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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終戰파티 물건너 갔나 / 美경제 ‘신음’

    ‘폭풍 뒤의 정적’ 경제전문가들이 미국·이라크전쟁 뒤끝의 허탈감에 만들어낸 말이다.한바탕 폭풍이 몰아치고 나면 흥겨운 파티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상황은 그렇지 않다.전쟁은 기대했던 것처럼 단기간에 끝났지만 미국경제가 나아지리라는 ‘청신호’는 찾아보기 힘들다.이라크 전후복구 특수(特需)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우리경제의 회복을 더욱 더디게 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미국경제 나아질 수 있을까 영국의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최신호에서 모건스탠리증권의 수석이코노미스트 스티븐 로치의 말을 인용,“신속한 이라크전 승리에도 불구하고 미국을 비롯한 세계는 새로운 경기후퇴 가능성에 직면해 있다.”고 보도했다.애초부터 전쟁 관련 불확실성이 문제의 전부가 아니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한국은행 해외조사실 이승희 차장은 “미국경제 전망은 ‘하반기에 상승시작’에서 ‘반짝 회복후 다시 침체’에 이르기까지 다양하지만,일치하는 의견은 V자형으로 급격하게 반등할 가능성은 없다는 것”이라고말했다. ●어두운 경제통계 2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올 1·4분기 경제성장률은 전분기보다 다소 높은 2.3%로 추산됐다.그러나 이는 5.8%(지난 3월 기준)에 이르는 실업률을 완화하기에는 턱없이 낮은 수치다.제조업 경기의 선행 지표로 사용되는 필라델피아연방은행의 4월 제조업 지수도 전월 -8보다 더 떨어진 -8.8을 기록,경기하락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임을 예고했다.기업들의 설비투자가 안되는 가운데 지난달 공장가동률은 74.8%로 15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쌍둥이 적자’ 행진도 계속되고 있다.상품·서비스수지는 올 1∼2월에만 815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했고,감세(減稅)정책과 대 이라크전쟁 비용조달 등으로 재정적자는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의 3.6%에서 올해에는 4.6%로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달러도 약세 이어갈 가능성 이라크전쟁이 끝나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미국 달러도 앞으로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원·달러 환율은 21일 1206원선으로 올랐지만 이라크전 이후 크게 하락해 왔다.북핵문제 해결기미로 원화가 강세를 보인 것이 큰 이유지만 미국경제 침체설에 따른 달러 약세도 한몫 했다.삼성경제연구소 김경원 상무는 “미국의 막대한 재정적자 때문에 달러화는 향후 경기회복 여부와 관계없이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미국경제에 쏠리는 세계의 이목 1990년대 미국은 ‘세계의 성장엔진’이었다.95년 이후 전세계 성장의 3분의2가 미국경제의 활황에서 비롯됐다고 경제전문가들은 보고 있다.유럽과 일본이 휘청거리는 지금도 미국경제의 회복 외에는 달리 돌파구가 없다.특히 경제대국들이 부진할 때 성장의 보조엔진 역할을 해온 중국 등 동아시아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다. ●미국경제 떠야 우리경제도 회복 지난해 말부터 우리 정부는 ▲미국·이라크 전쟁 가능성 ▲북핵문제 ▲미국경제 침체를 대표적인 경기하강 이유로 꼽아왔다.지금은 전쟁이 끝나고 북핵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가는 시점이어서 미국경제가 우리나라에 더욱 중요한 변수가 됐다.가계부채와 카드사 부실 등 문제가 있는 상황에서미국경제가 바닥권에서 벗어나지 못할 경우,우리경제는 수출 침체 등으로 더욱 어려워질 공산이 크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최회장 있어야 사태해결” SK글로벌 채권단 석방탄원

    구속된 최태원 SK 회장에 대한 결심공판이 21일 열릴 예정인 가운데 SK글로벌 채권단이 최 회장의 석방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SK글로벌 사태 해결이 계열사들의 지원기피 등으로 당초 기대보다 지지부진해 누군가 ‘교통정리’를 할 사람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채권단 고위 관계자는 20일 “하나·신한·국민·조흥 등 주요 채권은행 행장들이 최 회장과 김창근 구조조정본부장의 석방을 요청하는 탄원서에 최근 서명했다.”면서 “21일 채권단 회의를 통해 탄원서 제출시점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이에따라 탄원서는 이번주 초 재판부에 전달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한 채권은행장은 “SK글로벌이 최악의 상황을 맞는다면 거래 관계에 있는 SK㈜와 SK텔레콤 등 그룹 전체가 어려워질 것”이라며 “SK글로벌을 살리려면 계열사간 이해조정을 통한 그룹 차원의 지원이 필수적이며,이는 오너십에 기초한 강력한 리더십이 아니면 해결하기 어렵다.”고 최 회장 석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채권단이 이렇게 최 회장 석방운동에 나선 것은 SK그룹 차원의문제해결이 필수적인데도 계열사들이 선뜻 움직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지난주 그룹차원에서 ‘SK글로벌 정상화 추진본부’를 급조하기는 했지만 계열사들은 “부당한 지원은 안한다.”는 말만 되풀이하며 사태해결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채권단은 보고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로또 1등 193억 대박

