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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로·부천·광명 도시 인프라 함께 쓴다

    서울 구로구와 경기 부천·광명시가 도시기반 인프라를 함께 활용하는 데 뜻을 모았다. 이성 구로구청장과 김만수 부천시장, 양기대 광명시장은 10일 부천시청 소통마당에서 ‘공동발전 업무협약’을 체결해 광역행정의 기틀을 마련했다. 세 도시는 조선시대 행정구역상 시흥군에 속해 있었고, 지금도 도시의 경계를 맞대고 있는 ‘이웃사촌’이다. 세 도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정책협의회를 구성해 협력 가능한 정책과 지역개발 방안을 함께 연구하기로 했다. 협약서에는 ▲경제·문화예술·체육·환경·청소·교통·복지 분야 등의 교류협력 방안 발굴 및 활성화 ▲지역발전을 위한 연구·조사 진행 때 긴밀한 정보교류 ▲상호 시설을 공동으로 이용하는 등 주민편의 확대 및 지역문제 적극 해결 ▲제조업, 첨단산업, 유통서비스업 등 상호 경제발전을 위한 다양한 노력 ▲KTX 광명역, 지하철 1호선과 7호선 연장 개통 등 광역교통망 추진 ▲실무협의회 진행 등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구로구 관계자는 “각 도시 체육시설, 문화시설, 기피시설, 공원 등의 인프라를 함께 활용하고 축제 등을 공동으로 개최하면 적은 예산을 투입하고도 더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공동발전을 위해 긴밀한 협조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내년에 7호선이 온수역에서 부천을 거쳐 연장되면 구와 광명시, 부천시가 지하철로 관통되고, 또 각종 도로망이 정비되면서 세 도시는 공동 생활권으로 더욱 밀접한 관계를 맺을 것으로 보인다. 세 도시의 인구 합산이 170만명에 육박해 서남부 지역의 광역행정 필요성도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구는 2000년 이미 광명시와 ‘환경빅딜’을 통해 구에서 발생하는 생활 쓰레기는 광명시 자원회수시설에서, 광명시에서 나오는 생활하수는 서남물재생센터(옛 가양하수처리장)에서 처리하기로 협정을 맺는 등 상생의 경험도 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코레일, 로템에 피해청구訴

    코레일은 최근 잦은 고장을 일으킨 KTX-산천에 대해 제작사인 현대로템을 상대로 피해구상 청구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코레일은 “KTX-산천의 자체 제작 결함으로 인한 잦은 고장으로 (코레일의) 안전신뢰도 하락과 이미지 실추가 매우 크지만 이 부분은 일단 제외하고, 우선 직접적인 피해액에 대해 법적 소송을 해 피해구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속열차 제작 결함으로 제작사를 상대로 피해구상 소송이 제기되기는 2004년 고속철도 개통 이후 처음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그동안 5차례에 걸쳐 피해구상금 납부를 독촉했지만 현대로템 측이 거부하고 있어 부득이 소송을 제기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한옥마을 사업서 ‘은평의 미래’ 찾는다

    한옥마을 사업서 ‘은평의 미래’ 찾는다

    김우영 은평구청장은 북한산 자락에 천 년의 세월을 고스란히 품은 진관사를 부쩍 자주 찾는다. 최근 서울시에서 진관사 일대의 뉴타운에 미래형 한옥마을 100여채를 지어 분양하겠다고 발표한 뒤 더 둘러보게 됐다. 이곳에서 은평의 미래가 싹트고 있기 때문이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지난 4일 오전 9시 김 구청장은 진관사에 갔다. 계호 주지 스님에게 감사 인사차 방문한 것이다. 김 구청장은 이날 “원래 한옥마을의 저작권은 진관사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진관사에서 일대를 문화역사공간으로 만들자고 했다.”며 “원래 이재오 장관이 재·보궐선거에서 공약으로 내세웠는데, 잘 살펴보니 꼭 필요한 것 같아서, 내 공약사항이 아닌데도 열심히 뛰었다.”고 말했다. 그래서 서울시를 설득하는 작업을 김 구청장과 이 장관, 진관사가 합동으로 했다. 김 구청장은 이렇게 정책 결정권자인 오세훈 서울시장을 설득했다. “사대문 안에만 한옥마을을 조성해서 관광 서울을 이룰 수 있겠나. 서울의 역사성을 생각할 때 너무 협소하다. 이것을 확장해 인천공항에서 서울로 들어오는 관문인 은평에 한옥마을을 만들자. 수색역이 호텔과 쇼핑몰 등을 갖춘 복합환승센터로 개발되면, 평창동계올림픽 기간에 서울도 혜택을 입을 수 있다. 서울과 평창이 고속철도(KTX)로 1시간 만에 연결되면, 경기를 관람하고 1시간 만에 서울로 돌아와 한옥이나 호텔에서 묵으면서 한식을 체험하고, 북한산도 둘러볼 수 있다.” ●평창 올림픽때 관광객 증가 기대 특히 진관사는 한류의 본산이라고 김 구청장은 주장했다. 한옥과 한식, 한복, 한악, 한지, 한글이 있는 곳이다. 천 년 고찰에 한복, 수제천과 같은 전통음악, 집현전 학자들을 위한 비밀 공부방에, 독립운동을 한 전통까지 중세에서 근대까지의 역사도 진관사에 깃들어 있다는 것이다. ●진관사, 4년전 한옥마을 밑그림 그려 진관사 법해(47) 총무 스님은 “진관사 일대에 한옥마을을 조성하자는 계획은 4년 전부터 시작됐다. 한국 스타일이 세계화하는 데 우리 진관사를 다 내주겠다고 했다. 3년 전에는 오 시장과 이 장관에게 설명했고, 지난해 당선 인사차 온 김 구청장에게도 설명했다. 흩어져 있는 옥을 한데 모아서 목걸이를 만든 공은 김 구청장에게 있다.”고 말했다. 된장처럼 묵혀 놓은 계획이 김 구청장 취임 이후에 술술 풀렸기 때문이다. 지난해 주요 20개국(G20) 정상들이 진관사를 방문한 데 이어 최근 주한 외국 공관장 부인들과 경제인 모임인 ‘가든 클럽’ 관련 행사도 치르면서 진관사가 세계적인 수준의 행사를 치러낸 유경험자가 된 것도 커다란 소득이다. ●김 구청장 “내 공약인 듯 뛸 것” 김 구청장은 얼른 구청예산에서 ‘템플스테이’ 용도로 진관사를 지원했다. 얼마 전에는 미국 영화배우 리처드 기어가 방문해 화제를 모으기도 됐다. 리처드 기어는 ‘반드시 몰래 다시 한번 진관사를 찾아오겠다.’는 약속까지 했다. 진관사는 명실상부하게 세계적인 관광자원으로 거듭나고 있다는 게 김 구청장의 판단이다. 진관사 큰스님의 말씀도 발길을 이끄는 또 다른 매력이다. 16대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두고 당시 노무현 민주당 후보가 방문을 했을 때 진관(82) 큰스님은 “염려마시오. 돼요.”라고 이야기했다고 한다. 지난 4월 이재오 장관에게도 “왜 이렇게 기가 다 빠졌느냐. 어깨를 펴고 다녀라.”고 말했다. 최근 진관사를 방문한 오 시장에게는 “모든 일은 될 만큼 되니 너무 애쓰지 마라.”고 말해 무상급식 주민투표와 관련해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마를 드러내놓고 다녀라.”는 말을 들은 김 구청장도 실천 중이다. 김 구청장은 “진관사 일대에 조성될 한옥마을은 명품이 될 것이고, 또 이런 일을 추진하는 데 힘을 보태준 진관사는 여야 정치갈등의 용광로로 큰 힘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글 사진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KTX 산천’ 또 스톱

