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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e랑 외국어랑 놀자-영어] May I try it on? (At clothing store)

    Clerk(점원):Are you looking for anything particular? (아 유 룩킹 포 애니씽 퍼티큘러?) 뭐 특별히 찾으시는 것 있으세요? Customer(손님):Yes,I am looking for a Cashmere sweater and some casual pants.(예스, 아이 엠 룩킹 포 어 캐쉬미어 스웨터 앤드 썸 캐주얼 팬츠.) 네, 캐쉬미어 스웨터랑 바지 좀 사고 싶은데요. Clerk(점원):I have new arrivals in Cashmere sweater.Let me show you some.(아이 해브 뉴 어라이벌스 인 캐쉬미어 스웨터. 렛미 쇼유 썸.) 캐쉬미어 스웨터가 신상품이 들어왔어요. 몇 가지 보여 드릴게요. Clerk(점원):You must wear a size medium for top.What pants size do you wear? (유 머스트 웨어 어 싸이즈 미디엄 포 탑. 왓 팬츠 사이즈 두유 웨어.) 상의는 중간 사이즈 입으실 것 같고. 바지는 어떤 사이즈 입으세요? Customer(손님):I wear a size of waist 30 and 32 in length.(아이 웨어 어 싸이즈 오브 웨이스트 써티 앤드 써티 투 인 렝쓰.) 허리 사이즈 30에 기장 32를 입습니다. Customer(손님):May I try on those ? (메아이 트라이 온 도즈.) 그것들 입어봐도 되죠? Clerk(점원):Of course.The fitting room is at the back.(오브콜스, 더 피팅룸 이즈 엣 더 백.) 그럼요. 탈의실은 뒤쪽에 있습니다. Customer(손님):Thank you for your help.(땡큐 포 유어 헬프.) 도와주어서 고맙습니다. 세종외국어학원 영어 담당:고병진 (02)723-4587
  • [김석의 Let’s wine] 레스토랑서 와인 즐기기

    [김석의 Let’s wine] 레스토랑서 와인 즐기기

    일년에 한번 맞이하는 중요한 기념일을 뜻깊게 보내기 위해 흔히 고급 레스토랑을 찾아 음식에 와인을 곁들인다. 하지만 레스토랑에서 와인을 고르기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우선 와인리스트가 무척 많으며, 가격에 있어도 저렴한 것부터 몇 십만원까지 천차만별이라 어떤 와인을 골라야 할지 당황스럽기 마련이다. 레스토랑의 와인리스트는 레드·화이트 와인 등의 종류별로 돼 있다. 또 원어로 표시된 데다 생산지 순서대로 분류되는 경우가 있어 처음에 와인리스트를 접하면 고민되는 경우가 많다. 이럴 경우는 음식과 어울리는 와인을 선택하는 것이 최선인데, 특별히 선택한 와인이 없을 경우는 주저하지 말고 웨이터나 소믈리에에게 조언을 구하면 된다. 소믈리에는 예산에 맞추어 주문한 음식과 어울리는 와인을 추천해주며, 평소 몰랐던 와인에 관한 지식까지 들려준다. 다만 광범위하게 추천해달라고 하는 것보다는 세분화해서 질문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면, 매운 소스의 고기 요리와 어울리는 비교적 스위트 레드와인을 원한다고 조목조목 설명하는 것이 좋은 와인을 추천받을 수 있는 방법이다.1병을 다 마시기에 인원이 적거나 가격이 부담스러울 경우는 하우스 와인을 주문하면 좋다. 하우스 와인은 레스토랑에서 한 와인을 선별해 잔으로 판매하는데 와인을 선택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지만 가격도 저렴하게 책정되어 있어 실속있다. 주문이 끝난 후에는 웨이터나 소믈리에가 와인의 라벨을 보여주는데, 주문한 와인이 맞는지를 확인하는 절차로 맞다면 가볍게 끄덕여서 확인한다. 와인 병을 딴 한 후에는 주문자에게 아주 조금 따라준다. 이는 와인을 테이스팅하는 것으로 와인의 맛이 보관 시에 변질이 되었는지 아닌지를 확인하는 과정이다. 이 때도 역시 가볍게 고개를 끄덕여주거나 ‘좋습니다.’라고 말하면 소믈리에는 테이블의 모든 잔에 와인을 따라준다. 와인은 잔을 비우기 전에 첨잔을 해도 상관이 없으며, 직접 따라마셔도 상관없다. 따를 때는 병을 잔에 부딪히지 않게 하고 잔의 3분의1정도 채우면 된다. 현재 레스토랑의 인기 와인들도 알아두면 좋을 듯하다.1865 카르미네르와 마스카롱 퓌스겡 생테밀리옹은 간편하게 레스토랑에서 즐기기 좋은 와인들이며, 오크캐스크 말벡은 진한 소스의 스테이크와 이탈리아 레드와인 산테다메는 스파게티 등의 파스트와 잘 어울린다. 한국주류수입협회 와인총괄 부회장 (금양인터내셔널 상무)
  • [IT플러스] ‘렛츠114’ 홈피 리뉴얼 오픈기념 이벤트

    114 정보안내 서비스기업인 ㈜코이드는 114 온라인 서비스 렛츠114(Let’s 114,www.lets114.co.kr) 홈페이지 리뉴얼 오픈을 기념해 오는 30일까지 7인치 내비게이션 솔보(SOLVO) S830,USB폰 등 첨단 IT기기를 증정하는 해피 114 이벤트를 실시한다.
  • [김석의 Let’s Wine] 삼겹살+카베르네 쇼비뇽=굿

    얼마 전 와인메이커스 디너에서 만난 와인 애호가와 좋아하는 와인에 대해 이야기한 적이 있다. 그 애호가는 예상을 깨고 이탈리아 대중와인 ‘키안티’를 최고로 꼽았다. 출장으로 간 영국의 아주 작은 상점에서 단돈 2파운드(약 3600원)를 주고 산 ‘키안티’ 와인에 매료되었고, 육류는 물론 여러 찌개와도 근사하게 어울려 즐거웠다고 전했다. 그럼 어떤 음식에 어떤 와인을 곁들이면 궁합이 잘 맞을까. 생선은 화이트, 육류는 레드 와인이라는 것쯤은 대부분 알고 있지만 굳이 얽매일 필요는 없다. 이렇게 구분해 놓은 데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생선회에 레몬즙을 짜서 먹는 것과 같은 이치로 화이트 와인에 들어있는 산(acids)은 생선의 향을 더욱 좋게 한다. 또 레드 와인의 맛을 내는 것은 ‘타닌’으로, 이 타닌은 육류의 지방질을 중화시키는 작용을 한다. 또한 음식의 소스와 어울리는 것으로 고르면 좋다는 것을 기억하면 된다. 특별한 양념이 들어가 있지 않고 식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는 회 종류나, 해산물, 찜통에 익힌 닭고기 요리 등에는 프랑스 그라브산 화이트 와인이나 독일 모젤 와인을 곁들여 보자. 또 편안한 사람들과 즐기는 삼겹살에는 ‘35사우스 카베르네 쇼비뇽’이 분위기를 돋운다.‘산타마게리타 피노그리지오’도 좋은데 달콤한 드레싱이 곁들여진 샐러드나 해산물 등과 궁합이 잘 맞는다. 갈비구이라면 레드 와인 메독이 좋은데, 숙성된 과일 향과 복잡한 부케가 잘 맞아 각종 육류와도 환상의 콤비를 이룬다. 특별한 손님과 안심스테이크를 먹는다면 타닌의 풍미가 좋은 칠레의 고급 카베르네 쇼비뇽인 ‘알타이르’나 ‘카보 데 오르노스’ 등이 좋다. 정통 프랑스 와인과 매치시키고 싶다면 ‘샤토 시트랑’이나 ‘샤토 브리에’를 고르면 찬사를 들을 게 분명하다. 요즘은 스파게티를 먹을 기회가 많은데 이럴 땐 같은 이탈리아의 레드 와인 키안티를 곁들이면 좋다. 단 키안티의 선택 시 무조건 비싼 제품을 고를 필요는 없다. 대형 할인 마트에서 파는 1만원 내외의 키안티면 굿 초이스. 디저트로는 술을 잘 마시지 못하는 여성들이 반하는 달콤한 프랑스의 소테른이나 독일 아이스바인을 고른다. 하지만, 와인과 어울리는 최고의 파트너는 역시 치즈다. 와인과 동일 지역에서 나는 치즈라면 더욱 멋진 콤비를 이룬다. 안주로 치즈가 없으면 맛이 강하지 않은 과일을 내놓고 맥주 안주로 흔히 내놓는 땅콩, 오징어, 김은 어울리지 않는 것을 명심하자. 한국주류수입협회 와인총괄 부회장 (금양인터내셔널 상무)
  • [김석의 Let’s wine] 먹다 남은 와인은

