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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 분열때 선택할 후보 ‘이명박 39.5%’ 1위

    한나라당의 유력 대선주자 가운데 한 명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부동의 여론지지율 1위’라는 민의를 앞세워 ‘당심 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이른바 ‘이명박 대세론’을 당내에서 착근시키려 하고 있는 것이다. 이 전 시장의 여론지지율은 지난해 10월 이후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며 부동의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한나라당이 대선 전에 분당 사태를 맞을 경우에도 이 전 서울시장의 지지율이 다른 대선주자들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길리서치가 지난 2∼3일 전국의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해 5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한나라당이 분열할 경우 어느 후보를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 이 전 시장을 선택한 응답자가 전체의 39.5%로 박근혜 전 대표(20.1%)를 크게 앞질렀다. 이같은 여론지지를 앞세워 이 전 시장측은 최근 ‘불교계의 대리인’으로 불리는 주호영 의원을 비서실장, 고흥길 의원을 경기도책으로 각각 영입한 데 이어 소장파 의원모임인 수요모임 소속 의원의 상당수를 끌어들이는 등 본격적인 ‘당심 공략’에 나선 상태다. 특히 당내에 상당수의 자파 의원과 당협위원장을 거느린 김덕룡 의원에게도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시장의 한 측근 의원은 5일 “이 전 시장이 김 의원에게 자주 전화를 걸어 대화를 나누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그동안 박근혜 전 대표를 먼 발치에서 지원해온 김 의원이 이 전 시장 쪽으로 돌아설 경우, 당내 경선구도상의 무게중심이 이 전 시장 쪽으로 기울 수밖에 없다는 게 당 안팎의 대체적 관측이다. 게다가 지금까지 ‘중립’을 표방하며 이 전 시장과 박 전 대표의 여론지지율 추이를 관망해온 의원들이 속속 이 전 시장 쪽으로 줄을 대려는 양상이다. 심지어 박 전 대표 지지 의사를 직·간접적으로 내비쳐온 일부 친박(親朴) 의원들까지 한 발 뒤로 빠지는 사례도 없지 않다. 수도권의 한 중진 의원은 “이 전 시장을 지지하는 의원이 최근 60명을 넘어선 것 같다.”면서 “의원들 사이에서도 사실상 대세를 굳힌 셈”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전 시장 캠프의 실무진에서는 ‘이명박 대세론’을 극도로 경계하고 있다. 한 실무자는 “정치지형이 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바뀐 만큼 ‘대세론’이라는 말 자체가 오만”이라며 “예전엔 정치권이 일방적으로 대세를 만들었다면 지금은 국민들이 대세를 만들어 주는 만큼 정치권이 대세를 운운하는 것은 국민들을 무시하는 구시대적 행태”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전 시장 진영이 대세론을 드러내놓고 얘기하지 못하는 또 다른 이유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은 데다 향후 정국 지형이 가변적일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서다. 섣불리 대세론을 확산시켰다가 다른 대선주자들의 공적으로 몰려 후보검증론 등 역공의 빌미를 줄 수 있다는 현실적 이해도 작용한 것 같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개헌보다 민생 챙기라고 주문을…”

    오는 9일 노무현 대통령과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의 ‘민생회담’을 앞두고 4일 한나라당 홈페이지에는 노 대통령에게 전달해 달라는 네티즌의 의견이 수백건이나 올라왔다. 네티즌은 특히 노 대통령이 임기말 국정 운영에 전념해 줄 것을 당부하며 개헌과 과거사 문제 등 정치 문제에서는 손을 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아이디(ID)가 ‘pjh5764’인 네티즌은 “제발 정치에서 손을 떼고 민생이나 챙기라고 전해달라.”면서 “임기 동안 다른 일은 내각에 맡겨두고 달동네 쪽방촌에 가서 독거노인 연탄불을 신경쓰라.”고 주장했다.‘tksrmflrh’는 “개헌보다 서민 민생고를 먼저 생각하고 개헌은 다음 정권에서 하라.”며 “해외순방을 1회 안하면 서민들 100명이 1년 먹고 살 수 있는 자금이 생긴다고 전해달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강력한 반창고를 선물해라.”(kublai),“노 대통령이 미꾸라지 처럼 빠져나갈 수사만 늘어 놓을 텐데 가능하면 단답식으로 끊어서 분명하게 말해라.”(cikaykim),“대선후보자에게 테러를 할 수 없도록 선거법 개정 등 확고한 안전장치를 하는 데 적극 노력해 달라.”(choi3314)라는 주문이 쏟아졌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엄마는 다른 엄마와 똑같아

