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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강 이후다”

    생각대로 됐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대표팀이 ‘우승 로드맵’을 차근차근 완성하고 있다. 대표팀은 지난 8일 북한전 패배(0-1)로 주춤했다. 하지만 10일 요르단을 상대로 필요한 것을 모두 얻어냈다. 홍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계획대로 완벽하게 되고 있다.”고 했다. 뭐가 계획대로 되고 있는 걸까. 일단 ‘카드빚’을 털어냈다. 북한전에서 옐로카드를 받았던 구자철(제주)과 김영권(FC도쿄)이 요르단전에서도 옐로카드를 받아내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 팔레스타인전에서는 나올 수 없지만, 일본이나 중국과 맞붙을 가능성이 큰 16강전에 전력을 다해 뛸 수 있다. 주장과 수비의 핵심요원이 홍 감독의 시나리오대로 명연기를 펼친 셈이다. 전력분석도 계획대로다. 홍 감독은 8일 중국-일본전에 비디오 분석관을 보냈다. 특히 중국을 3-0으로 완파한 일본의 공수에 걸친 장단점을 파악하기 위해 관련 자료도 물색 중에 있다. 북한전, 요르단전의 선수 기용도 16강 이후의 단판경기에 초점을 맞췄다. 홍 감독은 북한전에서 중앙수비수로 홍정호(제주)가 아닌 장석원(성남)을 선발로 내보냈다. 의외였다. 장석원은 소속팀에서도 주전이 아니다. 경기에 뛴 선수만 병역특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부상에서 회복한 홍정호의 부상 재발 우려도 막았다. 홍 감독은 남은 팔레스타인전에도 2차전까지 뛰지 못한 선수들에게 출전 기회를 줄 생각이다. 조별리그까지 대표팀 20명 모두가 그라운드를 밟게 한 뒤 16강전부터는 4경기 연속 베스트 전력을 풀가동시킨다는 당초의 구상대로다. 요르단전에서는 뒤늦게 합류한 ‘와일드카드’ 박주영(AS모나코)을 후반에 투입해 컨디션을 확인했다. 골은 없었지만 스피드와 공간을 파고드는 움직임은 위협적이었다. 거스 히딩크 감독은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를 쓸 당시 조별리그를 치르면서 16강 이후를 준비했다. 당시 대표팀 주장 완장을 찼던 이가 홍 감독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최나연 “지애 이번엔 내 차례야”

    “대회에 빠지는 편법은 쓰지 않겠다. 정정당당하게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연말 타이틀을 차지하겠다.” LPGA 투어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상, 최저타수상(베어트로피)을 노리는 최나연(23·SK텔레콤)이 멀고 먼 멕시코 원정에 나선다. 11일 멕시코의 과달라하라골프장(파72·6644야드)에서 개막하는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대회가 목적지다. 지난주 일본에서 열린 미즈노클래식에 출전했던 선수들에게는 험난한 여정. 지구 반대편의 멕시코까지 날아가야 하는 탓에 컨디션 조절이 쉽지 않다. 그러나 최나연은 비행기를 네 번이나 갈아타는 강행군에도 불구하고 당찬 출사표를 던졌다. “상금랭킹과 최저타수 부문 1위를 놓치지 않기 위해 총상금 110만 달러짜리 이 대회에서 우승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8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4위로 한 계단 뛰어오른 최나연은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 1위 신지애(22·미래에셋)와 함께 올해의 선수 포인트 공동 3위(170점)에 올라 있다. 1위인 청야니(타이완·188점)와 2위 미야자토 아이(일본·174점)를 따라잡을 수 있는 기회다. 최나연은 또 최저타수 부문에서 69.82타로 1위를 달리고 있지만 크리스티 커(미국·69.94타)와 치열한 타수 경쟁을 벌여야 한다. 지난해에 이어 시즌 2승을 거두며 코리언 시스터스의 기둥으로 자리매김한 최나연이 머나먼 길의 불리함을 극복하고 3관왕에 다가설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홍명보號 주영 있어 아직 희망 있다