    [김석의 Let’s wine] 먹다 남은 와인은

    와인에 있어 보관은 와인의 생명을 유지하는 일이다. 하지만 작은 실수로 인해 그 ‘생명’이 다했다 하더라도 와인의 진정한 끝은 아니라고 말할 수 있다. 와인은 상한 와인조차 활용할 수 있다. 와인에서 ‘상했다’는 의미는 ‘음식이 상했다’는 의미와는 전혀 다르다. 단지 그대로 즐기기에 알맞지 않은 것이지 먹어도 인체에는 해가 없다. 또한 마시다 남은 와인은 공기와 접촉하면 맛이 변하기 때문에 이 또한 상한 와인과 동일한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다. 보통 상하거나 남은 와인은 스테이크 등의 음식을 만들 때 사용한다. 레드 와인은 기본적으로 쇠고기나 돼지고기 요리에 어울린다. 스테이크용 쇠고기나 덩어리 돼지고기에 와인을 적당히 뿌려 쟀다가 구우면 더욱 연한 육질을 즐길 수 있다. 화이트 와인은 흰살 생선이나 닭고기 등의 요리에 어울리는데 와인의 향이 재료 자체의 맛을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에 지나치게 많은 양을 넣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 샐러드 드레싱이나 빵의 소스로 즐겨먹는 와인 식초를 만들 수 있는데 식초와 와인을 3:1의 비율로 섞어 냉장고에 1주일쯤 두고 숙성시키면 된다. 이밖에 화장품으로도 다양하게 사용한다. 와인에는 각질 제거에 효과적인 성분들이 많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피부의 스케일링에 효과를 보이며, 노화 또한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 세안 후 화장솜에 와인을 적신 다음 피부결을 따라 가볍게 닦으면 된다. 또한 꿀과 화이트 와인을 1:1 비율로 섞어 냉장고에 7일 정도 보관하면 와인 에센스가 완성된다. 이 에센스를 바르고 15분 후에 미지근한 물로 닦아내면 끝. 마지막으로 와인으로 목욕을 하는 방법도 있는데 와인에는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피로회복과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어깨 결림을 완화하고 뭉친 근육을 풀어주며 지방이 쌓이는 것을 방지하는 효과도 있다. 욕조에 따뜻한 물을 2/3정도 채우고 레드 와인 4∼5컵을 섞은 후 목욕을 하면 피로 회복과 기분 전환에 그만이다. 한국주류수입협회 와인총괄 부회장 (금양인터내셔널 상무)
  • [김석의 Let’s wine] 포도수확 연도 ‘빈티지’를 아시나요

    [김석의 Let’s wine] 포도수확 연도 ‘빈티지’를 아시나요

    와인을 모르는 이가 처음 와인을 접할 때 당황하는 것은 수많은 와인 용어들이다. 그 중 가장 많은 오해를 사는 것은 ‘빈티지’라는 용어. 패션 용어에 익숙한 여성들은 ‘빈티지’라 하면 ‘구제품’인가 갸우뚱한다. 와인에서 빈티지는 와인의 라벨에 적혀 있는 숫자를 부르는데, 그 의미는 와인의 원료가 되는 ‘포도의 수확 연도’를 뜻한다. 보통 빈티지에 따라 그 와인이 ‘좋다’ 혹은 ‘나쁘다’는 평가를 한다. 빈티지 연도의 기후에 따라 포도의 품질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일조량이 풍부하며, 우박 등의 피해도 없었던 해는 좋은 포도를 많이 거둘 수 있어 ‘그레이트 빈티지’라고 불리며 와인의 품질도 아주 훌륭하다. 프랑스 보르도의 대표적인 ‘그레이트 빈티지’의 경우 1966년,1982년과 2000년을 손꼽는다. 샤토마고 2000년 빈티지의 경우 권위있는 와인 전문지인 와인스펙테이터가 100점 만점을 주기도 했을 정도다. 흔히들 알고 있는 빈티지에 관한 정보는 빈티지가 오래될수록 비싸다는 것. 하지만 이것은 당연히 잘못 알려진 상식이다. 포도의 품종이나 제조방법에 따라 숙성 및 보관의 기간은 달라진다. 보졸레누보같이 단기숙성 와인은 짧은 시간에 상큼한 맛을 즐겨야 하고, 오크통에 충분히 배양시킨 특급 와인이라면 오랫동안 보관해 그 깊은 맛을 끌어내야 몸 속까지 파고드는 깊은 향미를 느낄 수 있는 것이다. 고급 레드 와인은 병입 후 5∼15년이 마시기 좋은 시기로 알려져 있으며 반대로 1만∼3만원 대의 저가 와인은 최근 빈티지를 골라 빨리 마시는 편이 좋다. 한국주류수입협회 와인총괄 부회장 (금양인터내셔널 상무)
  • [김석의 Let’s wine] 애호박전+레드와인 환상적 궁합

    [김석의 Let’s wine] 애호박전+레드와인 환상적 궁합

    이번 추석에는 유난히 와인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이들이 많았다고 한다. 명절인 추석에 웬 와인이냐고 하겠지만 멀리 떨어져 있던 가족들이 모인 자리에서 함께 나누기에는 와인만 한 것이 없기에 그 출신을 따지기보다 그 의미에 더욱 중요성을 부여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혹, 추석 때 받은 와인을 어찌할 바 몰라 헤매고 있는 이들을 위해 간단히 집에서 와인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고급 와인은 오래 묵힐수록 좋다. 프랑스 보르도 1등급 와인인 샤토마고 같은 고급 와인은 오래될수록 가격은 하늘을 치솟는다. 하지만,‘easy to drink’ 개념의 와인들은 생산연도(빈티지)가 너무 오래되면 맛이 변하므로 신선할 때 마시는 것이 좋다. 흔히들 와인잔이 없어 머그컵에 마시는 경우도 많은데 와인잔을 이용해야만 와인의 진정한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다. 보통 할인마트의 와인샵에서는 와인행사로 와인잔을 고객선물로 주는 경우가 많으므로 그러한 기회를 이용해 와인잔을 모으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 될 수 있다. 그 다음으로 신경 쓰이는 부분이 와인과 곁들일 음식. 하지만 고민할 필요 없다. 와인은 한식도 양식도 모두 잘 어울리기 때문에 냉장고에서 빠지지 않는 재료인 계란을 이용해 두부부침을 만들어도 좋고, 애호박전은 레드와인과 환상적인 궁합을 선보인다. 하지만 무엇보다 와인을 즐길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야 하는 사항은 와인을 마실 때의 온도이다. 그 이유는 온도에 따라 와인의 신맛이나 단맛 등 와인 맛을 풀었다 조였다 하기 때문에 알맞은 와인의 온도를 찾지 못했을 때 그 와인은 맛을 잃어버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레드와인은 보통 농도의 와인을 기준으로 13∼18℃, 화이트와인은 7∼12℃가 가장 마시기 좋은 온도로 손꼽힌다. 와인을 차게 하기 위해 흔히 사용하는 것이 통에 가득 얼음을 넣는 방법인데 급히 했을 경우 와인병의 표면만 차가워지므로 위 아래로 가볍게 뒤집어 섞어주면 그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한국주류수입협회 와인총괄 부회장 (금양인터내셔널 상무)
  • [We랑 외국어랑 놀자-영어] May I take your order?

