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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비 실책 vs 타선 부진… 약점 탈출해야 ‘넘버원’

    수비 실책 vs 타선 부진… 약점 탈출해야 ‘넘버원’

    2승2패로 최소 6차전을 예약한 한국시리즈(KS·7전4승제)가 대망의 마지막 연전을 남겨 두고 있다. 그동안 드러난 두 팀의 약점을 얼마나 메우느냐가 우승팀을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NC 다이노스는 지난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KS 4차전에서 3-0으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2승2패를 만들었다. 역대 KS에서 2승2패인 채로 5차전을 9번 치렀고 5차전을 잡은 팀이 7번 우승했다. 77.7%의 높은 확률인 만큼 5차전 승리의 중요성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이번 KS에선 투수보다는 야수의 부진이 승패를 좌우하고 있다. NC는 수비 실책이, 두산은 타선이 아쉽다. NC는 연패 과정에서 수비 실책이 치명적이었다. 2차전에서는 실책으로 선취점을 헌납했다. 3차전에서는 6-5로 앞선 5회 말 동점을 내주는 과정에서 투수의 1루 송구 실책과 유격수가 평범한 내야 땅볼을 놓치는 실책이 연달아 나왔다. 7회 말 폭투는 역전패의 빌미가 됐다. NC에서는 1차전 2개, 2차전 1개, 3차전 3개, 4차전 1개의 실책이 나왔다. 두산이 1~3차전 0개, 4차전 1개뿐인 것과 대비된다. 이동욱 NC 감독은 “너무 잘하려고 하다 보니 수비 실책이 나오는 것 같다”고 고민을 드러냈다. 반면 두산은 kt 위즈와의 플레이오프(PO) 때부터 이어져 온 타격 부진이 뼈아프다. 4차전에서 두산이 친 안타는 3개. 그 3개의 안타 모두 김재호 혼자 때려 냈을 정도다. 두산은 PO에서 팀타율 0.213으로 부진했다. 이번 KS에서도 팀타율 0.228로 부진하긴 마찬가지다. NC가 팀타율 0.302를 기록하고 있는 것과 대비된다. 김태형 두산 감독도 4차전 패배 후 “타자들 페이스가 너무 안 좋다”며 “투수는 안 쓰면 되는데 타자는 계속 나가야 하니 고민이 많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5차전 선발로 NC는 구창모가, 두산은 크리스 플렉센이 나선다. 2차전에서는 플렉센이 6이닝 1실점, 구창모가 6이닝 3실점(2자책점)했다. 4차전에서 명품 투구를 선보인 NC 송명기, 두산 김민규 두 젊은 투수의 활약도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두 팀 모두 선발 다음으로 긴 이닝을 책임져 줄 확실한 카드가 없는 만큼 난공불락으로 떠오른 두 선수의 투구가 중요해졌다. 한편 정부가 24일 0시부터 수도권의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격상하기로 22일 결정하면서 관중 입장이 2단계 기준인 10%로 줄어들게 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미 완료된 한국시리즈 6∼7차전 예매를 취소하고 줄어든 좌석 수에 맞춰 다시 표를 팔 계획이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이것은 스윙인가, 몸에 맞는 공인가... KS 3차전 오심 논란

