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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에도 함께” 희망의 약속 남긴 유상철

    “내년에도 함께” 희망의 약속 남긴 유상철

    경남-부산, K리그1 승강 PO 대결 확정 “할 수 있어 상철!”경기가 끝나자마자 유상철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은 ‘파랑검정’ 서포터즈에게 다가갔다. 인천에서 경남 창원까지 달려와 경기 내내 선수들을 응원해준 원정팬 600명에게 “원정경기인데도 많이 와서 선수들 기죽지 않게 함께 응원해주셔서 감사하고…”라고 말하던 유 감독은 갑자기 말끝을 흐리며 눈시울을 붉혔다. 팬들은 “유상철”을 연호했다. 유 감독은 “이렇게 함께 마지막까지 할 수 있어서 감사드립니다”라고 다시 말을 이어갔다. 몇몇 팬들의 “마지막 아니야!”라는 외침에 미소를 찾은 유 감독은 “내년에 많이 노력할 테니 팬들도 오늘 이 순간을 잊지 않고 내년에도 함께했으면 좋겠습니다”는 희망의 인사를 전했다. 뒤돌아서는 유 감독을 향해 팬들은 응원구호인 “할 수 있어 인천” 대신 “할 수 있어 상철”을 외치며 그의 발걸음을 응원했다. K리그1 최종전이 열린 30일 경남 창원축구센터를 찾아 인천과 경남 FC 경기를 지켜본 관중은 모두 7252명. 이들이 응원한 건 오직 한 사람, 췌장암 투병중인 유 감독이었다. 경남 서포터즈 연합회도 경기장에 ‘유상철 감독님의 쾌유를 빕니다’라는 현수막을 내걸며 마음을 더했다. 경기 시작 전 유 감독의 건강을 기원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날 시축 행사에 나섰던 경남의 한 어린이팬은 행사 후 유 감독에게 달려가 편지를 전했고 유 감독이 선수시절 활약했던 울산 현대 팬들도 경기장을 찾아 응원문구를 내보였다. 경기 전까지 인천과 경남은 승점 1점 차이로 10위와 11위였기 때문에 이날 경기에 패한 팀은 꼼짝없이 부산 아이파크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했다. 단두대 매치답게 승부는 팽팽했다. 승리가 반드시 필요했던 경남은 초반부터 거세게 나왔다. 전반 36분에는 미드필더 김종진 대신 최전방 공격수 우로시 제리치를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우기도 했다. 인천으로선 무승부만 거둬도 되는 경기였지만 “이기기 위해 왔다”는 유 감독은 경기 내내 선수들을 진두지휘했다. 결국 경기는 득점 없이 무승부로 끝났다. 인천은 이로써 잔류를 확정 지었다. 팬들은 약속을 지킨 유 감독을 향해 ‘남은 약속 하나도 꼭 지켜줘’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꺼내 들었다. 인천 선수들 역시 유 감독에게 진심을 전했다. 김도혁은 “감독님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 꼭 잔류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김호남은 “우리가 약속 지켰으니 감독님도 건강하게 돌아오신다는 약속 꼭 지키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유 감독 역시 “지도자로서 헹가래가 처음인데 다음에는 우승해서 받아보고 싶다”면서 “인천이 내년만큼은 잔류 경쟁을 치러야 하는 부분이 반복되지 않게끔 나도, 선수도, 스태프들도 준비를 잘해야 한다”면서 미래를 기약했다. 창원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포토] ‘유상철 감독, 쾌유를 빕니다’

    [포토] ‘유상철 감독, 쾌유를 빕니다’

    30일 경남 창원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경남FC-인천유나이티드 경기에 앞서 췌장암 투병중인 인천 유상철 감독의 쾌유를 바라는 행사를 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인천유나이티드는 무승부로 경기를 마쳐 1부리그 잔류를 확정했다. 연합뉴스·뉴스1
  • ‘K리그 자존심’ 김보경·문선민, 동아시안컵 출격

    새달 11일부터 경기… U22는 모두 빠져 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1에서 맹활약한 김보경(울산)과 문선민(전북)이 벤투호에 승선해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 출전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다음달 11일부터 부산에서 열리는 EAFF E1 챔피언십에 출전할 선수 23명을 확정해 28일 발표했다. 동아시안컵은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기간이 아닐 때 열리기 때문에 한중일 리그에서 뛰는 선수 위주로 구성한다. 이번 대표팀 소집 기간엔 김학범 감독이 지휘하는 22세 이하(U22) 대표팀도 전지훈련을 계획 중이라 두 감독의 협의로 U22 대표팀 선수도 모두 빠졌다. 우승을 다투는 울산과 전북의 공격을 이끄는 김보경과 문선민 외에 윤일록(제주), 한승규(전북), 김인성(울산) 등이 벤투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윤일록은 2017년 11월 E1 챔피언십 소집 이후 2년여 만에, 한승규와 김인성은 지난해 12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소집 훈련 이후 약 1년 만에 다시 발탁됐다. 김영권(감바 오사카), 김민재(베이징 궈안), 김승규(울산) 등 기존 대표팀 멤버들도 합류했다. 이영재(강원 FC)는 처음으로 국가대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기업구단 부산 고군분투 시민구단 뚫고 올라갈까

