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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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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궁화산악회/매주 전국 명산 찾아 등산로 청소(환경 파수꾼)

    ◎음식쓰레기 줄이기·절전운동 적극 동참 서울 무궁화산악회(회장 이성주)는 지난 95년 3월 환경보전과 사회봉사활동에 관심이 많은 강서구민 50명이 발기한 친목단체이다. 97년 2월 정회원 60명과 준회원 70명이 경기도 남양주시 천마산에서 시산제을 가진 뒤 본격적인 봉사활동에 나섰다. 다른 산악회와는 달리 교통이 혼잡한 주말을 피해 매주 수요일에 산에 올라 건강도 다지고 갖가지 환경보전 캠페이을 벌이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7월 백두산에 오른 것을 비롯 전국의 명산을 차례로 순례하고 있다.등산할 때마다 쓰레기봉투를 갖고가 등산로와 계곡에 쌓인 각종 오물을 주어담아 오는 등 환경정화 활동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이 회장은 “그동안에는 손쉽고 간단한 환경보전 캠페인만을 벌여 왔다”고 겸손해하면서 “앞으로는 체계적이고 다양한 환경보전 캠페인을 펴기 위해 서울신문사 환경운동본부 환경감시단체에 가입했다”고 말했다. 산악회는 올해의 중요 사업목표를 절약운동으로 삼았다.서울신문사가 범국민적으로 벌이고 있는 음식쓰례기50%줄이기 운동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으며 한집 한등끄기,실내온도 내리기,대중교통 이용하기,재활용품 애용하기 등 IMF한파를 극복하는 갖가지 절약운동을 펴나기로 했다. 이 회장은 “경제적,시간적인 여유를 가진 자영업자들이 모여 만든 산악회이기 때문에 산행날짜가 수요일인데도 평균 40∼50명의 회원이 참가하고 있다”고 밝히고 “이 때문에 회원들이 각종 환경보전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 IMF 위기감 풀어지는가/양해영 논설위원(서울논단)

    ○이제 시작에 불과한데 우리경제가 국제통화기금(IMF)체제에 들어간 지 3개월이 다 되어간다. 그 동안 많은 난관들을 헤쳐오면서 이나마 수습의 가닥을 잡고있는 것은 정말 다행이 아닐 수 없다.국가부도라는 최악의 사태까지 우려했던 3개월 이전의 상황과 단기외채의 만기연장협상이 타결된 지금을 비교한다면 잠시 여유를 가질 법하다. 상황의 호전이 거저 온 것이 아님은 물론이다.크게는 국민 전체가 분노를 삭이면서 IMF체제 극복을 위한 심기일전의 각오를 다진 끝에 노사정의 대타협을 이뤄냈다.생활곳곳에 도사린 거품 제거작업도 있었다.아껴쓰고 나눠쓰고 바꿔쓰고 다시쓰자는 이른바 아나바다운동도 일어났다.금모으기운동은 외환위기극복을 위한 실천적 국민운동으로서 해외로부터 한국민의 진면목이 바로 이것이 아니겠느냐는 찬사마저 받았다. 지금은 은모으기와 고철모으기로까지 확산되고 있다.직장에서 밀려나고 월급이 깎이더라도 별다른 불만을 표출하지도 않았고 자가용 이용을 절제하고 자녀의 유치원교육도 포기했다.해외동포들은 모국상품사주기에 주력하면서 달러보내기운동도 하고 있다.이를 악물고 허리띠를 졸라맸다.이런 하나하나의 의식과 행동들을 통해 그동안 잃었던 신뢰를 되찾기 시작함으로써 위기극복이 가능한 길목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최근 우리사회에서 나타나고 있는 몇가지 현상을 보면 단단한 것처럼 보였던 IMF극복심리가 불과 3개월여만에 이완되고 있지 않느냐는 우려를 갖게 한다.정치권은 다시 힘겨루기를 시작하고 있으며 노사정 대타협을 무너뜨리려는 노조의 움직임도 심상치가 않다.국난 극복에 발벗고 나서도 될까말까한 국회가 보인 최근의 행태는 IMF체제와는 전혀 무관한 것처럼 비쳐지고 있다.IMF와의 합의사항 이행을 위해 마련된 추경예산안은 뒤로 밀어놓고 정부조직법이 지향하는 정부구조조정의 진의는 당리당략에 그 빛이 퇴색해버렸다. ○노사정 모두 방심은 일러 위기를 맞고서도 구태만은 여전하다.정치인이 정치를 할 의사가 진정 있는 것인지가 의심스럽다.외환위기 초기에 잠시나마 보였던 여야의 일치된 협력과 위기극복의지를 요즘은 볼 수가 없다.민주노총이 보인 행동은 참으로 실망스럽다.대타협이 이뤄질때만 해도 모두가 박수를 보내고 그런 정신이라면 위기극복은 시간의 문제로만 남는 것으로 여겨졌다.그러나 민노총은 타협안의 재협상을 요구하면서 파업불사를 들고 나왔고 결국 파업은 철회됐지만 불씨를 그대로 안고있다.파업여부가 문제가 아니라 파업운운 자체가 어떤 파장을 초래할 것인가를 민노총이나 서울지하철노조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재벌이나 은행들은 서로가 위기의 주범이 아니라고 강변하면서 마지못해 구조조정에 동참하고 있는 인상이다.재벌들이 제출한 개혁안은 회장이 종전과 다름없는 무소불위의 기업통치의지를 포기하지 못하겠다는 의식이 배어있다.금융권은 정부가 예금원리금을 보장한 것을 기화로 터무니없는 금리인상경쟁을 벌이고 있고 사망선고를 받은 종금사는 청산업무를 거부한채 분풀이를 하고 있다.모두가 국민들 앞에 석고대죄해야할 처지에 아직도 지은 죄를 모르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일부 국민들 사이에는 과소비풍조가 재연되고 있다고 한다.그동안 현격한 감소를 보였던 해외여행이 2월 들어 크게 증가하고 있고 자가용과 골프연습장,고급음식점 이용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한다.이런 현상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난감한 일이 아닐 수 없다.마치 금모으기나 대타협으로 모든 위기가 일거에 해소된 양 생각하고 있지 않은지 걱정이다. ○긴장 이완이 더 큰 위기 우리 경제가 고도성장할때 외국인들은 세계경제의 모범생이라고 극찬했다.경제가 흔들리기 시작할때는 샴페인잔을 너무 일찍 들었다고 조롱했다.바로 얼마전 그들은 우리의 금모으기운동에 감탄하고 신용등급을 올려주었다.지금 우리 내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의식의 이완현상을 본다면 이번에는 어떤 표현으로 비아냥거릴지 참으로 두렵다. 위기를 완전히 벗어날 때까지는 앞으로 2년이 걸릴지,3년이 걸릴지 모른다.이제 겨우 그 10분의1 정도밖에 지나지않은 과정에서 위기감이 풀리고 있는 것이 우리에게는 더 큰 위기라고 할수있다.제2의 외환위기가 도래해야만 정신이 들 것인가.진정 IMF초기로 돌아가서 각오를 새롭게 하지않으면 안될 것이다.
  • 기업부동산 외국인에도 ‘세일’/시장 개방 임박