    ‘되찾은 해결사 본능, 메달 색깔이 짙어진다.’ 박주영(25·AS모나코)이 8일 프랑스 스타드 마르셀 피콧에서 열린 프랑스 프로축구 낭시와의 원정경기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장, 풀타임을 뛰면서 후반 37분과 42분 연속골을 터뜨렸다. 시즌 3, 4호골. 4-0 완승의 주역이 됐다. 또 지난 3일 지롱댕 보르도와의 홈 경기(2-2 무승부)에 이어 닷새 만에 터진 2경기 연속골이다. 박주영이 기록한 시즌 첫 ‘멀티 골’은 여러 가지 면에서 의미가 깊다. 우선 최상의 골감각을 갖추고 아시안게임 대표팀 캠프에 합류했다는 점이 무엇보다 반갑다. 박주영은 그동안 긴 슬럼프에 빠져 최근까지 경기력에 대해 비난을 받아 왔다. 지난달까지 정규리그 10경기에서 모두 풀타임을 뛰었지만 득점은 9월 13일 올랭피크 마르세유와의 원정경기(2-2 무승부) 달랑 1개뿐이었다. 그만큼 골 갈증이 심했다. 그래서 이번 성과는 자신감을 최대로 끌어올리는 기폭제로 작용할 것이 분명하다. 홍명보 감독은 “최고의 자신감까지 되찾아 광저우에 오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반겼다. 박주영의 합류가 불발될 당시 홍 감독은 당시 “대표팀은 한 선수가 좌우하지 않는다. 지동원(19·제주), 박희성(20·고려대) 등 ‘대체 골잡이’를 구상해 뒀다.”고 말했지만 득점포를 가동할 확률이 가장 높은, 무게감 있는 골잡이가 절실했다. 박주영으로서는 또 ‘골잡이 본색’을 되찾은 경기이기도 했다. ‘본래의 옷’인 최전방 스트라이커 자리는 딱 맞았다. 올 시즌 콩고 출신의 듀메르시 음보카니에게 원톱 자리를 내주고 왼쪽 미드필더로 자리를 옮겼던 터. 그러나 이날 최전방의 자리로 복귀해 수비를 몰고 다녔다. 결국 박주영은 상대 수비수들의 움직임을 역이용, 빈 공간을 파고드는 영리한 플레이로 두 차례의 골사냥에 모두 성공했다. 대표팀 차출 허용을 번복하면서까지 박주영을 놓지 않으려 했던 AS모나코의 이유도 낱낱이 드러난 셈이 됐다. 모나코는 현재 2승 7무 3패를 기록, 4위 마르세유와의 승점차를 5점으로 좁혔다. 아직 강등 순위인 18위를 벗어나지 못했지만 위로 승점 1점차의 13개팀이 즐비하다. 선전이 계속된다면 충분히 상위권 도약도 가능하다. 이제 관건은 박주영이 언제쯤 홍 감독의 출전 명령을 받느냐다. 박주영은 낭시전 직후 광저우행 비행기를 타고 아시안게임 첫 경기인 북한과의 조별리그 경기가 끝난 직후 대표팀에 합류했다. 당초 10일 요르단과의 2차전 출전도 불투명했지만 첫 경기인 남북한전에서 패한 터라 다급해진 홍 감독은 가능하면 ‘박주영 카드’를 꺼낼 것으로 전망된다. 김용수 미디어 담당관은 “모든 건 홍 감독의 판단에 달렸다. 박주영의 합류 과정이 워낙 다급했고, 먼 거리를 무리해서 달려왔기 때문에 컨디션 판단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다.”면서 “그러나 첫 승점을 챙기기 위해선 다소 무리가 되더라도 박주영을 출전시킬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대표팀 분위기를 전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태극전사 ‘北벌떼수비’에 발목

    태극전사 ‘北벌떼수비’에 발목

    지난 6월 남아공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 나선 북한 축구대표팀. 브라질은 촘촘한 밀집수비로 버틴 북한에 곤욕을 치렀다. 당시 북한은 마치 결승전에서 이긴 것처럼 의기양양했다. 그리고 5개월 뒤 중국 광저우. 이번에는 24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벼르는 한국 남자대표팀이 북한과 만났다. 남아공에서의 A대표팀은 아니었지만 북한의 전략은 형이나 아우나 똑같았다. 이번엔 ‘벌떼수비’였다. 한번 리드를 잡은 후 페널티박스 안에 빼곡히 들어찬 9명 안팎의 흰색 유니폼 북한 선수들 사이로 공이 뚫고 들어가 골망을 흔들기란 도무지 힘들어 보였다. 상대 밀집수비, 그리고 그 수비라인을 깨뜨릴 스트라이커의 부재. 24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향해 닻을 올린 홍명보호의 첫 경기 90분은 그렇게 허무하게 흘러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이 8일 중국 광저우 웨슈산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북한과의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전반 36분 리광천에게 내준 결승골을 만회하지 못하고 0-1로 졌다. 전체 선수단의 첫 경기를 놓친 한국은 10일 오후 5시 같은 장소에서 벌어질 요르단과의 2차전에서 다시 승점 쌓기에 나선다. 홍 감독은 4-2-3-1 포메이션으로 북한에 맞섰다. 최전방 공격수로 박희성(고려대)을 세우고 좌우 미드필더에 김보경(오이타)과 조영철(니가타)을,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김민우(사간 도스)를 포진했다. 와일드카드(24세 이상 선수)로 합류한 김정우(광주)가 ‘캡틴’ 구자철(제주)과 함께 중앙 수비형 미드필더의 임무를 맡았고, 윤석영(전남)과 오재석(수원), 중앙수비수 장석원(성남)과 김영권(FC도쿄)으로 포백 수비라인을 꾸렸다. 골문은 김승규(울산)가 지켰다. 남아공월드컵에 참가했던 A대표팀 10명을 이번 대회 엔트리에 포함시킨 북한의 조동섭 감독은 이 가운데 박남철과 안철혁, 리광천 등 6명을 선발로 내세웠다. 남북한은 팽팽한 공방을 이어가는 듯했다. 그러나 한국은 전반 36분 북한의 세트피스에 무너졌다.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올린 박남철의 프리킥을 골지역 오른쪽에 버티고 있던 안철혁이 헤딩으로 골문 정면을 향해 떨어뜨렸고, 리광천이 이를 다시 헤딩으로 받아 넣어 선제골을 뽑아낸 것. 홍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김민우를 빼고 서정진(전북)을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그러나 리드를 잡은 북한의 수비벽은 전반보다 더 두꺼워졌다. 7분 윤석영이, 10분 김영권이 찬 슈팅은 골문을 벗어났고, 11분 김보경이 상대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파고 들다 수비수 발에 걸려 넘어졌지만 주심이 외면하는 불운도 겪었다. 후반 20분 박남철이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고 퇴장당하면서 한국은 수적 우세를 보였지만 거꾸로 북한의 수비 응집력만 부추길 뿐이었다. 다시 홍 감독은 후반 28분 지동원(전남)과 33분 윤빛가람(경남)을 투입, 총력전을 전개했지만 북한의 벌떼수비 앞에 ‘백약이 무효’였다. 홍 감독은 “오늘 경기는 우리가 그동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했던 전형적인 경기였다.”면서 “첫 패배의 경험을 값진 약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 조 요르단과 팔레스타인은 0-0으로 비겼다. A조 일본은 홈팬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중국을 3-0으로 완파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대신증권·토마토M 한·유럽 여자골프 마스터즈] 김현지 2연패 키스

