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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인에 홀딱 빠진 30년 ‘물류 맨’/와인학교 ‘보르도아카데미’ 최훈 원장

    “너희가 와인맛을 알아?” 칠순을 앞둔 노(老)교수의 거칠고도 부드러운 입담은 좌중을 금방 압도해버린다. “방향타 없는 삭막한 위스키문화를 생각해보세요.와인은 클래식이자 생활의 여유입니다.” 철도청장 출신으로 33년의 공직생활을 마치고 3년째 ‘와인학교’를 이끌고 있는 최훈(崔燻·67) 보르도아카데미 원장.한때 프랑스 정통와인의 본고장에 유학한 실력을 되살려 ‘인기짱’으로 각계 인사들에게 격조높은 ‘와인학’을 흐드러지게 설파하고 있다. “숙녀가 있으면 숙녀 먼저,그렇지 않으면 시계방향으로 술잔을 권합니다.잔을 드는 방법에는 엄지와 검지로 잔의 목 부분을 잡거나,엄지·검지·중지 세 손가락으로 가볍게 목을 쥐는 방법 등 세 가지가 있습니다.” ●3년전 아카데미 설립… 와인전도사 나서 서울 종로구 평창동 가나아트센터 2층의 ‘보르도아카데미’ 강의실.휴일을 제외한 매일 저녁 6시쯤이면 포도주같은 그의 감미로운 ‘와인학’ 강의가 어김없이 시작된다.3년 전에 처음 시작했지만 입소문이 퍼져 그동안 정계·재계·언론계 등 각계 인사들이 상당수 찾을 정도로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에는 ‘막수회’ 멤버 10여명이 일일과정으로 이곳을 찾았다.막수회는 90년대 후반 일본에 근무할 당시 알고 지내던 사람들의 친목모임으로 정용석 KBS앵커,유원정 한국금융연수원 부원장,김대욱 용평리조트사장,염시종 대한항공객실담당상무,박상기 국제금융센터 선임연구원,최상렬 국가정보대학원 명예교수 등이 멤버로 속해 있다.강의실에서 만난 염시종 대한항공객실담당상무는 “한 달에 한 번 정도 만나 친목을 다지고 있다.”면서 “뭔가 추억을 만들고 뜻깊은 시간을 갖기 위해 감칠맛나는 최 원장의 포도주 강의를 듣게 됐다.”고 말했다. 포스트모던화되는 추세에도 불구하고 최근 들어 보르도아카데미를 찾는 단체나 계층은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얼마 전에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부설 최고 정책과정의 인사들이 참석,‘와인과의 만남’을 가졌다. 특히 연세대 행정대학원생들의 경우 3년째 오리엔테이션을 겸해 보르도아카데미에서 ‘와인과의 만남’을 갖고 있다.부드럽고 여유있는생각과 친화력을 배울 수 있다는 매력 때문이라고 최 원장은 강조했다. “삼성과 한진그룹 등 대기업 간부들도 와인특강을 받고 있습니다.외국의 바이어들을 만나기 위한 해외마케터들이나 고소득을 올리려는 보험설계사 등은 매우 적극적입니다.특히 지난달 19일에는 원광대학원 정책과정 100여명이 부부동반으로 이곳에서 3시간 동안 와인강의를 들었습니다.지방에도 와인족이 부쩍 생겨나고 있습니다.” 최 원장이 와인학교를 이끌어오는 동안 와인을 매개로 한 새로운 조직 ‘클럽 르서울,노블레스 오블리제’도 자연스럽게 만들어졌다.재계·언론계·관계·의료계 등을 포함,150명의 저명인사들이 참여하고 있으며,오는 11월 정식 출범할 예정이라고 한다.사회지도층이나 자녀들이 병역기피 등 국가적·사회적 의무를 다하지 못하는 일이 더 이상 있어서는 안되겠다는 취지에서 결성했다고 한다. ●교통공무원만 33년… 물류전문가 최 원장은 대구출신으로 대구상고를 나와 경북대 사범대에서 역사학을 전공한 뒤 61년 교통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이후 교통부의 관광국장·육운국장·수송정책국장을 거친 뒤 91년 교통부 수송정책실장을 맡았다.93년 철도청장에 발탁된 그는 이듬해 10월 경남 밀양과 삼랑진 사이에서 발생한 열차 충돌사고의 책임을 지고 철도청장직에서 물러났다. 33년의 공직생활을 갑자기 마감했던 탓에 그는 집에서 무작정 쉬는 신세가 됐다.궁리 끝에 소일거리로 종로2가 파고다학원에서 중국어와 불어공부를 하기 시작했다.불어를 신청한 이유는 1967년 프랑스 유학시절의 경험을 살리기 위해서였다.또 장차 중국이 동북아의 중심국가로서 정치·경제분야에서 새로운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중국어를 선택했다. 그렇게 8개월 동안 어학공부를 하던 중 한진교통물류연구원 초대원장 자리가 생겨 자리를 옮기게 됐다.3년여 근무하는 동안 그는 두 가지 길을 생각했다.물류전문연구원과 와인연구원이었다.결국 와인연구원쪽으로 방향을 틀었다.프랑스 유학시절의 경험이 크게 작용했다. ●67년 佛유학시절 와인에 눈떠 “19세기 나폴레옹3세가 세운 파리의 르그랑호텔,알베르1세 호텔,프랑스 남부의휴양도시인 니스의 네그레스코호텔 등에서 5개월 동안 와인유학을 했었지요.” 당시 재미삼아 와인공부를 했던 것이 국내 와인학교를 세우게 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주위에서는 최 원장을 보고 “무슨 와인학교냐.”고 여러 차례 반문했지만 정통 와인강의가 필요하다는 고집으로 밀어붙였다.결국 프랑스 보르도와인학교에서 최종자문을 받은 그는 2000년 7월19일 현재의 위치에 국내 처음으로 정통 보르도와인학교를 세우게 됐다. “처음에는 학생도 오지 않고 고생이 많았지요.그러나 일주일에 3명씩 프랑스 현지에서 강사를 초빙,격조높은 질로 승부하겠다는 신념으로 꾸준히 일해왔습니다.” 학교설립 당시에는 국내 와인학교가 거의 없었으나 지금은 5∼6개정도 생겼다는 최 원장은 그동안 일일과정,3일과정,5일과정,CEO과정,2개월의 전문과정 등을 거쳐간 와인제자들만 모두 2500명이 넘는다며 웃었다. 김문기자 km@
  • 빗나간 ‘컴퓨터 천재’/ 해킹 SW판매 과기원생 구속

