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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월드컵 ‘대박’

    정몽구 회장의 경영공백으로 독일 월드컵 축구대회 ‘CEO 마케팅’에 차질을 빚었던 현대차가 의외의 ‘대박’을 터뜨렸다. 이번 대회가 유럽에서 열리면서 시청자가 크게 늘어나는 등 흥행이 좋았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6일 월드컵 16강전까지 벌어진 56경기의 경기장 A보드(사이드 라인과 골라인 설치 광고) TV 노출 빈도를 중간 집계한 결과, 브랜드 노출 효과가 약 7조원에 이른 것으로 추산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한·일 월드컵 전체 기간 동안의 노출효과 6조원을 이미 초과한 것이다. 16강까지 현대차의 A보드는 경기당 평균 12분34초, 총 11시간45분이 노출됐고, 대회가 끝나면 13시간30분 이상이 노출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일 월드컵때 전체 노출시간은 12시간21분46초였다. 현대차는 경기장 광고 외에도 월드컵 기간에 독일 12개 개최 도시의 길거리 응원 협찬, 공식 차량 1250대 공급, 선수단 이동차량의 TV 노출 등 기타 홍보활동도 기대이상의 성과를 거둬 총 광고효과는 당초 예상한 9조원을 웃돌 것으로 기대했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광물펀드 내년 첫 출시

    올해 하반기에 유전펀드가 출시되는 데 이어 광물개발에 필요한 재원 조성을 위해 내년에 광물펀드를 조성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산업자원부는 대규모 광물 개발 프로젝트의 재원 확보를 위해 하반기에 석유가스전과 6대 광물에 투자할 수 있는 유전펀드를 출시하고 내년에는 별도의 광물펀드를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민간기업에 대한 에너지특별회계 융자지원 규모를 지난해 500억원에서 2007년 684억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산자부 출신들 ‘자리욕심’ 심하네

    산자부 출신들 ‘자리욕심’ 심하네

    산업자원부 간부 출신들이 산하기관은 물론 각 경제 단체와 업종별 협회마저 ‘싹쓸이’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조선공업협회는 지난달 29일 임시총회를 열고 신임 부회장에 산업자원부 무역조사실장을 역임한 한장섭씨를 선임했다. 조선협회는 전임 부회장도 산자부 출신인 이병호씨였는데 올해 초 3년 연임이 확정되자마자 지난 3월 산자부 산하인 한국가스공사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겨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조선협회 관계자는 “산자부측에 부회장 후보 추천을 부탁해 한 부회장을 추천받았으며 별도의 공모는 거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 허문 부회장과 한국철강협회 심윤수 부회장, 한국석유화학공업협회 손종채 부회장, 한국기계산업진흥회 박양우 부회장, 한국전자산업진흥회 이감열 부회장도 산자부 출신이다. 이들 협회는 민간단체지만 산자부 출신이 부회장을 맡는 것이 관행으로 굳어졌다. 한국무역협회 유창무 부회장, 대한상공회의소 김상열 부회장,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장지종 부회장 등 경제5단체 가운데 3단체도 산자부 출신이 ‘관리’하고 있다. 무역협회는 회장도 산자부 장관을 지낸 이희범씨다. 역시 전직 산자부 관료였던 한영수 전 무협 전무는 최근 산자부 산하기관인 한국전자거래진흥원장에 취임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한·미 FTA 전략’ 민·관회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이 가져올 산업분야의 변화에 대한 본격적 논의가 뒤늦게나마 시작됐다. 관세 철폐로 인한 수출증가 등 단기효과보다는 경쟁 촉진 및 효율성 증진 등 장기효과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세였다. 산업자원부는 6일 군산(자동차),20일 구미(전자),26일 창원(기계),27일 대구(섬유),28일 안산(부품소재) 등 5대 업종 밀집지역에서 ‘순회 민·관회의’를 개최하는 등 업종별 대응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다. 산업연구원(KIET)은 5일 산업자원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개최한 ‘한·미 FTA를 통한 산업구조 선진화전략 민관회의’에서 한·미 FTA로 양국간 공동 연구개발(R&D), 전략적인 외국인 직접투자 유치 등이 본격화되면 산업구조 고도화를 통해 우리나라가 동북아의 첨단산업 허브로 도약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원규 산업연구원 산업경쟁력실장은 “FTA 기회요인을 잘 살리면서 피해 업종 기업과 근로자에 대한 지원, 고부가가치 업종으로의 전환, 중소벤처기업 경쟁력 강화, 법인설립 절차 간소화 및 창업규제 완화 등의 대책도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열린 패널토론에서 이경태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은 “FTA가 체결되면 산업경쟁력이 저절로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대내적으로 어떻게 준비하고 대처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면서 “흥선대원군은 대내개혁에는 성공했지만 대외개방을 안해 불행한 역사를 만들었고 멕시코는 35개국과 FTA를 체결할 정도로 대외개방에 적극적이었지만 내부개혁을 잘 못해 기대한 만큼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재훈 산자부 산업정책본부장은 “FTA로 피해를 입는 부분에 대한 지원·보완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은데 단계적 충격 완화는 정부 역할이 필요하지만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정부 재정을 통해 지원하는 것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 대사는 축사에서 “FTA는 한·미 양국 모두에 이익이 돼야 성사되는 것으로, 승자와 패자로 나눠 접근하는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면서 “한·미 FTA는 기본적으로 경제협정으로 정치·안보 문제를 논의하는 자리로는 적절치 않으며 경제적 중요성이 낮은 상징적·정치적 이슈에 집착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포스코 조선용 후판 110만t 증산

