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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쌍용차, 상하이차에 카이런 KD 납품 추진

    쌍용자동차는 대주주인 상하이차와 SUV 카이런의 KD(반조립제품)사업 라이선스 계약을 추진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카이런 플랫폼을 기반으로 중국 현지 모델(2300㏄급 체어맨 가솔린 엔진 탑재)을 개발해 2008년부터 상하이차의 계열사인 SMC를 통해 KD 방식으로 중국에서 생산 판매하는 것이다. 중국 모델의 브랜드는 쌍용차 대신 상하이차로 바뀔 가능성이 크다. 쌍용차 최형탁 사장은 “중국 정부의 자동차 정책 변화를 고려해 현실적으로 가장 효율적인 기술 제휴와 KD사업을 먼저 추진한 뒤 궁극적으로는 합작공장 설립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정부·지자체등 640개 공공기관 새달 12일부터 승용차 요일제

    6월12일부터 정부청사나 시청 등을 방문하는 민원인들은 자신의 자동차 번호판 끝자리와 방문 요일을 잘 살펴야 한다. 산업자원부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정부투자기관 등 640개 공공기관에서 승용차 요일제가 의무적으로 실시된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월요일에는 차번호 끝자리가 1 또는 6인 차량, 화요일은 2 또는 7번, 수요일 3 또는 8번, 목요일 4 또는 9번, 금요일은 5 또는 0번 차량은 공공기관에 출입할 수 없게 된다.다만 서울시에서 시행중인 ‘선택요일제’도 상호 인정해 차량에 선택요일제 참여 스티커를 부착한 경우에는 차량 번호와 관계없이 스티커 해당요일에 요일제를 적용키로 했다.장애인사용 승용차, 배기량 800㏄ 미만 승용차, 긴급자동차, 보도용 자동차, 외교용 자동차, 화물차, 특수자동차, 승합차(11인 이상), 경호용 자동차, 하이브리드자동차 등은 출입이 가능하다.정부는 공공기관 승용차 요일제가 실시될 경우 10부제에 비해 연간 약 1600억원의 연료비가 추가로 절감될 것으로 예상했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코엑스 “2010년 亞 1위 컨벤션센터 도약”

    국내 최대의 전시·컨벤션업체인 코엑스가 2010년 아시아 1위의 허브 컨벤션센터로 도약한다. 정재관 코엑스 사장은 29일 창립 20주년 관련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40회 정도인 국제회의 개최건수를 2010년 80회로 늘려 아시아 1위로 도약하고, 코엑스가 주축이 돼 설립된 서울컨벤션뷰로(CVB)를 통해 서울에서 150건의 국제회의를 개최함으로써 서울을 아시아 1위(세계 10위)의 컨벤션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CVB는 코엑스, 서울시, 관광공사 등이 설립한 국제회의 공동 마케팅 기구로 지난해 87건의 국제회의를 서울에서 열어 국제회의 개최 규모 세계 15위, 아시아 2위에 올랐다. 정 사장은 2010년에 국제회의 150건을 유치, 개최하면 총 4만여명의 외국인이 참가해 3062억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발생하고 고용유발 효과는 1만 6000명에 이르러 1582억원의 부가가치가 유발된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또 올해 무역협회 창립 60주년, 코엑스 창립 20주년을 맞아 문화서비스 시설 확충을 위해 2007년 코엑스아트센터를 건립하고 트레이드 워터파크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엑스아트센터는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 밀레니엄광장 내에 지상 6층, 지하 1층 규모로 건립된다.690석의 공연장을 갖춘다. 트레이드 워터파크는 삼성역 입구 영동대로변에 지상 1층, 지하 1층 698평 규모로 건설된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위기의 한국차](5)’코리아’ 다시 뛰려면

    [위기의 한국차](5)’코리아’ 다시 뛰려면

    “환율 하락으로 수출이 어려워도 살 길이 있고, 원청업체가 납품단가를 인하해 잠시 적자가 나도 고통을 참을 수 있다. 하지만 미래에 대한 확신이 들지 않는 순간 일손이 잡히지 않는다. 어떻게 위기를 타개할 것인지 방향을 제시해줄 ‘선장’이 절실하다.” 현대·기아차 협력업체 대표들의 ‘아우성’이다. 현대차 체코공장, 기아차 조지아주공장 착공 등에 대비해 수백억∼수천억원을 투자키로 한 업체들은 자칫 일이 잘못될 경우 생존을 위협받을지도 모른다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원화 절상과 고유가, 엔저 등에 현대차 사태마저 겹치면서 한국 자동차산업이 ‘시험대’에 올랐다. 정부는 29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한명숙 국무총리, 정세균 산업자원부 장관, 이영국 한국자동차공업협회장 등 자동차 업계 주요인사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회 자동차의 날’ 기념식을 갖고 2015년에 국내 생산 520만대, 해외생산 240만대 등 760만대를 생산해 세계 4강(점유율 11%)으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 한국 자동차산업의 미래는 그다지 밝지 않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한 총리도 “원화절상, 고유가, 원자재가 상승 등 ‘삼중고’가 발목을 잡고 있고 미래형 자동차 개발 등 긴박한 과제도 쌓여 있다.”며 어려움을 인정했다. 자동차업계는 한국 자동차산업이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대들보’인 현대·기아차가 하루빨리 정상화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현대·기아차의 정상화는 정몽구 회장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 한국자동차공업협동조합, 현대·기아차협력회는 정 회장이 이른 시일 내에 경영일선에 복귀해야 한다는 내용의 대 국민 서명을 받고 있는데 현재 50만명을 돌파했다. 현대차 수사 이후 검찰과 법원에 접수된 탄원만 30건이 넘는다. 현대·기아차 해외법인·협력업체·대리점은 물론 경제5단체, 각 지방자치단체, 지역 상공인, 양궁선수에 슬로바키아 질리나 시장, 유럽 대리점 대표, 아·중동 딜러 등 해외에서도 선처를 호소하는 목소리가 높다. 비영리 학술단체인 한국자동차공학회도 회원 2655명이 서명한 탄원서를 29일 법원에 제출했다. 학회는 “국가경영의 중요한 위치에 서 있는 자동차산업이 환율, 유가, 현대차 사태로 인해 큰 어려움에 봉착해 있다.”면서 “잘못이 있으면 법에 따라 벌을 받아야 하지만 자동차 공학기술과 산업을 죽여서는 안된다.”고 호소했다. 학회 김은태 사무국장은 “자동차산업이 붕괴된 영국이나 이탈리아의 전철을 밟을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에 교수, 학생들까지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자동차산업의 해묵은 과제인 노사갈등도 넘어야 할 산이다. 현대·기아차 노조는 정 회장 구속 등으로 경영 여건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올해 각각 12만 5524원(기본급 대비 9.1%),10만 9181원(기본급 대비 8.48%)의 임금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좀처럼 회복될줄 모르는 내수를 살리기 위한 특별소비세 폐지, 자동차세 인하, 공채매입 경감 등 특단의 대책도 요구된다. 한국은 지난해 370만대를 생산, 미국·일본·독일·중국에 이어 세계 5대 자동차 대국으로 도약했지만 내수시장은 114만대(14위)에 불과했다.20002년 9위에서 2003년 11위,2004년 13위 등 매년 순위가 떨어지고 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위기의 한국차](4)현대차사태…놓친 기회는 다시 오지 않는다