    경기지방경찰청은 4일 악성 해킹프로그램을 불법으로 제작,판매한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학생 A(25)씨를 구속했다. A씨는 2000년 3월부터 지금까지 불특정 네티즌들에게 ‘해킹 소프트웨어를 판매한다.’는 전자메일을 보낸 뒤 1인당 3만원씩을 받고 42개 해킹 프로그램을 인터넷을 통해 다운받게 하는 방법으로 모두 4123차례에 걸쳐 1억 4000여만원어치를 판매한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자신이 만든 ‘컴퓨터 시스템 및 신용카드번호 해킹’ 프로그램을 인터넷 포털 사이트의 게시판에 첨부파일로 올려놓고 메일을 보고 연락해온 네티즌들에게 비밀번호를 알려주고 다운받게 한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고등학생 때부터 각종 인터넷 대회에서 입상하는 등 당시 10대 컴퓨터 천재들과 함께 ‘제2의 빌게이츠’라고 불리며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97년에는 18살의 나이로 모 컴퓨터 소프트웨어 업체 사장이 되기도 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엥겔버거 로보틱스상 수상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자전산학과 변증남(60) 교수가 최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국제 로봇 심포지엄에서 ‘조지프 엥겔버거 로보틱스상(교육부문)’을 수상했다. KAIST의 인간친화 복지 로봇시스템 연구센터장을 맡고 있는 변 교수는 50여명의 박사과정생과 100여명의 석사과정생 등 로봇 관련 인재를 양성,로봇기술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 한국 생존 ‘클러스터’에 달렸다 / 삼성경제硏 ‘한국 산업과 지역의 생존전략’ 펴내

    삼성경제연구소가 펴낸 ‘클러스터-한국 산업과 지역의 생존전략’의 서평을 싣는다.서평 전문(全文)은 연구소 사이트(www.seri.org)에서 볼 수 있다. 참여정부의 코드에 맞는 핵심 키워드는 두 가지다.하나는 동북아시아 중심국가 육성이고 다른 하나는 국가 균형발전,다시 말해 지방분권이다.이 둘은 모두 한국을 강소국(强小國)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에서 나왔다.두 개의 키워드를 다 맞추는 것은 경쟁력 있는 산업을 지역에서 발전시키는 것이다.이게 바로 ‘클러스터’다.지난해부터 논의되기 시작한 클러스터를 종합정리한 이 책에서 저자들은 한국이 1인당 국민소득 1만달러 시대를 넘어서 2만달러 시대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패러다임을 바꿔야 하며,이는 곧 클러스터를 성공적으로 조성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세계적으로 성공한 클러스터와 이에 대비되는 국내 클러스터를 비교,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국내외 클러스터 비교 이 책의 대표적인 특징은 클러스터 모형을 유형별로 정리했다는 것이다.▲대학·연구소 주도형으로는 산학협동 바이오클러스터인미국 샌디에이고 ▲대기업 주도형으로는 세계 최강의 자동차 클러스터인 일본 도요타시,북유럽 IT(정보기술) 클러스터인 스웨덴 시스타와 핀란드 울루 ▲창작자 주도형으로는 세계 영화산업의 중심지인 미국 할리우드 ▲지역 특산형으로는 이탈리아의 디자인형 산업클러스터 카르피·사수올로 ▲실리콘밸리형으로는 미국 실리콘밸리와 중국 중관촌을 각각 소개했다. 외국 사례에 각각 대비되는 국내 지역으로는 대덕밸리(기술혁신 클러스터),울산(국내 최대의 자동차 클러스터),충무로·강남(국내 영화의 메카),이천(대표적 도자기 클러스터) 등을 꼽고 세계적 클러스터와 비교를 통해 발전방향과 대안을 제시했다. ●성공적인 클러스터의 특징 세계적인 클러스터들의 특징은 한마디로 ‘커넥팅’(Connecting)이다.네트워킹이 기능적·분절적 의미에서의 연계라면 커넥팅은 기존의 네트워크에 커뮤니티와 커뮤니케이션이 가미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낸다.미국 샌디에이고는 퀄컴,하니웰,시스코,갤러웨이골프 등 세계적 기업 35개사의 본사가 있다. 샌디에이고가 성공한 기본적인 이유는 넉넉한 자원과 네트워크의 형성이다.벤처캐피털이 165개에 이를 정도로 금융자원이 풍부해 2000년에 20억달러가 바이오 기업체들에 투자됐다.솔크연구소,스크립스연구소 등 지역내 공공연구소와 노바티스 등 다국적 제약회사간의 공동연구 자금도 활발히 공급되고 있다.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학(UCSD)같은 종합대학 출신의 고급인력,지역내 9개의 커뮤니티 대학에서 배출되는 중·저급 기술인력,그리고 인근 멕시코로부터의 저렴한 현장 노동력은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켜 준다. ●우리나라의 현실 한국의 현실은 안타깝다.한국 최고의 혁신 클러스터로 여겨지는 대덕밸리는 좋은 자원들은 많지만 아직 모래알과 같아 제대로 연계되지 않고 있다.대학들은 협력보다는 각 대학마다 비슷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작은 파이 나눠먹기에 급급한 실정이다. 지방자치단체는 의욕은 있지만 전체적 비전을 제시하기에는 행정·재정·인력 등 역량이 부족하다.과학기술부,산업자원부,정보통신부,중소기업청 등 중앙부처는 누구도 ‘내 일’이라며 나서지않고 있다.서울에서 1시간30분 거리에 있지만 지방이라는 심리적 거리도 클러스터 활성화에 큰 애로로 작용하고 있다. ●진단과 처방 이 책은 한국의 클러스터들이 가진 문제점을 진단하고 처방을 제시한다.대덕밸리에는 혁신거점기구인 ‘대덕밸리 혁신지원센터’(가칭)를 세울 것을 주문한다.전자통신연구원,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연구개발 주체 및 선도 벤처가 앞장서 정부부처간 협력을 통한 시범사업 형태로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기술 상업화 지원체계의 강화 및 성공벤처의 선도기업화,외부 혁신자원 유치를 위한 거주환경 개선 등을 제시하고 있다. 울산의 경우는 혁신 네트워크의 형성과 지역간 연계 강화를 제안하고 있다.선도기업과 연계기업의 관계가 지배·종속관계가 아닌 수평적 협력관계로 전환돼야 하고 개량·개선 등 점진적 기술혁신을 촉진하는,부품업체간 지식교류 네트워크 형성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이천에 대해서는 구성주체 혁신을 위해 다음과 같은 6대 발전전략을 제안한다.▲대표 리더 육성 ▲생산의 계열화·통합화 ▲업체 대형화 ▲비전 공유와 전파 촉진 ▲공동제작·분업화 방식 정착 ▲유통·물류 시스템 개방 및 현대화 등이다. 이석봉 (주)대덕넷 대표
  • 홈페이지에 매일 글 올리는 사장님 / 지식경영 실천 ‘코스닥증권시장’ 신호주 사장

