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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T·삼성, 6G 기술 공동 연구[경제 브리핑]

    SK텔레콤이 26일 삼성전자와 6G 이동통신 기술 선도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인공지능 기반 무선접속망(AI-RAN) 공동 연구를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AI 기반의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6G 상용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구체적으로 ▲AI 기반 채널 추정 기술 ▲분산형 다중 안테나 송수신 기술 ▲AI-RAN 기반 스케줄러 및 코어 네트워크 기술 등 6G 핵심 기술을 함께 연구하고 실증할 계획이다. SKT 네트워크기술담당과 삼성전자 삼성리서치가 공동 연구를 주도하기로 했다.
  • [제31회 서울광고대상_심사위원장 심사평] “KT 대형캠페인 통일성 돋보여… 광고도 사회적 가치에 집중해야”

    [제31회 서울광고대상_심사위원장 심사평] “KT 대형캠페인 통일성 돋보여… 광고도 사회적 가치에 집중해야”

    신문광고 시장은 올 해도 여전히 어려운 한 해를 보냈다. 31회를 맞는 서울신문 광고대상도 크게 다르지 않아 출품된 작품의 양이 예전 전성기에 비해 많이 줄어들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심사대상 작품들의 질적 수준이 그런대로 일정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일부는 향상된 점이었다. 2003년 제9회부터 올해까지 22년간 심사를 맡아오면서 우리나라 신문광고의 양적 질적 변화와 광고주들의 인식변화 등 적지 않은 역사적 흐름을 직접 보고 알 수 있었다. 2000년대 초기부터 한동안은 삼성, SK, LG, 현대자동차, 포스코, LS, 금융회사 등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앞다투어 대형 기업PR 광고를 시리즈 형식의 캠페인으로 구성한 작품들이 많았고, 대부분의 신문광고상을 이들이 휩쓸어갈 정도였다. 광고 메시지도 단기적 상품판매 효과 보다 중장기적 기업 이미지 제고와 기업의 사회적 존재감을 알리는 광고, 소비자의 공감과 신뢰, 더 나아가 소비자의 사랑과 존경을 받기 위한 광고 등 광고의 사회적 역할에 충실한 작품들이 다수였다. 그러던 신문광고가 온라인, 디지털, 아웃도어 광고 등 단기적, 직접적 광고효과 중심의 신매체에 시장을 잠식당하고, 광고주의 결정권이 재무적 성과 중심의 젊은 경영자들로 바뀌면서 오늘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기업은 시장영역의 존재이지만, 동시에 비시장 영역의 존재이기도 하다. 즉 소비자와 사회를 떠나서 존재할 수 없는 “사회적 존재”로서 재무적, 금융적 성과 외에 사회적 성과에도 일정부분 기여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 미래의 기업은 사회와 가치를 공유하고(공유가치) 사회적 책임에 관심을 가짐으로써 지속가능한 성장을 유지하지 않으면 안된다. 최근 한 그룹 회장의 “현재 자본주의 시스템은 주로 재무적 가치에만 집중하고 있어 사회적 문제해결에 한계가 있다. 사회적 가치를 포함한 통합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발언은 광고주와 광고인들에게 깊이 새겨들 만한 내용이다. 오늘날 좋은 기업은 ‘좋은 상품’, ‘좋은 일자리’로 시장과 사회에 기여한다. 그것이 기업의 사회적 역할이고 사회적 존재이유이다. 여기에 더해서 기업이 소비자에게 도움이 되고 사회에 힘이 되는 ‘좋은 메시지’를 광고라는 기업언론을 통해 적극적으로 알리고 공감을 얻는 다면 그 기업의 존재감과 존재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다. 광고는 사람을 행복하게 하기도 하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도 한다. 올해 대상 수상작인 KT의 K intelligence광고는 여덟편으로 구성된 시리즈로서 오랜만에 보는 대형 캠페인이라는 점이 돋보였다. K라는 한국문화의 대표 자산을 핵심 비주얼로 각각의 통일성과 일관성을 유지한 점도 강점으로 평가되었다. 이 작품은 다양한 시각적 소재를 K라는 비주얼 포인트로 잘 살려 낸 점에서 디자인 부문의 심사위원 특별상도 함께 수상하게 되었다. 현대자동차의 넥소 광고와 기아자동차의 EV라인업 광고, 아모레퍼시픽 아이오페 광고는 간결하면서도 강력하게 상품을 부각하고 기대감을 갖게 하는 효과가 있고, KB금융의 광고는 “따뜻한 금융” “세상을 바꾸는 금융”기업의 이미지를 진심이 전해지는 실제 스토리로 잘 표현한 광고였다. 이 광고는 카피부문의 심사위원 특별상도 함께 받았다. SK이노베이션 광고와 한양사이버대학교 광고는 해당분야 리더로서의 존재감이 돋보였고, 비비고와 대상 호밍스, 신한SOL광고는 모델선정과 표현이 높게 평가되었다, GS칼텍스와 LS 기업PR광고는 각각 기업의 국가적, 사회적 존재감을 잘 전달하고 있고, 서울시의 정원박람회 광고는 한편의 아름다운 수채화같은 비주얼로 독자들의 시선을 끄는 효과가 있었다. 한국의 언론과 광고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해온 광고주들과 올해 수상기업, 그리고 광고인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조병량 한양대 명예교수 광고홍보학부
  • [제31회 서울광고대상_심사위원 특별상(디자인)] 제일기획 비즈니스 17팀

    [제31회 서울광고대상_심사위원 특별상(디자인)] 제일기획 비즈니스 17팀

    한복 휘날림 등 ‘한국의 美’ 연출 KT의 새로운 AI 마스터 브랜드 ‘K intelligence’ 인쇄 시리즈가 제31회 서울광고대상에서 수상하게 되어 무한한 영광과 기쁨을 느낍니다. 이번 수상은 가장 한국적인 AI라는 K intelligence의 정체성을 알리고자 했던 저희의 진심과 치열한 고민에 깊이 공감해 주신 결과입니다. 저희는 K intelligence와 한국, 한국인을 상징하는 강력한 기호인 ‘K’를 핵심 비주얼로 삼아, 일상 속 곳곳에서 K intelligence로 변화를 이끌겠다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지난 1년은 브랜드 정체성을 시각화할 색다른 방식을 끊임없이 모색한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한복의 휘날림으로 K를 연출한 런칭 편은 한국 문화 자산을 현대적 미학과 결합하고, 신문 매체의 특성을 고려한 볼드한 키 비주얼로 주목도를 높였습니다. 야구 타자의 역동적인 폼, 건물과 하늘의 조화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K 비주얼을 구현했습니다. 이러한 크리에이티브는 단순한 미술적 연출을 넘어 구체적 사실과 따뜻한 감성을 아우르는 카피를 통해 더 나은 한국적인 AI를 위한 KT의 진심을 완성도 높게 담아냈습니다. 끝으로 한 해 동안 밤낮없이 새로운 크리에이티브를 고민하며 캠페인을 완성한 모든 관계자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곽병주 비즈니스 17팀 팀장
  • [제31회 서울광고대상_대상] KT ‘K intelligence’ 시리즈

