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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 4단계 청정관리”… LG, 에어컨 29종 내놔

    “바람 4단계 청정관리”… LG, 에어컨 29종 내놔

    LG전자가 2020년형 ‘LG 휘센 씽큐 에어컨’ 신제품 29종을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디자이너클럽에서 16일 처음 공개했다. 신형 에어컨은 공기가 들어오는 필터부터 바람을 내보내는 송풍팬까지 바람이 지나가는 길을 쾌적하게 유지해 주는 4단계 청정관리 기능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극세필터 자동청소, 송풍팬 살균, 열교환기 자동건조, 전용 필터를 이용한 공기 청정 등이다. 앞서 LG 시그니처 에어컨에 적용됐던 필터 클린봇으로 하루 8시간씩 사용할 경우 일주일에 한 번씩 에어컨의 극세필터를 자동 청소한다. 또 에어컨 내부 송풍 팬을 자외선(UV) 발광다이오드(LED) 살균으로 관리하는 UV나노 기능을 적용했다. 2020년형 LG 휘센 씽큐 에어컨은 무광 컬러 ‘웨딩 스노’가 추가됐으며 가격은 출하 기준 285만∼540만원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뮤지컬로 돌아온 ‘영웅본색’, 7080 남자의 추억을 소환하다

    뮤지컬로 돌아온 ‘영웅본색’, 7080 남자의 추억을 소환하다

    지난 14일 늦은 오후 서울 서초동 한전아트센터 로비에는 평일인데도 사람들로 가득했다. 추억의 명작을 다시 느끼려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출연 배우 사진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곳곳에 마련된 포토존에서 저마다 ‘인증샷’을 남기는 등 공연장에서 익숙한 풍경이었다. 다만 조금 낯선 인상을 받은 건 50대 남성이 눈에 띄게 많았다는 점이다. 1980년대 초등학생부터 30대 청년까지, 남자라면 한 번쯤 성냥개비를 입에 물고 장난감 권총을 들게 했던 영화 ‘영웅본색’이 한국 창작뮤지컬로 재탄생해 ‘7080’ 남성들의 향수를 자극하고 있다.뮤지컬 ‘영웅본색’은 동명 영화 1·2편을 엮어 원작의 긴 서사를 압축적으로 재구성했다. 홍콩 범죄 조직의 ‘넘버 2’ 자호와 경찰대에서 홍콩 최고의 경찰을 꿈꾸는 동생 자걸, 그리고 자호와는 서로 생명과도 같은 의형제 마크의 이야기를 통해 형제애와 우정, 의리를 그린다. 원작 영화에서는 티렁(적룡), 장궈룽(장국영), 저우룬파(주윤발)가 각각 자호와 자걸, 마크를 연기했다. 뮤지컬에서는 유준상·임태경·민우혁(자호), 한지상·박영수·이장우(자걸), 최대철·박민성(마크)이 이야기를 이끈다. 1부 오프닝부터 관객을 1986년 홍콩 암흑가로 소환한다. 위조지폐 공장을 급습한 두 남자는 총을 난사하며 순식간에 공장을 차지하고, 검은색 ‘라이방’ 선글라스를 쓴 남성은 호기롭게 위조지폐에 불을 붙여 담배를 피운다. 이어 두 청년의 등 뒤 대형 LED 패널에 ‘영웅본색’ 제목이 총성과 함께 박히며 극은 시작된다. 1부는 형 자호와 마크의 범죄 조직생활을, 2부는 범죄자인 형을 쫓으면서 사랑하는 여인을 지키려는 동생 자걸의 이야기가 부각된다.전작 ‘프랑켄슈타인’과 ‘벤허’로 창작뮤지컬 성공을 이어 오고 있는 왕용범 연출이 무대를 영리하게 연출했다. 대형 무대장치나 전환을 과감히 생략하고 무대 3개 면을 LED 패널 1000장으로 채웠다. 덕분에 무대는 침사추이, 익청빌딩, 화려한 야경의 빅토리아 피크 등 시시각각 ‘진짜 홍콩’으로 변한다. 무대 배경으로는 영화 속 홍콩이 펼쳐지고 무대 위에서는 배우들이 열연하면서 영화와 뮤지컬의 경계도 허문다. 장궈룽이 불러 많은 사랑을 받았던 OST ‘당년정’과 ‘분향미래일자’는 각각 1부와 2부의 감정을 극대화하는 넘버로 활용된다. 그 외 영화 속 다양한 노래가 편곡돼 극 중 곳곳에서 이어진다. 잘 뽑아낸 뮤비컬 혹은 주크박스 뮤지컬이지만, 영화의 추억이 없는 관객에게는 남자의 의리와 우정을 강조한 홍콩 누아르 작품이 어떤 울림을 줄지는 의문으로 남는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첫 번째 코딩 친구 ‘NEMO(네모)’, 프로보 공식몰 론칭

    첫 번째 코딩 친구 ‘NEMO(네모)’, 프로보 공식몰 론칭

    로봇 전문 회사 프로보가 출시한 초등 저학년 대상 코딩 교구 ‘NEMO(이하 네모)’가 와디즈에서 성공적으로 펀딩을 마치고, 공식몰에서 정식 판매를 시작했다. 프로보는 2019년 11월 와디즈 펀딩에서 157%를 달성하며 펀딩을 마무리했으며, 올 1월부터 공식 온라인 몰을 통해 네모를 선보이고 있다. 또한 론칭 기념으로 프로보 카카오 채널을 친구로 추가한 고객에게는 바로 사용할 수 있는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네모는 언플러그드 방식 일색이던 기존 초등 저학년용 코딩 교육에서 한 발 나아가 EPL과 피지컬 러닝까지 가능하다. ‘첫 번째 코딩 친구’라는 슬로건에 맞게 명령어를 이미지화해 컴퓨터 자판 입력이 미숙하거나 코딩을 처음 접하는 아이도 쉽게 활용할 수 있으며, SW융합교육 전문가가 설계한 12차시 프로그램을 통해 차근차근 코딩을 배워나갈 수 있다. 아울러 특허받은 ‘락핀 기술’을 적용한 커넥트 블록은 견디는 힘이 강하고, 3가지 센서(가속도, 밝기, 압력)와 2가지 출력 장치(LED, 멜로디)를 탑재한 네모 보드와 결합해 투석기, 자동차 운전대, 악기, 샌드백 등 아이가 상상하는 다양한 구조물을 만들 수 있다.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 없이 내장된 케이블만 연결하면 인터넷이 되지 않는 환경에서도 작동하고, 제품 전체를 플라스틱 사출물로 감싼 어린이 제품 안전 인증 획득 제품이라는 점 또한 장점이다. 프로보 관계자는 “네모는 블록을 쌓듯 간단한 방법으로 코딩을 배우는 교구로, 초등 저학년도 쉽고 재미있게 코딩을 익힐 수 있도록 돕는다”라며 “커넥트 블록과 네모 보드, 12차시 교재, NEMO 전용 스크래치 프로그램, 교수학습 자료 등으로 구성된 네모 패키지를 프로보 공식몰에서 합리적인 가격에 만날 수 있다”라고 전했다.한편, 프로보는 교육용 로봇과 SW 교육용 콘텐츠를 기획·개발하는 회사로, 개발부터 생산까지 모든 과정을 국내에서 진행하고 있다. 현재 네모 외에도 애니멀 프렌즈, 프로보 스크래치, 프로보 커넥트, 프로노 휴머노이드, 대회용 재규어 로봇 등 연령과 용도에 따른 다양한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모레퍼시픽, ‘CES 2020’에 혁신 기술 선봬

