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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계 좌장그룹 YS와 엇갈린 행보

    한나라당의 대선후보 경쟁이 본격화한 가운데 민주계 원로·중진들이 주군(主君)인 김영삼(YS) 전 대통령과 엇갈린 행보를 보여 각별한 관심을 끌고 있다. YS가 이명박 전 서울시장에 대한 지지를 공언했음에도 불구하고, 측근이었던 서청원 전 대표에 이어 홍인길 전 청와대 총무수석도 최근 주변 인사들에게 박 전 대표 지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홍 전 수석은 YS 정권 시절 ‘상도동 금고지기’로 불렸던 핵심 실세였다. 홍 전 수석과 가까운 부산지역의 한 인사는 17일 “홍 전 수석이 정치권과 거리를 둔 지 오래지만 먼 발치에서라도 박 전 대표를 지지하겠다는 의사를 최근 주변 인사들에게 밝혔다.”며 “‘40년 지기’나 다름없는 서 전 대표가 지원 요청을 외면하기 어려웠던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나 홍 전 수석은 이날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정치에서 손을 뗀 사람이 다시 정치 일선에 나서서 누굴 돕는 일이야 할 수 있겠느냐.”면서 “대한민국이 제대로 서야 한다는 바람이 있을 뿐이다.”고 즉답을 피했다.다만 “서청원이 내 오랜 친구라서 가끔 만나면 이런 저런 얘기는 나누고 있다.”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민주계의 좌장그룹 가운데 한명인 박관용 전 국회의장도 구체적인 입장 표명은 없었지만, 내심 박 전 대표를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전 시장측에서도 상당히 공을 들이고 있어 거취는 유동적이란 후문이다. 이에 비해 김덕룡 의원과 강삼재 전 의원은 미동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 특히 김 의원은 “한나라당의 대선 승리를 위해 ‘올인’할 뿐”이라는 원론적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그도 그럴 게 박 전 대표와 가까운 사이지만 이 전 시장과도 오랜 친구이기 때문에 섣불리 어느 한쪽 편을 들 수 없는 처지인 것 같다.결국 김 의원이 어느 쪽을 택하느냐에 따라 박 전 대표측이 민주계의 좌장 포섭 경쟁에서 압도적 우위를 지키느냐, 그렇지 않느냐가 결정될 것 같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안희정 대북접촉 위법 아니다”

    문재인 청와대 비서실장이 17일 노무현 대통령 측근인 안희정씨의 대북 접촉과 관련,“위법이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혀 논란이 빚어졌다. 문 비서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한나라당 이군현 의원이 “아무런 공식 직책도 없는 사람이 대북 업무와 관련, 북한 사람들을 접촉하는 것은 뭔가 불순한 내용을 협의한다든지, 뒷거래가 있다든지 하는 의구심을 갖게 한다.”고 따지자 이같이 답했다. 문 실장은 이어 “어려운 상황에서 북측으로부터 비공식 접촉 제의가 있을 때 대통령으로서는 사실 및 가능성 여부 등을 알아보는 게 당연한 것”이라며 “그러한 지시에 따라 접촉이 이뤄진 것인데 그것이 어찌 위법하다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반문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이재웅 의원은 “사전 및 사후 신고 없이 접촉한 것이 현행법상 어떤 조항에 근거해 처벌 면제대상에 포함되는지 근거를 대라.”고 추궁했다. 이에 문 실장은 “이번 건의 경우 보안을 지켜야 하는 부득이한 사유가 있었기에 사전신고의 예외조항에 해당되며 사후신고도 형식적으로는 하지 않았지만, 통일부 장관과 사전에 의논했다.”고 해명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보조금받는 시민단체 선거운동 금지 추진

    한나라당이 연말 대선을 앞두고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촛불시위 등 각종 집회와 정부 보조금을 받는 시민단체의 선거운동을 전면 금지토록 하는 내용의 선거법 등 정치관계법 제·개정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그러나 시민단체들의 반발과 위헌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입법과정에서 상당한 논란이 예상된다. 한나라당 ‘정치관계법정비특위’는 1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선을 겨냥한 각종 법안 정비작업의 첫 단계로 이같은 내용의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전자개표 부정 의혹을 미연에 차단하기 위해 개표 전 과정을 수 개표로 하되 전자 개표기는 보조수단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수작업에 의한 개표 결과만 공표하도록 했다. 또 공무원이 선거중립 의무를 위반하면 1년 이하의 징역형에 처하고, 선관위원 및 선관위 직원(비상근 포함)에 대해서도 공정관리 의무조항을 신설해 처벌대상에 포함되도록 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한나라당은 ‘변신 중’

