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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지자체가 양양공항의 부활에서 배워야 할 점

    아무도 찾지 않아 ‘유령공항’으로 불리던 강원도 양양국제공항이 활기를 띠고 있다. 양양공항은 불과 3년 전만 해도 텅텅 비어 있어 ‘세상에서 가장 조용한 공항’이라는 조롱을 받는 신세였다. 2008년 11월부터 이듬해 8월 중순까지 9개월여 동안 단 한 편의 비행기도 뜨지 않았다니 그럴 만도 하다. 하지만 올해는 이 공항을 이용하는 국내외 승객이 크게 늘어 연말까지 3만여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사 직전의 ‘식물공항’이 숨통이 트이고 적자 폭도 줄어 회생의 길로 접어들기 시작한 것이다. 양양공항의 부활은 중국 관광객을 강원도로 유치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벌여온 다각적인 노력 덕분이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중국에서 직접 관광설명회를 열고 여행사·전세기 등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과 마케팅을 펼쳤다. 그 결과 양양공항만 살아난 게 아니다. 중국 관광객이 강원도에서 쓰고 간 돈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됐다. 양양공항의 회생은 중앙정부의 지원만 바라보며 연명할 궁리를 하는 다른 지자체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지자체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다 죽어가는 공항을 살리는 것은 물론 지역경제까지 새로운 활력을 얻을 수 있음을 똑똑히 봤다. KTX 개통 등으로 지방공항의 적자는 커질 수밖에 없다. 14개 지방공항 중 김포·제주·김해 등 3곳을 제외한 11곳이 5년간 연속 적자다. 어떤 공항은 고추 말리는 장소로 쓰인다는 웃지 못할 얘기가 나올 정도다. 양양공항은 아직 적자에 허덕이고 있지만 중국관광객 유치라는 돌파구를 마련하면서 희망을 쏘아올렸다. 오지 않는 승객을 앉아서만 기다릴 게 아니다. 양양공항이 설악산 등 도내 관광자원을 내세운 관광객 유치로 소생의 터전을 마련한 것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어차피 지방공항을 유지할 수밖에 없다면 지자체장들부터 발상을 바꾸고 지역특성을 살린 ‘맞춤형’ 자구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 국내 최장 11㎞ 인제터널 뚫려… 동서고속道 가시화

    국내 최장 11㎞ 인제터널 뚫려… 동서고속道 가시화

    강원 영북지역을 동·서로 관통하는 동서고속도로(동홍천~양양 간 71.7㎞) 개통이 가시화되면서 낙후된 홍천 내륙과 인제, 양양지역 발전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원도는 29일 도로터널로는 국내 최장이 될 인제터널(11㎞)이 최근 관통되면서 오는 2015년 말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는 동홍천~양양 간 동서고속도로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동서고속도로는 현 서울~춘천~동홍천 간 민자 고속도로의 연장으로 국비 2조 7177억원을 들여 양양군 서면 범부리까지 4차로로 개설되는 고속도로다. 양양 범부리 분기점(JCT)에서 속초와 동해로 이어지는 동해고속도로와 연계된다. 동서고속도로가 놓이면 지금까지 3시간이 걸리던 서울에서 양양까지가 1시간 30분대로 짧아져 서울 등 수도권 반나절 관광코스로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 더구나 고속도로가 산악지역을 지나면서 대부분 교량과 터널로 이어져 내설악 등의 풍광을 만끽하는 관광도로 기능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같이 수도권과 가까워지는 효과로 그동안 개발에서 소외되고 낙후됐던 강원 영북지역 발전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벌써부터 나들목(IC)이 개설되는 홍천 내면과 인제읍, 인제 서림지역 주민들은 개통 이후 지역의 발전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번에 관통된 인제터널은 국내 최장 철도 터널인 KTX 경부선 금정터널(20.32㎞)과 두 번째인 솔안터널(총연장 16.24㎞)에 이어 총연장 11㎞의 왕복 4차로 초장대 터널로 국내에서 가장 긴 도로터널로 기록될 예정이다. 운전자 졸음방지 시설과 화재, 교통사고 등을 자동으로 조기에 감지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춘 최첨단 터널로 건설된다. 도 건설방재국 관계자는 “2018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개통되면 양양국제공항 활성화와 낙후지역 발전에도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인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가을 ‘분양 大戰’

    가을 ‘분양 大戰’

