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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럴집 출반 “홍수” 성탄 분위기 물씬

    ◎인기가수·개그맨,영상·코믹음반 선보여/국악연주 그룹 「슬기둥」 국악캐럴집 눈길 크리스마스 시즌을 겨냥한 다채로운 편곡의 캐럴음반이 대거 출시돼 들뜬 세밑을 넉넉하게 장식하고 있다. 올해 캐럴집은 국내 인기가수들이 부른 복고풍의 앨범에서부터 국악캐럴,코믹캐럴,영상캐럴,외국팝류에 이르기까지 장르별로 다양한 구색을 갖추고 있어 한층 관심을 모으고 있다. 새로 출반된 캐럴집중 우선 눈길을 끄는 것은 개그맨 신동엽의 「횡설수설 캐럴」과 MBC­TV「웃으면 복이와요」팀의 「개그 캐럴송」.신동엽의 「횡설수설…」에는 『안녕하시렵니까? 저는 지금 막 태어난 귀여운 병아리 신동엽이에요』등 그 특유의 속사포 코믹개그를 삽입했으며 남녀노소 누구나 흥겹게 들을수 있도록 캐럴가사를 변형시킨 것이 특징.이 음반에는 「징글벨 메들리」「실버벨」「화이트 크리스마스」등 모두 9곡이 실려있다.이에 맞서 「웃으면 복이 와요」팀은 서경석,이윤석,김학도,홍기훈등 신세대개그맨들을 중심으로 성대모사,개그 유행어등을 구사하는 익살스런캐럴집을 내놓았다.「루돌프 사슴코」「창밖을 보라」등 총 12곡이 수록돼있으며 곡마다 개그맨들의 특성이 배어있어 저절로 웃음을 끌어낸다.작년에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던 박수홍,김국진,김용만,김수용등 개그4인방의 「크리스마스 우리들의 겨울」도 재출반될 예정이다. KBS국악관현악단 멤버8명으로 구성된 연주그룹 「슬기둥」의 「슬기둥 국악캐럴집」도 빼놓을 수 없는 화제의 앨범.국악과 양악을 접목시킨 이 앨범은 서양악기인 북대신 장구를 사용하고 가야금,피리,해금등을 이용해 국악의 대중화를 시도한 것이 특징이다.「고요한 밤 거룩한 밤」「그 어리신 예수」등 널리 알려진 캐럴곡들만 실려있다. 인기가수의 캐럴집으로는 올해 첫선을 보인 박정운의 「사랑의 캐럴송」을 비롯,지난 91년 출반된 이문세캐럴집,이현우의 「핫 댄스 크리스마스」,송시현의 창작캐럴집 「프레시 앤 비비드」,똑순이 김민희캐럴집,이선희의 「겨울날 이야기」등이 나와있다.이 가운데 박정운의 「사랑의 캐럴송」은 팝음악을 무대에서 공연하듯 강렬한 샤우트창법으로불러 색다른 느낌을 주고있다.특히 이 앨범에는 「송별의 노래,한해를 보내는 마음」등 창작캐럴도 실려있어 눈길을 끈다.또 이문세캐럴집에는 「그 맑고 환한 밤중에」「기쁘다 구주 오셨네」등의 곡이 이문세 특유의 부드러운 목소리에 담겨있다. 외국팝류의 캐럴로는 미국의 흑인4인조그룹 「보이스 투맨」이 「크리스마스 해석」이라는 앨범을 발표,무반주 아카펠라와 푸전을 위주로 한 캐럴을 선보이고 있다.또한 미모와 화려한 화음을 자랑하는 3인조 여성트리오 「윌슨 필립스」의 새 앨범 「헤이 산타」와 영화 「나홀로 집에」에 삽입된 캐럴송 모음곡 「홈 얼론 크리스마스」도 좋은 반응을 얻고있다.이밖에 팝가수 빙 크로스비 캐럴집,파이프오르간 캐럴연주집,재즈캐럴집등도 연말분위기를 한껏 자아낼만한 음반들이다. 한편 프랑스의 다섯살배기 꼬마래퍼 조르디가 깜찍한 크리스마스 앨범「Potion Magique」를 내 화제.영화「마이키 이야기3」에도 직접 출연해 노래를 부르는등 다시한번 「조르디열풍」을 몰고온 그의 이번 앨범에는 주제곡 「It's Christmas」(크리스마스다!)등 신나고 경쾌한 곡들로 가득,어린이들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정겨운 감흥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 “무뚝뚝한 사람 쾌활한 사람보다 오래산다”