    ‘정당의 변신은 무죄?’ 한나라당이 최근들어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려는 갖가지 정책을 쏟아내고 있다.‘수구보수·부자옹호당’에서 ‘합리보수·빈곤층보호당’으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연말 대선을 앞두고 중도세력과 사회적 약자층을 끌어안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으로 풀이된다. 최근 한나라당이 가장 공을 들이는 정책은 국민연금법 개정안이다. 한나라당 스스로 ‘좌파정권’이라고 규정한 범여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노인 80%에게 기초노령연금을 지급하는 내용의 ‘기초연금제’ 도입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국민연금법 개정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 이 개정안의 국회 통과를 위해 ‘원조 좌파’나 다름없는 민주노동당과 정책 공조에 나섰다. 이에 대해 정치권 일각에선 ‘포퓰리즘’이라는 비난도 나온다. 이와 별도로 빈곤층 등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기 위한 ‘계층할당제’ 도입도 추진하고 있다.계층할당제란 입시와 취업 등에서 약자를 배려하는 제도다. 이는 ‘가난의 대물림’이나 ‘교육 양극화’ 등을 막기 위한 평등·분배 정책의 전형이다. 이 제도를 제안한 고경화 제6정조위원장은 “한나라당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선 사회의 그늘에서 고통받는 사람들을 보듬고 가는 모습을 보여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한나라당이 당론으로 채택한 ‘반값 아파트 공급 정책’이나 ‘대학등록금 반값 정책’ 등도 서민과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분배 철학을 담은 정책들이다. 대북정책에 있어서도 일대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달 태스크포스까지 구성해 당의 대북 정책에 ‘포용’의 요소를 담는 시도를 했던 것. 비록 당내 일부 강경세력에 의해 당론 채택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6자회담 타결에 따른 남북 관계와 한반도 정세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만은 사실이다. 이 같은 변신은 다분히 연말 대선과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두 차례 대선에서 ‘수구보수당’ 또는 ‘부자옹호당’이라는 오명을 뒤집어 쓴 것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이번만큼은 범여권에 그 같은 공격의 빌미를 주지 않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그러나 한나라당의 변화 시도들이 모두 현실화될 가능성은 그다지 크지 않다는 것이 중론이다.이 같은 정책기조 전환에 대한 반발이 만만찮아 또다시 정체성 논란으로 이어져 자칫 대선을 앞두고 자중지란에 빠질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개헌, 공은 다시 청와대로

    한나라당은 13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18대 국회에서 ‘4년 연임 대통령제’를 비롯한 개헌 문제를 다루기로 한 당론을 재확인했다. 전날 청와대가 18대 국회에서의 개헌안 처리에 대한 당론 결정과 대국민 약속을 요구한 데 대해 나름대로 성의를 보여준 셈이다. 이날 의총에서 김형오 원내대표는 ▲18대 국회에서 개헌특위를 구성해 국회가 개헌논의를 주도하고 ▲4년 연임제를 비롯해 모든 내용을 논의하며 ▲다음 대통령 임기중 개헌을 완료토록 노력하고 ▲한나라당 대선후보가 이런 사항을 공약으로 제시한다는 내용의 ‘개헌논의 당론’을 설명했고, 출석 의원들은 박수로 이를 추인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 박수소리를 청와대에서 듣고도 못 들었다고는 못할 것”이라며 “오늘 당론 확정에도 불구하고 노무현 대통령이 개헌안을 발의하면 차분하게 부결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의총은 의결정족수인 전체 의원 127명의 과반은커녕,30명을 넘기지 못할 정도의 저조한 출석 속에 진행돼 당론 확정의 유효성을 둘러싼 논란도 있었다. 일부 의원들은 “과반도 안 되는데 회의해도 되느냐.”며 ‘회의 무효’를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나경원 대변인은 “개헌안에 대한 당론은 이미 정해져 있었고, 오늘 의총에선 그것을 재확인한 것에 불과하다.”며 “당론 확정의 유효성 논란은 터무니없다.”고 설명했다. 한나라당으로서는 긴급의총을 통해 개헌안에 대한 입장을 재확인함으로써 청와대가 요구한 절차적 당론 확정 요구를 수용하는 모양새를 갖춘 셈이다. 그러나 청와대가 대통령과 국회의원의 임기를 일치시키는 ‘원 포인트 개헌’은 어떤 경우에도 양보할 수 없는 마지노선이라고 밝힌 데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한나라당의 의총 내용이 청와대가 개헌발의 유보의 전제조건으로 요구한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의 당론’에 미치지 못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한나라당 의총 직후 “따로 내놓을 메시지가 없다.16일 오전까지는 특별히 얘기할 게 없을 것 같다.”고 말해 주말과 휴일 동안 대치 상황이 계속될 것임을 시사했다. 민주당·민주노동당·국민중심당 등 군소정당과 통합신당모임 등은 청와대와 한나라당 사이의 갈등에 상대적으로 무관심한 입장을 보이면서도 노 대통령이 개헌안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국정현안에 전념해 달라고 요청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초등학생 100명중 26명 알레르기성 비염 앓아