    “거문도에 다녀온 감상기인데 한번 읽어 보겠어요?” 서울 여의도 코스닥증권빌딩 8층.2개의 벽면이 유리여서 여의도 풍경이 한눈에 들어왔다.이 곳에서 만난 ㈜코스닥증권시장 신호주(辛鎬柱·54) 사장은 ‘꿈 같았던 거문도·백도 여행기’라는 제목이 붙은 A4용지 3장짜리 글을 수줍게 건넸다.그는 지난 1년4개월동안 바쁘게 돌아가는 코스닥시장 사장을 맡아 활동하면서도 매주 등산을 하고 틈틈이 오지여행을 하면서 느낀 단상들을 글로 남기고 있다. 최근에는 이러한 이야기를 ‘종이’에서 ‘온라인’으로 옮기는 일에 열심이다.2개월전 인터넷에 자신의 이름을 주소로 한 개인 홈페이지(www.shinhojoo.pe.kr)를 개설,집 꾸미는 재미에 흠뻑 빠졌다. “공무원 생활을 접고 경영자(CEO)가 된 뒤 직원과 고객에게 비전을 말할 수 있는 ‘스토리 텔러’가 돼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그래서 용기를 내 홈페이지를 만들었습니다.” 홈페이지는 ‘아마추어’가 만든 것 치고는 디자인이나 콘텐츠 정리가 수준급이다.지난해 KAIST 테크노대학원을 다니면서 익힌솜씨를 발휘했다.직원들의 도움도 많이 받았다. “홈페이지에 ‘경영자 노트’를 올리려고 보니 매월 냈던 조회사 일부가 벌써 없어졌더군요.자료는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축적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새삼 깨달았습니다.” 홈페이지에서 눈에 띄는 코너는 직원들과 함께하는 ‘칭찬 릴레이’.신 사장이 정보서비스팀 신민희 대리의 성실함을 칭찬한 뒤 벌써 9명이 칭찬을 주고받았다. ‘삶의 여유’코너에는 자작시와 좋아하는 명시를,추천자료실에는 경제 전반에 관련된 사이트와 서적, 각종 자료를 소개하고 있다. 신 사장은 특히 ‘지식경영’에 관심이 많다.그는 “어느 집단이나 정보를 축적하고,이를 공유·활용해 성과로 연결시키는 지식경영이 중요하지만 경영진 대부분이 시스템(하드웨어) 구축에만 신경을 쓸 뿐,콘텐츠(소프트웨어)는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꼬집었다.지식경영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신 사장은 직원들과 1년여째 ‘모험’을 하고 있다.지식경영 태스크포스팀을 구성,관련 콘텐츠를 직접 개발하고 매월2차례 발표회를 갖는다.이런 과정을 거치면 저절로 ‘사람관리’도 이뤄진다고 한다. 코스닥업체와 정보기술(IT)에 대한 애정도 남다르다.특히 20∼30대 젊은 벤처기업인들을 수시로 만나 등록과정에 도움을 주면서 스스로도 많은 것을 배운다고 한다.신 사장은 “게임벤처 사장으로부터 게임업계의 비전을 배우는 등 새로운 트렌드를 따라가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제는 IT·인터넷업계의 옥석이 가려져 향후 신경제를 주도할 원동력임에는 틀림없다.”고 말했다. 내친 김에 지난 4월부터 한국예술종합대 문화예술 최고경영자과정에 등록,벤처 관련 문화와 콘텐츠 등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있다.신 사장은 28년동안 재정경제부·산업은행·증권업협회·금융감독원 등을 거치면서,또 코스닥증권시장 사장으로 온 뒤 알게 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소중한 ‘재산’이라고 말한다.그는 “기회가 된다면 퇴직인사들을 포함,능력있는 인재들을 적재적소에 배치,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헤드헌터의 역할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세계일류 中企]보안장비 DVR생산 ㈜아이디스

