얀 전(前) 대통령이 잠든 곳이기에 더욱 그러하다.  82개의 순금 뾰족탑을 얹은 돔과 1,000개의 기둥이 햇빛에 반짝이는 모스크를 들어서면 역시 하얀 대리석 바닥과 벽과 천장에 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다. 이슬람을 믿는 그들이 상상하는 천상의 모습이다. 눈에 띄는 꽃의 패턴과 창틀의 문양, 어디를 둘러보아도 아름답고 모던한 장식물들이 시선을 빼앗는다.  1980년대부터 계획을 세우고 1990년대 후반부터 건설을 시작한 그랜드 모스크는 미식축구장 5배 크기에 4만명이 동시에 기도할 수 있는 규모를 자랑하며 세계에서 3번째로 큰 모스크로 손꼽히고 있다. 모로코풍 스타일을 바탕으로 한, 지금의 모습을 갖추기까지 이탈리아, 독일, 모로코, 인도, 터키, 이란, 중국, 그리스 등 전세계의 유명 디자이너와 건설업체들이 그랜드 모스크 대공사에 참여했다. 대리석과 금을 비롯해 크리스탈, 세라믹 등 38종이 넘는 각종 건축자재와 특산품들이 전세계로부터 공수되었다고 하니 가히 글로벌 건축물이라 할 만하다.  그랜드 모스크는 그 수치적 스케일을 묘사하는 것만으로도 가히 압도적인 기념물이다. 1,200명의 인원이 동원되어 수공예로 만들었다는 주기도실의 카페트는 7,126명이 동시에 올라설 수 있는 규모이며 그 카페트 위에 앉아 천장을 올려다보면 지름 10m, 무게 9톤이 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황금빛 샹들리에가 매달려 있어 호화로움을 뽐낸다.  이슬람 교도가 아닌 일반 관광객에게 개방되는 유일한 모스크로 팔, 다리가 드러나거나 몸매가 보이는 의상을 입어서는 안 되고 스카프로 머리를 가려야 하는 등, 남녀에 따라 요구되는 입장시 규칙이 있으니 유념해야 한다.  개장시간 오전 9시~오후 8시(금요일 휴관) 입장료 무료 가이드투어 일~목요일 오전 10, 11시, 오후 5시/ 금요일 오후 2, 5, 8시/ 토요일 오전 10, 11시, 오후 2, 5, 8시(영어로 약 45~60분 가량 진행)/ 10명 이상의 단체인 경우, 사전 예약 필수  홈페이지 www.szgmc.ae/en    아부다비 매 병원 Abu Dhabi Falcon Hospital  과거 우리에게도 매 사냥의 역사는 있었다. 매를 날려 짐승을 포획하는 사냥으로 정확하고 강인한 매의 용맹함과 힘을 도구로 활용했던 사냥 방식은 유난히 매와 사람 사이의 믿음과 교감을 중요시했다.  아랍에미리트에서 ‘매’는 오늘날까지도 여전히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아랍에미리트의 상징인 나라 새이며 황족들에게 사랑받는 동물로, 매 사냥은 그 옛날 우리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일부 귀족층의 취미생활로 여겨져 왔다. 현재 아랍에미리트 매 사냥 인구는 약 6,000~7,000명 정도. 이렇게 사랑받는 매는 비행기 이동시에도 우리에 갇혀 짐칸에 실려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승객과 함께 한 좌석을 차지하며 이동하는 유일한 동물이기도 하다.  아부다비에는 매를 보호하고 매 사냥의 전통을 보존하기 위한 ‘매 병원’이 운영 중이다. 1999년에 개원한 아랍에미리트연합 최초의 공립 매 병원은 주변 국가를 통틀어 그 규모와 프로그램면에서 특별함을 자랑한다. 개원 이래 특권층 애호가들만이 이용하던 것을 2007년부터 일반에게 개방하면서 아랍 문화를 소개하고 생태 관광을 선보이는 프로그램을 통해 인기를 얻고 있다.  이곳에서는 약 60여 마리의 매를 관리하며, 치료와 재활, 미용 관리 및 훈련을 맡아하는데, 매를 직접 팔 위에 앉혀 보고, 날려 보내는 체험을 포함해서 매 병원과 박물관 견학도 할 수 있다.  개장시간 오전 10~오후 2시(금, 토요일 휴관) 입장료 10살 이상 AED170, 10살 이하 AED60 가이드투어 1일 전 예약 필수(영어로 진행)  홈페이지 www.falconhospital.com    민속촌 Heritage Village  현지인들에게는 싱겁고 작위적일 수 있지만 초행길의 여행자라면 필수코스인 곳이 어느 나라에나 있는 민속촌이다. 아부다비 역시 마찬가지. 쉽고 빠르게 아부다비의 과거 생활 속으로 들어가 그 시간의 색깔과 향기를 잠시나마 엿볼 수 있다.  아부다비의 민속촌은 에미리트 문화유산클럽(The Emirates Heritage Club)이 조성한 곳으로 오아시스식 전통마을을 재현한 곳이다. 야외시장인 ‘수크(souk)’에서 보석이나 향신료 등 각종 잡화를 팔고 한 켠에서는 넓지 않은 마당에서 낙타 타기 체험도 해볼 수 있다. 석유시대 이전의 사막 야영지나 관개시설 등을 통해 지난 시간의 삶을 가늠해 볼 수 있다.  잠시 스치듯 둘러본 민속촌 뒤쪽으로 무심한 듯 파랗게 일렁이던 바닷물이 터덜터덜 돌아보던 무심한 발걸음에 반전을 안긴다. 전통배 도우(Dhow)가 심심하게 얹혀져 있는 새하얀 모래밭과 표현할 길 없는 색감으로 펼쳐져 있는 바닷물 위로 수천만년 내려쬐던 중동의 햇빛이 따갑게 반짝거렸다.  개장시간 오전 9시~오후 5시(금요일 휴관) 입장료 무료  홈페이지 visitabudhabi.ae    사막 사파리 Desert safari  사막이란 생전 처음 만나는 황당한 세상. 감도 잡히지 않던 상상 속의 모래 언덕 위엔 책에 나온 삽화였나, 파르스름한 달빛 아래 사막여우가 한 마리 서 있었다.  처음 사막 초입에 도착한 SUV 자동차는 사막 드라이빙에 앞서 살짝 바퀴에서 바람을 빼낸다. 흥미로운 액티비티를 앞두고 운전자나 동승자나 기대감에 부릉부릉 시동을 걸어댄다. 테마파크 놀이기구 정도로 생각했다면 20분여, 사막의 모래 구릉을 쉬지 않고 미친듯이 오르내리는 상황이란, 경우에 따라 난감한 일이다. 기운차게 괴성을 지르며 분위기를 달궜던 초반의 기운참이 그리 오래 지속되지는 않는다. 멀미도 빈번한 일인 듯, 운전자의 반응이 태평스럽다. 바로 그 언덕 위아래로 수십 차례 곤두박질을 치다 보면 모래 천지에, 사방 구분이 막막한 이 별세상이 머리 위아래로 바짝 존재를 드러낸다.  동남아 휴양지에서 해양 액티비티가 투어의 기본이듯, 사막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아랍에미리트에서 사막 사파리란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기본적인 투어 코스다. 이 투어를 통해, 원 없이 사막의 모래바람을 온몸으로 뒤집어쓸 수도 있고, 낙타 타기와 모래 썰매, 사막 드라이빙을 즐길 수도 있다. 무엇보다 요새처럼 자리한 사막의 캠프에서 맛있는 즉석 바비큐에 물담배, 헤나 페인팅 등을 체험할 수 있다. 거기에 더해 정말 운이 따라 준다면 똑 떨어지는 사막의 일몰과 밤하늘에 쏟아질 듯 수런거리는 별무리를 만날 수 있다.  가격 AED150~300(1일 사파리 기준) 예약 및 문의 Desert Adventures Tourism +971 635 2788, Hala Abu Dhabi +971 617 7810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 미래를 준비하는 놀라운 스케일  아랍에미리트 중에서도 ‘부자 산유국‘’아부다비는 곳곳에 건설 현장이 산재해 있는 성장 진행형의 도시이다. 세계에서 열 손가락 안에 꼽히는 석유 산유국의 통치자들이 후손들을 위해 내린 100년 대계의 결정은 다름 아닌 문화 자부심을 남겨 주자는 것. 펑펑 쏟아지는 석유를 앞에 두고 석유 고갈 이후를 가늠하며, 후손들이 대대손손 누릴 수 있는 우아한 계획을 도출해 낸 것이다.    페라리 월드 아부다비 Ferrari World Abu Dhabi  아부다비 외곽에 자리한 야스섬(Yas Island)은 아부다비 도심에서 30분, 두바이까지 50분 정도 거리에 자리한 엔터테인먼트·레저·생활 문화 공간. 아부다비 정부는 이곳에 테마파크, 호텔 및 골프장 등을 조성하고 관광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시설이 바로 페라리 월드 아부다비. 페라리 월드는 세계 최초이며 세계에서 유일한 페라리 테마파크로 실내 테마파크로는 세계 최대 규모이다.  2010년 하반기에 오픈한 이곳은 세계 최고 속도의 롤러코스터인 포뮬라 로사, 스피드 오브 매직, 지포스 등, 페라리를 소재로 한 20여 가지의 놀이기구와, 페라리의 어제와 오늘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갤러리아 페라리 그리고 기념품숍과 식당가 등을 갖추고 있어 가족 방문객들은 물론, 자동차에 관심 많은 성인들에게도 흥미로운 곳이다. 페라리의 디자인에서 영감을 얻은 20만 평방미터에 달하는 빨간색 지붕이 이 테마파크의 상징이다.  개장시간 오후 12시~밤 10시(월요일 휴무) 이용료 일반 이용권 AED225(신장 150cm 이상), AED165(신장 150cm 미만)/ 프리미엄 이용권 AED495(신장 150cm 이상), AED370(신장 150cm 미만)    야스 마리나 서킷 Yas Marina Circuit  우선 보통의 남자라면 자동차, 그것도 엄청난 성능을 자랑하는 매끈하게 잘 빠진 경주용 자동차를 만나는 순간, 동공이 살짝 풀리고 입이 벌어지기 마련이다.  야스 마리나 서킷은 야스섬의 대표적 스포츠 시설이다. 매년 F1 에티하드항공 아부다비 그랑프리가 열리는 곳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레이싱 경기를 개최할 수 있는 수준의 설비와 최첨단 시설을 갖추고 세계 규모의 각종 챔피언십, 행사와 회의 등을 진행한다.  가능한 액티비티에는 카트 드라이빙, 포뮬라 1 드라이빙, 야스 트랙 데이, F1 카 탑승, 레이싱 면허 코스 등이 있어 자동차 마니아들의 관심을 끌 만하다.  개장시간 오전 10시~오후12시/ 오후 2~4시(일, 월요일 휴무) 투어요금 어른 AED120, 13세 이하 AED60 홈페이지 www.yasmarinacircuit.com    글로벌 문화특구, 사디얏섬  Saadiyat Island  야스섬에 이어 아부다비의 희망찬 미래 청사진이 과감하게 펼쳐지고 있는 곳이 바로 사디얏섬이다. 27km2 넓이의 사디얏섬은 현재 세계적 명성의 미술관과 호텔 및 리조트 시설 등을 유치함으로써 세계적으로 유일무이한 최대 규모의 최상급 문화 밀집 공간을 지향하고 있다. 