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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산관리公 노조가입 의미 / 비정규직 조직화 시발점

    한국자산관리공사의 비정규 직원들이 금융권 최초로 노동조합에 가입함으로써 상당수의 개별 사업장에서 추진되고 있는 ‘비정규직의 조직화’에 힘이 실리게 됐다. ●정규직·비정규직 함께 간다 자산관리공사 노조는 이미 지난해 노사협상 때 ‘파업 불사’까지 선언하며 비정규직 처우개선을 쟁점화한 바 있다.그 결과 비정규직의 계약기간을 1년에서 3년으로 늘리는 등 사측을 상대로 상당한 성과를 얻어냈다. 노조의 이번 비정규직 수용은 690명의 비정규 직원들이 노조 성격의 ‘비정규직협의회’ 결성을 추진한 게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하지만 현행 법상 복수노조 금지돼 있어 이들은 노조(정규직)에 자신들을 편입시켜줄 것을 요구했다.노조는 전체 직원 1165명 가운데 정규직이 40.7%(475명)에 불과한 현실을 감안,계약직 노조원을 줄여 받아들였다.이 과정에서 노조는 비정규직에 대한 수적 열세를 막기 위해 노조참여 자격을 5급(대리) 이하 직원으로 제한했다.전체 비정규 직원의 56%인 372명만 노조에 들어간 이유다.정규직의 노조참여 자격은 3급 이하다. 금융산업노조 관계자는 “금융권의 비정규직 비율이 높게는 40%선을 웃돌면서 비정규직을 끌어안는 것이 노조의 결집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면서 “자신이 언젠가는 비정규직으로 내몰릴지 모른다는 불안감도 비정규직 끌어안기에 한몫하고 있다.”고 전했다. ●만만찮은 걸림돌 단일 노조 안에 정규직과 비정규직이 동거(同居)하게 되면서 앞으로 적지않은 문제의 소지를 안게 됐다.우선 ‘동일노동 동일처우’의 원칙을 내세우게 돼 사측과 마찰을 빚을 가능성이 커졌다.또한 사측과 협상에서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이해가 상충될 경우 자칫 ‘노(勞)-노(勞)’ 갈등이 일어날 수도 있다.사측이 인력구조조정 등에 동일원칙을 적용할 경우 정규직의 고용이 불안해지는 등 사측의 경영상 편의에 악용될 소지도 많다는 지적이다.이는 가뜩이나 심각한 비정규직 양산 문제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국내 비정규직 근로자는 지난해 8월말 전체의 56.6%로 전년동기(55.7%)보다 0.9%포인트 늘어나는 등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아울러 노조에가입한 비정규직 직원이 노조의 단체행동 등에 참여할 경우 태생적으로 고용이 불안한 상태에서 해고(근로계약 조기종료) 등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김태균 김유영기자 windsea@
  • 대출금리인하 찔끔… 고객 ‘신음’

    콜금리 하락 등 영향으로 은행 예금금리와 대출금리가 더욱 떨어져 2개월째 사상 최저(신규 취급액 기준) 행진을 이어갔다.은행들은 그러나 대출금리보다는 예금금리를 더 많이 내리고 있어 금리인하의 부담을 고객들에게 떠넘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8일 한국은행의 ‘6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동향’에 따르면 은행권의 신규 취급액 기준 예금(저축성 수신) 평균금리는 연 4.15%로 5월에 비해 0.07%포인트,대출 평균금리는 6.24%로 0.04%포인트 각각 내렸다.예금과 대출금리는 SK글로벌 사태 여파로 지난 4월 일시적으로 올랐으나,콜금리 인하의 영향으로 5,6월 연속 하락하며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6월 예금금리는 신규 취급액 기준으로 지난해 말의 4.69%보다 0.54%포인트 내린 반면,대출금리는 0.34%포인트 하락에 그쳐 예대금리차가 그만큼 확대됐다. ●500만원이하 대출금리는 2개월째 상승 예금금리 중 정기예금(4.21→4.16%)은 0.05%포인트,정기적금(4.43→4.29%)은 0.14%포인트,상호부금(4.30→4.19%)은 0.11%포인트 각각 내려 정기적금 금리의 하락 폭이 가장 컸다.대출금리는 기업대출(6.18%)은 전월과 같았으나 가계대출(6.64→6.47%)은 0.17%포인트 하락했다.신규대출 비중이 큰 주택담보대출 금리(6.30→6.15%)는 양도성예금증서(CD) 유통수익률의 하락으로 떨어졌지만 500만원 이하 소액대출 금리(8.31→8.68%)는 카드사들의 대환 대출 증가 등으로 크게 상승,2개월째 오름세를 지속했다. 한편 잔액을 기준으로 한 예금 평균금리는 5월 연 4.94%에서 4.89%로,대출 평균금리는 7.19%에서 7.14%로 각각 0.05%포인트가 하락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저금통 깨는 사람 많아졌다