    포스코가 국내 조선업계의 후판 부족현상 등을 해소하기 위해 2009년까지 900억원을 들여 후판 생산량을 30%(110만t) 늘린다.포스코는 세계 최고 수준인 국내 조선업계의 경쟁력을 유지하고 급증하는 후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생산라인에 대한 설비 투자와 기술력 제고 등을 통해 현재 360만t 수준인 후판 생산능력을 2009년까지 470만t으로 확대한다고 5일 밝혔다.포항제철소내 1후판공장은 현재 60만t에서 67만t으로,2후판공장과 3후판공장은 210만t과 90만t에서 258만t과 145만t으로 각각 늘어난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금강산 관광 확 달라진다

    금강산 개발사업에 외국계 리조트 기업이 첫 진출하는 등 금강산 관광이 확 달라질 전망이다. 금강산에서 골프장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에머슨퍼시픽그룹은 4일 영국계 호텔·리조트 전문 기업인 GHM과 금강산 골프장 및 리조트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GHM은 전세계 16개의 호텔 및 리조트를 운영하고 있는 종합 리조트 그룹으로, 이번 계약을 통해 에머슨퍼시픽이 개발한 금강산 골프장과 온천·리조트의 건축설계 단계부터 인테리어와 서비스 개발, 해외 마케팅 등 경영 전반에 참여하게 된다. 랄프 올레츠 GHM 수석 부사장은 “오랜 기간 (북한의 특수상황 등)사업성을 검토한 결과 금강산이 세계적인 관광지가 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에머슨퍼시픽그룹은 현대아산으로부터 금강산 일대 50만평의 개발권을 넘겨받아 18홀 규모의 골프장과 리조트, 온천 등을 건설하고 있다. 골프장은 내년 4월 정식 개장할 계획이다. 에머슨퍼시픽은 선불 형식의 골프장 회원권(3000계좌)을 1700만원에 분양하고 이미 2000장의 신청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 이만규 대표는 “지금까지 금강산 관광은 비용, 시간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면서 “애국심에 호소하지 않고 외국인들도 꼭 다시 찾고 싶을 정도로 경쟁력 있는 휴양지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현대아산은 8일 금강산 해수욕장을 개장하고 11일에는 화진포 아산휴게소와 ‘김정숙휴양소’를 리모델링한 외금강호텔을 개장한다고 밝혔다.20일부터 8월10일까지는 금강산 해수욕장에 야영촌을 운영, 개인 텐트뿐만 아니라 취사도구 및 음식물 반입을 허용키로 했다. 야영촌 이용시 금강산 관광 비용은 2박3일 기준 19만원으로 줄어든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어제의 ‘앙숙’들 짝짓기 바람