    8일 오후 7시 58분 천안아산역 인근에서 서울을 출발해 마산으로 가던 KTX-산천 391열차가 갑자기 멈춰섰다. 열차는 멈춰선 지 30여분 뒤 천안아산역으로 되돌아갔으며, 승객들은 1시간여 뒤인 오후 9시쯤 비상대기 열차로 갈아탔다. 이 사고로 후속 열차 3대의 운행이 10여분 지연됐다. 코레일 관계자는 “운전 시 떨림 현상이 심해 정상 운행이 어려워보이자 열차 운행을 중단한 것 같다.”며 정확한 경위를 파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난 6일에도 오후 1시 30분쯤 서울발 부산행 KTX 135열차가 오송역을 지나면서 객차 냉방장치에 이상이 생겨 냉방 공급이 중단돼 승객이 항의하는 소동이 빚어졌는가 하면 지난달 17일에는 오전 11시쯤 경북 김천시 황악 터널 안에서 1시간여 동안 멈춰서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한편 KTX-산천 열차는 2010년 10월 27일 천안아산역에서 모터블록이 고장난 뒤 지금까지 모두 15차례의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 승객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아산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부산 ~서울 막차 종착역 용산으로

    코레일은 2일 서울역 환승통로 공사로 오는 16일부터 2012년 12월 말까지 부산발 서울행 새마을·무궁화호 막차의 종착역을 서울역에서 용산역으로 변경, 운행한다고 밝혔다. KTX는 현행과 동일하게 운영한다. 종착역이 변경되는 열차는 오후 9시 25분 부산을 출발해 다음 날 오전 2시 45분 도착하는 무궁화호 열차와 오후 10시 10분 부산역을 출발해 다음 날 오전 2시 55분 서울역에 도착하는 새마을호 열차다. 이 열차의 1일 평균 이용객은 새마을호 29명, 무궁화는 66명으로 집계됐다. 코레일은 KTX를 비롯한 열차와 지하철 1, 4호선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편리한 환승을 위해 플랫폼에서 지하로 연결하는 환승통로 공사에 착수, 내년 말 완공할 예정이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지방시대] 전라선 고속화와 지역 활성화/박경량 순천대 대학원장