세계적인 건축가들이 참여해서 준비하고 있는 자이드 국립 박물관, 구겐하임 아부다비, 루브르 아부다비 등, 앞으로 들어올 미술관과 호텔의 이름을 살짝 들먹이는 것만으로도 이 섬의 차별성과 품격을 짐작하게 된다. 그 밖에도 다양한 공연예술센터와 해양 박물관 등도 조성해 나갈 예정으로 2~3년 후부터는 예술 애호가들의 가슴을 설레이게 할 꿈의 공간이 순차적으로 현실화되리라 기대해 본다.  사디얏섬은 아부다비 도심해안으로부터 약 500m 정도 거리로 아부다비 도심까지 10분 이내, 아부다비 공항까지 20분, 두바이까지 50분 정도 거리로 접근이 편리하다. 현재 사디얏섬 프로젝트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마나랏 알 사디얏(Manarat Al Saadiyat)’을 운영하고 있어 사디얏섬의 미래를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다.  마나랏 알 사디얏 개장시간 오전 10시~오후 8시 홈페이지 www.saadiyat.ae      ◈ 아부다비 풍경을 한눈에 담다 헬리콥터 투어  지상에서 버스를 타고 돌아본 아부다비의 명소들을 아부다비 해안을 따라 하늘 위에서 일목요연하게 내려다볼 수 있다. 잘 만들어 놓은 도시의 풍경, 흰 모래가 흐르는 해안선과 푸른 바다의 대비, 곳곳에 자리한 인공섬과 그곳에 자리한 별장들이 마치 잘 만들어 놓은 미니어처를 들여다보는 듯 탐난다. 일정 끝 무렵에 헬리콥터 투어로 아부다비 일정을 마무리한다면 큰 감흥을 챙길 수 있다.  운영시간 오전 9시~오후 4시30분(금, 토요일 휴무) 가격 AED830(20분 투어, 1인 기준) 홈페이지 www.falconaviation.ae    ◈ hotel  야스섬 대표 호텔을 즐기다 / 야스 호텔 Yas Hotel  2009년 11월에 오픈한 야스 호텔은 레저와 엔터테인먼트 등의 여가시설이 집중해 있는 야스섬에 자리하고 있는, 야스섬 대표 호텔이다. 멀리서도 눈에 띄는 지붕은 야스섬 대표 이미지이기도 하다. 밤이 되면 어부의 그물을 형상화했다는 지붕에 촘촘히 박힌 수천개의 LED 조명이 켜지고 색을 바꿔 가면서 장관을 연출한다. 야스 호텔은 현대적 건축 디자인도 눈길을 끌지만 입지 또한 흥미롭다. 반은 마리나 서킷이 자리한 육지에, 반은 마리나 요트클럽쪽 바다에 몸을 걸쳤다. 또한 가까운 거리에 18홀 규모의 야스 링크 아부다비 골프클럽과 페라리 월드가 자리하고 있어 야스 호텔을 중심으로 다양한 놀이와 휴식이 가능하다. 2개 동으로 이루어진 야스 호텔은 499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으며 10개의 룸을 보유한 스파시설과 체육시설, 수영장 등이 있어 호텔 안에서도 시간을 보내는 데 부족함이 없다. 그 밖에도 다양한 컨퍼런스룸과 식당, 바 등도 갖추고 있어 다양한 행사도 가능하다.  대낮 같은 자동차 경기장과 바다 전망을 즐기며 휴식도 취하고 한껏 기분을 내기 원한다면 야스 호텔은 꽤나 괜찮은 선택이다. 아부다비국제공항에서 10분, 아부다비 도심에서 30분 거리. www.TheYasHotel.com    국가 대표 호텔의 명망 / 에미리트 팰리스 Emirates Palace  에미리트 팰리스는 그 화려함과 규모에서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초특급 호텔이지만 아부다비에서는 호텔 그 이상의 의미이다. 아부다비의 랜드마크이자, 국가 행사시 영빈관의 역할도 하고 있는 에미리트 팰리스는 3년여에 걸쳐 2만명 이상이 동원된 약 30억 달러 규모의 건축 내력 또한 화제에 오르고 있다. 100헥타아르에 달하는 전체 면적에 건물의 양쪽 끝에서 끝까지의 길이가 1km에 이르는 등 그 규모에 대한 언급 또한 기록의 연속이다. 호텔 앞으로 1,3km에 이르는 프라이빗 해변을 보유하고 있으며 114개의 돔으로 이루어진 호텔의 외관도 자랑거리이다. 금과 대리석뿐만 아니라 1,000여 개의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 샹들리에로 꾸민 호텔은 아부다비의 필수 볼거리로도 자리매김하고 있다. 호텔 내부에 금 자판기가 설치되어 있는 것도 에미리트 팰리스에서 발견하는 독특한 재미. 394개의 객실 또한 아라비아풍에 현대적인 감각을 입히고 최고의 편의시설로 고품격 휴식을 보장하고 있다. www.emiratespalace.com    ◈ golf  쪽빛 바다 전망 라운딩 / 야스 링크 아부다비 골프 클럽 Yas Links Abu Dhabi Golf Club  골프를 잘 치든, 골프 문외한에게든 야스 링크 아부다비의 안달루시아식 클럽 하우스 테라스에서 바라보는 골프장은 가슴 탁 트이는 풍광을 자랑한다. 세계적인 골프 코스 설계자 카일 필립스(Kyle Phillips)가 디자인한 이곳의 골프 코스는 스코틀랜드 해안 마을 특유의 전통적인 링크 골프 코스의 표본을 잘 보여 주는 것으로 총 7,450야드, 파 72 규모의 아부다비 최초의 링크 골프 코스이다.  야스섬 서쪽 해안에 자리한 야스 링크는 18홀 모두 바다 조망이 가능해 전망이 아름답기로 정평이 나 있다. 또한 야스 링크 골프 클럽은 스포츠 라운지와 두 곳의 노천 테라스, 그리고 별도의 만찬실을 갖춘 바랑카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고 수영장과 사우나 및 숍 등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어 더욱 편리하다. 야스 링크 아부다비는 멤버십 회원 및 게스트 모두 이용 가능하다. 개장시간 오전 7시~밤 12시 가격 비지터 기준, 주중(일~목요일) 9홀 AED250, 18홀 AED499/ 주말 9홀 AED400, 18홀 AED799 홈페이지 yaslinks.com    ◈ mall  없는 것 빼고 다 있다 / 아부다비 마리나 몰  Abu Dhabi Marina Mall  마리나 몰은 아부다비 대표 쇼핑몰로, 쇼핑센터 이외에도 아이스링크와 볼링장, 영화관 등을 갖춘 다기능 복합 쇼핑몰이다. 명품 브랜드숍부터 트렌드를 앞서가는 상품들이 빼꼭한 수많은 숍들이 눈길을 끌고, 쇼핑몰 안에 다양한 레스토랑, 커피숍도 자리하고 있어 하루 종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길 수 있다. 매년 1월 중순에서 2월 말 사이에 최대 세일 이벤트가 진행되니 이 시기를 맞춰 방문하면 좋다.  개장시간 토~수요일 오전 10시~밤 10시, 목요일 오전 10시~밤 11시, 금요일 오후 2시~밤 11시 홈페이지 marinamall.ae     ◈ Travie tip. 아부다비는 에티하드항공으로!  에티하드항공은 2003년 왕실 칙령으로 설립된 아랍에미리트연합 국영항공사로 2009년, 2010년, 2년 연속 월드 트래블 어워드(World Travel Awards)에서 수여하는 ‘세계 최고의 항공사(World Leading Airline)’로 선정된 바 있다. 현재 중동, 아프리카, 호주, 유럽, 북미 및 아시아 등 전세계 44개국, 총 66개 노선을 운항 중이며 2010년 12월, 서울-아부다비 첫 직항 노선으로 신규 취항했다. 에티하드는 29개 항공사와 공동운항협약을 체결해 국제적인 항공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데, 한국에서는 아시아나항공과 공동운항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또한 에티하드항공은 제휴 항공사를 통해 모든 취항지의 일등석 및 비즈니스석 탑승객들을 위한 고급 라운지를 제공함으로써 기내 서비스뿐 아니라 지상 서비스에 있어서도 섬세하게 신경쓰고 있다. 아부다비의 퍼스트 클래스 프리미엄 라운지에서는 식스 센스 스파, 시가 라운지, 샴페인 바, 최고급 식사 등을 즐길 수 있도록 고급 서비스가 제공되며 비즈니스 목적의 여행객들에게는 회의실도 제공된다. 또한 기도실 및 장기 환승 탑승객을 위한 휴게실도 마련하고 있다.    Essential Abu Dhabi 에티하드항공은 2011년을 ‘아부다비의 해’로 정하고 아부다비를 테마로 한 ‘에센셜 아부다비(Essential Abu Dhabi)’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주요 내용은, 에티하드항공 탑승권인 ‘패스 투 매직(Pass to Magic)’을 제시한 관광객과 비즈니스 여행자들에게 아부다비 도착 이후 7일간 아부다비의 주요 호텔과 여행사, 레스토랑, 상점 및 테마파크, 문화유적지와 경기장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것. 또한 올 8월31일까지 아부다비를 경유하는 이원구간의 에티하드항공 승객 중 프리미엄 클래스 승객을 대상으로 아부다비 혹은 두바이 고급 호텔 무료 숙박권(조식 및 리무진 서비스 포함)도 제공한다. 이번 캠페인은 아부다비 및 아랍에미리트연합으로 여행하는 모든 여행객과 아부다비 경유 승객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www.essentialabudhabi.com    ◈ Travie info.   아랍에미리트는 이슬람 국가로 인구의 96% 이상이 이슬람을 믿는다. 정치, 경제, 문화 등 모든 분야에 종교적 판단을 그 기반으로 하고 있다. 따라서 여행시 현지의 관습과 종교를 존중하도록 해야 하며 타 종교의 선교 활동 등은 불법으로 금지되어 있다.   주류 구입 및 공공장소에서의 음주 또한 금지사항. 단, 관광객 유치 및 비즈니스 활동에 장애가 없도록 외국인에 대해 5성급 호텔 및 제한된 장소에서의 음주만을 허용하고 있다. 주류 구입은 주류 구입 허가증 소지자에 한해 허용된다. 또한 공공장소에서의 심한 노출을 피해야 하고 현지 여성을 촬영해서도 안 된다.   에티하드항공에서 주 7회 매일, 서울-아부다비 노선을 운항 중이다. 비행시간은 약 10시간. 화폐 단위는 아랍에미리트 디르함(AED, Dirham). 2011년 4월 기준, 1디르함은 296원.  한국보다 5시간 느리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여행신문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여행신문에 있습니다.
  • “요즘 재테 크 1년만기 금융상품 대세”

