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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법개정안 주요내용/ 11년전 3억에 산 40평 아파트 7억에 팔면 2억 특별공제

    소득세법 등 내년도 세법 개정안이 30일 국회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투기지역 지정,고가주택 양도소득세 과세강화 등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시장 안정조치가 이르면 다음달 중순부터 시행된다.주목할 만한 사안은 ‘고가주택은 1가구1주택 장기보유라고 해도 예외없이 과세한다.’는 원칙이 정부 안대로 확정된 점이다. ◆고가주택 장기보유 특별공제 확대 줄곧 논란을 빚어온 소득세법상 ‘고가주택’(시가 6억원 이상 주택,1가구1주택이라도 실거래가로 양도소득세 과세) 규정은 ‘장기보유 특별공제’를 확대하는 선에서 정부·여야가 합의했다.즉 45평 미만이라도 6억원이 넘으면 보유기간과 상관없이 양도세를 부과한다는 정부안의 골격은 유지하되,45평미만 주택 보유자에 한해 주택 3∼5년 보유시 10%,5∼10년 15%,10년 이상 30%인 현행 소득공제폭을 각각 10%,25%,50%로 높였다.즉 45평 미만은 현행 세법대로 하면 고가주택이 아니기 때문에 1가구1주택자가 3년 이상 보유하면 양도세가 면제되지만 앞으로는 고가주택에 포함돼 양도세 부과대상이어서 그에 따른 세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이를테면 11년 전 3억원에 샀던 40평짜리 주택을 7억원에 팔 경우,당초 정부안대로라면 양도소득(4억원)의 30%인 1억 2000만원을 공제,2억 8000만원에 대해 세금을 계산하게 돼 있었다. 그러나 국회 확정안에서는 공제율을 50%로 높여 2억원이 소득에서 공제돼 당초 정부안보다 세금감면폭이 커졌다.한나라당이 ‘투기목적이 아닌 6억원 이상,45평 미만 주택은 장기보유시 양도세 완전면제’를 요구해 온 것 등에 비춰보면 정부로서는 ‘선방’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전국 평균보다 30% 더 뛰면 투기지역 ‘부동산가격이 급등했거나 급등할 우려가 있는 곳’에 대해 지정키로 한 ‘투기지역’ 요건이 정해졌다.집값이 다른 곳보다 30% 이상 더 뛰었느냐 여부가 투기지역 지정의 주요 판단 기준이다. 주택의 경우 ①한달간 매매가격 상승률이 전국 소비자물가 상승률보다 30%이상 높으면서 ②두달간 매매가격 상승률이 전국 평균 상승률보다 30% 이상 높거나,1년간 상승률이 직전 3년간 상승률보다 높은 곳 등 2가지 요건을 만족시키면 투기지역 후보지에 들게 된다.실제 지정 여부는 다양한 요인들을 고려해 ‘부동산가격안정 심의위원회’가 결정한다.신설되는 심의위는 재경부 차관을 위원장으로 건설교통부,행정자치부,국세청 등 정부부처와 민간 부동산 전문가 등 10명 이내로 구성된다. ◆추가된 세제혜택 건설현장 인부 등 일용직 근로자의 면세점이 현행 일당 6만원에서 8만원으로 높아진다.지금은 10만원의 일당을 받을 경우 면세점(6만원)을 넘는 4만원에 대해 세금을 냈지만 앞으로는 2만원이 과표가 된다.기업 임시투자세액공제 상한선도 당초 개정안에서 10%에서 7%로 줄이기로 했지만 일단 현행 10%를 유지하기로 했다.내년 6월 끝나는 농어민 면세유 혜택을 3년간 연장해 주는 규정도 포함됐다.그러나 이런 조치들 중 상당수는 연말 대통령 선거를 겨냥한 선심성 세금감면이라는 지적이 많다. 김태균기자 windsea@
  • 6대재벌 未공시 내부거래액 10조 웃돌아 과태료 56억원 부과

    삼성 등 6대 재벌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내부거래 공시이행 실태점검 결과,규정보다 늦게 공시되거나 아예 공시되지 않은 채 은밀히 이루어진 내부거래액이 10조원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위는 삼성,LG,SK,현대,현대자동차,현대중공업 등 6개 기업집단 가운데 현대중공업을 제외한 5개 재벌 51개 계열사가 모두 245건,10조 2000억여원의 내부거래를 미공시,또는 지연공시한 사실을 적발해 56억 67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30일 발표했다. 2000년 4월 처음 도입된 ‘대규모 내부거래에 대한 이사회 의결 및 공시제도’에서는 자본금의 10% 또는 100억원이 넘는 내부거래를 할 때에는 이사회 의결과 공시를 의무화했다.이번 조사는 제도 도입 이후 처음 실시됐다. 기업집단별 과태료는 현대가 17억 10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삼성은 16억 6900만원,SK는 13억 2500만원,LG는 5억 3400만원,현대차는 4억 2900만원이다.기업별로는 현대증권이 3조 1052억원에 이르는 내부거래를 공시하지 않아 최대 규모인 10억원의 과태료를 부과받았다.삼성에버랜드가 9억 1000만원,SKC&C가 1억 9000만원,현대상선이 1억 4000만원의 과태료를 각각 물게 됐다. 공정위는 지난 7월부터 6대 재벌 80개 계열사의 내부거래공시 6000여건에 대한 공시내용 및 서면자료 분석을 해왔다. 김태균기자 windsea@
  • 비회원 우선배정 콘도·골프장 적발

