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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세계육상 D-26…男100m 약물복용 딛고 부활 질주

    대구세계육상 D-26…男100m 약물복용 딛고 부활 질주

    오는 27일 개막하는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가운데 가장 큰 관심을 모으는 경기인 남자 100m는 영광의 레이스인 동시에 부활과 재기, 속죄와 명예회복을 위한 무대다. 특히 과거 약물복용으로 징계를 받았다가 풀려난 선수들에게는 그 의미가 각별하다. AFP통신은 31일 영국의 드웨인 챔버스(33)가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대표선발전 100m에서 10초 09를 찍고 우승, 대구 대회 출전권을 따냈다고 전했다. 챔버스는 지난 1999년 스페인 세비야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100m에서 동메달을 땄던 영국의 간판 스프린터다. 하지만 2003년 스테로이드 계열의 금지약물인 THG를 복용한 게 들통나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으로부터 2년간 출전정지 처분을 받았다. 또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는 올림픽 출전 영구 금지라는 중징계까지 받았다. 그 뒤 미국프로풋볼(NFL) 선수로 변신을 하려고도 했던 챔버스는 2년 정지 처분이 풀린 뒤 IAAF 주관 대회에만 출전해 왔다. 2009년 베를린 세계선수권대회 100m에서는 6위를 했다. 챔버스는 약물의 힘을 빌리지 않고도 잘 달릴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훈련에 정진했고 마침내 이날 대표선발전에서 당당히 1위로 결승선을 끊었다. 챔버스의 궁극적인 목표는 내년 안방에서 열리는 런던올림픽 무대에 서는 것. 물론 올림픽 영구 출전금지 처분이 번복될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실력을 유지해 실낱 같은 희망을 엿보겠다는 자세로 대구 대회를 준비 중이다. 챔버스는 “나이가 들어 점점 쉽지 않지만 레이스를 뛰는 건 즐겁다.”면서 “이번 대구 대회에서도 베를린 세계대회 때의 성적 정도는 올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이와 함께 금지약물 테스토스테론에 양성반응을 보여 4년 동안 징계를 받았다가 지난해 트랙에 복귀한 미국의 저스틴 게이틀린(28)은 지난달 대표선발전 100m에서 9초 95를 기록하고 2위를 차지해 대구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게이틀린은 오는 9일 발표될 미국대표팀의 최종 엔트리에 포함되면 2005년 헬싱키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6년 만에 세계 대회에 출전한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100m에서 금메달, 2005년 헬싱키 대회 100m, 200m를 휩쓴 게이틀린은 고관절 수술로 시즌을 마감한 타이슨 게이를 대신해 순식간에 단거리 왕국으로 떠오른 자메이카의 ‘쌍두마차’ 우사인 볼트와 아사파 파월에 맞서 미국의 자존심을 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활강 경기장, 예정대로 정선 중봉에”

    2018평창동계올림픽 활강경기 예정지의 변경 가능성을 놓고 강원도 동계올림픽유치지원단이 “당초 예정된 정선 중봉 외에 활강경기장을 설치할 곳은 없다.”고 못박았다. 지원단은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정선 중봉 활강경기장의 환경훼손을 줄이기 위해 경기장 건설 초기부터 환경단체와 전문가 등이 함께 참여해 최적의 대안을 찾아 훼손을 줄이겠다.”고 말했다. 대안으로 전북 무주 덕유산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서는 “2014 대회 유치전 당시에도 FIS는 ‘무주지역은 올림픽경기의 기준에 적합한 활강코스 개발이 지형적으로 불가능하지만 이에 견줘 중봉 지역은 매우 훌륭하다’고 평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강원도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FIS의 시설 규정을 충족시키고 사업시행에 따른 환경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제환경계획(UNEP)의 기술지침과 정부가 인정하는 기술을 동계올림픽 시설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장웅 北 IOC위원 뮌헨 지지했다”

    장웅 북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과정에서 경쟁상대였던 독일 뮌헨을 지지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2일 대북 소식통은 “장웅 위원이 동계올림픽 개최지 최종 선정을 앞두고 독일이 주도하는 IOC 위원 모임에 비공개리에 참석해 뮌헨에 대한 지지를 약속했다는 얘기를 유럽 체육계 인사로부터 들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또 “장 위원이 ‘평창의 유치 가능성은 낮다’는 소문을 주변에 퍼뜨리고 다녔다는 얘기를 익명을 요구한 IOC 관계자로부터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장 위원은 2007년 7월 과테말라시티에서 열린 IOC 총회에서도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 투표에서 평창이 아닌 소치에 투표했고, 소치 확정 이후 북한은 상당한 반대급부를 챙겼다는 얘기를 유럽 체육계 및 IOC 관계자들로부터 들었다.”고 전했다. 장 위원과 북측은 표면적으로는 평창 유치에 협조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2014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집행위원장을 맡았던 김진선 전 강원도지사는 2006년 평양을 방문해 북측 문재덕 조선체육지도위원회 위원장 등과 만나 평창유치 협력 방안에 관한 합의문서를 교환했다. 장 위원도 2007년 4월 북한 태권도시범단과 함께 방한해 평창 유치 전망에 대해 “IOC 위원이라 공식적인 답을 할 수는 없지만 우리 민족에 다 좋은 일이니 만큼 다 잘돼야 하지 않겠느냐.”며 평창 유치를 지지하는 듯한 언급을 했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李대통령 “평창 투표 전날 亞위원들 단합 결의”

    李대통령 “평창 투표 전날 亞위원들 단합 결의”

    이명박 대통령은 19일 “동계올림픽을 개최한 이후에도 평창을 관광 명소로 만들어 국가경제에 큰 도움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박희태 국회의장을 비롯해 이용훈 대법원장, 이강국 헌법재판소장, 김황식 국무총리, 김능환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 5부 요인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고 김두우 홍보수석이 전했다. 김 총리 등 참석자들은 이에 대해 “대한민국이 앞으로 나아갈 결정적인 계기가 절실하게 필요한 시점이었다.”면서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가 큰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세네갈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한국이 아시아 IOC 위원들의 표를 얻지 못하면 다시 2차 투표에서 질 수 있다. 특히 중국과 일본의 지지를 반드시 얻어야 한다’고 조언했다.”면서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의 지지 표명이 결정적 계기였다. 투표 전날 아시아 IOC 위원들이 모여 이번에는 하나로 가자는 결의를 했다고 한다.”고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과정의 일화를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관련해 “우리 국민이 아직 육상경기에 대해 관심이 부족하지만 이번 대회를 거치면서 육상에 대한 인식도 확 바뀔 것”이라면서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처럼 온 국민이 힘을 합쳐 노력하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오찬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 콩고민주공화국, 에티오피아 등 아프리카 3개국 순방 결과를 설명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광복절을 앞두고 국정 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사회의 동반화합을 이끌어 낸다는 차원에서 5부 요인을 초청했다.”면서 “앞으로 여야 지도자와 사회 각계각층 인사들을 잇달아 만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MB, 이건희 회장에 “고생 많이 하셨다”

    MB, 이건희 회장에 “고생 많이 하셨다”

