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JTBC
    2025-12-2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161
  • 가수 양준일 “한국서 난리났는데 서빙하면 어떡하냐더라”

    가수 양준일 “한국서 난리났는데 서빙하면 어떡하냐더라”

    가수 양준일이 31일 팬미팅을 앞두고 연 기자간담회에서 갑작스런 인기에 깜짝 놀란 모습을 보였다. 양준일은 이날 서울 광진구 능동로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2019 팬미팅 ‘양준일의 선물’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진행은 팬미팅 진행자이기도 한 작사가 김이나가 맡았다. 양준일은 무대에 올라 수많은 취재진을 보며 “저 보러 오신 게 맞냐. 저 지금 너무 놀랐다. 3~5명 올 줄 알았다. 정말 이렇게 많이 올 줄, 이런 게 처음이다”라며 깜짝 놀란 표정을 보였다. 이어 “너무 감사하다. 머리 속에 있는 나의 이미지가 아직 조금 헷갈리는 상태다. 일주일 전만 해도 그냥 (식당) 서버였는데 여러분들이 저를 이렇게 보러 왔다는 것 자체가 좀 믿겨지지 않는다. 와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고개 숙여 인사했다. 양준일은 지난 1991년 데뷔해 히트곡 ‘가나다라마바사’, ‘리베카’ 등의 히트곡을 남겼지만 2집 이후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V2로 활동했지만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온라인 탑골공원’ 등 유튜브를 통해 그의 음악이 새롭게 조명되며 시대를 초월한 가수로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이날 2회에 걸쳐 팬미팅을 연 양준일은 한국에 팬미팅을 하러 온 것에 대해 “사실 제가 대한민국을 굉장히 좋아한다. 가수 활동을 안 할 때도 영어 공부 가르치면서 한국에 있었고 돌아가고 싶지 않았다”며 “그런데 돌아갈 때는 한국에 다시는 안 돌아올 것이라고 생각했고, 그리고 대한민국에 있으면서도 대한민국을 멀리서 바라보고 있는, 다가가기 힘든 그런데도 불구하고 제가 다가가고 싶어했다. 그런데 미국에 갈 땐 몸이 떠나가면서 영영 떠나갈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서 안 살고 있단 것이 오히려 낫다고 제 자신을 설득한 것 같다. 다시 돌아가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슈가맨’에 돌아온 것 자체도 굉장히 망설였다”고 털어놨다. 양준일은 유튜브로 시대를 초월한 가수로 새롭게 조명된 뒤 JTBC 음악예능 ‘슈가맨’에 출연해 50대란 나이를 무색하게 하는 춤솜씨로 각광받았다. 그는 ‘슈가맨’ 출연에 대해서는 “전화가 왔고, 원래 제가 전화를 안 받았고, 다른 서버가 전화를 대신 받았는데 대한민국에서 난리가 났는데 서빙을 하고 있으면 어떡하냐고 짜증을 내더라. 형 전화받으라고 짜증을 내더라. 실질적으로 와 닿지 않았다. 그런데 비행기를 타고 오는데 스튜어디스 분들이 다 알아보고, 제가 아이와 타고 있어서 맨 마지막에 내리는데 비행기 마무리하시는 청소하는 분들이 다 알아보시더라. 이게 무슨일이지 생각했다”며 “저도 설마했고, 그 분들도 설마 했다. 사실 아직까지 적응 중이다. 많은 분들이 저를 보러왔다는 것 자체가 쇼크다”라고 놀라워했다. 한편 양준일은 데뷔 30여년 만에 최초로 광고모델로 발탁되어 롯데홈쇼핑 광고를 촬영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박하선, 동생 추모 “특별했던 아이”..류수영 “처남에 상 바쳐”[종합]

    박하선, 동생 추모 “특별했던 아이”..류수영 “처남에 상 바쳐”[종합]

    배우 박하선이 발달장애를 앓다 세상을 떠난 친동생을 추모하며 장애인에 대한 시선이 달라지길 바란다고 했다. 박하선은 지난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동생의 49재를 맞아 추모하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같은 배 속에서 태어나 네가 선택한 것도 아닌데. 한 번씩 너를 부끄러워했던 내가 부끄럽다”고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앞서 박하선의 동생은 지난달 12일 급성심근경색으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박하선은 “사실 돈만 벌었지 말 한마디 따뜻하게 못 해줬다”며 “다음 세상이 있다면 누나보다 잘 살고 스웨덴처럼 장애인에 대한 복지가 잘 되어있는 나라에서 태어나도 좋겠다”고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너를 다시 떠나보내며 장애인에 대한 시선이 조금 더 나아지는 사회가 되길 간절히 바라본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이와 함께 어린시절 동생과 찍은 사진을 올려 뭉클함을 더했다. 앞서 박하선은 과거 JTBC ‘김제동의 톡투유’에 출연해 “동생이 조금 아프다”고 고백하며 “문을 잠가 놓지 않으면 집을 나간다. 경찰들이 하루, 이틀 만에 동생을 찾아줬다”고 동생과 얽힌 사연을 털어놓기도 했다. 박하선의 남편인 배우 류수영은 30일 열린 ‘2019 MBC 연기대상’에서 ‘슬플 때 사랑한다’로 남자 우수연기상을 받고 “지난달 하늘나라에 간 제 처남.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미소를 갖고 있던 정말 순수한 청년이었다. 처남과 이 상의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박하선 동생을 추모했다. <이하 박하선 인스타그램 전문> 같은 뱃 속에서 태어나 니가 선택한 것도 아닌데 한번씩 너를 부끄러워했던 내가 부끄럽다. 사실 돈만 벌었지 말 한마디 따듯하게 못해줬고 다음 세상이 있다면 누나보다 잘 살고 스웨덴처럼 장애인에 대한 복지가 잘 되어있는 나라에서 태어나도 좋겠다. 미안해 너를 기억하고 아파해 주는 친구들과 어른들이 있어서 고마웠고 다행이었어. 사실 너는 특별했고, 천사같은 아이였으니 일찍 데려가신 거겠지 오늘 너를 다시 떠나보내며, 장애인에 대한 시선이 조금 더 나아지는 사회가 되길 간절히 바라본다. 잘가 내 동생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루왁인간’ 버티는 이들에게 보내는 위로 “뭘 그렇게 열심히 일하셨어요”

    ‘루왁인간’ 버티는 이들에게 보내는 위로 “뭘 그렇게 열심히 일하셨어요”