    엄마는 다른 엄마와 똑같아

    내 뇌성마비 장애에 대해서 아들과 어떤 식으로든 얘기를 나누고 싶었지만, 아들이 준비가 안 돼 있는 것 같아 계속 기회를 엿보고 있는 중이었다. 하루는 수업 내용 평가서를 보고 있는데, 아들이 “you are cranky when you speak(엄마는 말할 때 불안정하잖아)” 라고 얘기했다. 아들에게 “너 장애가 뭔지 알고 있지?”라고 물으니, 아들은 영어로 곧잘 정의를 내렸다. Unstable condition(불안정한 상태), can’t use their hands, can’t walk, can’t talk,(손을 쓸 수 없고, 걸을 수 없고, 말할 수 없고) 기타 등등…. “그래 맞았어. 근데, 엄마도 하나의 장애를 가지고 있어.” 순간 아들의 눈이 놀란 토끼처럼 휘둥그레졌다. “정말? 뭔데요?” 나는 노트에다 크게 써주었다. Cerebral Palsy. “CP라고도 하고, 한국말로는 뇌성마비라고 해. 엄마가 아주 어렸을 때 Brain(뇌)에 damage(상처)가 생겨서, 말할 때 조금 cranky(불안정)하고, 얼굴 muscle(근육)도 이렇게 돌아가는 거야.” 아들은 내 머리를 조심스럽게 이리저리 만져보더니, 아주 걱정스러운 얼굴로 물어보았다. “엄마, 많이 아퍼? Can’t you fix it? Like brain surgery(뇌수술 같은 걸로 고칠 수 없어요?)” “엄마가 가지고 있는 CP는 뇌수술 말고 그 어떤 걸 하더라도 고칠 수는 없는 거야. 그래도 괜찮아. 엄마는 disability(장애)가 있긴 하지만, 다른 엄마들하고 똑같잖아. 그리고 공부 열심히 해서 박사도 됐고, 대학교에서 학생들도 가르치잖아. 엄마가 학생들을 가르칠 때, 네가 느꼈듯이, 때때로 하고 싶은 말을 잘할 수 없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에, Communication device(의사소통 보조기기)를 사용하는 거야.” 난 그동안 무척이나 궁금했던 질문을 아들에게 던졌다. “네 엄마는 왜 그렇게 얘기해, 라고 물어보는 친구가 있었어?” 아들은 “Yes”라고 대답했다. “그래서 너는 뭐라고 대답해주었는데?” “모른다고 대답했지” “그럼 이제 엄마의 장애에 대해서 알았으니깐, 친구나 다른 사람들이 물어보면, 대답을 잘해줄 수 있겠지?” 아들은 “네, 할 수 있어요”라고 말하고는 연습을 하기 시작했다. “엄마는 뇌성마비를 가지고 있지만, 다른 엄마들과 똑같고, 나와 내 동생 많이 사랑하고, 그리고 엄마는 대학원에서 학생들도 가르치고….” 내 장애에 대해서 대화를 나눈 며칠 후, 아들은 또 다른 의문을 가지게 되었다. 생선을 먹으면 머리가 좋아진다고 하는데, 엄마는 생선을 많이 먹는데도 왜 brain(뇌)이 고쳐지지 않느냐는…. 후후, 참 아이들의 세계란 너무 순수하다. 그 질문에 나는 “엄마는 머리에 상처 때문에 장애가 있지만, smart(똑똑)해서 박사도 되었잖아. 그러니깐, damage가 있다고 smart하지 않은 건 아니야. 그지?”라고 대답해주었다. 아들은 알아들었다고 고개를 끄덕거리더니 질문을 또 하나 한다. “엄마가 장애가 있으면서 조지메이슨 대학에서 학생들 가르치는 사람 중에 첫 번째 사람이야?” 나는 아들이 왜 이런 질문을 던졌는지 안다. 아들과 처음으로 내 장애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던 날, 2004년 박사학위를 받을 때 한국 신문과 잡지에서 취재해 갔는데, 그 이유가 뇌성마비가 있으면서 해외에서 박사 학위를 받는 사람은 엄마가 처음이었기 때문이라고 얘기해주었다. 그리고 장애가 있는 사람들은, 장애가 없는 사람들보다 모든 면에서 힘든데, 결혼도 했고, 아이들도 키우고, 박사도 되고, 좋은 직업도 있고, 학생들도 가르치기 때문에, 사람들이 좋은 본보기로 생각해서 취재를 해간 거라고 얘기해주었다. 아들은 이 이야기를 기억하고 그렇게 물어본 것이다. 그래서 “아마도 언어 장애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은 엄마가 처음이 아닐까?” 하고 말해주었다. 그 순간 아들의 눈에 눈물이 고였다. 그때 아들은 마치 하품을 해서 눈물이 나온 것처럼, 하품을 하는 척했다. 그 순간에 눈물이 왜 나왔을까? “사람은 누구나 emotional(감성적)이 될 때가 있거든. 그럴 때 눈물 나오는 건 괜찮아. 눈물 흘리고 싶을 때는 흘려도 돼”라고 말해주었더니, 아들은 “어떨 때 emotional하게 되는데?” 라고 되물었다. “음… 아주 슬프거나, 아주 기쁘거나, 아니면 아주 impression(감동)을 받았을 때, 그때 사람들은 emotional 해지고, 눈물도 나오게 되지. 너는 지금 마음이 어떤데?” 라고 물었더니, “Actually, I am impressed.” 한다. 감동을 받았다는 얘긴데…. 왜 지금 감동을 받았을까? 하는 나의 질문에, 아들은 “Because you’re the first one who teaches students at the university even though you have a disability(왜냐하면, 엄마가 장애를 가지고는 있지만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첫 번째 사람이니깐)”라고 대답했다. 그 말을 듣는 나의 눈에도 눈물이 고였다. 어떤 식으로 아들에게 장애에 대해서 접근해야 할까? 그동안 많이 생각해왔는데, 크나큰 숙제 중 하나가 술술 풀려버렸다. 이젠 또 하나의 관문, 네 살배기 딸내미가 남아 있다. 그때는 내가 나서지 않아도, 아들이 동생에게 엄마의 장애에 대해서 얘기해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감도 가져본다. 월간[샘터]2007.2
  • “지금은 정계개편 논할때 아니다”

