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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金 대통령 ASEM 여로­출국 이모저모

    ◎“한국 위기극복·개혁 의지 전달”/JP 등 10여명 공항 환송… 10분만에 “끝”/이 여사 ‘디자인 챌린지’ 화상회의 참석 金大中 대통령은 31일 하오(이하 한국시간)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을 출발,1일 새벽 런던에 도착함으로써 4박5일동안의 취임후 첫 정상외교 활동을 시작했다. ○…金대통령은 서울공항에서 출국 인사말을 통해 “유럽연합국 여러분과 만나면 그동안 외환위기 극복에 협력해준데 감사하고 이번 기회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개혁과 개방을 통해 재도약,반드시 경제회복을 이루겠다는 뜻을 밝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金대통령은 이어 “EU와의 협력을 통해 상호 이익을 추구하고 아시아 각 국가와 아시아 공동이익을 추구하는 한편 EU­아시아간 협력을 위해 공동보조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열·팡파르 행사 없애 ○…金대통령의 출국행사는 IMF시대에 걸맞게 행사절차와 참석인원이 크게 축소된 ‘초미니’ 행사로 진행. 환송식장은 종전의 공항 옥내행사장이 아니라 비행기 트랩 앞으로 옮겨졌으며,金대통령 내외는 승용차편으로 도착,보도진 앞에서 대통령으로서의 첫 외국 방문에 대한 소감을 밝히는 원고가 없는 즉석 인사말을 했다. 환송 인사도 金鍾泌 국무총리서리 내외,金正吉 행정자치·千容宅 국방장관,金重權 대통령비서실장과 康奉均 정책기획수석 등 수석비서진,金辰浩 합참의장,스티븐 브라운 주한 영국대사 등 10여명에 불과,3부 요인과 국무위원,정당 고위관계자 등 30∼40명이 대거 출영했던 과거와는 대조.특히 이날 행사에는 3군 의장대 사열이 생략됐고 金대통령은 트랩 앞에 깔린 붉은 카페트 위를 걸으며 20여명의 도열병을 통과했지만 팡파레는 울리지 않았다. 金대통령 내외는 대한항공 특별기 출입문에서 참석자들에게 가볍게 손을 흔든후 탑승기에 올랐다.공항에 도착한뒤 10분도 채 안된 시간이었다. ○인권선언 50주 메시지 ○…한편 金대통령과 부인 李姬鎬 여사는 런던을 방문중 각각 영상메시지 행사에 참석한다. 金대통령은 2일 제네바에서 열리는 유엔 세계인권선언 50주년 행사에서 넬슨 만델라 남아공대통령 등 인권운동가 3명과 함께 2분짜리 영상메시지를 전세계로 보낸다.金대통령은 이를 위해 출국전인 31일 상오 청와대에서 메시지 낭독 장면을 녹화했다. 李여사는 3일 ASEM을 기념해 영국이 25개 ASEM참가국에서 디자인을 공부하는 1백만 젊은이의 교육 및 직업훈련기관으로 개설하는 인터넷 웹사이트 ‘디자인 챌린지’의 개통식에 참석한다.李여사는 개통식에 앞서 서울,런던,도쿄,베를린 등 한국,영국,일본,독일 등 4개국의 수도를 잇는 화상회의를 통해 한국측 국민대학생 2명과 인사말을 나누고 세계 각국 젊은이들의 디자인 발전을 위한 공동노력을 당부한다.
  • 장관 인사고과제 도입/올부터 기관평가제 시행… 매년 2회 평정

    정부는 31일 17개 부의 장관 등 고위공직자들의 업무 추진실적에 대한 고과평정을 실시,인사에 반영하는 ‘기관평가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정부는 장관들의 평정기준을 리더십,IMF 경제난 극복을 위한 정책시행,대통령직인수위가 선정한 100대 국정과제 이행 등으로 선정했다. 정부는 이날 金鍾泌 국무총리서리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金총리서리는 “국정수행 상황을 총체적으로 평가해 신상필벌과 연계시켜 국정 전반의 효율성과 책무성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평가의 전문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한 ‘정책평가위원회’를 총리 자문기구로 발족,한 해에 두차례씩 정기적인 평정작업을 벌이기로 했다.심사평가 결과는 대통령 또는 국무총리가 주재하는 심사평가보고회에 보고되며 하위그룹과 상위그룹으로 구분돼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정부는 첫 기관평가를 오는 8월 실시하기로 했다. 정부는 민생치안 확립을 위해 연내에 전국 225개 경찰서에도 기관평가제를 실시할 예정이다.
  • 한국 경제 낙관론 확산

    ◎미 무디스사­신용 전망 ‘안정적’으로 상향조정/OECD 총장­개혁 성과땐 내년부터 경기회복 한국경제에 대한 낙관적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세계적 신용평가기관인 미국의 무디스사는 31일 우리나라에 대한 장기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조정대상’(Possible downgrade)에서 ‘안정적’(Stable)으로 상향 조정했다.전망이 ‘하향조정대상’이면 등급이 떨어질 가능성이 큰 것이나 안정적이면 경제여건에 따라 등급을 조정하겠다는 뜻이어서 대외신인도가 한단계 나아진 셈이다. 이런 가운데 도널드 존스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도 이날 한국경제에 관한 성명을 발표,“한국경제가 단기적으로 실업과 물가 등의 어려움을 겪지만 개혁조치의 수행으로 신뢰가 구축되면 내년부터 확고한 경기회복이 예상된다”고 전망해 한국경제에 대한 낙관론을 확산시켰다. 재경부 관계자는 이날 “무디스사의 전망조정으로 당분간 신용등급의 하락은 없을 것으로 보이며 개혁조치가 가속화됨에 따라 등급이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특히 전망의 상향조정으로 정부가 추진중인 외국환평형기금 채권의 금리 등 발행조건이 개선되고 금융기관들의 해외차입도 상당한 활기를 띌 것으로 전망했다. 무디스사는 이날 전망을 상향조정한 데 대해 “한국의 가용외환보유고가 IMF 지원금과 경상수지 흑자에 힙입어 3월 말 2백40억달러까지 증가,모라토리엄(대외채무지불유예)의 가능성이 현저하게 줄었다”고 밝히고 “단기외채의 성공적인 연장으로 한국의 외채구조는 상당히 안정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 TV 어린이 프로 만화영화 일색