    아모레퍼시픽, ‘CES 2020’에 혁신 기술 선봬

    아모레퍼시픽이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의 소비자 가전 및 기술 전시회 ‘CES 2020’에서 정보기술 분야와 접목한 한국 뷰티 업계의 첨단 혁신 기술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은 CES 테크 웨스트(Tech West) 베네시안 볼룸(Venetian Ballroom)의 혁신상 수상 제품 쇼케이스에 ‘3D 프린팅 맞춤 마스크팩’을 전시했다. 또한 방문객들이 ‘3D 프린팅 맞춤 마스크팩’과 ‘LED 플랙서블 패치’(가칭)를 직접 써볼 수 있도록 ‘베네시안(Venetian)’에 제품 체험 공간을 마련하기도 했다. 3D 프린팅 맞춤 마스크팩은 사람마다 다른 얼굴 크기·피부 특성을 반영해 나만의 하이드로겔 마스크팩을 만드는 기술이다. 마스크 도안을 실시간으로 디자인해 5분 안에 자신만의 마스크팩을 받아 바로 사용할 수 있다. LED 플렉서블 패치는 자유자재로 휘어지는 패치 형태의 LED를 피부에 밀착해 사용하는 뷰티 디바이스 제품이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제3회 대한민국 글로벌파워브랜드 대상] “新 패러다임 선보이며 사회적 기업으로 성장”

    [제3회 대한민국 글로벌파워브랜드 대상] “新 패러다임 선보이며 사회적 기업으로 성장”

    이효준 이드건설 대표가 ‘제3회 대한민국 글로벌파워브랜드 대상’에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 표창을 받았다. 다가구주택에 블루투스 오디오 매치 및 LED 조명 시스템을 접목하는 아이디어를 높이 평가받은 결과다. 이 대표는 “지역 부동산 활성화와 서민 주거 안정에 기여한다는 일념으로 주거 공간 건설에 힘쓰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인문, 심리, 철학으로 건축 과정에서 세심한 배려·소통으로 고객의 만족은 물론 이웃까지 즐거워야 훌륭한 건설사라는 게 이 대표의 경영철학이다. 또한 건설이란 단어가 우리가 알고 있는 인식의 건설로만 끝나는 게 아닌 세상 모든 분야의 창조(create), 발견(iden´tify), 증가(in´crease)로 이어져야 사회적 가치 창출 성과를 현실화해 사회적 기여를 하는 기업으로 성장한다고 말한다. 이드건설의 품질 경쟁력은 현장 중심 경영에서 나온다. 정확한 공정관리와 안전 관리는 깨끗한 현장 유지와 철저한 계획에 따른 결과다. 아울러 작업 진행 과정을 최고의 기술진이 관리 감독한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안양시. 노후된 3곳에 공공디자인 도입 산뜻한 도시환경 조성

    안양시. 노후된 3곳에 공공디자인 도입 산뜻한 도시환경 조성

    경기도 안양시가 노후지역에 공공디자인을 도입 산뜻한 도시환경을 조성한다. 시는 14일 장내로 등 3곳에 대한 도시재생 사업계획을 밝혔다. 시는 칙칙한 옹벽에는 벽화를 그리고 오래된 블록을 교체해 도시환경을 새롭게 바꿀 계획이다. 철도변 담장은 새로운 기능과 미관을 갖춘 방음벽으로 교체한다. 개선사업비는 총 11억 8000만원이다. 중앙성당 주변을 명소화하고 미관을 조성하는 장내로(벽산사거리~청수약국) 개선공사는 총 연장 700m 구간 노후블록을 교체하고 안전펜스를 설치한다. 가로등과 신호등, 폐쇄회로(CC)TV 등 지주시설물을 통합해 어지러운 도로를 정비할 계획이다. 버스정류장과 마을버스 표지판, 중앙시장 원형 간판, 수목덮개 등 경관을 해치는 공공시설물도 정비, 교체해 도로를 산뜻하고 깔끔하게 조성할 예정이다. 야간조명도 공공디자인을 적용해 개선한다. 10월 사업을 마무리 할 예정이다. 비산 3동 인라인롤러경기장(비산3동) 건너편 칙칙했던 100여m 옹벽은 지역주민의 정서가 담긴 벽화를 그려 경관을 개선한다. 밤길 안전을 위한 야간경관등도 설치할 계획이다. 옹벽 위쪽에는 토사 흘러내림 방지시설을 설치해 안전도 확보한다. 현재 도시재생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명학마을(안양8동) 철도변 노후담장은 기능과 미관을 갖춘 방음벽으로 교체한다. 150여m의 방음벽에는 안양의 관문을 상징하는 공공디자인을 적용하고 LED조명을 설치한다. 또 시는 올해 6월까지 사업비 2억6천만 원을 들여 주택가와 대로변 일대 완충녹지 지역 경관 개선에도 나선다. 동편마을과 평촌지구에는 오는 5월까지 볼거리가 풍성한 녹지공간으로 가꾸고 관양2동 벌마로는 가로수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양지초교·관양고 앞, 종합운동장 남문일대 등 회전교차로 3곳에는 포인트 조경을 한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동작 읽는 소리… 오케스트라 같은 AI

