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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이달말 종료

    다음달부터 승용차 가격이 최소 20만원 이상 오른다. 개별소비세 30% 인하 조치가 이달 말 끝나기 때문이다. 1일 기획재정부와 지식경제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를 이달 말 끝내기로 방침을 정했다. 재정부 관계자는 “최근 실물경제가 일부 호전되고 있는 데다 노후차량에 대한 세제 지원까지 이뤄지는 상황이어서 내수 부양을 위한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를 연장하지 않기로 관계부처간 의견조율을 마쳤다.”고 밝혔다. 정부는 앞서 지난해 12월19일부터 올 6월 말까지 구입하는 승용차에 한해 개별소비세를 30% 인하했다. 이로 인해 국산 소형차는 20만~30만원, 중형차는 30만~50만원 정도의 가격인하 효과가 생겼다. 정부는 노후차량을 경차로 교체할 때 보조금을 주는 방안은 내년 예산을 편성할 때 검토하기로 했다. 경차는 이미 개별소비세와 취득·등록세 면제 대상이기 때문에 신차 구입 때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없다. 이에 따라 추가적인 혜택 제공을 위해 100만원가량의 신차 구입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안이 지난달 국회에서 제기됐지만 회기가 촉박해 채택이 무산됐다. 정부는 또 노후차량 교체에 대한 세금 감면을 지속할지를 오는 9월 정기국회가 열리기 전까지 결정하기로 했다. 국회는 지난 4월 연말까지 노후차량 교체 때 세금의 70%를 감면하는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키면서 자동차 업계의 자구노력에 대한 종합평가를 정기국회 전까지 실시, 세제 지원의 조기 종료 여부를 검토하기로 한 바 있다. 현재 쌍용자동차 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하고 현대·기아차그룹 노조가 구조조정 방지를 위한 연대 투쟁 성명을 발표하는 등 갈등을 빚고 있어 상황에 따라 정부가 세제 지원의 조기 종료를 결정할 수도 있다. 지경부 관계자는 “지금은 노후차량 교체 세제 감면을 시작(5월1일)한 지 한 달밖에 안돼 종료 여부를 언급하기 힘들다.”면서 “하지만 조기 종료를 하려면 세법을 고쳐야 하기 때문에 국회일정 등을 감안할 때 일러야 10월 말에나 가능해 별다른 실효성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 김성수기자 windsea@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228명 탑승 佛여객기 사라져 천안 명물 호두과자에 ‘천안 호두’ 없다   “보이지 않게 날 밀어…” 盧추모 랩 화제 北 ICBM 왜 동창리로? ‘쌀값 대란’ 오나 서울광장 연일 봉쇄 논란…법집행 vs 과잉대응 택시 기본료 오른 날…뿔난 승객 · 속탄 기사 불경기에 술도 안 마신다…소주 판매량↓  
  • 불경기에 술도 안 마신다

    불경기에 술도 안 마신다

    전에는 경기가 나쁘면 서민의 술 소주가 더 잘 팔린다고 했다. 하지만 요즘 사정을 보면 이것도 다 옛말이다. 막걸리 등 탁주를 빼고는 모든 주종에서 술 판매량이 확 줄었다. 양주(위스키)는 더욱 외면받아 1년 전의 절반도 안 팔린다. 1일 통계청의 4월 내수출하 집계에 따르면 맥주, 소주, 약주, 복분자주, 위스키 등 주종별로 1년 전 대비 최대 53%까지 판매가 줄었다. 맥주의 감소폭이 가장 작아 지난해 4월 14만 6131㎘(500㎖ 기준 2억 9226만병)에서 올 4월 14만 2199㎘(2억 8440만병)로 2.7% 줄었다. 소주는 같은 기간 10만 9578㎘(360㎖ 기준 3억 438만병)에서 10만 4176㎘(2억 8938만병)로 4.9% 덜 팔렸다. 소주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소주보다는 맥주 판매 감소가 더 컸지만 경기 침체가 길어지면서 역전이 됐다.”고 말했다. 약주는 1702㎘(375㎖ 기준 454만병)에서 1162㎘(310만병)로 31.7% 줄었고, 복분자주도 739㎘(300㎖ 기준 246만병)에서 507㎘(169만병)로 31.4% 감소했다. 위스키 판매량은 1년 전의 절반 이하로 줄었다. 지난해 4월에는 657㎘, 500㎖ 기준으로 131만병이 팔렸지만 올 4월에는 308㎘ 62만병 판매에 그쳤다. 그러나 최근 막걸리의 인기 급상승 덕에 탁주는 1만 4263㎘가 팔려 지난해 1만 1498㎘에 비해 24.0% 늘었다. 시중에서 흔히 파는 용기인 750㎖ 페트병으로 1902만병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228명 탑승 佛여객기 사라져 천안 명물 호두과자에 ‘천안 호두’ 없다   “보이지 않게 날 밀어…” 盧추모 랩 화제 北 ICBM 왜 동창리로? ‘쌀값 대란’ 오나 서울광장 연일 봉쇄 논란…법집행 vs 과잉대응 택시 기본료 오른 날…뿔난 승객 · 속탄 기사 새달부터 승용차가격 최소 20만원 오른다
  •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韓·아세안국가 청소년 중남미 축구연수 추진

