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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자 차별없이 투자유치 확대”

    정세균 산업자원부 장관은 22일 론스타 사태 등을 계기로 외국 자본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일부 있으나 지금까지의 외국인 투자정책 기조를 유지하면서 투자유치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서울 외신기자클럽에서 외신기자 간담회를 갖고 “한국 정부는 외국자본을 차별하는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우수한 인적자원, 신제품에 대한 테스트베드로서의 기능 등 우리가 갖고 있는 강점을 설명하고 우리 정부가 주요 국가들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나서는 것도 외국기업에 보다 좋은 사업 여건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장관은 “외국인 직접투자 확대를 위해 10월에 서울 강남에 인베스트코리아 플라자를 건립하고 R&D센터에 대한 현금지원 요건 완화, 아시아 지역본부를 설치하는 다국적기업 현금지원 등 인센티브를 강화하는 한편 외국인들의 경영·생활환경 개선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현대重, 현대건설 부사장 영입

    현대重, 현대건설 부사장 영입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정몽준 현대중공업그룹 대주주간 만남에도 불구하고 양측의 긴장도가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현대건설의 핵심 경영진이 최근 현대중공업으로 영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현대중공업 등에 따르면 플랜트건설 전문가로 현대건설 기전사업본부장을 맡고 있다 지난 4월 말 인사에서 고문으로 물러난 한동진 부사장이 최근 현대중공업 부사장으로 스카우트됐다. 한 부사장은 현대석유공사, 현대엔지니어링 근무를 거쳐 97년부터 현대건설 해외플랜트사업본부 임원으로 일하며 현대건설의 굵직한 해외 플랜트사업을 진두지휘했다. 한 부사장뿐만 아니라 현대건설 출신 임직원이 추가로 현대중공업에 새 둥지를 틀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이 ‘미묘한’ 시점에 건설 출신 인사를 영입하면서 일각에서는 현대중공업이 결국 현대건설 인수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달 현대상선 지분 26.68%를 인수하면서 단순투자라고 밝혔지만 현대그룹측이 명백한 적대적 인수합병(M&A) 의도라며 반발하고 있는 상황과 맞물려 있는 것이다. 현대중공업은 대부분 조선업체와 마찬가지로 국내건설·해외건설·주택건설 등을 사업목적으로 두고 있다. 사업 성격이 건설과 흡사한 플랜트부문 매출이 지난해 6190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6.0%였고 굴착기, 지게차 등 건설장비부문 매출도 1조 514억원으로 10.2%를 차지할 정도여서 현대건설을 인수하면 적지 않은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현대건설은 또 현대상선 지분 8.7%를 갖고 있어 34.74%(현대그룹) 대 32.94%(현대중공업·KCC)로 팽팽한 지분구도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한 부사장의 영입은 늘어나는 해외플랜트 수주를 소화하기 위한 것일 뿐 현대건설 인수와는 무관하다.”고 부인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싼~ 연료비 디젤차 경제성 싣고 ‘쌩쌩’

    싼~ 연료비 디젤차 경제성 싣고 ‘쌩쌩’

    신 고유가시대를 맞아 연료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디젤승용차 출시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가솔린차보다 비싼 차값과 승차감, 소음 등 단점도 적지 않지만 자동차메이커들은 계속 디젤 모델을 내놓고 있다. ●가솔린보다 비싼 차값·소음 등 단점 극복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4월 국내에 판매된 승용차 7만 2348대 가운데 24.6%인 1만 7786대가 디젤 모델이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인기가 시들해졌음에도 디젤승용차 모델이 늘어나면서 전체 판매량도 늘었다. 지난해 5월 국산차 처음으로 디젤 모델이 출시된 기아차 프라이드는 최근 들어 주춤하긴 했지만 여전히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출시 첫달 전체 판매의 37%를 차지해 기아차 관계자들을 만족시킨 프라이드 디젤은 지난해 12월 비중이 62%까지 치솟았다. 올들어서는 58%,53%,48%에 이어 지난달 45%까지 내려앉았지만 기아차는 고유가 현상이 계속되면서 하반기 판매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기아차는 프라이드 디젤 판매가 호조를 보이자 지난해 7월 쎄라토 디젤을 내놓았고 이번달부터는 로체 디젤도 팔고 있다. 현대차의 베르나 디젤은 판매비중이 올 1월 34.7%에서 2월 34.6%,3월 31.1%로 줄었지만 지난달 43.5%로 급상승했다. 베르나 디젤(1.5)은 연비가 17.4㎞/ℓ에 이르러 1.4 가솔린 모델(13.3)보다 30.8%나 좋다. 소형차들의 디젤 모델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과 달리 중형차는 ‘찬밥’ 신세다. ●4월 점유율 24.6%… 업계 새모델 출시 잇따라 올초 선보인 현대차의 쏘나타 디젤 판매비중은 1월 11.5%에서 2월 11.9%로 소폭 늘었지만 3월 7.4%,4월 5.1%로 급격히 줄고 있다. 쏘나타 디젤은 연비가 13.4㎞/ℓ로 가솔린(10.7)보다 25% 우월하지만 차값은 300만원 이상 비싸다. 현대차 관계자는 “중형차 고객들은 상대적으로 기름값에 덜 민감한 편인데다 소음이나 승차감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어 디젤 판매가 여의치 않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국시장에서는 디젤승용차가 성공하기 어렵다는 ‘섣부른’ 판단이 나돌고 있지만 디젤 모델은 앞으로도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현대차는 올 연말쯤 그랜저 디젤을 출시할 계획이고 최근 연산 25만대 규모의 디젤엔진 라인(전북 군산)을 가동한 GM대우는 하반기 토스카 디젤을 내놓은뒤 준중형 라세티에도 디젤 엔진을 탑재할 계획이다. 르노삼성도 하반기 SM3 디젤모델을 내놓은 뒤 시장반응에 따라 5·7시리즈로 확대할 계획이다. ●수입차도 디젤 비중 9%로 선호 두드러저 디젤 모델 선호는 수입차 업계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지난 4월까지 국내에서 판매된 1만 2950대의 수입차 가운데 디젤차의 비중은 9.4%인 1218대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수입 디젤승용차 판매는 237대에 불과했었다. 폴크스바겐코리아는 최근 파샤트 TDI, 파사트 바리안트 TDI 스포츠, 제타 TDI 등 디젤 모델 3종을 새로 내놓으면서 디젤 모델을 6종으로 늘렸다. 하반기에도 골프 GT TDI, 투아렉 5.0 V10 TDI 모델 등을 추가로 출시할 예정이다. GM코리아도 최근 사브 9-3 스포츠 세단 디젤과 사브 9-3 스포츠콤비 디젤을 출시하며 디젤승용차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가솔린모델과 똑같은 가격을 책정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현대차 ‘EN’ 9월출시 연기될 듯