    기업구단 부산 고군분투 시민구단 뚫고 올라갈까

    시민구단과 기업구단 가운데 마지막에 웃을 자는 누구일까. 승격과 강등을 둘러싸고 한 치 앞을 알 수 없게 전개되는 경쟁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26일 현재 K리그1(1부리그)과 K리그2(2부리그)에서 승격·강등에 연루된 팀은 모두 4개. 이 가운데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남 FC, FC 안양은 시민구단이고 부산 아이파크는 기업구단이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K리그1 꼴찌로 강등이 확정되면서 K리그2로 추락한 세 번째 기업구단으로 이름을 올렸다. 공교롭게도 2015시즌에 처음으로 K리그로 강등됐던 기업구단인 부산 아이파크가 다음 시즌 K리그1 복귀를 노리고 있다. 하지만 일정은 녹록지 않다. 첫 관문은 오는 30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안양과 만나는 플레이오프 1차전이다. 이 경기에서 이긴 다음에는 K리그1 11위 팀과 12월 5일, 8일 두 차례 승강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K리그1 11위팀은 30일 시민구단끼리 맞붙는 경남과 인천 경기를 통해 가려질 예정이다. 시민구단 틈바구니에서 기업구단이 고군분투하는 건 K리그에서 승강제가 자리잡을 당시만 해도 상상하기 쉽지 않았던 모양새다. 당시만 해도 기업 지원으로 무장한 기업구단에 비해 재정이 열악한 시민구단들이 K리그1에서 생존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거라며 기업구단과 시민구단의 양극화를 염려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실제 2013년 대구 FC와 대전 시티즌, 2014년 상주 상무처럼 시민구단이나 군에서 운영하는 팀이 강등됐다. 하지만 강등제가 자리를 잡으면서 전혀 다른 양상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그 첫 단추가 바로 2015년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구단주인 부산이 강등된 일이었다. 심지어 2018년에는 포스코를 모기업으로 하는 전남 드래곤즈가 강등되고 GS를 모기업으로 하는 FC 서울은 11위로 승강플레이오프까지 치르며 강등 직전까지 가는 수모를 당했다. K리그 소속 팀들의 성적이 상향 평준화된 데다 기업구단 역시 지원이 예전 같지 않으면서 어느 팀이라도 강등 악몽을 피할 수 업게 된 셈이다. SK가 모기업인 제주 강등은 그 정점이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할 수 있다 유상철형!”… 인천의 간절한 ‘눈물 투혼’

    “할 수 있다 유상철형!”… 인천의 간절한 ‘눈물 투혼’

    용병술 빛난 2골… 상주 꺾고 10위 지켜30일 경남과 최종전… 비겨도 1부 잔류 “한 골 아닌 그 이상의 골로 이길 수 있다” 제주, 수원에 역전패하며 첫 강등 확정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끝없이 이어지던 강등전쟁 터널의 끝자락에 섰다. 그 중심에는 췌장암 진단 속에서도 잔류 희망을 이어 가도록 이끄는 유상철 감독이 있었다. 반면 제주 유나이티드는 끝내 터널에서 길을 잃고 낙오했다. 인천이 췌장암 투병 중인 유 감독에게 부임 후 첫 홈 경기 승리를 선물했다. 인천은 24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K리그1 37라운드에서 상주 상무에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인천은 승점 33점으로 10위 자리를 지켜내며 잔류 가능성을 높였다. 이제 인천은 30일 경남 FC와 리그 최종전에서 비기기만 하면 잔류를 확정지을 수 있다. 설령 패하더라도 11위이기 때문에 승강 플레이오프(PO)라는 기회가 한 번 더 남아 있다. K리그1은 12위는 내년 K리그2(2부)로 자동 강등되고 11위는 K리그2 PO 승자와 승강 PO를 치러 잔류 여부를 결정한다. 인천은 어렵게 이어 가던 경기에서 유 감독의 교체 카드가 적중하면서 더 크게 웃을 수 있었다. 유 감독이 후반 21분 투입한 문창진(26)이 9분 뒤 선제골의 주인공이 됐다. 문창진을 비롯한 인천 선수들은 유 감독에게 달려가 안기며 기쁨을 나눴고, 열광의 도가니가 된 관중석에선 눈물을 흘리는 팬들도 있었다. 유 감독이 후반 31분 마지막 교체 카드로 택한 케힌데(25)는 후반 43분 쐐기골까지 넣었다.이날 경기장은 지난 19일 구단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췌장암 4기 진단을 받았다고 밝힌 유 감독을 응원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아 감동을 더했다. 관중석 곳곳엔 ‘유상철 감독님의 쾌유를 간절히 빕니다’, ‘유상철은 강하다’ 등 응원 문구가 붙었다. 유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최종전이 원정인 만큼 강해져야 한다. 이겨내야 한다. 냉정해야 한다”면서 “한 골이 아닌 그 이상의 골로 이길 수 있다”며 승리를 열망했다. 한편 제주는 이날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 삼성에 2-4로 역전패하며 12위로 남은 경기와 상관없이 강등되는 굴욕을 겪게 됐다. 2년 전 준우승까지 차지할 정도로 상위권 성적을 유지하던 제주는 이번 시즌 부진을 거듭한 끝에 올 시즌 계속된 희망고문을 끝맺었다. 1982년 창단된 역사와 전통도, 팬들의 응원도, 심지어 선제골도 소용이 없었다. 전반을 2-1로 마쳤을 때까지만 해도 꼴찌 탈출 희망을 살릴 수 있을 듯했던 제주는 후반 25분과 31분, 35분에 연달아 세 골을 헌납하며 자멸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유상철 감독, 췌장암 4기 고백 “포기하지 않고 버티겠다”[전문]