    한국과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이 아르헨티나 축구 공동연수 프로그램을 추진한다.기획재정부는 1일 제주대에서 ‘한·아세안 경제협력’ 포럼을 열고 두 지역의 협력 관계를 중남미 대륙으로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우선 문화·스포츠 교류 촉진 차원에서 한국과 아세안 국가들이 아르헨티나와 축구 교류사업을 공동으로 벌이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국축구협회는 아르헨티나 청소년 축구 육성재단인 ‘풋볼 포 디벨로프먼트(Football for Development)’와 양해각서를 체결, 축구코치 자격증을 취득한 국내 학생을 아르헨티나에 보내 연수시키고 현지의 가난한 유소년을 지도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아세안 국가의 청소년들이 중남미 축구기술을 전수받을 기회를 제공하고 아세안 역내에 한국 축구 코치를 파견할 예정이다.아시아와 중남미 국가들이 우수 무역·투자 정책 경험을 공유하고 대륙 간 교역을 확대하기 위한 교육훈련 사업도 진행하기로 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경제위기 아시아서 先탈출 조짐”

    대한상공회의소는 31일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열리는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한·아세안 CEO 서밋(최고경영자 정상회의)’을 개최했다. 1일까지 열리는 행사에는 각국 정상들과 양측 기업인 700여명이 참석했다. 한·아세안 기업인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선진국 자본, 아시아로 이동중”정상들과 기업인들의 관심은 세계경제 위기 속 아시아의 역할이었다.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은 “전례 없는 글로벌 경제위기가 초래한 패러다임의 변화는 한국과 아세안 국가들에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준다.”면서 “한·아세안 FTA 상품협정, 서비스협정은 두 지역간 번영의 청사진을 그려 나가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응우옌 떤 중 베트남 총리도 “아세안 국가·기업간 신뢰가 돈독해지고, 개발 격차가 해소되면 아시아의 지속가능한 발전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첫 번째 세션에서 주제발표를 한 수린 핏수완 아세안 사무총장은 “한국을 위시한 아시아에서 먼저 경제위기 탈출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면서 “아시아 각국이 역내 경제통합을 통해 위기 극복에 나선다면 위기 이후 세계경제 주도권은 아시아로 넘어올 것”이라고 밝혔다. 미구엘 바렐라 필리핀상의 회장은 “정보기술(IT)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한국의 리더십이 아세안 국가의 성장을 보완해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빈센트 쳉 HSBC 아시아지역 회장은 “아시아 시장이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유럽 및 아메리카 자본이 아시아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아세안 정상-국내기업 ‘맞춤형 간담회’특히 이날 행사장에서는 아세안 각국 정상과 국내 기업인들의 ‘맞춤형 간담회’가 이뤄졌다. 아피싯 웨차치와 태국 총리는 김쌍수 한국전력공사 사장 등 국내 주요 에너지 기업 대표들과 만나 “태국의 탄소 배출량 감소 노력에 한국 기업들이 투자를 해오면, 태국 정부는 한국 기업에 각종 경제특구개발에 참여할 수 있는 권한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훈센 캄보디아 총리도 이재균 해외건설협회 회장 등 9명의 CEO들을 만나 연안지역 개발과 석유화학 기술이전 등을 논의했다. 베트남 총리도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김희용 동양물산기업 회장 등과 면담했다.대한상의는 “아세안은 중국, 유럽연합(EU)과 함께 한국의 3대 교역(2008년 기준 902억달러) 대상지로 부상하고 있다.”면서 “이번 서밋을 통해 동아시아 각국의 경제 위기극복을 위한 상호 협력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밝혔다.서귀포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오늘 출범 KT통합 2제] KT, 전직원 성과연봉제 도입

    1일 공식 출범하는 ‘통합KT’는 3만 8000여명에 이르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연공서열식 인사제도와 호봉제를 전면 폐지하고 성과 연봉제를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KT 노사는 이 같은 인사 혁신 프로그램에 전면 합의하고 대표적인 공기업적 잔재로 지적받아 온 일반직·연구직·별정직·지원직 등의 직종구분과 2~6급의 직급체계를 폐지하기로 했다. 또 보수 체계도 개인 성과에 따른 보수등급(Pay Band)으로 전면 개편된다. 이에 따라 직원들은 직급 대신 급여 수준에 따라 L(leader)-P(Professional)-S(Senior)-J(Junior)-A1(Assisstant1)-A2(Assisstant2)의 등급으로만 구분되며, 직종·직급과 관계없이 더 강력한 내부경쟁 상황을 맞게 됐다.특히 KT는 한국전기통신공사 발족 이래 30년간 유지해 온 호봉제를 폐지하기로 했다. 호봉제는 그간 성과주의 인사의 가장 큰 장애물로 간주돼 왔다. 또한 팀워크와 경쟁효과를 동시에 거두기 위해 부서성과급의 차등폭도 150%까지 높였다. KT 노사는 또 고령 노동자의 심리적 불안을 해소하고 안정적인 삶을 지원하기 위해 대기업 최초로 최장 3년6개월간의 ‘창업지원휴직’ 제도도 도입하기로 했다. 직원들 배치도 본사 중심의 통제 위주 인사관행을 개선해 인력의 수요와 공급을 웹사이트에서 개인과 부서 간에 시장 논리에 따라 결정하는 HR-마켓플레이스(Marketplace) 방식으로 전환한다. KT는 전체 사업을 홈부문·기업부문·개인부문 등 3개 사내 독립기업으로 나누고, 각 부문 대표를 사장으로 하는 책임경영체제를 출범시켰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커지는 ‘家計 비명’