    Waiter: May I take your order,sir? (메이 아이 테이크 유어 오더, 써)주문하시겠습니까? 손님. Guest: What’s your special today? (왓츠 유어 스페셜 투데이) 오늘의 특별 메뉴는 무엇인가요? Waiter: Number nine.You have a choice of French fries or a green salad.(넘버 나인. 유 해브 어 초이스 어브 프렌치프라이즈 올 어 그린 샐러드) 9번 메뉴입니다. 프렌치 프라이나 야채 샐러드를 고르실 수 있습니다. And also we Japanese cuisine on the list.(앤 올쏘 위 재팬 이즈 퀴진 온 더 리스트) 또한 저희는 일본요리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Guest: Do you serve Teriyaki?(두 유 써브 데리야키) 데리야키라는 요리도 있나요? Waiter: Yes,do you like to order Teriyaki? (예스 두 유 라이크 투 오더 데리야키예) 데리야키를 주문하시겠습니까?) Guest: Yes,I’ll have Teriyaki,what do you have for dessert?(예스, 아일 해브 데리야키 왓 두 유 해브 포 디저트) 네, 데리야키로 주문하겠습니다, 디저트로는 무엇이 있습니까? Waiter: We have ice cream and chicken salad.(위 해브 아이스크림 앤 치킨 샐러드) 아이스크림과 치킨 샐러드가 있습니다. Guest: Let me see! Ok,I‘ll have ice cream for dessert.(렛 미 씨!, 오케이, 아일 해브 아이스크림 포 디저트) 어디 봅시다! 좋아요, 디저트는 아이스크림으로 하겠습니다. 세종외국어학원 영어담당 : 이종화(02)725-8034)
  • 초소형 영구자석 제작 길 열었다

    국내 연구진이 나노크기(10억분의1m)의 초소형 영구자석을 만들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초소형 영구자석은 인체의 종양 부위에 투입돼 암을 치료하거나 우주선, 초소형 컴퓨터 제작 등에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 고려대 물리학과 이철의 교수 연구팀은 10일 흑연(탄소)에 양성자 빔을 쪼이면 평상시 온도에서 영구자석으로 변하는 원리를 처음으로 규명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물리학 분야의 권위있는 국제 학술지 ‘피지컬 리뷰 레터스(Physical Review Letters)’ 최근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그동안 양성자 빔을 쪼인 흑연이 영구자석으로 변한다는 사실은 알려져 있었지만, 그 원리는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2.5MeV(메가볼트) 양성자 가속기를 이용해 흑연에 양성자 빔을 쪼인 결과 빔을 쪼인 부분만 자성을 띠는 것으로 확인했다. 또 흑연을 영구자석으로 만드는 힘은 양성자 빔을 쪼여서 만들어진 원자 크기의 자석들 간에 이뤄지는 직접적인 상호작용임을 밝혀냈다. 이를 통해 자유 전하들은 영구자석의 형성을 돕지 않으며 양성자 빔을 쪼인 부분만 영구자석이 된다는 점을 알아냈다. 연구팀은 기존의 영구자석은 철, 코발트 등으로 이뤄져 무거운 데다 충격과 열에 약하고 극저온에서만 자석이 되지만, 흑연 영구자석은 가볍고 단단하며 자기장을 사용해 전기전도도를 조절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연구팀은 “인체의 종양 부위에 투입해 종양 제거에 필요한 열을 발생시킴으로써 암 치료에도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미셸 위, 월드챔피언십서 명예회복 선언

    미셸 위의 대회 출전은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 2004년 아마추어 초청선수로 처음 출전,13위에 그쳤다. 지난해에 이어 프로 자격으로는 두 번째. 올해 4개 메이저대회 챔피언과 상금랭킹 상위권자, 유럽여자프로골프(LET) 상금 1위 등 20명의 ‘별’들만 출전하는 명단에 단 1명뿐인 초청선수 몫으로 이름을 올렸다. 쟁쟁한 후보들 가운데서도 미셸 위의 우승 가능성은 낮지 않다는 게 중론. 올 시즌 7차례 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한 미셸 위는 준우승 2차례와 3위 1차례 등 6차례 대회에서 ‘톱5’에 들었다. 우승컵은 없었지만 실력은 정상급임을 여러 차례 입증한 셈이다. 트레이드 마크인 장타력에다 프로 전향 뒤 향상된 쇼트게임와 그린플레이 등을 감안하면 처질 이유가 없다. 개막 하루전인 11일은 만 17세가 되는 날. 첫 우승컵으로 ‘생일 잔치’를 벌일지도 모를 일이다. 반드시 우승컵을 안아야 할 이유는 또 있다. 잇단 ‘성대결’ 참패 뒤에 또다시 불거진 ‘남자 무대 불가론’ 때문이다. 처음 성대결에 나설 때부터 “여자대회 우승부터 챙기라.”는 쓴소리를 들어온 미셸 위는 최근 두 차례의 남자대회에서 꼴찌 컷 탈락은 물론 역대 최악의 스코어로 주저앉아 ‘사기꾼’이라는 말까지 들어가며 ‘거품론’에 시달려야 했다. 현재는 성대결 실패에다 ‘루키’ 1년 동안 무관에 그쳐 그야말로 벼랑 끝에 서 있는 상황. 내년 상반기까지 여자대회 첫 승을 올리지 못할 경우 그를 둘러싼 거품론은 더 빠른 속도로 확산될 전망이다. 따라서 LPGA 첫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만 하는 시점이 지금이고, 메이저급은 아니지만 상위 랭커들만 추린 이번 대회야말로 그간의 수모를 몽땅 되갚을 기회의 무대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미국 캘리포니아사막 한가운데 위치한 빅혼골프장 캐니언코스(파72·6645야드)는 ‘소녀 재벌’ 미셸 위(17·미국)에겐 잊으려야 잊을 수 없는 곳이다. 지난해 10월17일. 프로 데뷔전을 단독 4위로 무난히 마친 미셸 위는 전날 3라운드 7번홀에서의 ‘오소플레이(위 사진·드롭 규정 위반)’로 실격 처리돼 생애 첫 프로 성적과 상금을 날리고는 펑펑 눈물을 쏟았다. 그후 꼭 1년. 미셸 위가 같은 코스에서 벌어지는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삼성월드챔피언십에 다시 나선다.1년 만의 명예회복 무대.“사막에 뿌린 눈물, 첫 승으로 말리겠다.”는 굳은 각오다.
  • [WE랑 외국어랑 놀자-영어] I checked in the lost and found.

    Wife: Did you miss the cameras we took pictures? (디 유 미스 더 캐머러즈 위 툭 픽처즈) 우리가 사진을 찍었던 카메라를 잃어버렸단 말야? Husband: Well,I checked in the lost and found.(웰 아이 첵트 인 더 로스트 앤 파운드)분실물센터에 가서 확인해 봤어. I talked to the manager.No one’s turned them in.(아이 톡 투 더 매니저 노 원즈 턴 뎀 인) 매니저랑 얘기했는데, 아무도 가져온 사람이 없대. Wife: This is great.Those cameras were the only thing that was going to cheer my parents up tomorrow.(디스 이즈 그레잇. 도즈 캐머러즈 월 디 온리 씽 댓 워즈 고잉 투 치어 마이 페어런츠 업 투마러) 큰일 났어, 부모님을 기쁘게 할 유일한 거였는데. Husband:I’m sorry,Here’s a thought.(아임 쏘리, 히얼즈 어 쏘트) 미안해. 좋은 생각이 있어.We try to take a lot of pictures here again.(위 츠라이 테 어 랏 어프 픽처즈 히어 어겐)여기서 다시 많은사진을 찍어가는거야. Wife: Ok,that’s great idea!,Let’s do it!.(오케이 댓츠 그레잇 아이디어 렛츠 두잇.)그래, 그것 좋은 생각야. 바로 찍자! 세종외국어학원 영어담당 : 이종화(02)725-8034)
  • [김석의 Let’s wine] ‘숫자’와 와인