    [대신증권·토마토M 한·유럽 여자골프 마스터즈] 김현지 2연패 키스

    김현지(22·LIG)가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T) 대신증권·토마토M 한·유럽 여자골프 마스터즈에서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김현지는 7일 제주 해비치골프장(파72·6450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쓸어담아 최종합계 8언더파 208타를 적어내 우승했다. 1언더파 공동 14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 2라운드 선두였던 양수진(19·넵스·7언더파)을 1타차로 따돌린 짜릿한 역전 우승. 상금은 6만 6000달러. 김현지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프로 데뷔 이후 첫 우승을 차지한 뒤 타이틀을 방어했다. 지난해 서희경(24·하이트)의 ADT캡스 2연패 이후 처음. 김현지는 전반에만 5타를 줄이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14, 15번홀 연속 버디가 ‘효자’였다. 그러나 김현지는 남은 4개홀에서 타수를 더 줄이지 못하고 불안한 1타차 선두로 먼저 경기를 끝낸 뒤 연장전에 대비했다. 그러나 양수진은 18번홀 두 번째 샷을 홀 4m 앞에 떨어뜨렸지만 이단 그린을 넘겨야 하는 버디 퍼트를 넣지 못해 연장의 기회를 날렸다. 시즌 상금 랭킹 2위 양수진은 2타를 줄였지만 7언더파 209타를 적어내 서희경과 함께 공동 2위에 머물렀다. 주니어 아마추어 초청선수로 출전한 ‘천재소녀’ 양자령(15·광동고)은 2타를 줄인 최종합계 4언더파 212타의 성적표를 제출, 6위에 올랐다. 2년 전부터 제주에서 열린 프로대회에 세 번째로 출전,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양자령은 한국여자골프는 물론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에도 자신을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LET 멤버 가운데 리앤 페이스(남아공)가 7위(3언더파 213타)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미즈노클래식] 신지애 2승 굿샷

    [미즈노클래식] 신지애 2승 굿샷

    ‘지존’ 신지애(22·미래에셋)가 시즌 2승째를 올리며 2년 연속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상금왕 경쟁에 유리한 포석을 놨다. 신지애는 7일 일본 미에현 시마의 긴데쓰 가시고지마골프장(파72·6506야드)에서 막을 내린 미즈노클래식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솎아내며 5언더파 67타를 쳐 최종합계 18언더파 198타로 우승했다. 지난 7월 에비앙마스터스 이후 3개월여 만에 거둔 승리다. 2008년 이후 수집한 우승컵도 8개로 늘렸다. 첫날 공동선두에 오른 뒤 단 한 차례도 선두를 내주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또 사흘 동안 54개홀에서 보기는 단 2개밖에 범하지 않은, 완벽에 가까운 스코어카드를 제출했다. 장타자에 견줘 상대적으로 불리한 파5홀을 효과적으로 공략한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었다. 신지애의 올 시즌 드라이버샷 평균 비거리는 238.3야드로 전체 128위. 그러나 마지막 라운드 4개의 파5홀을 모두 버디로 장식할 만큼 공략을 위한 전략과 전술이 뛰어났다. 2008년도 대회 챔피언이었던 신지애는 2년 만에 대회 정상에 오르며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상 경쟁에도 다시 불을 지폈다. 현재 상금랭킹 1위는 공동 5위에 올라 178만 3302달러 가 된 최나연(23·SK텔레콤). 둘의 차이는 불과 3534달러밖에 나지 않아 순위는 언제든지 뒤바뀔 수 있다. 신지애는 또 지난해 놓쳤던 올해의 선수상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가세했다. 현재 1위는 올 시즌 두개의 메이저대회를 포함, 모두 3승을 거두며 184점을 획득하고 있는 청야니(타이완), 그 뒤를 미야자토 아이(일본)가 174점으로 쫓고 있다. 신지애는 최나연과 함께 170점으로 공동 3위다. 시즌 남은 대회는 2개. 골프팬들의 최대 관심사는 신지애가 과연 새달 마지막 대회인 투어챔피언십에서 ‘역전의 여왕’으로 우뚝 설 수 있을지 여부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홍명보호 벌떼축구 뚫는다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홍명보호 벌떼축구 뚫는다