    이명박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는 18일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기여한 관계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하며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박용성 대한체육회장, 조양호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장 등과 악수를 하며 노고를 치하했다. 이 대통령은 이 회장에게는 “고생 많이 하셨다.”며 인사를 건넸다. 이 대통령은 “모두 동지 같다. 애쓰신 분들 힘이 다 모여서 단합이 잘되고 팀워크가 좋아서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가 가능했다.”면서 “앞으로 평창 동계올림픽이 성공적으로 잘 치러지고 그 이후 시설이 국가 발전에 잘 활용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고 김두우 청와대 홍보수석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김연아 선수에게는 “허리 아프다던데 괜찮으냐.”며 “그때 긴장을 많이 하고 그랬지. 나이도 어린데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승연 대변인에게는 “아기 봤느냐? 고생이 많았다.”고 치하한 뒤 “그때 나한테 R과 L발음(차이를) 지적해줘서 (고맙다).”라면서 “평생 구분 못 했었는데 이제 기억할 것 같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민주당 소속인 최문순 강원지사는 이 대통령에게 “강원 전 지역에 현수막이 붙었다.”면서 “한번 다녀가시라.”고 건의했고, 이 대통령은 “한번 가야겠다.”고 답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평창 2018 이렇게] 3년간 4번의 국제대회 완벽하게 치러

    강원이 동계스포츠의 중심지로 거듭나게 됐다. 평창이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결정됨에 따라 동계스포츠 ‘후보’에서 ‘주전’ 자리로 전격 올라서게 됐다. 유치 도시를 결정했던 지난 6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강원이 새로운 동계스포츠의 무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한 게 IOC 위원들의 표심을 자극했다. 사실 강원은 그동안 국제경기를 완벽하게 치르며 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는 능력을 전 세계에 보여줘 왔다. 2009년 스노보드·바이애슬론·여자컬링 세계선수권대회를 무난히 치러낸 데 이어 올해 국제스키연맹(FIS) 스키점프대륙컵대회, FIS 스노보드 월드컵대회, 국제빙상연맹(ISU) 세계주니어피겨선수권대회 등도 완벽하게 개최해 잠재력을 뽐냈다. 3년간 4개의 굵직한 대회를 열었고 모두 121개국 25 30명이 참가하는 성황을 이뤘다. 특히 FIS 스키점프대륙컵대회(1월 12~13일)는 올림픽 개최 능력을 확실하게 과시한 국제대회였다. 캐나다, 독일 등 9개국 50여명이 참가해 기량을 겨뤘다. 경기 외에도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경기 장면을 소재로 한 사진 콘테스트 등을 통해 1만 5000여명의 관람객을 유치하는 결실을 봤다. 평창 관계자는 “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는 능력을 처음으로 인정받은 국제대회였다.”면서 “대회 운영 노하우는 평창올림픽의 성공에 큰 밑거름이 될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FIS 스노보드 월드컵대회(2월 7~9일)를 통해서는 용평리조트의 설질이 세계 최고임을 증명했다. 여기에 매끄러운 대회 운영은 국제 스포츠계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강릉실내빙상장에서 열린 ISU 세계주니어피겨선수권대회(2월 28일~3월 6일)를 통해 대회 개최 능력을 다시 한번 검증받았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시설과 운영 측면에서 큰 감동을 받고 돌아갔다. 앞서 열린 평창 바이애슬론세계선수권대회(2009년 2월 13~22일)는 평창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1958년 대회가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아시아에서 개최됐기 때문이다. 대회의 모든 경기는 유럽방송연합(EBU)이 유럽 전 지역에 생중계했다. 2억명 이상이 대회를 시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강원은 드림 프로그램을 만들어 날씨나 경제적 이유 등으로 동계스포츠를 접하기 어려운 나라의 청소년을 초청해 강습 등을 하며 교류활동을 활발히 해 동계스포츠의 중심지 역할을 차분하게 다지고 있다.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는 그동안의 여러 노력에 대한 결과이다. 강원은 이제 세계로 뻗어나갈 채비를 하고 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평창 2018 이렇게] 히딩크 같은 용병술 붉은악마 끓는 열정