    13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인상 전망이 우세하다. 양도성예금증서(CD) 3개월물 금리는 연 3.46%로 28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주식·부동산 시장 전망도 혼미하다. 균형 잡힌 재테크 방법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8일 공성율 국민은행 금융상담센터 재테크팀장, 이관석 신한 서울파이낸스센터 PB팀장, 박정녀 하나은행 PB 등 시중은행 PB 3명에게 조언을 청했다. 이들은 ▲단기 자금운용에 지나치게 몰두하지 말 것 ▲현재 갖고 있는 고금리 대출을 점검할 것 ▲연금 등 장기투자상품을 탐색할 것 등을 제안했다. 이 팀장은 “일반적으로 금리상승기에는 초단기로 자금을 운영하는 게 옳겠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최근 1년 만기 은행 예금금리가 4.3%대까지 오르는 등 시중금리에 상승 예상분이 반영됐다는 판단 때문이다. 공 팀장은 “금리와 물가상승 기조가 내년까지 이어지고, 예금 금리도 높아질 것”이라면서 “1년 만기로 운영하는 상품이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박 PB도 “금리가 오르는 국면에서는 부동산·채권보다 주식·펀드·은행 예적금 등에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저축예금보다 금리가 높은 MMDA·CMA·MMF 상품을 권했다. 금리 상승 국면에서 금융수익 창출만큼 중요한 게 비용 줄이기. 박 PB는 “금리가 인상되면 예금보다 대출에 더 신속하게 반영된다.”면서 “변동금리형 대출을 고정금리형으로 바꾸는 등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 팀장은 “2008년 말 이후 대출을 받아 높은 가산금리를 적용받고 있다면, 중도상환수수료와 추가 이자비용을 꼼꼼하게 비교해봐야 한다.”고 했다. 단, 저마다 대출조건이 다르니 창구에서 충분하게 개별상담을 하며 점검 기회를 가져야 한다는 얘기다. 호황인 주식시장과 연계됐으면서도 원금이 보장되는 투자상품인 지수연동정기예금(ELD)과 주식연계펀드(ELF)의 인기는 상반기 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이 팀장은 “주가가 단기적으로 급락·급등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면 투자해도 좋은 상품”이라고 권했다. 최근에는 4개월 단위로 조기상환 기회가 주어지는 3년물 ELF 상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고 귀띔했다. PB들은 생애주기별로 미래 대비 상품에 대한 관심을 놓지 않아야 한다고 충고했다. 연령대별로 ▲생애 첫 목돈 마련에 들어서는 20~30대는 주택청약과 연금저축신탁·보험·펀드 ▲자녀학자금과 은퇴준비가 부담이 되는 40~50대는 변액연금 ▲은퇴 이후인 60대 이후에는 즉시연금과 매월이자지급식 채권형 상품이 필수적으로 염두에 둘 상품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독거노인 사랑잇기] “정서적 고립 겪는 노인문제 이제 사회가 함께 해결해야”