    ‘홍명보의 아이들’이 마침내 ‘조동섭의 아이들’을 상대로 24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린다. 8일 오후 5시 중국 광저우 웨슈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 축구 경기는 광저우아시안게임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의 첫 경기. 얄궂게도 남북 대결이다. ‘골잡이’ 박주영(AS모나코)의 출전 여부가 우여곡절 끝에 불가에서 출전으로 하루 만에 뒤집혔지만 그가 오후에나 광저우에 도착할 예정이라 북한전에는 나설 수 없다. 반면 북한은 남아공월드컵에 출전했던 A대표팀 선수가 10명이나 포함돼 사실상 이번 대회 최강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 이후 금메달 꿈을 이루려면 7경기를 치러야 한다. 홍명보 대표팀 감독은 지난 5일 광저우에 도착한 뒤 “우리 팀은 선수 한명에 의해 좌우되는 팀이 아니다.”라며 팀플레이를 강조했던 터라 누구를 선발로 내세울지 가늠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광저우 입성 전날인 4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현지 프로팀과 가진 평가전을 살펴보면 어느 정도 ‘베스트 11’의 윤곽을 엿볼 수 있다. 당시 지동원(19·전남)과 박희성(20·고려대)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왔고, 김보경(21·오이타), 조영철(21·니가타), 구자철(21·제주), 김정우(28·광주) 등이 미드필더에 포진했다. 수비라인에는 윤석영(20·전남)과 김영권(20·FC도쿄), 김주영(22·경남), 신광훈(23·포항)이 자리 잡았다. 골키퍼에는 이영(21·부산)이 선발로 나왔다. 빨라야 10일 2차전(요르단전)에나 출전이 가능한 박주영의 공백은 ‘막내’ 지동원이 메울 전망. 오키나와 류큐FC와 연습 경기에서 혼자 두골을 몰아치는 등 최근 골 감각에 바짝 물이 올랐다. 조동섭 감독이 이끄는 북한은 우승 후보 ‘0순위’다. ‘중동의 맹주’ 사우디아라비아가 불참한 데다 다른 중동팀들 역시 걸프컵에 대비해 정예 멤버가 나오지 않은 때문이다. 20명의 대표팀 선수 가운데 11명이 조 감독과 함께 지난 7년 동안이나 한솥밥을 먹어 똘똘 뭉쳐 있는 게 강점이다. 와일드카드인 미드필더 김영준(27)과 박남철(25), 수비수 리광천(25)은 모두 선발 출전이 유력하다. 남아공월드컵 브라질전 당시 풀타임 활약을 펼치며 ‘삼바 축구’를 꽁꽁 묶었던 수비수 리준일(23)도 당연히 주전급. 또 브라질, 코트디부아르와의 경기에서 교체 투입됐던 미드필더 김금일(23)과 공격수 최금철(23) 등도 홍명보호의 경계 대상에서 빠지지 않는다. 주장인 수비수 박남철(22)은 6일 비공개 훈련에 앞서 “좋은 결과를 기대하지만 경기는 해봐야 아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NPB] 김태균 1타점… 지바롯데 日시리즈 우승

    [NPB] 김태균 1타점… 지바롯데 日시리즈 우승

    ‘한국산 해결사’ 김태균(28)이 소속팀 롯데 지바의 일본시리즈 우승에 한 몫을 톡톡히 해 냈다. 김태균은 7일 나고야돔에서 끝난 주니치 드래건스와의 일본프로야구 일본시리즈 최종 7차전에서 6-6으로 맞선 7회 천금 같은 중전 적시타를 날리는 등 4타수 1안타에 1타점을 올리며 롯데의 8-7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롯데가 9회말 동점만 허용하지 않았다면 김태균의 타점이 그대로 결승타가 될 수 있는 중요한 안타였다. 김태균은 이로써 2001년 프로에 데뷔한 뒤 처음으로 소속팀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7회 김태균은 폭투로 주자 이마에 도시아키가 3루까지 진루한 뒤 바깥쪽 낮은 직구를 잘 받아쳐 중견수 앞으로 깨끗하게 타구를 굴렸다. 롯데는 우승을 코 앞에 둔 9회말 투수 고바야시 히로유키가 7-7 동점을 허용,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어렵사리 승리를 낚았다. 롯데는 이날 승리로 2005년 이후 5년 만에 감격적인 우승을 맛봤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첫날 톱10 목표 이뤄 기뻐요”

    “첫날 톱10 목표 이뤄 기뻐요”

    “제주 시합은 이번이 세 번째인데 이 코스가 가장 까다로운 것 같은데요. 어쨌거나 첫날 ‘톱10’ 목표는 이뤄서 만족스럽네요.” 15세가 돼 돌아왔다. 양자령(광동고 1년). 6세에 골프채를 처음 잡은 뒤 세계 각국의 주니어·아마추어 골프대회에서 75승 이상을 올린 신동이다. 지난해 8월 골프와 학업을 병행하기 위해 1년 과정으로 스코틀랜드 유학길에 올랐다. 우승 행진은 멈추질 않았다. 5월에는 영국 최고의 칼리지컵 주니어대회에서 여학생으론 처음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등 주니어와 아마추어 10개 대회에서 우승했다. 프로 무대에서도 빛났다. 지난 7월 브리티시여자오픈 예선을 너끈히 통과, 144명의 출전자 가운데 최연소로 이름을 올렸다. 양자령은 이번 유학에서 국내 고교 과정을 모두 섭렵해 내년 조기졸업을 앞두고 있다. 한국에 돌아와 두달 넘게 ‘죽은 듯이 도만 닦던’ 양자령에게 다시 프로 대회의 손길이 뻗쳤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와 유럽여자골프투어(LET)가 공동 주관한 대신증권·토마토M 한·유럽 여자마스터스에 아마추어 초청 선수로 출전한 것. KLPGA와 초청권을 나눠 가진 LET 측이 내민 카드였다.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서귀포 해비치골프장(파72·6450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1라운드에서 양자령은 1언더파 71타를 쳤다. 이글도 1개 뽑아냈다. 8명의 공동 선두 그룹에 1타 뒤진 공동 2위. 주위에선 “최근에 가장 좋은 샷을 했다.”고 했지만 정작 양자령은 “그렇지 않다.”고 손사래를 쳤다. 1m 남짓의 퍼트를 네 차례나 놓친 게 불만이었다. 그러나 전체 퍼트 수는 31개. 나쁘진 않았다. 서귀포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HSBC챔피언스] ‘장타자’ 노승열 순풍에 돛단 듯…