    ◎미 캘리포니아대 프리드먼박사 이색주장/몸 이상땐 즉시 병원찾고 술·담배도 자제/병이 나도 걱정않는 명랑한 사람이 단명 명랑하고 쾌활한 성품이 오래살며 무뚜뚝하고 신중한 사람이 단명하다는 속설은 잘못된 것이라는 주장이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의 심리학자 하워드 프리드먼박사는 평생의 연구 끝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성품이 쾌활한 사람보다는 신중하고 조심스러워서 일견 우울해보이는 사람들이 더 오래사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프리드먼박사는 그 이유는 낙천적인 사람은 과도한 음주나 흡연,밤샘등 건강에 좋지않은 습관이 있으면서도 비현실적인 성품때문에 이런 습관을 버릴 생각을 하지않거니와 병이 나도『어떻게 되겠지.별거아니잖아』라고 편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일찍 죽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그러나 신중하고 조심스러운 성품의 사람들은 자기몸이 조금만 이상해도 병원을 찾고 의사의 말에 경청하며 섭생을 조심하기 때문에 낙천적인 사람보다 장수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때문에 『웃을수록 젊어지며 화를 낼수록늙어간다』는 말은 의학적으로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프리드먼박사는 지난 1920년대초 세계최초로 캘리포니아주에 살던 당시 11세 소년·소녀들을 60년 동안 정기적으로 인터뷰하고 IQ 테스트를 한 결과 지난 80년대까지 70세 이상을 장수한 그룹은 명랑하고 낙천적인 성품의 사람들이 아닌 신중하고 조심스러운 성품의 사람들이었다고 밝혔다. 프리드먼박사는 IQ가 1백35가 넘는 총명한 소년·소녀들을 5개의 성격 그룹으로 나누어 관찰했다. 첫째 사교적이고 외향적인 성품,둘째 자존심이 강하고 확신을 갖고 있는 사람,셋째 신체가 건강하고 활동적인 성품,넷째 신중하고 사려 깊은 성품,마지막으로 명랑하고 쾌활한 성품으로 나누어 평생을 연구·관찰한 결과 명랑하고 쾌활한 성품의 사람들이 가장 많이 죽고 신중하고 사려 깊은 성품의 사람들이 가장 오래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리드먼박사는 신중한 사람들은 날씨가 추우면 스웨터 하나라도 더 걸치고 외출해서 몸을 보호하며 술과 담배도 삼가고 약물 중독이나 도박등은 물론 과도한 성생활로 건강을해치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아이오와대학의 데이비드 와트박사도 『행복한 사람이 장수하는 것이 아니라 인생의 목적을 설정하고 이를 수행하는 성실한 사람이 장수한다』고 주장,프리드먼 박사의 연구결과에 동조하고 있다.