    우리나라 소아 청소년의 알레르기질환 유병률이 최근 10년 새 평균 1.5배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소아알레르기 호흡기학회가 국제 공인 역학조사 방법인 아이작(ISAAC)을 이용해 서울지역 10개 초등학교 학생 8378명을 대상으로 알레르기 질환의 진단 유병률을 조사한 결과, 천식이 7.6%, 알레르기성 비염 26.4%, 아토피피부염 29.2%, 식품 알레르기가 6.2%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최근 밝혔다. 이 같은 유병률은 10년 전인 1995년에 비해 알레르기성 비염은 1.6배, 아토피피부염은 1.5배, 식품 알레르기는 1.3배가 각각 증가한 것이다. 천식은 1995년 8.7%에서 2000년 9.4%,2005년에는 7.6%로 나타나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변화는 없었다. 이번 조사는 알레르기 질환의 역학 연구에서 세계 학계가 결과를 공유하는 ISAAC 연구 프로토콜을 이용했으며,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국제적으로 공인받는 역학조사이다. 학회는 이번 조사결과를 분석, 최근 열린 대한 소아알레르기 호흡기학회 창립 20주년 기념 학술대회에서 발표했다. 학회는 “소아 청소년의 알레르기질환 유병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은 알레르기 질환의 진단율이 높아진 것 외에 환경적인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며 “구체적으로는 주거환경 등 생활방식의 서구화, 대기오염의 증가 등이 주요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알레르기 질환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학회는 정부가 좀 더 실천적이고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내용의 정책 제언을 확정, 발표했다. 학회는 정책제언을 통해 ▲우유 알레르기 및 대사장애 환자를 위한 특수분유 의료보험 적용 ▲집먼지 진드기 방지를 위한 침구용품과 폐기능 측정기 등 알레르기 질환자에게 필수적인 용품의 의료보험 적용 ▲계절별 화분 예보제 도입 등 범국가적 캠페인 전개 ▲유·소아와 청소년의 알레르기 질환 상담을 위한 콜센터 운영 등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주문했다.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4·25재보선 공식 선거전 돌입… 막오른 ‘열전 13일’

    국회의원 3명과 기초단체장 6명 등을 새로 뽑는 4·25 재·보궐 공식 선거전이 12일 시작됐다. 각당 지도부는 이날 접전지역을 방문, 지원유세에 나서는 등 열전 13일간의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연말 대통령선거 전에 치러지는 마지막 선거인 이번 재·보선은 대선 여론의 ‘바로미터’나 다름없다. 각당 지도부는 총력전을 펼칠 수밖에 없는 처지여서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격전이 예상된다. 열린우리당의 분화로 원내 제1당으로 올라선 한나라당은 이번 재보선부터 기호1번을 달고 출전,‘재보선 불패신화’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반면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의 독식을 막아 ‘재보선 0패’의 불명예를 반드시 설욕하겠다며 잔뜩 벼르고 있다. 민주당·민주노동당·국민중심당 등 군소정당들도 재·보선을 통해 당세를 확장해 향후 범여권 정계 개편에서 보다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겠다는 복안이다. 특히 이번 재·보선에서는 국회의원을 뽑는 전남 무안·신안과 대전 서을이 최대 관심지역으로 꼽힌다. 무안·신안에선 민주당 공천을 받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차남 김홍업씨가 초반 열세를 뒤집고 원내에 입성할 수 있느냐가 호남 민심의 가늠자가 될 것 같다. 또 대전 서을에서는 한나라당의 재보선 불패신화를 진두지휘했던 박근혜 전 대표의 지원을 등에 업은 이재선 후보와 ‘충청의 맹주’를 자임해온 국민중심당 심대평 전 충남지사가 일대 격전을 치른다. 박 전 대표는 공식 선거전 첫날인 이날 대전 서을 지역을 찾아 이 후보 지원 유세를 펼치며 기선 제압에 나섰다.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와 열린우리당 정세균 의장은 주요 당직자들을 이끌고 국회의원 보궐선거 지역구인 경기 화성을 방문, 시민들을 대상으로 소속 정당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 박상천 대표는 전남 무안·신안을 방문, 김홍업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및 필승결의 대회에서 선거지원 활동을 벌였다. 국민중심당 대표로 출사표를 던진 심대평 후보도 대전 용문사거리에서 거리유세를 시작했다. 한편 이번 재·보선은 경기 화성시, 대전 서을, 전남 무안·신안 등 국회의원 선거구 3곳을 비롯해 기초단체장 6곳, 광역의원 9곳, 기초의원 37곳 등 총 55개 선거구에서 실시되며 모두 56명의 당선자가 배출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10일부터 이틀간 후보자 등록을 받은 결과, 총 173명이 등록해 평균 3.1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국회의원 선거의 경우 대전 서을과 경기 화성이 각각 3대1이었으며, 무안·신안에는 7명이 몰려 이번 재·보선에서 가장 높은 7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靑 “개헌발의 조건부 유보”] 대선주자 반응 “잘한일”… 각론엔 입장차

    한나라당·열린우리당·민주당·민주노동당·국민중심당·통합신당모임의 원내대표들이 11일 개헌문제를 18대 국회 초반에 처리키로 합의한 것과 관련, 대체로 수긍하면서도 미묘한 입장 차이를 나타냈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을 방문 중인 한나라당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이날 개헌 유보 합의와 관련,“각 당이 합의해서 개헌 발의 유보를 요청하기로 한 것은 잘한 일”이라고 환영했다. 박근혜 전 대표의 캠프대변인인 한선교 의원도 보도자료를 통해 “6당 원내대표의 합의는 지극히 당연하고 환영할 만한 일”이라며 “지금은 개헌논의가 시기적으로 적절치 못하며, 각 당의 후보들이 정해지면 개헌을 공약으로 내걸고 차기정부에서 이행하면 된다.”고 말했다. 열린우리당 김근태 전 의장도 “6당 원내대표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개헌안을 철회하고 국정에 전념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김 전 의장은 그러나 “개헌은 당연히 추진되어야 하지만 대통령 스스로 동력을 잃어버렸다.”며 “야당 대권주자들이 약속하면 개헌안을 유보할 수 있다는 발언과 한·미FTA를 빌미로 개헌을 재차 연기한 행위는 명분도 동력도 잃어버린 무책임한 행위였다.”고 비판했다. 정동영 전 의장도 “각 정당은 18대 국회 초에 개헌을 처리하겠다고 한 만큼 이를 당론으로 채택하고 개헌 논란을 매듭지어야 한다.”면서 “차기정부를 책임질 각 주자들은 임기 1년내에 국가의 백년대계를 위해 4년 중임제의 도입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수 있는 헌법의 틀을 세울 것을 약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도 “각 정당 원내대표가 개헌에 대한 진전된 합의를 이루어낸 것을 평가한다.”면서도 “이번 합의가 진정성을 갖기 위해서는 각 당이 당론화과정을 통해 국민에게 책임있는 의지를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전광삼 구혜영기자 hisam@seoul.co.kr
  • [여의도 IN] “이중적 태도 더 문제”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 지지를 선언한 서청원 전 대표는 11일 원로·중진들의 줄서기 비판에 대해 “중립을 가장한 이중적 태도가 더 문제”라고 반박했다. 서 전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시사프로그램에 출연,“당의 최종 의사결정에 있는 사람을 제외하고는, 과거에 보면 선거에서 중립이란 있을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자신을 비롯한 원로 정치인들의 복귀를 ‘올드보이의 귀환’이라고 폄하하는 시각에 대해서도 “정치는 국민 지지에 의해 하는 것인데 일부러 ‘올드보이’를 만들어, 매도하는 것은 좋지 않다.”며 역공을 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박근혜 “4월 수도권서 역전 발판”