    가정용 비디오(VCR)를 연상시키는 보안감시장비 DVR(디지털 영상저장기기)는 우리나라가 종주국이라고 봐도 괜찮을 정도로 기술력이 앞서 있다. 국내 생산업체가 40여곳이나 되고,매출규모 상위 5위권에 드는 회사들은 생산량의 70∼80%씩을 수출하고 있을 정도로 세계 시장에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그만큼 국내 업체간 경쟁이 치열한 업종이라는 얘기다. ●작년 135억원 순이익 올려 ㈜아이디스는 지난해 매출액 413억여원,순이익 135억여원을 기록해 DVR의 매출 규모에서 업계 선두에 올랐다.후발 주자이면서도 아이디스가 ‘1등 업체’가 된 데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3일 대전시 유성구 장동에 있는 2만 6000여평 규모의 벤처집적단지.이 단지에는 아이디스를 비롯해 20개의 IT(정보기술) 관련 업체가 있다.아이디스 생산공장은 3층 건물로,1층에는 자재 더미가 가득했다.PC조립 라인과도 같은 2층에선 생산인력 20여명이 장비조립에 열중하고 있었다.이달중에 전량 미국으로 수출될 범용 DVR이다. DVR는 아날로그형 VCR를 첨단 압축기술을 이용,한차원 ‘업그레이드’ 한 녹화·재생기다.비디오테이프 대신 디지털 영상데이터를 하드 또는 광디스크에 저장함으로써 엄청난 양의 화면을 수없이 반복해 재생해도 화질이 깨끗하다.CC-TV 비디오테이프를 하루 24시간씩 2개월동안 녹화했다면 테이프가 방 하나에 가득 차겠지만 가정용 비디오 크기의 DVR 1대면 충분하다.16채널 DVR는 16개의 화면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다. DVR 업체들은 시장다툼이 치열해서인지,특정 인맥을 중심으로 똘똘 뭉친 곳이 많다.핵심연구 인력이 빠져나가면 회사가 주저앉을 수도 있다.업계의 주요 인맥은 서울대 전자공학과·기계공학과,포항공대,인하대 출신 등이 꼽힌다. ●판매위탁…제품 80% 20개국 수출 아이디스 김영달(35) 사장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박사 출신이다.김 사장은 1995∼96년 미국 실리콘밸리 교환연구원으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97년 9월 KAIST 동료박사 2명과 뜻을 모아 창업했다.‘학계에서 익힌 기술을 1등 상품으로 실현하자.’는 것이 창업 취지다. 창업이 ㈜3R,㈜코디콤 등 경쟁업체들에 비해 1∼2년 늦었지만 그는 다른 분야에 한눈을 팔지 않고 오로지 DVR에 매달려 성공을 일궈냈다.그를 아는 경쟁업체의 한 임원은 “전산학 전공자답게 원칙에 충실하고 ‘선택과 집중’ 전략에 철저한 사람”이라고 높게 평가했다.‘벤처붐’ 당시 다른 업체들은 대기업들이 몰두하던 통신·가전분야 등으로 사업을 확장했다가 실익이 없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 사장은 또 국내외 판매망을 국내 대기업이나 시장지배적 외국 보안업체에 의존하고,연구에만 몰두했다.덕분에 제품의 80%가량을 20개국에 수출할 수 있었다. 아이디스의 임직원은 박사 6명을 포함해 120여명.이 가운데 55명이 연구 인력으로,동종 업계중 비중이 가장 높다.공개를 꺼리는 연구개발(R&D) 부문의 투자비중은 “버는 대로 투자한다.”고 소문날 만큼 높은 편이다.직원들과 서슴없이 잘 어울리면서도 ‘최고의 대우’를 해주는 김 사장의 경영기법도 돋보인다. 아이디스는 지난 1·4분기에 79억 1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지난달 13일 금융감독원에 보고했다.올해 예상 매출액은 682억원.경쟁업체 2곳과 함께 코스닥 등록업체다. 대전 김경운 기자 kkwoon@
  • “대덕밸리 R&D 중심지 조성 송도밸리는 물류·금융 허브로”백종태 대덕밸리벤처연합회 회장

    “송도IT밸리 조성사업을 무조건 반대하는 게 아닙니다.” 대덕밸리벤처연합회 백종태(白種泰·47) 회장은 “대덕밸리는 R&D(연구개발) 중심으로,송도밸리는 물류와 금융 허브로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대덕밸리 800여개 벤처기업을 이끄는 그는 “대덕이나 송도를 이처럼 구분하지 않고 만들면 두 곳 모두 국제경쟁력이 크게 떨어져 대덕밸리만 있는 것보다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통령직인수위는 노무현 대통령 취임 직전 인천 송도를 IT(정보기술)기업과 대학 등이 있는 R&D의 허브(중심)로 만든다고 밝힌 뒤 현재 정부와 인천시가 사업을 추진중이다. 이같은 사업이 발표되자 30년간 자타가 공인해온 ‘한국 과학기술의 메카’ 대덕밸리가 “벤처 기업이 모두 송도로 몰려가 대덕은 빈 껍데기만 남는 게 아니냐.”며 크게 술렁이고 있다. ●30년 공들인 대덕밸리 무너질라 백 회장은 “송도IT밸리 조성시 그 결실이 나오기까지는 20년 이상 기다려야 한다.”고 말한다.2020년 동북아시아의 경제가 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0%로 이 가운데 한국이얼마 만큼 차지하느냐는 국제경쟁력이 좌우한다고 그는 덧붙였다.백 회장은 “과학기술이 경제의 중심축”이라면서 “지금은 한국이 중국의 과학기술을 4∼5년 앞선다지만 2020년까지도 그럴 것이라고는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결국 송도IT밸리 조성계획은 20년 이후의 결실을 위해 경쟁력을 후퇴시키는 꼴이라고 지적했다.인천공항과 서울 등에서 가까운 점도 송도를 물류와 금융으로 한정시켜야 하는 이유 중의 하나라고 밝혔다.그는 “대덕밸리는 대학,벤처기업,연구소 등 IT밸리로서 기반시설이 다갖춰져 있지만 물류와 금융은 부족한 실정”이라고 부연했다.지난 73년 대덕연구단지로 출발한 대덕밸리는 현재 KAIST(한국과학기술원),정보통신대학원대,충남대 등 대학과 18개 정부출연연구소 등 80여개 연구소,벤처기업 등이 있다.840만평의 광활한 땅에 1만 6000여명의 연구인력이 종사하며 국내 최대의 산·학·연 과학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다.그는 “대덕밸리는 한국과학기술의 역사와 함께 해왔다.”면서 “7∼8년 전부터 입주한 벤처기업들이 연구성과를산업화,2∼3년 후면 성숙기로 접어든다.”고 설명했다. 지방분권화 차원에서도 기능을 분리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백 회장은 “기업·학교·연구기관 등이 수도권인 송도로 몰리면 행정수도 이전 효과를 극대화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그는 “대덕밸리와 똑같은 기능을 가진 송도IT밸리가 조성되면 지난 30년간 30조원을 쏟아 공들인 대덕은 곧 공동화될 것”이라며 걱정했다. ●IT밸리 ‘선택과 집중' 필요 백 회장은 “정부는 경제논리 등 보이는 것만을 추구하지만 과학은 보이지 않는 부분이 더 큰 만큼 노하우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한다.현재 대덕밸리의 IT산업 클러스터(집적단지)는 세계적이라고 자랑했다.그는 미래를 ‘기술패권주의 시대’라고 진단한 뒤 “대덕밸리와 비슷한 송도IT밸리가 들어서면 이 경쟁에서 멀어진다.”고 예상했다. 백 회장은 인수위의 발표 직후인 지난 2월 초 회원 벤처기업인들과 성명을 내고 대덕과 성격이 같은 송도IT밸리 조성을 반대했다.3월에는 대전지역 과학자,교수,자치단체·시민단체 관계자 등으로 ‘대덕밸리 동북아 R&D허브 구축단’을 구성,R&D 허브의 대덕유치 활동에 나서고 있다.그는 이 구축단의 단장직까지 맡고 있다.다음달 10일 대전지역 기업인과 시민 등이 참가하는 워크숍을 열어 대덕밸리 R&D 허브의 당위성을 알릴 계획이다. 그는 “100년의 역사를 가진 실리콘밸리처럼 과학기술의 역사가 길고 재원이 많은 미국은 IT밸리를 여러 군데 갖고 있지만 우리나라와 사정이 비슷한 싱가포르 등은 IT산업을 한 곳에 집중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시 30년 한국과학 프로젝트 세워야” 백 회장은 “정부에서 30년 전 대덕연구단지를 구상했던 것처럼 이제는 향후 30년 과학프로젝트를 수립해야 한다.”고 정부에 충고했다.30년 전의 그것이 미국보다 한국이 IT에서 앞서는 힘이 됐다고 주장했다.휴대전화나 반도체 기술도 대덕밸리에서 많이 나왔다고 한다. 백 회장은 경북 구미 출신으로 한양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한 뒤 카이스트에서 재료공학 석·박사 학위를 땄다.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연구원으로 17년간 재직하다 2000년 3월 대덕에서무선통신용 부품을 만드는 ㈜CIJ를 창업,운영하고 있다. 백 회장은 “이미 IT,BT(바이오기술),NT(나노기술)를 하나로 융합하는 시대가 왔다.”며 극소자 분야를 연구하는 ‘나노팹센터’도 KAIST에 유치돼 대덕밸리가 이런 여건을 두루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과학시스템도 선택과 집중을 필요로 한다.”며 말을 맺었다. 대덕 이천열기자 sky@
  • ‘토종박사’ 2명 외국 명문대 교수 임용 / 김일민박사 加 퀸스대서 강의 강형우박사는 美 미주리대로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국내 ‘토종 박사’들이 잇따라 외국 명문대 교수로 임용돼 화제다. KAIST는 28일 “KAIST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김일민(金逸民·33),강형우(姜炯宇·32) 박사가 각각 캐나다 퀸스대 전기공학과와 미국 미주리대 전산학과 조교수로 임용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연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KAIST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김 박사는 2001년 8월에 ‘3세대 이동통신’이란 논문으로 전기 및 전자공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미국 MIT대에서 2001년 10월부터 현재까지 박사후 연수(Post Doc.) 과정을 밟고 있다. 또 연세대 컴퓨터과학과를 나온 강 박사는 KAIST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뒤 지난해 2월 ‘비디오 속으로의 여행’이란 논문으로 전산학 박사학위를 받았다.이후 KAIST 전산학과에서 박사후 연수과정을 밟다 지난 2월 미국 미주리대의 ‘컴퓨터 그래픽스’ 분야 교수모집 공고를 접하고 지원,임용이 확정됐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세녹스 엔진부식 안시켜”