    ‘숙명의 라이벌’로 긴장감을 유지해 오던 기업·기관들이 손을 잡는 사례가 늘고 있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적과의 동침’도 마다하지 않는다. 민·관을 대표하는 무역관련 단체로 다소 ‘불편한’ 관계였던 한국무역협회와 코트라(KOTRA)는 지난 4월 ‘무역진흥 및 중소수출기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손발을 맞추고 있다. 지난달 29일 무역협회 국제물류지원단이 개최한 제3자물류협의회 정기세미나에 코트라가 참가해 수출입 기업 및 물류기업들이 코트라가 운영 중인 공동물류센터를 더 많이 활용하도록 소개했다.10월에는 코트라의 유럽 공동물류센터에 시찰단 및 투자조사단을 공동으로 구성, 파견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지난 5월에는 두 기관이 해외공동물류센터 사업설명회를 공동으로 개최했다. 지난달에는 독일과 프랑스에 월드컵 무역사절단을 공동으로 파견, 좋은 성과를 냈다. 무협과 코트라는 각각 한국을 대표하는 무역기관을 자처하며 ‘자존심’ 대결을 벌여왔지만 산업자원부 장관을 지낸 이희범 회장이 취임한 뒤 관계가 급변했다. 코트라는 산자부 산하기관이다. 상호 협약 당시 코트라는 해외무역관 감축 압력을 받고 있었고 무협 역시 “전체 무역업체의 이익보다는 협회 소유의 부동산 관리에만 치중한다.”는 비판에 직면해 어떤 식으로든 협력을 통해 본연의 업무에 충실한다는 이미지를 심어줄 필요도 있었다. 치열한 ‘시장쟁탈전’을 벌여온 한국지역난방공사와 도시가스사업자간 제휴도 활발하다. 난방공사는 최근 삼천리와 공동으로 경기도 수원 호매실지구 1만 6000여가구에 열과 전기를 생산·공급하는 합작법인을 설립키로 합의했다. 이번 합작으로 난방공사는 열병합발전소용 LNG를 삼천리로부터 저렴하고 안정적으로 공급받게 됐고 삼천리 역시 대규모 LNG수요처를 발굴하고 합작법인 운용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난방공사는 지난해 7월에도 대한도시가스와 상호협력을 위한 협약을 맺고 상호 ‘공격’을 중단키로 했었다. 열병합발전소를 통해 아파트 밀집지역에 열과 전기를 공급하는 난방공사는 개별 가구에 난방과 취사용 LNG를 공급하는 도시가스업체들과 피할 수 없는 경쟁관계였다. 국정감사에서 도시가스 사업자와의 분쟁을 해결하라는 권고를 받을 정도였다. 이에 앞서 지난 5월에는 석유화학업계의 라이벌인 삼성토탈과 롯데대산유화가 2008년 완공 예정인 프로필렌 생산공장의 공동 사용에 합의했다. 삼성토탈이 공장 건설에 필요한 자본을 100% 투자하고, 롯데대산유화는 공장에 원료를 제공키로 함으로써 중복투자를 피하고 관리비와 공장 운영경비 등 연간 100억원 이상을 아낄 수 있게 됐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외국인 공장 안짓고 M&A만 ‘눈독’

    외국인들이 한국에 대한 직접투자를 모처럼 늘렸지만 공장을 지어 고용을 창출하기보다는 국내기업 인수·합병(M&A)에만 눈독을 들이고 있다. 산업자원부는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인들의 직접투자 규모는 49억 17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업종별로는 상반기에 제조업 투자가 11억 9200만달러로 42.9% 늘어났지만 서비스업·기타 등에 대한 투자는 36억 3400만달러로 4.5% 감소했다. 유형별로는 매장 설립 및 제조업 공장 설립 등의 ‘그린필드형’이 7.3% 증가해 ‘M&A형’(4.8%)보다 증가율이 높았지만 M&A형이 전체 투자의 52.4%로 여전히 비중이 더 컸다. 제조업에 대한 투자 유형은 M&A형이 7억 2900만달러로 166.7% 증가한 반면 그린필드형은 4억 6900만달러로 16.3% 줄었다. 전체 외국인 투자에서 제조업 공장 설립 투자는 9.53%에 불과했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두바이유 배럴당 68.89弗 ‘사상 최고’

    올 상반기 무역수지 악화의 ‘주범’이었던 국제유가가 다시 고공행진을 시작했다.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더 오를 전망이어서 올해 무역흑자는 국제유가 상승폭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4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3일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는 배럴당 68.89달러로 전날보다 1.43달러 올라 사상 최고 가격을 갈아치웠다. 종전 사상 최고가는 지난 5월3일(거래일 기준) 68.58달러였다. 브렌트유 현물가도 배럴당 0.65달러 오른 74.23달러에 거래됐다. 석유공사는 미국 독립기념일 연휴에 따른 수요 증가와 미국의 휘발유 재고가 감소했다는 소식이 수급 불안 요인을 가중시켜 국제 유가가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해외진출기업 60% “마진 없거나 적자”