    가을철 아파트 분양시장에 큰 장이 열렸다. 다음 달에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3만 5000여 가구가 쏟아진다. 공급량은 지난해와 비슷하다. 하지만 지난해 분양시장의 중심이 지방이었다면 올해는 수도권이다. 올가을 분양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곳을 살펴봤다. ●서울 왕십리뉴타운 2구역 ‘텐즈힐’ 아파트 주목 먼저 서울에서는 GS건설, 현대산업개발, 대림산업, 삼성물산 등 4개 건설사가 공동 시공하는 왕십리뉴타운 2구역 ‘텐즈힐’ 아파트가 눈길을 끈다. 텐즈힐의 가장 큰 장점은 편리한 교통여건이다.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과 신당역(2·6호선), 신설동역(1·2호선)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향후 왕십리~선릉 복선전철, 동북선 경전철, 우이~신설 경전철도 들어설 예정이다. 또 왕십리뉴타운 내에 초등 및 고등학교가 1개씩 들어서고 인근에 무학초, 무학여고, 성동고(자율형공립고), 한대부고(자율형사립고) 등이 있다. 이마트, CGV, 워터파크 등이 들어선 왕십리민자역사도 주변에 있다. 512가구가 일반 분양되고 입주는 2014년 2월이다. 일반 분양 물량의 82%가 수요층이 두꺼운 전용면적 85㎡ 이하로 구성됐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700만∼2000만원 선이다. 수도권에서는 동탄2신도시의 2차 합동분양 물량이 눈에 띈다. 4개 단지 3456가구로 이 중 한화건설이 A21블록에서 가장 많은 1817가구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84~128㎡ 중대형으로 구성됐다. 단지 남쪽으로 리베라CC와 마주하고 있어 골프장 조망도 가능하다. 4개 단지 모두 시범단지에 들어서 입지도 빼어나다. KTX 환승역인 동탄역과 주요 업무시설이 들어설 광역비즈니스 복합단지와도 가깝다. 분양가는 1차 동시분양 때와 비슷한 3.3㎡당 1050만원대로 전망된다. A16블록에서는 계룡건설이 전용 84~101㎡ 656가구를 공급한다. 금성백조주택은 A17블록에서 전용면적 74~84㎡ 485가구를 선보이고 대원은 A20블록에서 전용면적 84~120㎡ 498가구를 공급한다. 시흥 배곧신도시 시범단지도 다음 달 초 분양을 시작한다. SK건설과 호반건설이 합동으로 짓는 이 아파트는 시흥 배곧신도시 시범단지 B7블록과 B8블록에서 각각 1442가구와 1414가구를 선보인다. 모든 평형이 84㎡로 구성됐고 분양가는 3.3㎡당 800만원대로 책정될 예정이다. 지방 분양시장에선 ‘청약불패’로 불리는 세종시에서 8개 단지 4600여 가구가 연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분양 단지마다 ‘완판’ 기록을 이어갔던 세종시지만 최근 들어 평균 분양가가 3.3㎡당 800만원을 웃돌 만큼 올라 있고 일부에선 미달 단지까지 나오면서 입지와 분양가 등에 따른 청약전략이 필요하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대우건설이 울산 강동산하신도시에서 ‘울산 블루마시티 2차 푸르지오’의 분양을 진행하고 있다. 울산 블루마시티 2차 푸르지오의 일반 분양 물량은 440가구로 모두 84㎡ 이하로 구성됐다. 전 가구에서 바다나 산을 볼 수 있고 울산의 대표적인 휴양지인 정자 해수욕장 인근에 자리잡고 있다. 주전~정자 간 도로를 통해 미포국가산단진입도로로 출·퇴근이 가능하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690만원대고 입주는 2015년 5월 예정이다. ●동탄 2신도시 2차 합동물량·시흥 배곧 시범단지 눈길 올해 분양시장의 꽃인 오피스텔 분양도 계속된다. 현대건설은 서울 강남구 자곡동 소재 강남보금자리지구 7-11·12블록에서 오피스텔 ‘강남 힐스테이트 에코’ 468실을 분양하고 있다. 강남 힐스테이트 에코는 1인 거주에 알맞은 전용 23.1㎡ 이하 규모가 전체 468실 가운데 94%인 441실로 초소형 위주로 구성돼 있다. 입주는 2014년 10월 예정이다. 지하철 3호선과 분당선 환승역인 수서역을 비롯해 8호선 복정역도 가깝다. 또한 동부간선도로 자곡인터체인지(IC), 서울~용인 간 고속도로 헌릉IC, 경부고속도로 양재IC 등으로의 접근이 편리하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이시형 “아버지 아닌 내가 실매입자” 진술 번복

    이시형 “아버지 아닌 내가 실매입자” 진술 번복

    이명박 대통령의 장남 시형(34)씨가 지난 25일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 사건 특별검사팀의 소환조사에서 “내가 내곡동 땅의 실매입자”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버지가 시키는 대로 했다’던 기존 주장을 번복한 것이다. 특검 안팎에서는 진술 번복이 자신과 아버지의 부동산실명제법 위반 혐의를 벗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시형씨는 14시간에 걸친 조사를 마치고 26일 0시 36분쯤 귀가하면서 “(과거에 제출한 검찰 서면조사에) 일부 오류가 있어 최대한 진술하고 나왔다.”고 대답했다. 그는 검찰 서면조사에서는 “부지를 우선 내 명의로 사고 나중에 사저를 건립할 때쯤 다시 아버지가 매입하는 식으로 하자는 말을 아버지로부터 듣고 이를 청와대 행정관에게 부탁했다.”며 자신은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이창훈 특검보는 “시형씨의 진술이 바뀐 게 혐의에 영향을 주는 것인지 살펴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특히 시형씨는 큰아버지인 이상은(79) 다스 회장으로부터 부지대금 6억원을 빌린 날짜와 관련한 진술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의 서면답변에서는 지난해 5월 23일이라고 진술했으나 특검 조사를 앞두고 변호인과 사실관계를 검토한 뒤 당시 경주에 있다가 다음 날 서울로 올라온 사실을 확인함에 따라 특검 조사에서는 하루 뒤인 5월 24일로 정정하고 해당일의 KTX 기차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김칠준 변호사는 “검찰 서면 진술대로라면 이 대통령 부자 모두 명의신탁에 따른 부동산거래 실명제법 위반에 해당하기 때문에 시형씨가 혐의를 벗기 위한 의도로 진술을 번복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실명제법 위반과 함께 주요한 쟁점은 배임 혐의다. 검찰은 시형씨와 청와대 경호처가 일부 토지를 공동 매입하면서 경호처가 시형씨에게 6억~8억원의 이익을 안겨준 점은 인정하면서도 고의성이 없었다는 이유로 배임죄를 적용하지 않았다. 특검팀은 시형씨가 일부 진술을 번복함에 따라 시형씨에 대한 ‘1회 소환조사’라는 원칙을 깨고 재소환도 검토하고 있다. 특검팀은 이날 감정평가사 등 2명을 참고인으로 불러 시형씨와 경호처가 매입할 당시 토지 거래 가격의 적정성 여부 등을 조사했다. 이 회장은 이르면 다음 주 초 특검에 출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 [‘대통령 아들’ 특검 출두] 특검 ‘1차관문’ 수사 핵심은