    [독거노인 사랑잇기] “정서적 고립 겪는 노인문제 이제 사회가 함께 해결해야”

    대한적십자사가 독거노인에 대한 봉사활동을 시작한 것은 2005년이다. 김용현 대한적십자사 사무총장은 지난달 29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최근 독거노인 문제에 우리 사회가 힘을 모으는 모습을 보며 정말 고마움을 느꼈다.”면서 “독거노인 봉사활동이 범국민적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독거노인에 대한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독거노인의 수가 이미 100만명을 넘어섰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어버이결연맺기’ 봉사활동을 5년전부터 진행해 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보건복지부가 독거노인 사랑잇기 활동을 시작하게 됐고, 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함께 손잡고 홀로 사시는 어르신들을 돕게 된 것이다. 이를 통해 전국 독거노인의 고독사(孤獨死)와 정서적 고립을 막고, 노인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고령화 사회에 대한 걱정의 목소리가 많다. 우리 사회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노인의 빈곤, 질병, 고독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문제일 것이다. 과거에는 이러한 문제들이 개인이나 가족의 문제였지만 이제는 사회, 국가가 같이 해결해야 한다. 국가도 국민연금, 건강보험, 노인복지 등 막대한 재정소요와 지원인력의 한계 등으로 이 문제를 감당하기가 매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정부의 손길이 닿지 않는 노인들의 생활안정, 건강관리, 정서적 안정을 위해 국민, 기업과 봉사단체들이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공동으로 대처하지 않으면 안 된다. →독거노인과 같은 취약계층을 위해 적십자사가 진행하고 있는 봉사활동에는 어떤 것이 있는가. -대한적십자사는 일반구호, 밑반찬 지원, 결연사업 등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독거노인, 저소득 아동 및 청소년, 다문화가족, 북한이탈주민 등 4대 취약계층을 위한 ‘희망 DIY (Do it yourself) 네트워크’ 프로그램을 중점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의 특징은 취약계층에게 봉사자 및 후원자가 삼각결연을 통해 지속적으로 경제적, 정서적 지원을 하는 것이다. 적십자사는 앞으로 더 많은 국민이 후원자와 봉사자로 참여해 희망 네트워크의 가교 역할을 해 주리라 기대한다. →앞으로 대한적십자사의 독거노인 봉사활동을 어떻게 전개해 나갈 계획인가. -독거노인 문제는 이제 더 이상 남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이웃의 문제, 우리 자신의 문제가 되었다. 이런 인식을 바탕으로, 올해는 현재 1만 4000여 가구인 결연 대상자 규모를 2만 5000가구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런 결연·후원 활동에 많은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자동차플러스] 렉서스 LF-Gh 콘셉트카 공개

    렉서스는 오는 20일부터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2011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LF-Gh’ 콘셉트 차량을 출품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LF-Gh는 렉서스 하이브리드 드라이브 기술에 한층 새로운 모습으로 완성된 렉서스 디자인 철학인 ‘엘피네스(L-finesse)가 접목된 차세대 중형 그랜드 투어링 세단으로, 렉서스가 추구하는 드라이빙의 즐거움과 프리미엄 차량의 본질을 구현했다.
  • 올 하이서울 페스티벌 규모 ‘반토막’

    올 하이서울 페스티벌 규모 ‘반토막’

    “헝그리 정신으로 화끈하게 덤비겠습니다.” 이종현 서울시 대변인이 12일 이렇게 말해 주변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2011년도 ‘하이서울 페스티벌(포스터)’ 일정을 어렵사리 잡았다며 설명하는 자리였다. 그는 “시의회에서 예산을 깎았지만 예술을 승화시킨다는 자세로 임하겠다.”며 이같이 덧붙였다. 축제 예산은 지난해 30억원에서 15억원으로 줄었다. 따라서 프로그램이 ‘반쪽’으로 쪼그라들었다. 원래 열흘이나 도심을 달군 축제였다. 다음 달 5~10일 여의도 한강공원과 서울광장, 광화문광장, 청계천 주변을 꾸밀 축제에선 비정부기구(NGO) 등 민간단체와 손잡고 프로그램을 기부받는 형식을 빌렸다. 시는 캐나다와 스페인, 호주, 중국 등 11개국 41개 공연단체를 참여시켜 시민과 세계인이 어우러지는 한마당을 만들 계획이다. 개막일엔 시민 누구나 참가해 거리예술을 즐길 수 있는 ‘세계 거리극 퍼레이드’가 펼쳐지고, 서울광장에는 높이 9m짜리 세계 최대의 책 조형물인 ‘그레이트 북’이 들어선다. 한강공원에서는 스페인 공연팀 라 푸라 델 바우스가 아크로바틱과 공중극·불꽃쇼를 결합한 ‘레인보 드롭스’를 선뵌다. 또 여의도 한강공원에 조성된 3개동 2000여석 규모의 빅탑빌리지 극장에서는 다양한 공연이 손님을 맞고 체험 프로그램과 나눔 캠페인이 진행된다. 월드비전이 나서는 ‘사랑의 동전밭’, 아름다운가게의 ‘움직이는 아름다운 가게’, 굿네이버스의 ‘착한소비 캠페인 굿 바이(Good Buy)’ 등 NGO와 함께하는 프로그램도 많다. 영국문화원, 런던 템스페스티벌과 함께 마련한 ‘세계의 강’ 프로젝트에서는 환경에 대한 인식을 심기 위해 ‘강’을 테마로 한 어린이들의 그림을 전시한다.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www.hiseoulfest.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한국 성장은 ‘마법’… 개도국에 ‘공식’ 전수를”

    “한국 성장은 ‘마법’… 개도국에 ‘공식’ 전수를”

    “원조를 주는 국가가 아닌 받는 국가 입장에서의 효과적인 원조가 필요합니다. 양쪽 입장을 모두 경험한 한국이 새 해법을 제시하기를 기대합니다.” ●“한국이 효과적인 국제원조 해법 제시를” 오는 11월 부산에서 개최될 제4회 세계개발원조총회(HLF-4)를 앞두고 방한한 케네스 킹 영국 에든버러대 명예교수는 지난 9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등 신흥공여국과 글로벌펀드, 비정부기구(NGO) 등이 공여그룹으로 등장해 전통적인 선진국 중심 원조 체계가 도전받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럽개발연구협회 교육협력작업반 의장을 맡고 있는 킹 교수는 지난해부터 홍콩교육대에서 중국 등 신흥공여국을 연구하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지원을 받고 아시아재단·국제개발협력학회 초청으로 방한한 킹 교수는 지난 7일부터 나흘 동안 수출입은행과 한국국제협력단(KOICA) 등을 방문했다. 수출입은행은 유상원조인 대외협력기금(EDCF)을 운용하고, KOICA는 무상원조를 책임지고 있다. 킹 교수는 반 세기 만에 원조 수혜국에서 공여국으로 변신한 한국의 성장 과정을 ‘마법의 공식’(magic formula)이라고 평가하면서 “개발도상국들이 한국의 비법이 무엇인지 매우 궁금해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한국의 개발경험에 대해 스스로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단순히 ‘새마을운동’이라는 브랜드만 내세우기보다 원조받은 차관을 사회 인프라 구축에 활용한 과정을 세밀하게 하나의 성장모델로 정립해서 제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전 세계 160여개국 각료급 대표와 70여개 국제기구 대표, 시민사회와 학계 인사 등 2000여명이 참석할 부산 총회에서도 한국이 새로운 의제를 제시해야 한다고 킹 교수는 강조했다. 오는 11월 29일부터 12월 1일까지 벡스코에서 열리는 총회는 개발원조분야 최대·최고위급 회의다. ●“한국이 전통·신흥 공여국 가교 되어야” 킹 교수는 “한국이 전통 공여국과 신흥 공여국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하고, 인도·브라질·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신흥 공여국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그는 원조 효과성 논의가 공여국인 이탈리아와 프랑스, 수혜국인 가나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4번째로 열린다는 데 큰 의미를 부여했다. 지난해 0.12%(12억 달러)를 기록한 국민총소득(GNI) 대비 공적개발원조 비율을 2015년 0.25%(30억 달러) 수준으로 높인다는 우리 정부 계획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보였다. 최근 신흥공여국뿐 아니라 민간금융, NGO,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과 같은 민간이 가세하면서 국제원조 주체의 경계와 형식이 복잡해지는 추세이다. 이와 관련, 킹 교수는 “원조프로그램과 사업 간 중복 가능성이 높아지는 점을 경계해야 한다.”고 우려했다. 그는 “원조를 받는 국가가 실질적인 이득을 취할 수 있도록 공여국끼리 합의를 이루고, 공여국과 개발도상국이 서로 신뢰하면서 책임을 공유할 수 있는 방안을 부산총회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 사진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박근혜·유시민 복지론’ 밑그림 제공 안상훈 서울대 교수 인터뷰

