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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치 출전해야 2016년 선수위원 자격… 팬들 “재도전 환영” “IOC 눈도장용” 엇갈려

    김연아는 입버릇처럼 “다음 시즌에 대해 물어보는 게 제일 싫다.”고 말해 왔다. 평생의 목표였던 밴쿠버겨울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고 난 뒤 그의 거취는 언제나 피겨계, 아니 체육계 최고의 관심사였다. 최근에는 많은 광고 촬영으로 인한 구설수와 ‘교생실습 쇼 논란’으로 이미지에 흠결이 나기도 했다. 2일 기자회견을 열고 “2014년 소치겨울올림픽을 끝으로 은퇴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은 최근 자신을 둘러싼 논란을 깔끔하게 정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더욱 눈길을 끄는 것은 김연아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도전을 공식화했다는 점이다. 2018년 평창겨울올림픽 및 스페셜올림픽 홍보대사로 활약하며 지난해 7월 IOC 총회에 참석하기도 한 김연아는 국제적인 스포츠외교관·행정가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IOC는 규정을 통해 선수위원이 되기 위해서는 ‘가장 최근 올림픽에 참가한 자 혹은 선거가 치러지는 해의 올림픽에 출전한 자’로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선수위원이 되기 위해서는 각 국가올림픽위원회(NOC)의 후보 추천이 필요한데 현재 선수위원이 있는 나라의 경우 추천이 불가능하다. 대한올림픽위원회(KOC)는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선수위원으로 뽑힌 문대성의 임기 8년이 끝나는 2016년 선거부터 추천할 수 있다. 때문에 김연아가 2016년 IOC 선수위원 후보 자격을 얻으려면 소치올림픽에 선수로 출전해야 하는 것이다. 김연아가 소치겨울올림픽 도전을 공식화하자 팬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인터넷 댓글 등을 통해 환영하고 나섰다. 무엇보다 한국 선수 최초로 ‘올림픽피겨 2연패’에 도전하겠다는 데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현재까지 피겨스케이팅에서 올림픽 2연속 우승자는 1984년 사라예보·1988년 캘거리겨울올림픽을 연거푸 제패한 카타리나 비트(독일)가 유일하다. 하지만 “IOC 눈도장 받으려 대회에 나서느냐.”는 냉담한 반응도 여전히 나오고 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결론 내린 김연아… “그동안 부담 심했는데, 한번 더 할게요”

    결론 내린 김연아… “그동안 부담 심했는데, 한번 더 할게요”

    22년을 살았지만 삶의 대부분은 ‘빙판 위’에서였다. 얼음에서 살았고, 밖에서는 얼음에서 넘어지지 않기 위해 땀을 흘렸다. 삶은 오롯이 피겨스케이팅에 맞춰져 있었다. 그리고 2009년 세계피겨선수권대회 금메달, 2010년 밴쿠버겨울올림픽 금메달로 ‘피겨퀸’이란 찬사를 들었다. 그토록 오르고 싶던 자리에 섰다. 그래서 방황했고 고민했다. 1년 3개월여의 평범한 ‘일상’을 누린 뒤 마침내 결론을 내렸다. 한 번 더 하기로. 김연아(22·고려대)가 2014년 소치겨울올림픽을 목표로 오는 10월 시작하는 새 시즌부터 다시 경쟁대회에 나서게 된다. 김연아는 2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년 뒤 소치에서 현역 은퇴를 하겠다.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새 출발하겠다.”고 말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을 위한 도전을 시작하겠다는 의미도 있다.”고 덧붙였다. 긴장된 표정으로 취재진 앞에 앉은 김연아는 담담하게 원고를 읽어 내려갔다. 그동안의 마음고생이 구구절절 녹아 있었다. “주변의 관심과 애정이 전부 부담으로 느껴졌다. 대회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를 얻을까 압박도 많았다. 선수생활을 연장할 모티브를 얻기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그래서 약간 생각을 달리하기로 했다. 올림픽 챔피언이니까 잘해야 한다는 부담 대신 순수한 국가대표의 마음으로 하면 된다는 것. 지금 그만두면 나중에 후회나 아쉬움이 많을 것 같다는 주변의 조언도 새겼다. 김연아는 그동안 태릉빙상장에서 국가대표 후배들과 즐기듯 스케이트를 타 왔다. 김연아는 “4~5년간 캐나다·미국에서만 훈련하느라 후배들과 훈련한 것은 오랜만의 일이었다. 후배들이 안쓰럽기도 하고 열심히 하는 모습에 자극도 받았다.”고 했다. “한국 피겨를 위해 현역선수로 해야 할 일이 아직 남아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도 했다. 밴쿠버에서의 ‘꿈의 기록’(228.56점)을 또 세울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는 “그전에 이룬 결과물에 대한 생각은 버린 지 오래다. 나도 인간이니까 욕심이 날 수도 있지만 처음 시작한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웃어넘겼다. 어쨌든 다시 시동은 걸렸다. 당장 2012~13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를 목표로 태릉선수촌에서 얼음을 지친다. 데이비드 윌슨 안무가와 계속 호흡을 맞추고, 코치 선임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복귀전은 오는 11월 국내랭킹전이 될 전망이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2012 런던올림픽 D-30] ‘친환경·IT’ 준비됐어요, ‘잠자리·교통’ 준비 안 됐어요