    기아차의 뉴카렌스, 현대차의 신형 아반떼에 이어 현대차가 외국 SUV와 경쟁하기 위해 9월 내놓을 예정이던 테라칸 후속 EN(프로젝트명)의 출시도 늦춰질 전망이다.21일 현대차 등에 따르면 현대차는 당초 테라칸 후속 대형 SUV인 EN을 9월 출시할 예정이었지만 정몽구 회장의 구속으로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정몽구회장 곧 뵐것”

    현대그룹과 현대중공업그룹가의 경영권 분쟁이 좀처럼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21일 인천 하얏트리젠시호텔에서 열린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장남 조원태씨 결혼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화해가 쉽지 않을 것 같다.”며 해결이 장기화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 현 회장은 “현대차 정몽구 회장을 만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곧 찾아 뵙겠다.”고 답해 조만간 정 회장을 만날 뜻을 밝혔다.그는 ‘집안 어른’인 정 회장을 면회하겠다는 뜻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실제로 정 회장은 2년전 현대그룹과 KCC와의 경영권 분쟁에서도 철저히 중립을 지킨데다 최근 영어의 몸이 된 상황을 감안할 때 분쟁 개입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현 회장은 이어 “전날 정 의원을 만났으나 별 얘기가 없었다.”며 “현대중공업그룹의 현대상선 지분 매입은 명백히 현대그룹에 대한 적대적 인수합병(M&A) 시도가 맞다.”고 다시 강조했다. 정 의원과 현 회장은 고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1주기를 맞은 20일 오후 9시 서울 성북동 고인의 자택에서 열린 제사에 경영권 분쟁 이후 처음으로 자리를 함께 했다.경영권 분쟁이 시작된 거의 한달 만의 만남이어서 이목을 끌었다.그러나 이날 만남은 현 회장과 정 의원이 처음 만났다는 사실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현 회장도 “제사에서 현대상선 문제는 화제가 되지 못했다.”고 밝혀 두 사람이 만난 자리에서 경영권 문제와 관련한 대화는 나누지 못했음을 시사했다.제사에는 고인의 아들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과 김영주 한국프랜지 회장, 정몽진 KCC 회장 등 현대가(家) 가족 30여명이 참석했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현대차 해외기반 흔들린다