    이것은 스윙인가, 몸에 맞는 공인가... KS 3차전 오심 논란

    지난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시즌 프로야구 KBO리그 한국시리즈 3차전 8회말 NC 다이노스 투수 원종현이 두산 베어스 타자 정수빈을 상대할 때 오심이 나왔다. 경기 승패에 영향을 미치지 않아 다행이었지만 똑같은 상황이 승패를 좌우하는 국면에서 재발하지 말라는 법이 없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비디오 판독 제도를 지금보다 더 유연하게 운영하는 것이 해법이다. 이날 8회말 1사 3루 상황에서 마운드에는 NC 투수 원종현이 있었고, 타석에는 두산 베어스의 2번 타자 정수빈이 들어선 채 원 스트라이크 노 볼 상황이었다. 2구째 공이 번트 자세를 취하고 있던 정수빈의 방망이를 맞지 않았고, 정수빈의 발을 맞고 NC 포수 양의지 뒤를 빠져나갔다. 심판은 최초에 이 공이 방망이에 맞고 굴절된 뒤 몸에 맞았다고 봐서 ‘파울’로 판정했다. 오심이었다. 하지만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곧바로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고, 2분 간의 비디오 판독 끝에 ‘몸에 맞는 공(死球, Hit by pitched ball)’으로 판정이 번복됐다. 오심 뒤에 오심이 이어진 순간이었다. 심판의 스윙 여부 판단에 따라 몸에 맞는 공으로도 볼 수 있지만 스트라이크 판정이 나올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이동욱 NC 감독은 곧바로 더그아웃에게 뛰쳐나와 심판에게 타자 스윙 여부에 대한 항의를 했다. 비디오 판독에 대한 항의는 곧바로 퇴장을 주는게 맞지만 심판은 비디오 판독이 아닌 스윙 여부에 대한 항의였기 때문에 이동욱 감독을 퇴장시키지 않았다. 여기서 비디오 판독의 맹점이 지적된다. 심판은 ‘타자가 공을 친 게(스윙 행위) 먼저냐, 타자의 몸에 공이 맞은 게 먼저냐’를 먼저 판단해야했다. 만약, 공이 먼저 몸에 맞았다면 이후 타자 스윙 여부와 관계 없이 비디오판독센터의 판정대로 몸에 맞는 공에 해당한다. 반면 이동욱 감독의 주장대로 이 타구가 스윙으로 판정됐다면 스트라이크로 선언됐어야 한다. 왜냐하면 KBO가 발간한 ‘2020공식야구규칙’ 180페이지에는 스트라이크의 첫번째 정의로 “타자가 쳤으나(번트 포함) 투구에 배트가 닿지 않은 것”이라고 나오기 때문이다. 또 ‘KBO 공식야구규칙’ 48페이지에는 타자가 아웃인 다섯 번째 사례로 “2스트라이크 뒤 타자가 쳤으나(번트도 포함) 투구가 배트에 닿지 않고 타자의 신체에 닿았을 경우”라고 설명하고 있다. 즉, KBO 공식야구규칙은 번트일 경우에도 심판이 타자가 친 것(스윙을 한 것)으로 간주했다면, 스트라이크로 봐야한다고 명확하게 규정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정수빈이 ‘방망이를 휘두르지(Swing) 않는 타법’인 번트 자세를 취하고 있던 특수한 상황이었다. 야구 규칙에는 타자가 치는 행위(스윙 행위)에는 번트도 포함된다고 되어 있으므로 이 경우 타자가 번트 자세로 공을 쳤는지 여부에 대한 판단은 방망이를 언제 뺐냐로 했어야 한다. 타자가 공을 치려했다면 방망이 근처를 공이 지나간 다음에도 번트 자세를 유지하고 있어야 한다.느린 그림을 다시 보면, 정수빈은 공이 자신의 발에 닿을 때까지 방망이를 끝까지 대고 있었고, 공이 방망이 근처를 통과한 뒤에 방망이를 빼는 동작이 명확히 나온다. 번트를 대겠다는 의지가 명확했던 것으로 보인다. 즉, 심판은 정수빈의 스윙 의지가 있었던 것으로 판단해 스트라이크로 판정하고 몸에 맞은 공의 상황은 볼 데드로 선언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KBO비디오판독센터는 몸에 맞는 공으로 선언했다. KBO비디오판독센터는 현행 규칙 상 감독이 비디오 판독을 요청한 사항에 대해서만 비디오 판독을 실행할 수 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이 요청을 한 건 몸에 맞는 공 여부에 대한 비디오 판독이었다. 비디오판독센터는 스윙 의사에 대한 판단을 하지 않고 그저 방망이에 공이 맞지 않았고, 공이 몸에 맞았기 때문에 몸에 맞는 공으로 본 것이다. KBO는 “번트 체크 스윙 여부에 대한 판정은 심판 고유의 영역”이라고 설명했다. 타자가 공을 치려는 의사가 끝까지 있었는가를 판단하기 위해선 배트가 돌아갔느냐 여부, 몸이 돌아갔느냐 여부, 타자 개인의 평소의 타격 습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스트라이크 존 판정과 마찬가지로 스윙 여부는 ‘불문법(不文法) 영역’이므로 오심이냐 정심이냐를 가르는 기준이 아닌, 심판 재량에 따라 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이동욱 감독이 더그아웃에서 뛰쳐나와 번트 스윙 여부에 대한 항의를 했다. KBO의 2020년 비디오 판독 규정에 따르면, 하나의 상황에서 두 가지 이상의 플레이에 대한 논란이 발생하였을 경우 양 구단 감독 모두 비디오 판독을 요청할 수 있다. 또 심판 팀장의 최초 판정 번복에 의해 불리하게 영향을 받은 구단의 감독은 심판팀장에게 같은 플레이 안에서 비디오 판독이 가능한 다른 판정을 비디오 판독해 달라고 요청할 수 있다. 하지만 이동욱 감독은 비디오 판독을 신청하지 못했다. 최초에는 파울로 판정한 원심이 유지되길 바랐던 이동욱 감독 입장에서는 굳이 비디오 판독을 신청할 실익이 없는 상태였다. 이후 심판이 비디오판독 뒤 몸에 맞는 공으로 판정을 번복했고, 몸에 맞는 공에 대한 비디오 판독 규정인 3-5항을 적용해 스윙 여부에 대한 판정 신청을 할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KBO 리그 규정 ‘28조 비디오판독’ 3-5항에는 “타자가 공에 맞았을 때 스트라이크 존을 통과했는지, 스윙을 했는지, 피하려는 시도를 했는지는 비디오 판독 대상이 아님”이라고 나온다. 이 단서 조항을 문자 그대로 해석하면 스윙을 했는지는 비디오 판독 대상이 아니다. 다만, 바로 아래에 있는 3-6항에는 “타자의 파울/헛스윙(타구가 타석에서 타자의 몸 또는 타자가 착용한 경기용구나 배트에 맞는 경우 포함)”은 비디오 판독 대상으로 규정해뒀다. KBO는 3-6항이 배트에 맞았는지 여부만을 판단하기 위해 만든 규정이라고 설명했다. 오심에 대한 오심이 나왔는데, 비디오 판독을 통해 교정할 수 없는 너무나도 답답한 상황이 나온 것이다. 타자 스윙 여부, 특히, 번트 스윙 여부에 대한 판정은 불과 3년 전에도 논란이 된 적 있다. 이로 인해 도입된 규정이 3-6항 규정이다. 이날 경기에서도 3-5항에 단서 규정을 달아 놓지 않았더라면 3-6항을 충분히 적용해볼 수 있었다. 과거와 달리 수많은 화면을 교차해 비교할 수 있어 스윙 여부 판단에 대한 기술적인 어려움은 거의 없어졌다. 심판도 오심을 할 수 있다. KBO가 유연함을 발휘해야 한다. 공정한 판정이야말로 KBO 비디오 판독센터가 존재하는 이유이므로.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이 기사는 KBO가 “타자 스윙 여부는 비디오 판독의 대상이 아니며 스윙 여부에 대한 판정은 오심, 정심으로 볼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스윙 여부에 대한 판정은 스트라이크존에 대한 판정처럼 심판 고유의 권한이자 합의 판정의 대상으로 봐야 한다”라고 한 설명을 추가하며 수정되었습니다.
  • [재계 블로그] 보양식·소통행사… 통신사 수장들 직원 챙기기

    [재계 블로그] 보양식·소통행사… 통신사 수장들 직원 챙기기

    통신 3사 수장들이 직원 챙기기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주고받는 소통행사를 자주 열거나 보양식을 깜짝 선물하는 등 방법도 각양각색이다. 통신 3사가 클라우드·이커머스·모빌리티 등 ‘탈통신’ 사업으로 급격히 핸들을 꺾는 가운데 구성원에게 이러한 전환에 대해 적극 설명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SKT 박정호, 허심탄회 ‘타운홀 미팅’ 19일 업계에 따르면 박정호(왼쪽) SK텔레콤 대표는 올해 코로나19 국면에서도 온라인으로 진행하거나 제한된 인원만 모이는 방식으로 ‘타운홀 미팅’을 꾸준히 열었다. 지난 6월에는 임직원들과 모여 ‘코로나 이후 시대의 새 규범’이라는 주제로 논의했고, 지난 5일에는 SK텔레콤이 최근 분사를 선언한 ‘모빌리티 사업’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지난 17일에는 현재 5곳에서 운영 중인 ‘거점 오피스’를 확대하는 방안 등에 대해 토의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박 대표께서 타운홀 미팅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직급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받는 자리”라면서 “토론할 사안이 있을 때마다 수시로 열리고 있다”고 말했다. ●KT 구현모, 정규 2위 야구단에 한우·장어 구현모(가운데) KT 대표는 최근 야구단에 ‘보양식’을 선물해 화제를 모았다. KT위즈는 2015년 KBO리그에 합류한 이후 단 한 번도 ‘가을 야구’에 진출하지 못했는데 올해 정규시즌 2위라는 빼어난 성적을 거두자 이를 격려하기 위해 선수들을 살뜰히 챙긴 것이다. 이달 초 포스트시즌 출전을 앞두고는 선수단에 낙지와 한우 갈빗살을 보냈고 지난 9월과 10월에는 각각 한우와 장어를 선물했다. 또한 지난 6월에는 2030세대의 기업문화를 다루는 ‘Y컬처팀’을 신설하고 보통 ‘부장급’이 맡는 팀장 직책을 KT 최초로 30대 ‘과장급’에게 맡기는 파격을 선보였다. ●LGU+ 하현회, 주1회 현장 찾아 의견 반영 하현회(오른쪽) LG유플러스 대표는 ‘현장 경영’을 통해 직원·고객과 적극 소통하는 스타일이다. 2018년 7월 취임 직후 “책상을 벗어나 현장을 찾겠다”는 약속을 했는데 지금까지 직영점, 콜센터 등의 현장을 주 1회꼴로 찾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40차례 이상 현장을 찾았다. 정책에 대한 고객 반응과 현장 직원들의 의견을 파악해 관련 부서에 즉시 전달하고 있다. 또한 평균 연령 27세의 신입사원을 멘토로 삼아 젊은 세대와 소통하는 ‘리버스 멘토링’을 지난해에는 연간 1회 진행했지만 올해는 상·하반기 두 차례 늘려 진행하고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재계블로그]보양식·소통행사…직원 챙기기 나선 통신사 수장들

