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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장 천재 문어의 피부를 ‘군복’에 넣다

    위장 천재 문어의 피부를 ‘군복’에 넣다

    주변 환경에 맞게 피부색을 동일화시켜 감쪽같이 알아볼 수 없게 하는 문어처럼 혁신적인 첨단 위장기술이 개발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휴스턴 대학, 일리노이대학 어바나-샴페인캠퍼스 공동연구진이 주변 환경과 온도에 따라 자유자재로 색을 바꾸는 첨단 위장 물질 개발에 성공했다고 1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흔히 문어와 오징어를 비롯한 두족류(頭足類)는 다른 동물들보다 한 차원 높은 위장기술로 학계의 많은 주목을 받아왔다. 두족류들은 주위 사물, 온도를 인식하자마자 천적이 다가오기 전에 주변 사물과 거의 유사한 색으로 몸을 변화시켜내는데 이는 몸속에서 색소를 생산, 보유하는 색소포(色素胞)가 다른 동물과 달리 체내 근육-신경들과 유기적으로 연결돼 뇌에서 신호를 보내면 재빠르게 대응하도록 되어있기 때문이다. 연구진이 개발한 위장 물질도 이 원리와 매우 유사하다. 연구진은 두족류의 색소포를 그대로 재현한 모델링 자료를 만든 뒤, 이에 맞추어 위장 물질구조를 구성해나갔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온도-환경 변화를 실시간으로 인지하는 반사표면과 두족류의 신경-근육 연결고리부분과 유사한 인공 수용체 그리고 변화에 따라 자체적으로 색깔을 변화시키는 광센서로 이뤄져있다. 이 위장 물질은 특정 온도나 환경변화가 감지되면 무색, 불투명한 본 형태에서 색깔이 변화돼 주변 지형과 감쪽같이 동일화된다. 연구진에 의해 진행된 테스트 결과를 보면, 해당 위장 물질은 변화감지 1~2초 내에 흑백형태로 주변 지형과 거의 흡사하게 동일화됐다. 심지어 알파벳 모양을 인식하면 이와 유사한 형태로 변화하기까지 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해당 위장 물질에는 흑백을 포함한 다양한 패턴을 생성해내는 프로그래밍이 내장돼있다. 연구진은 해당 기술이 철저한 보안과 위장이 필요한 군복과 같은 군사용은 물론 산업용이나 전자제품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응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미국 국립과학원회보(journal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18일자에 발표됐다. 사진=University of Illinois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만취女, 드라이브스루서 하의 내리고 소변보다 굴러떨어져…

    만취女, 드라이브스루서 하의 내리고 소변보다 굴러떨어져…

    외국의 한 맥도날드 드라이브 스루(Drive-Thru: 자동차에 탄 채로 음식을 주문하고 받아갈 수 있는 시설)에서 소변을 보는 여성이 포착돼 화제다. 유튜브에 올라온 1분 19초가량의 영상에는 외국의 맥도날드 드라이브 스루에 밴 택시 한 대가 서 있는 장면이 보인다. 잠시후 택시에서 한 여성이 나와 하의를 벗더니 차 문을 연 채 의자에 반쯤 걸터앉은 자세로 소변을 본다. 이어 일행 중 한 명이 휴지를 건네주자 볼일을 끝낸 여성이 차 밖으로 휴지를 던져버린다. 하지만 여성은 술에 몹시 취한 듯 옷을 제대로 추스리지 못하고 차 밖으로 굴러떨어진다. 여성이 비틀거리며 다시 차에 올라타자 차량 뒷문이 닫히고, 택시는신속히 드라이브 스루를 빠져나간다. 이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공공장소에서 저런 짓을~”, “술은 적당히 마십시다”, “아이들이 보게 될까 걱정스럽다” 등 질타하는 댓글을 달았다. 사진·영상= Jack Gallagher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손들어’ 찍은 비폭력 저항 사진 SNS 울린다

    ‘손들어’ 찍은 비폭력 저항 사진 SNS 울린다

    ‘양손을 머리 위로 든’ 흑인 학생 수백명의 단체 사진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타고 확산하고 있다. 지난 10일 뚜렷한 범죄 혐의도 없는 흑인 청년 마이클 브라운(18)이 미국 미주리 주 퍼거슨 시에서 손을 든 상태로 경찰의 무차별 총격을 받고 사망한 데 대한 항의의 뜻이다. 1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등은 워싱턴DC에 있는 하워드대학 학생 300여명이 강당에서 단체로 양손을 들고 카메라를 응시하며 찍은 사진이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거쳐 빠르게 전파되고 있다고 전했다. ‘브라운 사건 진실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시위에 참가한 하워드대학 졸업생 미야 화이트가 경찰의 진압 과정에서 총상을 입은 사건까지 겹치자 학생회는 흑인 신입생 300여명을 학교 강당에 불러 브라운처럼 손을 들고 무고함을 강조하는 사진을 찍었다. 트위터 사용자들은 총을 쏘지 말라는 뜻의 ‘#dontshoot’와 사진을 찍은 하워드대학을 의미하는 ‘#howarduniversity’ 등의 해시 태그가 붙은 사진을 리트위트하고 지인들에게 볼 것을 추천하고 있다. 흑인 인권운동가인 알 샤프턴 목사는 “정의를 원한다면 양손을 위로 올리라”며 브라운의 생전 마지막 행위를 ‘비폭력 저항 운동’의 상징으로 삼자고 제안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부산 두리발 부실운영 ‘도마위’

    부산지역 장애인들의 발 역할을 하는 ‘두리발’ 콜택시가 부실 운영에다 낙하산 인사로 ‘관피아’ 논란에 휩싸였다. 14일 공공운수노조 부산지부 두리발콜지회에 따르면 위탁운영에 따른 두리발의 부실 운영과 근무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콜센터 상담원들이 무더기로 부당 해고를 당했다. 두리발은 부산시가 중증장애인들의 이동권 보호를 위해 2006년 도입한 제도다. 부산시 택시운송사업조합이 위탁운영하고 콜센터는 택시조합이 민간업체에 재위탁한 이중 구조다. 콜센터 상담원들은 열악한 근무환경 등으로 이직률이 높다. 기사와 상담원들은 인권교육을 받지 못해 서비스의 질도 낮다. 정명화 공공운수노조 부산지부장은 “두리발 사업을 시에서 직영해야 한다. 그런데 시는 장애인들의 민원이 발생하면 책임을 회피하는 데 급급하다”며 “장애인 대상 인권교육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콜센터 직원들은 지난해 노조를 결성하면서 투명한 예산집행과 직원 처우 개선 등을 요구했다. 이에 시는 올해 1월 콜센터를 택시조합이 직영하도록 했다. 또 콜센터본부를 신설하고 시 공무원 출신 퇴직자를 본부장으로 보냈다. 이 과정에서 신임 본부장은 콜센터 직원 11명 가운데 노조원 출신 경력직원 4명을 해고했다. 최모 두리발 본부장은 “시가 민간업체에 운영권을 위탁한 것을 회수한 것”이라며 “경력자 우선 채용 조항이 있지만 기존 직원을 다시 뽑아야 할 의무는 없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퇴직 공무원을 본부장으로 발령한 것은 두리발 업무를 가장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서류미비 등 면접에서 문제가 있었던 직원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모두 채용해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부산 오성택 기자 fivestar@seoul.co.kr
  • ‘절대 따라 하지 마세요~’ 뱀과 함께 목욕하는 사나이

    욕조에서 뱀들과 함께 목욕하는 사나이가 있어 화제다. 지난 14일 유튜브에 올라온 41초 분량의 ‘뱀과 목욕하는 남성’(Snake Boy’s Slippery Bath Time)이란 제목의 영상에는 보기에도 커다란 뱀들과 욕조에서 함께 목욕하는 남성의 모습이 담겨 있다. 남성은 편안한 자세로 욕조에 누워 뱀들과 목욕을 즐긴다. 뱀도 물속에서 어루만져주는 남성의 손길이 싫지 않은듯하다. 잠시 후, 남성이 조심스레 뱀에게 다가가 입맞춤을 시도한다. 뱀과의 키스가 끝나기 무섭게 또 다른 뱀이 질투라도 하는 것처럼 남성을 공격하려 한다. 놀란 남성이 뒤로 약간 몸을 젖히면서 뱀의 목을 잡아 더 이상의 접근을 막는다. 이런 그의 엽기적인 못브을 지켜보면 친구가 웃음을 짓는다. 이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생각만 해도 소름이 돋는다”, “뱀과의 목욕이라…, 상상도 할 수 없다”, “대단한 사람임엔 틀림없다”등 다양한 댓글을 달았다. 사진·영상= Live Leak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美 미주리에 이어 LA서도 흑인 청년 ‘경찰총격’에 사망 (종합)

    미국에서 비무장 흑인이 연이어 경찰 총에 맞아 사망하면서 인종갈등이 확산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LA)타임스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흑인 청년 이젤 포드(24)가 지난 11일 오후 8시20분쯤 LA 남부 흑인 밀집지역인 65번가(街)에서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포드는 차를 몰고 가다 경찰로부터 ‘수색을 위한 정지명령’(Investigative Stop)을 받았고 차량을 멈춘 뒤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다 경찰의 총에 맞았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LA경찰국(LAPD)은 포드에게 총격을 가한 경찰의 신원과 포드의 총기 휴대 여부는 아직 밝히지 않고 있다. 그러나 포드의 가족과 친구들은 그가 경찰에 지시에 순응했지만 총격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어머니 트리토비아 씨는 LA 지역 방송국 KTLA에 포드가 당시 땅바닥에 누워 있었는데도 등에 총을 맞았다고 주장하면서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곧바로 숨졌다고 말했다. 포드의 가족과 지인들은 페이스북을 통해 17일 오후 3시 LAPD 본부 앞에서 경찰의 과잉 대응에 항의 집회를 열기로 했다고 알렸다. 이에 LAPD는 흑인 시위·폭동이 일어날 가능성에 긴장하며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LAPD 강력범죄 조사반은 사건 경위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고 찰리 벡 경찰국장과 알렉스 부스타만테 감찰관, 경찰위원회도 조만간 사건 조사를 마치고 이번 총격이 지침을 준수해 이뤄졌는지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10일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시 인근 소도시인 퍼거슨에서도 대학 입학을 이틀 앞둔 흑인 청년 마이클 브라운(18)이 뚜렷한 혐의점도 없는 상태에서 경찰 총격에 사망한 뒤 항의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이날도 350여명이 모인 시위대를 경찰이 최루탄을 사용해 해산시켰으며 이 과정에서 일부 시위대가 경찰을 향해 무언가를 던지는 모습이 목격됐다. 이날 새벽엔 한 19세 청년이 경찰을 향해 총을 겨눴다가 대응 사격을 받고 중태에 빠졌다. 경찰은 애초 엽총을 들고 복면을 쓴 4∼5명을 쫓고 있었다. 또 경찰이 워싱턴포스트(WP)와 허핑턴포스트 소속 기자 2명이 뾰족한 이유 없이 연행했다가 풀어주는 등 혼란은 이어지고 있다고 AP 통신 등이 전했다. 경찰은 지금까지 시위 관련자 40여명을 체포했다. 인구 2만1000여 명의 소도시인 이곳은 주민의 3분의 2가 흑인으로 이들과 백인 위주인 경찰의 오랜 긴장관계가 사태의 기폭제가 됐다. 한 시위 참가 주민은 “피부색으로 차별을 받는 건 지긋지긋하다”며 “경찰이 브라운에게 한 짓에 화가 난다. 매일 밤 시위에 나설 것”이라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산항대교 유료화 시작부터 ‘삐걱’