    유명 콘도와 골프장 등이 비회원이나 특정회원에게 예약기회를 우선 제공했다가 당국에 적발돼 시정조치를 받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콘도·골프장·종합체육시설업체 등 회원제 사업자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여 비회원에 대한 예약 우선배정,허위과장광고 등을 적발했다고 29일 밝혔다. 금호리조트,사조마을,보광피닉스파크,현대성우리조트 등 4개 콘도가 성수기에 객실의 6.6∼20%를 여행사,할인회원권업체,관계사 등에 우선 배정했다가 적발됐다.우선배정 비율이 3% 미만인 파인리조트,무주리조트,용평리조트,코레스코 등 4곳은 각각 경고조치를 받았다. 레이크사이드·수원·남서울·안성·그랜드·광주·로얄 등 7개 골프장은 주말예비회원과 주주·임원 등에게 전체의 3∼30%를 우선예약으로 배정했다.또 백암비스타CC 골프장은 36홀인데도 45홀 회원제 골프장인 것처럼 회원권을 광고했다.현대훼미리타운은 만기전 해약때 가입비의 10%인 위약금 외에 3%를 영업사원수당 등 명목으로 추가로 받았다. 김태균기자 windsea@
  • 통일플라자/北 경제시찰단 방문/시찰단 방한 나흘째 이모저모

    북한에서 온 고위급 경제시찰단이 우리 경제현장을 속속들이 훑고 있다.1992년 김달현 당시 부총리를 단장으로 한 시찰단 방문 이후 두번째인 이번 시찰단은 10여년 전보다도 훨씬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며 하나라도 더 눈과 귀에 담아가려 애쓰고 있다.지난 26일 오전 고려항공 전세기편으로 입국한 이들은 나흘째인 29일에도 고속철을 타보고 대전 대덕연구단지를 둘러보는 등 바쁜 하루를 보냈다. ◆ “경제 고찰(考察)하러 왔습니다.” 박남기(朴南基·국가계획위원장) 단장을 비롯한 18명의 시찰단은 도착 직후,“6·15 공동선언의 정신에 따라 (남과 북이)지혜와 힘을 합치면 못해낼 일이 없으며,공동선언 정신에 부합되게 북남관계를 더욱 진전시키겠다.”는 내용의 성명을 냈다. 첫날은 정세현(丁世鉉) 통일부 장관 만찬,김재철(金在哲) 무역협회장 환담 등 행사를 가졌다.이튿날인 27일부터 본격적인 남한경제 ‘고찰’(북측 시찰단은 자신들을 ‘경제고찰단’으로 부른다.)에 들어갔다.쌀쌀한 휴일날씨 속에 롯데제과,창덕궁,덕수궁을 찾았다.지하철 3호선승차(오전)에 이어 에버랜드,롯데월드,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방문(오후) 등 강행군을 소화해 냈다. 시찰단은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와 서울 잠실 롯데월드를 찾은 자리에서 놀이공원 운영 및 수익배분 방식 등을 꼼꼼히 물었다.특히 북한에는 실내놀이공원이 없는 듯 롯데월드에서는 시종 호기심을 이어갔다.현대백화점에서는 지상 10층부터 지하 1층까지 전 매장을 샅샅이 훑으며 판매,물품공급,매장,백화점 수익배분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물었다. 사흘째인 28일에는 경기 용인의 닭고기 가공업체 마니커와 수원 삼성전자(오전),분당 SK텔레콤과 서울 가산동 이레전자(오후) 등을 방문했다. 마니커에서는 특히 상세한 사료 관련자료를 요청하는 등 닭고기 가공업에 유달리 높은 관심을 보였다.이어 찾은 삼성전자에서 박 위원장은 “삼성전자와는 함께 할 일이 많다.약속한 것도 있다.”고 밝혀 남북경제협력에 있어 남한기업들과의 협력의사를 시사했다. 오후에는 SK텔레콤을 방문,휴대폰을 이용한 가정자동화와 이동통신 전자결제 시연 등을 관람하며 “휴대폰으로 어떻게 은행결제가 이뤄질 수 있느냐.”“은행에 돈이 있는지 없는지 어떻게 확인하나.” 등의 질문이 쏟아졌다.이레전자에서는 “이렇게 작은 중소기업이 놀라운 기술력을 갖고 있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며 “개성공단에 진출할 생각이 없느냐.”며 사장에게 즉석제의를 하기도 했다. 지방방문을 시작한 29일에는 경부고속철도 공사현장과 대덕연구단지,경북 구미 LG전자 등을 찾았다.그동안 남한의 기술수준에 놀라움을 표시했던 시찰단은 이곳에서만큼은 “레일은 m당 몇 ㎏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가.” “최소 곡선반경은 얼마인가.”등 ‘알아야만 던질 수 있는 질문’을 잇따라 해깊은 전문지식을 과시하기도 했다.그러나 기관차를 포함한 차량 대부분이 남한에서 제작되고 있다는 설명에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박봉주 화학공업상은 40분간 천안∼조치원 구간 시승을 마친 뒤 “승차감이 좋다.기술력이 뛰어나다.”며 후한 점수를 줬다. ◆ 시찰단의 인간적인 풍모 박 위원장은 줄곧 친근한 할아버지 같은 인상과 행동을 보여 우리측 관계자와취재진들에게 큰 호감을 사고 있다.첫날 삼성동 코엑스 아쿠아리움(수족관)을 일반 관람객들과 같이 둘러본 뒤 “아이들을 위해 잘 만들어 놓았습니다.”라며 관람객들에게 인자한 미소를 지어보이기도 했다. 특히 ‘피줄도 력사도 문화도 하나’(창덕궁) ‘북과 남이 힘을 합쳐 통일의 길을 활짝 열어 제낍시다.’(도로공사) ‘21세기는 정보화 시대’(SK텔레콤)등 미리 준비한 듯한 적절한 방명록 서명으로 깊은 인상을 심었다. 건강이 별로 좋지 않은 상태에서 방문한 송호경(宋浩景) 조선아태평화위 부위원장은 우리측 관계자가 “피곤하지 않으십니까.”하고 묻자 “일없습니다(괜찮다).귀중한 시간입니다.”라고 대답하는 등 ‘고찰’에 몸을 아끼지 않았다.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매제여서 관심을 끈 장성택(張成澤) 당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은 창덕궁에 들어서자 “바로 이곳에서 텔레비전 사극을 찍느냐.”고 묻기도 했다. 그는 기자들의 질문이 자신에게 집중되자 부담이 되는 듯 “박 단장님에게 물어 보라.”며 입을 다물기도 했다.또 수행원에게 “신문이 나오면 보도내용을 보고하라.”고 지시하는 모습도 목격됐다.지하철 3호선 탑승 때에는 수행원들이 앉으라고 권유하는데도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송 부위원장 등에게 자리를 양보하고 내릴 때까지 서서 가기도 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아·태 장애인대회 이색종목 알고보면 재미 ‘새록새록’