    국민은행은 지난 19일 제20회 로또복권 공개추첨 결과 행운의 6개 숫자 ‘10,14,18,20,23,30’을 다 맞힌 1등은 1명으로 193억 5221만원을 타게 됐다고 20일 밝혔다. 6개 숫자 중 5개를 맞히고 보너스 숫자 ‘41’을 찍은 2등은 14명으로 1인당 2억 3038만원을 받게 됐다.5개 숫자를 맞힌 3등(당첨금 363만원)은 888명,4개 숫자를 맞힌 4등(13만원)은 4만 8158명이었으며 3개 숫자를 맞혀 1만원의 고정상금을 받는 5등은 82만 7470명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진로 “법정관리 신청으로 1547억원 손해”/ 골드만삭스 채권 가압류 신청

    법정관리 신청을 놓고 골드만삭스와 첨예한 대립을 보여온 진로가 골드만삭스를 상대로 거액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내기로 했다.이에따라 국내 최대 소주업체와 국제적인 투자은행간의 채권 분쟁이 치열한 법정공방으로 이어지게 됐다. 진로는 “지난 3일 기습적으로 진로의 법정관리를 신청한 골드만삭스에 대해 이번주 초 1547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내기로 했다.”면서 “이에 따른 청구권 보전을 위해 20일 서울지법에 골드만삭스의 채권 가압류신청을 냈다.”고 밝혔다. 진로는 가압류신청서에서 “골드만삭스가 ▲진로 홍콩법인 파산 신청 ▲일본 상표권 가압류 ▲서초동 사옥 매각방해 등의 방법으로 진로를 괴롭힌 데 이어 급기야 법정관리까지 신청함으로써 총 1547억원의 막대한 손해를 입혔다.”고 주장했다.진로 관계자는 “골드만삭스가 진로와 비밀유지 계약을 체결하고 얻은 정보를 이용,다른 채권자보다 우선해 자신들의 빚을 갚을 것을 요구하는 등 지속적으로 부당한 압력을 행사해 왔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진로에 어음,일반대출등 형태로 3250억원의 채권을 갖고 있다.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진로는 지난달 말 스위스계 CSFB은행으로부터 1조 2000억원의 외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했으나 골드만삭스가 며칠뒤인 이달 3일 서울지법 파산부에 회사정리 절차 개시를 신청,양측의 대립이 본격화됐다. 진로는 골드만삭스의 법정관리 신청이 경영권을 빼앗기 위한 것이라고 비난해 왔으며 골드만삭스는 “단순히 진로에 대한 채권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어음부도율 15개월만에 최고

    SK글로벌 사태로 어음부도율이 15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8일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지난 3월의 전국 어음부도율은 0.14%로 전월(0.08%)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2001년 12월(0.15%) 이후 가장 높다.어음부도액 역시 1조 3400억원으로,2001년 12월(1조 4300억원) 이후 가장 많았다.그 원인은 주로 SK글로벌의 부도(7700억원) 때문이다. SK글로벌의 채무는 지난달 19일 구조조정촉진법 적용으로 동결됐지만,금융기관들의 SK글로벌 만기어음에 대한 지급제시는 관행적으로 계속돼 실제 상환 여부와 무관하게 수치가 커졌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한은은 SK글로벌 요인을 제외한 부도율은 0.06%로 오히려 전월보다도 낮다고 밝혔다. 그러나 어음부도율은 경기상황을 뒤따라가는 특성이 있어 올 1·4분기 경기침체가 본격적으로 반영될 경우 앞으로 크게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전월(0.07%)보다 2배 높은 0.14%였다.지방은 0.19%에서 0.14%로 낮아졌다.부산(0.30→0.20%),광주(0.30→0.11%),충남(0.14→0.05%),전남(0.34→0.14%) 등 대부분 지역에서 떨어졌다.대구는 0.22%에서 0.25%로 높아졌다. 전국 부도업체수는 396개로 전월(384개)보다 소폭 늘었다.서울은 125개에서 146개로 21개 증가했고,지방은 259개에서 250개로 9개 감소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황제’ 역사속으로/ 조던, 팬들 눈물속 고별전

    황제의 마지막 슛은 자유투였다. 마이클 조던(40·워싱턴 위저즈)을 수비하던 에릭 스노(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종료 1분44초전 굳이 반칙을 하지 않아도 될 상황에서 조던을 살짝 밀었다.마지막 슛을 던지는 조던의 모습을 차분하게 기억하라는 배려처럼 보였다. 조던은 통산 3만 2292점째 되는 자유투를 성공시키고,벤치로 들어왔다.코트에 남은 10명의 선수는 일제히 ‘영원한 농구황제’를 향해 경의를 표했다. “이젠 정말로 유니폼을 벗을 때가 됐다.부끄럼 없이 농구를 했고,농구도 나를 속이지 않았다.” 20년간 농구를 지배해온 조던은 그렇게 정든 코트를 떠났다.필라델피아 퍼스트유니언센터에 모인 2만여 관중은 기립 박수를 보내며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했다. 미국프로농구(NBA) 02∼03시즌 정규리그 마지막날인 17일 필라델피아와의 원정경기를 끝으로 조던은 팬들의 기억 속으로 숨었다.이날 조던은 28분을 뛰며 15득점에 리바운드와 어시스트를 4개씩 기록했다.워싱턴은 87-107로 졌다. 한편 팀당 82경기의 대정정을 마감한 NBA는 오는 20일부터 콘퍼런스별 8강이 겨루는 플레이오프(7전4선승제)에 들어간다.챔피언결정전은 오는 6월5일 막을 올린다. 이창구기자 window2@
  • ‘농구황제’ 오늘 진짜 은퇴 아듀! 조던