    [평창 2018 이렇게] 히딩크 같은 용병술 붉은악마 끓는 열정

    “인내가 성공을 거뒀다.”는 뉴욕타임스의 평가처럼 은근과 끈기로 세 차례 도전한 끝에 평창이 2018년 동계올림픽을 개최하게 됐다. 대한민국 모두가 힘을 합쳐 만들어낸 성과다. 평창과 체육계, 정부, 재계, 국민이 대회 유치에 한마음이었다. 동계올림픽 개최는 많은 전문가가 평가하는 것처럼 우리나라 동계스포츠를 폭발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좋은 계기다. 아시아 동계스포츠의 저변 확대에도 커다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과 일본을 빼고는 아시아는 동계스포츠의 불모지다. 이번 대회 유치를 계기로 평창이 동계스포츠의 명소가 될 수 있는 획기적인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꿈을 이룬 기쁨을 실컷 만끽했으니 이젠 현실을 들여다볼 때가 됐다. 동계스포츠의 변방이나 다름없는 우리나라가 평창동계올림픽을 ‘남의 잔치’로 치르지 않으려면 남은 7년 동안 준비해야 하는 일이 많다. 동계스포츠의 저변 확대는 물론 국민들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선수층을 두껍게 만드는 것도 시급하다. 인프라 구축에 대해서는 유치위원회가 심혈을 기울여 청사진을 만들었다. 프레젠테이션 등을 통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들을 감동시킬 만큼 훌륭했다. 계획대로만 진행되면 흠잡을 데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올림픽 경기장 시설은 가능한 한 빨리 지을 필요가 있다. 대회 개막 전이라도 많은 종목별 대회를 유치해 치르면 동계스포츠의 저변이 넓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경기가 많이 열리면 해당 스포츠가 발전하고 팬들도 자연스럽게 늘어난다. 이는 선수들이 힘을 얻어 경기력을 향상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아울러 무관심과 적은 지원 속에 악전고투해 오던 동계스포츠 선수들에게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동계스포츠는 전문적인 기술이 중요한 종목이 많아 선진국과 후진국의 경기력 격차가 심한 편이다. 자주 전지훈련을 내보내 선진국 선수들을 보고 배울 기회를 마련하고, 적극적으로 외국인 지도자와 전문가들을 받아들이는 방안도 고민해야 한다. 스키나 바이애슬론 등에서 코치는 물론이고 기록에 큰 영향을 주는 왁싱 기술자들을 불러들여 비법을 전수받는 것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아이스하키도 아시아리그에서 더 적극적으로 일본과 교류하면서 북미나 유럽 쪽으로 눈을 돌리는 방법이 있다. 한라에서 뛰는 재미교포 공격수 알렉스 김(32)의 사례처럼 북미에서 꿈을 키우는 한국계 선수들에게 한국 아이스하키 진출 가능성을 타진한다면 단기간에 더 나은 성과를 거둘 수 있다. 또 경기장을 세팅하는 아이스메이커의 영향력이 큰 컬링에서는 외국에서 유학 중인 한국인 아이스메이커들에게 일자리를 주면서 세계적으로 커 나갈 기회를 마련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나아가 선수층을 두껍게 만드는 작업도 중요한 과제다. 대다수 동계스포츠는 그동안 비인기 종목 신세를 면치 못했기 때문에 그만큼 선수 수급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우선 학교 체육이 동계스포츠로까지 외연을 넓히는 작업이 필요하다. 그동안 봅슬레이나 바이애슬론, 컬링 등은 물론이고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스키 종목도 학교 체육에서는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지리적 제한이 크다 보니 강원도나 전북 등 산간 지역 학교만 선수 수급의 ‘병참’ 노릇을 했다. 강원도에 세계 수준의 경기장이 들어서고 교통 사정도 원활해진다면 수도권을 비롯한 다른 지역 학교에서도 동계스포츠가 뿌리를 내릴 수 있다. 여기서 배출되는 선수들은 2018년 동계올림픽은 물론이고 그 이후로도 한국 동계스포츠를 이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다. 또 종목별로 국가대표 선수들만 길러낼 것이 아니라 탄탄한 상비군 체제를 갖춰야 한다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는다. 각 종목은 평창 유치 이후 꿈나무-청소년-국가대표 후보-국가대표 등 4단계나 3단계 체제로 선수 육성 시스템을 갖출 계획을 세워 두고 있다. 지난해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감독을 맡아 ‘빙속 신화’를 지휘했던 김관규 대한빙상경기연맹 전무는 “앞으로 해야 할 일은 ‘신화의 재현’이 아니라 전체 수준을 끌어올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친 뒤 경기장 시설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사용할지를 미리 고민해야 한다. 평창이 한국과 아시아 동계스포츠의 요람이자 복합 레저타운이 될 수 있도록 교통망 구축 등도 신경 써야 유종의 미를 얻을 수 있다. 그래야 평창 유치의 슬로건인 ‘새로운 지평’(New Horizons)을 열어 꿈을 현실화시킬 것이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평창 2018 이렇게] 역대 동계올림픽 사상 최대 최고 대회 만든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이 7년간의 여정에 들어갔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의 환호와 유치 열정이 대회 폐막 때까지 연결되도록 정부와 강원도 등이 혼연일체 돼 고민하고 있다. 사실상 대회는 시작된 셈이다. 유치위원회는 3개월 이내인 10월 안에 조직위원회로 새롭게 출범한다. 조직위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조정위원회와 실무 협약을 거쳐 평창동계올림픽을 위한 구체적인 윤곽을 짜기 시작한다. 개최 기간, 종목 등을 협의를 통해 확정한다. 일단 유치위는 평창을 비롯해 주변 도시의 10년간 기온, 습도, 풍속 등을 분석해 2018년 2월 9일 개막식을 열고 25일 폐막식을 한다는 계획을 세워놓은 바 있다. 그러나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있어 여유가 있는 만큼 개·폐막식 일정은 바뀔 수도 있다. 유치위는 역대 최고·최대의 올림픽을 열 계획이다. 물론 참가 예상국은 대회 개막 1년 전인 2017년 세계 각국에 보내는 초청장의 회신 결과를 봐야만 알 수 있다. 지난해 캐나다 밴쿠버 동계올림픽 때는 91개국 5500여명이 15개 종목에 출전했다. 이런 점을 감안해 추론하면 평창 대회는 최소한 그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14년 러시아 소치 대회 규모를 넘는 것이 목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참가 종목, 메달도 최종 엔트리 결과에 따라 유동적이다. 밴쿠버대회는 7개 종목에 86개의 금메달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유치위 관계자는 종목은 크게 바뀌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밴쿠버 대회처럼 바이애슬론, 봅슬레이, 스켈레톤, 루지, 컬링, 아이스하키, 스케이팅(스피드스케이팅·쇼트트랙·피겨스케이팅), 스키(크로스컨트리·스키점프·노르딕복합·알파인·프리스타일·스노보드) 등 15개 종목에서 86개의 금메달을 내건다는 게 시안이다. 한국의 동계 종목 수준이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을 빼고는 아직 하계 종목에 비해 떨어지지만 개최지라는 장점을 살려 역대 최대 규모의 선수단을 만들 예정이다. 처음으로 1948년 생모리츠 동계올림픽에 참가한 후 한국은 출전 선수들을 꾸준하게 늘려왔다. 1992년 알베르빌 대회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종목에서 첫 메달을 획득하면서 동계스포츠가 자리 잡은 것처럼 평창 대회가 동계스포츠의 성장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는 전략이다. 설상 등 경기력이 상당히 떨어지는 종목도 유치하는 데 성공하면서 폭발적으로 경기력이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이미 유치위는 취약한 동계 종목을 집중적으로 키우기 위해 5억 달러를 투입하기로 했다. 당연히 스키와 같은 설상 종목과 썰매 종목이 주 대상이다. 한국은 2006년 토리노대회 때 선수와 임원 69명을 파견해 쇼트트랙에서만 금메달 6개와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쓸어담아 종합 순위 7위에 올랐다. 밴쿠버에서는 금 6개, 은 6개, 동 2개 등 모두 14개의 메달을 수확해 종합 5위의 성적을 거뒀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아직 대회까지 기간이 많이 남아 있어 각국의 출전 전망을 예측할 수 없지만 정부와 국민이 한마음으로 지원하기 때문에 동계스포츠 사상 최대 규모의 대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평창 2018 이렇게] 패럴림픽 ‘꿈의 실현’ 프로젝트 가동

    [평창 2018 이렇게] 패럴림픽 ‘꿈의 실현’ 프로젝트 가동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릴 예정이다. 대회가 끝나고 곧 열리는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도 덩달아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평창동계패럴림픽은 평창동계올림픽이 대단원의 막을 내린 뒤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동계올림픽은 2018년 2월 9일부터 25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패럴림픽은 3월 9일 개막해 3월 18일 폐막하는 일정이다. 일정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조율해 확정된다. 유치위원회는 올림픽 못지않게 패럴림픽에도 많은 역량을 쏟아 부을 예정이다. 유치위는 앞으로 7년간 ‘꿈의 실현’(Actualizing the Dream) 프로젝트를 가동시켜 완벽한 패럴림픽이 되도록 밑바탕을 차근차근 다지기로 했다. 준비 단계에만 1750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평창동계올림픽의 가장 큰 장점은 콤팩트한 경기장에 있다. 참가 선수들이 30분 안에 모든 경기장 및 비경기장에 도달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기 때문이다. 평창 대회의 강점 가운데 하나로 줄곧 IOC 위원들에게 강조했고 대회 유치 결정에도 한몫했다.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패럴림픽도 상당히 매력적인 요소다. 정보기술(IT) 강국답게 언제 어디서든 무제한으로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은 덤이다. 여기에 버스정류장에서 경기장 출입구까지 최대 100m를 넘지 않도록 하고, 경기장 안의 모든 경사로는 18분의1로 만드는 등 장애인들이 편리하게 경기장을 드나들 수 있게 했다. 패럴림픽도 동계올림픽처럼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열린다. 그렇다고 대회 경험이 부족하지는 않다. 2005년부터 매년 동계 전국장애인체육대회를 열면서 기본적인 노하우를 쌓아 왔다. 2013년 스페셜 동계올림픽대회와 2014년 아시안 장애인 경기대회를 개최해 경험을 더 충분히 쌓을 작정이다. 그러면서 일반인들도 장애인 스포츠에 관심을 기울이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대회를 관람할 장애인을 위한 편의시설도 완벽하게 준비하기로 했다. 모든 호텔은 장애인 편의시설을 빠짐없이 갖추도록 했다. 3만 6000여개에 이르는 객실 모두 예외가 없도록 했다. 대회 기간 비성수기 요금과 단체 요금을 적용하도록 해 관람객들의 부담도 덜어주기로 했다. 지난해 밴쿠버동계패럴림픽 컬링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조양현(44)선수는 “평창패럴림픽 유치를 계기로 장애인 동계스포츠에 대한 지원이 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평창 2018 이렇게] “세계 무대로 도약” 동계올림픽 마케팅 이미 ‘스타트’