    ◎방송위,1∼2월 영화 심의현황 분석/내용도 모험·스포츠 편중… 장르 다양화 필요/IMF 여파 자체 제작 기피 93%가 수입 작품 공중파TV의 어린이 프로가 만화영화 일색이며,그나마 일본 것에다 내용마저 모험·스포츠·명랑 쪽에 지나치게 편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방송위원회가 최근 내놓은 ‘98년 1∼2월 영화 심의현황 분석’에 따른 것으로,이 기간 방송위가 심의한 270편의 어린이 프로 가운데 만화영화가 206편,기록영화 41편,극영화 23편이었다. 만화영화 심의편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82편에 비해 24편이 증가한 것.이는 IMF한파로 광고불황에 시달리는 방송사들이 돈이 많이 드는 어린이 프로를 자체 제작하거나 국산 만화영화를 기피한 탓이다. 이 만화영화들의 제작국을 분석하면 순수 국산은 겨우 7편으로 3.4%에 불과하다.여기에 한국·일본·이탈리아가 합작한 7편까지 국산으로 치더라도 그 비중은 6.8%에 지나지 않는다.이에 비해 일본 것은 161편으로 78.2%나 된다.국산보다 무려 11배가 넘는 것이다.프랑스 14편,미국 11편,영국 5편,캐나다 1편 등 일본을 제외한 국가에서 사온 만화영화의 비중은 국산 만화영화와 비슷한 수준이다. 한편 만화영화 내용을 살펴보면 모험물이 91편이며 스포츠와 명랑물이 각각 39편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 세 장르를 합치면 편수로는 169편에 82%나 된다.특히 이 일본만화가 모험물 83편,스포츠물 39편,명랑물 25편으로 독점했다.이에 비해 교육·역사물은 21편,순정물은 14편,공상과학은 2편에 불과한 실정. 어린이 프로는 어린이들의 정서발달과 정체성 확립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방송사들의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특히 어린이들의 관심이 높은 만화영화의 경우 수입국가를 다변화하고 장르간 균형도 감안함으로써 어린이들에게 보다 다양한 만화영화를 접하게끔 해야 할 것이다.이는 결국 국내 만화영화의 발전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
  • 정부 외환거래·외국인 투자 개편 방향

    ◎외환관리법 폐지… 외자 ‘문 활짝’/안보·범죄연루 제외 거래 완전자유화/상업차관·개인송금 고삐 풀려 문제로/조기경보체계·외환거래세 도입으로 보완 정부가 30일 외국환관리법을 폐지하는 등 외환·자본거래와 외국인투자를 전면 개편하기로 한 것은 외국인 투자를 적극 유치하기 위한고단위 처방이다.그동안 미국과 국제통화기금(IMF)이 외국환관리법을 즉각 폐지할 것을 요청해 왔지만 정부는 부작용을 우려해 꺼려해왔다.그러나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고 대외 신인도(信認度)를 높이기 위해 고육책(苦肉策)을 택하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외국환 관리법 폐지에 따라 자본거래는 현재의 ‘원칙 금지,예외 허용’에서 ‘원칙 자유화,부분 금지’로 180도 바뀌게 된다.물론 외환거래는 완전자유화되지만 국가안보나 범죄행위와 관련된 극히 일부분에 대한 규제는 남는다.내국인들은 해외에서 자금을 조달하거나 해외투자를 자유롭게 할 수 있게 됐다.기업들도 현재 만기 3년 미만인 상업차관을 도입할 수 없게 돼 있고 한시적으로 올해 말까지 3년 이상의 상업차관 도입이 허용돼 있지만 이러한 제한도 없어진다.기업들이 자기신용에 따라 만기에 관계없이 외국에서 돈을 빌려쓸 수 있다는 얘기다. 개인들도 외환거래 자유화의 혜택을 보게 됐다.현재 개인들은 해외여행을할 때 1만달러까지,4인가족의 경우 이민을 갈 때에는 1백만달러까지 들고 나갈 수 있다.유학생은 3천달러를 갖고 갈 수 있고 매월 생활비로 3천달러(등록금은 한도에 관계없이 인정)를 쓸 수 있지만 이러한 제한도 없어지게 됐다.외국 기업들도 외환관리법 폐지를 비롯한 투자제한 완화조치로 업종에 관계없이 투자할 수 있다.부동산 투자도 가능하게 됐다.빠르면 상반기내에 주식투자 한도도 완전히 없어지기 때문에 그만큼 투자여력이 생기게 됐다. 재경부는 그러나 자유화로 생길 수 있는 외환시장 불안에 대비해 안전장치를 마련키로 했다.종합적인 외환관리 시스템과 조기경보체계를 세계은행(IBRD)과 공동 추진키로 한 것이 대표적이다.외국인의 핫머니(단기 투기성자금)성 투자를 막기 위해 외환거래세도 도입할 방침이다. 하지만 재경부가 ‘고육책’으로 외환거래를 전면 자유화해 부작용도 적지 않을 전망이다.우선 현재 외환위기는 금융기관과 기업들의 무분별한 해외차입 때문인데도 상업차관을 전면 허용하기로 해 앞으로 또 다른 외환위기를 불러올 위험이 없지 않다.또 개인들이 외국에 갈 때 마음대로 달러를 갖고갈수 있게 된 점도 바람직한 방향은 아니다.
  • SW 개발업체 한겨레정보통신(다시 뛰자)