    해외에 진출한 한국 기업 10개 중 6개 업체가 최근 환율하락으로 인한 수출채산성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무역협회는 최근 미국, 중국, 일본, 유럽, 싱가포르에 진출한 한국 기업 163개사를 조사한 결과 ‘마진이 거의 없다.’ 및 ‘이미 적자로 전환됐다.’고 답한 기업이 각각 전체의 48.1%와 12.7%를 차지했다고 4일 밝혔다. 일본에서의 수출채산성이 가장 크게 악화돼 일본에 진출한 기업들 가운데 75%가 적자로 돌아섰거나 마진이 거의 없는 상황이라고 답했으며, 유럽(62.8%)과 미국(59.1%) 진출 기업도 어렵기는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이들 기업은 채산성 확보를 위한 수출가격 인상에 난색을 표했으며, 그 이유로 가격경쟁력 약화 우려(49.0%), 장기 공급계약(14.3%) 등을 꼽았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車업계 내수 5%↑·수출 20%↑

    올해 상반기 자동차 내수가 기대만큼 살아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고유가와 원·달러 환율 하락 등에도 불구하고 수출은 큰 폭으로 늘어 전체적으로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했다. 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까지 국내 완성차 5개사의 판매 실적은 총 290만 480대로 작년 같은 기간 248만 6937대보다 16.6% 증가했다. 이 중 내수는 55만 4142대로 작년 동기 52만 80004대보다 5.0% 증가하는 데 그쳤다. 자동차업계는 올해 내수판매가 125만대로 지난해(112만대)보다 11.6%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현 추세대로라면 120만대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산업연구원은 하반기 자동차 내수가 61만대로 4.6%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수출은 234만 633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95만 8933대보다 19.8%나 늘어나면서 200만대를 돌파했다. 업체별로는 현대차가 경영공백으로 인한 판매 부진 등 악재 속에서도 상반기 132만 2863대를 판매해 작년보다 9.1% 늘었다. 하지만 6월 한 달간의 실적은 신형 아반떼의 출고 지연에다 월말 노조의 파업영향까지 겹치면서 작년 동기대비 1.6% 감소한 22만 2926대에 그쳤다. 현대차의 점유율은 49.1%로 4개월 연속 50% 밑으로 처졌다. GM대우는 올 상반기 73만 3420대를 판매해 작년 동기 50만 7910대보다 44.4%나 늘어나며 2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내수는 4.0%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수출이 49.1%나 급증했다. 기아차는 70만 7073대를 판매해 작년 같은 기간보다 9.1% 늘었고, 올들어 본격 수출에 돌입한 르노삼성은 7만 5515대를 판매해 30.2% 증가했다. 쌍용차는 내수가 작년 동기보다 2.4% 줄어드는 바람에 전체적으로도 1.2% 증가하는 데 그쳤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국익 합치 안되면 한미FTA 못해”

    정세균 산업자원부 장관은 3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국익에 합치되지 않으면 못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미국과 캐나다 방문 성과를 설명하면서 “한·미 FTA는 하느냐, 하지 않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내용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할 단계”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장관은 “산자부를 비롯, 정부는 한·미 FTA의 내용이 제대로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미 FTA 협상의 기본 원칙에 대해 “양국의 이익이 균형있게 반영돼야 한다.”면서 “이러한 원칙은 양국 모두 국내의 반대여론 극복과 의회 비준을 위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최근 출입기자들과의 모임에서도 “정치인 출신 장관으로서 ‘소신’만 있으면 자리를 걸고라도 한·미 FTA를 반대할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도 개방을 통한 경쟁력 제고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정 장관은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과 함께 한)방미 과정에서 사회간접자본 투자기업인 캘리포니아연기금과 자동차부품·광학기술 전문 기업 등 총 4개사와 1억 7500만달러 상당의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소개했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한국 ‘모래유전’보유국 된다

    우리나라도 `오일샌드(Oil Sand) 광구´를 갖게 될 전망이다. 2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한국석유공사는 이달 중 캐나다 앨버타주 콜드 레이크에 있는 오일샌드 광구 인수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정세균 산자부 장관은 최근 콜드 레이크의 오일샌드 생산현장을 방문, 광구 인수협상이 성공적으로 타결될 수 있도록 지원을 했다. 석유공사가 인수하게 될 오일샌드 광구는 가채매장량이 2억 5000만배럴에 이르고 하루 최대생산량 3만∼3만 5000배럴 기준으로 약 20년 동안 생산이 가능하다. 석유공사는 본계약이 체결되면 2008년 생산시설 공사를 시작하고 2010년에는 본격적인 상업생산에 돌입해 하루 최대 3만 5000배럴의 원유를 생산할 계획이다. 현재 우리나라가 자주 개발한 유전의 일일 생산량 11만 5000배럴의 30%에 해당하는 물량이다.●오일샌드는 아스팔트처럼 끈적한 원유성분(비투멘·Bitumen)을 10% 이상 함유한 모래 또는 사암을 말한다. 주로 시추정(井)에 뜨거운 스팀을 불어넣어 석유성분을 녹인 뒤 뽑아내기 때문에 생산비용(배럴당 20∼25달러)이 비싸 지금까지는 주목받지 못했다. 캐나다(매장량 1752억배럴)는 베네수엘라(2700억배럴)에 이은 세계 2위의 오일샌드 보유국이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유관홍 전 현대重 사장 성동조선 회장으로

