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KAIST
    2025-07-21
    검색기록 지우기
  • 경향
    2025-07-21
    검색기록 지우기
  • ���þƿ�����
    2025-07-2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442
  • 28개 정부출연硏 3등급 분류

    정부는 정부 출연연구기관(출연연)의 공공부문 개혁 추진실적에 따른 인건비 차등지원에 이어 28개 과학·기술 분야 출연연의 올해 연구실적을 내년도 고유사업비 예산에 반영한다. 기획예산처는 국가과학기술위원회의 연구기관 평가 결과를 반영,기관 고유사업비를 3등급으로 나눠 차등지원키로 하고 이를 해당 기관에 통보했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평가결과에서 A등급을 받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기계연구원,한국과학기술원(KAIST),전자통신연구원 등 8개 기관의 내년도 고유연구사업 투자는 기본 인상률(5%)보다 1% 포인트 높은 6%가 인상된다. 반면 C등급을 받은 천문연구원,전기연구원,한의학연구원,과학기술정보연구원,건설기술연구원 등 7개 기관은 기본 인상률은 1% 포인트 밑도는 4% 인상에 그친다. B등급을 받은 기초과학지원연구원,생명공학연구원 등 10개 기관은 기본 인상률인 5% 선에서 기관고유사업비가 인상된다.인문·경제 분야 출연연의 내년도 기관 고유사업비는 올해보다 5% 오른다. 이에 앞서 기획예산처는 국무조정실 산하 5개연구회 소속 42개 출연연의 경영혁신 과제 추진 실적과 올해 실시한 기관 경영평가 결과 등을 종합해 내년도 인건비를 차등 지원키로 했었다. 인건비 차등지원과 관련,전국과학기술노동조합(과기노조)은 “기획예산처는 그동안 노사 자율로 경영혁신과제를 서둘러 합의할 것을 종용해 오다 막상 합의에 이르자 새로운문제를 들고 나와 출연연을 뒤흔들고 있다”며 “‘예산권’을 무기로 틈만 나면 노사관계에 부당하게 개입하려는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함혜리기자 lotus@
  • [오늘의 눈] 과학영재고에 바란다

    미국 인디애나주 퍼듀대학의 영재교육센터는 23년째 운영해온 ‘영재교육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으로 유명하다.최첨단 영재판별·평가법은 물론,영재교육 교수법을 배운 박사급 전문가들이 학생들을 지도한다.창의적인 학습분위기속에서 학생들은 노벨상의 꿈을 키워나가고 있다. 정부는 19일 과학영재교육에 대한 청사진을 내놓았다.기존16개 과학고 중 2곳을 내년 4월까지 과학영재학교로 전환,2003년 3월 신입생을 선발한다는 내용이다.다단계 영재판별법을 활용,연령제한 없이 학생을 뽑은 뒤 체계적인 교육을통해 창의적인 과학영재로 육성시킨다는 계획이다. 제대로된 영재교육의 필요성이 강조돼온 현실에서 늦게나마 새로운 영재학교를 설치,운영하겠다는 소식은 다행스런일이다.그러나 기존 과학고나 대학별 과학영재교육센터가많은 문제점을 노출했듯이 이번 과학영재학교가 풀어나가야할 숙제 또한 적지않다. 우선 신입생 선발까지 준비기간이 짧아 청사진대로 이뤄질수 있을 지 의문이다.영재판별법이나 영재용 프로그램·교수법을 개발하는 일은 단기간에 이뤄지지 않는다.정부에서준비하고 있는 온·오프라인 교재도 상당한 검증기간이 필요하다. 선진국에서 보듯 영재교육 전문가는 필수적인 인프라다.그러나 국내에는 과학을 가르칠 수 있는 교사는 많지만 영재교육전문가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이런 상황에서 학생들을감당할 만한 인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교사의 50%이상을 박사학위 소지자로 충원하고, 우수 이공계대학 교수를 겸직시킨다는 계획도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과학영재학교가 주목받는 이유중 하나는 졸업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특례입학하거나 외국 일류대학으로의 유학이 보장된다는 점이다.그러나 이러한 특전으로 인해 자칫영재학교 입학경쟁이 과열될 수도 있다.모든 과학고를 단계적으로 영재학교로 전환할 경우 때이른 ‘대입전쟁’을 야기할 수 있다는 부작용도 제기된다. 이제 공은 재정지원을 맡은 과학기술부와 교육과정을 운영할 교육청으로 넘어갔다.부처간 ‘밥그릇 싸움’ 없이 체계적인 준비를 통해 세계적인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할 수 있는 진정한 영재교육이 이뤄지길 기대해 본다. 김미경 디지털팀 기자 chaplin7@
  • 나이 제한 없이 신입생 선발

    ‘노벨상에 도전하는 과학자를 키운다’ 과학기술부는 19일 과학과 수학 등에 자질을 보이는 영재들을 국가차원에서 집중관리,세계 일류 과학대국 건설의 주역을 길러내기 위해 영재학교를 운영하기로 했다.다음달 중 공모를 거쳐 기존 과학고 중 2개교를 선정한 뒤 해당지역교육청과 협약을 맺고 2003년부터 신입생을 모집할 계획이다. 과기부는 이날 인적자원개발회의 심의를 거쳐 이같은 내용의 ‘과학영재학교 설치·운영방안’을 확정했다. ◆학생선발부터 차별화=과학영재를 조기에 발굴하기 위해학생선발시 연령제한을 두지 않기로 했다.또 학생모집 범위를 해당 지역에 국한하지 않고 일정비율을 정해 전국적으로 모집할 예정이다. 학생선발에는 다양하고 다단계에 걸친 영재판별법이 이용된다.1단계에서 수학 및 과학의 잠재적 능력,과학적 호기심,과학분야의 실적물,학교의 수학·과학성적 등을 평가한 뒤 구술테스트를 병행해 2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심층면접과 함께 실험실습 평가,창의성테스트를 이용해 1.5배수로 줄인다.그런 다음 2박3일간의 과학창의력 캠프에서 최종입학생을 가려낸다. ◆입시에서 해방,창의력에 초점=주입식·입시위주의 교육이 아니라 학생들의 창의력과 문제 해결력을 기르는 데 교육의 초점이 맞춰진다.수업은 철저한 실험실습 위주와 토론식으로 진행되며 학생의 적성과 수준에 따라 필수 과목을 줄이고 선택과목을 다양하게 개설하는 등 ‘맞춤식 교육’이실시된다.학년 구분이 없으며 1년이 2∼4학기로 구성되는다학기제 도입도 추진된다. 50% 이상이 박사학위 소지자인 수준높은 교수진의 지도로기초 및 심화과정을 이수한 학생들은 특정 연구프로젝트를수행하게 되며,이때 국내외 연구원이나 교수에게 사사교육을 받을 수 있다. 또 영재학교에서 이수한 고급 교과과정에 대해서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대학에 진학한 뒤 일정한 자격시험을거쳐 학점으로 조기에 인정받을 수 있는 속진(AP·Advanced Placement)제도도 활성화된다. 과기부는 영재학교 학생들이 대학입시와 무관하게 과학에대한 지적 욕구와 창의력을 마음껏 추구할 수 있도록 KAIST 특례입학을 사실상 보장키로하는 한편 서울대 등과도 특례입학 문제를 협의 중이다.일류 외국대학의 국비유학 지원 등도 모색하고 있다. 함혜리기자 lotus@
  • IMF조기상환 심포지엄 “자축하기엔 시기상조”