    [제31회 서울광고대상_대상] KT ‘K intelligence’ 시리즈

    일상 속 ‘K’ 메시지, 미래 비전 그려내다 먼저 ‘K intelligence’(K 인텔리전스) 캠페인이 권위 있는 제31회 서울광고대상에서 최고 영예인 본상 대상을 수상하게 되어 무한한 영광과 기쁨을 느끼고 있습니다. KT는 올해 기존의 통신 기업을 넘어 ‘AICT Company’로서의 새로운 방향성을 공고히 하며 K intelligence라는 마스터 브랜드를 세상에 선보였습니다. 이 브랜드를 통해 단순히 기술적 우위를 알리는 것을 넘어 ‘가장 한국적인 AI’라는 K intelligence의 브랜드 철학과 저희가 추구하는 미래 비전을 고객과 함께 나누고자 했습니다. K intelligence 인쇄 시리즈는 한국인을 상징하는 강력한 기호인 ‘K’를 한 해 동안 집행할 인쇄물의 가장 핵심적인 비주얼로 삼아 K의 상징성을 시각적으로 재해석해 ‘일상 속 곳곳의 영역에 KT가 K intelligence로써 변화를 이끌며 함께 하겠다’라는 메시지를 담아냈습니다. 한국의 문화 자산을 현대적 미학과 결합해 볼드한 키 비주얼이 한눈에 드러나도록 설계한 K intelligence 론칭 편에서는 KT 로고의 레드 컬러와 플래그 이미지를 그래픽 요소로 공고히 배치하고, 한복의 휘날림으로 K 비주얼을 연출했습니다. 이 편을 시작으로 KT는 집과 일터, 여가와 생계, 현재부터 미래까지, 삶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공간을 배경으로 과도한 설명 없이 시각적 비유를 통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K 비주얼을 찾았으며, 2025년 한 해 동안 광고주와 광고 대행사가 초기 기획 단계부터 긴밀하게 협업해 일관된 톤과 높은 완성도를 가진 K intelligence 시리즈를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KT는 앞으로도 고객이 더 나은 미래와 가능성을 실현할 수 있도록 K intelligence의 다양한 실체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브랜드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수상에 도움 주신 모든 분과 캠페인 제작에 참여한 Brand전략실 실무진, 그리고 광고대행사 제일기획 파트너분들께 큰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감사드립니다. 윤태식 Brand전략실장님
  • 종로구 “내년은 광화문스퀘어 완성의 원년…9개 건물 추가 설치”

    종로구 “내년은 광화문스퀘어 완성의 원년…9개 건물 추가 설치”

    서울 종로구가 내년 광화문광장과 세종대로 일대를 ‘대한민국 대표 미디어 랜드마크’로 조성하기 위한 추진 계획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6일 종로구는 전날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열린 ‘광화문스퀘어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 민관합동협의회’ 하반기 정기회의에서 올해 성과를 점검하고 2026년 광화문스퀘어의 완성을 위한 사업계획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 지정 자유표시구역(2기) 사업인 광화문스퀘어 프로젝트는 광화문광장과 세종대로 일대 약 22만 1815㎡를 대표 미디어 랜드마크를 조성한다는 목표로 지난해부터 2033년말까지 추진한다. 종로구와 서울시, 행정안전부 등 공공기관과 구역 내 건물주, 광고·법률·회계 전문가가 함께하는 민관합동협의회를 주축으로 추진 중이다. 올해 코리아나호텔, KT웨스트(WEST), 동아일보, 세광빌딩(다음달 예정) 등 4곳에 전광판 설치를 완료하고 내년에는 다정빌딩, 국호빌딩, 교보빌딩 등 총 9곳에도 순차적으로 설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전광판을 하나의 거대한 미디어 캔버스로 통합해 운영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광화문스퀘어 미디어 플랫폼(GMP) 시범 운영하게 된다. 그 밖에도 종로구는 민관 초청 강연회와 미디어 투어, 붉은악마 응원전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를 계획 중이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내년에는 광화문스퀘어를 중심으로 K컬처 에너지가 크게 확산될 것”이라며 “광화문광장만의 차별화된 매력을 살려 월드컵 붉은악마 응원 이벤트 등을 열고, 세계인의 관심을 끄는 미디어 플랫폼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페이커 서사 아냐?” 19금 BL 소설 항의 폭주…판매 중지

    “페이커 서사 아냐?” 19금 BL 소설 항의 폭주…판매 중지

    리디북스에서 지난 24일 출간된 BL 소설 ‘미친개가 호랑이를 잡는다’가 출간 하루 만에 전격 판매중지됐다. 작품 속 주인공이 롤드컵 6회 우승에 빛나는 세계적 프로게이머 페이커의 실제 서사와 지나치게 유사하다는 지적 때문이다. 논란의 중심에 선 이 작품은 19세 미만 구독불가 등급의 BL 소설이다. 소설 주인공 범주환은 ‘타이거’라는 닉네임으로 불리며, 가상의 프로팀 ‘크리티릭’ 소속으로 월드 챔피언십 5회 우승을 이룬 전설적 선수로 설정됐다. 작품은 어떤 상황에서도 팀을 승리로 이끄는 불패의 사령관이라는 묘사를 담고 있다. 독자들이 문제 삼은 지점은 이 설정 대부분이 실제 프로게이머 페이커의 커리어와 겹친다는 점이다. 페이커는 17세에 데뷔해 롤드컵 6회 우승을 기록했으며, 작품 연재가 시작된 8월 기준으로는 5회 우승 상태였다. ‘어떤 상황에서도 팀을 승리로 이끈다’는 묘사가 페이커의 별명 ‘불사대마왕’과 겹친다는 분석도 나왔다. 작품 내 서사 역시 비슷한 흐름이다. 소설에서는 주인공이 10년 전 리핏(2연속 우승)에 성공하고 이후 쓰리핏(3연속 우승)에 도전했다가 실패한 뒤, 10년 후 다시 쓰리핏에 재도전해 성공하는 이야기가 등장한다. 이는 페이커가 SKT 소속 시절 20152016년 리핏을 거둔 뒤 2017년 쓰리핏에 도전해 실패했고, 이후 T1 소속으로 20232024년에 연속 우승을 거두고 2025년 다시 쓰리핏에 도전해 성공한 실제 서사와 거의 동일하다는 지적이다. e스포츠 역사에서 동일 로스터가 3년 이상 유지된 팀은 T1뿐이라는 점도 유사성 논란을 키웠다. 독자들이 이를 지적하자 이은규 작가는 “우연의 일치”라고 답했으나 논란은 더욱 커졌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설 속 캐릭터 얼굴이 묘사되는 순간 현실 선수 얼굴이 떠올라서 하차했다” “누가 봐도 페이커 헌정 BL 소설 아닌가” “유명 선수 인생을 공수 포지션에 얹어 19금으로 재가공한 셈”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논란이 커지자 이 작가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불미스러운 일로 언급되는 모 선수님과 팬분들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리핏과 쓰리핏이 모두 동일 선수에게 반복된 사례가 e스포츠 역사상 유일하다는 사실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며 “생각이 매우 짧았고 질타를 받아 마땅하다”고 했다. 이 작가는 두 번째 입장문에서 “안일한 대처로 인하여 더는 작품 속의 주인공을 특정 실존 인물 서사와 분리해서 볼 수 없고, 이 때문에 피해를 입는 분들이 생길 수 있다는 점에 대해 깊은 책임을 느낀다”며 판매 중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북극여우 출판사는 25일 해당 작품의 판매 중단과 구매 금액 전액 환불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지했다. 현재 리디북스에서 이 소설 제목을 검색하면 “이 책은 출판사 또는 저작권자의 요청으로 판매가 일시 중지되어 책 정보를 볼 수 없다”고 표시된다.
  • LG도 두산도 아니네… ‘타격 기계’ 김현수 kt 입성