  • “엄마젖은 엄마의 사랑”/아기에게 꼭 모유를 먹입시다

    ◎면역물질·영양소 듬뿍… 아기 지능발달 큰 효과/한국엄마들 80%가 분유 사용… 인식 전환 시급/유니세프·시민의 모임서 홍보운동 한창 『엄마젖은 엄마의 사랑입니다』 제2회 세계 모유수유주간(1∼7일)에 즈음해 보사부와 한국유니세프·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등에서 엄마젖먹이기운동이 한창이다.이처럼 아기에게 엄마젖을 먹이자는 운동이 펼쳐지고 있는것은 우리나라의 모유수유율이 미국등 선진국에 비해 한참 뒤떨어지기 때문이다. 90년 유니세프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모유수유율은 21.4%로 미국의 81%,프랑스 82.3%등에 비하면 턱없이 낮은 수준. 70년대 초 모유수유율이 15%선에 불과했던 미국이 90년에 81%까지 증가한 반면 우리나라는 오히려 60년대까지 90%이상을 넘어서다 70년대 들어서 계속 하락세다. 모유에는 면역물질인 라이소자임과 글로블린,불포화지방산,중추신경계발육에 필요한 토린등 유아에게 유익한 갖가지 영양소가 다량 함유돼있다.모유를 먹고 자란 아이의 지능지수(IQ)가 우유를 먹고 자란 아이보다 8%포인트정도 높다는 보고서도 나온지 오래다.이밖에 엄마젖은 유아의 천식과 습진같은 알레르기의 발생을 줄여주고 산모에게는 자궁수축을 도와주며 산욕기를 단축,빠른 회복을 하게 한다.또 터울조절에 효과적이며 산모와 아기의 정서적인 안정감을 주는것도 말할것도 없다.즉 젖을 먹이는 동안에는 자연섭리에 의해 자연피임이 되는등 엄마와 유아간의 건강한 생체리듬이 유지된다는 것이다. 이같은 엄마젖 먹이기의 장점과 민간 단체의 모유먹이기 운동에도 불구하고 모유수유율이 저조한 것은 모유수유를 어렵게 하는 병의원체계및 산모들의 그릇된 인식·열의부족,직장여성 증가등이 그 요인으로 작용한다.특히 산모들이 고전적인 엄마젖먹이기는 시대에 뒤떨어진 육아법이라든지 산모의 몸매를 망치지나 않을까 하는 잘못된 인식과 우려때문인 것으로 지적되고있다. 태어난지 30분안에 엄마젖을 물리게 하는등 엄마젖먹이기 운동 10가지 수칙을 지켜 한국유니세프에 의해 지난4월「아기에게 친절한병원」으로 선정된 부산 일신기독병원 박경화원장은 『엄마젖먹이기의 필수적인 환경에 꼽히는 모자동실제가 간호인력이 두배로 드는등 병원경영의 문제로 일선병의원에서 기피되고 있다』고 말하고 아이는 한 가족의 아이가 아닌 국민의 건강담보라는 차원으로 인식하는 병원 스스로의 노력및 정부의 지원책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직장에 다니는 여성들을 위해 충분한 엄마젖먹이기 여건제공도 필수적이라는 지적도 많은데 이는 올해 유니세프가 세계 모유수유주간에 내세우는 초점이기도 하다. 한편 그간 펼쳐진 엄마젖먹이기 운동에 약간의 성과도 있다.서울 제일병원산부인과 신생아실 간호사 이은영씨는 『모유에 대한 홍보가 커져서인지 수유시간에 맞춰 모유를 먹이려는 산모들이 지난해 말쯤부터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한다. 83년부터 다각적인 엄마젖먹이기운동을 벌여온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상담실장 신희원씨는 「모유를 권장하는 엄마들의 모임」및 「모유먹이기 운동본부」등 여러 단체의 활동이 강화되고 해산전 엄마젖먹이기를 적극 주장하는 산모들의 의식전환이 이루어지는데다 이에 협조하는 병원이 점차 증가함에 따라 세계 모유수유주간에 설정한 「2010년 모유수유율 80%」실현은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 교육부·함양주변 표정/성씨부부 모두 의사… 상당한 재력가