    ◎차세대 기술 한발 앞서 개발한다/최첨단 3차원 컴퓨터 영상기술 곧 완성/로열티 수입 100만달러… 1년새 8배 증가/세계 최고 자부심… 24시간 연구실 불 밝혀 지난 12일 우리나라 소프트웨어 업계의 눈과 귀는 한 중소업체에 집중됐다. 서울시가 오는 12월 배포할 시정(市政) 홍보용 게임 제작업체 입찰에서 ‘나의 사랑 서울 만들기­버추얼 서울’이라는 작품을 내놓은 한겨레정보통신이 선정된 것. 대그룹 등 40여 업체가 회사의 자존심을 걸고 펼쳤던 ‘전면전’의 결과였기 때문에 ‘작은 거인’의 승리는 단순한 낙찰 이상의 의미로 받아들여졌다. 한겨레정보통신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IMF 파고에 휘청대는 다른 동종업체들과는 달리 올 매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30% 많은 30억원으로 늘려 잡았다.특히 완제품이 아닌 순수 로열티로만 벌어들이는 외화는 지난해의 8배인 1백만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한겨레정보통신은 93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출신인 李貞根 사장(35) 등 젊은 과학자 3명이 창업한 종합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이다. 초기에는 게임과 CD롬 타이틀 개발에 주력한 결과,지난해에는 게임 ‘왕도의 비밀’로 문화체육부의 ‘97게임대상’ 등 컴퓨터게임 관련 상을 모조리 휩쓸었다. 하지만 이제는 ‘세계 최초’로 기록될 첨단기술 여러가지를 개발하는 차세대 핵심기술 제조업체로 성장했다. 곧 완성될 ‘리얼타임X 3D’기술이 대표적이다.영화 등 문화산업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는 3차원 컴퓨터 영상처리에 혁명을 가져올 만한 기술이다.지금까지는 3차원 영상을 만들 때 전문가의 입력 및 조작에서 최종 화면출력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이를 이용하면 입력 즉시 영상으로 나타난다.국제적 명성을 얻으면 앉아서 수백만달러의 황금시장을 석권하게 되는 것. 오는 10월3일 한글날에는 국내 최초의 한영번역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어미와 시제 등 문법이 매우 복잡한 한글을 영어로 바꾸는 프로그램으로 기존의 영한번역과는 달리 개발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전세계 소프트웨어업계를 평정한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사 직원들의 1주일 평균 근무시간은 90시간입니다.하루 15시간 꼴입니다.경영진은 100시간이 넘습니다.세계 최고라는 자부심,또 거기서 얻어진 수익을 사원들에게 고루 분배하는 풍토에서 이같은 분위기가 성숙됐다고 합니다” 李사장은 “철저한 인사원칙과 첨단기술을 개발한다는 자부심으로 단 1시간도 연구실의 불이 꺼진 적이 없다”고 소개하고 “우수한 기술력으로 세계시장에 당당히 나서는 것만이 열악한 국내시장을 뛰어넘고 IMF 파고를 돌파하는 지름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印尼­IMF 구조조정 협상 타결 임박

    ◎민간 대외채무 제외 전 부문 거의 합의 【자카르타 교도 연합】 인도네시아 정부와 국제통화기금(IMF)간의 구조조정 협상이 민간의 대외채무 문제를 제외한 전 부문에서 거의 합의에 도달했다고 지난자르 카르타사스미타 인도네시아 경제·재무·산업조정장관이 29일 밝혔다. 지난자르 장관은 “민간부문 채무 문제는 가장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이나 경제구조 개혁,통화정책,금융부문 체질강화 노력,98∼99회계연도 예산의 보조금 정책 등의 문제는 타결이 임박했다고 전했다. 지난자르 장관은 민간부문 채무가 해결되지 않으면 경제개혁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이나 이 문제도 결국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와 IMF는 인도네시아의 대외채무를 83년 멕시코 금융위기 당시의 외채해결 방식에 따르도록 합의했으나 이 방식을 인도네시아에 적용하는 문제를 놓고 아직 협상을 벌이고 있다.
  • 4월 과학의 달 행사 풍성

