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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몸짱 열풍에 날개 돋친 닭가슴살

    ‘몸짱’ 열풍 등의 영향으로 닭가슴살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팍팍하다.”며 외면하던 소비자들이 닭가슴살을 앞다퉈 찾고 있는 것이다. 16일 농림수산식품부와 농수산물유통공사 등에 따르면 올 들어 5월까지 수입된 닭가슴 냉동육은 830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1t)보다 무려 7352%나 늘었다. 5월까지의 수입량이 이미 지난 한 해 수입량(70t)을 훌쩍 뛰어 넘었다. 닭가슴살의 부러움을 받았던 닭다리(-22.9%)와 닭날개(-31.6%) 수입량이 같은 기간 감소세를 보인 것과 극명하게 대조된다. 닭가슴살 인기는 세계적 소비 추세이자 국내 몸짱 열풍과 무관치 않다는 게 농식품부와 업계의 시각이다. 닭고기 업체 하림 관계자는 “닭가슴살엔 콜레스테롤과 지방이 적은 반면 단백질 함량이 높아 건강과 근육 발달에 좋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젊은층을 중심으로 소비가 급격히 늘고 있다.”고 전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서울신문 창간 105주년 기획-중산층 두껍게] 중산층 75%→58%… 발전동력 근간이 흔들린다

    [서울신문 창간 105주년 기획-중산층 두껍게] 중산층 75%→58%… 발전동력 근간이 흔들린다

    김영삼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던 1992년. 그 당시 우리나라는 전체 가구의 75%가 중산층이었다. 중위소득의 50~150%(월 200만원이 국민 전체 소득의 중간치일 경우 100만~300만원)를 버는 가구를 중산층으로 분류하는 일반 기준을 적용한 결과다. 100명 중 75명은 남들과 비교했을 때 아주 잘 살지는 못해도 그렇게 못 살지도 않았던 셈이다. 하지만 이 때를 정점으로 국내 중산층 비중은 꾸준히 하향 곡선을 그렸다. 김 전 대통령 집권 말기에 벌써 68.5%(1996년)로 떨어졌고 외환위기 때인 1998년에는 65%, 2006년에는 58.5%로 내려앉았다. 1996년 이후 감소한 중산층의 3분의1은 상류층으로 이동했지만 나머지는 고스란히 빈곤층으로 추락했다. ●자영업자 줄고 비정규직 증가가 주요인 소득 기준이 아닌 주관적 귀속 의식 측면에서도 중산층의 감소세는 가파르다. 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자신을 중산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율은 외환위기 직전인 1997년에는 41%였으나 2007년에는 28%로 줄었다. 이렇게 빠른 중산층 감소와 빈곤층의 증가는 비단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니다. 세계화와 기술 진보 등이 맞물리면서 전 세계에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그 속도가 다른 어느 나라보다 빠르다. 유경준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외국에서도 중산층 비중이 감소하고 있지만 한국처럼 급격히 진행된 나라는 찾기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주된 원인 중 하나로 높은 자영업 비중을 들었다. 2005년 33.6%에 이르던 자영업자 비율이 최근 25%로 급감했고 퇴출 자영업자의 상당수가 실업자나 저임금 근로자로 전환돼 빈곤층으로 떨어졌다는 것이다. ●일용직 등 중하층 복지 사각지대 내몰려 외환위기 이후 비정규직이 늘어 저임금(정규직 대비 85%) 근로자가 급증한 것도 중산층 감소를 부채질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비정규직 비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국 중 스페인에 이어 두번째로 높았다. 과도한 사교육비 부담도 우리나라만의 독특한 위험 요소다. 교육비 가운데 사교육비 비중이 1982년 13.5%에서 지난해 63.6%로 4.7배가 됐다. 단기적으로는 중산층의 경제력에 타격을 주고 장기적으로는 학력의 양극화를 낳는 이유가 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9월 발생한 글로벌 경제위기는 중산층을 더욱 배겨내기 힘든 상황으로 몰아가고 있다. 임시·일용직과 영세 자영업자 등 취약 계층을 중심으로 일자리와 소득이 줄면서 중산층에서 빈곤층으로 빠른 속도로 전락하고 있다. 소득불평등도를 나타내는 지니계수는 지난해 도시가구 기준 0.325로 통계청이 관련 자료를 보유한 199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산층이 엷어지면서 개인들의 삶이 불행해지는 것은 물론이고 사회 전체적으로도 발전동력이 약화되는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 주형환 기획재정부 성장기반정책관은 “중산층은 사회 안정과 균형 발전의 기반으로 개혁, 개방, 자유화를 이끄는 근간”이라면서 “중산층의 위기는 변화의 통로를 막아 사회의 활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된다.”고 말했다. 중산층, 그 중에서도 임시·일용직과 영세 자영업자 중심의 중하층(중위소득의 50~70%)은 사회로부터의 보호 수준도 다른 어떤 계층보다 취약하다. 현재의 사회안전망이 공공부조(빈곤층)와 사회보험(중간층 이상) 중심이어서 중하층은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혼탁 주범은 너” 휴대전화시장 甲乙논쟁

