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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기남 “재통합파 나가라”

    열린우리당 신기남(사진) 의원이 최근 정치권 일각에서 나도는 민주당과의 재통합 움직임에 대해 “지지층에 불신과 혼란을 주지 말아야 한다.”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최근 노무현 대통령 측근비리 특검법 재의결로 당이 의기소침한 상태에서 나온 발언으로 당에 활력을 불어 넣으려는 당내 소장파 움직임의 ‘신호탄’이 될지 주목된다. 그는 7일 기자들과 만나 “통합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대(對) 한나라당 전선을 이야기하는 것은 지금 이대로는 안된다는 것 아니냐.”면서 “(통합론을) 내부에서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신당할 자격이 없다.여기 억지로 끌려온 것이냐.어디로 가는 게 유리할까 눈 돌리다 온 건가.”라고 꼬집었다. 이같은 발언은 정대철 상임고문을 비롯한 당내 일부 통합론자들을 겨냥한 발언으로 비쳐졌다.이를 두고 신 의원이 정 전 대표의 탈당을 간접 촉구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두 논객 ‘우리당 필패론’ 공방/ “지역주의 더 악화” “지역당 구도 깬것”

    정치평론가인 강준만 전북대 교수와 열린우리당의 대표적 논객인 유시민 의원이 ‘우리당 필패론’을 두고 맞붙었다. 지난 대선 당시 ‘노무현 살리기’에 나섰던 강 교수는 최근 펴낸 ‘오버하는 사회’라는 책에서 우리당 창당을 ‘도박’으로 규정한 뒤 이같은 도박이 성공할 수 없는 10가지 이유를 들었다. 그는 “지역주의를 더 악화시키는 역사적 범죄행위를 저질렀다는 평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뜻만 좋다고 만사형통이 아니다.열린우리당 방법론은 최악이었다.선량한 사람들에게 인간적인 비애와 환멸을 강요하는 ‘개혁’은 이미 개혁이 아니다.그건 아마도 ‘개가죽’일 것이다.”라는 등 독설을 퍼부었다. 이에 한때 동지(?)였던 유 의원이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그는 5일 MBC라디오와 가진 인터뷰에서 “과거의 민주당을 깔고 앉아서 그냥 우리 정치가 될 것이냐.막대기를 꽂든 강아지를 공천하든 1·2번만 하면 다 당선되는 낡은 정치가 그냥 가도 되느냐.”고 반박했다.책 제목을 빗대 “강 교수가 오버한 것”이라고 꼬집기도 했다. 유 의원은 “강 교수는 지역주의 정치구조를 못 깬다 하더라도 과거 민주당 중심 정치,혹은 한나라·민주 양당체제로 유지하더라도 호남의 결속을 그냥 가져가는 것이 좋다는 관점”이라며 “정치를 직접 하는 나로서는 그런식으로 아무나 공천을 받는 구조를 깨지 못한다면 대한민국 정치는 한 발짝도 앞으로 못나간다.”고 주장했다.또 “당 지지율이 낮기는 하지만 전국적으로 10% 대의 고른 지지를 받고 있다.”면서 “과거 다른 정당을 찍었던 유권자들을 지지층으로 편입시키면 된다.”고 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강교수 주장 ‘필패론' 10가지 1,호남인들의 ‘분당반대’ 민심을 개혁대상으로 치부한 점 2,탈당으로 민주당을 식물정당으로 전락시켜 노 정부 위기에 일조한 점 3,총선에서 수도권을 한나라당에 헌납할 게 뻔한데도 ‘민주당 고사’에 매몰돼 있는 점 4,개혁대안 제시와 실천이 아니라 ‘개혁 대 반개혁’,‘지역주의 타파 대 지역주의 기생’이라는 이분법에 사로잡힌 점 5,민주당을 ‘지역주의 기생정당’으로 몰아 붙이며 오히려 지역주의를 강화하는 점 6,‘이회창 대통령 만들기’에 앞장 선 사람도 우리당에 들어가면 개혁세력이 되고,‘노무현 대통령 만들기’에 앞장 선 사람도 민주당에 남으면 반 개혁세력이 되는 우를 범한 점 7,‘노 후보 흔들기’에 나섰던 사람도 입당하면 개혁세력,민주당에 남으면 반개혁세력으로 매도한 점 8,우리당 창당이 ‘밥그릇 싸움’의 산물이라는 점 9,탈당파들에게서 자기성찰과 겸손을 찾기 어렵다는 점 10,노 후보 지지자들을 가르는 ‘독선적 분열의 정치’를 펴고 있다는 점
  • 우리당 “우리 정체성은?”

    열린우리당이 ‘정체성’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4일 일제히 민주당 조순형 대표를 향해 독설을 퍼부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김원기 상임공동의장은 오전 최고지도부 회의에서 “조 대표가 과연 쓴소리를 할 만한 사람인가.”라며 포문을 열었다.그는 “분당 전 민주당이 처했던 비우호적 언론환경에서 대통령이 속한 정당의 주요간부가,그것도 선대위원장까지 한 사람이 언론에다 대고 계속 쓴소리를 한 것은 자기 인기관리로밖에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정동채 홍보위원장도 나섰다.평소 준비된 브리핑만 하고 자리 뜨기에 바빴던 그는 별도 기자간담회까지 갖고 ‘조 대표 때리기’에 가세했다.그는 “민주당 분당과정에서 당무회의에 나와 중재는 하지 않고 외곽에서 (대통령을) 때려서 한 상을 차린 분도 있다.”면서 “쓴소리와 ‘거룩한 분노’가 자신의 전매특허인 양 생각해선 안 된다.자신도 다른 사람을 때리면 역습을 받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공격했다. 이같은 주장은 대표 선출 이후 지지도가 상승한 민주당과 달리 중앙당 창당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활기를 찾지 못하는 우리당의 위기의식을 반영한다. 실제로 우리당은 당 지지도는 제자리 걸음이고 영입인사 자격문제로 구설수에 오르는가 하면 민주당과의 재통합 주장이 끊임없이 불거져 나오는 등 정당으로서의 정체성이 약하다는 지적이다.한 당직자는 “창당에 대한 유권자 심판도 받기 전에 총선 전 민주당과의 재통합을 얘기하면 유권자들이 뭐라고 하겠느냐.”면서 “기득권 포기를 강조한 창당정신이 어디 갔는지 모르겠다.”고 당의 애매모호한 정체성을 비판했다.이런 가운데 송영길 의원 등 소장파들을 중심으로 제기되는 ‘개혁 지도부’ 선출론이 당의 활로책이 될지 주목된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기고/기업하기 좋은 정책 강력 추진을