    황제,마침내 제위에서 내려오다. 믿고 싶지 않지만 이젠 정말로 그의 모습을 낡은 잡지 속에서 찾아야만 한다. ‘농구 그 자체(Basketball,itself)’로 불린 마이클 조던(40·워싱턴 위저즈)이 17일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의 원정 경기를 끝으로 ‘마지막’ 은퇴를 한다.두번째 은퇴 때 “99.9% 돌아오지 않는다.”고 말해 0.1%의 미련을 남겼던 조던은 이번에는 “100% 떠난다.”고 강조했다.비록 소속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는 못했지만 조던은 이번 시즌 전경기에 출전,평균 20.1점 6.1리바운드 3.8어시스트를 기록해 서산을 붉게 물들였다. ●잊지 못할 황제의 선물 지난 1984년 미프로농구(NBA)에 뛰어 들어 15시즌을 뛴 조던은 영원히 남을 명장면을 선물했다. 87년 올스타전 슬램덩크 콘테스트에서 우승할 때 아직도 전설로 남아 있는 ‘자유투라인 덩크’를 선보였다.자유투 선 밖에서 솟구쳐 올라 180도 회전하며 날아 림에 꽂는 비하인드 덩크슛은 인간이 스스로의 탄력만으로도 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역전 버저비터는 조던의 또 다른트레이드 마크.97년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종료 0.1초를 남기고 유타 재즈의 러셀을 앞에 두고 페이드어웨이 3점슛을 던져 84-82 승리를 이끌었다.89년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수비수 엘로의 필사적인 수비를 고 비틀거리며 성공시킨 역전 버저비터는 ‘더 샷(The Shot)’이라는 이름으로 아직도 남아 있다.90년 3월 생애 최고 득점(69점)을 올릴 때의 모습도 생생하다.3쿼터 초반 발목 부상으로 벤치에 앉자 홈팀 클리블랜드 팬들은 야유를 퍼부었다.화난 조던이 감독을 설득해 다시 코트로 나와 대기록을 세운 것. ●은퇴 이후의 진로 93년 아버지의 피살 충격으로 은퇴한 조던은 야구선수로 변신했다.99년 은퇴 때는 골프와 가족의 품으로 숨었다.그러나 이번에는 농구판을 떠나지는 않을 것 같다.친정팀 시카고 불스의 단장을 맡느냐,워싱턴 위저즈의 구단주로 복귀하느냐가 관건이다.시카고의 제리 크라우스 단장이 최근 옷을 벗으면서 조던이 단장을 맡아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그러나 조던은 “워싱턴의 구단주로 돌아가고 싶다.”고 밝혀 왔다.2001년 팀이 바닥을 헤매자 직접 유니폼을 입고 코트에 설 만큼 팀에 대한 애착이 강하다. ●“포스트 조던은 없다” 올 시즌 득점왕(평균 32.1점)에 오른 트레이시 맥그래디(올랜도 매직)와 무서운 폭발력을 자랑하는 코비 브라이언트(LA 레이커스)가 1순위 후계자들이다.앨런 아이버슨(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빈스 카터(토론토 랩터스) 케빈 가넷(미네소타 팀버울브스) 등도 조던의 빈자리를 노린다.그러나 전문가들은 “포스트 조던은 없다.”고 잘라 말한다.기량을 떠나 카리스마와 위기에 빠진 팀을 구해내는 승부사적인 기질,겸손한 자세,상품성 등에서 그를 따라올 선수는 영원히 없을 수도 있다는 얘기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예금 금리 4.29% … 물가상승률 4.5% / 실질금리 첫 마이너스

    지난달 은행의 저축성 예금 평균금리가 사상 처음으로 물가상승률을 밑돌아 ‘실질금리 마이너스’ 상태에 접어든 것으로 한국은행 조사결과 드러났다.반면,은행 대출금리는 기업들의 자금수요가 몰리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또 지난 1·4분기 경제성장률은 산업활동의 급속한 위축으로 3%대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됐다. 15일 한국은행이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 보고’에 따르면 3월중 새로 취급된 은행의 저축성 수신금리는 평균 4.29%로 전월보다 0.14%포인트 급락했다.같은달 물가상승률(4.5%)을 감안한 실질 저축성 예금금리는 평균 -0.21%(4.29%-4.5%)를 기록했다.은행 저축성 예금의 평균 실질금리가 공식통계상 마이너스로 떨어진 것은 처음이다.저축성 예금의 실질금리는 지난해 9월 1.62%에서 12월 0.97%로 떨어진 뒤 올 1월 0.82%,2월 0.53% 등으로 빠르게 하락해 왔다.명목금리가 계속 낮아지는데도,물가는 지속적으로 상승해 왔기 때문이다. 반면 은행의 대출금리는 3월중 평균 6.42%로 전달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특히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0.9%포인트 오른 6.39%를 나타냈다.대출금리는 지난해 6월 6.71%에서 줄곧 내리막길을 걸으며 사상 최저치를 경신해 왔으나,3월 들어 오름세로 반전했다.한은은 앞으로 내수경기 둔화와 은행의 신용차별 강화 움직임 등으로 신용도가 낮은 일부 기업의 자금사정이 나빠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했다.한은은 또 1분기 경제성장률을 지난해 4·4분기(6.8%)보다 크게 낮은 3%대로 추정했다.앞서 지난 10일 한은은 올해 경제전망 수정치를 통해 1분기 성장률을 3.9%로 예상했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프로농구 / TG ‘천하통일’