    부산 남구 감만동과 영도구 청학동을 연결하는 부산항대교가 오는 21일 0시부터 통행료를 받는다. 문제는 유료 전환과 동시에 준공될 예정이던 접속도로 공사가 계획보다 늦어진 점이다. 13일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항대교와 광안대교를 연결하는 3.94㎞의 감만동 쪽 접속도로 공사가 지하 전선 케이블 이설 문제로 2년 이상 늦춰진 내년 12월 말에 완공될 전망이다. 또 부산항대교와 남항대교를 연결하는 2.43㎞의 영도구 쪽 접속도로도 지난해 12월 붕괴사고로 완공 예정일을 훌쩍 넘겼다. 고가도로로 조성되는 상부도로는 다음달 말, 하부도로는 오는 10월 말쯤 개통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유료화되면 교통량이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실제 무료 운행 기간인 지난 5월 말부터 지난달 말까지 하루 평균 통행량은 2만 1600여대로 계획 통행량(하루 평균 4만 9838대)에 한참 모자랐다. 게다가 시는 민자로 건설된 부산항대교의 통행 수입 부족분을 세금으로 메워 줘야 한다. 시는 계획 통행량의 80%인 하루 평균 3만 9870대가 안 되면 운영사인 북항아이브리지에 최소운영수익보장금(MRG)으로 연간 30억~40억원을 지급해야 한다. 내년부터는 100억원대로 올라간다. 한편 통행요금은 경차(1000㏄ 이하)는 700원, 소형(15인승 이하 승합차, 1t 이하 화물차) 1400원, 중형(16인승 이상 승합차, 1t 초과 5t 미만 화물차) 2400원, 대형(5t 이상 화물차, 특수차) 3000원이다. 부산 오성택 기자 fivestar@seoul.co.kr
  • 레드벨벳 아이린, 핑크빛 사랑스러움… ‘이렇게 깜찍할 수가’

    레드벨벳 아이린, 핑크빛 사랑스러움… ‘이렇게 깜찍할 수가’

    레드벨벳 아이린 레드벨벳 아이린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12일 오후 서울 상암동 SBS프리즘타워에서는 ‘SBS MTV 더쇼 올어바웃 K팝’ 공개녹화가 진행되었다. 이날 녹화에는 SM엔터테인먼트 신인 걸그룹 레드벨벳이 참석해 멋진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레드벨벳 아이린은 멋진 춤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빼앗았다. ‘SBS MTV 더쇼 올어바웃 K팝’에는 레드벨벳 아이린뿐만 아니라 걸스데이, 베스티, 혜이니, 씨스타, 현아, 테이스티, 레이디스코드, 효민 등이 참석하여 무대를 멋지게 장식했다. 한편 지난 8일 레드벨벳 공식 페이스북에는 “The Debut Stage ‘행복(Happiness)’”이라는 글과 함께 9장의 사진이 게제됐다. 공개된 사진은 지난 1일 KBS 2TV ‘뮤직뱅크’에서 데뷔 신고식을 치른 레드벨벳 멤버들의 모습이다. 특히 머리 끝에 핑크색으로 포인트를 준 투톤 스타일을 선보인 레드벨벳 아이린은 깜찍함과 청순함의 분위기를 주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레드벨벳 아이린은 신인답게 ‘사랑의 총알’을 날리는 안무도 귀엽게 소화하며 신인 걸그룹의 등장을 당당히 알렸다. 레드벨벳 아이린을 본 누리꾼들은 “레드벨벳 아아린 너무 이쁘다”, “레드벨벳 아이린 신인다운 귀여움이 있는듯”, “레드벨벳 아이린 눈에 띈다”, “레드벨벳 아이린 핑크빛 사랑스러워”, “레드벨벳 화이팅” 등의 반응을 보였다. 레드벨벳은 데뷔 앨범 ‘행복(Happiness)’으로 활발히 활동 중이고, 오는 15일 서울 상암 월드컵 주경기장에서 개최되는 ‘SMTOWN LIVE WORLD TOUR IV’ 서울 공연에 참석할 예정이다. 사진=레드벨벳 공식 페이스북(레드벨벳 아이린) 김민지 인턴기자 seoulen@seoul.co.kr
  • 아들 ‘몸에 불붙이기 게임‘ 구경만 한 엄마

    아들 ‘몸에 불붙이기 게임‘ 구경만 한 엄마

    최근 미국 일부 청소년들 사이에서 신체 일부에 불을 붙이는 장면을 동영상으로 만들어 유튜브 등에 올리는 이른바 ‘담력 게임’이 유행하고 있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하고 있다. 그런데 자기 아들이 이러한 위험한 ‘담력 게임’을 촬영하는 것을 방조한 어머니가 경찰에 체포되었다고 미 현지 언론들이 12일 (아래 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州) 샤롯-메크렌버드 경찰국은 16살인 자신의 아들이 이러한 위험한 행동을 하는 것을 방조한 혐의로 제니 텔리(41)를 체포해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른바 ‘파이어 챌린지(fire challenge)’라고 불리는 이 담력 과시 게임은 일부 청소년들이 자신의 몸에 휘발성 물질을 부은 다음 불을 붙이는 장면을 동영상에 올리는 것으로 현재 이 과정에서 심한 화상을 입는 사고가 빈발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부각하고 있다.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텔리의 16세 된 아들도 지난 7월 29일 자신의 가슴에 매니큐어 제거용 휘발성 물질을 부은 다음 불을 붙이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자세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현재 페이스북 측은 이러한 위험한 게임의 확산을 막고자 해당 동영상들을 찾아내어 모두 삭제하고 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이 동영상을 분석한 결과, 텔리는 자신의 아들이 이 같은 행동을 하는 것을 지켜보고 있었으며 촬영 장치까지 조작한 것으로 밝혀졌다. 제보를 받은 현지 경찰국은 이틀간의 수사 끝에 지난 6일, 텔리를 즉각 체포해 기소했다. 현재 미 공중 보건 및 사법 당국은 이러한 ‘담력 게임’이 스마트폰의 확산에 따라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며 이는 심각한 화상을 초래해 생명까지 위험하게 할 수 있다며 이러한 위험한 행동을 절대로 하지 말 것을 경고하고 있다. 텔리의 아들 또한 이 과정을 지켜보던 인근의 친구들이 즉시 불을 끄기는 했으나, 화상을 입고 말았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 몸에 불을 붙이는 장면과 이를 촬영하고 있는 텔리 (‘LIVELEAK’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레드벨벳 아이린, ‘男心 저격하는 요정몸매’ 어떤가 봤더니…

    레드벨벳 아이린, ‘男心 저격하는 요정몸매’ 어떤가 봤더니…

    레드벨벳 아이린 레드벨벳 아이린이 온라인상에서 화제다. 지난 12일 ‘SBS MTV 더쇼 올어바웃 K팝’ 공개녹화가 서울 상암동 SBS프리즘타워에서 진행됐다. 이날 녹화에서 레드벨벳 아이린은 신인다운 깜찍한 춤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다. 특히 긴 생머리에 핑크색으로 포인트를 준 투톤 헤어스타일을 선보인 레드벨벳 아이린은 요정을 연상케 하여 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레드벨벳 아이린을 본 누리꾼들은 “레드벨벳 아이린 팬 될 듯”, “레드벨벳 아이린 예쁘다”, “레드벨벳 아이린 신인인데 노련해”, “레드벨벳 아이린 눈에 띈다”, “레드벨벳 아이린 핑크빛 사랑스러워”, “레드벨벳 화이팅”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레드벨벳 아이린은 SM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SM에서 5년 만에 선보연 뉴 걸그룹 레드벨벳 멤버이다. 레드벨벳 아이린은 멤버들과 함께 데뷔곡 ‘행복(Happiness)’으로 활발히 활동 중이며, 오는 15일 서울 상암 월드컵 주경기장에서 개최되는 ‘SMTOWN LIVE WORLD TOUR IV’ 서울 공연에 참석할 예정이다. 사진=레드벨벳 공식 페이스북(레드벨벳 아이린) 김민지 인턴기자 seoulen@seoul.co.kr
  • 서병수 부산시장, 시민중심 소통행정 본격 시동

    취임 1개월여를 넘긴 서병수 부산시장이 시민들과의 소통과 경제활력, 안전도시 등 공약사항 실현을 위해 시민들의 목소리 듣기에 나선다. 부산시는 서 시장이 13일부터 강서구를 시작으로 시민들과의 소통을 위한 일선 구·군 방문을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순회방문 형식으로 이뤄지는 이번 방문은 예년의 형식적이고 딱딱한 분위기와는 달리 효율적으로 운영된다. 우선 반나절 일정의 방문을 하루 전체 일정으로 늘려 ‘이동 현장 시장실’로 운영한다.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업체 방문과 복합민원현장 방문, 대형공사장 및 현안사업장, 주민자치센터와 복지시설, 학교 등 다양한 현장을 찾아 시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여과 없이 전해들을 계획이다. 형식을 없애고 소통을 위해 의전도 대폭 축소했다. 주민들을 모아 진행하던 주민간담회와 예우를 위한 좌석배치를 아예 없애고 최소한의 수행인원과 간편한 복장으로 현장을 찾는다. 특히 치안과 소방, 교통 등 시민들의 안전한 생활과 밀접한 최일선 현장을 방문해 근무상황을 점검하고 직원들을 격려할 계획이다. 서 시장은 취임 일성으로 임기 동안 시민중심, 현장 우선, 책임시정을 위해 시민과의 소통과 현안해결, 민생 챙기기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민생현장을 찾아 문제점과 현안에 대한 토론으로 해답을 찾겠다는 것이다. 민선 6기 출범 이후 시민들의 다양한 기대와 바람이 어떤 형태로 표출되고, 시민들의 기대에 부산시가 어떻게 부응하고 반응할지 서 시장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산 오성택 기자 fivestar@seoul.co.kr
  • 해외여행 | 핀란드 Finland- 마리메꼬 이야기