    [지방시대] 전라선 고속화와 지역 활성화/박경량 순천대 대학원장

    지난 1월부터 7월 초까지 거의 매주 금요일 법무부 주관 법령 개정 작업 관계로 서울에 올라갔다. 주로 기차를 이용했다. 이유는 간단하다. 일단 안전하다는 믿음이 작용했다. 객실에서 승강구까지 마음대로 드나들 수 있는 편리함, 그리고 다른 교통수단에 비해 상대적으로 쾌적한 분위기 때문이었다. 광주나 목포를 오가는 KTX가 그나마 개통되지 않았다면 용산과 순천을 오가는 시간이 참으로 지루하고,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을 것이다. 지금은 상경할 때 익산에서 KTX로 갈아 탈 수 있기 때문에 순천~용산을 오가는 시간은 익산에서 쉬는 시간을 포함해 4시간 10분에서 30분 남짓이다. 전에 비하면 상경 시간도 단축되고 편리해진 건 분명하다. 그러나 광속의 시대, 지식정보화사회라는 시대상과 걸맞지 않은 교통망 체계가 문제다. 순천이나 여수는 서울을 중심으로 보면 이른바 ‘교통 벽지’다. 지금 서울~여수 구간은 고속열차 개통을 눈앞에 두고 있다. 개통이 반갑긴 하다. 그러나 아쉬운 점은 여전히 있다. 현재 건설 중인 전라선의 최고속도는 시속 150㎞로 설계돼 있다. 그래서 전라선이 개통되더라도 익산~여수 구간에서 실제로 단축되는 시간은 57분에 불과하다. 새마을호 대신 KTXⅡ(산천)를 투입하면 용산~익산 구간은 55분, 익산~여수 구간은 57분이 단축돼 모두 1시간 52분이 줄어들 수 있다. 호남고속철도가 개통되는 2014년 이후에도 용산~여수 간 소요시간은 KTX 기준으로 3시간 3분이다. 전국 최장 수준이다. 운행 횟수가 적을 경우엔 지금처럼 익산역에서 다른 열차로 환승해야 하는 일도 있을 수 있다.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11~2020)’에는 고속철도 개통과 주요 일반철도 노선의 고속화를 통해 전국 주요도시를 1시간 30분대로 연결하도록 한다고 제시되어 있다. 그러나 전라선의 고속화 사업이 조기에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여수는 전국에서 철도 서비스가 가장 열악한 도시로 전락하게 된다. 여수는 내년 세계박람회 개최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일본 아이치(2005), 중국 상하이(2010) 등 최근에 개최된 세계박람회에서는 철도가 관람객 수송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했다. 유럽에서도 마찬가지다. 최고 시속 150㎞로 설계된 전라선은 시속 230~250㎞로 고속화돼야 한다. 철도 중심의 수송체계는 내년 여수세계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는 지름길이다. 따라서, 기획재정부는 관련 예산을 우선 배정해 주는 정책을 신속히 결정해야 한다. 전라선 고속화사업의 타당성이나 경제성은 한국교통연구원의 ‘철도건설선 고속화실행계획 수립방안 연구’ 용역보고서(2008년12월)도 이미 인정하고 있다. 국토해양부와 전라선 인접 상공회의소 등에서도 그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다. 전라선이 고속화되면 광양항이나 여수항을 경유하는 일본인 관광객 숫자가 인천공항을 경유해서 들어오는 숫자보다 더 늘어날 것이다. 전국 주요도시의 고속철도망이 완성되면 전국이 일일생활권이 되고, 최근 서울신문에 보도된 지자체의 서울 분·사무소 설치에 대한 수요와 명분도 사라지거나 축소될 것이다. 여수와 순천, 광양 등 전라선 인접 지역의 관광자원, 비즈니스 모델이 개발되면 자연스레 지역경제도 활성화된다. 서울과 여수는 더 가까워져야 한다.
  • KTX- 승용차 충돌

    지난 30일 오후 8시 30분쯤 충남 연기군 전의면 청남 철길건널목에서 KTX 607호 열차와 제네시스 승용차가 충돌해 승용차 운전자 A(48·여·서울 송파구)씨가 그 자리에서 숨졌다. 이 사고로 경부선 부산 방향 일반 열차들의 운행이 50분가량 전면 중단돼 승객 800여명 중 일부가 지연 운행에 항의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사고가 난 KTX 열차는 이날 오후 7시3분 서울역을 출발해 고속선로가 아닌 경부선 일반 선로를 이용해 수원역·대전역 등을 거쳐 부산으로 갈 예정이었다. 코레일 관계자는 “KTX 전용선이 아니다 보니 다른 KTX 열차로의 환승이 다소 늦어졌다.”고 말했다. 경찰은 승용차 운전자 A씨가 건널목 차단막이 내려오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철길 진입을 시도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전북 시·군의회 의장단協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 촉구

    전북 시·군의회 의장단협의회는 최근 남원시에서 월례회를 갖고 ‘지리산 남원권 삭도(케이블카) 설치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의장단은 건의안에서 “남원시는 전국 최초로 지리산권 관광개발조합을 발족해 영·호남 3개 도, 7개 시·군을 아우르는 지리산권의 교통문화 핵심 도시로 부상하고 있어 삭도 설치의 최고 적합지”라고 주장했다. 의장단은 또 “남원권 삭도 노선인 반선지구~반야봉(중봉) 인근 구간은 뱀사골, 천왕봉, 노고단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가장 우수한 지리적 위치를 확보하고 있다.”며 “남원권에 지리산 삭도시설이 조성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의장단은 특히 남원은 풍부한 관광·문화자원과 KTX, 88고속도로, 전주~광양 간 고속도로 등이 있어 전국 어디서든지 2시간대에 접근할 수 있고, 대구·대전·광주 등 배후도시에 600만명이 상주하고 있어 타당성과 입지조건이 좋다고 덧붙였다. 시의회는 이날 채택된 건의안을 국무총리와 환경부 등 관계기관에 전달할 계획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 후] 철도차량 제작자 ‘항공기 제작 수준’ 의무화

    철도차량에 하자가 있을 경우 제작사에 대해 승인 취소(폐업)까지 가능하다는 내용의 철도안전법 전부개정안이 1일 입법예고된다. 강화된 개정안에는 품질관리 시스템 도입과 설계도면에 대한 형식승인 마련 등의 내용이 담겼다. 국토해양부는 31일 이 같은 내용의 철도안전법 전부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지난 4월과 지난달 발표한 ‘KTX 안전강화대책’의 후속안으로 철도차량과 용품의 제작과 정비, 철도 운영 등에서 철도제작사와 운영사의 책임을 명확히 규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우선 철도차량 제작자는 앞으로 항공기 제작자증명과 마찬가지로 생산시설과 인력 등에서 품질관리시스템을 갖춰 제작자 승인을 받아야 한다. 정부 감독 결과 제작사가 품질관리시스템을 위반했을 경우 과징금이나 승인취소 등의 제재를 가할 수 있다. 또 철도차량이 처음 만들어졌을 때 거치는 현행 성능시험이 설계에 대한 검증이 부족하고, 사후 관리가 미흡하다는 지적에 따라 앞으로는 양산 단계 이전에 설계 도면에 대해 전문기관의 승인을 받도록 했다. 제작사는 이후에도 설계 결함이 발견되면 정부의 시정 요구를 받아들여야 한다. 아울러 철도용품의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앞으로 철도차량에 도입되는 제작자승인, 형식승인 등을 선로전환기·레일체결장치·분기기 등 주요 부품에도 적용하고 승인된 용품만을 사용토록 했다. 그동안 철도용품에 대해서는 제작자가 신청한 품목에 대해서만 품질인증을 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KTX-승용차 충돌 40대女운전자 사망…충남 연기 청남건널목