    [위기의 한국차](4)현대차사태…놓친 기회는 다시 오지 않는다

    지난 2002년 12월23일, 현대차 중국 베이징 공장에서 EF쏘나타가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그 해 2월 베이징기차와 합작법인 설립 양해각서(MOU)를 교환한 지 10개월, 정식계약을 체결한 지 7개월 만이었다. 폴크스바겐,GM 등에 비해 훨씬 늦게 중국에 뛰어든 현대차는 2003년 5만 2000대 판매에 그쳤지만 2004년 14만 4000대, 지난해 23만 4000대로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했다. 현대차의 놀라운 성장에 대해 ‘현대속도’라는 신조어가 생겼을 정도다. 현대차 관계자는 28일 “만일 2002년에 중국 진출을 결정짓지 못하고 주저했다면 지금의 현대차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소비자들의 기호가 워낙 빠르게 변하는 데다 메이커간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 지고 있어 단 몇달만 늦어도 영원히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3월26일부터 시작된 검찰수사와 한달간 계속되고 있는 정몽구 회장의 공백 등으로 인해 현대차의 시계는 두달전으로 고정돼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검찰수사 이후 현대차가 주요 경영현안 가운데 한발짝이라도 앞으로 전진한 것은 중국 제2공장 기공식과 체코공장 본계약뿐이다. 그나마 체코공장은 기공식이 연기된 상태다. 기아차의 동남아 CKD공장 설립건은 아예 없던 일이 됐고 조지아주 공장도 아직 첫 삽을 뜨지 못하고 있다.3월13일에 투자 계약을 맺고 4월26일 기공식을 갖기로 했는데 한달이 더 지나도록 소식이 없다. 반면 현대차 앨라배마공장은 2002년 4월2일 최종 입지가 선정되자마자 곧바로 기공식을 가졌고 지난해 5월부터 양산에 들어갔다. 앨라배마공장이 1년만 늦게 가동됐더라면 현대차는 원달러 환율 폭락으로 대미 수출에 엄청난 타격을 입었을 가능성이 크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 김진규 산업조사팀장은 “현대차가 중국, 인도, 터키 등에서 성공을 거둔 것은 빠른 의사결정에 기반한 스피드 경영으로 시장을 선점했기 때문”이라면서 “현재 계획된 투자도 예정대로 진행돼야 성과를 낼 수 있지 일정에 차질이 생기거나 투자가 축소되면 현대차 특유의 ‘스피드경영’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경쟁 업체들도 너도 나도 투자에 나서고 있기 때문에 시기를 늦추다가는 이미 진출한 경쟁업체들에 의해 ‘봉쇄’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했다. 고유가로 인해 소비자들의 기대가 높았던 기아차 뉴카렌스(LPG 모델)가 노사간 대립으로 한 달이나 출고가 지연됐었고, 역시 기대를 모으고 있는 현대차 아반떼 후속 모델이 한달 가까이 시판 일정이 늦춰지고 있는 것도 ‘부메랑’이 돼 돌아올 전망이다. 기아차의 뉴 오피러스도 출시를 차일피일 미루다 최근에야 시판이 결정됐다. 투자나 신차 출시뿐만 아니라 브랜드 이미지를 끌어올릴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는 측면에서도 뼈아프다는 지적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7월 인터브랜드의 세계 100대 브랜드 평가에서 34억 8000만달러의 가치를 인정받아 처음으로 100위권(84위)에 진입했다. 닛산(85위·32억 300만달러)을 제친 쾌거였다. 물론 도요타, 메르세데스벤츠,BMW, 혼다, 포드, 폴크스바겐, 포르셰, 아우디 등 무려 8개 자동차업체가 현대차에 앞서 있었다. 브랜드 컨설팅업계 관계자는 “브랜드 이미지는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을 때 가속도를 붙여야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다.”면서 “현대차가 올해 브랜드평가에서 다시 100위권 밖으로 밀려난다면 당분간 실추된 브랜드 이미지를 회복하기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올 가을 내금강 단풍구경 가능할 듯

