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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O, 가을야구 WC 1차전 “우천으로 일단 30분 연기”

    KBO, 가을야구 WC 1차전 “우천으로 일단 30분 연기”

    올 시즌 가을야구 첫 번째 경기가 비로 지연되고 있다. 1일 오후 1시 30분 기준 서울 잠실야구장 내야에는 대형 방수포가 깔렸다. 관중석을 채운 야구 팬들은 우산과 우비를 쓰고 비를 맞으며 경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날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와의 2020시즌 프로야구 KBO리그 와일드카드 1차전은 오후 2시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비로 인해 일단 30분 연기된다고 밝혔다. KBO 관계자는 이날 “비가 계속 내려 일단 30분 연기 된다”며 “추후 상황을 지켜 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만약 비로 경기가 취소된다면 포스트시즌 일정은 하루씩 연기된다”고 했다. 잠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2020시즌 가을야구 입장권 31일 오후2시부터 인터파크로만 예매 가능

    2020시즌 가을야구 입장권 31일 오후2시부터 인터파크로만 예매 가능

    한국야구위원회(KBO)가 1일 오후 2시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와의 2020시즌 한국 프로야구 KBO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입장권 예매를 31일 오후 2시부터 시작한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입장권은 포스트시즌 입장권 단독 판매사인 인터파크의 검색창에서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검색해 예매할 수 있다. 인터넷 인터파크(http://ticket.interpark.com), 스마트폰 인터파크 티켓 예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1인당 최대 2매까지 예매할 수 있다. 포스트시즌 입장권은 전량 인터넷 예매로만 진행한다. 예매 마감은 경기시작 후 1시간까지다. 정부 방역 당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으로 인해 현장 판매가 불가하다. 또한, KBO는 올해 포스트시즌 관중 입장은 전체 관중의 50%로 운영된다. 대신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 건대입구점, 영등포점, 노원점, 부산본점 등 총 19개 상영관에서 생중계된다. 롯데시네마 홈페이지(http://lottecinema.co.kr)와 모바일 앱에서 예매에 관한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올해 포스트시즌은 주말은 오후 2시, 평일은 오후 6시 30분부터 시작한다. 미디어데이는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만 개최한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LG, SK에 패해 최종 4위…kt 경기 중 2위 확정에 ‘환호성’

    LG, SK에 패해 최종 4위…kt 경기 중 2위 확정에 ‘환호성’

    SK 와이번스가 30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3대2로 이겼다. SK는 홈 팬들 앞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며 올 시즌을 51승1무92패(9위)로 마쳤다. LG는 79승4무61패로 두산 베어스(79승4무61패)와 동률을 이뤘지만 상대전적에서 6승1무9패로 뒤져 4위가 됐다. 2위 싸움을 팽팽히 이어가던 LG가 패함으로써 kt 위즈는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 결과에 관계 없이 플레이오프 직행이 확정됐다. LG의 경기가 종료된 순간 한화에 4대2로 뒤지고 있던 kt 덕아웃과 관중석에서는 환호가 터져나왔다. 이로써 2020 KBO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에는 정규시즌 1위 NC 다이노스, 2위 kt, 3위 두산, 4위 LG, 5위 키움 히어로즈가 진출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KBO 가을야구 관중 입장 50%로 확대

    KBO 가을야구 관중 입장 50%로 확대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9일 문화체육관광부 등 정부 방역 당국과 협의해 2020 KBO 포스트시즌 관중 입장을 최대 50%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KBO는 정규시즌보다 강화된 2020 포스트시즌 코로나19 대응 지침을 발표했다. KBO는 “관중 100% 입장 기준으로 경호 및 안내 인력을 배치한다”며 “경기 종료 후에도 관람석 내 일부 구역 및 선수단 이동 동선 등 밀집 예상 구역의 관중 몰림 방지를 위해 인력을 사전 배치하고 전광판과 장내 아나운서를 활용한 안내 강화를 통해 더욱 면밀히 방역에 힘쓸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KBO는 경기장에는 필수 인원을 제외하고 그라운드 입장이 제한한다. 행사 진행 시에는 출연자와 최소 인원의 스태프만 입장하고 선수단과 동선 분리를 한다. 우승 세레머니를 할 때 출입 가능한 인원은 선수단을 제외한 구단 관계자 출입 인원은 10명 내외로 제한하고, 샴페인 등 액체류 세레모니는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선수단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또는 접촉자가 발생하더라도 이들을 제외하고 구단별 코로나19 예비 엔트리 선수로 대체해 경기를 치른다. 이에 포스트시즌 엔트리는 각 시리즈 개시 1일 전 15:00까지 감독 1명, 코치 9명, 선수 30명과 별도로 코로나19 예비 엔트리를 제출해야 한다. 방역을 위한 경기장 폐쇄 등 부득이한 경우 제3구장(포스트시즌 진출팀 중)에서 경기를 진행한다. 경기에 참여하는 선수들은 기존과 동일하게 그라운드를 제외한 모든 장소에서 마스크 착용하고 우승 세레모니 등 모든 행사 참여시에도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입장 관중 또한 마스크 착용이 필수다. 질병관리청 ‘마스크 착용 의무화에 따른 과태료 부과 세부방안’에 의거해 ‘망사형 마스크, 밸브형 마스크, 스카프 등의 옷가지로 얼굴을 가리는 마스크’는 인정되지 않는다. 관중 입장 시 전자출입명부 등록은 정규시즌과 동일하게 운영되며 마스크 미착용 및 발열 증상자는 입장이 불가능하다. 퇴장 시에도 주요 퇴장 동선에 안내요원 배치를 강화해 좌석에서 가까운 출입문으로 안전하게 퇴장을 유도할 계획이다. 정규시즌에는 원정팀의 응원단 파견이 제한되었으나, 포스트시즌에는 홈/원정 응원단 운영이 허용된다. 하지만 전반적인 응원 규모는 축소된다. 구단 차원의 대/중 사이즈의 깃발 배부, 리프트와 불꽃 등 특수효과를 이용한 응원 장치 등 지나치게 응원이 과열되거나 코로나19 전파 유발 가능성이 있는 응원 방식은 제한된다. KBO는 포스트시즌 진출팀과 함께 선수단 및 관계자를 포함해 경기장을 찾는 모든 관중이 코로나19 감염으로부터 안전하게 포스트시즌을 즐길 수 있도록 방역 관리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더불어 KBO는 야구장을 찾는 팬들에게도 안전하고 성숙한 관람을 위해 방역 지침 준수 및 포스트시즌 운영 방침에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kt 황재균, KBO 역대 11번째 5년 연속 20홈런 대기록

