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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송, 문화·관광·의료 배후 기능 할 것”

    이시종 충북지사는 21일 “장래 100년을 내다본다면 오송을 중심으로 100만명 이상 또는 200만명에 가까운 도시가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충북언론인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100년 전 한밭리라는 일개 마을에 불과했던 대전이 대도시가 된 것은 완행열차의 분기점이었기 때문이다. 이제 고속철도(KTX) 시대로 바뀌고, 오송에서 고속철도 호남선이 나뉘어지기 때문에 과거 대전이 누린 영화·영광이 오송으로 이동할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예상했다. 이 지사는 오송역 유인책과 관련,“지금은 역외 유출이 유입보다 많지만, 세종시와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 오송생명과학단지, 오창의 IT산업 등을 볼 때 나중에는 역외 유입 효과가 클 것”이라며 “오송역 이용객 수는 개통 초기 하루 평균 1528명으로 예상인원(3787명)에 미치지 못했지만, 보건의료국책기관 이전이 본격화하면서 최근에는 2537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그는 “오송은 사람과 물류를 이어주는 철도 실크로드의 중심이자 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을 실현하는 견인차가 될 것”이라며 “세종시는 행정타운이 되고, 오송은 문화·관광·의료 등 배후 기능을 발휘할 것이다. 오송역세권을 개발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부임 이후 6개월을 돌아보며 “세종시 설치법, 4대강 문제, 충청고속화도로, 청주공항 활주로 연장 및 북측 진입로 문제, 수도권전철 청주공항 연장 등 현안이 많았는데 모두가 노력해서 해결했거나 해결의 실마리를 찾은 것이 큰 의미”라며 청주공항 활주로 연장 기본조사비 및 실시설계비 15억원 확보 등의 내용을 설명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사설]조계사에 불 밝힌 성탄트리만 같다면…

    엊그제 조계사 일주문에 성탄축하 트리가 불을 밝혔다. 한국불교사상 사찰에 성탄트리가 서기는 처음이다. 점등식에는 조계종 총무원장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가 나란히 섰다. 이날 자승 총무원장은 “평화와 관용을 위협하는 아집·독선을 이겨내야 한다.”며 “예수의 마음, 부처의 지혜로 살아가자.”는 메시지를 냈다. 화답이라도 하듯 한기총 이광선 대표회장은 최근 문제가 된 템플스테이 예산을 정부에 요청했단다. 갈등 조짐을 보이고 있는 이웃 종교 간의 화합과 소통이 흐뭇하다. 성탄 트리가 선 조계사는 2008년 불교 폄훼에 맞서 전국으로 번진 범불교도대회의 도화선이 된 현장이다. 경찰이 조계종 총무원장의 차량을 수색하고 신분증까지 요구해 불심을 자극한 조계종 총본산이자, 한국불교 1번지인 것이다. 그때 성난 불심의 바탕은 개신교의 불교 폄훼와 그에 맞물린 정부의 인사·정책에 대한 불만이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내년 예산에서 템플스테이 지원금이 빠진 뒤 조계종이 정부와의 대화 단절을 선언하고 정부·여당 인사의 산문 출입을 막은 조치를 보면 3년 전 파란의 재탕인 것 같아 안타깝기 짝이 없다. 그런 현장에서 조계종단이 성탄 트리에 불을 밝힌 의미를 곱씹어봐야 할 것이다. 종교의 큰 가치는 배려와 관용일 것이다. 나를 낮춰 평화와 사랑을 이루자는 미덕이다. 그런데 배타주의와 편협이 부른 일련의 상황은 ‘지구상 유례 없는 종교천국’의 찬사가 무색하다. 범어사 방화와 팔공산역사문화공원 백지화, KTX 울산역의 통도사 병기 누락을 둘러싼 갈등이 심각한 양상이다. 국내 기업들이 이슬람채권(스쿠크)을 발행해 중동 오일머니를 흡수하자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이 의원들의 반대로 보류된 것을 놓고도 말이 많다. 종교 간 갈등을 조장하는 배타주의는 종교만이 아니라 사회의 균열을 부른다. 조계사 성탄 트리의 의미를 단순히 바라볼 수 없는 이유일 것이다.
  • 춘천도 이젠 수도권… 전원생활 즐기며 서울 출퇴근