    LG도 두산도 아니네… ‘타격 기계’ 김현수 kt 입성

    올해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서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타격 기계’ 김현수(37)의 목적지는 LG 트윈스도 두산 베어스도 아닌 kt 위즈였다. kt는 김현수에 이어 최원준까지 영입하면서 외야를 든든하게 보강했다. kt는 25일 “자유계약선수(FA) 김현수와 3년 50억원(계약금 30억원·연봉 총액 20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나도현 kt 단장은 “김현수는 리그 최고의 타자 중 한 명으로 타선 강화를 위해 영입했다. 팀에서 구심점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2006년 두산에 육성 선수로 입단한 김현수는 2016년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두 시즌을 보내고 2018년부터 올해까지 LG에서 뛰었다. 2022시즌을 앞두고 LG와 4+2년 최대 115억원에 계약한 김현수는 ‘연장 계약 조건’을 채우지 못해 다시 FA가 됐다. LG는 김현수에게 3년 30억원대 계약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샐러리캡 상한선을 초과해 큰돈을 안겨줄 수 없는 상황이었다. 김현수는 세 차례 FA 계약으로 국내에서만 255억원을 벌게 됐다. KBO리그에서 FA와 비FA 다년 계약으로 250억원 이상 받은 선수는 302억원의 최정(SSG 랜더스), 277억원의 양의지(두산), 257억원의 김광현(SSG)에 이어 김현수가 네 번째다. 김현수의 KBO리그 통산 성적은 2221경기, 타율 0.312, 261홈런, 2532안타, 1522타점, 1256득점이다. 통산 타율은 8000타석 이상 기준으로 KBO리그 역대 4위이며 최다 안타 3위에 올라 있다. 김현수는 “협상이 길어져서 LG와 kt에 죄송하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노장 대열에 오른 그는 최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도 “장점인 정확도에 집중해야 결과가 좋다는 걸 배웠다. 지금보다 더 성장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어 kt는 이날 4년 최대 48억원(계약금 22억원·연봉 20억원·인센티브 6억원)에 외야수 최원준까지 품으면서 FA 시장의 큰손으로 떠올랐다. 영입을 시도했던 박해민이 LG와 재계약하자 최원준으로 눈을 돌린 것이다. 2016년 전체 3순위로 KIA 타이거즈에 입단한 최원준은 지난 7월 NC 다이노스로 트레이드됐고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었다. 그의 통산 9시즌 타율은 0.279(872경기)다. 한편 삼성 라이온즈는 올해 투타의 중심이었던 아리엘 후라도, 르윈 디아즈와 각각 재계약했다. 후라도와는 최대 170만 달러(계약금 30만 달러+연봉 130만 달러+인센티브 10만 달러)에 협상을 마쳤다. 홈런왕 등 타격 3관왕에 오른 디아즈와는 올 시즌 보수에서 2배 인상한 최대 160만 달러에 계약했다. 계약금 20만 달러에 연봉 130만 달러, 인센티브 10만 달러다. 삼성은 내년 시즌을 위해 헤르손 가라비토와의 동행 여부도 빠르게 결정할 전망이다.
  • ‘아시아쿼터’ 투수 폭풍… 5선발, 떨고 있니

    ‘아시아쿼터’ 투수 폭풍… 5선발, 떨고 있니

    프로야구 내년 시즌부터 도입되는 아시아쿼터의 대세는 역시 투수였다. 일본, 대만 등에서 준척급 자원들이 들어오면서 송승기(LG 트윈스), 정우주(한화 이글스), 오원석(kt 위즈) 등 토종 5선발들은 새 외인과의 내부 경쟁을 이겨내야 제 자리를 지킬 전망이다. 25일 기준 프로야구 10개 구단 중 4개 팀이 아시아쿼터를 영입했는데 모두 투수다. 한화가 가장 먼저 대만 국적의 좌완 왕옌청, kt는 일본 독립리그에서 뛰었던 우완 스기모토 고우키를 영입했다. 이어 SSG 랜더스가 일본 국가대표 출신 우완 다케다 쇼타, LG는 한국 무대를 경험한 좌완 라클란 웰스(호주)와 계약했다. 나머지 6개 팀도 야수와 투수 중 고민 중인 KIA 타이거즈를 제외하곤 모두 투수 쪽에 무게 중심을 두고 아시아쿼터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투수와 아시아쿼터 자원의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셈이다. LG는 올해 정규리그에서 나란히 11승씩 쌓은 임찬규(7패), 손주영(6패), 송승기(6패)를 앞세워 통합우승까지 나아갔다. 특히 송승기는 선발 전환 첫해 토종 평균자책점 6위(3.50)에 오르며 리그 최강 5선발로 불렸지만 다시 웰스와 경쟁하게 됐다. 웰스는 지난 6월 단기 대체 외국인으로 키움 히어로즈에 입단해 4경기 1승1패 평균자책점 3.15를 기록했다. kt도 투수진 구성을 두고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kt는 올해 5선발 오원석이 11승8패를 거두면서 토종 원투펀치 고영표(11승8패), 소형준(10승7패)에 버금가는 활약을 펼쳤다. 2023시즌까지 5년 연속 100이닝 이상 투구한 배제성까지 지난 6월 상무 전역하면서 선발진이 포화 상태인 가운데 최고 시속 154㎞의 직구를 자랑하는 스기모토가 합류했다. 수도권의 한 구단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연봉 상한선이 20만 달러(약 3억원)인 아시아쿼터에게 에이스급 역할을 기대하긴 힘들다”면서도 “선발로 활용하는 게 최선이라 4, 5번째 투수들이 부진하면 그 자리를 대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현진, 문동주가 버티는 한화는 지난 16일 국가대표로 한일전에서 3이닝 무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정우주, 시속 154㎞의 빠른 공과 슬라이더를 활용하는 왕옌청이 선발 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다툴 것으로 보인다. 손혁 한화 단장은 “완옌청의 실전 투구를 세 차례 지켜봤는데 100구를 넘겨서도 구속을 유지했다. 성장할 수 있는 (24세의) 젊은 선수”라며 “리그에 좌타자가 많아 좌완으로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속공 전문’ 전희철 임시 감독+‘신들린 3점‘ 이현중…농구 대표팀, 압박·속도로 중국에 맞불