    “국제통화기금(IMF)체제를 졸업했다고 ‘고생 끝 행복 시작’이 아니다.” 한국이 IMF의 ‘경제신탁통치’에서 졸업한 23일 금융연구원 주관으로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IMF자금 조기상환 의미와 과제’ 심포지엄에서는 ‘아직 자축할 때가 아니다’란 지적이 쏟아졌다.IMF 구제금융을 불러들인 것은외환보유고 고갈이 아니라 우리 경제가 가진 구조적 모순때문인 만큼 근본 문제 해결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병주(金秉柱) 서강대 국제대학원장은 “영국이 IMF 구제금융을 졸업한 뒤 우리처럼 파티를 했다는 보도를 들은 적이 없다”면서 “우리가 IMF체제를 졸업할 수 있었던 것은빚 갚을 당시 운 좋게 해외시장 경제가 좋았고 IMF라는 외세가 등을 억지로 떨밀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외환보유고는 많아도 국가신용등급은 BBB수준”이라면서 “금융·기업의 구조적 모순,노동시장의 경직성,관치금융,정치 불안 등 IMF 환란을 불러온 근본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은 만큼 아직 반성할 때”라고 말했다. 이규성(李揆成) 전 재경부장관(현 KAIST교수)은 “IMF 졸업이 성과임은 부인할 수 없지만 과연 축배를 들 만큼 만족스러운 수준인지 의문”이라면서 “기업과 금융 부문의 지속적 구조조정,노사협력 정착,경기 활성화 등의 과제가 많다”고 말했다.그는 “우리나라 사람의 문제점으로 허례허식,핑계,부패 등이 지적된다”면서 “질서를 지키고 책임을 지면서 절제를 아는 태도가 경제 발전의 밑바탕이 되어야한다”고 강조했다. 제프리 존스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은 “경제는 주기를갖고 움직이는 만큼 IMF를 졸업해도 구조조정에서 벗어날수는 없다”면서 “수익성을 위해 기업들은 지속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개개인도 이를 우울해하지 말고 소화해야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IMF 졸업을 가져온 일등 공신은 정부의 리더십이었지만 대우차 현대건설 등 대기업 처리 태도에서 아직 문제점이 보인다”면서 “‘부채비율 200% 달성’은 기업들이요구하는대로 봐줄 게 아니라 꾸준히 줄여나가야 할 과제”라고 지적했다. 이날 발제를 맡은 금융연구원 최흥식(崔興植) 부원장은 안정적인 거시경제운용,상시 구조조정 정착,외국인 장기투자 촉진,외환 건전성 관리 강화 등을 남은 과제로 꼽았다. 주현진기자 jhj@
  • 서울시 “수돗물 안전” 교육청 “못믿겠다”

    서울시가 지속적으로 수돗물의 안전성을 홍보하고 있는가운데 시교육청이 일선 초·중·고교에 정수기를 지원하기로 해 두 기관이 수돗물을 둘러싸고 미묘한 시각 차이를드러내고 있다. 시교육청은 다음달부터 2004년 8월 말까지 911개 초·중·고교에 냉·온수 겸용 정수기 4,449대를 설치하기로 하고 임대비용(1대당 월 평균 4만4,000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특히 지난 1월 시교육청의 자체 조사결과 전체 초·중·고교의 80.5%가 이미 정수기를 설치한 것으로 나타나 추가지원이 될 경우 대부분의 학교가 정수기를 사용할 것으로보인다. 시교육청의 정수기 지원 결정은 학생과 학부모는 물론 일부 교원단체가 교내에 정수기 설치를 요구하고 있고 오래된 학교로 들어오는 수도관이 노후화돼 정수기의 필요성이대두돼서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해마다 2여억원의 예산을 투입,수돗물 안전성을 홍보하는 정책이 자칫 공염불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우려하고 있다.시는 지난 5월부터 관공서회의 등에 페트병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등 공인된 기관에서 검사한 수질결과보고서를 모든시민들에게 보내고 있다.시 관계자는 “지난 3월부터 학교로 들어가는 노후된 수도관을 단계적으로 교체하고 있다”며 수돗물 불신풍조 확산을 경계했다. 최용규기자 ykchoi@
  • 여성 원자력 박사 탄생

    첫 국내 대학 출신 여성 원자력 박사가 탄생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17일 열리는 ‘2000학년도 후기학위수여식’에서 원자력공학과를 졸업하는 이영일(李映日·30)씨가 국내대학 출신 1호로 여성 원자력 박사학위를 받는다고 14일 밝혔다. 이씨는 네살짜리 딸을 둔 주부로 아이를 키우면서도 박사과정 동안 국내외 학술회의에 14편의 논문을 발표할 정도로 열성적으로 연구를 해왔다.박사학위 논문은 ‘원자력발전시스템에 대한 신(新)환경 경영기법의 개발 및 적용’.석사때 만나 결혼한 남편 유제용(兪濟容)씨도 98년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캠퍼스 커플’이다. 이씨는 “다른 사람들이 도전하지 않는 연구를 해야 희소성이 있다는 생각에서 원자력을 전공하게 됐다”면서 “졸업후 대전 전력연구원에서 근무할 예정이며,앞으로 환경친화적인 원자력발전 방법을 만들어 에너지 정책에 반영하고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KAIST는 이번 졸업생 중 생물과학과를 졸업하는 김영혜(金英惠·27)씨가 ‘최연소 박사’의 영예를 안게 됐다고 밝혔다.김씨는 졸업후 기초과학지원연구소에 근무할 예정이다. 김미경기자
  • [클린 사이버 2001] (17)사이버테러 대응센터