    “혼탁 주범은 너” 휴대전화시장 甲乙논쟁

    “요즘은 제조사나 대리점 눈치를 안 볼 수가 없어요.”(이동통신사) “유통망을 장악한 이통사가 영원한 ‘갑’입니다.”(제조사) “이통사나 제조사가 시키는 대로 팔 수밖에 없어요.”(대리점) 불황을 모르는 ‘노다지 시장’ 휴대전화를 놓고 제조사, 이통사, 대리점이 때아닌 갑(甲)-을(乙) 논쟁을 벌이고 있다. 자기가 우월한 위치(갑)에 있다고 주장하는 게 아니라 상대방에 예속됐다고 주장한다. 왜곡된 휴대전화 시장을 혼탁하게 만드는 ‘주범’이라는 인식을 피하기 위해서다. 우리나라 휴대전화 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이통사가 유통망을 장악했다는 것과 보조금이 휴대전화 구매의 핵심 변수라는 것이다. ‘연아의 햅틱’이나 ‘롤리팝’을 사려면 삼성전자나 LG전자 매장이 아닌 이통사 판매점으로 가야 하고, 제조사의 출고가는 소비자와 아무 상관이 없다는 뜻이다. 대리점은 대부분 이통사 직영이 아니라 판매 계약을 맺은 별도 사업체다. 대리점은 3사 가입자을 모두 유치하는 소규모 판매점과 계약을 맺는 등 복잡한 구조를 갖고 있다. 복잡한 유통망의 정점에 이통사가 있기 때문에 이통사는 영원한 ‘갑’이라고 불린다. 제조사 관계자는 “우리의 고객은 소비자가 아니라 이통 3사”라면서 “이들이 특정 기능을 빼라면 어쩔 수 없이 빼야 한다.”고 말했다. 특정 단말기가 특정 이통사에서만 팔리는 것도 이통사의 압력 때문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통사들은 “시대가 바뀌었다.”고 말한다. 소비자들이 주로 단말기 모델을 보고 가입하기 때문에 제조사에 잘 보여야 인기 모델을 빨리, 그리고 많이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통사 관계자는 “좋은 단말기를 들여오기 위해선 우리가 오히려 읍소해야 한다.”면서 “해외에서 인기를 끈 모델이 수개월 후에야 국내에 출시되는 것도 역학관계의 변화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통사와 제조사로부터 보조금이라는 ‘실탄’을 받고 영업하는 대리점도 힘이 강해졌다. 양쪽의 보조금을 합치면 오히려 출고가보다 낮은 가격에 팔 수 있는 ‘마이너스폰’까지 생겨난 실정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보조금 규모, 지급 대상 단말기 선정 등 이통사가 여전히 보조금에 관한 대부분의 결정권을 갖고 있어 아직은 이통사의 힘이 가장 세다.”면서 “3개 업계간 견제와 균형이 이뤄지고, 판매망이 직영점 중심으로 바뀌는 한편 번호이동·기기변경·신규가입 고객별로 보조금을 차등지급하는 현상이 해소돼야 전체 소비자가 혜택을 누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공정위 “골프장에 음식물 반입 가능”

    매출을 늘리기 위해 이용객이 음식물을 갖고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일부 골프장 행태에 제동이 걸렸다.공정거래위원회는 15일 골프장에 이용객의 음식물 반입을 제한한 자인관광에 시정명령을 내렸다. 공정위에 따르면 자인관광은 경기도 광주에서 강남300컨트리클럽을 운영하면서 지난해 9월 쾌적한 환경 유지를 이유로 이용객의 음식물 반입을 금지시켰다. 공정위는 “그늘집 매출 확대를 위해 음식물 반입을 지나치게 금지하고 이를 위반한 회원에게 일방적으로 골프장 이용을 제한하는 것은 부당행위”라면서 “이번 시정조치로 간단한 음식물조차 반입 못 하게 하는 골프장 사업자의 비합리적인 행위가 개선되고 이용객의 골프 비용도 다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외교부 “한·미 FTA 재협상 없다” 재확인

    안호영 외교통상부 통상교섭조정관은 15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재협상은 없을 것임을 재차 확인했다. 안 조정관은 이날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한 언론에 보도된 웬디 커틀러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보의 발언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미국 측에서 문제제기를 해온 것이 없다. 재협상은 없다.”고 말했다. 커틀러 대표보는 지난 13일(현지시간)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미 FTA의 재협상이나 협정원문 수정은 없겠지만 쇠고기 협상처럼 부속합의서 형태의 추가 협상을 추진하겠다고 언급했다. 안 조정관은 “미국에서 이런저런 경로를 통해 쇠고기, 자동차 등의 이야기가 나오지만 이미 한·미 FTA는 양쪽의 이익을 충족시키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고 빨리 발효해야 할 대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동 6개국 경제협력체인 걸프협력이사회(GCC)와 FTA에 대해서도 언급, “우리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도 GCC와 협상을 벌이고 있어 이런 나라들보다 뒤처져서는 안 된다.”면서 “연내 타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코리아 대표기업 세계로-공기업] 한국수자원공사