    ‘속공 전문’ 전희철 임시 감독+‘신들린 3점‘ 이현중…농구 대표팀, 압박·속도로 중국에 맞불

    한국 농구 국가대표팀이 압박 수비와 속공, 외곽포로 난적 중국에 맞불을 놓는다. 국내 리그 최고의 속공 전문가인 전희철 임시 감독과 황금 세대의 중심 이현중(나가사키 벨카)이 합을 맞춘다. 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오는 28일 중국 베이징 원정으로 2027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예선에 돌입한다. 다음 달 1일엔 원주로 중국을 불러들인다. 새 사령탑을 물색 중인 대표팀은 이번 2연전을 임시 사령탑 체제로 치르기로 했다. 지휘봉은 프로농구 100승 이상 사령탑 중 승률 1위 전희철 서울 SK 감독(67%·157승76패), 코치직은 승률 2위 조상현 창원 LG 감독(66%·118승60패)이 맡았다. FIBA 랭킹 56위 한국은 27위 중국을 맞아 압박 수비에 이은 속공을 무기로 삼을 전망이다. 전 감독은 SK 지휘봉을 잡은 2021~22시즌부터 매 시즌 프로농구 속공 1위에 올랐다. 지난 시즌에도 전방 압박을 활용해 경기당 7.4개의 속공에 성공했는데 이는 2위보다 약 3개 많은 수치였다. 대표팀은 상대에게 외곽슛을 어느 정도 내주면서 도움 수비에 특화된 지역 방어를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외곽 공격은 일본 B리그에서 18경기 평균 18.3점을 기록 중인 이현중이 책임진다. 이현중은 경기당 3.4개의 3점을 48.4%의 성공률로 넣고 있다. 그는 8월 14일 아시아컵 8강 중국전(71-79 패)에서도 22점을 몰아쳤다. 다만 그를 도울 최준용, 송교창(이상 부산 KCC), 유기상(LG) 등이 부상으로 빠진 부분은 아쉽다. 이정현(고양 소노), 양준석(LG) 등 황금 세대 동료들이 이현중의 뒤를 받친다. 전 감독은 25일 안양 정관장과의 연습 경기에서 67-81로 패한 뒤 “스크린을 이용해서 이현중의 슈팅을 노렸는데 10번 중 3~4번밖에 성공하지 못했다. 80점 이상 넣어야 중국을 이길 수 있기 때문에 공격 균형을 잡는 게 중요하다”며 “이정현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선 공격을 간결하게 풀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수비에선 하윤기(수원 kt), 이원석(서울 삼성) 등 빅맨들이 중국의 에이스이자 210㎝ 센터 후진추를 제어하는 게 관건이다. 전 감독은 “지역 방어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타이밍을 고민 중”이라면서 “선수들의 장점을 끌어올려 홈 팬들에게 응원받는 원주에서 반드시 승리를 따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 중견수에 ‘4년 48억원’ 최원준, 김현수는 지명타자?…박해민 놓친 kt, 외야 폭풍 보강

    중견수에 ‘4년 48억원’ 최원준, 김현수는 지명타자?…박해민 놓친 kt, 외야 폭풍 보강

    프로야구 kt 위즈가 김현수(37)에 이어 최원준(28)까지 영입하면서 외야를 든든하게 보강했다. 중견수에 최원준을 배치하면 지명타자로 김현수를 활용하면서 자연스럽게 강백호(한화 이글스)의 이적 공백도 메울 수 있게 됐다. kt는 25일 “자유계약선수(FA) 최원준과 4년 최대 48억원(계약금 22억원, 연봉 20억원, 인센티브 6억원)에 협상을 마쳤다”고 밝혔다. 김현수와 3년 50억원을 전액 보장하는 계약을 체결한 뒤 외야수를 한 명 더 데려온 것이다. 최원준은 “개인 성적을 높이면서 팀에 힘을 보태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2016년 전체 3순위로 KIA 타이거즈에 입단한 최원준은 지난 7월 NC 다이노스로 트레이드되면서 처음 팀을 옮겼다. 하지만 올해 126경기 100안타 62득점 44타점 26도루 타율 0.242로 부진했고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었다. kt는 태극마크까지 달았던 최원준의 타격 재능과 빠른 발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2020년 123경기를 소화하며 타율 0.326을 기록한 최원준은 이듬해 리그 최다 안타 3위(174개), 도루 2위(40개)에 올랐다. 지난해에도 136경기 타율 0.292의 성적으로 KIA가 통합 우승하는 데 공헌했다. 그의 통산 9시즌 타율은 0.279(872경기)다. 다만 수비 집중력이 떨어지는 게 약점으로 꼽힌다. 이로써 kt는 외야 고민을 해결했다. 혜성같이 등장한 우익수 안현민이 올해 타율 2위(0,334), 출루율 1위(0.448), 장타율 3위(0.570)에 오르며 신인상을 받았고 좌익수 김민혁도 타율 0.287로 준수하게 활약했다. 그러나 중견수 배정대가 2할 타율에 허덕였다. 이에 최원준이 중견수를 책임지고 김현수는 외야 수비와 지명타자를 번갈아 소화하며 체력을 아낄 전망이다. 나도현 kt 단장은 “최원준은 공, 수, 주 능력을 두루 갖춘 외야수로 센터 라인을 강화하기 위해서 영입했다”며 “지금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기대한다. 외야진의 활력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부산진구, 패션으로 상권 활성화…서면1번가 패션쇼 개최