    30일 앞으로 다가온 제30회 하계올림픽 개막을 앞둔 영국 런던은 이미 손님맞이 준비를 대부분 마쳤다. 사상 최초의 환경올림픽이라는 기치 아래 쓰레기산 위에 우뚝 솟은 각종 경기장들은 지구 최대의 잔치가 이제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야 하는지를 똑똑히 보여 주고 있다. 정보기술(IT)의 개발로 지구 위의 모든 이들이 같은 시간에 올림픽 소식을 접할 수 있는 것도 이번 대회부터다. 그러나 교통과 숙박 등 ‘전통적인’ 골칫거리들은 이번에도 되풀이돼 나타날 전망이다. 주경기장이 위치한 런던 북동부 ‘리 밸리’의 올림픽공원 조성 작업은 거의 마무리됐고 교통 및 경비 대책 등을 완성하기 위한 도상연습이 한창이다. 7월 27일부터 17일 동안 올림픽 개·폐막식과 주요 경기가 펼쳐질 올림픽공원은 대회를 치를 준비가 사실상 완료된 상태다. 런던올림픽의 가장 큰 이슈 가운데 하나는 ‘환경올림픽’이다. 올림픽공원 부지는 한국의 월드컵공원으로 탈바꿈한 난지도처럼 예전에 쓰레기 매립장으로 사용됐던 곳이다. 19세기 산업화 과정에서 쓰레기가 매립되면서 기름과 타르, 중금속 등 산업폐기물이 뒤섞여 있었고 하천은 유지 공장 등에서 나오는 악취가 넘쳐났던 곳이다. 그러나 올림픽조달청(ODA)은 2008년부터 ‘부수고 파고 디자인한다’ (Demolish, Dig, Design)는 이른바 ‘3D’ 프로젝트에 따라 남아 있던 수백채의 건물을 철거하고 공원 조성 작업을 시작했다. 올림픽공원을 가로질러 흐르는 강과 수로 등 8.5㎞ 구간에는 선수와 관람객이 쉴 수 있는 녹지 공간인 생태공원을 조성했다. 철저하게 친환경 공법과 자재를 활용했다. 해체 또는 폐기된 자재와 오염된 토양의 상당 부분은 친환경 처리를 거쳐 공원 건축에 재사용했다. 또 신축된 경기장이나 시설물은 지붕에서 내려오는 빗물을 모아 화장실 물로 활용하는 등 기존 경기장에 비해 40%가량 물 사용량을 줄일 수 있도록 설계했다. 축구장 357개 크기인 2.5㎢ 부지의 올림픽공원에는 8만명을 수용하는 웅장한 외관의 주경기장을 비롯해 부드러운 곡선미를 자랑하는 경륜장, 워터폴로 경기장, 아쿠아틱센터, 핸드볼 및 펜싱 경기장, 농구장, 하키장 등이 위용을 자랑하며 우뚝 섰다. 205개국 선수와 지도자들이 묵을 선수촌은 물론 유럽에서 가장 큰 규모의 초대형 쇼핑몰과 다양한 식당가, 의료시설 등이 이미 문을 열고 관광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AP통신은 지난 20일 “런던올림픽조직위원회(LOCOG)가 트위터, 페이스북 등 다양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한 올림픽 역사상 최초의 ‘소셜림픽’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자료에 따르면 베이징올림픽 기간 트위터 이용자는 600만명, 페이스북 이용자는 1억명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트위터 사용자가 1억 4000만명, 페이스북은 9억명으로 크게 늘었다. 현재 IOC도 트위터 팔로어 76만명, 페이스북 친구 280만명을 보유하고 있다. LOCOG 관계자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 때는 빠른 인터넷이 부족했고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는 스마트폰이 없었으며 2008년 베이징올림픽 때는 SNS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거의 없었다.”면서 “그러나 지금은 다양한 방식으로 장소와 시간을 가리지 않고 모든 사람이 자유롭게 소통하는 시대가 됐다.”고 설명했다. LOCOG는 소셜림픽을 구현하기 위해 SNS를 통해 많은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관중이 직접 찍은 사진과 동영상을 웹에 게재하는 것을 허용했다. LOCOG 측은 “상업적 목적으로 활용되지 않는다면 막을 이유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삼성, 비자카드 등 올림픽 공식 스폰서들도 SNS를 이용한 마케팅에 이미 뛰어들었다. 거대한 스포츠 이벤트가 벌어지는 곳의 가장 큰 골칫거리는 잠자리와 교통이다. 런던도 예외는 아니다. 영국 텔레그래프지는 최근 올림픽 기간 교통 통제를 위해 34개 경기장 인근 도로의 이용이 제한되고 노변 주차가 금지돼 40만여만 가구와 사무실의 극심한 주차난이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런던교통국은 올림픽 기간 원활한 차량 소통을 위해 주요 경기장 인접 지역의 주차구역을 폐쇄하거나 올림픽 VIP 통행로를 활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주차난 해소를 위해 주차 공간을 별도로 마련해 해당 지역 주민과 사무실 근로자, 외부 방문객들에게 주차 허가 및 통행증 100만건을 발급하기로 했다. 경기장을 근처에 둔 런던시민들은 평소 이용하던 주차구역을 포기해야 한다는 소식에 앞으로 어떤 불편이 닥칠지 걱정하고 있다. 런던교통국은 주차종합대책을 지난 4월 말 확정해 공개했지만 런던의 교통난이 워낙 악명 높은 터라 올림픽 선수단과 대회 관계자, 관광객의 원활한 이동을 보장하면서 주민들의 주차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는 방안에는 못 미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숙박난도 만만치 않다. 개막을 한 달 앞둔 27일 런던 내 호텔들의 숙박 수용 능력을 조사한 통계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AP통신은 올림픽 기간 중 런던을 찾을 관광객은 어림잡아 238만명 선이라고 보도하면서 숙박 전문 인터텟 ‘호텔스닷컴’의 자료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11만개에 이르는 런던 시내 호텔 객실의 하루 평균 숙박료는 341달러(약 38만 7000원)였다. 이들 객실 중 4만개는 IOC와 각국 선수단, 임원진, 보도진에 배정될 예정이다. 나머지 7만개의 객실이 일반 올림픽 관광객 몫이지만 그리 넉넉한 형편은 못 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홍준표, 선거에서 떨어지고 무슨 일 하나 봤더니…