    IMF 터널을 벗어나고 한창 잘 나가던 우리 경제가 커다란 시련을 겪고 있는 지금 우리나라는 1인당 국민소득 1만달러를 가까스로 유지하고 있다.정부는 우리의 비전을 국민소득 2만달러로 제시했다.모두 기뻐해야 할 비전임은 분명하나 갑자기 소득 수준을 배로 올릴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을 찾으려니 막막하다. 그러나 1만달러 수준에 머물게 하는 원인을 파악하면 해결책이 보일 것이다.무엇이 우리의 소득을 1만달러 수준에서 묶어 두고 있는 것일까? 그것은 무엇보다도 기업하기 어려운 환경과 엔지니어링 기술의 경시 때문일 것이다. 지금 우리의 기업환경은 그야말로 최악의 상황이다.세계경제포럼(WEF)이 펴낸 ‘2002·2003년 세계 기업경쟁력(MICI)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 기업의 경쟁력은 23위로 여전히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공멸로 치닫는 노사갈등,생산성을 웃도는 높은 임금,잉여노동력의 과잉속에 취업난과 구직난,기업인을 죄인시하는 반(反)기업문화,경제의 발목을 잡는 정치와 풀리지 않는 규제 등이 그야말로 ‘기업 해먹기’를 어렵게 하고있다. 특히 우리의 노사 관계는 역사상 최악의 상황이다.세계경제포럼의 조사와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의 ‘2003년 국가경쟁력’조사 결과에서 노사갈등이 우리의 기업환경을 악화시키는 최대요인인 것으로 파악되었다. 노무현 대통령은 생산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우리는 지금 1인당 소득 2만달러 실현을 놓고 뛰고 있다.그러려면 모두 갖춰져야 하지만 생산현장은 세계 1등 제품을 가져야 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한 최고 회사를 많이 갖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대기업 규제완화를 비롯하여 본격적으로 기업하기 좋은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강력한 메시지이다.그런데 국회와 정치권은 지금 경제현안은 뒤로한 채 무엇을 하고 있는가? 국민소득 2만달러는 삼성과 같은 글로벌 기업이 최소한 10개는 되어야 실현가능한 비전임을 인식하여야 한다. 두번째 해결해야 할 과제가 기술과 이공계 우대 분위기 조성이다.1980년대 중반 교통개발연구원이 경부고속철도 건설을 추진하던 때 그 연구원 원장의 일화가 우리의 엔지니어링과 기술의 경시현상을 극명하게 보여 준다.당시 이 연구원 원장은 외국기업들에 고속철도 건설 후 합작으로 중국 고속철도 건설수주를 추진하자고 했고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 그러나 고속철도가 건설되는 동안 우리는 노선,정거장 위치,정거장의 지하화 혹은 지상화 등으로 싸우느라고 많은 시간을 허비했고 아직도 운행을 못하고 있다.오래 전에 들여온 차량은 녹 닦아내기에 바쁘다. 드디어 중국에서 대대적인 고속철도 건설이 추진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 했던 것처럼 독,불,일 3국이 또다시 경합을 벌이고 있다.그 경합에 우리는 명함도 못 내민다.프랑스 것이든 독일 것이든 진작 운행하여 우리 기술을 입증시켰다면 지금쯤 우리가 중국의 고속철도건설에서 헤게모니를 쥐고 있을지도 모르는 일인데 말이다. 차세대 비행기까지 착륙할 수 있도록 설계된 세계 최고 수준의 인천공항은 대부분 우리 기술로 해냈다.그러나 불행히도 몇 년 동안 고생하며 최고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획득한 핵심 엔지니어와 경력자들은 감옥으로 가거나 원대복귀되었다.아무도 수출로 연결하거나 시도할 수가 없게 되었다.더 가관인 것은 그 값진 지식과 정보를 외국기술자들이 오면 무료로 공급하고 있다는 것이다. 국내 자본조달 불가로 핵심 반도체 기술 보유업체의 해외 매각,세계에서 유일한 나노기술 기반의 미섬유 대량 생산공장의 중국 건설,초기 발광다이오드(LED) 기술에 대한 불인정 등 수많은 벤처와 고부가가치 기술들이 이 땅에서 발을 못 붙이고 있다.아무리 좋은 기술도 수개월에서 1년내에 외국에서 보편화되니 수출은커녕 국내 시장도 금세 외제 시장이 되고 말 것이다.여기서도 좋은 기회와 막대한 국민 소득을 잃고 있는 것이다. 우리 주위에서 일어나고 있는 수많은 기회와 소득의 상실이 기업하기 좋은 정책과 엔지니어링기술 정책의 부재 결과라면 우리 정부와 정치권이 하루빨리 해결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는 자명하다.소득 2만달러가 비전으로 그칠 것인지,현실로 다가올 것인지는 정치권의 경제 리더십과 우리 모두의 합심에 달려 있다. 노규성 선문대 교수 명예논설위원
  • 특검법 재의결 전망/3野 당론대로 투표땐 가결