    해외여행 | 핀란드 Finland- 마리메꼬 이야기

    핀란드의 국민 브랜드인 마리메꼬로 제작된 핀에어를 타고 헬싱키로 날아갔다. 북유럽의 날씨라고는 믿을 수 없는 화창한 날씨 속에서 마리메꼬의 우니꼬 플라워 라인 50주년을 축하하는 날들을 보내고 왔다. 뉴욕, 홍콩 그리고… 2005년도에 뉴욕에 처음 갔을 때 어느 거리에선가 신나게 쇼핑을 하다 한 가방집에 들어갔다. 여러 브랜드를 한꺼번에 파는 편집숍이었던 것 같은데 거기서 터키블루색 바탕에 갈색 동그라미(와 비슷한 무늬)가 그려진 천가방을 하나 샀다. 가격이 10만원 정도였는데, 무슨 천 가방이 10만원이나 하나? 그러면서도 마음에 쏙 들어 놓을 수가 없었다. 그 후 그 천가방은 출장 때마다 나의 필수 아이템이 되었다. 우선 가벼워서 좋았고, 어느 옷에 들어도 의외로 잘 어울렸다. 가방이 예쁘다는 말도 외국에서 참 여러 번 들었다. 나는 그 가방이 핀란드의 국민 브랜드 마리메꼬Marimekko라는 것을 2년 뒤에나 알았다. 지금까지 있었다면 거의 다 해졌을지도 모를 그 가방은 런던에서 잃어버렸다. 더 비싼 것들, 이를테면 선글라스 같은 것들도 같이 잃어버렸는데, 유독 그 가방이 두고두고 아쉬웠다. 그래서 출장을 다닐 때마다 눈에 보이면(매장 찾기가 의외로 쉽지 않았다) 한번씩 매장에 들러 보았지만 가격이 만만치 않았다. 홍콩에서 마리메꼬 가방(역시 천가방)을 봤을 때는 30만원이 넘었다. 그러다 시애틀에서 똑같은 가방이 150달러인 걸 보고 바로 샀다. 커다란 검은 꽃 무늬가 흰색 바탕에 그려진 가방이었다. 그때서야 나는 오래전 잃어버린 가방에 대한 미련을 조금이나마 풀 수 있었다. 마리메꼬를 찾아 떠난 여행 지금은 서울 가로수길에도 마리메꼬 매장이 생겼다. 한국에 오픈한 지는 3년쯤 되었을 것이다. 마리메꼬 제품을 많이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뭐랄까, 오래 끼고 다닌 반지처럼 내게는 특별하면서도 질리지 않는 브랜드로 각인되어 있다. 마리메꼬는 가방뿐 아니라 옷, 테이블 웨어, 그릇, 침구류 등 생활 전반에 걸친,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다. 처음에는 실용적인 천에 독특한 패턴을 더한 원단으로 시작해 점차 영역을 넓혀 왔다. 디자인 강국인 핀란드에 간다면 마리메꼬 숍을 빼놓을 수는 없을 것이다. 이번 헬싱키 여행은 마리메꼬가 왜 핀란드의 국민 브랜드가 되었는지, 왜 그토록 사랑받는지 알게 된 시간이었다. 마리메꼬에 대해 느끼는 나의 감정의 근원이 어디인지도 찾을 수 있었다. 헬싱키에서의 날씨는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을 만큼 화창하고 뜨거웠다. 북유럽의 추운 봄 날씨를 익히 알기에 싸 가지고 간 긴팔과 검은 레깅스가 무색한 날들이었다. 마리메꼬 공장을 견학하고 공장 안에서 디자이너들과 근사한 점심을 먹었으며 에스플러네이드 공원 한가운데에서 열린 공개 패션쇼도 구경했다. 심지어 마리메꼬의 패턴으로 디자인한 식기와 쿠션, 담요를 구비한 핀에어를 타고 갔다. 이번 여행은 한마디로 마리메꼬를 찾아 떠난 여정이었다. 마리메꼬 포 핀에어Marimekko for Finnair 디자인 콜라보레이션 핀에어는 2012년부터 3년 동안 마리메꼬 브랜드와 디자인 협력을 체결했다. 우니꼬 플라워 패턴을 래핑한 A340 항공기는 원래 인천-헬싱키 구간에는 운항하지 않는 항공기였지만 한국 승객을 위해 지난 5월부터 한 대를 특별 운항하고 있다. 핀에어 전 노선 기내에서는 우니꼬 플라워 패턴과 키벳(손으로 직접 그린 듯한 동그라미 패턴으로 돌을 상징한다) 패턴으로 제작한 헤드커버, 쿠션, 담요, 주전자, 접시, 컵 등의 식기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승무원들의 유니폼과 앞치마 역시 우니꼬의 독특한 디자인과 패턴이 반영됐다. 우니꼬의 탄생 마리메꼬란 이름은 ‘마리’라는 핀란드에서 가장 친근한 여자 이름과 옷이라는 의미의 ‘메꼬’를 합친 말이다. 1951년 핀란드에 살던 라티아 부부가 그들이 가지고 있던 오일지 공장을 패브릭 공장으로 바꿔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면서 마리메꼬가 탄생했다. 마리메꼬는 지금까지 3,000여 가지가 넘는 패턴을 제작해 왔다. 그중에는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대표 라인도 많은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우니꼬Unikko 플라워 패턴이다. 우니꼬는 ‘양귀비’를 뜻하는 핀란드 말로 몇년 전 시애틀에서 산 커다란 꽃무늬 가방도 바로 이 우니꼬 제품이었다. 검정과 흰색의 대조, 짙은 파란색과 노란색, 빨간색과 오렌지색 등 밝은 색상의 조화가 매우 단순하면서도 강하고 동시에 현대적인 느낌을 주는 패턴이다. 올해는 이 우니꼬 패턴이 생겨난 지 50주년이 되는 해다. 헬싱키로 가게 된 것도 이 우니꼬의 5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서였다. 그곳에서 우니꼬가 처음 생겨나게 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우니꼬 패턴은 1964년, 마이야 이솔라Maija Isola라는 디자이너가 만들었습니다. 마리메꼬 창시자인 아르미 라티아Armi Ratia씨는 당시 핀란드의 실용적인 집과 가구에 어울리는 매우 단순하고 모던한 그래픽 패턴 제작을 디자이너들에게 주문했습니다. 꽃을 형상화한 무늬 같은 것은 절대 만들지 못하게 했지요. 왜냐하면 자연 상태의 꽃보다 더 아름다운 패턴은 절대 나올 수 없다고 믿었고 모던하지도 않다고 생각했으니까요. 하지만 마이야 이솔라는 대표의 지시를 따르지 않았고 작가의 고집대로 자신이 원하는 꽃의 패턴을 만들게 되죠. 그것이 우니꼬였습니다. 우니꼬는 작가가 가진 고집과 신념으로 탄생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리메꼬를 대표하는 가장 사랑받는 패턴으로 자리잡았죠.” 마리메꼬의 홍보를 담당하고 있는 마리(!)의 설명을 들으며 우리는 본사 안에 있는 공장을 둘러볼 수 있었다. 마리메꼬의 디자인이 흥미로운 이유 중의 하나는 아날로그 감성의 손작업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마이야 이솔라는 우니꼬 외에도 키벳Kivet, 멜루니Melooni와 같은 대담하고 추상적인 패턴을 개발했는데 이 패턴들은 세련되어 보이지만 결코 매끄럽지 않고 원시적인 면이 있었다. 이는 손으로 그린 불완전함을 표현한 것으로 마리메꼬 패턴의 디자인에는 칼로 자른 듯한 정확함 대신 따뜻하고 인간적인 감성이 담겨 있다. 또 마리메꼬 원단을 잘라 만드는 제품들은 비슷해 보이기는 하지만 무엇 하나 같은 패턴의 디자인이 없다는 것도 특징이다. 예를 들어 우니꼬 플라워 패턴이 들어간 가방들도 자세히 보면 그 꽃의 크기와 위치가 모두 조금씩 다르게 배치되어 있다.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디자인’은 충분히 유혹적인 것이었다. 백야에 피는 꽃 마리메꼬의 경쾌하고 대담한 색상은 디자인을 더욱 생동감 있고 화려하면서도 세련되게 한다. 이 밝은 색상의 사용은 핀란드의 길고 어두운 겨울과 무관하지 않다. 1년의 반 이상을 춥고 어두운 날씨 속에서 견뎌야 하고, 반대로 짧은 여름에 찾아오는 백야의 상태는 이 나라에 사는 사람들에게도 늘 적응해야 하는 낯선 것. 하지만 핀란드 사람들은 화려하고 밝은 색상을 통해 본능적으로 긍정의 에너지를 발산하고 있다. “겨울이 되면 핀란드의 도시는 흑백이 됩니다. 사람들은 표정이 없고 세상에서 제일 우울한 얼굴을 하고 있죠. 그러다 여름이 되면 사람들은 언제 그랬냐는 듯 표정이 달라져요. 도대체 이 사람들은 어디서 다 튀어나온 거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활기찬 사람들이 거리를 쏘다닙니다.” 마리메꼬의 패션 디자이너인 데모가 공장에서 함께 점심을 먹으며 건넨 말이었다. 사실 헬싱키는 5월 말인데도 이미 백야가 시작되었다. 해는 밤 11시가 넘어야 지기 시작했고 새벽 4시가 되면 다시 낮처럼 밝았다. 핀란드의 많은 디자인 브랜드가 그렇지만 마리메꼬도 이 나라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에서 영향을 많이 받았다. 핀란드의 자연주의적 감성에 따라 꽃, 나뭇잎, 동물, 숲과 호수 등이 실제 패턴의 주요 소재로 다양하게 쓰였다. 삶의 방식을 파는 마리메꼬 헬싱키에 머무는 동안 마리메꼬를 입은 사람들을 정말 많이 보았다. 도시의 광장에서 시민을 위해 우니꼬 50주년을 기념하는 공개 패션쇼가 열렸을 때도 정말 많은 사람들이 와서 돗자리를 깔고 샴페인을 마시면서 이 브랜드의 장수를 축하해 주었다. 무엇보다 마리메꼬의 옷을 입고 있는 사람들 모두가 경쾌하고 밝아 보였다. 그때 마리메꼬의 제품 디자이너인 사미Sami와 나눴던 말이 다시 생각났다. 마리메꼬의 디자이너들은 언제나 즐겁게 웃으며 작업을 하고 소통하고 영감을 교류한다는 것. 그 작업의 과정이 고스란히 옷에 담겨 사람들에게 전해지고 있는 것이리라 느껴졌다. 옷을 파는 것이 아니라 삶의 방식을 파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하는 마리메꼬. 단순하지만 지루하지 않고 실용적이지만 차갑지 않으며 순수하고 아날로그적인 감성이 생동감 있게 담겨 있기에 마리메꼬는 핀란드의 국민 브랜드가 될 수 있었다. 에디터 트래비 글·사진 Travie writer 이동미 취재협조 핀에어 www.finnair.co.kr, 마리메꼬 www.marimekko.kr ▶travel info Helsinki 헬싱키의 디자인 디스트릭트 탐방 핀란드 디자인 브랜드의 축소판이라 할 수 있는 에스플러네이드 거리와 그 주변 거리에서 60여 개의 디자인과 인테리어 숍 그리고 갤러리와 뮤지엄들을 만날 수 있다. 디자인 디스트릭트Design District로 지정된 지역은 생각보다 넓은데 이 지역 안에 핀란드를 대표하는 디자인 숍과 앤티크 숍, 패션 숍, 주얼리 숍, 레스토랑, 쇼룸, 디자인 에이전시 등이 자리해 있다. 다 합하면 190여 개에 달한다. 핀란드를 대표하는 디자인 숍으로는 아르텍Artek, 마리메꼬, 이딸라Iittala, 펜틱Pentik, 아에로Aero 디자인 퍼니처 등을 꼽을 수 있다. 북유럽의 앤티크 제품과 수만 점에 이르는 컬렉션이 전시되어 있는 디자인 뮤지엄과 헬싱키 디자인의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디자인 포럼도 필수 코스다. 디자인 포럼에서 무료 제작해 배포하는 지도를 들고 디자인 포럼이 지정한 숍들을 둘러보는 재미를 놓치지 말자. 디자인 디스트릭트로 지정된 숍은 문에 둥근 스티커가 붙어 있다. 건축가의 가구 아르텍 Artek 모더니즘의 아버지라 불리는 알바 알토Alvar Aalto가 창립한 핀란드 브랜드다. 건축가로도 유명했던 그는 50여 년 동안 핀란드 각지에 시청사, 도서관, 공장, 아파트 교회 등을 건축하기도 했다. 1935년에는 같은 건축가이자 부인인 아이노 마르시아와 마이레 굴릭센과 함께 가구 회사 아르텍을 설립했다. 금속소재의 가구를 주로 만들던 알바 알토는 아르텍을 만든 이후 나무를 주재료로 사용하고 자유로운 곡선 형태의 가구를 주로 선보였다. ‘스툴 60’은 아르텍의 대표 디자인이며 물결처럼 아름다운 곡선의 사보이 꽃병도 유명하다. 알바 알토의 디자인 역시 단순하고 기능적이면서도 자연에서 주요 모티프를 얻는 것이 큰 특징이다. Etelaesplanadi 18 www.artek.fi 핀란드 국민 브랜드 마리메꼬 Marimekko 디자인 디스트릭트에는 두 군데의 마리메꼬 매장이 있다. 단순한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가 아니라 사람들의 일상이 밝고 아름다워질 수 있는 창조적인 방법을 패턴과 디자인으로 보여 주는 곳이다. 원단을 직접 끊어서 베개 커버나 식탁보, 이불 커버 등을 직접 만들 수도 있다. 아름다운 컬러와 패턴의 다양한 제품들이 보기만 해도 행복해지는 곳. Pohjoiseslanadi 33 www.marimekko.com 생활의 아름다움 이딸라 Iittala 단순하지만 완벽한 비례, 아름다운 곡선, 오래 가는 디자인의 역사가 현재의 이딸라를 만들었다. 1881년 유리공장으로 시작한 이딸라는 카이 프랑크Kaj Franck와 알바 알토의 정신을 기리며 다양한 생활 디자인제품을 만들고 있다. 이딸라의 특징은 세트가 아니어도 어떤 것이든 함께 놓으면 자연스럽게 어울린다는 것. 그리고 쉽게 깨지지 않고 오래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시내에서 조금 떨어진 아라비아 지구의 이딸라 아웃렛에서 기존보다 30~50% 싸게 제품을 구입할 수도 있다. Pohjoisesplanadi 25 www.littala.com 트렌드가 읽히는 디자인포럼 Design Forum 헬싱키의 디자인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 젊은 디자이너들의 작품을 가장 먼저 접할 수 있고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디자인 제품도 구입할 수 있다. 3개의 전시 공간이 있어 디자인 포럼이 자체적으로 1년에 3~4회의 전시를 기획해 열고 있으며 디자인 회사나 단체가 공간을 임대해 전시를 열기도 한다. 1년 중 가장 큰 규모의 전시는 여름에 열리는 테마전이다. Erottajankatu 7 www.designforum.fi 맛있는 핀란드식 맛집 아틀리에 피네 Atelje Finne 디자인 디스트릭트에 포함된 레스토랑은 아니지만 헬싱키에서 손꼽히는 맛집이다. 이곳은 원래 1920년대 조각가 군나르 피네Gunnar Finne의 작업실이었던 것을 1960년부터 레스토랑으로 개조했다. 레스토랑 안에는 아직도 그의 작품들이 남아 있다. 핀란드에서 나는 식재료를 이용해 만든 핀란드 전통 음식들을 맛볼 수 있다. Arkadiankatu 14 www.ateljefinne.fi 유럽으로 가는 지름길, 핀에어 핀에어는 유럽을 가장 빨리 가는 노선으로 유명하다. 보통 유럽의 주요 도시들까지 12시간 정도가 걸리는 데 비해 핀에어를 이용하면 헬싱키까지 9시간이면 도착한다. 헬싱키에서 인천으로 돌아올 때는 8시간 정도로 더 빠르다. 또 올해로 창립 91주년을 맞는 핀에어는 단 한 번의 안전사고도 난 적이 없는 가장 안전한 항공사로도 유명하다. 또한 서울에서 출발하는 모든 비행기에는 최대 4명의 한국인 승무원이 탑승해 승객을 돕고 있으며 기내식으로 찜닭, 비빔밥, 떡갈비 등의 한식이 제공된다. 또 자동출입국심사를 등록한 승객들은 헬싱키 공항에서도 이를 이용해 간편하게 출국할 수 있다. EU 가입국과 일본, 한국만 가능하다. 인천에서 헬싱키로 가는 출발편은 주 5회(월, 화, 목, 토, 일) 운항한다. 출발시간 10:20 www.finnair.co.kr
  • 해외여행 | queensland 퀸즈랜드 맑고 밝은 너