    TG가 기적을 일궈냈다.‘농구 천재’ 허재는 신화 창조의 중심에 우뚝 섰고,‘구영탄’ 신종석과 ‘해결사’ 데이비드 잭슨은 마지막 승부의 주인공이 됐다. 7전4선승제의 02∼03프로농구 챔피언결정 6차전 종료 버저가 길게 울리자 기진맥진한 TG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코트로 몰려 나와 얼싸안고 펑펑 울었다.오랫동안 참은 사나이들의 뜨거운 눈물이었다. TG는 13일 대구로 장소를 옮겨 열린 6차전에서 홈팀 동양을 67-63으로 따돌리고 종합전적 4승2패로 챔피언 반지를 차지했다.정규리그 3위 TG는 나래시절인 원년(97년) 챔프전에서 기아에 1승4패로 무너진 이후 5시즌만에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잭슨은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의 영광을 안았다. TG가 플레이오프 4강전에서 정규리그 2위 LG를 5차전까지 치르는 혈전 끝에 물리치고 챔프전에 올랐을 때 많은 전문가들은 우승을 반신반의했다.객관적인 전력이나 체력면에서 동양이 월등하게 앞섰기 때문이다.TG 팬들조차 “져도 후회는 없다.”는 반응이었다. 그러나 TG 선수들은 한순간도 우승할 수 있다는 신념의 끈을 놓지 않았다.챔프전 최대 승부처인 5차전에서 사상 초유의 세차례 연장전 끝에 1점차로 이기면서 정신력은 극적으로 빛났다.신념의 한가운데는 허재가 있었다.경기를 거듭할수록 허재는 TG의 ‘수호신’이 됐다.허재는 이날 5차전 때 입은 갈비뼈 연골 부상으로 줄곧 벤치를 지키다 종료 1.3초를 남기고 코트를 밟아 후배들과 마지막 땀방울을 흘렸다. TG는 초반부터 동양의 거센 저항에 부딪혔다.동양의 주포 마르커스 힉스(20점)는 수비수가 붙으면 파고들어 원핸드 덩크슛을 꽂았고,떨어지면 3점포를 쏘아올렸다.TG는 1쿼터에서 양경민의 3점포로 단 3점만을 얻어 챔프전 사상 한 쿼터 최소득점(종전 01∼02시즌 SK 8점)의 수모를 당했다.그러나 2쿼터에서 믿기지 않는 일이 벌어졌다.21점차로 뒤진 TG가 신종석(17점)의 적중도 100%(5개)의 3점포를 앞세워 36-36 동점을 만든 것. 승부가 갈린 4쿼터는 손에 땀을 쥐게 했다.동양은 박재일이 3점포를 터뜨리고 TG의 실책을 속공으로 연결시켜 앞서갔으나 ‘해결사’ 잭슨(19점)을 막지 못해 끝내무릎을 꿇었다.챔프전 내내 팀을 울리고 웃긴 잭슨은 종료 6분 전부터 3점포 3개와 자유투 등으로 13점을 퍼붓고 가로채기로 경기 흐름을 뒤바꿔놓는 등 결정적인 수훈을 세웠다. 대구 이창구기자 window2@
  • [카드채 대란] 부실 책임론

    “신용카드 때문에 놀란 적이 두번 있었다.몇년전 해외지점장으로 나갔을 때였다.신용카드 발급받는 데 한달이 넘게 걸렸다.카드사에서 내 신용상태를 그만큼 치밀하게 확인했다.한국 대형은행 책임자로 와 있는 사람한테 너무한다 싶어 솔직히 불쾌했다.하지만 더욱 놀란 것은 한국에 돌아온 직후였다.광고전단지 뿌리듯 시장에서까지 마구잡이로 카드를 내주고 있었다.카드사들은 그렇다치고 당국은 뭐하나 싶었다.”(시중은행 부행장) 이런 광풍(狂風)이 지나고 이제는 나라 전체에 유동성(돈)이 넘치는데도 한쪽에서는 돈이 없어 쩔쩔맨다.카드채로 대표되는 신용카드사들의 빚더미 사태가 몰고 온 신용경색 때문이다.지난 3·17조치와 4·3조치로 당장의 위기는 넘어가는 분위기다.그러나 카드업계와 당국의 철저한 자기 반성이 있지 않은 한 언제든 이런 사태는 재연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카드사 방만한 경영이 원죄 카드사들의 영업구조는 단순하다.카드채·기업어음(CP) 발행 등을 통해 돈을 빌린 뒤 그 돈을 대금결제·카드대출 등 형태로 일반인들에게꾸어주고,거기에서 생기는 마진으로 수익을 낸다.카드 이용자들로부터 제때 돈을 받아야 자기 채무를 정상적으로 갚을 수 있는 구조다.카드사 부실은 아무한테나 마구잡이로 카드를 발급한 ‘자충수’의 결과다.카드빚 연체자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그 결과 이제 카드사들은 자체적으로 자기 빚을 갚지 못하는 상황이다. ●‘바보들의 샤워’는 이제 그만 금융감독위원회 등 당국은 뜨거운 물(규제완화)과 찬물(규제강화)을 반복하며 시장에 혼란을 줬다.이번 사태를 ‘관재’(官災)라고 표현하는 사람이 적지 않은 이유다.한국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6월 카드사의 현금대출 비중을 2003년말까지 전체 업무의 50% 이하로 줄이라고 한 금감위 조치를 ‘허둥지둥 정책’의 대표적인 예로 들었다.그는 “갑작스런 이 조치에 카드사들이 일제히 기존 여신의 회수에 나섰지만 그 결과 신용불량자만 더 늘었고 카드사들의 건전성 강화에는 별 도움이 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지금은 감독당국에 잘못이 있으면 기관장 정도가 책임을 지지만 앞으로는 일의 선후를 가려 실책이 드러나면 정책결정자를 엄정하게 제재해야 한다.”고 소리를 높였다.외환위기 이후에 금융기관 감독권이 한곳에 집중된 탓이라며 구조적인 문제를 꺼내는 사람도 많다.특히 정책을 만드는 과정에서 규제개혁위원회나 공정거래위원회가 소비자권익 보호와 업체간 형평성 등을 들어 금감위의 조치에 브레이크를 거는 등 행정의 손발이 맞지 않았던 것도 화를 키웠다. ●시장원리 회복이 관건 한국금융연구원 이건범 연구위원은 “카드사들이 부실경영으로 위기에 처할 경우,즉각 인수합병 등이 일어날 수 있도록 하는 등 시장원리를 엄격히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외환위기 이후 위축된 상호저축은행,마을금고 등을 확충,신용카드의 여신비중을 줄여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한국조세연구원 김재진 연구위원은 “카드문제 해소의 가장 좋은 방법은 직불카드를 활성화하는 것”이라면서 “외국의 ‘캐시백’ 등 선진서비스를 도입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수입물가 4개월연속 상승