    ◎모교 담임교사 “의예과 졸라 써줬다” 93학년도 대입학력고사 답안 유출사건이 알려진 17일 정답을 부탁한 함모양의 집안등 주변에 관심이 집중됐다. 교육부와 국립교육평가원 직원들은 망연자실한 분위기에 싸여 허탈감을 감추지 못했다. ○…답안을 빼내줄 것을 부탁한 함양의 어머니 한승혜씨(50)는 카톨릭의대를 졸업한뒤 지난 74년 산부인과 전문의 자격을 획득했으며 남편 함기선씨(52)도 우석대학을 졸업한 성형외과 전문의로 크게 성공,충남 서산에 한서대학을 설립하여 이사장으로 있으며 지난해 처음으로 14개학과 5백60명의 학생을 선발.이 대학의 법인이름인 「함주학원」은 함이사장의 세딸중 이번에 물의를 일으킨 막내딸 이름에서 두글자를 따온 것으로 밝혀져 화제. ○…함씨 가족이 살고있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100의 14 강변현대빌라 13동 302호는 철제문이 굳게 닫힌채 아무도 없었으며 집앞에는 1m20㎝ 크기의 황금색 목탁과 돌부처가 세워져 있기도. ○…함양의 모교인 서울 J여고 관계자들은 이날 취재진들이 들이닥치자 몹시 당황해 하는 표정들.한 관계자는 『93학년도 대학입시가 「선 지원 후 시험」방식으로 치러져 합격여부는 수험생 본인이 학교측에 통보하지 않으면 알 수 없다』면서 『함양의 내신등급을 기재해 원서만 써 줬을 뿐 함양이 후기대 입시에서 합격했는지 여부도 알지 못했다』고 설명. 함양의 고3 담임교사였던 윤모씨(40)는 『지난 1월 중순쯤 함양이 어머니와 함께 학교로 찾아와 지원대학을 순천향대 의예과로 해달라고 졸라 무리라고 생각하면서도 어쩔 수 없이 원서를 써줬다』면서 『그뒤 함양이 졸업식에도 참석하지 않고 합격했다는 연락도 없어 떨어진 것으로 알고 있었다』고 언급. ○…함양은 학교에서 최하위권 성적을 맴돌면서도 부모가 모두 의사인 영향을 받아서인지 생활기록부에 장래 희망을「의사」로 기재.함양의 3학년 1·2학기 성적표에는 「전교과 성적이 매우 부진함」이라고 기록돼있으나 지능지수(IQ)란에는 1백29로 기재돼 대조. 또 생활기록부 행동발달란에는 「예의 바르고 활동적」 또는 「협조적이고 착하며 봉사정신이 강함」 등으로 기재돼 있어 평범하면서도 모범적인 학교생활을 해온 것으로 평가. ○…교육부는 이 사건을 지난 3월말 최종 확인하고도 뒤늦게 발표해 은폐하려 했었다는 의혹이 쏟아지자 곤혹스럽다는 분위기.교육부의 한 관계자는 『답안 유출자를 찾아내는 과정에서 시간이 많이 걸려 발표가 늦었을 뿐』이라며 은폐의혹을 극구 부인. ○…김장학사는 교육부가 본격 조사에 나선 이달 초순쯤 이미 평가원측에 사표를 낸듯.같은 사무실에서 근무해온 동료 이모 장학관은 『지난 2일쯤 출장갔다 와보니 김장학사의 책상이 치워져있어 사표를 낸줄 알았다』고 설명.또 다른 동료들은 『독실한 불교신자로 매사에 성실했던 사람이 어떻게 그런 엄청난 일을 저질렀는지 믿어지지 않는다』며 안타까워하기도.
  • 학습지/광고 과신말고 「협회」가입 확인부터

    ◎선택요령·효과적 학습법 등을 알아보면/사전 상담통해 자녀 능력맞춰 골라야/끈기갖고 권장사항 충실히 따르도록/비용 “천차만별” 1년에 5만∼20만원… 일부사선 지도교사 파견도 새 학년,새 학기를 앞두고 학습지 시장이 불붙고 있다.최근 TV의 주요시청시간과 신문의 광고란을 가정학습지광고가 크게 장식하고 있는것.그러나 대대적인 광고만큼 학습지에 대한 정보가 일반에게 널리 알려진 것은 아니다.학습지의 올바른 선택을 위해 학습지의 종류및 선택요령,효과적인 학습법,문제점 등을 알아본다. 현재 국내에 유통되는 가정학습지는 구독회원이 수백명에서 수십만에 이르는 것까지 모두 2백여종에 달한다.가격은 1년에 5만원이하부터 20만원이상까지 천차만별이며 시장규모는 연간 4천억원으로 추정된다.이중 대부분을 웅진미디어 대교 동아출판사 계몽사 재능교육등 10여개 대형업체에서 과점하고 있다. 가정학습지는 발행기간별로 주간·격주간·월간,대상별로 유아용·국민학생용·중고등학생용,내용별로 전과목학습지·과목별 학습지 등으로 나뉜다.전과목 학습지는 전과목을 학교진도에 맞춰 문제를 출제한 것으로 웅진에서 펴내는 「웅진IQ」,계몽사에서 펴내는 「계몽회원」「종로회원」등을 들수 있다.과목별학습지는 주로 국어·영어·산수과목을 학교진도와 상관없이 개인의 능력에 맞춰 문제를 출제한 것이 많은데 대교의 「눈높이수학」,재능교육의 「재능수학」,공문교육연구원의 「구몬수학」등이 대표적이다.대교 재능교육등 일부 대형 학습지사에서는 가입회원의 성적을 관리해주고 1주일에 한번정도 상담교사를 파견하는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가정학습지를 고를 때는 광고보다는 학습지사의 연륜이나 학습지영역에서의 발전노력을 참조하고 가급적 학습지 자율심의기구인 학습자료협회에 가입한 것을 택해야 한다고 교육전문가들은 말한다.