    해외여행 | queensland 퀸즈랜드 맑고 밝은 너

    365일 중 300일 맑은 하늘이 눈부신 땅, 퀸즈랜드를 찾아갔다. 진짜 하늘색에 반하다 오늘도 서울의 하늘은 회색이다. 잿빛 하늘에 너무 익숙해져 한동안 하늘의 진짜 색을 잊어버리고 있었다. 비행기로 10시간을 날아 도착한 호주 퀸즈랜드주 브리즈번 공항. 신선한 공기를 크게 들이마시고 하늘을 올려 봤다. 3초 정도였던 것 같다, 그 파랗고 파란 하늘에 온 마음을 빼앗기는 데 걸린 시간은. 한 발짝 여행의 걸음을 떼기도 전에 퀸즈랜드가 좋아졌다. 퀸즈랜드는 1년 365일 중 300일이 맑다. 비가 잘 내리지 않고 연중 기온차가 적어 과일 농사가 잘 되지 않는다는 건 단점. 그렇지만 거의 매일을 이런 하늘 아래 살아간다는 건 얼마나 큰 축복인가. 이곳 사람들의 밝고 긍정적인 성향도 분명 날씨 때문이리라. 사람들은 이방인의 수줍은 인사에 환한 미소를 보냈고, 사사로운 질문에도 친절하고 유쾌한 답을 건넸다. ‘호주스럽게’ 동물을 만나는 법 “요즘 야생 뱀이 숲 속에 떨어진 골프공을 새알인 줄 알고 먹는 경우가 많아요. 골프공을 먹고 아픈 뱀을 마주치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커럼빈 와일드라이프 생츄어리Currumbin Wildlife Sanctuary의 매니저 토모히사Tomohisa Nobunaga가 물어 왔다. 나라면 어떨까. 어쨌든 뱀이라면 무서울 것 같다. 아마 그 뱀이 아픈지 눈치 채기도 전에 멀리 달아나지 않을까. 대답을 머뭇거리고 있는데 토모히사가 말을 이었다. “호주 사람들은 그 뱀을 곧장 동물병원으로 데리고 가요. 몹시 ‘호주스러운’ 행동이라고 할 수 있죠.” 호주인들의 동물 사랑은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골드코스트는 그걸 가장 가까이서 체감할 수 있는 도시다. 커럼빈 와일드라이프 생츄어리에는 70마리의 캥거루와 60마리 코알라를 포함해 100여 종, 1,000여 마리의 동물이 살고 있다. 단순한 동물원이라기보단 동물보호와 생태계 유지를 위한 시설에 가깝다. 실제 야생동물들이 찾아와 머물렀다 가기도 하고 칠면조·도마뱀 같은 동물은 생츄어리 안을 자유롭게 활보하고 다닌다. 아픈 야생동물을 치료하는 병원도 운영한다. 병원은 기부금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지금까지 총 8,500여 마리를 치료해 자연으로 돌려보냈다. 골드코스트에서 유명한 해양 테마파크인 씨월드Sea World엔 최근 1년 사이 큰 변화가 있었다. 그 변화의 중심에 작년 7월에 탄생한 아기 북극곰 ‘헨리’가 있다. “헨리는 호주에서 30년 만에 처음으로 태어난 북극곰이에요. 헨리가 태어난 기념으로 150만 달러를 투자해 ‘폴라베어스쿨Polar Bear School’을 만들었어요. 호주 전역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헨리를 보기 위해 찾아왔죠. 호주에선 엄청난 뉴스였거든요.” 씨월드의 매니저 에린Erin Rolfe이 말했다. 아기 북극곰 한 마리에 호주 대륙이 들썩이다니. 그 역시 몹시 ‘호주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했다. 폴라베어스쿨 유리벽에 얼굴을 바싹 붙이고 헨리를 기다렸다. 마침내 엄마곰과 함께 등장한 헨리는 이제 80kg이 됐다고 했다. 인형같이 귀여운 모습을 기대했던 내겐 거대해 보였지만, 다 자란 북극곰이 300kg정도란 설명을 들으니 그 모습도 앙증맞았다. 골드코스트에 갔다면 무엇보다 코알라를 안고 사진을 찍는 경험을 해 볼 것. 사육사의 안내대로 양손의 손바닥을 위로 해, 배 아래쪽에 대고 있으면 사육사가 코알라를 살포시 손 위에 올려 준다. 코알라가 고사리 같은 손으로 어깨를 꼭 붙들면, 그 귀여움에 누구나 무장해제가 되어 버린다. 그리곤 ‘찰칵’. 1분 정도의 짧은 체험이지만 없던 동물사랑도 몽글몽글 샘솟을 정도다. 하루 종일 사람들과 사진을 찍으면 코알라가 힘들지 않을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호주에선 코알라 한 마리당 하루 30분 이상 사진을 찍을 수 없도록 법으로 정해 놓았다. ‘코알라’라는 단어는 호주 원주민의 언어로 ‘No Water’라는 의미다. 물도 마시지 않고 오직 유칼립투스 나뭇잎만 먹으며 평생을 살아가기 때문이라고. 코알라가 잠이 많은 이유 중 하나도 유칼립투스 잎에 수면제 성분이 섞여 있어서라고 한다. 코알라는 하루 24시간 중 19시간 동안 잠을 잔다. 깨어 있는 코알라를 보고 싶다면 유칼립투스 나뭇잎을 교체하는 시간에 찾아가면 된다. 동그랗게 눈을 뜨고 나뭇잎을 붙잡아 오물오물 씹는 모습, 태평하게 나무에 등을 비스듬히 기대고 앉은 코알라의 모습도 관찰할 수 있다. 커럼빈 와일드라이프 생츄어리Currumbin Wildlife Sanctuary 27ha의 숲 속에 자리한 야생동물 공원. 캥거루, 코알라, 악어 등 호주의 야생동물을 가까이에서 보거나 만질 수 있다. 60여 마리의 코알라, 70여 마리의 캥거루가 살고 있다. 코알라와 사진 찍기, 잉꼬새 먹이 주기 등을 체험할 수 있고 캥거루 우리 속으로 들어가 가까이에서 먹이를 주거나 만져 볼 수도 있다. 성인 49AUD, 어린이(만 4~14세) 33AUD 08:00~17:00 28 Tomewin Street, Currumbin www.cws.org.au 씨월드Sea World 40년 넘는 역사를 지닌 호주 최고의 해양 테마파크. 15개 이상의 놀이기구와 다양한 해양 동물이 있다. ‘이매진Imagine’ 돌고래 쇼가 유명하다. 작년 말 1,700만 달러를 투자해 만든 새 놀이기구 ‘스톰Storm’을 오픈했다. 입장료에 모든 놀이기구, 해양 동물쇼, 공연 관람료 등이 모두 포함된다. 돌고래와 사진 찍기 등 개별적인 동물 체험은 추가 요금을 내야 한다. 하루이용권 성인 90AUD, 어린이(만 3~13세) 70AUD 10:00~17:00 (여름철 09:00~18:00) 이매진 쇼 매일 2회(11:15, 15:30) Seaworld Drive, The Spit, Gold Coast www.myfun.com.au 애보리진에 내민 화해의 손길 퀸즈랜드를 여행하는 동안 ‘애보리진Aborigine’이라는 단어를 정말 많이 들었다. 도서관, 박물관, 미술관, 테마파크에서까지. 애보리진은 호주의 원주민을 부르는 이름이다. 호주의 이민 역사는 이제 200년을 조금 넘겼지만 애보리진의 역사는 기원전 5만년(추정)에 시작됐다. 애보리진들이 ‘백인들이 자신들의 땅을 침략해 빼앗았다’고 생각하는 건 당연한 일일 것이다. 200년이면 그리 짧은 시간도 아닌데 애보리진들과 이민자들 사이 갈등의 골은 다 메워지지 않았다. 지난 1월에도 호주 최대 국경일인 ‘호주의 날’을 앞두고 시드니와 멜버른의 주요 관광지에 애보리진 후손들이 ‘호주의 날은 침략의 날’, ‘호주는 언제나 애보리진의 땅’이라는 스프레이 낙서 시위를 한 일이 있었다. 애보리진의 상처가 아직 아물지 못했다는 증거일 테다. 이런 문제를 인식한 호주 정부는 몇 해 전부터 애보리진에게 화해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애보리진의 역사와 문화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지금의 호주인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려는 프로젝트를 시작한 것이다. 최근 1~2년 사이에 애보리진을 주제로 한 전시와 공연이 크게 늘었는데, 대다수가 정부 주도 하에 진행되는 것들이다. 그 일환으로 호주의 대표적인 테마파크 드림월드Dream World는 얼마 전 동물원과 애보리진 문화를 융합한 ‘코로보리Corroboree’를 새롭게 열었다. 호주 전 대륙엔 총 600여 개의 서로 다른 애보리진 부족이 존재했는데, 각 부족마다 특정 동물을 섬기며 상징으로 삼았다고 한다. 코로보리에선 동물과 관계된 애보리진 역사 이야기, 애보리진 전통 악기인 ‘디저리두Didgeridoo’ 연주와 동물원 곳곳에 애보리진 예술가들이 직접 작업한 그림을 감상할 수 있다. 특이점은 코로보리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실제 애보리진의 후손이라는 점이다. 그들의 정성어린 설명 속에선 자신들의 문화가 잊히지 않기를 바라는 간절함이 느껴졌다. 드림월드 코로보리 Dream World Corroboree 드림월드의 코로보리는 퀸즈랜드 남동쪽에서 가장 큰 동물원 중 하나다. 최근 애보리진 문화와 융합한 시설로 재탄생했다. 100여 종의 야생동물을 보유하고 있으며 코알라와 사진 찍기, 캥거루 먹이 주기, 양털 깎기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드림월드 전체 하루이용권 성인 85AUD, 어린이(만 3~13세) 60AUD 10:00~17:00 Dreamworld Parkway, Coomera www.dreamworld.com.au 골드코스트 산 속 마을 체험기 드넓은 해변과 시원한 파도, 몸 좋은 서핑족은 기대했어도 골드코스트에서 산에 오를 거란 생각은 못했다. 그러나 골드코스트에도 산이 있다. 4WD4 Wheel Drive투어를 이용해 탬보린 마운틴Mt. Tamborine을 탐험해 보기로 했다. 우리가 탄 4륜구동 자동차는 울퉁불퉁한 유칼립투스 숲 속 비탈길을 거칠게 올랐다. 불과 30분 거리에 탁 트인 해변도시가 있다는 걸 잊어버릴 정도로 전혀 다른 풍경이 눈앞에 펼쳐졌다. 화산활동으로 형성됐다는 빨간색 토양과 빽빽하고 울창한 나무숲을 감상하며 오프로드의 스릴을 즐겼다. 탬보린 마운틴의 높이는 해발 600m. 서울의 청계산620m, 관악산630m과 비슷하다. 정상에 가까워지자 소담하게 정원을 가꾼 유럽풍의 주택들이 하나 둘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조금 더 올라가니 잘 닦인 길 양옆으로 예쁜 집들이 쭉 이어진 마을이 나타났다. “산 위에 사는 사람들 대부분은 은퇴 후 여유롭게 살아가는 이들이에요. 초등학교와 고등학교도 두 곳씩 있고 아기자기한 와인숍, 레스토랑, 카페가 늘어선 ‘갤러리워크Gallery Walk’ 거리도 있죠.” 