    유상철 감독, 췌장암 4기 고백 “포기하지 않고 버티겠다”[전문]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의 유상철(48) 감독이 췌장암 투병 사실을 고백하며 “포기하지 않고 버티고 또 버티겠다”라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유상철 감독은 19일 인천 구단 홈페이지에 ‘팬 여러분께 드리는 편지’라는 글을 통해 ‘췌장암 4기’ 진단을 받았다는 사실을 밝혔다. 유상철 감독은 “여러 말과 소문이 무성한 저의 건강 상태에 대해 이제는 제가 직접 팬 여러분께 말씀을 드려야겠다는 판단이 섰다”며 “지난달 중순경 몸에 황달 증상이 나타나는 등 이상 징후가 발생했다.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를 받은 결과, 췌장암 4기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분명 저에게 있어 받아들이기 힘든 진단이었다. 하지만 이를 받아들여야만 했다. 저 때문에 선수들과 팀에 피해가 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일궈낸 스타플레이어 출신 사령탑인 유상철 감독은 지난달 19일 성남FC전 이후 황달 증세 때문에 병원에 입원했다. 당시 인천 구단은 “유상철 감독의 건강 악화와 이에 따른 감독직 수행 여부에 대한 소문이 퍼지고 있다. 그릇된 소문과 추측성 보도는 유상철 감독을 힘들게 하는 것인 만큼 자제를 부탁한다”는 당부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유상철 감독은 지난달 27일 수원 삼성과 경기부터 팀에 복귀했고, 강등 위기에 빠진 팀을 구하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자신을 둘러싸고 여러 소문이 돌자 자신의 병을 직접 공개하게 된 것. 그는 “1차 치료를 마치고 다시 그라운드에 돌아와 선수들에게 ‘나는 약속을 지켰다’고 말했다”며 “병원에 있으면서 역시 현장에 있을 때가 가장 좋았다는 걸 느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어 “앞으로도 저는 계속해서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제가 맡은 바 임무를 다함과 동시에 우리 선수들, 스태프들과 함께 그라운드 안에서 어울리며 저 자신도 긍정의 힘을 받고자 한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버티고 또 버티겠다. ‘할 수 있다’는 긍정의 힘으로 병마와 싸워 이겨내겠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유상철 감독은 1990년대 전반에 걸쳐 대한민국에 큰 영향을 준 선수 중 한 명으로 최전방 공격수부터 최후방 수비수까지 모두 뛸 수 있는 유틸리티 플레이어였다. 2009년 춘천기계공업고등학교의 감독직을 맡으면서 첫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2019년 5월 인천 유나이티드의 감독으로 부임했다. <다음은 유상철 감독이 인천 유나이티트 홈페이지에 남긴 편지 전문> 사랑하는 인천 팬 여러분, 한국 축구를 사랑해주시는 모든 축구 팬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인천유나이티드 감독 유상철입니다. 먼저, 항상 저희 인천유나이티드를 아껴주시고 선수들에게 크나큰 성원을 보내주시는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해 올립니다. 제가 이렇게 팬 여러분께 인사를 올리게 된 이유는, 여러 말과 소문이 무성한 저의 건강 상태에 대해 이제는 제가 직접 팬 여러분께 말씀을 드려야겠다는 판단이 섰기 때문입니다. 저는 지난 10월 중순경 몸에 황달 증상이 나타나는 등 이상 징후가 발생하였고, 곧바로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검사 결과 췌장암 4기라는 진단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는 분명 저에게 있어 받아들이기 힘든 진단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를 받아들여야만 했습니다. 저 때문에 선수들과 팀에게 피해가 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처음 이곳 인천의 감독으로 부임할 때 저는 인천 팬 여러분께 ‘반드시 K리그 1 무대에 잔류하겠다’라는 약속을 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성남원정을 마치고 병원으로 향하기 전 선수들에게 ‘빨리 치료를 마치고서 그라운드에 다시 돌아오겠다’라는 약속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후에 저는 1차 치료를 마치고 다시 그라운드에 돌아와 선수들에게 ‘나는 약속을 지켰다’고 말했습니다. 병원에 있으면서 역시 현장에 있을 때가 가장 좋았다는 걸 느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저는 계속해서 치료를 병행해야 합니다. 제가 맡은 바 임무를 다함과 동시에 우리 선수들, 스태프들과 함께 그라운드 안에서 어울리며 저 자신도 긍정의 힘을 받고자 합니다. 그리고 팬 여러분과 했던 약속을 지키고자 합니다. 남은 2경기에 사활을 걸어 팬 여러분이 보내주신 성원과 관심에 보답하고자 감독으로서 최선을 다할 것을 다시 한번 약속드립니다. 축구인으로서의 자존심을 걸고 우리 인천의 올 시즌 K리그 1 잔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팬 여러분께서 끝까지 우리 인천을 믿고 응원해주시듯이 저 또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버티고 또 버티겠습니다. ‘할 수 있다’는 긍정의 힘으로 병마와 싸워 이겨내겠습니다. 저를 걱정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모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이만 인사말을 줄이겠습니다. 팬 여러분의 건강과 행운이 항상 함께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인천유나이티드 감독 유상철 드림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췌장암 4기 유상철 “긍정의 힘으로 병마와 싸워 이겨내겠다”

