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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쿄전력 “후쿠시마 원전 항만 밖 바닷물도 오염”… 아베 발언 뒤집어

    도쿄전력 “후쿠시마 원전 항만 밖 바닷물도 오염”… 아베 발언 뒤집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운영 업체인 도쿄전력이 10일 일본 주재 한국대사관에서 한국 특파원단을 상대로 기자회견을 갖고 원전 항만 바깥쪽 인근 바닷물이 오염된 사실을 인정했다. 이는 지난 7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오염수 영향은 후쿠시마 제1원전의 항만 내 0.3㎢ 범위에서 완전히 차단되고 있다”고 단언한 것을 사실상 부인한 것이다. 아베 총리가 언급한 ‘0.3㎢ 범위’란 원전 앞 방파제가 에워싼 항만 안쪽을 지칭한다. 이와 관련해 일본 경제산업성 간부는 “기술적으로 ‘완전 차단’이라고 이야기할 수 없는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덴다 야스타카 도쿄전력 소셜·커뮤니케이션실 과장은 기자회견에서 “항만과 외부 바다 사이에 물의 흐름이 전혀 없다고 보지 않는다. (외부 바다로) 유출된 트리튬(삼중수소)이 있다는 것은 이미 발표한 공식 입장”이라고 말했다. 덴다 과장은 이어 “수중펜스가 입자 상태의 물질이나 진흙 같은 것을 어느 정도 막는 기능이 있다”면서도 “수중펜스가 방사성물질을 완전히 차단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인정했다. 트리튬은 물과 성질이 유사해 원전 항만과 외부 바다 사이에 설치된 ‘수중 펜스’를 통과하며, 지상 탱크에서 유출된 오염수는 바다로 이어진 배수구를 따라 항만 밖으로 흘러갔을 가능성이 크다. 다만 덴다 과장은 그간 항만 내외부를 측정한 결과 원전에서 아주 가까운 일부 지점을 제외하고는 방사성물질의 농도가 매우 옅게 나왔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유출에 대해 “긴급히 해결해야 할 최우선 과제”라며 올가을 후쿠시마 현지로 조사단을 파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아마노 유키야 IAEA 사무총장은 이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정기 이사회 모두 발언을 통해 “사고의 충격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는 것을 상기시켜 주는 사태”라며 이같이 말했다. IAEA의 후쿠시마 조사단 파견은 지난 4월에 이어 두 번째다. 도쿄 황성기 특파원 marry04@seoul.co.kr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금메달리스트 출신 첫 수장… 평창 유치 당시, 라이벌 뮌헨 지휘

    금메달리스트 출신 첫 수장… 평창 유치 당시, 라이벌 뮌헨 지휘

    토마스 바흐(59·독일) 신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반(反) 바흐’ 기류를 흡수하는 데 우선 역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바흐 위원장은 이변 없이 제9대 IOC 위원장 선거에서 승리했다. 싱가포르의 세르미앙 응(64) 부위원장과 푸에르토리코의 리처드 캐리온(61) 재정위원장이 대항마로 꼽혔지만 반전드라마는 없었다. 독일올림픽위원회(DOSB) 회장인 그는 IOC에서 집행위원(1996∼2000년), 부위원장(2000∼04년, 2006∼13년) 등 요직을 두루 거치면서 두꺼운 인맥을 구축했다. 이들이 그를 위원장으로 이끌 것이라는 관측이 무성했고, 현실로 확인됐다. 특히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전 당시 평창과 경합했던 뮌헨(독일) 유치단을 강력한 카리스마로 진두지휘했던 인물로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다.바흐 위원장은 출사표를 올릴 당시 “독일 및 국제 스포츠 무대뿐만 아니라 사업과 정치·사회 분야의 경험 면에서 (IOC 위원장이라는) 위대한 임무를 수행하기에 잘 훈련됐다”며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다양성 안에서의 통합’을 모토로 한 출마 서류를 IOC에 제출하면서 “내 공약들은 IOC 내에서도 많은 공감대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단언했다. 최근에는 자크 로게 위원장이 차기 위원장부터는 급여를 받아야 한다고 언급한 데 대해 IOC의 전통대로 ‘무보수 명예직’이 마땅하다는 입장을 고수해 이견을 드러내기도 했다. 일련의 발언과 행보를 감안할 때 그는 원칙과 전통을 중시할 것으로 보인다. ‘바흐 시대’의 IOC는 개혁 드라이브보다 일단 안정에 역점을 둬 큰 변화는 없을 것이란 얘기다. 응 부위원장이 올림픽 비대화로 많은 예산이 들고 진행에 어려움을 겪는다며 ‘작은 올림픽’으로 맞불을 놓은 것도 바흐의 안정 기조를 반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205개국 국가올림픽위원회(NOC)의 수장에 오른 바흐 위원장은 올림픽 개최지 결정은 물론 스폰서 선정, TV 중계권료 협상 등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 특히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의 IOC 책임자로서 한국에도 직간접으로 영향을 줄 것이 틀림없다. 때문에 바흐 위원장이 추구하는 IOC 정책 방향에 세계 스포츠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또 야심찬 행보 탓에 형성됐던 ‘반 바흐’ 세력을 끌어안아 통합을 이루는 것도 그의 선결 과제가 되고 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바흐 ‘세계 스포츠 대통령’ 됐다

    바흐 ‘세계 스포츠 대통령’ 됐다

    결국 토마스 바흐(59·독일)가 세계 ‘스포츠 대통령’의 자리에 올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1일 새벽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힐튼호텔에서 열린 제125차 총회 마지막 날 역대 최다인 6명이 나선 위원장 선거에서 바흐 IOC 부위원장이 제9대 위원장으로 선출됐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바흐 신임 위원장은 자크 로게 위원장(71·벨기에)의 뒤를 이어 향후 8년간 세계 스포츠계를 이끌게 됐다. 위원장의 임기는 8년이나 4년간 한 차례 연임이 가능하다. 독일인이 IOC 위원장에 도전한 것은 두 번째이나 당선되기는 바흐가 처음이다. 또 바흐는 역대 8번째 유럽 출신 위원장으로 이름을 올려 유럽 강세를 이어갔다. 바흐는 첫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위원장으로 기록됐다. 1976년 캐나다 몬트리올올림픽 펜싱 금메달리스트인 바흐 위원장은 1991년 IOC 위원으로 뽑혔고 법사위원장과 징계위원장 등을 거쳐 부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도 그가 관여하게 된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사설] 日 올림픽 유치 선린 정신 다지는 계기 되길