    환율 하락과 고유가에 정몽구 회장의 공백 기간이 길어지면서 현대자동차가 하이브리드 카 양산 계획을 2년 연기한 데 이어 ‘해외 기반’마저도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 19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의 4월 신차 통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유럽 18개국 시장에서 2만 3491대를 판매해 지난해 4월의 2만 7952대보다 16.0% 감소했다.올해 1월에는 시장 평균(2.6%)과 비슷한 2.8%의 증가율에 그쳤고 2월에는 -4.9%,3월에는 -0.8%를 각각 기록했었다.EU에 새로 가입한 8개국을 포함한 유럽 27개국 시장의 판매 대수는 2만 5199대로 역시 지난해 4월의 2만 9767대보다 15.3%나 줄어들었다. 지난 3월 판매가 0.4% 줄었던 기아차는 4월에 1만 7958대를 판매하며 1.1%의 증가율을 기록하는 데 머물렀다. 유럽 27개국 시장을 기준으로 하면 1만 9013대로 지난해 4월(1만 8857대)보다 0.8% 증가하는 데 그쳤다.●MK구속으로 영업활동 크게 위축 현대차 관계자는 “달러와 달리 유로화는 원화 절상 폭이 크지 않은데도 판매가 줄고 있다.”면서 “유럽 자동차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진 데다 정 회장 구속 등으로 현지 영업 활동이 위축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유럽시장에서 2003년 19%,2004년 30%, 지난해 15% 등 업계 최고의 판매 증가율을 기록한 바 있다. 현대차 앨라배마공장에서 생산하는 쏘나타 재고도 2월부터 쌓이기 시작해 5월 현재 5만대로 급증했다.적정 재고는 2∼3개월치(3만∼4만대)다. 이같은 재고 급증은 현대차 수사로 미국 현지 딜러망이 동요하기 시작한 데다 도요타, 닛산 등 경쟁업체들의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판매가 위축된 탓으로 분석됐다.●도요타등 日업체 공격적 마케팅 쏘나타 미국 판매량은 1월 1만 1643대,2월 1만 3741대,3월 1만 7487대로 상승세를 타다 4월들어 1만 5716대로 떨어졌다. 반면 도요타 캠리는 1월 2만 7440대에서 4월 4만 203대로 급상승했다. 베르나의 4월 판매량도 3491대로 지난해(4022대)보다 15%나 줄었다.●車업계 “정회장 선처” 서명운동 정 회장 구속 등으로 인한 경영 차질이 생각보다 심각하자 한국자동차공업협회 등 자동차 관련 단체들은 정 회장의 선처를 호소하는 100만명 서명운동에 돌입했고 현대차 인도법인 및 협력업체 직원, 대리점 대표 등 1만 600여명과 아프리카 중동 11개국 대리점 대표 13명이 탄원서에 서명, 주 인도대사관과 주 이집트 대사관에 전달했다. 한편 기아차 조지아주 공장 착공이 계속 연기되고 있는 가운데 도요타는 2009년 8번째 북미공장을 착공할 예정이고 미 의회는 GM, 포드, 다임러크라이슬러 등 자국 자동차업계 대표들과 만나 자동차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을 다짐하는 등 경쟁사들의 발걸음은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휘발유 ℓ당 1544.47원 3주연속 사상 최고가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가격이 3주 연속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19일 한국석유공사가 전국의 주유소 980곳을 매주 표본조사하는 가격동향 결과에 따르면 5월 셋째주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ℓ당 1544.47원으로 전주보다 0.5원 올라 3주 연속 최고가를 기록했다. 휘발유 판매가는 2월 넷째주 ℓ당 1464.8원 이후 11주 연속 상승했다. 경유 판매가는 ℓ당 1252.05원으로 전주보다 2.04원 떨어져 10주 연속 상승을 마감했고 실내등유와 보일러등유도 ℓ당 958.03원과 963.55원으로 전주보다 각각 2.33원과 3.39원 하락했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새달부터 공공승용차 요일제

    두바이 유가가 배럴당 65달러 안팎을 기록하는 등 신 고유가 시대를 맞아 정부가 19일 청와대에서 제4차 국가에너지자문회의를 개최하고 대책을 논의했지만 ‘뾰족한’ 방안이 나오지는 못했다.이날 회의는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한명숙 국무총리, 정세균 산업자원부 장관, 에너지업계 대표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정세균 장관은 보고를 통해 민간중심의 자율적 에너지 절약방안을 추진하되, 공공부문에서는 승용차요일제, 여름철 냉방온도(26∼28℃) 준수, 여름철 간소복 착용 등 의무적 조치를 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공공부문 승용차요일제는 현행 10부제를 강화한 것으로 국무총리 훈령 개정을 통해 다음달 시행된다.차번호 끝자리가 1·6번은 월요일,2·7번은 화요일 운행을 제한하는 방식이다. 위반했을 경우 공공기관 주차장 출입이 제한되지만 다른 제재조치는 없다.정부는 또 경·소형차 보급 확대를 위한 홍보를 강화하고 지원제도를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지만 관련 부처 협의가 필요한 상황이고 냉·난방온도 준수 의무화를 민간부문으로 확대하는 것도 ‘신중히’ 검토하는 수준에서 그쳤다. 사용하지 않는 조명의 소등, 컴퓨터 미사용시 전원 끄기, 자동차 공회전 자제 등 에너지절약 ‘3ㆍ6ㆍ9’ 운동도 국민들의 실천에 달려 있다.박홍기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민·관협력으로 유럽장벽 뚫었다