    “순풍에 돛단 듯, 한국오픈에서의 대역전패는 잊었다.” ‘4룡’이 첫날부터 접전을 벌이는 가운데 아시안투어 상금 랭킹 1위 노승열(19·타이틀리스트)이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HSBC챔피언스 1라운드에서 우승권에 포진했다. 중국 상하이 서산골프장(파72·7266야드). 노승열은 보기 없이 버디로만 5타를 줄인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3위에 올랐다. 순조로운 출발. 지난달 10일 한국오픈 최종일 양용은(38)에게 한국프로골프투어(KG T) 사상 최다차 역전패를 당한 아픈 기억은 이제 씻은 듯했다. 지난주 아시안투어 CIMB 아시아퍼시픽 클래식에서도 공동 36위에 그쳐 반전의 계기가 필요했던 터. 10번홀에서 출발한 노승열은 전반 14번홀부터 3개의 징검다리 버디를 잡아낸 뒤 후반홀에도 2개의 버디를 더 보태 타수를 줄였다. 특히 594야드, 538야드의 파5짜리 긴 홀인 14, 18번홀에서 300야드를 넘나드는 장타를 퍼부어 어렵지 않게 버디를 잡아내며 장타자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2007년 챔피언 양용은도 공동 9위(3언더파)에 올라 정상 탈환의 첫 걸음을 떼었다. 첫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가 6언더파 66타의 맹타를 휘둘러 2위에 오른 가운데 복귀를 벼르는 타이거 우즈(미국)가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5개를 잡아내는 호타를 선보이며 공동 6위로 뒤를 쫓았다. 우승할 경우 누구든 세계 1위에 오를 수 있는 4룡 가운데 하나인 필 미켈슨(미국)도 양용은과 동타를 쳐 만만치 않은 저력을 과시했다. 그러나 당초 유력한 우승 후보이자 준비된 세계 1위로 점쳐졌던 마틴 카이머(독일)는 이븐파로 공동 35위에 머물렀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IOC, 평창유치위에 경고

    동계올림픽 유치 ‘삼수’에 나선 강원 평창이 후원계약을 둘러싸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경고를 받았다. AP통신은 4일 “대한항공이 최근 국제빙상연맹(ISU)과 맺은 후원 계약이 규정에 어긋난다며 IOC 윤리위원회가 평창유치위원회에 IOC 규정을 준수하라는 경고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조양호 평창 동계올림픽유치위원장이 대한항공의 모그룹인 한진그룹 회장인 점, ISU 오타비오 친콴타 회장이 IOC 위원이라는 점에서 해당 후원 계약은 평창의 득표 활동이라는 일각의 주장에 손을 들어준 것이다. 이러한 주장은 평창과 2018년 대회 유치를 다투고 있는 독일과 프랑스, 이를 지지하는 일부 유럽국가들이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IOC는 이에 따라 “대한항공과 ISU는 2018년 유치 도시를 결정하는 내년 7월 IOC 총회 이후로 후원 계약을 미루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대한항공 측은 “ISU와의 후원 계약으로 불거질 수 있는 불필요한 오해를 원치 않는다.”면서 “이번 연기 결정으로 최근 제기되는 모든 우려와 오해가 해소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IOC는 반면 지난달 말 국제조정연맹(FISA)과 후원 계약을 체결한 삼성전자에는 “문제없다.”고 혐의를 벗겨줬다. 그러나 IOC 위원인 데니스 오스왈드 FISA 회장은 “논란을 피하기 위해 개최지 결정투표에는 참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평창은 귀중한 지지표 하나를 잃게 됐다. IOC는 앞서 대한항공과 삼성전자가 평창 유치를 돕기 위해 ISU와 FISA 등과 후원 계약을 맺었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를 벌여 왔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HSBC챔피언스] 우즈, 다시 황제 등극할까?

    세계 1위 자리를 놓고 ‘4룡’이 한판 대결에 나선다. 4일부터 중국 상하이 서산인터내셔널 골프장(파72·7199야드)에서 열리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HSBC챔피언스. 성적에 따라 정상의 주인공이 바뀔 수 있다. 지난 1일 자 세계 1위에 오른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와 2005년 이후 282주 만에 정상에서 내려온 타이거 우즈(미국), 그리고 3위와 4위 마르틴 카이머(독일)와 필 미켈슨(미국) 가운데 누구라도 우승을 차지하면 1위가 된다. 관심의 초점은 역시 우즈에게 쏠려 있다. 올해 우승이 없어 ‘무관의 제왕’이 된 그가 뒤늦은 시즌 첫 승으로 ‘황제’의 자리에 다시 앉을지가 관건. 올해 12개 대회에 출전했으나 마스터스와 US오픈 공동 4위가 가장 좋은 성적이었던 우즈는 남은 3개 대회에서 우승컵을 노리고 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홈페이지에서는 우즈를 이번 대회 우승 후보 9위로 전망했다. 2005년과 2006년 이 대회 준우승을 차지한 데다 지난해에도 공동 6위에 오르는 등 좋은 성적을 내왔기 때문. 또 세 차례의 PGA 투어 플레이오프에서 모두 15위 이내에 들었고, 라이더컵에서도 3승 1패로 선전하는 등 상승세가 돋보여서다. 그러나 PGA 투어가 꼽은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는 카이머다. 올해 유러피언프로골프(EPGA) 투어에서 평균 타수 1위(70타)인 카이머는 1일 안달루시아 마스터스에서 공동 21위에 그치기 전까지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팬들에게는 사상 처음으로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한국인 상금왕을 향해 잰 걸음을 놓고 있는 김경태(24·신한금융그룹)와 이시카와 료(일본)의 샷대결이 더 관심을 끈다. 이 밖에 최경주(40)와 양용은(38), 앤서니 김(25·나이키골프), 노승열(19·타이틀리스트) 등도 출사표를 던졌다. SBS골프가 4일부터 생중계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축구] 최성국 “전역 신고합니다”