    일본 도쿄가 엊그제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2020년 하계 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됐다. 1964년 이미 하계 올림픽을 개최했던 일본은 올림픽을 두 번 개최하는 아시아 최초의 국가가 된다. 이 소식을 접한 우리 국민 중에는 떨떠름하게 생각하는 사람도 물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웃 나라에서 인류 평화에 도움이 될 스포츠 대제전을 유치한 데 대해 대국적으로 축하해 주는 게 도리라고 본다. 오랜 기간 경기침체를 겪어 왔고 3·11 쓰나미와 원전 붕괴라는 재앙을 경험한 일본에 올림픽 유치는 큰 경사가 아닐 수 없다. 우리도 아낌없는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 일본은 2020 올림픽을 33조원이라는 예상 경제 효과를 실현하는 것뿐만 아니라 세계 속에서 점점 떨어져 가는 위상을 끌어올릴 기회로 활용하기 바란다. 부산의 2024년 하계 올림픽 유치에는 악재가 되겠지만, 일본의 올림픽 개최는 우리에게도 경제적·문화적인 측면에서 간접적인 이익을 가져다줄 수 있다. 따라서 우리도 일본을 성원하면서 협력할 것은 해야 한다. 일본도 해야 할 일들이 많다. 물론 스포츠와 정치는 별개다. 그러나 올림픽 유치를 계기로 우선 주변국과의 관계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그것이 인류의 화합과 평화 증진이라는 숭고한 올림픽 정신에도 부합한다. 과거를 부정하고 우경화와 재무장을 고집하면 축하와 협조를 받기는 어렵다. 올림픽을 유치하고서도 치를 자격이 없다는 세계인의 거센 비난을 피할 길이 없을 것이다. 올림픽을 진정한 지구촌 축제의 장으로 만들려면 일본은 외고집을 버리고 우호 관계 회복을 위한 가시적 행동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일본 극우단체들은 유치가 확정되자마자 혐한(嫌韓) 시위를 벌였다고 한다. 일본 국민들도 올림픽 개최국의 얼굴에 스스로 먹칠을 하는 이런 행동을 자제해야 한다. 일본이 또 하나 넘어야 할 산은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 누출을 차단하는 문제다. 아베 총리는 누출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큰소리쳤지만 아직 믿을 만한 조치는 보여주지 못했다. 일본은 주변국 사람들이 안심하고 수산물을 먹을 수 있고 선수들도 마음 편히 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도록 안전한 여건을 조성하는 데 역량을 총동원하기 바란다. 일본은 필요하다면 주변국에 도움도 청해야 한다. 올림픽은 선린 관계 회복에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다. 어느 길을 택하느냐는 것은 일본의 선택이다.
  • 도쿄올림픽 정식종목 잔류 레슬링 다시 ‘한국 메달밭’으로

    도쿄올림픽 정식종목 잔류 레슬링 다시 ‘한국 메달밭’으로

    레슬링이 7개월 만에 2020년 도쿄올림픽 정식종목 지위를 되찾았다. 지난 2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회가 발표한 대회 핵심종목(25개)에서 빠졌던 레슬링이 혁신의 일환으로 손질한 경기 규정은 훈련량이 월등한 한국에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IOC는 9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이어진 제125차 총회에서 도쿄 대회의 마지막 정식종목으로 레슬링을 선정했다. 레슬링은 유효표 95표 중 과반인 49표를 얻어 야구-소프트볼(24표)과 스쿼시(22표)를 가뿐히 제쳤다. 레슬링은 이로써 지난해 런던올림픽에서 치러진 26개 종목 가운데 도쿄올림픽 핵심종목(25개)에서 유일하게 빠졌다가 골프, 7인제럭비에 이어 마지막으로 정식종목에 복귀, 근대올림픽에서 1900년 제2회 대회를 빼고 줄곧 잃지 않았던 정식종목의 지위를 지켰다. 결국 도쿄올림픽에선 3년 뒤 열릴 리우올림픽과 마찬가지로 런던올림픽 종목에 골프, 7인제럭비를 더한 28개 종목이 치러진다. IOC의 줄기찬 개혁 요구에도 무대응으로 일관하던 레슬링은 국제레슬링연맹(FILA)의 수장을 교체했고 조직 개편과 규정 개정 등 전면 개혁에 나서 이번에 성과를 인정받았다. FILA가 지난 5월 임시총회에서 변경한 경기 방식이 먹혀들었다. 2분 3세트제를 3분 2라운드 결과 총점이 높은 선수가 이기는 제도로 9년 만에 돌아갔다. 패시브 벌칙을 적극적인 공격을 유도하는 방향으로 바꾼 것도 좋은 평가를 낳았다.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자축 행사를 연 대한레슬링협회 김학열 사무국장은 “과거 세트제는 풍부한 리그전으로 경험을 축적한 유럽 선수들에게 유리했다”며 “총점제 부활로 공격적으로 바뀌면서 투지력과 정신력에서 앞서고 많은 훈련 덕에 체력이 강한 우리 선수들에게 유리해졌다”고 말했다. 한국으로선 역대 올림픽에서 금과 은메달 11개씩에 동메달 13개를 안긴 효자종목을 잃지 않게 됐다. 라이벌 종목이 상대적으로 미적댄 것도 레슬링 잔류를 도왔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끝으로 정식종목에서 제외된 야구와 소프트볼은 양대 기구를 통합하며 관심을 끌었지만 미국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끝내 버티면서 동력을 잃었다. 한 차례도 올림픽 무대를 밟지 못한 스쿼시는 테니스와 배드민턴, 탁구 등 라켓 종목이 이미 셋이나 열리는 데다 관중이나 TV 시청자에게 다가가는 노력이 미흡한 것이 감표 요인으로 지적됐다. 도쿄올림픽 핵심종목을 뺀 세 종목은 IOC가 앞으로도 28개 종목 이상을 넘지 않는다는 방침을 세운 만큼 언제든 레슬링처럼 지위가 휘청일 수 있어 끊임없는 혁신 압박에 노출돼 있다. 한편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의 김진선 위원장 등 6명의 대표단은 이날 IOC 총회에서 경기장 착공·완공 일정, 숙박, 마케팅 등 준비 상황을 프레젠테이션했다고 밝혔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시차 없고 기후 비슷… 태극전사 메달 청신호