    ‘루왁인간’이 가슴을 꽉 채우는 공감과 감동을 안기며 웰메이드 단막극의 저력을 과시했다. JTBC 드라마 페스타 ‘루왁인간’(연출 라하나, 극본 이보람, 제작 드라마하우스)이 지난 30일, 뜨거운 호평 속에 방송됐다. 은퇴 위기에 처한 50대의 고졸 세일즈맨 정차식(안내상 분)의 ‘짠내’ 가득한 일상에 찾아온 특별한 기적을 유쾌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내며 시청자들을 단숨에 매료시켰다. JTBC 드라마 페스타의 한계 없는 도전은 이번에도 통했다. 감각적이고 세밀한 연출로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 라하나 PD, 기발한 소재에 공감과 감동을 불어넣으며 원작의 매력을 증폭한 이보람 작가의 시너지도 대단했다. 젊은 신인 연출, 작가의 실력과 진가를 동시에 입증하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었다. 이날 ‘무쓸모(쓸 만한 가치가 없음)’ 만년 부장 정차식의 자리는 위태로워져 갔다. 볼리비아산 원두를 들여오던 중, 예기치 못한 폭발 사고로 50톤의 원두를 모조리 날리며 회사에 막대한 손해를 입힌 것. 자신보다 두 살 어린 박재룡(유성주 분) 상무에게 보기 좋게 깨지는 것은 물론, 후배들 사이에서 그는 상사들에게 기르는 개처럼 군다며 ‘펫차식’ 혹은 한물간 ‘폐차식’이라 불리는 취급까지 받고 있었다. 지친 퇴근길에 낡고 닳아 다 떨어진 구두 밑창에 대고 “어떻게, 좀 더 버틸 수 있겠어? 버텨, 버텨야지. 너 가장이야”라며 스스로에게 주문을 외치는 정차식의 목소리는 뭉클한 공감을 자아냈다. 그런 정차식에게 기적이 찾아온다. 볼리비아에서 만났던 세르난도(호세 분)는 커피나무 한 그루를 선물했다. 정차식은 지난 실수를 만회하고자 박전무를 찾아갔다. 자존심과 체면 따위를 내려놓고, 입안 가득 커피체리를 욱여넣으며 ‘웃픈’ 쇼를 펼치는 정차식. 그날 이후, 그의 몸에서 이상한 일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심상치 않은 복통을 느끼던 정차식은 변기에 앉은 채 기절했고, 그의 몸에서는 향기로운 커피 생두가 나오기 시작했다. 정차식은 자신의 대장이 평범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한편, 그의 딸 정지현(김미수 분)은 직접 카페를 운영하며 현실적인 어려움에 부딪히고 있었다. 그러던 중 아빠가 숨겨둔 커피 생두로 커피를 판매했고, 놀랍게도 ‘아빠표’ 커피는 대박 조짐을 터뜨렸다. 더 이상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존재라고 의기소침해 있던 정차식은 딸과 아내의 행복한 미소를 지켜보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돈 없고 ‘빽’ 없는 아빠라는 죄책감에 짓눌려 살던 정차식과 대학 진학을 포기한 채 창업에 도전하며 삐걱대던 딸 정지현, 부녀(父女)의 관계도 서서히 변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커피의 출처를 사실대로 밝힐 수 없던 정차식은 동생 정준식(최덕문 분)을 통해 생두를 전달했고, 어둡고 막막하기만 했던 정지현의 앞날에도 작은 빛이 드는 듯했다. 그런 가운데 정차식은 희망퇴직 대상자라는 통보를 받게 됐다. 인생의 절반이자 청춘의 전부를 바친 회사가 자신을 버리는 듯한 배신과 상실감을 감출 수 없었다. 정지현은 사향 고양이의 학대 문제를 직면하고 루왁커피 판매에 대해 깊은 고민에 빠졌다. 못마땅한 아빠의 반응에 정지현은 “돈 없으면 자존심도 없는 줄 알아? 인간으로서 자존심 좀 지키면서 살자!”고 반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진 것이라고는 특별한 대장뿐인 정차식이 딸에게 줄 수 있는 건 오직 커피 생두밖에 없었다. 대장 내시경 검사를 앞둔 정차식은 검사 일정도 미룬 채 싸구려 모텔로 들어가 커피 생두 생산에 마지막까지 힘을 쥐어 짜냈다. 하지만 커피체리에 물든 손톱과 다 구겨진 셔츠, 싸구려 모텔방에 남겨진 초라한 자신을 바라보던 정차식은 정신을 차리고 인사과 사무실로 달리기 시작했다. 회사를 떠날 수 없다는 정차식의 절박한 외침에 “그러게 뭘 그렇게 열심히 일하셨어요”라는 허탈한 반문은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렸다.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진 정차식은 자신의 대장에 암세포가 자리 잡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걱정스러운 마음에 눈물을 흘리는 김영석(윤경호 분)과 달리, 정작 자신의 대장에 대한 비밀을 밝히는 정차식의 눈빛은 여전히 반짝이고 있었다. 포대 가득 담은 커피 생두를 들고 딸을 찾아갔지만, 정지현은 이미 루왁커피 판매를 중단한 후였다. “그 생두 아빠가 가져오는 거지?”라는 딸의 질문에 “그 고양이는 학대당한다고 생각 안 해. 자기 똥이 돈이 돼서 기뻐해”라는 정차식의 대답은 자신의 마음을 대변하고 있었다. 정차식은 딸이 선물한 새 구두를 신고 마지막 출근길에 올랐다. 회사 로비에서 만난 오용달(정종준 분) 회장 앞에 선 그는 “이 회사 지금 이렇게 성장한 거, 혼자 큰 거 아닙니다. 굉장히 많은 사람들의 시간, 노력, 눈물이 있었습니다. 전 그걸 압니다. 회장님도 그걸 아셔야 합니다”라는 통쾌한 사이다 발언과 함께 홀가분한 마음으로 회사를 떠났다. 정차식이 커피 생두가 아닌 ‘사금’으로 가득한 변기를 바라보며 “요새 금 시세가 얼마지?”라는 엔딩은 또 다른 희망의 불씨를 불어넣으며 그의 인생 2막을 응원하게 만들었다. 외로운 현실 가장이자 위태로운 만년 부장 정차식의 삶을 통해 들여다본 우리네 인생은 평범해서 더 깊은 공감을 선사했다. 자신에게 주어진 매 순간을 인간답게 살고자 노력했지만, 그 노력에 따른 보상이 뒤따르지만은 않는 현실. 그런 그에게 펼쳐진 작은 기적은 정차식이 쏟아낸 시간과 노력에 대한 선물인 셈이었다. 현실 공감 스토리에 더해진 발칙한 상상력은 이제껏 본 적 없는 참신한 즐거움을 선사했고,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진심 어린 위로와 감동을 선사하며 2019년의 끝자락을 따뜻하게 장식했다. 한편 2019-2020 JTBC 드라마 페스타의 두 번째 작품 ‘안녕, 드라큘라’(김다예 연출, 하정윤 극본)는 2020년 상반기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호구의 차트’ 한혜진, 여행 호구담 공개 “태국에 코트 입고 가”

    ‘호구의 차트’ 한혜진, 여행 호구담 공개 “태국에 코트 입고 가”

    ‘프로 여행러’ 한혜진이 뜻밖의 여행 실수담으로 웃음을 안겼다. 30일 방송되는 JTBC2 ‘호구의 차트’에서는 3040 남녀 1000명이 알지 못했던 깜짝 놀랄만한 ‘호구 방지! 여행 꿀팁 TOP7’ 차트가 공개된다. 최근 진행된 ‘호구의 차트’ 녹화에서 한혜진은 “여행을 처음 갔을 때 호구가 된 경험이 있냐”라는 정혁의 물음에 “18세 겨울에 처음 비행기를 타고 화보 촬영차 태국에 갔는데 떡볶이 코트를 입고 갔다” “태국이 더울 거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호주로 촬영을 하러 갔는데 위탁 수하물을 분실해 이틀 동안 배우 김재욱의 옷을 입고 다닌 적도 있다”라며 아찔했던 당시의 상황을 털어놓았다. 또한 한혜진은 외국 공항에서 체크인 시간에 늦어 눈물을 보였던 에피소드를 털어놓으며 웃음을 선사했다. 하지만 한혜진은 이날 ‘프로여행러’답게 차트가 공개되기도 전에 정답을 술술 이야기하고, 여행에 관련된 많은 꿀팁을 전달해 MC들을 비롯하여 녹화장에 있는 스태프들에게도 큰 찬사를 받았다. 놓치면 후회하는 한혜진의 여행 꿀팁과 3040 남녀가 선택한 ‘호구 방지! 여행 꿀팁 TOP7’은 12월 30일 저녁 8시에 방송되는 JTBC2 ‘호구의 차트’ 18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JTBC2는 KT olleh tv 39번, SK B tv 48번, LG U+ TV 40번, SkyLife HD 45번, 각 지역 케이블 TV를 통해 시청 가능하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양준일 광고모델 발탁, 생애 첫 광고 찍는 기분은?