    |로테르담(네덜란드) 류길상특파원|코트라(KOTRA)가 중소기업들의 유럽시장 공략을 지원하기 위해 2004년 4월 문을 연 로테르담 공동물류센터가 유럽시장 교두보로 자리매김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센터장을 맡고 있는 한종백 코트라 암스테르담 무역관장은 17일 “물류센터를 이용하는 국내 중소기업들의 매출이 개장 첫해 5000만달러에서 지난해 1억달러로 급성장했다.”면서 “유럽 바이어들이 로테르담에 국제규모의 물류센터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나면 계약에 적극적으로 나선다.”고 말했다. 공동물류센터는 유럽 5대 물류회사인 지오디스 비테스사의 로테르담 물류창고 가운데 약 1만평(전체의 25%)을 차지하고 있다.첫해에는 불과 5개사만 센터를 이용했지만 ‘입소문’을 타면서 현재 20여개가 공동으로 이용하고 있다. 올해 30개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3월에는 ‘2006 물류대상’에서 45개업체와 경쟁끝에 최우수 3대 사업으로 선정됐다. 중소기업들이 코트라의 물류센터를 애용하는 것은 유럽의 관문으로 불리는 로테르담에 제품을 보관해 놓으면 바이어들의 수시 주문에 즉각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암스테르담 무역관 류영규 차장은 “서유럽은 2∼3일, 동유럽은 7일이면 배송이 가능하다.”면서 “물류센터가 없을 때는 바이어 주문부터 인도까지 최소한 2개월이 걸렸다.”고 말했다. 게다가 20여개 기업 물량을 묶어 코트라가 한번에 이용대금을 협상하기 때문에 ‘협상력’이 세져 물류비를 대폭 줄일 수 있다. 지난해 5월부터 물류센터를 이용한 코팅기 제조업체 로얄소브린의 강희걸 이사는 “독일에 자체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었는데 코트라의 공동물류센터를 이용하면서 물류비가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며 만족해 했다. 지오디스 비테스 샤아크 와이마 영업담당 이사는 “아직은 한국업체들의 공동물류센터 운영에서 큰 이익을 보지 못하지만 한국업체들이 나날이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생각한다.”면서 “타이완, 홍콩 등도 코트라같은 정부투자기관이 자국 기업들의 물류서비스를 대행해 주려고 나설 정도로 공동물류센터가 화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코트라는 로테르담 물류센터가 가시적인 성과를 내자 뉴욕, 부다페스트 등에 공동물류센터를 새로 개장할 예정이다.ukelvin@seoul.co.kr
  • ‘오일달러’ 잡을 대표업체 뽑는다

    ‘오일달러’ 잡을 대표업체 뽑는다

    |두바이(아랍에미리트) 류길상 특파원|국내 플랜트·건설업체들이 치열한 수주전을 뚫고 중동의 ‘오일달러’를 잡기 위해 ‘대표선수’를 선발한다. 업체별로 자체 정보와 판단에 따라 수주 경쟁을 벌이는 ‘제살 깎아먹기’식 출혈을 막기 위해서다. 코트라(KOTRA)는 15일 두바이 중동·아프리카 지역본부에서 ‘중·아 플랜트·건설 수주 지원센터’ 개소식을 갖고 중·아 지역의 플랜트·건설 발주를 따 내기 위해 대한건설협회, 플랜트협회, 기계산업진흥회, 수출보험공사, 수출입은행 등 6개 유관기관과 공조키로 했다. 코트라 연영철 중·아본부장이 센터장을 맡고, 중동지역 근무 경험이 풍부한 오경환씨를 부센터장으로 영입했다. 현지 전문가와 수출입은행·수출보험공사 지사원들도 지원인력으로 참여했다. 센터는 현지 발주처 인사와 인맥을 구축, 공개된 입찰에 앞서 관련 정보를 캐내 국내 플랜트·건설 업체에 제공하고 외국 경쟁업체 동향, 유력 발주처 초청, 수출금융·보험 상담 등을 맡게 된다.‘재UAE 플랜트·건설 지사·상사 협의체’를 운영, 관련 정보를 공유키로 했다.9∼11월에는 현지 발주처 인사를 한국으로 초청해 설명회를 갖는다. 홍기화 코트라 사장은 “입찰 정보를 입수하면 관련 협회와 논의해 가장 적합한 업체를 선발, 선별적으로 입찰에 참여하고 국내 업체간 갈등은 협회에서 조정키로 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한국의 해외플랜트 수주액은 전년대비 89.1% 늘어난 158억달러로 중동(84억 1000만달러), 아프리카(37억 5000만달러)가 77%를 차지했다. 센터는 이달말까지 무료회원을 모집한다. 현재 GS건설,SK건설,LG상사 등 34개사가 참여했다. 회원들에게는 기계플랜트·건설 관련 현지 시장 정보가 우선 제공되고 센터에서 발주에 참여할 대상업체를 선발할 때 우대받는다. ukelvin@seoul.co.kr
  • 해외서 추월당하는 현대車