    홍준표, 선거에서 떨어지고 무슨 일 하나 봤더니…

    홍준표 새누리당 전 대표가 2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미얀마와 태국 등을 방문한다. 이명박 대통령 특사 자격이다. 홍 전 대표는 미얀마에서 유 운나 마웅 르윈 외교부 장관 등을 만나 미얀마 민주화 이후 한국과의 유대 강화에 대해 논의한다. 태국에서는 잉락 친나왓 총리와 만나 경제협력 및 자원외교 관련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태국에서는 또 낫 안드라파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을 만나 런던올림픽 이후 태권도 경기가 올림픽 영구 종목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할 계획이다. 홍 전 대표는 현재 대한태권도협회장을 맡고 있다. 이번 방문에는 한나라당 사무총장을 지낸 김정권 전 의원과 조문화 전 의원이 동행한다. 홍 전 대표는 지난 4·11 총선에서 패배한 이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검사와 국회의원 등 그동안 30여년의 공직생활을 마감한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휴식을 가진 뒤 4월말 귀국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준표, 선거에서 떨어지고 무슨 일 하나 봤더니…

    홍준표, 선거에서 떨어지고 무슨 일 하나 봤더니…

    홍준표 새누리당 전 대표가 2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미얀마와 태국 등을 방문한다. 이명박 대통령 특사 자격이다. 홍 전 대표는 미얀마에서 유 운나 마웅 르윈 외교부 장관 등을 만나 미얀마 민주화 이후 한국과의 유대 강화에 대해 논의한다. 태국에서는 잉락 친나왓 총리와 만나 경제협력 및 자원외교 관련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태국에서는 또 낫 안드라파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을 만나 런던올림픽 이후 태권도 경기가 올림픽 영구 종목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할 계획이다. 홍 전 대표는 현재 대한태권도협회장을 맡고 있다. 이번 방문에는 한나라당 사무총장을 지낸 김정권 전 의원과 조문화 전 의원이 동행한다. 홍 전 대표는 지난 4·11 총선에서 패배한 이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검사와 국회의원 등 그동안 30여년의 공직생활을 마감한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휴식을 가진 뒤 4월말 귀국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런던 올림픽 암표 기승…장당 최고 1085만원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런던올림픽 암표에 칼을 빼들었다. IOC는 17일 각국 올림픽위원회(NOC) 관계자들과 54개국에서 올림픽 티켓 판매를 관리하고 있는 27명의 공식 판매 대행자들이 런던대회 티켓을 암시장에 제공하고 있다는 의혹을 잡고 조사에 착수했다. 앞서 영국 선데이타임스는 “남자 100m결승 경기를 포함한 인기 경기 티켓 수천장이 크게 치솟은 가격에 NOC에서 암시장에 흘러나왔다.”고 보도했다. IOC는 NOC가 할당받은 티켓을 외국에서 판매하거나 비공식 판매대행자들에게 판매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선데이타임스는 자사 기자가 중동지역의 티켓 판매자 대리인으로 위장한 뒤 취재한 결과 티켓 한 장당 최대 6000파운드(약 1085만원)에 판매하겠다는 이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IOC는 성명을 통해 “이번 의혹들을 매우 심각한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면서 “NOC가 자율적인 단체이긴 하지만 이번 의혹들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IOC는 가장 강력한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라 티켓 판매와 해외 배정 방식 개선 조치도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선데이타임즈의 이번 보도는 지난달 우크라이나 올림픽위원회 관계자가 수천 달러 상당의 런던올림픽 티켓 암거래 사실이 알려진 뒤 사임한 이후 나온 것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김운용씨 ABI ‘세계 명예의 전당’에

    김운용(81)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전 부위원장이 미국인명정보기관(ABI)이 주관하는 세계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ABI는 김 전 부위원장의 세계 스포츠와 학술 분야에서의 공로를 인정해 등재를 결정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 [데스크 시각] 올림픽과 ‘더러운 정치’/임병선 체육부장