    동작 읽는 소리… 오케스트라 같은 AI

    TV·사운드바 등 음향 기술 개발 집약체 직원 절반 석박사 학위… 밴드 뮤지션도 CES 2020 음향 기술부문 유일한 혁신상 검은 커튼이 내려진 방에 10석 남짓 좌석이 있었다. 벽에 붙어 있는 다양한 구조물들은 집과 유사한 상황을 연출하기 위해 설치됐다고 한다. 가구나 가전제품의 대용품이었다. 버튼을 누르자 커튼 너머의 두 대의 TV에서 똑같은 음악과 연설문이 번갈아 가며 나왔다. 둘 중에 “첫 번째 TV의 소리가 더 좋았다”고 말하니 관계자가 빙그레 웃으며 답했다. “그게 삼성 TV입니다.”지난 9일(현지시간) 방문했던 미국 로스앤젤레스 교외의 삼성리서치아메리카(SRA) 산하 음향 기술 전문 연구소(오디오랩)는 삼성 음향기술의 집약체로 불린다. 오디오랩 임직원은 23명, 연구실의 규모는 1600㎡(약 484평)로 작지만 삼성전자 TV나 사운드바 등의 음향 기술 대부분이 이곳에서 협업해 탄생한다. 삼성전자가 TV와 사운드바 시장에서 세계 1위를 굳히고 있는 것도 오디오랩 덕이 크다. 직원의 절반 이상은 음향 관련 석·박사 학위가 있다. 8명은 엔지니어인 동시에 현재 밴드 활동을 하는 뮤지션이기도 하다. 오디오랩이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것은 할리우드로 상징되는 미국 문화 산업의 중심이어서 이 같은 인재를 모으기 쉽기 때문이기도 하다. 오디오랩은 최근 끝난 세계 최대의 ‘전자쇼’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0에서도 빛을 발했다. 삼성은 CES에서 2020년형 QLED 초고화질(8K) TV를 선보였는데 여기에 오디오랩이 기여한 ‘OTS+’ 음향 기술이 탑재됐다. 인공지능(AI)이 영상 속 사물의 움직임을 인식해 음향을 내보내는 기술이다. 만약 자동차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움직이면 8K TV에 내장된 6개의 스피커도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따라가며 소리를 내서 마치 실제 현장에서 자동차의 움직임을 보고 듣는 듯한 착각이 들게 한다. 또한 TV와 사운드바의 스피커를 동시에 활용해 최적의 음향을 선사하는 ‘Q-심포니 기술’도 이곳에서 탄생했다. 일반적인 사운드바는 TV와 연결되면 TV 소리는 아예 없앤다. 하지만 ‘Q-심포니’ 기술을 통해 두 스피커를 모두 사용하니 마치 오케스트라처럼 풍부한 소리가 난다. 이 기술은 CES 2020에서 음향 기술로는 유일하게 최고 혁신상을 받는 영광을 누렸다. 오디오랩의 앨런 드반티어 상무는 “이곳 사람들은 음악을 정말 사랑한다”면서 “앞으로도 모두의 신뢰를 받는 최고의 사운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얼음낚시·선등거리·썰매… 겨울낭만 낚는 화천산천어축제

    얼음낚시·선등거리·썰매… 겨울낭만 낚는 화천산천어축제

    “빛·얼음·산천어가 있는 화천으로 겨울 낭만 낚으러 오세요.” 포근한 날씨와 겨울비로 두 차례 연기된 강원도 ‘2020 얼음나라 화천산천어축제’가 27일 개막, 2월 16일까지 21일간 이어진다. ‘세계인이 함께하고 세계인이 감동하는’ 글로벌 축제로, 얼음낚시부터 선등거리·썰매타기·눈조각·집라인 등 각종 이벤트도 열린다.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는 지난 4일부터 축제장이 열려 1만여명이 다녀가는 등 호응이 컸지만 겨울비로 중단된 뒤 정비작업 중이다. 27일 개막 전이라도 얼음이 안전한 상태로 돌아오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는 체험장을 별도 운영할 예정이다. 다행히 영하 7~8도를 밑도는 한겨울 추위가 다시 이어지면서 23㎝ 이상 안전 두께의 얼음으로 다시 돌아가고 있다. 한 시즌 140만명 이상의 관광객을 끌어들이며 글로벌 겨울 축제로 자리잡은 화천산천어축제장을 13일 찾았다.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산천어축제장은 빠르게 상태가 회복되고 있다. 겨울비로 상류에서 내려오던 흙탕물도 잦아들었고 영하의 기온이 이어지면서 얼음도 정상으로 돌아오고 있다. 어수선했던 주변 시설들도 제자리를 찾으며 강원도 산골마을 축제장은 생기를 되찾고 있다. ●해마다 ‘진화하는 축제’ 새달 16일 폐막 항공권과 여행상품 등을 미리 구매한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해 지난 4일부터 축제가 열린 바 있다. 겨울비로 잠시 중단됐지만 초기 3~4일 동안 대만,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 등 외국인 관광객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외국인 관광객들은 얼음 자체도 신기하지만 얼음 구멍으로 낚싯대를 드리우며 산천어가 주는 손맛을 만끽했다. 눈얼음 썰매장과 얼음조각장, 선등거리에도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외국인 관광객은 해마다 10만명이 넘게 찾는다. 화천산천어축제가 세계적인 겨울 축제로 자리잡은 것은 해를 거듭할수록 기발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이벤트로 진화를 거듭하기 때문이다. 우선 축제 기간 산골마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축제를 알리는 선등거리 점등식이 지난달 21일 화천읍에서 열렸기 때문이다. 지역 주민들이 1년 동안 정성들여 만든 2만 7000여개의 산천어등(燈)과 수십만 개의 눈꽃 같은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이 켜지면서 마치 거대한 클럽을 산속으로 옮겨 놓은 듯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 앞에도 미니 선등거리가 마련돼 있다. 축제장 메인 프로그램은 역시 산천어 체험이다. 23~25㎝의 두꺼운 얼음 속에서 올라오는 산천어는 도시인들이 스트레스를 날리기에 그만이다.●숙박 관광객 얼음낚시 무료 입장 혜택 ‘이랭치랭’(以冷治冷), 추위를 추위로 물리치는 산천어 맨손잡기도 인기다. 수년 전부터 시작한 야간 얼음낚시도 반응이 뜨겁다. 화천에 머무는 숙박 관광객들에게는 평일 주·야간과 주말 야간 얼음낚시 입장이 무료다. 화천읍 서화산 터널에 문을 연 실내얼음조각광장에는 8700각(870㎥)의 얼음으로 만든 조각작품도 전시돼 있다. 중국 하얼빈 빙등 기술자들의 손길을 거쳐 화려한 LED 조명을 품은 작품으로 탄생했다. 수원 화성, 임금행차 행렬, 적벽대전 등이 장엄한 얼음조각으로 재현됐다. 산천어축제의 백미는 ‘대한민국 창작썰매 콘테스트’다. 그랑프리 상금을 1000만원으로 높이는 등 역대 최고 수준으로 책정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관광객 숫자보다 지역에 머물며 밤과 낮을 즐기는 축제로 변화를 이끌고 있다”면서 “추위 실종으로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안전을 확보한 만큼 축제장을 찾아 잊지 못할 추억을 많이 만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화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서울 영등포구, 구민 1000명과 힘찬 출발…14일 신년인사회