    춘천도 이젠 수도권… 전원생활 즐기며 서울 출퇴근

    “같은 거리라면 도시를 탈출해 전원생활을 누려 보자.” 경기도 분당에 사는 회사원 A(45)씨는 새해 봄에 춘천으로 이사하기로 마음먹었다. 서울~춘천 간 복선전철이 개통되면서 춘천에서 서울시청 근처 직장까지 출퇴근하는 거리가 분당 정자역에서 서울을 오가는 1시간 10분대 안팎으로 비슷해졌기 때문이다. 출퇴근 시간대가 비슷하다면 환경 좋고 상대적으로 집값이 싼 춘천에서 여유롭게 전원 생활을 하겠다는 것이다. 분당 정자역 인근 4억원짜리 아파트(89.25㎡)에 살고 있지만 춘천으로 이사하면 남춘천역 인근 아파트(109.09㎡)를 1억 8000만원~2억원이면 살 수 있다는 계산부터 앞선다. 나머지 여윳돈을 굴릴 생각도 해 본다. 이사를 결정하고도 후회하지 않는다. 춘천은 교육열도 높은 편이다. 종합대와 대학병원 등이 2곳씩 있어 아이들 키우는 여건도 수도권에 빠지지 않는다. 무엇보다 한발만 나서면 호수와 산이 있고 맑은 공기 등 자연과 어우러진 깨끗한 환경이 펼쳐져 마음에 든다. 도시의 찌든 생활을 청산하고 주말마다 등산 등 레저로 건강을 찾겠다는 청사진도 그려 본다. 인형극장, 몸짓극장 등이 있고 다양한 축제가 연중 열려 아기자기한 예술활동을 누릴 수 있다는 것도 매력이다. 도청 소재지로 30만 안팎 시민의 구성원도 공무원과 학생들이 대부분이어서 조용하고 깔끔한 ‘화이트 칼라 도시’ 이미지도 구미를 당긴다. ●평일 첫 열차 5시10분, 막차 밤 11시 춘천 생활환경이 수도권으로 빠르게 변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서울~춘천 간 고속도로가 개통된 데다 21일부터 복선전철까지 개통되면서 춘천지역 주민들의 생활이 서울과 40분(버스)~1시간대(전철)에 놓였기 때문이다. 서울 상봉역과 춘천역에서 상·하행선 첫 열차가 오전 5시 10분에 각각 출발해 오전 6시 13분에 춘천역과 상봉역에 도착한다. 마지막 열차는 오후 11시에 출발해 0시19분 종점에 도착한다. 편도 약 1시간 3분씩 소요된다. 요금은 2600원이다. 주말에는 첫 열차가 5시 40분에 출발한다. 경유역은 주중에는 남춘천·가평·마석·평내·퇴계원 등 5개 역을 지나고 주말에는 강촌·청평역에 더 선다. 하루 운행 횟수는 상봉~춘천역까지 주중에는123회, 주말에는 106회 운행한다. 상봉~평내까지는 평일 137회, 주말 114회에 이른다. 내년 하반기 1시간대에 춘천~용산을 잇는 급행열차까지 운행되면 곧바로 KTX와 연계돼 대전·대구·경주·울산·부산은 물론 호남권까지 전국이 반나절 생활권에 들어온다. ●토·일요일에는 ‘한류 관광열차’ 운행 오는 25일부터 새해 9월까지 한시적으로 매주 토·일요일에는 서울역~춘천역을 오가는 ‘한류 관광열차’도 운행된다. 22일부터는 춘천시내 관광지를 돌아보는 시티투어도 매일 운행된다. 국내외 고급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전략이다. 서울 도심과의 거리가 1시간대로 가까워지면서 춘천 지역경제도 요동치고 있다. 부동산시장이 꿈틀거리고 기업체와 각종 리조트단지가 경쟁적으로 들어서고 있다. 인구도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대학들과 음식·숙박업계는 웃고 학원가·옷가게 등은 울상이다. ●홍천·화천 등 인근지역까지 땅값 오름세 춘천 도심에 위치한 김유정역과 남춘천역, 춘천역을 끼고 있는 소위 역세권 주변의 아파트와 택지는 2~3년 전부터 꿈틀대다 최근에는 가파르게 상승했다. 수천 가구에 이르던 미분양 아파트가 모두 소진되고 입주되지 않은 집들이 수천만원씩 프리미엄까지 붙었다. 그래도 팔겠다는 물량이 나오지 않는다. 거두리·고은리 등 시 외곽지역 땅값도 2~3년 전보다 30~40%씩 올랐다. 고속도로 개통 여파까지 겹쳐 홍천, 화천 등 인근 지역까지 땅값 오름세가 심상찮다. 지역의 향토음식인 닭갈비와 막국수업소는 지난해 서울~춘천고속도로 개통 이후 방문객이 급속히 늘면서 매출이 최대 50% 이상 늘었다. 게다가 평균 15분마다 서울을 오가는 경춘선 복선전철 개통으로 음식업소마다 매출 신장 기대에 한껏 부풀었다. 춘천시가 고속도로 개통 이후인 지난해 4분기 경제지표를 조사해 보니 실물경기의 흐름을 가늠하는 음식업소 매출이 지역 경기 회복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됐다. 숙박업종도 고속도로 개통 이후 매출이 7.3% 증가로 돌아선 데 이어 지난해 말에는 무려 21.7%의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해 남이섬, 소양강댐 등 주요 관광지마다 관광객들이 1.4배 늘었다. 전철 개통으로 유동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전망이어서 관련 업계는 벌써부터 손님 맞이 준비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춘천 닭갈비 남춘천점 조명애 사장은 “전철 개통으로 관광객이 급증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1시간 거리에 놓인 서울 사람들이 가족이나 연인끼리 나들이로 춘천을 찾아 닭갈비·막국수를 찾을 것으로 보여 호황이 예상된다.”고 활짝 웃어 보였다. 춘천닭갈비협회와 막국수협의회는 관광객이 관광지역 해당 역에서 제공한 인증표를 제시하면 현금은 10%, 카드는 5%를 각각 할인해 주기로 하는 등 또 한 번의 기회를 잡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리조트단지 앞다퉈 들어서 또 젊은이들의 단체수련(MT) 명소인 강촌·중도 등 관광지 주변 숙박업소들도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 춘천 동산면 조양리(무릉도원), 서면 신매리(위도), 동산면 군자리(신앤박), 신동면 혈동리(한원) 등 4곳에 모두 3400여실의 대규모 숙박시설이 들어서고 있다. 춘천의 리조트 관계자는 “고속도로 개통 이후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매출이 증가했는데 전철 개통으로 또 한번의 매출 상승을 기대된다.”며 시설 개보수·확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 사진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열린세상] 중고교 과학교육의 틀을 바꾸자/이광형 KAIST 과학영재교육 연구원장

    [열린세상] 중고교 과학교육의 틀을 바꾸자/이광형 KAIST 과학영재교육 연구원장

    “우리 연구실의 항공기 시뮬레이션 과정을 이야기해 주니 정말 좋아하더군요. 비행기 표면의 구조적 특성을 컴퓨터로 표현하고, 그것의 유체역학적 저항을 슈퍼컴퓨터로 모의 실험하는 것입니다.” “그 속에 있는 수학과 물리학 그리고 시뮬레이션 원리를 설명해주면 더욱 좋겠군요. 그러면 수학이나 물리가 실제 어떻게 이용되는지 알게 되어 흥미도 일어나고 왜 공부해야 하는지 알 것 같습니다.” “그것 참 좋은 생각입니다. 비행기의 공기 저항을 표현하는 유체역학은 고체와 공기가 만나서 생기는 물리적 특성입니다. 이것을 컴퓨터로 표현하는 것이 수학의 삼각함수와 미분적분입니다.” 최근 어느 고등학교 특강을 다녀온 교수와 나눈 대화다. 나도 중고등학교에 과학 특강을 다녀봤지만, 내가 연구하고 있는 내용을 소개하는 정도였다. 그러면 학생들은 신기한 눈으로 쳐다본다. 나는 학생들에게 과학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켜 주었고 따라서 특강의 목적이 달성된 것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이제 생각해 보니, 실제로 우리 생활에 이용되는 사물의 밑바탕에 깔린 기초과학을 설명해 주는 것을 빠뜨렸다. 그 첨단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수학·과학을 중고등학교 교과서 내용과 연관지어 보여줘야 배우고 있는 수학·과학이 어떻게 쓰이는지 알게 될 텐데 말이다. 중고등학생에게 수학·과학을 가르치는 ‘틀’을 바꿀 것을 제안한다. 막연하게 나중에 필요하게 될 것이니 배우라는 것이 아니라, 현재 실생활에 이용되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내용을 보여주면서 가르치는 것이다. 중고등학교 과정에 ‘과학기술’을 배우는 시간이 추가되면 좋겠다. 시간을 많이 잡을 필요도 없다. 정보기술(IT), 바이오기술(BT), 나노기술(NT), 환경기술(ET) 등 첨단 제품을 소개하는 특별활동 수준의 시간이면 된다. 예를 들어서 휴대전화 시간에는 무선통신의 기본원리를 설명한다. 그 속에 있는 전자회로와 소프트웨어를 설명해주고, 그것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수학·물리·화학을 중고등학교 수준으로 쉽게 풀어 설명한다. KTX 시간에는 기차가 고속으로 달릴 수 있는 기본적인 요소 기술을 소개하고, 그 바탕이 되는 수학·물리 교과서 내용을 보여 준다. 그렇다면 이런 실용 과학기술은 누가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세 가지가 병행되어야 한다. 첫째는 교재 개발이 이루어져야 한다. 실생활에 이용되는 첨단 기술제품을 골라 그 밑에 깔린 원리와 수학·과학을 중고등학교 교과서 내용과 연관지어 쉽게 설명한다. 여기서 다룰 제품은 실생활에서 이용되는 첨단제품 중에서 찾으면 될 것이다. 이 책의 목차는 실용 첨단 제품 별로 되어 있어야 한다. 둘째로 필요한 것은 교사 재교육이다. 사실상 일선에서 학생을 가르치는 일은 교사들의 몫이다. 그러나 교사들은 첨단 연구시설을 접할 기회가 별로 없다. 자신들이 과거 대학 다닐 때 봤던 연구실이 전부다.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과학기술을 생각하면 너무 오래된 경험이다. 더욱이 사범대학에는 수학·과학만 가르칠 뿐 공학을 가르치는 곳이 드물다. 그러니 교사들은 실제로 어떻게 응용되는지 알지 못한 채 가르치는 경향이 있다. 교사들이 첨단 연구시설을 접할 수 있는 재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하겠다. 대학에 과학기술교육대학원을 설치해 교사들에게 재충전 기회를 제공하는 것도 필요하다. 정부출연연구소에서는 교사를 초빙해 경험을 쌓게 해주는 초빙연구원 제도를 도입하면 좋을 것 같다. 셋째는 개발된 교재를 바탕으로 학생 교육이 이루어져야 하겠다. 학교 시간표에 약간의 시간이 배정되어 학생들이 첨단 과학기술을 접할 수 있게 해야 한다. 대학 교수와 연구소 연구원들은 중고등학교에 가서 좀 더 자주 특강을 하여 알기 쉽게 실용과학을 소개하여야 하겠다. 대규모 교육을 위하여 EBS 방송도 고려해 볼 수 있다. 우리는 그동안 학생들에게 과학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공부하고자 하는 동기를 유발시켜야 한다고 말해 왔다. 그러나 그 쓰임새를 보여주지 않고 무조건 가르쳤다. 실용 제품과 교과서를 연결지어서 가르치는 과학기술교육이 하나의 답이 될 것이다.
  • “의전원 막차 타자” 학원 수강 전쟁중