    ◎청소년·일반인 체험 프로그램 등 300여개 마련/대덕연구단지·KAIST 인공위성 탐방 등 프로 다채 ‘과학의 힘,그것은 우리의 미래입니다’ 제31회 과학의 달인 4월 한달동안 전국 곳곳에서는 ‘과학의 힘’을 주제로 한 과학문화행사가 대대적으로 펼쳐진다.이 기간에 열리는 과학문화행사는 줄잡아 300여개.역대 과학의 달 행사중 최대 규모다. 올 행사는 IMF시대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부각하고 과학기술처(處)의 과학기술부(部) 승격을 기념하기 위해 민간과학기술단체와 지방자치단체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청소년 및 일반인이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집중 편성한 것이 특징. 국립중앙과학관(042­861­2526)은 4월 한달동안 과학기술에 관심있는 학생이나 일반단체를 초청,대덕연구단지안 19개 정부출연연구소를 둘러 보게 하는 ‘대덕연구단지 탐방제’를 마련한다.국립중앙과학관의 각종 전시관을 관람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인공위성·지능형 이동로봇,원자력연구소 한국형 표준원자로 모델,표준과학연구원 뉴턴사과나무,천문대 전파망원경,조폐공사 화폐박물관 등 과학발전사와 첨단 연구현장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중앙과학관은 이와 함께 과학주간인 4월 넷째 주(20∼26일)에 과학관을 무료 개방하며,16∼30일에는 희귀 야생 동·식물 특별전시회도 갖는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부설 천문대(042­865­3271)는 대전천문대·보현산천문대·소백산천문대를 4월중 개방한다.또 전국 9개 시·도 지역과학교육원(부산·경남·경북·광주·전남·강원·경기·대전·제주)과 공동으로 ‘별의 축제 98’을 개최한다.이 행사에서는 천체망원경 사용법 교육과 별자리 설명,천체사진 전시,천문자료 전시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되며 달과 태양계 행성따위의 천체를 직접 관측하는 기회도 갖는다. 한국과학문화재단(02­555­0838)은 경기도 파주(21∼24일)와 전북 남원지역(7∼10일)의 초등학교 30여곳에 ‘과학차’를 보내 모형항공기 만들기,전자과학실험,과학글짓기,과학상상그림그리기 등의 실험실습 기회를 제공한다. 과학재단은 과학문화재단·과학문화진흥회·여성과학기술인회와 공동으로‘생활의 과학화’에 관한 강연회를 전국에서 250여차례 연다.대학교수나 연구원이 모교를 찾아 초·중·고생들에게 연구경험담을 들려 주거나 이공계 교수가 과학자를 지망하는 중·고등학생과 만나 토론할 예정이다.이밖에 IMF체제 극복을 위한 방안의 하나로 ‘이제는 과학기술입니다’라는 슬로건의 과학기술캠페인을 언론매체를 통해 벌이며 관련 내용을 담은 차량 스티커를 대량 배포,과학기술의 중요성을 집중 홍보한다. 학술행사로는 한림석학강연회·G7연구성과 발표회 등 80여차례의 과학기술세미나 및 학술대회가 열리며 장영실상 수상제품전(23일,서울과학관)과 기상사진전(1∼30일,강릉기상청)도 마련된다.문의 (02)503­7642∼3,wjhan@mostws.most.go.kr
  • 부도 급증·창업 감소 산업 空洞化 우려/IMF 이후

    ◎부도 1만곳 넘어… 2월 어음부도율 0.62%로/부도기업이 신설법인수 웃돌 가능성 IMF(국제통화기금) 사태 이후 부도업체 수는 급증하는 반면새로 생겨나는 신설업체는 줄고 있어 산업 공동화(空洞化) 현상이 우려된다.특히 올 2·4분기에는 1·4분기보다 경기가 더 악화될 것으로 전망돼 부도업체가 신설업체를 웃도는 역전현상이 빚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월 어음 부도율 동향’에 따르면 IMF 사태 이전의 경우 신설법인수는 부도법인수의 3배를 웃돌았으나 올해들어서는 1.5배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97년 9월의 경우 신설법인수는 부도법인수의 3.4배,10월에는 3.5배였다. 반면 IMF 사태 이후인 97년 12월에는 1천459개 법인이 창업한 반면 1천175개 법인이 쓰러져 배율은 1.2로 급감했다.지난 1월에도 신설법인은 부도법인의 1.1배(1천242개)에 그쳤고,2월에도 배율은 1.4로 여전히 낮았다. 전국 어음부도율도 지난 1월 0.53%에서 2월 0.62%로 높아졌다.서울지역은 2월 0.59%에서 3월(1∼25일)에는 0.48%로 낮아지긴 했으나 831개 업체가 부도를 냈다.이에 따라 IMF 사태 이후 전국의 부도업체수는 1만개를 이미 돌파했다. 한편 산업은행이 전국 1천218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해 30일 발표한 ‘산업경기 전망조사’에 따르면 올 2·4분기 경기실사지수(BSI)는 95년 3·4분기 이후 최저치인 59로 1·4분기(79)에 이어 급속히 냉각될 것으로 전망됐다.고(高)환율,고금리 금융경색 내수침체 등의 지속으로 전반적인 기업경영환경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 생보사 17곳 무더기 제재 불가피/증자명령 이행 못해