    국민중심당 심대평 공동대표는 2일 국회에서 연두기자회견을 갖고 “산업화시대 발상과 민주화시대 패러다임으로 국가와 사회를 양극화의 질곡으로 몰아가는 정치세력들에 국가의 미래를 맡길 수는 없다.”면서 “우리 정치도 다원사회에 걸맞은 제3의 패러다임을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심 대표는 이어 “국민중심당은 ‘노무현 소수그룹의 집단독재’와 정경유착 등으로 얼룩진 수구세력의 재등장을 차단하고, 다원사회를 위한 제3의 정치패러다임을 창출해낼 정치세력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무능력·무책임·무경험 정권이 다시 태어나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심 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최근 정치권에서 제기되는 제 3지대 중도성향 통합신당 논의와도 맞물려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는 그러나 당내 일각에서 범여권 통합신당 참여 문제가 논의되는데 대해 “지금은 국민이 원하지 않는 정계개편을 논할 때가 아니라 정치개혁을 진행해야 한다는 점에서 당론으로 정계개편 논의 불참 의사를 분명히 했다.”고 선을 그었다. 심 대표는 또 여당의 탈당 사태와 관련,“국민을 기만하는 가장무도회 같은 정치연극을 당장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경선불복은 국민·역사에 죄짓는 일”

    한나라당 경선관리기구인 `2007 국민승리위원회´가 오는 8일 최고위원들과 경선준비위원들간의 첫 상견례를 갖고 경선룰에 대한 본격 논의에 들어간다. 대선주자들이 경선룰에 대한 입장 차이를 보이는 가운데 국회의장을 지낸 김수한 국민승리위원회 위원장은 2일 “당은 물론 나라의 명운과 직결되는 일이니 만큼 최선을 다해 공정한 경선을 이끌어 내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당내 분란이나 경선 불복종으로 인해 대선에서 세번 실패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며 공정·정책·상생의 3대 경선원칙을 제시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경선 방식이나 시기를 놓고 각 대선주자 진영에서 나름의 입장을 갖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것인데 외부에서는 그걸 자꾸 신경과민적으로 보는 것 같다.”면서 “그런 이견을 대화와 타협을 통해 하나로 조율해 내는 것이 민주정당의 요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당이 분열하고, 이합집산하는 전쟁터를 무수히 겪어온 백전노장”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이번 경선만큼은 그 어느 때보다 공정하게 치러낼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경선준비위원과 특정 대선주자의 친소관계에 따른 공정성 논란에 대해 “천박하기 이를데 없는 얘기”라며 “경선준비위원 개개인의 기본적인 양식을 모독하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어느 캠프의 사람이기 이전에 대한민국 국민이고 당원인데 턱도 없는 억측을 피우는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며 “모두 양식있는 분들이니만큼 보편적인 가치기준에 따라 제대로 된 경선룰을 만들어낼 테니 기다려 보라.”고 말했다. 대선주자들의 탈당 또는 경선 불복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번 대선은 과거 두번의 대선과 달리 나라의 명운을 좌우하는 일”이라며 “(경선 불복으로 인해 대선에서 질 경우) 그 자체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국민과 역사와 민족 앞에 영원토록 큰 죄인으로서의 누명을 벗을 길이 없다.”고 엄포를 놓았다. 이어 “선거 후에 어떤 사람들이 떨어져 나간다거나 또 그 전에라도 따로 나가서 분열을 가져오게 한다든지 하는 건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며 “현재 한나라당 대선후보 중 탈당할 가능성이 있는 후보는 절대로 있을 수도 없고, 없다.”고 단언했다. 후보검증 문제에 대해서는 “정책검증을 비롯해 여러가지 야기되는 문제들이 검증을 필요로 한다면 그것도 해야 하겠지만 구체적인 방법 등에 대해서는 위원들과 충분한 논의를 거쳐 정하겠다.”고 말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여의도 in] 조기숙 “與싫다는 여론은 무시하는게 최고” 심재철 “이거야말로 건방죄 물어야” 반격

    한나라당 심재철 홍보위원장은 2일 조기숙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노무현 대통령의 잘못은 국민정서법 위반죄와 여론편승 거부죄’라고 주장한데 대해 “노 대통령의 잘못은 국민정서 오판죄와 민심순응 거부죄”라고 반격했다. 심 위원장은 이날 주요 당직자회의에서 조 전 홍보수석의 주장에 대해 “여당이 싫다는 여론은 무시하는 게 최고라고 했는데 참 오만하기 그지 없다.”면서 “이거야 말로 건방죄를 물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조 수석이 노 대통령에게 비판적인 진보언론과 학자들에 대해 “어용 콤플렉스를 벗어나지 못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 “신어용 콤플렉스에 사로잡힌 해괴한 논리”라고 비난했다. 한편 조 전 수석은 최근 출간한 ‘마법에 걸린 나라’에서 “노 대통령의 잘못은 국민정서법 위반죄, 여론편승 거부죄”라고 한 뒤 “노 대통령만큼 겸손한 사람을 이제까지 살아오며 보지 못했고, 밖에서 청와대를 아마추어라고 하는데, 안에 들어와 보니 프로도 이런 프로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 열린우리당을 ‘기율없는 콩가루 집안’에 비유,“초선의원이 108명이나 되니 위계질서가 없고 팝콘처럼 튀어서 의견조율이 여간 어렵지 않다.”고 진단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대선후보 취약점 보완 분주] 이명박 ‘불심 껴안기’ 박차