    양준일 광고모델 발탁, 생애 첫 광고 찍는 기분은?

    양준일 광고모델 발탁 소식이 전해졌다. 롯데홈쇼핑 측은 30일 유료회원제 서비스 ‘엘클럽(L.CLUB)’ 광고 모델로 양준일을 발탁했다고 밝혔다. 홍보 영상은 양준일의 히트곡 ‘리베카’를 개사해 뮤직비디오 형태로 제작됐다. 양준일은 “광고모델이 됐다는 사실이 꿈만 같고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생애 첫 광고 촬영을 하게 돼 행복하고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그는 최근 많은 곳에서 광고모델 제안이 쏟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홈쇼핑 측은 “‘할담비’에 이어 양준일을 엘클럽 홍보 모델로 발탁하면서 젊은 고객층부터 중장년층까지 폭넓은 공감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인플루언서들과 협업을 통해 고객들과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양준일은 1991년 데뷔해 히트곡 ‘가나다라마바사’, ‘Dance with me 아가씨’, ‘리베카’ 등의 히트곡을 남겼지만 2집 이후 활동을 중단했다. 하지만 최근 온라인 탑골가요 열풍이 센스있는 패션 감각과 뛰어난 음악적 실력으로 ‘탑골GD’ 불리면서 재소환됐다. 최근 최근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3’에 출연해 뜨거운 화제를 모았고, 31일 서울 세종대 대양홀에서 2019 팬미팅 ‘양준일의 선물’을 열고 팬들을 만난다. 사진 = 서울신문DB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김택환 “이 정부, 브란트 같은 국가전략도 담대한 비전도 없다”

    김택환 “이 정부, 브란트 같은 국가전략도 담대한 비전도 없다”