    “타다다닥…,삐익삑…,우∼웅….” 10일 오전 10시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13층 사이버테러대응센터(CTRC).컴퓨터 범죄를 추적하는 국내 ‘사이버치안의 메카’인 대응센터 사무실은 컴퓨터 키보드를 두드리는 ‘사이버 수사관’들의 분주한 손놀림과 기계음들로가득했다. 해킹과 분산서비스거부공격(DDOS),바이러스 유포 등 테러형 범죄와 자살·음란·폭탄제조 등 반사회적 인터넷 사이트를 막기위한 수사관들의 숨가쁜 움직임으로 사무실은 ‘총성없는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상황실에는 200인치의 대형 모니터와 6대 최첨단 컴퓨터가설치돼 있다. 130여평의 사무실에서는 정예 사이버 수사관70여명이 밤낮없이 컴퓨터 범죄를 쫓고 있다. 선원(宣元·28)수사관은 “사이버 공간에 소리없이 나타나범죄를 저지른 뒤 흔적없이 사라지는 얼굴없는 범죄자들을찾아 다니면 온몸의 피가 마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지난 95년 2명으로 시작한‘해커수사대’와 97년 ‘컴퓨터범죄수사대’,99년 ‘사이버범죄수사대’ 등을 거쳐지난해 7월11일 창설됐다.해킹과바이러스 유포 등 날로 심각해지는 사이버테러에 국가적 차원에서 대처하자는 뜻에서 만들어졌다. 수사팀은 지난해 4월 수십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채용된 26명의 민간 컴퓨터 전문가들을 비롯,70여명의 전문가들로 구성됐다.국가 초고속·대용량 통신망인 T3회선과 최신형 라우터를 비롯,OS별 에이전트 등 실시간 해커 역추적 시스템과 OS별 워크스테이션 등의 장비를 갖추고 있다.사이버 범죄가 점차 국제화하면서 인터폴과 미국·영국·일본경찰 등주요 26개국 사이버범죄 수사요원들과 공조 수사활동도 펴고 있다. 출범 1년을 갓 넘은 대응센터는 사이버 증권사이트 해킹을통한 주가조작사범을 붙잡은 것으로 비롯, 올들어 지난 6월까지 무려 1,694건의 각종 사이버 범죄를 해결했다.검거한피의자만 1,944명에 이른다.지난 97년 126건에 비해 10배이상 많고 지난해 전체(1,715건)에 육박하는 수치다.사이버범죄가 폭증하는 추세여서 올해 말까지 3,500건을 넘을 전망이다.특히 해킹이나 바이러스 유포와 같은 사이버 테러는 97년 5건,98년 18건,99년 23건에서 지난해 278건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올 6월 현재 328건으로 이미 지난해 해결한범죄 건수를 넘어섰다. 대응센터는 신고경보팀,수사팀,기법개발팀,협력운영팀 등4개팀으로 구성돼 있다.24시간 사이버 순찰과 대국민 경보발령,주요 사이버 테러사건 수사,사이버테러 수사기법 개발등 사이버범죄를 막기 위한 갖가지 일을 한다. 서울 강남에90여평의 사무실을 마련, 범죄자들이 고의적으로 파괴한 시스템이나 자료를 복구하거나 사이버 수사기법을 개발하는기법개발팀도 따로 운영하고 있다. 대응센터의 원조격인 ‘해커수사대’ 당시부터 사이버 수사에 몸담아 온 신고경보팀 김종섭(金鍾燮·46)반장은 “해킹범죄는 97년까지는 일부 대학생들이 호기심에서 저질렀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계층의 해커들이 등장하고,수법도 온·오프라인 연결 범죄를 비롯,시스템 파괴나 테러 등으로 지능화,집단화되고 있는 추세”라고 진단했다.지난해 K그룹전산팀에서 프로그래머로 활동하다 특채된 이영실(李迎室·35·여)수사관은 “한달에 1건 남짓하던 인터폴 등과의 국제 공조수사가 최근들어 5∼6건으로 급격히 증가하는 등 점차 국제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이버 테러는 우리가 막는다.’얼굴없는 테러범들과 소리없는 전쟁치르며 구슬땀을 흘리는 대응센터 수사관들의눈빛에서 사이버범죄자들로부터 국가전산망을 반드시 지켜내겠다는 굳은 각오를 느낄 수 있었다. 조현석기자 hyun68@. ■CTRC 하단장, “일반기업·정부사이트 보안체계 먼저 갖춰야”. “국가 주요 전산망에 침입해 시스템을 파괴하는 ‘해커전쟁’은 이제 영화속의 이야기가 아닌 현실입니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 하옥현(河沃炫)단장(총경)은“사이버범죄는 지난 99년 이후 점차 지능화·집단화·흉포화해 위험수위를 넘어서고 있다”고 말했다.컴퓨터 범죄는이제 단순 범죄가 아닌 일종의 ‘테러리즘’이라는 얘기다. ‘사이버 치안총수’격이라 할 수 있는 하 단장은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해킹과 바이러스 유포,분산서비스거부공격(DDOS) 등 ‘테러형 범죄 단속’이 주임무”라면서 “교통·통신·에너지망,긴급구조망,금융망 등 국가 주요 전산망들을 테러로부터 지키고 보호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아직도 일반 기업은 물론 정부사이트에도 해킹방지시스템을 갖추지 않은 곳이 많다”며 무엇보다 철저한 보안시스템을 구축,사이버 테러에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인터넷 인구 2,200만명으로 세계 4위,사용시간 세계 1위 등 양적으로는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사용자의 의식 수준은 아직 후진국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사이버 범죄가 증가하는 원인을 ‘머리는 그대로인 상태에서 몸집만 불어나는 기형적인 발전’에서 찾았다. 하 단장은 “국내 사이버 범죄의 수사 능력은 미국과 일본,유럽 등 선진국과 견주어 손색이 없다”면서 “미국 FBI(연방수사기구)산하 NIPC(국가주요기밀보호 센터)보다는 규모가 작지만 일본과 유럽의 ‘하이테크 범죄센터’보다는규모가 크고 수사능력도 낫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사이버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수사인력과 장비,시설이더 확충돼야 한다”면서 “정부 차원에서 관련기관 협의체를 구성,사이버 테러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현석기자. ◎주요 사이버범죄 검거 사례. ▲97년 8월=PC통신 H사 등 16개 전산망 해킹사범 검거 ▲〃9월=국내 최초 유료회원제 포르노사이트 운영 사범 검거 ▲98년 2월=CVC 등 국내 최대 악성 컴퓨터 바이러스 제작·유포사범 검거 ▲〃 5월=B사 등 18개 전산망 해킹 피의자 검거 ▲〃 10월=국내 저명인사 등의 PC통신 ID 2,000여개 무더기 해킹 피의자 검거 ▲99년 3월=국내 최고 악성바이러스제작 유포 피의자 검거 ▲〃 3월=KAIST 전산망 해킹, ‘우리별’ 관련자료 유출 피의자 검거 ▲〃 5월=국방부 홈페이지에 E놀이동산 폭파 협박사건 피의자 검거 ▲〃 9월=경쟁업체 서버시스템 해킹 수천명 회원정보 빼낸 해커 검거 ▲〃 10월=국내 최초 전자상거래기법을 응용한 음란물 판매사범 검거 ▲2000년 1월=14개 도박 사이트이용,외화유출,도박사범 무더기 검거 ▲〃 2월=사이버 테러형 웜바이러스 제작유포 사범 검거 ▲〃 2월=대구 방송사와시민단체 홈페이지해킹 사범 검거 ▲〃 5월=국내 최초 유명 도메인 해킹 사범검거 ▲〃 7월=국내 최초 사이버 증권 해킹, 주가 조작사범검거 ▲〃 12월=인터넷 서비스업체 해킹, 650만명 개인정보유출사범 검거 ▲〃〃=인터넷 보안업체 직원들의 대규모 해킹 행위 적발 ▲2001년 3월=H게임 해킹프로그램 제작, 사이버머니 판매사범 검거 ▲〃 4월=신용카드 번호 등 총 780만명 개인정보 유출사범 검거. 자료 경찰청
  • [50대 국가요직 탐구] (15)과기부 연구개발국장