    KTX-승용차 충돌 40대女운전자 사망…충남 연기 청남건널목

    KTX열차와 승용차가 충돌, 40대 여성운전자가 사망했다. 30일 밤 충남 연기군의 한 건널목에서 KTX열차와 승용차가 충돌하면서 승용차 운전자 노 모씨(49세,서울 송파구)가 숨졌다.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노씨가 몰던 제네시스 승용차가 어젯밤 8시반쯤 충남 연기군 전동면 청남건널목을 건너는 중 서울에서 부산으로 가던 KTX 607호 열차와 충돌했다. 승용차와 KTX 앞부분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훼손됐고 운전자 노씨는 현장에서 숨졌다. 이 사고로 새마을호 등 20여편의 열차가 연착돼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경찰은 KTX 이용선로와 차단기 정상작동 여부 등 청남건널목 충돌 사고의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사진 = MBC 뉴스 서울신문 나우뉴스 nownews@seoul.co.kr
  • [Weekend inside] 여야 지도부 ‘아침 수다’ 정치학

    [Weekend inside] 여야 지도부 ‘아침 수다’ 정치학

    #1 지난 20일 아침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난데없이 스톱워치가 턱 하니 테이블 위에 놓였다. 출입기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뤄지는 최고위원 7명의 공개발언 시간이 1시간 30분을 넘기는 경우가 허다해지자 발언을 한 사람당 5분으로 제한하기 위해서였다. 스톱워치 덕에 이날은 총 발언시간이 45분으로 단축됐다. 하지만 이튿날부터는 그나마 ‘약발’이 먹히지 않고 있다. #2 지난 18일 아침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의. 이주영 정책위의장이 “KTX가 고속철이 아니라 고장철이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홍준표 대표가 “야당 정책위의장인지 여당 정책위의장인지 모르겠다.”고 힐난했다. 마지막 발언자인 이 의장은 잇따른 KTX 사고에 대해 최고위원들이 앞에서 저마다 한마디씩 할 것 같아 차별화(?)를 위해 ‘고장철’이라는 단어를 택했는데, 이게 홍 대표의 귀에 거슬렸다. 정치인은 ‘말’로 정치를 한다. 최고위원회의와 같은 당의 공식 아침회의에 참석해 ‘한 말씀’하기 위해 그 힘든 전당대회를 치르고 지도부에 입성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모든 언론이 주목하는 아침회의야말로 국민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릴 수 있는 가장 확실한 기회다. 한나라당의 한 중진의원은 “일주일 내내 수요일에 열리는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1분 남짓 할 ‘말’을 준비한다.”면서 “국민을 상대로 공개적으로 말할 기회는 그때뿐”이라고 말했다. 지도부가 아침회의에서 쏟아내는 말은 어떤 과정을 거쳐서 나올까. 당 대표의 공식발언은 주로 세 가지 경로를 통해 나온다. 첫째, 대표가 전날 오후 “내일 아침에 이런 사안을 말하고 싶다.”고 주제를 집어주는 경우다. 대표 비서들은 부랴부랴 관련 자료를 뒤지고 메시지를 만들어 밤 늦게 대표에게 이메일을 보낸다. 두 번째는 현안을 시시각각 체크하는 비서실이 자발적으로 메시지를 제공하는 경우다. 세 번째는 당 대표가 비서진의 도움 없이 직접 자신이 할 말을 결정하는 경우다. 보통 세 경로가 함께 어우러질 때가 많다. 한나라당 홍 대표는 최고위원 시절에는 참모의 도움 없이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직설적으로 쏟아냈지만, 대표가 되면서 비서진이 써준 메시지를 많이 활용한다. 이전 대표들과 비교하면 자신의 주장을 많이 담는 편이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비서진이 준비한 메시지에 충실하는 스타일이다. 두 대표 모두 새벽에 조간신문을 꼼꼼히 읽으며 현안을 다시 한 번 정리하고, 메시지를 최종적으로 결정한다. 여야 비서진은 “신문을 가장 많이 참고한다.”고 입을 모았다. 여야의 아침회의가 ‘봉숭아 학당’처럼 자기 할 말만 하고 끝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집단지도체제의 특성에서 비롯된다. 저마다 지지기반을 갖고 있는 만큼 독자적인 목소리를 낼 수밖에 없다. 친이(친이명박)계와 친박(친박근혜)계의 경쟁이 치열한 한나라당은 주로 공천이나 당직 인선 문제를 놓고 공개 설전을 벌이고, 당내 ‘빅3’(손학규·정동영·정세균)가 모두 지도부에 있는 민주당은 노선 문제를 놓고 격돌하는 경우가 많다. 한나라당은 공개회의에 앞서 지도부가 티타임을 갖고 서로 할 말을 조율하지만, 막상 회의가 시작되면 각자 할 말을 다 하는 경우가 많다. 민주당 지도부는 일단 대통령과 여당을 공격한 뒤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하기 때문에 시간이 길어진다. 찬물도 위아래가 있듯 발언에도 엄연히 순서가 있다. 여야 모두 대표-원내대표-다득표 최고위원-정책위의장 순으로 발언이 진행된다. 까닭에 후순위 발언자들은 선순위 발언자들의 말과 겹치지 않기 위해 더 많은 말을 준비해야 한다. 글 이창구·강주리기자 window2@seoul.co.kr 일러스트 김송원기자 nuvo@seoul$co$kr
  • 재난본부·현장 찾아 수해책임 공방