    부산진구, 패션으로 상권 활성화…서면1번가 패션쇼 개최

    부산 부산진구는 어번데일벤처스와 함께 오는 29일 오후 5시 30분부터 부전동 KT&G 상상마당 부산 앞에서 ‘서면 1번가 패션쇼’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구는 어번데일벤처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중소벤처기업부의 ‘2024 동네상권발전소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되면서 서면 상권 활성화 사업을 추진해왔다. 동네상권발전소는 로컬크리에이터 등 민간 전문가들이 상인, 주민과 협력해 지역 상권 발전 전략을 기획하고 실행하는 사업이다. 이번 패션쇼는 어번데데일벤처스가 동네상권발전소 후속 사업으로 중기부 ‘2025년 소상공인 협업활성화 공동사업’에 선정돼 서면패션거리 조성사업을 추진하면서 마련했다. 권혁태 어번데일벤처스 대표는 “시니어 모델 교육 과정을 수료한 지역 주민, 지역 패션 브랜드가 협력해 서면만의 패션 콘텐츠를 발굴하고,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라고 밝혔다. 김영욱 부산진구청장은 “이번 패션쇼가 서면 상권 활성화에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 서면 상권 활성화를 위해 ‘서면1번가 자율상권구역 지정 및 상권활성화사업 공모를 추진 중이다”라고 밝혔다.
  • 아시아쿼터 대세는 역시 투수, 5선발 경쟁 시작…LG 송승기-웰스, 한화 정우주-왕옌청

    아시아쿼터 대세는 역시 투수, 5선발 경쟁 시작…LG 송승기-웰스, 한화 정우주-왕옌청

    프로야구 내년 시즌부터 도입된 아시아쿼터의 대세는 역시 투수였다. 일본, 대만에서 준척급 자원들이 들어오면서 송승기(LG 트윈스), 정우주(한화 이글스), 오원석(kt 위즈) 등 혜성처럼 나타난 토종 5선발들은 새 외국인과의 내부 경쟁을 이겨내야 제 자리를 지킬 전망이다. 25일 기준 프로야구 10개 구단 중 4개 팀이 아시아쿼터를 영입했는데 모두 투수다. 한화가 가장 먼저 대만 국적의 좌완 왕옌청, kt는 일본 독립리그에서 뛰었던 우완 스기모토 코우키를 영입했다. 이어 SSG 랜더스가 일본 국가대표 출신 우완 다케다 쇼타, LG는 한국 무대를 경험한 좌완 라클란 웰스(호주)와 계약했다. 나머지 6개 팀도 야수와 투수 중 고민 중인 KIA 타이거즈를 제외하곤 모두 투수 쪽에 무게 중심을 두고 아시아쿼터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투수와 아시아쿼터 자원의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셈이다. LG는 올해 정규리그에서 나란히 11승씩 쌓은 임찬규(7패), 손주영(6패), 송승기(6패)를 앞세워 통합우승까지 나아갔다. 특히 송승기는 선발 전환 첫해 토종 평균자책점 6위(3.50)에 오르며 리그 최강 5선발로 불렸지만 다시 웰스와 경쟁하게 됐다. 웰스는 지난 6월 단기 대체 외국인으로 키움 히어로즈에 입단해 4경기 1승1패 평균자책점 3.15의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수도권 한 구단의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연봉 상한선이 20만 달러(약 3억원)인 아시아쿼터에게 국내 에이스급 역할을 기대하긴 힘들다”면서도 “선발로 활용하는 게 최선이다. 기존 4, 5번째 투수들이 부진하면 그 자리를 대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kt와 한화도 투수진 구성을 두고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kt는 올 시즌 5선발 오원석이 11승8패를 거두면서 토종 원투펀치 고영표(11승8패), 소형준(10승7패)에 버금가는 활약을 펼쳤다. 2023시즌까지 5년 연속 100이닝 이상 투구한 배제성까지 지난 6월 상무 전역하면서 선발진이 포화 상태인 가운데 최고 시속 154㎞의 직구를 자랑하는 스기모토도 합류했다. 류현진, 문동주가 버티는 한화는 정우주와 엄상백, 왕옌청이 선발 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다툴 것으로 보인다. 국가대표 정우주는 지난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한일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무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엄상백은 올 시즌 부침을 겪었으나 지난해 kt에서 13승(10패)을 기록한 베테랑이다. 여기에 시속 154㎞의 빠른 공과 슬라이더를 활용하는 완옌청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손혁 한화 단장은 완옌청에 대해 “실전 피칭을 세 차례 지켜봤는데 100구를 넘겨서도 구속을 유지했다. 성장 가능성이 남은 (24세의) 젊은 선수”라며 “리그에 좌타자가 많아 좌완으로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타격기계 김현수, LG도 두산도 아닌 kt로 갔다…홈런왕 디아즈, 후라도는 삼성과 재계약

    타격기계 김현수, LG도 두산도 아닌 kt로 갔다…홈런왕 디아즈, 후라도는 삼성과 재계약

    올 시즌 한국시리즈에서 최우수선수에 뽑힌 ‘타격 기계’ 김현수의 목적지는 LG 트윈스도 두산 베어스도 아니었다. 팀 리더와 외야 보강을 원하던 kt 위즈였다. 프로야구 kt는 25일 “자유계약선수(FA) 외야수 김현수와 3년 50억원(계약금 30억원·연봉 총액 20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나도현 kt 단장은 “김현수는 리그 최고의 타자 중 한 명으로 타선 강화를 위해 영입했다”면서 “또한 그라운드에서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베테랑으로 팀에서 구심점 역할을 해줄 것이다”라고 밝혔다. 2006년 두산 베어스에 육성 선수로 입단한 김현수는 2016년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두 시즌을 보내고 2018년부터 올해까지 LG에서 뛰었다. 2022시즌을 앞두고 LG와 4+2년 최대 115억원에 계약한 김현수는 ‘연장 계약 조건’을 채우지 못해 다시 FA가 됐다. 김현수의 KBO리그 통산 성적은 2221경기, 타율 0.312, 261홈런, 1522타점, 1256득점이다. 통산 타율은 8000타석 이상 기준으로 KBO리그 역대 4위이며 통산 2532안타로 최다 안타 3위에 올라있다. 김현수는 “가치를 인정해준 kt에 감사하다”면서 “협상이 길어져서 LG와 kt에 죄송하다. 팀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이겠다. 정말 많은 응원을 보내주신 LG팬들에게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도 “적지 않은 나이지만 부상 없이 올 시즌을 보냈고 신체 능력도 떨어지지 않았다고 느낀다”며 “제 장점인 정확도에 집중해야 결과가 좋다는 걸 배웠다. 지금보다 더 성장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LG는 김현수에게 3년 30억원대 계약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LG가 지난해 샐러리캡 상한선을 초과해 10개 구단 최초로 제재금(야구발전기금)을 납부한 상황에서 김현수에게 큰 돈을 안겨줄 수 없는 이유이기도 했다. 반면 kt는 모기업으로부터 FA영입 자금을 크게 지원받으며 대형 FA 계약을 노렸는데 마침내 김현수를 품에 안는 데 성공했다. 한편 삼성 라이온즈는 이날 올 시즌 투타의 중심으로 활약했던 아리엘 후라도와 르윈 디아즈와 각각 재계약했다. 후라도와는 최대 170만 달러(계약금 30만 달러+연봉 130만 달러+인센티브 10만 달러)에 협상을 마쳤다. 홈런왕에 오른 디아즈와는 올 시즌 보수에서 2배 인상한 최대 160만 달러에 계약했다. 계약금이 20만 달러이고 연봉 130만 달러, 인센티브 10만 달러 등이다.삼성은 내년 시즌을 위해 헤르손 가라비토와의 동행 여부도 빠르게 결정할 전망이다.
  • 야구선수 생일축하 영상 20만원?…유료 소통앱에 팬들 ‘정색’