    kt 황재균, KBO 역대 11번째 5년 연속 20홈런 대기록

    프로야구 kt 위즈 황재균(33)이 5년 연속 20홈런을 달성했다. 황재균은 28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시즌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 경기 2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1회 첫 타석에서 홈런을 쳤다. 시즌 20호. 황재균은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던 2015년 26개를 치며 20홈런 고지를 넘었고 이듬해에도 27개를 쳤다. 2017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1년 동안 도전한 황재균은 2018년 한국으로 돌아오며 kt와 계약했고, 올 시즌까지 매년 20홈런 이상을 쏘아 올렸다. 5년 연속 20홈런은 KBO리그 11번째 기록이다. 황재균 이전에는 이승엽(은퇴), 최형우(KIA), 박병호(키움 히어로즈), 양준혁(은퇴), 박재홍(은퇴), 타이론 우즈(은퇴), 마해영(은퇴), 이대호(롯데), 나성범(NC 다이노스), 최정(SK 와이번스)이 5년 연속 20홈런을 쳤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한화 대졸 신인 장웅정 4회 만루위기에 아쉽게 강판

    한화 대졸 신인 장웅정 4회 만루위기에 아쉽게 강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대졸 신인 투수 장웅정(23)이 두산 베어스 에이스 크리스 플렉센(26)을 상대로 3회까지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지만 만루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아쉽게 강판했다. 장웅정은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베어스와의 2020시즌 정규리그 마지막 대결에 선발 등판해 3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보여줬다. 장웅정은 직구와 슬라이더를 주로 던지는 투 피치 투수로 제구를 활용해 상대 땅볼과 뜬공을 유도하는 유형의 투수였다. 장웅정은 1회 두산 선두 타자 정수빈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다. 하지만 2014년 서건창(201안타)에 이어 KBO 역대 두 번째 단일 시즌 200안타를 노리는 2번 타자 플렉센을 병살타로 처리했다. 오재일에게 우익수 앞 1루타를 허용했지만 김재환을 2루수 땅볼 아웃으로 처리했다. 2회에도 선두 타자 허경민에게 중견수 앞 1루타를 허용했지만 이어서 나온 박세혁·김재호·오재원을 연속해서 범타 처리했다. 3회에는 두산 조수행·정수빈·페르난데스를 뜬공과 땅볼로 처리하며 첫 삼자 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3회까지 주자를 내보냈더라도 흔들리지 않던 장웅정은 4회 급격히 흔들렸다. 장웅정은 4회 오재일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김재환과 허경민을 뜬 공으로 잘 처리했지만 박세혁의 안타, 김재호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첫 만루 위기를 맞았다. 오재원의 타석에서 초구 폭투가 나오면서 아쉽게 선취점을 내줬다. 이후 장웅정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오재원의 출루를 허용했고 박상원에게 마운드를 넘겨주고 교체됐다. 피안타가 아닌 볼넷과 폭투로 제대로 된 승부를 하지 못하고 내려 간 것이 못내 아쉬웠을 뿐이다. 두산 조수행은 교체된 한화 투수 박상원의 두번째 공을 놓치지 않고 받아쳐 안타를 만들어 팀의 2번째 득점을 올렸다. 박상원은 정수빈과의 7구 승부 끝에 뜬 공으로 아웃시키며 4회를 마무리했다. 1997년생 장웅정은 수원북중, 유신고, 동국대를 졸업하고 지난해 열린 2020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5라운드로 지명받아 한화에 입단했다. 올시즌 퓨처스리그에서 12경기에 등판해 30이닝을 던지며 3승 3패 평균자책점 3.60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지난 17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 데뷔 첫 1군 무대에 선발 등판해 4이닝 1실점 호투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날 경기는 생애 두 번째로 1군 무대에 선발 등판한 경기였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정우람 2경기만 더 나오면 11년 연속 50경기 대기록

    정우람 2경기만 더 나오면 11년 연속 50경기 대기록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마무리 투수 정우람(35)이 2경기만 더 뛰면 11년 연속 50경기 출장이라는 대기록의 문턱 앞에 서 있다. 10월 26일 현재 정우람은 48경기에 출장했다. 앞으로 2경기에 더 나서면 SK 조웅천(13년 연속)에 이어 KBO 리그 역대 2번째로 11년 연속 50경기 출장하게 된다. 좌완 투수는 정우람이 최초다. 정우람은 2004년 SK에 입단해 그해 4월 21일 한화와의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2005년 50경기를 시작으로 군복무 기간(2013~2014년)을 제외하고 매년 40경기 이상 소화해 왔다.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 연속 50경기 출장했다. 그는 2006년과 2008년에는 각각 82경기, 85경기에 출장해 당해 최다 경기에 출장한 투수가 되기도 했다. 특히 2008년에 기록한 85경기는 KBO 리그 한 시즌 투수 최다 출장 기록으로 2004년 류택현(LG)과 타이를 이뤘다. 정우람은 현재 개인 통산 877경기에 나서 역대 투수 통산 출장 2위에 올라있다. 앞으로 25경기에 더 출장하게 되면 류택현이 가지고 있는 투수 최다 출장 기록(901경기)을 경신한다. 한화는 27일 두산전을 포함 30일까지 4경기를 남겨뒀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김광현 “내년엔 물음표를 느낌표로 확실하게 바꿔야죠”

    김광현 “내년엔 물음표를 느낌표로 확실하게 바꿔야죠”