    박근혜 “4월 수도권서 역전 발판”

    “4월 수도권 대공습으로 역전의 발판을 만들겠다.” 한나라당 유력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가 당내 라이벌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에 비해 상대적 열세지역으로 꼽히는 수도권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박 전 대표는 11일 여의도 증권업협회에서 13개 증권사 지점장 22명과 간담회를 갖고 “지금의 증시 활황과 높은 주가지수는 정부가 정책을 잘해서가 아니라 간접투자시장 활성화를 위한 금융권 여러분의 노고와 시장의 힘 때문”이라고 격려한 뒤 “각종 규제를 풀어 세계의 사람과 자본이 한국으로 몰려들도록 하면 (코스피) 주가 3000시대도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간담회는 주식시장에 많은 관심을 보이는 30∼40대 중년층 공략의 일환이다. 오후에는 노원구와 종로구 대의원 간담회에 잇따라 참석, 서울지역 ‘당심잡기’에 주력했다. 을박 전 대표는 이달 말까지 23차례에 걸쳐 대의원·당원들과 간담회를 갖는 한편 30∼40대 기업인·직장인·주부 등과 집중적으로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수도권에서의 열세를 만회하지 않고는 경선 승리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캠프 관계자는 “4월 한달 동안 재보선 지원유세지역을 제외하곤 수도권에 전력을 쏟아부을 계획”이라며 “이미 수도권 곳곳에서 박 전 대표의 지원세력이 확대되고 있고, 분위기도 좋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 당원협의회 48곳 가운데 당협위원장이 공석인 5곳을 제외한 18곳, 인천 12곳 가운데 7곳, 경기 49곳 가운데 당협위원장이 없는 5곳을 제외한 20곳의 당협위원장들이 박 전 대표를 직·간접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한총리 “FTA 협상문 내주라도 공개”

    한덕수 국무총리는 10일 국회 한·미 자유무역협정(FTA)특위 위원들에 대한 협상문 열람 허용 문제와 관련,“모든 것이 변경될 수 있다는 조건 하에서 다음주에라도 협상문을 공개(열람 허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정부가 왜 FTA에 반대하는 의원들에게만 협상원문을 공개하지 않느냐.’는 민주노동당 심상정 의원의 질의에 대해 “그런 일을 한 적이 없고, 그것은 정말 정부를 모욕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각당 의원들은 이날 대정부질문에서 한 총리를 비롯한 경제분야 국무위원들을 상대로 한·미 FTA 협상결과에 대한 평가와 후속 보완대책을 집중 추궁했다. 특히 한·미 FTA 찬반 양대 진영의 ‘논객’격인 한 총리와 민노당 심 의원은 한 치의 물러섬도 없는 공방으로 눈길을 끌었다. 권오규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한·미 FTA 체결에 따른 농업분야 피해대책과 관련,“2004년 수립된 119조원 투융자계획을 올해 예산확정 때 전면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또 농업 피해규모와 관련,“애초 관세철폐 유예기간을 10년 정도로 봤을 때 피해규모를 8조 9000억원 정도로 예상했지만 당초 예상보다 훨씬 긴 15∼20년의 유예기간을 받은 만큼 피해규모가 줄어들 것”이라며 “자세한 숫자는 4월 말까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본회의는 예상대로 한·미 FTA를 둘러싼 찬반 양론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찬성론자들은 협상타결을 긍정 평가하면서 피해분야 보완대책 수립을 주문한 반면, 반대론자들은 농촌 붕괴와 양극화 심화 등 심각한 충격을 몰고 올 것이라며 협상 철회를 촉구했다. 농업분야 피해대책을 놓고도 극명하게 엇갈린 해법이 쏟아졌다. 같은 당 의원들끼리도 찬반 입장에 따라 서로 다른 주장을 쏟아냈다. 찬성론자들은 농업분야의 적극적인 구조조정 필요성을 제기한 데 반해 반대론자들은 농업·농촌에 대한 대규모 재정 지원을 요구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한나라 “국민연금법 개정안 주내 발의”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은 이달 초 무산된 국민연금법 개정을 4월 임시국회에서 재추진키로 했다. 그러나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이 3년여 산고 끝에 국회 본회의 문턱에서 부결된 국민연금법 개정안의 일부 조항을 놓고 여전히 첨예한 이견을 보이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특히 ‘캐스팅 보트’를 쥔 통합신당모임이 한나라·민주노동당안과 열린우리당안을 모두 반대한다는 입장이어서 국회 본회의 통과가 불투명한 상태다. 한나라당은 9일 65세 이상 노인인구 80%에 급여율 10%의 기초노령연금을 지급하는 내용의 국민연금법 개정안을 이번주 중 발의키로 했다. 전재희 정책위의장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나라당은 이번주 초 본회의에 냈던 한나라·민주노동당 공동발의안을 중심으로 국민연금법 개정안을 다시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열린우리당은 이미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기초노령연금법은 손댈 수 없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다만 국민연금 보험료율과 급여율을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본회의에서 부결된 국민연금법의 ‘더 내고 덜 받는 안’(보험료율 12.9%-급여율 50%)에서 ‘그대로 내고 덜 받는 안(9%-50%)’을 포함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열린우리당은 한덕수 국무총리의 기초노령연금법에 대한 대통령 거부권 행사 건의 언급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전광삼 나길회기자 hisam@seoul.co.kr
  • 李·朴 ‘경선사령탑’ 저울질