    반도체는 과학기술부가 지난 92년부터 과학기술의 선진국 진입을 목표로 추진해온 ‘선도기술개발사업(G7프로젝트)’의 대표적인 산물이다.우리나라가 생산하는 D-램은 세계 반도체 시장을 40% 가까이 점유한다.특히 지난해 반도체수출 총액은 260억달러로 전체의 15%를 차지할 정도로 연구개발(R&D)의 성과는 한 나라의 경제를 좌우하는 시대가됐다. 과학기술부 연구개발국장은 국가 R&D 정책을 총괄하는 직책이다.우리나라의 연구 역량을 전략 분야에 결집하고,한정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투자하도록 관리하는 것이 주요임무다. 과학기술처 시절에는 과학기술심의실장,연구개발조정실장으로 불리다가 97년 11월 연구개발정책실장으로 바뀌었다가 99년 6월 직제개편으로 현재의 연구개발국장이 됐다. 과학기술심의실장과 연구개발조정실장은 장관과 부침을함께 하는 자리였다.학자나 교수 출신 장관은 관행적으로연구개발조정실장을 외부 전문가들(주로 과학기술분야) 중에서 특채해왔기 때문이다.이들은 부처 내에 인적 기반이없는 장관을 위해 국가연구개발에 대한 정책을 이론적으로뒷받침하고 기획해왔다. 당시 중점을 두고 추진했던 연구사업은 지금의 우리 과학기술 혁신에도 큰 밑거름이 되고 있다.그러나 외국의 좋은사례만을 본딴 나머지 일부 정책들은 현실 적용하는 과정에서 적지 않은 부작용을 나았고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는지적도 받았다. 김진현(金鎭鉉)장관 시절의 이종원(李宗元)실장은 G7프로젝트로 일컫는 ‘선도기술개발사업’에 역점을 두었고,김시중(金始中)장관과 호흡을 같이한 손연수(孫蓮秀)실장은‘중간거점기술개발분야’에,정근모(鄭根模)장관이 임명한 김정덕(金定德)실장(현 과학재단이사장)은 중간진입전략과 국가연구개발투자의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PBS(Project Base System)제도를 도입했다. 청와대 과학기술비서관과 과학기술부 차관을 지낸 송옥환(宋鈺煥)실장은 ‘창의적 연구진흥사업’을 신설,기존의과학기술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독창적인 아이디어의 지원에 힘썼다.R&D 분야의 기획·집행·관리 전문가로 명성을 떨쳤던 그는 현재 세종대 과학기술대학원장으로 역량을발휘하고 있다. 강창희(姜昌熙)장관 시절의 강광남(姜光男·현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원장)실장은 과학기술혁신을 위한 특별법에 근거,‘중점연구개발사업’에 힘을 쏟아 산업경쟁력 제고에힘썼다. 그러나 실장에서 국장으로 직급이 떨어지면서 정통 관료가 맥을 잇고 있다.초대 연구개발국장인 행시 19회의 최석식(崔石植) 현 청와대 과학기술비서관은 우리의 강점기술을 집중개발,세계 최고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한 ‘프론티어연구사업’ 및 ‘국가지정연구실사업’에 착수했다. 현재의 정윤(鄭潤)국장은 서울대 자원공학과(학사) 및 한국과학기술원(KAIST) 재료공학과(석사)를 나온 테크노크라트.소재·재료 분야의 전문성을 살려 미래 핵심기술인 생명공학(BT),나노기술(NT),우주기술(ST) 개발에 연구역량을집중하고 있다.지식경제강국 실현을 위한 전략적 연구개발을 본격 추진하면서 소신과 합리적 시야를 갖춘 관료로평가받고 있다. 함혜리기자 lotus@
  • [50대 국가요직 탐구] (14)과기부 과학기술 정책실장

    과기부 과학기술정책실장(1급)은 우리나라 과학기술 정책을 총지휘하는 자리다.과학기술입국을 이루기 위해 방향과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정책을 수립하며 종합·조정하는 역할을 한다.정부내 과학기술 분야의 최고위실무책임자다. 대통령이 위원장인 국가과학기술위원회 간사로서 최고통치자의 과학기술에 대한 철학과 의지를 정책으로 만들고집행하는 막중한 임무도 갖고 있다. 과학기술정책실의 모태는 기술진흥국과 기술개발국.85∼91년 기술정책실로 문패를 바꿨던 기술진흥국과 기술개발국의 기술개발지원 및 엔지니어링사업 육성 기능을 통합,95년 과학기술정책국이 됐다.실로 확대된 것은 현 정부가 들어선 99년.과학기술정책실은 지난해 제정된 과학기술기본법에 따라 과학기술 예측,기술영향평가,기술수준평가,과학기술표준 분류체계 확립 등의 임무를 새로 부여받으면서명실공히 국가 과학기술정책의 총사령탑이 됐다. 위상과 역할에 걸맞게 엘리트들이 거쳐갔다.최영환(崔永煥) 전 차관 및 유희열(柳熙烈) 현 차관을 비롯해 박승덕(朴勝德) 전 한국표준과학연구원장,권갑택(權甲澤) 전 기획관리실장,이상태(李相泰) 대덕전문연구단지관리본부 사무총장,이승구(李昇九) 국립중앙과학관장,권오갑(權五甲) 기획관리실장,최석식(崔石植) 청와대 과학기술비서관,전의진(全義進) 한국과학문화재단 이사장에 이어 현 이헌규(李憲圭)실장에 이른다. 최영환 전 차관은 저돌적인 성격에 논리가 명확하며,실장시절에도 직접 펜을 잡고 기획할 정도로 열성적이었다. 현국가과학기술위원회의 뿌리가 된 대통령 주재 기술진흥확대회의를 신설했고 당시 기술진흥국을 기술정책실로 확대개편했다. 유희열 현 차관은 추진력이 타의추종을 불허한다는 평이다.초기 정보산업기술 발전에 많은 기여를 했고 IR52 장영실상 도입,해외과학자 유치,한미과학기술포럼 구성 등의업적을 남겼다.주사보에서 1급까지 승진한 이상태 대덕전문연구단지관리본부 사무총장은 기술진흥국장으로 재직시2010년을 향한 과학기술발전장기계획을 마련하는 등 탁월한 기획력을 발휘했다. 권오갑 현 기획관리실장은 성실한 업무수행 능력을 바탕으로 국장 및 1급 승진에서 동기들을 훨씬 앞질렀다.과학기술정책국장을 두차례 지낸 권 실장은 국장 재임시 ‘과학기술 혁신 5개년 계획’을 만들면서 2002년까지 정부예산 중 과학기술투자 비중을 5%까지 확대한다는 비전을 마련했다. 전의진 이사장은 한국기계연구원 창원분소장을 지낸 과학자.고교(경기고) 시절부터 친분이 두터웠던 구본영(具本英) 당시 과기처 장관에 의해 97년 연구기획조정관으로 특채돼 공직의 길로 들어섰다.전문지식과 꼼꼼한 일처리 능력을 인정받아 초대 과학기술정책실장에 발탁됐다.‘2025년을 향한 과학기술발전 장기비전’ 수립,국가연구개발사업에 대한 조사·분석·평가 및 예산 사전조정체제 구축 등의 자취를 남겼다. 이헌규 현 실장은 서울대 공대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출신의 테크노크라트.과학기술에 대한 이해가 깊고 전문지식과 행정능력을 겸비했다.기술고시 출신으로는 처음 1급공무원이 됐다.99년 가을 원자력국장 재임시 연이어 터진원자력 사건·사고를 거의 한달간 밤을 새다시피 하면서무리없이 처리,당시 서정욱(徐廷旭)장관의 신임을 얻었다. 지난해에는 과학기술기본법을 제정하는 데 주력,21세기 과학기술입국을 위한 법적 기틀을 마련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희망을 준 사람들 157명 청와대 초청