    재난본부·현장 찾아 수해책임 공방

    서울 지역의 기록적인 폭우로 피해가 속출하자 정치권은 28일 예정된 일정을 대폭 줄이고 피해 지역 방문 및 대책 마련에 전력을 기울였다. 강남·서초 등 소속 의원 지역구에 피해가 집중된 한나라당은 사실상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민주당은 철저한 피해 대책을 촉구하면서도 무상급식 주민투표 문제로 대치하고 있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책임을 부각시켰다. 홍준표 대표를 비롯한 한나라당 지도부는 한달 앞으로 다가온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흥행을 위해 대구 현지에서 고위당정협의회를 예정대로 가졌으나 일정은 줄였다. 홍 대표는 당정협의회 참석자들과의 오찬 일정을 취소하고 서울행 KTX에서 점심을 먹었다. 오후에는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 마련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찾아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주요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수해 현장을 찾았다. 손학규 대표는 이날 예정됐던 세탁업 중앙회 간담회, 소모성자재 구매대행(MRO) 기업 피해 현장 방문 등 민생 탐방 일정을 취소했다. 대신 고립됐던 경기 광주의 ‘삼육재활원’, 강원 춘천의 산사태 현장과 임시분향소 등 비 피해 지역을 찾아갔다. ●“광화문 물난리 규명 청문회를” 손 대표는 “4대강사업, 한강 르네상스 등 엉뚱한 데 예산을 쓰는 오세훈 시장과 이명박 정부는 재난 불감증에 걸려 있다.”고 비판했다. 김진표 원내대표는 “오 시장이 무상급식 같은 사람에 대한 투자는 외면한 채 광화문 아스팔트 공원, 시멘트 바닥, 청계천 등 토목공사에 매달리다 보니 이런 수재를 만들어 낸 것”이라고 공격했다. 박영선 정책위의장은 “서울시 청문회를 열어 광화문 물난리가 이전 시장(이명박 대통령)의 청계천 공사 후유증인지, 현 시장의 광화문 광장 조성 후유증인지 따져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이종현 대변인은 자료를 내고 “서울시는 올해 수해대책 예산으로 3436억원을 집행할 예정으로, 이는 2005년 대비 4배 이상 많은 규모”라면서 “민주당이 무상급식 주민투표에 자신이 없어지자 국면을 덮기 위해 폭우를 정치 공세의 소재로 삼는 것은 ‘견강부회’로, 바람직한 정당의 자세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서울시 수해예산 2005년의 4배” 한나라당 김기현 대변인도 “일단 상황이 수습된 뒤에 원인을 분석하고 재발을 막는 게 순서이지, 아직도 비가 내리고 있는데 민주당이 정치공세부터 하는 것은 기본적인 도의에서 벗어난 것”이라고 받아쳤다. 강주리·대구 허백윤기자 jurik@seoul.co.kr
  • 부산 병원, 인프라·교통망으로 ‘승부’

    부산 병원, 인프라·교통망으로 ‘승부’

    “더 이상 암 수술 받으러 서울에 가지 않아도 됩니다. 거꾸로 고속철도(KTX)를 타고 어서 부산 병원으로 오십시오.” 부산에 사는 이모(49)씨는 얼마 전 부산 기장군 동남권 원자력의학원에서 폐암 수술을 받았다. 2기 진단을 받은 그는 당초 서울의 유명 병원에서 수술받을 계획이었으나 부산 병원이 첨단 장비를 갖추고 로봇을 이용해 폐암 수술을 하는 전문센터라는 이야기를 듣고 수술을 결정했다. KTX 개통 등 교통환경이 나아지면서 지방 환자들의 서울행 【서울신문 7월 15일 자 9면〉 이 줄을 잇는 가운데 부산에서는 KTX를 역으로 이용해 서울과 수도권 등 다른 지역 환자 유치에 나섰다. 물론 이를 위해서는 서울 병원 수준의 첨단 시설과 장비, 실력파 의료진을 갖춰야 한다. ●수도권 등 외부환자 비율 23.3% 26일 부산시와 국민건강보험공단 등에 따르면 2009년 부산 지역 총진료 인원은 456만 6000명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에 울산, 경남 등 인근 도시와 수도권 등지에서 온 외부 환자 수(진료 인원)는 106만 2000명으로 전체 환자 수의 23.3%를 차지했다. 반면 서울 등 외지로 빠져나간 역외 유출 환자는 63만 9000명(14%)으로 ‘역외 유출’보다 부산의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 수가 훨씬 많았다. 또 유입 환자들은 진료비로 5974억원을 사용했으며, 외부 유출 환자들은 3579억원을 지출해 2395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서울로 환자들이 대거 몰리는 이른바 ‘빨대 효과’가 부산에서만큼은 이제 남의 얘기다. 현재 부산에는 부산대학병원 등 기존의 대형병원에 이어 양산부산대병원(2008년 10월), 동남권 원자력의학원(2010년 7월), 인제대 해운대백병원(2010년 3월)이 개원했다. 올 3월에는 해운대 지역에 한방 전문인 자생한방병원이 문을 열어 환자를 맞고 있다. 내년 6월에는 동아대병원에 심· 뇌혈관 질환 전문센터, 2013년에는 부산대병원에 외상전문센터 등이 각각 문을 열 예정이다. ●동남권 원자력의학원 호평 지난해 7월 개원한 동남권 원자력의학원은 꾸준히 환자 수가 늘고 있다. 초기 월 3000명이었던 내원객이 지난 3월부터는 7500명으로 크게 늘었다. 진료 수입도 월평균 11억원에서 30억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특히 의학원 인근에 건립될 ‘꿈의 암 치료기’인 중입자 가속기 센터가 2016년부터 본격 가동되면 외부 환자가 급격히 증가해 이 병원뿐 아니라 부산 지역 의료산업 전체 규모도 한층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의학원 관계자는 “지역 환자 역외 유출 방지는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경제 활성화 큰 도움 지난 3월 문을 연 해운대백병원도 개원 초기 하루 내원객이 1500여명에 불과했으나 최근에는 2000여명으로 크게 늘었다. 이 병원은 로봇 수술 장비와 사이버나이프 등 첨단 의료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중증외상센터와 장기이식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간 이식과 절개 없이 심장을 수술하는 최소 침습 분야에 뛰어난 양산부산대병원의 외래 환자 수는 개원 초 하루 540명에서 최근 2600명으로 5배 가까이 늘었다. 김기천 보건위생과장은 “의료 서비스 산업은 높은 성장 잠재력과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돼 향후 적극적인 육성이 필요한 산업”이라면서 “지역 병원들의 협진 체계를 구축해 고부가가치인 의료 서비스 산업의 파급 효과를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권도엽 국토장관 “철도 잇단 사고땐 제작사 처벌”