    수입물가가 환율상승과 생산감소에 따른 원자재,소비재 가격 상승으로 4개월 연속 올랐다. 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중 수출입물가 동향에 따르면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1.8% 올라 지난해 12월 이후 4개월 연속 상승했다.하지만 국제 유가 하락으로 상승폭은 전월(3.5%)에 비해 둔화됐다. 수입물가가 오른 것은 원자재(1.4%),자본재(3.5%),소비재(4.2%) 가격이 모두 뛰었기 때문이다. 원자재 중에서는 국제유가 하락으로 원유,나프타,벙커C유 등은 내렸으나 제지용 펄프(11.5%),액화천연가스(6.4%),면사(12.2%),집적회로(2%) 등이 많이 올랐다. 수출물가도 원화 환율 상승으로 공산품 가격이 오른데 힘입어 전월대비 2.7% 상승,2개월 연속 올랐다.수출물가가 오른 것은 환율 상승으로 공산품(2.7%)이 많이 오르고 농림수산품(1.8%)도 뛰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공산품 상승은 가죽제품(3.8%),일반기계 및 장비(3.3%),영상음향 및 통신장비제품(2.8%),운송장비제품(3.7%) 오름세가 주도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데스크 시각] 독성, 화, 그리고 걷기…

    2000년 중반 서점가엔 ‘느림’ 열풍이 불었다.그 한 가운데에 있었던 프랑스 사회철학자 피에르 상소의 ‘느리게 산다는 것의 의미’는 “인간의 불행은 단 한가지,고요한 방에 들어앉아 휴식할 줄 모른다는 데서 비롯된다.”는 파스칼의 말을 인용하며 시작한다. 느림이라는 화두가 날이 갈수록 더 우리를 붙잡는 것 같다.피에르 상소는 바쁘게 사느냐,느리게 사느냐 하는 것은 선택의 문제라고 했지만,이제 느림은 자본주의의 광풍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필수 덕목이 아닌가 싶다. 소설가 박범신은 10년간 칩거했던 경기도 용인의 한터산방을 떠나며 최근에 낸 ‘사람으로 아름답게 사는 길’에서 자본주의적 ‘독성’이 빠져나가자 문학도 부활했다고 얘기한다.“자본주의 체제 안에서 가장 혹독하고 잔인한 고문기술자는 경쟁이다.…우리는 아침마다 전사가 되어 거리로 나간다.…갑옷을 꼼꼼히 여미며 때론 내 ‘칼’을 들어 허장성세로나마 보여주어야…그러려면 독해야 한다.…참된 본성은 그래서 삶의 갑옷 속에 은폐된다.”(88쪽) 박범신은 홀로 있는 것이 견딜 수 없더라도 끈질기게 참고 있어보면,어느날 편안함을 느끼면서 내 상처,물집,또는 피고름이 사실은 하찮은 욕망으로부터 비롯된 것임을 알게 된다고 말한다.그래서 본성이 회복되면 사랑도 살아난다.“내가 사랑을 믿지 않았다면 한터산방이 어찌 내 피폐한 영혼을 받아주었으랴.나는 이곳에 이르러 비로소 문학이 싸움보다 사랑인 줄 알았고…”(에필로그) 지난달에 나온 리처드 P 존슨의 ‘내 영혼의 리필’은 기독교적 삶을 제시한다.“사랑을 찾으려고 꾸준히 노력하지 않는다면 세상은 본질적으로 나쁜 곳이고 언제나 악이 승리하는 곳이며,살아남기 위해서는 마음을 중무장하고 살아야 하는 곳…”(35쪽) “하루 중에 짧게나마 사랑을 묵상하는 시간을 가져보라.”(50쪽) 요즘 전국의 대형 서점에는 틱낫한 스님의 여러 저서들이 베스트 셀러에 올라있다.스님은 ‘화(火)’에서 마음 속의 화를 씨앗과 감자,울고 있는 아기에 비유하며 보듬고 달래라고 충고한다.‘화’가 화를 다스려 내면의 평화를 구하는 방법을 얘기했다면,‘힘’에서는 이 순간에온전히 머무는 ‘깨어있는 마음(mindfulness)’이야말로 행복하게 하는 힘이라고 소개한다.스님은 우리는 늘 미래에만 행복해질 수 있다고 믿지만 멈추는 방법을 배우고 나서야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있다고 말한다. 느림의 철학을 담은 책들은 한결같이 걷기를 권장하고 있다.피에르 상소는 발길 닿는 대로 풍경이 부르는 대로 한가로이 걸으라고 조언한다.박범신은 걷기가 본성으로 가는 길을 보여주었다고 했다.“(히말라야의) 빛나는 만년설 밑을 아무 생각없이 혼자 되어 걸을 때…너무나 하찮은 일들로 받았던 너무나 큰 상처들,너무 사소한 박탈감에 너무 악쓰면서 소리쳤던 분노들,…나의 ‘죄’를 나는 그곳을 걸으며 보고 확인했다.”(132쪽) 틱낫한 스님은 한걸음 한걸음 내디디면서 이 순간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걷기 명상’을 권유한다.미국의 문화비평가 레베카 솔닛의 ‘걷기의 역사’는 “장자크 루소는 홀로 산책하면서…자족적일 수 있었으며 자기를 배반한 것으로 여긴 세상보다 오래 살아남을 수 있었다.”고 소개한다. 자!이제 우리 걷기를 복권시키자.그리하여 다비드 르 브르통이 ‘걷기 예찬’에서 말했듯이,현대사회의 속도와 문명에 제동을 거는,생명의 예찬인 동시에 인식의 예찬임을 느껴보자. 황 진 선 문화부장
  • “경기 밑바닥… 하반기 좋아질것”한은총재 ‘내핍론’ 한달만에 뒤집어