    ‘박근혜·유시민 복지론’ 밑그림 제공 안상훈 서울대 교수 인터뷰

    “오해의 결이 워낙 두껍게 쌓여 있어 어디서부터 손대야 할지 모르겠다.” 안상훈(42)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2006년 6월 내놓은 대답이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정중한 인터뷰 거절이었다. 사정은 이랬다. 당시 스웨덴 집권 사회민주당(사민당)이 총선에서 참패했다. 멀리 북유럽 국가의 선거 결과를 두고 더 흥분한 것은 한국 언론들이었다. 보편적 복지국가의 모델로 손꼽히는 스웨덴에서마저 사민당이 패배한 사실을 들어 ‘어쭙잖은 좌파’ 노무현 정권을 향한 맹공이 쏟아졌다. 이를 두고 학자들은 냉소했다. 그래서 스웨덴 모델에 대해 냉정하게 말해줄 수 있는 전문가를 찾았다. 그래서 안 교수에게 인터뷰를 부탁했다. 그는 스웨덴에서 복지정책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국내의 몇 안 되는 학자다. 하지만 “두터운 오해의 결”을 내세워 거절했다. “그때 여기저기서 (인터뷰) 요청 많이 받았지요. 지금도 입 떼기가 쉽지 않습니다.” 지난 28일 서울 신림동 서울대 연구실에서 만난 안 교수는 여전히 조심스러운 태도였다. 언뜻 이해가 가지 않았다. 지금은 시쳇말로 ‘기업 팔을 비틀어대도’ 이념 공세에서는 자유로운 이명박 정권 아닌가. 차기 대통령 선거 주자 ‘부동의 1위’를 달리는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현 국회의원)도 ‘사회복지보장기본법 개정안’을 내놓으며 자신만의 복지구상을 밝혔다. 이른바 ‘생애주기 맞춤형 복지’(출산에서 노후까지 생애 주기를 구분해 소득보다 생활을 보장하는 복지개념)다. 야당인 민주당도 무상급식, 무상의료, 무상교육을 묶어 3무(無) 정책으로 내놨다.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는 참여정부의 바통을 이어받아 ‘사회투자국가론’(복지 지출이 성장과 융합하기 위해 성과를 내는 투자 형식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을 외치고 있다. 박근혜·유시민 두 사람의 복지 방안에는 안 교수의 주장이 상당 부분 녹아 있다. 특히 박 전 대표가 내놓은 ‘생애주기 맞춤형 복지’는 안 교수가 10년째 강단에서 주장하는 내용과 판박이다. 이렇게 우호적인 분위기인데도 안 교수는 왜 입 떼기가 여전히 어려울까. 그가 최근 ‘현대 한국복지국가의 제도적 전환’(서울대출판문화원 펴냄)이라는 제목의 연구서를 낸 것을 명분 삼아 어렵사리 만났다. →스웨덴 모델이 다시 화두다. 소회가 남다를 듯싶은데. -2006년과는 또 다르게 답답하다. 지금 당장 한국에서 스웨덴 모델은 불가능하다. 사회적, 경제적, 정치적 수준이 스웨덴과 다르다. 비유하자면 초등학생이 대학생 옷을 입고 멋 내려는 것이다. 장기적으로 그런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것은 분명하다. 지금 한국은 초등학생이 유치원 옷을 입고 있는 격이다. 이런 마당에 작은 옷이 싫다고 갑자기 너무 큰 옷을 입을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구체적으로 문제점을 짚어 달라. -스웨덴 모델이 인기를 끌면서 스웨덴을 다룬 대중서들이 참 많이 나왔다. 나도 가끔 보는데 결국 각자 보고 싶은 부분만 보고 나서 일방적으로 얘기한다. 스웨덴을 천국처럼 묘사하는 이들은 주로 1970년대, 그러니까 스웨덴 모델의 최전성기 때까지만 얘기한다. 1990년대 들어서 사민당마저 복지 다이어트에 나서면서 스웨덴 모델을 지키기 위해 안간힘을 쓴 부분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는다. 세밀하게 접근하기보다 한때 유행했던 ‘일본은 없다’ ‘일본은 있다’ 식의 논쟁만 남았다. 글쓰기 내공이 더 쌓이면 스웨덴 모델에 대한 대중서를 내가 직접 쓰고 싶을 정도다. →그러면 (스웨덴에서) 어떤 부분을 배워야 하나. -가장 배워야 할 부분은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복지 그 자체는 포기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여기에 더해 지속 가능한 복지를 끊임없이 고민한다는 점이다. →‘사회서비스’ 복지를 늘려야 한다는 주장은 무슨 얘기인가. -복지에는 크게 두 가지 방식이 있다. 현금을 주는 것과 사회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현금을 쥐여 주는 것은 가장 즉각적인 반응을 끌어내지만 ‘근로 동기 침해’라는 문제점도 있다. 반면, 사회 서비스는 근로 동기 침해가 없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예컨대 실업자에게 실업수당 명목으로 150만원을 준다면 일하지 않을지 모른다. 하지만 보육비나 교육비로 150만원 지원하면 그 이유로 놀지는 않는다. 서구의 복지 선진국들은 사회 서비스 대 현금 서비스 비율이 1대2 정도 된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1대4, 1대5 정도 된다. 사회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강화할 필요가 있다. →여기서 말하는 사회 서비스가 김대중 정권의 ‘생산적 복지’(워크페어=Work+Welfare)나 노무현 정권의 ‘참여형 복지’(사회투자국가론)와 어떤 차이가 있나. -이전 정권에서 거론한 사회 서비스 강화는 영국의 앤서니 기든스(‘제3의 길’ 저자)에게서 따온 것이다. 그런데 너무 부분만 얘기했다. 생산적 복지는 일하면 돈을 더 주겠다는 것, 즉 자활 개념이 들어가 있다. 복지에 대한 발상의 전환이 이뤄지지 않았다. →무슨 뜻인가. -복지를 자꾸 저소득층을 도와주는 개념으로 축소하는 경향이 있다. 그런 식으로 복지를 받아들이면 결국 현금 중심 지원에 머물게 되고, 그 결과는 ‘복지병’에서 보듯 근로 의욕 상실로 이어지게 된다. 이는 국가 재정 문제를 낳게 된다. 우리나라도 각종 연기금 문제에 대한 우려가 많지 않은가. →그래도 노무현 정권이나 유시민 대표의 사회투자국가론은 사회 서비스를 내세우지 않았나. -(김대중 정권의) 생산적 복지가 현금 지원에 자활을 합친 것이라면, (노무현 정권의) 사회투자론은 사회 서비스를 강조했다는 점에서 한발 전진한 것은 분명하다. 그런데 최근 유 대표의 주장을 보면 여전히 복지를 (저소득층에 대한) 시혜 개념으로 접근한다는 인상을 받는다. ‘무상복지’ 시리즈를 내건 민주당과 마찰이 일어나는 것도 그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내 생각에 정말 사회 서비스를 통한 보편적 복지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싶다면, 이것저것 건드리지 말고 교육이면 교육, 보육이면 보육 딱 한 부분만 골라서 일단 시행해 보자고 제안하고 싶다. →그런 맥락에서 민주당이 내놓은 ‘무상’ 시리즈는 어떤가. -조금 더 차근차근 제시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다. (무상 대상으로) 급식, 의료, 교육을 내세웠는데 그 세 가지를 왜 고르고, 왜 정책적 우선순위를 뒀는가에 대한 설명은 없다. 왜 무상이어야 하는가에 대한 근본적 설명도 충분치 않다. 