    권도엽 국토장관 “철도 잇단 사고땐 제작사 처벌”

    앞으로 열차 차량이 고장날 경우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입증 책임이 제작사에 지워진다. 또 항공업계와 마찬가지로 철도업계에 정부가 제작과 운영, 유지·보수에 대해 면허증(승인제)을 발급한 뒤 문제가 불거지면 이를 정지시키거나 강제로 회수하게 된다.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은 2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KTX 등 고속철도에 대한 국민적 불안감이 커진 가운데 제작사와 운영사, 유지·보수사의 법적 책임을 강화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10월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2005년 제정된 철도안전법은 당시 철도청이 공사로 바뀌면서 내부 규정을 법령으로 그대로 옮겨 놓아 다소 미흡했다.”면서 “자유롭게 철도 차량과 부품을 만들고 운영, 유지할 수 있었던 데서 벗어나 차량 형식·제작자 승인제와 철도 운영자, 시설유지·보수자 안전 승인제를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 같은 내용으로 오는 10월 철도안전법을 처음으로 완전히 개정한다. 국토부에 따르면 개정안은 정부가 일정 수준 고속철 등의 안전을 담보할 수 있도록 규정을 명확히 하는 데 방점을 찍었다. 그동안 1, 2차에 걸쳐 82개 대책을 내놓았으나 법적 책임이 불분명했기 때문이다. 예컨대 KTX 산천의 잇따른 정지 사고에도 정부는 부품 교체만 요구할 수 있었으나 법령이 개정되면 리콜이나 제작사 처벌 등이 가능해진다. 또 지하철 9호선과 신분당선 등 민영 노선이 속속 등장하면서 운영과 유지·보수사에 대한 사전 안전승인제가 도입된다. 국토부 측은 승인 과정에서 일종의 면허를 발급한 뒤 중대한 안전상 문제점이 발견되면 이를 다시 거둬들여 사실상 사업장 폐쇄 효과까지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KTX의 경우 운영자는 코레일, 유지·보수자는 철도시설공단으로 나뉘어 있으나 코레일이 유지·보수 권한까지 위탁받은 상태다. 권 장관은 “예를 들어 차량의 경우 사전 검사는 완성된 차량을 시험운행하는 데 그쳤으나, 앞으로는 차량제작 과정에서 설계부터 따져 보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 개정안은 주요 철도용품 제작 시 안전성 검증을 의무화하고, 제작자의 기술력·품질관리체계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하도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권 장관은 “정시 도착을 과도하게 강조하는 KTX의 운행 상태가 차량 피로도를 높여 문제를 야기한 측면도 있다.”면서 “앞으로 운행 횟수를 줄여 이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KTX감사 새달 중순부터

    감사원은 KTX에 대한 대대적인 감사를 8월 중순에 시작할 것이라고 25일 밝혔다. KTX 안전에 대한 감사 결과는 이르면 추석 이전까지는 내놓을 전망이다. 감사원 관계자는 25일 “KTX 안전사고가 잇따름에 따라 당초 올 하반기 감사 계획을 세웠으나, 시기를 급히 앞당겼다.”면서 “휴가철 성수기가 끝나는 8월 중순부터 본감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대통령·총리는 떠나라 하지만…휴가 ‘실종’ 중입니다