    “의전원 막차 타자” 학원 수강 전쟁중

    15일 오후 10시 서울 서초동 P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 입시학원. 강의가 끝난 시간이었지만 복도와 강의실에는 800여명의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이들은 수강 신청을 위해 몰려든 대학생과 학부모들. 수강 신청 시작은 다음 날 오전 7시이지만, 유명 생물 강사의 강의는 불과 몇분 안에 정원이 차기 때문에 아예 밤 새울 작정을 하고 줄을 서는 진풍경이 벌어진 것이다. 줄을 선 사람들 중에는 처음부터 의전원을 목표로 전공을 선택한 대학 1~2년생이 많이 눈에 띄었다. 이들은 “2014년 이후 주요 대학 의전원이 폐지된다는데 꿈이 사라질까 두렵다.”고 입을 모았다. 자녀를 대신해 지방에서 원정을 온 학부모들도 많았다. 새벽 부산에서 KTX를 타고 올라와 오전 9시 ‘대기번호 1번’을 받은 손모(56·여)씨는 대학 3년생 딸의 수강증을 손에 쥐기까지 꼬박 22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딸이 기말고사를 보는 중이라 대신 왔다는 손씨는 “의전원이 폐지된다는 발표에 불안감이 크다.”면서 “좋은 강사에 의지해 점수를 높이고 빨리 입학시켜야겠다는 생각에 이곳까지 오게 됐다.”고 말했다. 2014년 시험부터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등 주요 대학의 의전원이 폐지되는 등 신입생 정원이 대폭 줄게 되면서 의전원을 목표로 삼은 대학생들이 패닉 상태에 빠졌다. 특히 대학 1년생과 내년 신입생들은 1~2차례 기회밖에 가질 수 없다며 하소연을 하고 있다. 때문에 방학은 물론 학기 중에도 사교육에 의존하며 의전원 시험준비에 매달린다. 현재 전국에 27곳인 의전원은 2015년 11개, 2017년 11개 대학이 의대체제로 전환하면서 5곳만 남게 된다. 바뀌는 제도로 피해를 보게 된 학생들은 교육당국에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서울시내 유명 사립대 생명공학과 2학년에 재학 중인 최모(20)씨는 “의대 진학을 위해 재수를 하려다가 의전원으로 목표를 세우고 생명공학과에 진학했는데 군대까지 생각하면 과연 시험을 쳐 볼 수나 있을지 걱정”이라면서 “교육 정책을 몇년 만에 바꿔버리면 꿈을 갖고 준비해 온 학생들은 바보 되는 것 아니냐.”고 분통을 터트렸다. 일부 학생들은 교육 당국에 대한 법적 대응을 모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우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바뀐 교육정책으로 의전원 진학을 포기한 학생들이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면서도 “의전원에 가기 위해 자기가 손해를 본 부분을 입증하기 어려워 실제로 소송이 성립되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는 “의전원 준비생들이 혼란스러워하는 것은 잘 알고 있다.”면서 “2015년, 2017년에 절반씩 전환하게 해 전환속도를 늦추고, 의대로 전환하는 학교는 4년간 정원의 30%를 학사편입으로 채울 것을 의무화하는 등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글 사진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오송 보건의료타운 르포] 식약청 등 5곳 입주… 기자재 시운전 한창

    [오송 보건의료타운 르포] 식약청 등 5곳 입주… 기자재 시운전 한창

    16일 충북 청원군 강외면의 오송 보건의료행정타운. 첨단 의료 복합단지와 함께 오송 지역을 의료산업의 메카로 만들 것으로 기대되는 곳이다. 이날 연구 실험실에선 각종 연구 기자재의 정상 작동 여부를 점검하는 시운전이 한창이었다. 입주를 마친 기관의 사무실에선 관련 업무를 처리하느라 직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였다.오는 20일 준공식에 앞서 이미 2400여명에 달하는 직원들이 업무를 시작하면서 주차장은 직원들 차량이 꽉 메웠고, 보건의료행정타운 정문 앞 도로에는 아직 오송으로 이사 오지 못한 직원들이 타고 온 전세버스들이 늘어서 있다. 곳곳에선 아직도 이삿짐센터 직원들이 사무기기 등을 건물 안으로 나르고 있지만, 중요한 실험 장비와 기자재는 이미 이사를 마쳤다. 타운 주변은 아직 개발 초기 단계라 썰렁하지만 보건의료행정타운은 새 보금자리에서 업무에 몰두하는 직원들로 활기를 띠고 있었다.이주를 마친 식품의약품안전청 이운선 오송 상황실장은 “이사가 사실상 완료돼 모든 업무가 이뤄지고 있고, 연구 기자재들도 큰 문제없이 배치됐다.”고 말했다. 보건의료행정타운은 오송생명과학단지 내 40만㎡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6층짜리 건물 19개 동으로 구성됐다. 현 경기도 과천 청사와 비슷한 규모다. 곳곳에 널찍한 잔디밭이 조성돼 있고, 인조잔디 축구장과 테니스장이 마련돼 있어 대학 캠퍼스를 연상케 한다. 이곳에 입주하는 기관은 식품의약품안전청, 보건산업진흥원, 보건복지인력개발원,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등 6곳. 지난달 30일 청사 공사가 마무리돼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을 제외한 5곳은 이사를 대부분 완료했다.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이 내년 3월 동물실험동에서 사용할 동물들만 옮기면 이전 작업이 100% 완료된다. 현재 오송으로 이사 온 직원들은 전체 직원의 30% 수준이다. 아직 상당수 직원들이 수도권에 비해 열악한 정주 여건 때문에 이사를 꺼리고 있다. 하지만 오송 지역 개발이 속도를 내면 이곳으로 이주하는 직원들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건복지부는 기대하고 있다. 충북도는 이들을 위해 아파트와 학교, 각종 편의 시설을 확충하고, 대중교통 체계를 개선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미 아파트 4000세대가 마련됐고, 지난달에는 KTX 오송역이 개통됐다. 보건복지부 생명과학과 류수생 과장은 “보건의료행정타운이 정착되면 관련 기업이나 연구소 등의 민간 투자도 활기를 띠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원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소지섭의 길’ 열차 타고 한류관광