    노무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측근비리 특검법안이 4일 국회 본회의에서 재의결에 부쳐진다.현재 분위기로는 가결될 가능성이 높다. 한나라당·민주당·자민련 등 야 3당은 당론으로 가결원칙을 세웠다.열린우리당은 부결이 당론이다. 현재 국회 재석 272석을 정당별로 보면 한나라당 149석,민주당 60석,열린우리당 47석,자민련 10석,통합21·민국당을 포함한 무소속 6석이다.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은 과반수 출석에 출석 3분의2 이상 찬성으로 확정된다.모든 의원이 표결에 참석한다면 182명이 찬성해야 가결된다. ●무기명 비밀투표가 변수 산술적으로 보면 야 3당 의석이 219석에 이르러 가결 정족수에 충분하다.당초 1차 법안 통과때의 찬성표는 184표였다. 이번에는 무기명 비밀투표라는 것이 변수다.전자투표로 진행된 1차 통과 때도 찬성당론을 정한 민주당에서 상당수 이탈표가 나왔으며,이번에는 더 늘 수 있다는 게 여권측의 기대다. 우선 한나라당에서 일부 반대표가 나올 수 있다.김홍신 의원은 1차때 특검법에 반대했다.여기에 최근 신행정수도 특위 구성안 부결로 심기가 불편한 충청권 의원들이 모두 당론을 따를지 여부도 지켜봐야 한다. 충청권을 기반으로 한 자민련도 사정은 비슷하다.대부분 찬성 당론을 따른다고 했으나 비밀투표라 일부 표심이 달라질 개연성은 있다. 민주당 의원들이 얼마나 반대표를 던질지 여부도 관심이다.소속의원 60명이 똘똘 뭉쳐 찬성표를 던질 경우,‘한·민 야합 시비’라는 역풍이 예상되기 때문이다.‘재의결시 당론찬성’ 입장을 확고히 밝힌 조순형 대표조차 ‘한·민 공조’ 보도에는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우리당 반대표 늘리기 주력 ‘수(數)의 정치’에서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는 열린우리당은 반대표 늘리기에 주력하고 있다.특히 정대철 상임고문을 중심으로 민주당 수도권 의원들을 상대로 ‘맨투맨’식 물밑 설득에 총력을 쏟고 있다는 후문이다.열린우리당은 당일 상황에 따라 반대표를 던지거나,가결이 확실할 경우 집단퇴장하는 방안도 강구중이다. 이변없이 재의결이 이뤄진다면,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을 국회에서 재의결하기는1954년 3월 이승만 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형사소송법안에 대해 국회에서 재의결한 이후 49년여 만에 처음이 된다.재의결 이후 정국은 한나라당의 청와대를 상대로 한 파상적인 정치공세 등 또 한차례 격랑에 휩싸일 전망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내이름 빼라” “그사람 빼라”/우리당 ‘55명 영입’ 당안팎 잡음 “검증·확인않고 마구잡이 발표”

    열린우리당이 2차 영입대상자 55명의 명단을 발표한 데 대해 당 안팎에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당의 정체성에 배치되는 인물이 포함됐다는 주장에서부터 입당 사실 자체를 아예 부인하는 상황까지 연출됐다. 명단에 들어 있는 곽영훈 환경그룹회장측은 3일 오후 여의도 우리당 당사에 입당사실 자체를 부인하는 보도자료를 돌렸다.당 관계자는 “착오가 있었다.죄송하다.”고 사과했다.곽 회장은 한나라당 후보로 서울 중구 출마를 준비 중이라고 한다. 최인기 전 행자부 장관도 부인을 통해 “민주당에 입당한다.”면서 우리당 입당을 부인했다.이에 대해 외부인사영입추진위원장인 정동영 의원측은 “당초 영입대상자에는 최 전 장관이 포함되지 않았으나 천용택 전남도지부장이 (최 전 장관도)입당하기로 약속했다고 해서 추가시켰던 것”이라며 “알아보겠다.”고 해명했다. 충북 충주 출마를 노리고 입당한 김호복 전 대전지방 국세청장은 ‘부적격자’ 시비를 불러일으키고 있다.이 지역구에서 우리당 후보로 출마 준비 중인 맹정섭·성수희씨는 “우리당이이회창씨의 측근이자 ‘세풍’사건에 연루됐다는 김씨를 영입한 데 대해 통탄한다.”면서 “김씨 영입을 철회하지 않으면 충주지구당 창당은 불가하며,중앙당 농성에 돌입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일 입당한 이윤석 전남도 의장은 지난 10월 공사발주를 이유로 건설업체로부터 3000만원을 받았다가 돌려준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기소된 상태여서 물의를 빚고 있다. 한 인사는 “아무리 지지도가 낮기로서니 제대로 검증도 하지 않고 마구잡이로 발표한 것 아니냐.이런 게 바로 구태정치”라고 쓴소리를 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2차 영입대상자 명단 발표/우리당 “총선 뛸 55명 입당”