    췌장암 4기 유상철 “긍정의 힘으로 병마와 싸워 이겨내겠다”

    유상철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췌장암 4기 진단 사실을 밝혔다. 유 감독은 19일 인천 구단 홈페이지에 ‘팬 여러분께 드리는 편지’라는 글을 통해 “지난달 중순경 몸에 황달 증상이 나타나는 등 이상 징후가 발생했다.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를 받은 결과, 췌장암 4기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유 감독은 “여러 말과 소문이 무성한 저의 건강 상태에 대해 이제는 제가 직접 팬 여러분께 말씀을 드려야겠다는 판단이 섰다”라며 공개 이유를 말했다. 유 감독은 지난달 19일 성남 FC전 이후 황달 증세로 병원에 입원했다. 이로 인해 유 감독의 병명을 놓고 추측성 발언들이 쏟아졌다. 당시 인천 구단은 “유 감독의 건강 악화와 이에 따른 감독직 수행 여부에 대한 소문이 퍼지고 있다. 그릇된 소문과 추측성 보도는 유 감독을 힘들게 하는 것인 만큼 자제를 부탁한다”는 당부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현재 인천이 강등권 탈출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만큼 유상철 감독은 시즌 끝까지 팀을 이끌 예정이다. 유 감독은 “남은 2경기에 사활을 걸어 팬 여러분이 보내주신 성원과 관심에 보답하고자 감독으로서 최선을 다할 것을 다시 한번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유 감독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버티고 또 버티겠다. ‘할 수 있다’는 긍정의 힘으로 병마와 싸워 이겨내겠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다음은 유상철 감독의 전문 사랑하는 인천 팬 여러분, 한국 축구를 사랑해주시는 모든 축구 팬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인천유나이티드 감독 유상철입니다. 먼저, 항상 저희 인천유나이티드를 아껴주시고 선수들에게 크나큰 성원을 보내주시는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해 올립니다. 제가 이렇게 팬 여러분께 인사를 올리게 된 이유는, 여러 말과 소문이 무성한 저의 건강 상태에 대해 이제는 제가 직접 팬 여러분께 말씀을 드려야겠다는 판단이 섰기 때문입니다. 저는 지난 10월 중순경 몸에 황달 증상이 나타나는 등 이상 징후가 발생하였고, 곧바로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검사 결과 췌장암 4기라는 진단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는 분명 저에게 있어 받아들이기 힘든 진단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를 받아들여야만 했습니다. 저 때문에 선수들과 팀에게 피해가 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처음 이곳 인천의 감독으로 부임할 때 저는 인천 팬 여러분께 ‘반드시 K리그1 무대에 잔류하겠다’라는 약속을 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성남원정을 마치고 병원으로 향하기 전 선수들에게 ‘빨리 치료를 마치고서 그라운드에 다시 돌아오겠다’라는 약속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후에 저는 1차 치료를 마치고 다시 그라운드에 돌아와 선수들에게 ‘나는 약속을 지켰다’고 말했습니다. 병원에 있으면서 역시 현장에 있을 때가 가장 좋았다는 걸 느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저는 계속해서 치료를 병행해야 합니다. 제가 맡은 바 임무를 다함과 동시에 우리 선수들, 스태프들과 함께 그라운드 안에서 어울리며 저 자신도 긍정의 힘을 받고자 합니다. 그리고 팬 여러분과 했던 약속을 지키고자 합니다. 남은 2경기에 사활을 걸어 팬 여러분이 보내주신 성원과 관심에 보답하고자 감독으로서 최선을 다할 것을 다시 한번 약속드립니다. 축구인으로서의 자존심을 걸고 우리 인천의 올 시즌 K리그1 잔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팬 여러분께서 끝까지 우리 인천을 믿고 응원해주시듯이 저 또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버티고 또 버티겠습니다. ‘할 수 있다’는 긍정의 힘으로 병마와 싸워 이겨내겠습니다. 저를 걱정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모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이만 인사말을 줄이겠습니다. 팬 여러분의 건강과 행운이 항상 함께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인천유나이티드 유상철 감독 드림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길섶에서] 4강의 추억/이종락 논설위원

    어제 회사에 출근했더니 사무실 TV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 8강전 멕시코와의 경기가 생중계됐다. 우리의 ‘리틀 태극전사’들은 멕시코에 아깝게 1-0으로 패해 4강 진출이 좌절됐지만, 한국 축구는 월드컵 4강과 인연이 많다. 1983년 20세 이하(U20) 멕시코 대회에서는 한국 축구 사상 최초로 월드컵 4강에 올랐다. 당시 경기가 아침 시간에 열려 학교 교실마다 스피커를 통해 생중계를 들으며 단체로 응원한 추억이 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의 4강 진출은 17년이 지난 지금도 가슴이 뛸 정도로 온 국민이 환호했다. 지난 6월에 열린 폴란드 U20 월드컵에는 ‘우리의 턱걸이’라고 여겨온 4강을 넘어 준우승까지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올해 기록한 U20과 U17 선수들의 놀라운 성과는 우리나라 축구의 밝은 미래를 보는 듯해 뿌듯하다. 다만 K리그의 정교한 관리가 필요하다. K리그1, K리그2, 내셔널리그, K3리그 어드밴스, K3리그 베이직 등으로 나눠 웬만한 축구팬들도 리그 구성과 용어에 익숙하지 않다. 다행이 내년부터 내셔널리그가 K3리그로 통합된다고 하니 리그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이참에 K3리그 선수 이적료 시행 등 세미프로화 논의가 활성화됐으면 한다.
  • FA컵 역대 최다 5회 우승…역시 ‘수원 명가’