    [재계블로그]보양식·소통행사…직원 챙기기 나선 통신사 수장들

    통신 3사 수장들이 직원 챙기기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주고받는 소통행사를 자주 열거나 보양식을 깜짝 선물하는 등 방법도 각양각색이다. 통신 3사가 클라우드·이커머스·모빌리티 등 ‘탈통신’ 사업으로 급격히 핸들을 꺾는 가운데 구성원에게 이러한 전환에 대해 적극 설명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최신 정보기술(IT)을 다루는 업종 특성상 젊은 직원들의 역할이 커지면서 이들과 교감의 폭을 넓혀야 한다는 인식도 작용한 것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박정호 SK텔레콤 대표는 올해 코로나19 국면에서도 온라인으로 진행하거나 제한된 인원만 모이는 방식으로 ‘타운홀 미팅’을 꾸준히 열었다. 지난 6월에는 임직원들과 모여 ‘코로나 이후 시대의 새 규범’이라는 주제로 논의했고, 지난 5일에는 SK텔레콤이 최근 분사를 선언한 ‘모빌리티 사업’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지난 17일에는 현재 5곳에서 운영 중인 ‘거점 오피스’를 확대하는 방안 등에 대해 토의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박 대표께서 타운홀 미팅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직급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받는 자리”라면서 “토론할 사안이 있을 때마다 수시로 열리고 있다”고 말했다.구현모 KT 대표는 최근 야구단에 ‘보양식’을 선물해 화제를 모았다. KT위즈는 2015년 KBO리그에 합류한 이후 단 한 번도 ‘가을 야구’에 진출하지 못했는데 올해 정규시즌 2위라는 빼어난 성적을 거두자 이를 격려하기 위해 선수들을 살뜰히 챙긴 것이다. 이달 초 포스트시즌 출전을 앞두고는 선수단에 낙지와 한우 갈빗살을 보냈고 지난 9월과 10월에는 각각 한우와 장어를 선물했다. 또한 지난 6월에는 2030세대의 기업문화를 다루는 ‘Y컬처팀’을 신설하고 보통 ‘부장급’이 맡는 팀장 직책을 KT 최초로 30대 ‘과장급’에게 맡기는 파격을 선보였다.하현회 LG유플러스 대표는 ‘현장 경영’을 통해 직원·고객과 적극 소통하는 스타일이다. 2018년 7월 취임 직후 “책상을 벗어나 현장을 찾겠다”는 약속을 했는데 지금까지 직영점, 콜센터 등의 현장을 주 1회꼴로 찾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40차례 이상 현장을 찾았다. 정책에 대한 고객 반응과 현장 직원들의 의견을 파악해 관련 부서에 즉시 전달하고 있다. 또한 평균 연령 27세의 신입사원을 멘토로 삼아 젊은 세대와 소통하는 ‘리버스 멘토링’을 지난해에는 연간 1회 진행했지만 올해는 상·하반기 두 차례 늘려 진행하고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알테어, 노 마스크 결국 사과… “이제 쓰겠습니다”

    알테어, 노 마스크 결국 사과… “이제 쓰겠습니다”

    마스크를 착용하면 호흡이 힘들다는 이유로 한국시리즈(KS) 1차전 최우수선수(MVP) 시상식과 인터뷰에 불참해 논란을 일으킨 NC 다이노스의 애런 알테어(29)가 결국 사과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상황에서 방역수칙을 고의로 어겼다는 지적에 논란이 확산될 기미를 보이자 서둘러 진화에 나선 것이다. NC 관계자는 18일 “알테어가 상황이 심각하다는 것을 인지했다”며 “본인의 어려움으로 인해 이러한 상황이 일어난 것에 미안함을 표했다”고 전했다. 이어 “알테어는 한국야구위원회(KBO)의 방역수칙을 존중하며 앞으로 방역지침을 따르겠다고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알테어는 지난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KS 1차전에서 3점포를 터뜨리며 팀의 5-3 승리를 이끌었다. MVP로 뽑힌 알테어는 마스크 착용이 불편하다며 시상식과 인터뷰에 불참했다. 논란 이후 알테어가 사과는 했지만 진정성이 있는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MVP 시상식의 경우 사진 촬영만 하면 되는데 이를 거부한 것은 납득하기 힘들다는 지적이 나온다. 여기에 알테어가 KS 사전 행사와 경기 중 더그아웃에서도 마스크를 미착용했고, 이전부터 꾸준히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실까지 추가로 알려졌다. 이동욱 NC 감독은 2차전 사전 인터뷰에서 “호흡하는 데 힘들다고 하니까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 그렇지만 평소에 컨트롤이 어려운 선수는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정확한 상태를 알려 달라는 질문이 이어지자 침묵을 지켰다. KBO는 이날 “마스크 착용 의무 규정을 위반한 NC 알테어 등 선수 4명에게 규정에 의거해 벌금 20만원을 각각 부과했다”고 밝혔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프로야구 KS 1, 2차전 관중 50%, 3차전부터 30%