    2002 부산 아·태장애인경기대회(26일∼11월1일)의 일부 경기가 만원사례를 이루는 등 관중들이 서서히 몰리면서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경기를 제대로 알고 보면 2배로 즐길 수 있다.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한 이색경기와 종목별 경기등급 분류를 살펴본다. ◆골볼 시각장애인들만 참여,공을 던져 상대방 골에 넣는 경기다.상대팀은 이를 방어한다.공안에 든 소리 나는 벨이 선수의 방향감각을 도와준다.남녀 2개 종목별로 한팀은 3명씩.동일 선수가 2회이상 연속 공을 던지지 못한다.너비 9m,길이 18m의 직사각형 실내체육관 코트 양끝에 1.3m 높이의 골대가 있다.경기시간은 전·후반 7분씩이고 하프타임은 3분이다.경기장 안에 소음이 있으면 안된다. ◆론 볼링 37x40m의 실외 잔디구장에서 흰색 표적구인 잭을 먼저 던진 뒤 타원형 볼을 굴려 표적구에 가까운 볼의 숫자에 따라 승부를 가리는 경기다.장애등급에 따라 7개 종목에 걸쳐 남녀 단·복식이 열린다.참가선수는 절단 및 기타장애,뇌성마비,척수장애인.개인전은 두 선수가 교대로 1개씩 모두 4차례 공을던지는 것이 1엔드다.경기는 21엔드 또는 2시간동안 실시한다. ◆보치아 실내 경기장에서 중증 뇌성마비장애인들이 흰색 표적구를 던진 뒤 추가로 6개씩 던진 적색과 청색 볼중 표적구에 가까이 접근된 숫자가 누가 많으냐를 가리는 경기다.선수들은 공을 던지거나 차거나 도움장치인 홈통을 이용해 굴린다. ◆장애인경기 등급 분류 영문이니셜은 경기종목과 특정 장애종류를,숫자는 장애정도를 나타낸다.‘TT1'은 탁구(TableTennis) 장애1등급 경기를 뜻한다.ARW1은 양궁(Archery) 휠체어(Wheelchair) 장애1등급이다.골볼은 시각장애인(Blind)들만 출전해 B1∼B3등급으로 나눠져 있다.육상의 T는 트랙(Track)을,F는 필드(Field)를,이니셜 다음의 숫자 5는 척수장애(휠체어),4는 절단 및 기타장애,3은 뇌성마비,2는 정신지체,1은 시각장애를 말한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대한생명 매각 본계약 체결

    한화컨소시엄이 28일 대한생명과 신동아화재를 정식으로 인수했다. 예금보험공사와 한화컨소시엄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대생 지분 51% 매각을 골자로 하는 본계약을 맺었다. 한화측은 앞으로 1개월 이내 대생 지분 51%에 대한 총 매각대금중 절반인 4118억원을 입금해야 된다.나머지 절반은 2년 후 지급하기로 돼 있다. 한화측은 본계약이 체결됨에 따라 조만간 대생의 임원진을 재구성하기로 했다.임원진은 상근이사 7명으로 구성되며,예보가 상근감사를 지명하고 남은 6명은 컨소시엄측인 한화·오릭스·매쿼리 등이 지명한 인사로 채워질 예정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 경실련 ‘선심성 예산’ 삭감 촉구

    경실련이 342조 7000억원에 이르는 내년도 예산 및 기금운용에 대한 의견서를 28일 국회 예산결산특위에 제출했다. 경실련은 의견서를 통해 타당성이 결여된 것으로 판단되는 60개 사업 8576억여원을 삭감,조정할 것을 요구했다.경실련은 특히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상임위별로 선심성 예산을 늘려 정부 원안보다 4조원이 많아졌다.”면서 “예결위는 무분별하게 증액된 예산을 삭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삭감·조정 요구 사업 = 경실련은 “과학기술위원회가 국가연구개발사업의 축소 권고를 무시했다.”며 원자력병원 지원사업,차세대 초전도핵융합연구장치 운영사업 등 26개 연구개발사업비의 증액분 46억원을 삭감할 것을 요구했다. 지난해 예결위에서 ‘끼워넣기’로 증액한 사업중 문제가 있는 사업으로 경실련이 지적한 것은 광주전시컨벤션센터 건립,광주 남구 김치종합센터 조성,전주실내수영장 건립 등이다. 사업추진 과정에서 타당성이나 경제성을 검토하지 않거나,정치적인 고려에 의해 진행되는 사업으로는 한탄강댐·평화의댐 건설,경부고속철도 오송역사건립,교육행정정보시스템 구축,산업자원부의 구조개편인력양성 사업,백제역사재현단지 조성 등이다. 경실련은 또 과거 사업추진 실적을 고려해 예산을 조정해야 할 사업으로 BK(두뇌한국)21,외국인투자유치 사업,도서지역 식수원 개발 등 8개 사업을 꼽았다. 제2건국 범국민추진위 지원과 신노사문화창출 추진사업,청소년 비즈스쿨 사업,범국민준법운동 추진 등은 대표적인 전시·소모성 사업으로 지적됐다. ◆예산안 평가 및 제도개선 요구 = 경실련은 “내년 예산안에는 국민 1인당 조세부담금 지표가 빠져 있다.”면서 “이는 국민의 정부가 국민의 세금 부담을 줄여주지 못한 부담 때문”이라고 말했다.정부는 국민의 조세부담률이 22.6%로 선진국에 비해 아직 낮다고 주장하지만,소득 불균형과 조세정의 수준,방만한 지출 사업을 생각할 때 조세부담을 줄이려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정부가 건전재정을 위해 일반회계에서 발행하던 국채 1조 9000억원을 삭감한 것과 관련,경실련은 “국채 발행 비용을 한국은행 잉여금 1조 7000억원으로 대체한 것일 뿐”이라면서 “한국은행 잉여금은 정부의 수입을 한국은행에 예치해 발생하는 것으로 결국 국민의 돈이며,2003년도 결산에서야 확정되는 액수”라고 주장했다. 경실련 시민감시국 김건호 간사는 “내년에는 국민 1인당 세부담이 300만원을 넘어서고,공적자금이 국민부담으로 전환된다.”면서 “중복편성과 낭비성 예산을 삭감하고,계수조정소위를 공개해 예결위의 ‘나눠먹기’‘끼워넣기’ 관행을 근절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경실련은 예산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지방교육교부금 및 지방교부금과 같은 재량적 지출의 통제,예산 책임운영기관의 책임성 확보,공무원 인건비 총액규모의 통제,기금운용 구조개편 등을 촉구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병풍 수사결과 각계 반응 “정치권에 또 휘둘리다니…”