    ◎자금난 타개노려 매물 300여건 내놔/다국적체인 ‘센추리21’·미 대사관 공동 설명회 “이제는 부동산 밖에 믿을 게 없다” 부동산시장의 개방이 임박한 가운데 17일 세계 최대의 다국적 부동산 체인인 ‘한국센추리21’이 서울 수송동 이마빌딩에서 미국 대사관과 공동으로 개최한 ‘기업부동산 중개서비스 설명회’에는 150여명의 기업·지방자치단체 관계자들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이름만 들어도 알수 있는 국내 굴지의 기업인 H·D·K·S사 등의 관계자들도 쉽게 눈에 띄었다. 이 행사는 국제통화기금(IMF) 체제 이후 국내 기업들이 자금난 타개를 위해 보유 부동산을 너도 나도 내 놓자 이를 외국자본으로 소화해 보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부동산은 다른 제품과는 달리 가공이 필요없고 있는 그대로 수출이 가능한 품목.외국에 판다고 그들이 가져갈 수도 없다.따라서 외국자본의 유입만 허용되면 더 없이 좋은 수출상품이자 우리 경제의 어려움을 벗어나게 하는 마지막 수단이다.이같은 분위기 탓인지 기업에서 온 관계자들은 설명 상황을 꼼꼼히 기록하고 판매절차와 법률·세무관계,무엇보다 ‘제값’을 받을 수있는 지에 큰 관심을 보였다. 설명에 나선 권오진 한국센추리21 사장은 “안정적으로 외국자본을 유치해 외환위기를 극복하고 국내 기업의 활동을 정상으로 돌려놓으려면 그 돌파구를 부동산에서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그러나 “외국인과 부동산 거래를 원하면서 아직도 단순히 토지대장이나 등기부등본 정도만 준비하면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기업이 많다”고 지적했다.특히 외국인과의 거래에서는 매수자(외국인)의 입장에서 모든 부동산정보가 가공되고 철저하게 준비되어야만 외자와의 싸움에서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지난 한달 동안 우리 기업들이 내놓은 급매물만도 100여건(2조원규모)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같은 상황 때문인지 설명회장의 열기는 대단했다.한국센추리21의 안범준상무(50)는 “한국센추리에 접수된 국내 기업의 부동산만도 300여건,3조∼4조원 규모에 이른다”면서 “이 물건들을 국민소득 1만달러시대의 부동산값기준으로 팔 수는 없고 20∼30%의 거품을제거한 뒤 외국인의 기준에 의한 적정한 가격으로 중개해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 “적자내는 기업 도태돼야 한다”/김 당선자가 밝힌‘국정 청사진’

    ◎수출·외자 유치로 외환위기 극복/올 경상흑자 50억불·무역흑자 100억불 목표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는 17일 국민회의 지도부 및 국회의원 세미나에 참석,자신의 국정철학과 국정운영의 방향을 피력했다.김당선자는 40여분에 걸쳐 재벌개혁과 정치개혁,경제정책 등 향후 신정권의 과제를 소상히 피력하면서 사실상의 ‘신정권 청사진’을 제시했다.다음은 주요 현안별 발언요지. ▷재벌개혁◁ 대기업들은 3∼4개,많게는 5∼6개의 핵심기업을 빼로 나머지는 정리해야 한다.(부실기업 정리는) 은행들이 융자의 조건으로 삼기 때문에 (대기업들이) 하지 않을래야 하지 않을 수 없다.앞으로 10대,30대 기업에 들지 못해도 흑자를 내는 기업,외화를 벌어들이는 기업은 애국자로 대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기업은 도와줄 수 없고 도태돼야 한다.자력갱생을 하지 못하는 기업이 망하지 않으면 국민부담만 된다. 우리는 대기업과 재무투명성 확보와 재무구조 건전화 등 5가지 사항에 합의했다.특히 기업 총수들이 책임은 없이 기업을 지배하는 관행은 개선,철저한 기업의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 ▷작은 정부◁ 정부산하기관은 우리 경제에 큰 문제로 신정부 조직개편에 맞춰 철저하고 과감한 민영화를 할 것이며,안되면 기업의 경영논리를 도입해 국민부담을 주는 기관은 개선하거나 도태시킬 계획이다.이런 맥락에서 강력한정부,능률있는 정부를 만들어야 한다.청와대 기구를 반으로 줄이고 고통분담에 앞장 서,솔선수범의 자세를 보이겠다. ▷경제구상◁ 외환위기의 고비를 넘겼지만 본질적 고비는 남아 있다.IMF 국난극복을 위해선 수출증대와 외자유치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1백억달러의 무역수지 흑자,50억달러의 경상수지 흑자를 이뤄야 한다. 외국의 돈이 들어오면 당장 이자를 물지 않고 빚을 갚을 수 있다.GDP(국내총생산) 성장에도 기여하면서 상당한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다.금년 1년은 물가와 실업,기업도산,불경기 피할 수 없지만 고통분담을 통해 국난을 극복하자. 3월 경제대란설과 관련,중소기업에 대해 22조원의 채무를 6개월간 연장하도록 재경원장관에게 요청했다.조달청이 수출 원자재 수입에 대해 조달청이 나서서 중소기업에 나눠주도록 할 것이다. ▷정치개혁·대야관계◁ 집권당이 정치개혁을 주도하는 거은 의무이자 사명이다.국민에게 봉사하는 정당,안심하고 신뢰를 받을 수 있는 정당이 돼야 한다. 경제인이 정치인에게 정치자금을 주는 것은 의무이다.정치가 부패하지 않도록 정치인들이 합법적으로 정치자금의 모금 방법을 연구해야 한다.집권당이 주도해야 한다.대통령으로서 공정하게 협력할 용의가 있다. ▷노동개혁◁ 노동계는 노사정합의를 통해 노동의 유연성에 동의해 줬다.기업과 노동자가 함께 신명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노동자의 정치참여는 침묵 속에 불만을 쌓기 보다는 (공개된 장소에서) 불만을 해소하는 것이 경제발전을 위해 바람직하다는 생각이다.
  • 인니사태와 족벌체제 한계/이창순 국제부 차장(오늘의 눈)