    25일 낮 청와대에서는 봉사와 선행,국위선양,장학사업 등으로 국민에게 희망을 심어준 미담사례 주인공 157명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자리를 함께해 잔잔한 감동이 흘렀다. 김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이 돼서 많은 자리를 만들었지만 오늘이 가장 기쁘고 보람찬 자리였다”면서 “우리에게희망을 주고 삶의 의미를 느끼게 하기 때문”이라고 치하했다. 오찬에는 경영권 세습을 않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사재 300억원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기부키로 한 정문술 전미래산업대표(63)를 비롯,지난 1월 일본연수 중 전철역에서 일본인을 구하려다 사망한 고 이수현군의 부친 이성대씨(62),제10회 러시아어 국제올림피아드에서 1위로 입상한대전외고 3년 송경화양(18) 등이 초청됐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과기원 김재섭 교수팀 질병유전자 검색시스템 개발

    치매와 암,파킨슨씨병 등 각종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 유전자를 빠르고 정확하게 찾아낼 수 있는 게놈 검색시스템이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바이오 벤처기업인 제넥셀㈜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의과학센터는 2년간의 연구 끝에 6만2,000여종의 형질전환 초파리를 이용,새로운 인간 질병유전자 발굴 및 게놈 기능연구를 가능케 하는 검색시스템을 구축했다고 12일 밝혔다. 연구에는 한국과학기술원 생물과학과 김재섭(金在燮),정종경(鄭種卿),유욱준(兪昱濬) 교수와 이들이 지난해 공동 설립한 바이오벤처기업 제넥셀의 연구진이 함께 참여했다. 이번에 만들어진 6만2,000여 종류의 형질전환 초파리는 유전자 활성을 어느 조직에서나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으며암 등 주요 질병에 걸려 있는 초파리와 교배,유전자의 발현 상태로 질병관련 유전자를 찾게 된다.초파리에서 찾은 새로운 질병 유전자들을 인간 게놈프로젝트의 데이터베이스와 비교하는 방식으로 컴퓨터로 분석하면 1시간 이내에 인간질병유전자의 기능연구는 물론 신규 유전자 발굴을 동시 수행할수 있다. 인간 질병유전자 연구에 초파리가 활용된 것은 초파리가가지고 있는 약1만4,000개의 유전자 가운데 대부분이 사람유전자와 유사한 염기서열과 기능을 갖고 있는데다 몸의 특정 부위(눈,날개 등)에 병이 걸리게 하는 것이 가능하고 태어난 알이 자라서 다시 알을 낳을 때까지의 기간이 10일에불과,빠른 기간 내에 필요한 연구를 모두 마칠 수 있기 때문이다. 제넥셀은 이같은 기술을 이용,앞으로 수년 이내에 인간의주요 질병에 대한 원인 유전자를 발굴,특허를 출원하는 한편 이 기술을 국내외 과학자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계획이다. 함혜리기자 lotus@
  • 대량생산 가능 탄소 나노튜브 개발

    직경이 수 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에 불과한 파이프 형태의 탄소 나노물질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화학과 기능성 나노물질연구단 유룡(劉龍)교수팀은 차세대 금속 촉매물질과 연료전지 개발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할 수 있는 새로운 탄소 나노물질을 개발,12일 발간된 영국의 과학전문지 ‘네이처’지에 발표했다. 유 교수팀이 개발한 탄소 신물질은 수㎚ 직경의 탄소 파이프를 규칙적으로 쌓아놓은 형태의 초미세 구조를 갖고 있으며 기존의 탄소 나노튜브와 달리 기공의 크기를 조절할 수있고 저렴한 가격으로 대량 생산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유 교수팀은 특히 새로운 탄소 나노물질을 이용,기존의 백금 촉매물질에 비해 화학반응 속도가 10배 이상 빠른 초미세 백금 나노입자를 만드는 데도 성공했다고 밝혔다.초미세 백금 나노입자는 수소·산소·메탄올 등을 화학반응시켜 직접전기를 얻는 방식의 고효율 연료전지의 개발에 핵심기술로평가되고 있다. 현재 선진국에서는 차세대 무공해 자동차의 동력원을 비롯해휴대전화와 휴대용 개인 컴퓨터의 전원으로 쓰일 연료전지 개발에 전력투구하고 있으며,촉매로 쓰이는 백금의 가격이 비싼 것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유 교수는 “이번에 개발된 타노나노물질을 이용해 백금 촉매를 제조하면 기존 촉매에 비해 현저히 적은 양의 백금으로도 동일한 촉매활성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정진기언론문화상 수상자 선정

    매일경제신문사 창업주 고 정진기(鄭進基)씨의 유지를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설립된 정진기 언론문화재단(이사장 李瑞禮)은 9일 올해 과학기술 및 경제경영도서부문 수상자를 발표했다. 과학기술 각 부문 대상은 ▲정보통신=송동일(宋東一)삼성전자 연구위원(48) ▲재료·소재=남수우(南壽祐) KAIST교수(61) ▲생명·화공=이종욱(李鐘郁) 유한양행 중앙연구소장(52)▲에너지·환경=김형욱(金亨郁) 현대자동차 실장(50)에게 돌아갔다.경제경영도서분야는 올해 대상 수상자를 내지 못한가운데 ‘서비스 마케팅’을 쓴 이유재(李侑載)교수(서울대경영학과·41)가 장려상의 영예를 안았다. 과학기술분야 대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3,000만원,경제경영도서 장려상엔 1,000만원의 상금과 상패가 수여된다.시상식은 12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 12층 대강당에서 열린다. 함혜리기자
  • 송건호씨 8년째 장기투병…아들 ‘思父曲’ 잔잔한 화제