    불황(不況)으로 시중의 동전 유통량이 급격하게 늘어났다.돼지저금통을 깨는 학생들이 많아졌고,짤랑짤랑 불편하더라도 바지 주머니에 동전을 넣어갖고 다니는 회사원들도 증가했다.시중에 동전이 부족할 때 필요한 한국은행의 동전 발행이 올 상반기에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는 사실이 이를 증명한다. 28일 한은 집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한은 창구를 통해 발행된 동전(10,50,100,500원)은 328억원어치로 지난해 같은 기간 652억원어치의 절반에 그쳤다.반면 한은 창구로 들어온 동전은 296억원어치로 전년동기 114억원어치의 2.6배에 달했다. 한은은 경기침체에 따른 이 현상을 동전 사용에 대한 사람들의 습관을 통해 설명하고 있다.경기가 좋을 때에는 물건 사고 거슬러 받은 동전들을 집에 놓고 다니는 경우가 많다.이에 따라 시중의 동전 유통량이 줄게 되고,한은은 새로 동전을 발행해 보충해야 했다.지금은 사정이 다르다.살림이 너나없이 어려워지니 지폐보다는 가급적 동전을 쓰려는 바람에 시중에 동전 유통량이 많아졌다.따라서 한은의 공급 필요성도 그만큼 줄었다는 설명이다. 한은 조병도 부국장은 “경기침체로 사람들이 저금통이나 책상서랍 안에 있던 동전들을 대거 밖으로 갖고 나오면서 동전이 지폐의 역할을 상당부분 대신하고 있다.”며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에 이런 현상이 극심했었다.”고 설명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韓銀총재 “인사혁신으로 경쟁력 제고”

    박승(사진) 한국은행 총재가 강도높은 내부혁신을 선언했다.자신감 결여,폐쇄적 사고와 소극적 자세를 직원들이 고쳐야 할 ‘3대 악덕’으로 꼽으며 직원들을 질타했다. 한은은 오는 9월 시행을 목표로 현재 조직개편과 능력위주의 인사지침을 마련중이다. 박 총재는 전일 한은법 개정안이 국회 재정경제위원회를 통과한 데 맞춰 2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조직개편과 인사혁신을 통해 한은을 경쟁력 위주의 조직으로 재탄생시키겠다.”고 밝혔다.박 총재는 이날 자신이 지난해 취임한 이후 느껴온 직원들에 대한 평가를 이례적으로 솔직하게 토로했다. 가장 먼저 지적한 것이 자신감 결여.그는 “과거 한은이 ‘재무부 남대문 출장소’로까지 매도되던 시절의 패배의식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면서 독립 중앙은행으로서 자신감을 되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간부나 총재가 반드시 한은출신 인사여야 한다는 폐쇄적 사고를 버리고,외부에 대해 개방적인 자세를 가지라고 주문했다. 또 소극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통화·물가 등 정책현안에 대해 정부에 협력하는 동시에 견제도 하는 적극성을 가져 달라고 덧붙였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연봉 2억원대… 대우 차관급… 임기 4년 / 금통위원은 누구?

    23일 국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한 한국은행법 개정안의 핵심은 금융통화위원회 구성의 변화다.한은과 정부가 개정안 과정에서 가장 첨예하게 대립한 대목이다.결국 ‘사실상의 정부 몫’으로 통해 온 민간 추천 금통위원수가 한 명 줄면서 힘의 배분이 5(정부측):2(한은측)에서 4:3으로 바뀌게 됐다. 금통위는 한은의 최고 정책결정기구로 매월 콜금리 목표치를 결정하는 것이 가장 큰 업무다.위원들의 임기는 4년이고 전원 대통령이 임명한다.‘차관급’ 대우를 받으며 금융계의 최고 명예직 중 하나다.올해 연봉은 2억원대 초반. 금통위원들의 역할은 국내 통화정책 수단이 1999년 ‘통화량 목표제’에서 ‘콜금리 목표제’로 바뀌면서 더욱 커졌다.이전까지는 금통위원들이 1년에 한번 통화량 목표를 정하면 공개시장조작 등 실제 정책은 한은이 집행했지만 지금은 매달 콜금리 목표를 결정,곧바로 시장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한은 공식보고서나 예산안 확정 등에도 금통위의 최종 심의가 필수적이다. 그러나 고위 공직자 출신들이 정부측 추천을 받아 금통위원으로 오면서 끊임없이 ‘낙하산’ 시비가 일었고,이 과정에서 비(非) 금융전문가가 온 사례도 적지 않았다. 현재 금통위원들은 ▲한은 총재(박승 위원) ▲한은 추천(김원태) ▲재정경제부 추천(이근경) ▲금융감독위원회 추천(남궁훈) ▲대한상공회의소 추천(김태동) ▲은행연합회 추천(김병일) ▲증권업협회 추천(최운열) 등 7명이다. 그러나 내년 1월1일 한은법 개정안이 발효되면 정부 몫이었던 증권업협회 추천이 사라져 최운열 위원이 물러난다 김태균기자 windsea@
  • 화폐 폐기비용 상반기 229억/3조1172억원 훼손돼 새로 발행