    [코리아 대표기업 세계로-공기업] 한국수자원공사

    “‘K-water’ 세계로 갑니다.” 물 전문 공기업인 한국수자원공사가 세계 진출을 선언했다. 그동안 댐이나 수자원 관리를 통해 쌓은 노하우를 세계에 수출하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K-water는 40년 역사를 가진 국내 최고의 물 전문 공기업으로서 국가 차원의 수자원 정책수립에서부터 다목적댐의 시공감리, 운영관리 그리고 기술개발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고 있다. 일례로 지난 6월 미국수도협회에서 주관하는 ‘정수장 운영관리능력 인증제도’에서 K-water의 청주정수장이 최고 등급인 5-star를 인증받았다. 5-star는 미국 6곳, 캐나다 3곳의 정수장만이 인증을 받은 매우 엄격하고도 권위 있는 평가로 북미대륙 밖에서는 K-water의 청주정수장이 최초이다. 세계 물산업의 대형화, 전문화, 공기업화 추세와 맞물려 K-water의 가치는 점차 높아지고 있어 해외사업 진출에도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고 있다. 그동안 공기업의 해외진출에는 많은 제약요인이 있어 아직은 해외사업의 규모가 크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2008년 세계 물시장 규모 약 5945억달러 대비 수자원공사의 매출규모는 약 600만달러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수자원공사는 ODA(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공적개발원조) 중심의 기술용역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국제화 경험을 쌓아 왔고, 올해 들어 ‘파키스탄 파트린드(Patrind) 수력발전사업’을 통해 해외투자사업의 물꼬를 텄다. 현재 13개국에서 20개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중에는 인도, 캄보디아, 방글라데시, 라오스, 베트남, 필리핀, 몽골 등 아시아는 물론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등 중동과 아프리카(적도기니), 아메리카(아이티) 등이 포함돼 있다. 또한 K-water는 무디스 기준 A2, S&P 기준 A 등급으로 정부와 동일한 수준의 높은 신인도를 갖고 있다. 이는 금융 및 재원조달의 현지화, 프로젝트 파이낸싱 등 외부금융 활용, 해외투자법인의 설립·운영 등을 통한 금융리스크 최소화에도 유리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1997년부터 개도국 중심으로 수자원 및 수도분야 기술교육을 실시해 올 6월 현재 총 56개국 937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이를 통해 국제적으로 친(親)한국, 친수공 인맥 네트워크를 형성함으로써 민간기업과 해외 동반진출 및 해외거점 확보에 유용한 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수자원공사는 2008년도 공기업 정부경영평가에서 유일하게 기관장 평가와 기관 평가 모두에서 최고 등급을 받았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하반기 경기부양 실탄이 없다

    하반기 경기부양 실탄이 없다

    아픈 환자를 치료하느라 한꺼번에 많은 돈을 썼다. 다행히 환자의 상태는 좀 나아졌지만 남은 돈이 별로 없다. 이제는 환자가 자기 힘으로 병상에서 일어났으면 싶은데 아직 그럴 힘은 없는 것 같다. 아니, 그건 둘째치고라도 병이 다시 도지기라도 하면 큰일이다. 더 이상 막대한 치료비를 감당할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정부가 요즘 이런 심정일 것이다. 기획재정부가 경제위기를 맞아 재정확대 카드로 물량 공세를 편 올해 상반기의 예산집행 실적을 15일 발표했다. 정부는 올해 책정된 본예산 257조 7000억원의 64.8%인 167조 1000억원을 상반기에 몰아서 썼다. 원래 계획했던 상반기 집행 규모는 156조 1000억원(진도율 60.6%)이었지만 추락하는 경기를 떠받치기 위해 있는 힘껏 돈을 풀다 보니 11조원을 더 썼다. 이와 별도로 추가경정예산(총 15조 1000억원)에서도 4조 4000억원을 투입했다. 풍부한 예산 조기집행이 경기 급락세를 멈춰 세우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데는 대부분 전문가들이 동의한다. 하지만 하반기에 대한 걱정이 커졌다. 연말까지 쓸 수 있는 돈이 본예산 기준으로 올해 전체의 35.2%인 90조 6000억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추경예산 10조 7000억원을 합해도 100조원을 겨우 넘긴다. 상반기에 쓴 전체 예산(추경 포함) 171조 5000억원에 비하면 70조원 이상 적다. 정부는 하반기에 경기 상승세가 뚜렷해지면 재정의 역할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면서 상반기에 돈을 많이 풀었다. 하지만 소비와 투자, 수출 등에서 뚜렷한 호전이 안 보이면 ‘실탄 부족’이라는 난감한 상황이 벌어지게 된다. 이 경우 2차 추경예산 편성을 고려할 수 있지만 지출 확대와 세수 감소 등으로 재정건전성에 빨간불이 들어온 상태여서 쉽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정부도 위기 의식을 느끼고 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과천 정부청사에서 열린 위기관리 대책회의에서 기업들의 투자를 강도 높게 요구했다. 윤 장관은 “상반기까지는 재정 조기집행으로 버텨 왔지만 하반기 이후까지 재정이 버티는 데는 어려움이 많아 민간의 설비 투자 확대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자동차 업계를 지목하며 “소비세, 취득세, 등록세 등 정부가 많은 지원을 했고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에서도 가장 많은 혜택을 보는 산업인 만큼 업계가 정부의 노력에 상응하는 움직임을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강석훈 성신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재정 여건상 하반기 추경을 편성하기도 어려운 상황에서 향후 재정 집행에 상당한 애로가 있을 것”이라면서 “현실적으로 돈을 찔러넣어 경기를 부양하기는 어려워졌으므로 기업 구조조정 등 근본적인 경제 시스템 개혁에 힘을 실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코리아 대표기업 세계로 - 통신