    李·朴 ‘경선사령탑’ 저울질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가 이달 말 본격 출범할 선거대책본부 구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경선전을 총지휘할 선거대책위원장과 선거대책본부장은 이미지와 능력도 중요하지만 서로 호흡을 맞출 수 있어야 하고, 지역·계파별 안배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 전 시장 측에선 선대위원장에 국회부의장을 지낸 박희태 의원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전 시장 측이 영입을 위해 공을 들이는 것으로 알려진 박관용 전 국회의장이나 김덕룡 의원이 캠프에 합류할 경우, 공동위원장 체제로 갈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이에 맞서 박 전 대표 측에선 캠프 좌장인 안병훈 본부장을 선대위원장으로 내세우고, 최근 합류한 서청원 전 대표가 고문으로 뒤를 받치게 될 것 같다. 하지만 또 다른 거물급 인사 영입을 위해 안 본부장이 스스로 2선으로 물러나거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을 가능성도 있다. 선거전을 진두지휘할 야전사령관인 선거대책본부장으로는, 이 전 시장 측에선 이재오 최고위원의 기용 여부를 놓고 고심 중이다. 캠프내 역할과 위상만 보면 이 최고위원이 적임자다. 하지만 당 최고위원을 겸할 경우, 박 전 대표 측의 ‘중립성’ 공세에 시달릴 수밖에 없는 데다 이 전 최고위원의 독주에 대한 캠프내 반발도 만만찮을 것이라는 게 부담이다. 따라서 캠프 주변에선 권철현·이재창·권오을 의원 등도 거론되는 한편 아예 본부장을 두지 않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는 얘기가 돈다. 선대위원장 밑에 복수의 부위원장을 두는 방안이다. 캠프 관계자는 “선대본부의 지도부 규모는 대폭 줄이고 지역별 책임자 등 현장 조직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최고위원은 어떤 식으로든 중요 포스트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 측에서는 ‘독자 출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은 채 중립지대에 남아 있는 홍준표 의원에게 구애의 손길을 뻗쳐온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표는 상임위를 행정자치위에서 홍 의원이 위원장으로 있는 환경노동위로 옮길 정도로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홍 의원이 박근혜 캠프에 합류하면 그동안 홍 의원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져온 이 전 시장으로서는 큰 내상을 입게 된다. 이와 관련, 홍 의원은 구체적 언급을 자제하면서도 “4월 한달 동안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범여권과 한나라당 예비후보들의 움직임을 지켜볼 뿐….”이라며 여지를 남겼다. 박 전 대표 측에선 홍 의원이 끝내 고사할 경우, 그동안 조직을 총괄하는 김무성 의원이나 ‘친박’ 성향의 맹형규 의원을 전면에 내세울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법률시장 개방 대비 판·검사 ‘공부 바람’