    [데스크 시각] 올림픽과 ‘더러운 정치’/임병선 체육부장

    얼마 전 만난 체육계 인사는 88서울올림픽에 얽힌 얘기 하나를 들려주었다. 강산이 세 차례도 넘게 바뀔 만큼 오래전의 얘기니 가감해 들어야 하겠지만, 대회 준비에 필요한 사항들을 점검하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경기위원회 관계자가 은근짜의 목소리로 이런 부탁을 했단다. 종목 하나를 더 늘렸으면 한다고. 당시 88올림픽조직위원회 실무자였던 이 체육계 인사가 딱 잡아떼며 안 된다고 했더니 그는 그 뒤에도 여러 차례 매달리더란 것이다. 몇 개월을 그렇게 끌다가 나중에 들어주겠다면서 “그럼 우리 요구 하나 들어주어야 하지 않겠나.”고 했더니 흔쾌히 그러마고 했단다. 그렇게 해서 그 뒤 한국에 많은 메달을 안겨준 종목 하나를 신설할 수 있었다는 비화였다. 세월이 많이 지난 뒤의 객쩍은 무용담처럼 여겨지지만 요즘이라고 이런 일이 없을지, 이런 일이 불가능하기만 한지 모르겠다. 전두환 정권이 서울올림픽을 유치한 것도 따지고 보면 정치적 이해 타산의 산물이었다. 오죽했으면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을 앞두고 후안 카를로스 스페인 국왕이 “서울올림픽은 가장 정치적으로 오염된 올림픽이었다.”고 뒤늦게 털어놓았을까. 전두환 정권은 말도 안 되는 방법으로 집권한 자신들이 이 나라를 얼마나 안정되게 통치하는가를 세계 만방에 과시하고픈 욕망에 불타 있었다. 그리고 그 와중에 체육계가 국가권력의 강력한 지원을 등에 업고 이만한 성장의 디딤돌을 다진 것도 부인할 수 없는 우리의 역사다. 우리에겐 손기정 선생의 마라톤 제패가 민족 자존의 의지를 떨친 강렬함으로 남아 있는 1936년 베를린올림픽이 실상은 자신들의 전쟁 준비를 감추고 아리안 민족이 히틀러의 영도 아래 얼마나 똘똘 뭉쳐 있는가를 보여주려는 나치의 거대한 선전무대였음도 널리 알려져 있다. 4년 전 베이징대회만 해도 티베트 등 소수민족을 억압하는 중국 정부가 휘황한 경제 성장을 등에 업고 중화의 기치를 만방에 과시한 대회로 남을 것이 분명하다. 정치를 음습한 거래나 삿된 술수쯤으로 단정한다면, 얼마든지 비슷한 예를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정치에서 이러한 요소를 제거하고 자신의 이해관계를 합리적으로 관철하는 수단이나 행위로 바라본다면 개막을 50일 앞둔 제30회 런던올림픽을 바라보는 우리의 눈도 조금은 맑아질 것이다. 그렇게 음습한 거래와 합리적인 정치행위 사이에 우리가 런던올림픽을 통해 이뤄내야 할 목표 하나가 놓여 있다. 바로 태권도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이후에도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남아 있게 하는 과제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부터 정식종목이 된 태권도의 2020년 대회 이후 운명은 내년 9월 부에노스아이레스 IOC 총회에서 결정된다. 만약 퇴출되면 대한민국이 종주국인 스포츠를 정식종목으로 되살려 내기란 요원한 일이 될지도 모른다. 정부나 대한체육회나 태권도 단체나 모두 이 위중한 임무를 인지하고는 있다. 하지만 보고 듣는 바가 적은 탓인지, 운명의 결정이 1년 3개월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 세계인에게 태권도의 매력을 집중적으로 보여줄 마지막 무대로 여겨지는 런던올림픽에서 가용 자원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결합할지에 대해 진지하게 의견을 모아 나가지 못하는 것 같다. 개막 한달 전부터 영국의 한 대학 캠퍼스를 통째로 빌려 대표선수들의 현지 적응과 경기감각을 끌어올리는 것이나 영양사와 조리사들을 파견해 선수들을 보살피는 것도 물론 중요한 일이다. 여러 종목에서 메달을 따 국위를 높이는 일도 중요하다. 정식종목 잔류를 위해 떠들썩한 캠페인보다 은밀한 로비가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하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대회 개막을 50일 앞둔 시점에 우리가 그처럼 중대한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는 사실쯤은 인지하고 대회에 임하도록 해야 하지 않겠는가. 태권도의 정식종목 잔류는 어쩌면 민족의 자존심을 곧추세우는 일일지도 모른다. 세계 만방으로 뻗어나간 태권도 도장들에서 주먹을 앞으로 내지르는 이들의 “얍!” 구호가 제대로 들린다면 말이다. bsnim@seoul.co.kr
  •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모나코 국왕 만나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모나코 국왕 만나

    이건희(오른쪽)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5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승지원(삼성그룹의 영빈관)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인 알베르 2세 모나코 국왕을 만나 반갑게 악수하고 있다. 삼성그룹은 이 회장이 여수엑스포 참가를 위해 방한한 알베르 2세 국왕을 만나 런던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하고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삼성그룹 제공
  • [사고] 바로잡습니다

    ●바로잡습니다 30일 자 29면 ‘영국의 태권브이 대표팀 탈락’ 기사 가운데 내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는 리우데자네이루가 아니라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기에 바로잡습니다.
  • [2012 런던올림픽] 영국의 태권브이, 대표팀 탈락