    ‘소지섭의 길’ 열차 타고 한류관광

    경춘선 복선전철 개통과 맞물려 서울역~춘천역을 오가는 ‘한류관광열차’가 별도로 운행된다. 강원도는 15일 춘천시·한국관광공사·코레일 등과 함께 경춘선 복선전철 개통 이후 오는 25일부터 새해 9월 26일까지 매주 토·일요일마다 80차례에 걸쳐 한류관광열차를 운행한다고 밝혔다. 한류관광열차는 외국인 50% 등 1만 6000명을 모집할 계획으로, 남이섬~풍물시장~막국수박물관~김유정 문학촌의 춘천 여행을 상품으로 내놓았다. 모두 261석 4량으로 편성된 열차는 KTX급 전동차에 한국 전통과 한류 드라마 장면을 소재로 꾸며져 운행된다. 열차 외부는 지난 9월 제1호 연예인 강원 홍보대사로 위촉된 소지섭이 강원도를 여행하며 제작한수록된 사진 등으로 장식됐다. 강원도는 한국방문의 해와 연계해 단순한 관광열차 상품에서 벗어나 열차 내 이벤트와 볼거리, 먹을거리를 결합한 상품을 개발해 내국인은 물론 동남아시아와 중국시장, 수도권 자유여행(FIT)객, 가족형 관광객을 유치할 방침이다. 1인당 요금은 외국인의 경우 호텔급 점심 도시락을 포함해 8만 9000원이고 내국인들은 도시락 없이 6만 5000원이다. 열차 내 공연을 비롯해 녹차 등 음료는 무료로 제공된다. 첫 시승 열차는 25일 오전 8시 서울역사에서 연예인 소지섭과 유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승 행사와 함께 운행되며, 오전 9시 50분에는 춘천역에서 환영 행사가 열린다. 최갑열 강원도 DMZ관광청장은 “전략적 홍보 마케팅과 손님맞이에 노력을 기울여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안산~서울역 37분만에 씽~

    안산~서울역 37분만에 씽~

    서울역과 금천구, 경기 광명시·안산시를 잇는 신안산선 복선전철이 2013년 착공된다. 개통은 2022년 예정이다. 국토해양부는 신안산선 복선전철 사업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신안산선은 서울지하철 4호선 안산선과 별개의 노선으로 운영된다. 현재 공사 중인 신분당선과 함께 수도권을 ‘X’자로 관통하는 광역 전철망이다. 국토부는 앞으로 2년간 설계와 인·허가를 거쳐 2013년 초 본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2003년 예비타당성조사를 시작해 지난해 기본계획안을 마련했다. 관계부처 간 협의도 마무리한 상태다. 정거장은 안산 중앙역, 독산역, 시흥사거리역, 석수역, 광명역, 여의도역, 서울역 등 17곳이 새로 건설된다. 총 연장은 46.9㎞로 예상 사업비는 4조 981억원이다. 1단계인 안산 중앙~여의도 구간과 시흥시청~광명역 구간은 2018년, 2단계 여의도~서울역 구간은 2022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신안산선 차량기지 인근인 유니버셜스튜디오 코리아 리조트(USKR)~원시 구간도 1단계 구간 개통시기에 맞춰 완공된다. 추후 개별 철도인 소사~원시 노선이 연결되면 USKR~시흥시청도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신안산선이 개통되면 안산 중앙~서울역 구간은 37분, 시흥시청~서울역 구간은 35분 소요된다. 1단계 개통 초기에는 하루 38만여명, 2단계 개통 때는 44만여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향후 서해선과 연결하고 KTX 광명역과 환승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라며 “광명역, 문산역, 안산역, 평택역, 서산역, 군산역을 남북으로 연결하는 서해축이 구축돼 교통난 해소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섬 돌고도는 8.5㎞ 길이 ‘비렁길’ 여수 금오도