    점술가 K씨(67·경기도 수원)는 손님한테 받은 복채를 봉투째 쟁반에 담아 다락방에 모셔놓고 치성을 드려오다 지난 3월 집에 불이 나면서 이 중 3200만원어치를 태워먹고 말았다.그러나 한은이 잿더미가 된 돈을 정밀심사해 진짜 돈임을 인정,그는 거의 전액을 새 돈으로 돌려받았다. 이런 식으로 불에 타거나,찢어지고 더러워져 폐기처분된 돈이 올 상반기에만 3조 1172억원(동전 4억 3200만원 포함)에 이른 것으로 22일 한은이 집계했다.지폐 장수로 4억 9200만장이며 무게는 5t 트럭 105대분이다.화폐제조 비용으로 환산하면 229억원어치다. 화폐 폐기 규모는 1999년 2조 4510억원,2000년 4조 4236억원,2001년 4조 4374억원,지난해 5조 9601억원 등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단순히 찢어지거나 조각 난 돈은 ▲남은 지폐면이 4분의3 이상이면 액면 전액 ▲5분의2 이상이면 반액 등의 교환기준에 의해 쉽게 시중은행 창구에서 바꿀 수 있지만 화재 등으로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망가진 소손권(燒損券)은 한은 본점이나 지역본부에서 바꿔야 한다.올 상반기한은을 통해 교환된 소손권은 4억 2700만원어치(3581건)였다. 한은 관계자는 “불에 탄 돈은 재까지 확인하므로 재를 일부러 털거나 쓸어내지 말고 원상태 그대로 한은에 가져와야 교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韓銀부총재 당연직 금통위원으로

    앞으로 한국은행 부총재는 자동으로 금융통화위원회(콜금리 목표결정 등 한은의 최고의사 결정기구) 위원이 된다.이에따라 금통위원 7명 중 한은 몫이 현재 2명(총재+총재추천 1명)에서 3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반면 증권업협회의 금통위원 추천권이 폐지돼 민간기관 추천이 3명에서 2명으로 줄어든다.그러나 민간기관 추천이 사실상 정부의 뜻에 움직여 온 것을 감안하면 금통위는 여전히 정부쪽 인사(재정경제부 장관·금융감독위원장 추천 각 1명+민간 추천 2명)가 4명으로 과반수를 차지한다. 재정경제부와 한국은행은 22일 이런 내용의 한국은행법 개정안 단일안을 마련,국회 재정경제위원회에 제출했다.재경위는 23일 최종안을 확정,본회의에 올릴 계획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신궁 코리아’/세계선수권 남녀단체 동반우승

    한국 남녀 궁사들이 제42회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서 단체전 동반 우승을 달성했다. 한국은 21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일본을 252-233으로 누른데 이어 남자도 스웨덴을 238-234로 물리쳤다. 한국의 남녀 단체전 동반 우승은 지난 1997년 캐나다대회 이후 6년만이다.이로써 한국은 금3 은2 동메달 1개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특히 여자양궁은 세계선수권 개인전 4회연속 우승과 함께 사상 첫 1∼3위 독식,단체전 우승 등의 대기록을 세웠다. 2000시드니올림픽 2관왕 윤미진(20·경희대)은 이번 세계선수권에서도 개인전과 단체전 2관왕을 차지,에이스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2001년 대회 단체전에서 중국에 충격의 패배를 당해 동메달에 그친 한국 여자는 월등한 기량을 과시하며 정상에 올라 명예를 회복했다. 한국남자도 4강전에서 인도를 맞아 고전했으나 개인전 은메달을 따내 기대주로 떠오른 대표팀 막내 임동현(17·충북체고)의 활약으로 242-238로 역전승한 뒤 강호 이탈리아를 꺾고 결승에 오른 스웨덴을 압도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장용호(27·예천군청)는 남자 예선라운드 90m에서 337점으로 세계신기록을 세웠다.한국은 남자 단체전 예선에서도 4074점으로 세계신기록을 작성하는 등 대회에서 12개의 대회신기록을 쏟아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금융시장 ‘요동’