    열린우리당이 2차 영입대상자 55명의 명단을 2일 발표했다.지난 10월 중순 1차로 발표했던 50명의 영입대상자들이 당 지지도 제고를 위한 ‘울타리’ 역할에 머물렀다면 이번 영입인사들은 대부분 총선에 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경선 거쳐야 후보 정동영 외부인사 영입추진위원장은 2차 영입과 관련,“과거엔 영입하면 사전보장이 선행조건이었으나 이 분들은 전국구든 지역구든 보장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상향식 경선을 통해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55명 가운데는 같은 지역구에서 경합해야 하는 사람들도 적지않은 것으로 파악됐다.전남 영암의 경우 김재철 전 전남 행정부지사·김명전 EBS부사장·유인학 전 의원 등 3명이나 노리고 있다.충북 충주 출마를 준비 중인 김호복 전 대전 국세청장은 3차 영입대상자인 이시종 충주시장이 입당하면 경선이 불가피할 전망이다.이 때문에 우리당은 55명을 ‘영입 및 입당자’로 표현하며,형평성에 적지않은 신경을 썼다는 후문이다. 당초 1차 영입대상자로 포함됐다 본인의부인 등 논란 끝에 2차로 들어온 사례도 있다.민주당의 구애를 받은 신건 전 국정원장이 주인공이다.정 영입추진위원장은 “신 전 원장은 지역구 출마는 희망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해 전국구를 바라는 것으로 관측됐다. ●단체장,장·차관 영입이 관건 3차 영입 때는 현직 장·차관들과 자치단체장의 입당여부가 주목된다.국회의원선거에 출마할 자치단체장 사퇴시한은 오는 17일(선거일 전 120일)이며,장·차관 등 임명직 공무원 사퇴시한은 내년 2월15일이다. 우리당은 특히 현역 자치단체장 영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단체장들은 국회의원들이 ‘라이벌’로 여길 만큼 지명도가 높아 소수당인 우리당으로서는 영입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김혁규 경남·강현욱 전북지사 등의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차 영입 때 입당한 원혜영 부천시장은 이날 “시장직 사퇴서를 오는 6일 시의회에 제출하고 14대 때 국회의원에 당선돼 활동했던 부천 오정지역에서 출마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연말 개각설이 나돌면서 청와대비서관들과 장·차관들의 긴급수혈론도 끊이질 않고 있다.본인들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청와대 유인태 정무·문재인 민정수석,이호철 민정1비서관,김진표 경제부총리,강금실 법무·권기홍 노동·한명숙 환경·박봉흠 기획예산처 장관 등이 영입대상자로 거론되고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40년만에 젊은세대 정권 노사모와 한강 건넌 것”요즘도 盧대통령 만나는 안희정

    노무현 대통령의 386 핵심측근인 안희정씨가 2일 열린우리당 중앙당사를 찾았다. 지난달 29일 지구당(충남 논산·금산·계룡) 창당대회를 개최한 것에 대한 방문인사였다.내년 총선에서 자민련 이인제 총재권한대행과 맞붙는다. 비리문제로 구설수에 오르면서 기자들과의 통화조차 꺼릴 정도로 ‘잠행’했던 그는 이날 “명실상부하게 일하고 싶다.”며 언론의 관심을 먼저 주문하는 등 ‘공세적인 정치지망생’으로 변해 있었다. “일주일 내내 고향에서 지구당 조직강화 중”이라는 그는 “어른들이 어리다,건방지다며 공격하기도 하고,든든하다며 격려하기도 한다.이런 어른들에게 믿음을 주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젊은 세대가 정권을 잡은 것은 5·16 군사쿠데타 이후 40년만”이라며 “그때는 군인들이 총칼에 군복을 입고 한강다리를 건넜지만 우리는 노사모와 노란 목도리를 매고 한강다리를 건넜다.”며 ‘젊은 세대’ 역할론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대통령께서 ‘열심히 하라.’고 격려해 주셨고 간혹 뵙고 싶으면 일요일 저녁에 (청와대에 가서)식사하고 나온다.한달전에도 식사했다.”며 노 대통령과의 교류가 여전함을 내비쳤다.그러나 대통령의 정치개입 시비를 의식한 듯,“만나도 조언이나 제안을 안하고 대통령도 물어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이광재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의 근황과 관련,“종종 본다.강원 영월·평창에 출마하는 것으로 결심을 굳혔다.”고 소개했다. 정치권에서의 측근비리 특검법 재의결 움직임에 대해서는 “권력말기 권력형 비리를 저지른 듯 공격해 억울하다.”면서 “그러나 매질이 심해 제가 쓰러지는 일이 있더라도 한탄하지는 않겠다.운명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민주 조순형체제 출범/전당대회 이모저모

    ‘화합 속의 개혁’.조순형 대표 선출로 막을 내린 28일 민주당 전당대회에 대한 정치권의 분석이다. 지도부 경선에는 유효투표자 5025명이 두 표씩 행사,유효투표수는 1만 50표였다.조 대표는 이 중 3119표(31.03%)를 얻어 2151표(21.4%)에 그친 ‘40대 주자’ 추미애 후보를 여유있게 따돌렸다. ●‘先 단결,後 개혁’ ‘단결’을 강조한 조 대표가 압승한 것은 당 화합과 안정을 바라는 박상천·한화갑 전 대표 등 당내 실세그룹과 현역의원,지구당 위원장 등의 전폭적인 지지가 최대요인으로 꼽힌다. 당 지도부에 대한 비판을 서슴지 않았던 장성민 후보가 꼴찌를 한 것이나,정통모임의 지지를 받은 장재식 후보가 1150표(11.44%)로 4위를 차지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개벽론’을 주장한 추 후보가 ‘이변’연출에 실패한 것은 급격한 세대교체에 대한 당내 일각의 우려와 전당대회 준비기간이 짧아 고참 당원들을 중심으로 대의원 명부가 작성된 점 등이 겹쳤기 때문으로 보인다. 연령별로 보면 조 대표와 김경재·장재식 상임위원이 60대,추미애·김영환상임위원이 40대로 ‘노·장·청’조화가 이뤄졌다는 분석이다. 출신 지역별로 충청(조순형·김영환) 2명,대구(추미애) 1명,호남(김경재·장재식) 2명의 안배가 형성됐다. ●대통령 화환없어 한편 7000여명의 대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전당대회장에는 박관용 국회의장,한나라당 최병렬 대표,열린우리당 김원기 의장,자민련 김종필 총재 등의 화환은 있었으나 노무현 대통령의 화환은 보이지 않았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6월 한나라당 전당대회 때도 화환을 보내지 않았으며,앞으로 열린우리당이 전당대회를 하더라도 대통령 화환이 가지 않을 것”이라며 “지난번 열린우리당은 창당대회라 화환과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은 ‘배신자’ 후보들은 정견발표에서 상대후보 비판은 하지 않은 채 노 대통령을 ‘배신자’로 몰아세웠다. 김영진 후보는 “대선에서 승리하고도 야당으로 전락한 울분과 분노를 금할 길이 없다.”면서 “엄동설한에 사력을 다해 노 대통령을 당선시킨 게 죄가 되느냐.”고 대의원들의 ‘반노’정서에 불을 지폈다. 조순형 후보도 “자신을 대통령으로 만들어준 민주당을 하루 아침에 집권당에서 야당으로 전락시킨 폭거는 정치적 배신일 뿐 아니라 민주헌정에 대한 배신행위”라고 가세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입장 바뀐 우리당/ “재신임투표 철회 공론화”