    2020년 도쿄올림픽은 태극 전사들에게 기회로 작용할 전망이다. 경기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시차가 없고, 이동 거리가 짧은 데다 기후도 비슷해 체력과 컨디션 조절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선수단의 먹을거리 조달도 수월하다는 이점도 있다. 1948년 런던올림픽에 처음 출전한 한국은 1960년 로마올림픽까지 4개 대회에서 은메달 1개, 동메달 5개를 따는 데 그쳤다. 그러나 1964년 도쿄올림픽에서 장창선과 정신조가 각각 레슬링과 복싱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유도에서도 동메달 1개를 수확했다.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금메달 12개로 종합 4위에 오른 한국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도 금메달 13개로 선전했다. 1996년 애틀랜타(7개)와 2000년 시드니(8개), 2004년 아테네(9개) 올림픽을 뛰어넘는 좋은 성적을 내며 종합 7위에 올랐다. 일본이 개최국 자격으로 대부분 본선에 자동 출전하는 만큼, 일본과 올림픽 출전을 다퉜던 종목의 본선행 가능성이 높아진다. 또 대회 전 훈련 캠프를 유치해 전력 향상과 경제적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2024년 올림픽 유치를 노리는 부산은 큰 부담을 안게 됐다.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에 잇따라 아시아에서 올림픽이 열리는 만큼, 대륙별 안배가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한편 IOC 총회는 8일 밤 국기(國技)인 태권도를 비롯한 25개 종목을 2020년 도쿄올림픽 핵심종목으로 최종 승인했다. 3년 뒤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선 레슬링이 포함된 런던올림픽 종목에 골프, 7인제 럭비를 더해 28개 종목을 치른다. 도쿄 대회에서는 25개 핵심종목과 골프, 7인제 럭비외에 한 종목을 추가하는데 9일 새벽 야구-소프트볼, 스쿼시, 레슬링 중 하나가 낙점된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아베 “도쿄올림픽, 경제성장 기폭제로 삼겠다”

    아베 “도쿄올림픽, 경제성장 기폭제로 삼겠다”

    “2020년 도쿄 올림픽을 기폭제로 삼아 15년간 지속된 디플레이션을 불식시키겠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8일 오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 후 기자회견을 열고 올림픽 개최의 변을 밝혔다. 아베 총리는 “모두가 힘을 합치면 꿈은 이뤄진다는 것을 국민 여러분과 함께 보여줄 수 있었다. 도쿄에 표를 준 IOC 위원과 도쿄를 응원한 전 세계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한다”면서 “이제부터 실전이다. 도쿄를 선택한 것이 옳았다는 평가를 받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이어 아베 총리는 “동일본 대지진을 딛고 부흥을 이뤄낸 일본의 모습을 전 세계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것이야말로 이번 도쿄 개최 결정에 감사의 뜻을 나타내는 최선의 길”이라면서 올림픽을 성공리에 개최하겠다는 결의를 표명했다. 이번 개최지 결정의 마지막 난관이 됐던 후쿠시마 제1원전 방사능 오염수 유출 문제에 대해서는 “건강에 문제가 될 일은 전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아베 총리는 역사 인식과 영유권 문제 등을 놓고 관계가 냉각된 한국,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대화를 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거듭 표명했다. 그는 한국과의 관계에 대해서는“기본적인 가치와 이익을 공유하는 중요한 이웃 국가”라면서 “어려운 문제는 있지만 의사소통을 계속해 협력관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중국에 대해서는 “가장 중요한 2국 간 관계다. 전략적 호혜관계에 입각해 대국적인 관점에서 중국과 대화를 해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림픽 개최지 선정을 앞두고 혐한 시위를 자제해 온 일본의 극우단체 ‘재일특권을 용납하지 않는 시민모임’(재특회)은 이날 올림픽 개최지가 결정되자 곧바로 시위를 재개했다. 이날 한인 상가가 밀집해 있는 신오쿠보 근처의 신주쿠 가부키초에서 150명가량이 모여 낮 12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한국 학교를 고교무상화 대상에서 제외할 것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재특회가 “다케시마를 독도라고 가르치는 학교 무상화 절대 반대” 등의 플래카드를 들고 가두 행진을 벌이는 동안 재특회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인종차별 데모 금지”라고 외치는 등 거센 항의를 하기도 했다. 도쿄 황성기 특파원 marry04@seoul.co.kr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준비된 도시’·재정 지원이 방사능 불안 눌렀다