    [평창 2018 이렇게] “세계 무대로 도약” 동계올림픽 마케팅 이미 ‘스타트’

    2018년 동계올림픽 평창 개최를 마케팅에 활용하려는 기업들의 발걸음이 더욱 빨라지고 있다. 2002년 월드컵에 이어 세계 무대에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이다. 올림픽까지는 7년 남짓 남았지만 이미 기업들의 마케팅 열기는 후끈 달아올랐다. ●삼성·두산 등 유치 주역들 분주 이건희 회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자격으로 유치전을 이끌어 온 삼성전자는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에 대비해 가장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우선 동계올림픽 유치를 기념해 오는 31일까지 ‘2018 평창 축하 삼성전자 스마트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페스티벌 기간 삼성의 스마트TV, 스마트 에어컨, 갤럭시S2 등을 구입하면 사은품 및 할인 혜택을 준다. 2018대를 한정 판매하는 스마트에어컨 스페셜에디션을 구매할 경우 2018년까지 무상 애프터서비스 혜택과 함께 압력밥솥도 덤으로 받을 수 있다. 또한 ‘하우 투 리브 스마트’ 사이트(www.howtolivesmart.com)에 축하메시지를 남기면 추첨을 통해 캐리비안베이 티켓과 스타벅스 기프티콘 등을 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 전속 모델인 김연아 선수의 아이스쇼도 관람할 수 있다. ●한진, 2018명 추첨 항공권 경품 그룹 총수가 유치단의 주역으로 활동해 세계에 이름을 알린 두산그룹과 한진그룹도 이번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기업 업그레이드의 기회로 삼을 계획이다. 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은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장으로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장으로서 최종 프레젠테이션에 직접 나섰다. 특히 한진그룹은 대한항공 홈페이지(kr.koreanair.com)에 평창 유치 축하 메시지를 남기는 고객 중 추첨을 통해 2018명에게 국제·국내선 항공권, 호텔 숙박권 등 푸짐한 경품을 나눠줄 계획이다. ●우리銀, 이달 0.3%P 우대금리 행사 금융권 역시 뒤질세라 평창 관련 특화상품을 출시하는 등 잇따라 올림픽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우리은행은 평창올림픽 유치를 기념해 31일까지 정기적금 금리와 환율 우대 행사를 진행한다. ‘우리사랑 정기적금’ 가입 시 금리를 1년 만기 상품은 기존 3.8%에서 4.1%, 2년 만기는 4.0%에서 4.3%, 3년 만기는 4.1%에서 4.4%로 각각 0.3% 포인트 더 제공한다. 국민은행은 동계올림픽 평창 유치 기념 정기예금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1년 만기 정기예금자에게 연 4.10~4.30%대 금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국민은행은 앞서 올 들어 4차례에 걸쳐 동계올림픽 유치를 응원하기 위해 ‘e공동구매 정기예금’을 출시하기도 했다. 산업은행은 이미 ‘KDB 2018 평창 정기예금’을 출시해 총 2314억원의 자금을 유치한 바 있다. 4.30%의 기본 금리에다 동계올림픽 유치 성공 시 제공하기로 한 0.20% 포인트의 추가 금리까지 적용돼 고객들은 4.50%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이 밖에도 신한은행이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후원 은행에 지정되도록 추진하는 것은 물론 평창동계올림픽과 관련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에게 혜택을 주는 특화 대출상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올림픽 유치를 직간접적으로 지원해온 현대기아차도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이 글로벌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기회라고 보고 자동차 부문 후원사가 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실제 현대차는 2002년 월드컵 기간 일본 내에서 자사 인지도를 조사한 결과 2002월드컵 전인 2월에는 32%에 불과했지만 6월에는 67%로 대폭 상승했다. ●레저·유통업계 손님맞이 잰걸음 레저 및 유통업계도 올림픽 유치를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용평리조트는 2011~2012 스키 시즌권 특가 이벤트를 개최하고 알펜시아 리조트의 슬로프를 이용할 수 있는 시즌권 2018장을 어른 37만원, 어린이 30만원에 판매한다. 하이원리조트에서는 2018실 한정으로 강원랜드호텔 1실(1박)과 월드 퓨전 조식 2인권이 포함된 패키지를 70% 이상 할인된 9만 9000원에 내놓았다. 주말 성수기를 제외하고 사우나와 수영장도 50% 할인한다. ●G마켓, 평창 리조트 특가상품 출시 온라인 장터인 G마켓에서는 올림픽 유치를 기념해 평창의 특산물을 할인 판매하는 한편 평창 소재 물놀이 시설과 리조트 이용권을 특가에 내놨다. 11번가는 겨울 스포츠 이벤트 ‘파이팅 코리아’를 마련해 다음 달 말까지 유명 겨울 브랜드 상품들을 특가에 선보인다. 웅진식품은 31일까지 ‘평창 유치기념, 특별한 4색 이벤트’를 실시한다. 웅진식품의 온라인 쇼핑몰인 ‘햇살이샵’(eshop.wjfood.co.kr)에서 상품을 구입한 고객에게 30%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도미노피자도 28일까지 홈페이지에서 피자를 주문하는 고객에게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현대경제연구원 관계자는 “2002년 당시 월드컵 개최와 4강 진출로 우리가 직간접적으로 얻은 경제효과가 10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면서 “평창동계올림픽 마케팅을 통해 우리 주요 기업들의 글로벌 이미지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특파원 칼럼] 평창이 제2의 나가노 안 되려면/이종락 도쿄 특파원