    [김석의 Let’s wine] ‘숫자’와 와인

    작년쯤이었던가. 어느 와인동호회 사이트에 재미있는 이야기가 올라 온 적이 있었다. 아주 고가의 와인들을 소장하는 것이 취미인 와인애호가의 집에 도둑이 들었다. 다른 귀중품보다 휠씬 비싼 와인들이 많아 가슴이 철렁했는데 막상 없어진 와인들을 확인하는 순간 그는 웃을 수밖에 없었단다. 제일 값비싼 보르도의 그랑크뤼 1등급와인은 제자리에 놓여 있고, 단지 사라진 건 칠레 산페드 로사의 ‘1865’라는 와인이었다. 도둑이 그런대로 와인에 대한 지식을 발휘해 와인라벨에 적힌 숫자만 보고 오래된 고급 와인으로 착각해 ‘1865’란 숫자만 보고 무척이나 오래되고 비싼 와인인지 알고 훔쳐간 간 것이다. 하지만 ‘1865’는 와인의 빈티지(포도수확연도)가 아닌 5만원 상당의 와인의 브랜드 이름이었던 것. 도둑은 와인의 이름을 빈티지로 착각한 것이다. 이렇듯 와인은 빈티지를 포함해 ‘숫자’와 상당한 관련이 많다. 흔히들 알고 있는 빈티지 이야기는 제외하고 와인과 관련된 숫자는 또 어떤 것이 있을까. 보통 포도나무 1그루 당 평균 3∼4병의 와인이 생산되며 와인 1병에는 약 1.27㎏의 포도가 소요된다. 하지만 예외도 있다. 고급와인들은 고품질의 와인을 생산하기 위해 포도나무 그루당 1잔∼1병의 와인을 생산하는 경우가 많다. 칠레 최고급 와인으로 손꼽히는 알타이르와 시데랄은 포도나무 1그루에서 와인 1병을 만들 수 있는 양만큼만 수확해 와인을 생산하며, 칼베 에이토스나 샤토 디켐의 경우는 1그루에서 1잔의 와인을 생산할 정도로 고농축의 포도원액을 사용한다. 또한 와인 중에는 포도 이외의 과일을 이용해 디저트 와인도 생산해 내는데, 피나클이라는 캐나다 퀘벡 지역의 고급 아이스와인은 얼린 사과 80개를 이용해 산도와 당도를 최고로 끌어올렸다. 한국주류수입협회 와인총괄 부회장 (금양인터내셔널 상무)
  • [김석의 Let’s wine] 화이트 와인 ‘첫 입맞춤’

    [김석의 Let’s wine] 화이트 와인 ‘첫 입맞춤’

    쓸쓸한 바람이 부는 가을, 와인을 마시고자 와인 숍에 들렀을 때 당황하게 된다. 비슷비슷한 모양의 병에 담긴 수백개의 와인. 꼬부랑 글씨의 상표와 알 수 없는 내용의 설명들로 ‘도대체 어떤 것을 골라야 하나.’고민에 빠진다. 비디오 가게에서 재미없는 비디오를 빌려 시간과 돈을 낭비하는 것처럼 입에 맞지 않는 와인으로 낭패를 당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하지만 좋은 와인들은 많고 그 와인들을 하나씩 맛보다 보면 어느새 와인 애호가가 되어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와인 ‘초보딱지’를 뗄 수 있는 5단계를 공개한다. 첫 단추는 달콤한 화이트 와인으로 한다. 블루넌 화이트 등 독일의 화이트 와인들이 청량하며 달콤한 와인들이 많아 가볍게 마시기 좋으며, 향기로운 과일 향에 매료되어 저절로 와인에 손이 가게 된다. 두번째 단계는 약간 드라이한 화이트 와인. 달콤한 맛이 덜하지만 깔끔한 목넘김과 신선함이 매력적이며 빈65 등 호주의 샤르도네 품종의 와인들에서 맛볼 수 있다. 세번째 단계에서 레드와인으로 넘어서는데 떫지 않은 가벼운 레드 와인이 이 단계의 미션이다. 햇와인을 생산해 ‘보졸레 누보’로 유명한 보졸레 지방의 와인이나 프라이 브러더스 피노누아 등 과일향이 풍부하고 타닌이 비교적 적어서 텁텁함이 덜한 캘리포니아 소노마 지역의 와인이 알맞다. 네번째 단계는 부드럽고 약간 진하면서도 과일향이 풍부한 레드와인을 시도해 보자. 호주의 슈라즈나 카베르네 소비뇽, 미국의 진판델 혹은 멜로, 그리고 멜로 품종이 많이 들어간 프랑스의 생테밀리옹 지역의 와인과 가벼운 산도가 뒷받침을 잘해주는 이탈리아 투스카니 지역의 와인들이 좋다. 린드만 리저브 카베르네 멜로, 레드우드 크릭 멜로, 마스카롱 퓌스겡 생테밀리옹이나 루피노 리제르바 듀칼레 등이 추천할 만하다. 다섯번째 단계는 짜임새 있으면서도 묵직한 느낌의 탄닌 맛이 강한 와인들이다. 샤토 브리에, 물랭 드 시트랑처럼 프랑스 보르도 지역의 와인이나 신세계와인이라도 칠레의 1865 카베르네 소비뇽이나 아르헨티나의 이스카이 등 카베르네 소비뇽이나 멜로, 말백 등의 포도품종이 많이 사용된 와인들이 그에 속한다. 자, 이젠 와인 애호가가 되어 있을 당신에게 건배! 한국주류수입협회 와인총괄 부회장 (금양인터내셔널 상무)
  • [김석의 Let’s wine] 가을은 와인의 계절

    [김석의 Let’s wine] 가을은 와인의 계절

    때는 바야흐로 가을이 왔다. 고독한 남자들의 가슴과 입을 달래 주는 와인의 계절이기도 하다. 가을에는 와인 중에서도 깊은 맛이 특징인 레드 와인이 인기다. 또한 하늘도 높고 청명하며 선선한 낭만적인 바람의 분위기가 붉은 컬러의 와인을 찾게 한다. 그래서인지 이맘때가 와인은 최고 판매량을 기록한다. 또 전문가들은 레드 와인의 적정 음용 온도가 18℃정도이기 때문에 온도 자체도 가을과 가장 잘 어울린다고 말한다. 이 계절에 맞는 레드 와인으로는 실크 같은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마스카롱 퓌스겡 생테밀리옹’, 단풍로고가 예쁘게 그려진 ‘터닝리프 카베르네 소비뇽’, 전형적인 보르도의 풍미를 간직하고 있는 ‘지네스테 보르도 리저브 레드’ 등의 프랑스 와인이 좋다. 그 외에도 칠레 와인인 ‘1865 카르미네르’나 ‘가스티요 데 몰리나 카베르네 소비뇽’, 이탈리아의 ‘일듀칼레’도 가을의 정취를 함께 만끽하기에 좋은 와인으로 꼽힌다. 그렇다면 어떻게 즐겨야 할까. 첫째, 가을을 맞아 와인 업계들도 본격적인 프로모션에 들어가기 때문에 다양한 행사들이 펼쳐진다. 여기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저렴하게 와인을 구입할 수 있다. 둘째, 와인이 레스토랑에서 주요 아이템으로 자리잡으면서 와인 뷔페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런 곳을 이용하는 것도 와인을 저렴하고 푸짐하게 즐기는 방법이다. 셋째, 비수기인 여름을 이용해 저렴하게 구입해두었던 와인을 꺼내 집에서 마시기엔 2% 부족하다면 서울 청담동의 ‘알리고테’나 반포 서래 마을의 ‘투르뒤뱅’ 등의 와인바에서 ‘코르크 차지’를 내면 집에서 가져온 와인을 좋은 분위기에서 즐길 수 있다. 가을을 맞아 야외든 집안이든 조용한 곳에 의자를 두고 책 한 권과 와인 한 병으로 자신에게 여유를 선물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한국주류수입협회 와인총괄 부회장 (금양인터내셔널 상무)
  • [스포츠 라운지] 해외아마야구 출신 드래프트 1호 성민규