    유관홍 전 현대중공업 사장이 신생 조선사에서 못다 이룬 꿈을 키우게 됐다. 경남 통영의 신생 조선소인 성동조선해양은 2일 신임 대표이사 겸 회장에 유 전 사장을 선임했다. 성동조선은 유 전 사장이 지난 2002년 현대미포조선 사장으로 임명돼 흑자회사로 변모시키는 등 세계적인 조선산업 전문가로 명성을 날려 영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성동조선은 군인공제회가 500억원을 투자해 지분 33.33%를 보유하고 있는 조선업체로 현재 확보한 수주잔량은 총 58척(138만 CGT),30억달러에 이른다.STX조선, 한진중공업에 이어 국내 8위 규모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자동차·반도체 ‘맑음’ 섬유 ‘흐림’

    자동차·반도체 ‘맑음’ 섬유 ‘흐림’

    올 하반기 국내 10대 주력산업 가운데 자동차, 철강은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가전, 통신기기, 컴퓨터는 내수가 활발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도체는 쾌속질주하는 반면 섬유는 고전이 계속된다.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상반기 5.9%에서 하반기 4.4%로 낮아지고 민간소비 증가도 4.2%로 상반기(4.7%)에 비해 소폭 둔화될 전망이다. 산업연구원(KIET)은 최근 하반기 실물경제 동향 토론회를 갖고 2일 이같은 내용의 하반기 경기 전망치를 발표했다. 다음은 10대 주력업종의 전망 내용이다. ◇자동차=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6% 증가한 61만대로 상반기(6.5%)에 이어 부진하지만 수출은 16.7% 증가하고 특히 해외공급망 확대 등으로 부품 수출은 38%가량 늘어난다. ◇조선=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5% 증가한 104억 달러를 기록하고 생산은 고부가가치 선종의 건조, 선가상승 등이 반영돼 22.6% 늘어난다. ◇일반기계=원화 강세에 따른 수출채산성 악화로 수출은 14.4% 늘어나는 데 그쳐 작년 하반기 증가율(25.3%)에 비해 둔화된다. 내수는 5.6% 증가한다. ◇철강=건설경기 회복 지연으로 내수 증가율은 0.5%에 그칠 전망이다. 반면 선진국의 경기호조 지속, 국제철강재 가격 상승세 유지로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하고 생산은 3.7% 늘어난다. ◇석유화학=내수는 0.9% 증가에 그쳐 부진하지만 수출은 중국의 수요 증가, 수출시장 다변화 노력 등으로 7.9% 증가한다. ◇섬유=내수는 채산성 악화, 수요 감소로 전년동기 대비 2% 감소하고 수출 역시 가격경쟁력 약화로 4.4% 줄어든다. 생산도 6.3% 감소한다. 중저가 중국산으로 인해 수입은 오히려 4.1% 늘어난다. ◇가전=수출은 경쟁심화와 환율하락 등으로 0.5% 감소하겠지만 내수는 고가 프리미엄 제품 수요 확대로 18% 늘어난다. ◇통신기기=단말기 보조금 재허용과 지상파 DMB 서비스 지역 확대 등으로 내수는 15.9% 증가하고 수출은 6.7% 늘어난다. 생산도 6.6% 증가한다. ◇컴퓨터=내수는 10% 증가하지만 수출은 3% 감소한다. 생산도 11% 감소한다. ◇반도체=수출은 16.9% 늘어나 고성장을 이어가고 생산도 모바일 제품 수요 확대와 플래시 메모리 시장확대에 힘입어 19.6% 증가한다. 내수는 3.6% 늘어나는 데 그친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신규 등록차 경남 23% 증가 1위 메이커 선호 ‘공장 연고지’ 강세