    인도네시아를 방문하는 외국인들은 수하르토 대통령의 둘째 아들 밤방이 건설한 자카르타 국제공항에 도착한다.그들은 수하르토 대통령의 막내아들이 실권을 행사하는 항공사의 여객기를 타고 왔을 지도 모른다. 그들은 또 수하르토 대통령의 큰 딸 소유의 회사 택시를 타고 그녀의 다른회사가 건설한 유료 고속도로를 달려 자카르타에 도착할 지도 모른다.그들은 밤방 소유의 그랜드 하야트 호텔에 투숙할 가능성도 있다. 미국의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최근 ‘수하르토가의 끝없는 탐욕’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수하르토 대통령 일가의 경제독점을 이같은 비유와 함께 보도했다. 수하르토 대통령 가족은 여러가지 특혜를 누리며 농업에서 정보통신·금융·부동산까지 대부분의 경제분야를 지배하고 있다.그들의 재산은 인도네시아 국민총생산의 거의 절반에 가까운 4백억달러가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인도네시아의 이러한 경제구조는 지난 32년간 인도네시아를 통치해온 수하르토 대통령의 독재와 부패한 족벌체제의 결과다.그러한 족벌체제가 지금 심각한 위기를맞고 있다.외환위기와 유혈 폭동,반정부 시위 등으로 인도네시아는 대혼란에 빠져있다. 인도네시아의 위기는 권위주의와 경제성장은 서로 보완작용을 하며 양립할 수 있다는 ‘아시아적 가치’의 한계성을 나타낸다고 많은 서방 학자들은 지적한다.아시아적 가치는 그러나 동아시아에서 한때 놀라운 경제성장을 이룩했다.아시아의 권위주의적 지도자들은 민주주의와 인권을 제한하며 경제발전과 사회안정을 이룩했다. 아시아적 가치에 기초한 그러한 경제모델은 그러나 독재적 장기집권에 따른 부패와 경직성 등으로 개방과 투명성이 강조되는 새로운 글로벌 경제에 적응하지 못하며 참담한 위기를 맞고 있다.그 전형적인 예가 인도네시아다. 인도네시아는 IMF로부터 과감한 경제개혁을 강요받고 있다.그러나 수하르토 대통령의 경직된 국가경영과 족벌체제가 경제개혁의 장애물이 되고 있다고 일부 경제학자들은 지적한다.독재체제의 위험성은 위기가 폭발할 때까지 잘못을 고치기 어렵다는 데 있다. 인도네시아 사태는 경직된 독재·족벌체제로는 새로운 글러벌경제체제에서 살아남을 수 없음을 증언하고 있다.권위주의적인 동아시아 지도자들도 이제 민주주의 우월성을 보다 적극적으로 인정하지않으면 안된다.인간의 존엄성과 창의성이 존중되지 않는 사회는 미래도 없다.
  • 도시재개발 ‘일거사득’/홍철 국토개발연구원장(굄돌)

    80년대 말 폭등하는 집값을 잡으려고 말도 많은 분당·일산 등 5군데 신도시를 건설한 이후 서울시민들은 집값에 관해서는 큰 걱정없이 주거생활을 영위해왔다.그러나 서울의 주택보급율은 아직 71% 수준에 불과하므로 고통스런 IMF한파가 지나고 나면 집값은 또다시 오를 소지가 있다. 집을 지으려면 택지확보에서 건축까지 3∼4년은 걸리므로 집지을 땅만은 미리 마련하여야 한다.택지확보와 관련,우리가 지혜를 짜내야 할 일은 바로 도시 재개발이다.도시 곳곳에 산재한 ‘달동네’를 제대로 개발만 한다면 일거사득의 성과를 올릴 수 있다. 첫째,도시를 재개발하면 같은 땅에 들어서는 주택수를 3배까지 늘릴 수 있다.도로 전철 상하수도 등 각종 기반시설 비용을 감안하면 신도시 건설보다 도심을 재개발해 아파트를 짓는 것이 훨씬 경제적이다. 둘째,도시 외연의 확산으로 이제 달동네도 도시 한복판이 되어버렸다.남루한 모습의 달동네를 깨끗하고 예쁘게 바꾸어 도시의 어두운 곳을 밝게 할 때가 되었다. 셋째 직장은 도시에 있는데 집은 도시 외곽으로 옮겨가다 보니 우리의 도시들은 극심한 교통난을 겪는다.도시재개발은 직장과 집이 가까이 있는 직주근접구조를 만들어 도시교통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넷째 달동네를 재개발할 때는 반드시 세입자를 위한 임대아파트를 지어야 한다. 도시재개발은 달동네 노후 불량주택에 사는 영세민들에게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하게 된다. 중장기 도시재개발 기본계획을 수립하여 차근차근 실천한다면 택지 확보,미관 개선,교통난 해소,영세민 주거환경 개선이라는 4가지 효과를 한꺼번에 거둘 수 있을 것이다.
  • 수주난 조선업계 ‘엎친데 덮친격’

    ◎외국은 보증료 인상·주문사 보증조건 강화로 고전/외환위기 영향… 올 수주 겨우 2건에 그쳐 극심한 수주난을 겪고 있는 조선업계가 ‘엎친데 덮친격’이다.외국 선사들이 국내은행의 지급보증을 거부하고 있는 데다 외국은행들은 선박건조 마진을 초과하는 턱없이 높은 보증료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16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한라중공업의 부도와 국제통화기금(IMF)긴급자금지원의 여파로 대외신인도가 크게 떨어지면서 올들어 해외수주가 대우중공업의 이란 유조선 5척과 삼성중공업의 이탈리아 원유시추선 등 단 2건 5억2천만달러에 그치고 있다. 이같은 수주난은 외국 선사들이 통상 1·4분기에 선박발주를 기피하는 관례 때문이기도 하지만 주고객인 유럽과 호주·홍콩 등의 선사들이 한국업체에 선박발주를 꺼리고 있는 데서 비롯되고 있다. 외국선사들은 한국에 금융위기가 닥치면서 선수금 등을 떼일 우려가 크다고 보고 한국 수출입은행에 의한 지급보증을 외면한 채 시티,체이스맨해튼 등 외국계 대형은행이 지급보증을 설 것을 요구하고 있다.이에 따라 외국계 은행들은 대우·삼성·현대 등 한국 조선회사들에 대한 지급보증료를 통상적인 국제관례인 선가의 0.3∼0.5%의 10배인 최고 5%선까지 무리하게 요구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조선업의 마진이 선가의 3%에 불과한데도 5%선의 보증료를 요구해 선박수주 자체를 가로막고 있다고 밝혔다.수출입은행의 국내업체에 대한 지급보증료는 선가의 0.1∼0.15%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지난 해 말 외국선주들이 선박주문에 앞서 보내온 의향서(LI)가 사별로 1∼2건 등 엄청난 물량을 눈앞에 보고도 지급보증인을 구하지 못해 모두 계약 전단계에서 놓쳤다. 외국선사들도 한국의 금융위기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점을 들어 통상 선수금 등에 이어 인도시까지 5차례에 걸쳐 20%씩 나눠 주던 선박대금 지급을 관례를 깨고 선수금을 10%까지 낮추면서 인도 때 70%를 지급하려는 등 수출조건을 극도로 악화시키려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 이란 국영해운회사인 NITC사로부터 10만t급 유조선 5척을 수주한 대우중공업과 이탈리아로부터 석유시추선을 2억7천만달러에 따낸 삼성중공업은 이같은 악조건을 극복한 경우여서 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올들어 첫 수주인 데다 수출입은행이 지급보증을 서 보증료를 통상수준으로 끌어내렸기 때문이다.대우의 NITC사 유조선 수주에는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과 NITC사 수리회장과의 친분관계가 크게 작용했으며 삼성은 원유시추선 분야의 국제경쟁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김종호 의원 등 중진 4명 JP지지 회견