    커지는 ‘家計 비명’

    소득수준 하위 20%(5분위 중 1분위)인 가구의 한달 살림 적자가 처음으로 50만원을 넘어섰다. 반면 상위 20%(5분위) 가구는 흑자액이 250만원을 돌파했다. 경기침체로 계층간 소득격차는 심화되는데 그동안 억제돼 온 교통, 전기, 가스 등 공공요금은 이달부터 차례로 오를 예정이어서 서민들의 살림은 더욱 빠듯해지게 됐다. 31일 통계청의 1·4분기 전국 가구 가계동향에 따르면 소득 1분위 계층은 한달에 85만 6000원을 벌고 136만 1000원을 지출해 50만 5000원의 적자를 냈다. 적자액은 전년동기(2008년 1분기 44만 6000원)에 비해서는 13.2%, 전분기(2008년 4분기 34만원)에 비해서는 48.5%가 늘었다. 소득 자체가 80만원대로 떨어진 것도 2007년 3분기(90만원) 이후 7개 분기 만에 처음이다. ●소득상위 20%는 흑자 250만원 반면 5분위 계층은 한달에 742만 5000원을 벌어 486만 1000원을 지출하고 256만 4000원을 남겼다. 처음으로 흑자액이 250만원대를 넘어섰다. 그러다 보니 1분위와 5분위의 가처분소득(소득에서 비소비지출을 뺀 것)은 각각 63만 4000원과 603만 3000원으로 9.5배의 배율을 보였다. 5분위 배율(1분기 기준)은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5년 9.0배, 2006년 9.1배에서 2007년 8.9배, 2008년 8.4배로 점차 좁혀졌으나 경제위기를 맞아 역대 최대로 벌어졌다. 기획재정부는 “임시·일용직 등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고용난이 심화된 것이 저소득층 수지 악화의 원인이 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올 3월 임시·일용직의 고용감소는 19만 4000명으로 수치상 전체 취업자 감소분(19만 5000명)의 거의 전부를 차지했다. 이런 가운데 교통요금을 시작으로 공공요금 인상이 줄줄이 이어질 전망이다. 1일부터 서울과 인천 지역의 택시 기본요금(2㎞ 기준)이 1900원에서 2400원으로 500원 오른다. 서울은 기본요금만 오르지만 인천은 100원씩 추가되는 요금거리도 기존 159m에서 148m로 단축된다. 요금 인상률 평균은 서울 12.64%, 인천 18.29%이다. 경기 지역의 택시 기본요금은 8월1일부터 2400원으로 인상된다. 원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민생안정 차원에서 억제돼 온 전기, 가스 등 에너지 공공요금의 인상도 6월 중 확정될 예정이다. ●항공료도 새달 오를 듯 항공요금도 7월부터 최고 15%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항공은 미국행 노선 요금은 10%, 유럽 노선 5%, 대양주 노선 5%, 일반석 단체요금 10% 인상 등을 고려 중이다. 아시아나항공도 미국행 가운데 LA·샌프란시스코·시애틀·뉴욕·시카고 노선의 경우 10~15%, 유럽 일부 노선 5~10%, 시드니·사이판 노선 5% 등을 인상할 계획이다. 김태균 기자 windsea@seoul.co.kr
  • [오늘 출범 KT통합 2제] SKT 요금인하로 맞불 통신 출혈경쟁 본격화