    서울 영등포구, 구민 1000명과 힘찬 출발…14일 신년인사회

    서울 영등포구가 구민들에게 새해 인사와 더불어 구정 방향을 공유하는 ‘2020년 신년인사회’를 오는 14일 오후 2시 영등포아트홀에서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구는 2020년 경자년 새해를 맞이해 구정 발전에 기여한 각계각층의 구민을 초대해 새해 인사를 드리고, 구민과 함께 하는 영등포의 탁트인 미래를 향한 새로운 각오를 다짐하는 장을 마련했다. 지역구 국회의원, 당협위원장과 시·구의원, 지역 기관장, 직능단체를 비롯한 1000여명의 구민들을 초청한 이번 신년인사회는 최근 유튜브 ‘서경석TV’에서 활동 중인 MC 겸 개그맨 서경석이 사회 진행을 맡았다. 행사 전 현악 4중주 공연으로 참석자들을 환영하고, 오프닝 행사로는 전통과 현대가 한 무대에 어우러지는 국악 발광다이오드(LED) 퍼포먼스를 연다. 이어 구는 특별 제작한 ‘구민의 바람’ 새해 영상을 선보인다. 영등포 곳곳에서 만난 구민들의 올해 이루고픈 소원 이야기를 들어보며, 2020년 한 해도 구민의 목소리를 귀 기울여 듣고 구민의 바람을 존중하겠다는 뜻을 전한다. 다음으로 교육, 문화, 경제, 복지, 안전 등 5개 분야의 민선 7기 제2대 명예구청장을 구민 중에서 새롭게 위촉한다. 지역 원로들로부터 지혜와 경륜을 빌려 올해도 구민의 눈높이에서 섬기는 행정에 힘쓰겠다는 취지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의 신년사와 주요 내빈들의 신년 인사에 이어 구립소년소녀합창단의 공연과 구립여성합창단의 ‘구민의 날 노래’ 공연이 열린다. 마지막으로 참석한 구민들에게 경자년 새해 풍성한 복을 나눠드리는 퍼포먼스와 함께 행사를 마무리한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지난해 50년 숙원이던 영중로를 비롯한 많은 성과들을 구민과의 소통과 협치로 이뤄냈다.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신 구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면서 “민선 7기 3년차인 2020년에는 구민이 탁트인 영등포의 발전과 도약을 더 깊이 체감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숲길 꾸민 형형색색 불빛…서울시민의 밤을 밝힌다

    숲길 꾸민 형형색색 불빛…서울시민의 밤을 밝힌다

    공릉동 경춘선 숲길 400m 구간 조성 LED 은하수 조명·불빛 터널 등 꾸며 “기차 카페 등 만들어 서울의 명소로”“와~ 분위기 진짜 좋다!” 지난 11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 경춘선 숲길 옛 화랑대역 주변. 땅거미가 지고 오후 6시가 되자 형형색색의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에 불이 들어오며 순식간에 불빛 정원으로 변신했다. 순간 켜진 불빛에 바삐 걸으며 산책하던 젊은 여성이 환호성을 지르며 깜짝 놀라 멈춰 섰다. 조용히 이야기하며 걷던 연인들은 입가에 웃음을 머금은 채 이리저리 돌아보며 조형물들을 감상하기에 바빴다. 이날로 경춘선 숲길공원이 야간 불빛정원으로 변신한 지 23일이 됐다. 이곳은 도심이지만 멋진 저녁노을을 볼 수 있는 고즈넉한 분위기 때문에 사진 마니아들도 자주 찾는다. 서울에 처음 문을 연 불빛 정원답게 겨울이지만 매일 저녁 해가 지면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집에 놀러 온 딸 식구와 함께 왔다는 김경숙(61·여)씨는 “매일 산책만 하던 철도공원이 여러 가지 볼거리가 있는 불빛정원으로 변신할 수 있다는 것이 놀랍다”면서 “멀리 가지 않고 집 주변에 이런 공간이 있는 노원에 이사 와 눈 호강을 한다”며 반겼다. 이날 바쁜 시간에도 짬을 내 불빛정원을 방문한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요즘 저녁이 있는 삶을 이야기하는데, 막상 서울에서 저녁 시간에 즐길 만한 장소를 찾으려면 딱히 생각나는 곳이 없다”고 운을 뗐다. 그가 불빛정원을 만들게 된 것은 이런 고민에서 비롯됐다. 그는 이어 “저녁에도 즐길 만한 곳이 있으면 어떨까 하는 마음에 가평 아침고요수목원 같은 불빛정원이 떠올랐다”고 말했다. 불빛정원은 총 3만 8000㎡ 부지, 400여m 구간을 오밀조밀하게 꾸며 놓았다. 빛 터널, LED 조형물, 3차원(3D) 매핑 등 조명 구조물과 프로젝터를 활용한 투시장치 등 17종의 야간 경관 조형물이 있다. 연령별 다양한 계층의 눈높이를 반영했다. 공원 입구 ‘비밀의 화원’부터 LED 은하수 조명으로 나무와 꽃을 형형색색으로 표현한 빛의 정원, 반원형의 터널이 음악과 함께 여러 색으로 변하는 ‘불빛 터널’, 크고 작은 원형 구들이 여러 색상으로 번갈아 가면서 점멸해 우주 행성들 사이를 지나는 듯한 효과를 연출하는 ‘불빛화원’도 볼거리다. 1년 내내 저녁 시간에 운영된다. 나무에 조명 구조물을 설치한 것이 아니라 나무들 사이 공간에 만들었기 때문에 꽃과 나무 등의 생육에 큰 지장을 주지 않는다. 오 구청장은 “음료 등을 앉은 자리까지 배달해 주는 기차카페, 다양한 모형의 미니어처, 시계의 역사를 볼 수 있는 시간박물관 등도 만들어 새로운 서울의 명소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경계 사라진 미래 먹거리… 모빌리티·미래도시 화두로