    [스포츠 라운지] 해외아마야구 출신 드래프트 1호 성민규

    지난 16일 미국 네브래스카주의 오마하. 한국야구위원회(KBO) 홈페이지로 신인 2차드래프트 문자중계를 지켜보던 그의 입술은 바싹바싹 말랐다. 당초 언질(?) 받은 2라운드에서 지명되지 않았기 때문. 하지만 4라운드에서 KIA가 ‘성·민·규’를 호명한 순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5년여의 긴 우회로를 지나 마침내 한국프로야구 무대에 서게 된 것. 미국 대학야구 출신 최초로 드래프트로 입단한 성민규(24)를 29일 모교인 상원고(전 대구상고)에서 만났다. ●“공부가 하고 싶었다”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글러브와 배트를 끼고 살았던 성민규는 대구상고에 진학한 뒤 야구가 싫어졌다. 하루가 멀다 하고 계속되는 구타도 싫었지만 ‘운동기계’로 변해 가는 것이 더 힘들었다. 홍익대에 진학한 그는 투수로 인정받았지만 공부에 대한 열망이 훨씬 컸다. 주위에선 “ABCD도 모르는 녀석이 무슨 유학이냐?”며 만류했지만 뉴질랜드로 훌쩍 떠났다. 뉴질랜드에 도착한 순간부터 그에게 고생길이 열렸다. 입국신고서 조차 쓸 수 없었고, 심사대에서 공항 직원의 말을 한마디도 알아듣지 못해 웃기만 했다. 어학원에 등록한 첫날 레벨 테스트 결과는 더 비참했다. 최하등급을 받아 6∼7세 꼬마들과 같은 반에 배정받은 것. 오기가 치민 그는 밤새워 공부했다. 비자 기한인 1년 내에 대학에 진학하지 못하면 한국으로 돌아와 입대해야 하기 때문에 한눈을 팔 겨를 따윈 없었다.1년 뒤 영연방 국가 대입자격을 결정하는 ILETS에서 6.0을 받았고 유니텍에서 스포츠 매니지먼트를 전공했다. 1년이 넘도록 잊고 지내던 그에게 야구는 운명처럼 다가왔다. 조깅을 하던 공원 한쪽에서 경기하던 클럽팀을 발견한 순간, 온몸에 전율을 느꼈다. 성적에 대한 강박관념도, 구타도 없는 그 곳에서 비로소 야구의 진수를 깨달았다. 호주챔피언십에서 2년 연속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그는 스카우트의 눈에 띄어 2003년 미국 웨슬리안대에 입학했고, 이듬해 전액 장학생으로 네브래스카대에 편입했다. ●되살아난 야구의 열정 미국 생활은 또 다른 도전이었다. 학점이 2.0 이하로 떨어지면 야구팀에서 제명되는 탓에 죽기 살기로 공부해야 했다. 다행히 3.0의 쓸 만한 학점을 받았다. 직접 그를 스카우트한 밥 헤럴드 감독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운동도 열심히 했다.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의 팜에서 잔뼈가 굵은 헤럴드는 슈퍼스타 카를로스 벨트란(뉴욕 메츠)을 조련한 명지도자. 언제나 남들보다 3시간 먼저 나와 훈련하는 성민규의 성실함에 반한 헤럴드 감독은 그를 4번타자로 중용했다. 성민규는 “내가 살아남을 길은 오로지 연습뿐”이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손바닥이 찢어지도록 배팅 연습을 한 덕분인지 2005년 타율 .315에 10홈런,2006년에는 .330에 20도루로 맹활약, 팀을 디비전Ⅱ 250개 대학 가운데 5위까지 끌어올렸다. 학교에서도 그의 공을 인정해 학비 전액과 함께 연간 5000달러의 생활비를 지원했다. 뉴질랜드와 미국에서 ‘무한 경쟁’을 뚫고 살아남은 성민규에게 국내 야구는 또 다른 도전이다. “1군에서 어떤 성적을 내겠다는 목표는 없어요. 노력하고 허슬플레이하는 선수, 팬들과 커뮤니케이션하는 선수로 기억된다면 1년을 하다 잘려도 후회 없어요.”라는 그의 말에서 밝은 미래가 엿보였다. 글 대구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성민규 프로필 ●출생 82년 7월8일 대구 ●가족관계 성남준(53)씨와 신희숙(53)씨 사이의 1남1녀 중 막내 ●체격 185㎝,93㎏ ●투타 우투양타 ●종교 불교 ●취미 주식투자·스노보드 ●닮고 싶은 선수 카를로스 벨트란(뉴욕 메츠) ●학력 대구 지산·칠성초-대구상고(현 상원고)-홍익대-NMIT-유니텍(이상 뉴질랜드)-웨슬리안대-네브래스카대(이상 미국) ●수상경력 02·03년 호주챔피언십 MVP,05·06년 미국대학야구 디비전Ⅱ 북중부콘퍼런스(NCC) 올스타
  • [공연+새 앨범]

    이승환 ‘꿈꾸는 음악회’ 이승환이 오는 9월2일 서울공연을 시작으로 ‘제3회 이승환이 꿈꾸는 음악회-투어’를 시작한다. 트레이드 마크로 여겨졌던 화려하고 웅장한 무대보다는 오직 음악만이 있는 공연으로 진행될 예정.8인조 현악 연주자와 3명의 객원 연주자 등, 총 20명의 연주자와 함께 이승환의 수많은 히트곡을 감상할 수 있다. 6만∼7만원.1544-8373. 아웃캐스트의 새앨범 Idlewild 미국 남부출신의 힙합 듀오 아웃캐스트가 주연으로 출연하는 영화의 제목이자 정규앨범타이틀. 데뷔앨범 이후 2년에 한번씩 발표한 앨범마다 플래티넘 히트를 기록할 만큼 상업적인 성공을 거뒀던 이들이 이번 앨범을 통해서도 플래티넘을 기록할지 궁금해진다.SONYBMG. 나오미 앤드 고로의 ‘HOME’ 감성미 넘치는 보컬 나오미 후세와 브라질리언 기타의 이토 고로 등으로 구성된 일본출신 보사노바 듀오 ‘나오미 앤드 고로’의 한국 라이선스 음반. 친구와 함께 상큼한 레모네이드를 마시는 것처럼 편안한 감성이 느껴지는 음반이다.STOMP MUSIC. 던컨 제임스의 Sooner or Later 21세기 초반 영국의 팝시장을 지배했던 블루(Blue) 출신의 아티스트 던컨 제임스의 첫 솔로앨범. 수려한 멜로디 라인과 부드러운 어쿠스틱 기타연주가 일품이다. 특히 이번 앨범의 첫 싱글인 ‘sooner or later’에는 플라이 투더 스카이의 환희가 듀엣으로 참여했다.EMI. 패리스 힐튼의 PARIS 호텔 재벌 힐튼가의 상속녀이자 영화배우, 모델 등 다방면에서 태고난 끼를 유감없이 선보이고 있는 패리스 힐튼의 데뷔앨범. 빌보드 차트 16위에 올라있는 ‘stars are blind’를 비롯, 팝과 힙합 등의 다양한 음악으로 무장했다. 워너뮤직. 박정은 데뷔앨범 letter from my heart 솔 프로젝트 ‘소울사이어티’의 메인 보컬로 활동하며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인 박정은의 데뷔앨범. 수많은 R&B 기반의 발라드가 아닌 정통 록 스타일의 발라드로 박정은만의 시원스러운 가창력을 느낄 수 있다.SONYBMG. 안드레아 보첼리의 ‘CREDO-JOHN PAULⅡ’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를 기리는 영상에 이탈리아의 성악가 안드레아 보첼리와 한국의 마에스트로 정명훈이 참여한 DVD음반. 이번 DVD에 수록된 2000년 베르가타 공연실황에는 모차르트와 슈베르트, 헨델 등의 성가와 아리아 등이 레퍼토리로 꾸며졌다. 워너뮤직.
  • [김석의 Let’s wine] 맛도 건강도 만족… ‘만원의 행복’

    [김석의 Let’s wine] 맛도 건강도 만족… ‘만원의 행복’