    ◎동아 등 3사 합병·정리권고 받을듯/18개사중 SK생명만 명령액 모두 채워 지난해 지급여력부족으로 정부로부터 이달말까지 증자이행을 명령받은 생명보험사 18개사 가운데 30일 현재 이를 충족한 회사는 SK생명 한곳에 불과해 나머지 생보사에 대한 대규모 제재가 불가피해졌다. 보험감독원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재무구조개선을 위해 정부가 이달말까지 증자를 실시하도록 명령을 내린 동아생명 등 18개 생보사중 증자를 실시한 회사는 9개사이나 명령액을 완전히 채운 회사는 SK생명 1개사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증자액이 미달하거나 아예 증자를 실시하지 못한 나머지 17개사는 3월 결산실적이 나오는 오는 5월말쯤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최저 대표이사경고에서 최고 합병(M&A)또는 정리권고의 강력한 제재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마련한 제재기준은 지급여력이 1백억원미만은 대표이사 경고,1백억∼3백억원미만은 기관경고,3백억∼5백억원미만은 계약자배당제한,5백억∼1천억원이하는 사업규모제한,1천억원초과는 합병 및 정리권고이다. 생명보험사별 증자명령액은 ▲동아 3천1백78억원▲한국 1천3백86억원▲국민 1천76억원▲대신 9백54억원▲동양 9백20억원▲태평양 8백77억원▲국제 8백69억원▲태양 7백58억원▲한덕 7백51억원▲BYC 6백53억원▲고려 5백91억원▲신한 5백51억원▲금호 4백31억원▲SK 3백76억원▲두원 2백87억원▲조선 2백74억원▲한성 2백53억원▲코오롱메트 2백20억원 등 모두 1조4천4백5억원에 달한다. 그러나 마감하루전인 이날 현재까지 증자 실적은 대신(2백30억원)동양(2백20억원)SK(1백90억원)신한(1백30억원)한덕(1백26억원)고려(80억원)금호(71억7천만원)태평양(50억원)태양(7억원) 등 9개사에 불과하다.이가운데 SK생명만 지난 10월이전 증자를 실시,증자액을 두배로 인정받아 명령액을 모두 채웠다. 이에 따라 일단 증자명령액이 1천억원이상이면서 이를 아예 실행하지 않은 동아 한국 국민 등 3개 회사는 합병 및 정리권고 제재를 받을 가능성이 높으며 증자 미달액이 5백억원이상인 대신 동양 태평양 국제 태양 비와이씨 고려 등 7∼9개사는 사업규모에 제한을받게 될 전망이다. 지급여력부족액이 3천억원 이상인 동아생명 관계자는 “국내에서 증자를 실시한다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없는 일이어서 아예 포기했으며 외국자본을 유치해 이달안에 자본금을 늘리려고 했으나 여의치않았다”고 말했다. 생명보험협회 관계자도 “증자명령을 받은 대다수 생보사들이 IMF이후 자금조달이 어려워지면서 증자할 생각조차 못하고 있다”며 “지금은 도저히 어쩔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일단 조치가 떨어지면 다시 대응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 ‘금융산업 새틀짜기’ 시도 예정/내일 출범 금감위 역할과 운영

    ◎금융권 통합감독… 감사원·공정위 기능 분담/민간전문가 영입… 기구·직원구성 수시 조정 은행 증권 보험 투신 등 전 금융기관을 통합적으로 감독할 금융감독위원회가 내달 1일 공식 출범한다.지난 6일 李憲宰 위원장이 임명된 이후 한달여만에 본격적으로 가동되는 금감위는 태스크포스(실무팀)위주의 유연한 조직을 기본 틀로 삼고 있다.이는 조직을 위한 조직이 아니라 과제중심으로 조직을 구성,촌각을 다투는 시급한 금융정책을 효율적으로 의결하고 집행하기 위해서다.이에 따라 금감위의 기구표와 직원구성은 시시때때로 바뀌게 될 전망이다. 금감위의 사무조직은 4개 태스크포스팀과 기획 총무 의사(議事)를 담당할 기획행정실,국제통화기금(IMF)와의 합의에 따라 설치된 구조조정기획단으로 구성된다.기획행정실과 구조조정기획단은 상시조직이다. 통합기획조정팀은 기획조정 업무와 민원창구 통합을 맡으면서 감사원과 공정거래위의 기능을 분담한다.금융관행개선팀은 금융기관들의 중개기능 회복업무를 수행하게 되며 감독기구경영개선팀은 감독기관의 조직·기능 재정립을 담당한다.감독업무개선팀은 각종 감독규정을 통폐합하고 감독기구의 선진화를 위한 방안 등을 추진하게 된다.延元泳 재경부국장을 단장으로 한 구조조정기획단은 IMF의 조언을 받아 대대적인 금융산업의 새틀짜기를 시도할 예정이다. 조직원 구성에서 특이한 점은 민간전문가를 대거 영입했다는 점.금융관행개선팀과 감독기구경영개선팀의 팀장을 각각 외부 연구소의 연구위원에게 맡겼으며 한국신용평가 실장을 통합기획조정팀의 매크로팀장으로 초빙했다. 기존의 설립준비단 인원을 그대로 이어받게 될 기획행정실은 총무과 기획과 의사과 등 3개과로 운영될 예정.그러나 한국은행 증감원 보감원 노동조합은 이에 대해 “李위원장이 공무원위주의 사무국을 설치하지 않겠다고 해놓고서 사실상의 사무국역할을 하는 기획행정실을 만든 것은 신관치금융행태”라고 크게 반발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금감위의 업무는 지난 25일 재경부가 확정한 금감위 금융감독원의 업무분장안에 따라 금융기관의 건전성 감독 등 금융감독업무를 담당하는 것으로 교통정리가 됐다.금융업의 신규진출 및 퇴출은 재경부가,자료요구 및 검사분쟁조정업무는 금감원이 각각 맡게 됐다.그러나 이러한 업무분장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으로 금융정책을 시행하는 과정에서 재경부 한은 등과 업무영역이 겹칠 소지가 많은 데다 금감위내부에서도 증권선물위원회와 금감위의 역할분담이 명확하지 않는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금감위가 일단 출범하기는 하지만 제대로 자리를 잡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印尼,12개 공기업 대상/주식매각 민영화 계획