    뭣하나 제대로 정리되는 것 없이 2019년이 저물고 있다. 남북은 물론, 북미·한일·한중 관계 모두 뒤엉킨 가운데 새해를 맞게 됐다. 왜 이 지경이 됐을까? 정권이나 정당 테두리를 벗어난 담대한 국가의 비전과 전략이 없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국가비전 및 4차 산업혁명 전문가인 김택환(61) 경기대 특임교수를 최근 서울 광화문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김 교수는 성균관대 신문방송학과를 마치고 1983년 독일로 떠나 본 대학 커뮤니케이션학 박사학위를 따고 카셀 대학에서 박사후 과정을 마쳤다. 10년 만에 귀국해 언론연구원(현 언론진흥재단) 책임연구위원으로 일하다 1994년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과 인연을 맺었다. 2000년 미국으로 건너가 조지타운 대학 객원교수로 있다가 홍 회장의 스카웃 제의로 2002년 귀국, 중앙일보에 입사했다. 전문기자로 중앙선데이 창간, JTBC 창업 기획을 하고 경기대 특임교수로 자리를 옮겼다. 경북 의성 출신으로 광주광역시 세계웹콘텐츠페스티벌을 기획해 조직위원장을 맡아 일주일 동안 10만 명이 찾는 대성공으로 이끌었다. 민주평통자문회의 상임위원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2012년부터 올해까지 약 300회 이상 국회, 지방자치단체, 경제단체 및 기업 등에 특강하고 있다. 또한 정치인, 기업인들과 선진국 정부나 기업 등을 탐방하면서 미래 국가전략을 고민하고 있다. 부러움으로 독일 통일의 전 과정을 지켜보면서 독일 정치인들의 탁월한 리더십을 탐구했다. 중앙일보 시절 북한도 여러 차례 다녀와 한반도 통일에 대한 비전을 세우고 있다. Q. 2019년을 패권전쟁의 각도에서 정리한다면. A. 2017년에 꽉 막힌 것을 지난해 풀어냈는데 올해 더 뚫어냈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다. 두 차례 좋은 기회를 놓쳤다. 리더십이 축적돼 있지 않고, 스케일도 작아 그랬다. 미국과 북한, 중국과 일본과 연결된 한반도 국제정세를 주도적으로 풀어내지 못하고 종속 변수로 전락됐다. 세 차례 남북정상회담, 두 차례 북미 정상회담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성과를 거두지 못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크게 실망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여러 차례 한미 정상회담에도 북한이 원하는 일정한 제제 해제를 이끌어내지 못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북한의 실망도 엿보인다. Q. 두 가지 기회를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A. 지난해 첫 남북정상회담 때 김정은 위원장이 ‘왜 야당 대표들과 함께 오지 않았느냐’고 얘기했다. 우리도 세게 나갔어야 했다. 김구 선생이 염원했던 남북연석회의를 했어야 했다. 미국이나 다른 누구가 아닌, 남북이 힘을 합쳐 문제를 풀 수 있다는 것을 만천하에 보여줄 수 있는 첫 기회였다. 또한 지난해 6월 문재인-김정은-트럼프 3자 정상회담이 우리 ‘안마당’에서 열렸기 때문에 주도권을 잡고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을 각각 설득해 성과를 이끌어냈어야 했다. 빌리 브란트 전 서독 총리나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같은 이들은 해냈다.Q. 우리 지도자들이 글로벌 시각과 판을 읽고 해결하는 능력이 떨어진다는 얘기로 들린다. A. 결국 지도자 리더십이 문제다. 대한민국은 성공한 역사지만 미완이다. 평화통일을 달성한 독일과 비교하면 우리 정치지도자들의 스케일이 너무 작다. 중요한 국가 과제들을 풀어내지 못하고 있다. Q. 남남 화해도 안 됐는데 남북통일이냐는 시비도 있다. A. 우리는 말로는 통일을 떠들지만 조건을 만들지 못하고 있다. 반면에 독일은 통일 노래를 부르지 않고 조건을 만들어갔다. 이 점이 우리와 독일의 가장 큰 차이점이다. 남북 지도자들은 준비가 되지 않았는데 인기 영합으로, 우려먹은 면이 있다. 통일에 이르기 위해 우선적인 두 가지, 경제적 교류 및 협력과 인도적 지원이 필요하다. 2차 세계대전이란 인류의 원죄를 갖고 있는 독일에 견줘 우리는 미국, 일본을 활용해 돌파할 수 있는 자유로운 여지가 있었다. 그걸 해내지 못했다. 그나마 김대중 전 대통령이 외교역량을 보였지만 독일이 50년대 중도 보수인 기민당이 선보인 ‘올림픽 공동입장’, ‘단일팀 구성’ 정도에 그쳤다. 개성공단은 큰 의미가 있다. 브란트 전 총리는 기민당식 보여주기를 끝내고 이산가족 교류 및 서신 교환, 상호 방문, 경제 지원 등 통일 기반을 다졌다. 그가 ‘통일의 시조’로 평가받는 이유다. 1970년 최초 동서독 정상회담 때도 와인 한잔 마시지 않고 냉철하게 서로의 요구를 주고받아 ‘실핏줄’을 이어갔다. 전후 독일은 여덟 명의 총리가 그 시대에 요청되는 비전을 제시하고 실적을 보였다. 그들은 평균 10년씩 집권하면서, 본인, 자녀, 친인척 중 단 한 명도 비리에 연루되지 않았다. 역사 반성과 성찰을 삶의 교훈으로 체득했다. 탄탄한 경제구조를 만들고, 사회보장 제도를 닦았고, 노사가 협력하는 공동 결정권을 제정하고, 평화 통일을 했다. 그리고 유럽 공동체를 주도하고 있다. 2011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인더스트리 4.0’(4차 산업혁명)을 국가 그랜드 플랜으로 채택해 미래를 개척하고 있는데 우리는 그때 삽질에 여념이 없었다. Q. 너무 비관적이다. A. 대한민국 국민들은 정말 위대했다. 정말 일 열심히 하고, 전 세계 디아스포라(유민)가 유대인보다 더 많다. 우리 국민 개개인은 어쩌면 독일인보다 빼어나다. 문제는 정치지도자 수준이 형편없다는 점이다. 보수인 메르켈도 난민 100만명 이상 받았들이겠다고 선언했다. 우리는 제주의 예멘 난민 몇 백명 갖고 쩔쩔 맨다. Q. 태영호 전 공사는 통일이 15년 후 가능하다며 장마당 등 자본주의의 숨결, 세대교체를 근거로 꼽았는데. A. 맞는 말이다. 김정은 위원장이 스위스에서 공부한 것도 ‘신의 한 수’다. 그러나 폐쇄적 북한체제에 평생을 그렇게 살아온 이들이 바뀌려면 시간이 많이 걸린다. 그래서 미국, 중국, 일본을 활용해야 한다. 시진핑의 장기집권으로 중국이 위기를 맞을 수 있는데 그 때 우리 민족에게 기회가 열린다고 본다. 결국 거대 국제자본이 북한에 들어가는 게 중요한다. 트럼프 말대로 북한에 투자할 나라는 일본과 남쪽 밖에 없다. 한반도 및 동북아 역학 관계를 풀어나가는 데 일본의 역할이 중요하다. 독일과 프랑스가 협력해 유럽의 질서를 새로 짜듯 일본의 관심을 북돋아 북한 시장에 투자하게 만들어야 한다. 북한은 체제를 유지하면서 개방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려고 한다. ‘선 핵 폐기’는 리비아 모델로 북한을 두 손 들고 항복하라는 것이기 때문에 하노이 결렬과 더불어 북미관계가 전진하지 못하고 있다. 미국도 생각을 바꿔야 한다. Q. 그런 생각을 문재인 정부의 생각할 줄 아는 이들에게 전달한 적이 있는지. A. 권력을 쥐면 달라지고 권위적이게 된다. 아직도 제왕적인 대통령 권력을 누리고 싶어하는 속성이 강하게 또아리를 틀고 있다. 메르켈은 지금도 일주일에 한 번씩 전문가들을 초빙해 얘기를 듣고 토론해 국가비전을 다듬는 데 활용한다. 아베도, 마크롱도 그렇게 한다. 또한 선진국 지도자들은 실용적인 정상외교를 한다. 메르켈은 중국과 일본을 방문하더라도 와인 마시지 않고 실무 회담을 한다. 아데나워 총리는 드골 프랑스 대통령을 사저로 초청해 신뢰를 쌓았다. 우리 외교는 형식적이다. 외교 통해 이룬 것 없이 와인 잔만 부딪힌다. 국민의 세금 한 푼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지 못해서다. 지난달 우리 기업인들과 아데나워와 브란트, 두 독일 지도자의 생가를 찾았는데 모두들 놀라워했다. 아주 소박한 삶을 살면서도 거대한 독일의 변화를 앞장서 이끌었기 때문이다. 메르켈은 총리관저가 아닌 작은 아파트에 살면서 출퇴근하고 주말에 시장 보고 요리한다. 빌 클린턴은 자신이 일하던 조지타운 대학의 바로 외국 지도자들을 초청해 맥주 마시며 인간적으로 교류한다. 집권층이 자기 지갑을 열어야 서민경제가 돌아가게 도울 수 있는데 우리 정부는 예산을 아직도 토건산업에 펑펑 집어준다.Q. 내년을 전망한다면. A.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결단이 중요하다. 아마 4~5월이 결정적 시기가 될 수 있다. 희망을 가져 본다. 김정은 위원장도 선대가 잡지 못한 기회를 놓치기 싫을 것이다. 트럼프는 적대국 정상을 통제할 수 있다는 것을 자신의 재선에 활용하고 싶어한다. 어찌됐든 지금보다 더 나빠질 일은 없다고 보고 문재인 대통령은 최상의 성과를 내기 위해 전력을 다해야 한다. 국회가 큰 문제다. 자기 밥그릇 싸움만 하고 남 탓만 하지 나라와 국민은 안중에 없다. 그런데 우리 국민은 깨어있다. 내년 총선에 표심을 통해 절묘하게 정치권이 나아갈 바, 새 비전을 정리해주지 않을까 기대한다. 산업화 세력과 민주화 세력이 낡은 누룽지 긁어 먹으려 다투는 형국을 끝내야 한다. 젊은 세대와 새 인물에게 기회를 주는 정당이 사랑 받을 것이다. Q. 우리의 국가전략은 무엇이 되어야 하는가. A. 당연히 4차 산업혁명에 앞서가야 한다. 한반도는 평화와 번영의 시대로 진입해야 한다. 최근 한중 정상회담에서 철도 얘기가 나왔고, 러시아는 유라시아 대륙을 얘기한다. 평화의 시대를 상징하는 것으로 유라시아 철도 얘기를 할 수 있지만 중국과 러시아의 전략에 말려드는 것이다. 우리로선 미국과 일본의 ‘호랑이등’을 확실히 타고 넘는 게 중요하다. 가뜩이나 중국에 기울어지려 한다는 의심을 미국이나 일본으로부터 받고 있다. 우리는 미·중·일·러와 다면외교를 펼치고 이를 위해 다양한 전략전술을 강구해야 한다. 한국의 자본과 기술력, 북한의 노동력과 지정학적 위치, 미국과 일본의 자본을 버무려 만주 땅과 연해주까지 우리 경제영토로 가꿔내는 것을 꿈꿔본다. 글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사진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아는형님’ 오나라, 드라마 스케줄 조정하고 깜짝 등장..왜?

    ‘아는형님’ 오나라, 드라마 스케줄 조정하고 깜짝 등장..왜?