    ◎총리인준 싸고 거야 내홍조점 한나라당이 JP(김종필 자민련명예총재)총리 인준동의안의 처리를 놓고 내홍조짐을 보이고 있다. 김종호 정재문 현경대 박세직의원등 당내 중진 4명이 16일 사실상 당론인 ‘인준 거부’와 배치되는 찬성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다.지난 14일 의원총회에서 박의원이 JP총리 인준찬성발언을 했다가 대다수 의원들의 야유와 거센 항의를 받았음에도,찬성론자들이 집단 기자회견을 통해 공론화를 시도한 것이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이날 당사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는 즉각적인비판이 쏟아졌다.당을 깨려는 음모라는 얘기에서부터 탈당의 서곡이라는 내용까지 다양했다.맹형규 대변인은 공식적으로 “당론에 위배된 행동을 하고 나선데 대해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조순 총재는 김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공연히 당의 단합을 저지하지 말라”며 경고했다. 김의원 등은 IMF국난극복을 위한 정국안정,새 정부출범 협조,국정공백과 정치적 혼란에 대한 책임 등 대승적 차원에서 찬성의 명분을 찾고 있다.이들은 “당론이 결정되면 따르겠지만 우격다짐이나 비정상적인 절차를 통해 결정되는 것은 당론이 아니다”고 목청을 돋웠다.각자 자기의사에 다른 크로스보팅(자유투표)을 해야 한다고까지 주장했다.뜻을 같이하는 의원들도 적지 않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당내 기류는 이들의 사실상 ‘항명’에 부정적이다.자신들의 향후정치적 입지를 반영한 정치적 복선이 깔린 것으로 풀이한다.민정계인 김영진 의원은 “JP와의 인간적인 관계와 정치행위는 분명 다르다”며 비판했다.이미 70여명으로부터 인준거부 서명을 받은 초·재선 의원 그룹의 입장은 보다 분명하다.JP총리인준안의 통과는 곧 한나라당의 분열이란 생각들이다.일부 인사는 제명처분까지 거론한다. 일부 인사는 제명처분까지 거론한다.그러나 한나라당 의원이 162명이고 이중 13명만 이탈,인준찬성에 동조하면 하면 인준안은 가결된다.여기에 문제의 핵심이 있다.실제로 충청권과 대선전 자민련을 탈당,한나라당에 입당한 의원들은 심적 갈등을 겪는 것으로 전해진다.당 분열의 ‘전주곡’으로도 해석된다.
  • 한국적 시장경제를 찾자/송일 외국어대 교수·경영학(시론)