    “올해는 메이저리그에 발을 담가본 정도에요. 저에 대한 평가도 아직 느낌표는 아니지요. 오늘부터 준비해서 내년에는 더 잘해보려고 합니다.”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23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귀국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난 7일 귀국한 그는 코로나19 방역 수칙에 따라 전날까지 2주간 자가 격리 했다. 김광현은 “기자회견을 할 정도로 좋은 결과를 내지는 못했지만 내가 꿈꾸던 메이저리그에서 던질 수 있게 도와주신 많은 분께 감사 인사를 하고 싶었다”며 이날 자리를 마련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진정한 메이저리거가 되려면 더 노력해야 한다”면서 “내년에 162경기를 모두 치를 수 있는 몸을 만들고 싶다. 오늘부터 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인트루이스 유니폼을 입고 올해 꿈의 메이저리그 무대에 입성한 김광현은 그러나, 코로나19 여파로 시즌이 개막하기도 전에 혹독한 시기를 보내야 했다. 스프링캠프가 폐쇄되고 메이저리그 개막이 무기한 연기되는 과정에서 미국에 남아 외로움과의 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당초 선발 보직을 받을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7월 25일 피츠버그오의 개막전에 마무리 투수로 등판해 1이닝 2피안타 2실점(1자책)으로 세이브를 신고했다. 구단 내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팀은 보름 이상 경기를 치르지 못하기도 했고 김광현은 팀 내 부상자 발생으로 선발 보직을 꿰차며 연일 호투를 이어갔다. 신장 경색이라는 돌발 상황도 극복한 김광현은 정규 시즌 8경기 3승 평균자책점 1.62로 마쳤다. 또 정규 시즌 호투를 발판 삼아 포스트시즌엔 1선발로 출격, 샌디에이고와의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에서 3과 3분의2이닝 동안 5피안타 3실점을 기록했다. 다음은 일문일답.-국내 팬들께 인사 자리를 마련했는데“이 자리가 부담스럽게 느껴진다. 비정상적으로 짧은 시즌을 치렀고, 기자회견을 할 만큼 뛰어난 결과를 내지도 않았다. 그러나 저를 응원해주시고 미국으로 갈 수 있게 도와주신 팬들께 인사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싶었다.” -귀국할 때 기분은. “외국에 이렇게 오래 머문 건 처음이다. 한국 음식을 많이 먹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많이 먹지는 못했다. 코로나19 때문에 공항도 한산했고 자가 격리도 해야 했다. 그런 부분이 아쉬웠다.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원래 상태로 복귀했으면 좋겠다. 국민들께서도 힘을 내셨으면 한다.” -어제 자가 격리가 끝나고 가장 먼저 한 일은. “미국에서는 코로나19 때문에 미용실을 가지 못했다. 이발 기계로 직접 머리카락을 자르기도 했다. 깔끔하게 인사드리고 싶어서 미용실에 갔다. 자가 격리를 하다 보니 눈 떠서 배고프면 밥 먹고 졸리면 자고 하니까 시차 적응이 잘되지 않았다. 오늘도 아침에 너무 일찍 일어났다.” -스프링캠프 폐쇄 때도 미국에 남았는데. “혹시나 한국에 들어왔다가 다시 미국으로 돌아오지 못할 수 있다는 걱정을 했다. 세인트루이스에서 지내면서 통역 최연세 씨와 같이 음식을 해 먹고 최연세 씨에게 많이 의지했다. 고맙고 미안하다. 개막 전 세인트루이스에서 훈련할 때는 애덤 웨인라이트와 캐치볼을 하면서 끈끈해졌다. 웨인라이트의 집 마당에서 50m 정도까지 캐치볼을 했다. 공원도 폐쇄됐는데 공원 보안요원이 웨인라이트 팬이어서 허락을 얻어 공원에서 80m 캐치볼을 하기도 했다.” -소셜미디어에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는데. “야구하고 싶어서 미국에 왔는데…. 정말 우울하고 힘들었다. 그때 SNS에 행운을 잡으려면 지금 버텨야 한다고 썼다. 4개월을 버틴 게 나중에 행운으로 작용한 것 같다. 어떠한 시련과 역경도 잘 버텨내야 운이 따른다는 걸 배웠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첫 승했을 때(8월 23일 신시내티전) 가장 기뻤다. 경기 중에는 잘 느끼지 못했는데 인터뷰할 때 울컥했다. 꿈을 이뤘다는 게 정말 기뻤다.” -첫 선발 등판 때 훈련용 모자를 쓰고 마운드에 오르기도 했는데. “긴장을 정말 많이 했다. 바보 같다는 자책도 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인간적인 모습이 아니었나 싶다. 모든 사람이 꿈꾸던 일이 눈 앞에 오면 긴장하지 않는가. 지금도 메이저리그에서 적응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마무리로 시즌을 시작한 뒤 선발로 보직이 변경됐다. “시즌 중 보직을 바꾸는 건 어려운 일이다. 그런데 마무리로 한 경기를 던진 뒤 팀에 확진자가 나와 경기가 중단되면서 다시 선발에 적응할 시간을 벌었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 되긴 하더라.” -국내에서 던질 때와 달라진 부분이 있다면. “기술적으로 발전하려고 노력 중이다. 미국에 간 이유 중 하나도 야구 기술적인 부분과 훈련 시스템 등을 배워서 한국 후배들에게 전해주고 싶어서였다. 일단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올랐으니 꿈의 일부를 이뤘는데 아직 부족하다. 기술적인 부분은 배워가는 중이다. 더 배우고, 계속 변화를 줄 생각이다.” -몰리나와의 호흡은. (몰리나는 올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된다.) “몰리나는 은인이다. 투수를 정말 편하게 해주는 포수다. 그런 포수가 한국에서도 많이 나오면 좋겠다. 몰리나는 투수가 가장 자신 있는 공을 던지게 한다. 그만큼 투수에 관한 공부를 많이 한다. 내년에도 같은 팀에서 뛰었으면 좋겠다.” -한국에서도 뛰었던 린드블럼과 맞대결 했는데. “신장 문제로 엔트리에 빠졌다가 복귀한 첫 경기(9월 15일 밀워키전)에서 린드블럼과 선발로 만났다. 코로나19가 퍼지기 전에는 유명한 선수를 보면 말을 걸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거리두기 때문에 그렇게 하지 못했다. 대신 KBO리그에서 뛴 선수를 보면 정말 반가웠다. 한국에서는 아무리 친하더라도 선발 투수끼리는 인사하지 않는다. 그런데 그날은 경기 전 훈련 때 린드블럼을 향해 손을 크게 흔들며 인사했다. 가족이나 팬들께서 세인트루이스에 오지 못하는 상황이라 더더욱 한국 야구와 관계된 사람이 반가웠다.” -올 시즌 투구 내용을 평가한다면. “실점을 최소화한 건 긍정적이다. 이 정도 평균자책점을 기록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사실 말이 되지 않는 평균자책점이다. 코로나19 여파로 몸 상태가 완벽하지는 않았다. 그래서 내년에 더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긴다. 이번 겨울 회복 훈련을 잘해서 내년 시즌에는 162경기를 다 치르면서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 -특유의 루틴 등이 화제가 됐는데. “내가 징크스와 루틴 등이 많다. 양말도 오른쪽부터 신어야 하고 선발 등판 전날에는 육류를 피한다. 그래서 개막 때 마무리 자리가 주어졌을 때 편하게 받아들였다. 마무리로 등판한 7월 25일 피츠버그전에서는 2실점 하고 세이브를 챙겼다. 팀 승리를 지켜서 다행이었지만 왜 그렇게 떨었는지 모르겠다.” -포스트시즌도 경험했는데. “좋은 피칭을 하지 못했지만 좋은 경험이었다.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팀은 창살 없는 감옥에서 생활한다. 팀에 확진자가 나오면 몰수패 당한다는 말도 들었다.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이 거의 3주 동안 밖에 못 나가고 있을텐데 안쓰럽기도 하다.” -운도 따랐다는 현지 평가도 있는데. “좋은 결과를 내면 운이 좋다거나 포수 도움이 컸다는 말을 들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담담하다. 운도 실력이라고 생각한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해 열심히 훈련했고 그 자리에 섰다. 노력했으니까 운도 따르는 것이다. 운은 모든 사람에게 평등하다고 생각하는데 내게 운이 따르지 않은 날도 올 것이다. 그땐 실력으로 극복하고 싶다.” -전 소속팀 SK가 부진한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은데 후배들에게는 차마 전화하지 못하겠더라. 최정, 김강민 선배와는 통화했다. 서로 내년엔 더 잘하자고 격려했다.” -양현종, 김하성도 메이저리그 진출을 준비 중인데. “나도 물음표를 달고 미국으로 갔다. 아직도 느낌표는 아니다. 양현종과 김하성 모두 같은 꿈을 꾼 선수들이고 그만큼 열심히 노력했다. 도전하는 건 언제든 환영이다. 두 선수 모두 미국에서도 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세인트루이스는 어떤 팀이었나. “명문답게 시스템이 잘 되어 있었다. 그런데 메이저리그 팀 전용기를 타보고 싶은 꿈을 이루지 못했다.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선수 간 접촉을 최소화하고자 일반 비행기를 대여해 사용했다. 내년엔 꼭 전용기를 타보고 싶다. 폴 골드슈미트 등 동료들을 보면서 왜 메이저리그에 세계 최고 선수들이 모이는지 알게 됐다. 나는 아직 많이 부족하다. 진정한 메이저리거가 되고자 더 노력하겠다.” -비시즌 계획은. “내년 시즌에 대비해 오늘부터 훈련할 생각이다. 내년에는 운이 따르지 않는 경기는 실력으로 돌파하겠다. 실력이 잘 안 따를 때는 운에 기대 보겠다. 올해는 메이저리그에 발만 담갔다. 내년이 더 중요한 것 같다. 이렇게 기자회견까지 할 정도로 성적을 낸 건 아닌 것 같다. 내년에는 당당하게 다시 기자회견을 하고 싶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한화 이글스 김문호·양성우 등 6명 방출