    영국의 태권도 스타 애런 쿡(21·80㎏급)이 대표팀에서 탈락, 런던올림픽에 나가지 못하게 됐다. 본인은 “세계랭킹 1위가 올림픽에 나가지 못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이의신청을 냈고, 당장 올림픽에서의 태권도 흥행에 먹구름이 드리우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많다. 개최국 팬들의 엄청난 응원 열기를 태권도 경기장으로 끌어모을 수 있는 스타가 제외되면 한국으로서도 적지 않은 타격이 있을 수 있다. 내년 9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에노스아이레스 총회에서 태권도의 2020년 대회 이후 정식종목 잔류 여부가 투표로 결정되는데 사실상 런던올림픽이 태권도의 진면목을 보여 줄 마지막 기회기 때문. 태권도 종주국인 우리로선, 그 흥행 요소 한 가지를 잃게 되는 셈이다. 쿡은 18세이던 2009년 월드태권도투어 결승에서 스티븐 로페스를 KO시키며 깜짝 스타로 떠올랐다. 지난해 12월 런던에서 열린 올림픽 케이스 이벤트에서도 우승했던 터라 쿡의 런던올림픽행은 거의 확정된 것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영국태권도협회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4위에 올랐던 현재 세계랭킹 1위 쿡을 탈락시키고 10위인 루탈로 무함마드(20)를 올림픽 대표로 선발했다. 최근 맨체스터에서 열린 유럽선수권대회에 체급을 올려 출전, 우승한 무함마드는 올해 초 쿡을 꺾은 지 2주 만에 열린 다른 대회에서는 무릎을 꿇은 바 있다. 영국은 이번 런던올림픽에 남녀 2체급씩, 모두 4명의 선수를 내보낸다. BOA는 쿡의 이의신청을 심사한 뒤 협회 측에 이번 주 안으로 권고안을 통보할 예정이다. 그러나 BOA는 각 종목 단체의 선수 선발 결정 내용을 변경할 권한이 없어 쿡이 대표팀에 다시 합류할 가능성은 아주 낮은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스타덤에 오른 쿡이 단독 행동을 일삼은 것이 BOA의 눈 밖에 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많다. 쿡은 주요 대회에 ‘팀 쿡’이라고 새긴 티셔츠를 입고 나가는가 하면 미국 챔피언 출신의 패트리스 리마크 코치 지휘로 다른 3명의 선수와 더불어 독자적인 훈련을 진행한 것이 들통 나 말썽을 빚기도 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논문 표절’ 문대성 “의원직 사퇴 안한다… 박사학위 다시 딸것”

    ‘논문 표절’ 문대성 “의원직 사퇴 안한다… 박사학위 다시 딸것”

    논문 표절 논란 끝에 새누리당을 탈당한 문대성(부산 사하갑) 당선자가 29일 의원직을 사퇴하지 않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문 당선자는 ‘국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국회의원직, 교수직,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직 모두 연연하지 않는다.”면서 “다만 모든 비난이 나한테 쏟아지는 상황에서 그만두면 내 가족과 아이들한테 뭐가 되겠느냐.”고 사퇴 거부 이유를 밝혔다. 이어 그는 “박사 학위를 다시 따겠다.”며 명예 회복의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표절로 결론 내린 국민대의 결정에 대해서는 “내 잘못을 인정한다.”면서도 “논문은 내가 쓴 것이 맞다. 국민대 박사학위 논문 심사 당시 일곱 번이나 재검토를 거쳤고, 논문 때문에 한 학기를 더 수강했다.”고 항변했다. 그는 논문 표절 심사를 맡았던 한 교수를 언급하며 “자신이 내 논문을 통과시켜 놓고 ‘200% 표절’이라고 하니 어떻게 이해해야 하느냐.”고 억울함을 토로하면서 “지역 유권자들에게는 죄송하며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 도쿄·마드리드·이스탄불 2020올림픽 개최후보로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일본이 2020년 여름 올림픽을 유치할 수 있을까.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4일 캐나다 퀘벡시티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도쿄(일본), 마드리드(스페인), 이스탄불(터키) 세 곳을 2020년 여름 올림픽 유치 최종 후보 도시로 선정했다. IOC는 “올림픽을 치를 역량이 있는 세 곳으로 압축했다.”고 설명했다. 바쿠(아제르바이잔)는 사회 기반 시설이 미비해서, 도하(카타르)는 폭염 때문에 대회 시기를 10~11월로 변경해야 하는 점이 걸림돌이 돼 탈락했다. 현재 판세는 1964년 하계올림픽을 개최한 도쿄가 가장 앞서 있다고 평가된다. 지난해 3월 대지진과 쓰나미로 1만 9000여명이 희생된 일본은 올림픽 개최를 통해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하고 국가를 재건하겠다는 명분으로 표심을 자극했다. 다케다 쓰네카즈 일본올림픽위원회(JOC) 위원장은 “올림픽은 지난해 비극으로 고통받은 사람들에게 매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했다. 교통, 통신, 숙박시설 등이 이미 잘 갖춰져 있다. 그러나 평창에서 2018년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점이 변수다. 2016년 올림픽 유치 경쟁에서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에 밀린 마드리드는 금융 위기에 발목을 잡힐 가능성이 있다. 올림픽 5수에 나선 이스탄불은 터키 정부가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유치에 나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우린 코소보 운동선수입니다 올림픽 나가려고 맹훈련 받지요 하지만 우리 국기론 런던 못 가요”

    “우린 코소보 운동선수입니다 올림픽 나가려고 맹훈련 받지요 하지만 우리 국기론 런던 못 가요”