    인도네시아는 새로운 개혁의 일환으로 국가가 소유하고 있는 12개 공기업을 민영화할 계획이며 이를 국제통화기금(IMF)과 협의하고 있다고 리퍼블리카가 30일 보도했다. 탄리 아벵 국영기업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부는 12개 공기업을 민영화하는 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히고 그러나 대상이 되는 기업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그는 민영화 작업은 국영기업의 주식을 매각하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밝히고 그 대상기업은 이미 정해져있다고 덧붙였다.
  • 코리아의 협상능력/李京子 경희대 언론정보대학원장(시론)

    최근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에서 발표한 한국의 국가경쟁력은 조사대상 46개국 가운데 34위로 나타났다.이같은 국제기구의 보고에 신경이 쓰이는 이유는 지금 우리가 이같은 국제기구들의 각 나라에 대한 평가가 한 국가의 운명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 신용평가 기구들의 신용평가 결과에 따라 국가부도(不渡)의 위기를 당하느냐 피하느냐하는 숨막히는 경험을 통해 우리는 삶이 우리끼리,우리방식으로만 해결할 수 없는 명실상부한 ‘국제화’시대에 살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국제화 시대의 국가경쟁력 이같은 국제화시대의 개인 또는 국가의 경쟁력이란 결국 국제사회의 게임의 규칙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그 규칙에 의해 게임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할 것이다. 마침 지난26일 (현지시간 25일)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열렸던 KAL기 괌 사고조사 청문회를 취재했던 기자의 취재기가 이 시점에서 유독 관심을 끄는 이유는 바로 국제화시대에서의 국가경쟁력이란 무엇을 의미하며 우리의 경쟁력의 현주소가 어떤 것인지실증적으로 확인시켜 주었기 때문이다. 청문회의 진행과정을 지켜본 한 중앙일간지의 한 기자는 6시간에 걸친 사고의 책임소재를 입증하는 청문회에서 미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가 제기하는 논쟁거리에 대해 논리적으로 대응하기보다는 “조사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하며 유족에게 위로 말씀 드린다”는 “겸양의 미덕(美德)”을 발휘한 대한항공측의 대응을 지켜본 소감을 한마디로 “프로와 아마추어의 대결”이라고 결론 짓고 있다. 청문회를 통해 규명하고자 했던 사고책임의 소재는 곧 유족들에 대한 배상의 책임문제와 직결될 것이다.뿐만 아니라 항공사의 생명이기도 한 안전운항의 능력을 검증하려는 시도이기도 했다는 점에서 청문회의 대응능력이 곧 대한항공의 국제경쟁력을 시험하는 자리이기도 했을 것이다. 이 자리에서 대한항공이 보여준 감상적 겸양의 미덕은 우리식의 갈등대처방식일 수는 있으나 국제사회에서 전개되는 이해관계의 충돌에 대한 적절한 대처방식은 결코 아니다. ○토론·논쟁이 주요 무기로 취재기자의 ‘프로와 아마추어’비유는 바로 양측의국제 경재력의 수준을 지적한 것인 동시에 국제사회의 게임의 규칙에 대한 이해의 정도와 그 규칙에 의해 게임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의 차이를 지적한것이라고 해석된다. WTO,IMF등과의 협상과정에서도 지켜보았듯이 국제화시대에는 각국의 이해가 첨예(尖銳)하게 충돌한다.따라서 협상과정에서 각각의 이행 당사자들이 어떤 사실에 근거하여 상대방을 어떻게 설득시키는가가 곧 국익과 직결되며,이 과정에서 자국에 유리한 결과를 얻어내는 것이 곧 국가경쟁력이다. 냉전시대의 종식과 더불어 국제사회의 게임의 규칙도 바뀌고 있다.이제는 전쟁의 능력이 아닌 논쟁(論爭)의 능력이 국가이익을 대변할 수 있는 시대로 변화한 것이다.여기에서의 주요 무기는 총칼이 아닌 논리적 설득력이다.최근 우리사회 전반의 경쟁력(오히려 생존력이란 표현이 더 적합할 지 모르지만)이 시험대에 오르는 심각한 국가위기를 경험하면서 우리사회에서도 국제무대에서의 협상능력의 중요성을 새삼 인식하는 분위기가 느껴진다. 협상은 일방적인 양보나 원칙없는타협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협상은 토론과 논쟁과 설득의 결과다.따라서 논쟁은 단순한 말씨름이나 말싸움이 아니며 증거와 논리의 대결이다.따라서 논쟁에서는 감정보다는 이성의 법칙이 우선된다.토론문화가 정착된 서구사회에서는 토론이 분별력있는 사고를 촉진시킨다고 보고 있다.월터 리프만은 토론이 존재하지 않는 상황에서는 진정한 여론도 형성될 수 없고 ”그레샴의 법칙대로 반이성(反理性)이 이성을 몰아낼 것”이라고 토론의 기능을 강조하고 있다.서구사회에서 토론을 민주주의의 도구로 존중하는 이유도 바로 토론의 이같은 기능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토론교육 활성화 시급 결국 토론과 논쟁,설득력에 기반하는 협상능력이란 이성사회의 산물인 셈이다.그런 의미에서 국가경쟁력 46개국 중 34위라는 현재 우리의 위치는 우리사회의 ‘이성성(理性性)’의 정도를 되돌아 보게 해준다. 토론과 논쟁보다는 명령과 복종의 관계를 미덕으로(혹은 효율성)생각한 우리의 전통 속에서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토론과 논쟁에 대해 체계적으로 훈련받을 기회를 갖지 못했다.이런 가운데 갑자기 유능한 협상 전문가들이 나타나기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이다.늦었지만 이제부터라도 토론교육에 대한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체계적인 토론교육의 활성화를 통해 이성사회 구현을 앞당기는 것이야 말로 우리사회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는 길이 아닐런지.
  • 장기저리 금융지원 타진/金 대통령 ASEM 외교