    한나라당 유력 대권주자 가운데 한명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올들어 부쩍 ‘불심잡기’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이 전 시장은 그동안 시장 재직 시절 ‘서울 봉헌’ 발언으로 냉담해진 불심을 끌어안는데 주력해왔 다. 최근 당내 ‘불교계의 대리인’격인 주호영 의원을 캠프 비서실장으로 ‘삼고초려’ 끝에 영입한 것도 이런 노력의 일환이다. 이 전 시장은 1일 경북 김천의 직지사를 방문, 불교계의 큰 스님인 녹원 스님과 배석자 없이 1시간 가량 환담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녹원 스님은 이 전 시장에게 “여름에 청계천을 처음부터 끝까지 걸어봤는데 세계에서 이렇게 좋은 곳을 보지 못했다.”면서 “한반도 대운하에 대해 의심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청계천을 보고 나는 믿는다. 깔끔하게 잘 해달라.”라며 덕담을 건넸다. 직지사 주지인 성옹 스님도 ”앞으로 나라를 위해 큰 일을 하고자 하는데 그 뜻을 꼭 이루기 바란다.”고 말했다. 직지사는 특히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영정을 모신 사찰이라는 점에서 이 전 시장의 이날 방문은 정치적으로도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당내 경쟁자인 박근혜 전 대표의 ‘텃밭’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로 비쳐지기 때문이다. 최근 세계일보 여론조사에서 이 전 시장은 불교 신자들 사이에서도 47.8%로 박 전 대표(22.4%)에 크게 앞선 것도 이같은 자신감을 뒷받침한 것같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힘세진 여론조사와 대선주자] 각 캠프 활용정도는

    정치권의 유력 대선주자 캠프에서도 봇물처럼 쏟아지는 여론조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부 대선주자들은 자체 여론조사팀이나 여론분석팀을 운영하는 등 여론 동향과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여야를 통틀어 현재 부동의 지지율 1위를 고수하고 있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측은 한국갤럽에 의뢰해 한달에 한번 정도 자체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한국갤럽이 이 전 시장측과 무관하게 실시하는 여론조사 결과도 수시로 제공받는다. 이와 별도로 주요 여론조사기관이 실시한 조사결과를 분석, 취약지역이나 계층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박근혜 전 대표 진영에선 자체 여론조사팀을 운영하고 있다. 주요 여론조사기관의 조사 결과가 상당한 차이를 보이는 만큼 보다 정확한 분석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표본수만 5000명에 달하는 등 ‘민심 읽기’에 주력하고 있다. 이성헌 전 의원은 “평상시엔 일반 여론조사기관의 자료를 분석하고, 필요할 때마다 자체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의 이 전 시장이나 박 전 대표에 비해 여론지지율이 낮게 나오는 손학규 전 경기지사나 열린우리당 정동영 전 의장, 김근태 의장 등은 자체 여론조사보다는 각종 여론조사기관의 조사자료를 충실히 활용하고 있다. 전광삼 황장석기자 hisam@seoul.co.kr
  • [여의도 in] 한나라 정체성 ‘舌戰’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와 유력 대선주자 가운데 한 명인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정체성 고수’와 ‘외연 확대’를 주장하며 대립각을 세운 가운데 참정치운동본부장인 유석춘 교수와 고진화 의원이 또 다른 극한 공방을 벌였다.31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참정치운동본부 주최로 열린 ‘한나라당의 정체성과 대선전략’ 토론회에서다. 유 교수는 “노무현 좌파 정부의 실정으로 우파 쟁점의 확산이 폭넓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지금은 당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며 중간층을 흡인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김정일의 대남노선에 동조하는 당내 386운동권 세력, 특히 고진화 의원은 당 대선후보 경선의 장에 뛰어들어 정치를 희화화하는 행동을 멈추고 스스로 탈당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고 의원은 ‘개가 짖는 소리’,‘3류 찌라시’,‘시대착오적 망언’ 등의 원색적 표현을 동원해 반박한 뒤 유 본부장의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그는 “유 본부장이 기득권 옹호, 대결주의, 이념편향적 시각을 가진 채 어떻게 본부장으로 선정됐는지 이해되지 않는다.”면서 “유 본부장의 즉각 사과와 사퇴를 요구하며, 이런 발언이 제기된 배경에 대해 당이 철저히 조사해 공식 입장을 밝혀달라.”고 요구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한나라 빅3 경선대리인들의 ‘3색 입장’] “국민참여 넓혀 시기 예정대로”