    [프로축구] 최성국 “전역 신고합니다”

    프로축구 K-리그 28라운드 경기가 열린 지난달 30일 성남의 탄천종합운동장. 포스트시즌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이 경기를 벼르던 성남 신태용(40) 감독은 광주 상무와 2-2로 비긴 뒤 멍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6강 플레이오프와 준플레이오프 연속 홈 2경기를 치를 수 있는 3위 자리를 놓치게 된 것. 그러나 그는 무언가를 염두에 둔 듯 “아직 끝나지 않았다. 남은 두 경기 승리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했다. 이 가운데 먼저 치르는 3일 FC서울전. 광주에 받은 고춧가루 세례를 고스란히 2위 서울에 뒤집어씌우겠다는 의지가 역력했다. 서울은 제주와 승점 2점 차로 선두를 다투는 중이다. 신 감독의 머릿속을 꽉 채운 ‘비장의 무기’는 뭘까. 이날 경기를 끝으로 ‘말년 병장’의 군복을 벗어버리고 집으로 돌아온 최성국(27)이다. 사실 그는 신 감독에게 승리의 ‘열쇠’나 다름없다. 그동안 성남은 부상과 아시안게임 대표팀 차출 등으로 전력상 공백을 드러내며 가까스로 4위 자리를 지켜왔다. 그런데 그가 돌아왔다. 신 감독은 특유의 스피드를 뽐낸 최성국을 두고 “친정 팀을 상대로 뛰는 모습은 보기 좋았다. 이제 돌아왔으니 천군만마를 얻은 느낌”이라면서 “최성국의 합류로 보다 다양한 공격 대형을 구상할 수 있게 됐다. 서울전은 물론, 6강 플레이오프에서도 활용의 폭이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신 감독은 또 “최성국은 경험과 능력이 있는 선수다. 한건을 해줄 것으로 믿는다.”며 전폭적인 신뢰를 보냈고, 최성국 역시 “올해 성남이 한번도 서울을 이기지 못해 아쉬웠다. 그래서 더욱 이기고 싶다.”고 화답했다. 한편 최성국 외에 전역한 선수들은 원소속팀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출격 채비를 끝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일 “K-리그 소속 상무 제대 선수 19명 가운데 11명이 1일 선수 등록을 마쳤다.”면서 “이들은 3일 경기부터 출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 등록 선수는 최성국을 비롯해 성경일(경남), 황선필(대구), 강구남(대전), 배효성(부산), 최원권, 천제훈(이상 서울), 박병규(울산), 박진옥, 김태민(이상 제주), 장현규(포항) 등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신지애 女골프 1위 탈환

    신지애(22·미래에셋)가 ‘지존’의 자리에 다시 앉았다. 신지애는 2일 발표된 세계여자골프 주간 랭킹에서 10.86점을 얻어 10.64점의 크리스티 커(미국)를 제치고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지난달 31일 끝난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하나은행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의 성적을 낸 신지애는 이로써 지난 8월 16일 자 순위에서 3위로 두 계단 내려선 이후 3개월여 만에 다시 1위가 됐다. 이후 미야자토 아이(일본)가 계속 1위를 지키다 지난달 25일 자 순위에서 커가 1위에 올랐고, 다시 1주일 만에 신지애로 주인공이 바뀌었다. 하나은행챔피언십 2연패의 최나연(23·SK텔레콤)이 5위로 한 계단 올랐고,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이 미야자토를 4위로 밀어내고 3위에 올랐다. 최나연에 역전패해 올해 19번째 투어 대회에서 또 우승을 놓친 김송희(22·하이트)는 8위이며, 미셸 위(21·나이키골프)는 여전히 7위로 변동이 없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골프 황제’ 우즈 지나?

    ‘천상천하 유아독존’이란 말도 이젠 부질없게 됐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5·미국)가 281주 연속 지켜온 1위 자리에서 물러났다. 우즈는 1일 새로 발표된 주간 세계 랭킹에서 리 웨스트우드(37·잉글랜드)에게 밀려 2위로 내려섰다. 지난 2005년 6월, 통산 10번째로 세계 1위에 오른 뒤 5년 넘게 지켜온 ‘지존’의 자리였다. 세계 랭킹 제도가 도입된 1986년 이후 최장 기록이다. 우즈는 1997년 6월 처음 1위에 오른 뒤 10차례나 1위 자리를 들락거렸다. 이 13년 동안 쌓인 ‘1위 주간’ 횟수는 무려 623주로 이 역시 신기록이었다. 그러나 웨스트우드가 1위 자리를 언제까지 지킬지는 미지수다. 4일부터 나흘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HSBC 챔피언스에 우즈와 웨스트우드, 마르틴 카이머(독일), 필 미켈슨(미국) 등 1∼4위가 모두 출전하는데 결과에 따라 이들 4명이 모두 1위를 바라볼 수 있다. 1997년 6월 우즈의 첫 세계 1위도 ‘일주일 천하’로 끝난 적이 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김경태 JGTO 시즌 3승