    섬 돌고도는 8.5㎞ 길이 ‘비렁길’ 여수 금오도

    나그네가 발품 팔아 갈 수 있는 뭍의 막다른 곳에 항구가 있고, 그곳에서 또 다른 여행이 시작됩니다. 그래서 섬은 여행의 끝이자 시작인 거지요. 아, 그 섬의 바다는 어찌 그리 예쁜 빛깔을 갖게 됐을까요. ‘에메랄드빛’ ‘옥빛’ 등의 흔한 표현을 갖다 붙이기엔 물빛의 스펙트럼이 너무 다양하고 아름다웠습니다. 바다와 몸을 섞은 섬 자락마다 조그만 포구가 들어찼는데, 그 자태 또한 여간 서정적이지 않았습니다. 전남 여수 금오도입니다. 덜 알려진 탓에 이름조차 생소한 절경들이 섬 곳곳에 펼쳐져 있지요. 금오도에 최근 ‘비렁길’이 조성됐습니다. ‘비렁’은 벼랑의 사투리이니, 곧 ‘비렁’을 따라 섬을 에둘러 돌아가는 트레킹 코스를 일컫습니다. 군데군데 높낮이는 있지만, 그리 힘들지는 않습니다. 먼 바다와 호흡을 함께하며 걷는다는 것, 참 새로운 경험입니다. ●작지만 풍경만큼은 거대한 금오도 뭍과 섬이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다. 곳곳에 세워지는 연륙교와 날로 빨라지는 KTX 덕이다. 울산과 경주가 수도권에서 2시간 안팎으로 당겨졌고, 거가대교는 부산과 거제를 한 몸으로 묶었다. 한려해상국립공원의 한 축인 전남 여수도 마찬가지. 진행 중인 전라선 복선 전철화 공사가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를 앞둔 새해 10월쯤 끝나고, KTX가 본격 투입되면 3시간 30분 만에 닿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예전 같으면 ‘1박~2일!’도 부담스러운 여행지였지만, 당일여행을 시도할 만큼 가까워지는 셈이다. 여수 앞바다에는 317개의 섬이 떠 있다. 말그대로 다도해(多島海)다. 그 중 뭍사람들의 발걸음이 잦은 섬이 금오도(鰲島)다. 금빛 자라를 닮았다는 섬. 여수에서 불과 25㎞ 정도 떨어져 있으면서도 절해고도의 풍모를 고스란히 지녔다. 금오도는 거대하다. 물리적 크기는 작지만, 풍경의 크기는 결코 작지 않다. 여수 끝자락 돌산도 신기항에서 금오도 여천항까지는 배로 30분 안쪽에 닿는다. 여수항 여객터미널에서 가는 배편도 있으나, 하루 두편(동절기)에 불과한 데다, 배시간도 신기항에 견줘 두세배 더 걸린다. 무엇보다 돌산도 특유의 넉넉한 풍경과 마주하지 못한다는 게 여행자로서는 ‘명백한’ 손해다. 금도오에서는 갯마을 특유의 비릿한 냄새가 나지 않는다. 어판장이 없기 때문이다. 그 덕에 외진 섬답지 않게 정갈하고 깔끔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여천항에 내리면 우선 하얀 십자가의 교회 건물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국내 대부분의 섬에서 용왕각 등 무속신앙의 흔적을 먼저 만나는 것에 비해 이례적이다. 이처럼 ‘교회가 있는 풍경’은 섬 어디를 가건 마주한다. 한 주민의 과장 섞인 표현처럼 “주민 99%가 기독교인”이기 때문이다. 우학리교회는 무려 104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절경과 스릴이 함께 하는 비렁길 조선시대 금오도는 봉산(封山), 즉 일반인 출입금지 지역이었다. 궁궐에서 사용하는 벌목장과 사슴목장 등이 있었기 때문이다. 섬이 개방된 것은 1885년. 비렁길 기획 당시 이름이 ‘봉산 임금님 둘레길’이었던 것도 그런 까닭이다. 비렁길은 함구미에서 직포까지 총 8.5㎞쯤 된다. 소요시간은 4시간 정도. 주민들이 유자밭을 일구고, 옆 동네로 마실갈 때 주로 이용했던 길이다. 원래 금오도는 섬 산행지로 많이 알려져 있다. 다도해와 함께 매봉산(대부산)을 오르는 맛이 각별하다. 하지만 노약자들이 오르기엔 다소 험해, 완만한 산사면을 따라 걸으며 다도해의 풍광을 즐기라는 뜻에서 비렁길이 조성됐다. 길은 거리와 난이도에 따라 세 코스로 나뉜다. 코스마다 마을로 이어지는 하산길이 있어 시간이 없거나 체력이 달릴 경우 곧바로 내려올 수 있다. 비렁길은 금오도의 끝자락인 함구미(含九味)마을에서 시작된다. 마을 이름이 독특하다. 한자 대로 풀자면, 아홉개의 맛을 지니고 있는 마을이란 뜻일 터. 그런데 이름의 연원을 정확히 아는 사람이 없다. 멸치나 군벗, 방풍나물 등 아홉 가지 마을 특산품을 일컫는 표현이 아닐까 추측할 뿐이다. 해안절벽이 9개라거나, 금광 9개가 있었다는 설도 있다. 마을에 들면 상큼한 유자 향기가 이방인을 맞는다. 다소곳한 자태로 매달려 있는 노란 유자가 짙푸른 바다와 어우러지며 제법 장한 풍경을 펼쳐낸다. 마을 고샅길을 5분 정도 오르면 곧바로 바다를 낀 길이 시작된다. 첫 번째 만나는 풍경은 ‘미역바위’. 해안절벽의 생김새가 마치 미역이 늘어진 것 같다고 해 붙은 이름이다. 절벽의 높이가 수십 미터는 족히 된다. 깎아지른 절벽 위로 길이 나 있는 모양새가 독특하고 웅장하다. 미역바위에서 ‘V’자 형 홈통을 지나면 ‘스달빛벼랑’이다. ‘달빛’ 앞에 ‘스’자를 붙인 까닭이 궁금했지만, 이 역시 아는 사람은 없다. 스달빛벼랑 위쪽은 절터. 옛 문헌에 고려 명종 때 보조국사 지눌이 금오도의 송광사, 순천 송광사를 오가다 돌산도 은적암에서 휴식을 취했다는 기록이 있다. 그래서 주민들은 이곳을 송광사터라 믿는다. 길은 이후로도 높이 50m 내외의 해안절벽을 따라 초포를 지나 직포까지 이어진다. 아슬아슬하기로는 어느 곳에 견줘도 뒤지지 않을 정도. 길 위에서 맞는 풍경이 여간 장쾌하지 않다. 바다를 마당 삼은 너른 개활지 ‘굴등’도 있고, 전설이 깃든 ‘신선대’와 ‘용머리바위’도 나온다. 이런 장쾌한 풍경 덕에 ‘인어공주’ ‘혈의 누’ 등 다수의 영화 촬영지로 이용되기도 했다. 금오도에서 각광받는 여행 패턴 중 하나가 해안드라이브다. 26㎞의 해안도로를 달리는 동안 수항도, 횡간도 등 크고 작은 섬들이 줄곧 따라온다. 여수 등 인근 지역 자전거 동호회원들의 발길이 잦은 것도 그런 까닭이다. ●금오도 가면 안도는 보너스 안도는 둘레가 29㎞에 불과한 조그만 섬. 지난 2월 안도대교가 개통되면서 금오도와 한 몸이 됐다. 섬에 들면 조용하다. 걷건, 차를 몰 건 자신이 내는 소리 외에는 들리는 게 없을 정도로 적막하다. 선착장 오른쪽 야산은 발품 팔아 오를 만하다. 길이 제대로 나 있지 않으나, 오르는 데 어려움은 없다. 산정에 서면 반월형의 몽돌해수욕장 등 작고 예쁜 안도의 전경과 멀리 다도해 풍광이 잘 어우러진다. 선착장이 있는 본동마을 위에도 당산공원이 조성돼 있다. 안도 최고의 풍경 포인트를 꼽으라면 단연 백금포해수욕장이다. 모래가 곱고 수심이 얕아 여름철 해수욕을 즐기기 맞춤한 데다, 물색 또한 연한 에메랄드 빛을 띄고 있다. 물빛 곱기로 소문난 제주도 협재, 함덕해수욕장과 닮았다. 워낙 외져 찾는 사람이 거의 없다. 그저 알음알음 찾아오는 사람들이 전부다. 여느 해수욕장처럼 음식점이나 상점 등이 일절 없어 깔끔하고 고적하다. 금오도의 해넘이 풍경은 확실히 남다른 데가 있다. 해거름이면 파스텔톤의 파란색 바다 위로 석양빛이 물드는데, 시간이 흐를 때마다 진노랑에서 주황색으로, 붉은빛 감도는 자주색으로 빛깔을 달리한다. 해넘이 풍경과 마주하려면 섬에서 하루를 보내야 한다. 여수로 가는 마지막 배 출항 시간이 오후 5시 30분이기 때문이다. 낙조 감상 포인트는 함구미마을 위쪽. 이른 아침 망산(344m) 봉수대에 올라 장엄한 해오름 풍경과 만나는 것도 좋겠다. 글 사진 여수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61) →가는 길:돌산도 신기항에서 금오도 여천항까지 하루 7회(7:45 9:10 10:30 12:00 14:00 15:50 17:00) 페리호가 오간다. 운임은 5000원. 승용차는 운전자 1인 포함 1만 3000원, SUV 1만 5000원(이상 편도). 한림해운(666-8092) 측에 자신의 연락처를 알려 주는 게 좋겠다. 갑작스러운 날씨 변화로 배편이 일찍 끊길 경우, 전화로 통보해 준다. 여천항에서 면소재지 우학리까지는 남면버스(011-616-9544)나 택시(666-2651~2, 011-608-2651)를 이용해야 한다. 버스 1000원. 택시는 여천항을 기준으로 우학리 1만원, 직포 1만 2000원, 함구미와 초포 1만 5000원이다. 섬 내 주유소는 우학리 농협 한곳뿐이다. 경유만 판매한다. 뭍 보다 다소 비싸다. 영업시간 오전 9시~오후 5시. →맛집:감성돔, 군벗 등 자연산 어패류를 맛보려면 예약을 하고 가는 게 좋다. 여느 관광지와 달리 식당마다 그날 그날 어민들을 통해 필요한 만큼 물건을 받기 때문이다. 1인당 1만원부터 4만원까지 다양하다. 식당은 대부분 면사무소 주변에 몰려 있다. 여남식당(665-9546), 명가식당(665-9520) 등이 알려져 있다. →잘 곳:금오도에 명가모텔(665-9520), 안도에 안도모텔(665-3369)이 있다. 3만원선. 민박은 금오도와 안도를 합쳐 20여개가 운영되고 있다. 2만원선. 남면사무소 690-2605. →둘러볼 곳:돌산도 끝자락의 향일암은 일출 명소로 이름난 곳. 화재로 전소됐다고 알려졌으나, 대웅전과 종각 등 일부가 소실됐고 나머지 건물은 건재하다.
  • 서울~마산 2시간 단축