    코리아 대표기업 세계로 - 통신

    통신산업은 전형적인 내수산업이다. 어떤 나라도 통신망을 외국 업체에 호락호락 내주지 않기 때문에 글로벌 진출에 한계가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전자제품이 세계를 석권하는 것과 대조적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통신사인 KT와 SK텔레콤은 그동안 ‘안방싸움’에 치중했다. 해외 매출은 전체의 1%에도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부터 해외 진출의 청신호가 켜지기 시작했다. 한국이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와이브로(이동형 고속무선인터넷)가 요르단·사우디아라비아·우즈베키스탄·러시아 같은 신흥국가로 속속 진출하고 있다. 통신 인프라가 취약한 국가들이 와이브로를 유선통신망에 대한 대안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사막지역에 땅속으로 유선망을 까는 것보다 기지국 중심의 무선망을 설치하는 게 더 경제적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KT와 SK텔레콤은 올해를 해외 진출 원년으로 삼고 있다. 진출 대상도 미국처럼 포화 상태에 이른 선진시장이 아니라 중앙·중동아시아와 아프리카 같은 IT(정보기술) 미개척지로 선회했다. ■ SK텔레콤 - 이통인구 5억 中시장 노크… U시티 조성 SK텔레콤의 해외진출 전략은 특정 사업의 단독 진출이 아니라 연관 사업체와의 동반진출이다. 앞선 이동통신 서비스와 기술을 해외에 이전하면 이와 관련된 다른 산업의 진출도 가능해져 ‘상생’을 실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만원 사장은 “국내 시장이 정체됐다는 것은 이제 해외로 영토를 확장해 현지에서 동반진출을 이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SK텔레콤과 같은 서비스 업체가 나서야 단말기, 소프트웨어, 플랫폼, 콘텐츠 업체들의 진출도 가능해진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SK텔레콤은 지난 5월 장비업체인 SK텔레시스와 공동으로 중동의 요르단에 진출했다. SK텔레콤은 중동 지역에서 무선 초고속망사업 및 인터넷전화 사업을 하고 있는 쿨라콤사와 656만달러의 와이브로 컨설팅 계약과 투자 의향서(LOI)를 체결했고, SK텔레시스는 700만달러 규모의 장비 공급 계약을 맺었다. SK텔레콤은 특히 이동통신가입자가 5억명이 넘는 중국 시장의 문을 다각도로 두드리고 있다. 기술 수준이 우리와 비슷하고 문화적 환경도 유사해 콘텐츠 등 다른 사업자와의 동반진출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중국 제2 이동통신 사업자인 차이나유니콤의 지분 3.8%를 확보했고, 정만원 사장이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중국은 컨버전스 분야에서도 무한한 성장성을 지녔다. SK텔레콤은 중국 GPS 업체인 E-eye까오신을 인수, 텔레매틱스 사업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고, TR뮤직에 지분을 투자하고 경영에 참여함으로써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의 성공도 꾀하고 있다. 베이징시와 체결한 ‘국제 디지털창의 및 산업디자인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U시티 조성에도 나섰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중국의 3세대 기술표준인 TD-SCDMA는 물론 4세대까지 포함하는 기술 표준을 공동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또 2003년 7월부터 S-Fone이란 이름으로 베트남에서 이동전화 서비스를 하고 있다. 올해 서비스 커버리지를 확장함과 동시에 가입자 기반 확보 및 매출액 증대를 위해 요금제, 단말기, 유통 등에서 전방위적인 마케팅을 실시하고 있다. SK텔레콤은 2003년 미국에서 가상이동망서비스사업자(MVNO)인 힐리오를 설립했고, 지난해 힐리오 주식 전량을 버진모바일에 출자하고 추가 투자를 통해 지분 17%를 확보했다. 이로 인해 SK텔레콤은 버진모바일의 2대 주주가 됐으며, 이사회 2석을 확보하게 됐다. 한편 지난해 새로 조직된 미주사업부문은 SK텔레콤의 미국 내 컨버전스 사업 추진을 위한 전진기지다. 첫 번째 사업으로 지난 4월 씨티그룹과 합작해 모바일 머니 벤처스라는 회사를 설립했다. 이 회사는 모바일 금융 서비스를 위한 플랫폼 개발·제공 업무를 하고 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KT - 국가기간망·지분투자 ‘투트랙’ KT는 지난 5월 아프리카 대륙 진출을 선언했다. 알제리 수도 알제와 르완다 수도 키갈리에 사무소를 열고 통신망 구축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프리카는 통신가입자가 해마다 50%씩 늘어나는 지역이다. KT는 특히 아프리카 내 IT 허브를 꿈꾸는 르완다 정부와 함께 르완다 전국 30개 시 및 인접 5개국 국경지역을 연결하는 국가 기간망을 구축하고 있으며, 키갈리에서는 와이브로망을 깔고 있다. 또 풍부한 원유자원을 바탕으로 신도시 개발사업이 활발한 알제리에 U시티 개념을 적용한 통신망 설계 및 구축사업(336억원 규모)을 수행하고 있다. 맹수호 KT 글로벌사업본부장은 “두 국가에 대한 사업진출은 아프리카 사업확대를 위한 전략적 토대가 될 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국가들이 KT의 와이브로 등 IT 기술을 공유해 상호 윈윈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투자 사업에도 적극적이다. KT는 러시아 연해주 지역의 제1 이동통신사인 NTC의 지분 80%를 보유하고, 경영권도 인수했다. NTC는 2007년 KT가 인수한 이후 매출액이 1억 1500만달러, 영업이익이 3900만달러에 이를 정도로 성장했다. 몽골의 통신사 MT 지분도 40%를 확보해 제2 주주가 됐다. 우즈베키스탄의 유선사업자인 ET의 지분도 51% 인수했다. KT는 기술 경쟁력을 보유한 솔루션 플랫폼을 글로벌 표준에 맞게 상품화해 해외시장에 수출하고 있으며, 글로벌 고객을 대상으로 통신망 구축, 컬설팅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베트남과 태국에서는 초고속 인터넷망을 구축했고, 방글라데시의 공중전화 통신망(PSTN 12만 5000회선) 구축도 성공리에 마쳤다. 자체 개발한 무선망설계 솔루션(CellTrek)을 일본, 러시아에 수출하기도 했다. KT는 또 세계 270여개 사업자와 인터넷전화 등 다양한 네크워크 접속을 통해 국내외 통신사업자들의 트래픽을 중계해주는 허빙사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해외고객을 대상으로 맞춤형 상품을 판매하는 서비스도 개발하고 있다. 세계 17개 주요 지역에 위치한 PoP(글로벌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설치한 해외 노드)를 근간으로 기업고객에게 다양한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07년에는 파라과이 통신망 현대화 사업, 네팔 및 몽골 와이브로 구축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지난해엔 르완다 국가백본망 구축사업, 콩고 정부망 구축사업, 알제리 시디압델라 마스터플랜 수립 사업에도 참여했다. KT 관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초고속인터넷망 구축 기술과 서비스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투자, 해외 IT 및 글로벌 서비스 사업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면서 “내년부터는 해외 매출이 급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취약계층 1300만명 신종플루 백신접종