또 내용의 충실여부를 미리 확인하고 자녀의 능력에 맞는 적정한 수준의 것을 고르기 위해 학습지사와 충분한 상담을 거치는 것이 좋다는 것. 아무리 좋은 학습지를 골랐다해도 성적이 저절로 오르지는 않는다.학습성과는 대부분 학습지 운용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학습지를 통해 성적을 향상시키려면 학습지가 권하는 학습방법을 충실히 따르는게 좋다.또 싫증을 안내도록 부모가 적절히 지도해야 하며 당장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고 학습지를 끊거나 바꾸는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끈기를 갖고 적어도 6개월이상 착실히 공부해야 성적향상을 기대할수 있다. 그러나 성적향상이라는 궁극의 목표에 다가가기 전에 여러 난관에 부딪칠수도 있다.지난해 소비자보호원 조사에서 학습지의 문제점으로▲배달사고▲오자오답▲지도교사파견 불이행▲중도해약 어려움 등이 지적됐다.하지만 무엇보다도 학습지의 가장 큰 문제점은 내용부실이라고 할수있다.현재 학습지의 내용을 심사하는 유일한 심사기관인 학습자료협회는 근거법규와 구속력이 없어 가입 학습지사는 10여군데에 지나지 않으며 대부분 영세업체에서 만드는 부실한 학습지에 대해서는 전혀 손쓸수 없는 실정이다.
  • 장애인 그룹홈/정신지체인들의 “안락한 보금자리”

    ◎서울시,시립정박자복지관 협조로 중계동 등에 4가구 운영/생활보조원 배치… 4명씩 생활/사회·가정생활 자립능력 키워/서구·일 등선 이미 보편화… 제도보완통한 확산 절실 영한사전을 제본하는 문정제책사에서 일하는 성창현씨(23)는 퇴근후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간다. 22평짜리 임대아파트인 집에 도착하면 같이 사는 이정근(23)·권태우(26)·최규택(18)씨가 먼저 퇴근해 들어와 반겨준다.정근씨는 스피커를 만드는 한국음향에서 일하고 태우·규택씨는 전자제품을 만드는 동해주식회사에서 짐나르는 일을 한다.세면과 세탁을 마친뒤 함께 저녁을 먹고나서 당번인 창현씨는 설겆이를 한다.그동안 정근·태우씨는 TV드라마를 보면서 얘기를 나눈다. 서울 가양동에 보금자리를 튼 한 장애인공동생활가정의 하루 생활모습이다.먹고 자는일외엔 아무것도 못할 것으로 생각되는 IQ80 이하의 정신지체인들이 일반인들처럼 사회생활과 가정생활을 꾸려가는 모습인 것이다. 일반인들과 다른점이 있다면 이들을 도와주는 생활보조원 누나(김순천·29)가 있고 이누나가 퇴근후 집에 돌아온 이들에게 출퇴근길이나 회사에서 있었던 일등을 묻고 제대로 전화하는법,존대말 쓰는법등 원만한 대인관계와 사회생활 요령을 가르쳐 준다는 점이다. 현재 서울에는 중계동과 가양동등에 이같은 4가구의 그룹홈이 있다.서울시가 1억2천여만원의 재원을 투입하고 서울시립정신박약자복지관이 위탁관리를 맡아 지난 10월부터 국내에선 처음 도입·운영되고 있는것.입주자는 서울시에 거주하는 만18세 이상의 장애인등록자로 일상생활을 하는데 지장이 없고 취업하여 일정한 소득이 있는자로 선정됐다.주택비와 일상용품비는 서울시가 부담하고 입주자는 생활비와 공공요금으로 월9만7천원만 내면 된다.또 4명으로 구성된 가구당 한명의 전문생활보조원을 배치,가정생활 건강관리 대인관계등 이들의 사회적응을 돕고있다.김순천보조원은 이들 장애인들이 『그룹홈생활에 적극적이고 이웃과도 잘 지내 사회적응이 빠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같은 장애인공동생활가정제도는 70년대이후 서구 선진제국에서 이미 보편화되어 장애인의 사회자립에큰 성과를 거두어왔다.정신지체인들을 대상으로 전국에서 4백여개의 그룹홈을 실시하고 있는 일본의 경우도 이제 생활보조원의 도움이 거의 없이 정신지체인들이 자신의 삶을 꾸려나갈 정도라고. 그룹홈 입주는 장애인 모두의 꿈이다.평생 누만 끼쳐온 부모곁을 떠나 마음에 맞는 동료들과 떳떳하게 살 수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아직은 그룹홈이 4가구로 한정돼 있어 장애인들은 안타깝다. 서울시립정신박약자복지관 전익준관장은 『그룹홈을 확산시켜 장애인들도 일반사회인과 더불어 살수 있도록 제도적인 보완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한다.