    [특파원 칼럼] 평창이 제2의 나가노 안 되려면/이종락 도쿄 특파원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 도시로 ‘평창’을 외쳐 온 국민에게 감격을 안겨준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을 지난 14일 도쿄에서 만났다. 로게 위원장은 일본 올림픽위원회(JOC) 창설 100주년 기념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한 차에 이날 도쿄 외국인특파원협회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외국인 기자들 틈바구니에서 평창에 대한 질문이 혹시 나오지 않을까 하는 조바심에 맨 먼저 손을 들어 질문자로 나섰다. 평창 동계올림픽의 남북한 공동개최 가능성과 평창의 압도적인 승리 요인이 무엇인지를 물었다. 평소에 감정을 좀처럼 드러내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로게 위원장은 다소 상기된 목소리로 “평창이 세번이나 도전한 것은 끈기와 인내를 보여준 것이다.” “평창이 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된 것은 매우 잘된 선택이다.” “한국은 이제 스포츠 리더 국가가 됐다.”며 한국 기자로서는 유일하게 기자회견에 참석한 기자에게 엄지손가락을 세워 보였다. 평창이 동계올림픽으로 선정된 뒤로 기자는 로게 위원장뿐만 아니라 일본인들로부터 수많은 축하인사를 받았다. 요즘의 일본 열도는 동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사고, 경기 침체, 정치권의 혼돈 등으로 인해 어수선한 분위기다. 침체 무드가 지속되고 있는 일본에 비해 한국은 활력이 넘친다며 많은 일본인들이 부러워한다. 이런 찬사와 감동이 이어지는 ‘칭찬 릴레이’에 살다 보니 지난 열흘 동안 무척 행복했지만 이제는 슬슬 걱정이 앞서는 것도 사실이다. 그동안 동계올림픽을 유치했던 대다수의 도시들이 올림픽 이후에도 적자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멀리 갈 것도 없이 1998년 동계올림픽을 치렀던 나가노현이 당장 평창의 반면교사가 되고 있다. 일본 본토 중앙부 산악지대에 있는 나가노현의 주도인 나가노시는 도쿄에서 신칸센으로 1시간 30분 정도면 닿을 수 있다. 인구 36만명의 중소 도시로 인구 4만 5000명의 평창보다 훨씬 큰 도시다. 그런데도 나가노현은 올림픽 이후에 무려 110억 달러(약 11조 6325억원)의 빚을 떠안았다. 나가노시가 부담해야 할 채무도 1926억엔(약 2조 5712억원)에 이른다. 시민들도 1인당 53만엔의 빚을 짊어져야 했다. 점프 경기가 열린 ‘하쿠바무라’라는 마을은 가구당 채무가 360만엔이나 됐다. 세입의 20% 정도를 채무 상환에 써야 하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1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나가노현은 재정난에 허덕이고 있다. 지금 평창의 재정사정도 별반 나을 바 없다. 평창군의 채무액은 632억원으로 심각한 수준의 재정적 어려움에 처해 있다. 재정 자립도가 20%도 안 돼 강원도 내 18개 시·군 중에서도 하위권이다. 평창군은 재정위기 극복을 위해 군 소유 재산과 군유림 임목 매각에 나서고 있을 정도다. 이런 상황에서 평창은 어떻게 해야 흑자 올림픽을 치러낼 수 있을까. 평창만의 올림픽이 아닌, 인근 시·군과 철저히 연계해 치러야 한다. 실제로 평창은 선거지역구 등이 ‘영·평·정’이라고 불리는 영월·평창·정선군과 한 묶음으로 인식돼 왔다. 하지만 평창과 다른 군은 가리왕산 같은 험준한 산들로 막혀 있어 사실상 별개로 생활해 왔다. 평창은 앞으로도 선수단과 취재진 등을 위해 46개 숙박시설에 2만 5542실을 지어야 한다. 여기에다 올림픽과 관련한 외국인 관광객은 평년보다 약 39만명이 더 방문할 것으로 관측된다. 고속철도 등 교통망의 확충으로 접근성이 좋아진다 해도 올림픽 이후에 용평리조트, 알펜시아 리조트, 새로 건설되는 선수촌과 미디어 빌리지의 전 객실을 관광객으로 모두 채운다는 목표는 실현성이 없어 보인다. 이런 숙박시설과 대형병원, 레저시설을 인근의 정선이나 영월, 태백시 등 재정적으로 어려운 지역에 나눠 건설하는 게 바람직하다. 모두가 공생하는 방법이 흑자 올림픽을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다. jrlee@seoul.co.kr
  • 나승연“나는 훌륭한 팀의 일원일 뿐… 앞으로가 더 중요”

    나승연“나는 훌륭한 팀의 일원일 뿐… 앞으로가 더 중요”

    하룻밤 새 갑자기 유명해진 이가 있다. 바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의 나승연(38) 대변인이다. 지난 6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 프레젠테이션(PT)에서 처음과 끝을 화려하게 장식하며 평창 유치에 한몫한 주인공이다. 신뢰감 있고 안정된 음색으로 평창 지지를 호소해 잔잔한 감동을 자아냈다. 게다가 원어민과 다름없는 영어·불어 실력과 빼어난 외모까지 보태져 한국에서 신드롬까지 일으켰다. 요즘 ‘더반의 여왕’ ‘더반의 여신’ 등으로 불린다. ●“PT서 모두가 나름의 매력 잘 살려” 15일 서울 중구 태평로 평창유치위원회에서 만난 나씨는 회색 정장 바지 차림이었다. 심플한 스타일의 옷을 즐겨 입는다는 그는 대변인답게 단아한 모습에 또박또박 말을 이어갔다. “평창 유치 다음 날 친구들의 문자와 인터넷을 통해 내가 ‘떴다’는 것을 알았다.”면서 밝게 웃었다. 서울에 도착해 동네 슈퍼마켓과 엘리베이터 등에서 만난 이웃들이 얼굴을 알아봐 부담스러웠지만 “수고하셨습니다.”라고 인사를 건넬 때 기뻤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종 PT 현장에서 행복한 기운이 감도는 것을 느꼈다. 평창에 앞선 안시와 뮌헨의 PT를 보고 확신이 생겼다.”고 밝혔다. 이어 “평창 PT는 모두가 나름의 매력과 포인트를 잘 살렸고 나는 다만 훌륭한 팀의 일원일 뿐”이라며 몸을 낮췄다. 또 “평창이 동계올림픽을 유치하게 돼 기쁘고 영광스럽다.”면서도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 7년 동안 국민의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음 달 대구 육상세계선수권대회에 IOC 위원들도 온다. 그들은 스탠드를 가득 채운 관중들을 기대한다. 2018년 평창에서도 약속이 지켜질지 의구심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구에서 위원들을 만날 계획이다. 감동의 평창 PT 비결로는 실패의 경험과 ‘새로운 지평’이라는 메시지를 꼽았다. PT를 통해 5~10표의 부동표를 끌어모았을 것이라는 IOC 위원의 얘기도 전했다. 나 대변인의 역할은 PT가 최우선이다. 하지만 해외 미디어를 챙기고 위원들을 상대로 유치 활동도 펼치는 등 ‘멀티플레이어’였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과 조양호 유치위원장, 이건희 IOC 위원 등 한국의 대표 인사를 접촉하면서 공통점을 발견했다고 했다. 잘 모르면 즉석에서 거리낌 없이 묻고 고치고 너무 부지런했다며 감탄했다. 유치 과정에서 감동했던 순간은 지난 2월 평창 현지 실사 때 컬링장에서 강원도민이 부른 합창이었고 힘든 순간은 로잔 ‘테크니컬 브리핑’으로 무려 500개 예상 질문을 놓고 무수히 연습했던 일로 기억했다. ●“행복한 가정 꾸리는 게 삶의 목표” 그는 “내 삶의 목표는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 것이다. 굳이 직업을 꼽으라면 스포츠 등 영어 커뮤니케이션 관련 직업이며 우리나라를 위한 일이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여행을 꿈꾸는 나 대변인은 요즘 5세 아들과 서울 곳곳을 다니며 서울을 재발견하는 중이라고 했다. 이화여대 불문과를 졸업하고 1995년 한국은행에 입사한 나씨는 이듬해 아리랑TV 개국과 함께 자리를 옮겼고 2001년부터 프리랜서로 활동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조직위 미디어팀에서, 2003년 여수엑스포 유치 과정에서 활약하다 지난해 4월 평창유치위에 합류했다. 외교관 아버지를 따라 캐나다, 영국, 덴마크, 말레이시아에서 12년 동안 생활했고 현재 영어 번역·통역·리포트 등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글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사진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다용도 경기장 건설… 흑자올림픽 만들 것”