    금강산 내금강 관광을 위한 남북측 공동 답사가 지난 27일 내금강 현지에서 실시돼 이르면 올 가을 내금강 관광이 가능할 전망이다. 남북측 합의는 끝났고 도로 포장, 화장실 등 편의시설 공사에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리느냐가 관건이다. 물론 남북관계의 특성상 아직도 본관광이 시작되지 못한 개성관광처럼 장기간 ‘표류’할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28일 현대아산 등에 따르면 이번 답사는 1998년 11월 금강산 관광이 시작된 이후 8년 만에 이뤄진 것으로, 지난해 7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내금강 관광을 합의한 바 있다. 이번 답사에는 남측에서 현 회장과 윤만준 현대아산 사장, 관광공사 및 조계종 관계자 등이 참석했고 북측은 전금률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서기장과 장우영 금강산관광총회사 총사장 등이 동행했다. 답사단은 비가 오는 궂은 날씨 속에 오전 9시 차량으로 금강산 호텔을 출발해 온정령과 말휘리, 금천리 등 북측 민간·군사 지역을 통과, 오전 11시 내금강 표훈사에 도착했다. 이후 금강문, 보덕암, 만폭동 내팔담 계곡, 마하연, 묘길상, 삼불상, 명경대, 장안사터 등을 둘러봤다. 금강문에서 보덕암으로 이동하는 중간 지점에서는 금강산 일대에서만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북측 천연기념물 232호 금강국수나무도 발견했다. 현 회장은 “단풍이 드는 가을까지는 내금강 관광이 가능하도록 북측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 사장은 “관광 노정과 편의 시설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가을 단풍철까지는 시범관광과 본관광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우영 총사장은 “옛말에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다.”면서 “내금강 답사에 이어 시범관광과 본관광도 하자는 것이 우리의 의지”라고 화답했다. 금강산 공동취재단·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대일수출 1분기 11.7% 증가

    원-엔화 환율의 급격한 하락에도 불구하고 수치상 대일 수출이 늘고 있지만 ‘특수 요인’을 제거하면 수출 감소 현상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가 28일 발표한 ‘최근 원-엔 환율 하락과 대일 수출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대일 수출은 원-엔 환율이 전년 동기대비 14.6%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외형적으로는 11.7% 증가한 64억달러였다. 하지만 고유가로 수출 단가가 28.8%나 오른 석유 제품과 삼성전자와 소니의 LCD 합작사인 ‘S-LCD’의 수출 등 특수 요인을 제거하면 지난해보다 2.1% 줄어든 56억달러에 불과했다.수입은 6.0% 늘었다. 올 1·4분기 60억달러였던 대일 무역적자 역시 특수상황을 감안하면 68억달러로 늘어난다. 석유제품과 평판디스플레이를 더하더라도 대일 수출증가율은 1월 12.4%,2월 19.9%,3월 4.3%,4월 1.0% 등으로 갈수록 줄고 있다. 일본 수입시장에서 석유 제품과 평판디스플레이 품목을 제외한 우리 제품의 시장 점유율도 2004년 1·4분기 4.0%, 지난해 3.7%에서 올해 3.5%로 줄었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한·일대륙붕 공동 시추하자”

    한·일 대륙붕 공동개발구역(JDZ·Joint Development Zone)이 28년만에 시추될 전망이다. 산업자원부는 일본을 방문 중인 정세균 장관이 26일 니카이 도시히로 일본 경제 산업성 장관과 회담을 갖고 JDZ의 유망구조에 대해 공동 시추할 것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2001년 JDZ 공동 탐사를 실시키로 합의한 이후 그동안 3차원 물리탐사 및 분석을 실시했으며 그 결과 석유·가스 부존 유망 구조 5개와 잠재 구조 13개가 확인됐다고 산자부는 설명했다. 일본측도 5개의 유망 구조를 발견했으며 양측 모두 유망구조로 지목한 곳도 3곳이나 된다. 가스의 부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고 매장량은 3600만t으로 추정됐다.JDZ는 제주도를 둘러싸고 있는 제5광구의 남쪽에 인접한 8만 2557㎢ 넓이의 해역으로 6개의 소구로 나뉘어 있으며 이번에 탐사가 이뤄진 곳은 제2소구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위기의 한국차] (3) ‘뛰는’ 美·日 경쟁업체

