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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년층 각광받는 수지침

    전직 대법관을 지낸 뒤 서울 중구 순화동에서 변호사 개업을 하고 있는 O씨(67)는 어느날 일을 마치고 책상 서랍을 닫는 순간 허리가 갑자기 굳어지면서 움직일 수 조차없게 됐다.“아이구,이거 큰일났네.허리가 허리가 움직여지지가 않네.” 그가 부르짖는 소리를 듣고 수지침을 배운적이 있는 비서가 재빨리 달려와 손에 침을 놓자 신기하게도 조금씩 허리가 움직여졌다.O씨는 그 뒤 수지침 전문가를 몇번 찾아가치료받은 뒤 허리가 나았다. 주부 K씨(37·서울 노원구 상계동)는 20대 후반에 얻은신경성 위염을 최근에야 고쳤다.이 병원 저병원을 찾아다녔으나 별 이상없다는 진단에 실망해 한의원으로 발길을돌리기도 했으나 역시 별것 아니라는 비슷한 진단을 받았다.그는 최근 친구로부터 배운 요령에 따라 손바닥에 수지침을 놓은 뒤부터 위가 더부룩하고 소화가 덜 되는 듯한느낌이 사라졌다며 즐거워했다. 누구나 손쉽게 배워 스스로의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수지침이 50,60대 남녀를 중심으로 다시 각광받고 있다. 수지침은 90년대초 30,40대 주부들을 중심으로 선풍적 인기를 끌었으나 IMF(국제통화기금) 체제 이후 연령층이 이렇게 바뀌었다. 유태우 고려수지침요법학회장은 “경제가 어려워지면서위염,신경통 등 가벼운 질환이나 만성병을 경제적 부담없이 고치려는 장노년층들이 수지침에 관심을 갖는 것 같다”면서 “최근 수지침을 배우는 수강생들은 대체로 나이가든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지침의 장점은 위험과 부작용이 없으면서도 간단한 질환에 효과가 뛰어난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립의료원의 한의사 K씨는 “손바닥에 침을 놓아 자극하면 스트레스성 병이 낫는다”면서 “박수를 치거나 손바닥으로 땅을 치면 스트레스가 풀리는 것도 사실은 손바닥을자극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손바닥을 자극하거나 침을 놓으면 신경성 두통,편두통,신경성 위염,뒷목이 뻣뻣한 현상,고혈압 등에 효과가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정확한 위치에 침을 놓지 않고 손바닥 이곳저곳에 너무 많은 침을 꽂을 경우 심장,폐 등에 나쁘게작용할 수 있고 특히 허약한 사람이 침을 맞으면 어지러울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유회장은 “만성병이나 난치병에는 침보다 뜸이 효과가 더 낫다”면서 “이때는 침을 놓을 자리에 뜸을 뜨면된다”고 말했다. 유상덕기자 youni@. *수지침 치료의 기본원리. 수지침은 손목부터 손끝까지,다시말해 손바닥과 손등에약한 자극을 주어 전신의 질환을 치료하는 것이다. 기본원리는 손에 인체의 모든 기관과 연결된 자극점이 있다고 전제하고,그 자극점에 침을 찌르거나 뜸을 뜨거나 자석으로 문지르거나 해서 관련기관의 생기를 북돋는다는 것이다. 침을 사용할 때는 1㎜ 이내 깊이로 찌른다.각종 통증에대한 치료효과가 빠르다는 것이 이용자들의 말이다.뜸은손에 따뜻한 자극을 주는 것으로 정상체온을 유지시키며면역력을 증강시키는 효과가 있다. 유태우 회장은 “아직 수지침의 치료과정을 과학적으로완벽하게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수지침을 놓으면해당 통증 부위에서 엔돌핀이라는 물질이 나와 통증을 가라앉혀줄 것이라고 여기고 있으나 이것만으로 치료과정 전부를 설명하기에는 부족하다”고말했다. 수지침에서 손바닥은 사람의 앞부분이고 손등은 사람의뒷부분이다.또 엄지손가락과 새끼 손가락은 다리 부위,둘째와 넷째는 팔 부위,가운데 손가락 끝마디는 머리와 얼굴에 해당한다. 예를 들면 왼쪽 뒷머리에 통증이 일어날 경우 왼손 가운데 손가락의 손톱 뿌리밑 왼쪽 부위를 볼펜 끝이나 압진기로 눌러보면 유난히 아픈 지점이 나타난다.바로 이곳에 침을 놓으면 통증이 줄어들거나 없어진다.수지침요법의 치료점인 것이다. 고려수지침요법학회의 조성무 과장은 “수지침으로 잘 낫는 병은 위장병,요통,관절통,감기,뒷목의 뻐근한 현상,오십견,생리통,냉증,알레르기,경기,급체 쇼크 등인 것으로집계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수지침을 한두번만 맞으면 질병이 치료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이라면서 “한두번의 침으로 낫는 경우도 있지만 만성병이나 증상이심할 때에는 오랜 기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수지침의 기초과정을 전부 익히려면 20시간쯤 걸리나 위염등 특정질환만 치료하고자 할 때는 30분만 배워도 된다. 유상덕기자. * 손톱 색깔·모양과 건강. 손톱의 색깔과 모양으로도 건강 상태를 알 수있다.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안이비인후피부과 김윤범 교수는 “건강한 사람의 손톱 색깔은 윤기가 나면서 선홍색을 띤다”면서 “대부분 손톱 밑에 흰색의 반월이 있으나 없다고해서 건강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손톱 색이 녹색이면 균에 감염됐다는 신호이며 검은 색은암의 일종인 흑색종을 앓고 있는 것이다. 또 간이 좋지 않거나 만성신부전을 앓고 있는 사람은 암적색을 띤다.노란색은 림프종이 있는 것이고 은광에서 일하는 작업부들에게서 간혹 푸르스름한 색의 손톱이 나타나기도 한다. 김 교수는 “손톱 모양이 조개 형태를 띠면 기관지 계통에 병이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이라면서 “곤봉 모양이나 스푼 모양은 빈혈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외의 손톱 모양은 건강에 문제가 없는 것이며손톱이 쉽게 부서지면 영양 공급이 잘 안되는 것”이라고덧붙였다. 아울러 “손톱 밑의 피부가 일어나 뜯어지는 것은 손톱을자주 깨물거나 피부가 건조할 때 발생하는 현상”이라고말했다. 손톱을 너무 바싹 깎는 것도 손톱 건강에 좋지 않다.특히섬세한 손작업을 하는 사람이 손톱을 그렇게 깎으면 작업을 제대로 할 수 없다. 손등에 줄이 생기거나 우둘두둘하면 손톱뿌리 밑에 있는손톱 재생세포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유상덕기자
  • 인천 결식학생 1만명 넘어서