복지 정책의 정치적 기대치를 너무 높여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와, 공짜다.” 하다가 “에이, 이게 뭐야.”로 가게 된다. 그런 실망감이 누적되면 다음 정책 추진 때 어려워진다. 정권만 잡으면 전부 다 해 줄 것처럼 얘기하지 말고 왜 이 항목을 골랐고 어떤 방식으로 실천해 나갈 것인지 좀 더 깊은 고민과 논의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 →박근혜 전 대표의 복지안은. -내가 보기엔 가장 진보적이다. 아무래도 박 전 대표는 아버지(고 박정희 대통령) 영향 때문인지 국가가 선도적으로 나서서 개량하는 부분에 대해 고민이 있는 것 같다. 유시민 대표가 영미식 제한적 복지에 그쳤다면, 박 전 대표는 좀 더 전폭적이고 전향적으로 바뀌었다. 복지 정책을 연구하면서 가장 답답했던 대목은 우리나라 복지 프로그램에 없는 건 없다는 거다. 있을 건 다 있는데 제대로 되는 건 하나도 없다. 찔끔찔끔 백화점식으로 늘어만 놓지 말고 핵심을 정해 국민을 설득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 한다. 그래서 복지 제도에 대한 전면적 구조 조정이 필요하다는 게 내 주장이었고 박 전 대표가 이를 많이 받아들였다. →학자로서 이론 전파에 일정 부분 성공한 셈인데 어떻게 (정치권과) 인연이 닿았나. -정치권과 직접 관련이 있는 건 아니다. 강단에서 늘 해 왔던 주장들일 뿐이다. 노무현 정권 때 복지부 정책평가위원으로 일한 적은 있다. 이때 논의한 내용들이 유 대표에게 전달된 것 같다. 박 전 대표 경우는, 대학 은사(최성재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께서 우리나라 복지 정책을 이대로 둬서는 안 된다며 (박 전 대표의 정책) 브레인으로 참여하셨는데 제자된 도리로 옆에서 조금 거들어 드렸다. →결국 복지 정책에 있어서 ‘빨갱이’ 취급을 당하기 쉬운 진보보다 공동체 복원을 내세운 보수가 더 유리한 셈인가. -절대 그렇지 않다. 진보가 없으면 복지 정책에 대한 문제 제기조차도 없다. 진보의 역할이 크다. →진보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최근 ‘강남 좌파’니 ‘분당 우파’니 하는 말들이 나온다. 어떻게 보나. -말 장난이다. 언론이나 정치계가 자꾸 그런 말을 만들어 내는데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정책의 정교함이나 어느 게 국민에게 이로운가를 따져야지…. 언론은 그렇다 치고 대학 교수들까지 그런 말을 입에 올리는 것은 피해야 한다. →말씀을 들어보니 강남에 안 사나 보다. -하하. 굳이 따지자면 강남에 전세 사는 중도파다. →박 전 대표의 보수적 색채 때문에 집권하더라도 실현 가능성이 있겠느냐는 회의론도 나온다. 당장 지난 대선 후보 경선 때 그의 공약은(세금과 정부 규모는 ‘줄’이고, 불필요한 규제는 ‘풀’고, 법 질서를 ‘세’우자는) ‘줄푸세’였다. -박 전 대표의 구상 자체는 진보신당 대표를 지낸 노회찬 의원이나 참여정부 사회정책수석비서관을 지낸 김용익 서울대 교수 등 반대 진영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러니 남는 것은 진정성인데, 그건 학자인 내가 언급할 문제는 아니다. 학자로서 얘기하자면 가능하냐 아니냐가 아니라, 잘해야 한다는 거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봐라. 이명박 정부가 잘해서 그 위기를 넘겼느냐, 그건 아니다. 1998년 이후 뒷정리를 잘 해둔 김대중 정부의 공덕이 크다. 복지도 마찬가지다. 지금부터 치열하게 고민해서 세팅을 잘해야 한다. 어느 누구 하나의 공으로 될 일이 아니다. →다른 측면에서 스웨덴 모델의 실현 가능성을 의심하는 목소리도 있다. 스웨덴의 특수성, 예컨대 이웃 소련의 압박, 적은 인구, 유럽이라는 거대 단일 시장 등이 있었기에 (스웨덴 복지가) 가능했던 것 아닌가. -맞다. 스웨덴은 1·2차 세계대전 때 어디에도 끼어들지 않았다. 초토화된 유럽을 상대로 전후(戰後) 보급기지 역할을 맡았다. 인구도 1000만명이 채 안 된다. 스웨덴 사람들은 일본인들처럼 남에게 욕먹고는 못 산다. 스웨덴 모델이 안 된다는 사람들은 은근히 미국을 내세운다. 미국이 복지 후진국으로 불리는 이유 중 하나는 인종 문제(흑백 갈등)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나라에 인종 문제가 있나? 아니다. 심지어 평등 지향적 의식이 엄청 강하다. 그렇기에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보편적 복지를 구상할 수 있고, 해낼 수도 있다. →그럼 무엇부터 손대야 하나. -가장 중요한 것은 ‘빨리빨리’다. 지금 안 바꾸면 나중에 큰 골칫덩이가 된다. 프랑스를 봐라. 연금 체계가 굳어버린 뒤 뒤늦게 손대려 하니까 총파업이 터져나오는 고통을 겪지 않나. 우리는 갖춰진 게 없다. 그나마 이 점이 다행이다. 정해진 틀이 없으니까 이제부터 잘하면 더 좋은 모델을 만들어낼 수 있다. 개인적으로 가장 눈여겨보는 대목은 ‘일과 가정의 양립’이다. 스웨덴 모델 성립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은 노동운동, 즉 조직화된 노조의 힘이었다. 그러나 이건 산업화 시대의 모델이다. 지금 같은 탈산업시대에는 지식이나 교육 분야가 중요하기 때문에 여성의 사회적 진출을 늘려 줄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쉽게 말해 아이가 있는 젊은 여성과 그 여성에 연계된 젊은 남성의 표를 어떻게 유혹할 것인가, 하는 거다. 내 꿈은 한국이 이 과정을 잘 설계해서 스웨덴이 한국 모델을 배우기 위해 역방문하는 것이다. →이러다 나중에 복지부 장관이나 국무총리로 입각하는 것 아닌가. -하하. 나는 학자로서 복지국가 논의의 물길을 트는 데 관심 있다. 5년 단임정부에 들어가 일하는 것보다 차라리 100살까지 서울대 교수하면서 복지국가를 연구하고 싶다. 스웨덴은 학비가 공짜라 유학생을 잘 안 받아 준다. 그래서 스웨덴 모델에 관심 있는 학자들도 방문연구원 형식으로 몇 년 머무는 정도가 전부다. 내가 (스웨덴에서) 공부할 수 있었던 것은 순전히 운이 좋아서였다. 1992년 사회복지학회 주최로 서울에서 국제학술대회가 열렸는데 그때 에스핑 앤더슨(복지국가유형론으로 유명한 덴마크 출신의 세계적 복지정책학자) 등 유명 학자들의 ‘시중’을 들었다. 관련 논문도 번역해 주고 길 안내도 하고…. 그게 인연이 돼 공부의 길로 이어진 만큼 배우고 익힌 이론을 제대로 전달해 보고 싶다. →입각보다 100살까지 교수하는 게 더 어려운 것 아닌가. -하하하. 그건 쓰지 마라. 나 잘릴지도 모른다. 글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안상훈 서울대 교수는 ▲1969년 서울 출생 ▲1992년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졸업 ▲1996년 스웨덴 스톡홀름대학 비교사회정책 석사 ▲2000년 스웨덴 웁살라대학 비교사회정책 박사 ▲2001년~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2005~2007년 보건복지부 정책자문위원 ▲2006~2008년 대통령 자문 사람입국일자리위원회·정책기획위원회 위원 ▲2009년 서울대 사회복지연구소장
  • 지자체 돈 벌어주는 쓰레기 매립장