    프로야구 KS 1, 2차전 관중 50%, 3차전부터 30%

    정부가 17일 코로나19 재확산과 관련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함에 따라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를 비롯해 프로축구와 프로배구, 프로농구 등의 현장 관람 인원 규모가 줄어든다. 1.5단계 발효 시점은 19일 오전 0시이기 때문에 프로야구는 20일 열리는 KS 3차전부터 입장 허용 관중은 고척스카이돔 수용 규모의 50%에서 30%인 5100명으로 줄어든다. KBO 사무국은 이미 팔린 KS 3∼7차전 표를 취소하고 17일 오후 3시부터 재판매를 시작했다. 17∼18일 KS 1∼2차전엔 8200명의 관중이 입장할 수 있다. 프로축구 K리그는 1부 리그인 K리그1은 이미 시즌을 종료했기 때문에 2부 리그인 K리그2의 잔여 일정이 영향을 받게 됐다. K리그2는 오는 21일 서울과 창원에서 각각 1경기씩 정규리그 최종전이 열리고, 이후 승격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PO)가 1경기씩 이어진다. 잔여 정규 경기 중 21일 전남 드래곤즈과 홈에서 경기를 하는 서울 이랜드는 수용 규모 12.5%에 해당하는 3500석만 운영하기로 했다. 최종전 결과에 따라 대진이 결정되는 25일 준PO에도 30%가 적용될 예정이다. K리그2 2위를 확정해 오는 29일 PO 경기를 홈에서 갖는 수원FC의 경우 당초 3000석을 개방하려고 했다가 1800석으로 입장 규모를 줄이기로 가닥을 잡았다. 남녀 13개 구단 중 9개 구단이 수도권에 연고를 둔 프로배구는 해당 지역 경기를 중심으로 관중 입장 규모를 줄인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콜센터 집단 감염 여파로 천안시가 이미 지난 5일부터 거리 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해 현대캐피탈의 경우 천안유관순체육관 입장객 수를 30%로 제한했다”면서 “1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리는 삼성화재-대한항공 경기부터 전 구장 30%만 입장토록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남자프로농구는 당장 크게 영향을 받지는 않는다. 오는 19일 원주 DB-부산 kt, 울산 현대모비스-인천 전자랜드전까지 치른 뒤 12월 1일까지 리그 휴식기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이후에도 1.5단계가 지속될 경우 수도권에 연고를 둔 서울 삼성, 서울 SK, 고양 오리온, 전자랜드, 안양 KGC는 관중 입장을 30% 내에서 진행하게 된다. 19일 부산 kt와 홈경기를 갖는 원주 DB의 경우 이미 원주시와 협의를 통해 지난 9일부터 관중 입장을 30% 내에서 운영하고 있다. 앞서 남자프로농구는 지난달 9일 무관중으로 개막했다가 같은달 17일부터 20% 중반, 이달 7일부터 50%로 관중 입장을 확대해 왔다. 무관중으로 개막했다가 지난달 31일부터 3주 휴식기에 들어간 여자프로농구는 오는 22일 부천 하나원큐-청주 KB의 경기를 시작으로 리그를 재개하며 유관중으로 전환할 예정인데 이미 입장 인원을 30% 이내로 제한하기로 방침을 정해둔 상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경찰, “윤성환 도박 의혹? 모른다”... 삼성 윤성환 방출

    경찰, “윤성환 도박 의혹? 모른다”... 삼성 윤성환 방출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프랜차이즈 스타 우완 투수 윤성환(39)을 방출했다. 윤성환은 자신에게 제기된 잠적 및 도박 의혹을 강력히 부인했다. 경찰도 원정 도박과 관련해 모르는 내용이라고 밝혔다. 삼성 구단은 16일 “윤성환을 자유계약선수로 방출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오전 스포츠서울은 ‘삼성 라이온즈 30대 프랜차이즈 선수 A가 거액의 도박을 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선수 이름을 밝히지 않았지만 8월 1군에서 등판 이후 2군으로 내려간 30대 프랜차이즈 투수는 윤성환이 유일하기에 팬들과 관계자들은 그임을 대번에 알 수 있었다. 윤성환은 지난 2015년 안지만, 임창용, 오승환과 함께 원정 도박 사건에 연루됐지만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윤성환과 관련한 수사를 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경북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장과 대구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장은 ‘윤성환 선수 원정 도박 사건 수사 여부’에 대해 묻자 “수사 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장하연 서울지방경찰청장도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윤성환 관련 질문이 나오자 “모르는 내용”이라고 답했다. 윤성환은 이날 “나는 잠적한 적이 없다. 도박 문제는 더더욱 사실이 아니다”라며 “정말 억울하다. 결백을 밝히고 싶다. 경찰이 조사하겠다고 부른 적도 없다. 경찰이 부르면 언제든 가겠다. 지금은 내 결백을 증명하고 싶은 마음뿐이다”라고 설명했다. 윤성환은 지난 8월 21일 SK 와이번스전에 등판한 뒤 1군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이후 2군으로 내려간 윤성환은 “9월에 구단 관계자와의 면담에서 다음 시즌 계약하지 않기로 했다. 은퇴 혹은 자유계약선수(FA)로 풀어주는 등 선수가 원하는 쪽으로 결론을 내리겠다”는 말을 들었다. 홍준학 삼성 단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오늘 오전 방출 발표하기 전에 통화는 했다. 도박 관련해서는 본인이 아니라고 했다. 경찰 내사에 대해 구단이 어떻게 알 수 있겠나”라며 “선수 개인 채무가 있다는 이유로 KBO에 곧바로 보고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고 의혹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선수로서 뛸 몸 상태가 아니라고 판단해 9월 면담에서 권오준과 함께 은퇴식을 제안했지만 선수가 이를 거절했고 그 이후 제 전화를 안받았다. 지난번 방출 명단 발표할 때 큰 성적을 내고 기여가 컸던 선수를 합의가 안됐다는 이유로 웨이버 공시하듯이 하는 건 예우가 아니라고 생각했고 의사를 타진했는데 묵묵부답이었다. 그래서 11월 25일에 보류 선수 명단 제출할 때 제외하려고 생각하고 있었다”며 “스포츠서울 보도가 나오면서 발표가 빨라진 것뿐이다”라고 설명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KIA 임기영, ♥ 김맑음과 결혼...웨딩사진 속 환한 미소

    KIA 임기영, ♥ 김맑음과 결혼...웨딩사진 속 환한 미소

    프로야구 기아 타이거즈 투수 임기영이 치어리더 김맑음과 결혼한다. 13일 기아 타이거즈 측은 임기영이 오는 12월19일 광주의 한 예식장에서 김맑음과 결혼식을 올린다고 밝혔다. 4살 연상 연하 커플인 두 사람은 친한 친구사이에서 연인으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임기영은 지난 2015년부터 기아 타이거스에서 투수로 지내고 있다. 그는 지난 2012년 신인드래프트에서 한화 이글스에 지명돼 KBO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기아타이거즈로 이적한 임기영은 2017년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드 기량발전상을 받았다. 2011년 프로야구 SK와이번스 응원단에서 치어리더로 데뷔한 김맑음은 이후 프로농구와 프로배구 등 다양한 구단 치어리더로 활동했으며, 이번 시즌 SK와이번스 치어리더로 돌아왔다. 김맑음은 2018년 싱글앨범 ‘가즈아’를 발표해 트로트 가수로도 활동했으며, 2019년에는 ‘내일은 미스트롯’에 출연해 본선 1차전까지 진출하기도 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KBO 대투수 출신 이강철 kt 감독 “소형준, 내가 선수일 때보다 낫다”

    KBO 대투수 출신 이강철 kt 감독 “소형준, 내가 선수일 때보다 낫다”