    ○다층적 가치충돌의 시대 IMF시대는 이율배반과 가치충돌의 시대이다.실물과금융,미국적 가치와 한국적 가치,그리고 정부기능과 시장기능이 끝없이 격돌하고 있다.2년전 평성유신회라는 간판을 내건 오마에 겐이치(대전연일)가 필자에게 한 말이 최근들어 새롭기만 하다.“한국이나 일본은 변하지 않으면 곧 망합니다.일본과 한국은 ‘삶은 개구리 증후군’에 빠진 대표적인 나라입니다.” ‘삶은 개구리 증후군(Boiled Frog Syndrom)’이란 냄비 속에 개구리를 넣고 가열하면 몸이 익어 죽을 때까지 온도의 변화를 전혀 느끼지 못하는 개구리의 둔감함에 빗대 환경변화에 민감하지 못한 기업이나 국가를 꼬집어 하는 말이다. 세계적인 경영전략가로 명성을 떨치던 그가 신용평가회사인 멕킨지일본지사장을 그만 두고 정치단체를 만든 이유는 무엇일까.그것은 일본의 강대한 관리경제의 폐단 때문이었다고 한다.‘삶은 개구리 증후군’에 중독된 일본의 개혁은 정부의 개혁없이 이루어질 수 없다는 것이 정치 투신의 변이었다. 최근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경제가 끝없는 위기의 수렁으로 빠져들자 미국의 언론은 유교자본주의의 붕괴,일본식 모델의 종언,또는 아시아 가치의 몰락이라는 표현을 서슴지 않는다.특히 한국의 발전모델은 반시장경제적인 자본주의의 기형,이단 또는 세계경제의 교란자로 낙인찍으려 하고 있다.분명한 것은 그동안 시장의 힘을 무력화시킨 정부의 과규제나 역기능은 ‘시장의 실패’라는 경제학적 개념의 틀을 충족시키고도 남았다. 그러나 앞으로 ‘정부의 실패’라는 적신호 앞에 멈추어 선 한국경제가 경계할 신호등은 ‘시장의 실패’이다.최근 ‘IMF’ 다음으로 수시로 등장하는 용어는 아마도 ‘시장경제’일 것이다.엄밀한 의미로 시장경제란 아담 스미스가 ‘보이지 않는 손’으로 표현한 가격기능에 의해 생산과 소비가 정부의 간섭없이 자유방임적으로 형성되는 시장이다. 그러나 1930년대 대공황을 계기로 자본주의가 전대미문의 붕괴위기에 직면하면서 케인즈는 그의 저서 ‘자유방임의 종언’에서 시장의 자동조정기능은 검증되지 않은 인류의 염원에 불과하다고 결론지었다.그후 실업대책,유효수요의 창출,산업의 육성과 성장 등 경제 전반에 걸쳐 개입의 대소나 역할의 강약에 차이가 있을 뿐 정부가시장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혼합경제가 국가운영의 기본틀이 되었다. ○미국의 가치에 매몰 우려 IMF 관리체제로 접어든 한국에서 무소불위의 위력을 발휘하고 있는 ‘시장경제’의 개념은 아담 스미스 이후 신고전학파가 복음처럼 신봉한 자유방임주의가 아님은 물론이다.그렇다고 케인즈학파를 비판한 프리드만류의 통화주의자의 언어도 아니다.사회주의 붕괴 이후 계획경제에 대립된 개념으로 사용되기 시작한 이 개념의 상투성과 모호성에도 불구하고 ‘시장경제’는 최근 이의과 반론을 봉쇄하면서 소위 신패러다임의 이념적 키워드로 신앙화되고 있다. 그렇다면 어느 정도의 자유방임적 시장원리가 보장될 때 시장경제라 부를 수 있는가.한마디로 그 한계는 자의적이며 대단히 단호한 미국의 판단이라고 볼 수 밖에 없다.프랑스의 포도농가에 지원된 보조금은 시장경제에 위배되지만 아칸소주의 쌀농사에 지원된 보조금은 시장경제에 합당하다.배기량을 기준으로 한 한국의 자동차 과세는 공정무역에 위배되지만 슈퍼301조는 시장경제를 수호하는 제도적 장치가 될 수 있다. 미국의 이익과 충돌하지 않으면 일단 시장경제적이라는 아이러니가 이 개념에 존재한다.‘시장경제’를 앞세운 IMF의 개혁요구에는 한국의 이익 뿐아니라 미국의 이익이라는 복선과 배수의 진이 짙게 깔려 있기 때문에 ‘시장경제’라는 미명 아래 미국적 가치와 충돌하는 한국적 가치가 몰락할 우려가 있다. 우리가 미국식 시장경제의 모순성과 다중적 의미를 깊이 음미할 필요는 여기에 있다.예컨데 국민,정부,기업이 하나로 뭉쳐 철의 삼각동맹을 구축하고한강의 기적을 연출했던 한국적 공동체 정신은 비록 기업이 가진 지배구조의 결함에도 불구하고 정실자본주의(crony capitalism)로 매도될 수 만은 없다. 거기에는 서구식의 차가운 손익개념을 초월하는 패자부활적인 도전과 집념의 개념이 존재하기 때문이다.드러커에 따르면 서구기업도 소유와 경영이 분리되기 위해서는 창업이후 3∼4기의 세대교체기간이 필요했다고 한다. ○서구 잣대에 끌려가서야 한국의 자본주의는 이제 유아기의 불과한다.예컨데 기업자금의 저수지가되어 자본시장의 꽃이라고 불리는 증권시장은 이제 간신히 봉우리가 맺힌 정도다.한국기업이 증자보다 차입경영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금융자본시장의 원시적 제약에 그 원인이 크게 있다.구조조정의 선후를 따진다면 차입경영의 차단에 앞서 간접금융방식을 대체할 수 있는 자본시장의 환경조성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시장환경의 조성없이는 200년 역사의 서구자본주의의 잣대로 표시된 IMF이행조건에 기계적으로 반응하는 것은 ‘정부실패’에 버금가는 ‘시장실패’나 ‘IMF실패’를 야기할 위험성이 있다. IMF 체제하의 신패러다임은 우리 경제의 불합리한 단층을 깊숙히 들여다보면서 21세기 한국의 길을 뚜렷이 암시할 수 있는 비전을 가져야 한다.‘정부실패’에 대한 뼈아픈 성찰과 한국적 가치를 부활시킬 수 있는 우리 나름대로의 ‘시장경제’의 진지한 탐색작업이 전제되어야 할 것이다.
  • 공전… 파행… 여소야대 앞날 우려/2월 임시국회가 남긴 것

    ◎여야 샅바싸움에 회기 보름 소진/정계재편 현실타개 목소리 커져 집권경험이 있는 거대야당과 50년만의 수평적 정권교체로 탄생한 신여당간의 관계 재정립이 아무래도 매끄럽지 못한 것 같다.2월 임시국회가 공전과 파행으로 얼룩졌기 때문이다. 회기를 이틀 연장한 2월국회는 마지막날인 16일에도 진통을 거듭했다.여야는 예산·편성권을 어느곳에 둘것인지를 놓고 논란을 거듭한 끝에 차수변경을 거쳐 17일 새벽에야 국회 본회의에서 정부조직법개정안을 처리했다. 따지고 보면 정부조직법을 둘러싼 여야간 경해차도 극히 당락적인 입장에 기인했다.국민회의는 예산권을 청와대가 장악토록 하려는 반면 한나라당은 대통령의 권력비대화를 초래한다며 극력 반대했다. 그러나 예산편성권과 집행기능을 어느 부처 산하에 두든 일반 국민들은 그다지 관심이 없다.본질적으로 여야간 기세싸움에 다름아니었다. 사실 이번 국회에서 여야가 한 일이라곤 노사정 합의에 따른 관련 법안을 처리한 정도다.제2의 외환위기와 대량실업 등 3월 경제대란설이 나도는 와중에회기내내 힘겨루기에만 골몰한 양상이었다. 그 과정에서 지난 14일 거여인 한나라당이 인사청문회 관련 2개 법안을 상임위에서 단독통과시키는 위력시범을 보였다.하지만 새정부 출범을 앞두고시한이 촉박,첫조각 때부터는 적용하기 어렵게 된 뒤였다. 추경예산안은 회기내내 샅바싸움만 벌이다 새정부 출범후로 미루기로 타협했다.그러나 추경안 처리를 늦추면 실업및 중소기업대책에 차질이 생기고,국제통화기금(IMF)이사회가 불리한 결정을 내릴지도 모른다는 우려도 있다. 국회는 당략에는 발빠른 행보였으나 자체 개혁에는 거북이 걸음이었다.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국민적 고통분담 차원에서 정치권 구조조정을 선창한 바있다.하지만 국회차원의 정치개혁 협상이라는 화답은 나오지 않고 있다. 때문에 신여소야대 상황의 정치실험의 비효율성에 대한 반성론이 제기되고 있다.여기엔 정계재편으로 여소야대 상황을 청산해야 하다는 ‘급진적’ 주장에서부터 크로스보팅 등을 활성화,정책대결을 유도해야 한다는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망라돼 있다.2월 임시국회의 파행운영의 유일한 교훈이다.
  • 인니 루피아화 가치 대폭락/1달러 1만루피아 돌파