가이드 대런Darran Wallace의 설명을 들으며 산 속 마을을 한 바퀴 돌았다. 우리가 멈춘 곳은 파스텔톤 하늘색으로 칠한 작은 교회. 그 옆 카페에 앉아 호주 가정에서 흔히 먹는다는 스콘과 커피를 맛봤다. 파란 하늘 아래로 바람에 부딪히는 나뭇잎 소리가 음악처럼 들려왔다. 평화롭고 조용한 마을. 여유를 중시하는 골드코스트 사람들의 생활이 그곳에 그림처럼 자리하고 있었다. 버터와 잼을 듬뿍 얹은 스콘도 먹었으니 몸을 움직이고 싶었다. 마을과 코 닿을 만한 거리에 탬보린 국립공원Tamborine National Park이 있었다. 가이드의 유쾌한 농담과 해박한 스토리텔링을 곁들인 열대우림 속 트레킹. 혼자 왔다면, 혹은 한국인 가이드만 동행했다면 듣지 못했을 법한 설명을 듣는 재미가 쏠쏠했다. 가령 사람의 옷에 잘 걸리는 식물인 ‘부시 로이어Bush Lawyer’의 별명이 ‘잠깐 기다려Wait a While’라거나, 모튼 베이 피그 트리Moreton Bay Fig Tree의 둥그런 뿌리를 ‘코알라 자쿠지’라고 부른다거나 하는 농담. 또 마카다미아넛의 고향이 퀸즈랜드이고 원래 이름도 ‘퀸즈랜드 부시 넛Queensland Bush Nut’이었다는 사실, 야생 칠면조 수컷이 암컷을 유인하는 방법, 손바닥만한 거미가 사는 집 등 깨알 같은 이야기들을 들으며 걸으니 1시간이 훌쩍 지났다. Southern Cross 4WD 투어 4륜구동 자동차를 타고 골드코스트의 숲을 가로지르는 오프로드 트랙 체험, 가이드를 동반한 탬보린 국립공원 트레킹, 산 위 마을과 갤러리워크 투어 등이 포함된다. 호주 스콘과 커피를 맛보고 부메랑 던지는 법도 배울 수 있다. 친절하고 유쾌한 가이드의 유머와 설명이 이 투어의 백미. 반나절투어, 6명 탑승 기준 성인 88AUD, 어린이(만 3~13세) 55AUD. www.sc4wd.com.au 예술의 향기가 넘치는 브리즈번 Brisbane ‘도시에 볼 게 별로 없나 봐.’ 브리즈번에 도착하자마자 현대미술관에 간다는 일정을 들었을 때 그렇게 생각했다. 야외 테라스가 있는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먹은 뒤 GoMAGallery of Modern Art로 걸었다. 걷는 와중에 눈에 들어온 레스토랑, 카페들은 저마다 잘 꾸민 야외 테라스를 갖고 있었다. 길가에 놓인 공공 벤치까지도, 브리즈번 거리에서 마주친 것 어느 하나도 깨끗하고 세련되지 않은 것이 없었다. 그제야 알았다. 도시에 볼 게 별로 없는 것이 아니라 현대미술관에 볼 게 정말 많아서 그곳부터 가는 거였구나. GoMA는 호주에서 가장 큰 모던아트 갤러리다. 호주 예술가들과 세계적인 유명 예술가들의 작품을 정기적으로 전시한다. 내가 GoMA를 찾았을 땐 중국 태생의 설치미술가 차이 구어-치앙Cai Guo-Qiang의 전시 ‘Falling Back to Earth’가 열리고 있었다. 차이는 2008년 미국 뉴욕 구겐하임미술관에서 중국인 최초로 전시회를 연 세계적인 작가다. 아시아인으로선 한국의 백남준에 이어 두 번째였다. 이번 브리즈번 전시에선 그의 기존 작품과 함께 퀸즈랜드의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새로운 작품들을 선보였다. 그 대표작은 ‘Heritage(2013)’. 차이 구어-치앙은 퀸즈랜드주 노스 스트라브로크섬North Stradbroke Island의 브라운 호수Brown Lake를 보고 영감을 받아 이 작품을 작업했다. 하얀 모래로 둘러싸인 호수에 서로 다른 99마리 동물이 모여 함께 물을 마시는 모습. 사자와 팬더, 호랑이와 캥거루가 나란히 서서 목을 축이는 작품에선 한 치 의심의 여지도 없이 ‘평화’가 보였다. “차이Cai는 이 작품을 통해 모든 인간과 생명이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파라다이스, 유토피아를 보여 주고자 했습니다. 후손들에게 이런 유산을 물려주고 싶다는 꿈의 표현이기도 하죠.” GoMA의 큐레이터가 나지막한 목소리로 설명했다. GoMAGallery of Modern Art 호주에서 가장 큰 모던아트 갤러리. 호주 예술과 국제적인 해외 예술가들의 작품, 젊은 작가부터 유명 작가의 작품까지 한곳에서 만날 수 있다. 10:00~17:00 Stanley Place, Cultural Precinct, South Bank, Brisbane www.qaqoma.qld.gov.au 브리즈번 토박이의 무료 가이드 “브리즈번에 산 지 60년이 넘었어요. 브리즈번을 손바닥 보듯 속속들이 알고 있지요. 브리즈번을 사랑하고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좋아 자원봉사를 하고 있어요.” 브리즈번 그리터Brisbane Greeter로 활동하고 있는 제임스James Harrison 할아버지는 천진한 웃음이 멋진 분이셨다. 브리즈번 그리터는 여행자들에게 무료로 시티투어 가이드를 해 주고 있다. 아무런 대가 없이 오로지 도시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하는 봉사활동이다. 현재 총 160여 명이 소속되어 있는데 대부분이 제임스 할아버지처럼 브리즈번에 오랫동안 살아 온 은퇴자들로 구성됐다. 할아버지는 브리즈번에 대해 아주 솔직하게 소개했다. “브리즈번은 아주 죄질이 나쁜 사람들이 정착한 도시였어요. 유럽에서 시드니로 보낸 범죄자들이 재범을 하면 브리즈번으로 보내졌으니까요. 하하하!” 할아버지는 또 도심 곳곳의 빌딩에서 어떤 사건이 있었는지, 왜 청소년들이 밤마다 도서관 주변에 모여드는지(도서관에서 무료 와이파이가 되기 때문이란다), 배낭여행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유스호스텔은 어디인지 자세히 설명해 주었다. “브리즈번 시청은 지난 2년 동안 레노베이션을 끝내고 작년 8월에 다시 열었어요. 아예 허물고 다시 짓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그 경우 너무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레노베이션을 한 거죠. 총 2억2,500만 달러가 투입됐는데, 모두 시민들이 기부한 돈입니다. 이 시청이 처음 건설된 1930년대엔 거의 이렇게 고딕 양식으로 건물을 지었어요. 이곳의 연회장엔 브리즈번 시민들의 졸업식, 시상식 같은 수많은 추억들이 묻어 있죠.” “지금 콘래드 트레저리 카지노Conrad Treasury Casino로 운영되는 건물은 원래 재무부 청사였어요. 19세기에 지어진 르네상스 양식 건물로 헤리티지 리스트에도 등록되어 있지요. 이곳 1층에 있는 레스토랑은 가격도 많이 비싸지 않고 분위기와 맛이 좋아요. 저도 아내와 외식하러 자주 오는 곳이에요.” 그 날은 365일 중 300일이 맑다는 퀸즈랜드에 비가 내리고 있었다. 비가 심해지기 전에 하나라도 더 알려주고 싶어 발걸음을 서두르는 할아버지의 모습에서 퀸즈랜드를 좋아해야 할 또 한 가지 이유를 찾은 것 같았다. 글·사진 고서령 기자 취재협조 호주정부관광청 www.australia.com/ko 02-399-6506 퀸즈랜드주관광청 www.queensland.or.kr 02-399-5767 브리즈번 그리터Brisbane Greeters 투어 브리즈번에 오랫동안 거주해 온 자원봉사자들이 진행하는 무료 가이드 프로그램. 전문 가이드는 아니지만 도시의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속속들이 들려준다. 투어는 그룹당 6명씩, 최장 2시간 동안, 도보 여행으로 진행된다. 퀸스트리트몰Queen Street Mall에 위치한 브리즈번 여행정보 센터 앞에서 출발한다. www.brisbanegreeters.com.au ▶travel info queensland Airline 대한항공(kr.koreanair.com)이 인천-브리즈번 직항편을 주 4회(월·수·금·토) 운항 중이다. 비행시간 약 10시간. 인천에서 오후 8시5분 출발해 브리즈번에 다음날 오전 6시50분 도착한다. 시차는 퀸즈랜드가 한국보다 1시간 빠르다. Hotel 골드코스트의 워터마크 호텔Hotel Watermark Gold Coast(www.watermarkhotelgoldcoast.com.au)은 골드코스트에서 가장 번화한 서퍼스 파라다이스Sufers Paradise 중심가에 자리했다. 저녁 늦게까지 서퍼스 파라다이스를 활보해도 차편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호주에서 가장 높은 Q1 타워와도 걸어서 5분 거리. 브리즈번의 만트라 사우스뱅크 호텔Mantra South Bank Brisbane(www.mantrasouthbankbrisbane.com.au)은 브리즈번의 ‘문화예술 구역’이라고 불리는 사우스 뱅크에 위치했다. 객실 안에는 싱크대, 전기포트, 기본 조리도구가 갖춰져 있다. 테라스에선 브리즈번강의 아름다운 야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Restaurant 골드코스트의 오스카Oskars(www.oskars.com.au)에선 탁 트인 해변을 마주한 채 멋진 식사를 즐길 수 있다. 브리즈번강의 야경과 함께 낭만적인 저녁식사를 함께 싶다면 블랙버드 바 & 그릴Black Bird Bar & Grill(www.blackbirdbrisbane.com.au)을 추천한다. 세계적인 스타 셰프 고든 램지Gordon Ramsay의 레스토랑에서 일 했던 제이크 니콜슨Jake Nicolson 셰프의 요리를 맛볼 수 있다. Activity 스카이포인트Skypoint(www.skypoint.com.au)는 호주에서 가장 높고 남태평양에서는 두 번째로 높은 Q1빌딩(270m) 77층에 자리한 전망대다. 초고속엘리베이터를 타면 1층부터 77층까지 43초 만에 올라간다. 230m 높이인 77층에서 밖으로 나가 270m 높이까지 걸어 올라가 탁 트인 골드코스트의 경관을 보는 등반 체험도 할 수 있다. 전망대 운영시간은 07:30~20:30(금·토요일은 21:30까지). 등반은 날짜마다 운영 스케줄이 다르므로 홈페이지를 통해 미리 확인해야 한다.
  • 초등영어공부, 학습 아닌 ‘놀이’로 접근하자