    [‘대통령 아들’ 특검 출두] 특검 ‘1차관문’ 수사 핵심은

    이명박 대통령의 아들 시형씨는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을 파헤치는 특별검사팀(특검 이광범)의 수사 성패를 가를 1차 관문이다. 배임, 부동산실명거래법 위반, 현금 6억원 등 수사 핵심 사안이 모두 시형씨와 1차적으로 연결돼 있다. 특검은 우선적으로 시형씨의 배임 및 부동산실명거래법 위반 혐의를 조사한다. 청와대 경호처가 내곡동 20-17번지, 20-30번지, 20-36번지 등 3필지(848.1㎡, 257평)를 이 대통령이 아닌 시형씨의 명의로 구입했고 매매 대금을 분배하는 과정에서도 시형씨의 땅값을 낮게 책정해 결과적으로 시형씨에게 8억~10억여원의 이익을 줬다는 게 주된 의혹이기 때문이다. 시형씨가 김인종 전 청와대 경호처장과 사전 협의를 통해 내용을 미리 알았거나 김 전 처장이 시형씨에게 이익을 몰아주려 했다면 시형씨는 사법 처리가 불가피하다. 이 대통령의 큰형인 이상은 다스 회장으로부터 빌린 현금 6억원의 출처도 규명해야 할 사항이다. 시형씨는 검찰 서면조사에서 “아버지가 내곡동 매입 대금 12억원 중 6억원은 큰아버지(이 회장)에게 빌리고 나머지는 어머니를 통해 마련하라고 했다. 6억원은 지난해 5월 23일 큰아버지에게 빌려 청와대로 직접 가져갔고 6억원은 어머니 부동산을 담보로 대출받았다. 큰아버지에게 빌린 6억원에 대한 이자는 땅이 아버지 명의로 변경이 된 뒤 정산하기로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형씨는 당시 경주에서 KTX로 상경해 청와대에 있는 가방 3개를 자신의 차에 실은 뒤 서울 광진구 구의동 이 회장의 집으로 갔다고 한다. 이후 이 회장 부인 박모씨에게 6억원을 받아 청와대로 간 것으로 알려졌다. 6억원 및 시형씨의 내곡동 사저 땅값과 세금 문제 등은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과 김세욱 전 행정관이 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데스크 시각] ‘돈키호테’ 아닌 공익신고자/황수정 정책뉴스부 차장

    [데스크 시각] ‘돈키호테’ 아닌 공익신고자/황수정 정책뉴스부 차장

    시행 1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아는 사람만 알고 모르는 사람은 모르는 법이 있다. ‘공익신고자보호법’이다. 지난해 9월 30일 시행될 당시만 해도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법이다. 그럴 배경도 있었다. 때마침 KTX 열차 고장과 관련한 내부자료를 무단유출했다는 이유로 한국철도공사 직원 두 명이 각각 해임과 정직 조치를 받아 한창 논란이 되던 터였다.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중요 사안인 만큼 내부자료 유출은 공익을 위한 정당한 처사였다는 여론이 대세였다. 이들은 법 시행 첫날 국민권익위원회에 보호를 요청했고, 결국 절차를 밟아 보호조치 결정을 받았다. 그러나 그후 1년. 예상대로 뿌리를 내리기 쉽지 않다는 사실이 보란 듯이 재확인됐다. 지난달 공정거래위원회의 웃지 못할 내부고발자 ‘색출’ 사건이다. 4대강 입찰담합을 은폐한 정황이 담긴 내부문건을 유출해 세상에 까발린 ‘배신자’를 일벌백계하겠다는 공공연한 의지가 살벌했다. 담합사건 조사에서 고발자에 많이 의존하는 공정위의 적반하장 촌극의 전면에는 조직의 수장까지 나섰다. 더도 덜도 없이 이것이 공익신고자보호법의 현주소다. 공정위가 제보자를 밝혀 불이익 조치를 한다면 최대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는 엄연한 범법행위다. 어떤 공공기관보다 더 앞장서서 공익신고 접수를 활성화해야 할 감독기관의 처사였기에 황당하기는 더했다. 하지만 법 시행 1주년에 즈음해 공정위가 해프닝을 빚어준 덕분에 법의 존재가 덩달아 부각(?)되는 부대효과도 있었다. 갈수록 전문·세분화하는 사회에서는 내부신고자의 제보 없이는 끝내 드러날 수 없는 부정부패도 늘게 마련이다. 이 제도의 효용은 정확히 그 지점에서 출발한다. 법 시행 전까지는 기존의 부패방지법에 따라 공직자의 부정부패와 관련한 신고자만이 보호를 받을 수 있었다. 다시 말해 건강, 환경, 안전 등 정작 국민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공익침해행위는 제보하더라도 신고자가 법의 보호를 받을 장치가 없었다. 공익신고자보호법은 민간부문의 신고자들에까지 보호범위가 확대됐다는 대목에 주목해야 한다. 제도 덕분에 1년간의 성과도 물론 적지 않았다. 주무기관인 권익위 집계에 따르면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등 공익신고를 접수하는 326개 공공기관에서 법 시행 이후 지난 6월 말까지 받은 신고는 6만 5500여건. 안전 침해 관련 신고가 전체의 45.2%로 가장 많았고 건강(30.3%), 환경(15.8%) 등이 뒤를 이었다. 신분비밀 보장 등 법적 보호장치 덕분에 신고가 활성화된 산술적 증거이다. 그럼에도 갈 길은 한참 멀다. 무엇보다 보호장치가 더 강화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높다. 정식으로 공익신고를 하기 전이라도 신고 의도를 알린 경우라면 사전보호조치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제언도 설득력 있다. 보호조치를 요청한 상태에서 실직 등 불이익을 당하면 집행을 정지하는 임시구제조치도 이쯤에서 도입을 고민해봐야 한다. 보상 수준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는 방안도 실효 만점의 처방일 수 있다. 현재 공익신고자에게 돌아가는 보상금은 신고로 회수한 액수의 4~20%. 실직이나 조직 내 왕따의 위험천만한 상황을 무릅쓰고 신고를 한다면 그에 걸맞은 충분한 보상이 보장돼야 한다. 실제로 금전적 보상은 공익신고를 활성화시키는 강력한 동인으로 확인된다. 지난 1년간 지급된 포·보상 지급액은 8억여원. 권익위의 분석 결과 행정처분이나 처분금액이 많은 분야일수록 신고건수도 많았다. 공익신고자보호법이 적용되는 대상 법률이 180개로 묶여 있는 것도 문제다. 권익위의 실무자들은 “불법·부당행위를 신고받고서도 180개 법률에 포함되지 않아 손을 못 쓰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토로한다. 하지만 이 모두에 앞서야 할 것은 사회적 인식의 합의다. 공익신고를 조직 내 삐딱이들의 변절행위쯤으로 보는 시각부터 교정돼야 한다. 그들에게 ‘돈키호테’가 아닌 ‘공익신고자’라는 당당한 이름표를 달아줘야 한다. sjh@seoul.co.kr
  • 철도노조 ‘민영화 저지’ 경고 파업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오는 27일부터 세 차례에 걸쳐 철도 민영화 저지와 임단협 승리를 위한 파업을 예고하고 있어 열차 운행에 혼란이 우려되고 있다. 22일 코레일(한국철도공사)과 철도노조에 따르면 노조는 27일과 30일, 다음 달 3일 등 3회에 걸쳐 경고 파업에 나선다. 전면 파업이 아니라 필수 유지 인원을 제외한 ‘필공파업’이다. 그러나 이날 주간 근무 시간(오전 9시~오후 7시)에 파업을 진행해 혼란이 우려된다. 철도노조는 사측의 입장 변화가 없을 경우 11월 9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할 계획이어서 철도산업계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핵심 쟁점을 놓고 노사 간의 입장 차가 팽팽하다. 지난 12일 중앙노동위원회의 임단협 특별 조정도 결렬됐다. 인력 충원과 7급 특정직 및 신규자 연봉제 폐지 등과는 별개로 해고자(94명) 복직과 철도 민영화 철회가 쟁점이다. 단체협약이 진행되는 2년마다 노사 갈등의 ‘뇌관’이 되고 있는 해고자 복직을 놓고 중노위가 권고안까지 내놨지만 “논의 대상이 아니다.”라는 코레일과 “명확한 입장을 밝히라.”는 노조의 주장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코레일은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면 대체 인력을 즉시 투입해 KTX와 광역철도는 100% 운행을 유지할 계획이다. 그러나 일반 열차는 운행률이 60%로 떨어질 수밖에 없다. 노조 역시 파업에 대한 부담을 갖고 있다. 2009년 11·26파업에 따른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당시 조합원 1만 2000명이 징계를 받았고 해고된 197명 중 50명이 복직하지 못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CEO 칼럼] 교통시설투자 효율성 우선해야/김광재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