    1일 ‘통합KT’가 출범하면서 통신 업계에선 격전이 예고되고 있다. 5월 휴대전화 번호이동 건수는 사상 최고치였던 지난해 3월의 119만건과 맞먹을 전망이다. 이동통신 3사를 합쳐 마케팅 비용만 1조 7000억원을 쏟아 부은 지난해 2·4분기의 과열이 재현되는 양상이다. 우선 요금 경쟁에 불이 붙었다. SK텔레콤은 31일 세 종류의 요금 할인제를 동시에 쏟아냈다. 유선시장의 강점을 내세워 무선시장을 장악하려는 KT에 맞서 SKT는 자사 이동전화 서비스와 SK브로드밴드의 시내전화 및 인터넷전화를 결합할 경우 이동전화 기본료와 시내전화·인터넷전화 기본료 및 통화료를 최대 50%까지 깎아주는 결합상품을 내놓았다. 또 상대적으로 취약한 청소년층을 겨냥해 문자서비스 요금 50%, 음성통화료 40%를 깎아주는 ‘TTL 요금제’를 출시했다. SKT는 특히 LG텔레콤이 최근 자사 우수 고객을 노린다고 판단, 음성 및 문자를 많이 쓰는 고객에게 혜택을 주는 요금상품을 기존 4종에서 7종으로 늘리고, 최대 58%의 요금 절감 효과가 있는 ‘T더블할인제’ 상품을 내놓았다. 앞서 LGT는 SKT의 우수고객을 겨냥해 5만원 초과~7만 5000원 미만 사용액을 무료로 해주는 요금제를 내놓은 바 있다. 하지만 KT 합병 국면에서 진행되는 요금할인은 지나치게 특정 사용자층 및 신규 가입자에게 집중돼 기존 가입자를 역차별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방송통신위원회 이용자보호국은 “현재 통신시장의 과열 양상은 우려스럽다.”면서 “사전 규제가 대부분 사라졌지만 가입자를 차별하는 것은 사후에도 규제할 수 있는 만큼 시장조사를 통해 대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꽃게는 잡지만 7년 전 악몽이 ☞핵우산 명문화 추진 왜 ☞장병은 줄어드는데 ★들은 늘어 ☞”소통이 곧 민주주의” 정부가 솔선해야 ☞유족들 대국민 감사글 전문 ☞민속마을 고택 사들여 술판 ☞뽀송뽀송하게 운전하려면 ☞”분양권 뜬다던데” 큰코 안 다치려면  
  • 산업생산 넉달째 증가… 힘받는 바닥론

    산업생산 넉달째 증가… 힘받는 바닥론

    경제 상황이 더 이상 나빠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즉 경기가 바닥(저점)에 다다랐다는 관측에 더욱 힘이 실리게 됐다. 실물경제의 양대축인 제조업과 서비스업 모두에서 지난달 뚜렷한 지표 호전이 나타났다. 하지만 영국발 금융위기 가능성 등 불안 요인이 곳곳에 널려 있어 뚜렷하게 나아질 것이라고 말하기도 힘든 게 현실이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제조업 생산은 3월 대비 2.8% 늘어 올 1월 이후 4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전년 동월(1년 전) 대비 증감률은 -8.2%로 6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폭이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이 수치만 해도 대단히 안 좋은 것이지만 지난해 12월 -20.0%나 올 1월 -27.0% 등에 비하면 크게 개선됐다. 내수의 60%를 차지하는 서비스업 생산도 전월 대비 2.7% 늘어나며 2006년 8월 2.8% 이후 1년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도 1.6%로 지난해 9월(3.5%) 이후 가장 높았다. 주로 교육서비스업, 금융·보험업, 보건·복지서비스업 등의 호조에 힘입었다. 소비재 판매액도 3월에는 1.8% 감소했으나 4월에는 0.5% 증가로 반전하며 내수 회복의 기대감을 부풀렸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는 광공업 생산지수, 제조업 가동률 지수 등의 호전으로 3월 111.9에서 4월에는 113.6으로 1.5% 증가,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종합지수도 112.9에서 114.7로 1.6% 상승했다. 반면 설비투자는 반도체 장비 등 기계류와 운수장비 등에서 모두 줄어 전년 동월 대비 25.3% 감소해 극도의 부진을 이어갔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설비투자를 빼고는 전반적으로 지표가 개선돼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높아졌다.”면서 “미국 제너럴모터스(GM) 파산 보호 신청과 영국발 금융위기 가능성, 북핵 사태에 따른 한반도 정세 불안 등 불투명한 요소들이 많아 안심하기는 이르지만 혹독한 시련기는 지났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정통부 고위직 출신 석호익 부회장에 주목

    6월1일 공식 출범하는 ‘통합 KT호’가 29일 임원 인사를 마무리짓고 출항 준비를 마쳤다. 유·무선 방송·통신을 아우르는 국내 최대 통신사의 출범으로 관련 시장에는 전운이 감돌고 있다. KT호에 승선한 새 인물 중 단연 주목받는 이는 대외업무를 총괄하는 CR부문장을 맡은 석호익 부회장이다. 석 부회장이 주목받는 이유는 그가 통신업계에선 드물게 방송통신위원회(옛 정보통신부) 고위공무원 출신인 데다 국책연구소인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을 거쳤다는 데 있다. 석 부회장은 정통부 전파통신지원국장, 기획관리실장 등 국·실장을 7차례나 지냈다. 현재 방통위에서 주요 정책을 담당하는 책임자들이 대부분 그의 밑에서 일했으며, 추진력과 리더십이 뛰어나 여전히 그를 따르는 공무원들이 많다. SK텔레콤과 LG텔레콤 등 경쟁사에도 옛 정통부 출신 임원들이 소수 있으나, 이들은 모두 사무관이나 서기관 때 업계로 진출, 10여년에 걸쳐 승진한 인사들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석 부회장이 임명되자 업체별로 대책회의까지 가졌다.”면서 “그는 정책 집행부서와 연구기관은 물론 정치권에도 발이 넓어 KT의 대관 업무가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석 부회장은 “이석채 회장의 경영방침을 시장과 언론과 정부에 전달하고, 외부의 비판과 조언을 내부 정책에 적절히 투영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영국발 경제위기 감당 가능”