    신규 등록차 경남 23% 증가 1위 메이커 선호 ‘공장 연고지’ 강세

    좁은 땅 덩어리지만 우리나라도 지역별 자동차 선호도가 조금씩 다르다. 자동차 판매량도 꼭 인구수에 비례하지 않는다.‘자동차 지도’가 따로 있는 셈이다. 올들어 5월까지 자동차 신규 등록이 가장 많이 늘어난 지역은 서울이나 경기가 아닌 경남이다. 경남은 올들어 4만 2552대가 신규 등록돼 지난해 같은기간(1∼5월)보다 무려 23.1%나 증가했다. 전국 신규등록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7.6%에서 8.6%로 늘었다. 인구 기준으로 경남의 비중은 6.5%에 불과하다. 전체 신규 등록이 3.7% 증가에 그친 5월 한달간 증가율도 12.7%로 단연 최고였다. 경남은 조선업의 메카인 거제, 신흥 ‘부자도시’인 창원 등을 끼고 있어 경기가 비교적 살아있는 지역으로 꼽힌다. 경남 다음으로 차량 구매가 활발한 곳은 제주로 6389대가 신규 등록돼 17.9% 증가했다. 제주는 관광지여서 렌터카 등록이 늘어난 탓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경기(11.7% 증가), 서울(9.3%), 충북(9.2%), 충남(9.0%)도 자동차 판매가 호조를 보인 편이었다. 반면 대구와 부산은 ‘유이하게’ 각각 0.6%,0.2% 감소해 눈길을 끌었다. 두 도시의 신규등록이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4.8%,6.5%에서 올들어 4.4%,5.9%로 줄었다. 이는 두 도시의 인구 비중(5.2%,7.5%)에 크게 못미치는 수치다. 특히 부산은 5월 등록대수가 무려 10.9%나 줄었다. 광주(3.2% 증가), 경북·울산(각 5.6% 증가)도 전국 평균에 못미쳤다. 국내 완성차 메이커에 대한 선호도도 지역별로 차이가 났다. 자동차업체의 공장이 어디에 위치하느냐가 주된 변수였다. ‘현대차의 본고장’인 울산에서는 1∼5월 신규등록 차량 가운데 현대차 비중이 67.6%로 압도적이었다. 전국기준으로 현대차의 점유율은 49.8%였다. 이밖에 현대차는 강원(52.8%), 대구(52.3%), 경북(52.2%)에서 전국 평균보다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었다. 전국 평균 점유율이 21.3%인 기아차는 공장이 위치한 광주에서 26.8%의 점유율을 기록해 지역주민들의 성원을 받고 있었다. 물론 지난해 같은기간 32.7%에 비해서는 사랑이 많이 식었다. 광주와 인접한 전남에서도 27.4%로 인기가 높았다. 기아차는 프로야구단 ‘해태타이거즈’를 인수할 정도로 호남과 연고가 깊다. 전국 평균 점유율이 9.4%인 GM대우는 부평공장이 위치한 인천에서 14.3%의 점유율로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었다.GM대우는 전국 점유율이 르노삼성(9.9%)에 뒤지지만 인천에서만큼은 압도적(르노삼성 8.3%)으로 높았다.GM대우는 인천을 연고로 한 프로축구단 인천유나이티드를 후원하고 있다. 르노삼성 역시 공장이 위치한 부산 지역 점유율이 13.7%로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대구(12.7%)와 경북(11.4%)에서도 선전하고 있는데 ‘삼성’이라는 브랜드 후광 효과가 일정정도 작용한 탓으로 풀이된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철강재 값 줄줄이 오른다

    철광석 수입가격의 인상과 철강재 국제시세 상승 등의 여파로 국내 철강사들이 잇따라 제품가격을 인상하고 있어 자동차, 전자, 조선, 건설 등 수요업계의 원자재 비용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2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최근 포스코의 가격 인상 결정 이후 현대제철이 열연코일 가격을 인상했으며 다른 냉연업체나 강관 생산업체들도 가격 인상 시기와 폭을 조율하고 있어 철강재 품목 전반에 걸쳐 가격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제철은 1일 주문분부터 미니밀에서 생산되는 열연코일의 가격을 t당 48만원에서 51만원으로 3만원 인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열연코일 가격 인상에 따라 이를 원료로 강관이나 자동차강판 등을 생산하는 현대하이스코도 제품 가격을 인상키로 하고 적용 시기와 인상폭을 조율하고 있다. 앞서 포스코는 13일 주문분부터 열연과 냉연, 전기아연도금강판 등의 제품가격을 2만∼4만원 인상하기로 결정했었다. 조선용 후판과 선재, 기타제품은 현행 가격을 유지하지만 향후 국제가격이 오르면 가격을 조정할 계획이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상반기 수출 1555억弗 ‘최대’