    유사 석유제품인 세녹스를 둘러싼 정부와 정유업계,시민단체간의 공방이 또다시 불붙을 전망이다.녹색소비자연대는 27일 세녹스가 휘발유보다는 품질도 좋으며,대기오염을 줄일 수 있다는 실험결과를 발표했다. 세녹스는 에너지벤처회사 프리플라이트사가 지난해 6월 환경부로부터 첨가제로 허가를 받아 판매해 왔으며,정부기관은 세녹스를 ‘유사 휘발유’로 규정해 세금부과,원료공급 차단,판매소 단속 등 강경조치를 취하고 있다. ●“대체에너지시장 키우려면 세녹스 인정해라!” 녹색소비자연대는 이날 서울 종로구 안국동 느티나무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세녹스가 휘발유보다 대기오염 저감효과가 있고,연비도 우수하면서 알코올 성분으로 인한 엔진부식 우려도 없다고 밝혔다. 자동차 경정비업체 모임인 자동차정비공학회와 KAIST 환경기술연구소와 함께 지난달 세녹스와 휘발유를 비교 실험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르면 세녹스(휘발유 60%·세녹스 40%를 섞은 제품)가 휘발유에 비해 이산화탄소는 6%,탄화수소는 62.2%,질소산화물은 23.7% 덜 나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비도 휘발유보다 최고 14%까지 절감되고 3시간의 엔진 부식성 실험에서도 세녹스와 휘발유는 별 차이가 없었다. ●실험결과 신빙성 있나? 환경부는 세녹스가 메틸알코올을 원료로 만들어져 대기오염을 줄일 수는 있다고 인정했다.그러나 경제성과 엔진부식성 결과는 믿지 못한다는 입장이다. ℓ당 원가가 휘발유는 405원,세녹스는 440원으로 경제성에서 휘발유에 뒤진다는 주장이다.또 메틸알코올은 엔진뿐만 아니라 고무와 연료공급 계통을 부식시키는 문제가 있는데 이번 실험에서는 배제됐다는 점을 지적했다. ●“대체에너지 시장 만들어야” 녹색소비자연대 조윤이 정책실장은 “대체에너지 개발에는 자본과 시간이 들어간다.”고 전제,“세녹스 등과 같은 대체에너지를 발굴하기 위해선 세금조정을 통해 휘발유 가격보다 100∼200원 싸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산자부는 “실험은 에너지기술연구소 등 공인된 과학기술부 산하 정부출연기관이나 자동차회사에서 받아야 신빙성이 있다.”면서 “샘플 채취 등 자세한 실험방법 과정을 제시하지 않는 이상 결과에 대해 논의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
  • 조형석교수 제자3명 나란히 ‘후즈 후’ 등재

    한 스승에게서 배운 세명의 제자가 세계 인명사전에 동시에 이름을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기계공학과 조형석(59) 교수의 제자인 김재희(47·원자력연구소 책임연구원)·최형돈(45·항공우주연구원 책임연구원)·안성준(40·독일 슈투트가르트 프라운호퍼연구소 연구원)씨가 주인공들이다. 이들은 미국의 마르퀴즈사가 발간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인명사전인 ‘Who’s Who in Science and Engineering’ 2003∼2004년 판에 나란히 등재됐다. 이들은 조 교수가 주임교수인 제어 및 자동화 실험실에서 동문수학한 선·후배 사이로 82년과 83년,87년에 각각 석사학위를 받았다.이후 김·최 박사는 KAIST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안씨는 오는 7월 독일 슈투트가르트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을 예정이다. 김 박사는 로봇공학 분야에서의 연구업적을 인정받아 지난해 미국의 미국인명정보기관(ABI)과 영국 케임브리지의 국제인명센터(IBC)에도 등재됐다.최 박사는 비선형 제어시스템과 관련해 독창적인 제어기 설계방법을 제시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또 안씨는 자연과학 및 공학 분야에서 최단거리 최소제곱법에 의한 곡선 및 곡면의 맞춤 알고리즘에 관한 연구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김재희 박사는 “자동제어분야 대가인 스승 밑에서 공부를 하면서 기본을 충실하게 다진 것이 오늘의 영광을 있게 한 것 같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기자 skpark@
  • KAIST 경영대학원 홈커밍데이 행사