    서울~마산 2시간 단축

    서울~마산 간 열차 운행시간이 이달부터 2시간가량 단축된다. 국토해양부는 15일 삼랑진에서 마산까지 40.6㎞의 경전선 복선전철 개통식을 갖고 KTX 운행에 들어간다고 14일 밝혔다. 마산~진주 간 복선전철은 2012년 말 개통될 예정이다. 삼랑진~마산 복선전철 사업에는 9428억원이 투입됐다. 2003년 12월 착공 뒤 7년 만이다. 국토부는 차량우회나 교통통제 없이 공사 기간을 6개월 단축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복선전철 개통과 함께 KTX를 마산역까지 주중에는 왕복 7회, 주말에는 왕복 12회 운행할 방침이다. 운행시간은 기존 새마을호를 이용할 때의 서울~마산 4시간 58분에서 2시간 54분으로 2시간가량 단축된다. 서울~마산 KTX 운임은 월요일에서 목요일까지는 편도 기준으로 4만 7400원, 금·토·일요일과 공휴일은 5만 700원이다. 국토부는 삼랑진과 광주 송정을 잇는 경전선을 경부선, 전라선 등과 연계해 지역개발 촉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개통식은 15일 마산역 광장에서 지역주민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오늘 첫 전국민 민방위 대피훈련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과 같은 실제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15일 오후 2시부터 전국 동시 민방위 특별대피훈련이 실시된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대피훈련은 1975년 민방위법 제정 이후 처음이다. 이번 훈련은 지하철역, 지하보도, 지하 주차장 등 일상생활 속에서 접근 가능한 지하대피시설을 실제로 찾아가 대피해 봄으로써 민방위 사태 발생 시 신속한 대처요령을 익히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훈련 공습경보 발령과 동시에 15분간 전국의 교통과 주민 이동이 통제되며, 주민들은 가까운 대피소로 신속하게 대피해야 한다. 각 가정에서는 전기와 가스를 차단하고 인근 지하대피소로 피하고, 고층건물 또는 아파트에서는 엘리베이터 대신 비상계단을 통해 지하시설로 대피해야 한다. 운행 중인 차량은 오른쪽 길가에 정차하고 운전자는 차에서 내려 지하대피소로 이동해야 한다. 항공기, 선박, 철도, 고속도로 차량은 국민 불편 방지를 위해 정상 운행하는 대신 경보가 울리는 3분간 KTX 등 철도는 앞뒤 열차 운행 상황에 따라 운행 속도를 줄이고, 고속도로 운행 차량은 시속 60㎞ 이하로 서행해야 한다. 공군은 가상 적기인 KF16 등 12대의 전투기를 서울, 부산 등 전국 주요 도시 상공에 띄워 실제 공습 상황을 연출하며, 교육과학기술부는 전국 초·중·고 학생들이 수업을 중단하고 가까운 대피소로 이동해 라디오 방송을 청취하도록 하는 등 훈련에 적극적으로 참여토록 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서울~마산 KTX 15일 개통

    코레일은 9일 경전선 삼랑진~마산 구간 복선 전철이 오는 15일 개통됨에 따라 각 역의 KTX 정차 횟수와 시간, 요금 등을 확정하고 10일 예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KTX는 마산~서울 구간에 편도기준으로 주중(월~목요일)에는 7회, 주말(금·토·일요일)에는 12 차례 다니며 경전선 구간 중간역인 진영·창원중앙·창원역에는 KTX 역마다 번갈아 가며 선다. 진영역에는 주중 2회, 주말 3회, 창원중앙역에는 주중 5회, 주말 8회, 창원역에는 주중 3회, 주말에는 5회 정차한다. 서울행 KTX는 창원 중앙역에 오전 8시, 10시 8분, 11시 55분(금·토·일), 오후 1시 30분, 4시 56분(금·토·일요일), 5시 30분, 7시(금·토·일요일), 8시 25분에 정차한다. 요금은 마산역~서울은 주말과 공휴일은 5만 700원, 주중은 4만 7400원이다. 창원역~서울은 주말 5만 400원, 주중 4만 7100원, 창원 중앙역~서울은 주말 4만 9400원, 주중 4만 6200원, 진영역~서울은 주말 4만 8200원, 주중 4만 5100원이다. 코레일 측은 마산~서울 사이 KTX 운행시간은 2시간 54분에서 2시간 59분 걸린다고 밝혔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KTX 울산역 정차횟수 늘려야”

    KTX가 울산의 대표 광역 교통수단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8일 울산시에 따르면 KTX 울산역 개통 1개월간 교통영향을 분석한 결과, 고속철도 이용객은 총 24만 3054명(1일 평균 8681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KTX 2단계 구간 개통역사인 신경주역 11만 9980명(1일 4286명)보다 2배, 김천역 4만 2278명(1일 1511명)보다 5.7배, 오송역 4만 6327명(1일 1655명)보다 5.3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요일별로는 일요일에 1만 2074명이 이용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된 반면 화요일에는 6388명만 이용해 가장 적었다. 또 KTX 울산역 이용객은 울산시민이 56%로 가장 많았고, 서울시민 18%, 경남 양산시민 4%, 부산시민 4%, 경기도민 3%, 인천·충남도민 각 2% 등으로 조사됐다. 울산역 이용목적은 업무, 방문, 관광 등의 순을 보였다. 이 기간 고속버스 이용객 39%와 항공기 이용객 33%가 각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울산의 주차시설 부족으로 주말 240~300대의 불법 주·정차가 발생했고, 편의점·화장실·대기공간 등 편의시설도 크게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한국철도공사에 KTX 정차 횟수를 늘리고, 주차장 등 편의시설도 확충·설치해 줄 것을 건의하기로 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거가대교 개통… 관광활성화 모색