    올시즌 신인왕이 유력한 소형준(19·kt 위즈)이 지난 9일 두산 베어스와의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호투했지만 팀이 패배하며 고졸 신인 역대 세 번째 데뷔 시즌 가을야구 선발승 수확에는 실패했다.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33), 윌리엄 쿠에바스(30) 등 kt 외국인 선발 원투 펀치를 제치고 1차전 선발로 나서 무실점 호투했기에 더없이 아쉬운 결과다. 만약 소형준이 이날 선발승을 거뒀다면 1992년 롯데 자이언츠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염종석, 2005년 두산 베어스의 김명제 이후 역대 세번째로 가을야구에서 선발승을 거둔 고졸 신인으로 KBO 역사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 물론, kt의 가을야구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서 소형준에게 데뷔 시즌 포스트시즌 첫 승에 도전할 기회는 아직 남아있다. 이날 공 100개를 던진 소형준이 다음 경기에서 최적의 컨디션으로 던지기 위해서는 5일 이상 휴식 후 등판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패배하면 뒤가 없는 단기전 특성 상 2차전 결과에 따라 3일 혹은 4일 휴식 후 등판을 소화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소형준은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 kt의 첫번째 선발 투수로 등판해 6과 3분의 2이닝 동안 100개 공을 던지며 3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소형준은 이날 100개의 공 가운데 스트라이크 64개, 볼 36개를 던지는 강단 있는 투구로 두산의 1선발 에이스 크리스 플렉센(26)에 결코 밀리지 않는 명품 투수전을 선보였다. 이날 소형준이 가장 많이 던진 공은 100개 중 47개를 던진 슬라이더로, 최고 구속은 145km/h, 최저 구속은 138km/h였다. 100개 중 41개를 던진 투심 패스트볼의 최고 구속은 148km/h, 최저 구속은 139km/h였다. 나머지 공은 체인지업 11개(129km/h~135km/h), 커브 4개(121km/h~122km/h)였다. 이강철 kt 감독은 소형준이 박세혁에게 1루타를 맞고 97개를 던진 시점에 박승민 투수 코치 대신 직접 마운드로 올라와 소형준과 대화를 나눴다. 투수 교체 타이밍에 투수 코치에게 공을 쥐어 보내는 관례를 깨고 이 감독이 직접 마운드에 올라간 건 소형준의 뜻을 존중해 교체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것으로 그를 향한 절대적인 믿음을 보인 것이다. 이후 소형준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김재호를 내보낸 뒤 2사 1,2루 상황에서 주권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주권은 후속 타자 오재원을 삼진 아웃으로 잡아내며 소형준의 책임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지 않았다. 소형준은 지난 14년 간 KBO에 혜성같이 등장한 수많은 특급 신인 가운데 류현진에 가장 근접한 투수로 평가받고 있다. 류현진은 데뷔시즌이었던 지난 2006년 18승을 거두며 KBO 최초로 신인왕과 최우수선수(MVP)를 동시에 석권했다. 소형준은 올시즌 13승을 올리며 류현진 이후 14년만에 처음으로 두자릿수 승수를 올린 신인이 됐다. 38년 KBO 역사에서 지금까지 두자릿 수 승수를 올린 고졸 신인왕은 1992년 염종석(롯데·17승), 1998년 김수경(현대·12승), 2004년 오주원(현대·10승), 2006년 류현진(한화·18승)뿐이었다. 만약 소형준이 올시즌 신인왕이 된다면 KBO 역대 5번째가 된다. 소형준은 실전에서 주눅들지 않는 침착함, 구종을 금세 배우는 천재적 습득력, 다양한 볼 배합으로 타자를 돌려세우는 노련함까지 류현진을 빼닮았다. 물론, ‘2006년 류현진’도 데뷔 시즌 포스트시즌 선발승을 거두지는 못했다. 류현진은 2006년 KIA 타이거즈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 등판해 이현곤에게 데뷔 이후 첫 만루홈런을 맞고 패전투수가 됐다. KBO 리그 ‘대투수’ 출신 이강철 kt 감독은 “소형준은 뭐라고 더이상 칭찬할 게 없다”며 “국가대표급 투수가 나온 것 같다. 내가 선수일 때보다 훨씬 잘했다. 강팀 두산 만나 대등한 경기 할 수 있던 건 소형준 덕분이다”라며 이날 소형준의 호투에 대해 극찬했다. 승장 김태형 두산 감독도 “이강철 감독이 고졸 신인 소형준을 선발로 낸 이유가 있었다”며 “소형준은 경기 운영이나 마운드에서의 모습도 그렇고 1선발로 봐도 손색없다. 대단한 투수의 등장이라고 생각한다”고 혀를 내둘렀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두산 플렉센 PO 두 경기 연속 11탈삼진 괴력투... 2연속 선발승은 무산

    두산 플렉센 PO 두 경기 연속 11탈삼진 괴력투... 2연속 선발승은 무산

    크리스 플렉센(26·두산 베어스)이 38년 프로야구 KBO리그 역사 상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두 경기 연속 두자릿 수 탈삼진을 올렸다. 플렉센은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시즌 프로야구 kt 위즈와의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7과 3분의1이닝 동안 108개의 공을 던지며 11탈삼진 3피안타 2사사구로 호투하며 퀄리티스타트플러스를 기록했다. 플렉센은 이날 7회 말 2사 주자 1루가 있던 상황에서 조용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날 경기에만 10탈삼진째를 올리며 신기록을 작성했다. 플렉센은 8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무사 1루 상황에서 김민혁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두 경기 연속 11탈삼진을 올렸다. 플렉센은 지난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트윈스와의 준PO 1차전에서 6이닝 투구 수 106개를 던지는 동안 4피안타 무실점 11탈삼진 1볼넷으로 괴력투를 선보였다. 하지만 플렉센은 이날 PO 13.1이닝 동안 이어가던 무실점 기록은 깨졌다. 플렉센에 마운드를 넘겨 받은 불펜 투수 이영하는 로하스를 자동 고의 사구로 내보내며 2사 만루를 만든 뒤 유한준에 2스트라이크까지 잡고 곧바로 승부를 걸었으나 유한준의 노림수에 걸려들었다. 유한준의 타구는 투수 앞 마운드를 맞고 2루 베이스 가까이로 2루수와 유격수가 잡을 수 없는 코스로 빠져나갔다. 플렉센이 마운드를 넘겨주기 전 볼넷으로 내보낸 배정대와 2루타로 내보낸 황재균이 홈을 밟으면서 플레이오프 13.1이닝 연속 무실점 기록과 포스트시즌 두번째 선발승은 무산됐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KBO, 한국시리즈 기념 굿즈 출시

    KBO, 한국시리즈 기념 굿즈 출시

    2020시즌 한국프로야구 KBO 한국시리즈의 공식 상품 제작사인 케이엔코리아가 6일 오후 3시부터 한국시리즈 기념 점퍼, 모자, 기념구 등 세 종류의 한국시리즈 상품들을 출시해 판매를 시작했다. 가벼우면서도 보온성이 뛰어난 한국시리즈 기념 점퍼(119,000원)는 한정 수량으로 판매하고 있다. 또, 한국시리즈 레터링이 디자인으로 들어간 기념 모자(32000원)와 2020 한국시리즈 엠블럼이 새겨진 기념구(15000원/케이스 3500원 별도)가 함께 출시했다. 해당 상품들은 KBO 마켓(www.kbomarket.com)에서 독점 판매된다. KBO 마켓은 KBO 리그의 공식 쇼핑몰이다. 전 구단의 유니폼 및 기타 상품들을 비롯한 KBO 올스타전, 한국시리즈, 국가대표 등 KBO 리그 관련 모든 상품들의 구매가 가능하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SK 와이번스 선수 11명 방출