  • 속전속결론자… 사막장비등 창안/페만미군 총사령관/슈워츠코프 대장

    공격개시명령이 떨어지면 미군 42만명을 포함한 68만여명의 다국적군을 지휘하여 지상최대의 전쟁을 치러야 할 막중한 임무를 안고 있는 사령관은 H 노먼 슈워츠코프 대장(56)이다. 미 중부군사령관으로 현재 사우디주둔 미군을 통솔 지휘하고 있는 그는 키 1m90㎝,몸무게 1백4㎏의 거구로 별명이 「곰」이며 평생을 보병으로 보낸 직업군인. 별명답게 전투를 두려워하지 않는 단호함과 함께 인명손실을 최소한으로 줄여야 한다는 「인간적」 신념을 아울러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슈워츠코프 대장은 사우디파견 군 지휘책임자로 임명된 뒤 『사담 후세인을 가능한한 최대로 빨리 파멸시키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하겠다』며 전투준비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정년퇴임을 1년 앞둔 그의 집안은 전형적인 무가. 그의 아버지도 군인으로서 명성을 날렸다. 그의 아버지는 30년대에는 뉴저지주 경찰사령관으로 린드버그 유괴사건 조사를 진두지휘했고 2차대전중에는 팔레비왕가가 다스리는 이란에 경찰군을 조직,봉사하기도 했다. 독일계인 노먼 슈워츠코프는 중동지역에 대한 경험을 유년시절에 이미 갖게 됐으며 영어·불어·독어를 유창하게 구시하는 것과 함께 이란어를 꽤 하는 것도 이때 이란에서 지낸 까닭. IQ가 1백70의 수재였던 노먼 슈워츠코프는 그 뒤 미 육사에 진학,1956년 10등 이내의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다. 임관후 그는 순탄하게 진급을 거듭했으며 전투경험은 월남과 그레나다에서 두 차례 쌓았다. 월남에서 65년부터 66년까지는 공정대의 군사고문으로,69년부터 70년까지는 대대장으로 직접 전투에 참여했다. 83년 그레나다 침공때는 부사령관으로 참여했었다. 성지수호자라는 자부심이 강한 사우디에서 그가 사우디군 참모총장 할리드 빈 술탄왕자와 두터운 인간적 관계를 쌓음으로써 주객사이의 마찰을 줄인 것과 함께 사막장화,땀흡수력이 강화된 속옷을 창안한 것도 업적의 하나로 꼽히고 있다. 슬하에 3자녀를 두고 있다.