    “경기가 밑바닥에 다다랐다.하반기가 되면 우리경제가 활발하게 풀려나갈 것이다.” 박승 한국은행 총재가 지금을 ‘경기의 최저점’이라고 선언했다.앞으로 좋아지면 좋아졌지,더 나빠질 일은 없을 것이라는 말이다.지난달 6일 우리경제 앞에 놓인 시련에 맞서기 위해 ‘내핍’(耐乏)을 역설했던 것과는 반대되는 메시지다.한달여만에 갑자기 우울한 ‘내핍론’에서 희망주는 ‘바닥론’으로 전환한 가장 큰 근거가 궁금하다.그는 우선 미국·이라크전쟁의 조기 종결 가능성을 들었다. 박총재는 10일 올해 경제전망과 4월 콜금리 목표 동결(4.25%)을 발표하면서 “미국·이라크전쟁이 단기간에 끝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평균 30달러선에 이르던 국제유가가 최근 22달러선까지 하락했다.”며 “이는 소비와 국제수지에 커다란 활력소로 작용해 하반기에 경기가 활발하게 풀려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이번 경제성장률 하향조정은 북핵문제,미국·이라크전쟁,사스(SARS·괴질) 등 온갖 악재가 지속된다는,최악의 경우를 상정한 것”이라면서 “따라서 실제성장률은 이번 전망치보다 더 높아질 가능성이 많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가 한차례 정회를 하는 등 진통을 겪은 끝에 금리동결을 결정한 것과 관련,“기업들이 (불확실한 미래 때문에) 현금보유에 치중하고 있는 상황에서 금리인하가 설비투자 활성화 등 경기부양에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금리를 내릴 경우,부동산 등 물가만 오르는 바람직하지 않은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특히 “하반기에 경기가 잘 풀릴 것이라는 데 초점을 맞춰 정책을 펴는 것(금리인하 억제)이 바람직하다.”고 말해 자신의 ‘경기바닥론’을 뒷받침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화제의 사이트] www.windbird.pe.kr

    70년대 청바지에 통기타로 자유를 구가하던 청년들은 어느새 중년이 됐고,담배연기 자욱한 음악다방은 빛바랜 흑백사진처럼 아련한 추억으로 남게 됐다.하지만 포크의 선율이 인터넷을 통해 다시 울려퍼지면서 40,50대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포크음악 감상실 ‘바람새’(www.windbird.pe.kr)를 찾으면 한대수의 ‘물 좀 주소’,송창식의 ‘상아의 노래’,김추자의 ‘꽃잎’ 등 클릭 한번으로 70년대 포크 명곡들을 언제든지 들을 수 있다.‘리얼오디오’로 서비스를 하고 있어 네티즌들은 ‘리얼플레이어(Real Player)’프로그램만 설치하면 젊은 시절의 열정과 낭만으로 되돌아 가게 된다. ‘바람새’는 무료회원제로 운영된다.회원들이 소장하고 있는 희귀음반과 자료를 공유할 수 있어 “포크에 관해선 없는 것이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4년 전 개인 홈페이지로 문을 열었지만 입소문을 통해 알려지면서 회원 수가 4만명을 훌쩍 넘어섰다.하루 방문자도 5000명이 넘는다. 팝송은 물론 흘러간 샹송과 칸초네도 감상할 수 있어 다양한 기호를 가진 회원들을 고루 만족시켜 준다.가수별·연도별로 음악 파일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놓아 이용하기도 편리하다. 조금은 촌스러운 가요 재킷이나 가수 사진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바람새’ 운영자 이성길(46)씨는 “회원 수가 늘어나면서 일부 기업들이 사이트의 상업화를 제의해 오고 있지만 그럴 생각은 전혀 없다.”면서 “삶에 지친 중년 네티즌에게 추억과 향수를 찾아주는 것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 3월 기업대출 8조 껑충