    “흑자 올림픽으로 만들겠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4일 서울 종로구 와룡동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한 5대 전략을 발표했다. 문화부가 밝힌 5대 전략은 ▲흑자 대회 달성과 사후 시설 활용도 제고를 통한 경제올림픽 ▲문화올림픽을 위한 문화 관광 콘텐츠 확보 ▲환경올림픽을 위한 효율적·친환경 인프라 구축 ▲대회 지원 특별법 제정 및 조직위원회 구성 ▲동계올림픽 저변 확대 및 경기력 향상을 위한 ‘드라이브 더 드림Ⅱ’ 본격 추진 등이다. 이를 위해 문화부는 지원 체제부터 정비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의 약속 시한을 2개월 앞당겨 3개월 안에 2018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를 구성해 조기 안정을 꾀하기로 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지원법’(가칭)도 서둘러 제정된다. 문화부는 또 대회 후 경기장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흑자 대회를 일군다는 다짐을 하고 있다. 경기 및 훈련 시설, 다목적홀, 전시장, 시민체육시설 등 다양한 용도로의 활용 계획을 설계 단계부터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아이스하키 1경기장은 대회 종료 후 해체해 원주로 이전, 실업팀 전용구장으로 활용한다. 동계스포츠 특화 상품을 개발해 지역 관광 및 경제도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스키 상품은 물론 지역별 관광 상품을 개발해 타이완 등의 기존 시장을 넘어 호주, 북미, 유럽 등의 관광객을 유치할 예정이다. 더불어 문화부는 문화올림픽을 위해 문화 예술·관광·콘텐츠 부서와 외부 전문가를 포함한 태스크포스를 운영하고 해마다 해외에서 ‘한국 문화 예술 한마당’도 열기로 했다. 환경올림픽을 위한 인프라도 구축된다. 문화부는 신축 경기장의 경우 제로 에너지 설계를 통해 세계 3대 친환경 인증인 ‘LEED’를 획득하고, 기존 경기장에는 에너지 절감 리모델링을 실시한다. 동계스포츠 저변 확대 및 경기력 향상을 위해 상시 훈련 환경이 조성된다. 멀티트레이닝센터를 건립해 꿈나무 등의 전용 훈련장을 확보하고 스노보드, 바이애슬론, 스키점프, 아이스하키 등 실업팀의 창단을 지원하고 해외 지도자도 영입한다. 한편 정 장관은 평창동계올림픽의 남북한 공동 개최 방안에 대해 “IOC와 약속한 대로 대회를 치르는 것이 중요하다. 아직 잉크 자국도 마르지 않았는데 그런 논의는 시기상조”라며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평창올림픽 분산개최 불가”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최근 한국 정치권에서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남북한 공동 개최에 대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로게 위원장은 14일 도쿄 외국인특파원협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IOC는 한 국가의 한 도시에서 올림픽을 치르게 하고 있다.”면서 “두 국가에 올림픽을 분산 개최하는 것은 현행 올림픽 헌장에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자칫 조직을 복잡하게 만들 수도 있기 때문에 올림픽 헌장을 바꾸지도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로게 위원장은 다만 “2000년 시드니 올림픽이나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때와 마찬가지로 남북한이 공동으로 개회식에 입장하거나 단일팀을 만들 수는 있을 것”이라면서 “이는 매우 상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평창이 유치전에서 IOC위원 63명에게 지지를 받은 것에 대해 “나도 솔직히 무척 놀랐다.”면서 “첫 번째 투표에서 결론이 날 것으로 생각지도 못했다.”고 털어놨다. 로게 위원장은 “평창이 세번이나 도전한 것은 끈기와 인내를 보여준 것”이라며 ‘불굴의 의지’를 높이 평가했다. 그는 이어 “평창이 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된 것은 매우 잘된 선택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한국은 이제 스포츠 리더 국가가 됐다.”고 극찬했다. 로게 위원장은 또 “평창이 2018년 동계올림픽을 개최한다고 해서 일본 도쿄가 2020년 하계올림픽을 유치하지 말라는 법은 없다.”며 도쿄가 유치전에 참여할 것을 권유했다. 그는 프랑스 알베르빌과 노르웨이 릴레함메르가 1992년과 1994년에 잇따라 동계올림픽을 개최했고, 그리스 아테네가 2004년 하계올림픽을 연 데 이어 이탈리아 토리노가 2006년 동계올림픽을 개최한 사례를 거론한 뒤 “대륙별 순환이라는 개념이 있지만, 이는 그런 경우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로게 위원장은 일본 올림픽위원회(JOC) 창설 100주년 기념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해 이날 기자회견을 했다. 한국 언론으로는 서울신문이 유일하게 참석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주변 지자체들 경기장·도로망 등 유치 혈안…‘평창에 묻어가기’ 빈축