    초등영어공부, 학습 아닌 ‘놀이’로 접근하자

    지난 겨울, 남녀노소 할 것 없이 큰 사랑을 받으며 국내에서만 천 만 관객을 돌파한 디즈니 애니메이션 영화 ‘겨울왕국’. 이 한 편의 애니메이션은 전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영화 속 OST와 캐릭터까지 높은 인기를 누렸다. 한편, 겨울왕국의 주제곡 ‘Let it go’를 따라 부르는 아이들이 늘어나면서 흥미와 재미 위주의 초등영어공부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일부 초등학생들의 영어 수업은 더빙판이 아닌 자막판 영화를 선택해 아이들의 영어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 교육 전문가에 따르면 이러한 교육법은 한글 자막으로 자녀들의 국어 실력을 배양함과 동시에 영어 듣기를 통해 귀를 열리게 함으로써 초등영어회화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다. 한국교육방송 외국어 사이트 ‘EBSlang’의 초등영어회화 학습 프로그램인 ‘EBS초등영어목표달성(이하 EBS초목달)’은 재미있는 초등학생 영어 교육 커리큘럼을 선보이며 많은 학부모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아이들이 흥미를 갖고 높은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는 시간은 길지가 않다. 이러한 아이들의 학습패턴을 고려한 EBS초목달은 구연동화와 애니메이션, 역할 놀이, 퀴즈로 강의를 구성해 강의가 끝나는 순간까지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학습법을 제시하고 있다. EBS초목달은 놀이방식의 강의를 통해 아이들에게 자기 주도형 학습 습관을 형성해줘 학부모뿐 아니라 아이들 사이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강의는 총 10개의 커리큘럼(차후 순차적 추가)으로 이루어져 있어 체계적인 학습이 가능하다. 하루 20분씩 5일만 투자하면 영어로 동화를 이야기할 수 있고 학습 과정에서 필수 어휘(Voca), 노래(Song), 파닉스(Phonics) 등의 자연스러운 습득도 가능하다는 것이 초목달 측 설명. 또한 EBS가 검증한 미국 출신 전/현직 강사진이 F-K Readability Level에 근거한 전래동화(Folktales), 명작동화(Classic Stories), 창작동화(Creative Stories)로 강좌를 이끌어 취학 전 아동부터 예비 중학생까지 부담없이 수업에 임할 수 있다. 이 외에도 EBS초목달 측에서 제공하는 1+1 강좌 복습 기간을 통해 초등영어 공부를 2배 더 완벽하게 마스터할 수 있다는 것이 본 강좌의 특징이다. 또한 수강료의 50%를 장학금으로 지급해 수강생들에게 학습에 대한 충분한 동기를 부여해주며 전문 온라인 튜터가 맞춤형 피드백을 전해주기 때문에 오프라인 초등영어학원 못지 않은 학습관리가 가능하다. 현재 EBS초목달은 강좌 구매 시 교재를 2권 무료로 증정하고, 12개월 강의 구매자에 한해 신개념 3D학습 블록인 ‘아이링고’를 사은품으로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벤트 및 학습 커리큘럼에 관련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chomokdal.ebslang.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래를 창조하는 학과] 동서대학교 임권택영화예술대학 영화·뮤지컬·연기과