    TV에 ‘만원의 행복’이 방영되고부터 1만원은 나름대로의 ‘절약’의 상징처럼 여겨진다. 그럼에도 정말 1만원을 가지고 할 수 있는 것은 별로 없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연인이나 친구를 만났을 때는 더욱 더하다. 하다 못해 허름한 분식점에서 둘이서 밥만 먹어도 1만원이 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번 주는 ‘돈도 없는데 친구들을 만나서 무엇을 하지.’고민하는 청춘을 위해 1만원으로 살 수 있는 향 좋은 와인을 권한다. 우리나라에 와인이 처음 들어왔을 때 워낙 고가로 소개되었지만 지금은 아주 저렴하고 맛난 와인들이 많다. 혹자는 만원대의 와인이라고 맛이 없거나 품질이 나쁘다는 생각을 할 수도있으나 그것은 정말 ‘기우’에 지나지 않는다. 국내 수입 와인 통계상 가장 많이 팔린 와인으로 칼로로시 레드 상그리아를 손꼽는다. 지난 1년간 고품질 저가의 와인을 판매하는 대형할인마트 와인숍에서 판매1위를 기록했으며, 최근 몇 년간 단 한번도 자리를 내주지 않고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와인이다. 그런데 이 와인은 여타의 와인과는 뭔가 다르다. 와인병의 모양이 보통 와인 병이 아니라 우리네 항아리를 닮았다. 그 맛 또한 와인을 자주 접하지 못한 사람들이나 독한 와인을 싫어하는 여성들이 그냥 ‘어머 이거 맛있네.’하면서 술술 넘길 만큼 가볍고 부드럽다. 게다가 용량은 보통 와인의 두배인 1.5ℓ로 푸짐하며 가격은 9900원이다. 저렴한 가격에 맛도 좋을 뿐 아니라 양도 많아 부모님 건강을 위해서 하루에 한잔씩 마시기 좋게 선물을 많이 한다고 해서 ‘효도 와인’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가격, 용량, 맛, 건강 등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와인계의 ‘만원의 행복’인 셈이다. ‘칼로로시 레드 상그리아’ 이외에도 만원 이하의 좋은 와인들이 많다. 와인초보자 와인입문의 견인차 같은 역할을 하는 새콤달콤한 와일드바인, 칠레 대표 와이너리로 손꼽히는 산 페드로의 가토 네그로 시리즈 등이 그것이다. 시원한 청량감과 상큼함이 돋보이는 블루넌은 독일에서 건너 온 화이트 와인이며, 이름이 예쁜 폴링스타는 떠오르고 있는 와인 대국 아르헨티나 와인이다. 이 와인들은 저렴하면서 달콤한 맛 때문에 주머니가 가벼운 젊은 청춘들에게 권하고 싶다. 한국주류수입협회 와인총괄 부회장 (금양인터내셔널 상무)
  • [김형효 교수의 테마가 있는 철학산책] (34) 자연적 사실주의의 인식

    [김형효 교수의 테마가 있는 철학산책] (34) 자연적 사실주의의 인식

    지난주에 인격적 정신주의에 대한 철학적 문제점이 논의되었다. 그 문제점은 크게 두 가지로 압축된다. 인격적 정신이 세상을 창조하고 주재한다면, 세상은 그 인격이 쓴 책과 같다. 그런 경우 세상의 그 숱한 역사적 무의미와 부조리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나? 그 인격적 정신이 절대적이라면, 그 정신은 자기동일성을 유지해야 한다. 그래야만 내부가 분열되지 않는 절대성을 확보할 수 있다. 그런데 사실상 정신의 인간적 주체인 의식은 자기동일성을 유지하고 있지 않다는 결론이 나온다. 이것이 지난번 글의 요약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런 인격적 정신주의에 대하여 자연적 사실주의는 세상을 책으로 보지 않는다. 해체철학자 데리다는 세상을 책이 아닌 ‘텍스트’(text)라고 규명했다. 여기서 ‘텍스트’는 흔히 말하는 교재의 뜻이 아니다.‘텍스트’는 직물(textile)과 같은 어원을 가진 것으로 단지 책과 대비하기 위하여 데리다가 그렇게 불렀을 뿐이다. 데리다는 그의 저서인 ‘표지학(문자학)’에서 유명한 명제를 던진다.“텍스트 바깥은 없다.” 저 구절은 이 세상이 온통 가로 세로 실이 엮어지면서 천짜기(텍스트)를 하는 것과 같은 그런 차연(差延=differance)의 법칙만 있다는 것이다. 그 동안 차연의 의미를 몇 차례(14·26·27·30회 글) 설명했으므로 여기서 더 설명하지 않겠다. 간단히 예시하자면, 부부로서 남편과 아내는 서로 다르지만 제각각 독자적으로 존재하지 않고, 남편 속에 아내의 흔적이 연기 또는 연장되어 있고, 그 역도 그러하다고 보는 것이 차연적 세상보기다. 세상이 다 그런 상관관계로 엮어져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세상사가 일방적으로만 결정되지 않고 다 작용과 반작용이 함께 왕래하므로 일방은 100% 옳고, 타방은 100% 그르다고 흑백으로 결판내릴 수 없는 셈이다. 그리고 세상에 순수와 비(非)순수가 선명하게 쪼개지지도 않는다. 순수와 비순수는 서로 연기법처럼 얽혀 있어서 순수와 비순수가 노자가 말한 화광동진(和光同塵=빛과 먼지가 서로 뒤엉켜 있음)처럼 뒤엉켜 있다. 인격적 정신주의는 말과 소리를 매우 귀하게 여기고 문자를 천시한다고 지난번 지적됐다. 말과 소리는 신과 영혼의 내면적 일치를 표현하는 인격적 정신의 영역인데, 문자는 외적 정보만을 기록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자연적 사실주의는 문자(writing)나 표지(mark)를 말소리(speech & voice)보다 더 진리의 본질에 적합하다고 여긴다. 말소리는 단가적이다. 내가 진실을 말하든지, 거짓을 말하든지 둘 중의 하나다. 그러나 문자나 표지는 두 가지를 동시에 알린다. 즉 문자와 표지는 차연과 천짜기처럼 이중적이다. 종이 위에 내가 줄을 그으면, 거기에 대뜸 차이가 나누어진다. 하나의 종이에 두 공간이 나누어진다는 점에서, 원효대사가 자주 쓰던 불일이불이(不一而不二=하나도 아니고 둘도 아님)와 같은 현상이 일어난다. 두 공간이 중간의 선으로 말미암아 생겼지만, 그 두 공간은 서로 상대방이 있기에 자기가 성립하는 그런 차연의 상관성과 같다. 도장의 양각과 음각도 이중적 현상이지만, 그 두 개가 완연히 이원론적으로 갈라지는 것은 아니다. 높은 산과 깊은 골짜기, 긴 줄과 짧은 줄도 서로 상관적이므로 한 사실의 이중성이다. 일방이 없으면 타방도 생기지 않는다. 인간의 사회생활은 인간들의 자기중심적 이기심 때문에 자기 것만 보려고 하지만, 자연의 사실은 늘 이처럼 이중성을 동시에 머금고 있다. 상생과 상극은 자연의 생명세계에서 이원적으로 분리되어 있지 않고,‘비동시적인 것의 동시성’으로 존재하고 있다. 상생현상을 보면 상극현상이 뒤에 숨어 있기에 비동시적이나, 상생은 상극과 늘 함께 동시적으로 존재하고 있다. 죽음을 초래하는 상극은 늘 삶의 생기를 촉진하는 상생을 가능케 한다. 삶과 죽음이 비동시적이지만, 동시적으로 상관성을 유지하고 있다. 이것이 자연적 사실이다. 자연적 사실은 문자(writing=이것을 ‘글쓰기’로 잘못 생각하는 학계의 풍조가 있음)나 표지처럼 같음(同)과 다름(異)이 서로 의지해서 동시에 이루어지는(32회 글) 의타기적(依他起的=다른 것에 의거해서 생김)인 차연적 사실과 유사하다. 그런데 그 문자를 또 ‘글자’(letter)와 같은 의미로 좁게 읽어서도 안 된다. 씌어진 모든 흔적과 표지를 데리다가 문자나 문자학(표지학=grammatology)으로 사용하고 있다. 말소리 대신에 문자나 표지가 해체주의에서 중요한 것은 그것이 우주의 자연적 사실을 상징한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여기서 무엇이 사실인가 하는 철학적 문제가 다시 제기된다. 보통 사실이라면, 사람들은 객관적 사실만을 연상한다. 객관적 사실이외에 자연적 사실이 있다. 하이데거가 그의 저서 ‘존재와 시간’에서 ‘인위적 사실’(arte-fact)과 자연적 사실(fact)을 구분했다. 전자는 어떤 데이터를 얻기 위하여 제한된 시공의 범위 안에서 일어난 일과 행위의 결과를 제3자적 입장에서 검토해 보는 것이고, 후자는 어떤 사건을 인위적으로 제한시키지 않고 자연스럽게 그 사건을 일체 세상사와의 연관 구조 아래서 함께 읽는 태도를 말한다. 예컨대 교통사고를 조사하는 경찰관은 제한된 시공 안에서만 일어난 교통사고의 가해자와 피해자의 행동을 가리고 교통법의 위반여부를 조사한다. 이것이 인위적 사실이다. 그러나 자연적 사실은 교통사고를 일으키게 한 모든 직간접적인 원인들, 즉 물리적, 심리적, 사회적 제반사항 등의 연관관계를 다 보는 사고방식이다. 자연적 사실은 사법적으로 가해자와 피해자를 나누기 위한 행정적 조치로써는 전혀 쓸모가 없다. 모든 것이 모든 것에 다 얽혀 있다는 일체 연관의 사유방식으로는 세상사를 판단할 수 없다. 세상사의 일체 연관구조는 자연적 사실처럼 서로 얽히고설켜 있어서, 예컨대 남미의 자연적 사실이 남미의 것으로 제한되지 않고 전 지구적 차원의 충격으로 다가오고, 이것이 또 다른 행성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과 같다. 사법적 판결은 시비고리의 문제를 푸는 제한적이고 인위적 제도지만, 그런 판단의 진리가 전혀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보는 길이 아님을 자연적 사실주의가 말하려 한다. 사법적 판결은 인격적 독립성의 실체를 인정하는 가설에서 출발한 제도다. 저 제도가 인격적 정신주의의 문명과 분리되지 않는다. 그 동안 인격적 정신주의 철학은 판단으로 진리가 구성된다고 주장해 왔다. 전통적 서양철학의 진리론은 곧 판단론이었다. 이것은 동양의 주자학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도덕판단을 통해서 선악 시비를 가리고, 악의 교정을 도덕의지가 수행해야 한다고 서양의 도덕철학과 주자학은 다 역설해 왔다. 모든 판단적 진리는 진리의 절대성을 주장한 사유에서 파생됐다. 진리의 절대성은 절대적 선과 호환되므로 진리와 선의 순수성을 옹호하는 사유는 객관적 사실에 근거한 판단에 의지해서 불순한 사회악을 도려내야 한다. 철학적 판단론은 외과적 수술론과 같다. 정사(正邪)와 시비(是非)를 가리기 위한 엄격한 기준이 필요하다. 기준의 절대성이 없으면, 판단이 의지해야 할 권위가 사라진다. 순수성(절대성, 불변성)은 판단적 진리를 가능케 하는 원동력이다. 그러나 자연적 사실주의는 그런 순수성이 이 세상 어디에도 없다는 것을 말한다.20세기 프랑스의 시인 발레리가 정신의 순수성을 찾으러 모든 철학적 노력을 경주했다. 그가 순수성을 발견하기 위한 노력을 집중하면 할수록, 원초적 순수가 있기는 커녕 모든 것은 다른 것들에 의하여 이미 매개되어 있음을 느꼈다. 나라는 의식은 너라는 것이 있기에 생겼고, 나(I)도 자기동일성을 유지하기는 커녕 나자신(myself)과 어떤 간격을 늘 운명적으로 지니고 있는 차이에 불과함을 시인 발레리는 깨달았다. 순수가 허상이고 낭만적 환상이라는 것을 그는 깨달았다. 자연적 사실주의는 절대주의가 철학적 신화라는 것을 폭로한다. 전체주의와 사회주의는 국가전체와 사회공동체를 각각 다 대표하는 불변의 유일한 진리로서의 절대선이 있다고 믿는 점에서, 이들 사상은 순수주의적 절대주의의 신화에 현혹된 허상이라고 자연적 사실주의는 생각한다. 개인주의와 자유주의는 절대주의를 다소 부드럽게 한 측면을 지니고 있는 상대주의이므로 유일 절대주의의 허상을 떨쳐버린 장점을 지니고 있다 하겠다. 그러나 이들 사상도 상대주의의 이름을 내걸었지만 기실 다양한 개인적 절대주의들이 시끄럽게 떠드는 경연장에서 승리자가 되기를 갈망하므로, 나를 절대시하는 자아성의 철학에서 벗어난 것은 아니다. 말소리와 달리 문자표지가 세상을 동시적 이중성으로 보게 하듯이, 세상은 노자가 말한 바처럼 ‘화광동진’이다. 세상은 늘 명/암(明/暗), 정/염(淨/染), 선/악(善/惡), 약/독(藥/毒) 등이 직물처럼 한 쌍으로 짜여져 있다. 이것은 흔히 쉽게 생각하듯이 암/염/악/독(暗/染/惡/毒) 등의 국면을 어쩔 수 없이 용인하자는 패배주의를 뜻하지 않는다. 세상이 진리의지와 선의지의 판단으로 정화될 것 같지만, 실제로 그렇게 되지 않는다. 깨끗한 빛은 더러운 먼지가 있음으로 반사되어 빛난다. 세상은 인간이 인위적으로 선택해서 좋아지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젠 체하거나 오만하지 않고 일체 자연의 사실처럼 사실의 이중성을 다 수용하고, 그러면서 그 이중적 가치에 목숨을 걸고 매달리지 않고 초탈하면, 세상은 이미 그리고 늘 공평무사하게 있어왔다는 것이다. 밝음에 집착하는 이는 밝음을 좋아해도 자기를 못 보는 청맹과니가 되고, 깨끗함에 집착하는 이는 그 깨끗함으로 인하여 고고한 귀족주의에 젖게 되고, 선에 집착하는 이는 그 선을 감당하지 못해 위선이 되고, 약에 집착하는 이는 그 약으로 죽는다. 그래서 자연적 사실주의는 가치의 양가성을 수용하나, 거기에 집착하지 않기 위해 일체개공(一切皆空=모든 것이 다 공임)의 진리를 터득한다. 데리다가 그의 저서 ‘산종’(散種)에서 세상이란 텍스트(직물)가 ‘파르마콘’(pharmkon=약이 곧 독)의 사실이라고 밝히면서, 또한 그 ‘파르마콘’이 ‘코라’(khora=빈 공간)를 자궁으로 해서 태어난 일란성 쌍생아처럼 언급한 것은 세상을 ‘파르마콘’의 이중적 존재와 ‘코라’의 공(空)사상으로 읽기를 종용하는 것이겠다. 공은 절대주의적 진리의 해체를 뜻한다.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철학
  • [김석의 Let’s wine] ‘파란 수녀님’ 한병 주세요