    경계 사라진 미래 먹거리… 모빌리티·미래도시 화두로

    영역 허문 모빌리티 대세 등극한 폴더블 식물 재배 등 新가전 AI·로봇·IoT 고도화 5G 네트워크 시대로세계 최대의 ‘전자 쇼’인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0이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나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161개국, 4500여개 업체가 선보이고 약 18만명의 관람객이 참석해 확인한 미래의 최첨단 기술을 5개의 키워드로 정리해 봤다. ●車회사는 비행체·전자회사는 모빌리티 관심 자동차 산업의 영역을 허무는 전시품이 쏟아진 것이 올해 CES의 두드러진 특징이었다. 자동차 회사는 비행체와 미래도시를 건설하고, 전자회사는 모빌리티 쪽으로 영토를 확장해 나갔다. 자동차 회사인 현대자동차는 개인용 비행체(PAV) ‘SA1’을 전시하며 참관객들의 발길을 끌어모았다. 도요타는 후지산 인근에 자율주행차,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이 모두 구현된 스마트시티 ‘우븐 시티’ 건설 계획을 발표하고 콘셉트 영상을 틀었다. 자동차 회사가 아닌 삼성전자도 5G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디스플레이 ‘디지털 콕핏 2020’과 함께 미래형 콘셉트카를 선보였고, LG전자는 콘셉트카를 통해 ‘커넥티트카’ 솔루션을 내놓았다. 소니는 전기차 ‘비전S’로 눈길을 끌었다. ●폴더블 디스플레이 적용 PC 올 여름 출시 지난해 삼성의 ‘갤럭시폴드’와 화웨이의 ‘메이트X’ 등 스마트폰에 적용됐던 ‘폴더블(접히는) 디스플레이’에 대한 관심이 올해는 PC로까지 옮겨붙었다. 레노버는 LG디스플레이의 13인치 폴더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노트북 ‘씽크패드X1 폴드’를 공개하며 올해 여름 출시를 알렸다. 인텔은 최신 폴더블 OLED를 장착해 최대 17인치 이상의 디스플레이를 구현할 수 있는 폴더블 PC인 ‘호스슈 벤드’의 콘셉트를 선보였다. ●신발관리기·화장품 냉장고 신개념 가전 등장 전통적인 가전 제품과 차별화된 기기들은 올해도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실내 식물재배기’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나란히 실물을 공개해 화제를 불러모았다. 삼성은 넣어 두기만 해도 습기와 냄새를 제거하는 ‘신발관리기’와 맥주와 화장품 등을 최적의 온도로 관리하는 소형 냉장고 ‘큐브 시리즈’를 대거 공개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AI와 IoT 접목 ‘나를 위한 맞춤 서비스’ AI가 접목된 로봇이나 IoT 기술은 올해 CES에서 단연 화제였다. 이를 통해 ‘나를 위한 맞춤 서비스’를 제공받고 싶은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려는 서비스들이 각축을 벌였다. 삼성전자나 LG전자를 비롯한 업체들은 앞으로는 거의 모든 가전제품에 AI 기술이 적용되고 이를 IoT 기술로 손쉽게 제어할 수 있는 세상이 열릴 것이라는 청사진을 그렸다. 김현석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CE부문장)은 지름이 9㎝인 공모양의 AI 로봇 ‘볼리’를 CES 기조연설에서 공개하며 미래상을 제시했다. LG는 의류 재질을 스스로 판단해 옷감 손실을 최소화하는 AI 세탁기를 선보였다. ●삼성전자 세계 최초 5G 지원 태블릿 공개 지난해 한국과 미국 등에서 상용화된 5세대(5G) 이동통신 분야는 올해 본격적으로 ‘응용편’이 시작됐다. 이전에 비해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진 5G 네트워크를 융합한 제품과 서비스를 대거 공개하며 5G 시대에 대비하는 모습이었다. 매년 2월 세계 최대의 모바일 전시회인 ‘모바일월드콩크레스’(MWC)가 열리기 때문에 CES를 외면하던 이동통신사들도 협력업체와의 소통을 위해 대거 모습을 드러냈다. 국내에서는 SK텔레콤이 부스를 차렸고 미국의 버라이즌·스프린트·AT&T, 일본 NTT 등도 참가했다. LG유플러스는 부스를 차리지 않았지만 하현회 부회장이 현장을 방문했고, 최근 신임 최고경영자(CEO)를 선발하느라 정신없었던 KT도 실무진을 보냈다. 삼성은 세계 최초로 5G를 지원하는 태블릿인 ‘갤럭시탭S6 5G’를 공개했고, 중국 업체 레노버도 최초로 5G를 지원하는 노트북 ‘레노버 요가 5G’를 세상에 내놨다. SK텔레콤은 삼성과 함께 초고화질인 8K 영상을 5G를 통해 끊김 없이 수신할 수 있는 ‘5G-8K’ TV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또 스프린트는 5G 기반의 ‘IoT 팩토리’를 선보이면서 음식 서비스, 농업에 이르기까지 중소기업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문대통령 손자가 하는 클레이 회로 만들기란…며느리 SNS인기

    문대통령 손자가 하는 클레이 회로 만들기란…며느리 SNS인기

    문재인 대통령의 며느리 장지은씨가 교육학 전공을 살린 활발한 활동으로 화제다. 최근에는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인터넷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에 놀이를 학습과 연결시킨 동영상을 공유하고 있어 학부모들로부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장씨는 건국대에서 현대미술학을 전공하고 이화여대에서 교육학 석사, 교육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건국대 시각멀티미디어 디자인학과를 졸업한 남편 문준용씨와는 2014년 2월 결혼했다. 지난해 7월에는 교육공학자들의 공동 저서 ‘미래교육 인사이트’에 참여하기도 했다. 장씨는 10일 지난해 교육에 중요한 변화를 가져온 트렌드 10가지를 인스타그램에 공유하며 중요한 첫번째로 놀이학습, 로봇과 함께하는 학습 등을 꼽았다. 놀이학습의 다양한 형태로는 역할극 놀이, 모바일 게임, 디지털 게임, 즐거운 가치 개발 등을 제시했다. 특히 미니 발광다이오드(LED) 램프와 아이들이 좋아하는 고무찰흙(클레이)을 이용해 회로의 원리를 이해할 수 있거나 전도성 찰흙으로 놀 수 있는 동영상 등을 공유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장씨는 문 대통령의 손자도 클레이 회로 만들기를 자주 한다며 앞으로 이러한 놀이학습을 차근차근 소개하겠다고 밝혔다. 문준용씨는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과의 명예훼손 손해보상 청구소송 과정에서 “배우자 또한 시간강사 제의를 받았다가 대학교 책임자들에 의해 거부당했다”고 밝힌 바 있다. 대학들이 문씨와 장씨의 임용을 거부한 이유로는 ‘향후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과 조심하여야 한다는 경험칙’을 든 것으로 알려졌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내년 모바일 흑자 전환… 롤러블 TV 연내 출시”

    “내년 모바일 흑자 전환… 롤러블 TV 연내 출시”