    주변 지자체들 경기장·도로망 등 유치 혈안…‘평창에 묻어가기’ 빈축

    강원도 평창이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한 뒤 주변 지자체들의 막무가내식 ‘경기장 끌어들이기’가 벌어져 눈쌀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자칫 강원도 내 지자체들 간의 갈등도 우려된다. 원주시는 2018평창동계올림픽 주요 경기종목인 아이스하키장의 원주 배치를 촉구하고 나섰다. 원창묵 원주시장은 지난 12일 기자회견을 통해 “대회 성공을 위해 강릉에 집중 배치된 5개의 빙상경기장 가운데 아이스하키 1·2경기장을 원주에 건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횡성군은 “2014동계올림픽 유치를 신청할 당시 횡성 둔내지역에서 스노보드와 봅슬레이 등 2개 종목을 개최키로 했다가 변경됐다.”면서 “강원도 지역 균형발전 차원에서 이 종목들이 유치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도에 건의했다. 이광준 춘천시장도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에 도내 18개 시·군이 참여하도록 해 달라고 최문순 강원도지사에게 건의했다. 동계올림픽 특수를 유치지역에 국한시키지 말고 강원 균형발전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취지를 강조하고 있다. ●전문가 “IOC 양해 없이는 곤란” 하지만 전문가들은 “유치에 성공했다고 해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약속한 것을 곧바로 바꾸면 국제적인 신뢰가 무너져 안 된다.”며 부정적인 입장이다. 한만수 강원도 동계올림픽유치지원단장은 “개최지 주변 지자체들의 주장대로 일부 경기장을 분산 개최하려면 타당성을 면밀하게 검토하고 IOC의 양해를 얻어야 가능할 것이다.”면서 “하지만 내부 갈등이 생길 수 있는 만큼 지금은 성공개최를 위한 역량을 최대한 집중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강원도와 인접한 충북지역도 평창동계올림픽 특수를 잡기 위해 묘안을 짜내며 편승할 눈치다. 단양군은 청주공항으로 입국한 외국 선수와 관광객들이 단양을 거쳐 평창에 갈 수 있도록 내륙도로 건설을 추진키로 했다. 군 관계자는 “충주~제천~단양~영월 구간만 연결하면 외국인들이 단양을 경유해 평창에 갈 수 있다.”면서“도로개설에 1000억원 이상이 필요해 도와 중앙부처의 지원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천시도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에 따른 지역 발전방안을 찾기 위해 전담팀까지 구성했다. 교수·공무원 등 27명으로 구성된 전담팀은 평창에 이르는 도로망을 조기에 확충하기 위해 동서고속도로(음성~충주~제천) 조기 개통과 청풍대교~연금리조트 구간 4차선 확장·포장을 서둘러 추진하기로 했다. 충북도는 동계올림픽 기간에 맞춰 화장품 뷰티박람회와 제천한방엑스포를 개최해 관광객 유치 시너지효과를 노린다는 계획까지 세워 놓았다. 충북도 관계자는 “충북은 동계올림픽의 2차 수혜지역으로 강원도와 인접한 도내 북부지역은 획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될 것”이라고 반기고 있다. ●평창 주민 “욕심 말고 도움을” 이에 대해 개최지역 주민들은 “어렵게 유치한 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위해 국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도와주어야 한다.”며 “아전인수식으로 주변 지자체들이 욕심을 내면 성공 개최는 어렵게 될 것”이라고 씁쓸해했다. 춘천 조한종 청주 남인우기자 bell21@seoul.co.kr
  • 장웅 ‘평창올림픽 공동개최’ 오락가락

    장웅 ‘평창올림픽 공동개최’ 오락가락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총회 참석차 13일 일본에 입국한 북한의 장웅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의 남북한 공동 개최와 관련, 오락가락하는 발언으로 빈축을 샀다. 이날 새벽 도쿄 나리타 공항에 도착한 뒤 한국 기자와 만난 장 위원은 평창 동계올림픽 남북 공동개최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 남북 간 정치적·군사적 상황이 안 좋은데 이를 개선해야 하며, 그러지 않으면 올림픽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후 도쿄의 한 호텔에서 한국 및 일본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지금은 공동 개최니 분산 개최니 그런 얘기를 할 때가 아니다. 그 점을 좀 분명히 해 달라.”고 말했다. 장 위원은 동계올림픽이 아시아로 오는 것은 좋은 일”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피겨여왕 김연아의 프레젠테이션에 대해서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도 본 적이 있다.”며 “(프레젠테이션을) 잘하더라.”고 답했다. 한편 통일부는 남북공동개최안에 대해 “정부가 고려하거나 검토하는 것은 없다.”고 밝혔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서울 윤설영기자 jrlee@seoul.co.kr
  • ‘평창퀸’ 연아, 다시 피겨퀸으로…

    ‘피겨 퀸’을 넘어 ‘국보 소녀’ 반열에 오른 김연아(21·고려대)의 아이스쇼가 14일 예매를 시작한다. 좋은 자리에서 여왕의 숨결을 느끼려는 팬들의 ‘클릭 전쟁’도 막이 오른다. 김연아는 다음 달 13일부터 사흘간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특설 링크에서 ‘삼성 갤럭시★하우젠 올댓스케이트서머 2011’ 아이스쇼를 연다. 올댓스포츠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자축하기 위한 지상 최대의 아이스쇼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회당 1만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이번 공연에서 첨단 특수 효과 및 음향을 총동원한 웅장한 무대를 볼 수 있을 예정이다. 캐스팅도 초호화급이다. 김연아 외에 페어의 선쉐-자오훙보(중국), 아이스댄스의 테사 버추-스콧 모이어(캐나다) 등 밴쿠버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이 출연한다. 올해 세계선수권 우승자 패트릭 챈, 세계선수권에서 4회 우승했던 커트 브라우닝, 2003년 월드챔피언 셰린 본(이상 캐나다), 2002 솔트레이크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이리나 슬루츠카야(러시아) 등도 참석한다. 김연아가 고정 출연하고 있는 SBS 키스앤크라이 팀도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김연아가 선보일 작품은 지난 4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선보였던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 ‘오마주 투 코리아’다. 광복절 즈음에 열리는 만큼 아리랑에 맞춰 은반을 가르는 김연아의 연기가 더욱 뭉클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봄 아이스쇼 때 찬사를 받았던 갈라프로그램 ‘피버’도 더욱 농익은 모습으로 내놓는다. 지난번에는 부상 탓에 점프를 뛰지 못하거나 모두 더블악셀로 처리했지만 이번 여름 공연에서는 완벽한 연기를 볼 수 있을 예정이다. 티켓 예매는 인터파크(www.interpark.com, 1544-1555)를 통해 14일 오후 7시부터 할 수 있다. 한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를 마치고 감기 몸살에 시달렸던 김연아는 다시 건강을 되찾았다. 지난 12일 ‘김연아의 키스앤크라이’ 녹화에 참석했고 태릉빙상장에서 가벼운 스케이팅 훈련도 소화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사설] 평창올림픽 남북 공동개최 현실성 없다

    민주당이 느닷없이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남북 공동개최를 들고나왔다. 정동영·이인영 최고위원이 8일 “남북 공동올림픽 추진으로 남북대화의 물꼬를 터야 한다.”고 주장할 때만 해도 남북 대화론자의 공세적 아이디어쯤으로 봤다. 하지만 그제 손학규 대표마저 “남북 공동개최 방안을 심각하고 진지하게 검토하겠다.”며 나서고 당내에서 대북 식량 지원과 금강산 관광 재개까지 거론하면서 정치적인 쟁점으로 떠올랐다. 현실성이 없음을 알면서도 일단 이슈화하겠다는 평소의 구태정치를 올림픽에도 써먹겠다는 민주당의 태도는 참으로 무책임하다. 노무현 정부 때도 여러 한계 때문에 남북 공동개최를 언급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잘 아는 그들 아닌가. 우선 국민 여론부터 따져 보자. 한국갤럽의 지난 9일 조사를 보면 ‘공동개최 반대’ 여론이 무려 73.3%에 이른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개최지로 선정한 곳은 국가가 아니라 평창이라는 도시다. 월드컵축구 대회는 국가가 주최하지만, 올림픽은 도시가 그 역할을 한다는 것은 상식이다. 북한과의 공동·분산 개최가 녹록한 사안이 아니라는 얘기다. 민주당 소속 최문순 강원도지사조차 “IOC와의 계약 변경, 북측 경기장 건설, 남북관계 등 기술적인 문제가 있다.”고 한발 물러선 것도 다 그런 이유에서다. 더구나 북한은 2002년 한·일 월드컵 폐막 하루 전 서해상에서 우리 해군을 기습포격한 전례가 있다. 남한이 잘되는 것을 눈뜨고 못 보겠다는 집단이다. 그런데도 민주당이 올림픽에 북한을 끌어들이는 것은 또 다른 남남갈등을 유도해 정치적 이익을 챙기겠다는 계산으로밖에 안 보인다. 지금은 온 국민이 차분히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해 역량을 모을 때다. 야당의 내지르기식 정치 놀음에 국민적 에너지를 낭비할 시간이 없다. 민주당은 더 이상 평창 동계올림픽을 정치적으로 악용하지 말라. 올림픽은 정파적 이해로 접근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 [시론] 평창올림픽 성공을 위하여/안동규 평창올림픽 유치위원회 재정위원장·한림대 교수