    한화 이글스 김문호·양성우 등 6명 방출

    지난 22일 경기로 올 시즌 프로야구 정규리그 꼴찌를 확정한 한화 이글스가 주축급 선수들을 방출하며 팀 리빌딩에 돌입했다. 한화는 23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투수 송창현(31), 외야수 김문호(33), 외야수 양성우(31)를 웨이버 공시 말소, 투수 조지훈(26), 투수 김현제(23), 외야수 김광명(23)은 육성 말소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던 송창현은 2012년 시즌 후 장성호(은퇴)와 트레이드되며 한화 유니폼을 입으며 많은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잦은 부상 속에 별다른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김문호는 2006년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롯데에 입단해 한때 4할 타율을 넘보는 등 맹활약했던 외야수다. 롯데에서 뛰던 2016년 14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5, 7홈런, 70타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롯데에서 방출된 뒤 한화에서 올 시즌 18경기에 출장해 타율 0.217, 2홈런, 5타점에 그쳤다. 베테랑 외야수 양성우도 팀 쇄신의 바람을 이기지 못했다. 그는 김성근 전 감독이 있던 2016시즌부터 2년 연속 100경기 이상 출전하면서 타율 0.270 이상을 기록했다. 올 시즌 5경기에서 타율 0.222에 그쳤다. 조지훈은 2013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2순위의 높은 평가를 받고 한화에 입단한 투수였지만 2014년 2경기에 출전한 뒤 1군에 올라오지 못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NC 마스코트 단디, 창원시 VLOG 공모전 명예홍보상 수상

    NC 마스코트 단디, 창원시 VLOG 공모전 명예홍보상 수상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마스코트 단디가 창원시가 주최한 ‘창원 찐팬 소환 프로젝트 VLOG 공모전’에 참여해 명예홍보상을 수상했다. ‘창원 찐팬 소환 프로젝트 VLOG 공모전’은 창원시 통합 10주년을 맞아 창원시민이 함께 10년을 뒤돌아보고 창원시민으로서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열렸다. 총 6개 작품을 시상하는 이번 공모전은 지난 6월부터 3개월 간 총 61팀의 창원 시민이 참여했다. NC 마스코트 단디는 ‘창원시민 단디의 출근 브이로그’라는 주제로 통합 10년간 여러 변화를 맞이한 마산 야구의 거리, 창원 마산 야구장, 창원NC파크를 보여주는 영상으로 공모전에 참가했다. 창원시는 “단디가 창원시민의 공모전 참가율을 높이고 창원시 홍보에 기여한 점을 높이 샀다”며 명예홍보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21일 열린 시상식에 참석한 허성무 창원시장은 “단디도 관중 맞이하랴 매우 바쁠텐데 우리 시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줘서 고맙다. 앞으로도 창원시민과 NC 팬들에게 웃음과 용기를 전해주길 바란다. NC 다이노스의 한국 시리즈 우승이 현실로 다가왔다. 통합 10주년을 연고 구단의 우승과 함께 한다면 더없이 기쁠 것 같다. 단디와 NC 다이노스를 창원시민과 한마음으로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단디는 “창원시 통합 10주년을 맞아 뜻깊은 행사로 창원시민과 함께해서 즐거웠다. 앞으로도 창원시 행사에 적극 참여해 창원을 더 많은 사람에게 널리 알리며, 창원시민과 함께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단디는 올시즌 프로야구 KBO리그가 미국 ESPN을 통해 전세계에 생중계되면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현지 주민들에게 ‘근육질 아빠(Sworl Daddy)’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유희관 KBO 역대 4번째 8년 연속 10승 다음으로 기약