    【자카르타·마닐라 AFP 연합】 인도네시아 정부의 고정환율제 채택 방침에 대한 국제적인 반대가 높아지는 가운데 16일 전장에서 루피아화 가치가 지난주 종가인 달러당 8천루피아에서 달러당 1만200∼1만500루피아 선으로 떨어졌다. 앞서 미셸 캉드쉬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13일 수하르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에게 인도네시아가 고정환율제를 채택한다면 IMF의 추가 금융지원은 어려워질 것이라고 경고했었다.
  • 국내 1호 기업사냥꾼 ‘월가식 경영’

    ◎한국 M&A 권성문 사장 변신 눈길/‘경영권 인수­매각’ 탈피,직접경영 나서/군자산업 M&A뒤 사업 다각화 ‘수완’ 한국 M&A 권성문 사장(38).‘기업사냥꾼’으로 통하는 그가 요즘 ‘월가식 경영’으로 화려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권사장은 잘 알려진 대로 국내 최초의 기업사냥꾼이다.그가 경영한 한국M&A는 ‘회사매매’를 주업으로 하는 기업이다.96년 3월 영우통상을 주당 5천원에 사들여 경영권을 인수한 뒤 지분의 일부를 한솔그룹에 주당 1만5천원에 되팔아 9억원의 시세차익을 남긴 사례는 증권업계에서 회자된다. 그러나 최근 그에게서는 ‘월가식 경영’의 냄새가 물씬 풍긴다.유망기업을 인수한 뒤 신사업으로 값나가는 회사로 만들어가는…. 권사장은 96년 11월 인수한 군자산업을 확실한 흑자기업으로 변신시킨 데이어 최근에는 잘만되면 ‘돈을 쓸어담을 수 있는’ 신제품을 손에 넣었다.군자산업은 그가 인수할 당시 매출 4백억원에 3억여원의 흑자를 내는 봉제·섬유기업이었지만 지난 해에는 매출 6백30억원(추정)에 50억원의 흑자를 남기는기업으로 탈바꿈시켰다.IMF바람으로 동종 경쟁업체들이 도산한 반사이익에 힘입어 바이어들이 몰려드는 데다 생산물량의 97.3%를 수출하는 기업으로서 막대한 ‘환차익’을 본 게 주효한 것으로 알려졌다.올 외형성장은 이보다 훨씬 클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내용도 많이 바뀌었다.그는 지난 해 주주총회를 열어 정관상의 사업목적에 정보통신,자동차부품 등 10여가지를 추가했다.유상증자로 자본금을 두배 가까운 2백81억여원으로 늘렸다.최대로 늘릴 수 있는 자본금(수권자본금)은 무려 3천억원이다.사업확장 의지를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사업다각화는 아직 가시화되지 않고 있다.유통업체인 ‘생활의 향기’와 ‘원더캔 사업부’가 눈에 띈다.원더캔은 수면밑에 있던 ‘사냥꾼’ 권사장을 수면위의 경영자로서 빛을 보게 했다.원더캔은 두겹으로 만들어진 캔에 특수냉매를 주입,따개를 따는 순간 냉매의 증발에 의해 온도가 내려가는 ‘자가냉각’방식을 이용한 음료용기.1분30초만에 섭씨 0도까지 21도를 낮출 수 있어 냉각효과는 만점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저비용에 신선한 음료공급을 희망하는 음료업계와 손만 잘잡으면 한몫 챙길 수 있는 확실한 ‘아이템’인 셈이다. 그는 ‘원더캔’사업에도 M&A전문가적 수완을 발휘했다.17년간 냉각캔 개발에 몰두,세계 최초로 냉각캔을 개발한 김호균씨와 국내 냉매분야 권위자인 오석재씨를 ‘고액’기술료 지불을 조건으로 부회장과 기술고문에 영입했다.그의 안목이 ‘돈맥’을 확실히 찾아낸 것으로 여겨진다. 연간 세계적으로 50억개,국내에서만 2천5백만개가 소비되는 캔의 5%만 대체되도 확실한 수입을 얻을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권사장은 이미 국내와 미국,일본에서 특허를 취득했으며 세계 77개국에 특허등록을 출원중이다.로열티는 대략 개당 2∼3센트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권사장은 “국내 최고의 기업으로 키우겠다는 생각에서 회사 이름을 미래와 사람으로 지었고 그에 걸맞는 대우를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그의 말은 현재까지는 ‘진실’에 가까운 듯하다.미래와 사람의 주가는 섬유봉제 업체들이 내리막길 일색인 요즘에도 주당 2만2천700원을 기록하고 있다.섬유봉제 업체 주가로는 매우 높은 수준이다.
  • 데일리 미 상무 오늘 방한/김 대통령·김 당선자 등 방문

    윌리엄 데일리 미 상무장관이 오는 17·18일 일 이틀간 방한한다.방한기간중 양국간 최대 통상현안인 자동차분쟁의 해결을 위해승용차의 근저당 설정허용 등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통상산업부는 16일 데일리 장관이 이틀간 한국을 방문해 김영삼 대통령과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정해주 통산부장관 등을 만나 국제통화기금(IMF) 사태이후 한국의 경제실상과 차기 정부의 통상정책에 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라고 밝혔다.
  • 힘겨루기 여야 ‘반쪽의 승리’/이모저모