  • 인문계 공동수석/김지홍(서울대 합격 영광의 얼굴들)

    ◎규칙적 새벽공부가 수석비결 대전 성모국교를 수석으로 졸업,대전중과 대신고 역시 수석 입학·졸업한 김지홍군(18)의 수석행진은 대학 입학에까지 계속됐다. 30일 하오에나 합격자발표가 있을 줄 알고 이날 상오8시쯤 세 누나들과 함께 무주스키장으로 떠났던 김군은 서울대 인문계 수석합격 소식을 듣고 저녁 늦게 귀가,『합격은 예상했으나 수학을 어렵게 치러 수석은 자신이 없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73년 서울형사고법 판사로 현직을 떠나 대전에서 변호사를 개업하고 있는 김인중변호사(54)의 4남매중 외아들인 김군은 공부는 물론 체육 음악에도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는 IQ 1백55의 왼손잡이 수재. 이날 4남매가 모두 무주로 떠난뒤 대전시 서구 괴정동 62의14 넓은 집을 혼자 지키며 쏟아지는 축하전화를 받던 김군의 어머니 김옥란씨(49)는 『그저 지홍이가 대견스럽기만 하다』며 활짝 웃었다. 그동안 과외지도는 물론 학원에도 한번 나가지 않았다는 김군의 수석비결은 중학교때부터 아침6시에 일어나 밤12시에 잠자리에 드는 규칙적인 생활을 꾸준히 계속해온 것이 주효한 것 같다고. 김군은 『이번 겨울방학때는 동·서양의 고전 등을 맘껏 읽을 생각』이라며 『오늘이 있기까지 도움을 주신 부모님과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고마움을 표한다』고 말했다. 아버지의 뒤를 이어 법관이 되는 것이 꿈.
  • 정부간의 합의 요약/공동선언보다 강해

    ▷코뮈니케(Communique)◁ 정부와 정부간의 회담이나 회의에서 합의된 결과를 요약해 대외적으로 알리기 위한 목적에서 발표되는 공동성명이다. 통상적으로 정상회담 등 정치적 회담의 합의사항을 발표할 때 사용되며 법적 구속력은 없다. 수교의정서(Protocol)보다는 의미가 약하지만 공동선언보다는 강한 의미를 갖는다. 지난 72년 미국의 닉슨 대통령과 중국의 주은래가 상해에서 양국정상회담을 마치고 국교수립 합의를 발표할 때 코뮈니케를 채택한 바 있다.
  • 「정보화시대의 주역」 어떤것이 있나(생활경제)

    ◎“인건비 아끼자”…사무자동화 붐/팩시ㆍ복사기시장 급속 팽창/“올 20만대ㆍ4천억 매출”… 업계,불꽃경쟁/값싸고 신기능 갖춘 제품 잇따라 선보여 사무기기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팩시밀리와 복사기,워드프로세서는 사무실에서 없어서는 안될 필수품으로 자리잡은지 오래이며 웬만한 기업은 크고 작은 컴퓨터를 갖지 않은 곳이 드물다. 특히 정보화시대를 맞아 사무자동화의 물결은 사무와 사람,사무기기를 유기적으로 결합시켜 사무기기산업의 빠른 성장을 유도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각 기업들은 서둘러 사무자동화기기를 도입,관리비ㆍ인건비를 절약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과거 사무기기의 감초라면 으레 타자기가 꼽혔다. 그러나 타자기는 근년들어 빛을 잃고 있다. 워드프로세서와 퍼스널컴퓨터라는 신형 병기가 출현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자공업의 급속한 발전은 국내 기계식 타자기와 전동타자기시장을 크게 위축시키고 있다. 지난 87년 타자기 내수시장 규모는 78억4천1백만원이었으나 88년 35억9천4백만원,89년 18억2천4백만원으로 줄었다.반면 수출은 87년 1백64억1백만원에서 88년 2백49억4천5백만원,89년 3백44억4천만원으로 계속 증가추세를 유지,타자기산업의 명맥을 유지케 하고 있다. 세계 타자기시장은 전체 수출 6백62만대 가운데 58%인 3백84만대를 전자타자기 관련 소프트웨어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일본이 장악하고 있다. ○6개사서 5만대 보급 우리나라는 삼성전자,금성사,동아정공,라이카,경방,한국샤프 등 6개 업체가 있으나 타자기의 주요부품인 모터류와 IC등의 전자부품을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등 기술수준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사무기기시장의 새로운 강자는 워드프로세서. 