    부산·울산·경남이 KTX·거가대교 개통(14일)에 따른 지역 관광개발 활성화를 위해 머리를 맞댄다. 부·울·경 등 동남권 3개 시·도는 KTX·거가대교 개통에 따른 관광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해 8일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동남권 광역관광협력 포럼’을 연다고 7일 밝혔다. 동남권 광역경제발전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포럼에는 이들 3개 시·도 공무원, 관광분야 전문가와 종사자 등 200여명이 참석해 동남권 관광협력 방안 도출과 광역관광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한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전효재 책임연구원은 ‘동남권 관광 네트워크 형성을 위한 관광협력체계’에 대해, 부산발전연구원 최도석 선임연구위원은 ‘동남권 광역교통망 구축에 따른 관광산업활성화 방안’, 경남발전연구원 김태영 책임연구원은 ‘광역관광교통체계 개선에 따른 동남권 관광상품 개발 방안’에 대해 주제 발표를 한다. 주제 발표 후에는 동아대 조명환 교수 주재로 관계 전문가와 업계 대표, 시민, 공무원 등 참석자들이 광역 관광 활성화 방안을 위한 활발한 토론을 벌인다. 동남권 광역경제발전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포럼이 동남권 광역관광 활성화 방안에 대한 합의점을 도출하고 동남 광역권의 상생발전 방안을 찾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여행가방]

    ●송년열차 타고 한 해 마무리할까 코레일관광개발(www. korailtravel. com)은 연말을 앞두고 단체가 즐길 수 있는 ‘아듀! 2010 송년회&별밤열차’ 상품을 출시했다. 서울역(오후 6시 출발)~청량리~팔당~구둔역(오후 9시 출발)을 오간다. 송년열차는 전세로만 판매되는 A형(VIP칸+객실2~4호차+카페칸)과 일반 판매가 가능한 B형(이벤트칸+객실 7~8호차+VIP 전망칸)으로 구성된다. 가격은 ▲VIP칸(30명 이하 단체 및 럭셔리 패키지)이 170만원(별실 사용료 40만원 별도), ▲객실 2~4호차(52명 이하 단체 및 럭셔리 패키지)가 296만원이며 노래방과 가수 공연(무료)이 제공된다. ▲객실 7~8호차(10명 이하 단체 및 개인 패키지)는 1인당 5만 7000원에 이벤트칸 우선 사용권을 준다. 12월 1~3주는 금·토요일에 20일~29일은 매일 운행한다. KTX 경부선 2단계 개통에 맞춰 렌터카사업에도 진출한다. 우선 동대구역에서 50여대의 렌터카를 운영하고 신경주역과 울산역에서도 연내 렌터카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코레일관광개발은 지난달 30일 열린 ‘2010 제17회 기업혁신대상’에서 우수상(지식경제부장관상)을 수상했다. ●QR코드 찍으면 선물이 와르르 한국관광공사는 5일까지 ‘QR코드 찍고선물 받고’ 이벤트를 진행한다. 서울 청계천 관광공사 건물 외벽에 설치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찍으면 관광공사 모바일 사이트로 연결되고, 사이트 이벤트 페이지에서 휴대폰 SMS 인증을 받은 선착순 2010명의 참가자들에게 공사 지하 1층 관광안내센터(TIC)에서 관광 기념품을 제공한다. ●외국인 무료 셔틀버스 운행 한국방문의해위원회와 강원도는 12월 5일~2월 25일 외국인 스키 관광객을 대상으로 서울에서 용평리조트, 알펜시아리조트, 강릉을 경유하는 강원도 무료 셔틀버스 ‘화이트 라인’(White line)을 매일(월요일은 제외) 운행한다. 한국방문의해위원회 홈페이지(www.visitkoreayear.com)에서 예약한 뒤 탑승할 수 있다. 출발은 오전 8시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한다. 35인승 버스에는 무선인터넷, 개인 이어폰, DVD 시스템 등 편의 장비가 탑재돼 있다. ●일식당 슈치코 오픈 25년 동안 운영됐던 63빌딩 일식당 ‘와꼬’가 약 2개월 동안의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8일 ‘슈치쿠’란 이름으로 새로 태어난다. 자리도 지하 1층에서 58층으로 옮겼다.
  • 서울~경주 KTX “더 편하게”

    경북 경주시와 포항시가 최근 개통된 서울~경주간 KTX 이용객들을 위한 각종 편의 확충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경주시는 1일부터 KTX 서울발 경주행 막차가 종전 밤 9시 30분에서 10시로 30분 연장 운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는 시가 서울~경주간 KTX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코레일 측에 적극 건의한 결과다. 이에 따라 경주에 도착하는 KTX 막차가 그동안 서울에서 너무 일찍 끊기는 바람에 겪었던 이용객들의 불편이 줄어들게 됐다. 시는 또 향후 이용객 수요를 감안해 추가 연장 여부도 검토하기로 했다. 시는 이와 함께 KTX 신경주역 인근의 돈사(豚舍)도 빠른 시일 내에 철거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현재 돈사 주인과 철거 및 이전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 또 택시 할증 요금과 식당·커피점·특산물 판매장 등 역사 내 편의시설 부족난 해소를 위해 관련 업체와 대책을 협의하고 있다. 지난달 1일부터 개통에 들어간 서울~경주간 KTX 하루 평균 이용객은 4918명(승차 2490명, 하차 2428명)으로 나타났다. 포항시도 이달부터 포항에서 KTX 신경주역까지 운행하는 리무진 시외버스(45인승) 하루 운행 횟수를 종전 24회 왕복에서 32회로 늘렸다. 리무진 시외버스 운행 시간도 조정했다. 첫차의 경우 종전 오전 6시 50분 포항종합터미널을 출발하던 것을 5시로 1시간 50분 앞당겼고, 막차는 오후 8시 50분에서 11시 50분으로 연장했다. 따라서 리무진 시외버스가 KTX 신경주역에서 출발하는 첫 열차 운행시간인 오전 5시 58분과 신경주역에 열차가 마지막으로 도착하는 밤 11시 38분에 맞춰 운행돼 이용객들이 좀 더 편리해지게 됐다. 경주시 관계자는 “KTX를 이용해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개선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천시는 지난달부터 KTX 김천(구미)역 이용객들을 위해 하루 편도 101회의 시내버스 운행에 들어갔다. 또 상주나 문경, 칠곡, 성주 등 장거리 이용자들을 위한 시외버스 3개 노선 17회를 운행하고 있다. 칠곡군도 KTX김천(구미)역 이용 주민들을 위해 시외버스 11개 노선과 시내버스 16개 노선을 각각 조정했다. 경주·포항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KTX 수원역 개통 1개월 승객 10만 돌파