    오나라가 ‘아는 형님’ 종업식에 깜짝 등장했다. 28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서는 2019 전학생 어워드가 진행됐다. 이날 어워드에서 ‘많이 봤상’은 김서형과 오나라가 받았다. 역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한 게스트이기 때문. 이때 오나라가 실제로 녹화 현장에 등장해 놀라움을 안겼다. 오나라는 등장과 동시에 “잘 있었어?”라며 멤버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그러면서 “진짜로 이거 받으려고 스케줄 조정하고 왔다”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사진 = JTBC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비투비 육성재, 겨울 감성 담은 ‘리릭 비디오’ 공개

    비투비 육성재, 겨울 감성 담은 ‘리릭 비디오’ 공개

    비투비 육성재가 ‘3X2=6 Part 1’ 리릭 비디오를 공개했다. 육성재는 27일 오후 6시 비투비 공식 SNS를 통해 지난 26일 발표한 프로젝트 싱글 ‘3X2=6 Part 1’의 타이틀곡 ‘뭍 (陸)’과 수록곡 ‘겨울 속에서’의 리릭 비디오를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눈 오는 겨울밤 벤치에 하염없이 앉아있거나, 눈 내리는 창밖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긴 남자의 모습을 그린 애니메이션이 애절한 가사와 함께 담겨 있어 육성재만의 겨울 감성을 오롯이 느낄 수 있다. 육성재의 프로젝트 싱글 ‘3X2=6’은 3개월 동안 매달 2곡의 음원을 발표하는 취지의 프로젝트다. 지난 26일 오후 6시 공개된 첫 번째 파트의 타이틀곡 ‘뭍 (陸)’은 멜로디컬한 모던 록 장르의 곡으로, 육성재가 작사 및 작곡에 참여해 아티스트로서 성장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수록곡 ‘겨울 속에서’는 서정적이고 아련한 피아노 연주와 곡이 전개될수록 몽환적이고 포근한 감성으로 변하는 과정이 인상적인 발라드 곡으로, 여느 때처럼 변함없이 내리는 눈을 바라보며 아직 그치지 않은 사랑을 가사에 담아냈다. 한편, 육성재는 현재 내년 상반기 방송 예정인 JTBC 드라마 ‘쌍갑포차’ 촬영 중이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양준일·태사자 편 ‘슈가맨3’ 오늘(27일) 다시 본다 [공식]

    양준일·태사자 편 ‘슈가맨3’ 오늘(27일) 다시 본다 [공식]

    ‘슈가맨3’ 양준일, 태사자 편이 전파를 탄다. 27일 JTBC 편성표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부터 JTBC ‘슈가맨3’ 베스트 편이 방송된다. 추억 소환에 완벽하게 성공하며 큰 화제를 모았던 양준일, 태사자 편이 다시 전파를 타는 것. 앞서 태사자는 지난 11월 29일, 양준일은 지난 6일 방송된 JTBC ‘슈가맨3’에 출연하며 많은 시청자들의 환호를 받은 바 있다. 방송 이후 뜨거운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날 방송되는 방송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JTBC ‘슈가맨3’는 대한민국 가요계의 한 시대를 풍미했다가 사라진 가수, 일명 ‘슈가맨’을 찾아 그들의 전성기와 히트곡, 가요계에서 사라진 이유와 행방 등을 알아보는 것은 물론 슈가맨의 히트곡을 새로운 버전으로 재탄생시켜 승부를 겨루는 프로그램이다. 사진=JTBC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AOA 찬미 어머니, 청소년 위한 쉼터 만든 이유[종합]

    AOA 찬미 어머니, 청소년 위한 쉼터 만든 이유[종합]

    AOA 찬미 어머니의 사연이 큰 감동을 주고 있다. 찬미는 지난 2009년 그룹 AOA 데뷔 전, 어머니와 함께 KBS1 ‘휴먼다큐 사미인곡’에 ‘또 다른 가족’이라는 사연으로 출연한 바 있다. 찬미의 어머니는 세 자녀를 홀로 키우며 자신이 운영하는 미용실을 쉴 곳이 없는 청소년들을 위한 쉼터로 만들어 숙식을 제공해왔다. 찬미는 방송에서도 여러 차례 어머니에 대한 애정과 존경심을 내비쳤다. 지난 2015년 MBC ‘위대한 유산’에 어머니와 함께 출연한 찬미는 연예인이 되고 싶었던 이유에 대해 “엄마가 매일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일하는데 집도 없고, 꼬박꼬박 월세를 내고 우리 학원비를 내면 엄마가 모을 돈이 없는 걸 아니까 일찍 돈을 벌고 싶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지난 11월 출연한 JTBC ‘아는 형님’에서도 “우리 집이 잘살지는 않았지만 그런 것과 관계없이 나누며 살았다”며 “엄마도 어릴 때 어렵게 사셨다더라. 그 시절을 겪어서 어린 친구들이 최소한의 선을 넘지 않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하더라”고 소개했다. 이처럼 어릴 적부터 생각이 깊었던 찬미는 최근 방송된 KBS2 ‘슬기로운 어른이 생활’과 MBC ‘공유의 집’에서 노후를 대비하고 똑 부러진 모습을 보여 주목을 받았다. 사진 = 서울신문DB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황정음, 갑자기 불거진 성형설..왜?

    황정음, 갑자기 불거진 성형설..왜?

    배우 황정음이 ‘성형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 황정음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측은 27일 “생일에 오랜만에 안부인사 겸 예쁘게 나온 사진 올린 것 뿐”이라며 “현재 촬영 중인 배우가 성형 의혹이라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오랜만에 배우의 근황을 보고 반가운 마음에 여러 의견을 주신 것이겠지만 추측성 악의적 댓글들의 경우 법적 모니터링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황정음의 최근 근황 사진이 온라인에 퍼지면서 황정음은 뜻밖의 ‘성형설’에 휩싸였다. 황정음은 지난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우리는 열일 중”이라며 사진 한 장을 올렸고, 공개된 사진 속에는 그가 출연하고 내년 2월 첫 방송하는 JTBC 새 드라마 ‘쌍갑포차’의 촬영 현장이 담겨 있었다. 사진 속 황정음, 김용건 등이 현장의 훈훈한 분위기를 전한 가운데, 황정음의 이목구비를 본 일부 네티즌들이 “어딘가 달라졌다”며 성형설을 제기한 것. 이에 소속사 측은 “드릴 말씀은 없다”고 마땅한 입장을 전하지 않았지만, 이후로도 황정음의 성형설이 퍼지면서 실시간 검색어 순위 1위까지 오르자 소속사가 적극 해명에 나서게 됐다. 한편, 배우 황정음이 출연하는 JTBC ‘쌍갑포차’는 늦은 밤, 낯선 곳에 나타난 의문의 포장마차에서 일어나는 일을 담은 드라마로 JTBC 첫 수목드라마로 방송을 확정지었다. 사진 = 서울신문DB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이태원 클라쓰’ 박서준 “‘박새로이’ 캐릭터 우직함에 매력 느껴”

    ‘이태원 클라쓰’ 박서준 “‘박새로이’ 캐릭터 우직함에 매력 느껴”