    파킨슨증후군으로 8년째 장기투병 중인 송건호 전 한겨레신문 회장(75)의 모습을 곁에서 지켜본 아들이 아버지를향한 존경과 안타까움을 담은 글을 잡지에 실어 잔잔한 화제가 되고 있다. 송 전회장의 아들 준용씨(41)는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이최근 발행한 ‘시민과 언론’(2000년 5·6월호)에 기고한‘아버지…송건호’에서 “한없는 존경과 사랑을 드리며자식으로서 아버지에 관한 생각을 몇자 적어보기로 한다”고 말을 꺼냈다.그는 “오늘도 병상에 누워계신 아버지의눈을 바라보며 대화를 한다”면서 “남에게 관대하셨지만자신에게는 지극히 가혹하셨던 아버지는 나의 정신적 지주였다”고 적었다. 그는 또 “아버지는 역사의 진실이나 사회의 논리에 앞서인생의 올바른 자세를 강조하셨다”고 돌이킨 뒤 “두가지인생의 길 중에서 ‘현실의 길’이 아닌 ‘역사의 길’을가는 것을 인생의 근본으로 꼽았다”고 밝혔다. 그는 “아버지의 가장 큰 재산은 ‘떳떳한 아버지’를 자식들에게 남기신 것”이라면서 “아버지의 삶을 정리하고아버지의 참된 삶과 정신이 사람들에게 기억될 수 있도록하는 것이 마지막 과제”라고 말했다.서울공대와 KAIST 졸업후 10여년간 벤처기업을 경영하다 현재 벤처투자업을 하고 있는 준용씨는 “경제적으로는 작은 성공을 거뒀다”면서 “사회를 위해 뭔가 유익한 삶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부친이 쓴 글을 모아 ‘전집’을 발간하고,부친의삶을 기리는 재단을 세울 계획이다. 충북 옥천출신인 송 전회장은 서울법대를 졸업한 뒤 경향신문 편집국장,조선일보 논설위원, 한겨레신문 대표·회장등 40년 가까이 언론계에 몸담았으며, 독재정권 하에서 몇안되는 지조있는 언론인의 삶을 살았다.‘민족지성의 탐구’‘한국민족주의의 탐구’‘한국현대인물사론’ 등의 저서를 썼으며,심산상,금관문화훈장 등을 받았다. 정운현기자
  • [이사람] 전국 과학고협의회 회장 송영재 서울과학고교장