    FA컵 역대 최다 5회 우승…역시 ‘수원 명가’

    실업 강자 대전 코레일 4-0으로 완파 2골 고승범 MVP·노장 염기훈 득점왕 K리그 부진 딛고 내년 ACL 티켓 확보수원 삼성 블루윙즈가 2016년 대회 이후 3년 만에 국내 최고 축구클럽을 가리는 대한축구협회(FA)컵 왕좌에 복귀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포항 스틸러스를 제치고 팀 통산 다섯 차례 FA컵 우승이라는 ‘역대 최다 챔피언’ 기록도 갖게 됐다. 수원은 10일 경기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9 KEB하나은행 FA컵 결승 2차전 안방경기에서 고승범(25)의 멀티골과 김민우(29), 염기훈(36)의 득점 가세로 실업 축구의 강자 대전 코레일을 4-0으로 꺾었다. 1차전에서 득점 없이 비긴 수원은 2차전 승리로 FA컵을,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권도 따냈다. 올해 K리그1 파이널A에 오르지 못하며 부진을 겪었던 수원은 FA컵 우승을 통해 전통의 축구명가로서 자존심을 다시 세웠다. 1943년 창단된 조선철도축구단을 모태로 하는 한국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대전은 창단 후 첫 FA컵 결승 진출로 돌풍을 일으켰지만 마지막 승부에서 좌절했다. 앞선 1차전에서 미드필더 최성근(28)과 왼쪽 풀백 홍철(29)이 다치면서 전력에 차질이 생긴 수원은 중원을 백업 미드필더인 고승범에게 맡기고 측면 수비를 양상민(35)에게 맡긴 3-4-3 전술로 나섰다. 전반 초반 코레일의 강한 공세에 잠시 주춤했던 수원은 전반 15분 고승범이 선제골을 넣으면서 앞서가기 시작했다. 수원은 후반 23분 고승범의 추가골에 이어 후반 32분 김민우의 쇄기골, 후반 40분 염기훈의 마무리 골까지 성공시키며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올해 K리그1에서 8경기(선발 4경기), FA컵에서 1경기(준결승 교체출전)밖에 나서지 못했던 고승범은 FA컵 첫 선발 출전에서 이번 시즌 K리그1과 FA컵을 통틀어 자신의 시즌 첫 득점을 만끽했다. 고승범은 경기를 마친 뒤 FA컵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수원의 네 번째 득점에 성공한 염기훈은 이번 대회에서만 5골로 득점왕을 거머쥐었고 사령탑 이임생 감독은 지도자상의 영예를 누렸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FA컵 패왕 틀어막은 ‘K리그 저격수’

    3부 대전 코레일, 안방서 무실점 선방 1부 수원 삼성, 10일 2차전서 V5 도전 대한축구협회(FA)컵 단독 최다 우승에 도전하는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이 첫 우승을 노리는 실업축구 내셔널리그의 ‘K리그 킬러’ 대전 코레일을 상대로 펼친 대회 원정 결승 1차전에서 무승부에 그쳤다. 수원은 6일 대전 한밭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코레일과의 FA컵 결승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이에 따라 수원은 오는 10일 오후 2시 10분 홈구장인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코레일과 결승 2차전을 통해 FA컵 단독 최다승에 다시 도전한다. 1996년 첫 대회 이후 수원은 2002년을 시작으로 2009년과 이듬해 2연패를 일군 뒤 2016년에도 대회 정상에 서는 등 모두 네 차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32강전에서 K리그1의 ‘대어’ 울산 현대를 잡고 16강전에서 K리그2의 서울 이랜드를, 8강전에서는 강원FC마저 따돌리는 등 프로팀들을 잇달아 깨고 대회 첫 4강에 올랐던 코레일은 다시 상주 상무마저 준결승에서 제압한 뒤 이날 결승에서 만난 수원을 ‘0실점’으로 틀어막아 ‘K리그 저격수’의 명성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수원은 K리그1 득점 공동 1위 타가트를 비롯해 전세진과 김민우를 좌우 날개로 펼쳤다. 코레일은 첫 FA컵 우승을 위해 내셔널리그 ‘골잡이’ 조석재와 이관표를 앞세웠다. 당초 수원의 우세가 점쳐졌지만 뚜껑이 열리자 경기는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수원은 볼 점유율에서 우위를 지키고도 결정적인 ‘한방’이 끝내 아쉬웠다. 전반 5분 전세진이 왼발 터닝슛을 날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이후 잦은 패스 실수와 공격수의 마무리 능력이 떨어지면서 좀처럼 득점에 가까운 상황을 만들지 못했다. 전반 37분 타가트의 헤딩슛은 크로스바를, 이종성의 중거리 슈팅도 골대를 비껴갔다. 잔뜩 움츠리며 기회를 엿보던 코레일은 되레 전반 43분 역습 상황에서 이관표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때린 왼발 감아차기 슈팅이 수원 골대 상단을 때리고 나가면서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수원은 후반 들어 ‘왼발의 달인’ 염기훈을, 후반 24분에는 한의권을 투입해 반전을 노렸지만 경기 흐름을 바꾸지는 못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리킥으로 끝낸 ‘울산 심장’ 김보경