    금융시장이 외부 요인에 극도로 취약한 모습을 보이며 불안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증권,채권,외환 등 3대 자금시장이 외국자본 유입과 정세 변화에 따라 요동을 치며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특히 외국인 투기자금의 영향이 강해 금융시장의 건전성을 해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나스닥 급락·남북 총격전 영향 18일 종합주가지수는 미국 증시 하락 등 여파로 9일만에 700선이 무너졌다.지난 16일보다 17.13포인트(2.38%) 하락한 699.35로 마감했다.주가지수가 700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4일 693.25 이후 2주만이다.IBM 등 일부 기업의 부진한 실적 발표로 인한 미국 나스닥 지수의 급락과 전일 한반도 비무장지대에서 발생한 남북한의 총격전이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외국인은 13일만에 ‘팔자’로 돌아서 1523억원을 순매도했다.이날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는 4월1일(1907억원) 이후 가장 큰 것이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대부분 하락했다.삼성전자(3.34%),SK텔레콤(3.47%),KT(0.75%),국민은행(5.35%),포스코(1.90%) 등은 떨어졌다. 코스닥시장역시 반등 하루만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이날 코스닥 주가지수는 전일보다 1.62포인트(3.09%) 하락한 50.60으로 마감됐다.미국 증시 하락 탓에 1.26포인트 내린 50.96으로 출발한 뒤 외국인의 대량 매도로 낙폭이 확대됐다. 주가지수가 이달 초 670선에서 지난 16일 한때 720선을 넘어서는 등 급등세를 보이는 데 대해 진작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다.경제상황과 무관한 투기성 짙은 외국자본의 유입 탓이라는 분석 때문이었다.때문에 전문가들은 투기성 자본들이 빠져나갈 경우,언제건 증시가 폭락할 위험이 크다고 경고해 왔다.결국 이날 주가하락은 걱정이 현실로 나타난 셈이다. ●위축된 채권시장 소폭 하락 채권금리는 폭등한 지 하루만에 소폭 하락했다.이날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의 수익률은 전일보다 0.02% 포인트 하락한 연 4.47%로 마감됐다.5년 만기 국고채와 3년 만기 회사채(AA-)의 수익률은 각각 0.02% 포인트가 내린 4.81%와 5.75%를 나타냈다.하지만 그동안의 수익률 오름세 반전에 대한 우려로 위축된 투자 심리가 풀리지 않아 적극적인매수세는 나타나지 않았다. 꾸준히 떨어지던 원·달러 환율은 2주만에 최고수준으로 올라섰다.달러·엔 환율이 급등한 데다 증시의 외국인 순매도의 탓이 컸다.이날 원·달러 환율은 지난 16일보다 6원 급등한 1182.7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지난 3일 1183.50원 이후 최고 마감가였다.외국인 증시자금 유입 등으로 달러가 넘쳐나면서 지난달 말 1193원에 비해 20원 가까이 떨어졌던 환율이 이렇게 갑자기 급등한 것은 국내 금융시장의 불안양상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한은 관계자는 설명했다. 김태균 김미경기자 windsea@
  • 은행 ‘인사 태풍’ 몰아친다