    1936년 베를린올림픽에서 고(故) 손기정 선수가 일장기를 가슴에 달고 마라톤을 제패한 후 1948년 런던올림픽에 처음 대한민국 국호와 태극기를 앞세워 참여하기까지 우리 민족의 나라 잃은 설움은 올림픽에서도 이어졌다. 21세기에도 비슷한 아픔을 겪는 이들이 적지 않다. 발칸반도의 조그만 나라 코소보에서 런던올림픽 참가의 꿈을 이루기 위해 땀을 흘리는 이들이 그렇다. 제30회 런던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캐나다 퀘벡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회가 이들의 설움을 씻어줄지 주목된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세르비아로부터 2008년 독립을 선언하며 분리된 코소보에서 사격 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럼추리 라마와 사촌 동생 우라타(25). 공기권총을 든 럼추리와 소총 전문인 우라타는 둘 다 올림픽 사대(射臺)에 설 기량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들이 런던 하늘 아래 코소보 국기를 휘저으며 입장하는 날이 오느냐는 24일(이하 현지시간) IOC 집행위의 코소보 참가 승인 여부에 달려 있다. IOC 대변인은 올림픽 헌장을 인용, ”국제사회로부터 승인받은 독립국이어야” 올림픽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는데 이미 90여 개국의 지지를 얻었으면 코소보는 충분한 자격을 갖춘 게 아니냐고 BBC는 따졌다. 럼추리는 “1999년 이전 세르비아의 인종 청소 참상만 떠올려 이곳을 분쟁 지역으로 보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며 “우리는 이곳에서 다른 민족들처럼 평온한 일상을 영위하고 있다. 스포츠를 사랑하며 국제대회에 나가 조국을 대표해 뛰고 싶어 하는 훌륭한 선수들이 많이 있다.”고 말했다. 코소보는 국제연합에 가입되지 않아 IOC는 물론 많은 국제 경기 단체들이 코소보 선수들의 대회 참여를 막고 있는 실정이다. 우라타는 “경기를 하는 동안에는 이런 문제들을 잊으려 애쓴다. 하지만 늘 ‘대회가 끝나면 어쩔 건데? 그때는 뭘 할 건데?’라고 자문하게 된다.”고 털어놓았다. 둘의 코치인 알리 플라나는 옛 유고 연방 선수로 네 차례나 세계선수권을 제패했지만 그 역시 정치적인 이유로 올림픽 무대에 서지 못했다. 공산당 가입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부친이 살해된 뒤 자신도 공산당 가입을 거부하자 유고올림픽위원회가 보복으로 올림픽 출전 명단에서 빼버린 것이다. 말린다 켈멘디(21)는 국제 경기 단체로는 다섯 번째로 국제유도연맹(IFJ)이 코소보의 가입을 승인했기 때문에 런던올림픽 출전에 필요한 기준 기록을 충족시킨, 이 나라에 한 명뿐인 선수다. 그러나 IOC의 승인이 떨어지지 않으면 그는 코소보를 대표하는 선수가 아닌 개인 자격으로 참여할 수밖에 없다. 과거 국제대회에 나갈 때 썼던 알바니아 여권을 활용하는 방법이 있을 수 있다. 독립올림픽선수(IOA) 자격으로 참가하는 방법도 있다.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에는 유고슬라비아가 크로아티아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를 침공했다는 이유로 유엔의 제재를 받고 있어서 선수들이 개인 자격으로 참여한 일이 있다. 동티모르 선수 4명도 같은 방식으로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 출전했다. 최근 수단에서 분리된 남수단 선수들이나 네덜란드령 안틸러스 제도, 센마르텐 자치령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말린다는 “그렇게 참여하면 모두들 ‘저 선수는 누구지?’라고 물을 것이고 그러다 보면 코소보 사람이란 걸 알게 될 것이기 때문에 이러나저러나 마찬가지”라며 “지금은 유도에만 집중하겠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메밀 크라스니퀴 코소보 체육부 장관은 ”우리네 젊은 선수들에게 전 세계의 또래들과 동등한 기회를 달라고 요구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우리는 다른 이들과 동등한 존재란 의미를 갖게 된다.”고 말했다. 우리 민족이 이런 설움에서 벗어난 것이 불과 64년 전이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45초30의 벽 앞에 선 블레이드 러너의 도전