    야구선수 생일축하 영상 20만원?…유료 소통앱에 팬들 ‘정색’

    야구 선수와 1대1로 채팅하고 생일 축하 영상을 받을 수 있는 유료 소통 앱이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아이돌 그룹의 ‘버블’ 서비스처럼 선수들과 직접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다는 취지지만, 야구팬들은 “경기에 집중해야 하는데 방해가 될 것 같다”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한 스포츠 에이전시가 운영하는 유료 소통 앱으로, 박건우(NC), 원태인(삼성), 안현민(KT), 임찬규(LG) 등 에이전시 소속 선수들이 참여하고 있다. 월 구독료를 내면 선수와 1대1 DM(다이렉트 메시지)을 주고받을 수 있고, 선수가 직접 올리는 포스트와 미공개 사진도 볼 수 있다고 안내한다. 여기에 20만원을 결제하면 선수에게 생일이나 기념일 축하 영상을 받을 수 있는 기능도 포함돼 있다. 서비스는 출시된 지 몇 달이 지났지만, 최근 야구 커뮤니티를 통해 뒤늦게 알려지며 논란이 확산됐다. 배구나 e스포츠에서 유료 소통 서비스가 도입된 사례는 있지만, 경기 일정과 강도가 다른 야구에 그대로 적용할 경우 선수들에게 과도한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실제로 지난해 페이커가 속한 T1도 비슷한 서비스를 준비했다가 팬 반발을 고려해 ‘롤드컵’ 이후로 출시 시점을 조정한 바 있다. 해당 에이전시는 NC 박건우, 박민우의 유료 팬미팅도 진행한다고 공지했지만, 구단 측은 “해당 내용을 이제서야 접했다. 정확한 내용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야구팬들 사이에서는 “선수를 지나치게 아이돌화한다” “경기에 집중하지 못할 것 같다” “악성 DM이 들어왔을 때 책임 소재가 불분명하다” 등 우려가 잇따르고 있다.
  • 최고의 이 별, 뜨거운 이별

    최고의 이 별, 뜨거운 이별

    폰세 “당분간 아내와 육아 집중”신인왕은 kt 안현민에게 돌아가 역대 가장 뜨거웠던 프로야구 2025시즌 최고의 별은 ‘투수 4관왕’ 코디 폰세(31·한화 이글스)였다. 올 시즌 한화의 돌풍을 선봉에서 이끌었던 폰세는 KBO 데뷔 시즌에 리그를 지배했고,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복귀를 앞두고 있다. 폰세는 24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5 KBO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MVP)로 호명되자 구단 관계자와 동료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 뒤 “특히 포수 최재훈에게 감사하다. 올해 멍이 들고, 혹이 날 정도로 살신성인한(통역의 표현) 플레이를 절대 잊지 못할 것이다. 내 마음 속 ‘우리 형’으로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누구보다 열정적이었던 한화 팬들은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폰세는 한국야구기자회 소속 언론사와 각 지역 언론사 취재 기자가 정규시즌 종료 뒤 진행한 MVP 선정 투표에서 유효표 125표 중 96표(득표율 76%)를 받아 23표의 ‘타격 3관왕’(홈런·타점·장타율) 르윈 디아즈(삼성 라이온즈)를 크게 따돌렸다. 2020년 피츠버그 파이리츠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 마운드에 처음 오른 폰세는 미국에서는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며 일본으로 무대를 옮겼고, 올해 한화에서 잠재력을 터트렸다. 3월 22일 시즌 개막전 선발 등판을 시작으로 정규 29경기에 나서 17승1패 평균자책점 1.89 탈삼진 252개 승률 0.944를 기록했다. 폰세는 특히 개막 최다 17연승과 역대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을 새로 썼다. 폰세는 이날 끊이지 않는 빅리그 복귀설과 관련해 처음으로 직접 입을 열었다. 그는 “미국 복귀는 에이전트가 할 일이고, 아직 깊은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 당분간은 첫 딸 육아와 아내에게 집중하고 싶다”고 말을 아꼈다. 그가 최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구단 소셜미디어(SNS)를 팔로우했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는 “그건 아마도 10여년 전에 했던 걸 누가 (커뮤니티에) 올린 것 같다. 나는 샌프란시스코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도, 피츠버그까지 다 팔로우하고 있다. 어디 한번 LG 트윈스도 팔로우해 볼까 싶다”며 웃었다. 신인상 트로피는 KBO리그를 넘어 국제 무대에서도 합격점을 받은 ‘괴물 중고 신인’ 안현민(22·kt 위즈)이 들어 올렸다. 안현민은 개막 한 달이 지난 4월 말 1군에 올라온 뒤 112경기 타율 0.334(2위) 22홈런 80타점을 기록하며 리그 핵심 타자로 떠올랐다. 그는 지난 15~16일 도쿄돔에서 열린 한국과 일본의 평가전에서 두 경기 연속 홈런을 퍼 올리며 류지현 대표팀 감독을 미소 짓게 했다.
  • ‘꿈의 에너지’ 인공태양 시설, 1순위는 나주