    한나라당은 대선후보 선출 방식과 시기 등을 확정하기 위한 경선준비위원회를 이달 초 출범시킨다. 준비위에 이명박 전 서울시장, 박근혜 전 대표, 손학규 전 경기지사 등 ‘빅3’를 대신해 참가,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게 될 박형준·김재원·정문헌 의원으로부터 각 캠프의 입장을 들어본다. 박형준 의원은 경선 시기와 관련,“여권이 대단히 불확실하고 정계개편의 소용돌이가 오래 갈 가능성이 높다.”면서 “그 와중에 한나라당도 자칫 분열될 소지가 있기 때문에 (현행 당헌·당규대로) 6월에 하는 게 좋지만 완전히 닫힌 입장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또 경선 방식에 대해 “국민의 뜻을 묻는 게 더 중요해 지고 있다.”면서 “더 많은 당원과 국민이 참여해 경선 자체가 국민에게 새로운 관심과 희망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잔치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고민해야 한다.”며 국민 참여폭 확대를 주장했다. 그는 “국민 참여폭을 넓히는 데는 비율 조정, 숫자 확대 등 여러 방법이 있을 수 있으나 확정된 안이 있지는 않다.”면서 “이미 정해진 대의원 규정만 풀면 현재 비율(당원·대의원·일반국민·여론조사 2:3:3:2)을 유지하면서도 선거인단 수를 대폭 확대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경선준비위의 후보검증 문제에 대해 “(이 전 시장은) 꺼릴 것이 없고, 어떤 형태로든 검증에 적극 임한다는 게 기본 입장”이라면서 “상처내고 싸우는 방식이 아니라 객관적이고 공정한 절차에 따른 검증은 전혀 문제될 게 없다.”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한나라 빅3 경선대리인들의 ‘3색 입장’] “9월 이후 오픈프라이머리로”

    정문헌 의원은 경선 시기와 관련,“기본적으로 범여권 후보가 결정된 뒤에 경선을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우리 후보들이 여권 후보로 거론되는 주자들에 비해 인지도에서 전혀 밀리지 않는 상황인데 굳이 후보를 일찍 뽑아야 할 이유가 없다.”면서 “9월 이후로 미뤄도 문제될 것이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경선 방식과 관련해서는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를 도입하자는 것이 기본적인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픈프라이머리 도입이 여의치 않을 경우 어떻게 하겠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한나라당에 적을 둔 대의원과 당원 전체를 대상으로 하고, 국민참여선거인단의 숫자도 큰 폭으로 늘린다면 동의할 수도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럴 경우, 경선 선거인단은 대의원·당원·일반국민 등을 합해 최소 2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정 의원은 예상했다. ‘후보검증’ 문제와 관련해서는 “후보검증에 있어서는 손 전 지사가 가장 유리한 입장이겠지만 선거 자체가 후보 검증이니만큼 경선과정에서 걸러질 것은 대부분 걸러질 텐데 굳이 검증 방법 등을 경선준비위에서 정할 필요가 있겠느냐.”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연습아닌 실전 각오… 도망자 정당 심판”

    “연습아닌 실전 각오… 도망자 정당 심판”

    한나라당은 29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올 첫 ‘국회의원·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연석회의를 갖고 ‘대선 필승’ 의지를 다졌다. 사실상 당 차원의 대선 출정식이나 다름없을 정도로 연찬회 분위기도 시종 진지하고 무거웠다. 강재섭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당 운영의 목표를 무조건 정권쟁취에 두겠다.”며 “이제부터는 연습이 아니라 실전이라는 각오로 뛰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오늘 이 자리는 3·1 만세운동의 33인 발기인 모임과 같은 것이라 생각하고, 강한 결의로 국민 기대에 부응하자.”며 결전 의지를 돋웠다. 김형오 원내대표도 “노무현 정권을 탄생시킨 주역들이 하나 둘 도망치고 있지만 뺑소니는 반드시 잡히게 돼 있다.”면서 “‘도망자 정당’,‘뺑소니 정당’을 심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전 일정을 마친 의원과 원외위원장들은 지역별로 모이기도 했지만 특정 대선주자와의 친소관계에 따라 삼삼오오 편을 갈라 대화를 나누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오후 들어서는 외부인사 초청 특강이 열렸다. 특강 도중 잠시 로비로 나온 박근혜 전 대표는 기자와 얘기를 나누고 있던 김덕룡 의원에게 “(강의 안듣고) 땡땡이 치시네요.”라 농담을 던져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박 전 대표는 대선주자 ‘빅3’중 유일하게 연찬회에 참석했다. 홍준표 의원도 휴식시간 기자들을 만나 대선후보 경선과 관련, 의미심장한 얘기를 던졌다. 그는 “이번 대선은 당원이나 지지자들에게 절체절명의 승부인 만큼 권투경기가 아니라 축구경기로 치러야 한다.”면서 “(대선후보) 혼자 싸우는 게 아니라 팀을 이뤄 싸워야 하고, 스트라이커가 골을 넣지 못하면 언제든 교체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후보가 결정되더라도 지지율 하락 등으로 본선 승리가 어렵다고 판단되면 언제든지 교체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한나라 경선준비위 ‘윤곽’