    유희관 KBO 역대 4번째 8년 연속 10승 다음으로 기약

    유희관이 KBO 역대 4번째 8년 연속 10승 대기록 달성은 다음 경기로 미루게 됐다. 유희관은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전에서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5회까지 1실점 호투했지만 6회 집중력이 살아난 kt 타선 동점을 허용하면서 기록 달성에 실패했다. 유희관은 이강철 kt 감독, 정민철 한화 이글스 단장, 장원준에 이어 역대 네번째 8시즌 연속 10승까지 1승만을 남겨두고 있었다. 만약 이날 승리를 챙겼다면 좌완 투수로는 장원준 이후 2번째 달성하게 되는 기록이었다. 유희관의 위기는 6회 kt 선두 타자 유한준이 평범한 플라이 타구를 두산 우익수 조수행이 놓치면서 시작됐다. 이후 유희관은 장성우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1·2루 위기로 몰렸다. 결국 유희관은 이승진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하지만 이승진은 멜 로하스 주니어와 배정대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면서 1실점을 허용했고 이어 대타 문상철 중견수 희생플라이 때 주자가 홈을 밟으면서 3-3 동점을 허용했다. 이로써 유희관의 승리 투수 요건은 상실됐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해태 타이거즈에서 1989년 데뷔한 이후 10시즌 연속 두자릿수 승수로 KBO 역대 최장 기간 두자릿 승수 기록 보유자인 이강철 kt 감독과의 경기였다. 유희관이 기록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남은 정규리그 5경기 중 1경기 이상 반드시 등판해야 한다. 두산의 잔여 경기 일정 상 휴식일이 끼여 있어 선발 로테이션 운영의 폭은 다소 여유롭다. 하지만 두산은 막판 순위 다툼과 가을야구 일정까지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프로야구 KBO 역사상 19년만에 4타자 연속 홈런 진기록 달성

    프로야구 KBO 역사상 19년만에 4타자 연속 홈런 진기록 달성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KBO리그 역사상 2번째로 4타자 연속 홈런 진기록을 세웠다. 롯데는 2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 1-5로 뒤진 6회초 4타자 연속 솔로포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1사에서 4번 이대호가 SK 좌완 구원 김정빈을 상대로 시즌 20호 좌월 솔로 홈런이 시작이었다. 이어 5번 이병규가 김정빈의 3구째를 받아쳐 좌중간 솔로 홈런을 때렸다. 6번 안치홍은 풀카운트 승부 끝에 김정빈의 6구째를 때려 좌중간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SK는 투수를 김정빈에서 박민호로 교체했지만 7번 한동희가 교체된 투수 박민호의 2구째를 노려 홈런을 추가했다. 4타자 연속 홈런은 KBO리그 역사상 19년만에 나온 2번째 진기록이다. 롯데가 합류하기 전까지 삼성의 4타자 연속 홈런이 KBO리그 유일의 기록이었다. 2001년 삼성의 이승엽, 매니 마르티네스, 카를로스 바에르가, 마해영이 8월 17일 대구 한화이글스전에서 차례로 홈런을 때려 진기록을 완성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날개 접는 ‘20년 황금독수리’ 김태균

    날개 접는 ‘20년 황금독수리’ 김태균

    한화 이글스의 레전드 타자 김태균(38)이 20년간의 프로 생활을 접는다. 한화는 21일 “김태균이 최근 성장세를 보이는 후배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부여하고 싶다며 은퇴를 결정, 구단에 현역 은퇴 의사를 밝혀 왔다”고 발표했다. 김태균은 내년 시즌 단장 보좌 어드바이저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김태균은 “좋은 후배들이 성장하고 있다. 후배들에게 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해 은퇴를 결정했다”며 “팀의 미래를 생각할 때 내가 은퇴를 해야 할 시기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구단을 상징하는 선수인 만큼 한화는 최고 예우로 은퇴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코로나19로 제한적 관중 입장이 이뤄지는 점을 고려해 은퇴식은 내년에 열기로 했다. 한화는 김태균의 등번호 영구결번도 검토하고 있다. 한화 관계자는 “영구결번은 상징성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기존 3명(장종훈, 송진우, 정민철)의 영구결번 선수와 견줘 내부적으로 검토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균은 올해 부상에 시달리며 67경기밖에 소화하지 못했고 타율 0.219 홈런 2개로 기량이 급격히 하락했다. 지난 시즌까지 지켜 온 11년 연속 3할 타율 기록이 깨진 것은 물론 역대 가장 적은 홈런이다. 김태균은 2001년 데뷔 첫해 타율 0.335(245타수 82안타) 20홈런으로 신인상을 차지하며 ‘홈런왕’ 장종훈을 잇는 한화의 4번 타자로 자리매김했다.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했던 2010~2011년을 제외하고 18년을 한화에서 뛰며 통산 2014경기 0.320의 타율과 2209안타(역대 3위), 311홈런(11위), 1358타점(3위) 출루율 0.421 장타율 0.516을 기록했다. KBO리그에서 3000타석 이상에 선 타자 중 김태균보다 높은 출루율을 찍은 선수는 고(故) 장효조(출루율 0.427) 전 삼성 라이온즈 2군 감독뿐이다. 2000안타 300홈런을 넘은 우타자는 김태균이 유일하다. 2005, 2008, 2016년엔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그러나 그가 있는 동안 팀이 단 한 번도 우승하지 못한 것은 커리어의 아쉬운 점으로 남는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2020 KBO 포스트시즌 일정 나왔다