    ‘이태원 클라쓰’ 박서준이 또 한 번의 ‘인생캐(인생 캐릭터)’ 경신을 예고했다. ‘초콜릿’ 후속으로 방송되는 JTBC 새 금토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연출 김성윤, 극본 조광진, 제작 쇼박스·지음, 원작 다음웹툰 ‘이태원 클라쓰’) 측은 27일, 열혈 청춘 ‘박새로이’로 돌아온 박서준의 캐릭터 스틸컷을 공개해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동명의 다음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이태원 클라쓰’는 불합리한 세상 속, 고집과 객기로 뭉친 청춘들의 ‘힙’한 반란을 그린 작품이다. 세계를 압축해 놓은 듯한 이태원의 작은 거리에서 각자의 가치관으로 자유를 쫓는 그들의 창업 신화가 다이내믹하게 펼쳐진다. 웹툰 마니아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은 원작에 박서준, 김다미, 유재명, 권나라 등 생동감을 더할 클래스 다른 배우들의 합류 소식까지 전해지며 2020년 상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떠올랐다. 무엇보다 1년 6개월 만에 드라마로 복귀하는 박서준의 변신에 뜨거운 관심과 기대가 쏠리고 있다. 박서준은 소신 하나로 이태원을 접수한 거침없는 직진 청년 ‘박새로이’ 역을 맡았다. 사그라지지 않는 분노를 안고 입성한 이태원 거리에서 그는 새로운 꿈의 도전을 시작한다. 맨몸 하나로 직접 일군 ‘단밤’ 포차를 무대로 요식업계의 대기업 ‘장가’를 향한 통쾌한 반격에 나선 박새로이(박서준 분)의 청춘 2막이 화끈하게 펼쳐진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에는 박새로이 그 자체로 완벽 빙의한 박서준의 ‘만찢’ 비주얼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핼러윈의 열기로 물든 이태원의 밤거리에 박새로이가 서 있다. 그의 반짝이는 눈빛에서 낯섦과 설렘의 두근거림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멋과 다양성, 그리고 자유가 공존하는 이곳에 매료된 박새로이의 이태원 입성기가 궁금증을 증폭한다. 또 다른 사진 속, 운동장 한편에 누워 가쁜 숨을 고르는 박새로이의 모습도 눈길을 끈다. 그의 입가에 걸친 청량한 미소가 설렘 지수를 높인다. 평범하지만 누구보다 비범한 열혈 청춘 박새로이와의 만남이 더욱 기다려진다. 박서준은 ‘이태원 클라쓰’를 선택한 이유로 캐릭터의 매력을 꼽았다. 박서준은 “‘박새로이’는 출연을 결심하게 된 가장 큰 이유다. 소신을 지키면서 열심히 살아가는 우직함이 매력적이었다. 그동안 맡았던 배역들과 또 다른 매력이 있기 때문에 연기적으로 다양한 모습을 다시 한번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밝히며 “누구에게도 휘둘리지 않고 주체적으로 살아가려는 모습은 드라마를 보시는 분들께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원작이 가진 통쾌한 재미와 가슴 벅찬 감동을 고스란히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이태원 클라쓰’는 ‘택시운전사’, ‘암살’, ‘터널’ 등 작품성과 대중성을 갖춘 영화를 선보여온 쇼박스의 첫 번째 제작 드라마다. 니 ‘구르미 그린 달빛’, ‘연애의 발견’ 등을 통해 감각적인 연출력을 인정받은 김성윤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원작자 조광진 작가가 직접 대본 집필을 맡아 이목을 집중시킨다. ‘초콜릿’ 후속으로 오는 1월 31일 밤 10시 50분 JTBC에서 첫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JTBC ‘오늘부터 파티시에’, 스타 파티시에 3인방 선의의 경쟁 결과는?

    JTBC ‘오늘부터 파티시에’, 스타 파티시에 3인방 선의의 경쟁 결과는?

    평소 요리 실력이 좋기로 소문난 써니와 광희, 차오루가 파티시에에 도전해 직접 크리스마스 디저트를 만드는 모습을 담은 JTBC ‘오늘부터 파티시에’가 지난 25일 마지막 회를 방영했다. 지난 11일부터 3주에 걸쳐 매주 수요일에 방영된 이번 방송은 스타 파티시에 3인방이 직접 만든 디저트를 판매하고 판매 금액을 전액 기부하는 리얼 예능 프로그램이다. 지난 11일과 18일에는 써니와 광희, 차오루가 키친 미미미(Kitchen MeMeMi)에서 다양한 디저트를 맛보고, 멘토들에게 조언을 받는 모습이 방송됐다. 스페셜 멘토로 키친 미미미를 찾은 ‘메트로시티&미미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양지해 대표와 유민주 셰프는 꼼꼼한 최종 점검과 아낌없는 응원을 보냈다. 이후 세 명의 스타 파티시에는 제한 시간 내에 자신이 만든 케이크 30개를 판매하라는 미션을 위해 센스만점의 홍보 활동을 펼쳤다. 지난 방송을 통해 재료로 오렌지를 선택한 써니는 가운데가 뚫려있는 구겔호프를 활용해 크리스마스 트리를 떠올리게 하는 디저트 ‘오렌지 구겔호프’를 선보였다. 광희는 쌉싸름한 말차와 고소한 호두의 조화로 깊은 풍미를 더한 파운드케이크에 크리스마스 데커레이션을 더한 ‘호두 녹차 파운드케이크’를 공개했다. 차오루는 자색고구마를 활용한 무스케이크에 눈을 연상하게 하는 스프링클로 심플하면서 감각적인 디저트인 ‘자색고구마 무스케이크’를 선보였다. 써니는 미션에서 우승하며 ‘금손 연예인’임을 입증했다. 스타 파티시에 3인방의 디저트는 모두 완판됐으며, 판매 수익은 국제 아동 보호 기구인 ‘유니세프’에 기부될 예정이다. 한편, 방송에 등장한 프리미엄 푸드 공간 ‘키친 미미미’는 그로서리와 레스토랑이 결합된 개념의 ‘그로서란트(grocerant)’를 표방해 이탈리아 푸드 컬처를 그대로 담아내고 있다. 이탈리아 밀라노 비아 브레라 23에서 탄생한 ‘미미미’는 전 세계 각지에서 엄선된 식음료를 선보이고 있으며, ‘키친 미미미’를 비롯해 글로벌 콜렉트 카페 ‘카페 미미미’를 선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황정음, 드라마 촬영 현장 모습 공개.. 배우 김용건과 “열일 중” [EN스타]

    황정음, 드라마 촬영 현장 모습 공개.. 배우 김용건과 “열일 중” [EN스타]

    배우 황정음의 근황이 공개돼 화제다. 25일 황정음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우리는 열일 중”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황정음이 배우 김용건과 셀카를 찍는 모습이 담겼다. 드라마 촬영장으로 보이는 곳에서 황정음과 김용건은 카메라를 향해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한편, 황정음은 내년 상반기에 방영되는 JTBC 드라마 ‘쌍갑포차’에 출연한다.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쌍갑포차’는 저승과 이승 경계에서 벌어지는 희로애락을 담은 따뜻한 휴먼 드라마로 황정음을 비롯해 육성재, 최원영, 이준혁, 김미경 등이 함께한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옹성우, 1월 디지털 싱글 발매 ‘가수로 돌아온다’

    옹성우, 1월 디지털 싱글 발매 ‘가수로 돌아온다’