    국내 신종인플루엔자(인플루엔자A/H1N1) 환자가 5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정부가 겨울철 대유행 가능성에 대비해 어린이, 노인, 학생, 군인 등 감염 취약계층 1300여만명에 대해 오는 11월부터 예방백신을 접종한다. 정부는 14일 국무회의를 통해 6세 미만 아동, 65세 이상 노인, 임산부 등 420만명, 집단생활로 감염이 우려되는 초·중·고교생 750만명과 군인 66만명, 방역의료인·소방·경찰 등 대응요원 100만명 등 총 1336만명에게 신종플루 예방접종을 하기로 결정했다. 백신 구입에는 1748억원이 투입된다. 학생, 군인, 의료인 등은 해당 학교나 부대 및 소속기관을 통해 백신을 11월 이후 순차적으로 접종받게 된다. 아동, 임산부 등에 대한 구체적인 접종 계획은 10월쯤 보건복지가족부에서 확정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14일 하루 동안 66명의 신종플루 감염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이에 따라 국내 감염자 수는 561명이 됐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경남 세계 합창대회에 참가한 인도네시아인 24명과 한국인 자원봉사자 6명 등 66명이 신종플루 감염자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김태균 정현용기자 windsea@seoul.co.kr
  • 에릭손, 한국 투자 규모 확정 안해

    스웨덴의 정보통신 기업 에릭손이 우리나라에 약속한 것으로 알려진 투자 금액 15억달러(2조원)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는 14일 “비요른 엘든 에릭손 한국법인 사장이 ‘에릭손이 한국의 4세대(G) 무선통신 기술에 투자할 의향이 있는 것은 맞지만 구체적인 투자규모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해 청와대 브리핑 내용을 부인했다.”고 보도했다.논란이 일자 청와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14일 “베스트베리 회장이 대통령과의 면담에선 투자액을 제시하지 않았다. 보도자료는 대략적인 예상 규모를 적시한 것”이라고 밝혔다. 방통위 서병조 방송통신융합정책실장은 “베스트베리 회장이 대통령과 만나기 하루 전에 하루 전에 최시중 방통위원장과 이 자리에서 면담했을 때 우리측 실무자가 투자액을 묻자 베스트베리 회장이 ‘한국 시장상황에 따라 15억달러에서 20억달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통신업계는 우리 정부가 너무 성급했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선 에릭손이 언론플레이로 한국을 압박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한국에서 4G 주파수를 조기에 할당받아 LTE를 빨리 상용화하기 위한 노림수라는 것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에릭손이 ‘R&D센터’보다 테스트베드에 가까운 ‘컴피턴스센터’ 개념을 강조하는 것도 국내업체에 LTE 원천 기술을 나눠주기보다는 LTE 상용서비스를 앞당기기 위해 국내 이통사와의 협력에 더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신종플루 여파… 돼지사육↓닭↑