    지난 달 중소기업의 대출이 6조 1000억원으로 월별 증가액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반면 SK사태 및 카드채 부실화 우려 등에 따른 MMF(머니마켓펀드) 환매 사태로 투신사들의 수신은 월 감소액으로는 사상 최대인 24조7000억원의 감소를 기록했다. 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기업대출은 중소기업 6조 1459억원,대기업 2조 76억원 등 모두 8조 1535억원이 늘었다. 전월 1조 5000억원은 물론 1월의 6조 8000억원에 비해서도 크게 증가한 것이다. 기업들의 은행대출이 늘어난 것은 경기침체와 SK사태 이후 직접금융을 통해 돈을 조달하기 어려워진 것이 가장 큰 이유다. 실제로 SK 관련 발표가 있은 지난달 11일 이후에만 무려 7조원이 증가했다.법인세 납부(3월 마감) 등 계절적 수요와 향후 자금난에 대비한 여윳돈 비축노력 등도 큰 이유다. SK사태와 카드채 불안 등으로 위험자산에 대한 기피현상이 심화되면서 투신사 수신은 24조 7000억원 줄었고 CP(기업어음) 발행도 4조 5000억원 감소했다. 반면 은행 수신은 12조 8000억원증가했다. 한편 2월중 총통화(M3) 증가율은 전월(13.1%) 보다 낮은 12.6%(잠정)를 기록했고,3월중에는 12% 안팎으로 하락한 것으로 추정됐다. 김태균기자 windsea@
  • 기업 빈부격차 심화/ 2000개 기업 작년 영업이익 상위5社 30%차지…5.9%P 상승

    외환위기 이후 빈부격차가 커지는 것은 개인과 가구뿐 아니다.기업들에도 이런 양상이 심해지고 있다.매출·수익성 등에서 상위기업의 전체 점유율이 갈수록 높아져 국내기업 전체 영업이익의 3분의1 가량이 재벌계열 5개사에 집중돼 있다. 한국은행은 1991년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우리나라 2000여개 기업의 경영성과를 분석한 결과를 7일 발표했다.이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매출규모 최상위 5개사(삼성전자-현대자동차-LG전자-SK㈜-기아자동차)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9.4%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전년에 비해 1.3%포인트 높아졌다.상위 50개사로 범위를 넓히면 전체의 44%로 절반에 육박한다. 영업이익에서도 최상위 5개사(삼성전자-현대자동차-LG전자-포스코-LG화학)의 비중은 30.0%로 전년 24.1%에 비해 5.9%포인트가 증가했다.상위 50개사의 비중은 54.6%다. 상위 5위 업체와 하위 5위 업체의 매출액영업이익률(매출액 중에서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율)은 각각 21.7%와 -16.5%로 99년 이후 가장 큰 격차를 보였다.상위 25위와 하위 25위 업체를 비교했을 때에도 각각 10.4%와 1.8%로 91년 이후 가장 차이가 컸다. 한은은 “상위·하위 업체간 매출액영업이익률이 갈수록 벌어지고 있어 국내 기업 전반의 수익구조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생산자물가 상승률 61개월만에 최고

    국제유가와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면서 지난달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5년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상 물가인상 흐름이 원재료·중간재가격→생산자가격→소비자가격의 단계를 밟는 것을 감안할 때 앞으로 각 가정에서 느끼는 체감물가가 더욱 높아질 공산이 크다.이미 지난달 소비자물가(통계청 발표)가 전월 대비 1.2%,전년동월 대비 4.5%가 뛰어 각각 30개월과 19개월만에 최고 상승폭을 기록한 상황이다. 한국은행은 3월중 생산자물가가 한달 전보다 1.2% 상승,1998년 2월(2.5%) 이후 5년 1개월만에 월간 단위로 가장 많이 올랐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8월 이후 8개월 연속 오름세다.전년동월 대비 상승폭도 5.8%로 98년 11월(11.6%) 이후 최고치다.이에 따라 정부의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 억제목표 3%대 달성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생산자물가는 기업간 1차 거래단계에서 결정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을 말하는 것으로 예를 들어 공산품은 공장도가격이 기준이 된다. 공산품은 한달 전보다 1.1%,1년 전보다는 6.4% 각각 뛰었다.유가상승 탓에 전력·수도·도시가스도 전월 대비 1.1%,전년동월 대비 3.6% 상승했다. 농림수산품은 전월 대비 3.8%,전년동월 대비 6.0% 올랐다.공급물량 감소로 고추(17.7%),딸기(62.7%),오이(55.6%),양파(56%),닭고기(25%) 등이 폭등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말 한은 발표에 따르면 올 2월 원재료가격은 전년동월비 15.7%,중간재가격은 6.3%가 뛰었다.물가의 추가인상 압박이 높아져 있는 것이다.통상 원재료·중간재 가격은 1∼3개월 후 생산자·소비자 물가에 영향을 주게 된다. 김태균기자 windsea@
  • “빌 게이츠 피살” 오보소동