    ‘준비된 도시’·재정 지원이 방사능 불안 눌렀다

    이변은 없었다. 8일 새벽 2020년 여름올림픽 개최지 선정 투표 결과는 예상대로 ‘가장 확실한 선택’을 희구하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들의 표심이 결집된 것으로 풀이된다. 오는 11일 차기 위원장이 선출돼 출범하는 불확실한 시기에 2016년 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처럼 차질을 빚는 일이 되풀이돼선 안 된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도쿄가 막판에 불거진 방사능 오염수 악재를 딛고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풍부한 국제대회 개최 경험과 완비된 인프라, 일본 정부의 재정적 지원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터키와 스페인에 견줘 일본 국민들의 지지 열기가 낮은 것도 감표 요인이었지만 아베 신조 총리가 직접 나선 프레젠테이션에서 문제 해결을 약속한 것이 이들 악재를 뛰어넘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 과거처럼 유럽 표가 뭉치지 않은 점도 호재였다. 1차 투표부터 42표로 치고 나간 도쿄는 스페인 IOC 위원 둘이 참여한 결선 투표에서 1차 때보다 18표를 더 확보한 반면, 마드리드와의 2차 투표에서 49표까지 약진했던 이스탄불은 결선 투표에서는 1차 때보다 10표 늘어난 데 그쳤다. 프랑스 파리가 2024년 올림픽 유치를 희망해 유럽 및 아메리카 대륙 표가 분산된 반면, 아시아와 오세아니아표는 집결한 것이 승리의 요인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이스탄불이 2차 투표에서 받은 지지표를 결선투표에서 결집하지 못한 것은 이웃 시리아 정세 악화가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일간 뉴욕 타임스는 ‘IOC는 가장 안전한 선택을 했다’고 평가한 뒤 “도쿄는 일본 정부로부터 45억 달러(약 4조 9000억원)의 재정 보증을 받았다. 교통과 숙박능력도 완벽하다. 하지만 원전 사고를 극복하고 성공적인 올림픽을 개최할 수 있을지 시험대에 올랐다”고 전했다. 2016년 대회 유치에 나섰다가 탈락한 설움을 깨끗이 되갚은 일본 열도는 환호의 도가니에 휩싸였다. 도쿄 세타가야구의 고마자와 올림픽공원 체육관에서 대형 스크린으로 지켜보던 시민 1000여명은 자크 로게 IOC 위원장이 ‘도쿄’를 호명하는 순간 부둥켜안거나 펄쩍 뛰면서 기쁨을 만끽했다. 회사원 가이누 히카루(33)는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소름이 돋을 정도로 기쁘다”며 “원전 오염수 문제도 있었지만 도쿄가 될 것으로 믿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도쿄 지요다구의 도쇼홀에 모여 있던 유치위원회 관계자 등 500여 명도 개최지 발표 순간, 자리를 박차고 일어서 만세삼창을 했다. 도심 곳곳에선 신문 호외를 펼쳐들며 미소 짓는 시민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서울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방사능 악재’에도… 도쿄 2020년 여름올림픽

    일본 도쿄가 2020년 여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됐다. 1964년 도쿄 대회 이후 56년 만에 다시 올림픽을 열게 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8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힐튼호텔에서 열린 제125차 총회에서 2020년 여름올림픽 개최지 선정 투표를 진행, 터키 이스탄불과 스페인 마드리드를 제친 도쿄를 개최지로 선정했다. 1차 투표에서 46표를 획득한 도쿄는 나란히 26표에 머문 이스탄불과 마드리드를 여유 있게 따돌렸고, 이스탄불은 마드리드와 맞붙은 2차 투표에서 49-45로 이겨 결선 투표에 올랐다. 도쿄는 결선 투표에서 60-36 압승을 거뒀다. 유럽 표가 똘똘 뭉쳐 도쿄에 등을 돌리지 않았던 셈이다. 일본이 개최지로 선정된 것은 아베 신조 총리가 프레젠테이션에서 방사능 오염 문제를 대회 전까지 해결하겠다고 약속한 내용이 설득력이 있었고, 풍부한 대회 경험과 완비된 인프라, 여기에 재정적 안정성 등에 대한 믿음이 작용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스탄불과 마드리드 유치위원회는 준비 부족 등을 자책하며 완패를 인정했다. 두 번째 여름올림픽을 치르게 된 도쿄는 영국 런던(3회), 프랑스 파리, 미국 로스앤젤레스, 그리스 아테네에 이어 여름올림픽을 2회 이상 개최하는 다섯 번째 도시로 기록되게 됐다. 아시아에서는 처음이다. 비행기로 한 시간 남짓 걸리는 도쿄에서 2020년 여름올림픽이 열리게 되면서 한국 선수단 전력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도 낳고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더 이상의 독도 세리머니는 ‘NO’ 국가대표 매너도 금메달감으로

    지난해 런던올림픽에서 나온 사상 첫 축구 메달만큼이나 강렬한 기억은 뒤풀이에서 나온 박종우(부산)의 독도 세리머니였다. 중요한 길목에서 ‘숙명의 라이벌’ 일본을 2-0으로 꺾은 기쁨에 박종우는 관중이 건네준 ‘독도는 우리땅’ 플래카드를 들고 힘차게 달렸다. 전 세계에 생중계됐다. 즉흥적이었고 악의도 없었다. 그러나 정치적 의사표현을 금지하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규정에 위배됐다는 지적에 박종우는 메달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IOC 징계위원회에 직접 가서 정치적인 의도가 없었다는 점을 소명하는 등 애쓴 덕분에 6개월 만에 동메달을 목에 걸 수 있었다.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A매치 두 경기 출전 정지와 3500스위스프랑(약 410만원)의 벌금도 부과받았다. 당시 사건으로 가슴을 쓸어내린 대한체육회가 소양교육에 나섰다. 런던올림픽 5위를 꿰찬 스포츠 강국임에도 대표선수단의 ‘품격’은 그에 걸맞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대응이다. 태극전사들에게 국제대회 출전 시 지켜야 할 에티켓을 교육시키기로 했다. 대한체육회는 5일 국제스포츠협력센터(ISC)와 계약을 맺고 ‘국가대표 선수단 대상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기로 합의했다. 영어로 돼 선수들이 제대로 알지 못했던 IOC헌장을 번역해 꼼꼼히 가르치는 것부터 반도핑 규정,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가이드라인, 비즈니스·테이블 매너, 선수윤리 등 다양한 분야를 다룰 예정이다. 선수 관련 규정도 숙지시켜 국제대회에서 나올 수 있는 각종 불이익을 방지할 계획이다. 승리(골) 세리머니에서 불거질 수 있는 정치적, 인종차별적 해석도 예시로 살필 예정이다. 올림픽·아시안게임·세계선수권 등 국제대회를 앞두고는 맞춤형 특별교육도 한다. 체육회 관계자는 “체계적인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국가대표의 품격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국가대표 교육프로그램은 김연아(피겨), 이상화(스피드스케이팅), 신다운(쇼트트랙) 등 내년 2월 소치동계올림픽에 나가는 선수단부터 처음 적용된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평창올림픽 남북 분산개최 어렵다”