    [CEO 칼럼] 교통시설투자 효율성 우선해야/김광재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

    지난 추석 연휴에도 교통체증이 매우 심했다. 철도를 이용한 귀성객들은 편했겠지만, 자동차 이용객들은 막히는 길에 많은 시간을 허비했다. 환승하지 않고 문전까지 가는 자동차 선호 현상 때문이기도 하지만 열차표를 구하지 못해 부득이 자동차를 이용한 사람도 많다. 정부의 교통시설 확충은 타당성 조사와 효율성, 지역 균형 개발을 고려해 결정된다. 하지만 한정된 재원으로 많은 사업에 투자하다 보니 대부분 계획보다 수년씩 지연된다. 사업 간 우선순위를 정해 완공 위주로 집중투자해야 효율적인데, 지역 요구가 많다 보니 계속 신규 사업이 제기되고 재원이 분산되니 사업 지연의 악순환이 반복된다. 일부에서는 수조원이 드는 기존 철도의 지하화까지 요구하는데, 지역주의를 극복하기란 쉽지 않다. 지방자치단체와 정치인들은 지역사업 예산 확보에 주력하고 때론 지역감정까지 제기한다. 중앙 부처 관료들도 선출직이 되면 선거 때 얻어야 할 표를 생각하며 지역주의의 선봉에 서니 쉽게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다. 교통시설이 계획보다 지연되는 또 다른 이유는 민원 등에 기인한다. 지역 숙원사업으로 건설을 추진하면 환영하다가도 노선 선정, 용지 매수, 환경문제, 문화재 보호 등 온갖 민원이 생기고 때론 소지역 간 갈등도 생긴다. 법에 따라 지자체가 분담하기로 약속했던 사업비도 못 내겠다면서 정부가 다 부담하라고 떼를 쓰면 사업은 더 지연될 수밖에 없다. 시공사 입장에서도 예산 배정이 적어 매년 말이 가까워지면 인력과 장비를 놀리지만 인건비, 현장유지비 등 고정비용은 지출이 불가피해 사업성도 떨어지고 수익도 줄어든다. 근래 도로 체증을 해결하고 이산화탄소 배출 등 환경오염도 줄이는 녹색교통을 위해 철도건설 요구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이용되지도 않는 시설까지 크게 짓거나 완공 후 열차 운행이 늘지 않으면 세금을 낭비하게 된다. 일례로 KTX만 운행하는 광명역에서는 선행 열차가 후속 열차를 피할 필요가 없다. 그런데도 대피하는 부본선이 4개나 더 있고, 4개 승강장 중 2개도 개통 후 8년간 이용된 적이 없다. 열차가 섰다가 승하차하고 바로 출발하면 되는데도 열차 정차 선로와 통과 선로를 따로 건설하다 보니 선로전환기와 분기기가 과잉이다. 천안아산역, 오송역, 김천구미역, 신경주역, 울산역도 모두 그러하며 이용도 안 하는 임대용 회의실까지 역에 짓다 보니 역 규모가 커져 사업비가 더 많아졌다. 철도 건설에 대한 비용편익 분석을 하면 경제성이 낮게 되고, 비용이 더 드니 해외 진출에도 불리하다. 철도시설공단이 60%의 재원을 부담해 건설한 경부고속철도의 부채는 15조원에 이르는데, 채권으로 이자를 갚으니 부채는 계속 늘어난다. 철도시설공단은 종전의 잘못을 반성하고 중간역 배선 규모나 역사, 차량기지 등을 수요에 맞게 최적화해 세금 낭비도 없애고 부채도 최소화하도록 강한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어떤 구간은 시간 단축과 안전 개선효과 외에 운행 열차는 늘지 않은 곳도 있다. 일부 복합화물터미널 인입선과 대불공단 인입선 등은 개통 후에도 예측과 달리 화물열차가 거의 운행되지 않는다. 물류단지나 공단에 철도를 건설하면 이용될 것이라는 막연한 탁상공론 탓이다. 타당성 조사에서 입주 업체의 원재료와 완제품의 성격, 물량, 출발·도착지 등을 제대로 검토하지 않은 잘못에 대해 책임지는 이는 없다. 물류나 산업단지, 항만도 물동량 상당수가 이용할 것인 만큼 반드시 철도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은 무리다. 최근 우리 제조업이 반도체, 전자 등 단소경량 제품 위주로 바뀌면서 무연탄, 시멘트, 유류 등 대량 화물의 철도 운송이 줄고 있다. 도로, 공항, 항만의 경우도 비효율적인 투자가 있다. 지역에서 요구하는 교통시설이 건설되면 많이 이용될 수 있는지, 수요를 도외시하면서 과잉 건설되는 것은 없는지 등을 면밀히 따져 보면서 건설해야 재원 낭비를 막을 수 있다. 특히 철도는 국민이 보다 편하고 빠르고 안전하게 이용토록 효율적으로 건설해야 하고, 경쟁을 통해 운영도 대폭 개선되도록 해야 한다.
  • “주택시장 바닥 다지는 중”