    그룹 워너원 출신 옹성우가 가수로 돌아온다. 가수 옹성우 소속사 판타지오 측은 26일 옹성우가 내년 1월 자작곡을 디지털 싱글 형식으로 발매한다고 전했다. 옹성우가 가수로서 신곡을 발표하는 건 지난해 11월 워너원 정규 앨범 ‘앨범명 1¹¹=1 (POWER OF DESTINY)’ 이후 1년 2개월여 만이다. 옹성우는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에 출연한 후 프로젝트 보이그룹 워너원 멤버로 활동했다. 워너원이 해산된 후 JTBC 드라마 ‘열여덟의 순간’에 출연하는 등 배우로서의 활동에 집중해왔다. 옹성우는 지난 8월 ‘열여덟의 순간’ OST ‘우리가 만난 이야기’를 통해 가창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한편 옹성우는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 출신으로 워너원으로 데뷔해 큰 인기를 얻었다. 이후 JTBC ‘열여덟의 순간’으로 배우 활동을 시작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조국 사태’로 엇갈린 유시민-진중권…새해 첫날 토론 벌인다

    ‘조국 사태’로 엇갈린 유시민-진중권…새해 첫날 토론 벌인다

    JTBC 신년특집 토론회서 ‘언론개혁’ 주제로 토론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새해 첫날 JTBC 신년특집 토론회에서 ‘언론 개혁’을 주제로 토론을 벌인다. 26일 JTBC에 따르면 유시민 이사장과 진중권 전 교수는 이창현 국민대 교수, 정준희 한양대 겸임교수 등 두 언론학자와 함께 다음 달 1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JTBC 스튜디오에서 언론 불신 현상의 원인과 해법을 놓고 토론한다. 다음날인 2일엔 ‘정치개혁’을 주제로 유 이사장과 전원책 변호사,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형준 동아대 교수 등 ‘썰전’의 역대 패널들이 한자리에서 토론을 벌인다. 이번 JTBC 신년특집 대토론은 6년 4개월 동안 ‘뉴스룸’ 앵커를 맡아왔던 손석희 앵커가 진행하는 마지막 ‘뉴스룸’ 토론이기도 하다. 토론은 오후 8시 JTBC ‘뉴스룸’에 이어 약 2시간 동안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최근 유시민 이사장과 진중권 전 교수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를 계기로 대립각을 벌여 왔다. 유시민 이사장은 조국 전 교수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표창장 위조 의혹 등과 관련해 이들을 옹호하는 주장을 펼쳐 온 반면, 진중권 전 교수는 정경심 교수의 표창장 위조 의혹이 상당 부분 사실에 가깝다고 주장해 왔다. 특히 진중권 전 교수는 조국 사태를 계기로 “내가 동양대에 학위도 없이 교수로 특채된 것 자체가 보기에 따라서는 적폐의 일부일지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보수정권 시절, 그것도 보수적인 지방에서 학교로 들어오는 압력이나 항의로부터 나를 지켜주신 분께 진퇴에 관한 고언을 드리려면 최소한 직을 내놓고 하는 게 예의”라면서 동양대에 사표를 제출하기도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탑골GD’ 양준일, 팬미팅 전 언론과 만남 ‘생애 첫 기자간담회’

    ‘탑골GD’ 양준일, 팬미팅 전 언론과 만남 ‘생애 첫 기자간담회’

    가수 양준일이 언론과 만남을 갖는다. 양준일 측 관계자는 26일 “양준일이 팬미팅 당일 취재진과 만나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을 조율 중에 있다”고 밝혔다. 양준일은 오는 31일 서울 세종대 대양홀에서 팬미팅 ‘양준일의 선물’을 개최한다. 2회차 전석 매진을 기록한 가운데 취재진의 관심도 폭발적인 상황. 당초 팬들과의 만남만 계획했던 양준일은 뜨거운 반응 속에 취재진과의 자리를 계획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JTBC ‘슈가맨3’를 통해 소환된 양준일은 시대를 앞서간 스타일과 음악으로 지금 세대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사진 = 위엔터테인먼트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양준일 눈물 쏟게 한 ‘뉴스룸’ 손석희의 앵커브리핑

    양준일 눈물 쏟게 한 ‘뉴스룸’ 손석희의 앵커브리핑

    “한국 정착하고파” 가수 양준일이 자신을 언급한 손석희의 앵커브리핑을 보고 눈물을 흘렸다고 밝혔다. 양준일은 25일 방송된 JTBC ‘뉴스룸’의 문화초대석에 출연했다. 1991년에 데뷔해 여러 히트곡을 남긴 양준일은 최근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3’(이하 ‘슈가맨3)를 통해 재조명되면서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그간 미국의 한 식당에서 서빙일을 해왔던 그는 오는 31일 팬미팅을 앞두고 지난 20일 귀국했다. 양준일은 ’슈가맨3‘ 방송 당시에도 미국에 있었다면서 “여전히 서빙 중이었다. 같은 손님들을 서빙하는데 나를 바라보는 눈빛과 태도가 달라졌더라. 그런 가수인지 몰랐다면서 내가 서빙하는 자체를 영광이라고 표현해주셔서 조금 어색했다”고 전했다. 한국으로 돌아와서도 많은 사람들이 알아봤다고. 그는 “사실 놀랐다. 몇 분이 아는 게 아니라 거의 모든 분들이 알아보더라. 택시를 탔는데 택시 기사분이 계속 거울을 보시길래 인사했다. ’슈가맨3‘에 나온 양준일이 맞다고 하니 그 영상을 틀어주시면서 매일 보고 있다고 하더라. 택시에서 내려서 사진도 찍었다”며 웃었다. 한국으로 다시 돌아왔을 때의 기분을 묻자 “맨날 꿈 같다”고 답했다. 양준일은 “비행기에서 인천공항에 도착했다고 방송이 나왔을 때 너무 기뻐서 부인과 같이 박수를 쳤다”고 말했다. 양준일은 미국 생활을 정리하고 한국에서 정착하고 싶은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뉴스룸‘ 출연을 원했다면서 “사실 사장님을 뵙고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었다. 온 대한민국에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었는데 대표로 말씀드리고 싶었던 것”이라며 손석희 사장이 ’뉴스룸‘ 앵커브리핑에서 양준일을 언급했던 것을 떠올렸다. 앞서 손석희 앵커는 지난 9일 ‘뉴스룸’에서 ‘양준일…나의 사랑 리베카’라는 제목의 앵커 브리핑을 진행했다. 손 앵커는 “세상은 30년 전의 그 대중 스타에게 ‘미안하다’며 사과했지만… 그 고단한 시절 온몸으로 겪어낸 뒤에 지금 또한 월세와 일거리를 걱정하며 한국행을 망설였다는 오래된 가수는… 그러나 아빠이자 남편으로 하루하루 겸손하게 살아가고 싶다고 말하면서 소박한 여운을 남겼다. 저마다 복잡한 마음을 품은 채 그 장면을 바라보았던 것도 잠시… 다시 우리가 마주하게 된 2019년 말의 한국 사회는 그때와 조금은 달라졌을까”라고 앵커 브리핑을 했다. 양준일은 “그때 앵커 브리핑을 보고 눈물을 흘렸다. ’슈가맨3‘에 나가서 내 이야기를 하는 건 현실이라 슬프지 않았다. 근데 앵커브리핑은 손석희 사장님의 눈에 내가 보이는 느낌이라 눈물이 났다. 투명인간이 됐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내 존재에 대한 의문이 있었는데, 이를 사장님이 녹여주셨다”고 고백했다. 이어 “모든 대한민국이 저를 받아주는 따뜻함이 내 마음을 녹여서, 더이상 과거가 저를 괴롭히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양준일, 슈가맨→부인 언급까지..‘선물 같은 인터뷰’ [종합]