    법률시장 개방 대비 판·검사 ‘공부 바람’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을 계기로 판·검사들이 바빠졌다. 최신 판례나 해외사례 수사를 연구하는 데 더 열심이다. 국경없는 FTA시대가 열리면서 각종 첨단범죄와 분쟁 등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고 이와 관련된 전문적인 지식을 쌓고 있는 것이다. 특히 해외법률 시장 개방이 눈앞에 다가온 가운데 현직에서 떠나 로펌 등으로 갈 때는 분야별로 전문성을 인정받는 이득도 있어 호응이 좋다. 내부의 각종 연구회가 이들의 활동 무대다. 여러 연구회에 중복 가입돼 있는 판·검사가 많아 정확한 숫자는 파악할 수 없지만 판사는 980여명으로 전체 법관(2200여명)의 절반가량이다. 또 대법원 산하의 민사·형사·특별법·비교법 등 7개의 연구회는 대법관이 회장이다. 무늬만 회장이 아니고 한달에 한번 열리는 회의 때마다 참석한다. 검사들도 37개 정도의 각종 전문지식 동호회 등에서 절반이 넘는 숫자가 ‘열공(熱功)’ 중이다. ●법원·검찰 연구모임도 ‘인터넷’을 중심으로 법원, 검찰의 각종 연구회에 공통으로 들어가는 곳이 인터넷 등 이른바 정보통신(IT) 분야다. 검찰의 ‘첨단범죄수사 아카데미’는 미국연방수사국의 ‘FBI국립아카데미’처럼 수사 요원들이 첨단기술을 활용한 첨단범죄는 물론 경제·금융·증권범죄 등의 수사실무 교육을 한다. 검사와 직원 등 회원만 1702명으로 검찰 내 최대 전문지식 동호회다. 서울중앙지법 신봉수 검사는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 등에서 전문가를 초청해 최신 기술 등을 배운다.”면서 “전문가 강의는 물론 수사사례와 법리검토 발표도 실무에서 유용해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법원의 경우 사법정보화연구회가 눈길을 끈다. 최신 정보통신 기술, 해외판례 등을 연구하는 동호회다. 지난해 한국정보법학회와 함께 ‘정보법판례 백선’이라는 판례집을 내기도 했다. 주로 온라인상에서 특정 주제에 대한 토론을 갖지만 해마다 세미나와 함께 외부인사를 초청해 강의도 듣는다. 지난해 가을에는 SK텔레콤 윤송이 상무를 초청했다. 서울중앙지법 구회근 판사는 “정보법 관련 판례 등도 연구 차원이지만 회원들 대부분이 컴퓨터에 대한 박사들”이라면서 “사법부의 정보화를 담당하는 역대 정보화심의관은 모두 사법정보화 연구회 회원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또 법원 내 ‘컴도사’로 통하는 장윤기 법원행정처장도 회원으로 활동한다.‘부동산집행·채권집행 등을 배우는 민사집행법 연구회도 인터넷을 적극 활용한다. 판사들과 사법보좌관들까지 참여하고 있다. 회원만 337명으로 법원 내 가장 큰 연구모임이다. ●경제·첨단 수사기법 연구회 인기 검찰연구회는 경제관련 연구회들이 많다. 단순히 경제전반에 대한 이해 수준을 높이는 차원이 아니라 분야별 전문검사를 통해 경제수사 효율성과 전문성을 높이고 있다. 2005년 3월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사부 전·현직 검사들이 만든 금융증권법 연구회는 150명의 검사와 검찰직원이 회원이다. 주로 금융증권법 관련 연구논문과 수사사례 등을 발표하고 토론한다. 회계법인 전문가와 금융감독원, 경제학과 교수 등을 초빙해 강의를 듣기도 한다. 서울중앙지검 이주형 검사는 “얼마 전에도 선물거래소 심리팀을 초청해 심리분석 시뮬레이션 기법 강연을 들었다.”면서 “강연 등과 별도로 2주에 한번씩 비공식 스터디 모임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계좌추적·해외자금 도피사범 등의 추적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금융거래추적 연구회에는 검찰 안에서 ‘계좌추적의 대가’로 인정받는 이광호 대검 사무관이 간사다. 기업회계 및 조세실무 동호회나 지적재산권 연구회도 있다. 인천지검의 경우 항구라는 지역적 특성을 살려 관세사건을 전문으로 연구하는 외사연구회를 운영한다. 한 대검 검사는 “각종 분쟁과 범죄가 갈수록 첨단화되고 있어 검사도 전문지식이 요구되고 있다.”면서 “각종 연구회를 만드는 데 대검 차원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李·朴캠프, 당내 중진모시기 ‘경쟁’

    李·朴캠프, 당내 중진모시기 ‘경쟁’

    한나라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와 이명박 전 서울시장 진영이 당내 원로 및 중진 영입을 위해 날선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박 전 대표와 이 전 시장까지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지금까지 양측이 영입한 인사들을 보면, 원로·중진들까지도 주류와 비주류로 나뉘어지는 양상이어서 관심이다. 당내 주류측은 대체로 박 전 대표 캠프에, 비주류측은 주로 이 전 시장 캠프에 가세하고 있는 것. 박 전 대표 진영은 최병렬 전 대표의 지원을 확보한데 이어 최근엔 서청원 전 대표를 고문으로 영입했다. 특히 서 전 대표는 김덕룡·김무성 의원과 함께 민주계의 핵심으로 인식돼왔다. 박 전 대표측은 서 전 대표와 함께 김덕룡 의원에게도 공을 들이고 있다. 김 의원까지 합류하면 민주계의 ‘3두마차’를 모두 껴안게 된다. 당내 주류인 민정계의 경우도 좌장인 강재섭 대표가 지난해 전당대회에서 박 전 대표측의 사실상 지원을 업고 대표에 당선됐다. 당 대표로서 중립지대에 서 있을 수밖에 없는 현실적 한계가 있긴 하지만 심정적으로는 박 전 대표와 가까울 수밖에 없다. 현경대·정재철 전 의원도 박 전 대표와 가까운 사이다. 이밖에 당내 자민련계의 수장인 김용환 전 자민련 총재와 김학원 전 대표도 박 전 대표를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비해 이 전 시장측에는 상대적으로 당내 비주류 인사로 채워지는 양상이다. 김영삼 전 대통령과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가 이 전 시장을 간접 지원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상징적 ‘울타리’역에 그칠 뿐 실질적 영향력은 행사하지 않고 있다. 국회부의장을 지낸 박희태 전 대표가 고문으로 이 전 시장 캠프에 합류하긴 했지만 그 역시 ‘관리형 대표’였을 뿐 특정 계파의 수장은 아니었다. 이밖에 민주당 출신인 이중재 전 의원과 이회창 전 총재 시절 한시적으로 주류그룹을 형성했던 신경식·양정규 전 의원 등이 이 전 시장을 돕고 있을 뿐이다. 이 전 시장측은 중진 영입 경쟁에서 상대적 열세를 보이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박관용 전 국회의장과 김덕룡 의원을 끌어안기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한 재선의원은 “두 캠프 모두 세 결집에 올인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지만 원로·중진들까지 줄 세우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객관적인 입장에서 당의 중심을 잡아줘야 할 분들이 특정주자의 품속으로 뛰어드는 것이 결코 대선 승리에는 도움이 안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메디컬 라운지] 대웅제약 ‘생활의 힘’ 편지 공모