    “이담에 커서 뭐가 되고 싶으냐”고 물어보면 과학자라고말하는 어린이들이 많다.아인쉬타인이나 빌 게이츠와 같은‘훌륭한 과학자’가 되고 싶단다.그렇게 대답하면 대부분의 부모들은 흐뭇해 한다.세상 일이 불투명하고 불안한데그나마 가장 확실히 미래를 담보해 주는 것은 역시 과학적기술과 지식이라고 믿기 때문일 것이다.조기 교육붐과 함께영재교육에 대한 논의가 분분하다. 우리사회의 높은 교육열을 반영하듯이 교육인적자원부에서는 ‘영재학교’를,과학기술부는 ‘과학영재고’,정보통신부는 ‘소프트웨어 과학고’설립을 추진중이라고 한다.이 바람에 기존의 과학고에다니고 있거나 진학을 원하는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마음이놓이지 않는다. 다양한 영재학교 설립에 따른 전국 16개 과학고의 위상이 어떻게 변할지 궁금하기 때문이다. 최근 3년동안 과학고를 거쳐 대학에 진학한 학생 3,619명가운데 불과 37%인 1,328명만이 상위 영재교육기관인 과학기술원(KAIST)에 진학했다고 한다.나머지 63%의 학생들은일반대학에 들어갔다.또 이들 중 상당수는과학영재의 진로라고 단정하기 어려운 의과대학 등으로 진학했다.대학입시제도의 변화에 따라 세칭 일류대학에 입학할 수 있는 내신성적 상위등급을 받기 위해 어느 해에는 306명이나 학교를자퇴하는가 하면,입시제도가 바뀌어 과학고를 다니는 것이일류대학 진학에 유리한듯 싶으면 그대로 주저앉아온 것이우리나라 과학고의 현주소다.대학입시제도에 얽매이지 않고과학영재로 자라나는데 필요한 과정만을 집중 학습하고 연구에만 몰두하는 교육은 실현 불가능한가.어떻게 하면 과학고 설립목적에 맞는 교육활동을 할 수 있을까.전국 과학고협의회 회장직을 맡고 있는 서울과학고 송영재 교장(62)을만나 과학고의 정상화 방안에 대해 물어봤다.서울대 사범대에서 물리교육을 전공한 송교장은 40년 가까이 서울시내 중·고교의 교육현장을 지켜온 산증인이다. ■전국 16개 과학고가 존폐의 위기에 처했다고 하는데,그원인은.일반인들이 과학고를 평준화의 틀속에서 이해하고해석하려는데 문제가 있다.과학고는 최종 교육기관이 아니라 ‘학문의 기초교육’을 닦는 특수목적고교이다.상급교육기관인 대학으로 가야 꽃을 피울 수 있게 된다. 대학측이 과학고에서 배출한 영재들을 받아들일 학생선발권이 없기 때문이다.교수들도 이를 안타까워 한다.우리학교의 경우 지난 99년에는 2학년생 177명중 73명(41%)이 자퇴하는 등 중도탈락생이 많았다.자퇴생은 거의 대부분 내신성적 때문에 눈물을 머금고 학교를 떠난다.과학고나 외국어고에는 매우 우수한 학생들이 모여 있다.교내 석차가 떨어진다고 하더라도 일반 고등학교로 치면 전교 10등 안에 드는학생들이다.그러나 이런 점이 대학입시에서는 거의 반영되지 않는다.단순석차만 적용하기 때문에 내신성적 면에서 매우 불리하다.(이에대해 김종화 교감은 “이 좋은 학교시설을 마다하고 검정고시를 보겠다며 한달에 100만원 가량 들여가며 사설학원으로 발길을 돌리는 영재들을 대할 때마다너무 안쓰럽다.우리학교는 입시준비장이 아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과학고의 교과과정은 어떤가.우리학교의 교과과정을 보면고급물리·화학·생물, 컴퓨터과학,과학사,수학Ⅲ 등수능시험과는 무관하지만 21세기 한국과학을 짊어지고 나갈 예비과학도들에게는 꼭 필요한 과목의 비중이 매우 높다. 특히 우리학교에는 한 학기에 1편씩 논문을 쓰게 하는 교육프로그램이 있다.물리·화학·생물·지구과학 등 4개 과목을 쓰게 해 교내 학술논문대회를 갖는다.이중 우수한 작품은 지난해부터 삼성전자에서 주관하는 ‘휴먼테크 논문대회’에 출품하고 있다.또한 한 학기동안에는 오전 수업만하고 대학이나 연구소를 방문,학생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모으는 집중탐구 학습도 한다. 따라서 우리학교에서는 창의성 있는 ‘열린 교육’을 실시하고 있어 선다형으로 출제되는 수능에는 그만큼 불리할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고교에서 입시를 외면하기는 어렵지 않나.학부모들의 요구를 무시하기는 정말 힘든다.그러나 과학고는 국가의 지원으로 좋은 시설,훌륭한 교사 밑에서 공부할 수 있는 곳이다.따라서 학생들은 나라의 혜택을 받은 만큼 졸업후 우리사회에 무엇인가를 돌려줘야 한다.과학기술로 보답해야 할 것이다. ■내신성적 산출시 과학고생들에게 가중치를 주어야 한다는주장이 많은데. 국가에서 과학고에만 가중치를 주라고 하는것은 형평에 어긋난다. 다만 대학 자율로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본다.실험실습도 많이 하고 폭넓은 독서를 하는 우리학생들을 획일적인 단순석차로 잣대를 대는 것은 정말 ‘어리석은’일이다. 지난 99년10월에 미국 대학순위 10위권인 웨슬리언 대학의교무처장이 한국의 영재 2명을 뽑으려고 우리학교를 방문한적이 있다.외국대학은 다른 나라에까지 가서 우수학생을 유치하는데 국내 대학들은 도대체 뭘 하는지 모르겠다. 서울대 등 세칭 일류대학들이 ‘가만히 앉아 있어도 우수학생들이 다 오게 돼 있다’는 오만에서 벗어나야 한다.하버드,예일 등 미국 명문대가 어떻게 신입생을 뽑는지 제대로 알아봤으면 좋겠다. 지난해 말 우리학교 2학년 여학생이 하버드,MIT에 동시 합격했는데 우리식 대학선발 방식이 얼마나 졸렬한가를 단적으로 입증해주고 있다.내신성적이 5등급에 해당돼 서울대입학이 어려웠지만 이들 대학에는 합격했다.토플과 미국 수학능력시험(SAT)성적도 우수했지만 하버드대의 경우 면접에서 특별과외활동을 높이 평가했다.오케스트라 단원 활동,교내 여학생 농구단 결성 등 과외활동에 후하게 점수를 주었다.창의력과 개성 등을 평가해주는 전형방식이다. ■일부에서는 과학고·외국어고에 진학하는 학생들이 ‘선택받은 부유층의 자녀들’이라는 시각도….우리사회의 병폐는 외적인 평등주의를 너무 강조하는데 있다.교육의 평준화는 머리속에서 생각하는 관념적인 것이 아니다.접촉·대화·경험을 통해 얻어지는 학습능력이 중요하다.솔직히 말해우리 학생들중에는 강남·서초·송파구,그리고 상계동 아파트지역에 사는 학생들이 많고 학부모들의 교육열도 매우 높다.반면에 운전기사,박봉에 시달리는 하위직 공무원의 자제들도 많은데 심지어는 기숙사 비용이 벅찬 가정도 있다.서로 이해하고 도우며 살아야 한다. ■창의성 있는 영재교육을 여러번 강조했는데 도대체 ‘영재’의 기준은 무엇인가.영재는 고학년 수업을 미리 공부하는 ‘선수학습’에 의해 단순히 높은 학년의 과정을 앞당겨습득한 학생이 아니라 분석력·논리력·표현력 등이 다른학생보다 월등히 우수한 학생을 일컫는다.다음날 배울 ‘예습’수준을 넘어선 과다한 선수학습은 오히려 영재교육에방해가 되는 경우도 있다. ■그러면 영재는 지능지수(IQ)가 반드시 높아야 하나.IQ는어느 수준만 도달하면 된다.주위에서 관찰해본 결과 영재는사물에 대한 호기심이 많고 끈기, 집착력이 매우 강하다는점을 느꼈다.우리학교에서는 중2년생을 대상으로 영재교실을 운영하는데 ‘영재성 판별도구’를 만드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과학영재는 가급적 조기에 선발할수록 좋다.중학3학년도 늦다.이 무렵에 선발할 경우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을묻는 게 아니라 과거 학업성적을 따지게 된다.초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과학영재를 뽑으면 더욱 좋고,늦어도 중1,중2학년을 대상으로 선발해야 한다. ■대학입시제도 말고도 과학고의 운영상 어려운 점은 없는가.교실,기자재,시설물이 부족해 재정적인 지원이 더 늘어나야 한다.우수 교사들에 대한 연수와 처우개선도 시급하다.배우는 학생이나 가르치는 선생이 모두 신바람이 나야한다.영재교육에 대한 소양과 실력을 갖춘 교사들이 보람을 느끼고 장기근무하며 ‘만들고 생각하고 토론하는’학습분위기를 조성해야 할 것이다. ■내년 2월이면 정년이라고 했는데 평생 중·고교 교육계에몸담으면서 느끼신 소회는. 교육은 개혁의 대상이 아니고점진적으로 꾸준히 개선되어야 한다.그러니 다소 보수적일수밖에 없다.바람직한 교육을 위한 왕도는 없지만 주변환경과 시대흐름에 따라 다양한 방안이 모색되어야 할 것이다. 과학교육에 대한 새로운 사고와 제도적인 뒷받침이 없는오늘의 결과는 2,30년 후에 반드시 나타나기 때문에 정책입안자들은 미래를 생각하는 정책을 펴야할 것이다.특히 인적자원밖에 없는 우리나라의 현실을 감안하면 우수한 과학인력을 끊임없이 길러내는 일은 과학교육의 가장 중요한 의무다. 윤청석 편집위원. ◆ 송영재교장 경력. ▲덕수중 교사▲청량중〃▲혜화여고〃▲서울동부교육청 중등교육 장학사▲서울남부교육청 중등교육과장▲서울교육청과학교육담당 장학관▲서울교육청 인사담당 장학관▲잠실중교장 ▲서울과학고 교장(현재)
  • [공직인맥 열전] (64)식품의약품안전청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보건복지부의 식품국과 약정국의 행정기능,국립보건원 및 국립보건안전연구원의 연구·평가기능을 통합한 기관이다.지난 96년에 복지부 소속기관인 식품의약품안전본부로 출발,국민의 정부 출범에 즈음한 98년 2월 독립외청으로 발족됐다. 신설 기관이기 때문에 아직까지 전체 조직 및 인력구조가자리를 잡아가는 과정에 있다. 인맥 역시 복지부와 밀접한관계를 맺고 있다. 식약청은 본청의 부·실장 이상 간부진 12명 중 9명이 박사다.또 과장급의 50%가 박사일 정도로 고급인력의 집합체다.특히 전체 과장급 60명 중 16명이 여성이어서 여성공무원 비율이 매우 높다.반면에 식약청 연구직 간부들은 일반직에 비해 개인적이고 엘리트의식이 지나치게 강해 조직력이 떨어진다는 한계를 안고 있다. 지난해 8월 독성연구소장에서 제3대 청장으로 부임한 양규환(梁奎煥) 청장은 미국 위스콘신 대학에서 독성학 박사학위를 받고 20여년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물과학과교수를 지낸 정통 학자 출신이다.식약청이 이상적인 모델로 삼고 있는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위상에 버금가는 기관을 만들기 위해 조직 및 인력을 확대하느라 동분서주하고 있다. 1급인 박정구(朴正求) 차장은 30여년간 복지부에서만 공직생활을 한 정통 보건복지 관료다.업무 추진력과 조직 장악력이 뛰어나고 조직의 외풍을 막는 방패막이 역할을 잘해내는 등 보스기질이 있다. 육사출신인 정연찬(鄭淵贊) 기획관리관은 군 전역 후 경제기획원에 특채돼 공직생활을 시작했으며 대통령경호실을거쳐 식약청의 전신인 식품의약품안전본부에 전입된 케이스.업무처리엔 빈틈이 없지만 성격이 소탈해 상하직원들과술자리에서 곧잘 어울린다. 이상석(李相錫) 식품안전국장은 지난 5월 복지부에서 전입해 승진 임용됐다.꼼꼼하고 과묵한 성격으로 업무처리가신중하다. 복지부 재직중 영국 웨일스 대학에서 사회복지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았으며,유럽연합(EC) 대표부에 주재관으로 4년간 파견근무를 한 해외통으로 외국어 능력이 뛰어나다.그러나 식품안전국장직은 인사교체가 잦아 직원들사이에 복지부 신규 승진자의 ‘훈련대기소’라는 자조 섞인 말까지 나오고 있다. 서울대 약대 출신으로 77년 복지부 6급으로 특채된 최수영(崔修榮) 의약품안전국장은 복지부 약정국 내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약무통.뛰어난 기획력과 행정능력을 갖추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복지부 재직시 EC대표부 주재관으로근무할 만큼 국제적 감각도 갖추었다. 축산식품학 박사인 송인상(宋仁相) 안전평가관은 한국식품위생연구원 부장으로 재직중 98년 6월 식약청 식품평가부장으로 특채된 식품전문가다.김창민(金昌珉) 식품평가부장은 90년 미국 퍼듀대에서 식품미생물학 박사학위를 받고보건원 생물공학과에 보건연구관으로 특채됐으며 뛰어난외국어 실력과 업무능력을 인정받아 개방형 직위인 식품평가부장에 임용됐다. 이철원(李哲遠) 식품첨가물평가부장과 장성재(張聖宰) 의약품평가부장 및 하광원(河光源) 생약평가부장은 보건원의말단 연구사부터 시작,식품·의약품 및 독성 등 자기 연구분야를 25∼30년 동안 묵묵히 지켜온 식약청 연구 파트의터주대감들이다. 김용수기자 dragon@
  • 6·15 1주년/ 새 對美외교 방안 모색