    허경욱 기획재정부 1차관은 미국에 이어 영국발 금융위기가 닥치더라도 우리 경제가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밝혔다. 허 차관은 29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영국 경제가 어렵긴 하지만 큰 위기로 연결되지는 않을 것이란 게 세계의 평가”라면서 “하지만 실제로 위기가 발생하더라도 우리 경제는 이를 충분히 감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영국에서 국내 금융기관들이 빌린 돈이 330억달러 정도 되지만 만기가 있어 당장 회수되지는 않을 것이며, 지난해 국내 증시에서 400억달러 정도가 빠져나갔는데도 별 문제가 없었다.”면서 “우리는 경상수지 흑자가 4월까지 130억달러에 이르고 외환보유고도 2000억달러를 넘을 정도로 튼튼한 체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 경기 상황에 대해 “굉장히 과도기적인 상황”이라고 표현하면서 “소비, 투자, 고용 등 실물지표가 나쁜 반면 심리지표, 금융지표는 많이 좋아지는 등 지표가 혼재돼 단기적 숫자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긴 호흡으로 구조조정을 한결같이 추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방송장비 고도화사업 5년간 5460억 투입

    정부는 2015년까지 방송장비 고도화를 통해 생산규모를 15억달러로 늘린다는 목표 아래 5년간 546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방송통신위원회와 지식경제부는 28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19차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차세대 방송시장 선점을 위한 ‘방송장비 고도화 추진계획’을 보고했다. 계획대로 투자가 이뤄지면 5년 후에는 국내 방송장비 생산규모가 15억달러로 두 배 이상 늘어나고 방송장비시장에서만 글로벌 스타기업 10개가 배출된다. 또 6조 3000억원의 생산유발과 2만 2000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각각 발생한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010 강제통합’ 물건너가나

    휴대전화 앞자리 번호를 ‘010’으로 모두 바꾸는 번호통합정책이 미뤄질 전망이다. 일부 소비자단체와 소비자들이 “010으로의 강제 전환은 선택권을 제한한다.”고 반발하고 있고, 정부도 “강제로 통합할 생각은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그동안 정부정책에 순응해 010으로 바꾼 소비자들과 일부 이동통신사들은 “예정대로 통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한국YMCA는 26일 이동통신 01x(011, 016, 017, 018, 019) 번호의 010 번호로의 강제 통합정책을 폐기하고, 신규서비스로의 이동이나 서비스사업자 교체시 기존의 01x 번호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도록 이동통신 번호정책을 변경할 것을 요청하는 건의문을 방송통신위원회에 발송했다. 한국YMCA는 “통신서비스에서 번호는 소비자 고유의 식별번호로서 개개인의 인적연결망을 유지시켜주는 소중한 자산”이라며 “고유번호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소비자에게 최우선적인 배려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010 번호통합 정책’은 010 가입자가 전체 이동전화 가입자의 80%에 달하는 시점에 ‘010’으로 식별번호를 통합하겠다는 것이다. 과거 정보통신부 시절에 마련된 이 정책은 KTF와 LG텔레콤의 요구에 따라 이동전화 식별번호에 따른 브랜드 차별화를 없애기 위해 도입됐다. 2004년부터 이동전화 신규가입자에겐 무조건 ‘010’이라는 식별번호가 부여됐고, 2006년 6월부터는 3세대(G)로의 서비스전환시 010 번호로의 강제 전환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4월 말 현재 전체 이동전화가입자의 72.5%인 3373만명이 010식별번호를 쓰고 있고, 올해 말이면 80%에 이를 전망이다. 이와 관련, 방통위 신용섭 통신정책국장은 27일 “80%에 이른다고 해서 강제로 번호를 통일시킨다는 뜻이 아니고, 정책방향을 결정한다는 취지였다.”면서 “나머지 20%도 1000만명에 이르는 만큼 절대로 강제로 번호를 통합시킬 수는 없다.”고 못박았다.011 번호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고객을 많이 확보하고 있는 SK텔레콤은 강제통합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반면 KTF와 LG텔레콤은 “통신 번호는 국가적 자산이기 때문에 선진국처럼 단일 식별번호로 효율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고, 그동안 정부 정책을 믿고 따른 가입자가 80% 수준에 달하는 만큼 번호장벽을 제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독립영화 축제 인디포럼 2009 29일 막오른다