    ‘추월 당하는 현대차.’ 현대자동차가 해외 자동차시장 곳곳에서 급브레이크를 밟고 있다. 14일 현대차에 따르면 그동안 수입차시장 1위를 유지해온 러시아에서 3월 판매 대수가 8821대로 포드의 8868대에 이어 2위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 달에는 7940대를 판매, 도요타(9497대)와 포드(8203대)에 이어 3위로 떨어졌다.현대차는 중국 시장에서도 판매 순위가 하락하는가 하면 도요타에 추월당할 가능성마저 제기되고 있다.지난해 1∼4월 중국에서 7만 7724대를 판매해 1위를 차지했던 베이징현대차는 올해 같은 기간의 판매대수가 9만 2515대로 소폭 늘었지만 전체 순위는 상하이 GM(12만 9785대)과 상하이 폴크스바겐(11만 2441대), 기서기차(10만 669대), 제1기차 폴크스바겐(9만 3547대)에 이어 5위로 추락했다.반면 지난해 1∼4월 3만 4654대를 팔아 11위를 기록했던 일기도요타는 올해 7만 6893대를 판매,7위까지 치고 올라가면서 현대차를 맹추격하고 있다. 현대차는 인도시장에서도 지난해 1∼4월 시장점유율 18.2%로 인도의 마루티(50.4%)에 이어 2위를 차지했지만 올해에는 17.3%로 마루티(48.9%)와 텔코(17.8%)에 이은 3위로 한 단계 떨어졌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휘발유 판매가 ‘高高’

    국제유가 급등과 함께 국내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이 2주 연속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경유와 등유의 판매가도 각각 4주와 3주 연속 최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12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한국석유공사가 전국의 주유소 980곳을 매주 표본 조사하는 가격동향 결과,5월 둘째주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종전 최고가인 전주의 ℓ당 1543.3원보다 1.1원 오른 1544.4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2004년 평균인 ℓ당 1365.3원보다 179.1원(13.1%), 지난해 평균인 1432.3원보다 112.1원(7.8%) 오른 것으로 휘발유 판매가는 2월 넷째주 ℓ당 1464.8원 이후 10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중이다. 지역별로 가장 비싼 서울의 휘발유 가격은 ℓ당 1589.1원으로 전주보다 0.2원 내렸지만 값이 가장 싼 충북은 ℓ당 1515.2원으로 전주보다 5원 올랐다. 정유사가 공급하는 휘발유의 공장도 가격은 ℓ당 587.6원으로 전주의 589.1원보다 1.5원 떨어졌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자동차 부품업계 동반몰락 위기”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해외드라이브 정책을 믿고 체코에 내년까지 1억 5000만달러를 투자키로 했다. 현재 기계·설비를 실은 배가 체코로 가고 있는데 정 회장 구속으로 체코공장이 어떻게 될지 몰라 앞이 캄캄하다.”(이명근 성우하이텍 대표)“환율이 아무리 떨어져도 물량만 확보되면 우리 노력으로 살아남을 수 있다. 적자수출도 감내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어려운 시기에 전략적 결단을 내려줄 리더가 없기 때문에 앞날을 내다보기 어렵다.”(엄병윤 세원ECS 대표)현대차그룹 비자금 수사가 한달 반 넘게 계속되고 정 회장이 구속된지도 2주 가까이 되면서 현대차그룹 주변 곳곳에서 ‘파열음’이 들리고 있다.이번에는 현대·기아차 협력업체들이 들고 일어섰다. 한국자동차공업협동조합과 현대·기아차협력회는 11일 30여 협력업체 대표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현대차그룹이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파급효과 등을 감안해 정몽구 회장 및 최고 경영진들의 경영공백이 생기지 않는 선에서 사태가 해결돼 하루속히 정상적인 기업 활동에 전념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영섭 현대·기아차협력회 회장은 “정상적인 상황에서는 별 문제 없겠지만 자동차업계가 환율하락과 고유가로 위기를 맞은 현 상황에서는 경험많고 능력있는 경영자인 정몽구 회장이 빨리 경영일선에 복귀해 위기를 돌파해야 한다.”면서 “정 회장 구속이 아니었어도 외부환경때문에 자동차업계가 어려웠겠지만 목표와 비전을 제시해줄 ‘선장’이 없다보니 업계가 공황에 빠진게 문제”라고 말했다.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 부근에 700억원을 이미 투자했고 현대차 체코공장 주변에 2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라는 동희산업 신선식 대표는 “아반떼 후속 HD 양산에 대비해 100억원을 넘게 투자했는데 5월1일부터 양산에 들어갔어야 할 차가 노사문제로 아직도 생산을 못하고 있다.”면서 “정 회장이 있었으면 어떤 식으로든 해결을 봤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자동차조합 신달식 이사장은 “지난해 현대·기아차의 부품 납품금액은 24조 8444억원으로 국내 자동차산업 전체 납품액 32조 6536억원의 76%를 차지했다.”면서 “현대·기아차에만 전적으로 의존하는 1차 협력업체는 218개인데 현대차의 4월 내수, 수출이 전월에 비해 14.4%,17.1% 줄어들면서 협력업체의 매출도 똑같이 줄어들 정도로 직격탄을 맞고 있다.”고 토로했다. 국내 7개 자동차회사의 1차협력업체는 1828개(중복 제외 922개)로 32만여명이 일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현대·기아차 협력업체 직원이 20만여명이다.자동차조합은 현대·기아차 협력업체들의 최근 매출이 평균 15% 감소했다고 밝혔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세계 최대 가스 시추용 해양 플랫폼 건조 삼성重 ‘기네스북’ 올린다