    [미래를 창조하는 학과] 동서대학교 임권택영화예술대학 영화·뮤지컬·연기과

    동서대학교 임권택영화예술대학은 국내 영화계 거장인 임권택 감독의 이름을 단과대학 명칭으로 붙인 국내 유일의 영화예술 특성화 대학이다. 영화·영상, 디자인, 디지털콘텐츠 분야 특성화 대학인 동서대는 2012년 산학협력선도대학육성사업(LINC사업)에 선정돼 해운대 연구·개발(R&D) 타운에 센텀캠퍼스를 조성, 지난해 3월 임권택영화예술대학을 이전했다. 이곳에서 실기 중심의 교육을 통해 영화 관련 산업과 전문 예술인을 육성한다. 센텀캠퍼스는 영화의 전당과 부산영상위원회,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 등이 들어선 부산 최대 영상콘텐츠 밀집지역에 자리 잡았다. 동서대는 학부제로 운용되지만, 임권택영화예술대학만은 예외다. 2008년 영화과·뮤지컬과·연기과로 출발한 임권택영화예술대학은 2012년 첫 졸업생을 배출한 이래 짧은 역사에도 200여명의 졸업생이 영화와 뮤지컬 등에 진출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손현석 영화과 학과장은 “지역 영화산업체와 산학협력해 부산 영화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라며 “이들 업체에서 재학생들의 현장실습을 진행하고 졸업생들의 창업도 유도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부산국제영화제 기간에만 운영하는 아시아영화아카데미를 연중 상설화하고 동남아를 비롯한 아시아시장과 중국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권택영화예술대학의 장점은 기존 영화전공 및 공연예술학부 교수에다 ‘임권택 사단’까지 가세해 막강한 교수진을 갖춘 것이다. 석좌교수로 위촉된 임권택 감독이 학생들을 지도하고 그와 함께 활동하는 영화인들이 대거 특강 강사로 강단에서 이론과 실무를 가르친다. 임권택영화예술대학은 국내에서 가장 최신의 영화 제작 장비와 첨단 실습공간을 갖췄다. 동서대는 재학생들에게 작품 제작비를 비롯해 뮤지컬 연기 제작비, 특강비, 기자재 구입비 등을 전액 지원한다. 영화과 학생들의 경우 학기당 최소 한 작품 이상의 단편영화 제작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 결과 재학생의 작품이 2년 연속 부산국제영화제 본선에 진출하는 기록을 세웠다. 영화과 재학생이던 김병준 감독의 장편 ‘개똥이’가 2012년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한국영화의오늘-비전 부문에 초청되자 ‘제2의 윤종빈’이란 찬사를 받았다. 이듬해 개최된 제18회 BIFF 한국영화의오늘-비전 부문에는 서호빈 감독의 ‘못’이 선정됐다. 특히 임권택영화예술대학의 특강프로그램인 마스터클래스에는 임 감독을 비롯해 안성기, 이덕화, 박중훈, 조재현, 강수연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연기자와 감독, 영화제작자, 영화평론가 등이 강사로 나서 학생들에게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한다. 임권택영화예술대학은 부산국제영화제와 공동으로 영화제 기간 ‘아시아영화아카데미’(AFA)를 운영하며, 미국 채프먼 대학 내 ‘닷지 대학’과 교류, 양 대학 학생들이 연출부터 연기, 스태프로 서로의 작품에 참여한다. 외국인 유학생을 위해 영어 커리큘럼도 운영하고 있다. 동서대는 2012년 해운대캠퍼스에 1134석 규모의 ‘소향뮤지컬시어터’를 개관했다. ‘삼총사’와 ‘시카고’ 등 초대형 뮤지컬이 연달아 무대에 올랐다. 뮤지컬과 졸업생들로 구성된 ‘DS뮤지컬컴퍼니’와 산학협동으로 창작 뮤지컬 ‘구름빵’을 제작해 서울과 부산에서 흥행 대박을 터뜨리기도 했다. 임권택영화예술대학에는 ‘임권택 영화박물관’도 있다. 임 감독이 연출한 100여편의 영화와 포스터, 극장세팅, 배우들의 의상, 음악, 각종 영화제 수상 트로피와 상장, 언론보도 등이 총망라돼 있다. 조기왕 교학부장은 “우리 대학은 영화의 기획·제작부터 시나리오, 연출, 사운드, 편집 등 5개 분야를 집중적으로 육성시켜 국제적인 경쟁력을 키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서대는 영화예술에다 인문·사회과학을 접목하는 통섭을 통한 교육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15학년도부터 임권택영화예술대학과 디지털콘텐츠학부를 통합해 임권택영화영상예술대학으로 재출범시킨다는 방침이다. 장제국 총장은 “영화 관련 지망생들이 지식을 습득하기 위해 부산으로 찾아오게 하고자 모든 지원을 다할 계획”이라며 “특히 서울을 비롯한 타 지역 출신 학생들의 생활비 부담을 덜어주고 중국 등 외국 유학생들을 유치하기 위해 센텀캠퍼스에 기숙사를 건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산 오성택 기자 fivestar@seoul.co.kr
  • [명인·명물을 찾아서] 부산 삼진어묵체험역사관

    [명인·명물을 찾아서] 부산 삼진어묵체험역사관

    불량 식품의 대명사이자 서민들의 허기진 배를 채워주던 어묵이 놀라운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어묵의 본고장 부산에서 지난해 말 영도구 봉래동에 문을 연 어묵체험역사관이 소비자들의 입소문을 타면서 관광명소가 되고 있다. 버려졌던 삼진어묵의 옛 공장을 리모델링해 만든 역사관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어묵의 생산과 판매는 물론, 어묵의 역사와 체험까지 할 수 있는 곳이다. 대부분의 어묵공장이 대량생산을 위해 기계화된 공정을 도입, 획일적인 제품만 생산하는 것과 달리 이곳에서는 숙련공들이 일일이 하나씩 직접 손으로 어묵을 만든다. 그런 만큼 종류는 60여개에 이를 정도로 다양하다. 소비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소비자들은 빵집처럼 60여 가지에 달하는 어묵 가운데 마음에 드는 것을 골라 담을 수 있어 ‘어묵 베이커리’라는 이름을 직접 붙여주기도 했다. 어묵체험역사관은 평일 800여명, 주말 1500여명의 인파가 어묵을 맛보기 위해 찾는다. 요즘은 방학을 맞아 가족 단위 어묵체험객들의 방문이 이어지면서 많게는 하루 2000명의 인파가 몰려 1000만~200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역사관은 유명 호텔이나 레스토랑처럼 어묵을 만드는 과정을 소비자들이 볼 수 있도록 제조공장과 판매장 사이에 대형 판유리를 설치한 ‘오픈 키친’ 형식으로 매장을 꾸민 게 특징이다. 2층에 마련된 어묵체험관에서는 오전 10시와 오후 1, 3시 등 하루 3차례에 걸쳐 어묵 만들기 체험이 진행된다. 한 사람당 5000원에서 1만원의 체험비를 내면 반죽에서부터 칼 잡는 법, 어묵 모양틀 만들기, 천연색소 꾸미기 등 다양한 어묵 만들기 과정을 체험할 수 있다. 이처럼 어묵 베이커리가 인기몰이를 하는 이유는 ‘다품종 소량 생산’으로 인한 다양한 메뉴와 유통과정을 줄여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이다. 가격은 개당 300원에서부터 2000원까지 다양하다. 대표 메뉴인 ‘어묵고로케’는 어묵에 빵가루를 입힌 것으로 100% 생선살에다 고구마와 감자, 새우, 치즈 등 다양한 속 재료를 버무려 만들어 여러 가지 맛을 느낄 수 있다. 불량 식품이란 오명을 벗기 위해 어묵 생산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자 시작한 게 ‘부산어묵’을 전국에 알리는 동시에 새로운 소비 아이콘을 탄생시키는 계기가 됐다. 전화위복인 셈이다. 삼진어묵은 어묵 베이커리뿐만 아니라 인터넷 쇼핑몰에도 진출해 3개월 만에 월 매출 1억원이란 대박을 터뜨렸다. 또 지난 5월 말부터 6월 초 롯데백화점 서울 잠실점에서 열린 팝업스토어(반짝매장) 성공을 바탕으로 이달 말 롯데백화점 부산 서면점에 진출한다. 재래시장과 길거리 노점상에서나 맛볼 수 있던 어묵을 백화점에 입점시키고 자체 어묵 베이커리를 탄생시키는 등 어묵의 고급화와 대중화를 시도한 주인공은 3대째 가업을 잇고 있는 미국 유학파 출신인 박용준(31) 관리실장이다. 1953년 박재덕씨가 세운 삼진어묵은 60여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지금은 창업주에 이어 2대 박종수(61)씨가 대표를 맡고 있다. 박 실장은 “미국에서 귀국해 보니 할아버지가 운영하던 영도 어묵공장은 사하구 장림공단으로 생산시설을 옮기고 폐허처럼 방치돼 있었다”며 “부모님을 설득해 어묵체험역사관을 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박 실장은 “손으로 어묵 만드는 과정을 소비자들에게 보여주고 다양한 제품을 그 자리에서 판매해 보자는 뜻에서 시작했던 게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삼진어묵은 위기를 기회로 삼아 ‘명품’ 어묵의 제조업체가 됐다. 박 대표는 “서민들의 허기를 달래주던 어묵은 비위생적인 생산과정과 판매시설 때문에 불량 식품의 대명사였다”며 “1995년부터 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HACCP) 제도가 도입되면서 영세업체들이 하나씩 정리되면서 현재의 규모와 엄격한 위생관리체계를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어묵시장의 고급화, 대중화를 위해선 소비자의 인식을 변화시키는 게 최우선 과제”라며 “맛으로 승부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또 “부산지역 32개 어묵생산업체가 조합을 결성해 대기업에 맞서고 있다”며 “부산어묵 공동브랜드를 쓰고 2015년까지 지리적표시제 등록을 마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부산 오성택 기자 fivestar@seoul.co.kr
  • 10년 뒤, 로봇 때문에…일자리 감소 vs 증가