    독립영화 축제 인디포럼 2009 29일 막오른다

    독립영화 축제 ‘인디포럼 2009’가 찾아온다. 29일부터 새달 5일까지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와 홍대 앞 시네마 상상마당에서 모두 65편의 독립영화를 상영한다. 지난 1996년부터 시작한 ‘인디포럼’은 독립영화 감독들이 직접 영화제를 운영하며 관객들과 소통하는 영화제로 비경쟁으로 이뤄진다. 올해의 슬로건은 ‘주먹 쥐고 일어서’. 인디포럼 프로그래머 팀은 “자본과 권력에 의해 모든 것이 저울질되는 이 세태에 떠밀려가지 않고, 온전히 우리 공동의 삶을 염려·축복하는 독립영화들로 스스로 길을 찾겠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개막작은 서재경 감독의 ‘외출’과 김영근·김예영 감독의 ‘산책가’이다. ‘외출’은 촛불 시위가 한창이던 어느 날, 공중 화장실에서 우연히 마주친 전경과 시위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산책가’는 실사와 애니메이션이 혼합된 작품으로 시각장애인이 세계를 인지해 가는 과정을 소리와 촉감의 상상력으로 표현해 냈다. 폐막작은 박홍준 감독의 ‘소년 마부’로 사회적 약자들의 무수한 죽음 중 하나를 영화적 미학 안에서 치열하게 그려냈다. 뜨거운 독립영화 열기를 반영하는 듯 ‘국내 신작전’에 출품된 영화는 3년째 500여편을 넘어섰다. 이 가운데 한달여의 심사과정을 통해 선정한 영화는 모두 55편(장편 7편, 단편 48편). 가장 큰 특징은 여성감독들의 약진이다. ‘봄에 피어나다’(정지연), ‘시향의 브람스’(손미) 등 신작전 상영작의 절반 정도가 여성 감독의 작품이다. 또 다큐멘터리의 성취를 보여주는 작품들도 눈에 띈다. 2007년 대선 개표방송을 보며 오가는 두 사람의 잡담을 담은 ‘바보는 감기에 걸리지 않는다’(김경만), 뉴코아 킴스클럽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의 투쟁과정을 기록한 ‘평촌의 언니들’(임춘민)이 볼 만하다. 이와 함께 ‘촛불 1주년-독립영화의 길을 묻다’라는 제목으로 지난해 촛불집회의 의미를 되짚어보는 포럼도 마련했다. 새달 2일 인디스페이스에서 이택광 경희대 교수, 고병권 ‘수유+너머’ 연구원,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 이송희일 감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포럼 기획전에서는 촛불시위 주요사건을 정리한 ‘불타는 신기루’ 등이 상영된다. ‘국내 초청전’에서는 이달 초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먼저 선보인 신동일 감독의 ‘반두비’와 디지털 옴니버스 영화 ‘숏!숏!숏! 2009:황금시대’ 등 젊은 감독들의 작품 7편을 만날 수 있다. 자세한 상영시간표는 인디포럼 공식 홈페이지(www.indieforum.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관람료 5000원. 문의 (02)720-6056.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한국 내년 경제성장률 1.5% 넘어”

    비관적인 경제전망을 하기로 유명한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스턴경영대학원 교수가 한국이 주요 국가 중 가장 빠르게 경제위기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내년에 1.5%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루비니 교수는 27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SBS 주최 서울디지털포럼에서 “한국은 경제 성공을 이뤄낸 모범사례로, 과거 10년간 경제정책을 많이 바꿔 이번 위기를 잘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루비니 교수는 미국발 금융위기를 예측해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국제 거시경제학자로 대표적인 비관론자로 꼽힌다. 그는 “한국의 내년 경제 성장률은 잠재성장률인 4%에는 못 미치겠지만 국제통화기금(IMF)의 전망치인 1.5%보다는 조금 높을 것”이라면서 “지난해 과도하게 경제가 수축됐지만 올 1·4분기에 좋아졌고 2분기에도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은 대외부채 문제가 많이 해소됐지만 주택 등 부동산 부문에 대한 모니터링을 계속할 필요가 있으며, 시장 친화적인 개혁과 구조조정으로 생산성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북핵 사태의 영향에 대해서는 “대외 개방경제여서 (긴장 고조에도 불구하고)금융시장과 외국인 투자자의 신뢰감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계경제에 대해 그는 “터널의 끝에 빛이 보이지만 아직 바닥을 쳤다고는 할 수 없다.”면서 “경기침체가 올해 말이면 끝날 것으로 보지만 회복은 더디고 이후 몇 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선진 30개국 모임)가 이날 발표한 올 1분기 경제지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전분기 대비 0.1% 성장해 전체 회원국 중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을 했다. OECD 전체 평균 성장률은 -2.1%였다. 김태균 기자 windsea@seoul.co.kr
  • [모닝 브리핑] 희망근로자 月 최대 89만원 받는다

    저소득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희망근로 프로젝트의 월 급여가 최대 89만원으로 확정됐다.2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다음달 시행되는 희망근로 참여자에게 하루 8시간·주 5일 근무의 기본 급여로 83만원을 지급하고 추가로 6만원을 교통비와 간식비 명목으로 주기로 했다. 국민연금, 산재보험, 고용보험, 건강보험 등 4대 보험 가입과 연차 유급 휴가 혜택도 주어진다.희망근로는 가구소득이 최저생계비의 120% 이하이고 재산이 1억 3500만원 이하인 만 18세 이상자를 우선 선발한다.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확산 방지’ 예비비 184억 지원