    신종 인플루엔자A(H1N1) 여파로 돼지 사육이 줄어든 반면 돼지고기를 대체할 수 있는 닭 사육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2009년 2·4분기 가축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돼지 사육 규모는 904만 4000마리로 전분기보다 13만 3000마리(1.4%) 감소했다.돼지에게 걸리는 인플루엔자의 변종인 신종 플루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된 데다 국제 곡물 가격이 불안정해 사육 심리가 위축된 탓으로 통계청은 분석했다.반면 육계(고기용 닭) 사육은 9998만 3000마리로 전분기보다 45.5%(3128만 9000마리)나 늘었다.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모닝 브리핑] “한·EU FTA 농가피해액 2300억”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14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국내 농축산업의 피해 규모는 2300여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면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하반기 중 종합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장 장관이 밝힌 피해 규모는 한·EU FTA 발효 15년차를 기준으로 한 연간 농축산업의 생산 감소액이다. 발효 15년차는 거의 모든 품목의 관세 철폐나 감축이 마무리되는 시기다. FTA가 완전히 이행되면 국내 농축산업계는 그만큼의 시장을 EU산 농축산물에 내준다는 얘기다.피해 규모가 작아 ‘너무 낙관적인 추정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장 장관은 “(EU산 돼지고기가 들어오면) 삼겹살은 가격 차이 때문에 생산이 감소하겠지만 돼지 뒷다리는 조금만 수출 노력을 하면 국제적 경쟁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행정기관 인터넷전화 사용 12월부터… 요금 22% 절감

    오는 12월부터는 행정기관들도 인터넷전화(VoIP)를 사용한다. 행정안전부는 14일 KT, SK브로드밴드, LG데이콤, 삼성네트웍스 등 4개사를 공공기관 인터넷전화 서비스 업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행정기관 인터넷전화서비스는 공중전화망 기반의 전국 단일행정전화망 서비스가 2010년에 중단됨에 따라 추진돼 왔다. 이 사업은 행정기관의 전화 이용 요금 예산이 연간 1100억원대에 이르고 인터넷TV(IPTV), 영상전화 등 부가서비스 사업과 연계될 예정이어서 ‘노른자’ 사업으로 관심을 받아왔다.업계는 지난해 말부터 탄력을 받기 시작한 국내 인터넷전화 시장에 큰 활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행안부도 인터넷전화를 통해 전화 요금을 기존보다 22% 정도 낮출 수 있게 됐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소시모 “시판 계란 28% 신선도 불량”

    시판되는 계란 10개 중 3개는 신선도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떤 계란은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비타민 함량을 높였다고 광고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소비자시민모임(소시모)은 지난 4월22일부터 7월7일까지 서울시내 주요 백화점과 대형마트, 재래시장 10곳에서 계란 32개 제품을 구매해 조사한 결과 9개(28%) 제품의 신선도가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8개는 C급(불량), 1개는 D급(매우 불량)이었다.롯데백화점 본점의 ‘젤란(zellan) 신선란’과 신세계백화점 본점의 ‘참좋은위생란眞’, 이마트의 ‘이마트 후레쉬 영양란 15구(특란)’, 홈플러스의 ‘신선특란’ 및 재래시장 제품 4개가 C급이었다. D급은 재래시장 제품이었다.계란 껍질의 오염 정도, 계란을 투광해서 본 노른자와 흰자 상태, 계란을 깨뜨려서 본 신선도와 이물질 출현정도 등을 종합해 판정하는 품질 등급에서는 13개(40.6%)가 최하위인 3등급을 받았고 1+등급 7개, 1등급 6개, 2등급 6개였다.재래시장 제품 9개는 모두 3등급이었고 백화점 제품 6개 중 2개, 대형마트 제품 17개 중 2개도 최하위등급을 받았다고 소시모는 밝혔다.조사대상 중 7개 제품은 콜레스테롤을 낮추거나 비타민 등의 영양성분을 강화했다고 표시해 2배 이상 비싼 가격을 붙였지만 실제 내용은 다른 경우가 있었다. 풀무원의 ‘아침에 후라이로 좋은 달걀’은 콜레스테롤 함량이 100g당 345.1㎎으로 일반 계란(332.5㎎)보다 높았다. CJ ‘프레시안 알짜란’은 비타민E가 일반란의 4배 이상이라고 표시했지만 실제 함유량은 100g당 1.06㎎으로 일반란(0.53㎎)의 2배에 그쳤다.이번 조사는 공정거래위원회가 국민 생활과 밀접한 계란, 승용차 연비, 종합비타민, 교복 등 8개 품목의 비교정보를 만들기 위해 예산을 지원하는 사업의 일환으로 이루어졌다.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500대기업 하반기 1만1700명 뽑는다

    국내 500대 기업들이 올 하반기에 대졸 신입사원으로 1만 1700명 이상을 채용할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취업포털 잡코리아와 함께 매출액 상위 5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채용 여부를 확정한 307개 업체의 대졸 신입직원 하반기 채용 예정 인원은 1만 1700명으로 집계됐다. 상의는 “채용 예정 인원은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서는 8.2%가량 줄어들었지만 상반기(6203명)에 비하면 88.6% 늘어난 것”이라며 “취업시장도 최악의 상황은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조사에 응한 기업 395곳 중 38.1%는 채용 계획이 있다고 밝혔고, 39.8%는 하반기에 단 1명도 채용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답했다. 채용 예정 인원을 업종별로 보면 전자 2784명, 조선 1550명, 식품 1393명, 금융 1230명, 유통·무역 832명, 건설 795명 순이었다. 이밖에 공기업(248명)과 석유화학(197명), 자동차(200명)가 뒤를 이었다. 상반기에 비해 채용 규모를 늘린 업종은 자동차(614.3%), 석유화학(337.8%), 금융(237.9%), 식품(221.0%) 등이었다. 조사대상 기업들은 대졸 초임의 삭감 계획을 묻는 말에는 ‘없다.’고 답한 기업이 82.0%로 대부분이었고 ‘삭감하겠다.’는 기업은 15.6%에 불과했다. 상의 관계자는 “하반기 고용전망이 나아진 것은 다행이지만 글로벌 경제위기가 시작된 지난해 하반기와 비슷한 수준에 불과하다.”면서 “경기회복 신호가 뚜렷해져야 신규채용이 본격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모든 정보·통신기기에 인터넷주소 부여