    검찰이 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후보의 장남 정연씨를 둘러싼 ‘병풍’ 의혹에 대해 ‘근거 없다.’고 결론내리자 법조계와 시민단체,언론학자들은 “정치적 잣대에 휘둘린 수사 결과”라고 비판했다.시민단체들은 특히 “진실이 규명될 때까지 수사를 멈춰서는 안된다.”고 주장했으며,언론학자들은 “대부분의 언론이 사실 확인 없이 정치적 성향에 따라 편파적으로 보도했다.”고 진단했다. ◆법조계 서울지법 형사부의 한 판사는 “정상적인 수사라면 고소인 조사와 피고소인 조사를 해야했지만,피고소인은 소환하지 않은 비정상적인 수사라는 생각이 든다.”면서 “낙후된 우리 정치 문화를 보여주는 전형적인 당리당략용 사건에 검찰이 너무 휘둘렸다.”고 비판했다. 서울지법 판사는 “이번 병풍수사는 전형적인 정치수사였다.”면서 “수사개시의 단서가 있으면 철저하게 수사를 진행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의혹해소가 충분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개운치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인사는 “의혹은 있지만 증거가 없다는 점에서 검찰이 무혐의처분을 내린 것은 법리적으로 볼 때 당연하다.”면서 “사건 당사자들이 병역비리를 두고 치열하게 다툰다는 점에서 기소가 되더라도 유·무죄를 가리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고 피력했다. ◆시민단체 경실련 고계현 정책실장은 “검찰이 금품수수 의혹,병역비리 은폐 대책회의,병적기록표 위·변조 의혹 등 쟁점에 대해 당사자와 핵심관련자 소환 등 납득할 만한 수사를 진행하지도 않은 채 성급한 결론을 내렸다.”면서 “검찰내부에서도 이견이 있는 만큼 수사는 계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고 실장은 특히 “김대업씨가 제출한 테이프가 위·변조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검찰이 김도술씨의 음성 여부를 판단하지 못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면서 “이대로 수사가 종결된다면 검찰이 특정 정당에 줄을 섰다고 판단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참여연대 이재명 투명사회팀장은 “김길부 전 병무청장이 한나라당 의원들을 만난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는데도 검찰이 서둘러 수사를 종결했다.”면서 “병풍 수사에 관한 한 1997년의 검찰과 마찬가지로 2002년의 검찰도 정치적 외풍에서 벗어나지 못했음을 보여주는 수사”라고 꼬집었다. 함께하는 시민행동 하승창 사무처장은 “검찰이 김대업씨가 제기한 모든 의혹이 근거나 증거가 없다고 결론내렸으면 당연히 김씨를 즉각 사법처리해야함에도 머뭇거리고 있는 것 자체가 이번 수사에 대한 검찰의 태도를 방증하는 것”이라면서 “병풍 문제는 언제든 다시 불거질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원 이석훈(32·서울 동대문구 제기동)씨는 “검찰이 병풍 의혹의 진실을 밝힐 것이라고는 애초부터 생각하지 않았다.”면서 “검찰 수사를 뒤흔든 정치권과 눈치보기에 급급했던 검찰 모두 국민들의 신뢰에서 더욱 멀어졌다.”고 비난했다. ◆언론학자 대부분의 언론학자들은 “검찰 수사가 진행되는 사안에 대해 언론이 추측 보도하는 모습이 여전했다.”면서 “지나친 특종경쟁으로 언론의 신뢰성을 스스로 떨어뜨렸다.”고 지적했다.순천향대 장호순(신문방송학) 교수는 “검찰이 여론을 떠보기 위해 언론에 미리 정보를 흘리는 경우도 있다.”면서 “여론이 성급하게 추측 보도를 해독자에게 혼란을 안겨줬다.”고 비판했다. 언론이 정치적 성향에 따라 관련 당사자들의 발언을 편파적으로 보도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일부 언론이 김대업씨의 주장은 축소시키고 한나라당측의 발언과 행동은 1면 머리기사 등으로 부풀린 것이 이에 해당한다. 성공회대 김서중(언론학) 교수는 “편파보도도 문제지만 기사로 인한 인권침해는 더욱 큰 문제”라면서 “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개인 사생활까지 들춰내면서 선정 보도를 일삼은 언론은 반성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창구 안동환 홍지민기자 window2@ ■병풍 수사일지 ◆2002년 5월21일 오마이뉴스 ‘병역비리 은폐대책회의 의혹’ 보도 ◆7월31일 김대업씨,기자회견 통해 정연씨 병역비리 의혹 제기 및 한나라당 상대 명예훼손 혐의 소송 제기 ◆8월2일 서울지검 특수1부,김대업씨-한나라당 명예훼손 혐의 수사 착수 ◆8월12일 김대업씨,녹음테이프 검찰제출.녹취록 일부 공개 ◆8월17일 이명현 소령 소환 등 군검찰 상대 조사 착수 ◆8월21일 민주당 이해찬 의원,“박영관 부장검사가 병풍 쟁점화 요청” 발언 ◆8월23일 검찰,김대업씨 1차 제출 김도술씨 육성테이프 ‘판독 불능’ 결론 ◆8월30일 김대업씨,김도술씨 육성테이프 2차 제출 ◆9월5일 김길부 전 병무청장 소환 ◆9월12일 대검,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테이프 감정의뢰 ◆10월8일 김대업씨,“수연씨 3000만원 주고 병역면제” 진정서 검찰에 제출 ◆10월16일 대검·국과수,“김대업씨 2차테이프 판독불능,인위적 편집 가능성” 발표 ◆10월22일 김길부씨 전 비서실장 박기석씨 신병확보
  • 南경제 ‘여과없이 학습’, 北 시찰단 장관급 5명등 거물 대거 포진