    고유가와 환율하락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수출이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무역흑자는 큰 폭으로 줄었다. 수출채산성이 악화됐고 중소기업 수출 비중이 낮아졌다. 국제유가도 하반기에 더 오를 것으로 예상돼 하반기 수출 증가율은 상반기 및 지난 2년간에 못 미칠 전망이다.●반기별, 월별 사상 최대 수출 2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은 282억 6800만달러로 지난해 6월보다 19.2% 증가하며 5개월 연속 두 자릿수로 증가했다. 수입액은 259억 8400만달러로 지난해 대비 22.1% 늘어났다. 때문에 무역수지 흑자는 22억 8400만달러로 5.6%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수출액은 1555억 34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9% 증가했다. 상반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다. 수출 증가율도 지난해 상반기(10.7%)보다 높다. 연간 수출 목표 3180억달러 달성에 ‘청신호’가 켜진 것이다. 많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수출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세계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고 중국, 인도, 중남미 등 개발도상국 수출이 꾸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재고조정 압력이 높아졌고 여건이 더 악화되기 전에 수출을 해야 한다는 ‘압박’도 작용한 것으로 해석됐다.●무역흑자 줄고 채산성 악화 상반기 수입(1483억 1400만달러)도 고유가로 인한 원유도입액 증가 등으로 지난해보다 19.3%나 늘어났다. 때문에 상반기 무역수지는 72억 2000만달러로 지난해 121억 8900만달러 대비 40.8%나 줄었다. 원화절상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쟁의 심화로 달러표시 수출단가가 떨어졌고, 이로 인해 원화표시 수출단가는 더 큰 폭으로 하락하는 등 수출업계의 채산성 악화는 심각한 수준이다. 달러표시 수출단가지수(2000년 100기준)는 지난해 4·4분기 92.9에서 올해 1·4분기 91.5로 떨어졌고 원화표시 수출단가지수는 같은 기간 85.2에서 79.1로 하락했다.1만원짜리 수출품이 7910원으로 가격이 떨어진 셈이다. 환위험 관리와 해외마케팅 능력 부족 등으로 수출에 애로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이 얼마나 버틸지도 관건이다. 전체 수출 가운데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1년 42.9%에서 올 1∼5월 32.3%로 급감했다.●고유가 지속, 하반기도 버텨낼까 상반기 무역수지 악화의 가장 큰 원인이었던 고유가는 하반기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민·관 합동으로 구성된 국제유가전문가협의회는 하반기 국제유가(두바이유 기준)가 상반기보다 배럴당 평균 3∼4달러 상승한 65달러 내외의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반기 수출은 상반기보다는 못하지만 10%대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다. 산업연구원은 반도체, 자동차, 조선, 통신기기 등 10대 주력산업을 중심으로 호조를 이어가 11.7%의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코트라(KOTRA)도 자체 조사결과 하반기 수출이 11.1% 증가한 1642억달러로 9반기 연속 10% 이상의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무역협회 무역연구소는 10.8%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산자부 전망은 4일 발표된다. 산업연구원 윤우진 동향분석실장은 “환율하락에 따른 채산성의 급격한 악화와 이로 인한 수출가격 인상과 물량 축소 여부가 수출증가율 유지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말많은 바이오디젤 1일부터 시판