    45초30의 벽 앞에 선 블레이드 러너의 도전

    ‘블레이드 러너’ 오스카 피스토리우스(26·남아공)의 아름다운 도전은 계속된다. 지난해 8월 장애인으로는 처음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출전, 잔잔한 감동을 안긴 그가 이제 런던올림픽이란 더 큰 목표를 향해 한 걸음을 뗀다. 피스토리우스는 다음 달 10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다이아몬드리그 아디다스 그랑프리 400m에 출전한다고 AP통신이 23일 전했다. 올림픽 본선 트랙을 밟으려면 다음 달 말까지 400m A기준기록(45초30)을 충족시켜야 하는데 마지막 도전에 나서는 것. 앞서 3일에는 오리건주 유진에서 벌어지는 다이아몬드 프리폰테인 클래식에서 몸을 푼다. 양쪽 무릎 아래가 없이 태어나 100% 탄소섬유로 만들어진 의족 ‘치타 플렉스 풋’을 신고 뛰는 피스토리우스는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에서는 맞수가 없는 절대 강자였다. 2004년 아테네패럴림픽 200m 금메달과 100m 동메달에 이어 2008년 베이징패럴림픽에서는 100·200·400m에서 금메달을 석권했다. 2007년부터 비장애인 대회에 출전하며 기량을 다져온 그의 당시 목표는 비장애인 올림픽 트랙을 달려보는 것이었다. 걸림돌은 의족이었다. IAAF가 “선수는 스프링이나 바퀴 등 도구의 도움을 받아서는 안 된다.”면서 그의 출전을 금지한 것. 피스토리우스는 이에 반발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설립한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소송을 제기해 끝내 “의족이 기록 향상에 이점이 있다는 명백한 증거가 없다.”는 판단을 받아냈다. 출전의 길이 열렸지만 이번에는 기록이 발목을 잡았다. 당시 400m A기준기록(45초 55)에 0.7초가 모자라 올림픽에 나서지 못한 것. 그 뒤에도 그는 굴하지 않고 런던올림픽을 목표로 더욱 열심히 훈련해 왔다. 지난해 대구에서는 400m 예선에서 45초39를 기록, 본선에 진출했다. 비장애인 틈바구니에서 밝은 표정으로 당당하게 내달리는 피스토리우스는 달구벌 최고의 스타로 떠올랐다. 그러나 준결선에서 46초19를 기록, 아쉽게 결선에 나서지 못했다. 이어 1600m계주 예선을 뛰고도 결선 트랙을 다른 동료에게 양보했다. 팀이 은메달을 차지하면서 피스토리우스 역시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 아디다스 그랑프리에서 5위에 그쳤던 피스토리우스는 23일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대회에서 첫 세계선수권 출전을 위한 좋은 경험을 했다. 올해 역시 이곳에서 올림픽으로 가기 위한 여정을 시작할 것”이라며 “나는 큰 경기에 강하고, 시즌이 지날수록 점점 기록이 단축되기 때문에 (기준기록 통과도) 자신 있다.”고 밝혔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24일 IOC 집행위서 브리핑

    김진선 2018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은 오는 24일 캐나다 퀘벡에서 열리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회에서 평창올림픽 준비 상황을 브리핑하기 위해 22일 출국한다. 김 위원장은 자크 로게 IOC 위원장과 구닐라 린드베리 조정위원장을 비롯한 집행위원 15명이 참석하는 이번 회의에서 지난 3월 IOC 조정위원들의 방한 때 논의된 경기장 건설 상황 등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 해양연구원 이윤호 박사 IOC 서태평양委 부의장에

    국토해양부는 최근 부산에서 열린 제9차 유네스코 정부간해양학위원회(IOC) 서태평양지역위원회(WESTPAC) 총회에서 한국해양연구원 이윤호 박사가 임기 2년의 제9대 부의장으로 선출됐다고 11일 밝혔다.
  • 40개국 해양과학자 600여명 한자리에

    해양 분야의 해외 전문가들이 여수세계박람회(엑스포)에 집합한다. 국토해양부는 세계 40개국 600여명의 해양 과학자가 참석하는 국제 기후·해양변화 심포지엄을 오는 13~20일 전남 여수시 엑스포 행사장 내 국제관에서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심포지엄은 유네스코 산하의 정부 간 해양학위원회(IOC)와 북태평양해양과학기구(PICES), 북대서양해양과학기구(ICES)의 공동 주최로 열린다. 심포지엄 주제는 ‘기후변화가 전 지구 해양에 미치는 영향’이다. 한반도 주변 해역을 중심으로 그동안의 연구결과를 논문 320여편에 담아 발표한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표절”에 백기… 의원직은 포기 안할듯

    “표절”에 백기… 의원직은 포기 안할듯

    새누리당 문대성 19대 국회의원 당선자가 탈당 번복 소동 사흘 만인 20일 결국 탈당했다. 자신의 논문을 표절로 판정한 국민대 측의 심사결과 앞에서 두 손을 든 것이다. 총선 불출마 선언 후 자신의 지역구를 문 당선자에게 넘긴 현기환 의원은 이날 “어제(19일) 문 당선자와 전화 통화하면서 탈당을 설득했다.”면서 “국민과의 약속은 지켜야 한다고 얘기했더니 수긍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문 당선자는 지난 18일 오전만 해도 탈당 기자회견을 갖고 당을 떠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오후로 예정됐던 회견을 돌연 취소한 뒤 당 잔류를 선언했다. 이 과정에서 당의 ‘늑장 대응’ 논란이 불거지면서 여론의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데 걸림돌이 되거나 지키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결코 그냥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당이 문 당선자의 제재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윤리위원회를 오는 25일 소집하기로 하면서 탈당은 시간문제로 간주됐다. 이번 논란을 계기로 동아대 교수직을 이미 내놓은 문 당선자가 국회의원직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직까지 박탈당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문 당선자가 당적과 달리 의원직을 스스로 포기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문 당선자가 이날 언론에 배포한 신상 자료에서도 “유권자들이 저의 진정성을 알고 선택해 주셨다고 생각한다.”면서 의원직 유지 의사를 내비쳤다. 6월 개원하는 19대 국회가 문 당선자를 제명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국회 본회의에서 재적의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을 이끌어 내야 하는 만큼 속단은 이르다. 논문 표절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할 국회의원이 또 있을 가능성과 이에 따른 여야의 정치적 부담도 ‘문대성 제명’을 주저하게 만드는 요소다. 당 핵심 관계자는 문 당선자의 의원직 사퇴에 대해 “당에서 하라 말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 않으냐.”고 선을 그은 반면 19대 국회 개원 후 제명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때 가서 봐야 한다.”고 열어 뒀다. IOC 선수위원 자격도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2008년 IOC 선수위원으로 임명된 문 당선자의 임기는 2016년까지 8년으로, 3년여가 남아 있다. IOC 측이 문 당선자의 논문 표절 의혹을 모니터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IOC는 그동안 ‘국가 내부 불간섭’ 원칙에 따라 구체적인 행동을 취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이달 초 논문 표절 문제로 사임한 슈미트 팔 전 헝가리 대통령도 IOC 위원 자격은 유지하고 있다. 대한올림픽위원회(KOC) 관계자는 “국내 문제가 처리되고 난 이후 제재 조치가 있을지는 몰라도 당분간은 선수위원직이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병규·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2012 런던올림픽 D-100] ‘제임스 본드’ 3800명 뜬다, 제2의 런던 테러는 없다