    대통령·총리는 떠나라 하지만…휴가 ‘실종’ 중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공무원들의 여름휴가를 적극 권장하지만 사정은 그리 녹록지 않다. 부처별로 온도 차가 나는 데다 직급별, 업무별로도 아랫목, 윗목이 뚜렷하다. 어떤 공무원들은 대통령의 방침을 따르자니 밀린 업무가 발목을 잡고, 현안 업무에 매달리려 하면 가족들의 눈 흘김에 뒤통수가 뜨끈뜨끈하다. 반면 또 다른 공무원들에게는 대통령의 방침이 눈치 살피지 않고 홀가분하게 떠날 수 있는 근거가 되기도 한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이 대통령의 25일 주례 라디오연설에 앞서 지난 19일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소속 직원들이 마음 놓고 휴가를 즐길 수 있도록 장·차관들이 먼저 솔선해서 휴가를 꼭 다녀오기 바란다.”면서 휴가 사용을 당부했다. 하지만 “업무 공백으로 인한 국민 불편이 생겨서는 안 되니 주요 업무에 차질 안 생기도록 철저하게 대비는 해놔야 한다.”고 덧붙였다. ●감사원, 현안 쌓여 언감생심 그러나 감사원 직원들에게 여름휴가는 엄두도 못 낼 한가한 얘기다. 대학의 지나친 등록금 인상과 방만한 운용에 대해 감사를 해야 해서다. 게다가 최근 잦은 고장과 사고를 일으키고 있는 KTX에 대한 특별감사에, 대대적인 공직기강 감찰까지 앞두고 있어 오히려 부지깽이 손이라도 빌려야 할 판이다. 감사원 인사 담당 관계자는 “감사원 업무 특성상 일단 한번 감사에 투입되면 마무리가 되어야 휴가원을 내밀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감사원 최대 현안인 대학 재정 및 공직 감찰에 묶인 인원만 해도 전체의 30%가 넘는 300여명에 달한다. 이러한 사정은 감사원과 함께 대학 등록금 감사를 실시하는 교육과학기술부도 마찬가지다. 교과부 관계자는 “처리해야 할 업무가 쌓여 있어 당분간 휴가는 갈 생각도 안 하고 있다.”고 푸념했다. ●방재청, 휴가철이 최대 업무량 지난 22일 기관장이 바뀐 관세청, 통계청, 소방방재청 등도 고민스럽기는 마찬가지다. 특히 소방방재청은 굳이 기관장의 교체가 아니더라도 일반 국민들의 휴가철이야말로 특별 근무철이다. 여름철 자연재해 대책 기간이 5월 15일~10월 15일이고, 물놀이 대책 기간이 6월 15일~8월 15일이다. 사고가 빈번한 곳은 직접 현장 관리와 계도에도 나서야 한다. 김경진 인사계장은 “예방안전국, 방재관리국의 경우 주말 근무, 비상 근무가 많아 짬짬이 주말 붙여 1~2일씩 휴가 가는 것도 감지덕지”라면서 “대통령 말씀도 있었지만 국민의 안전을 우선하는 것이 더 중요한 만큼 휴가를 자제하고 있는 편”이라고 말했다. ●통계청, 신임청장이 휴가 반납 우기종 신임 통계청장은 당초 잡아 놓은 이번 주 휴가를 취소했다. 하지만 직원들에게는 이에 영향 받지 말고 예정대로 휴가를 떠날 것을 당부했다. ●환경부, 인사 앞두고 어딜 감히 차관 인사에 이어 실·국장 후임 인사를 앞둔 환경부의 고위공무원단 중 이번 주 휴가를 신청한 사람은 한 명도 없다. 뒤숭숭한 분위기는 서기관, 사무관 등에게도 자연스럽게 영향을 미쳐 다음 달 중순 이후로 휴가를 훌쩍 미뤄놓은 상태다. 그나마 뜨거운 현안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고용노동부는 이채필 장관이 이번 주 27~29일 휴가를 떠나는 등 대통령 방침에 적극 부응하고 있다. 경찰청은 아예 6~8월 특별 근무조를 편성해 일주일씩 휴가를 갈 수 있도록 부담을 덜어줬다. 조현오 경찰청장은 25일부터 일주일 동안 휴가를 떠났다. 김재종 경찰청 휴가담당 반장은 “편하게 휴가를 쓰는 대신 상황이 발생하면 즉각 업무로 복귀할 수 있도록 비상연락망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부처종합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놀란 KTX… 36개 추가대책 내놨지만

    중국 고속열차 사고로 국내 고속철 안전문제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 정부는 “우리나라는 철도 차량에 피뢰기를 설치했고, 철도 시설에 낙뢰 등 이상 전압이 유입되면 접지선을 통해 땅으로 흘러가도록 돼 있기 때문에 낙뢰에 안전하다.”면서도 고장 예방을 위한 추가대책을 내놨다. 지난 4월 대책 이후 나온 후속안이지만 이번에도 중·장기 대책만 수두룩해 어느 정도 효과를 발휘할지는 여전히 알 수 없는 상태다. 국토해양부는 24일 ‘KTX 안전강화를 위한 추가 개선대책’을 공개했다. 코레일의 기술인력 확대와 안전조직 독립화, 주요 부품에 대한 교체 주기 단축 등이 담겼으며, 36개의 추진 과제가 핵심이다. 우선 KTX 차량의 고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비 현장에 품질관리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문제를 일으킨 부품을 조기에 전량 교체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또 고속열차 전차량에 대한 일제 점검을 하고, 정비 부실로 인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외주용역 업체에 대한 관리도 강화한다. 이번 처방으로 KTX의 안전을 위한 추진과제는 모두 82개로 늘어났다. 코레일이 처방전에 따라 치료약을 제대로 복용하느냐가 관건이지만 안팎에서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만만찮다. 아울러 KTX의 잦은 고장으로 문제가 불거진 상황에서 해결에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린다면 국민 정서 악화는 뻔하다. 실제로 KTX1은 냉각 송풍기 등 고장이 우려되는 부품 6종을 오는 9월까지 전량 교체할 예정이나 최근 황악터널 정차의 문제가 된 부품 등 5종은 내년 6월이나 교체가 완료될 전망이다. 대책 가운데는 한파 기준 강화와 구조물 보강 등 최근 사고와 괴리된 것도 많다. 예컨대 정비인력의 수급불균형을 바로잡는다면서 코레일 노조가 요구한 인력 충원이 아닌 재배치에 초점을 맞춘 사례가 대표적이다. 박승기·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사설] 기초단체까지 꼭 서울사무소 필요한가

    기초자치단체 4곳 가운데 1곳 이상이 서울사무소를 운영하면서 예산을 낭비하고 있다. 비서울권 시·군 159곳 가운데 45곳이 서울에 사무소를 두고 있다고 한다. 중앙정부와의 교감을 통한 예산 확보, 정책 발굴을 명목으로 내세우고 있으나 실제로는 단체장 서울방문 시 의전용, 재경인맥 관리, 국회의원 동향파악 등에 이용되고 있다. 인건비에 사무실 비용까지 감안하면 연간 유지운영비가 1억원에서 10억원에 이르는데도 전국 군(郡) 평균재정자립도(17%)에도 훨씬 못 미치는 자치단체까지 버젓이 사무소를 두고 있다. 서울 인근의 수원, 포천시도 사무소가 있다니 실소를 자아낸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는 지역개발, 주민복지 등을 놓고 나름대로 긴밀히 협력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서울에 상주 사무실을 둬야 할 정도는 아니라고 본다. 서울사무소를 둔 지자체는 예산 확보, 지역 홍보 등을 위해서라며 필요성을 강조하지만 예산작업이나 지역사업이 제한된 기간에 한시적으로 이뤄져 1년 내내 사무실 문을 열어둘 필요는 없다. 서울사무소 45곳 가운데 22곳에 1인이 상주하고 있다는 것은 역설적으로 업무적 필요성보다 연락사무소 역할 등 정치적 목적이 더 크다는 것을 말해준다. 예산 배정을 위해 필요하다는 것은 더욱 설득력이 없다. 대부분의 시·군 예산은 광역단체를 통해 배정된다. 중앙정부보다는 도나 광역시에 더욱 매달려야 한다는 이야기다. 실효성이 없는 기초단체의 서울사무소는 폐지하는 것이 마땅하다. 정 서울사무소가 필요하다면 그때 한시적으로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오피스텔 등을 빌려 집중적으로 업무를 보고 폐지하는 것이 훨씬 실용적이다. 또 광역단체와 공동으로 팀을 꾸려 중앙부처를 상대로 예산 배정을 위한 홍보활동을 벌이는 것도 한 방법이다. 서울사무소는 지방자치 정신에도 역행한다. 지금 지자체는 내 고장담배 피우기 운동을 벌일 정도로 재정상태가 열악하다. 그런데도 서울에 사무소를 두고 돈을 떨어뜨려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인지 묻고 싶다. 디지털, KTX 시대와 함께 서울은 훨씬 가까워졌는데 지자체의 발상은 시대의 흐름과 오히려 더 멀어진 것은 아닌지 되짚어 보기 바란다.
  • 직원 월급도 못줄 판에 기초지자체 年5억 들여 서울사무소