    “주택시장 바닥 다지는 중”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은 최근 주택시장 움직임과 관련해 “주택시장이 바닥을 다지는 중”이라고 평가했다. 권도엽 장관은 15일 기자간담회에서 “지난달 말 미분양 주택 양도소득세 감면과 취득세 감면 법안이 국회를 통과한 이후 지난주부터 일부 급매물이 팔리는 등 거래가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장관은 “역대 부동산 시장 위축기가 가장 길었던 게 37개월 정도이고, 최근 침체는 외부 영향으로 34개월간 지속되고 있다.”며 “경제 사이클(주기)이 1990년대보다 짧아지는 추세이고, 버블세븐지역 등의 집값이 많이 떨어진 것을 고려할 때 조심스러운 평가지만 주택시장이 바닥을 탈출할 때가 다가온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KTX 운영 경쟁체제 도입과 관련해서는 “독점을 종식하고 경쟁으로 가기 위해서는 아픔도 있지만 그 아픔을 깨고 나와야 더 큰 발전이 있는 것”이라며 추진 의지를 재차 확인했다. 철도시설 국유화는 “법 규정이 그렇게 돼 있고, 국유화하는 게 맞다.”며 “철도공사의 경영에 애로가 없는 선에서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동남권 신공항 문제는 “김해공항에 활주로를 하나 더 추가하면 2030년대 후반까지 수요에 부응할 수 있다.”며 “동남권 신공항 건설은 그 이후에 검토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해양수산부 부활과 관련해서도 “정부 조직이 너무 자주 바뀌는 것은 좋지 않다.”며 부정적 입장을 견지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쏟아지는 강남 오피스텔, 옥석 가려야 실패없다

    쏟아지는 강남 오피스텔, 옥석 가려야 실패없다

    아파트를 중심으로 부동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틈새시장인 오피스텔이 몇년째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대형 건설사들까지 오피스텔 분양시장에 뛰어들면서 과잉 공급 우려가 커지고 있다. 1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이달 서울에서 분양될 예정인 오피스텔은 3700여실에 이른다. 크기는 모두 전용 40㎡ 이하의 초소형이고 대부분이 지하철역을 끼고 있다. 특히 사무실이 밀집해 있고 교통 등 생활환경이 좋은 강남권에 오피스텔 분양이 집중됐다. 이달 분양되는 오피스텔 3700여실 중 80% 이상인 3100여실이 강남에 집중됐다. 업계 관계자는 “강남으로 출근하는 인구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면서 “분양 물량이 과거에 비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수요가 충분히 뒷받침되기 때문에 분양이나 임대에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구원에 따르면 출근 시간대(오전 7~9시) 경기도에서 서울 강남권으로 들어오는 사람의 수는 2006년 하루 19만 9988명에서 2010년 22만 7689명으로 2만 7000여명이 늘어났다. 출근 시간대 15㎞ 이상 장거리 이동을 통해 강남으로 들어오는 인구도 39만 5000여명에 이른다. 자곡동 강남보금자리지구는 강남 중에서도 오피스텔 분양의 핵심이다. 포스코건설이 ‘더샵 라르고’ 오피스텔 458실을 분양하는 등 현대건설, 한라건설 등 중대형 건설사들의 분양이 잇따르면서 이달 강남권 오피스텔 분양 물량의 60%가 넘는 2000여실이 자곡동 일대에서 이뤄진다. 강남보금자리지구는 서울시가 수도권 KTX 종착역을 서울 수서역으로 확정하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여기에 분양가가 다른 강남지역보다 저렴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자곡동 주변 오피스텔 분양가는 3.3㎡당 1000만~1100만원대로 삼성동이나 역삼동(3.3㎡ 당 1700만~1900만원) 등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입지가 좋고 수요가 풍부하다고 하지만 단기간에 공급이 집중되면 투자에 주의가 필요한 것은 당연하다. 먼저 강남보금자리지구는 현재 개발 초기단계여서 임대료 수준을 판단하기 어렵다. 기존 오피스텔의 몸값이 꾸준히 올라 분양가가 비싸지만 임대료 상승세는 더디다는 점 등 고려할 것이 한둘이 아니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 강남권 오피스텔은 분양가가 비싸 연수익률이 4~6%로 강북이나 대학가에 비해서 낮은 편이지만 수요가 많아 공실 걱정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면서 “하지만 이렇게 물량이 쏟아질 경우에는 단기적으로 공실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부동산플러스]