    열린우리당이 28일 노무현 대통령의 재신임 철회문제를 공론화했다.헌법재판소가 전날 노 대통령의 재신임 국민투표에 관한 헌법소원 사건에서 각하 결정을 내리면서 9명의 재판관 가운데 4명이나 위헌 의견을 내 재신임 국민투표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김원기 공동의장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당이 앞장 서 이 문제를 결론내야 할 때가 왔으므로 노 대통령과 즉각 논의하고,다른 당과도 이 문제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김근태 원내대표도 “여당으로서 우리 의견을 수렴,흐트러진 정국을 타개하고 정비하는 계기가 되도록 해야 한다.”며 “다른 당 원내 대표들과 의논하고,노 대통령 및 정부측과도 신속하게 전향적인 조치가 취해질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과거와 다른 ‘여당론’을 강조하는 우리당이 먼저 이 문제를 풀겠다는 뜻이다. 김부겸 의원은 “우리가 철회한다고 하면 당장 한나라당에서 (재신임 국민투표는)사기라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라며 비판하고 나올 것”이라면서 “(꼬인 정국의)실마리를 풀려는 모습을보여주면 나아지지 않겠느냐.”고 해 단계적 접근법이 필요함을 내비쳤다. 그러나 우리당은 내부적으로는 이번 헌재 결정에 허탈해하는 모습이다.재신임 국민투표를 계기로 한나라당 일방의 정국흐름을 우리당 중심으로 돌리는 한편 그 여세를 몰아 내년 총선 승리까지 도모하려는 구상이 흐트러졌다는 것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국회 파행 이모저모/常委 의사일정 취소사태

    정기국회 파행이 계속될 것 같다.원내 1당인 한나라당이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비리 의혹 특검법 거부에 반발,국회활동을 전면 중단했기 때문이다. 26일 각 상임위별로 예정된 의사일정도 대부분 취소됐다.예결특위 정책질의가 중단된 것은 물론,법사·국방·문광·산업자원위 법안소위,정치개혁특위 정치자금법 소위 등이 아예 열리지 못했거나 개의 직후 바로 산회했다. 이같은 파행은 원내 과반을 넘어 149명에 달하는 한나라당 의원들이 등원하지 않은 데서 비롯됐다.민주당·우리당·자민련 등 나머지 정당 의원들만으로 회의는 열 수 있으나 의결정족수(재적 과반수)를 채우지 못한다. 국회파행이 심화되면 117조 5000억원(일반회계 기준) 규모의 새해 예산안과 기금운용안의 법정기일내(12월2일)처리가 어렵게 돼 내년도 예산집행 등 국정운영에 차질이 생긴다.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동의안,국가균형발전 특별법,신행정수도건설 특별조치법 등 각종 민생법안도 방치될 가능성이 높다. 이런 가운데 각 정당은 여론을 등에 업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있다.국정혼란에 대한 책임이 전적으로 상대당에 있음을 부각시키는 등 정국주도권을 잡으려는 계산에서다. 우리당은 민생을 챙기는 정당 이미지를 심는 데 주력하고 있다.27일 긴급 의원총회를 개최,수능문제를 다룰 교육위와 이라크 문제를 다룰 국방위 소집을 요구하기로 하는 등 민생을 챙기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한나라당과 차별화를 꾀하겠다는 전략이다.이와 함께 한나라당의 아킬레스건인 대선자금 비리문제를 집중 거론,특검시비로 인해 정국의 초점이 흐려지지 않도록 정치공세를 펼 계획이다. 한나라당의 장외투쟁과 관련,“대선자금 수사중단 의도 외에는 아무것도 없다.”(김원기 상임의장),“거짓 가면극을 파헤치기 위해 농성이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미경 중앙위원)이라는 발언들이 이같은 기류를 읽게 한다. 특검법 재의결 방침을 밝힌 민주당은 정국이 한나라당과 우리당의 양당체계로 바뀌는 것을 저지하는 데 주력하는 인상이다.김성순 대변인은 “측근비리 특검법을 거부한 청와대와 원외투쟁에 나선 한나라당에 회초리를 보내고 싶은 심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선명한 야당 이미지로 국민들의 지지를 얻어내는 한편 한나라당의 구애가 예상되는 재의결 논의나 분권형 대통령제 개헌 등 정치개혁 협상에서 주도권을 쥐어나가겠다는 포석이다. 자민련이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의 단식투쟁을 “국민을 협박하겠다는 정치적인 쇼”라고 비판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노대통령 특검 거부/3黨 반응