    권봉석 LG전자 사장이 8일(현지시간) 지난해 7월부터 논란이 됐던 의류 건조기 자동세척기능 논란과 관련, “어떤 이유에서든 고객이 불편을 느낀 것은 사죄한다”고 말했다. 권 사장은 이날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권 사장은 “하지만 고객이 불편함을 느끼는 것은 건조기 핵심 기능과는 무관한 것”이라면서 “(보상으로) 적은 금액을 주는 것보다 10년 무상서비스 개념이 비용 관점에서 돈이 더 많이 들어가는 대책이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그는 또 모바일·전장(전자장비) 부문이 내년에 동시에 흑자 전환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권 사장은 “모바일 턴어라운드(흑자 전환)는 지난해 이 자리에서 2021년에 가능할 것이라고 얘기했는데 지금도 그 목표에 변화가 없다”면서 “전장은 현재 추정 매출과 원가율을 따져봤을 때 2021년 동시에 턴어라운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87.4% 감소하는 등 부진했던 배경에 대해선 “세계 주요 기업들은 11월이 되면 블랙프라이데이 영향으로 연중 최저 가격으로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다”며 “따라서 이익률 관점의 악화는 어쩔 수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대표이사가 된 뒤 처음 CES 전시 부스를 둘러본 소감에 대해서는 “(LG전자와) 너무 같은 제품이 많았다”며 “카피(모방)를 너무 빨리 잘하고 있다. 기술 진입장벽을 둬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지난해 출시를 계획했다가 무산된 ‘롤러블 TV’에 대해서는 “지난해 하반기에 롤러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생산하는 것이 맞나, 뒤로 미루는 게 맞나 고민이 있었다”면서 “이르면 올해 상반기, 늦어도 3분기 이전에는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라스베이거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알츠하이머 뇌’에 빛 쏘면 기억 개선…캐나다 연구진 임상 개시

    ‘알츠하이머 뇌’에 빛 쏘면 기억 개선…캐나다 연구진 임상 개시

    치매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신경퇴행성 뇌질환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뇌에 특정 빛을 직접 비추면 기억력이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캐나다 토론토대 연구진은 현지 생명공학회사 비라이트의 LED 헤드셋이 실제로 많은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증상을 호전하는데 도움이 되는지 기능을 확인하는 임상시험에 들어갔다.‘뉴로 RX 감마’(Neuro RX Gamma)라는 이름의 이 헤드셋은 별도의 코 클립과 한 세트로, 이를 머리와 콧구멍에 착용하고 작동하면 감마선 펄스가 뇌의 기억 중추 해마를 자극한다. 이런 장치의 안전성을 검증하는 초기 임상시험에서는 경증 내지 중증 알츠하이머 환자 5명을 대상으로, 3개월간 진행됐는데 이 질환의 모든 증상이 호전한 것으로 확인됐었다. 특히 기억력에 관해서는 지금까지 나온 약물이 증상을 완화하는 데 그친 것과 달리 호전되게 했다. 이밖에도 수면 상태가 좋아지고 화를 내거나 불안에 떨고 배회하는 행동이 줄어들었다. 또 뇌를 조영한 결과에서도 뇌 신경세포인 뉴런의 연결부위인 시냅스와 뇌 혈류가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후 시험을 중단하자 이들 환자는 다시 증상이 나빠지기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반면 본격적인 임상시험은 캐나다와 미국의 의료기관 8곳에 등록된 알츠하이머병 환자 228명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들 환자는 두 집단으로 분류돼 절반은 매주 6일 하루 20분씩 총 12주간 LED 헤드셋을 사용한 치료를 받는다. 나머지 절반에게는 가짜 LED 헤드셋을 착용하게 해서 치료 효과를 비교할 예정이다. 이번 임상시험은 수많은 알츠하이머병 환자와 그 가족에게 희망을 준다. 왜냐하면 현재의 치료는 고작해야 증상을 늦추는 데 그치기 때문이다. LED를 사용한 치료는 이미 계절적인 흐름을 타는 우울증으로 주로 겨울철에 나타나는 계절정서장애(SAD)를 치료하는 데에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의 분비를 촉진해 잠을 더 잘 자게 하고 손상돼 정지된 뇌 영역을 자극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사진=비라이트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나 찾아봐라”… ‘위장술 대가’ 도마뱀의 능력 촬영해보니

    “나 찾아봐라”… ‘위장술 대가’ 도마뱀의 능력 촬영해보니

    한 파충류가 나뭇가지를 배경삼아 어떻게 위장하는지를 보여주는 영상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8일(현지시간) 잉글랜드 체셔주 매클스필드에 사는 한 파충류 사육사가 공개한 영상을 소개했다. 데이브 백쇼(34)라는 이름의 이 사육사는 자택 사육장에서 기르고 있는 남방납작꼬리도마뱀붙이 세 마리가 어떻게 나무 몸통이나 나뭇가지에서 위장하고 있는지를 직접 촬영해 공유했다.이 영상에서 이 사육사는 직접 카메라를 들고 자신의 애완 도마뱀붙이들이 숨어 있는 각 나뭇가지를 위아래로 훑는데, 대부분 사람은 눈을 크게 뜨고 찾아봐도 좀처럼 발견하기 어려울 것이다. 왜냐하면 이들 파충류는 나무에 달라붙은 채 가만히 움직이지 않고 있으면 몸의 형태와 피부 색상 덕분에 나무의 일부분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이들 종의 습성은 사냥할 때를 제외하고는 거의 온종일 이런 상태로 쉬거나 잠을 자 포식자들의 눈을 피할 수 있다.남방남짝꼬리도마뱀붙이의 길이는 머리부터 꼬리까지 15~20㎝에 달한다. 눈은 크고 눈꺼풀이 없으며 동공은 타원형, 공막은 노란색이어서 야행성 습성에 적합하다. 꼬리는 다른 납작꼬리도마뱀붙이류처럼 꼬리가 위아래로 납작하다. 이들의 피부색은 주변 환경에 맞춰 조금이나마 바꿀 수 있다. 따라서 발견된 종을 살펴보면 회갈색에서 검은색, 녹갈색 바탕에 나무껍질과 그 위에 서식하는 지의류 이끼를 닮은 다양한 무늬를 띤다.특히 이들 종은 옆부분에 머리에서 꼬리까지 일렬로 피부가 삐죽삐죽하게 늘어나 있다. 이는 옆구리 덮개(dermal flap)라고 부르는 것으로, 낮에 나무줄기 위에서 쉴 때 그림자를 흩어버려 가장자리를 알아보기 어렵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백쇼는 “위장술의 대가인 카멜레온은 눈으로 주변 자연 환경을 보고 나서 피부색을 바꾸지만, 이들 도마뱀붙이는 피부 자체에서 주변환경을 인지해서 피부색을 바꾼다”고 설명했다.한편 남방납작꼬리도마뱀붙이는 모시 리프테일 게코(mossy leaf-tailed gecko)나 서던 플랫테일 게코(southern flat-tail gecko)라고도 불리며 서식지 파괴로 인해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의 국제적 멸종위기종 목록(협약 부속서)에서 부속서II로 보호받고 있다. 부속서II는 현재 멸종위기에 처해 있지는 않으나 국제 거래를 엄격하게 규제하지 아니하면 멸종위기에 처할 수 있는 종을 말한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LG전자 역대 최고 매출에도 영업이익 10% 감소