    [위기의 한국차] (3) ‘뛰는’ 美·日 경쟁업체

    “일본 도요타는 지난해 일본에서만 170만대를 팔았다. 우리는 내수가 57만대에 불과했다. 일본은 600만대 가까운 든든한 내수시장과 이미 해외생산 비중이 40∼60%에 이르렀는데 우리는 내수시장이 100만대 남짓한데다 해외 생산 비중은 20%에 불과해 환율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국내 車업계 해외서도 환율 직격탄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최근 현대·기아차뿐만 아니라 한국 자동차산업 전반에 일고 있는 불안감을 이렇게 토로했다. 갈 길은 먼데 달리는 속도는 점점 늦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올초만 해도 현대차를 “가장 예의주시해야 할 상대”라며 ‘엄살’을 떨었던 도요타는 현대차와의 격차를 한층 더 벌리고 있다. 올해 920만대를 생산해 GM을 제치고 세계1위 자동차업체로 도약할 것이 확실시되는 도요타는 1·4분기 214만여대를 판매해 GM(220만여대)의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미국 시장에서는 다임러크라이슬러를 제치고 3위로 뛰어 올랐다. 유일한 약점이었던 중국시장에서도 현대차를 따라잡고 있다. 도요타는 지난해 중국시장 점유율이 현대차의 7.4%보다 훨씬 낮은 4.7%에 불과했다. 하지만 올 4월까지는 122.3%의 경이로운 판매증가율을 기록하며 시장점유율을 5.8%로 올려 현대차와의 격차를 1.1%포인트로 좁혔다. 게다가 도요타는 지난 23일부터 광저우에서 처음으로 캠리 생산을 시작하며 더욱 기세를 올리고 있다. 광저우 공장 가동으로 도요타의 중국 생산능력은 34만대로 늘어 베이징현대(30만대)를 추월했다. ●中 체리차 동유럽 진출 박차 중국 자동차업체들의 추격도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체리자동차는 지난해 러시아 아브토터와 2억달러 규모의 합작공장 설립에 합의했고 루마니아, 폴란드 등 동유럽 진출도 준비 중이다. 지난해 1만 8500대를 수출한 창청자동차는 올해 3만∼4만대,2008년에는 10만대를 수출할 계획이다. 광저우혼다 등 합작기업들도 중국내 생산물량을 수출로 돌리고 있어 중국산 자동차가 세계 시장을 휩쓸 날이 멀지 않았다는 전망이다. GM과 포드도 대규모 구조조정과 복지비용 절감 계획을 발표하며 ‘부활’을 노리고 있다. 미 의회 의원들은 최근 ‘빅3’ 경영진과 만나 위기에 빠진 자동차산업을 구하기 위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릭 왜고너 GM 회장과 빌 포드 포드 회장, 톰 라소다 다임러크라이슬러 사장은 다음달 초 조지 부시 대통령과도 만날 예정이다. ●미래형 자동차경쟁서도 뒤져 하이브리드카 등 미래형자동차 시장에서 경쟁도 한국업체들은 한발 비켜서 있다. 혼다는 2007년 소형차 피트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하면서 차값을 140만엔으로 낮춰 가솔린모델과의 격차를 20만엔으로 줄일 계획이다. 도요타도 2008년부터 현 시스템보다 원가가 30%나 저렴한 제3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해 가솔린차와의 가격 차이를 20만∼30만엔으로 좁힐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현대·기아차가 지난해까지 362대의 베르나·프라이드 하이브리드카를 공공기관 등에 보급했고 올해도 418대를 추가 공급할 계획이지만 공급가는 3670만원으로 가솔린모델보다 3배 이상 비싸다. 현대차는 당초 하이브리드카 양산을 앞당기기로 했었지만 정 회장 구속 등이 불거지면서 2009년에야 양산이 가능할 전망이다. 반면 도요타는 2010년 하이브리드카 100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정회장 석방” 50만명 탄원서 한편 한국자동차공업협회와 한국자동차공업협동조합, 현대·기아자동차협력회는 지난 18일부터 정몽구 회장의 경영 복귀를 호소하는 탄원서에 국민 서명을 받은 결과 26일까지 5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단기간에 50만명이 서명을 했다는 것은 이번 사태에 전 국민의 관심이 높고 경영공백에 의한 사업차질에 대한 우려가 크다는 것을 나타낸 것”이라고 밝혔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현대차등 4개 계열사 280억 변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26일 현대차, 기아차 등 4개 계열사에 현금 280억원을 변제하고 현대제철 주식 141만주(약 489억원·26일 종가 3만 4700원)에 대한 질권을 설정했다. 정 회장은 이날 법원에 보석을 신청했으며 혐의를 털고 가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현대차는 153억 7000만원을 현금변제받고 현대제철주식 60만주에 대해 질권을 설정받았다. 기아차는 현금 55억 2000만원과 현대제철 주식 22만주, 현대모비스는 51억 7000만원과 51만주, 글로비스는 19억 4000만원과 8만주를 각각 변제받고 질권을 설정받았다. 변제 금액 및 주식은 법원의 최종 판결 결과에 따라 처리될 예정이다.정 회장은 지난달 28일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글로비스 등의 자금 1013억원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구속 수감됐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울릉도 남쪽에 8광구 신설

    ‘제 8광구’가 생긴다. 산업자원부는 동해 심해지역에 대한 유전탐사 및 탐사권 설정 출원이 가능하도록 해저광구를 신설하는 내용의 해저광물자원개발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25일 밝혔다. 신설될 광구는 울릉도 남쪽 울릉분지의 8481㎢ 넓이의 해역으로 바다 깊이가 1000m에 이르는 깊은 곳이다. 우리나라 영해에는 서해의 1광구를 시작으로 2,3,4,5,6-2,6-1광구가 있고 제주도 남쪽으로는 7광구인 한·일공동개발구역이 있다. 산자부는 “하반기에 석유공사가 호주의 우드사이드사와 함께 이 곳에서 공동 유전탐사에 나설 계획이어서 탐사권 설정·출원이 가능하도록 신규광구를 설정키로 했다.”며 “국내 해저 유전탐사에 외국인 투자가 이뤄지는 것은 14년만”이라고 말했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위기의 한국차] (2)비상등 켜진 내수·수출