    사람과 기기, 기기와 기기 사이에도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는 통신망이 구축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3일 사람-사물, 사물-사물간 정보를 주고받는 ‘미래 사물통신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정보통신 기기는 물론 센서가 부착될 만한 모든 사물과 기기에도 통합된 주소를 부여해 이들간에 네트워크를 만들기로 했다. 미래 사물통신 네트워크는 각종 기기에 차세대 인터넷 주소(IPv6)를 부여하고 이동통신 및 휴대인터넷(와이브로) 등으로 해당 기기와 통신을 할 수 있는 망이다. 따라서 건물에도 센서를 부착한 뒤 인터넷 주소를 부여하면 사람이 휴대전화 등을 이용해 건물 센서를 호출해 건물 주변 정보를 살펴볼 수 있다. 마치 컴퓨터에서 인터넷 주소로 각종 사이트에 접속하는 것처럼, 기기에 부여된 인터넷 주소를 이용해 해당 기기에 접속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미래 사물통신 네트워크의 핵심이 되는 기기 및 센서의 효율적 관리와 정보의 안전한 유통을 위해 이들 정보통신 기기의 식별체계를 통합할 계획이다. 기존에는 휴대전화 번호, 도메인네임서버(DNS), 인터넷프로토콜(IP), 아이핀(I-PIN) 등 이질적인 형태의 식별체계가 서로 제각기 운용됐으나 사물통신망의 식별체계는 장소에 상관없는 네트워킹이 가능토록 해준다. 방통위 관계자는 “별도 체계를 갖고 있는 유선, 무선, 음성 통신망의 통합번호 체계를 갖추는 데서 한발짝 더 나아가 사물통신망 구축을 위해서는 올(All) IP 기반의 통합 식별체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방통위는 이에 따라 전문 컨소시엄을 구성, 기존 국내외 무선인식시스템(RFID) 및 유비쿼터스 센서 네트워크(USN)에서의 식별체계 표준화를 통해 미래 사물통신 네트워크에 적합한 식별체계를 수립하고 정책적 지원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대전서 무인 관제업무 KT텔레캅 제2센터 개통

    무인경비 전문업체 KT텔레캅은 13일 대전에 지능형 관제센터를 만들고 영상보안을 위한 신호관제 업무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15일 대전시 KT 대전지사에서 대전 제2관제센터 개통식을 갖고 보안서비스 가입자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무인경비 관제업무를 개시할 예정이다. 지능형 관제센터는 지난 2월 대전시와 KT텔레캅이 ‘신성장 산업육성을 위한 기업이전’ 업무 협약을 체결한 뒤 이뤄진 것이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한-EU FTA 타결] 협정 발효 이후 일정은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의 내용은 상대방 제품을 수입할 때 적용하는 관세를 일정시점 안에 완전히 ‘0%(제로)’로 만들고 서비스업 개방, 원산지 표시, 관세 환급 등 각종 비(非) 관세 장벽을 완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현재 EU는 평균 관세율이 4.2%로 미국의 3.6%보다 높다. 관세를 없앴을 때 우리에게 돌아올 혜택이 상대적으로 한·미 FTA보다 더 많다. 특히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품목인 자동차(관세율 10%), TV 등 영상기기(14%), 섬유·신발(최고 17%) 등의 관세율이 다른 나라들보다 월등히 높기 때문에 국내 관련업계의 수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우리나라와 EU는 5년 안에 상대방 공산품에 대한 관세를 없애야 한다. 다만 우리나라는 일부 품목에 한해 7년의 유예기간을 확보했다. 우리나라는 EU로부터 수입하는 품목의 91%(수입액 비중 70%)에 대해 관세를 발효 즉시 없애야 하고, EU는 97%(수입액 기준 76%)에 이를 적용해야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자동차부품, 계측기, 직물제의류, 컬러TV, 냉장고, 선박, 타이어, 복사기 등이 즉시 철폐 대상이다. EU는 자동차부품, 무선통신기기부품, 평판디스플레이어, 편직물, 냉장고, 에어컨 등의 관세를 바로 없애야 한다. 농산물은 EU로부터 수입이 많은 냉동 돼지고기 삼겹살에 대한 관세 철폐 기간을 10년으로 해 한·미 FTA 결과(2014년 철폐)보다 길게 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한-EU FTA 타결] 논란 부를 조항은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합의안에는 향후 우리나라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는 조항들이 포함돼 있다. 가서명 이후 이뤄질 협정문 공개와 여론 수렴 및 국회 비준과정에서 논란을 낳을 소지가 있다. 대표적인 부분이 ‘미래 최혜국 대우’ 조항이다. 한국이나 EU가 다른 국가와 서비스 분야에서 추가로 FTA를 체결해 더 많은 개방을 약속하면 자동적으로 협상 상대방에도 그 혜택이 돌아가도록 한 조항이다. 이에 대해 이해영 한신대 교수는 “우리나라가 앞으로 FTA를 50개 한다고 했는데 다른 나라에 추가로 개방하면 전 세계에 개방하는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 FTA 협상에서도 미래 최혜국 대우를 인정하기로 한 가운데, 이번 한·EU 협상에서 한·미 FTA 때보다 더 많은 분야의 개방이 이뤄졌기 때문에 미국이 이 부분들을 추가로 요구할 수 있다. 미국산에 이어 ‘유럽산 광우병 쇠고기 수입’ 논란이 점화될 가능성도 있다. 협정문에서는 “한 국가가 상대편 국가에 부가적인 수입 요건을 요구할 때 세계동물보건기구(OI E)와 국제식물보호조약(IPPC)의 지침과 기준에 맞게 할 수 있다.”고 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OIE가 광우병이 발생한 나라에 대해서도 ‘광우병 위험 통제국’ 지위를 받았으면 뼈를 제거한 살코기는 월령 제한 없이 교역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는 점이다. 광우병이 가장 많이 발생한 영국산 쇠고기가 쏟아져 들어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이에 대해 정부는 “FTA 협정문 조항은 기존에 국제 교역에 적용되던 각종 기준들을 재확인한 것으로 유럽산 쇠고기가 몰려 들어올 일은 없다.”고 밝히고 있다. 한·미 FTA 체결 때 독소조항으로 불렸던 투자자-국가소송제(ISD·상대방 정부의 조치로 인해 피해를 입은 기업이 상대방 정부를 국제투자분쟁중재센터 등에 제소할 수 있는 것)가 이번 협정에서는 제외됐지만 애초부터 EU가 이 부분에 대한 협상권한을 회원국들로부터 위임받지 않았기 때문에 앞으로 개별국가들이 이를 요구할 가능성도 있다. 자본 이동으로 국내 외환시장의 불안이 생길 경우 양쪽이 세이프가드 조치를 취할 수 있는 기간을 미국보다 짧게 설정해 상대적으로 금융시장이 취약한 우리나라에 불리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한-EU FTA 타결] 유럽과 ‘무역 고속도로’ 열려 한국 GDP 3% 늘 듯