    ◎기획·집행 분리 묘수로 막판 돌파구 ‘돈줄’을 놓고 벌인 여야의 힘겨루기는 16일 결국승자없는 무승부로 끝났다.여야는 임시국회 회기를 이틀간 늘려 만든 이날‘연장전’에서 청와대 기획예산처 설치를 둘러싼 5시간의 치열한 힘겨루기끝에 접점을 찾는데 성공했다. ○한나라 히든카드로 반전 ○…여야3당의 원내총무와 정책위의장은 16일 하오 2시 김수한국회의장실에서 6인회담을 속개,막판 담판에 들어갔다.더 이상 회기를 연장할 수 없는 초읽기 속에서도 여야는 마지막 버티기를 계속했다.국민회의와 한나라당은 기획예산처의 설치를 놓고 서로 상대방의 양보를 강요하며 배수진을 쳤다. 회담이 반전의 기미를 보이기 시작한 것은 한나라당이 기획예산처의 기능을 분리하는 ‘히든카드’를 제시하면서부터다.한나라당 조순총재는 이날 하오 기자간담회를 갖고 기획예산처를 청와대에 두되 재정및 행정개혁 기능만 맡고 예산권은 분리해 재경부에 두도록 하는 절충안을 제시했다.이 절충안은 곧바로 이상득 원내총무를 통해 협상테이블로 옮겨졌고,국민회의 지도부에도 전달됐다. 그러나 국민회의측은 “대통령이 경제개혁과 IMF체제 극복 프로그램을 원활하게 수행하기 위해서는 절대 예산권을 포기할 수 없다”고 반대,회담은다시 원점을 맴돌기도 했다. ○…협상이 다시 반전된 것은 국민회의측이 한나라당의 제안을 일부 수정,역제의를 하면서다.국민회의측은 예산기획업무와 총괄적인 예산편성지침,재정 및 행정개혁을 다루는 예산위원회를 청와대에 설치하고,예산편성 및 집행,감독기능은 재경부에 예산청을 둬 맡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한나라당의 제안에서 예산편성지침과 관련한 기능을 청와대 예산위원회에 두는 것이 수정된 내용.협상은 이때부터 빠른 속도를 타기 시작했다. ○…한나라당은 하오 10시30분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6인회담 협상결과를 추인.그러나 이과정에서 일부 의원들은 기획예산위와 예산청의 분리 설치 방안에 대해 위헌론까지 제기하며 강력 반발하는 등 진통.나오연 안상수 의원 등은 “예산 편성기관과 지침기관을 따로 두는 것은 개악”“대통령의 지시를 받는 독자적 기구로기획예산위를 두려는 것은 권력분립의 원칙을 무시하고 국회견제를 회피하려는 위헌적인 처사”라고 주장.이에 대해 이한동대표와 이상득 총무는 곤혹스런 표정속에 “협상에는 상대가 있을 수 밖에 없으니 이해해 달라”며 촉박한 본회의 일정을 이유로 서둘러 산회. ○시간에 쫓겨 차수 변경 ○…행정위와 법사위는 본회의 직전 관련 법안을 30여분만에 별다른 반론없이 일사천리로 통과.그러나 법사위와 잇따라 열린 본회의는 막판 시간에 쫓겨 자정을 넘김으로써 불가피하게 차수를 변경.
  • 부당노동행위 업주 18명 지명수배/노동부

    ◎통일중 등 상여금 체불 7개사 대표 입건 IMF 사태 등 최근의 경제위기에 편승해 무분별한 해고와 일방적인 임금 삭감,단체협약 불이행 등 부당노동행위를 한 사업주들이 무더기로 입건되거나 전국에 지명수배됐다. 노동부는 16일 납품대금 10여억원을 받고도 직원들에게 올해 상여금 500%와 생산장려수당 등을 반납하는 서명을 하면 체불임금을 지급하겠다고 부당압력을 가한 한일밸브(주) 대표 김태원씨(부산) 등 18개 사업체 대표를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전국에 지명수배했다.이들은 모두 구속 수사할 방침이다. 또 지난 해 연말 상여금 일부를 체불한 (주)코오롱(대표 구광시·구미)과 통일중공업(대표 강인근·창원) 등 7개 업체 대표들을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입건,검찰에 송치했다. ◇지명수배업체=△한일밸브 △온누리여행사(대표 최웅웅·최성확·서울) △금경(대표 이태복·서울) △동보종합건설(대표 임하원·울산) △진성기공(대표 최한진·울산) △금보건설(대표 단건공·울산) △신일의료재단 마산성모병원(대표 홍일부·마산) △한성자동차공업(대표 천경자·함안) △성원건설(대표 윤영완·창원) △신한특수고무산업(대표 김진권·용인) △우능식품공업(대표 이흥우·오산) △한동기계공업(대표 임동희·화성) △신화공조(대표 김태환·화성) △동광제작소(대표 김영배·안산) △일성리사이클링(대표 박찬석·시흥) △명성(대표 이병철·시흥) △임빌산업(대표 김인한·수원) ◇검찰 송치업체=△동협정밀(대표 안찬규·대구) △코오롱 △이천지역택시 소속 이성운수·삼화운수·신일운수 △창원특수강(대표 한수양·창원) △통일중공업 △한국산연(대표 허영도·마산) △삼미특수강(대표 김동윤·울산)
  • 인니 환란 탈출 삐끗/고정환율제 싸고 미·IMF와 갈등 심화

    ◎자본 이탈 등 부작용 많아 보류 가능성 인도네시아가 구상중인 고정환율제의 시행이 장기간 보류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정환율제가 몰고올 부작용에 대한 우려로 주변의 반대가 워낙 거세기 때문이다. 특히 구제금융의 주역인 미국과 국제통화기금(IMF)이 적극적인 반대세력으로 떠오르면서 통화위제도로 대변되는 인도네시아의 고정환율제는 가장 큰장벽에 부딪히게 됐다. 처음에 IMF는 이를 ‘이용가능한 하나의 방안’으로서 시행여부를 저울질했었다.그러나 지난 주말 미셸 캉드쉬 IMF 총재는 ‘지금은 때가 아니다’며 반대의견을 분명히 하기에 이르렀다.여기엔 경제전문가들의 들끓는 반대의견이 크게 작용했다. 반대의견 중 첫째는 캉드쉬가 말한 상황논리다.지금처럼 금융위기가 심각한 상황에서 고정환율제는 오히려 역효과만 낸다는 것이다.일부 전문가들은 고정환율제 운용으로 한때 재미를 보았던 홍콩에서 조차 계속되는 동남아 경제위기속에서 고정환율제가 오히려 장애가 되고 있음을 예로 들었다. 홍콩은 83년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인한 투기꾼들의 공격에 대비,고정환율제를 채택한 덕분에 천안문 사태와 동남아 통화위기중에서도 자국의 통화가치(현 미화 1달러당 7.74홍콩달러)를 유지할 수 있었다.그러나 통화위기가 길어지면서 고정환율제는 애물단지로 변해버렸다. 가장 심각한 부작용은 고금리 현상.고금리는 홍콩달러의 가치를 떠받치기 위한 고육책이다.현재 홍콩의 은행간 대출금리는 12.4%로 불과 1년전의 두배 이상 수준이다.이같은 고금리는 기업활동과 내수를 위축시키는 원흉으로 꼽히고 있다. 더구나 인도네시아는 홍콩에 비해 정부에 신뢰와 외환 보유고 등 모든 면에서 열악하기 그지 없다.이런 상황에서 고정환율제를 도입할 경우 금리가 수백 또는 수천%까지 뛰어오르며 금융대란을 초래할지도 모른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또하나 인도네시아 통화위제도에 대한 우려는 이를 시행했다가 일거에 해제했을 경우에 닥칠지 모를 파국이다.홍콩의 경우도 고정환율제를 풀 경우 10∼30% 가량 고평가돼 있는 홍콩달러의 가치가 폭락하면서 대규모 자본 이탈사태가 벌어질 것을 우려,전전긍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결국 많은 전문가들은 현상태에서 인도네시아가 고정환율제를 채택하게 되면 이를 유지하거나 폐지하는 과정 모두에서 또 한차례의 환란을 초래할 것으로 믿고 있다.
  • 환율방어 260억불 사용/작년 10월 52억불·11월 65억불