    경기 수원역 KTX 승객수가 개통 1개월 만에 10만명을 넘어섰다. 1일 수원역에 따르면 경부고속철도 2단계(동대구~부산) 개통을 계기로 지난달 1일부터 하루 8회(상·하행선 각각 4회) 운행을 시작한 KTX 수원역 11월 이용객을 집계한 결과 모두 10만 8300여명에 달한다. 이는 당초 예상 승객 4만 7000명의 곱절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수원, 화성, 용인 등 경기 남부권 시민들이 KTX를 이용해 부산, 대구 등 장거리 이동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KTX 이용 승객 이모(45)씨는 “새마을호를 타면 부산까지 4시간 이상 소요되지만 KTX는 2시간 5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며 “수원 등 경기 남부지역 주민들을 위해 KTX의 수원역 정차 횟수를 늘려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반면 KTX 이용객이 증가하면서 새마을호 이용객은 지난 10월 22만 4000여명에서 11월에는 13만 2000명으로 10만명가량 감소해 대조를 이뤘다. 이처럼 KTX와 새마을호 이용객수가 대비를 보인 이유는 요금은 비슷한 반면 운행속도는 수원~부산 기준 1시간 이상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평일 기준 수원~부산 요금은 KTX 3만 9800원, 새마을호 3만 7600원, 서울~대구는 KTX 2만 7500원, 새마을 2만 5300원 등으로 거의 비슷하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이용 급감 울산공항 KTX에 ‘반격’ 준비

    울산공항이 KTX 2단계 개통으로 급감한 승객을 되찾기 위해 제주노선 신설과 김포노선 운항시간 조정을 검토하는 등 회생 방안 찾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대비 이용객 33.9% 감소 29일 국토해양부와 울산공항에 따르면 지난 1일 KTX 2단계 개통 이후 김포~울산 항공 이용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울산공항의 이용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3.9%(2만 278명) 감소했다. 이에 따라 울산공항과 항공사는 내년 상반기 울산발 제주노선 신설(아시아나항공)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나섰다. 현재 울산발 제주행 항공노선은 대한항공에서 운항하는 금요일과 일요일 편도 2편만 운행, 울산지역 이용객들이 김해공항을 찾는 불편을 겪고 있다. 울산공항과 아시아나항공은 다음 달까지 승객 변동 추이를 지켜본 뒤 내년 상반기 제주노선 신설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울산~제주노선이 신설되면 KTX 2단계 개통으로 감소한 공항 이용률을 어느 정도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울산공항은 또 울산~김포 노선의 운항 스케줄도 항공사와 협의해 조만간 일부 조정할 예정이다. 김포 노선 조정은 KTX에 빼앗긴 승객을 되찾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울산공항은 지난달 5일부터 주차장 이용료를 기존 하루 1만원에서 5000원으로 낮췄고, 연말까지 공항 내 스낵코너도 대대적으로 개편해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소형 항공사 유치 등 자구책 부심 울산공항 관계자는 “KTX 개통 이후 이용률이 낮아진 만큼 지자체의 지원만 기다리지 않고 다양한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병기 울산시 교통건설국장도 “공항행 급행버스 도입 등은 시민과 관련 단체의 공감대 형성이 필요한 만큼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면서 “공항 활성화를 위해 소형항공사 유치와 에어택시 도입 등 다양한 방안을 협의·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천안 갤러리아 센터시티점 새달 3일 오픈

    천안 갤러리아 센터시티점 새달 3일 오픈

    갤러리아백화점이 새달 3일 충남 천안시 서북부 불당동 KTX 천안아산역 인근에 ‘갤러리아 센터시티’점을 연다. 황용기 갤러리아백화점 대표는 29일 서울 태평로 플라자호텔에서 간담회를 갖고 구도심(신부동) 상권에 새달 10일 문 여는 신세계 충청점(가칭)을 의식한 듯 천안지역의 상권이 갤러리아 센터시티가 들어서는 신도심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유독 강조했다. 그는 “천안 시장은 지금까지 갤러리아 천안점과 야우리백화점이 2대1의 비율로 양분해 왔다. 앞으로 이 구도는 계속될 것으로 본다.”며 “갤러리아 센터시티 개점으로 점유율 격차를 더 벌리는 것이 목표”라고 각오를 밝혔다. 역세권의 이점을 안고 있는 갤러리아 센터시티의 내년 매출 목표는 2500억원이다. 갤러리아 명품관을 설계한 세계적 건축가 벤 반 버클이 디자인한 센터시티점은 옛 갤러리아 천안점보다 연면적이 5배 큰 1만 1530㎡, 영업면적은 3배 큰 4만 9586㎡로 지어졌다. 지하 6층~지상 10층 규모로 1148대의 주차 공간을 갖췄다. 외관은 2만 3000여개의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설치해 보는 각도와 빛에 따라 변하는 3차원적 이미지를 선사한다. 내관은 층 구성이 각기 다른 프로펠러 식으로 꾸몄으며, 백화점에서 기피했던 자연 채광이 가능하도록 대형 테라스도 만들었다. 황 대표는 중국·베트남 등 해외진출 계획도 밝혔다. 그는 “중국 텐진시 5대원지구에 있는 옛 시청사 부지에 명품백화점 출점 계획을 세우고 현재 중국 명품시장과 소비자를 연구 중”이라며 “계획대로라면 2015년 안에 출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철도망 연말 잇단 개통… ‘철도 전성시대’ 오나

    철도망 연말 잇단 개통… ‘철도 전성시대’ 오나

    지난 1일 2단계(대구~부산) 구간을 개통한 경부고속철도에 이어 연말까지 시설이 보완된 철도망이 잇따라 개통된다. 철도의 수송 능력 확대 및 KTX 투입 등에 따른 운행 시간 단축으로 철도 이용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26일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코레일(한국철도공사)에 따르면 연말까지 부산신항배후철도, 경전선, 경춘선, 인천공항철도 2단계(김포공항~서울역) 구간 등이 완전히 개통될 예정이다. 부산신항배후철도(경전선 낙동강~부산신항만을 잇는 44.8㎞의 노선)는 부산신항 건설에 따른 배후 수송망으로 다음 달 6일 개통되면 부산신항 화물을 철도로 연계 수송하게 된다. 이어 15일에는 삼랑진~마산~진주를 연결하는 경전선 복선전철(93.9㎞) 중 1단계 삼랑진~마산 구간(40.6㎞)이 우선 개통된다. 2단계 마산~진주 구간(53.3㎞)은 오는 2012년 12월 마무리된다. 경전선 1단계 개통으로 마산까지 KTX 운행이 가능해진다. 그렇게 되면 서울~마산 간 새마을호 기준 4시간 56분이던 것이 2시간 44분으로, 2시간 13분 단축된다. 코레일은 경전선(서울~마산)에 KTX산천을 평일 14회, 주말 24회 운행할 계획이다. 경춘선 복선전철이 13년 만인 다음 달 21일 개통된다. 개통 구간은 망우~춘천 간 81.4㎞다. 복선전철 개통으로 일일 30회 운행되던 전철이 168회(편도)로 대폭 확대되고 신상봉~춘천 간 운행 시간은 114분에서 89분으로 25분 단축된다. 내년 말 좌석형급행열차 운행 시 신상봉~춘천 간 운행 시간은 40분대로 짧아진다. 인천공항철도도 제 모습을 갖춘다. 2007년 3월에 1단계(인천공항~김포공항·37.6㎞) 구간이, 이어 다음 달 29일에 2단계 구간(김포공항~서울역·20.4㎞)이 개통된다. 전 구간 개통 시 서울역~인천공항 간 운행 시간은 일반이 53분, 급행열차는 43분이다. 현재 214회인 운행 횟수도 422회로 확대되고 10개 역 중 6개 역에서 서울·인천 도시철도와 환승이 가능해 공항 가는 길이 편리해진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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