    [김석의 Let’s wine] ‘파란 수녀님’ 한병 주세요

    와인 애호가들은 흔히 와인을 친한 친구나 애인으로 표현한다. 혼자 있을 때 외로움을 나눌 수 있는 존재로, 혹은 사랑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매개체로 여긴다. 심지어는 몇십년에 걸쳐 쌓인 정(情)이 가득한 ‘마누라’라는 구수한 표현도 서슴지 않는다. 또한 와인을 자제해야겠다는 표현으로 ‘애인과 한동안 헤어져 있기로 했습니다.’라는 말도 한다. 이런 애칭은 친한 친구에게 특유의 별명으로 친근함을 표시하듯, 와인이 사람들에게 친한 친구처럼 더욱더 가깝게 다가간 계기가 되기도 한다. 와인 애호가들 사이에서도 그들의 암호처럼 통용되는 애칭들이 있다. 호주 최고의 와이너리인 린드만(Lindman)의 ‘빈 65’는 레몬 컬러의 빛깔로 ‘병속의 햇살’이라는 애칭을 가지고 있다. 햇살만큼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컬러가 국내 와인 애호가들을 자극한 모양이다. 또 ‘블루넌 화이트’는 파란 와인 보틀의 컬러만큼이나 맛 또한 청량해 인기가 많은 와인으로 손꼽히는데, 이 블루넌은 ‘파란수녀님’으로 통한다. 이탈리아 명품 와인으로 손꼽히는 루피노의 ‘리제르바 듀칼레’는 ‘귀족의 와인’이라 불린다. 재미있는 것은 와인을 너무 좋아하는 이탈리아의 한 귀족이 맛있는 와인을 찾아 이탈리아 전역을 돌아다니던 중 오스타 밸리의 ‘루피노’란 와인 저장고에서 맛본 와인에 반해 몇몇 와인을 통째로 사버렸다. 그 후 선택된 와인의 통에 ‘리제르바 듀칼레(공작의 소유)’라고 써놓은 에피소드에서 애칭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오늘은 어떤 이름이라도 좋다. 당신을 매료시킨 와인과 소통하기 위해, 정을 나누기 위해, 와인의 애칭으로 불러보자. 아주 오래된 친구처럼, 사랑하는 연인처럼 허전한 당신의 마음을 채워줄지도 모를 일이다. ●김석씨는 현재 한국주류수입협회 와인총괄 부회장이며 와인을 수입하는 금양인터내셔널 상무이다.
  • [이슬람 문명과 도시] (16) 저항과 혁명의 도시 리비아 벵가지