    ‘강남역 센트럴 푸르지오시티’ 분양 대우건설은 12일부터 강남역 인근에 ‘강남역 센트럴 푸르지오시티’ 오피스텔을 분양하고 있다. 서울 최대 역세권인 강남구 역삼동 825-19 일대에 들어서는 ‘강남역 센트럴 푸르지오시티’는 728실 규모이며 전용면적 20~29㎡로 구성됐다. 강남역 1번 출구에서 불과 34m 거리이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700만원 선이며 입주는 2015년 3월 예정. 견본주택은 강남역 7번 출구 앞에 있다. (02) 539-5114. ‘봉곡 e편한세상’ 견본주택 오픈 고려개발은 경북 구미시 봉곡동 산 7-10 일대의 ‘e편한세상 봉곡’ 견본주택을 오는 26일 개관한다. e편한세상 봉곡은 1254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로 전용면적 76~126㎡로 구성됐다. 전용면적 85㎡ 이하의 중소형 물량이 전체 공급량의 87%다. KTX김천·구미역과 고속버스터미널을 차량으로 10분대에 이용할 수있다. 이달 30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1일 1·2순위, 11월 1일 3순위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054) 454-7766. ‘보문 e편한세상’ 115가구 일반분양 대림산업이 서울 성북구 보문동 3가 225일대 보문4구역을 재개발한 ‘e편한세상 보문’ 아파트 분양에 나선다. e편한세상 보문은 440가구로 구성됐고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115가구가 일반 공급된다. e편한세상 보문은 시청까지 직선거리로 4㎞ 이내에 위치해 있고 지하철 6호선 보문역과 창신역이 도보로 5분 거리에 있다. 입주는 내년 12월 예정. 견본주택은 보문역 3번 출구에서 성북구청 방향 50m 지점에 있다. 1588-4097. 강남역 아베스타 오피스텔 분양 KB부동산신탁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강남역 아베스타’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GS건설이 시공을 맡아 지상 14층 1개동 규모에 전용면적 24㎡ 168실과 27㎡ 36실 등 총 8개 타입 204실을 공급한다. 분양가는 3.3㎡당 1600만원대. 입주는 2014년 10월 예정이다. 지하철 9호선 신논현역 7번 출구에서 160m 떨어져 있고 지하철 2호선과 신분당선 환승역인 강남역도 이용 가능하다. 견본준택은 12일 강남구 역삼동 스포월드 맞은편에 있다. (02) 553-0026.
  • “지하철 출입문 잠금장치로 세계시장 공략”

    “지하철 출입문 잠금장치로 세계시장 공략”

    10년간의 끈질긴 연구 끝에 전동차 출입문 시스템의 핵심기술인 잠금장치를 개발해 세계 전동차 시장 공략에 나선 중소기업이 있다. 화제의 기업은 경기 군포의 ㈜소명으로 전동차 출입문 관련 특허가 무려 30여개나 된다. 이들 특허는 세계 시장의 벽을 넘는 이 회사의 최대 무기다. 특허 출원으로 40여년간 해외 기술에 의존했던 지하철 출입문 시스템을 100% 국산화하면서 코레일과 현대 로템 등 국내 수주 물량이 급증하고 있다. 이란과 인도 등 철도차량 공급업체의 주문도 잇따라 체결돼 수출 전망도 밝다. 노경원(50) 소명 사장은 “올해는 특허 출원 원년으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면서 “2~3년 내에 10조원의 전동차 출입문 시장 중 최소 10% 이상 점유를 차지하겠다.”고 말했다. 전 세계 철도차량 부품업체들이 간단한 기계식 잠금장치를 눈뜨고도 만들지 못한 것은 프랑스 페블리(Faiveley)사의 ‘특허’ 때문이었다. 너무 간단한 구조여서 외형만 보면 이 회사 제품을 베꼈다는 오해를 살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해 20억원 남짓의 매출을 기록한 소명이 페블리사의 특허를 피해 더 나은 제품을 만들면서 사정은 바뀌었다. 올해만 200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 노 사장은 “특허 기술 확보로 외화 절약뿐 아니라 엄청난 수출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원천 기술이 힘을 발휘한 것이다. 지하철 등 전동차 출입문은 문짝인 패널과 잠금장치, 제어장치(DCU) 등 3가지로 나뉜다. DCU는 출입문 개폐를 감지하는 전자 장치로 소명이 국내 시장의 85%를 점유한다. 한양대 전자공학과 출신인 노 사장이 2004년 외국에서 전량 수입하던 DCU의 개발에 성공하면서 국산화의 길을 열었다. 하지만 잠금장치는 지난해까진 전량 페블리사에 기술료를 주어야만 생산이 가능했다. 노 사장은 “우리 방식은 무거운 추가 떨어지면서 잠기는 페블리사의 방식이 아닌 고리가 문을 고정하는 방식”이라면서 “경쟁 기업보다 제조원가가 낮고, 안전하고 소음도 줄였다.”고 설명했다. 소명은 기존 DCU 기술과 결합해 국내외 출입문 시스템 분야도 공략 중이다. 지난해 타이완 철도청에 자체 기술로 제작한 출입문 시스템 77량분 160세트를 공급했다. 노 사장은 “페블리사보다 가격은 30% 저렴하지만 잔고장이 없어 지금까지 애프터 서비스 신청이 한 건도 없었다.”고 말했다. 또 지난 4월 현대로템의 공개입찰에서 페블리사를 제치고 잠금장치를 포함한 출입문 세트 납품 계약에 성공했고 8월에는 코레일과 KTX 통로문 공급 계약을 맺었다. 지난 6월에는 이란의 타민 이즈자 웨건사와 전동차 출입문 공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기도 했다. 출입문 관련 특허의 활용도는 무궁무진하다고 말한다. ‘결빙방지도어 시스템’, 화재 발생 시 자동으로 풀리는 ‘잠금 시스템’, 근거리 이동통신을 이용한 ‘출입문 점검 시스템’ 등에 그치지 않는다. 잠수함 출입문 등 방위산업과 우주항공 산업에도 수요가 예상된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국토부, 철도자산 단계적 회수 움직임…철도노조 “민영화 노림수” 반발

    국토해양부가 코레일에 출자한 철도역사 433곳과 차량기지 23곳 등 458개 시설자산(5조 5000억원 상당) 회수 움직임을 보이면서 코레일과의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코레일은 7일 이와 관련, “정부 정책에 맞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정책 결정과정에서 공식 의견을 밝히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철도노조는 ‘철도민영화를 위한 사전 정지작업’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철도노조는 철도자산계획 변경을 국토부가 일방적으로 처리할 경우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경고했다. 국토부와 철도 노사에 따르면 국토부가 지난달 25일부터 코레일의 역시설 및 차량기지를 회수하는 내용을 철도산업위원회에 상정해 서면심사를 진행 중이다. 국토부는 2004년 철도구조개혁 당시 잘못된 시설과 운영자산 분리를 시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차질을 빚고 있는 용산역세권 개발과 민자역사, 역사 임대사업 등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불신도 깔려 있다. 국토부는 역사 시설 2조 1000억원, 차량기지 3조 4000억원에 달하는 철도자산을 단계적으로 회수, 역시설은 코레일에 임대하는 방식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 철도운영과 관계자는 “철도 자산 출자에 대한 원칙을 세우겠다는 취지”라며 “심의가 이뤄지더라도 철도자산처리계획 개정을 위한 관계부처 협의와 자산실사 등 행정절차가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철도노조는 핵심 운영자산인 역사와 차량기지를 국토부가 철도 민영화 정책을 추진하려고 회수하려 한다고 반박했다. 철도노조는 지난 4월 정부의 KTX 민영화 철회를 요구하며 쟁위행위를 가결한 데 이어 지난달 27일에는 임단협과 관련한 쟁위행위 찬반투표를 가결시켰다. 코레일 관계자는 “국토부가 자산을 회수하면 채권 발행을 위해 공사법을 개정할 수밖에 없다.”면서 “적자 확대는 국민에게 부담을 전가하고 서비스는 악화되는 최악의 상황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여행가방]