    은행권에 대규모 인사태풍이 몰아칠 전망이다. 17일 금융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실적이 크게 부진했던 대다수 시중은행들은 조직 기강확립과 분위기 쇄신,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대대적인 인물교체 및 인력·조직 개편에 나서고 있다. 우리·신한 등을 제외한 대부분 은행이 직면한 공통적인 딜레마는 올 상반기 실적부진.경기침체 속에서도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이 각각 5652억원(확정치)과 1900억원대(추정치)의 순익을 냈기 때문에 다른 은행들로서는 주변여건만 탓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국민은행은 SK글로벌 충당금 적립과 카드·가계대출 부실 등으로 2·4분기에 수백억원대의 적자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조흥은행은 1분기 흑자에도 불구하고 2분기 실적이 악화되면서 상반기 전체로 1000억원 안팎의 적자가 난 것으로 예상된다.외환은행은 2분기에 소폭 흑자를 낸 것으로 추정되지만 1분기 적자폭(1915억원)이 워낙 커 상반기 적자결산이 불가피해 보인다.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은 1분기 2300억원 적자에 이어 2분기에도 SK글로벌 충당금 추가적립 등으로 역시 손실을 기록,상반기 결산에서 적자 폭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성적표’만으로도 임원급에서 실무책임자에 이르기까지 대거 물갈이 요인이 나타난 셈이다.여기에다 각 은행들이 안고 있는 내부 사정이 합쳐지면서 임직원의 불안은 더욱 커지고 있다. 국민은행은 내부 불협화음으로 물의를 빚었던 임원 3명을 이번주중 해임할 계획이다.김정태 행장의 내부기강 다잡기의 성격이 강하지만 실적부진과 맞물려 있어 인사폭이 얼마나 될지는 감조차 잡기 힘든 상황이다.조흥은행은 다음달 신한지주 자회사 편입 때문에,산업은행은 대북송금 사건으로 침체돼 있는 조직 분위기를 일신하기 위해 조만간 대폭적인 인사를 할 예정이다. 인력 구조조정을 염두에 둔 명예·희망퇴직도 잇따를 전망이다.외환은행은 지난 14일부터 만 20년 이상 근무한 고참 직원들을 대상으로 월 평균 임금 16개월치 지급 조건을 내걸고 명예퇴직을 실시하고 있다.조흥은행도 고참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영업력 강화 차원의 조직 개편 바람도 거세다.우리은행은 현재의 본점 인력 1500명 가운데 400여명을 일선 지점으로 재배치,영업력을 강화하고 기업금융(RM)점포와 지점장들을 대폭 축소할 방침이다. 국민은행은 현재 176개에 달하는 RM 중 일부 중복 점포 40여개를 통폐합하고 일선 창구의 단순 입출금 담당 업무를 계약직으로 전환하는 한편 상품 판매 업무를 정규직으로 전면 재배치할 계획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 “가족·동료 앗아간 산 꼭 정복”탈레이사가르 원정대 새달 출정

    “사랑하는 사람들이 묻힌 히말라야를 반드시 정복하고 돌아오겠습니다.” 남편과 동생,동료를 잃은 산악인들이 그들을 앗아간 험봉(險峰)에 도전한다. ‘2003 한국마운틴하드웨어 탈레이사가르 원정대’(사진·단장 손중호)는 다음달 11일 인도 탈레이사가르봉(해발 6904m) 등정에 나선다.인도 북부 가르왈 히말라야산맥의 탈레이사가르봉은 이제껏 도전에 나선 등반대 가운데 10%에게만 정상을 허락,‘악마의 붉은 성벽’으로 불린다. 지난 1998년 김형진(25) 신상만(32) 최승철(28·당시 나이) 등이 가장 험난한 북벽으로 향했다가 정상을 100m 앞두고 발을 헛디뎌 모두 숨졌다. 이번 원정대의 홍일점인 김점숙(36)씨는 최승철씨의 미망인. 두 사람은 한국을 대표하는 산악인 부부였다.행정과 수송을 맡게 될 김형철(36)씨는 김형진씨의 친형으로 동생과 산을 탄 기억을 잊지 못해 직장도 그만두고 원정 준비에 매달렸다.등반대장인 이상조(52)씨는 최승철 김형진씨와 파키스탄 그레이트트랑고에 ‘코리아 판타지’라는 새 루트를 개척한 동료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여자프로농구 /‘언니’의 투혼

    ‘왕언니’ 조혜진(30)의 노련미와 투혼이 빛난 경기였다. 우리은행은 16일 광주 구동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신세계와의 원정경기에서 고비마다 터진 조혜진(25점)의 슛에 힘입어 67-64로 진땀 승을 거뒀다. 조혜진은 1쿼터부터 빛을 발했다.후배들의 잦은 실책으로 공격의 흐름이 끊겼지만 흔들리지 않고 3점슛 2개를 포함해 10점을 차곡차곡 쌓아갔다. 2쿼터는 전세가 다섯차례나 뒤집어지는 접전이 이어졌다.신세계는 허윤자(11점)의 골밑 돌파에 이은 추가 자유투로 첫 역전에 성공했다.양정옥(10점)의 잇따른 3점슛으로 22-19로 앞서나갔다.그러나 우리은행은 이종애와 홍현희를 내세워 골밑을 공략, 더이상 밀리지 않았다.신세계는 전반 종료 옥사나(16점)의 슛으로 30-29, 1점차 리드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에서도 팽팽한 접전이 계속됐다.우리은행은 조혜진과 홍현희가 야투에 앞장섰고,신세계는 이언주와 옥사나가 점수를 쌓아갔다.조혜진은 3쿼터 종료 0.1초 전 버저비터 3점슛을 림에 꽂아 47-44로 승기를 잡았다. 조혜진은 종료 3분을 남기고 신세계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는 다섯번째 3점슛을 터뜨렸다.그러나 신세계에는 ‘히든 카드’ 임영희가 있었다.양정옥과 교체 투입된 임영희의 연속 8득점에 힘입어 신세계는 1분을 남겨 놓고 67-64, 3점차까지 따라 붙었다. 막판 우리은행 서영경이 2개의 자유투를 모두 실패하고 남은 시간은 0.9초.하프라인에서 패스를 이어 받은 임영희가 대역전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3점슛을 던졌고,공은 림으로 빨려들어갔다.그러나 심판은 임영희가 슛을 던지기 전 공을 잡고 두 발을 옮긴 것을 여지없이 잡아내 트레블링을 선언했고,신세계는 아쉬움을 달래야만 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加 딕 파운드위원은/IOC의 대표적 反김운용 인사