    SK 와이번스 선수 11명 방출

    프로야구 SK와이번스가 6일 채태인과 윤희상 등 선수 11명을 방출했다. SK는 올시즌을 마치고 은퇴를 선언한 윤희상을 비롯해 박희수, 윤강민, 이재관 투수 4명과 채태인, 윤석민, 김재현, 김성민(93년생), 석호준, 박준영, 김재현, 나세원 등 야수 7명, 총 11명의 선수들에게 방출 의사를 전달했다. SK는 미국 ESPN이 “KBO를 이끌고 가는 팀”으로 소개했을 정도로 2010년대 KBO 최고의 팀 중 한 곳으로 평가받는 팀이다. 하지만 SK는 13시즌 동안 두자릿수 승수를 책임져주던 김광현이 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이적했고, 새로 영입한 외국인 선수가 계속 부진하면서 올시즌 우여곡절 끝에 9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SK는 염경엽 감독과 박경완 감독대행이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했고, 외국인 선수 3명에 대한 계약을 마무리했다. 코칭스태프 인선도 신속하게 진행하고 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김원형 두산 베어스 투수 코치, SK 와이번스 감독으로

    김원형 두산 베어스 투수 코치, SK 와이번스 감독으로

    프로야구 SK 와이번스는 6일 김원형 두산 베어스 투수코치를 제8대 감독으로 선임했다. 김원형 신임 감독의 계약 조건은 계약금 2억원에 2년간 연봉 2억5000만원으로 총액 7억원이다. SK는 “창단 맴버이자 프랜차이즈 스타인 김원형 감독은 은퇴 후 SK,롯데,두산 등 3개 구단에서 수석코치와 투수코치로 일하며 지도자로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또 김 감독은 SK와이번스에 오랫동안 몸담으며 팀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팀 분위기 쇄신 및 재건에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감독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SK는 “당초 김 신임 감독의 현 소속팀인 두산 베어스가 포스트시즌을 진행하고 있어 포스트시즌이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감독 선임 발표를 할 계획이었으나 두산 구단의 배려로 발표 시기를 앞당길 수 있었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전주고 졸업 후 1991년 쌍방울 레이더스의 고졸 우선지명으로 KBO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21년간 선발과 중간투수를 오가며 총 545경기에 등판해 133승 144패 12홀드 26세이브 평균자책점 3.92를 기록했다. 특히, 1993년 전주 OB 베어스전에서 달성한 노히트노런은 27년이 지난 현재까지 최연소 기록(만 20세 9개월 25일)으로 남아있다. 2000년 SK 창단 맴버인 김 신임 감독은 외유내강형 리더십으로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의 신망을 받으며 2007년부터 2년간 SK 주장을 맡았고, 팀 창단 첫 우승과 한국시리즈 2연패를 이끌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프로야구 PO 입장권 6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서 예매 가능

    한국야구위원회(KBO)는 6일 오후 2시부터 플레이오프 입장권 판매를 시작한다. 오는 9일부터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와의 플레이오프 경기는 전체 관중 50% 규모 내에서 입장이 가능하다. 지난 준PO 잠실 더비는 이틀 연속매진됐다. 플레이오프 입장권은 포스트시즌 입장권 단독 판매사인 인터파크의 검색창에서 ‘플레이오프’를 검색해 예매할 수 있다. 인터넷 인터파크(http://ticket.interpark.com), 스마트폰 인터파크 티켓 예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1인당 최대 2매까지 구매할 수 있다. 포스트시즌 입장권은 전량 인터넷 예매로 진행된다. 정부 방역 당국의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티켓은 경기 시작 후 1시간 뒤 판매가 마감된다. 현장 판매분은 없다. KBO는 플레이오프 전 경기도 롯데시네마를 통해 생중계 한다. 플레이오프는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 건대입구점, 영등포점, 노원점, 수원점 등 총 18개 상영관에서 생중계된다. 예매 관련 정보는 롯데시네마 홈페이지(http://lottecinema.co.kr)와 모바일 앱에서 가능하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두산, LG에 2연승으로 PO 진출…6년 연속 KS 도전

    두산, LG에 2연승으로 PO 진출…6년 연속 KS 도전

    두산 베어스가 LG 트윈스에 진땀 나는 승리를 챙기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두산은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준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2차전에서 9-7로 이겼다. 4일 1차전 4-0 승리에 이어 2연승이다. 이로써 두산은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에 올라 6년 연속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진출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9일부터 시작하는 플레이오프 상대는 정규시즌 2위 KT 위즈다. 이날 LG는 롤러코스터 같은 경기력을 보였다. 부상을 털고 한 달 만에 복귀전에 나선 선발투수 타일러 윌슨이 난조를 보이며 2회초 선제점을 내준 뒤 4회초 와르르 무너졌다. 이어 등판한 진해수도 두산 타선을 막지 못하며 순식간에 7실점을 더했다. 4회초까지 8점차로 뒤진 LG. 그렇게 경기를 내주는 듯 싶었지만 이후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4회말 상대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에게 로베르토 라모스-채은성이 백투백 솔로홈런을 쏘아 올리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것이 시작이었다. LG는 2-8 6점차로 쫓아간 5회말, 이번에는 1사 주자 1루 기회에서 김현수가 투런 홈런을 때려 4점차로 따라붙고 알칸타라를 강판시켰다. 그리고 앞서 홈런을 날린 라모스가 바뀐 투수 이현승의 2구째를 잡아 당겨 큼지막한 솔로홈런을 날리며 3점차까지 좁혔다. 6회말에는 2사 후 대타 신민재가 11구까지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냈고 홍창기도 연속 볼넷으로 출루, 1,2루 기회를 연결했다. 그리고 오지환이 좌중간 깊숙한 2타점 2루타를 날리며 7-8, 한 점차까지 쫓는데 성공했다. 이 사이 마운드에서는 세 번째 투수 정찬헌이 추가점을 내주지 않으며 불 붙은 두산 타선을 잠재웠다. LG의 대역전극 가능성이 점점 커졌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7회말 무사 1루에서 채은성이 병살타로 찬물을 끼얹었으며 8회말에는 1사 1,2루 찬스를 잡았지만 홍창기, 오지환이 차례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9회초, 두산은 선두타자 김재환이 볼넷으로 살아나가자 이유찬을 대주자로 내보낸 뒤 허경민에게 희생번트를 지시했다. 여기서 고우석이 1루에 악송구를 한 사이 이유찬이 홈까지 파고들었다. LG는 9회말 공격을 무위에 그친 채 그대로 경기를 마치며 가을야구에서 퇴장했다. 두산은 6년 연속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진출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9일부터 시작하는 플레이오프 상대는 정규시즌 2위 KT 위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용규 방출 소식에 유하나 “세상 어두워졌지만 그대가 태양”

    이용규 방출 소식에 유하나 “세상 어두워졌지만 그대가 태양”