    [2012 런던올림픽 D-100] ‘제임스 본드’ 3800명 뜬다, 제2의 런던 테러는 없다

    2005년 7월 7일 아침. “2012년 하계 올림픽 개최지로 런던이 선정됐다.”는 전날의 낭보에 환호했던 런던 시민들은 하루 만에 비통함에 잠겼다. 런던의 출근길 지하철·버스 테러로 모두 56명이 숨진 탓이다. 영국인들의 ‘올림픽 테러 트라우마’는 이때 시작됐다. ‘2차 대전 이후 최대 첩보전으로 테러 공포를 넘는다.’ 지구촌의 이목이 집중되는 올림픽은 테러범들에게도 ‘절호의 기회’로 통한다. 단 한 건의 공격으로 자신의 주장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까닭이다. 1972년 서독 뭔헨올림픽 당시 팔레스타인계 무장조직 ‘검은 9월단’이 인질극을 벌여 모두 17명이 사망한 이후 올림픽 개최국은 번번이 테러 공포에 떨어야 했다. 런던도 예외가 아니다. 올림픽 기간(오는 7월 27~8월 12일) 중 국가 정상급 인사만 120명이 런던을 찾는다. 영국은 2만명 넘는 경비인력을 투입, 테러와의 싸움을 준비 중이다. 영국 정부는 자국 정보 인력을 총동원해 철통 보안 모드에 돌입했다. 우선, 영국 내 안보를 담당하는 정보국 ‘MI5’ 요원 3800명이 올림픽 관련 감독 업무에 투입됐다. 올림픽 기간 동안 휴가도 모두 반납했다. 영국 언론들은 ‘2차 대전 이후 최대 규모의 정보전’으로 묘사할 정도다. 경비 인력도 애초 계획보다 2배가량 늘렸다. 런던올림픽조직위원회 측은 올림픽 경비에 경찰 1만 2000명을 동원할 예정이었지만, 테러 가능성이 점증하면서 모두 2만 3700명을 현장에 쏟아붓기로 대책을 수정했다. 경찰과 민간요원 외 군인 1만 3500명이 추가 배치되며 군 병력 중 5000명은 폭발물 처리, 건물 수색, 탐지견 운용 등의 분야에서 경찰을 지원한다. 인력 증원으로 올림픽 경비 예산도 당초 2억 8200만 파운드 (약 5124억원)에서 5억 5300만파운드(약 1조 49억원)로 증액됐다. 재정위기 탓에 허리띠를 졸라맨 영국으로서는 꽤 부담스러울 듯하다. 영국군은 지대공 미사일과 정찰기까지 동원, 경기장 주변에 배치하고 해병대원이 탑승한 해군 강습상륙함 ‘HMS 오션’을 템스강 어귀에 정박시킨 채 테러 가능성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또 올림픽 경기 시설에서도 철두철미한 보안 검색을 준비하고 있다. 경기장들은 폭발물 전문가의 의견을 받아 내구성 있게 설계됐고, 안전유리도 설치했다. 시설 내 도로는 곡선으로 설계해 차량을 이용한 테러 등에 대비했다고 한다. 영국 정부가 테러를 막으려 물량전을 펴고 있음에도 테러리스트의 공격 가능성은 대회 기간이 다가올수록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에는 알카에다와 연계된 테러 용의자 6명이 런던 올림픽 기간 중 청산가리가 섞인 핸드크림으로 도시를 혼란에 빠뜨리려고 계획했다가 검거됐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또 지난달 프랑스 툴루즈에서 연쇄총격 사건이 발생한 뒤 국제테러조직과 연관되지 않은 ‘외로운 늑대’형 테러범의 공격 가능성에도 주목하기 시작했다. 데니스 오스왈드 IOC 위원은 “(프랑스 총격 테러와 비슷한) 사건이 올림픽에서 벌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모든 올림픽 시설은 경비 대상이지만 경기장에 가기 위해 길거리에 나섰을 때나 버스를 기다릴 때 테러 표적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같은 걱정 때문에 미국은 연방수사국(FBI) 대원 등 1000명의 자국 보안요원을 런던에 파견, 자국 선수들과 대표단을 직접 경호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영국 정부가 테러 가능성 차단을 명분으로 시민들의 사생활을 전방위 감시하는 ‘빅브러더’ 사회를 만들려 한다는 우려도 나온다. 영국 내각이 최근 전화·전자우편·오프라인 자료 등을 좀 더 쉽게 감시할 수 있는 법안을 추진하자 야당과 시민사회에서 비판이 쏟아지기도 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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