    2018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남북한 분산 개최 불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평창조직위(이하 조직위)는 4일 장웅 북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강원도(북한 행정구역) 원산에 건설 중인 마식령스키장을 활용, 평창올림픽을 분산 개최할 수 있을 것이라는 발언과 관련해 “현실적으로 실현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평창조직위는 “올림픽은 월드컵과 달리 모든 경기를 개최 도시에서 진행하도록 한 IOC 규정에 어긋난다”면서 “IOC에서도 남북한 분산 개최에 부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또 “올림픽이 추구하는 최고의 가치는 경기·선수 중심의 대회를 위한 기술적, 운영적 최적의 개최 여건을 만드는 것”이라면서 “평창에서 300㎞ 이상 떨어진 마식령스키장에서 일부 경기를 개최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이를 충족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조직위는 더불어 교통, 숙박, 선수촌, 미디어센터 등 관련 인프라 건설, 대회안전 보장 등 많은 문제가 수반된다는 점도 남북한 분산 개최의 어려움 중 하나로 꼽았다. 장웅 IOC 위원은 전날 미국의 소리(VOA) 방송과 인터뷰에서 마식령스키장과 관련, “그런 것(평창 동계올림픽)을 다 연결하고 건설하는 것”이라면서 “스키장이 건설되면 국제대회에도 쓰고 가능하면 올림픽에도 이용할 수 있게 돼 있다”고 말했다. 앞서 원길우 북한 체육성 부상은 지난 1일 일본 언론에 마식령스키장 건설 현장을 공개하면서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남측과 국제조직의 요청이 있으면 마식령스키장을 제공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불안 잠재우는 도시, 2020올림픽 잡는다

    불안 잠재우는 도시, 2020올림픽 잡는다

    “리스크가 없는 곳은 없다.” 오는 8일 제125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에노스아이레스 총회에서의 2020년 여름올림픽 개최지 선정 투표를 앞두고 딕 파운드(캐나다) IOC 위원이 한 말이다. 스포츠계의 관심은 이 대회에 마지막으로 포함될 한 종목과 차기 위원장 선거 향배에 쏠려 있지만 일본 도쿄와 스페인 마드리드, 터키 이스탄불 중 어느 도시가 이 대회 개최권을 따낼지도 그 못지않게 관심을 끌고 있다. 도쿄가 최근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오염수 문제로 타격을 받고 있지만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고 AP통신은 3일 판세를 분석했다. AP의 분석에 따르면 남유럽 재정 위기에 짓눌려 일찌감치 멀어진 것처럼 보이던 마드리드가 최근 도쿄를 바짝 따라잡았다. 이슬람권 첫 대회 개최란 명분과 함께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상징성을 매력으로 내세운 이스탄불은 잇따른 반정부 시위, 도핑 스캔들과 시리아 사태 등으로 적지 않은 타격을 입고 있다. 1964년 대회를 개최한 적이 있는 도쿄가 유치에 성공하면 영국 런던(3회), 프랑스 파리, 미국 로스앤젤레스, 그리스 아테네에 이어 여름올림픽을 2회 이상 개최하는 다섯 번째 도시가 된다. 일본으로선 1972년 삿포로와 1998년 나가노에서 두 차례 겨울올림픽을 개최한 데 이어 네 번째 올림픽을 치르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 뒤 2년 만에 또 아시아에 개최권을 줄 수는 없다는 판단이 표심을 흔들지가 관건이다. 주민 지지도가 3개 도시 가운데 가장 낮아 개최 필요성 설득과 이웃 국가와의 영토 분쟁 상황 등이 변수라고 AP가 꼽았다. 2012년과 2016년 대회 최종 후보 도시에까지 올랐지만 고배를 든 마드리드 역시 1982년 월드컵 축구대회와 1992년 바르셀로나 여름올림픽, 내년 농구 월드컵 등 다양한 대회 개최 경험을 장점으로 내세운다. 재정 위기에 따른 불안감이 감표 요인으로 꼽혔는데 최근에 기류를 많이 바꾼 것으로 분석됐다. 대회 개최에 필요한 경기장의 80%를 이미 갖춰 건립 예산이 이스탄불보다 무려 100억 달러 적은 19억 달러밖에 들지 않는다는 점이 부각되고 있다. 지난 6월 펠리페 왕세자가 스위스 로잔에서 IOC 위원들을 상대로 진행한 프레젠테이션도 표심을 많이 돌린 것으로 분석된다. 올림픽 개최를 재정 위기 돌파의 원동력으로 삼겠다는 호소가 ‘머리보다 가슴으로’ 움직이기 마련인 IOC 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것이다. 도박에 가까운 결정으로 내년 겨울올림픽과 2016년 여름올림픽 개최권을 각각 러시아 소치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안긴 IOC 위원들은 이번 투표에서 안전성을 최고의 가치로 삼고 있다고 AP는 전했다. 리우에서의 대회 준비가 IOC의 두통거리로 부각되면서 더욱 그렇다. 올림픽 기여도보다는 경쟁 도시에 비해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것이 개최권 획득의 열쇠가 되고 있다. 케번 고스퍼(호주) IOC 위원은 “지구촌 불안이 심화되고 우리도 새 수장을 선출해 새 시대를 여는 마당에 가장 확실한 선택을 할 수 있기를 갈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크 로게 위원장의 뒤를 이을 차기 위원장 선출 투표는 개최지 투표 사흘 뒤인 오는 11일 새벽에 끝난다. 불가피하게 두 투표는 서로 영향을 주고받을 수밖에 없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北 장웅 IOC위원 “평창올림픽 분산개최 용의”