    [위기의 한국차] (2)비상등 켜진 내수·수출

    이달 초 국내 완성차 5사의 4월 자동차 판매실적이 공개되자 자동차업계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올해 자동차 내수가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던 데다 4월은 본격적인 성수기에 접어드는 시기인데도 실적이 참담했기 때문이다. 4월 내수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3.2%, 전월 대비 11.4%나 감소한 8만 9558대에 머물렀다. 50%를 차지하는 현대차의 내수판매가 4만 4044대로 이전달보다 14.4% 감소한 탓이 컸다. 기아차 역시 전월 대비 7.9% 감소한 2만 1532대에 머물렀다. 현대·기아차는 검찰 수사와 정몽구 회장의 구속으로 조직이 크게 흐트러진 탓이라지만 ‘반사이익’을 챙겼어야 할 GM대우, 르노삼성, 쌍용차마저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쌍용차와 GM대우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2.5%,0.5% 늘어나는데 그쳤고 르노삼성은 4.1% 뒷걸음질쳤다.3월에 비해서는 3사 모두 10.8%,5.1%,10.8% 감소했다. 업계는 내수 판매가 급락한 이유로 국제 유가 급등, 현대·기아차의 마케팅 활동 위축으로 인한 동반 위축, 경유가격 인상에 따른 SUV 판매량 감소 등을 꼽았다.5월에는 현대차의 아반떼 후속모델(HD), 기아차의 뉴카렌스가 출시되고 현대·기아차가 조직을 정비, 정상적인 마케팅에 들어갈 것이기 때문에 살아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지난달 말 공개된 신형 아반떼는 이달 초 출시 일정을 어기더니 아직까지도 소식이 없다. 기아차의 ‘야심작’ 뉴카렌스는 발표 한달만인 지난 16일에야 첫 출고가 이뤄졌다. 노사간 인력배치를 둘러싸고 이견이 계속됐기 때문이다. 지난 22일 현재까지 현대차의 5월 내수판매는 2만 6382대로 4월 같은 기간 대비 7.2%나 줄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8% 늘었지만 통상 4월보다 5월 판매가 활발한 점에 비춰보면 ‘5월 장사’도 정상적이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지난해 5월 판매는 4만 5821대로 4월(4만 4737대)보다 2.4% 늘었었다. 문제는 수출이다. 내수시장은 100만대를 겨우 웃도는 수준이지만 매출의 70%를 차지하는 수출전선에 이상이 생기면 한국 자동차산업 전체에 비상등이 켜진다. 현대차의 4월 수출은 전월 대비 19.4%, 전년 동월 대비 11.7%나 줄었다. 기아차 역시 16.9%,8.7% 각각 줄었다. 현대차 미국 앨라배마공장 등 현지생산이 늘었기 때문에 국내공장 수출이 줄었을 수 있다는 반론이 가능하지만 해외판매 역시 신통치 않다. 현대차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1998년 0.6%에서 99년 1%,2001년 2%로 상승했지만 올 들어 4월까지의 시장점유율은 여전히 2%대(2.7%)에 머물고 있다. 반면 98년 8.8%에 불과했던 도요타의 점유율은 4월 15.2%로 껑충 뛰며 다임러크라이슬러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현대속도’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며 승승장구했던 중국시장에서도 판매대수는 늘었지만 경쟁사들의 추격으로 시장점유율 및 순위는 뚝 떨어졌다. 유럽시장에서는 2∼4월 3개월 연속 판매가 줄었다.4월에는 전체 시장 감소율(7.6%)의 두배가 넘는 16%가 빠졌다. 현대차는 다음달 열리는 독일 월드컵 축구대회의 공식 후원사임에도 불구하고 정 회장 공백으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벌이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현대차 유럽 대리점연합회 대표 18명이 최근 방한해 정 회장의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日 왜곡된 역사인식으로 韓·日FTA 지연”

    정세균 산업자원부장관은 동북아 지역의 협력을 위해서는 올바른 역사인식이 공유돼야 하고, 한·일 자유무역협정(FTA) 추진도 역사문제에 대한 일본의 인식변화가 있어야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일본 도쿄에서 니혼게이자이신문 주최로 26일 열리는 제12회 아시아의 미래 심포지엄 참석에 앞서 25일 배포한 ‘동아시아 공동체로의 길’이라는 강연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정 장관은 “한·일 양국의 경제인들도 일본 일부 정치인들의 왜곡된 역사인식과 그에 따른 신사참배 등이 양국의 정상적인 경제협력을 위축시키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역사인식에 기인한 상호불신을 불식하기 위해서는 과거사에 책임있는 국가가 진심으로 사죄와 반성을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위기의 한국차] (1) 흔들리는 현대·기아차