    노무현 대통령의 특검법안 거부로 정국파행이 예상된다.민주당과 자민련은 이번 거부권 행사에 대해 국회를 무시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반면 열린우리당은 헌법질서를 수호하기 위한 당연한 조치라고 환영했다. 3당은 거부권 행사 자체에 대해서는 입장을 달리 했으나 한나라당의 대정부 강경투쟁 방침에 대해서는 한 목소리로 비난해 눈길을 끌었다. ●민주당 한나라당과 청와대를 동시에 겨냥했다.25일 거부권 행사와 관련,“측근비리를 은폐하려는 시도”라고 청와대를 몰아붙였다.한나라당의 ‘전면투쟁’ 방침에 대해서는 “국정을 혼란에 빠뜨리는 구태정치”라고 비난했다. 박상천 대표는 “전직 대통령의 정상회담까지 특검을 해놓고 자신이 관련된 측근비리 특검을 거부하는 것은 염치없는 짓”이라고 비난한 뒤 “재의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표 경선주자 가운데 당초 측근비리 특검에 반대했던 추미애·장재식 의원 등도 거부권 행사는 비판하나 재의결시 찬성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민주당은 지도부 경선 결과와 관계없이 ‘재의 찬성’쪽으로 가닥을 잡은 상태다. 김성순 대변인은 “검찰의 측근비리 수사가 개인비리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어 국민의혹이 증폭되고 있는데도 검찰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측근비리 특검을 거부하는 것은 대통령 자신이 포함될 수도 있는 비리를 은폐하려는 기도”라고 꼬집었다. ●자민련 유운영 대변인은 “국회의사를 무시한 처사이자 반국민적 행태로 용납될 수 없다.”면서 “비록 조건부이긴 하지만 노 대통령이 특검법을 거부한 만큼 자민련은 당당히 재의 표결에 참여해 자유투표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한나라당의 특검법에 대한 몰이성적이고 정신착란증적 대응이 거부권 행사를 압박한 만큼 한나라당 의원들은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의원직을 총사퇴하고 당을 해체한 뒤 정계를 떠나야 한다.”고 한나라당을 압박했다. ●열린우리당 노 대통령이 측근비리 의혹 특검법 수용을 거부한 데 대해 “헌법이 보장한 권한에 따른 당연한 결정”이라며 “한나라당은 재의에 응해 헌법질서를 존중해야 한다.”고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지지했다.김원기 상임의장은 “한나라당이 특검을 빌미로 국정전반을 초헌법적으로 마비시키려는 것은 폭거”라고 비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파병 3000명 재건 독립부대로/국방부, 국회 보고자료

    국방부는 25일 이라크 추가파병과 관련, “파병규모를 3000명 수준으로 하되 다른 나라 군대와 분리된 독립부대로 편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국회 국방위 보고자료에서 “재건지원 기능을 중심으로 한 편성방안과 책임지역을 담당해 재건을 지원하는 방안 등 2가지 파병안을 선정했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한편 국방위는 이날 이라크에 파병된 서희·제마부대와 아프가니스탄에서 활동중인 의료·공병부대의 파병 시한을 각각 올해 말에서 2004년 말까지로 연장하는 동의안을 처리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우리당 全大 내년 1월18일 유력/오늘 중앙위원 총선 워크숍

    내년 17대 총선에서 원내 제1당을 목표로 한 열린우리당의 정식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가 새해 1월18일 치러질 전망이다. 우리당은 25일 오후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중앙당 창당 이후 처음으로 160명의 전체 중앙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1박2일간 워크숍을 갖고 이같은 총선 전 정치일정을 확정한다. 그동안 당 안팎에서 당 의장 선출을 위한 전대 개최일로 거론된 연내,내년 1월 중순,내년 2월 초 등 3가지 방안 가운데 1월18일이 가장 유력하다는 것이다.당헌으로는 내년 2월10일 전까지만 정식 지도부를 선출하면 된다. 이에 따르면 우리당은 오는 12월 말까지 전체 지역구의 80%(181개)에 해당하는 지구당을 창당,내년 1월15일까지 16개 시·도지부를 구성한 뒤,1월26일 정식 지도부 산하에 국회의원 후보경선 관리기구를 발족,3월10일까지 공천을 모두 끝낸다는 방침이다.24일 현재 창당된 지구당은 61곳이어서 앞으로 120곳의 지구당을 더 창당해야 한다. 그러나 적지않은 후유증이 예상된다.중앙당에 앞서 창당한 지구당 49곳은 대부분 경쟁자들이 적어 창당작업이 일사천리로 진행됐다.반면 중앙당 창당 이후에는 당 지지율이 높아지면서 몰려든 출마 희망자들이 주도권 다툼을 벌일 경우,지구당 창당 자체가 난항을 겪을 수 있다는 얘기다.한 관계자는 “현재 출마준비 중인 후보만 하더라도 70여명이나 돼 조정이 쉽지 않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특히 출마희망자들은 중앙당에서 총선승리를 위해 전체 지구당 가운데 최고 30%의 지구당을 외부영입인사들에게 할당할 태세라 이들이 지역구를 선점하기 전에 지구당을 창당하려고 동분서주하고 있다. 한편 우리당은 12월19일 노무현 대통령 당선 1주년을 기념하는 ‘리멤버 1219’ 행사도 열기로 했다.명계남씨 등 노 대통령 지지자와 우리당 당원 300여명이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이라크 조사단 피격’ 이후/ 정치권 파병 난기류 ‘솔솔’

    국회의 이라크 현지 조사단 숙소가 피격된 이후 추가파병을 둘러싼 정치권의 기류변화가 주목된다. 정치권에서는 평화주의자들을 중심으로 파병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더 커지는 가운데 차제에 대규모로 파병해야 한다는 제안도 나오고 있다.“한국조사단이 간다는 것을 미리 알고 파병시 어떤 사태가 일어날 것인가를 보여준 경고성 공격인 만큼 추가파병 자체를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열린우리당 김성호 의원)는 주장도 적지 않다.이같은 국면 변화는 국회의 파병동의안 처리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열린우리당 김영춘 의원은 23일 “차제에 미국을 대신해 유엔이 이라크 안정화 사업주체가 돼야 하고 유엔에서 평화유지군을 파병하기를 우리에게 요청한다면 그때는 (전투병도)보내야 하지만 과연 미국이 그렇게 할지는 미지수”라면서 “서희·제마부대처럼 비전투병 위주로 보내야 한다.”고 지적했다.우리당 이평수 공보실장도 “이라크 현지정황은 물론 이라크문제를 둘러싼 긴박한 국제정세를 면밀히 분석해야 한다.”면서 “정부는 안팎의 대세흐름을 정확히 읽고 테러급증 등 이라크 정황에 대한 대비에 만전을 기하면서 추가파병 등 국가적 선택은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유종필 대변인도 “현지조사단 보고서와 정부의 파병안 제출 이후 국익과 여론을 고려해 결정하겠다.”며 신중론에 가세했다. 반면 도리어 대규모 파병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조심스레 나온다.한나라당 홍사덕 총무는 “바그다드 시내에서 줄곧 있어온 일인데….”라며 “청와대쪽은 규모를 줄이면 덜 위험하다고 하지만 이제 규모가 작을수록 위험이 커진다는 군사 전문가들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해 ‘파병규모 확대론’을 들고 나왔다. 국회 국방위원회는 이라크 조사단이 26일 귀국하는 대로 조사단원들을 상대로 현지상황을 설명듣고 파병에 대한 입장을 정할 예정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수사 조기종결론 ‘솔솔’/고총리 “진지하게 고민” 靑 “검찰이 판단할 문제”