    26일 방문하는 북측 경제시찰단에는 장관급 5명을 비롯해 당과 행정부,경제계,학계를 망라하는 거물급 인사들이 대거 포진돼 있다.예상외의 고위직들이 포함돼 우리 정부 관계자들조차 놀랐다고 한다.특히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최측근인 장성택(張成澤·56)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오게 된 것은 김위원장의 경제개혁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시찰단장인 박남기(朴南基·74) 국가계획위원회 위원장은 북한경제의 틀을 결정하는 인물로 우리나라의 경제부총리에 해당한다.오랫동안 당과 정부를 오가며 경제문제를 다뤄온 북한내 최고 경제 전문관료로 꼽힌다. 단원으로 참여하는 장성택 부부장은 이번 시찰단의 최고위급 인사로 꼽힌다.김 위원장의 매제로 내부직함은 장관급인 부부장이지만,실제로는 ‘총리급’으로 통하는 실세다.사법·검찰·공안기관의 총책임자로서 김 위원장이 경제와는 거리가 먼 그를 경제시찰단에 포함시킨 것은 남한 경제의 실상을 여과없이 보고할 수 있는 가장 믿을 만한 인물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김히택 제1부부장은 외부에는 생소하지만 경제관리개선조치,신의주행정특구 등 일련의 경제개혁을 주도하고 있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송호경(宋浩景·62) 조선아태평화위 부위원장 겸 당 국제부 부부장은 대남사업을 총괄하고 있다.그는 지난 2000년 6월 방북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김정일 위원장과 함께 평양공항에서 영접했다.금강산관광과 현대아산 대북투자는 사실상 송 부위원장의 작품이다. 이밖에 경제계 대표로는 락원무역총회사 박규홍,조선대양회사 문경덕 총사장이 포함됐으며,학계에서는 북한 최고의 공업대학인 김책공대의 홍서헌(인민회의 예산위원) 총장,김일성종합대학 김철호 컴퓨터과학대 부학장 등이 온다.시찰단 방문을 총괄하는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단장은 최고위급이어도 일반 단원들은 우리나라의 차관보·국장급이 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장성택 부부장 등 예상치 못했던 고위직이 대거 포함돼 있다.”며 “이번 시찰단에 북한 당국이 거는 기대감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스키장담합 과징금 6억

    전국 대부분 스키장들이 서로 짜고 리프트 사용료를 공동으로 올렸다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총 6억원대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공정위는 전국 13개 스키장 가운데 11개 스키장 사업자에 대해 부당 공동행위에 대한 시정명령을 내리고 모두 6억 2000여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24일 밝혔다. 제재대상은 대명(대명콘도) 알프스(대영알프스) 베어스(베어스타운) 휘닉스(보광) 수안보(사조마을) 천마산(선진종합) 무주(쌍방울개발) 용평(용평리조트) 지산(지산리조트) 양지(파인리조트) 성우(현대시멘트) 등이다. 사업자들은 2000∼2001시즌에는 리프트 요금을 7∼10%,2001∼2002시즌에는 5∼8% 등을 인상했으며 시즌권 요금 할인폭은 30% 이내로 합의했다.공정위는 스키장마다 지리적 여건과 시설수준 등을 감안해 자율적으로 스키장 요금을 정해야 하는데도 공동으로 요금을 인상,법을 어겼다고 설명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안방서 인터넷 열람…개인정보 한눈에 노출 ‘등기부 범죄’ 무방비