    세계 최대 가스 시추용 해양 플랫폼 건조 삼성重 ‘기네스북’ 올린다

    삼성중공업이 세계 해양 플랫폼의 역사를 새로 썼다. 삼성중공업은 11일 거제조선소에서 사할린 에너지개발회사인 SEIC사가 발주한 세계 최대 규모의 가스 시추용 해양 플랫폼 명명식을 가졌다고 밝혔다.‘룬스코예 A’로 명명된 해양 플랫폼은 가로 75m, 세로 126m, 높이 100m로 세계에서 가장 크다.33층 빌딩 크기와 맞먹는다.600만맨아워(600만명이 한 시간 일한 양)가 투입돼 580만시간 무사고로 33개월만에 완공됐다. 플랫폼에는 720㎞ 길이의 전선과 54㎞의 파이프가 들어갔으며, 지진 발생시 진동을 흡수할 수 있는 특수 구조로 설계됐다. 무게는 중형 승용차 2만대분에 해당하는 2만 7000t으로, 조만간 기네스북에 세계 최대 해양플랫폼으로 등재될 예정이다. 플랫폼을 유압식 잭업(Jack-up) 공법으로 23m 높이의 지지대로 올리는 데 무려 5일이나 걸렸다고 한다. 플랫폼은 길이 195m짜리 바지선으로 사할린까지 운반된다. 워낙 천천히 운항해야 하기 때문에 하루거리도 안 되는 사할린까지 15일이 걸릴 예정이다.7월 초 사할린 북동쪽 14㎞ 해상에 설치될 예정이며, 국내 하루 소비량의 70%에 해당하는 일일 4만 2000t의 해저 천연가스를 30년간 생산하게 된다. 사할린 날씨가 워낙 춥기 때문에 영하 40도의 해상에서도 정상 가동되도록 고장력 강재를 사용했고 두꺼운 철판을 사용했기 때문에 철판을 150℃로 예열한 후 용접을 하느라 작업자들이 겨울에도 ‘얼음조끼’를 입고 용접을 하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 발주사가 조달한 설비 비중이 커 실제 삼성중공업이 받는 돈은 3억달러 수준에 불과하다. 삼성중공업은 “수익성만 따지면 LNG선이 낫지만 세계적으로 해양설비 기술력을 인정받아 향후 해양 프로젝트 수주전에서 한층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포스코 사회봉사 전문NGO와 연계

    포스코가 봉사단 창단 3주년을 맞아 소외이웃 지원을 확대한다. 포스코는 11일 장애인 자립기반 조성 및 삶의 질 향상, 일자리 창출, 지역사회 저소득층 주거환경 개선, 대학생 봉사활동, 해외 봉사활동 등 모든 사업을 분야별 전문 NGO와 파트너십을 맺어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포스코는 올해 안에 지역의 장애인 기업과 자재공급 협력모델을 구축하고 전국 단위의 시각장애인축구대회 개최나 장애인용 리프트카 및 어르신 보행 보조기 지원 등의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하반기에 전문 NGO와 공동으로 기업 등의 퇴직자를 재교육한 뒤 인력을 필요로 하는 NPO(비영리단체)에 지원하고 지역사회 노인을 대상으로 한 일자리 제공사업도 벌인다. 집이 없는 포항지역 독거노인이나 소년소녀가장 등에게 포스코가 자체 개발한 모듈러 공법으로 ‘나눔의 집’ 20여채를 지어주고, 서울에서는 저소득 50여가구를 대상으로 ‘사랑의 집 수리사업’을 펼친다. 일관제철소 건립을 추진 중인 인도의 사회 문제인 ‘아동노동’ 근절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9월 전국민 대상 기아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국제 해비탯과 함께 인도 뭄바이와 오리사지역에서 ‘사랑의 집 짓기’ 사업을 추진한다. 필리핀 등지의 안면기형 어린이 수술비 지원사업도 벌일 계획이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산자부출신 또 ‘낙하산’

    ‘낙하산’ 논란에도 불구하고 산업자원부 고위관료 출신들의 산하단체행(行)이 줄을 잇고 있다. 한국생산성본부는 10일 배성기 전 산자부 정책홍보관리실장이 임기 3년의 신임 회장으로 선임돼 12일 취임한다고 밝혔다. 배 회장은 산자부 기획예산담당관, 에너지산업심의관, 자원정책실장 등을 역임한 뒤 지난 3월초 공직을 떠났다. 생산성본부는 전임 김재현 회장도 산자부 1급 출신이었다. 이번에 처음으로 외부공모를 실시했지만 응모자는 3명에 불과해 일찌감치 배 회장의 선임이 예상됐었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현대家 ‘화합의 장’ 될까