    [위기의 한국차] (1) 흔들리는 현대·기아차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이 지난달 28일 결국 구속 수감된지 한 달이 다 되도록 묶여 있는 것에 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검찰이 우리 회사 사정과 자동차산업을 몰라도 너무 모른다.”며 한숨을 쉬었다. 검찰은 영장을 청구하면서 “현대차의 대외 신인도 하락, 고유가, 환율 하락 등 경영상 어려움에 대해 상당히 고심했지만 기업경영의 투명성과 신뢰성 확보를 중시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한국기업의 지배구조가 더 투명해지고 세계적 기준의 경영문화가 정착되길 바란다.”고 주문했었다. 미국 비즈니스위크도 정 회장 구속 직후 “현대차가 겪고 있는 현재의 일들은 불행을 가장한 축복”이라고 분석했었다. 하지만 정 회장 구속 이후 한 달간 현대차가 보여준 모습만 놓고 보면 이들의 희망적인 분석이 빗나갔음을 알 수 있다. 현대차는 비자금 수사가 시작된 직후부터 ‘경영위기’를 호소하고 다녔다. 환율 하락과 고유가로 인해 가뜩이나 경영이 어려운데 ‘선장’마저 구속시키면 완전히 난파한다는 주장이었지만 검찰이나 시민단체 등은 정 회장을 살리기 위한 현대차의 엄살 수준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였다. 증권가 반응도 비슷했다. 하지만 정 회장 구속 이후 현대차는 안팎으로 크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현대차와 한몸인 기아차는 물론 자동차 부품업체, 판매 대리점 등 자동차산업 전반이 휘청거리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국내 완성차 5사 가운데 유일한 토종 기업으로 한국 자동차산업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현대차 체코공장은 체코 산업자원부 장관이 방한하면서 겨우 본계약을 체결했지만 지난달 26일로 예정됐던 기아차 조지아주 공장 착공식은 아직도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올해와 내년에만 기아차 슬로바키아공장 준공, 현대차 앨라배마공장 15만대에서 30만대로 확대, 기아차 중국공장 13만대에서 43만대로 확대, 현대차 인도공장 25만대에서 60만대로 확대 등 굵직한 해외사업을 동시에 벌여놓았지만 예정대로 진행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 정 회장의 결단이 절실한 해외투자는 그렇다 치더라도 경영의 ‘기본’인 판매마저 부실해졌다. 현대차의 4월 미국 판매는 3월보다 1.77% 줄었고, 서유럽은 15%나 감소했다. 인도 역시 14%나 급감하면서 2위에서 3위로 처졌다. 중국시장 판매는 2.5% 증가했지만 경쟁사에 뒤져 4위에서 5위로 떨어졌다. 예정됐던 신차 출시도 삐걱거리고 있다. 기아차 뉴카렌스는 한 달 이상 출고가 지연됐고, 이달 초부터 시판될 예정이었던 현대차의 아반떼 후속모델은 아직도 생산을 못하고 있다.9월 출시 예정이던 현대차 테라칸 후속 모델도 언제 나올지 미정이다. 한국자동차공업협동조합 신달식 이사장은 “현대·기아차에만 전적으로 의존하는 1차 협력업체는 218개인데 모기업의 매출이 줄면서 협력업체들도 평균 15% 이상의 매출 감소를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올 中企상생협력 1조3000억 투자