    ◎동남아국과 경쟁속 협력 조화역점 金大中 대통령은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서 동남아시아 국가의 정상들과 경쟁하면서 협력하는 조화의 외교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 ASEM에서 金대통령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국제통화기금(IMF) 지원을받고 있는 태국의 츄안 총리,인도네시아의 하비비 부통령과 금융대국인 유럽측 회원국을 상대로 장기저리 금융지원 가능성을 타진하게 된다.또 말레이지아의 마하티르 총리,판반카이 베트남 총리와는 역시 유럽측 정상들과의 양자회담을 통한 투자유치 경쟁을 벌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일부에서는 “국가 위상이나 金대통령이 걸어온 역정을 볼 때 동남아 국가들과의 비교는 적절치 않다”고 강조한다.그러나 최근 다우코닝사가 28억 달러 투자국을 한국이 아닌 말레이지아로 선택한 점을 들어,동남아국들의 잠재력을 소홀히 봐서는 안된다는 지적도 있다. 金대통령은 이같은 경쟁의 한편으로는 ASEM 체제내에서 동남아국 정상들과 협조할 부분도 많다.유럽회원국을 상대로 ▲IMF의 적극적 지원 ▲국제 금융체제 개선등을 내용으로 하는 공동성명을 이끌어내기 위한 준비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유럽측 회원국은 30년 민주투쟁을 통해 집권한 金대통령이 아시아의 민주발전을 위해 많은 역할을 해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한다.외무부 당국자는 그러나 金대통령이 이번 ASEM에서 민주주의에 대한 신념을 피력하면서도,동남아 국가의 개별적 정치 상황에 대한 배려도 잊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외교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동남아가 유럽 못지 않게 우리에게는 중요한 이웃이기 때문이다.
  • 진해시 ‘자전거 지킴이’ 군무원 趙貞建씨

    ◎자전거 1대로 28년간 출퇴근/70년 구입… 체인 등 수십번 교체 수리/교통비 쪼개 소년소녀가장 지원도 【진해=李正珪 기자】 28년간을 자전거 한대로 출퇴근한 해군 군무원이 경남진해시의 ‘자전거 지킴이’로 선정돼 IMF시대의 귀감이 되고 있다. 29일 해군에 따르면 이달말 명예퇴직하는 군수사령부 소속 군무원 趙貞建씨(57)는 지난 70년 군무원 임용 당시 1만2천원에 구입한 삼천리호 자전거로 28년동안 집에서 부대까지 7㎞를 출퇴근해왔다.총 12만2천7백여㎞를 탄 셈으로 서울∼부산간을 140회 왕복한 거리다. 그가 자전거를 이용하기 시작한 것은 함정과 부대를 수 없이 오가야 했기 때문이었다.80년대 들어서도 자가용 붐이 일었지만 趙씨는 가족의 성화를 과감히 뿌리치고 ‘자전거타기’를 지켰다. 교통비를 쪼개 월 2만원씩의 소년소녀가장 돕기성금을 기탁하고 있는 그는“타이어 체인 등을 수십번 갈아 끼우고 고쳐 새 것이나 다름없이 성능이 좋다”고 말했다. 趙씨는 다음달 12일 진해시 주관으로 열리는 ‘경제위기 극복 자전거 대축제 한마당행사’에서 ‘자전거 지킴이’모델로 선정돼 표창을 받는다.
  • 금리 상반기 15% 선으로/정부,IMF에 제시

    정부는 상반기 중 실세금리(3년만기 회사채의 유통수익률)가 15% 안팎을 유지해야 기업의 연쇄도산 등 고금리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입장을 국제통화기금(IMF)에 전달했다. 29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이 1천300원대에서 유지되는 등 외환시장이 안정세를 보임에 따라 IMF와 금리인하 협상을 본격화하고 있다.정부는 3년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을 기준으로 현행 18% 대인 실세금리를 상반기중 15% 안팎까지 끌어내려야 기업들이 금융비용 부담을 덜 수 있고 자금 조달난에 따른 도산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입장을 IMF에 밝혔다. 특히 IMF가 한국기업의 구조조정을 위해서 고금리정책을 유지한다는 계획은 당초 없었으며 환율 등 외환시장이 안정되면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종전의 입장을 밝히자 조속한 시일내에 적정 실세금리가 유지될 수 있도록 허용해 줄 것을 IMF에 촉구했다.
  • 比 IMF 경제신탁통치 36년만에 형식상 졸업

    【마닐라 AFP DPA 연합】 필리핀은 27일 지난 94년부터 시작된 국제통화기금(IMF)의 확대신용공여조치(Extended Fund Facility) 최종 프로그램을 완료함에 따라 36년간의 IMF 경제신탁통치를 형식상 졸업했다. 그러나 필리핀은 아시아 금융위기의 여파로 앞으로 2년간 추가로 IMF의 재정 및 금융 목표를 준수해야만 하는 ‘예방성 차관협정(Precautionary Arrangement)’ 체제로 들어감에 따라 IMF체제를 완전히 벗어나지는 못했다. 필리핀 대통령궁은 성명을 통해 IMF는 이날 워싱턴에서 이사회를 열고 필리핀이 세제개혁법 통과와 석유산업규제철폐 등 IMF의 최종 이행점검 요구조건을 완료했음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 장기 실업자 생활자금 대출 제외/노동부