    4분기 영업익은 87% 급감한 986억원 스마트폰·TV 부문 비용 증가가 원인 LG전자는 지난해 역대 최고 매출을 올렸지만 지난해 4분기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도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8일 공시에 따르면 LG전자의 연간 매출액은 62조 3060억원으로 전년보다 1.6% 늘었다. 2017년(61조 3963억원) 이후 2년 만에 역대 최고 매출액을 기록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2조 4329억원으로 역대 최고치였던 2018년(2조 7033억원)보다 10% 줄었다. 시장의 시선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에 쏠렸다. 증권사들의 평균 전망치(2500억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986억원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전 분기(7815억원)보다 87.4% 급감했고 전년 동기(757억원)보다는 30.3% 증가했다. 4분기 영업이익이 꺾인 것은 모바일과 TV 부문에서 기인한다. 지난해 말 듀얼스크린 스마트폰을 북미, 인도, 일본 등 글로벌 시장에 출시하면서 마케팅 비용이 늘었기 때문이다. LG전자는 2018년 4분기 스마트폰 사업부에서 322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가 지난 3분기 1610억원까지 적자 폭을 줄였다. 증권업계에서는 스마트폰 영업손실이 지난해 4분기 다시 3000억원 규모로 늘어났을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로 LCD 패널 가격이 폭락하고 8K TV 출시로 비용이 증가한 것도 영업이익에 타격을 입혔다. 하지만 1분기부터 LG전자의 대표 가전인 에어컨 수요가 늘고 OLED TV, 건조기 등 신제품 출시가 이어지면서 안정적인 이익 흐름이 기대된다는 전망이 나온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 사업은 베트남으로 생산공장을 이전하고 제조사개발생산(ODM) 비중을 확대해 비용 감소가 예상된다”고 짚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기지개 켜는 반도체’…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이익 7조원 ‘선방’

    ‘기지개 켜는 반도체’…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이익 7조원 ‘선방’

    4분기 반도체 영업익 3조원 초반 추정 갤폴드·노트10 등 프리미엄 제품 선전 전문가 “2분기부터 본격 성장세 진입”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7조원대 영업이익을 지켜내며 반도체 바닥 탈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8일 삼성전자가 발표한 잠정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27조 7100억원으로 전년 대비 반 토막(52.95%)이 났다. 연간 매출은 5.85% 줄어든 229조 5300억원이었다. 연간 영업이익은 4년 만에, 매출은 3년 만에 최저치란 암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하지만 ‘회복 신호’는 분명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7조 1000억원으로 전 분기에 이어 7조원대를 사수했다. 전년 동기보다 34.25% 줄었지만 증권업계의 평균 예상치(6조 5000억원)를 웃도는 수치라 반도체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 올 상반기부터 실적 회복세가 나타날 거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0.46% 빠진 59조원이었다. 4분기 영업이익이 전망치보다 높았던 데는 삼성전자 영업이익의 80%를 차지하는 반도체의 ‘선방’이 있었다. 부문별 실적은 이달 말 확정되기 때문에 이날 공개되지 않았지만 반도체 사업의 영업이익은 3조원 초반대로 추정된다. IT·스마트폰 사업(IM) 부문에서는 중저가폰 판매가 부진했던 반면 갤럭시 노트10과 갤럭시 폴드 등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호조로 2조원 중반대의 영업이익을 냈을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가전(CE) 부문에서는 고가 TV와 비스포크 냉장고, 건조기 등 신가전이 6000억~7000억원대 영업이익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메모리반도체 가격 상승과 수요 회복에 힘입어 올해 1분기를 기점으로 중장기적인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수석연구위원은 “낸드플래시에 이어 최근 D램 고정 가격이 상승하고 있고 서버와 모바일 중심으로 반도체 수요가 개선되면서 올해 긍정적인 흐름이 전망된다”며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8조원을 웃돌고 올해 전체 영업이익은 45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마존, 페이스북 등 주요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 데이터센터 증설을 재개하고 올해 5G시대가 본격화하면서 반도체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IM 부문도 2월부터 갤럭시S10과 갤럭시 폴드 차기작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 제품이 출시되며 견조한 성장이 예상된다. 1분기에 저점을 찍고 2분기부터 회복세가 나타날 거란 의견도 있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디스플레이 패널 부문은 LCD와 OLED 고정비 부담이 커지며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는 등 비수기 영향으로 1분기에는 대다수 사업부에서 이익이 소폭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며 “시스템반도체의 핵심 기술인 극자외선(EUV) 전용 생산라인이 2월부터 가동되며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성장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주행 중 화면 띄워 화상회의…‘미래차 조종석’ 넘보는 삼성

    주행 중 화면 띄워 화상회의…‘미래차 조종석’ 넘보는 삼성

    삼성이 인수 車전장 美하만과 공동개발 차량 내부에 8개 화면·카메라 구동 가능 화면에 문서 띄우고 운전중 지도 다운도 BMW·SKT와 손잡고 미래차 시장 선점삼성전자가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0’에서 5세대 통신기술(5G) 기반의 차량 멀티디스플레이 ‘디지털 콕핏 2020’을 공개했다. 삼성전자가 이날 자율주행 구현의 핵심인 5G 기술이 적용된 디지털 콕핏과 이를 장착한 미래지향적인 콘셉트카를 선보이면서 삼성전자가 미래차 시장까지 넘보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콕핏이란 항공기나 자동차의 조종석을 뜻한다. ‘디지털 콕핏 2020’은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에 인수된 미국 자동차 전장전문기업 하만이 공동으로 개발했다. 삼성전자 전장사업팀장 박종환 부사장은 “이번에 선보인 디지털 콕핏은 앞서 공개됐던 모델보다 더 다양한 운전 환경에서 더 안전하고 즐겁게 인포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운전자는 삼성전자의 자동차용 프로세서 ‘엑시노스 오토 V9’ 칩세트를 통해 차량 내부의 8개 디스플레이와 8개 카메라를 구동할 수 있다. 앞쪽 전면 유리에 배치된 20.3인치 디스플레이는 주행 정보와 도로 상황, 안전 운전과 관련한 알림과 경고를 시각적으로 표현한다. 중앙에 있는 12.4인치 디스플레이는 얼굴 인식이나 지문 인증 방식으로 탑승자가 누군지를 인식해 맞춤형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한다. 일반 자동차에서 불투명한 가죽이나 플라스틱으로 된 대시보드도 38.3인치 발광다이오드(LED)가 안전 운전을 위한 정보를 제공하는 하나의 숨어 있는 디스플레이 역할을 한다. 차량 후면의 53.7인치 마이크로 LED는 램프인 동시에 뒤차에 메시지를 전달하는 기능을 갖췄다. 차량 안에선 컴퓨터로 작업한 문서를 디스플레이에 띄워 읽거나 편집할 수 있다. 운전자가 뒤를 돌아보지 않고 디스플레이로 뒷좌석 탑승자를 보며 대화할 수 있는 ‘캐빈 토크’ 기능도 탑재됐다. 더 진화한 인공지능(AI) ‘빅스비’는 운전자가 졸음이 몰려올 때 음악을 듣자고 제안해 졸음을 쫓아주기도 한다.삼성전자는 이날 5G 기술을 적용한 ‘차량용 통신 장비’(TCU) 기술도 선보였다. TCU를 통해 주행 중에 고화질 콘텐츠와 지도를 실시간으로 내려받을 수 있다. 화상 회의를 해도 끊김이 없을 뿐만 아니라 고용량 게임도 즐길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 5G TCU를 2021년에 양산될 예정인 BMW 전기차 ‘아이넥스트’(iNEXT)에 처음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아울러 SK텔레콤과 손잡고 서울시 버스와 택시에 5G TCU 실증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골목마다 성인PC방 우후죽순…단속 걸리면 간판만 바꿔다네