    양준일, 슈가맨→부인 언급까지..‘선물 같은 인터뷰’ [종합]

    가수 양준일이 뉴스에 출연했다. 25일 오후 방송된 JTBC 메인 뉴스 프로 ‘뉴스룸’의 ‘문화 초대석’에서는 양준일이 등장해 손석희 엥커와 데뷔 부터 최근 JTBC ‘슈가맨3’등에 출연한 경험 등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을 본 네티즌은 “크리스마스 선물 같은 인터뷰”, “다시 활동했으면 좋겠다”, “행복합니다”, “말도 잘한다. 멋있는 사람”, “응원하고 싶은 사람”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방송에서 양준일은 “미국에서 서빙을 하고 있는데, 방송 이후 손님들이 바라보는 눈빛과 태도가 바뀌면서 제가 서빙 하는 게 영광이라고 표현하더라”며 “너무 어색했다”고 최근의 변화에 대해 밝혔다. 또 “서울에서도 거의 모든 분이 알아보더라”며 “택시를 탔는데, 기사님이 알아보시고 내비게이션 대신 뮤직비디오를 틀어줬다. 사인도 해드리고 사진도 찍어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손석희 앵커는 “일터를 오래 비워도 괜찮은가?”라고 물었고, 양준일은 “써니 누나(양준일이 일하는 가게 사장)가 이번에는 다시 안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대답했다. 양준일은 “급하게 들어오느라 아무것도 정리를 못했다”며 “한국으로 와서 정착하고 싶다는 소망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매일이 꿈 같다. 비행기에서 인천공항에 도착했다는 얘기를 듣고 기뻐서 와이프와 함께 박수를 쳤다”고 부인과의 일화도 덧붙였다. 그동안 뭐 하고 지냈냐는 질문에 그는 “인생이 롤러코스터 같았다”며 “과거의 것들이 미래로 이어간다는 생각에 버리는 노력을 생활처럼 했었다. 쓰레기를 버리는 것처럼 말이다”고 말했다. 이어 “다 버리고 남은 것은 공간이었다. 이것을 과거로 채우지 않는 것이 목적이었고, 이런 공간을 만드는 것이 내겐 목적이었다”며 그동안의 삶을 정리했다.손 앵커의 “뉴스룸 인터뷰에 응한 계기가 궁금하다”는 질문에 양준일은 “사장님을 뵙고 싶었고, 대한민국에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었다”고 대답했다. 양준일은 “슈가맨에서 내 얘기를 했던 건 슬프지 않았다. 하지만 손석희의 ‘앵커브리핑’에서 내 얘기를 해줬을 때, ‘내가 보이는구나’하며 마음속의 많은 것들이 녹아내렸다”며 “투명인간이 됐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내 존재에 대한 의문이 있었는데, 이를 사장님이 녹여주셨다”고 손 앵커에게 감사를 전했다. 또 “모든 대한민국이 저를 받아주는 따뜻함이 내 마음을 녹여서, 더 이상 과거가 저를 괴롭히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날 뉴스룸 앵커 자리에서 내려오게 된 손 앵커는 “오늘 특별한 의미가 있는 날이다. 제 마지막 문화초대석 손님이다. 모셔서 영광이다”고 말했고, 양준일은 “저에게 더 큰 의미가 있다. 마지막 게스트로 된 것은 아직도 받아들이기 힘든 감동이다”라고 서로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앞서 1991년 ‘리베카’로 데뷔한 재미교포 출신 양준일은 ‘가나다라마바사’, ‘Dance with me 아가씨’ 등을 이듬해까지 발매한 후 갑자기 종적을 감췄다. 최근 그의 당시 공연 영상이 온라인에서 재조명되며 아이돌 지드래곤을 닮은 외모와 30여 년 전이라곤 믿기지 않을 만큼의 세련된 패션 센스와 퍼포먼스로 재조명됐다. 또 JTBC 예능프로 ‘슈가맨3’을 통해 비자 문제로 활동을 중단 할수 밖에 없었으며 현재 미국 플로리다에서 웨이터로 활동 중이라는 근황을 밝혀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양준일은 오는 31일 서울 세종대 대양홀에서 팬미팅 ‘양준일의 선물’을 열고 팬들과 서로를 위로하는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손석희 마지막 인터뷰이 양준일 “대한민국에 감사”

    손석희 마지막 인터뷰이 양준일 “대한민국에 감사”

    “대한민국이 저를 받아주는 따뜻함이 투명인간과 같던 과거의 느낌을 다 녹여주셔서 더 이상 저의 과거가 나를 괴롭히지 않는 것 같아요.” 앵커직 은퇴를 앞둔 손석희 JTBC 사장은 25일 문화초대석의 마지막 손님인 가수 양준일(50)씨를 ‘크리스마스 선물’이라고 소개했다. 양씨는 지난 1991년 한국에서 데뷔한 재미교포 출신 가수지만 30년 동안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다가 최근 유튜브를 통해 시대를 앞서 간 세련된 음악과 스타일로 재조명 받았다. 특히 JTBC의 음악 예능 ‘슈가맨’에 출연해 그동안 힘들었던 과거와 현재 미국의 식당에서 서빙 일을 하고 있다는 근황을 공개해 시청자들을 놀래게 만들었다. 게다가 오십이란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예전 20대 활동 모습과 다를 바 없는 얼굴과 스타일 및 춤솜씨로 감동을 안겼다.손 앵커는 제대로 조명받지 못한 가수를 찾아내는 ‘슈가맨’이란 프로그램의 원형에 양씨가 가장 가깝다고 설명했다. 1990년대에 양씨가 혁신적이고 천재적인 음악을 했지만 서태지란 천재에 밀렸고, 재미교포란 존재가 한국사회의 소수민족과 같아 차별받았다고 분석했다. 양씨는 90년대 활동 당시 출입국관리소 직원이 비자 연장을 해주지 않아 콘서트를 앞두고 한국 활동을 중단하고 미국으로 갈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또 무대에 돌이 날아오는 일도 있었으며 아무도 자신을 위해 작사, 작곡을 해주지 않아 대부분 곡을 스스로 만들어야 했다고 공개했다. 양씨는 한국에서의 재조명과 인기로 오는 31일 두 차례의 팬 미팅이 매진되면서 지난 20일 한국에 돌아오게 됐다. 현재 음원 제작, 광고 및 뮤지컬 제의가 쏟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 지하철역 옥외 광고판에 팬들이 직접 양씨를 위해 만든 광고도 들어섰다. 광고는 그가 데뷔한 1991년과 다시 데뷔한 2019년이란 숫자를 실어 양씨에 대한 환영의 의미를 담았다.양씨는 “(일하고 있던 식당 주인인) 써니 누나가 이번에는 ‘네가 다시는 안 돌아왔으면 좋겠고 한국에서 잘 돼서 내가 한국에 가서 너를 만났으면 좋겠다’ 그런 말씀을 주셨다”며 한국에서 정착해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의 인기에 대해 “맨날 꿈 같다”며 “사실 비행기에서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라고 얘기를 할때 저하고 와이프하고 너무 기뻐서 막 박수를 쳤어요”라고 얼떨떨해했다. 또 “인생이 그냥 롤러코스터 같다”며 “그동안은 행복하기 전에 불행함을 버려야 되는 것처럼 머리에 가득 차 있는 나 자신에 대한 편견을 버리느라고 노력했다”고 고백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