    프리킥으로 끝낸 ‘울산 심장’ 김보경

    울산 현대가 2019 K리그1 우승을 향한 9부능선에 안착했다. 울산은 3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파이널A 36라운드에서 FC 서울과 접전 끝에 1-0으로 이겼다. 울산은 파이널 라운드에서 대구 FC, 강원 FC에 이어 서울까지 격파하는 3연승으로 승점 78점을 확보했다. 서울은 3위(승점 55)는 사수했지만 파이널 라운드 들어 1무2패의 불안한 3위를 유지했다. 숨쉴 틈 없이 계속되던 양 팀의 공방전을 깬 건 울산의 만능 미드필더 김보경(30)이었다. 김보경은 후반 36분 페널티 지역 바로 앞에서 얻어낸 프리킥 기회에서 그림 같은 왼발 프리킥을 골문 구석으로 꽂아 넣으며 팽팽한 균형을 깼다. 다급해진 서울은 수비까지 전진하며 동점골을 노렸지만 울산의 탄탄한 수비벽을 끝내 넘지 못했다. 선두경쟁 맞은편에선 꼴찌 탈출을 위한 강등전쟁이 처절하다. 12위로 강등 위기에 몰린 제주 유나이티드는 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36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2-0으로 이기며 희망가를 불렀다. 강등을 피하겠다는 절박함으로 6경기 만에 무실점 경기를 만들어냈고 6경기 무승 기록도 깨버렸다. 반면 최근 6경기 무패(2승4무)로 ‘생존왕’ 면모를 과시하던 인천은 이날 패배로 다시 험난한 잔류 경쟁에 휘말렸다. 이로써 K리그1은 잔여 경기가 두 경기씩인데도 10위 인천(승점 30)부터 12위 제주(승점 27)까지 승점 차가 3점으로 좁아졌다. 게다가 11위 경남 FC(승점 29) 역시 2일 상주 상무에 0-1로 패하며 강등권을 벗어나는 데 실패했다. 24일 열리는 37라운드에서 인천은 상주, 경남은 성남, 제주는 수원을 각각 만난다. 승점으로는 인천이 가장 유리하지만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선 ‘다득점 우선 원칙’도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 인천은 순위는 앞서 있지만 득점순으로 보면 제주(42득점), 경남(41득점), 인천(31득점)이어서 승점 차를 벌려 놓지 않으면 다득점에서 밀릴 수도 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포토] 이유비 ‘시축하러 왔어요~’

    [포토] 이유비 ‘시축하러 왔어요~’

    배우 이유비가 3일 오후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19’ 36라운드 FC서울과 울산 현대의 경기에서 시축하기 위해 경기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2019.11.3 뉴스1
  • ‘성남FC 활성화’ 시민 300인 원탁서 지혜 모은다

    경기 성남시는 오는 11월30일 ‘성남시민프로축구단(성남FC) 활성화 방안에 관한 원탁토론회를 연다. ‘하나 된 성남’을 위한 성남FC 운영 방안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서다. 시는 이와관련 오는 11월 15일까지 원탁토론에 참여할 시민 300명을 모집한다. 모집은 토론진행자(퍼실리테이터) 30명, 토론참여 시민 270명으로 구분돼 이뤄진다. 참여자로 선정되면 분당구 야탑동 탄천종합운동장 이벤트홀에서 열리는 ‘300인 원탁토론회’에 참가하게 된다. 원탁토론회는 30개 테이블에 10명씩 둘러앉아 진행된다. 기존 일방적 발표형 토론회 방식에서 벗어나 참여 시민 모두 토론자가 돼 성남FC 전용 경기장 건립, 성남FC 통한 시민 단합, 시정 운영 방안 등에 대해 각각의 생각을 말하고, 의견을 개진한다. 소통하고 공감하는 토론 과정 속 결과를 도출해 성남발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방식이다. 테이블별 진행자가 대화를 이끌어 시민들의 토론과 합의 과정을 돕는다. 시는 이날 토론회에서 공론을 통해 도출된 결과를 시정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방침이다. 원탁토론회에 참여하려면 기한 내 성남시 홈페이지(팝업창→성남시민 300인 원탁토론회)를 통해 참가자 또는 진행자를 선택·신청하면 된다. 토론진행자 30명은 성별, 나이, 거주 지역 등을 고려해 선정한 뒤 토론 진행에 관한 사전 교육을 한다. 성남FC는 대한민국 축구 문화 활성화와 경기를 통한 즐거움, 시민들의 화합을 도모할 목적으로 2014년 창단한 시민구단이다. 남기일 감독과 9명의 코치 스태프, 39명의 선수가 시민프로축구단으로 뛰면서 지역사회 통합을 위해 축구 꿈나무인 유소년 육성 사업, 소외계층에 성남 홈경기 입장권을 후원해주는 행복나눔티켓 사업 등을 펴고 있다. 성남FC는 현재 35개 경기에서 승점 41점을 기록하며 리그 9위를 유지해 K리그1 잔류를 확정 지은 상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꼴찌’ 제주 자책골 덕에… 경남, 강등권 탈출 희망