    ●코레일, 일본 ‘JR규슈’ 패스 판매 코레일은 서울역·용산역·청량리역 여행센터에서 ‘JR규슈’ 패스를 판매한다. 일본 JR규슈 철도가 운영하는 신칸센·특급열차·보통열차의 지정석 및 자유석을 이용해 규슈 지역을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다. 정상가에서 7% 할인된다. 구매자는 KTX 승차권(30%), 공항직통열차 승차권(50%)을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제주신라호텔 ‘컬처 브런치’ 제주신라호텔이 ‘컬처 브런치’를 선보인다. 제주산 식재료를 사용한 로컬 푸드를 즐긴 뒤 다양한 라이브 공연을 감상하고 숨비 정원도 산책할 수 있다. 4만 5000원(세금 별도). 공식 블로그를 통해 오는 10일까지 ‘브런치 여행을 떠나다’를 주제로 더 파크뷰 브런치 초대 이벤트도 진행한다. ●캐나다에서 북극곰 관찰해 볼까 캐나다관광청은 10~11월 캐나다 중부 매니토바주 처칠에서 북극곰 관찰 투어가 진행된다고 밝혔다. 처칠은 ‘세계 북극곰의 수도’로 불리는 곳. 대형 타이어를 장착한 특수 차량을 이용해 바다표범 사냥에 나서는 수천 마리의 북극곰들을 만날 수 있다. ●나만의 여행루트 콘테스트 에어아시아는 오는 14일까지 자신만의 여행 계획을 짜보는 ‘나만의 여행루트 콘테스트’를 한국어 페이스북(www.facebook.com/airasiakorea)에서 진행한다. 에어아시아 노선 가운데 가고 싶은 여행지를 선택하고 함께 가고 싶은 친구를 추천하면 선발을 통해 항공권을 선물한다. ●클럽메드 빈탄 지정일 이벤트 인도네시아의 클럽메드 빈탄 아일랜드 리조트가 오는 12월까지 지정일에 출발하면 알뜰한 요금으로 가족 골프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지정일 특가’ 행사를 진행한다. 리조트의 모든 것을 패키지 요금으로 즐기는 ‘프리미엄 올 인클루시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이다. 홈페이지(www.clubmed.co.kr)에서 예약하면 3% 추가 할인된다. ●경기 이천 1박2일 도자 힐링캠프 한국도자재단이 오는 13~28일 경기 이천 세라피아에서 ‘1박 2일 도자 힐링 캠프’를 연다. 전통가마 불지피기 등의 도자 체험 프로그램을 즐기며 하룻밤을 지내는 캠핑 프로그램이다. 홈페이지(www.kocef.org) 참조.
  • 김해 진영역 ~ 봉하마을 올레길 조성

    김해 진영역 ~ 봉하마을 올레길 조성

    경남 김해시 진영역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봉하마을까지 올레길이 조성된다. 김해시는 3일 KTX가 정차하는 진영역에서 봉하마을을 잇는 올레길을 이달 중에 착공한다고 밝혔다. 시는 15억원(시비 12억 5000만원, 도비 2억 5000만원)을 들여 내년 9월까지 3개 코스의 올레길을 조성한다. 1코스는 봉하마을에서 시작해 마을 인근 봉화산을 돌아오는 5.3㎞다. 2코스는 진영역에서 화포천 생태탐방로를 거쳐 봉하마을로 이어지는 2.0㎞다. 3코스는 진영역에서 뱀산과 봉하마을 앞 들판을 지나 봉하마을로 연결되는 2.9㎞다. 김해시는 진영역에서 생태하천인 화포천을 따라 노 전 대통령의 생가와 묘역이 있는 봉하마을까지 올레길이 조성되면 한해 150여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봉하마을 및 화포천 습지 생태공원 등과 연계돼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해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서울~진주 KTX 12월 5일 달린다

    경남 진주에도 KTX가 운행된다. 코레일은 2일 오는 12월 5일 마산~진주 구간 경전선 개통으로 서울역까지 오가는 진주~서울 KTX를 운행한다고 밝혔다. 2010년 12월 15일 개통한 삼랑진~마산 복선전철 구간이 진주까지 연결됨에 따라 현재 마산역까지 운행하는 KTX를 진주까지 운행하게 됐다. 코레일은 이 노선에 하루 3~4편의 KTX를 투입할 계획이다. 진주~서울 구간 일반석 요금은 5만 5000~6만원 선으로 책정될 전망이다. 그러나 이 노선은 시외버스(요금 1만 9400원)와 고속버스(2만 2000원)보다 요금이 비싼 데다 운행 시간도 10분가량 길어 이용률이 낮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경남 서부지역에서는 서울발 KTX가 삼랑진과 창원을 둘러서 오는 노선보다 대전이나 김천을 거쳐 진주로 연결하는 노선을 개통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진주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철도노조 총파업 투표 가결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총파업을 예고하면서 철도에 비상이 걸렸다. 노사 간 협상이 난항에 빠지면서 철도노조는 27일 쟁의행위 찬반투표가 가결됐다고 밝혔다. 철도노조는 지난 4월부터 정부의 KTX 민영화 철회를 요구했으며, 지난 17일에는 대의원대회에서 임단협과 관련한 쟁의발생과 총력투쟁을 만장일치로 확정했다. 다음 달 4일 조정 만료를 앞둔 가운데 철도노조는 10월 27일을 총파업 디데이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노사 간 합의는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핵심 쟁점인 해고자(94명) 복직과 KTX 민영화 철회 및 공공철도 요구에 대해 코레일은 논의대상이 아니라는 판단이다. 2009년 11·26 파업으로 발생한 손해배상(57억원) 철회도 불법 파업 여부를 놓고 대법원 판결을 앞둬 철회할 수 없다. 임금인상을 놓고도 사측은 3.9%(호봉승급분 1.4% 포함), 노조는 9.7% 인상으로 맞서고 있다. 노사는 파업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피하고자 조정기간이 끝나더라도 지속적으로 교섭을 갖는다는 방침이다. 철도노조 파업은 2009년 이후 3년 만이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정부·서울시 갈등 봉합… 삼성역 연장 합의 ‘윈윈’