    말많은 바이오디젤 1일부터 시판

    “콩기름·유채꽃기름, 허울뿐이지 그것이 무슨 식물성 기름이라고…?” 정부가 미래 친환경·신재생 연료 대책으로 추진해온 ‘바이오디젤 프로젝트’가 출발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대두유(콩기름)나 폐식용유 가공원액 등을 경유에 섞은 바이오디젤이 1일부터 시판되지만 정유업계, 바이오디젤 공급업체, 환경단체, 소비자 어느 누구도 만족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30일 산업자원부와 정유업계에 따르면 7월부터 2년 동안 연간 9만㎘의 바이오디젤 원액이 경유와 혼합돼 주유소에서 판매된다. 울산·여수 등 정유공장 인근과 수도권 고객들은 1주일내에 바이오디젤이 함유된 경유를 이용할 수 있다. 주유소에 별도의 바이오디젤 주유기가 설치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고객들은 평소와 마찬가지로 경유를 주유하면 자동으로 바이오디젤을 사용하게 된다. ●정유업계 “가격 인하 효과 거의 없을 것” 바이오디젤은 식물성 기름에 알코올을 반응시켜 정제, 원액(BD100)을 만들고 원액과 경유의 혼합비율에 따라 BD5(5%),BD20(20%) 등으로 분류된다. 바이오디젤 원액이 교통세·주행세 등이 면제되기 때문에 정유업체들이 주유소로 공급하는 바이오디젤(원액 0.5%혼합) 가격은 ℓ당 1∼2원 정도 싸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최종 가격 결정은 주유소의 몫이기 때문에 실제 판매 가격이 내릴지는 알 수 없다.”면서 “또 7월부터 경유의 교통세가 ℓ당 52원 오르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느끼는 가격 인하 효과는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오디젤이 본격 판매에 들어가게 됐지만 혼합비율이 0.5%에 불과해 바이오디젤 공급업체와 환경단체는 ‘무늬만’ 바이오디젤이라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BD20을 사용하면 미세먼지를 12∼18%, 매연을 20% 줄일 수 있지만 ‘BD0.5’로는 환경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이다. 바이오디젤 혼합 설비에 추가비용이 들어간 정유업계도 정부 방침이라 따르기는 하지만 마뜩잖은 눈치다. 산자부 관계자는 “연간 9만㎘는 지난해 시범보급된 1만 5000㎘에 비해 6배나 증가한 규모”라면서 “바이오디젤 생산자들의 생산가능 물량(지난해말 현재 9만 5000㎘) 등 수급상황을 고려해 보급 물량을 결정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환경단체와 바이오디젤 공급업체들은 산자부 인증 8개 바이오디젤업체의 생산능력만 28만t에 이르고 겨울철 유휴지 30만㏊에 유채를 재배하면 54만ℓ(48만t)의 식물연료 생산이 가능하다고 반박했다. 또 연간 20만∼40만t이나 발생하는 폐식용유만 제대로 활용해도 바이오디젤 공급은 충분하다는 지적이다. 바이오디젤 업체들은 특히 연간 9만㎘ 보급으로는 생산량이 초과해 막대한 돈을 들인 라인을 멈춰야 할 형편이라고 주장한다. ●새달 절판 BD20도 논란 최근까지 일부 주유소에서 시험 판매되다 다음달 사실상 절판(자가정비시설, 탱크, 주유시설을 갖춘 사업장의 버스·트럭·건설기계는 가능)되는 BD20도 논란거리다. 산자부와 정유업계는 지난해 BD20을 시범적으로 사용한 일부 차량이 운행중 시동이 꺼지고 필터막힘 현상이 나타나는 등 문제점이 발견돼 전면 보급이 어렵다고 주장했다. 반면 바이오디젤 공급업체들은 BD20의 성능을 시험한 결과 연료소모량과 소음은 소폭 줄어드는 반면 출력 등 주행성능은 변동이 없었다며 보급을 재개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실제 바이오디젤 업체인 가야에너지는 30일 전국화물자동차운송차주협회와 양해각서(MOU)를 체결,BD20을 연간 8만㎘가량 소비하기로 했지만 BD20 지정주유소가 이달 말로 폐지돼 수급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7월부터 BD20에 대한 비과세 혜택이 폐지되는 것도 바이오디젤 보급의 걸림돌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재계 비상 “이중삼중 교섭비용 무분별한 파업 우려”

    국내 최대의 단일노조인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GM대우 등의 노조가 30일 산별노조 전환을 가결함에 따라 자동차 업계를 비롯해 그동안 각종 악재에 시달려온 국내 산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경제단체들은 기업별 노조의 산별노조 전환으로 향후 노사관계에서 노조의 입김이 더욱 강해지고 파업이 잦아지면서 손실이 커질 것이라고 일제히 우려감을 표명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산별노조의 장점보다 무분별한 파업의 가능성이 커지고 중앙단위와 개별사업장에서 이중, 삼중의 교섭비용 부담이 발생하는 등 부작용이 더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최근의 경영 공백으로 해외사업 차질이나 국내외 판매 부진 등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산별노조 전환으로 향후 노사분규가 늘어나면 생산과 판매 차질로 인한 손실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위기감을 드러냈다. 현대차는 특히 노조의 이번 결정으로 현재 진행중인 파업에 이어 4일부터 재개될 임금협상에서 사측의 입지가 좁아지지 않을지 우려했다. 재계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 격차가 큰 국내 노동현실이 산별노조의 체제에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을 제기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의 이동응 전무는 “산별 노조 전환 여부는 각 기업 노조의 자율적인 선택이지만 이는 일자리 대신 투쟁을 선택하는 결과로 볼 수밖에 없어 우려된다.”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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