    2020 KBO 포스트시즌 일정 나왔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020시즌 가을 야구 일정을 확정했다. KBO는 20일 오후 1시 서울 강남구 도곡동 KBO회관 컨퍼런스룸에서 2020년 KBO 제8차 실행위원회를 개최하고 2020년 KBO 포스트시즌 운영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2020년 KBO 포스트시즌은 정규시즌 종료 이틀 뒤인 11월 1일부터 시작한다. 평일에는 오후 6시 30분 주말과 공휴일에는 오후 2시에 경기를 한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최대 2경기)을 시작으로 준플레이오프는 3전 2선승제, 플레이오프는 5전 3선승제, 한국시리즈는 7전 4선승제로 치러진다. 한국시리즈가 최대 7차전까지 갈 경우 포스트시즌은 11월 25일에 종료한다. 올시즌 개막 전인 지난 4월 7일 열린 긴급 실행위원회 결과에 따라 중립경기 기준일인 11월 15일이 포함된 플레이오프는 1차전(11월 9일)부터 고척돔에서 한다. 그전에 열리는 와일드카드전과 준플레이오프 경기를 제외하고는 올해 가을 야구 전 경기는 고척돔에서 진행된다고 보면 된다. 실행위원회는 이번 포스트시즌에 한해 심판 재량 비디오판독을 도입하기로 했다. 심판 재량 비디오판독은 포스트시즌 경기 8회 이후부터 경기 종료 시까지 심판 판단에 따라 횟수 제한 없이 가능하다. 말 그대로 심판 재량에 맡기는 비디오 판독이기 때문에 이를 구단이 요청할 수 없고, 구단 자체 비디오판독 신청 횟수와는 무관하다.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등록된 30명의 선수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 증상 의심자 및 확진자와 접촉자가 발생하면 최종적으로 음성 판정을 받거나 필요한 격리를 마칠 때까지 예비 엔트리 내에서 대체 선수를 등록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포스트시즌 엔트리 제출 시 예비 엔트리 명단을 동시에 제출해야 한다. 포스트시즌 기간 중 경기장 내에서 코로나19로 인해 경기가 중단되는 상황이 발생하면 강우콜드 게임이 아닌 서스펜디드 경기 규정을 적용하기로 했다. KBO 리그 규정의 포스트시즌 서스펜디드 경기 규정에 따라 ① 다음날 동일 대진일 경우 다음날 경기 이전에 진행, ② 다음날 이동일인 경우 이동일에 진행, ③ 최종 경기일 경우 다음날 또는 이동일에 진행한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kt 로하스, 감기몸살로 결장 “고열 안 떨어져…코로나19 검사”

    kt 로하스, 감기몸살로 결장 “고열 안 떨어져…코로나19 검사”

    프로야구 kt위즈에서 4번타자로 맹활약 중인 멜 로하스 주니어(30)가 고열을 동반한 몸살 증세로 결장을 알렸다. 이강철 kt 감독은 20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BO리그 LG 트윈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로하스가 오전 고열 증세가 있다고 해서 병원에서 링거 주사를 맞았다”며 “일단 오늘 경기엔 출전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감독은 “올 시즌 로하스가 전 경기에 출전했는데, 가장 중요한 순간에 출전하지 못해 속상하다”면서 “일단 내일 경기부터 합류하길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로하스는 이날 오전 체온이 37.2도까지 올라간 뒤 컨디션 저하 증세를 보였다.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 출근한 뒤에도 열은 떨어지지 않았다. 그는 인근 병원으로 이동해 링거 주사를 맞았고, 고열 증세가 계속됐다. kt 관계자는 “로하스는 열이 떨어지지 않아 코로나19 검사를 받기로 했다”며 “검사 결과는 21일에 나올 예정”이라고 전했다. 로하스는 올 시즌 136경기에서 타율 0.353, 46홈런 132타점을 기록했다. 타율, 홈런, 타점 등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는 10월 이후 17경기에서는 타율 0.426, 8홈런, 21타점의 성적을 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대투수’ 양현종, 올시즌 잠실에서의 마지막 불꽃은 8이닝 완벽투

    ‘대투수’ 양현종, 올시즌 잠실에서의 마지막 불꽃은 8이닝 완벽투

    올시즌을 마치고 해외로 진출하는 ‘대투수’ 양현종(32·KIA 타이거즈)이 올시즌 마지막이자 어쩌면 당분간 보기 힘들 잠실 등판에서 8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펼치며 이틀 연속 잠실 야구장 표를 매진시킨 6866명 ‘직관(직접 관람)’ 팬들의 기대에 화답했다. 시즌 11승. 잠실야구장은 지난 2017년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양현종이 9회 마지막으로 구원 등판해 생애 최초 한국 시리즈 우승을 확정지은 기억이 서린 공간이다. 양현종은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동안 102개의 공을 던지며 4탈삼진 4피안타 1볼넷 무실점 완벽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됐다. 양현종은 지난해 6월 23일 잠실에서 승리한 이후 LG를 상대로 4연승을 거두게 됐다. 양현종의 올시즌 최다 이닝 소화 경기였다. 양현종의 호투에 KIA 타선도 4회 2점, 7회 2점을 내며 화답했다. 이날 양현종은 직구 64개, 커브 7개, 슬라이더 8개, 체인지업 23개를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0 km였고, 체인지업의 최고 구속은 시속 135km 였다. 양현종은 6회 오지환과 풀 카운트 접전 끝에 2루타를 맞았으나 3번 타자 이형종과 4번 타자 김현수를 중견수 플라이로 연속해서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위기에서 탈출했다. 이후 양현종은 7회는 단 공 10개로 마무리하며 3루석 팬들과 동료 선후배들의 박수를 받으며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양현종이 87개의 공을 던진 뒤였다. 이때까지도 KIA 불펜에서 몸을 푸는 투수는 양현종 뿐이었다. 양현종이 8회에도 다시 마운드에 오르자 관중석에서는 팬들의 환호와 박수가 일제히 터져 나왔다. 양현종은 8회 삼자 범퇴로 마무리하며 팬들과의 마지막 인사를 마쳤다. 9회에는 박준표에게 마운드를 넘겨줬고, 박준표도 무실점으로 경기를 종결지었다. 이날의 수훈 선수로 선정된 양현종이 3루 더그아웃 근처에서 인터뷰를 하자 KIA팬들은 경기가 끝난 뒤에도 관중석을 떠나지 않고 양현종의 모습을 오랫동안 지켜봤다. 이날 통산 147승을 거둔 그는 선동열 전 야구 국가대표 감독을 제치고 타이거즈 구단 역대 선발투수 최다승 단독 2위, KBO 통산 선발투수 최다승 단독 4위로 올라섰다. 이제 KBO 역사에서 양현종의 이름 위에는 선발 투수 최다승 1위 송진우(210승), 2위 정민철(161승), 3위 이강철(152승) 뿐이다.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인터뷰에서 최근 4일 휴식 등판 로테이션을 지켜 온 양현종이 잔여 시즌 동안 5일 휴식 로테이션으로 복귀한다고 밝혔다. 양현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7회 때부터 저도 욕심이 났다”며 “코치님도 해보자고 했는데 감독님과 코치님 상의 끝에 (9회에는 마운드에 오르지 않기로) 결정 났다. 저를 관리해주는 거라고 생각해서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경기에서 ‘지독한 아홉수’에서 벗어난 것에 대해서 양현종은 “저는 정말 아홉수라는게 없었다. 위에서 형들이 농담삼아 선동렬 감독님 기운이 너무 세다고 했다. 위에서 누르고 있다고 했다. 이제는 선 감독님이 많이 도와주시는 것 같다. 감독님 기운이 많이 도와줘서 오늘 경기도 운이 많이 따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3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지독한 아홉수를 깨고 통산 146승을 거두며 ‘KBO 레전드’이자 팀 선배 선동렬 전 야구 국가대표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한 뒤 올시즌을 마치고 해외로 진출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표명했다. KIA는 5위 두산과의 경기 차가 5.5경기 차로 커 잔여 시즌 동안 이를 뒤집고 포스트 시즌 진출이 사실상 어려워졌다. 내년에 해외에 진출한다면 당분간 양현종을 잠실에서 보기 힘들 것이라는 생각에 야구 팬들은 잠실로 모여들었다. 표가 모두 매진된 이날 13시 이후에도 경기장 바깥에는 취소 표를 사려는 팬들로 줄이 길었다. 하지만 양현종은 이날 “지금 여러 얘기들이 많이 나오지만 시즌 끝나 봐야 알 것 같다”며 “어렵긴 하지만 아직 저희는 가을 야구를 포기하지 않았고, 해외 진출에 대해서 거론하게 되면 팀에게 미안한 마음도 있고 하기 때문에 그런 얘기는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여기서 말씀드리기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또 양현종은 남은 시즌 동안 빠지지 않고 등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에이스들은 시즌 막판 등판에서 제외시키곤 하지 않냐’는 질문에 “우선 로테이션 대로 갈 것 같다. 제가 이닝에 욕심이 많다보니까 저도 굳이 빠지기 보다는 끝까지 던져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대답했다. 양현종의 KBO에서의 마지막 등판은 별다른 변수가 없다면 오는 24일 토요일 광주 KIA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 3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 잠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야구선수 김상현, 4년 만의 고백 “음란행위 해명할 분위기 아니었다”