    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원장 朴成柱)은 17일 오후 4시 교내 수펙스경영관에서 졸업생들을 초청한 가운데 홈커밍데이 행사 및 ‘올해의 동문상’ 시상식을 갖는다.상은 장석권 한양대 경영학부 교수와 김종창 기업은행장이 받는다.
  • 사회 플러스 / 과기원 실험실폭발 1명숨져

    13일 오후 3시쯤 대전 유성구 구성동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항공우주공학전공 풍동(風洞) 실험실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다.이 사고로 조정훈(25·박사과정 2년차)씨가 숨지고,강지훈(28·박사과정 4년차)씨는 다리가 절단되는 중상을 입고 충남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중태다.
  • 공공 기술이전 설명회 개최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21개 정부 출연 연구기관과 대학,민간 연구소 등으로 구성된 대덕밸리 ‘공공기술이전 컨소시엄(TLO)’은 13일 서울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7차 공공 기술이전 설명회’를 개최한다.
  • 대한항공 상무보급 전원 ‘백 투더 스쿨’

    대한항공이 국내 대기업으로는 처음 상무보급 임원 전원을 대학 캠퍼스로 보낸다.대한항공은 6일부터 4개월간 서울대 경영대학원과 공동으로 신규 및 기존 상무보 30명을 대상으로 고급 MBA 수준의 임원능력 향상 과정을 개설키로 했다고 5일 밝혔다.이 과정에는 서울대를 비롯한 연세대,고려대,KAIST 등 분야별 최고 수준의 교수진 40여명이 초빙된다. 임원들은 경영학의 필수과목과 전략적 의사 결정 및 조직관리 능력,분야별 전문지식을 국제수준으로 정착화시키는 응용과정 등을 배우게 된다. 대한항공은 실질적인 교육효과를 위해 참가 임원 전원이 아예 현업을 떠나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직무대행 인사발령을 통해 업무 공백을 메울 계획이다.교육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기업의 미래는 우수한 인재를 얼마나 확보하느냐에 달려있다고 강조하고 아낌없는 투자를 지시한데 따른 것이다. 김경두기자
  • 사회 플러스 / 한국 과학논문 발표 세계13위

    2002년 국내 연구자들의 ‘과학논문색인(SCI)’ 저널 논문 발표가 2001년보다 1단계 상승,세계 13위를 차지했다. 서울대는 전년 2589편보다 4.8% 증가한 2713편을 내놓아 6단계나 높아진 34위를 기록했다.교육인적자원부와 과학기술부는 포항공대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의뢰해 분석한 미국 과학정보연구소(ISI)의 ‘SCI 2002’에서 이같이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우리나라는 2002년 1만 4916편을 발표해 전년 1만 4162편보다 5.3% 증가,세계 13위에 올랐다.세계 논문수 대비 점유율도 전년 1.53%에서 1.66%로 높아졌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26만 8526편으로 1위였다.
  • 노벨상 수상자 꼭 나올 겁니다/ 과학영재학교 문정오 초대 교장

    국내 처음 개설된 부산 당감동 과학영재학교.초대 교장인 문정오(文定五·59)씨는 지난달 초 개교 이래 벌써 한달이상 밤잠을 설치고 있다.‘전국에서 내로라 하는 영재를 뽑아놓고 범재로 만들면 안되는데….”하는 중압감 때문이다.긴장된 탓인지 새벽이면 아무리 피곤해도 절로 눈이 떠진다.곧바로 출근해 학교를 한바퀴 돌아보는 것으로 일과를 시작한다.문 교장은 “봄을 맞아 모종을 심고 밤낮으로 보살피는 농부의 심정”이라고 자신의 심경을 표현했다. 문 교장은 개학 이전만 하더라도 어린 학생들이 기숙사 생활에 낯설어 하지는 않을지 등등 여러가지 걱정이 많았다. 그러나 의외로 학생들이 빠르게 환경에 적응하는 것을 보고 조금씩 마음이 놓인다고 말했다. 그는 오히려 ‘영재는 역시 영재구나.’하고 고개를 끄덕이는 일이 많다고 한다.무엇보다 고교생에겐 힘에 부칠 학제 운영시스템에 학생 144명 전원이 잘 따라오는 것을 보면서 감탄사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이 학교의 교육 체계는 대학과 마찬가지로 짜여져 있다.모든 교과가학점제로 운영돼,소정 학점을 이수하면 언제라도 졸업할 수 있다. 한달 남짓 학생들을 가만히 지켜본 결과 조기 졸업할 성 싶은 학생들이 속출하고 있다는 것이다.졸업을 위해 필요한 학점은 국어 사회 과학 등 7개과목 68학점과 필수 45학점,심화선택 32학점 등 모두 145학점이다.국제화가 필요한 과목은 미국 고교의 영어 원서를 교재로 사용한다.현재 신입생 중 18명은 고교수학 수준을 넘은 것으로 판정돼 대학 수학을 배우고 있는 중이다.교사들 역시 일반학교와 다르다.교사진의 90% 이상이 한국과학기술원(KAIST)교수 등 석박사이다. 문 교장이 영재들을 지켜보면서 새삼 확립하게 된 영재관은 “수학 과학 과목의 창의성이 뛰어 나야 한다.”는 점이다.특히 영재학교에 입학하려 할 경우 분석력과 논리력이 필수인 만큼 관련 서적을 많이 보며 폭넓은 지식과 사고력을 키우는 게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문 교장은 이 점이 민족사관학교 등 다른 우수두뇌들이 다니는 학교와 다르다고 강조한다.민족사관학교가 학습능력 향상에 중점을 둔다면 영재학교는 한 과제에 대해 스스로 연구 분석하고 결론을 내는 등 접근 방식에 있어서 차이가 있다는 얘기다. 이 학교는 그러나 차가운 지식에만 매달리는 것은 아니다.학생들의 인성교육을 중시한다.학생들은 매월 셋째 토요일에는 양로원,장애인시설 등을 찾아 땀을 흘린다.어려운 처지에 놓인 사람을 돕는 따뜻한 마음가짐을 갖추기 위해서다.문 교장은 “공부에서는 영재이지만 인간관계 사회생활에선 둔재일 수 있어 봉사활동을 의무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국에서 모인 이 학교 학생 144명은 지난해 평균 8.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입학했다.학생들은 서류전형에 이어 2단계인 수학·과학 분야의 창의적 문제 해결력 검사,적성검사,논리적 사고력 검사,과학캠프에서의 면접과 행동관찰 등을 통해 최종 선발됐다.올해도 144명을 뽑는데 6월 원서를 접수한 뒤 9월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수업료는 일반고교와 같으며 기숙사는 무료이다.학생 전원에게 1년에 100만원 가량의 장학금이 지급되고 있다. 문 교장은 자신이 이 학교의 초대 교장으로 임명된 데 대해 “어쩌면 운명적일 것”이라고 말하곤 한다.30여년간 과학교사로 교단에 선 문 교장은 지난 97년 부산시교육청 장학과장 때 영재학교의 밑그림을 그린 바 있다.문 교장은 “당시 급변하는 세계 과학계의 발전에 우리나라가 뒤처지지 않으려면 고급두뇌의 육성이 절실하다는 국가적 인식이 확산된 데 힘입어 영재학교의 설립을 구상하게 됐다.”고 전했다.이런 바탕 위에서 마침내 지난 2000년 영재교육진흥법이 마련됐고,기존의 부산과학고가 영재학교로 발전적으로 전환됐다. 문 교장이 요즘 중요하게 여기는 과제는 학생들이 마음놓고 연구와 탐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첨단과학관의 운영비를 확보하는 일이다.또 각종 과학 전문도서 구입비 확보,교사들의 연구활동비 지원 등도 난제이다. 실상을 잘 들여다보면 문 교장의 고민이 이해된다.80억원을 들여 지은 첨단과학관에는 40억원어치의 최신 실험기자재들이 있는데 이를 관리하고 유지하는 비용이 연간 1억원에 이른다.다행이 올해는 예산을 확보했지만 내년도는 어떻게 될지 걱정이다.또 2000권에 불과한 전문도서의 확충도 시급하다.학생들의 폭넓은 지식 습득을 위해서는 더욱 많은 책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문 교장은 “영재들이 마음 편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하루종일 학교 안팎을 돌아다닌다.”면서 “영재학교 출신들이 노벨상을 타는 그날이 반드시 올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BK21 39개大 127개팀 선정