    ㈜대웅제약(대표 이종욱)은 5월4일까지 ‘생활의 힘’을 주제로 편지를 공모한다. 평소 마음을 전하기 어려웠던 사람들에게 ‘힘’을 줄 수 있는 내용을 담으면 된다. 참가 자격과 편지 분량은 제한이 없으며, 편지를 작성해 우루사 홈페이지(www.ursa.co.kr)나 월간 샘터 홈페이지(www.isamtoh.com)에 응모하면 되며, 이메일(master@ursale tter.com)이나 우편 접수(서울 마포구 합정동362-5 조현빌딩 4층 운영사무국)도 가능하다. 대상 1명에게는 해외여행권(4인기준), 우수상 30명에게는 캠코더, 카메라, 홈시어터, 로봇청소기, 내비게이션 등이 수여된다.(02)334-0564.
  • [생각나눔 NEWS] ‘無與정국’ 한나라 첫 당정협의 눈길

    노무현 대통령의 열린우리당 탈당으로 여당을 잃어버린 정부가 5일 야당인 한나라당과 당정협의를 가져 큰 관심을 끌었다. 당정협의는 관행적으로 여당과 정부가 정책 공조를 위해 마련해온 자리인 만큼 정부와 야당간 당정협의는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노 대통령의 탈당과 열린우리당의 분화로 여당을 잃어버린 정부로서는 정책 관련 법안 처리를 위해서는 원내 제1당인 한나라당에 손을 내밀 수밖에 없는 처지다. 한나라당으로서는 마치 여당이라도 된 듯 뿌듯해 하는 분위기였지만 열린우리당으로서는 기분이 썩 좋아 보이지 않았다.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정부·야당간 당정협의의 공식 명칭은 한나라당과 교육부간 ‘정책협의회’였다. 교육부에선 김신일 교육부총리와 김광조 차관보·박경재 정책홍보실장 등 8명이, 한나라당에선 권철현 국회 교육위원장을 비롯해 이주호 제5정조위원장과 국회 교육위 소속 이원복·임해규·정문헌 의원 등 6명이 각각 참석했다. 첫 모임인 만큼 협의회는 서로 덕담을 주고 받으며 다소 어색하게 시작됐지만 교육 관련 현안에 대해서는 열띤 공방도 펼쳤다. 특히 한나라당은 본고사·기여입학제·고교등급제를 금지토록 한 ‘3불(不)정책’의 폐지를 강력하게 요구했지만 교육부는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은 협의회 뒤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가 주장하는 학생부의 실질적인 반영률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대학에 자율권을 넘겨야 한다고 강조했다.”며 “고교등급제를 내세워 대학의 학생부 반영 자율을 억압하는 것은 철폐돼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또 본고사의 경우, 대학의 학생선발 능력이 제고된 이후에는 허용돼야 하고 기여입학제의 경우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면 검토해볼 수 있다는 입장을 전달했으며, 두달에 한번씩 정례적으로 당정협의를 갖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입시를 대학 스스로 관리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다양한 선발방식을 개발하는 게 아니라 단순히 본고사로만 가지 않겠느냐는 문제와 대입 부정 사례에서 보듯 국민이 신뢰할 수준에 도달했느냐 하는 문제를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며 부정적 입장을 내비쳤다. 또 “법학전문대학원 설치·운영법, 국립대학 설립·운영 특별법, 고등교육평가법 등이 4월 임시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손학규, 시민사회·문화계 접촉 박차