    프로축구 K리그1 경남FC가 ‘꼴찌’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단두대 매치’를 가까스로 무승부로 만들면서 강등권 탈출의 희망가를 불렀다. 경남은 27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제주와의 K리그1 파이널B 35라운드 홈경기에서 1-2로 끌려가던 후반 막판 제주 수비수 김원일의 자책골 덕에 2-2 무승부를 거뒀다. 승점 29가 된 경남은 1경기를 덜 치른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29)와 동률이 됐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11위에서 10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제주에 먼저 실점한 경남은 전반 34분 고경민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제리치가 머리로 동점골을 꽂으며 추격했다. 이어 후반 22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제주의 아길라르에게 추가골을 내줘 패색이 짙어진 경남은 후반 33분 배기종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가 이를 저지하려던 제주 수비수 김원일의 발을 맞고 굴절돼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고, 경기는 그대로 2-2 무승부로 끝났다. 승점 3이 절실했던 제주(승점 24)는 5경기 연속 무승(2무3패)에 그치면서 꼴찌 탈출의 희망도 줄어들었다. 상주시민운동장에서는 성남FC가 상주 상무를 1-0으로 물리쳤다. 성남(승점 41)은 1부리그 잔류를 확정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또 전설 쓴 이동국 ‘300 공격포인트’

    또 전설 쓴 이동국 ‘300 공격포인트’

    ‘단두대 매치’ 경남·제주 무승부프로축구 K리그의 살아 있는 전설 이동국(40·전북 현대)이 사상 첫 ‘300 공격포인트’ 고지를 밟았다. 이동국은 지난 2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K리그1 35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39분 1-1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동점골을 터뜨렸다. 자신의 올 시즌 8호 골이자 K리그 통산 223호 골. 여기에 통산 77개의 도움을 쌓았던 이동국은 이로써 역대 K리그 선수 가운데 가장 먼저 300번째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부문 2위 데얀(수원 삼성·234개)을 크게 따돌린 것이다. 전반 19분 서울의 황현수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줄곧 끌려다니던 전북은 후반 교체 투입돼 ‘해결사’로 나선 이동국의 천금같은 동점 골에 힘입어 1-1로 비겼다. 그러나 전북은 이어 두 시간 뒤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35라운드 홈 경기에서 리그 1위 울산 현대가 강원FC를 2-1로 따돌리면서 잠시 동률을 이뤘던 승점 차가 다시 ‘3’으로 벌어지는 바람에 순위도 여전히 2위에 머물렀다. 한편 11위 경남FC와 ‘꼴찌’ 제주 유나이티드는 27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강등팀을 가리기 위한 ‘단두대 매치’에서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해 남은 세 경기에서 살얼음 행보를 계속하게 됐다. 승점 29가 된 경남은 거센 반격을 펼친 제주(승점 24)에 여전히 승점 ‘5’ 차를 유지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우승이냐 ACL이냐… 절박한 쪽이 이긴다

    우승이냐 ACL이냐… 절박한 쪽이 이긴다

    전북 1위 탈환·서울 3위 확보에 총력 27일 경남-제주는 2부 강등 두고 경쟁정규리그 우승이냐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출전이냐. 더 절박한 자가 이긴다. 승점 1점 차이로 K리그1 우승컵을 경쟁하고 있는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가 26일 각각 강원 FC와 FC 서울과 맞붙는다. 공교롭게도 서울과 강원은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놓고 양보할 수 없는 순위 싸움을 벌이는 중이다. 거기다 같은 시간 맞상대하는 대구 FC와 포항 스틸러스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진출의 막차를 탈 가능성이 남아 있다. 24일 현재 3위와 4위의 승점 차가 4점에 불과하다. 4위부터 6위까지는 승점 1점씩밖에 되지 않는다.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우승 경쟁과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통째로 요동칠 수밖에 없다. K리그가 확보한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은 3.5장이다. 리그 1위와 2위,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팀은 본선에 직행하고 리그 3위는 플레이오프를 거쳐 본선에 올라간다. 현재 울산과 전북이 출전권 1장씩 확보한 상태다. 서울, 대구, 강원, 포항이 마지막 한 장을 위한 3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 11월 6일과 10일 수원 삼성과 대전 코레일이 만나는 FA컵 결승도 변수다. 대전은 프로팀이 아니라서 우승을 하더라도 챔피언스리그 출전 자격이 없기 때문에 대전이 우승하면 리그 4위까지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는 길이 열린다. 어떻게 하든 4위까지는 차지한 뒤 FA컵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3위 경쟁에서 가장 앞서 있는 건 서울이지만 최근 10경기에서 2승3무5패에 그치며 좀처럼 기를 펴지 못하고 있다. 서울은 26일 전북과 맞대결을 하고 다음달 3일 울산과 만난다. 자칫 2연패라도 당하면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놓치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도 있다. 27일 오후 3시 열리는 11위 경남 FC와 12위 제주 유나이티드 경기는 꼴찌와 자동강등 여부를 가를 수 있다는 점에서 어느 때보다 처절한 한 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해마다 상위권에 있던 제주는 올해 34경기에서 4승에 그치는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만약 제주가 이기면 경남과 승점 차가 2점으로 줄지만 경남에 패하면 사실상 강등 확정이나 다름없다. 경남 역시 승강 플레이오프를 피하려면 반드시 제주를 잡고 10위로 올라서야 한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진기명기 선보인 국내 최대 방산행사 ‘ADEX 2019’