    교육인적자원부와 한국학술진흥재단은 두뇌한국(BK)21 신규사업팀으로 전국 39개 대학 127개팀을 선정,올해 172억원을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학교별로는 성균관대가 16개팀으로 가장 많이 선정됐다.연세대·포항공대 8개씩,인하대·경북대 7개씩,서울대·경희대·이화여대 6개씩,KAIST·부산대 5개씩,부경대·조선대·한양대 4개씩,고려대·광운대·대구대 3개씩 등이다. 학문 분야별로는 공학에서 41개팀,자연과학 33개팀,사회과학 24개팀,의·약학팀 11개,농·수·해양 8개팀,인문·어문 6개팀,예술·체육팀 4개 등이다. 지원액은 공학분야가 71억 4000만원으로 가장 많다.자연과학 48억 1000만원,의·약학 19억 1000만원,사회과학 16억 5000만원,인문·어문학 3억 6000만원,예술·체육학 2억 4000만원 순이다. 박홍기기자 hkpark@
  • 눈부시게 경쾌한 붓놀림/ 서양화가 신수희 ‘빛을 넘어서’전

    “아버지의 초서체 붓놀림은 경쾌한 속도로 흰 종이 위에 추상화면을 만들어낸다.나는 그것을 찢어서 내 캔버스 위에 붙이고 푸른 색 물을 들인다.이렇게 서너 작품도 만들기 전에 아버지는 그만 가셨다.귀거래사를 써 주시기로 나하고 단단히 약속하셨는데….” 서양화가 신수희(58)의 작품에는 본인도 이야기하듯,서예가였던 아버지의 흔적이 역력하다.특히 초서에 능했던 작가의 아버지 고(故) 집의당 신집호 선생은 평양사범 출신의 교육자로,선전(鮮展)에서 특선을 차지했을 만큼 널리 알려진 서예가였다. 9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사간동 갤러리 현대에서 열리는 ‘신수희-빛을 넘어서’ 전에서는 작가의 이런 개인사적인 배경을 어렴풋이 짐작할 수 있다.일필휘지로 내닫는 서예의 붓끝처럼 작가의 붓놀림은 경쾌하다.여러 겹의 가로 줄들을 이용해 자연의 푸른 색채를 풀어놓는다.얼핏 보면 어린 아이의 낙서 같기도 하지만,찬찬히 뜯어 보면 신기루처럼 경쾌한 빛줄기가 인도하는 경이로운 꿈과 몽상의 세계에 이르게 된다.작가의 그림 안에는 그의 성격만큼이나 해맑은 동심이 숨쉰다. 20대부터 추상화로 방향을 정한 작가는 미국 화가 리처드 디번콘의 그림을 특히 좋아한다.그런 만큼 두 화가의 작품을 비교해보는 것도 감상 포인트다.캘리포니아 태양 빛의 특질을 누구보다도 섬세하게 포착해낸 디번콘의 그림에서는 추상표현주의적인 붓놀림과 힘찬 서체적인 선이 눈에 띈다.신수희의 작품 또한 ‘빛을 넘어서’라는 전시 제목이 말해주듯 빛과 자연에 대한 감성을 드러낸다.이번에 선보이는 ‘미시령-겨울’‘동틀녘’‘대양을 건너’ 등 푸른 색조의 그림들에서는 작가 특유의 자유로운 운필을 느낄 수 있다. 작가는 오늘에 이르기까지 화제를 몰고 다녔다.그중 하나가 1954년 열 살의 나이에 개인전을 열어 ‘천재소녀’란 말을 들은 일이다.물감 구하기도 힘들었던 시절에 소녀 화가로 개인전을 열었으니 이야깃거리가 될 만했다. 초등학교 때 두 번,중학교 때 한 번 개인전을 연 그는 공부도 잘했다.이화여고 시절에는 대학 예비고사에서 여학생 중 전국 최고점을 받아 주목받기도 했다.그는 화가로서의 오늘,인간으로서의 오늘은 엄한 가정교육, 특히 어머니의 스파르타식 교육 덕분이라고 말한다.정보통신부 장관을 지낸 부군 배순훈 교수(KAIST 경영대학원)도 정신적인 후원자.언니인 신수정 서울대 음대 교수가 유명 피아니스트가 된 것 역시 이러한 가정배경과 무관하지 않다. 9일 오후 5시 전시회 개막식에 맞춰 작가가 2000년에 받은 슈발리에 훈장 전달식도 열린다.슈발리에 훈장은 프랑스 정부가 예술ㆍ문화 분야에서 독창성을 발휘한 작가에게 수여하는 것으로,화가 이성자ㆍ김창렬ㆍ이우환,영화감독 임권택,피아니스트 백건우 등이 받았다.(02)734-6111. 김종면기자 jmkim@
  • “젊은 그대 몸값을 높여라”능력 달려서… 경력 쌓으려… 다시 학생된 직장인들