    한나라당의 대선후보 ‘경선룰’을 결정할 경선준비기구인 가칭 ‘2007 국민승리위원회’의 윤곽이 드러났다. 29일 한나라당 핵심관계자에 따르면, 다음달 초 출범할 경선준비위의 위원장에는 당 상임고문인 김수한 전 국회의장이 됐다. 김 전 의장은 이해당사자인 ‘빅3’ 가운데 어느 쪽에도 치우침이 없는 중립적 인사여서 각 진영에서도 “무난하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선준비위는 김 전 의장을 비롯해 각 예비후보측 대리인 5명, 당내 인사(의원 포함) 4∼5명, 외부 인사 2∼3명 등 모두 13명 안팎으로 구성된다. 각 예비후보측 대리인으로는 김재원(박근혜 전 대표)·박형준(이명박 전 서울시장)·정문헌(손학규 전 경기지사)·김명주(원희룡 의원) 의원이 경선준비위원으로 확정됐다. 고진화 의원은 원외 당협위원장이나 시의원 가운데 1명을 지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 인사로는 권영세 최고위원·임태희 여의도연구소장·김성조 전략기획본부장·고흥길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외부 인사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여의도 in] 한나라 여의도 회군 ‘험로’

    연말 대선을 앞두고 여의도에 새 진지를 구축하려던 한나라당이 ‘복병’을 만나 애를 먹고 있다. 현재 쓰고 있는 염창동 당사를 여의도로 이전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지만 이전 대상 건물의 소유주들이 이런저런 이유로 난색을 표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당 고위 관계자는 28일 “내부적으로 당사 이전 방침을 정하고 적당한 건물을 물색해왔지만 건물주들의 거부로 애를 먹고 있다.”며 “빠르면 연초로 예상했던 당사 이전이 4∼5월께로 지연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최근 국회 정문 인근에 새로 지은 건물 3∼4곳을 대상으로 입주를 희망했지만 모두 거절당했다. 대선을 앞두고 새 건물을 정당에 내줄 경우, 수많은 사람들이 당사로 몰려들 수밖에 없는데다 잦은 ‘시위’로 몸살을 앓게 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한편 한나라당은 지난 대선에서 불법 대선자금을 받은 데 대한 사죄의 뜻으로 여의도당사를 매각한 뒤 2004년 총선 직후인 6월 염창동에 지금의 당사를 마련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말조심 경계령으로 관심끄는 한나라 빅3 연설스타일

    최근 들어 한나라당 유력 대선주자인 ‘빅3’가 말을 아끼기 시작했다. 이명박 전 시장이 최근 ‘자녀 교육 발언’과 ‘충청 발언’으로 구설수에 오른 이후 각 진영의 측근들이 거의 동시에 ‘말조심’을 주문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큰 경기에서 사소한 자책이 승부를 좌우하듯 선거전에선 사소한 실언이 승패를 가른다는 판단에서다. 이로 인해 한나라당의 대선주자 ‘빅3’의 연설스타일이 새삼 관심을 끈다. 그들의 삶의 궤적만큼이나 연설스타일도 극명한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 ●‘거침없는’ 이명박 여론지지율 선두를 달리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언변은 달변은 아니라 하더라도 거침이 없다는 게 특징이다. 측근들은 “기성정치인들이 보여주는 매끈한 말솜씨는 찾아보기 어렵겠지만 자신이 직접 겪은 현장 경험과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얘기를 풀기 때문에 설득력은 더 강하다.”고 말한다. 이 전 시장은 연설 전에 스피치 담당자들로부터 연설문 초안을 받지만 그대로 읽는 법이 없고, 자신의 스타일에 맞게 각색해서 전달한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가끔 ‘본의 아닌 실수’도 나온다. 최근 박근혜 전 대표측과 공방을 벌였던 ‘자녀 교육 발언’등이 대표적인 케이스다. ●‘조심스런’ 박근혜 박 전 대표의 연설스타일은 조심스럽고도 단순하다는 것이 특징. 누구나 쉽게 알아들을 수 있는 말만을 골라서 사용한다. 그의 연설 역시 그만큼 절제돼 있다. 박 대표 스스로도 “모든 국민을 상대해야 하는 정치인의 얘기라면 누구나 쉽게 알아들을 수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되묻곤 한다. 이에 대해 일각에선 “박 전 대표는 아는 단어는 모두 합해 500단어”라고 비꼬기도 한다. 그러나 대중정치인으로서 국민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고,‘실언’을 할 가능성도 그만큼 없어 보인다. 지난 5월 지방선거 직전 테러를 당했을 때,“대전은요?”라는 말 한마디로 승부에 쐐기를 박은데 이어 노무현 대통령의 개헌 제안에 대해 “참 나쁜 대통령”이라는 말 한마디로 일축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논리적인’ 손학규 손학규 전 경기지사의 연설스타일은 학자풍이다. 논리적이고 다소 사변적이기 때문. 이같은 스타일은 지식인들을 상대로 한 토론이나 대담에서는 강점으로 꼽히지만 일반 국민들을 상대하는데는 약점으로 지적된다.‘100일 민생대장정’ 이후 감정적·원색적 표현을 사용하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말 “노 대통령은 거의 송장이 다 돼 있는데 비판해서 뭐 하느냐.”는 이른바 ‘시체 발언’이 대표적. 하지만 최근 들어 다시 예전의 ‘논리 모드’로 바뀐 것 같다는 게 측근들의 전언이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강대표, 대통령에 민생회담 제의