    검찰의 대선자금 수사가 기업총수 소환으로 확산되면서 ‘수사 조기종결론’이 대두되고 있다.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이유다. 19일 송광수 검찰총장을 만나 검찰수사에 대한 재계 입장을 전달한 강신호 전경련 회장은 20일에는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와 자민련 김종필 총재를 잇따라 예방,검찰수사가 가져올 대외신인도 하락 등을 얘기하며 정치권의 협조를 요청했다.오후 한나라당을 찾은 강 회장은 “정치자금에 대한 검찰 수사가 장기화하면서 기업의 대외신인도가 하락하는 등 재계에 미치는 악영향이 크다.”며 검찰 수사가 조속히 마무리되도록 정치권이 협조해 줄 것을 최 대표에게 요청했다.강 회장은 또 “이번 일을 계기로 국민들도 잘한다고 인정할 수 있도록 정치자금 전반이 개혁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최 대표는 “재계 총수들이 줄줄이 검찰에 소환되는 등 재계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면서 “되도록 수사가 빨리 만족스럽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당으로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 대표는 “이번 대선자금문제는 더이상 시대상황이 옛날식 정치를 할 수 없는 한계에 이르렀음을 보여준 것”이라며 “앞으로 정치가 경제의 발목을 잡는 일이 없도록 제도개혁을 충실히 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강 회장은 최근 경기상황과 해외신인도 등 기업동향을 담은 서류봉투를 최 대표에게 전달했다. 재계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청와대는 일단 수사불개입 원칙만 강조하고 있다.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수사는 검찰이 하고 있고,검찰이 독자적으로 판단해 나갈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청와대내에서는 이번 기회에 불법 정치자금 문제를 털고 가는 것이 경제에 도움이 된다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그러나 청와대는 정치개혁 못지않게 경제활성화도 중요해 검찰수사를 둘러싼 여론의 향배를 면밀히 점검하고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고건 국무총리가 이날 오전 국회 예결위에 출석,“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기위해 단시일내에 수사를 마무리짓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면서 “법무부 장관과 함께 고민하고 있다.”고 밝힌 대목은 이같은 정부내 기류를 반영한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원로 3인 승부수?

    정치권에 세대교체 바람이 불면서 원로 정치인들도 ‘생존 전략’을 짜느라 골몰하고 있다. 자민련 김종필(사진 오른쪽) 총재,열린우리당 김원기(왼쪽) 상임공동의장·정대철(가운데) 상임고문 등은 이같은 변화물결에 대해 몸을 움츠리는 형국이다.그러면서도 정치개혁과 총선승리의 주역이 되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우리당 김원기 공동의장은 19일 갑자기 휴가를 떠났다.이재정 총무위원장은 “김 의장이 대선 이후 거의 하루도 쉬지 못해 오늘부터 사흘간 휴가계를 내고 아침회의에 빠졌다.”면서 “휴가 중 건강을 살피고 신당 진로도 구상한 뒤 더욱 열정적인 모습으로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당 일각에서는 그의 휴가를 ‘소장파 스트레스 증후군’ 때문에 나온 것으로 해석하는 기류가 적지 않다.자신이 선호하는 간선제 당의장 선출방식이 소장파들에 의해 직선제로 뒤집힌 데다가 이들이 전당대회 조기개최도 요구,마음이 편치 않다는 것이다.특히 전날 열린 회의에서 이호웅·김희선 의원 등이 대선자금 문제를 거론하며 이상수 의원에게 지구당 창당 심의위원장 자리에서 물러날 것을 요구한 것에 대해서도 큰 충격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그가 직선제 당 의장 선출이 당헌으로 정해졌음에도 불구하고 ‘간선제론’을 거듭 피력하는 것은 당내 개혁논의가 정략적 차원에서 지펴지고 있어 바람직스럽지 않다는 점을 소장파들에게 경고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다. 입당 일성으로 ‘백의종군’을 얘기했던 정 고문은 실추된 명예회복에 정신이 없다.굿모닝시티 자금수수설로 곤욕을 치른 바 있는 그는 SK비자금 200억원을 수수했다는 또다른 의혹을 제기한 한나라당 심규철 의원의 대정부질문 발언과 관련,“심 의원과 홍사덕 의원은 국회에서 사과하지 않으면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면서 명예회복에 강한 집념을 보였다. 그러나 정 고문의 의지와는 달리 검찰수사 등 상황이 나쁘게 돌아가 명예회복은 쉽지 않을 듯하다. 김종필(JP) 총재는 여전히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지난 18일 정당 가운데 가장 먼저 ‘17대 총선대책특별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총선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JP는 “공천에 관여하지 않고 지원유세 등 측면지원을 할 것”이라고 강조,이인제 총재권한대행 등으로부터 제기되는 ‘2선 후퇴론’을 비켜갔다.“비례대표로 10선 배지를 달고 싶다.”는 그의 승부수에 ‘표심’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정치권에서는 이들 3인의 행보와 관련,“서산에 지는 해가 될 것”이라며 ‘2선 후퇴’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석과 “각 정당간 이해조정은 물론 당내 이견을 아우를 큰 정치인으로 여전히 뛸 것”이라는 ‘역할론’이 엇갈리고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영남출신 호남엔 왜?”/‘추미애의원 전주행’ 우리당 촉각