    지자체 돈 벌어주는 쓰레기 매립장

    주민기피시설인 쓰레기 매립장이 지방자치단체의 새로운 수입원으로 변신하고 있다. 매립장에 버려지는 가스 자원(LFG)을 재활용, 전력을 생산하거나 탄소배출권을 해외에 판매하는 ‘매립가스 자원화사업’을 통해 연간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벌어들인 돈은 인근 주민들의 숙원사업에 투자되고 있다. ●목포, 전력판매로 9000만원 수익 전남도는 24일 목포와 순천, 여수, 광양 등에서 민간업체와 계약을 맺고 LFG 발전소를 운영, 생산된 전력을 한국전력거래소에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로써 목포시가 연간 9000여만원, 여수시와 순천시는 각각 3000여만원의 판매 수익을 올리고 있다. 음식물쓰레기가 부패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LFG는 천연가스인 LNG와 비교해 품질이나 열효율 측면에서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광주시는 2003년부터 수명이 다한 광역위생매립장에 1㎽급 발전설비 2기를 설치, 운영사업자로부터 연간 수익의 5.5%(약 1000만원)를 수수료로 받아 이를 주변 마을 지원사업에 활용하고 있다. 436만여t의 쓰레기가 묻힌 이 매립장(27만 9000여㎡)은 2013년까지 메탄가스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할 예정이다. 일부 지자체는 전력 생산과 별도로 유엔 기후변화협약 온실가스 감축시설로 인정받기 위해 ‘매립가스 청정개발체제(CDM) 사업 인증’을 추진하고 있다. 온실가스 감축시설로 인정받으면 유엔의 실사를 거쳐 공식적으로 탄소배출권을 획득할 수 있다. ●인천, 배출권 佛에 34억에 팔아 이미 인천시 서구 수도권매립지는 탄소배출권 39만 4672t 중 20만t을 프랑스 에너지회사에 현물거래 방식으로 팔아 지난달 34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10년 동안 700만t의 탄소배출권을 확보, 1260억원의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대구시도 최근 유엔으로부터 31만 5370t의 탄소배출권을 승인받았다. 유럽의 탄소배출권거래소를 통해 판매하면 42억여원을 벌게 된다. 울산시는 2008년부터 남구 성암생활폐기물 소각장에서 발생하는 시간당 15t의 스팀을 인근 ㈜효성에 생산공정 에너지로 판매하고 있다. 울산시는 올해 초까지 총 22만여t의 스팀을 공급, 50여억원의 수익을 올렸고 효성 측도 40여억원의 에너지 원가절감을 이뤘다. 경북 구미시는 지난해 말까지 127만 6000만㎾의 전력을 생산, 한국전력거래소에 팔아 1억 5400만원의 수입을 올렸다. 민간사업자가 15년간 운영하며, 예상수익금 55억원(전력 판매 23억원, 탄소배출권 판매 32억원) 중 일부를 구미시에 성과배분금으로 납부하고 있다. ●속초, 소각열 이용 연 1억 이익 속초시 등 강원지역 13개 자치단체는 소각열을 이용해 연간 90만t의 온수와 129만 6000㎾의 전기를 생산해 1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온수는 인근 헬스장이나 사우나시설, 장례식장 등에 공급되고 있다. 노인상 전남도 환경정책담당관은 “님비 현상을 낳고 있는 혐오시설이 지구온난화 예방과 매립장 주변 환경 개선은 물론 상당한 수익 창출을 올리면서 지자체의 큰 자산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종합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경제플러스]

    [경제플러스]

    ‘Ray’ 골프채 경품 이벤트 일본 장인이 만드는 수제 브랜드 유니스골프(이하 로마로)가 봄을 맞이해 이벤트를 오는 31일까지 진행한다. 로마로 홈페이지(www.romarogolf.co.kr)에서 ‘Ray를 찾아라!!’ 페이지를 클릭해 박스 안에 있는 Ray란 글자를 모두 찾으면 추첨을 통해 인기모델인 Ray 시리즈의 아이언(Ray V) 세트(1등 1명), 드라이버(Ray 455LX·2등 1명), 웨지(Ray VX·3등 3명) 등을 증정한다. 이벤트 내용은 홈페이지뿐 아니라 카페(cafe.naver.com/romarogolf)에도 공지돼 있다. JW중외그룹 CI작품 공모 JW중외그룹은 제약업계 처음으로 순수예술 분야 공모전인 제1회 ‘JW중외 Young Art Award’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JW중외그룹의 기업이미지(CI)를 나타낼 수 있는 작품으로 ▲평면(한국화, 서양화, 포스터디자인, 일러스트레이션) ▲뉴미디어(CI모션 영상, UCC 제작, 배너광고) ▲공예(섬유, 금속, 전통공예) 등 세 분야로 진행한다. 인사돌 크기 줄여 복용 쉽게 동국제약의 잇몸질환 치료제 인사돌이 1978년 발매 이후 33년 만에 신선한 변신을 시도했다. 가장 큰 변화는 정제의 크기를 20% 정도 줄여서 복용 편의성을 높인 점이다. 포장지 측면에 점자를 표기해 시각장애인들의 불편과 오용의 위험성을 개선한 것도 특징이다.
  • “닮았네~” 독재자 히틀러 닮은 금붕어 화제

    “닮았네~” 독재자 히틀러 닮은 금붕어 화제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켰던 독일 나치의 아돌프 히틀러와 닮은 금붕어 한 마리가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 선은 그레이터 맨체스터 스톡포트의 크리스 스카튼스키(27)와 그의 아내 사라(29)가 집에서 기르고 있는 ‘아돌피쉬’(Adolfish)라는 이름의 금붕어를 소개했다. 화제의 금붕어는 아돌프 히틀러의 콧수염과 머리 스타일을 거의 완벽히 닮아 아돌프 히틀러의 아돌(Adol)과 골드피쉬의 피쉬(fish)를 합성해 아돌피쉬라는 이름을 갖게 됐다. 이들 부부는 네 살 된 딸 엘레나와 함께 한 축제에 갔다가 그 금붕어를 경품으로 타냈고 이후 생김새가 히틀러와 닮았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사라는 “처음엔 아돌피쉬가 수조를 정복하지 않을까 두려웠지만 아직 그런 낌새는 보이지 않고 있다.”며 웃어보였다. 사진=더 선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근로자 비만관리가 건강증진사업 1순위”

    “근로자 비만관리가 건강증진사업 1순위”

    송영숙(52) 서울우유협동조합 용인공장 보건관리자가 고용노동부가 선정하는 ‘산재예방의 달인’ 3월 수상자로 20일 결정됐다. 올해 처음 도입된 ‘산재 예방의 달인’은 기업과 재해예방단체 등 각계의 안전보건업무에 종사하는 근로자 가운데 적극적인 노력을 통해 산재예방에 지대한 공을 세운 자를 매월 선정해 시상하는 제도다. 1983년 서울우유 용인공장에 입사한 송씨는 28년째 보건관리자로 근무하면서 근로자 셀프(Self)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남다른 열정과 소신으로 재해예방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근로자들은 송씨가 개발한 근로자 셀프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스스로 뇌·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한 발병 위험도를 측정하고 생활습관을 개선할 수 있었다. 송씨는 용인공장 근로자(204명)들의 1994~2004년 과거 검진결과 기록 등 건강관리자료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 근로자들의 뇌·심혈관 질환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을 분석했다. 그 결과 비만이 가장 큰 요인이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송씨는 이를 바탕으로 비만탈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비만이 뇌·심혈관 질환의 원인이라는 사실을 직원들과 공유한 뒤 근로자들의 비만관리를 건강증진사업의 1순위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송씨는 지난해 용인공장을 금연공장으로 선포하는 등 금연 사업장 운동을 펼쳤고, ‘용인 2020운동’ 등도 전개했다. ‘식사할 때 20번 씹고 20분 이상 여유 있게 식사하자.’는 용인 2020운동은 여유로운 식사습관을 통해 위장장애와 비만, 충치, 치매 등을 예방하자는 취지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태양 흑점 또 연쇄폭발…전파통신 ‘주의’ 경보령