    기획재정부는 신종 플루(인플루엔자A)의 확산을 막는 데 급하게 필요한 184억원을 예비비에서 지원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감염환자 신속진단 및 처치능력 보강에 92억원, 전염 예방·홍보 및 행정 대응체계 강화에 50억원, 국내 입국 여행객에 대한 검역 체계 강화에 42억원 등이 지원된다. 정부는 또 공항·항만에 임시 검역보조 인력 200명을 긴급 투입하고 열감지 카메라 9대, 신속 진단키트 600개를 추가 배치하기로 했다.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LG 명품폰 프라다2 혼수 3종보다 비싸

    LG 명품폰 프라다2 혼수 3종보다 비싸

    100만원을 넘는 초고가 휴대전화가 속속 출시되면서 가격 적정성 논란이 일고 있다. 휴대전화 제조업체들은 “VVIP(특급고객)나 전문직 등 특정 계층을 대상으로 한 상품이기 때문에 일반화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초고가 경쟁은 다른 제품의 가격까지 끌어올리고 있다. 논란의 중심에는 LG전자가 6월 초 국내에 선보일 명품 휴대전화 ‘프라다2’가 있다. 손목시계 형태의 블루투스 액세서리인 프라다 링크와 함께 판매되는 이 단말기의 가격은 180만원대로 결정될 예정이다. 유럽에서는 900유로(약 158만원·링크 포함)대에 팔리고 있다. 이전까지는 삼성전자가 출시한 스마트폰 T옴니아(100만원)가 최고가였다. LG전자는 27일부터 3일간 SK텔레콤 최우수 고객을 상대로 강남의 유명호텔에서 비공개 설명회를 갖는다. 180만원이면 혼수품인 풀(F)HD PDP-TV와 양문형냉장고, 드럼세탁기를 모두 살 수도 있다. 27일 가격비교사이트인 에누리닷컴에서 가격을 비교한 결과 LG전자의 42인치 PDP-TV는 84만원, 9㎏ 용량의 대우 드럼세탁기는 29만원, 703ℓ짜리 대우 양문형 냉장고는 65만원이었다. 모두 합쳐 178만원이다. 최신형 가전제품과 비교해도 역시 비싸다. 하이마트 쇼핑몰에서 팔리는 최신식 히트모델을 조사한 결과 데스크톱 컴퓨터는 118만원, LCD-TV 148만원, 양문형냉장고 109만원, 김치냉장고 97만원, 스탠드형 에어컨은 80만원 수준이었다. 가전제품의 교체주기는 10년 정도지만 휴대전화는 보통 2년마다 바꾼다. 한국소비자원이 청소년 500명을 조사한 결과에서는 교체주기가 1년 4개월에 불과했다. 2001년 처음으로 HD급 PDP-TV가 출시됐을 때 가격은 42인치가 무려 1200만원이었지만, 지금은 80만원대로 떨어졌다. 하지만 휴대전화 가격은 요지부동이다. 오히려 초고가 상품이 등장하면서 저가-중가-고가로 구분되던 가격대가 중가-고가-초고가로 바뀌었다. 실제로 2007년까지 꾸준히 늘던 30만원대 중저가 단말기가 지난해에는 고작 5종만 출시됐고, 올해는 한 대도 출시되지 않았다. 더욱이 휴대전화의 얼굴인 LCD 화면과 머리인 플래시 메모리, 심장인 2차전지(배터리) 등 핵심부품 가격은 지난 4년 동안 30~50% 하락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특이한 한국의 휴대전화 유통 특성상 소비자들은 이동통신사들의 보조금을 활용하면 제조사가 정한 판매가격보다 싸게 살 수 있다고 믿지만, 출시가격 자체가 너무 비싼데다 보조금은 반드시 통신비에 포함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이탈리아의 유명브랜드인 프라다와 함께 엄격하게 관리하는 명품이기 때문에 프라다폰은 일반 휴대전화와는 다르다.”면서 “가격이 낮아져도 안 되고, 많이 팔려도 안 되고, 모든 이통사 고객에게 다 팔아도 안 된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비즈&피플] 김종천 LG데이콤 상무 “인터넷전화 이미 대세…더 키울 것”

    [비즈&피플] 김종천 LG데이콤 상무 “인터넷전화 이미 대세…더 키울 것”