    진기명기 선보인 국내 최대 방산행사 ‘ADEX 2019’

    국내외 첨단 방산기술 및 제품을 선보인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서울 ADEX 2019) 행사가 20일 폐막했다. 지난 15일부터 엿새간 일정으로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행사에는 34개국 430개 업체가 참가했다.서울 ADEX 운영본부는 이날 “이번 전시회는 업계 영업비밀 차원에서 비공개한 실적 외에도 210억 달러의 수주 상담을 달성했다”면서 “이는 항공우주 방위 산업을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정부와 민·군이 합심해 총력을 기울인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번 서울 ADEX에서는 국내 개발 중인 한국형 전투기(KF-X) 모형 최초 공개와 소형무장헬기(LAH) 첫 시범 비행이 주목을 받았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국내 업체의 130㎜ 활강포와 레이저 무기, 다목적 미사일을 탑재하는 차세대 전차, 분당 최대 1000발을 발사하는 K-15 기관총, 20㎜ 기관포를 장착한 상륙공격헬기(모형) 등이 선을 보였다. 해외 업체는 사거리 500㎞의 타우러스 K-2 공대지 미사일(독일), KF-X에 장착할 수 있는 미티어(METEOR) 공대공 미사일(유럽 MBDA), 글로벌아이 조기경보통제기(스웨덴 사브) 등을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다음번 서울 ADEX 행사는 오는 2021년 10월 19~24일 개최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유상철 감독, 선물 같은 경기에 울컥 ‘극적인 승리 이끌어..’

    유상철 감독, 선물 같은 경기에 울컥 ‘극적인 승리 이끌어..’

    K리그 프로축구 유상철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선수들의 투지에 박수를 보냈다. 인천은 지난 19일 오후 4시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파이널B 34라운드에서 성남에 1-0으로 승리했다. 경기 후 선수들은 눈물을 보였고, 유상철 인천 감독도 ‘울컥’했다.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유상철 감독은 “선수들이 원정에서 이기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다. 한 마음 한 뜻으로 경기를 한 게 승리로 이어진 것 같다”면서 “어제 생일이었는데, 선수들에게 큰 선물을 받았다”고 고마워 했다. 경기 후 선수들이 울음을 터뜨린 것에 대해 유 감독은 “현실적으로 인천이 위험한 위치에 있었기 때문에 승리의 감동도 컸다. 저한테 준 선물의 눈물인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 나도 울컥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승리로 인천은 승점 29(6승11무17패)를 기록, 리그 10위가 됐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피 터지는 6강 축구… 팬들에겐 최고 재미

    피 터지는 6강 축구… 팬들에겐 최고 재미

    프로축구 K리그1 파이널 라운드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상위 파이널A에 속한 6개 구단 감독들이 한목소리로 팬들을 위한 재미있는 경기를 약속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6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백주년기념관에서 K리그1 파이널 라운드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었다. 울산 현대(김도훈 감독, 김보경), 전북 현대(조제 모라이스 감독, 문선민), FC 서울(최용수 감독, 주세종), 대구 FC(안드레 감독, 정승원), 포항 스틸러스(김기동 감독, 완델손), 강원 FC(김병수 감독, 한국영) 등 파이널A 6개팀에서 감독과 선수 한 명씩이 참여했다. 김도훈 감독은 “울산은 K리그 우승,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 영플레이어상 수상 등 3가지 목표를 가지고 시즌을 시작했다. 세 가지 모두 이루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모라이스 감독은 “K리그를 처음 경험한 한 해였는데 치열하고 어려운 리그라고 느꼈다”면서 “전북뿐 아니라 모든 팀이 더 공격적인 축구, 재밌는 축구를 선보여서 팬들이 올 수 있도록 준비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최용수 감독은 “어느 해보다 6강 구도가 재밌는 것 같다”면서 “감독과 선수들은 피 터지게 싸울 테니 경기장에 많이 오셔서 축구를 만끽해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모라이스 감독과 김도훈 감독의 출사표에도 큰 관심이 쏠렸다. 김 감독은 “선수들과 함께 집중력을 유지하면서 마지막까지 힘을 내겠다”며 “우리 경기를 잘한다면 목표(우승)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모라이스 감독은 “시즌 전부터 울산이 전력 보강을 잘했기에 쉽지 않은 경쟁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면서 “공수 밸런스를 유지하면서 매 경기를 결승처럼 여기겠다”고 각오를 피력했다. 그는 “5전 전승을 해야 우승할 것 같다. 전승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포토] ‘기관총 겨누는’ 신중한 꼬마 아가씨

    [포토] ‘기관총 겨누는’ 신중한 꼬마 아가씨

    13일 경북 낙동강 칠곡보생태공원에서 열린 ‘제10회 낙동강지구 전투 전승행사’ 호국 테마파크 존에서 한 어린이가 육군 K-1전차에 올라 기관총을 만져보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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