    정부·서울시 갈등 봉합… 삼성역 연장 합의 ‘윈윈’

    수도권고속철도(KTX)의 시·종착역이 서울 수서역으로 확정되면서 국책사업을 놓고 벌이던 정부와 서울시 간 갈등이 봉합됐다. 최근까지 시·종착역 위치를 놓고 서울시와 국토해양부가 마찰을 빚어왔지만 결국 당초 정부계획대로 추진하게 됐다. 서울시는 KTX를 삼성역까지 연장하는 데 합의를 이끌어내 ‘윈-윈’했다는 평가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KTX 사업은 한국철도시설공단이 3조 9000억원을 투입해 2015년 개통을 목표로 2010년부터 추진해온 사업으로 수서~동탄~평택 구간에 시·종착역을 건설하는 역세권 복합개발사업이다. 서울에서는 강남구 수서동 201-5번지 일대에 연면적 7941㎡의 지하1층, 지상 3층의 역사를 짓고, 역사부지 38만㎡에 환승센터와 업무·위락 시설 등을 짓는 ‘KTX 수서역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안’이 마련됐다. 그러나 이 계획안은 그동안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하지 못했다. 지난 5월 이후 도시계획위원회 본회의 3차례, 결정 권한을 위임받은 소위원회 2차례 등이 열렸지만 번번이 보류됐다. 서울시는 이에 대해 “수서역이 위치한 곳이 개발제한구역이라는 중요성을 감안해 신중한 판단이 필요했을 뿐 정치적인 의도를 가지고 사업을 지연시킨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규모 역세권 개발사업이지만 사업계획에는 교통처리, 수방계획, 승객편의 대책 등 다양한 사항들이 미비했다.”면서 “이를 위해 국토부, 철도시설공단, 강남구와 수차례 협의과정을 거쳤다.”고 덧붙였다. 시는 이날 계획안을 통과시키면서 지상 주차장을 건설하되 친환경공법을 적용할 것과 열차 주차기지를 주변 지표면과 단차가 없도록 평탄하게 조성할 것 등의 조건을 부여했다. 또 밤고개길 확장과 빗물 펌프장 신·증설, 승객 편의시설 확충도 요구했다. 특히 시와 국토부가 KTX를 삼성역까지 연장하는 방안에 대해 합의하면서 삼성역 인근의 한전 및 감정원 이전부지 개발계획, 코엑스 증축 등 다양한 민간 개발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시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KTX를 연장하는 방안에 부정적이었지만 도시계획에서 철도의 중요성, 삼성역 일대의 다양한 민간제한 사업 등을 고려해 연장을 건의한 것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KTX 특성상 서울 및 지방 탑승객의 통행목적은 대부분이 비즈니스와 관련된 것인 만큼 장기적으로 시·종착역을 미개발지인 수서역이 아니라 삼성역 등을 최종목적지로 연결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수도권KTX 시·종착역 서울 수서역으로 확정

    2015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수도권 고속철도(KTX)의 시발역, 종착역이 서울 수서역으로 확정됐다. 서울시는 26일 제14차 도시계획위원회 분과위원회를 열어 ‘KTX 수서역에 대한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안’을 조건부로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KTX 수서역은 2014년 12월에 완공될 예정이며 환승센터와 업무시설 건설 등 인근 38만㎡ 지역에 대한 대규모 역세권 개발 사업은 2018년까지 이뤄진다. 시는 또 KTX를 삼성역 및 서울·경기 북부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국토해양부와 중장기적으로 검토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KTX를 연장하는 방안에 대해 부정적이었지만 도시계획에서 차지하는 철도의 중요성, 삼성역 일대의 다양한 민간 제한 사업 등을 고려해 이번에 연장을 건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KTX 사업은 한국철도시설공단이 3조 9000억원을 투입해 2015년 개통을 목표로 2010년부터 추진해 온 사업으로, 현재 수서역을 제외한 모든 구간에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수서역 건설은 인근 38만㎡ 지역의 대규모 역세권 개발사업이 전제돼 국토해양부, 철도시설공단, 강남구와 수차례 협의 과정을 거쳤다.”면서 “비즈니스 목적의 승객이 많은 만큼 시발역, 종착역을 미개발지인 수서역으로 할 게 아니라 삼성역 등으로 직접 연결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코레일, 추석연휴기간 열차운행 426회 증편

    코레일은 올해 추석 특별 대수송기간(9월 28일∼10월 3일) 총 426회(일평균 71회)의 열차를 증편하는 등 ‘추석 특별수송계획’을 마련했다. 코레일은 특별 수송기간에 273만 7000여명(일평균 45만 6000명)이 철도를 이용할 것으로 보고 KTX 1289회, 일반열차 2543회 등 총 3832회 열차를 운행할 계획이다. 이는 평시(3406회)대비 12.5% 증가한 것이다. 현재 추석 연휴기간 승차권은 대부분 매진됐으나 구간별 심야시간 좌석이 일부 남아 있다. 잔여승차권은 코레일 홈페이지(www.korail.com)나 지정 승차권 판매대리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역귀성 승차권은 경부선 일부 시간을 제외하고 여유가 있고 운임의 30%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귀경객 편의를 위해 30일과 10월 1일 심야 시간대에는 전동열차 막차 시간을 다음 날 오전 1시 30분까지 연장하고, 경부선 등 12개 노선과 코레일 공항철도에 하루 53회(총 106회)의 임시 전동열차를 투입할 계획이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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