    ‘꿈의 에너지’ 인공태양 시설, 1순위는 나주

    전남 나주가 ‘꿈의 에너지’로 불리는 핵융합 발전 기술의 핵심 연구기지가 될 중대한 분수령을 넘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 중인 1조 2000억 규모 ‘인공태양 연구시설’(핵융합시설 핵심기술 개발·첨단 인프라 구축사업) 부지 평가에서 나주가 1순위 최적지로 선정됐다고 24일 통보받았다. 인공태양 연구시설은 2027년 착공해 2036년 혹은 2037년 완공이 목표다. 민관 협력을 통해 핵융합 상용화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첨단 연구 및 산업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다. 후보지 공모전에는 나주·전북 군산·경북 경주가 참여했다. 나주는 왕곡면 에너지 국가산업단지의 지질적 안정성이라는 경쟁력을 갖고 있다. 이 지역은 견고한 화강암 지반으로 지난 50년간 지진·침수 등 자연재해 이력이 한 차례도 없다. 핵융합 시설은 초정밀·고출력 장비 특성상 ‘지반 안정성’이 최우선 조건이다. 공모 기준인 50만㎡의 두 배를 넘는 100만㎡ 이상의 부지 확보 능력도 높은 점수를 끌어냈다. 빛가람혁신도시가 보유한 세계적 에너지 집적도도 강점이다. 한국전력 본사를 비롯해 한전KPS·한전KDN·전력거래소 등 전력 공기업, 600~670여개에 달하는 전력 기자재 기업이 모여 있다. 여기에 한국에너지공과대(KENTECH)가 내년 완공을 목표로 초전도체 시험설비를 구축한다. 주변에 3개 변전소가 인접해 안정적 전력망을 확보했으며, KTX·국도 3축이 교차하는 교통 요충지이다. 나주시는 윤병태 시장이 지난해부터 20차례 이상 주민 설명회와 서명운동을 통해 주민 수용성(동의)을 높게 형성한 점도 장점으로 내세웠다. 윤 시장은 “에너지밸리와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주가 미래 에너지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핵융합 기술은 수소 1g으로 석유 8t에 상당하는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으며 이산화탄소를 거의 배출하지 않아, 화석연료를 대체하고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게임체인저’로 주목받는다. 연구시설이 확정되면 300여개의 기업 유치와 최대 1만개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되며, 지역 경제에 10조원이 넘는 막대한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과기정통부는 다음 달 3일까지 이의 신청을 접수한 뒤 입지를 확정할 방침이다.
  • 상반기 R&D 18조 역대 최대… 로봇·AI M&A로 ‘초격차’ 선점[희망·행복 주는 기업]

    상반기 R&D 18조 역대 최대… 로봇·AI M&A로 ‘초격차’ 선점[희망·행복 주는 기업]

    삼성전자가 미래 초격차 기술 선점을 위해 2025년 상반기 역대 최대 규모의 연구개발(R&D) 투자를 단행하며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2024년에 R&D 35조원, 시설 투자 53조 6000억원을 집행한 데 이어, 올 상반기에는 약 18조 원의 R&D 비용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대규모 투자를 바탕으로 기술 상용화 시점에 따라 3단계로 체계화된 연구개발 조직을 운영하고 있으며, 당장의 시장 경쟁력부터 3~5년 내 중장기 유망 기술, 그리고 미래 성장 엔진에 필요한 핵심 선행 기술까지 전방위적으로 확보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삼성전자는 기술 투자와 함께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공격적인 인수·합병(M&A)도 지속하고 있다. 최근에는 유럽 최대 공조기기 업체인 독일 플랙트그룹(FlktGroup) 을 인수하며 고성장 중인 글로벌 중앙공조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특히 연평균 18% 성장이 예상되는 데이터센터 공조 시장은 진입장벽이 높은 분야로, 삼성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글로벌 종합 공조 업체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로봇 분야에서는 지난해 12월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자회사로 편입하고, 대표이사 직속으로 미래로봇추진단을 신설했다. 삼성전자는 AI 및 소프트웨어 기술과 레인보우로보틱스의 로봇 기술을 접목해 지능형 첨단 휴머노이드 개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 7월에는 영국 AI 스타트업 옥스퍼드 시멘틱 테크놀로지스를 인수해 ‘지식 그래프(Knowledge Graph)’ 원천 기술을 확보했다. 이 기술은 온디바이스(On-Device) AI와 결합해 사용자 정보를 기기 외부 유출 없이 보호하면서도 초개인화된 경험을 모바일, TV, 가전 등 다양한 제품에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존스홉킨스대학과의 산학협력을 통해 개발한 ‘차세대 펠티어 냉각 기술’ 연구로 ‘2025 R&D 100 어워드’의 ‘100대 혁신 기술’에 선정됐다. 이 상은 ‘공학의 노벨상’으로 불릴 만큼 권위가 높다. 이 기술은 기존 냉매 대비 냉각 효율을 약 75% 향상했으며, 친환경 비화학적 냉각 방식으로 가전, 반도체, 데이터센터 등 폭넓은 산업 분야에 활용이 주목받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TV 사업 19년, 모바일 사업 14년 연속 글로벌 출하량 1위를 지키고 있는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를 꾸준히 이어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 김동영 경기도의원, 어려움에 빠진 민영 시외버스터미널 지원 근거 마련한다

    김동영 경기도의원, 어려움에 빠진 민영 시외버스터미널 지원 근거 마련한다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김동영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남양주 오남)이 대표로 발의한 「경기도 여객자동차 운수사업 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24일(월) 제387회 정례회 건설교통위원회 제3차 회의에서 상임위 심사를 원안대로 통과했다. 김 부위원장은 2024년부터 ‘경기도 교통서비스 이용 활성화 연구회’ 회장으로 활동하며 도내 여객터미널의 경영 실태와 정책 지원 방향을 연구했다. 실태조사 결과, 도내 시외버스터미널의 약 70%가 민영으로 운영되고 있고, 최근 노선 및 이용객 감소로 고양 화정·평택 송탄 등 터미널이 폐업하는 등 도민의 광역 이동권 약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번 조례 개정안은 고속철도(KTX) 또는 준고속철도(SRT 등)가 정차하지 않는 지역에 한해, 경기도가 시외버스터미널 경영난 해소를 위해 재정 지원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했다. 특히, 시외버스가 유일한 광역 교통수단인 터미널부터 우선 지원할 방침이다. 경기도는 터미널 사업자의 ▲수익성 개선 노력 ▲재정 지원의 필요성 및 적정성 등 재무 상태를 상세히 검토한 후 지원 대상을 선정하며, 무분별한 지원을 방지하고 실질적으로 필요한 터미널에만 지원할 예정이다. 김동영 부위원장은 “고속철도 확대로 시외버스터미널의 경영 환경이 어려워졌음에도, 철도가 없는 시·군의 경우 시외버스가 사라지면 광역 이동이 가능한 대중교통이 사실상 전멸할 수 있다”며, “시외버스터미널에 대한 재정 지원뿐만 아니라 ▲터미널의 권역별 재편 ▲노선 효율화 ▲필수노선 지원 등 종합적 대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상임위를 통과한 조례안은 오는 27일 제387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것으로 전망돼 올 12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 MVP 폰세… “한화 팬들 영원히 잊지 않을 것” 뜨거운 안녕