    열린우리당은 민주당 추미애 의원이 18일 전주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하기로 하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호남 유권자들의 반응이 엇갈리는 가운데 우리당측이 호남의 ‘교두보’로 삼으려는 이곳에서 영남 출신 여성정치인이 출사표를 띄워 정당 지지도 변화 등 파장이 감지되기 때문이다. 우리당은 17일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행동”이라고 폄하하면서도 잔뜩 신경쓰는 눈치다. 특히 전북지역 출신 의원들이 떨떠름한 표정을 지었다.전주 완산이 지역구인 장영달 의원은 “아마추어 정치인 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전북 정읍의 김원기 의장도 “(추 의원)시집이 정읍인데 호남표 좀 얻으려고 그러는가.”라면서 “전북 민심이 (전남과) 좀 다르다고 보는 거겠지.”라고 말했다. 추 의원측은 “열흘 전에 잡아놓은 전북대 초청특강과 부안 핵폐기물 방문 일정이 18일 경선후보 등록일과 겹치는 바람에 전주에서 출마선언을 하게 된 것”이라며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盧 ‘특검 거부권’ 정말 행사할까/정국·여론추이가 ‘변수’

    노무현 대통령이 측근비리 특검법안을 거부할 수 있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을 계속 하고 있다.이에 따라 거부권 행사 및 재의결 성사여부가 뜨거운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다. 재의요구 논란은 노 대통령이 의도했든,의도하지 않았든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공조강화 등 야당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나라당 은진수 수석부대변인은 17일 “특검은 검찰 인사권자인 대통령 등에 대한 권력형 비리사건은 중립적인 특별검사에게 맡기자는 취지로 검찰을 보충하는 개념이 아닌 대체하는 기능으로 봐야 한다.”며,거부권에 대한 노 대통령의 논리를 반박했다. 법무장관 출신인 민주당 박상천 대표도 “재적의원 3분의2 이상이 찬성한 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는 것은 민주적 헌정운영에 어긋난다.”면서 “이는 특검에 찬성한 의원의 소신을 바꾸는 작업을 하겠다는 것으로 정치공작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자민련 김종필 총재도 “대통령은 국회의사를 존중해 거부권을 행사해선 안된다.”고 재의가능성을 경계했다. 이같은 야당반발이 예상됨에도불구하고 청와대나 우리당이 재의요구권 발동을 거론하는 것은 재의요구 시한인 오는 25일까지 ‘상황변화’를 나름대로 기대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노 대통령이 지난 16일 기자간담회에서 “처음 결정할 때와 재심의할 때 사정이 달라질 수도 있다.”고 밝힌 대목도 이같은 정황을 염두에 뒀다는 지적이다. 이미 대통령 측근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의 수사강도는 갈수록 높아지는 형국이다.수사결과에 따라 여권에 ‘악재’로 작용할 상황이 전개될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다.또 하나,야당의 대선자금 수사강도 조정 및 분권형 대통령제로의 개헌문제 등 각종 정치현안을 특검법안과 ‘빅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결국 노 대통령이 실제로 거부권을 행사할지 여부는 이같은 상황변화의 정도와 이에 따른 여론추이 등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오는 25일까지 ‘수(手)싸움’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感이 없어 感이…”우리당 정국 소극대응 당내외서 비판 줄이어

    “지리멸렬하지,지구당 창당을 왜 중단해.한나라당에 말리는 것이지,감(感)이 없어,감이….” 열린우리당 김희선 의원이 16일 “정국대응에 문제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내뱉듯 한 말이다.한나라당이 지구당 폐지를 먼저 선언하고도 연락사무소 유지로 그 기능을 존치시키는 등 정치적 꼼수를 부리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우리당이 여기에 휘말린 상황을 꼬집은 것이다. 이평수 공보실장은 지난 11일 ‘측근비리 특검법안은 거부돼야 한다.’고 논평했다.그러나 다음날 김원기 의장은 “당론을 정하지 않고 있다.”고 달리 얘기했다.우리당의 현주소가 어딘지를 보여주는 대목들이다. ●‘나사 풀린 우리당’ 우리당의 정국대응 능력을 한마디로 평하면 ‘함량미달’이라는 지적이다. 정국이 대선자금 문제,대통령측근 비리규명을 위한 특검법안,이라크파병,분권형 대통령제 개헌 등 굵직굵직한 현안들로 얽히고설켜 있으나 이를 해결할 정치력을 발휘하지 못한 채 야당에 끌려가는 형국이다. 최근 한나라당은 지구당 및 후원회 폐지 등 각종 구상을 봇물처럼쏟아낸 바 있다.SK대선자금 수사로 인한 위기를 벗어나면서 정국주도권도 잡겠다는 회심의 ‘카드’였다.이같은 상황에서 우리당은 “한나라당은 자숙하라.철저한 검찰수사를 촉구한다.”는 등 지극히 수동적이고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특히 정치지형 자체를 바꿀 분권형 대통령제를 근간으로 하는 총선 전 개헌론이 제기됐는데도 불구하고 ‘무대응이 상책’이라는 듯 “대선자금 수사를 호도하려는 술수”라는 비판외에 정국흐름을 바꿀 만한 새로운 이슈를 개발하지 못했다. ●“강력하게 발언해야겠다.” 우리당 의원들은 “창당하느라 파김치가 된 상황이다.앞으론 심기일전해야지.”(이강래 의원),“의사결정과정이 민주적으로 바뀌어서 생긴 문제로 속도감이 떨어지지만 정리될 것”(박병석 의원)이라고 기대감을 접지 않았다. 특히 천정배 의원은 “그동안 당이 (각종 현안문제를 여당으로서)꿰차고 나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솔직한 심경”이라고 지도부를 비판한 뒤,“앞으로 당 문제에 대해 강력하게 발언을 좀 해야겠다.”고 강조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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