    北 장웅 IOC위원 “평창올림픽 분산개최 용의”

    북한의 간판 스포츠 외교통인 장웅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의 남북 분산개최 의향을 시사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3일 보도했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건설을 독려하고 있는 강원 원산 지역의 마식령스키장을 남북 스포츠 협력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제안인 셈이다.장 위원은 VOA와의 전화인터뷰에서 마식령스키장 건설과 관련, “그런 것(평창 동계올림픽)을 다 연결하고 건설하는 것”이라며 “스키장이 건설되면 국제대회에도 쓰고, 가능하면 올림픽 경기에도 이용할 수 있게 돼 있다”고 말했다. 앞서 원길우 북한 체육성 부상도 지난 1일 일본 언론에 “남북 공동으로 (올림픽을) 주최하면 뜻 깊을 것”이라며 “남측과 국제 조직이 요청하면 마식령스키장을 제공할 용의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장 위원은 그러나 올림픽의 남북 공동 주최는 IOC 및 국제스키연맹 등과 복잡한 논의가 필요해 간단히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신중한 뜻도 나타냈다. 마식령스키장 건설과 관련한 국제사회의 제재에 대해서는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마식령스키장이 일부 계층을 위한 거다, 간부들을 위한 거다 하는데 완전히 잘못된 얘기”라며 “청소년들과 인민들을 위한 스키장”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북한이 최근 스위스와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등 유럽에서 리프트 등 관련 장비 수입을 시도했지만 유엔 제재결의에 따른 해당국의 사치품 금수 조치로 무산된 데 대한 불만의 표시로 보인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레슬링 ‘생존’ 야구 ‘부활’ 9일 결판

    레슬링 ‘생존’ 야구 ‘부활’ 9일 결판

    스포츠계의 눈과 귀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로 향하고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힐튼호텔에서 오는 7일부터 11일까지 제125차 총회를 개최한다. 세계 스포츠를 좌지우지할 이슈들이 결정된다. 2020년 여름올림픽 때 치러질 28개 종목 중 마지막 한 종목을 가려내고 개최지도 결정한다. 또 짧게는 8년, 길게는 12년 동안 세계 스포츠계를 이끌 차기 위원장을 선출한다.일본 도쿄와 스페인 마드리드, 터키 이스탄불이 경합하는 2020년 하계올림픽 개최지는 8일 오전 5시 결정된다. 1964년에 이어 두 번째 개최를 염원하는 도쿄는 방사능 공포와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에 이어 2년 만에 또다시 아시아에 개최권을 줄 수 없다는 판단이 걸림돌로 지적된다. 평창을 따라 3수(修)에 나선 마드리드는 재정 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걸림돌로 지적된다. 이슬람권 첫 올림픽 개최를 내세운 이스탄불은 개최 경험이 없으며 중동 국가들의 반대를 사고 있는 점 등이 발목을 잡고 있다. 9일 오전 2시를 전후해 발표되는 정식 종목에 레슬링이 잔류하느냐도 관심을 끈다. 근대올림픽 창설 이후 줄곧 자리를 지켜 온 레슬링은 지난 2월 IOC 집행위원회가 여름올림픽 25개 ‘핵심 종목’에서 탈락시켰고, 이에 충격을 받은 레슬링계는 회장 교체와 규칙 수정 등 대대적인 개혁에 나섰다. 지난 5월 IOC 집행위에서 야구·소프트볼, 스쿼시와 2020년 종목 후보로 낙점받으며 기사회생해 이날 운명의 날을 맞는다. 야구·소프트볼은 12년 만에 복귀의 꿈을 부풀린다. 기구 통합을 통해 IOC가 추구하는 ‘양성평등’을 실현,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하지만 IOC가 요구하는 올림픽 기간 중 메이저리그 중단에 대해 셀리그 커미셔너가 거부 입장을 밝혀 걸림돌이 되고 있다. 또 두 차례 도전에서 쓴맛을 본 스쿼시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지만 인지도가 떨어지고 관중이나 TV 시청자가 가까이하기 어려운 점이 여전히 약점으로 꼽힌다. 자크 로게의 뒤를 이을 제9대 IOC 위원장 선거 투표는 10일 밤 11시 시작돼 11일 0시 30분 결과가 공표된다. 사상 최대인 6명이 출마했다. 토마스 바흐(60·독일) 부위원장, 세르미앙 응(64·싱가포르) 부위원장, 우칭궈(67·타이완) 국제아마추어복싱연맹(AIBA) 회장, 리처드 캐리언(61·푸에르토리코) IOC 재정위원장, 데니스 오스왈드(66·스위스) 국제조정연맹(FISA) 회장, 세르게이 붑카(50·우크라이나)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부회장 등이다. 바흐와 응, 캐리언이 앞서 가는 모양새다. 특히 바흐 부위원장이 1991년 IOC 위원에 선출된 이후 요직을 두루 거치며 다진 인맥 덕에 가장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1차 투표에서 그가 과반을 얻지 못해 응 부위원장과 결선 투표까지 간다면 이변이 일어날 수 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올림픽 유치 못할라’… 日, 방사능 심의까지 연기