    [이슬람 문명과 도시] (16) 저항과 혁명의 도시 리비아 벵가지

    북아프리카 지중해 도시 벵가지는 혁명과 저항의 도시다. 도시 주변을 돌아다니다 보면 아직도 슬픔과 분노 같은 것이 느껴질 정도다.1911년 이탈리아의 식민통치를 받은 이후 1943년까지 무려 32년간 이탈리아를 상대로 끈질긴 독립투쟁을 벌인 도시다. 그럼에도 2차 세계대전 중에는 이탈리아의 군사거점이 되면서 무려 연합군으로부터 1000회 이상의 공중폭격을 받아 이 아름다운 역사고도는 완전히 폐허가 됐다. 그러고는 1949년까지 영국의 지배를 받았다. 왜 리비아인들이 서구의 야만성에 치를 떨고, 지금도 강한 반(反)서구 반미감정을 갖고 있는지 이제야 조금 이해가 될 것 같다. 이런 벵가지가 리비아 현대사의 무대에 새롭게 등장한 것은 1969년이었다. 그해 9월1일,28세의 엘리트 장교 무아마르 카다피가 영도하는 자유장교단이 바로 벵가지에서 서구에 예속된 왕정의 타파와 새로운 리비아의 수립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아침 6시20분, 카다피는 직접 벵가지 방송국에서 혁명의 성공을 알리는 포고문을 읽은 것으로 유명하다. 국민에 의한 직접민주주의와 이슬람 사회주의라는 새로운 이념으로 서구체제에 대항하면서 독특한 리비아식 질서를 주창했다. 우리에게는 대수로공사로 익히 알려진, 위대한 ‘녹색혁명’의 시작이었다. 벵가지는 처음부터 수많은 격변과 소용돌이를 거치면서 형성된 역사 도시다. 기원전 8세기경 페니키아인들이 거주하면서 해상 교역항으로 활용됐던 벵가지는 키레나이카 지방에 속하면서 기원전 6세기부터는 그리스인들의 식민도시가 되었다. 그리스인들의 집단거주지가 확대되면서 키레나이카 지방은 ‘다섯개의 도시’라는 뜻의 펜타폴리스로 불렸고 벵가지가 그 중 가장 중요한 도시였다. 다시 벵가지는 알렉산더의 침공을 받았고, 기원전 96년 로마에 병합될 때까지 그리스-이집트 왕조인 프톨레미왕조의 치하에 있었다. 그 후에도 비잔틴과 반달족의 침략과 정복을 경험했고, 결국 642년 아랍에 정복당하면서 오늘날 아랍화의 씨앗이 뿌려졌다. 리비아의 아랍화가 완성된 것은 약 11세기경으로 보이는데, 이때부터 벵가지도 이슬람교를 믿고 아랍어를 말하는 아랍도시로 탈바꿈했다. 특히,19세기 중반에는 메카에서 출현한 이슬람 신비주의 종단인 사누시아가 벵가지 지역을 중심으로 확산되어 후일 이탈리아에 대항한 리비아의 독립운동에 적극적으로 참가하게 된다. 그러한 역사적 격변과 혁명의 중심도시로 향하는 여정은 머무나 거칠고 힘들었다. 리비아의 자주적 주권과 외세의 간섭없는 독립을 강조하며 필연적으로 반미주의를 표방했던 리비아를 미국이 가만둘 리 없었다. 몇 차례 카다피의 제거를 시도했던 미국은 급기야 1989년 이후 최악의 경제제재를 실시하여 리비아를 국제사회로부터 고립시켰다. 리비아로 향하는 모든 국제선 항공기의 운항이 금지되고, 일부 육로만이 개방됐다. 통상 튀니지에서 자동차로 리비아에 입국하는 방법이 있으나, 우리 일행은 몰타에서 배로 들어가는 방법을 택했다. 몰타에서 배로 23시간이 걸려 벵가지에 도착했다. 물론 최근에는 리비아가 핵 프로그램의 완전 폐기와 함께 미국과의 관계를 개선하면서, 경제제재가 풀리고 지난해 5월에는 미국과의 외교관계가 완전 복원됐다. 몰타의 국제선 부두에는 리비아로 향하는 정기 여객선 텔레톨라(Teletola)가 입항해 있었다.800여명의 승객을 실을 수 있는 초호화 유람선으로 배를 타려는 리비아 승객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었다. 하얀 통옷에 하얀 모자를 쓰고, 여자들은 하얀 차도르를 둘렀다. 맨발에 슬리퍼를 신고 하나같이 자기 몸의 몇 배나 되는 짐 보따리 4∼5개씩 들었다. 당시 텔레톨라가 리비아와 서방세계를 잇는 유일한 통로였다. 저녁 7시쯤 출발이라는데 오후 3시부터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미국에 대한 분노와 리비아인들에 대한 연민이 동시에 인다. 배에 타니 완벽한 실내 설계에 놀랐다.2평 남짓한 좁은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여 없는 것 없이 가장 효율적인 시설을 갖추었다. 만 하루가 지나 벵가지항에 도착했다. 회백색의 건물에 먼지 바람에 싸여 있는 전형적인 아랍도시가 나타난다. 그러나 혁명의 팔팔한 기운은 이제 도시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볼 수 없었다. 미국이라는 거대한 제국의 핍박과 통제 속에 도시는 활력을 잃었다. 황량하고 정돈되지 못한 불안감이 도시 전체를 감싼다. 제법 그럴싸한 고급 호텔들이 인공호수를 중심으로 막 들어섰고, 벵가지의 옛 지명을 딴 갈리오누스(Galionus)대학이 리비아 최초의 대학으로 수백만평의 대지 위에 위용을 자랑하고 있었다. 완전 폐허 위에 새롭게 건설된 아랍도시가 조금씩 제 모습을 찾아가고 있었다. 그나마 지중해의 색깔이 살아 있는 곳은 해변가와 과일가게이다. 수박과 사과, 이름 모를 각종의 지중해 과일들이 저마다의 색깔을 제대로 지키고 있을 뿐이다. 모래만 갖다 부으면 세계 최대의 해수욕장이 될 푸른 해변이 수백㎞나 이어진다. 넘실대는 파도 사이로 아이들은 멱을 감고 어른들은 낚시를 드리우는 풍경만이 리비아다운 정취를 준다. 벵가지에 온 김에 다시 버스를 타고 3시간 거리에 있는 알 베이다로 달려갔다. 영화 ‘사막의 라이언’으로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오마르 묵타르(앤서니 퀸)의 전적지가 있는 곳이다. 도중에는 거의 민가도 없고 왕래하는 사람들도 찾기 힘들다. 간간이 양떼가 보이고,2시간쯤 달리니 20여가구의 마을 하나가 나타난다.‘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경제협조회사’란 붉은 색 한글 간판이 선명하다. 이 시골 구석까지 침투한 북한의 리비아 공들이기 정책은 과연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버스는 갑자기 길가에 서서 한 5분간 휴식을 취한다. 승객들이 우르르 내려 인근 풀밭으로 내려가 앉아서 용변을 본다. 손에는 조그만 물통 하나씩을 들고 용변을 보고 세척을 한다. 항상 예배를 위한 준비상태에 있고자 하는 그들의 종교생활에 경탄한다. 눈을 뜰 수 없는 모래 먼지가 속눈썹이 짧은 동양인들에게는 견딜 수 없는 고문이다. 베이다 계곡에는 아주 특이하게 생긴 바위 동굴이 수백개나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수백m의 가파른 계곡과 절벽 위에 뚫린 크고 작은 동굴을 무대로 오마르 묵타르는 1911년부터 1931년까지 이탈리아를 상대로 영웅적인 독립저항을 계속했다. 계곡의 정상에는 당시에 놓여진 다리가 아직도 그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마지막 처형당하는 순간에 이탈리아 군인들까지 존경을 표하는 영화의 마지막 장면을 떠올리며 위대한 한 독립전사의 정신이 충만한 베이다 계곡을 향해 우리도 목례를 보낸다. 이제 벵가지도 서구에 대항한 혁명과 저항의 지난 역사를 마감하고 녹색혁명을 꿈꾸며 조심스레 서방으로 향하고 있다. 또 다른 좌절이 아닌 협력과 공존의 미래를 꿈꾸면서…. 이희수 한양대 교수 이슬람문화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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