    MVP 폰세… “한화 팬들 영원히 잊지 않을 것” 뜨거운 안녕

    역대 가장 뜨거웠던 프로야구 2025시즌 최고의 별은 ‘투수 4관왕’ 코디 폰세(31·한화 이글스)였다. 올 시즌 한화의 돌풍을 선봉에서 이끌었던 폰세는 KBO 데뷔 시즌에 리그를 지배했고,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복귀를 앞두고 있다. 폰세는 24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5 KBO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MVP)로 호명되자 구단 관계자와 동료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 뒤 “특히 포수 최재훈에게 감사하다. 올해 멍이 들고, 혹이 날 정도로 살신성인한(통역의 표현) 플레이를 절대 잊지 못할 것이다. 내 마음 속 ‘우리 형’으로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누구보다 열정적이었던 한화 팬들은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폰세는 한국야구기자회 소속 언론사와 각 지역 언론사 취재 기자가 정규시즌 종료 뒤 진행한 MVP 선정 투표에서 유효표 125표 중 96표(득표율 76%)를 받아 23표의 ‘타격 3관왕’(홈런·타점·장타율) 르윈 디아즈(삼성 라이온즈)를 크게 따돌렸다. 2020년 피츠버그 파이리츠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 마운드에 처음 오른 폰세는 미국에서는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며 일본으로 무대를 옮겼고, 올해 한화에서 잠재력을 터트렸다. 3월 22일 시즌 개막전 선발 등판을 시작으로 정규 29경기에 나서 17승1패 평균자책점 1.89 탈삼진 252개 승률 0.944를 기록했다. 폰세는 특히 개막 최다 17연승과 역대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을 새로 썼다. 폰세는 이날 끊이지 않는 빅리그 복귀설과 관련해 처음으로 직접 입을 열었다. 그는 “미국 복귀는 에이전트가 할 일이고, 아직 깊은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 당분간은 첫 딸 육아와 아내에게 집중하고 싶다”고 말을 아꼈다. 그가 최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구단 소셜미디어(SNS)를 팔로우했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는 “그건 아마도 10여년 전에 했던 걸 누가 (커뮤니티에) 올린 것 같다. 나는 샌프란시스코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도, 피츠버그까지 다 팔로우하고 있다. 어디 한번 LG 트윈스도 팔로우해 볼까 싶다”며 웃었다. 신인상 트로피는 KBO리그를 넘어 국제 무대에서도 합격점을 받은 ‘괴물 중고 신인’ 안현민(22·kt 위즈)이 들어 올렸다. 안현민은 개막 한 달이 지난 4월 말 1군에 올라온 뒤 112경기 타율 0.334(2위) 22홈런 80타점을 기록하며 리그 핵심 타자로 떠올랐다. 그는 지난 15~16일 도쿄돔에서 열린 한국과 일본의 평가전에서 두 경기 연속 홈런을 퍼 올리며 류지현 대표팀 감독을 미소 짓게 했다.
  • 1조2천억대 ‘인공태양 연구시설’ 부지 나주 선정

    1조2천억대 ‘인공태양 연구시설’ 부지 나주 선정

    전남 나주가 ‘꿈의 에너지’로 불리는 핵융합 발전 기술의 핵심 연구기지가 될 중대한 분수령을 넘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 중인 1조2000억 규모 ‘인공태양 연구시설’(핵융합시설 핵심기술 개발·첨단 인프라 구축사업) 부지 평가에서 나주가 1순위 최적지로 공식 통보받으면서다. 한국 에너지 산업의 지형을 뒤흔들 초대형 국책사업이 전남권으로 향할 가능성이 크게 높아졌다. 후보지 공모전에는 나주·전북 군산·경북 경주가 참여했으며, 정부는 기본 요건·입지 조건·정책 부합성 등 3대 축으로 평가를 진행했다. 이 중에서도 기술·안전·산학연 생태계가 결합된 ‘장기 운영 가능성’이 결정적 기준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 사업비 1조 2,000억 원 규모로 추진되는 이 연구시설은 2027년 착공하여 2036년 혹은 2037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민관 협력을 통해 핵융합 상용화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첨단 연구 및 산업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나주가 가장 강력하게 내세운 경쟁력은 왕곡면 에너지 국가산단의 지질적 안정성이다. 해당 지역은 견고한 화강암 지반을 기반으로 하며, 지난 50년간 지진·침수 등 자연재해 이력이 단 한 차례도 없었다. 핵융합 시설은 초정밀·고출력 장비가 장기간 가동되는 특성상 ‘지반 안정성’은 사실상 최우선 조건으로 꼽힌다. 또한 공모 기준인 50만㎡의 두 배를 넘는 100만㎡ 이상의 평탄한 부지 확보 능력도 높은 점수를 끌어냈다. 이는 향후 연구동·시험동·지원 인프라가 단계적으로 확장될 가능성을 대비한 필수 요건이다. 빛가람혁신도시가 보유한 세계적 에너지 집적도는 타 지역과 비교 불가능한 강점이다. 한국전력 본사를 비롯해 한전KPS·한전KDN·전력거래소 등 전력 공기업, 그리고 600~670여 개에 달하는 전력 기자재 기업이 모여 있다. 여기에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가 내년 완공을 목표로 초전도 도체 시험설비를 구축하며, 이는 인공태양 기술의 ‘8대 핵심기술’ 중 한 축을 담당하는 국가급 연구 자산으로 평가받는다. 전력 공급 측면에서도 주변에 3개 변전소가 인접해 안정적 전력망을 확보하고 있으며, KTX·국도 3축이 교차하는 교통 요충지라는 점도 평가에서 시너지를 더했다. 더불어, 주변에 3개의 변전소가 위치하여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하며, KTX와 국도 3개가 지나는 교통의 요충지라는 점도 입지 조건의 우수성을 더했다. 나주시는 윤병태 시장이 지난해부터 20차례 이상 주민 설명회와 서명운동을 통해 주민 수용성(동의)을 높게 형성한 점도 특장점으로 내세웠다. 윤 시장은 “에너지밸리와의 시너지를 극대화하여 나주가 미래 에너지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핵융합 기술은 바닷물에서 얻을 수 있는 수소 1g으로 석유 8t에 상당하는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으며 이산화탄소를 거의 배출하지 않아, 화석연료를 대체하고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게임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다. 연구시설이 최종 확정되면 해당 지역에는 300여 개의 기업 유치와 최대 1만 개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되며, 지역 경제에 10조 원이 넘는 막대한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평가 결과에 대해 다음 달 3일까지 이의 신청을 접수한 뒤 최종 입지를 확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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