    [시론] 평창올림픽 성공을 위하여/안동규 평창올림픽 유치위원회 재정위원장·한림대 교수

    온국민이 염원하던 2018동계올림픽의 개최 도시가 올림픽 도전 삼수 끝에 평창으로 확정됐다. 압도적인 표차로 세계를 놀라게 한 평창의 쾌거는 평창·강릉·정선 세 개최 도시의 승리이자, 강원도의 승리요, 대한민국의 승리다. 하지만 마냥 기뻐하고 있을 일은 아니다. 유치전에서 올림픽 개최 도시가 된 것은 일차적 목표의 달성에 불과하다. 평창올림픽의 궁극적 목표는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다. 대학입시에서 수석으로 입학한 학생에게 더 중요한 과제는 공부를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으로 졸업을 하는 것이듯 평창의 당면 과제는 이제 시작인 것이다. 올림픽의 성공을 위해 꼭 짚어 보아야 할 세 가지 큰 요소는 목표, 조직, 그리고 사람이다. 우선 평창올림픽의 목표를 보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지난 1월 제출한 유치 신청서에는 평창의 계획과 약속들, 그리고 우리가 해야 할 일들이 17개 분야별로 제시되어 있다. 또한 개최 도시 확정과 함께 IOC와 서명한 계약서는 평창이 앞으로 지켜야 할 올림픽 관련 모든 계약들을 망라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이루어야 할 목표들이다. 첫째는 흑자를 만들어 내고 최대의 경제효과를 이룩해 내는 경제올림픽을 창출해야 한다. 올림픽의 흑자와 적자를 계산하는 것 자체부터 어려운 개념이다. 1조 760억원의 운영예산은 균형예산을 이루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또한 약 7조원에 이르는 비조직위 예산은 대부분 고정투자이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수익을 창출하여 최대의 이익을 내야 한다. 둘째 목표는 지속가능한 올림픽이다. 2018년을 넘어서 다음 세기까지도 활용되고, 영원한 유산으로 남길 수 있는 지속 가능성을 담아야 한다. 셋째 목표는 환경올림픽이다. 강원도는 환경을 먹고사는 곳이다. 관광 일번지 강원도의 가치는 환경이다. 평창올림픽이 환경올림픽이 되어야만 하는 이유다. 세계적인 이슈인 환경과 지구온난화의 이슈들을 아우르는 올림픽을 창조하여햐 한다. 또한 남북문제를 해결하는 평화 올림픽, 아시아의 동계올림픽 확산을 위한 올림픽 등이 우리가 이룩해야 할 과제다. 올림픽의 분명한 목표를 설정하고 인식하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그 다음 문제는 올림픽의 조직과 사람이다. 앞으로 3개월 안에 평창은 조직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 성공한 올림픽과 실패한 올림픽의 교훈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나가노와 밴쿠버는 적자 올림픽의 사례로, 로스앤젤레스와 릴레함메르는 흑자 올림픽으로 구분되는 이유는 올림픽의 경제성을 특히 중시했기 때문이다. 올림픽의 성공을 이루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사람과 조직이다. 2018년에 올림픽을 치르기 위해서는 조직위에 1000여명이 일해야 하고, 자원봉사자가 2만명 그리고 안전요원도 2만 4000명이 필요하다. 지금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조직위원장과 조직위 구성을 포함한 조직이다. 강원도, 대한민국 정부, 체육회, 전문가 그룹들을 포함, 최고의 효율성과 효과성을 창출하는 창조적인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 올림픽은 과학이자 예술이다. 과학적 올림픽의 성공은 전문성과 기획력에 의해서 결정되고 그것은 올림픽 조직을 어떻게 구성하는가에 달려 있다. 예술적 올림픽의 성공은 창조성과 혁신성에 의해서 결정되고 그것은 올림픽과 관련된 사람들의 몫이다. 어떤 사람이 조직위원장이 되는가는 매우 중요한 문제다. 정치적인 인사와 정치적인 몫으로 조직이 구성되어서는 안 된다. 대통령을 포함한 온 국민의 유치 열기와 지지 때문에 평창은 마침내 올림픽을 유치했다.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의 올림픽 사랑과 관심이다. 하계 종목보다 동계올림픽 종목이 더 인기가 많고, 동계 종목 중에서도 쇼트트랙과 피겨 등 빙상이 중심인 대한민국 동계스포츠의 현 주소를 바꾸어야 한다. 스포츠 꿈나무를 키우고 국민들이 직접 동계스포츠를 즐겨야 가능하다. 이 모두가 사람들의 몫이다. 2018 평창올림픽의 성공은 사람의 몫이고 우리의 몫이다.
  • 김연아, ‘짙은 호소력’ 감성적 전달…나승연, 신뢰감 높은 승부사 기질

    김연아, ‘짙은 호소력’ 감성적 전달…나승연, 신뢰감 높은 승부사 기질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투표 직전에 실시된 평창 프레젠테이션에서 주목을 받은 피겨스타 김연아와 유치위원회 나승연 대변인의 음성분석 자료가 나와 눈길을 끈다. 충북도립대 생체신호분석실 조동욱(전자통신전공) 교수는 10일 프레젠테이션 현장에서 채집한 두 사람의 목소리를 음성분석기(프라트)에 넣어 봤더니 김연아 선수에게서는 ‘짙은 호소력’이, 나승연 대변인에게서는 ‘냉정한 승부사 기질’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성대진동을 나타내는 ‘피치’ 분석에서 김연아는 238.047~257.049헤르츠(㎐)로 일정한 변화를 보이면서 감정 전달에 충실한 반면 나승연은 237.798~238.61(㎐)로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프로 근성이 돋보였다. 유·무성음의 비율로 판정하는 발음의 안정도는 두 사람 모두 32~37%대로 매우 정확하면서도 듣는 사람에게 편안함을 전달했다. 성대진동의 변화율과 진폭의 규칙성을 나타내는 ‘지터’(zitter)와 ‘시머’(shimmer) 역시 김연아는 2.104~2.133%와 1.027~1.036dB, 나승연은 1.848~2.163%와 0.962~0.971dB로 매우 정확하고 안정적인 연설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조 교수는 “목소리만 보면 김연아는 호소력과 감정이 넘치고 정확한 발음을 구사해 호감도를 극대화했고, 나승연은 신뢰감 높은 최상급 프로의 안정된 발음으로 청중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고 평가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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