    김운용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이 15일 IOC 윤리위원회에 제소할 뜻을 밝힌 캐나다의 딕 파운드(61) 위원은 IOC 내의 대표적인 ‘반 김운용’ 인사로 꼽힌다. 라이벌 관계는 ‘2002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유치 스캔들’이 터진 1999년부터 시작됐다. 두 사람 모두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당시 위원장의 후계자로 꼽혔지만 파운드는 스캔들 조사특위 위원장으로 임명된 반면 김 부위원장은 스캔들 연루 의혹을 받았다.조사 결과 김 부위원장과 가까운 위원 10명이 축출됐다. 그러나 당시 IOC 수석 부위원장이던 파운드도 “TV 중계권료와 스폰서 협상 책임자가 조사특위를 이끌 수 있느냐.”는 비난을 받았다.또 그가 운영하는 법률회사에 IOC가 15년간 300만달러를 제공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두 사람은 2001년 IOC 위원장 선거에 나란히 출마해 자크 로게 현 위원장에게 패했다. 3명이 겨룬 2차 결선투표에서 김 부위원장이 파운드에 1표 앞선 23표로 2위를 차지했으며,두 사람은 서로 상대방이 자신의 표를 잠식했다고 비난했다. 낙선 직후 파운드는 “로게 위원장을 앉히기 위해 유럽과 아시아 위원들이 물밑 거래를 했다.”고 주장하기도 했으나 곧 세계반도핑기구(WADA) 회장직을 활용해 로게의 ‘클린 IOC’에 동참하면서 주류에 편입됐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우리銀 상반기영업 업계 ‘으뜸’

    우리은행이 올 상반기에 5652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지난해 같은 기간(2086억원)보다 170.9%가 늘어난 것으로,은행측은 “올 상반기 업계 최대 수준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15일 이런 내용의 상반기 실적을 발표했다.이덕훈(사진) 행장은 “순이익 5652억원에는 누적손실에 따른 법인세 1027억원 감면분이 포함돼 있지만 이를 제외하더라도 순이익 규모가 4625억원에 이른다.”고 말했다.영업수익은 1조 784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1조 3857억원)보다 28.8% 늘었고,영업이익은 지난해(1551억원)보다 261% 증가한 5603억원을 기록했다. 이 행장은 ▲카드 분사로 카드부문 손실을 떨어낸 데다 ▲현대석유화학 등 기업구조조정이 마무리돼 대손충당금이 수익으로 환원됐으며 ▲외환거래·기업합병·현금인출 등에 따른 수수료 수입이 다른 은행의 2∼3배에 달했던 것이 수익증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또 연리 1% 미만의 ‘통장예금’(개인)이 지난해 말 11조 7000억원에서 올 6월말 12조 8000원으로 뛴 것도 수익성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1인당 영업이익은 3억 2900만원이고 총자산이익률(ROA),BIS비율(잠정치)은 각각 1.27%와 11.6%,고정이하 여신비율은 2.45%로 예금보험공사와 맺은 MOU목표를 모두 초과 달성했다고 우리은행은 밝혔다. SK글로벌 사태와 관련한 대손충당금 적립비율은 올 2·4분기말 현재 60%까지 높였다고 밝혔다.관계자는 “SK글로벌이 회생형 법정관리로 갈 경우 여신의 45%가 회수 가능할 것으로 추정되며 청산형 법정관리로 가더라도 40% 이상 회수할 수 있어 추가적인 충당금 적립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여자프로농구 /김지윤의 날