    ◎IMF 실직자 고통덜게 심사기준 강화/유망사업 창업엔 1억까지 한정 대출 10개월 이상의 장기 실업자와 세대주는 정부의 생활안정자금대출을 받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노동부는 29일 실업자 지원자금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실업자 등에 대한 대출자격 기준을 강화,내달 6일부터 시작되는 생활안정자금 대부사업에 적용키로 했다. 노동부 관계자는 “범정부 차원에서 추진될 이번 대부사업은 갑작스러운 실직으로 고통받는 전직 실업자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며 “한정된 재원을 공정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기본 대출자격을 대폭 강화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노동관서에 실직등록을 하기 앞서 10개월 이상 고정된 직장이 없었던 전직 실직자,대졸자 등 신규 실업자,취업을 희망하는 전업주부 등은 생활자금 대출대상에서 제외될 전망이다.또 10개월 이전의 실업자라도 개인재산이 서울지역 아파트를 기준으로 국민주택(전용면적 25.7평)규모를 넘는 경우는 대출을 받지 못하도록 할 방침이다. 노동부는 그러나 투자전망이 밝은 사업을 구상,자금융자를 신청하는 신규실업자에 대해서는 극히 한정적으로 소규모 창업자금(상한 1억원)을 빌려줄 방침이다.
  • 중고생 12%/“외제 청바지 구입”

    ◎청소년개발연 ‘IMF와 용돈실태’ 조사/용돈 줄었지만 구매 욕구 높아/‘본인의 현금카드 있다’ 38%나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1인 평균 필기구 3.48개,청바지 1.4벌,신발 1.03켤레씩 외제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IMF이후 용돈규모와 백화점을 찾는 빈도는 줄었지만 98년도에도 10%이상이 외제 옷이나 장신구를 샀다. 이는 한국청소년개발원(원장 金思興)이 올 3월6∼16일 서울 남녀 중고생 75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IMF체제 관련 생활변화와 소비 및 용돈실태’ 설문조사 결과. 이에 따르면 98년 2월 학생들의 평균 용돈은 2만6천600원으로 97년 상반기 월평균 2만8천400원보다 줄었고 백화점과 재래시장 이용률은 25% 대 23%로 97년 10월 IMF이전 조사때의 44.2% 대 2.7%와 견줘 간격이 크게 좁아졌다.하지만 학생 12%가 98년 10만원 상당의 외제 청바지를,15%가 5만원 상당의 외제 배낭가방을,1.9%가 10만원 상당의 외제 선글라스,7,3%가 5만원 상당의 외제향수를 샀다고 응답,IMF 한파에도 청소년들의 구매욕구는 상당히 높았다.▲부모님을 속여 돈을타내 사고 싶은 것을 샀다(28%) ▲자기 현금카드가 있다(38%)는 응답률도 높았다.
  • 늘어나는 財閥 은행빚(사설)

    재벌부채를 축소해야 할 필요성은 높아가고 있지만 현실은 영 딴판이다.주거래은행 제도를 적용받고 있는 재벌들의 은행빚이 지난해 30조원이 증가,모두 1백27조원에 이른 것으로 은행감독원이 밝혔다.주거래계열 기업군의 은행전체여신이 1백조원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특히 30대그룹의 은행여신증가율은 43%,5대그룹은 47.1%가 증가해 대기업일수록 은행여신의 독식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재벌그룹의 은행여신증가는 환율상승에 따른 이유도 있지만 지난 연말 집중적으로 이뤄진 협조융자 등 신규차입이 주원인이다.국제통화기금(IMF)협약이후 정부는 특히 재벌그룹들의 차입경영개선을 위한 각종 조치마련에 기업구조조정정책의 가장 큰 비중을 두어왔다.그중 구체적으로 나타난 것이 주거래은행과의 재무구조개선을 위한 약정체결이다.그러나 금융감독위원회는 최근 재무구조개선약정이 너무 느슨하다고 판단,대기업부채비율을 200% 이하로 낮추는 시한을 당초 2002년에서 99년말로 3년을 앞당기라고 은행에 지시했다. 재벌그룹들은 지금 금감위의 지침에 적지않게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금감위의 지침은 사실상 그룹을 해체하라는 것이며 자율적인 구조조정의 여지를 없앤 것일뿐 아니라 금감위가 의도하는 수준의 부채비율축소는 불가능하다는 것이다.우리는 기업이 주거래은행과 맺은 재무구조개선약정이 얼마나 느슨하고 부채비율을 200%이하로 낮추는 시점을 3년 앞당긴 것이 현실적으로 과연 불가능한 것인지 판단할 자료를 갖고있지 않다.그러나 재벌그룹들이 취해온 지난 몇개월간의 구조조정실적을 보면 개혁을 제대로 시행하고 있다고 인정할 수가 없다. 부도사태가 일어나기 시작한 지난해 하반기이후 엄청난 금융경색기에도 재벌그룹들은 협조융자를 통해 여신확대를 꾀해 온 것이 이번 은감원통계에서도 드러나고 있지 않은가.재벌들은 정책의 가혹성을 불평하기보다는 스스로 엄격한 정책이 나오지 않도록 자율적으로 구조조정을 서둘러야 할 것이다. 재무구조개선약정이 부채비율 200%이하로 축소하는 시점의 단축으로 이어진 것도 재벌들 스스로가 불러들인 것으로 본다.재벌 스스로 과감한 개혁의지를 표출했다면 금감원의 강력한 조치는 불필요했는 지도 모를 일이다.오늘의 상황에 대한 반성도 부족하고 구조조정노력도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서 불만만을 나타내고 있다면 그것처럼 한심한 일도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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