    [한-EU FTA 타결] 유럽과 ‘무역 고속도로’ 열려 한국 GDP 3% 늘 듯

    우리나라와 유럽연합(EU)간 자유무역협정(FTA)이 2007년 5월 서울에서 첫 협상을 개시한 지 2년2개월여 만에 타결됐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 발효될 것으로 예상되는 한·EU FTA의 타결은 세계 최대 단일시장인 EU의 27개 회원국과 하나의 ‘경제 블록’을 형성하는 것을 의미한다. 서로 광대한 유라시아 대륙을 사이에 두고 있는 공간적 한계를 관세 철폐와 비관세 장벽의 완화를 통해 극복하게 된다. 지난해 기준 한국과 EU의 명목 국내총생산(GDP) 합계는 19조 1420억달러로 미국·캐나다·멕시코가 손잡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의 16조 8544억달러보다 많다. ●한·미 FTA보다 효과 월등 한·EU FTA는 우리나라에 있어 최초로 발효되는 거대 경제권과의 ‘무역 고속도로’가 될 것이 확실시된다는 것이 통상 당국의 시각이다. 2007년 6월 타결된 한·미 FTA가 2년이 지나도록 양국 국회 비준을 통과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당장 진전 기미도 안 보이기 때문이다. 정부 관계자는 13일 “미국은 경제위기에 더해 건강보험 개혁 등 내부 현안이 많아 FTA 등 통상 이슈는 처리 순위가 한참 뒤로 밀려 있다.”면서 “EU와 FTA 타결이 미국에 자극제가 되기는 하겠지만 발효 시점은 더 늦어질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경제 효과 규모에서도 한·EU FTA가 한·미 FTA보다 더 클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이날 보고서를 내고 “한·EU FTA가 맺어지면 우리나라의 GDP는 3.08% 늘고 GDP 대비 후생증가는 2.45% 커질 것”이라면서 “이는 한·미 FTA의 효과인 각각 1.28%와 0.56%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에게 당장 손에 잡히는 효과는 구매력 높은 선진국들이 대거 포진한 EU 시장에서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의 입지가 가격 경쟁력이나 브랜드 인지도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된다는 데 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일본과 중국이 당분간 EU와 FTA를 체결하기 어려운 점을 감안할 때 그 효과는 배가될 것”이라고 밝혔다. 수입 측면에서도 EU 제품이 우리나라보다는 미국이나 일본 제품과 경쟁하고 있는 고급 기계류, 정밀 화학원료 등 부품·소재가 많아 거래선 다변화도 예상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 327억달러에 달했던 대일 무역적자도 완화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일본무역진흥회(JETRO)는 지난 2월 한·EU FTA가 체결되면 일본 수출과 현지 기업에 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힌 바 있다. ●농업·서비스분야 등 대책 필요 그러나 공산품에서 얻게 될 이득에 비해 돼지고기·치즈·버터 등 농산품과 법률·의료 등 서비스업에서는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 또 EU가 27개국의 다국적 연합인 만큼 특정국가의 경쟁력 있는 부문들이 집중적으로 한국시장에 진입할 경우 당장은 예측하기 힘든 피해가 나타날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정인교 인하대 교수는 “거대 경제권과 우선 손을 잡는다는 우리 정부의 FTA 정책이 한·EU FTA 타결로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면서 “한·EU FTA 타결 효과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농업·서비스업 등 부분적으로 피해를 보게 될 산업 분야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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