    김경태(24·신한금융그룹)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시즌 3승째를 움켜쥐었다. 31일 일본 효고현 ABC골프장(파72·7217야드)에서 끝난 마이나비ABC챔피언십(총상금 1억 5000만엔) 4라운드에서 김경태는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했다. 이시카와 료(일본)를 1타차로 제치며 상금 3000만엔을 챙긴 김경태는 시즌 상금을 1억 5026만 5314엔으로 불리며 상금 선두를 굳게 지켰다. 김경태는 이로써 사상 첫 한국인 상금왕을 눈앞에 뒀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하나은행챔피언십] 최나연 “친구야~ 미안해”

    [하나은행챔피언십] 최나연 “친구야~ 미안해”

    #장면1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하이트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가 열린 지난달 17일 경기 여주의 블루헤런골프장. 최나연(23·SK텔레콤)은 당시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VS/파머시 LPGA클래식 출전도 마다하고 경기장을 찾았다. 김송희(22·하이트)를 응원하기 위해서였다. 둘은 초등학교 시절부터 친구 사이다. 집안끼리도 가깝다. 가세가 기울었을 때 최나연의 부모가 김송희를 5개월여 동안 보살피기도 했다. 3년 전 김송희가 LPGA 투어에 뛰어들면서 플로리다 올랜도에 집을 장만하자 최나연은 지난해 같은 동네에 집을 구했다. 둘은 ‘절친’이다. #장면2 2주 뒤 LPGA 투어 하나은행챔피언십 마지막 3라운드가 열린 31일 인천 영종도의 스카이72골프장 오션코스(파72·6364야드). 얄궂게도 둘은 챔피언조에서 우승컵을 놓고 경쟁했다. 김송희가 8언더파 단독선두로, 최나연이 1타차 뒤진 2위로 3라운드를 출발했다. 어머니가 한국사람인 한국계 비키 허스트(미국)와 함께 라운드를 도는 동안 둘은 한마디도 안 했다. 승부는 냉정했다. 결국 하나는 시즌 2승째 우승컵을 들어 올린 반면, 또 하나는 데뷔 88번째 대회 만에 다 잡은 듯했던 우승을 또 놓쳤다. 1위와 3위. 절친의 희비는 그렇게 갈렸다. 최나연이 국내 유일의 LPGA 투어 대회인 하나은행챔피언십에서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로 우승했다. 지난해 2승에 이어 올해도 2승째. 대회 타이틀도 방어했다. 1타차로 끌려가던 최나연은 10번홀에서 승부를 가르는 버디를 뽑아냈다. 9~10번홀 연속 보기를 범한 김송희의 순위를 가로챈 뒤 리드를 지켜 역전 우승했다. 우승 상금 27만 달러. 시즌 상금 중간합계 174만 2028 달러가 된 최나연은 3타를 줄였지만 공동 4위로 3명이 상금을 나눠 가진 신지애(22·미래에셋·159만 9393 달러)를 밀어내고 상금랭킹 1위에 올라 첫 상금왕의 발판도 마련했다. 남은 대회는 일본과 멕시코에서 열리는 미즈노클래식과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등 2개 대회뿐이다. 우승과 3위라는 제법 커다란 틈새는 3야드의 바늘만 한 차이에서 비롯됐다. 내리막 9번홀(파4·403야드). 최나연의 티샷이 떨어진 곳은 핀으로부터 147야드 남짓한 평평한 곳. 김송희는 최나연보다 불과 3야드 안팎 더 멀리 보냈지만 두 번째 샷을 왼발이 더 낮은 불안한 곳에서 해야 했다. 결국 그린 앞 오른쪽에 입을 커다랗게 벌린 벙커에 공을 빠뜨린 김송희는 4.5m 남은 파퍼트마저 실패했고, 이후 4개의 보기를 쏟아내는 난조에 빠져 그토록 목마르던 첫 승 사냥에 또 실패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홍명보호 중원의 해법은?

    홍명보호 중원의 해법은?