    부동산 실소유주를 확인하기 위한 등기부 등본 열람이 각종 범죄에 악용되고 있다.특히 대법원이 지난 10년간 추진해온 정보 전산화작업이 다음달 18일 마무리돼 등기소를 찾지 않아도 집에서 컴퓨터로 등기부 내용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어 유사범죄가 더욱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이름과 주민등록번호가 담긴 등기부 등본은 주소지만 입력하면 누구나 열람할 수 있어 대규모 아파트 단지의 주소 하나로 수백명의 개인정보가 고스란히 노출된다.등기부를 통해 빼낸 다른 사람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는 주로 신용카드 부정발급,휴대전화 부정가입,인터넷 사이트 무단가입 등에 쓰인다. 24일 경찰청에 따르면 주민등록증 위조사범이 2000년 100명에서 지난해 140명,올들어 7월까지 104명으로 갈수록 급증하고 있다.주민등록증 위조로 인한 피해액은 지난해에만 25억 3000여만원에 이른다. 선모(47)씨는 지난 16일 등기소에 설치된 등기부 자동발급기로 30여명의 개인정보를 빼냈다.선씨는 이 정보와 일간지에 게재된 다른 사람의 인물사진을 이용,주민등록증 사본을위조한 뒤 신용카드 98장을 발급받아 3억여원을 가로챈 혐의로 서울 중부경찰서에 구속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도 최근 서초동 모 아파트의 주소를 등기부 자동발급기에 입력,수백명의 개인정보를 빼낸 뒤 주민등록증과 같은 효력이 있는 ‘주민등록증 발급신청 확인서’를 위조한 편모(43)씨를 구속했다.편씨는 가짜 확인서로 신용카드 8장을 만들어 8000여만원을 빼돌렸다. 회사원 박모(34)씨는 24일 본인이 가입한 인터넷 홈페이지 목록을 한꺼번에 보여주는 한국신용평가정보주식회사의 ‘잇츠(ITS)정보조회’ 서비스를 이용하다 깜짝 놀랐다.자신도 몰래 각종 음란 사이트에 가입된 사실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박씨는 “누군가가 내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도용,음란사이트에 가입한 것이 틀림없다.”면서 “대법원의 전산화 작업으로 법원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다른 사람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쉽사리 확인할 수 있게 된 만큼 청소년이 성인의 개인정보를 이용해 유해사이트 회원으로 손쉽게 가입할 수 있을것”이라고 우려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주민등록증 위조사범은 대부분 등기부 등본에서 타인의 개인정보를 알아낸다.”면서 “등본에 기재되는 주민등록번호의 맨 뒷자리만 가려도 유사범죄 예방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법원도 등기부 등본이 범죄로 이용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뾰족한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등기부 등본은 부동산 매매와 전·월세 계약에서 실소유주와 저당설정 여부를 확인하는 필수 서류로서 사기 피해를 막는 주요 수단이기 때문이다. 대법원 등기과 김동민 사무관은 “주민등록번호 일부를 가리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지만 반대의견이 많다.”면서 “특히 거래 당사자가 아닌 제3자가 부동산 실소유자를 확인하는 방법은 등기부 등본 열람밖에 없어 범죄예방책 마련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창구 박지연기자 window2@
  • 대선사범 강력 단속

    경찰청은 오는 12월19일 대선을 앞두고 22일부터 선거운동 개시 하루 전인 다음달 26일까지를 ‘대통령선거 사범 2단계 단속기간’으로 정하고,각종 탈·불법 사례를 강력 단속하기로 했다. 경찰은 22일 전국 수사ㆍ형사과장 회의를 소집,선거 중립을 지키고 불법선거사범은 정당이나 지위,지연ㆍ학연ㆍ혈연을 불문하고 엄정 처리하기로 했다.전국 246개 경찰관서에서는 이날 ‘선거사범 처리 상황실’ 현판식을 가졌다. 경찰은 선거사범 수사전담반을 1573명에서 2271명으로 늘리고,전문수사요원 650명을 동원,사이버 불법선거운동을 24시간 검색하기로 했다.선거범죄를 신고하는 사람에게는 최고 100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한다. 이창구기자 window2@
  • 돌아온 라틴록의 선구자

    “비가 내리면 모두가 젖는다.창녀로부터 교황에 이르기까지.우리 음악이 추구하는 것은 ‘결국 우리 모두는 하나’라는 메시지다.” 기타리스트 카를로스 산타나가 이끄는 그룹 산타나가 3년만에 신보 ‘Shaman’을 냈다.록과 재즈,블루스를 넘나들면서 티토 푸엔테,레이 바레토,몽고 산타마리아의 라틴음악을 융합하는 산타나의 음악은 록의 역사에서 ‘라틴록’이라는 장르를 확립했다고 평가받는다. 지난 99년 산타나는 앨범 ‘Supernatural’을 세계적으로 히트시켜 사그라지지 않은 역량을 입증한 바 있다.이번 앨범에서는 산타나 음악의 특징인 흐느적거리는 블루스 박자는 물론,열광적인 록 리프,원시적인 라틴리듬의 생명력 위에 어떻게 현대 유행음악을 녹일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여성 싱어송 라이터 미셸 브렌치와 함께 한 ‘The game of love’는 노장과 신예의 환상적인 앙상블을 보여준다.‘Yoy are my kind’는 ‘Kiss from rose’로 유명한 실(Seal)의 팝적인 감각을 산타나의 기타에 적용한 곡이다. 산타나는 사회봉사 활동으로도 유명하다.샌프란시스코의 지진 피해자를 돕기 위한 ‘Blues for Salvador’공연,티후아나 고아소년들 돕기,라틴아메리카의 빈민소년 교육 지원 등을 펼치며 ‘우리 모두는 하나’라는 모토를 음악과 사회활동을 통해 열심히 전파하는 그룹이다. 채수범기자
  • “투기지역 해제근거 명시해야”국회 전문위원실 보고서