    10년 뒤, 로봇 때문에…일자리 감소 vs 증가

    기계공학·인공지능 기술의 놀라운 발전으로 직장은 물론 일상생활에까지 로봇이 폭넓게 활용되어가고 있는 요즘, 머지않아 인간 일자리 대부분이 로봇들에게 넘어갈 것이라는 암울한 관측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특히 컴퓨터와 기계를 주로 활용하는 산업현장의 경우, 이미 간단한 제조공정은 전부 로봇을 활용한 자동화 시스템으로 구성돼있으며 극단적으로는 로봇에게 국가조직 자체를 잠식당해 고통 받는 인류를 다룬 공상과학영화도 많이 제작됐다. 하지만 반드시 이런 암담한 미래만 기다리고 있는 것은 아닐지도 모른다.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의 6일(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퓨 리서치 센터(Pew Research Center)와 엘론 대학교(Elon University) 연구진은 “로봇기술발전이 인류 일자리에 끼칠 긍정적, 부정적 영향은 각각 50%”라는 견해를 밝혔다. 연구진은 1,800명에 달하는 산업·경제·공학 분야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오는 2025년 로봇 기술이 발전된 미래 세계에서 일자리 변동이 어떻게 일어날지 추론해보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대상자들은 공통적으로 10년 안에 무인 자동차, 안드로이드 간병인, 지능형 디지털 에이전트 등 많은 분야에서 로봇이 폭넓게 활용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흥미롭게도 이런 로봇 기술의 발전이 일자리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52%가 긍정적, 48%는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52%의 전문가들은 오히려 로봇기술의 발전이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들은 역사적으로 기술의 발전이 한 분야의 직업을 사라지게 했어도 그보다 더 많은 부가적 일자리를 창출해왔기에 앞으로도 마찬가지 일 것이라는 논리를 제시했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연구원 조나단 그루딘은 “로봇이 잠식하는 직업보다 훨씬 많은 일자리가 더 증가할 가능성이 보인다”며 “특히 창의성, 공감, 문제 해결 등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고유 직업 영역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한 앞으로 대량생산체제와 반대되는 가내 수공업 형태의 제품 제조 방식이 다시 유행할지 모른다는 예상도 나왔다. 일부 전문가들은 현재 엣지(Etsy, 수공예로 만든 빈티지 제품을 판매하는 쇼핑몰) 같은 스타일의 제품판매방식이 근 미래에 일상화될 수도 있다고 봤다. 하지만 여전히 48%의 전문가들은 로봇 기술의 발전이 일자리 창출에 부정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IT전문 미디어 기가옴(GigaOM)의 스토 보이드 연구원은 “로봇에 의한 자동 시스템이 구축되면 가장 먼저 택시, 트럭 운전수들이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미국 내에서 가장 많은 남성들이 종사 중인 직업들이다. 해당 전문가들은 인공지능에 로봇 기술까지 발전되면 생산인력은 물론 사무직까지 그 자리를 위협받을 수 있다고 예측했다. 소수의 인간은 해당 기술을 개발, 유지, 보수하며 직업을 유지하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로봇 자동화가 가져올 재앙에 가까운 실업사태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렇다면 우리는 다가올 로봇 시대에 어떻게 대처해야할까? 해당 전문가들은 모두 ‘교육’에서 해답을 찾았다. 현재 교육 시스템은 아이들에게 다가올 미래에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제대로 가르치지 않고 있다. 대부분 그저 주어진 시스템에 순응하도록 교육시킬 뿐, 이를 뛰어넘어 스스로 주체가 돼 시스템을 이끌어가는 능력은 개개인에게 맡겨 둔 상황이다. 즉, 선천적으로 특별한 감각 혹은 환경적으로 전문 훈련이 된 인재에게만 기회가 주어진다는 것이다. 분명 로봇은 기존 인간이 하던 많은 직업적 부분을 이어받을 것이다. 그렇다면 그 로봇을 조종하고 통제할 연구개발 능력이 있어야 새로운 직업이 창출될 수 있다는 뜻이다. 전문가들은 이런 교육을 일찍부터 체계적으로 준비해야 미래 아이들이 로봇들이 끌려 다니지 않고 평화롭고 효율적인 공존 환경을 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이들은 “현재 인류는 로봇기술을 긍정적 또는 부정적으로 이끌 갈림길에 서있고 어떤 방향을 택할 지는 우리 자신에게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6개월 넘은 베개, 알레르기·여드름 유발”

    “6개월 넘은 베개, 알레르기·여드름 유발”

    잠자리 베개를 최소 6개월 주기로 교체해주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의학전문매체 메디컬 데일리는 노스캐롤라이나 주(州) 기반 수면연구기관 ‘Sleep to Live Institute’가 적어도 6개월 한 번은 베개를 바꿔주는 것이 건강에 이롭다는 견해를 밝혔다고 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해당 연구기관에 따르면, 하룻밤 동안 머리에서 빠져나오는 기름, 피부의 죽은 세포가 고스란히 베개에 축적된다. 잠을 자다 무심코 베개에 얼굴에 닿으면 해당 이물질들이 그대로 피부에 스며들어 여드름과 같은 질환이 유발될 수 있다는 것이다. 매일 같이 배게 커버를 세탁하거나 교체하기는 쉽지 않지만 적어도 6개월 주기로 아예 새 제품으로 바꿔주는 것이 피부 건강을 지키는 길이라고 해당 연구기관은 강조한다. 또 한 가지 문제는 베개에 축적되는 이물질이 사람 피부에서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0.1㎜에 불과한 미세한 크기로 눈에 보이지 않지만 각종 알레르기 유발의 주요 원인인 집 먼지 진드기들 역시 이 베개에 무수히 많이 존재할 수 있다. 미국 캔자스 시 알레르기·천식협회(Kansas City Allergy and Asthma Associates)에 따르면, 미국 전체인구 중 20%가 알레르기를 가지고 있으며 그 원인 중 3분의 2가 카펫, 침대, 베개에 서식하는 집 먼지 진드기 때문이다. 사람피부에서 떨어진 각질을 먹고사는 이 진드기들은 직접 물거나 질병을 옮기는 등 해악을 끼치지는 않으나 평소 천식이나 알레르기를 보유하고 있을 경우, 해당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이에 연구진은 주기적으로 집안을 환기시키고 베개와 침대 매트리스에 스며든 습기를 제거해 진드기가 서식하지 못하도록 환경을 개선시키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전한다. 커버는 물론 베개 자체를 자주 세탁해주고 건조기가 있을 경우, 아예 건조까지 완료해주면 더 효과가 좋다고 한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리버풀 떠나는 레이나, 팬들에 장문의 편지 “한 번 레드는 영원한 레드”

    리버풀 떠나는 레이나, 팬들에 장문의 편지 “한 번 레드는 영원한 레드”

    ”한 번 레드는 영원한 레드다(Once a Red Always a Red). 당신은 결코 혼자 걷지 않을 것이다(You’ll Never Walk Alone)” 리버풀을 떠나 바이에른 뮌헨으로 완전이적한 골키퍼 페페 레이나가 리버풀을 떠나는 마음을 장문의 편지에 담았다. 레이나는 “지난해 이맘쯤 나는 비슷한 편지를 썼고 사람들은 ‘왜 임대를 떠나 12개월 후면 돌아오는데 작별인사를 하느냐’고 물었다. 하지만 이미 그 때부터 나는 내 리버풀에서의 시간이 끝났다는 것을 알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서 그는 “이제 내가 팀을 떠나는 것이 확실해졌고 나는 리버풀의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며 “리버풀에서 뛴 것은 영광이자 특권이었으며 나에게 있어 엄청난 행운이었다”고 말했다. 또 “안필드에서의 기억, 동료들과 리버풀 팬들은 내 마음에 영원히 남을 것이다. 리버풀에서 뛴 것에 늘 감사하며 어떤 나쁜 감정도 없이 앞으로 나아가고자 한다”고 적었다. 이어서 레이나는 “머지 않은 미래에 나는 리버풀 선수가 아니라 팬으로서 안필드로 돌아올 것이다. 그 때는 리버풀이, 당연히 그래야하듯이 트로피를 위해 경쟁하고 있길 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2005년에 리버풀에 합류한 뒤로 나를 도와준 모든 사람들, 나를 지도해준 감독, 드레싱룸을 함께 썼던 동료들, 스태프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나는 나를 리버풀 사람(Liverpudlian)이라고 생각하며 미래에도 그럴 것이다”라고 적었다. ”한 번 레드는, 영원한 레드”(Once a Red Always a Red)라는 제목으로 시작된 편지의 마지막 메시지는, 앞서 리버풀을 떠나 바르셀로나에 합류했던 수아레스와 마찬가지로 “당신은 결코 혼자 걷지 않으리(You’ll Never Walk Alone)”이었다. 이성모 객원기자 London_2015@naver.com 트위터 https://twitter.com/inlondon2015
  • “6개월마다 베개 교체안하면 건강위험↑”

    “6개월마다 베개 교체안하면 건강위험↑”

    잠자리 베개를 최소 6개월 주기로 교체해주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의학전문매체 메디컬 데일리는 노스캐롤라이나 주(州) 기반 수면연구기관 ‘Sleep to Live Institute’가 적어도 6개월 한 번은 베개를 바꿔주는 것이 건강에 이롭다는 견해를 밝혔다고 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해당 연구기관에 따르면, 하룻밤 동안 머리에서 빠져나오는 기름, 피부의 죽은 세포가 고스란히 베개에 축적된다. 잠을 자다 무심코 베개에 얼굴에 닿으면 해당 이물질들이 그대로 피부에 스며들어 여드름과 같은 질환이 유발될 수 있다는 것이다. 매일 같이 배게 커버를 세탁하거나 교체하기는 쉽지 않지만 적어도 6개월 주기로 아예 새 제품으로 바꿔주는 것이 피부 건강을 지키는 길이라고 해당 연구기관은 강조한다. 또 한 가지 문제는 베개에 축적되는 이물질이 사람 피부에서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0.1㎜에 불과한 미세한 크기로 눈에 보이지 않지만 각종 알레르기 유발의 주요 원인인 집 먼지 진드기들 역시 이 베개에 무수히 많이 존재할 수 있다. 미국 캔자스 시 알레르기·천식협회(Kansas City Allergy and Asthma Associates)에 따르면, 미국 전체인구 중 20%가 알레르기를 가지고 있으며 그 원인 중 3분의 2가 카펫, 침대, 베개에 서식하는 집 먼지 진드기 때문이다. 사람피부에서 떨어진 각질을 먹고사는 이 진드기들은 직접 물거나 질병을 옮기는 등 해악을 끼치지는 않으나 평소 천식이나 알레르기를 보유하고 있을 경우, 해당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이에 연구진은 주기적으로 집안을 환기시키고 베개와 침대 매트리스에 스며든 습기를 제거해 진드기가 서식하지 못하도록 환경을 개선시키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전한다. 커버는 물론 베개 자체를 자주 세탁해주고 건조기가 있을 경우, 아예 건조까지 완료해주면 더 효과가 좋다고 한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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