    골목마다 성인PC방 우후죽순…단속 걸리면 간판만 바꿔다네

    최근 살인까지… 우범지대 우려 커져 “경찰, 단속 알고도 안하나” 靑 청원도 “체격 건장하고 인상 험악한 사람들이 주로 드나들어요. 무직자들도 자주 오고요. 온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서 베팅을 하는데, 그 돈은 대체 어디서 나오는지…” 지난 7일 오후 만난 서울 관악구 신림역 6층짜리 상가를 관리하는 박명호(가명)씨는 혀를 끌끌 찼다. 이 건물 3층에 있는 성인PC방을 두고 하는 말이었다. 이곳에서 멀지 않은 한 주상복합아파트 상가는 ‘성인들의 천국’이었다. 초등학교와 1㎞도 채 떨어지지 않은 이 건물 1층에는 성인PC방이, 지하에는 성인 게임장이 성업 중이었다. 벽면에는 ‘바둑이’(카드게임), ‘포커’, ‘맞고’ 등 도박 게임 포스터가 붙어 있었고 요란한 발광다이오드(LED) 간판이 대낮에도 영업 중임을 알렸다. 지난 3일 신림역 근처에 있는 성인PC방에서 종업원이 손님인 50대 남성을 흉기로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는 ‘알’이라고 부르는 게임 머니가 다 떨어지자 피의자에게 알 충전을 요구했고, 피의자가 돈을 먼저 내라고 받아치는 과정에 시비가 붙었다. 성인PC방은 시간당 5000원 정도의 이용료를 받는다. 이용자는 현금으로 게임머니를 구매한 뒤 도박을 하는데 이때 판돈의 10%를 PC방 측이 수수료로 떼거나, 딴 돈의 20~30%를 떼는 것이 일반적이다. 게임머니를 현장에서 현금으로 바꿔주는 곳도 있는데 이런 식의 거래는 모두 불법이다. 불법 행위가 적발되면 같은 장소에서 1년 동안 영업을 할 수 없지만 걸려도 다른 게임 제공업으로 바꿔 다시 영업을 한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전언이다. 경찰이나 지방자치단체 등이 성인PC방 단속을 소홀히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해 3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지난해 “지방 소도시나 작은 시골일수록 성인PC방이 많은데 경찰이 알고도 단속을 못하는 것인지, 뒷돈을 받고 눈감아 주는 건지 모르겠다”는 민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경찰의 사행성 게임장 단속은 감소하는 추세다. 2008년 사행행위(환전) 1만 4131건을 적발했지만 2017년에는 827건에 그쳤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해 강남 클럽 ‘버닝썬 사태’로 유흥업소 단속에 집중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성인PC방 등 불법 사행업소 단속에 경찰력을 투입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기지개 켜는 반도체’...삼성전자 4분기 7조원 영업익 사수

    ‘기지개 켜는 반도체’...삼성전자 4분기 7조원 영업익 사수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7조원대 영업이익을 지켜내며 반도체 바닥 탈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8일 삼성전자가 발표한 잠정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27조 7100억원으로 전년 대비 반 토막(52.95%)이 났다. 연간 매출은 5.85% 줄어든 229조 5300억원이었다. 연간 영업이익은 4년 만에, 매출은 3년 만에 최저치란 암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하지만 ‘회복 신호’는 분명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7조 1000억원으로 전 분기에 이어 7조원대를 사수했다. 전년 동기보다 34.25% 줄었지만 증권업계의 평균 예상치(6조 5000억원)를 웃도는 수치라 반도체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 올 상반기부터 실적 회복세가 나타날 거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0.46% 빠진 59조원이었다. 4분기 영업이익이 전망치보다 높았던 데는 삼성전자 영업이익의 80%를 차지하는 반도체의 ‘선방’이 있었다. 부문별 실적은 이달 말 확정되기 때문에 이날 공개되지 않았지만 반도체 사업의 영업이익은 3조원 초반대로 추정된다. IT·스마트폰 사업(IM) 부문에서는 중저가폰 판매가 부진했던 반면 갤럭시 노트10과 갤럭시 폴드 등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호조로 2조원 중반대의 영업이익을 냈을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가전(CE) 부문에서는 고가 TV와 비스포크 냉장고, 건조기 등 신가전이 6000억~7000억원대 영업이익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메모리반도체 가격 상승과 수요 회복에 힘입어 올해 1분기를 기점으로 중장기적인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수석연구위원은 “낸드플래시에 이어 최근 D램 고정 가격이 상승하고 있고 서버와 모바일 중심으로 반도체 수요가 개선되면서 올해 긍정적인 흐름이 전망된다”며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8조원을 웃돌고 올해 전체 영업이익은 45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마존, 페이스북 등 주요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 데이터센터 증설을 재개하고 올해 5G시대가 본격화하면서 반도체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IM 부문도 2월부터 갤럭시S10과 갤럭시 폴드 차기작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 제품이 출시되며 견조한 성장이 예상된다. 1분기에 저점을 찍고 2분기부터 회복세가 나타날 거란 의견도 있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디스플레이 패널 부문은 LCD와 OLED 고정비 부담이 커지며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는 등 비수기 영향으로 1분기에는 대다수 사업부에서 이익이 소폭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며 “시스템반도체의 핵심 기술인 극자외선(EUV) 전용 생산라인이 2월부터 가동되며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성장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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