    야구선수 김상현, 4년 만의 고백 “음란행위 해명할 분위기 아니었다”

    야구선수 출신 김상현이 음란행위 적발로 인한 임의탈퇴 과정에 대해 뒤늦게 입을 열었다. 김상현은 유튜브 채널 ‘야신 인터뷰’에 출연해 과거 임의탈퇴로 인해 야구선수에서 은퇴하게 된 사건을 언급했다. 2016년 6월 김상현은 전북 익산시 한 주택가에서 지나가던 여대생을 보고 자신의 차량 안에서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당시 KT 위즈 소속이었던 김상현은 “프로야구 선수로서 품위를 손상하고 구단 이미지를 훼손했다”는 사유로 임의탈퇴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이에 대해 김상현은 ‘야신 인터뷰’에서 “그 상황이 제가 해명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었다”면서 “그때 제가 선택을 잘못한 것 같다. 해명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었어야 했는데, 제가 너무 언론 쪽으로 공개를 안 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는 “제가 해명해도, 그 기사가 안 나갈 것 같았다. 친한 기자들도 그걸(음란행위) 계속 썼다. 그분들을 만나 이야기를 한다면 오시겠지만, 그 상황이 아니었다. 해명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안 됐다”고 했다. 이어 “임의탈퇴가 끝나고 복귀 계약서까지 다 썼는데 팬들이 안 된다고 하는 제스처가 있었던 것 같다”며 임의탈퇴 이후 복귀하지 못한 이유를 밝혔다. 김상현은 “구단에서는 복귀할 수 있게 도움을 주려고 노력했는데 팬들의 입장은 아니었다. 다시 그 일을 변호사를 투입해서 정리하는 상황에서 언론이 강하다보니 뒤집어지지 않았다. 구단도 팬들도 안 된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다. 한편 군상상고를 나온 김상현은 2001년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으며 KBO리그에 데뷔했고 이후 LG 트윈스-KIA-SK 와이번스를 거쳐 2015년부터 kt에서 뛰었다. 2016년 임의탈퇴되기 전까지 프로 통산 1082경기에 츨장해 타율 2할5푼6리(3411타수 874안타) 158홈런 570타점 54도루를 기록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단독] 허민 ‘키움 사유화’ 논란에… 문체부·KBO 오늘 만난다

    [단독] 허민 ‘키움 사유화’ 논란에… 문체부·KBO 오늘 만난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지난 8일 손혁 감독을 ‘성적 부진에 따른 자진사퇴’라는 비상식적인 방법으로 경질한 것에 대한 후폭풍이 확산되고 있다. 허민 키움 이사회 의장의 ‘기행’에 가까운 행위로 야구계가 분개하는 상황에서 결국 문화체육관광부가 14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키움 문제에 대한 우려를 전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체부 관계자는 13일 “마침 방역 대책과 관련해 KBO와 접촉한다”며 “최근 불거진 키움 문제는 규정을 어긴 것은 아니지만 사회적 파장이 있어 지켜보고 있다. KBO와의 협의 과정에서 이 문제에 대한 우려 목소리도 오고 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문체부는 KBO에 의견을 내는 것이 자칫 내부 문제에 개입한다는 인상을 줄까 걱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 문제가 문재인 정부가 추구하는 ‘공정’과 ‘정의’라는 국정 철학에 반한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 키움은 손 감독의 자진사퇴 소식을 전하며 많은 논란을 일으켰다. 3위 팀인데도 ‘성적 부진’을 이유로 든 것과 연봉을 보전해 줄 필요가 없는 자진사퇴인데도 내년 연봉까지 준다는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는 지적이 쏟아졌다.현재 사실상의 구단주인 허 의장은 자신의 지위를 이용한 야구단 사유화로 물의를 빚어 왔다. 지난해 1월 키움 1군 선수들과 사무실에서 캐치볼을 하는가 하면 자신의 너클볼 구위를 평가해 달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2월에는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열린 키움 스프링캠프 평가전에 직접 등판해 프로 선수를 상대로 2이닝을 던졌다. 지난해 팀을 한국시리즈에 진출시킨 장정석 전 감독 경질 과정에서도 수석코치 인선 문제로 갈등을 빚었다. 이번 시즌엔 지방 원정 중인 손 감독을 서울로 불러 선수 기용과 관련한 의견을 내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키움은 타 구단과 달리 모기업이 없어 구단주 개인의 비합리적인 의사 결정을 막을 장치가 없다. 메이저리그식 프런트 야구를 표방했지만 현장 간섭이 지나쳤고 감독은 성적이 아닌 프런트와의 마찰 문제로 경질됐다. 이순철, 김인식 등 야구인들은 키움의 이해할 수 없는 행위에 분노를 나타냈다. 이순철 해설위원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갑질도 횡포도 아니고 이게 뭐하는 짓인가”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문체부는 조만간 키움사태와 관련해 지난 3월 이장석 전 대표를 제외한 나머지 키움 주주가 문체부에 요구한 KBO 감사 청구건에 대한 결론을 낼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주주들은 이 전 대표의 옥중경영 의혹에 대한 KBO 상벌위원회의 결과를 납득하기 힘들다며 키움이 류대환 KBO 사무총장에게 골프 접대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10개 구단 대표는 이날 열린 이사회에서 포스트시즌 운영방안과 오는 12월 임기가 만료되는 정운찬 총재 후임으로 정지택 전 두산 베어스 구단주대행을 추천하는 건에 대해서 의결했다. 키움 문제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지 않아 KBO가 상황을 지나치게 안이하게 바라보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단독] ‘키움사태’ 지켜본 문체부 KBO에 우려 전달