    부동산투기 차단을 위한 정부의 양도소득세 과세강화 방침(10·11 부동산시장 안정대책)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정부가 새로 도입키로 한 ‘투기지역’의 해제 근거 명시,투기지역 지정시 민간의견 반영 등 법률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국회에서 제기됐다.특히 투기억제책으로서의 양도세과세 강화는 시장원리에 맞지 않는 측면이 있다는 점도 지적돼 앞으로 법 심의과정에서 상당한 논란이 예상된다.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전문위원실은 내년도 소득세법 개정안과 관련,이런 내용의 검토보고서를 확정해 조만간 상임위에 제출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고위 관계자는 “정부는 투기지역 지정요건 등을 소득세법 시행령에 명시한다고 밝혔을 뿐 해제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이 없었다.”면서 “지정과 해제 근거를 모두 소득세법에 명시하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특히 투기지역으로 지정됐더라도 나중에 부동산가격이 안정되거나 떨어질 경우에는 다시 비(非)투기지역으로 환원하는 근거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아울러 투기지역 지정은 국민의 재산권을 침해할 소지가 있기 때문에 민간이 참여하는 ‘투기지역지정위원회’(가칭)를 구성,지정 여부에 대해 정부에 자문하는 방안도 포함시킬 계획이다. 관계자는 또 “양도세 과세강화를 통해 부동산 투기를 막는 것은 세금을 통해 자금공급을 차단하겠다는 뜻으로 국민정서상 부득이한 부분이 있지만,주거서비스의 호환성과 유동성 등을 해쳐 시장경제에는 맞지 않는 측면도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10·11 부동산시장 안정대책을 통해 재경부·건설교통부 등 관계기관의 협의를 거쳐 부동산가격이 급등하거나 그럴 우려가 있는 지역은 투기지역으로 지정,양도세를 기준시가 대신 실거래가액으로 과세하고,필요에 따라 최고 15%포인트까지의 탄력세율을 양도세에 추가 과세할 것이라고 밝혔었다.관련 소득세법 개정안은 최근 국회에 제출됐다. 한편 재경위 이한규(李悍圭) 전문위원은 ‘농촌지역 주택에 대한 양도세 비과세’를 담은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의원발의)에 대해 ‘재검토' 의견을 냈다.이 전문위원은 ▲농촌지역에 대한 투기유발 우려 ▲도시와 농촌 주민간 위화감 확대 가능성 ▲도시 고소득층이 비과세 수혜대상 ▲특정 농촌지역의 공동화 심화 등을 재검토의 이유로 들었다. 재경위 전문위원실은 이와함께 상속증여세법 개정안(정부발의)도 개선할 것을 요구했다.이 전문위원은 개정안이 재벌 등의 변칙적인 상속·증여에 대해 ‘유형별 포괄주의’를 적용한 것과 관련 “열거주의와 완전포괄주의의 단점을 피한 것이기는 하지만 이 또한 과세요건에 대한 예측가능성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NGO/ 세계최대 ‘비폭력 평화군’ 새달 출범

    세계 최대 규모의 비폭력,평화추구 NGO가 오는 11월 출범한다. 국내 평화운동가의 연합체인 ‘비폭력평화연대’(공동대표 김영 목사)는 21일 “세계 각지의 분쟁지역에 평화운동가를 파견해 전쟁을 막고 폭력에 희생되는 민중의 생명을 지켜내는 것을 목적으로하는 ‘비폭력 평화군(Nonviolent Peaceforce)’이 다음달 29일 인도 뉴델리에서 총회를 갖고 공식 출범한다.”고 밝혔다. 간디의 ‘비폭력 직접투쟁’ 방식을 계승,분쟁지역의 최전선에 뛰어들어 맨몸으로 전쟁을 막아낸다는 취지에서 결성되는 ‘비폭력 평화군’은 분쟁지역에 흩어져 활동하던 세계 각국의 평화운동가와 단체를 한데 묶는 것. ‘비폭력 평화군’ 설립은 티베트의 달라이 라마,동티모르의 호세 라오스호르타 등 노벨평화상 수상자와 국제중재협회,무슬림평화협회,세계비폭력운동 등 평화단체가 주도하고 있다.세계 각지에서 200여개의 평화·인권·시민단체 등이 뛰어들었다. ‘비폭력 평화군’은 지난 99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평화회의에서 평화운동가 데이비드 핫소와 멜 던컨의 제안으로 준비되기 시작했으며,앞으로 6000여명의 활동가를 분쟁지역에 집중 파견할 예정이다. 이들은 지역 주민을 안전 지대로 대피시키고,분쟁지역의 상황을 전 세계에 알림으로써 국제사회의 도움을 호소하며,분쟁 당사자간의 협상을 도모한다.무기를 들지 않은 ‘평화유지군’ 역할을 수행하는 셈이다. 한국에서는 김영 목사를 비롯,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오충일 목사,한국이 주노동자인권센터 양혜우 소장,박성준 성공회대 교수,김승국 평화군축특별위원장 등이 활동한다.이들은 지난달 ‘비폭력평화군’의 한국지부 역할을 담당할 ‘비폭력평화연대’를 출범시켰다. 김승국 위원장은 “세계적인 NGO연대 기구에 한국 NGO가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세계 각국의 활동가들이 한국의 분단상황에 관심이 많은 만큼 ‘비폭력 평화군’에서 큰 역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올 뺑소니 검거율 87% ‘껑충’

    교통사고를 내고 도망치는 뺑소니범 검거율이 87%에 이르렀다. 20일 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9월 말까지 뺑소니 교통사고는 모두 1만 4209건이 발생했으며,이 가운데 1만 2346건의 범인이 붙잡혀 86.9%의 검거율을 보였다. 검거율은 지난 96년까지만 해도 50% 수준에 머물렀으나 98년부터 ‘뺑소니 전담수사반’이 일선 경찰서에 설치되면서 80% 이상으로 크게 높아지고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뺑소니 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는 35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91명보다 줄었고,부상자도 3.5% 감소한 1만 3855명이었다. 뺑소니 사고는 오후 6시에서 자정까지 밤 시간대에 38.9%나 발생해 가장 빈번했고,요일별로는 토요일이 16.5%로 발생률이 가장 높았다. 차종별로는 승용차가 55.2%,화물차 12.5%,승합차 8.3% 순이었으며 뺑소니 동기는 음주 26.2%,처벌에 대한 두려움 20%,무면허 10.5% 순이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근로자 11% 계약직 고용구조 악화

    임금근로자 100명 중 11명은 근로기간을 미리 정해놓고 일하는 계약근로자다.시간제로 일하는 사람 10명 중 7명은 자기가 원해서 시간제를 택했다. 통계청은 국내 임금근로자들의 취업형태와 기간 등을 조사한 결과(8월 중 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를 17일 발표했다.계약근로자는 전체 임금근로자의 11.1%로 6개월 전보다 1.0%포인트 높아졌다. 상용직은 6.2%,임시직은 7.8%만 계약근로를 하고 있는 데 반해 일용직은 30.8%에 달했다.계약기간은 ‘1년 미만’이 72.7%로 가장 많고 ‘1년’이 16.4%였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카드수수료 분쟁’ 42억 과징금