    “요즘 호박이 넝쿨째 굴러옵니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LG데이콤 본사 18층에 있는 myLG070사업부의 김종천 상무 집무실에는 최신형 인터넷전화기가 전시돼 있다. “이 녀석들이 앞으로 LG데이콤을 먹여살릴 겁니다. 품질이 떨어진다고요? 제가 친가와 처가를 합쳐 사돈에 팔촌까지 이 전화를 쓰게 했는데 통화품질을 문제 삼는 사람은 없어요.” 김 상무는 시종일관 “인터넷전화는 이미 대세로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그래도 불편한 게 있을 텐데요.’라고 묻자 그는 “상대방이 통화 중일 때가 많다는 게 문제라면 문젭니다.”라고 답했다. 070 가입자간 무료통화라 1시간 이상씩 수다를 떠는 사람들이 늘었다는 것이다. 김 상무의 자신감은 수치로도 증명된다. LG데이콤 인터넷전화 가입자는 지난달 말 150만명을 넘어섰다. 국내 최초로 서비스를 실시한 지 22개월 만이다. 특히 올해 들어서는 매달 10만명 이상씩 늘고 있다. 김 상무는 “신규 가입자의 절반은 고객이 먼저 찾아온 경우”라면서 “인터넷전화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인터넷전화는 시내·시외·해외 통화 가릴 것 없이 요금이 일반 유선전화(PSTN)보다 절반 이상 싸다. 인터넷 기반이어서 음성과 데이터 서비스가 동시에 가능하다.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것은 물론 폰뱅킹도 전화기 화면에 뜨는 글자를 보면서 할 수 있다. 최근에는 번호이동제도가 완비돼 굳이 070을 붙이지 않고, 기존에 쓰던 집전화 번호를 그대로 쓸 수도 있다. 처음부터 쉬웠던 것은 아니다. 기존 통신사들이 집요하게 ‘070은 스팸 번호’라는 네거티브 전략을 폈고, 품질도 불안정했다. “품질을 극복하느라 특허만 31개를 받았습니다. 요즘은 070번호 이미지가 좋아져 후발 사업자들이 우리에게 고맙다고 할 정도입니다.” 김 상무는 인터넷전화기를 항상 들고 다닌다. 무선인터넷(와이파이) 공유기가 있는 곳의 반경 50m 내에서는 통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인터넷전화를 설치한 집과 사무실이 얼마나 늘어나는지 체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디를 가든 이 전화기에 통화 가능 ‘안테나’가 잡히는 날이 조만간 올 겁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KT, 알제리에 와이브로 진출

    KT는 알제리와 르완다에 와이브로망 구축과 유비쿼터스(U)시티 사업을 위한 사무소를 개설하는 것을 시작으로 아프리카에서 IT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KT는 16일 알제리 수도 알제와 21일 르완다 수도 키갈리에 사업수행을 위한 사무소를 각각 열고 아프리카에서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아프리카는 2002년부터 2007년까지 통신가입자 증가율이 49%가 넘는 등 성장 잠재력이 가장 높은 지역 중 하나다. KT는 2007년부터 2차례에 걸쳐 577억원을 들여 르완다 전국 30개시와 인접 5개국 국경지역을 연결하는 국가 기간망을 구축하고 있으며 키갈리에서 와이브로망 구축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북한 핵실험] 코스피 잠깐 출렁… 북핵 쇼크 없어

    북한이 25일 2차 핵 실험과 단거리 미사일 발사를 실행에 옮기면서 또다시 우리 경제에 ‘안보 리스크(위험)’ 노출의 부담을 지웠다. 지난달 5일 장거리 미사일 발사 이후 50여일 만이다. 실제로 핵 실험 뉴스가 타전된 직후 국내 금융시장은 심하게 요동쳤다. 코스피지수는 오전 한때 전거래일보다 88.54포인트(6.31%) 떨어진 1315.21까지 내려 앉았다. 원·달러 환율도 장중 1269.4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대체로 이번 북핵 실험이 그 자체로서 우리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지는 않고 있다. 북핵 문제 등 안보 리스크가 줄곧 지속돼 온 문제인 데다 과거 사례를 봐도 파장이 깊고 오래 가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2006년 10월9일 1차 핵실험 때에는 당일 코스피지수가 32.6포인트 떨어진 1319.4로 추락했지만 그 다음날 9.0포인트 올랐고 이후 상승세를 지속했다. 환율도 당일에는 14.8원 올랐지만 그 다음날 4.0원 떨어지며 막바로 안정세를 회복했다. 지난달 5일 북한이 장거리 로켓을 발사했을 때에는 다음날 주가가 14.1포인트 오르고 환율은 31.0원 내리는 등 기대 이상의 안정세를 나타났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북한의 정치적인 의도가 무엇인지 충분히 알려져 있고 어느 정도 예측가능한 상황에서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가 이루어졌기 때문에 파장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면서 “정부는 우리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경제 전반에 대한 면밀한 점검과 조치를 취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진동수 금융위원장은 이날 오후 비상금융대책반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최근 모처럼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는 금융시장이 흔들려서는 안 된다.”면서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금융시장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과 즉각적인 대응 방안 모색 등에 게을리하지 말라.”고 지시했다. 국제 신용평가기관들도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피치는 이날 블룸버그통신을 통해 “북한의 핵 프로그램에 의한 안보 리스크는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과 관련해 이미 반영돼 있다.”고 밝혀 핵실험이 별다른 변수가 되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도 비슷한 입장을 나타냈다. 하지만 북핵 문제는 미국·중국·일본 등 여러 나라들이 개입돼 있는 사안이어서 추이를 쉽게 예단하기 힘들다. 핵 실험 이후 국제사회가 강력한 대북 제재에 나설 경우 한반도의 긴장도는 높아질 수밖에 없고 이 경우 우리 경제는 대외 신인도 하락, 금융시장에서의 외국인 이탈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송태정 우리금융지주 수석연구위원은 “현 정부가 처한 악재들이 복합적으로 맞물릴 경우, 대외 신인도 하락 등 문제를 낳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태균 조태성 장세훈기자 winds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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