    ‘올림픽 유치 못할라’… 日, 방사능 심의까지 연기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저장탱크의 방사능 오염수 유출이 확산 일로를 걷고 있다. 기존에 300t이 유출됐던 탱크 외에도 4곳에서 높은 방사선량이 검출됐지만 일본 국회는 오는 7일 결정되는 2020년 올림픽 개최지에만 신경을 곤두세우는 모양새다.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지난달 31일 저장탱크 3기와 배관 접합부 1곳 부근에서 시간당 70~1800밀리시버트(m㏜)의 고방사선량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눈에 띄게 수위가 낮아진 탱크는 없지만 이번에 측정된 곳 중 2개 지점은 새로운 오염수 유출지일 가능성도 있어 자세한 사항을 조사하고 있다고 도쿄전력은 덧붙였다. 새로 고방사선량이 측정된 곳은 동판 접합부를 볼트로 조이는 ‘플랜지형’ 탱크 3기와 탱크를 잇는 배관부 1곳 등 모두 4개 장소다. 문제가 된 탱크 3기 가운데 2기는 H3 구역에 있는데 지난달 22일 바닥면 표면에서 각각 100m㏜, 70m㏜가 측정됐던 것에 비해 이번에는 1기에서 1800m㏜가 측정됐다. 이는 단순 계산으로 인간이 4시간 동안 쬐면 반드시 사망하는 양이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다른 1기는 약 300t의 오염수가 유출된 탱크와 같은 H4 구역에 있으며 바닥면에서 70m㏜가 측정됐다. 도쿄전력은 3기 모두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분명한 오염수 유출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높은 방사능이 검출된 배관부는 H5 구역 내부의 탱크와 탱크를 연결하고 있다. 약 90초에 한 방울의 속도로 오염수가 유출되고 있으며 부근에서 230m㏜의 방사선량이 측정됐다. 앞서 30일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원전 원자로 가까이에 있는 우물 중 하나에서도 리터당 최대 900베크렐(㏃)의 트리튬(삼중수소)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지난 2월에는 측정량이 450㏃이었던 이 우물은 300t의 오염수가 유출된 탱크가 있는 H4 구역과도 가까워 관련성을 조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산케이신문은 문제의 저장탱크에서 유출된 방사능 오염수로 인해 지하수마저 오염됐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상황이 이런데도 일본 국회는 방사능 오염수 유출 문제에 대한 심의를 국제올림픽위원회 총회가 끝난 후인 이달 중순 이후로 늦추기로 했다고 아사히신문이 31일 보도했다. 7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개최되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를 앞두고 일본 국회에서 오염수 문제를 놓고 공방이 벌어지면 도쿄의 2020년 올림픽 유치에 영향을 줄지 모른다는 판단 때문이다. 중의원 경제산업위원회는 정부가 이달 초 내놓을 오염수 대책을 지켜보고 중순쯤 후쿠시마 원전을 직접 둘러본 뒤 오염수 유출 문제를 심의할 일정을 재조정하기로 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비키니 미녀, 타이거 상어와 아찔 수영 포착

    비키니 미녀, 타이거 상어와 아찔 수영 포착

    비키니 미녀와 상어가 함께 헤엄치는 아찔한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최근 환경단체 아프리오션스(AfriOceans)를 운영 중인 여성 레슬리 로쳇이 사람을 공격하는 것으로 유명한 타이거 상어를 배경으로 촬영한 사진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있다. 상어가 많은 곳으로 유명한 바하마 타이거 비치에서 촬영한 이 사진은 특히 아무런 보호장구도 갖추지 않은 로쳇의 모습이 아찔함을 자아낸다. 그러나 로쳇이 이 사진을 공개한 것은 특별한 이유가 있다. 상어가 사람에게 별로 위험하지 않다는 것을 직접 보여주고자 하는 것.      로쳇은 “영화 속의 조스는 식인 상어로 묘사돼 사람들에게 공포를 주지만 실제로 상어는 그리 위험하지 않다” 면서 “비키니만 입고 사진을 찍은 것은 사람들의 인식을 환기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계를 무대로 상어 보존을 위해 노력하는 로쳇은 오히려 상어가 환경보호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한다. 로쳇은 “상어는 바닷속에서 최상위 포식자로 건강한 해양 생태계를 유지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면서 “상어를 막기 위해 설치한 그물 등이 오히려 돌고래, 거북이 등을 죽인다”고 밝혔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亞 청소년 올림픽 참여 확대 노력”

    “亞 청소년 올림픽 참여 확대 노력”

    신철원 협성교육재단이사장이 최근 캐나다 윈즈에서 열린 ICG(International Children‘s Games)총회에서 4년 임기의 집행위원에 선출됐다. 집행위원은 위원장을 포함해 총 7명으로 구성되는 IOC 최고의결기구이다. ICG는 스위스 로잔에 본부를 둔 IOC 산하 단체이며 문화·스포츠 교류를 통한 국제 청소년 올림픽인 ICG 대회를 매년 대륙을 순회하며 세계 각국에서 개최하고 있다. 2012년에는 대구시에서 개최해 총 35개국 80개 도시에서 2000여명이 대구를 방문해 성황리에 대회를 치렀고 대회 후에는 대구 경북 지역의 명승지와 동성로 골목투어 등을 통해 한국 문화를 다양하게 체험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2004년 ICG와 인연을 맺은 신 이사장은 이번 캐나다 총회에 김범일 대구시장을 대신해 대구시 대표로 참석했다. 그는 대구시 체육회에서 10년간 활동했고 최근까지 국민생활체육회 중앙회 부회장직을 역임했다. 2009년 그리스 아테네 대회에서 대구 유치를 이끌었다. 또 지난해 대구 ICG대회를 협성교육재단이 주관케 해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 이사장은 “집행위원으로 선출된 것은 개인적인 능력보다는 지난해 대구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결과라고 생각한다. 당시 지원해 준 계명대와 대구시생활체육회에 감사한다. 또 2011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등 국제대회의 성공적인 개최 등으로 대구의 위상이 국제 스포츠계에서 그만큼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그는 활동계획에 대해 “임기동안 보다 많은 아시아 국가 청소년들이 이 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또 대구뿐 아니라 국내 다른 지역에서도 관심을 갖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ICG는 2014년 호주 하계대회, 2015년 네덜란드 하계대회, 2016년 오스트리아 동계대회 등을 잇따라 개최한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삼성 이건희, 폐렴 증상으로 일주일째 입원…과거 병력 보니