    강대표, 대통령에 민생회담 제의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26일 “민생 위기 극복을 위해서라면 언제라도 대통령과 만나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다.”며 노무현 대통령과의 ‘민생·경제 단독 회담’을 제의했다. 노 대통령은 이에 대해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해야 할 주요 민생 및 개혁 법안 ▲개헌 문제 등 주요 국정 현안에 대해서도 허심탄회한 대화와 협의가 이뤄지기를 바란다며 역제안했다. 또 “다른 정당과도 순차적으로 대화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청와대의 역제의에 대해 “강 대표의 제의를 사실상 거부한 것”이라고 말해 회담 성사여부가 불투명해졌다. 다만 나 대변인은 “개헌 등 정치적·정략적 문제를 제외하고 민생·경제 문제를 포함한 정책 현안에 대해서는 논의할 용의가 있다.”고 여운을 남겼다. 강 대표는 이날 염창동 당사에서 가진 신년 기자회견에서 “지난 4년은 한마디로 ‘잃어버린 4년의 세월’이었고 민생은 파탄 직전”이라며 “임기 1년이 채 남지 않은 대통령이 할 일은 정치놀음에서 손을 떼고 민생과 대선의 공정한 관리”라고 요구했다. 노 대통령이 제안한 ‘원포인트 개헌’에 대해서는 “개헌문제는 억지와 오기로 통할 일이 아니며 차기 정권에서 국민의 뜻을 모은 뒤 추진해야 한다.”며 “4년 중임제만 옳다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도 많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또 남북정상회담 추진 논란에 대해 “남북정상회담의 문을 아예 닫으라.”고 요구하는 한편 북한의 대선 개입 움직임에 대해서도 “무모한 시도를 포기하라.”고 경고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잃어버린 4년” 난맥상 부각 與맹공

    “잃어버린 4년” 난맥상 부각 與맹공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의 26일 신년 기자회견은 참여정부 4년에 대한 비판과 수권 정당으로서의 비전, 당내 대선후보 공정경선에 대한 의지 등을 분명히 한 것이 특징이다. 대선주자들을 대신해 대통령과 여당에 대한 공격의 ‘선봉’에 서는 동시에 대선후보 경선의 공정관리를 표명함으로써 한나라당을 수권의 길로 이끌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우선 참여정부 4년에 대한 한나라당의 평가는 인색하기 그지없다. 강 대표는 지난 4년을 ‘잃어버린 4년’으로 규정했다.‘좌충우돌’,‘뒤죽박죽’,‘지리멸렬’ 등의 용어를 동원, 난맥상을 부각시켰다. 강 대표는 노무현 대통령이 신년 연설에서 “참여정부에 민생문제를 만든 책임은 없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그렇게 잘했는데 지지율은 왜 10%에 불과하냐.”며 “손님들은 음식이 맛없다고 난리인데, 식당주인이 손님 입맛 바꾸라고 우기는 격”이라고 비꼬았다. 노 대통령의 ‘조건부 탈당’ 시사에 대해서는 ‘노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은 공동운명체’로 몰아세웠다. 이는 노 대통령과 여권 대선후보간 ‘책임의 괴리’를 막겠다는 한나라당의 전략적 고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강 대표는 ‘실패한’ 현 정권의 대안세력은 한나라당밖에 없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국민에게 ‘희망 대한민국’을 가져다 주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일자리 창출 적극 지원 ▲감세와 규제 완화 ▲반값 아파트 공급 및 후분양제 확대 ▲공공분양원가 공시항목 대폭 확대 ▲대학 등록금 반값 5대 법안 관철 ▲국가장학기금 신설 ▲국민연금의 기초연금제 도입 추진 등을 약속했다. 당내 대선후보 경선과 관련해서는 ‘공정한 심판자’로서 “모든 주자들이 승자가 되는 잔치, 화합과 감동의 국민 축제로 이끌 것”이라며 “(대선주자간) 분열과 반목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일각에서 나도는 박근혜 전 대표와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독자 출마 가능성을 일축한 것이다. 이에 대해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민주노동당은 한목소리로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열린우리당 우상호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희망의 황금돼지해를 무책임한 비판과 저주의 언어로 시작한 회견으로 매우 실망스럽다.”며 “대안의 빈약함과 대선에 대한 집착 말고는 눈에 띄는 내용이 없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이상열 대변인도 “한나라당은 우선 고삐 풀린 대선주자들부터 잘 관리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전광삼 황장석기자 hisam@seoul.co.kr
  • [호남으로…여성표 잡으러…여야 대선주자 “바쁘다 바빠”] “지방경제 살려 1人소득 4만弗로”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25일 전북을 방문, 고건 전 국무총리의 중도 사퇴 이후 크게 흔들리기 시작한 ‘전북 민심 잡기’에 나섰다. 한나라당 대선주자 ‘빅3’ 가운데 호남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이 전 시장의 호남행은 지난 연말 호남 주요지역 순회와 지난주 목포대 동문행사 참석에 이은 ‘호남 챙기기’ 행보의 후속탄격이다. 특히 이 전 시장은 고 전 총리의 ‘중도 하차’ 이후 호남에서도 통하기 시작한 ‘경제전문가론’을 앞세워 외연 확대에 주력하는 모습이다.실제로 이 전 시장의 여론지지율은 고 전 총리 중도 하차 이후 이례적으로 50%를 넘어섰다. 전북 출신인 고 전 총리의 지지자 일부가 이 전 시장 지지로 돌아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이 전 시장은 특강에서 “차기 정부에서 1인당 국민소득 4만달러를 달성하기 위해선 지방경제도 수도권과 함께 발전해줘야 한다.”면서 “특히 전북의 경우, 전남과 함께 광역경제권을 형성해야만 지역경제를 발전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북은 문화·환경·교육 등 여러 가지 여건이 갖춰져 있으나 생산과 고용이 부족한 것이 문제”라고 지적한 뒤 “생산·고용 활성화를 위해서는 국내외로부터 집중적인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정권말기 친위내각 만들기인가”