    국민은행이 주부스타 김영옥 전주원이 버틴 현대를 3연패로 몰아 넣으며 첫승을 올렸다. 국민은행은 15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홈 개막전에서 현대를 78-71로 눌렀다.국민은행은 지난 11일 ‘만년 꼴찌’ 금호생명에게 일격을 당한 충격에서 벗어나 1승1패를 기록했고,전통의 현대는 이번 시즌 가장 만만한 팀이라는 낙인을 더욱 선명하게 만들었다. 국민은행의 승리는 어시스트 여왕 김지윤의 손끝에서 나왔다.현란한 패스워크로 어시스트와 동격으로 통하는 김지윤은 이날 7개의 송곳 어시스트뿐만 아니라 팀내 최다인 20점을 올렸다.특히 4쿼터에서는 4개의 슛을 모두 림에 꽃아 승부를 갈랐다.전날까지 개인통산 2887점을 기록한 김지윤은 이날 20점을 보태 통산 세번째로 2900득점(2907점)을 돌파했다.국민은행의 최장신 용병센터 론다 스미스(205㎝)도 12점을 넣고 리바운드 14개를 잡아내수훈을 세웠다.국민은행은 1쿼터 초반 ‘총알 낭자’ 김영옥(34점)이 지휘하는 현대의 파상 공세에 밀려 흔들렸다.홍정애와 신정자(11점8리바운드)의 슛이 터지면서 1쿼터를 간신히 22-22로 마친 국민은행은 2쿼터부터 김지윤 신정자의 속공을 내세워 점수차를 벌려 나갔다. 3쿼터에서는 스미스의 골밑 공격과 김경희 최위정의 외곽포까지 잇따라 터져 54-50로 앞섰고,4쿼터 들어 현대를 50점에 묶어놓고 내리 8점을 보태 대세를 갈랐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장애우 위한 희망의 홈런 쏠래요”청각장애아 야구단 성심학교 팀 봉황기 고교 정규대회 첫 출전

    “모든 장애우들을 위해 희망의 홈런을 쏘아 올리겠습니다.” 청각장애아로 구성된 고교 야구팀이 처음으로 정규 대회에 출전한다.지난해 9월 청각장애 학생들로만 야구단을 창단,관심을 모은 충주 성심학교 야구팀이 오는 8월 5일 개막하는 제32회 봉황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 도전장을 냈다. 학교측의 전폭적인 지원과 학생들의 열정으로 운동을 시작했지만 훈련 과정이 결코 순탄치만은 않았다.야구부원은 20명이지만 고등부 학생은 10명에 불과해 이번 대회도 국내 야구 사상 최소인 10명만으로 치러야 한다. 야구를 해본 경험이 없는 학생들이기에 감독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하지만 순회 코치로 영입된 김인태 감독과의 의사 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아 교사들이 통역을 맡아야 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교사들이 벤치에 앉아 수화로 작전을 전달해 주기로 했다. 선수들의 야구를 향한 열정은 프로선수 못지않다.지난달 70년 역사를 지닌 일본의 고베 농학교와의 친선경기에서 22-0으로 대승을 거두면서 자신감도 붙었다. 체육부장을 맡고 있는 박정석(35) 교사는“처음에는 호기심으로 참가했지만 이제는 프로야구에 진출하는 꿈을 갖게 될 정도로 야구에 흠뻑 빠졌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강렬한 ‘J-퓨전’ 느껴보자/日 퓨전재즈그룹 ‘카시오페아’ 새달 9일 내한무대

    일본 최고의 퓨전재즈그룹 카시오페아(Casiopea)가 새달 9일 오후 7시30분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내한무대를 갖는다. 이들의 내한공연은 이번이 세번째.정통 퓨전재즈 무대를 기다려온 팬들에게는 더없이 반가울 무대다. 그룹이 결성된 것은 지난 1979년.강렬한 기타 사운드,현란하면서도 정교한 연주가 주특기인 이들은 ‘J-퓨전’이라는 독특한 스타일로 일본 퓨전재즈계를 주도해왔다.지금은 기타의 이세이 노로,키보드의 미노루 무카이야,베이스의 요시히로 나루세 등이 함께 호흡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는 일본의 정상급 드러머이자,지난 89년까지 10년동안 그룹의 일원이기도 했던 아키라 짐보가 합류한다. 공연에 즈음해 이들의 35번째 앨범 ‘Inspire’도 국내에 선보일 예정.일본에서는 지난해 여름 발매된 앨범으로,시원한 파도소리가 인상적인 ‘Windy sunshine’을 비롯해 모두 12곡이 담겼다.(02)751-9606. 황수정기자
  • “낮은 위험 높은 수익 주식 연계 상품 으뜸”은행 추천 하반기 돈불리기 전략