    올 中企상생협력 1조3000억 투자

    올해 30대 그룹이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 사업에 1조 3000억원을 투자한다. 협력 범위는 10대 그룹에서 30대 그룹으로,1차 협력업체에서 2차 협력업체로, 제조업 위주에서 유통·에너지 분야로 확대된다. 또 저출산 문제와 관련한 중소기업의 직장 보육 인프라를 확충하는 방안도 상생협력을 통해 추진된다. 산업자원부는 24일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대·중소기업 상생협력회의에서 상생협력 정책평가 및 향후 과제를 보고했다. 회의에는 이건희 삼성 회장, 구본무 LG 회장, 최태원 SK 회장, 강신호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등 대기업 회장과 경제단체장, 중소기업인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30대 그룹은 올해 상생협력에 지난해보다 31% 증가한 1조 3635억원을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10대 그룹의 투자액은 1조 1369억원에 달한다. 산자부는 상생협력 확대를 위해 일단 1,2차 협력업체간 공정거래질서 확립에 역점을 두고 수·위탁거래 실태조사 대상에 2차 협력업체 1500여곳을 포함시키고, 하도급거래 상습위반 업체에 대한 제재를 강화할 방침이다. 저출산 문제와 관련, 대기업 보육시설을 인근 중소기업 근로자에게도 개방하고 단지 내 보육시설을 포함한 종합복지센터의 건립을 검토하는 등 중소기업의 직장 내 열악한 보육인프라를 확충키로 했다. 공공부문에서 자녀 수에 따라 수당을 더 주는 ‘가족수당 누진제’의 도입을 검토하고 휴가일수 산정기준도 현실화하는 한편 가족친화적인 기업분위기 활성화를 촉진하는 법률의 제정도 추진키로 했다. 수출 주력 품목인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에서 대기업이 중소기업의 상용화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대기업 및 종합상사에서 수출경험을 가진 퇴직자를 중소기업에 파견하는 등 대·중소기업간 공동마케팅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비정규직 문제, 저출산 대책 등 오늘 새로 제기된 이슈는 ‘사람중심의 경영’을 한다는 차원에서 장기적으로 검토해주기 바란다.”면서 “중소기업들도 혁신을 통해 역량을 개발하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토록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홍기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관련기사 16면
  • 정부 ‘상생’독려… 대기업은 “부담”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이 24일 청와대에서 한 자리에 모인 가운데 올해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 사업에 지난해보다 31% 늘어난 1조 30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건강한 협력업체 없이는 튼튼한 모기업도 있을 수 없다는 데는 재계나 정부 모두 공감하는 분위기지만 범 정부 차원의 ‘상생 독려’를 ‘대기업 옥죄기’로 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 ●盧대통령 “대기업 겁주기 아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일부 언론에서 대기업 총수를 모시고 ‘팔 비틀기’,‘겁주기’ 등 압력을 가하는 것으로 보도했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면서 “상생협력은 창의, 자율을 바탕으로 하는 시장경제에서 이뤄져야지 정부가 강요해서 추진하면 장기적으로 성공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정세균 산업자원부 장관은 지난 22일 브리핑에서 “대기업들에 ‘푸시(Push)’를 하지 않았는데 올해 상생협력 투자가 30% 늘어난다. 대기업들의 자발적 참여 신호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2004년 이후 다양한 유형의 정책수단을 통해 상생협력을 독려해왔다. 그 결과 10대 그룹의 지난해 상생협력 투자는 8300억원으로 2004년보다 2000억원 가까이 늘었고, 하도급거래 우수업체도 88개로 전년보다 배로 증가했다. 상생협력을 통한 품질경쟁력에 대한 만족도, 공정성, 가치공유 등도 전년보다 높아졌다. 올해는 상생협력 정책범위를 더욱 확대하고 비정규직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교육과 중소기업의 보육시설 확충 등 저출산 문제도 포함시켰다.‘가족친화기업 촉진에 관한 법률’의 제정도 추진한다.‘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이 6월4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대기업이 상생협력 차원에서 중소기업을 지원하면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상의 부당지원에서 제외된다. ´채찍’도 매서워진다. 불공정 거래행위가 빈번한 것으로 알려진 유통업의 상생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4월 39개 대형 유통업체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고 다음달 중 3000여개 납품·점포 입차업체도 실태를 조사한다. ●상생협력 실태조사 확대 정부는 또 대기업과 1차 협력업체간 상생협력이 2차 협력업체로 확산되지 못하고 있다고 보고 올해 1500개 2차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상생협력 실태조사를 확대키로 했다. 하도급거래를 상습적으로 위반하는 기업에 대한 공공입찰 제한기간도 2년에서 3년으로 늘어났다. 대기업의 직장 내 보육시설을 인근 중소기업 근로자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날 청와대에서 ‘상생협력 발전모델’을 설명한 김기찬 가톨릭대 교수는 “상생협력은 대기업의 일방적 희생이 아닌 동반성장을 지향하고, 단기 수익 중심 경영을 탈피해 장기적 관점에서 시행돼야 하며, 기업의 발전전략을 넘어 산업·사회의 발전전략으로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계 관계자는 “정부나 청와대가 아무리 부인해도 양극화 해소와 상생협력이라는 양대 키워드에 대해 대기업들이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지난 1월4일 노무현 대통령이 경제5단체장과의 신년인사회에서 “이제 우는 소리도 하겠다.”고 밝힌 이후 삼성의 8000억원 사회환원, 현대차그룹의 1조원 헌납, 론스타의 1000억원 기부, 신세계의 1조원 증여세 납부 등이 잇달아 터져나왔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기업 환율 하락 2題] 日진출 기업 75% ‘적자수출’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에 비해 무려 8.40원이나 급락한 943.90원에 장을 마쳐 전날 약 1개월만에 회복한 950원대가 다시 무너졌다. 원·엔 환율도 100엔당 4.94원 하락한 848.53원을 기록했다. 반면 원·유로 환율은 1212.91원으로 상대적으로 강세를 유지했다. 환율 때문에 못 살겠다는 기업들의 아우성이 터져나오고 있는 가운데 한편에서는 그나마 환율 영향이 적은 유럽시장을 공략하려는 움직임이 활기를 띠고 있다. 원엔 환율 하락으로 인해 일본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의 수출 채산성 악화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무역협회 도쿄 지부가 조사한 ‘원엔환율 하락에 따른 일본진출 기업영향 실태’에 따르면 마진이 거의 없거나(55.6%) 이미 적자로 전환(19.4%)된 업체 비중이 75%를 차지한 반면 어느 정도 마진을 확보하고 있는 업체는 25%에 불과했다. 환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수출가격을 인상하기 어려운 탓이다. 경쟁국 대비 가격경쟁력 약화 우려(36.4%), 장기공급 계약(12.1%) 등으로 가격인상이 곤란하다는 응답 비중이 49%에 이르렀다. 특히 김치의 경우 가격 인상은커녕 지난해 기생충 알 파동 이후 일본 바이어의 가격인하 요구로 곤란을 겪고 있었다. 현재의 환율이 지속되면 수출이 10% 이상 감소할 것이라는 업체가 34.2%였고 6∼10% 감소는 25.7%,5% 미만 감소는 17.1% 등 응답 업체의 77%가 수출감소를 우려했다. 또 경쟁국 기업이 이미 가격을 인하했거나, 조만간 인하가 예상되거나, 가격인하 조짐이 있다고 응답한 업체가 70%를 넘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기업 환율 하락 2題] 유럽 바이어 잇단 구매계약

    달러화에 비해 유로화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유럽 바이어들이 대거 방한한다. 코트라(KOTRA)는 세계 최대의 통신판매업체인 오토 페어잔트사 등 유럽 유력 바이어 28개사를 초청,25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수출상담회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독일에 본사를 둔 세계 3위 유통업체인 메트로의 자회사인 캐시앤캐리, 전자제품 전문유통점인 오스트리아의 엘자트사 등은 기존 국내 대기업과의 거래를 중소기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영국의 의료기기 업체인 홈헬스사는 국내 4개업체와 구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헝가리 비디오톤사는 현재 상담 진행 중인 LCD TV 관련 국내업체를 방문할 예정이고, 크로아티아의 MGN사도 백색가전을 직접 수입하기 위해 국내업체의 공장을 방문키로 했다. 이선인 코트라 구주지역본부장은 “원화절상으로 수출기업이 채산성 악화로 고심하고 있지만 달러 약세 및 상대적인 유로 강세로 인해 유럽 바이어들의 구매력이 높아졌다.”면서 “6월에는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한국상품전을 개최하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국내 50여개 일류 중소기업들을 초청, 로드쇼를 개최하는 등 유럽시장 개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생각나눔] 국내평가 “22위” 해외평가 “38위”

    [생각나눔] 국내평가 “22위” 해외평가 “38위”