    빌 게이츠가 로스앤젤레스 파티장에서 총을 두 차례 맞고 죽었다는 소문이 퍼져 MBC,SBS,YTN 등이 일제히 보도했으나 오보로 밝혀졌다. MBC는 4일 오전 9시38분 ‘마이크로소프트 빌 게이츠 회장 피살’이라는 자막과 함께 “빌 게이츠가 피살됐다고 CNN 방송이 보도했습니다.”라는 아나운서의 멘트를 내보냈다.53분쯤 ‘빌 게이츠 사망설 사실 무근’이라는 자막을 방송한 뒤 58분에 사과 멘트를 방송했다. SBS는 9시47분 자막으로 피살설을 보도했고 5분 뒤 정정 및 사과 방송을 내보냈다.YTN도 9시45분 ‘빌게이츠 MS 회장 피살설’이라는 자막을 방송했다가 58분에 “시청자 여러분께 혼선을 빚은 점에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다.이들 방송사 및 오마이뉴스 등 일부 인터넷 매체가 인용해 보도한 CNN뉴스 사이트(http://cgrom.com/news/law/gatesmurder/index.shtml)는 CNN뉴스 사이트를 가장한 허위 사이트로 밝혀졌다. 한편 이번 오보 소동은 중국 언론사들의 인터넷판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중국일보사 인터넷판은 지난달 29일 “미국의 CNN 인터넷판이 28일 ‘마이크로소프트 빌 게이츠 회장이 한 자선모임에 참석하던 중 피살됐다.’는 잘못된 뉴스를 내보냈다.”면서 “이 내용은 지난해 4월1일 만우절의 허위 보도였는데 무슨 연유인지 CNN이 실수를 했다.”고 보도했다.하지만 곧 중국의 주요 인터넷 매체들이 미국의 CNN을 비웃으려다 오히려 가짜에 속은 것임이 드러났다. ‘빌 게이츠 피살설’로 주식시장도 한때 크게 출렁거렸다.4일 종합지수는 약보합으로 출발했으나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의 피살설로 8.54포인트 떨어진 536.70까지 급락했다.이어 피살설이 오보로 확인되면서 오전 9시52분 4.86포인트 떨어진 540.38로 복귀한 뒤 오후들어 큰 폭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소연 윤창수기자 purple@
  • 신용카드 해외사용액 28% 껑충/ 작년 449만명 결제액 3조

    지난해 우리나라 사람들은 나라 밖에서도 신나게 신용카드(직불카드 포함)를 긁어 ‘신용카드 수지’마저 적자를 기록했다.결제액은 무려 24억 5000만달러(2조 9400억여원)에 달했다.반면 외국인들이 국내에서 긁은 신용카드 사용액은 그 60%인 14억 8000만달러에 불과했다.얼마전까지만 해도 사정이 반대였다.1999년의 경우,우리나라 사람들의 신용카드 해외 사용액은 9억 1000만달러로 외국인들이 한국에서 쓴 액수(12억 3000만달러)보다 적었다.그러나 폭발적인 해외여행 붐을 타고 2000년 신용카드 부문에서 적자로 반전된 이후 그 폭이 점차 확대돼 왔다.지난해 적자폭 9억 7000만달러는 전체 여행수지를 바닥으로 끌어내리는 큰 이유가 됐다. 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사람의 해외 신용카드 사용액과 사용자 수는 24억 5000만달러와 449만명으로 1년 전보다 각각 28.3%(5억 4000만달러)와 18.6%(70만 3000명) 늘었다. 1인당 사용액에서 내국인과 외국인간에 큰 차이가 났다.우리나라 사람들이 전년보다 8.1% 늘어난 546달러(65만여원)를 해외에서 쓴 반면 외국인들은 국내에서 380달러(11.5% 감소)만 쓰는 ‘짠돌이 생활’을 했다. 한은은 “지난해 해외 여행자수가 712만명으로 전년 대비 17.1% 증가한 게 신용카드 사용액 증가의 가장 큰 이유이지만 신용카드 결제 관행이 확산된 것도 이유가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여행수지는 ▲일반여행 23억 6000만달러 ▲유학·연수 14억 1000만달러 등 모두 37억 7000만달러의 적자를 나타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돌아온 ‘코트의 불사조’

    ‘코트의 불사조’가 돌아왔다. 국가대표 간판 포인트가드로 90년대 여자농구를 주름잡은 천은숙(사진·175㎝).올해 35세인 그녀가 대학 신입생 선수로 다시 뛴다. 복귀 무대는 지난 1일부터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고 있는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올해 목포 대불대 생활체육과에 입학한 천은숙은 6일 무려 15년 이상 차이나는 동료들과 함께 수원대와 첫 경기를 치른다. 지난 90∼96년 국가대표를 지낸 천은숙은 이번에는 팀 사정상 올라운드 플레이어로 활약하게 된다. 실력은 물론 체력도 전혀 녹슬지 않았다.최근 고교팀과 10여차례의 연습경기에서 모두 풀타임으로 뛰는 ‘왕체력’을 발휘했다.득점과 리바운드도 팀내 최고였다.무명팀 대불대는 그녀가 가세해 평소 더블 스코어차로 패한 팀들을 오히려 이기는 저력을 보였다. 천은숙은 “농구하는 재미가 예전보다 더 쏠쏠하다.”면서 “대불대 돌풍을 기대하라.”고 말했다.복귀하게 된 것은 대불대 김자옥 감독의 집요한 설득 때문.코오롱 2년 선배인 김 감독은 “공부에 전혀 문제가 없도록 배려할 테니 시합만 뛰어달라.”며 수개월을 쫓아다녔다. 더이상 거절하지 못하게 된 천은숙은 “코트로 돌아온 이상 졸업할 때까지 뛰어서 팀을 꼭 대학 정상에 올려놓겠다.”고 다짐했다. 88년 코오롱에서 선수생활을 시작한 천은숙은 97년 팀 해체 후 일본 덴소팀,타이완 타이웬팀을 거쳐 98년 여자프로농구 신세계 창단 멤버로 뛰다가 99년 3월 은퇴했다.2000년 금호생명의 창단과 함께 팀 매니저로 복귀했으나 구단과의 불화로 2001년 초 사표를 냈다. 아직 미혼인 그녀는 “나를 좋아하는 남자가 생기면 무조건 결혼할 것”이라면서 “부상과 팀내 불화 등으로 이루지 못한 지도자의 길을 꼭 걷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창구기자 window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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