단순한 타자기능 외에 각종 문서를 편집ㆍ교정하는 것은 물론,이를 기억ㆍ보관할 수 있는 다기능의 사무자동화기기이다. 지난 88년 1만대 정도이던 국내 워드프로세서시장은 지난해 2만대 수준으로 늘어났으며 올해에는 4만∼5만대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금액으로는 약5백억원 규모에 이른다. 한글 워드프로세서는 지난 86년 대우전자가 자판과 액정화면,인쇄기를 통합한 휴대용 워드프로세서 「르모」를 내놓으면서 본격화됐으며 시장규모 확대와 함께 지금은 생산업체가 6개사로 늘어나 상품도 다양해 졌다. 삼성전관은 지난해 10월 대형 액정화면을 채택한 고기능의 「삼성워드」를 개발했고 현대전자는 88년부터 「워드피아」시리즈를 판매중이다. 이밖에 삼보컴퓨터는 화면이 커지고 다양한 기능을 갖춘 「젬워드 IQ」를 개발했고 금성통신은 최저가격인 30만원대의 보급형 워드프로세서인 「수퍼워드」를 보급중이다. 사무기기중 빼놓을 수 없는 단골은 복사기. 이제 복사기없는 사무실은 생각할 수 없게 됐다. 지난해 국내 복사기의 보급대수는 3만7천여대였고 올해는 이보다 약 40%정도 늘어난 5만대에 이를 전망이다. 금액으로는 2천억원선에 이른다. 지난 86년 국내 복사기시장이 1만7천대 규모였던 것에 비하면 3배이상 늘어난 셈이다. 최근에는 복사기능외에 컬러편집과 축소ㆍ확대를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복사기들이 개발되고 있다. 컴퓨터의 전산시스템과 연결,컴퓨터에 자료입력시 복사기를 통해 얻고자 하는 자료를 뽑아 쓸 수 있는 최첨단복사기도 선보이고 있다. ○1분에 50매이상 복사 분당 50장 이상의 복사가 가능한 초고속 복사기가 출현했다. 가격도 기술의 발달로 매년 낮아져 현재 국내 보급가는 중형이 3백만원선,소형이 1백만원선이다. 국내에서는 지난 83년부터 코리아제록스에 이어 신도리코ㆍ롯데캐논 등이 복사기생산을 시작했으며 87년에는 라이카ㆍ금성사ㆍ삼성전자 등이 참여,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국내 업체들의 복사기 국산화율이 80%선에도 미치지 못해 끊임없는 기술개발이 요구되고 있다. 팩시밀리는 사무자동화기기의 총아로 불린다. 전화나 텔렉스로는 해결하지 못했던 문자ㆍ도형등의 정보전달까지도 팩시밀리는 쉽게 해결한다. 또 아무리 먼 곳에 있는 해외지사나 거래선이라도 팩시밀리를 이용,신속히 업무연락이 가능하다. 이처럼 사무실업무를 혁명적으로 개선시킨 팩시밀리는 90년대에는 차세대팩시(G₄팩시)의 등장으로 또 다른 혁명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차세대팩시는 현재의 기종보다 전송속도가 23∼46배나 빠르고 선명도도 인쇄수준과거의 맞먹는 정도이다. 1초에 알파베트 7천자,한글 2천자를 전송할 수 있고 선명도가 뛰어나 정밀설계도는 물론 신문의 제판필름까지도 전송이 가능해진다. ○「저가 다매」양상 뚜렷 국내 팩시밀리 보급대수는 82년 3백33대,83년 7백78대,84년 2천1백대에 불과했으나 87년 2만2천여대,88년 3만7천5백여대로 늘어났고 89년에는 7만5천여대가 보급된 것으로 집계된다. 삼성전자,신도리코,금성사,대우통신,현대전자,코리아제록스 등 9개 업체가 참여해 연간 15만대 정도를 판매하고 있다. 금액으로 1천8백억원 규모로 추산되는 팩시밀리시장은 차츰 가격이 낮아지고 매출이 늘어나는 「저가 다매」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수출의 경우 지난 88년 4백만달러 어치를 달성한 이래 89년 3천6백만달러의 실적을 기록했고 올해에는 1억달러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팩시밀리 또한 기술개발부족으로 특허 사용에 따른 외국업체로 부터의 로열티 지급압력을 비롯,국산화율이 미흡하고 수출경쟁력이 크게 떨어진다는 점에서 과감한 연구ㆍ개발비의 투입과 함께 사무자동화기기를 종합적으로 연결하는 독자적인 시스템개발이 시급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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