    한나라당이라는 온실을 박차고 나온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시베리아발(發) 세 갈래 칼바람에 시달리고 있다. 탈당 직후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 10% 안팎까지 솟구쳤던 지지율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고 있다. 탈당만 하면 앞장서 도와줄 것처럼 부추기던 범여권 인사들도 “내가 언제 그랬냐.”는 듯 냉랭한 반응이다. 게다가 주요 언론 매체마저도 손 전 지사의 이름을 서서히 잊어가는 양상이다. 하지만 손 전 지사는 이같은 칼바람 속에도 여전히 정치권과는 일정 거리를 둔 채 문화계와 시민·사회단체 인사,30∼40대 직장인 등 일반 국민들을 만나고 있다. 그는 4일 서울 동교동에 있는 만화출판사 ‘거북이 북스’에서 지난해 대한민국 만화대상 우수상 수상작인 ‘귀신’의 작가 석정현씨,‘공룡 둘리’의 만화가 최규석씨, 연재만화 ‘용하다 용해’ 스토리 작가 김기정씨, 박인하 청강문화산업대 만화창작과 교수 등 애니메이션 작가와 만화 전문가들을 만나 자신이 내건 ‘한반도의 새로운 문예부흥’을 역설했다. 이어 이날 저녁에는 인사동의 한 식당에서 40대 직장인들과 만나 술잔을 기울이며 ‘새로운 정치’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손 전 지사의 이같은 행보를 두고 치밀하게 계산된 정치 역정이라는 관측도 있지만 현실적 한계에 따른 고육책이라는 분석이 더 지배적이다. 정치권 안팎에선 “이대로 가다가는 손 전 지사가 제대로 된 ‘정치 실험’도 해보기 전에 꽁꽁 얼어버릴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는 관측까지 나온다. 그러나 손 전 지사는 최근 기자와 만나 “이미 예상했던 일”이라며 “대통령이 되려고 탈당했다면 지금의 상황을 견딜 수 없는 가시밭길로 여기겠지만 ‘선진·중도·개혁세력 대통합’이라는 새로운 정치 질서를 만들어내겠다는 각오로 나선 길이기 때문에 마음과 발걸음은 오히려 가볍다.”고 여유를 보였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한나라, 피해대책특위 구성 검토

    정치권은 3일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협상내용에 대해 정당별로 엇갈린 평가를 내리는 한편 그에 따른 후속 대응방안 마련에 부심했다.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은 ‘원칙 찬성’ 기조 속에 협상 결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통합신당모임과 민주노동당은 각각 청문회 개최와 규탄대회를 준비하는 등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긴급최고위원회의를 열어 협상 타결로 피해가 예상되는 농업·의약품 등 취약분야 당사자들과의 간담회 개최와 소득보전 및 경쟁력 제고를 위한 후속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김형오 원내대표는 “피해계층에 대한 국가적, 제도적 보완대책이 있는지 면밀히 따져보고,FTA 평가단이나 피해대책특위 구성도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열린우리당은 확대정책회의를 열어 당내 FTA 평가위를 중심으로 손익계산과 보완책 마련에 나서는 한편 4일 협상단의 종합보고를 청취한 뒤 상임위별로 관계부처와 공동토론회를 벌여나가기로 했다. 정세균 의장은 “국민의 입장에서 철저히 따지고 국민여론을 감안해 5번이든,10번이든 의총을 열어 당의 입장을 정하겠다.”며 “정부가 피해계층에 대한 제대로 된 대책을 세우도록 철저히 감독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통합신당모임은 이날 집행회의에서 이번 협상결과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드러내면서 FTA 청문회 개최를 재차 주장했다. 최용규 원내대표는 “협상내용을 검증해 경제적 손익을 따지고 경쟁력이 떨어지는 산업을 어떻게 지원할 것인가에 대한 청문회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민주노동당도 국회 본청 앞에서 FTA 타결 규탄대회를 갖는 한편 한·미 FTA를 추진한 노무현 대통령과 참여정부를 성토했다.전광삼 김상연기자 hisam@seoul.co.kr
  • 李·朴, 재보선공천 싸고 ‘파열음’

    李·朴, 재보선공천 싸고 ‘파열음’

    한나라당이 4·25 재보선 후보 공천문제를 놓고 폭발 직전의 파열음을 내고 있다. 유력 대선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 진영이 자파 후보 공천을 위해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공천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양측은 자파 후보가 공천에서 탈락하는 한이 있더라도 상대편이 미는 후보는 절대로 안 된다는 입장이다. 게다가 경기 화성, 서울 양천구, 경기 동두천시 등 일부지역에선 수백억원대의 자산가가 공천자로 유력 검토되거나 이미 공천을 받았다. 이로 인해 당 일각에선 “연말 대선을 앞두고 또다시 돈 썩는 냄새가 진동하고 있다.”며 “이번엔 ‘차떼기 공천’이라는 비난을 자초하려는 것이냐.”는 자성의 목소리도 나온다. 특히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실시될 경기 화성의 경우, 이 전 시장과 박 전 대표 진영의 극한 대립으로 자칫 당 분열의 불씨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경기 화성에선 이 전 시장과 박 전 대표, 남경필 경기도당위원장 등이 미는 인물이 각기 달라 파열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당초 이 전 시장측은 강성구 전 국회의원을, 박 전 대표측에선 박보환 국회 재경위 수석전문위원을, 남 위원장은 고희선 농우바이오 회장을 각각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전 시장측은 1차 여론조사 후 강 전 의원이 낙마하자 남 위원장이 적극 추천한 고 회장을 간접 지원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 전 시장이 지난해 말 경기 여주의 농우바이오 육종연구소를 방문한 적도 있다. 그러나 박 수석전문위원은 화성지역과 아무런 연고도 없는 영남 출신이라는 점이 치명적 약점으로 꼽힌다. 또 고 회장은 이번 재보선에서 동두천시장 후보로 확정된 이경원 대진대 교수와 서울 양천구청장 후보로 검토 중인 김승제 대학학원 이사장 등과 함께 수백억원대의 자산가라는 것이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편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의는 이날 재보선 공천심사위가 전날 양천구청장과 경북 봉화군수 후보로 추천한 오경훈(42) 양천을 당원협의회위원장과 김동태(46) 봉화축구협회장에 대한 공천을 보류하고 공심위에서 재심하도록 하는 등 극심한 혼란상을 연출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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