    태양 흑점이 지난달 이후 또다시 연쇄 폭발을 일으켰다. 위성 및 단파(HF) 통신이 끊기는 피해뿐 아니라 전력 및 전자기기 운용에도 주의가 예상된다. 방송통신위원회 전파연구소는 10일 태양 흑점이 폭발해 전파통신 두절 상태 3단계인 ‘주의’ 경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일반,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등 5단계 중 3단계로, 일시적 단파통신 두절, 장파(LF)항법 오차 및 위성영상 노이즈 발생 등의 피해가 예상될 때 발령된다. 전파연구소는 오전 8시쯤 태양 흑점이 폭발하는 등 7일 이후 주기적으로 8차례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날 저녁부터 흑점 폭발에 따른 지구자기 폭풍이 발생할 수 있어 본격적인 영향권에 들 것으로 전망된다. 인공위성의 전자장비와 태양 전지판 등이 폭발 피해를 받으면 위성의 수명과 궤도 등이 달라지고, 신호감소나 잡음이 증가할 수 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리비아 내전] 佛, 반군 합법정부 첫 인정… EU ‘카다피 퇴진’ 결의문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가 특사를 파견하는 등 외교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프랑스 정부가 10일 리비아 반정부군 지도부인 임시과도국가위원회를 리비아의 유일한 합법 정부로 인정했다. 반정부 지도부에 대해 공식 인정한 것은 프랑스가 처음이다. 이는 카다피에 대한 외교적 타격으로 국제사회의 제재가 탄력을 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브뤼셀에서 유럽연합(EU) 외무장관 회담을 열고 있는 회원국 외무장관들도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의 퇴진에 입장을 같이했다. 11일 긴급 소집될 EU 정상회담에서는 외무장관 회담을 바탕으로 카다피의 퇴진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할 예정이라고 AP등이 전했다. EU 차원에서도 곧 반군을 합법 정부로 인정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EU 순번의장국인 헝가리의 머르토니 야노시 외무장관은 이날 카다피에 반대하는 리비아 국가위원 측 인사 2명이 전날 캐서린 애슈턴 EU 외교·안보 고위정책 대표를 만난 사실을 거론하고 “(국가위원회 측에 대한) 사실상의 인정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독일 정부는 이날 리비아 중앙은행을 비롯한 리비아의 주요 국가기관들의 독일 내 계좌 수십억달러를 동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에는 리비아 투자청(LIA), 리비아 아프리카 투자청(LAIP), 리비아 대외은행(LFB) 등의 계좌들도 포함됐다. 국제사회의 카다피에 대한 외교적 압박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카다피가 권력 이양을 위한 협상을 개시하기로 했다고 포르투갈 일간 푸블리코가 한 외교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이날 보도했다. 푸블리코는 이날 루이스 아마도 포르투갈 외교장관을 방문한 카다피측 특사가 아마도 장관에게 “(권력) 이양을 위한 협상 절차 개시를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 소식통은 이런 메시지가 아마도 장관의 적대행위 중단 제안에 대한 반응으로 나온 것이므로 주의깊게 볼 필요가 있다며 “이런 메시지의 진정한 의도나 내용이 단순히 정황적 선언은 아닌지 판단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파리 엘리제궁에서 알리 알 에사위와 마흐무드 지브릴 등 리비아 국가위원회 측 대표 2명과 면담한 뒤 임시과도국가위원회를 리비아 국민의 유일한 “합법적 대표”로 인정한다고 발표했다. BFM TV 등 프랑스 언론에 따르면 프랑스 정부는 이에 따라 리비아 반정부군이 장악하고 있는 벵가지에 대사를 파견하고 반군 측이 파견하는 대사를 받아들일 방침이라고 한 프랑스 관리가 밝혔다. 영국의 윌리엄 헤이그·독일의 귀도 베스테벨레·프랑스의 알랭 쥐페 외무장관 등도 EU 외무장관회담에 앞서 “카다피는 스스로 신뢰를 훼손했다. 그는 퇴진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또 이들은 “카다피가 퇴진하고 정권은 자국민을 겨냥한 폭력을 종식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전날 카다피의 특사를 맞이했던 루이스 아마두 포르투갈 외무장관은 “특사를 통해 카다피에게 ‘당신의 정권은 끝났다. 당신의 정권은 정당성을 잃었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EU 외무장관들은 이날 카다피 정권에 대한 제재 강화, 대 북아프리카·중동 외교정책 방향 등을 논의하기 위해 모였으며 11일 예정된 긴급 EU 정상회담에서 채택할 성명 초안을 검토한다. 이미 EU는 개별 회원국 정부와 조제 마누엘 바호주 집행위원장, 캐서린 애슈턴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 등의 성명을 통해 카다피 국가원수의 퇴진 및 무고한 시민을 상대로 한 무차별적 유혈 진압의 중단을 여러 차례 촉구한 바 있다. 앞서 카다피는 유엔 안보리 순회 의장국을 맡고 있는 포르투갈과, EU와 나토 본부가 있는 브뤼셀, 아랍연맹 회의가 열리는 이집트 등에 측근 등 특사를 파견해 외교전을 펼치고 있다. 카다피는 끈끈한 관계를 유지해 온 게오르기오스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와도 지난 8일 전화통화를 갖고 “그리스는 리비아의 친구로서 EU에 조언을 해 줄 수 있다.”며 지렛대 역할을 부탁했다. 카다피는 또 아랍연맹 회의가 열리는 이집트에도 측근인 압델라만 알 자위 소장을 파견, 12일부터 열리는 아랍연맹 외무장관회의에서 “리비아 정권에 불리한 결정을 내리지 말아 달라.”고 부탁할 것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고시&취업플러스]

    ●고용노동부 인턴 150명 채용 서울지방고용노동청 등 전국 고용센터 고용 서비스 인턴 150명. 사무보조 또는 지원 업무. 29세 이하로 고교 졸업자 이상을 대상으로 하나 센터별 배정인원의 50% 범위 내 연령제한 없음. 장애인, 가정부양 책임자, 저소득층 등 우대. 고교·대학(원) 재학생 및 입사 대기자는 지원 불가. 지원자는 오는 14일까지 고용노동부 워크넷 e-채용마당(www.work.go.kr)에 입사지원서 및 자기소개서 입력 후 제출. 문의는 각 지방청. ●노동연구원 연구인턴 모집 연구 참여 및 지원 인턴. 40세 이하로 경영학·경제학·사회학 박사 및 석사학위 취득자. 국가유공자.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저소득층 우대. 양성평등 및 지방인재 채용제 적용. 응시원서는 연구원 홈페이지(www.kli.re.kr) 및 나라일터(gojobs.mopsa.go.kr)에서 내려받아 오는 16일까지 우편(서울 영등포구 은행길 35 한국노동연구원 경영지원팀) 또는 방문 제출. 경영지원팀 (02)782-1902.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한국지방세연구원 채용 지방세 행정 및 지방재정 조사, 연구, 분석 담당. 지역 경제·사회 현상에 대한 종합 연구 및 관련 사업 수행. 정규직 연구원. 경제학·경영학·법학·행정학·이공계 석사 및 박사 등. 남자는 군필 또는 면제자로 외국어 능력 우수자 및 외국 기업 근무 경험자 우대. 지원자는 오는 16일까지 이메일(kilfhr@gmail.com)로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1부 제출. 인사담당자 (02)761-7715. ●공무원연금공단 신입 공채 사무직 및 전산직 신규직원. 학력, 연령, 전공 제한 없음. 남자는 군필 또는 면제자. 전산직 응시자는 정보처리기사 자격증 소지자. 일반상식 공통평가. 사무직은 기본 3법, 행정, 경영, 경제 관련 지식 평가. 전산직은 전산 지식 평가. 지원자는 오는 16일까지 워크넷에 온라인 지원. 최종합격자는 1년간 인턴과정. 인사실 (02)560-2132~4. ●한국고용정보원 일반직 모집 네트워크 담당 일반직 4, 5급. 보안 및 보안과제 담당 5급. 응용소프트웨어공학, 전산학, 컴퓨터공학, 정보통신공학, 전산통계학, 산업공학, 보안학 등 IT 관련 학과 출신자. 일반직 4급은 관련분야 2년 이상 경력자. 지원자는 오는 14일까지 워크넷에 성적 및 졸업증명서, 자격증 등을 1개 파일로 압축해 첨부. 운영지원팀 (02)2629-7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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