    쥐꼬리만한 이자에도 불구하고,일편단심 은행 문턱만 드나들었던 사람들에게 지금은 엄청난 번민의 시간이다.한국은행의 콜금리 추가인하 등으로 은행이자는 더 쪼그라들 조짐인 데 반해 주식시장은 활황세가 뚜렷해지고 있다.은행돈을 빼내 주식으로 옮겨볼까 생각도 해보지만 그것도 잠시,“원금을 확실하게 지킬 수 있는 곳은 그래도 은행뿐”이라고 마음을 고쳐먹게 되는 게 현실이다.시중은행 재테크 담당자들에게 올 하반기 은행을 통한 자산운용 전략을 들어봤다. ●원금보장 확실… 손해 볼것 없어 이들은 은행들이 내놓고 있는 주식 연계상품에 관심을 가져 보라고 한결같이 말했다.100만원 맡겨 1년에 이자 4만원을 건지는 정기예금에 들고 속 태우느니 차라리 ‘안전한 모험’을 해보라는 얘기다.안전성(은행)과 투기성(주식)의 중간쯤 되는,이를테면 ‘로 리스크(낮은 위험) 하이 리턴(높은 수익)’ 전략인 셈이다.전문가들이 선정한 올 상반기 ‘베스트3’도 대부분 주식시장 변동성을 활용한 상품들이었다.하이브리드 채권,후순위 채권 등 금융채 특유의 안정성과 수익성이 겸비된 상품들도 베스트3에 끼었다. 향후 경제여건이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으리란 점에서 하반기 추천상품들도 상반기와 큰 차이가 없었다.그 중에서 모든 전문가들이 공통으로 추천한 것은 ‘주가지수연동 정기예금’.원금 보장이 확실하면서도 경우(상승 또는 하락)에 따라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게 이 상품의 생명이다.운이 나빠 주가가 수익률 조건과 반대로 움직이더라도 연 3∼4%에 불과한 이자만 포기하면 돼 크게 손해날 게 없다. ●수익률 8% 안팎 상품 권할만 조흥은행 서춘수 팀장은 “높은 수익률을 제시하는 상품일수록 주가가 큰 폭으로 올라야 약정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다.”면서 “이미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른 상태이므로 지나치게 높은 수익률을 제시하는 상품보다는 연 8% 전후를 제시하는 안정적인 상품에 가입하라.”고 조언했다. 정부의 강력한 시장안정 대책에도 불구하고 부동산이 여전히 유효한 투자수단이라는 의견도 있었다.우리은행 김인응 팀장은 “시중자금이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콜금리 인하조치가 나오면서 돈이 부동산 시장으로 흘러들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면서 “도심권의 수익성 토지나 신도시 예정지역의 중소형 아파트에 대한 투자를 고려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김태균 김유영기자 windsea@
  • 여자프로농구 / 우리은행 “휴~”

    겨울리그 챔피언 우리은행이 금호생명의 반란을 힘겹게 진압했다. 우리은행은 13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프로농구 2003여름리그 홈경기에서 이종애의 대활약에 힘입어 천신만고 끝에 금호생명에 64-62로 역전승했다. 이종애는 16득점을 올리고 슛블록을 무려 7개나 잡아냈다.특히 패색이 짙던 4쿼터에서 동점과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는 슛을 성공시켜 그녀의 활약은 더욱 빛났다. 우리은행은 3쿼터까지 금호의 패기에 눌려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금호는 슈퍼 루키 곽주영(17점),모잠비크 용병 마아시(18점 22리바운드),러시아 출신 미녀 가드 옥사나(11점)로 이어지는 막강 트리오를 내세워 쉴새없이 우리은행을 공략,3쿼터까지 56-47로 앞섰다. 우리은행은 4쿼터 시작 5분 동안 금호를 2점에 묶는 대신 제니(14점 14리바운드)와 이종애의 높이를 앞세워 56-58까지 쫓아갔다.이종애는 경기종료 2분30초를 남기고 회심의 골밑슛으로 60-60 첫 동점을 만들었다.김나연은 경기종료 9초를 남기고 62-62 동점인 상황에서 과감한 레이업슛으로 승부를 갈랐다.금호는 옥사나의 마지막 골밑 돌파로 연장전을 기대했지만 림은 끝내 공을 외면했고,만년 꼴찌의 개막 2연승 꿈은 물거품이 됐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제조업 체감경기 27개월만에 최악

    경기위축의 여파로 제조업체들의 체감경기가 27개월 만에 최악으로 떨어졌다.기업들은 내수 위축을 가장 심각한 경영상의 장애 요인으로 꼽아 소비와 투자의 진작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은행이 매출액 25억원 이상 2500개 기업(금융·교육업종 제외)을 조사해 11일 발표한 ‘6월 기업 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조업 업황실사지수(BSI)는 70으로 5월의 75보다 더 악화되며 2001년 1·4분기 61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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