    ◎감사원,경위 집중조사 외환위기 특감을 실시중인 감사원은 16일 금융당국이 외환시장에 개입,무리하게 환율방어에 나선 경위에 대해 집중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환율방어에 2백60억달러를 방출했으며 국제통화기금(IMF) 지원요청을 앞둔 지난해 10,11월에 각각 52억달러와 65억달러씩 집중 방출했다는 것이다. 감사원은 특히 환율방어가 물가상승 및 기업 환차손 방지 등의 경제적 이유보다는 국민소득 1만달러를 유지하려는 비경제적 논리에 의해 작위적으로 이뤄졌는지 여부를 가리기 위해 감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감사원은 환율정책과 관련해 재경원과 한국은행의 엇갈린 주장과 마찰로제때 대응을 하지 못해 외환시장불안이 가중됐다는데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재경원과 한은은 환율방어선,시장개입 여부,환율변동 제한폭 폐지 여부 등에 대해 서로 다른 주장을 되풀이해 환율정책에 대한 혼선을 초래했다는 것이다. 한편 감사원은 이날 PCS(개인휴대통신) 사업자선정 등의 의혹규명을 위해 정보통신부로 직원을 보내 기간통신사업자 선정관리 실태에 대한 실지감사에 들어갔다. 감사는 3월10일까지 20일간 계속된다.
  • 자금난 숨통 트이려나(사설)

    정부가 일련의 기업회생조치들을 선보이고 있다.외환위기속에서 국제통화기금(IMF)합의에 의해 진행중인 산업구조조정과정에서 드러나는 기업연쇄도산 및 원자재구득난 등의 문제점을 해소시켜 우리경제의 성장잠재력을 강화하려는 정책의지가 담긴 것들이다. 재정경제원이 16일 발표한 ‘기업자금애로대책’은 오는 6월말 만기가 되는 중소기업 대출금 25조원의 상환기간을 6개월이상 일괄연장하고 해외건설에 대한 국책은행 지급보증실시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고있다.현재의 심각한 내수침체를 완화하기 위해 미분양주택매입시 한시적인 양도소득세감면혜택을 주는 것과 기업어음(CP)만기 2개월연장등의 내용도 들어있다.이밖에 임창열 부총리는 이날 중소기업지원중심의 수출용 원자재수급안정대책을 별도로 발표했다. 이처럼 중소기업지원을 각별히 강화키로 한 것은 지금까지 극심한 자금난에 시달려 온 이들 기업을 적극적으로 보호 육성함으로써 우리경제의 자생적생산기반을 확충하려는 새정부의 정책방향을 잘 반영한 것이라고 평가할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대책들이 기대한 만큼의 실효를 거둬 기업자금난에 숨통이트게 하려면 몇가지 보완조치들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우선 은행등의 금융기관 일선 창구에서 정부 대책내용이 충실히 이행되는 지를 철저히 점검해야 할 것이다.정부시책의 경우 하부기관에 내려갈수록 추진력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대출금 상환기간 연장으로 발생할 수 있는 금융기관손실도 정부가 별도의 재원으로 보전해주는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그래서 금융기관들이 국제결제은행(BIS)자기자본 비율유지를 위해 만기연장을 기피하는 일이 없도록해야 한다.대기업들이 중소하청업체에 물품대금을 지급할 때 환차손부담을 전가하는 등의 횡포도 뿌리뽑아야 할 것이다.이밖에 해외건설의 과당·덤핑경쟁규제를 강화해서 건설수출의 외화가득률을 높이도록 촉구한다.
  • 아 금융위기 이번주 재발 가능성/전문가 진단

    ◎인니 고정환율제 고집… 시장 불안 가속 【싱가포르 AFP 연합】 아시아의 외환과 주식시장은 인도네시아의 상황 악화로 금주중 다시 격동을 맞을지 모른다고 경제전문가들이 전망했다. 이들은 아시아 금융시장을 위협하는 최대의 불안요인으로 인도네시아가 부족한 외환과 통화안정 장치에도 불구하고 홍콩식 고정 환율제를 추진함으로써 미국,국제통화기금(IMF)측과의 대립이 확대되고 있는 점을 들었다. 지난 주말 동남아 주식시장에서는 인도네시아 사태의 여파로 주식투매 현상이 나타났으며 부정적인 뉴스가 이어질 경우 모든 지역 통화가 일시에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우려도 나타나고 있다. 대니얼 리앤 ANZ은행 싱가포르 지점장은 아시아 금융시장의 안정 여부는 “인도네시아에 달려 있다”면서 수하르토와 그의 족벌들이 고정환율제 구상에 집착하고 있음을 큰 문제로 지적했다. 워싱턴 포스트지가 지난 주말 보도한 바에 따르면 미셸 캉드쉬 IMF총재는 수하르토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인도네시아가 경제개혁 의지를 보다 구체적으로 보여주지않는다면 구제금융을 중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빌 클린턴미 대통령도 수하르토 대통령에게 환율고정을 위한 통화위원회 제도에 반대한다는 IMF의 입장을 수용하라고 촉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 아시아 통화 동반 하락

    【싱가포르 AFP 연합】 국제통화기금(IMF)이 인도네시아 정부에 대해 고정환율제 채택을 서두르지 말라고 경고한 뒤 인도네시아 루피아화가 16일 달러당 1만루피아 이하로 하락했으며 다른 아시아 통화들도 이날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고 외환딜러들이 밝혔다. 딜러들은 지난주말 달러당 8천200루피아로 마감했던 루피아화가 이날 개장초 달러당 1만500∼1만800 루피아까지 하락했다가 시세차익을 노리는 투자자들에 의해 약간 올랐다고 말했다. 루피아화는 상오 중반까지 달러당 1만루피아 정도로 거래됐으며 싱가포르달러는 지난주 종가인 달러당 1.6500 싱가포르달러에서 이날 1.6790 싱가포르달러까지 떨어졌다. 말레이시아 링기트화는 지난주 달러당 3.7200 링기트에서 이날 3.9500 링기트로 하락했고,태국의 바트화는 달러당 46.10 바트에서 47.80 바트,필리핀페소는 달러당 40.35페소에서 40.97 페소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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