    [단독] ‘키움사태’ 지켜본 문체부 KBO에 우려 전달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손혁 감독을 ‘성적 부진에 따른 자진사퇴’라는 비상식적인 방법으로 경질한 것에 대한 후폭풍이 확산되고 있다. 허민 키움 이사회 의장의 ‘기행’에 가까운 행위로 야구계가 분개하는 상황에서 결국 문화체육관광부가 14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키움 문제에 대한 우려를 전달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13일 “마침 방역 대책과 관련해 KBO와 접촉할 예정”이라며 “최근 불거진 키움 문제는 규정을 어긴 것은 아니지만 사회적 파장이 있어 지켜보고 있다. 문제에 대한 우려도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KBO에 의견을 내는 것이 자칫 내부 문제에 개입한다는 인상을 줄까 우려하고 있다. 그렇지만 이 문제가 문재인 정부가 추구하는 ‘공정’과 ‘정의’라는 국정 철학에 반한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 사실상의 구단주인 허 의장은 지난해 1월 키움의 간판 1군 선수들을 사무실로 불러 이들과 캐치볼을 하는가 하면 자신의 너클볼 구위를 평가해 달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2월에는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열린 키움 스프링캠프 평가전에서 직접 등판해 프로 선수를 상대로 2이닝을 던지기도 했다. 이번 시즌엔 지방 원정 중인 손 감독을 서울로 불러 선수 기용과 관련한 의견을 내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키움은 지난 8일 손혁 감독의 자진사퇴 소식을 전하며 야구계를 놀라게 했다. 당시 3위를 달리는 팀의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자진사퇴한다는 소식에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키움은 지난해에도 팀을 한국시리즈에 진출시킨 장정석 전 감독 경질 과정에서 사유화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키움은 타 구단과 달리 모기업이 없어 구단주 개인의 비합리적인 의사 결정을 막을 장치가 없다. 메이저리그식 프런트 야구를 표방했지만 현장 간섭이 지나쳤고 감독은 성적이 아닌 프런트와의 마찰 문제로 경질됐다. 이순철, 김인식 등 야구인들은 키움의 이해할 수 없는 행위에 분노를 나타내기도 했다. 이순철 SBS 해설위원은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갑질도 횡포도 아니고 이게 뭐 하는 짓이냐”며 분노를 나타냈다. 문체부는 키움과 관련해 조만간 이장석 전 대표를 제외한 나머지 키움 주주가 지난 3월 문체부에 요구한 KBO 감사 청구건에 대한 결론을 낼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주주들은 이 전 대표의 옥중경영 의혹에 대한 KBO 상벌위원회의 결과를 납득하기 힘들다며 류대환 KBO 사무총장에 대한 골프 접대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상황이 이런데도 프로야구 10개 구단 대표가 참석하는 이사회가 13일 KBO에서 열렸지만 정작 현안 문제에 대해서는 논의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사회는 지난 4월 프로야구 개막일을 5월 5일로 확정한 지 6개월여 만에 열렸다. 이 때문에 KBO가 리그 질서를 관리감독하지 못한 채 키움의 눈치를 보며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중계 아닌 경기장 응원…프로스포츠 다시 ‘직관’

    중계 아닌 경기장 응원…프로스포츠 다시 ‘직관’

    정부가 12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로 낮추기로 11일 결정하면서 그동안 무관중으로 진행됐던 프로스포츠가 다시 유관중으로 전환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방안을 발표하며 프로스포츠의 관중 입장을 경기장 수용 인원의 30%까지 허용하기로 했다. 기존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의 경우 입장 관중 수가 최대 50%까지였지만 이보다 방역 수위를 한층 강화했다. 정부는 향후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올해 프로스포츠는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았다. 프로농구와 프로배구는 지난 2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무관중 경기로 전환했고 여자프로농구를 시작으로 연달아 시즌을 조기에 종료했다. 프로야구와 프로축구는 개막을 한 달 이상 연기한 끝에 무관중으로 시즌을 시작했다. 지난 7월 말 유관중으로 잠시 전환해 단계별 관중 입장을 추진했지만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약 2주 만에 다시 문을 닫고 이날 경기까지 무관중으로 진행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이날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조치에 따라 축구 국가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의 2차전 경기에 관중 입장을 허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9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국가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의 친선경기는 무관중으로 진행됐지만 2차전은 최대 3000명의 관중과 함께하게 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도 이날 “정부의 프로스포츠 관중 입장 허용 발표에 맞춰 13일 경기부터 관중 입장을 재개하기로 했다”며 “정부가 최대 30%까지 관중 입장을 허용했지만 KBO는 관람 질서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때까지 구장별로 20%대 초중반 규모로 관람석을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3일 홈경기를 치르는 두산 베어스 등 구단들도 입장권 예매를 실시했다. 지난 9일 2020~21시즌을 개막한 프로농구도 곧바로 관중과 함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농구연맹(KBL) 관계자는 “12일 KBL 및 구단 그리고 티켓 사이트 담당자들이 회의를 통해 오픈 시기와 좌석 운영 등에 대해 최종 의견을 도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는 17일 개막을 앞둔 프로배구도 개막 시기에 맞춰 관중 입장을 허용할 것으로 보인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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