    직원 월급도 못줄 판에 기초지자체 年5억 들여 서울사무소

    “KTX를 타면 서울까지 30분 거리인데 서울사무소를 따로 둘 필요가 있나.”(시민단체), “중앙부처 정보를 수집하고 중앙예산을 많이 확보하려면 서울사무소를 통해 지속적인 스킨십이 필요하다.”(천안시) 기초자치단체의 서울사무소 설치에 대해 비판 여론이 일고 있다. 시·군 재정으로는 직원 월급도 못 줄 형편인 곳에서도 앞다퉈 서울에 별도의 사무소를 설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만들어 놓고도 별로 하는 일이 없어서 예산낭비라는 말이 나올 만하다. 로비를 통한 정보나 예산 확보 차원이라는 점도 지방행정기관으로서 논란을 부르고 있다. 일부에서는 자치단체장이 데려온 정무직 직원의 자리 만들어 주기라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 충남 천안시는 최근 서울사무소 설치 조례안을 제정하고 다음 달 종로구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주변에 사무소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사무소에는 이미 소장으로 발령이 난 5급 등 공무원 5명이 상주한다. 사무실 임대보증금과 리모델링비 등으로 6억원이 들었고, 해마다 직원 인건비와 숙박비·운영비로 3억~4억원이 추가로 투입될 것으로 추산된다. 전성환 천안YMCA 사무총장은 “전라도나 경상도처럼 생활권이 다르면 몰라도 서울 턱밑에 있는 천안시가 시·군으로선 적잖은 예산을 들여 왜 서울사무소를 설치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상주직원이 시장, 군수의 서울 나들이 안내원이나 심부름꾼 아니냐.”고 되물었다. 서울과 가까운 경기 수원시도 지난 2월 ‘중앙부처에서 나오는 정보를 매일 파악하고 업무를 협의하기 위해서’라는 이유로 서울사무소를 개설했다. 수원이나 천안시는 그나마 재정이 괜찮다. 재정자립도가 전국 군 평균(17%)에도 한참 못 미치는 전남 함평군(8.1%)·강진군(9.3%)·신안군(7.6%), 전북 진안군(12.3%), 충북 영동군(14.8%) 등도 보란듯이 서울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1996년 7월 충북 충주시가 서초구 방배동에 처음 개설한 뒤 현재 전국 159개 시·군 중 28%인 45곳이 별도 서울사무소를 두고 있다. 물론 광역시·도는 서울시를 제외하고 15곳 모두 설치했다. 장운기 전국 기초자치단체 서울사무소연합회장은 “물론 일감이 많거나 대단한 업무를 하는 것은 아니고 본청에서 생고생을 알아주지 않아도 고향을 세일즈한다는 자부심으로 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진혁 충남대 행정학과 교수는 “자치 역량이 안 되는 시점에서 일부 자치단체들이 소지역주의에 젖어 너도나도 서울사무소를 설치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서울사무소는 지자체 여건에 맞게, 무엇보다 주민의 필요에 의해 만들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전 이천열기자·전국종합 sky@seoul.co.kr
  • 대구세계육상·경주엑스포 ‘윈윈’

    대구세계육상·경주엑스포 ‘윈윈’

    2011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2011경주세계문화엑스포 성공을 위해 대구시와 경북도가 뭉쳤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비슷한 시기에 열리는 경주엑스포와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함께 알리고 서로 도와 두 행사가 성공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두 시·도는 지난 18일 대구백화점 앞 무대에서 김범일 대구시장과 김관용 경북도지사 등 기관·단체장과 시·도민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육상·경주엑스포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한마당’ 행사를 열었다. 행사에는 길거리 퍼레이드, 성공개최 기원 퍼포먼스, 축하 공연, 다문화 가정에 입장권 전달, 국제행사 성공을 위한 버튼 누르기 등으로 진행됐다. 김 시장과 김 도지사는 대회 마스코트와 함께 무대에 올라 시·도민에게 경주엑스포와 세계육상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특히 김 시장은 경북도 내 다문화 가정에 육상대회 경기 관람권과 대구에 도착하는 KTX 교통권을, 김 도지사는 대구시내 다문화 가정에 경주엑스포 무료 입장권 및 경주시내 4인 기준의 호텔 숙박권 티켓을 각각 전달, 시·도 간 상생을 다짐했다.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오는 22일은 울산, 29일은 창원에서 공동 홍보를 하기로 했다. 김 시장은 “대구와 경북은 한 뿌리다. 모두 힘을 합쳐서 두 대회를 꼭 성공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육상대회는 다음달 27일부터 9월 4일까지 대구스타디움 일원에서,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이보다 앞선 같은 달 12일부터 10월 10일까지 경주엑스포 공원 등지에서 펼쳐진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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