    현대상선 지분 매입을 둘러싸고 현대그룹과 현대중공업그룹이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다음달 양측의 ‘어색한 조우’가 예정돼 있다. 10일 현대상선에 따르면 6월말 현대상선의 6800TEU급 컨테이너선 인도식이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열린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공교롭게도 인도받는 시점이 현대상선 유상증자 청약이 끝난 6월말이라 현대중공업이 유상증자에 대해 어떤 입장을 취하느냐에 따라 분위기가 좌우될 것 같다.”면서 “지금 분위기로는 별도의 명명식 없이 실무자들이 인수·도 서명만 하겠지만 현대중공업그룹이 유상증자에 불참해 ‘백기사’임을 밝힌다면 현정은 회장 등 경영진이 내려가 ‘화합의 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이 출자해 만든 아세아상선이 전신인 현대상선은 지금까지 단 1척을 제외한 125척의 선박 건조를 현대중공업에 맡기는 등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한편 현대그룹의 우호세력인 홍콩 케이프포천은 현대상선 주식 1만주를 추가 매입해 지분율을 9.99%에서 10.01%로 늘렸다. 현정은 회장의 부모인 현영원 현대상선 고문과 김문희 용문학원 이사장도 각각 현대증권 주식 1만주,5만 6670주를 장내매도했다. 두 사람은 현대증권 주식 매각 자금으로 현대상선 주식을 추가로 매입할 것으로 알려졌다.강충식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대우조선서 건조한 LPG 운반선 벨기에 女선장이 몰고간다

    대우조선해양이 11일 벨기에 엑스마사로 인도할 예정인 LPG 운반선 ‘리브라몽’호의 선장을 벨기에 출신 여성 이블린 록거(34)가 맡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리브라몽호는 3만 8000cbm(1cbm은 가로·세로·높이가 각 1m 부피)급이다. 여성 선장이 선박을 인수해 가는 것은 처음이다. 아직 미혼인 록거는 96년 하급 선원에서 시작해 현재 경력 3년차의 선장으로 벨기에 여성선장 1호로 알려져 있다. 러시아와 스칸디나비아 지역 등에도 여자 선장이 20명 정도 있지만 국내에는 아직 없다. 오는 15일 대우조선 LPG선을 몰고 파나마운하로 출항하는 록거는 “선원때는 육체적으로 많이 힘들었지만 선장은 결정을 내리는 위치인 데다 많은 것을 익히고 종합해야 하므로 여성에게 이점이 많다.”면서 “여성이 도전하기 힘든 분야라 내 직업에 대한 자긍심도 강하다.”고 말했다. 한국 조선업에 대해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한 록거는 “조선업은 남자의 무대라는 생각을 버리고 또한 그 안에서 남성화 돼야 한다는 생각도 버려라.”면서 “소극적으로 일하지 말고 적극 도전하면 된다.”는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원자재값도 폭등… 中企 ‘죽을 맛’

    원자재값도 폭등… 中企 ‘죽을 맛’

    고유가에 환율 하락으로 신음하고 있는 산업계가 원자재값 폭등까지 겹치며 거의 ‘실신’ 상태에 빠졌다. 환율, 유가, 원자재값 세 가지 악재가 모두 자체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것이 아닌 외부변수라 사실상 무대책이다. 수건걸이, 수도꼭지 등의 제조업체인 삼원금속 관계자는 10일 “원자재인 아연과 전기동이 지난해 9월 대비 현재 100% 이상 올랐지만 제품 단가는 겨우 6% 올리는 데 그쳤다.”면서 “굉장히 심각한 상황을 맞고 있다.”고 토로했다. 원자재값이 폭등하면서 원자재 확보도 여의치 않아 중소기업들을 이중고에 빠트리고 있다. 황동봉 제조업체인 대창공업 관계자는 “제품 수요처에 원자재값 상승분을 반영시키지 못하는 점도 어렵지만 공장 가동을 위한 원자재 확보가 더 심각한 상황”이라면서 “최근에는 수입업체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아쉬운 소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각종 자동차부품 아연도금을 담당하는 B사 관계자는 “아연값은 2배로 뛰었지만 원청업체와의 관계 때문에 납품단가에는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자동차부품업체들도 환율 등으로 워낙 어렵기 때문에 오히려 최근들어 납품가 인하를 협의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한숨을 쉬었다. 이 회사는 아연가격 폭등과 납품가 인하로 수익성이 거의 ‘제로’로 떨어지자 생산물량을 늘리기 위해 무리를 해가며 설비증설을 서두르고 있다. 한국비철금속협회에 따르면 전기동 가격은 지난해 12월 평균 t당 4576달러에서 올 1월 4734달러,2월 4982달러,3월 5102달러, 지난달 6386달러,5월에는 7635달러로 치솟았다. 최저점인 2002년 9월 t당 1478달러에 견줘 6배가량 뛴 셈이다. 김수봉 부장은 “다른 대체제를 찾는 기업들이 늘고 있지만 뾰족한 방법이 없다.”면서 “최근에는 생산량을 줄이는 기업들이 속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집단행동에 들어간 아스콘업계도 비상이다. 일부 중소기업들은 자금난과 가동중단 위기에 몰렸다. 아스콘연합회 김덕현 전무는 “정유사들이 지난해 3월 ㎏당 210원이었던 아스팔트 공급가격을 1년새 360원으로 무려 71.4%나 올렸다.”면서 “이 기간 국제 유가가 26% 오른 것을 감안하면 터무니없는 횡포”라고 주장했다. 산업자원부는 원자재 가격이 폭등하자 최근 대책회의를 갖고 중소기업에 지원하는 원자재 구매자금 3635억원을 조기 배분토록 하고 담보여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에 대한 원자재신용보증특례제도(1000억원 규모)를 이달 중 도입키로 했다. 연광, 알루미늄스크랩, 아연괴, 전기동, 니켈괴, 주석괴에 대해서도 할당관세를 적용, 수입가격을 낮추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류길상 김경두기자 ukelvin@seoul.co.kr
  • 고유가 ‘3대 미스터리’