    한국의 국가경쟁력이 국내외서 상반된 평가를 받았다. 산업정책연구원(IPS)과 국제경쟁력연구원(IPS-NaC)은 23일 발표한 ‘IPS 국가경쟁력연구 2006 보고서´에서 한국의 국가경쟁력이 전세계 66개국 중 지난해와 동일한 22위(48.63점)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는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이 지난 11일 발표한 ‘2006년 세계 경쟁력 연감´에서 한국이 지난해보다 9단계나 후퇴한 38위에 머물렀던 것과 대조된다. 산업정책연구원은 산업자원부 산하기관으로 정부의 주요 정책자문 등을 맡고 있지만 정부 예산을 지원받거나 정부에서 이사장 등을 임명하지 않는 ‘민간연구기관´이라고 밝혔다. IPS 국가경쟁력 평가 항목은 물적요소 4개(생산요소, 시장수요, 관련 및 지원산업, 경영여건)와 인적요소 4개(근로자, 정치가 및 행정관료, 기업가, 전문가) 및 23개의 하위 부문으로 나뉘어 있고 그 아래 총 275개의 세부 항목(IMD는 312개 항목,238개만 순위산정 자료로 사용)으로 구성돼 있다. 비중은 국내외 통계자료와 설문조사가 반반이다.IMD의 경우 통계자료가 3분의 2, 설문조사가 3분의 1을 차지한다. 국내 설문조사는 IPS가 자체 네트워크를 활용하고, 해외는 전 세계 KOTRA 해외무역관을 통해 진행된다. 설문조사 대상은 IMD가 기업인 중심인 반면 IPS는 교수, 기업인 등이다. 전체 66개국의 종합순위는 미국이 68.99점으로 2001년 보고서 발간 이후 부동의 1위를 지켰고 네덜란드와 덴마크가 그 뒤를 이었다. 아시아에서는 홍콩이 8위로 유일하게 ‘톱 10´을 유지했다. 일본이 16위로 3단계 상승했다. 중국은 지난해와 동일한 24위를 기록했다. 평가 순위는 달랐지만 IMD와 IPS 모두 한국의 ‘약점´으로 행정(관료)과 교육을 지목했다. IPS 조사에서 정치가 및 행정관료 부문은 지난해 32위에서 올해 37위로 추락해 국가경쟁력을 갉아 먹었다. 세부적으로 정치가는 40위에서 42위로, 행정관료는 30위에서 33위로 하락했다. 교육부문 역시 41위에서 43위로 두 단계 후퇴했다. 근로자는 지난해 꼴찌 수준(61위)에서 7단계나 상승했지만 여전히 하위권을 맴돌았다. IMD 보고서에서도 정부행정효율성 항목은 지난해 31위에서 47위로 추락했고 교육부문은 42위(초등학교 학생·교사비율 56위, 대학교육의 사회요구 부합정도 50위 등)에 머물렀었다. 노사관계는 61위로 꼴찌였고 노동시장은 26위에서 43위로 급전직하했었다. 연구의 공동책임자인 조동성 서울대 경영대 교수는 “선진국일수록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시장수요조건과 전문가의 경쟁력이 중요한데 한국은 올해에도 두 부문에서 상승세를 보임으로써 선진국형 경쟁력 구조가 한층 강화되었음을 알 수 있다.”고 평가했다. 공동 연구자인 문휘창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국가경쟁력은 흔히 국가간 순위 비교를 통해 표현되고 있으나 엄정한 모델과 적절한 방법론을 바탕으로 하지 않는다면 그 결과는 왜곡될 수 있으며 해외에서 발간되고 있는 몇몇 국가경쟁력 보고서에서도 이같은 문제점이 발견된다.”고 지적했다.IMD의 ‘신뢰도´를 문제삼은 것이다. IMD 보고서에서 국가 순위가 크게 후퇴한 것을 두고 정부측 인사들도 “국가경쟁력의 근본적인 펀더멘털은 양호하며 기업인들의 경제상황 인식(설문조사)에 크게 좌우된 것이므로 해석에 있어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었다. 당시 경제계 인사들은 정부측 주장에 대해 “각종 통계보다는 국가경쟁력의 원동력인 기업인들이 상황을 암울하게 보고 있다는 것 자체가 심각한 문제”라고 반박했었다. IPS 연구결과가 ‘국내용´이라는 비판도 적지 않다. 임민영 연구원은 “IMD의 4대 평가항목 가운데 경제 성과는 종속변수이고 나머지 발전 인프라, 정부 효율성, 기업 효율성은 설명변수인데도 IMD는 이를 구분하지 않는 등 ‘허점´이 많다.”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국내 해운사 CEO ‘일본 집결’

    한진해운, 현대상선 등 국내 대형 해운사 최고경영자들이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일본 나가노현 가루이자와에서 열리는 ‘제15차 아시아선주대표자회의(ASF)’에 나란히 참석한다. 이번 ASF에는 장두찬 한국선주협회 회장을 비롯해 박정원 한진해운 사장, 노정익 현대상선 사장, 이종철 STX팬오션 사장, 이진방 대한해운 사장, 이정화 SK해운 사장, 이윤재 흥아해운 회장, 최영후 고려해운 사장, 임병석 쎄븐마운틴해운 회장 등이 모일 계획이다. ASF에서는 정기선, 부정기선, 유조선 시장 동향 및 전망, 독점금지법 면제제도, 선원 근로제도, 해양사고 발생시 선원들에 대한 공정한 처우문제, 해적피해사례 및 대응방안, 신조선의 건조기준 강화 문제 등이 논의된다. 아울러 국내 해운업계 최고경영자들은 오랜만에 각사 책임자가 모인 자리라는 점을 감안해 최근 외국인 등의 적대적 인수·합병(M&A) 시도에 대한 대비책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의 현대상선 지분 인수 건도 자연스레 화제로 오를 전망이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올해 해운 시황이 하강 국면을 보이고 있어 이번 아시아선주협회 대표자회의는 국내 해운업계 최고 경영자들이 결속을 다지는 좋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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