    삼성 이건희, 폐렴 증상으로 일주일째 입원…과거 병력 보니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폐렴 증상으로 삼성서울병원에 일주일째 입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1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이 회장은 가벼운 감기가 폐렴 증상으로 번져 주치의의 권유로 1주일 전쯤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이 회장은 과거 폐질환으로 수술을 받은 적이 있기 때문에 특히 폐와 관련된 증상을 조심하고 있다. 이 회장은 현재 증상이 호전돼 이번 주말쯤 퇴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의 입원에 따라 삼성그룹은 23일로 예정된 ‘신경영 20주년 기념 만찬’을 연기하기로 했다. 원래 신경영 만찬은 16일로 예정됐었지만 한차례 연기됐었다. 당시 삼성은 “국가적인 전력 절감에 동참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지만 증권가를 비록한 일각에서는 이 회장이 위독한 것이라는 소문이 퍼지기도 했다. 삼성은 ‘이 회장 위독설’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고 해명했었다. 이 회장은 퇴원 뒤에도 당분간은 출근 및 대외활동을 하기 어려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다음달 7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는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연지·토비 도슨 새달 화촉

    김연지·토비 도슨 새달 화촉

    또 한 쌍의 스포츠스타 커플이 탄생한다. ‘태권도 여제’ 김연지(왼쪽·32)와 스키 대표팀 코치 토비 도슨(오른쪽·34·한국이름 김봉석)이 다음 달 14일 서울 이태원 블루스퀘어에서 박종길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의 주례로 화촉을 밝힌다. 김연지는 2001년과 2003년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하고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거는 등 한국 태권도의 간판으로 활약한 주인공이다. 아버지 김철환씨에 이은 ‘부녀 태권도 세계선수권자’로도 유명하다. 한국계 미국 입양아인 도슨은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프리스타일 스키 남자 모굴 동메달을 목에 건 스타다. 도슨은 한국에서 태어났으나 스키 강사인 미국인 아버지에게 입양됐다. 두 사람의 인연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은 2011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과정에서였다. 선수 생활을 끝내고 대한체육회에 입사한 김연지는 유치위원회에서 활동했고, 도슨 역시 남아공 더반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 등장해 평창이 3수 끝에 동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하는 데 큰 힘을 보탰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체육단체장 비리 실태조사] 공금횡령·인사전횡 밥 먹듯… 특정종교 홍보 수단으로 삼기도

    지난달 20일 서울 여의도의 한 빌딩에서 열린 A체육회의 임시대의원 총회. 산하 연맹 중 하나가 강력히 요구해 소집됐다. 소집을 요구한 연맹은 이 협회의 회장이 각종 비리에 연루된 데다 멋대로 사무총장을 직위 해제한 점, 그리고 직원의 공금횡령 등 체육회의 파행 운영을 들어 “회장뿐 아니라 전체 임원을 신뢰할 수 없다”며 회장을 포함한 전체 임원에 대한 해임안을 상정했다. 이 회장은 투표가 진행되기 전 “임원 해임안은 우리 체육회를 공중분해하겠다는 의도”라면서 자신의 결백함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 1월 직원을 폭행하고, 2011년 서울시 무상급식과 관련한 주민투표법을 위반한 혐의로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직무 정지를 당한 뒤 한 달 만에 회장직에 복귀했다. 직후에는 자신과 대립각을 세우던 사무총장을 적법한 절차 없이 해임해 논란을 빚었다. 그러나 이날 해임안은 부결됐고, 회장은 자신의 임기인 오는 11월까지 다시 A체육회의 회장직을 맡고 있다. 사실 A체육회는 그동안 바람 잘 날 없는 곳이었다. 회장은 2011년 “협회에 써 달라”며 기부받은 8000여만원 상당의 건강보조기구를 자신의 국회의원 지역구에 빼돌려 형사 고발을 당하기도 했다. 그는 “불리한 기사를 막지 못했다”며 협회의 ‘창설 멤버’나 다름없는 홍보팀 직원을 외지로 발령하는 인사 전횡을 휘둘렀다. 올 초에는 성추행 혐의가 있는 이를 슬그머니 국가대표 감독으로 복직시키려다 반발이 거세지자 인사를 철회하는 등 갖가지 구설에 휘말리기도 했다. 체육단체라는 ‘본업’은 제쳐 놓고 해당 종목을 자신의 특정 종교 활동에 대한 홍보 수단으로 삼는 경우도 있다. 지난해 올림픽선수단장을 맡았던 모 회장. 그가 맡고 있는 종목의 기자들은 해당 종목과는 전혀 무관한 ‘보도자료’를 받는 경우가 더 많다. 모 사찰의 신도회장을 맡고 있는 이 회장의 ‘불교 사랑’은 도를 넘어선 수준이다. 그는 올해 초 이사회를 통해 지난해 올림픽 당시 ‘괘씸죄’에 걸린 은메달 2관왕의 포상금 5000여만원을 지급하지 않기로 결정해 비난의 중심에 섰던 인물이기도 하다. 체육단체장들이 흔들린다. A체육회의 경우는 직접적으로 단체장 자신을 포함한 비리와 협회 파행 운영이 문제가 됐지만, 이는 연쇄적으로 하부 조직으로까지 비리를 부추겨 해당 종목 자체의 불신으로까지 이어진다는 게 더 큰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구체적인 예를 들면, 태권도가 지난 2월 2020년 하계올림픽 25개 ‘핵심종목’을 선정할 당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퇴출 종목 1순위’로 주목받은 것도 사라지지 않는 판정 시비 탓이었다. 우여곡절 끝에 올림픽 종목으로 살아남았지만 한 번 잃은 신뢰를 되찾기는 웬만해선 힘든 법. 지난 5월에는 태권도 체육관을 운영하는 전모씨가 전국체전 서울 고등부 선발전에서 심판의 편파 판정으로 자신의 아들이 졌다며 차량 안에서 유서를 남기고 목숨을 끊기도 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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