    백화점과 카드회사들이 수수료를 놓고 지나친 힘겨루기를 하다 결국 양쪽 합해 42억원대의 과징금 처분을 받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7일 롯데 현대 신세계 갤러리아 등 4개 백화점과 백화점협회에 14억 5400만원의 과징금과 시정명령을,LG 삼성 국민 외환 BC 등 5개 카드사에는 28억원의 과징금과 시정명령을 각각 내렸다. 4개 백화점들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신용카드 사용액의 2.5∼2.6%인 수수료를 낮추기 위해 카드사들과 협상을 했으나 실패하자 지난 3월부터 서로 짜고 LG와 삼성 카드 이용자에게 백화점카드 등 다른 카드 사용을 권하는 등의 수법으로 카드결제를 거부했다. 공정위는 “백화점들은 업계 선두업체에 본보기를 보이기 위해 LG와 삼성카드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공정위는 또 롯데 현대 신세계 LG백화점이 기업 등 상품권 대량구매 고객에 대해 해오던 할인판매를 전면 금지키로 한 사실도 함께 적발했다고 밝혔다. 5개 신용카드사들 역시 별다른 근거 없이 할인점에는 1.5%선의 수수료를 물리면서 백화점에는 2.5∼2.6%의 수수료를 적용,공정거래법상 부당차별행위를 해왔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양도세로 투기억제’ 논란 확산

    정부가 잇따라 내놓고 있는 부동산 관련 과세 강화조치에 대한 논란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실거래가 중심의 양도세 개편 방침에 대해서는 부동산투기를 차단하는데 치우쳐 조세의 대원칙인 ‘형평성’을 훼손시켰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이참에 ‘1가구1주택 양도세 비과세’를 소득공제 등의 제도로 바꾸는 편이 더 낫다는 의견도 제시된다.국회의원들은 농촌지역 주택에 대해 양도세 혜택을 확대하는 내용의 입법추진에 나섰다. ◆“투기억제에 과세형평 희생” 논란의 핵심은 ‘시가 6억원 이상인 주택은 투기지역이 아니어도 양도세를 실거래가 기준으로 부과한다.’(10·11조치)는 대목이다.한국개발연구원(KDI)의 한 연구위원은 “정부조치대로라면 2억원에 사서 5억원에 판 사람(양도차익 3억원)은 세금을 안내고 5억 5000만원에 사서 6억 5000만원에 판 사람(양도차익 1억원)은 세금을 내게 된다.”면서 “과세형평을 훼손할 소지가 있기 때문에 전면 재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정부는 강경한 입장이다.최근 부동산대책 논의과정에서 전국의 모든 주택에 실거래가로 과세하자는 의견도 검토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효성 있을까? 실거래가 과세의 행정적인 성과에도 많은 사람들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기준시가와 달리 실거래가는 세정당국이 정확하게 확인하기 어려워 탈세를 조장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양도세 개편을 주도하고 있는 재정경제부 관계자조차 “실거래가 확인에 만만찮은 행정비용이 들 것”이라면서 “의도한대로 작동할 지 미지수”라고 우려했다. ◆농촌주택 양도세 비과세 추진 지난 14일 여야 국회의원 50명은 집을 두 채 갖고 있어도 한 채가 농촌주택일 경우 1가구1주택으로 보아 양도세를 물리지 않는다는 내용의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원철희(元喆喜·자민련) 의원은 “주5일근무제 등에 따른 농가주택 수요에 부응하고 농촌투자를 늘리기 위해 반드시 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재경부 고위 관계자는 “강력한 부동산시장 안정조치를 취하고 있는 정부의 방침과 정면으로 충돌하는 것”이라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1가구1주택’ 비과세 폐지론 부상 조세연구원 현진권(玄鎭權) 연구위원은 “1가구1주택 양도세 비과세를 없애고 대신 양도차익에 소득공제를 해주는 방안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양도가격이 아닌 양도차익에 대해 2억원 정도를 소득공제해 주면 1가구1주택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재경부는 “소득공제 방식은 조세형평의 원칙에는 부합하지만 부동산투기가 거의 없는 나라에서나 취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교통사고 1위’ 오명 씻는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교통사고 사망자가 크게 줄어 연말까지 사망자 수가 6000명대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대한매일 9월12일자 30면 보도] 경찰청에 따르면 올들어 16일까지 모두 5320명이 교통사고로 사망했다.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사망자 6324명에 비해 15.9%인 1004명이 줄어든 수치다.경찰청은 “이같은 추세라면 올해 교통사고 사망자가 지난해보다 1200여명 감소해 6000명대로 낮아질 것”이라면서 “자동차 1만대당 사망자수도 지난해 5.5명에서 올해 4.5명 이하로 내려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그동안 자동차 1만대당 사망자수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 회원국 가운데 가장 많아 꼴찌를 기록했던 우리나라가 올해 처음으로 그리스,폴란드,터키,헝가리 등을 제치고 26위로 올라설 가능성이 높다고 경찰청은 밝혔다.1988년 처음으로 1만명을 넘어선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2000년까지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다가 지난해 비로소 8000명대로 내려 앉았다.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은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교통사고 사망자와 부상자가10만 8100여명이나 줄었다.”면서 “경제적 비용으로 환산하면 1조 9600억원이 절약된 셈”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사망자 감소 원인으로 ▲안전시설 개선 및 확충 ▲안전띠 착용 생활화 ▲신고보상금제 ▲운전중 휴대전화 금지 법제화 등을 꼽았다. 이창구기자 window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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