    프로야구 KBO리그 한화 이글스가 주장 이용규(35) 방출을 알린 가운데 그의 아내인 배우 유하나(34)가 심경을 담은 글을 남겼다. 유하나는 5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용규와 아들의 흑백 사진과 함께 “갑자기 세상이 어두워졌다”라며 현재의 상황을 빗댄 글을 올렸다. 그는 “강렬했던 태양은 시커먼 구름에 가려 보이질 않았다. 태양으로 인해 하늘을 볼 수 없었던 이들은 안도하며 고개를 빳빳하게 쳐들고 하늘을 봤다. 그 순간, 구름이 다시 걷혀졌고 태양은 다시 강렬한 빛을 뿜기 시작했다. 구름으로 가릴 수도 없을 만큼의 강렬한 빛과 에너지를”이라며 어두운 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내비쳤다. 이어 “구름 뒤에 가려지는 순간마다 태양은 더 뜨거워지기 위해 끊임 없이 노력했다. 밤이 됐다고 태양이 사라졌다 착각하지 말자. 다른 곳에서 또 뜨겁게 빛을 내고 있을테니”라며 “나에겐 언제나 그대가 태양”이라고 남편을 응원했다.해당 글은 이용규가 소속팀 한화에서 사실상 방출됐다는 보도가 나온 뒤 올라왔다. 이날 한화 관계자는 “오늘 낮 이용규와 면담을 해 1년 추가 옵션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전달했다. 팀의 방향성과 맞지 않다고 판단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용규는 2019시즌을 앞두고 한화와 2+1년의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했다. 2019시즌엔 개막 전 트레이드 요청으로 팀 내 징계로 무기한 참가 활동 정지 처분을 받았지만, 올 시즌엔 12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6, 17도루, 60득점을 기록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한화 이용규 방출... 위태로운 한화의 리더십

    한화 이용규 방출... 위태로운 한화의 리더십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주장 이용규(35)를 방출했다. 한화는 5일 “오늘 낮 이용규와 면담을 한 뒤 1년 추가 옵션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전달했다”며 “(이용규가) 팀의 방향성과 맞지 않다고 판단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용규는 2019시즌을 앞두고 한화와 2+1년의 자유계약(FA)을 맺었다. 이용규는 2019시즌 전 트레이드 요청을 했다는 이유로 무기한 참가 활동 정지 징계를 받고 시즌을 통째로 뛰지 못했다. 하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이용규는 구단과 화해하면서 복귀했다. 이용규는 팀이 시즌 프로야구 최다 연패 타이 기록인 18연패를 기록하는 등 최악의 경기력으로 꼴찌를 면치 못하는 상황에서도 주장으로서 중심을 잡고 팀을 이끌었다. 그는 올 시즌 주전-후보 간 엔트리 경쟁에서 살아남아 12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6, 17도루, 60득점을 기록하며 제 몫을 다했다. 한화는 이용규를 방출하면서 젊은 선수 중심으로 팀을 리빌딩하기 위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 이용규는 팀에서 7년이나 뛴 베테랑이고 한화의 프랜차이즈 스타나 다름없는 주전 선수다. KBO 리그 레전드급 기록인 2000안타에 가까운 1850안타를 치기도 했다. 물론 한화는 이미 10월말 양성우, 김문호 등 6명을 웨이버 공시할 당시에도 구단이 발표하지 않았지만 일부 고참들에 재계약 불가를 통보한 상태다. 하지만 한화의 이같은 행보는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한 다른 구단들의 모습과는 비교된다. SK 와이번스는 외국인 선수 3명을 이미 데려왔고 염경엽 감독과 박경완 감독대행이 물러난 뒤 코칭스태프진을 개편하고 있다. KIA 타이거스는 박흥식 2군 감독이 용퇴하고 이범호 총괄코치를 선임하며 맷 윌리엄스 감독의 리더십을 재신임했다. 한화는 지난 9월 박정규 대표이사가 물러난 이후 대표이사 자리는 여전히 공석인 상태다. 내년 시즌 1군 감독이 누가 될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최원호 1군 감독대행이 그대로 맡을지 2군으로 돌아갈지도 정해지지도 않은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선수들과 관계가 돈독한 정민철 단장이 이용규를 방출하는 결단을 내렸을리는 만무하다. 최소 대표이사를 선임할 수 있는 권한이 있는 구단주의 의지가 작동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화의 리더십은 여전히 위태롭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윤석년의 소통 가게] 프로야구의 정규시즌 종료와 가을 야구

    [윤석년의 소통 가게] 프로야구의 정규시즌 종료와 가을 야구

    지난주 미국 월드시리즈와 한국프로야구의 정규시즌이 막을 내렸다. 무려 32년 만에 LA다저스가 탬파베이를 꺾고 미국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한국프로야구는 한국시리즈 우승을 향한 가을 야구가 이제 한창이다. 정규 시즌 우승팀인 NC다이노스를 필두로 나머지 4개 팀의 순위 경쟁은 정규시즌 종료일까지 매우 치열했다. 2020년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시즌이 예년보다 늦게 ‘무관중’ 경기로 시작됐고 팀당 144경기가 큰 차질 없이 진행됐다. 야구 종주국 미국의 메이저리그(MLB)는 시즌 경기 수를 확 줄였고 포스트 시즌도 예전과 달리 각 리그 1, 2위 팀이 와일드카드에 진출해 토너먼트 방식으로 월드시리즈 우승팀을 가리는 다소 변칙적인 방식으로 운영됐다. 이에 비해 국내 프로야구의 정규시즌 경기는 K방역의 성공에 힘입어 비록 관중이 없거나 제한된 일부 관중만을 입장시켰지만 대체로 순조롭게 마무리됐다. 코로나19로 인해 야구를 좋아하는 팬들은 저녁 약속이 줄어든 탓에 프로야구 생중계로 비록 ‘직관’(直觀)은 아니지만 ‘집관’의 기쁨을 맛보았다. 야구장에 직접 가지는 않았지만 자신이 응원하는 야구팀의 승패는 물론 경기를 지켜보면서 대리만족을 느끼기에는 충분했다. 많은 야구팬들은 응원하는 팀의 포스트 시즌 진출 여부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겠지만, 포스트 시즌 이후에 야구 중계를 지켜보던 소일거리 하나가 없어진 데 대해 진한 아쉬움이 남는다. 미국의 야구팬들이 메이저리그 시즌 개막을 기다리다가 미국 스포츠 채널인 ESPN이 부랴부랴 한국의 KBO 프로야구 경기를 생중계하면서 아쉬움을 달랬다는 뉴스가 남의 얘기처럼 들리지 않았다. 요즘처럼 아침저녁으로 기온차가 심하고 날씨가 쌀쌀해지면 야구와 축구 등 야외 스포츠 경기는 진행되기 어려워진다. 프로야구 포스트 시즌도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는 기존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각 팀 구장에서 펼쳐진다. 하지만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는 추운 날씨에도 실내경기가 가능한 서울 고척돔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만원 관중 출입은 어렵겠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관중 출입을 정규시즌과 비교해 대폭 허용해 상당수 팬들의 ‘직관’도 가능하다. 만약 코로나 사태가 없었더라면 KBO 입장에서 올해 리그는 흥행 대박일 가능성이 높았다. 열렬한 야구팬을 많이 보유한 ‘엘롯기’의 막판 선전은 물론 상위 팀 간 순위 경쟁이 최종일까지 이어졌다. 그렇지만 코로나 사태의 장기화로 무관중 경기가 오래 지속되면서 흥행은 별 재미를 보지 못했다. KBO는 재정 악화와 관중들의 직접 관람 욕구를 핑계로 되도록 관람객을 많이 받으려는 의욕이 앞선 나머지 관중의 입장을 기존 30%에서 50%까지 확대했다. 그러나 고척돔 실내에서 진행될 플레이오프와 최종 한국시리즈의 열기를 볼 때 최대 50% 관중 허용 비율은 너무 많은 게 아닌지 염려스럽다. 수도권의 경로 불분명 감염 비율이 높은 점을 고려할 때 포스트 시즌을 치르는 동안 관객들의 집단감염이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우선 KBO는 이번 가을 야구도 별 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실내 경기장 내 방역 대책 마련에 만전을 기울여야 한다. KBO는 비록 재정적자를 감수하더라도 코로나19 상황에서 프로야구 정규리그가 2020년에 별 탈 없이 무사히 진행된 점에 위안을 삼아야 한다. 가을 야구도 마찬가지로 무탈하게 끝나야 한다. 포스트 시즌은 물론 2021년 상반기까지 코로나19 문제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KBO와 각 팀들은 머리를 맞대고 프로야구 팬들을 위해 내년 리그 운영과 관련된 선제적인 방역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
  • NC·kt, 막내 설움 딛고 1·2위… 불방망이에 형님들 “앗 뜨거”