    ‘열심히 일한 당신,공부하라.’ 상시 구조조정의 기업문화 속에서 직장인들은 항상 공부와 경력관리를 해야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린다.채용정보업체 잡코리아가 직장인 5373명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73.1%인 3930명의 직장인이 경력관리를 한다고 대답했다.직종별로는 정보통신직 종사자의 자기계발 비율이 79.3%로 가장 높았다.외국계 및 벤처기업의 2∼3년차 직장인들이 대기업 직장인들보다 자기계발에 적극적이었다. ●공부 시작한 직장인의 조언 항공사에서 마케팅을 하던 안모(28)씨는 올 3월 한국과학기술원(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생이 됐다.2년간의 학업에 1억원 정도의 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보고 집을 전세로 돌렸다.미국에서 MBA를 하려면 1억∼4억원이 든다. 안씨가 학생으로 되돌아간 이유는 경력을 완전히 바꾸고 싶었기 때문이다.아직 마케팅·파이낸싱·정보통신 MBA 등의 세부전공을 택하지는 않았다. 요즘 그의 하루는 굉장히 짧다.밤 12시가 돼도 학교에서 귀가하는 학생이 별로 없다.직장생활을 하다 공부를 다시 시작한 것이 도움이 많이된다고 만족하고 있다.안씨는 “인생을 바꾸기보다 좀더 전문적인 직업을 얻기 위해서라면 국내 MBA도 괜찮다.”며 “어려운 상황에서 모든 것을 걸고 학업을 다시 시작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뉴욕주립대에서 3년째 지리정보시스템(GIS)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황성순(29·여)씨는 2년간 관련 업종의 벤처기업에 다닌 적이 있다.유학올 때 사장이 추천서도 써줬다. 유학을 결심한 동기는 직장생활만으로 어디까지 경력을 쌓을 수 있을지 의문스러웠기 때문이다.게다가 “직장에서 잘 나갔으면 거기에 도취돼 공부할 생각을 안했을 텐데,막상 일하다 보니 능력이 달리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황씨는 현재 대학의 연구 보조원으로 일하며 학비를 번다.과거 한국의 벤처기업에서는 월급을 제때 받지 못한 적이 많았다.직장생활로 학비 조달이 어려웠던 것이다.다만 직장에 다니면서 익혔던 컴퓨터 기술이 미국에 와서 조교직을 구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또 개념을 구체적으로 익힐 수 있어 직장 경험이 공부하는 데도 유익하게 작용하고 있다. 그는 “유학했다고 해서 출세하는 것도,떼돈 버는 것도 아니다.”며 “유학생활이 보상심리에서 벗어나 고행이 되지 않으려면 연구주제에 흥미를 느껴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집이 부자이거나 장학금을 받든지,아니면 본인처럼 일을 하든지 해서 재정문제는 꼭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직장생활이 극도로 불행해서 유학을 생각중이라면 공부한다고 해서 과연 더 나아질지 심사숙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직장인 경력관리 어디서 하나 국내에도 실속있게 경력관리를 할 수 있는 곳이 적지 않다.노동부로부터 교육비를 환급받을 수 있는 기관도 많다.KMA한국능률협회·한국생산성본부·KPI한국인사관리협회가 대표적이다.80∼90%의 교육비를 직업훈련 촉진법 및 고용보험령에 따라 회사 관할 지방노동사무소에서 환급받을 수 있다. 교육과정도 비서실무,노동법실무,신입사원 기본과정,매장서비스관리자과정·IT컨설턴트·부동산 리모델링 등 기관별로 수십개씩 다양하고 전문적으로 마련돼 있다.원하는 교육과정이 대부분 준비돼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들 기관은 온·오프라인 교육을 병행하며 직장인을 위한 온라인 교육기관도 고용보험 환급이 되는 과정이 많다.크레듀·e캠퍼스·사이버엠비에이·캠퍼스21·윈글리쉬·ybm시사 등이 대표적인 곳으로 특히 영어 등 외국어를 배울 수 있는 온라인 교육과정이 폭넓고 다양하게 개설돼 있다. 윤창수기자 geo@
  • 사법연수원생 非법대출신 증가

    사법연수원생 가운데 비(非)법대 출신과 여성의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이는 지난 4일 사법연수원에 입소한 34기 연수원생 996명을 조사한 결과 분석됐다. 연수원생 가운데 비법학 전공자는 모두 276명으로 28.4%를 차지했다.2000년(22.2%)과 2001년(33.9%),2002년(27.7%) 이후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특히 비법학 전공자중 한국과학기술원(KAIST) 출신 3명과 포항공대 출신 1명 등 이공계열 출신자도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끌었다.여성 최초로 사법연수원 자치회장을 맡게 된 박춘희(朴春姬·49)씨를 비롯,여성은 모두 230명으로 23.7%였다. 연수원생의 여성비율은 2000년 16.0%,2001년 19.0%,2002년 17.5% 등이었다.연수생의 평균 연령은 29.95세로 33기(31.2세)에 비해 1.26세 낮아졌다. 연령별 분포는 26∼30세가 453명(45.5%)으로 가장 많았으며,이어 31∼35세 361명(36.2%),36세 이상 132명(13.3%),21∼25세 50명(5.1%) 등의 순이었다. 이밖에 연수원생의 출신대학은 서울대 342명을 비롯,고려대 168명,연세대 116명,한양대 60명,이대·부산대 각 41명 등으로 10명 이상의 연수원생을 배출한 대학은 13개였다.1명 이상 배출한 대학은 모두 42개다.검정고시와 고졸 출신자도 각각 1명씩이었다. 한편 사법연수원생 중 지난해 합격자는 972명이며,31기 2명,33기 22명 등이다. 장세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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