    서울대회 이후 24년 만의 아시안게임 우승을 노리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금빛 사냥’을 위한 담금질 장소인 일본 오키나와에 29일 도착했다. 홍명보(41)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일주일여간 제대로 된 훈련에 돌입했다. 대표팀은 오키나와 캠프에서 본격적인 전술 훈련을 하고 호흡을 맞춘 뒤 새달 5일 격전지인 중국 광저우로 이동한다. 대표팀은 인천공항에서 J-리그의 김영권(FC도쿄)과 김보경(오이타), 조영철(니가타), 프랑스에서 뛰는 박주영(AS모나코)을 제외한 16명의 태극전사가 모여 간단한 출정식을 치렀다. 주말 정규리그를 앞둔 ‘일본파’들은 일요일부터 차례로 캠프에 합류한다. 오키나와에 도착한 홍 감독의 마음은 영 편치 않다. 지난 27일 소속팀의 차출 불가 결정에 따라 미드필더 기성용(셀틱)의 합류가 불발됐기 때문. 당초 홍 감독이 꾸리려 했던 ‘김정우(광주)-기성용’의 조합 계획이 어그러졌다. 더욱이 18일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대표팀을 소집했다고는 하나 각 소속팀의 경기 일정 때문에 전체 인원이 모여 제대로 된 훈련을 해 본 적이 없다. 27일엔 달랑 5명만 파주에 남기도 했다. 유일하게 남은 ‘유럽파’ 박주영의 출전도 100% 장담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박주영은 아시안게임 첫 경기인 북한전이 열릴 8일 합류할 예정이다. 그런데 이를 장담할 수 없다. 7일까지 박주영은 리그 2경기를 치른다. 모나코의 팀 사정이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 예기치 않게 선수들의 부상이 이어지거나 팀 성적이 부진할 경우 모나코도 셀틱처럼 갑자기 방침을 바꿀 수 있다. 홍 감독은 일본 출발 전 굳은 표정으로 “모나코 측과 얘기가 다 된 것으로 알고 있지만 (박주영의 합류 불발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홍 감독은 이번 전술 훈련에서 박주영 공백에 대비한 전술 마련과 더불어 기성용 대신 태극마크를 단 윤빛가람(경남)의 활용법을 집중 조련할 예정이다. 한편 대표팀은 이 기간에 한·일월드컵 당시 일본대표팀 사령탑이었던 필리프 트루시에 감독이 이끄는 일본 3부리그 FC류큐와 한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광저우아시안게임 조별리그 C조에 편성된 대표팀은 북한전(오후 5시)을 시작으로 요르단(10일 오후 7시), 팔레스타인(13일 오후 5시)과 맞붙는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하나은행챔피언십] 미셸 위, 신지애 기선제압

    [하나은행챔피언십] 미셸 위, 신지애 기선제압

    모든 스포츠 경기엔 ‘흥행 카드’란 게 있게 마련이다. 특히 골프에선 더욱 두드러진다. 조 편성. 하루 혹은 이틀 동안 같은 조에서 동반 플레이를 하도록 묶는 것인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에선 그 전 대회 챔피언과 상위 랭커를 한 조에 편성하는 게 보통이다. 미여자프로골프(LPGA) 대회에서도 비슷한데, 특히 상금 랭킹이나 세계 랭킹 상위권자와 같이 치도록 해 골프 팬의 관심을 극대화시킨다. 29일 인천 영종도 오션코스(파72·6364야드)에서 개막한 LPGA 투어 하나은행챔피언십 1라운드. 예외는 아니었다. 신지애(22·미래에셋)와 미셸 위(21·나이키골프)가 동반 플레이를 펼쳤다. 둘이 같은 조에서 맞대결을 펼친 것은 올해 세 번째다. 신지애는 지난 5월 LPGA 투어 사이베이스매치플레이 8강전에서 미셸 위를 2홀 차로 꺾고 ‘장군’을 불렀다. 3개월 뒤 미셸 위는 CN캐나디언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같은 챔피언 조의 신지애를 잡고 생애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멍군’. 이날은 순서대로 일단 미셸 위가 기선을 잡았다. 미셸 위가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 공동 5위로 대회 첫날을 비교적 가볍게 출발했다. 신지애는 버디 3개를 뽑아냈지만 14번홀(파4) 벙커샷을 잘못 해 더블보기로 발목이 잡히는 바람에 1오버파 공동 35위에 그쳤다. 순위 차는 제법 나지만 겨우 3타 차다. 이를 의식한 듯 미셸 위는 “내일 일은 알 수가 없다. 오늘 나보다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지애 언니는 늘 페어웨이를 놓치지 않는다. 우드를 쳐도 꼬박꼬박 그린에 올리더라.”면서 “같이 친 나로서는 정말 머리가 도는 일이었다.”고 말해 인터뷰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닿을 듯 말 듯 생애 첫 우승에 목마른 김송희(22·하이트)가 4언더파 68타 공동 선두에 올라 또 한번 기대를 품게 했다. 이전까지 올 시즌 18차례 투어 대회에 출전, 14번이나 ‘톱10’ 성적을 냈던 터다. 최나연(23·SK텔레콤)은 3언더파로 공동 3위를 달렸고, 유소연(20·하이마트)은 2언더파 공동 5위에 올라 국내파 가운데 최고 성적을 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김영건 금빛스매싱 장애인탁구선수권 오픈전

    2004 아테네 패럴림픽 탁구 휠체어 장애등급 TT3의 2관왕 김영건(26)이 세계장애인탁구선수권 오픈전에서 첫 ‘금빛 스매싱’을 휘둘렀다. 김영건은 28일 전남 광주 염주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 결승에서 ‘장애인 탁구 최강’ 중국의 궈싱위안을 3-2로 물리치고 대회 첫 금메달을 따냈다. 오픈전은 장애 등급에 관계없이 전 선수가 출전하는 종목. 금메달은 남녀 휠체어와 스탠딩에 모두 4개가 걸려 있다. 궈싱위안은 2006년 스위스 몽트뢰 세계선수권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각각 금메달과 동메달, 베이징 패럴림픽 단체전 은메달을 따냈던 중국 장애인탁구의 기둥. 장애등급에선 김영건에게 견줘 한 단계 덜한 TT4로 강력한 왼손 스매싱이 주무기다. 첫날 128강전을 가볍게 출발한 김영건은 내리 3경기를 이겨 8강에 오른 뒤 준결승까지 3경기를 파죽지세로 통과해 궈싱위안마저 잡았다. 김영건은 29일 개인전에서 첫 세계선수권 금메달에 도전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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