    국회 산업자원위원회는 25일 김영주 산자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어 김 후보자의 자질과 도덕성을 집중 검증했다. 여야 의원들은 코드인사 여부와 김 후보자의 병역문제를 물고 늘어졌다. 특히 이날 하이닉스 공장 증설을 불허한 정부 방침에 항의하며 삭발한 한나라당 이규택 의원은 빨간 바탕에 흰 글씨로 ‘하이닉스 살리자’라고 쓴 머리띠를 두르고 나와 수도권 공장 증설 불허 방침에 대한 김 후보자의 입장을 ‘거칠게’ 추궁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김 후보자의 내정은 전형적인 ‘코드인사’라고 주장했다. 김기현 의원은 “김 후보자는 참여정부에서 고위 공직을 두루 역임한 친노(親盧) 인사”라며 “김 후보자가 산자부장관에 내정된 것은 정권 말기 ‘참모내각’,‘친위내각’을 만들기 위해서라는 지적이 있다.”고 말했다. 반면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김 후보자가 경제전문가로서 산자부장관에 적합한 자격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코드인사 주장을 반박했다. 김덕규 의원은 “김 후보자는 경제부처와 청와대에서 경제정책과 기획 등을 다루며 탁월한 능력을 보여줬다.”며 “참여정부 임기가 1년 남은 시점에 산자부장관에 내정된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여야 의원들은 김 후보자의 병역 문제에 대해서도 논란을 벌였다. 병역기록상 김 후보자는 지난 1974년 1월15일 입영했지만 같은 날 이병으로 전역해 소집해제됐다. 김 후보자측은 청문회 전 “당시 독자였고 부모가 고령이어서 6개월 정도 방위생활을 했지만 현재 병무청에서 기록을 보관하고 있지 않다.”고 해명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인사]

    ■ 헌법재판소 △헌법재판소장비서관(3급상당) 김덕수■ 국무조정실 ◇과장급 △OECD 서울센터 파견 崔基祚△총괄심의관실 혁신팀장 李哲雨△규제개혁1심의관실 재경·산자과장 閔智泓△민간근무휴직(한국경제연구원) 鄭顯溶△〃(브리지텍) 鄭誠煥△복권위원회사무처 복권총괄과장 金性賢△특정평가심의관실 특정평가총괄〃 朴孝健△재경금융심의관실 경제총괄〃 馬昌煥△농수산건설심의관실 해양수산정책〃 金龍洙 ◇서기관△노동심의관실 林圭鎬△복권위원회사무처 복권발행관리과 劉喜鍾■ 정보통신부 ◇3·4급 전보 △미래정보전략본부 인터넷정책팀장 金鍾浩△정보통신정책본부 기술정책팀장 徐錫珍△정보통신협력본부 국제기구팀장 李相學△정보보호기획단 정보보호정책팀장 丁鍾己△〃 정보윤리팀장 李太熙△〃 정보문화팀장 金惠永△소프트웨어진흥단 소프트웨어정책팀장 鄭錫均△〃 소프트웨어기술혁신팀장 李相勳△타기관 파견예정 兪大善 李東衡△교육 파견예정 金炳洙△통신위원회 사무국 金正原△중앙전파관리소 전파보호과장 李東明△〃 기술과장 安槿榮△정부통합전산센터 시스템통합팀장 朴願煥△〃 金京涉△〃 서비스1팀장 金東錫△제2정부통합전산센터추진단 이전총괄팀장 金吉淵△〃 이전1팀장 李弼榮△〃 이전2팀장 陸殷鶴△〃 서비스2팀장 金會洙■ 우정사업본부 ◇4급 전보△서대구우체국장 裵重燮△서대구우체국장 安孝範△정읍우체국장 林正洙■ 국가보훈처 △보훈심사위원장 李鍾鼎△정책홍보관리실장 鄭一權△보훈선양국장 李炳龜△복지의료국장 金洪植△서울지방보훈청장 張大燮△보훈제도 혁신연구센터 金雨燮△국방대 파견 崔完根△세종연구소 〃 朱正煥■ 한겨레신문사 △논설위원실 논설위원 정남구■ 중소기업청 △감사팀장 김진형△창업벤처정책팀장 조종래△동향분석팀장 김흥빈△기술혁신정책팀장 김형영■ 금융결제원 ◇지역본부장 및 지부장 △부산경남 도기호△인천 강대기△창원 지호창△의정부 배정현△안양 박성희△성남 이무홍△안산 안용수△강릉 김동훈△김천 박충관△천안 이의도△충주 맹복태△정읍 김학필△서산 나상은 ◇반장 및 팀장△분당시스템구축반장 김향길△기획조정실 민장기△금융ISAC실 이만호△충북지역본부 신동원△전북 김하균 ◇연수파견 (서울대)△수석조사역 조성인 이왕식△선임〃 오기선 차두승 (금융연수원)△선임조사역 임성재 박철우■ 흥국투자신탁운용 (전무 승진) △전략투자본부장 閔勝基■ 동양생명 △상무보 김원■ 경남기업 ◇사장 △안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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