    혈투 끝 두산 3위·LG 4위·키움 5위 확정로하스 타격 4관왕 등 외국인 투타 독주소형준 신인왕 유력… 박용택·김태균 은퇴 코로나19로 어린이날 개막한 올 시즌 프로야구는 리그 중단 우려에도 팀당 144경기를 모두 마치고 NC다이노스가 창단 첫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정규시즌 종료 하루를 앞둔 지난 30일에야 순위가 확정될 정도로 유례없는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미국 현지 팬들에 ‘노스캐롤라이나 다이노스’로 불리며 인기를 끈 NC는 창단 9년, 프로 1군 진입 8시즌 만에 처음으로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해 한국시리즈에 직행했다. NC는 역대 3번째 단일 시즌 최장 기간 1위(5월 13일~10월 31일, 172일)를 유지했다. 2015년 1군에 뛰어든 kt wiz는 창단 최초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룬 데 이어 4개 팀이 벌인 2위 혈전에서 마지막으로 승리해 플레이오프 탑승권을 거머쥐었다. NC 좌완 구창모는 전반기 출장한 13경기에서 9승 무패를 기록했다. 그는 개막 이후 5월 한 달간 KBO 리그 선발투수 중 가장 많은 35이닝을 소화하면서 단 2실점만을 허용했다. 특히 이번 시즌은 외국인 선수가 KBO 공식 시상 14개 부문 중 9개를 차지하는 등 독주했다. kt 멜 로하스 주니어는 홈런 47개, 135타점, 116득점, 장타율 0.680 등 4개 부문 1위에 올랐다. 로하스는 올 시즌 65경기 만에 100안타를 달성하며 LG 박용택(2009년), 롯데 김문호(2016년)와 함께 역대 2번째 최소경기 100안타를 달성했다. 도루를 제외한 전 부문에서 상위권에 오른 로하스는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후보 1순위로 꼽힌다. 투수 부문 역시 외국인 에이스의 경쟁이 치열했다. 라울 알칸타라(두산)는 올 시즌 유일하게 20승(2패) 고지를 밟으며 다승 단독 1위에 올랐다. 그는 승률 부문에서도 0.909로 1위를 차지했다. 에릭 요키시(키움)는 평균자책점 1위(2.14) 자리를 지켰다. 올해 KBO리그에서 2점대 평균자책점(ERA)을 유지한 투수 4명은 모두 외국인 투수였다. kt 신인 소형준은 양일환(1983년 삼성), 김진우(2002년 KIA), 류현진(2006년 한화)에 이어 통산 4번째 데뷔전 포함 2연속 선발승을 기록했다. 그는 시즌 13승을 거둬 유력한 신인왕 후보다. KBO리그 최고의 ‘안타 머신’인 LG 트윈스의 프랜차이즈 스타 박용택(41)은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줄무늬 유니폼을 벗는다. 한화 이글스의 상징인 김태균(38)도 은퇴를 선언했다. 한편 서울 잠실구장에서 1일 열릴 예정이던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은 우천으로 2일로 연기됐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프로야구 WC 역대 최초 우천 취소...2시간 비 맞던 8022명 직관 팬들 집으로

    프로야구 WC 역대 최초 우천 취소...2시간 비 맞던 8022명 직관 팬들 집으로

    올시즌 가을야구 첫 경기가 비로 취소됐다. 와일드카드전이 우천 취소된 건 역대 최초다.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기로 했던 프로야구 2020시즌 KBO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와의 1차전이 우천으로 하루 순연됐다. 경기 시작 30분 전 잠실야구장 내야에는 대형 방수포가 깔렸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일단 30분 연기한다”며 강행 의지를 보였지만 빗줄기는 갈수록 더 굵어졌다. 오후 2시 45분쯤 허운 심판 위원장 등 심판진이 외야 바깥으로 돌며 그라운드를 점검하기 시작했다. 오후 3시 SBS는 중계를 포기했고 MBC 스포츠 플러스가 중계를 이어받았다. KBO는 결국 당초 예정된 시간보다 1시간 10분이 훌쩍 지난 오후 3시 10분쯤 우천 취소를 결정했다. 이날 경기가 우천 취소됨에 따라 포스트시즌 일정은 하루씩 순연된다. 2일 열리는 경기는 그대로 잠실야구장에서 열리고 시간은 오후 6시 30분으로 변경된다. 중계 방송사는 SBS에서 KBS 2 채널로 바뀐다. LG가 1차전에서 이기면 와일드카드 이후 일정은 그대로 진행된다. 경기 시작 전부터 잠실야구장에서 우비와 우산을 쓰고 비를 맞으며 기다린 8022명의 직관 팬들은 아쉬움을 뒤로 한채 집으로 향하게 됐다. LG와 키움 선수단은 기다려준 팬들을 위해 모두 그라운드로 나와 관중석을 향해 인사했다. 1차전 예매자들은 내일(2일) 그대로 입장권을 들고 오면 입장할 수 있다. 역대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된 건 19번째다. 가장 최근 우천 취소된 포스트시즌 경기는 지난 2018년 11월 8일 한국시리즈 4차전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였다. 와일드카드전이 우천 취소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잠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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