    고유가 ‘3대 미스터리’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기름값 때문에 새로운 풍속이 만들어지고 있다. 값싼 주유소를 찾아 주유하기와 대중교통 이용하기는 기본이며 자전거 타고 출·퇴근하는 직장인도 늘고 있다. 에너지 절약을 ‘돈’으로 연결시킨 ‘에너지테크’나 ‘유(油)테크’라는 신조어도 유행한다. 그러나 한쪽에서는 고급 휘발유가 불티나게 팔리고, 경차보다 수입차와 대형 승용차가 더 인기가 있으며, 문닫는 주유소가 늘어나는 것은 고유가 시대의 또 다른 풍경이다. 1. 고급휘발유 불티… 판매 56%나 늘어 “고급 승용차를 모는 드라이버들은 기름도 비싼 것을 찾아요. 이들에게 ℓ당 150∼200원 비싼 것이 부담이 가겠어요.”(정유사 D차장) “우리나라는 외국과 달리 값싼 셀프주유소가 잘 안됩니다. 뭔가 대접받는 것을 좋아해요. 요즘 고급 휘발유가 잘 나가는 것도 이런 점들 때문인 것 같습니다.”(석유협회 H부장) 고급 휘발유가 ‘고유가 시대’에 인기 몰이에 나섰다. 지난해부터 수입차와 고급 승용차가 급증하면서 이에 따른 ‘맞춤용 휘발유’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9일 대한석유협회에 따르면 지난 3월 고급 휘발유 소비량은 월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인 3만 2129배럴을 기록했다. 올 1·4분기 소비량도 8만 6787배럴로 지난해 같은 기간(5만 5612배럴)보다 무려 56%나 늘었다. 반면 올 1·4분기 보통 휘발유(1418만배럴)는 치솟는 고유가 때문에 전년 동기(1422만배럴) 대비 소비량이 0.3% 줄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2. 주유소 마진 짭짤? 1분기 515곳 문닫아 ‘기름값이 오르면 주유소가 줄어든다(?)’ 치솟는 기름값 때문에 마진이 짭짤할 것으로 보이는 주유소들이 최근 휴·폐업이 늘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업계에서는 주유소간 출혈 가격 경쟁이 확산되면서 문 닫는 주유소가 속출하고 있다고 주장한다.9일 한국주유소협회중앙회에 따르면 올 1·4분기 전국에서 휴·폐업한 주유소는 모두 515곳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19곳)보다 23%가량 늘었다. 아예 문 닫은 주유소도 1·4분기에만 32곳으로 지난해 연간(60곳) 수치의 절반을 이미 넘었다. 특히 ‘기름 장사’가 가장 될 것으로 보이는 서울 강남구가 예상외로 ‘주유소 천적’으로 확인돼 눈길을 끈다.2002년에 82곳의 주유소가 강남구에서 영업을 했지만 지금은 57곳에 불과하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3. 대형차 판매 38% 늘고 경차 22% 줄어 주유소 휘발유값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올랐지만 국내 자동차 시장의 중·대형차 선호도는 여전하다.9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까지 판매된 승용차 29만 805대 가운데 대형차(그랜저, 에쿠스, 체어맨, 오피러스,SM7 등 2000㏄ 초과)는 4만 7204대로 전체의 16.2%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 38.2%나 늘었다. 국산 대형차의 판매비율은 2001년 8.5%,2002년 9.2%,2003년 10.5%,2004년 11.0%,2005년 15.3% 등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중형차 판매비율은 2001년 24.9%에서 점점 줄다가 올들어 28.2%로 다시 상승세다. 반면 GM대우 마티즈가 유일한 경차 비중은 2001년 7.7%에서 올해 4.3%로 급감했다. 올들어 22.4%나 줄었다. 소형차는 디젤모델 출시로 18.4% 늘었지만 대형차에 비하면 증가율이 낮다. 마티즈(16.6㎞/ℓ)와 그랜저S380(8.6㎞/ℓ)의 연비는 2배나 차이 난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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