    민주당 김근태(金槿泰) 최고위원이 이사장으로 있는 ‘한반도 재단’은 14일 ‘21세기 한국의 새로운 대미(對美) 외교방안’을 주제로 월례 포럼을 개최,부시 행정부 출범에 따른 효율적인 대미외교 방안을 모색했다. 6·15남북정상회담 1주년을 기념,서울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포럼은 한반도문제 전문가인 미국 대서양협회 한국담당 국장 스테판 코스텔로씨의 특별강연과 김성환(金星煥)외교통상부 미주국장,전영표(全永杓) KAIST 초빙교수,김성한(金聖翰) 외교안보연구원 교수의 토론으로 진행됐다. 코스텔로씨는 특강에서 “21세기 외교는 정상외교 중심에서 학계,언론계 등 각 분야 전문가 집단 및 일반 여론을 대상으로 하는 기층(基層)외교로 전환돼야 한다”면서 “내년 한국의 대통령선거에선 북풍(北風)이나 대북 정책 보다는 대미 외교정책이 핵심 쟁점으로 제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영표 교수는 “부시정부는 한국인들이 한반도에서의 냉전이 지속되는 것을 원하지 않고 평화와 경제성장을 원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하며,햇볕정책이 가장합리적이고 적합한것이라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성한 교수는 미국 사회의 파워 엘리트 그룹 부침 현상을정확히 파악해야 대미 외교 대상을 정확히 알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극미세 나노물질 합성기술 개발

    머리카락 굵기의 1만분의 1에 해당하는 10㎚(1mm=10억분의1m)굵기의 나노(nano)입자를 화학적으로 합성해 내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화학과 천진우(千珍宇) 교수팀은테라급 차세대 반도체 및 정보저장 매체로 응용할 수 있는극미세 나노물질 합성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수십㎚ 크기의 극미세 물질은 양자역학적인 현상 때문에기존의 물리적 제어기술로 대량 합성과 크기 조절이 어려웠으나 연구팀은 분자화학적 설계방법으로 플라스크 안에서화학반응을 통해 약 10㎛ 굵기의 막대 형태를 갖는 새로운CdS(카드늄·셀파이드)반도체 나노입자를 합성했다.특히 기존의 나노입자가 대부분 구(球) 형태로 합성된 것과 달리천교수팀이 합성한 나노물질은 막대를 골격으로 한 새로운형태의 반도체 입자들을 얻는데 성공했다. 천 교수는 “막대,꺾쇠,삼각다리형 등 새로운 형태의 일차원적인 나노 입자들은 구조에 따라 특이한 광학적,전기적특성을 갖기 때문에 미래의 광전자 나노소자나 생체분자의움직임을 추적할 수있는 꼬리표 등 정보기술(IT)과 생명공학(BT)에 다양하게 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 과학기술 자문위원장 천성순씨

    천성순(千性淳·66) 한국과학기술원(KAIST) 명예교수가 8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수여받고 임기 2년의 제6기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위원장으로 취임한다. 신임위원으로는 △진대제(陳大濟·49·삼성전자 사장)△정희자(鄭喜子·47·오토피스엔지니어링 사장)△김종량(金鍾亮·52·한양대 총장)△황우석(黃禹錫·48·서울대 교수)△유향숙(兪香淑·51·인간유전체 연구사업단장)△유재근(柳在根·60·환경기술진흥센터 대표)△전의진(全義進·55·과학문화재단 이사장)씨가 위촉됐고,윤정로(尹淨老),강광남(姜光男) 자문위원은 유임됐다.
  • 科技자문위원장 천성순씨

    정부는 2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위원장에 천성순(千性淳·66)한국과학기술원(KAIST)명예교수를 내정했다.전 교수는KAIST 원장과 대전산업대 총장,국가과학기술위원회 위원 등을 지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