    인천지역 결식학생이 1만명을 넘어섰다. 11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대우자동차 사태와 지역경제침체로 당국이나 단체 등의 지원이 없을 경우 점심을 굶어야 하는 학생이 처음으로 1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결식학생은 초등학생이 5,360명으로 가장 많고 중학생 2,070명,고등학생 2,650명 등 모두 1만80명이다. 이는 지난해보다 1,570명이 늘어난 것이며 IMF 한파가 몰아친 지난 98년의 1,200여명에 비해 무려 8배 이상 증가한수치다. 시교육청은 결식학생 급증에 따라 올 추경예산에 1억4,500여만원의 중식 지원비를 책정하는 등 다각적인 대책 마련에나섰다. 인천 김학준기자
  • [우리 지자체 최고] (14)군포시 효율적 재정관리

    ‘지방자치단체들의 어려운 재정여건을 타개하기 위해선자금관리 시스템의 개선이 시급하다.특히 과학적인 자금 운영과 함께 담당자들의 전문성 및 경영마인드를 제고시켜야한다.’ 지방화시대를 맞아 자치단체들마다 이구동성(異口同聲)으로 하는 말들이다.그러나 대부분 이에 공감은 하면서도 기존 행정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도 엄연한 현실이다. 뚜렷한 대안 마련을 위한 노력도 없이 막연하게 현 제도의개선을 외치는 목소리만 높아지고 있다. 경기도 군포시가 이런 행정의 행태에 변화의 불을 지폈다. 2년여 노력끝에 개발한 ‘현금흐름 관리 및 투자전략 전문가 시스템’이 바로 그것. 자치단체들의 자금관리 시스템에 획기적인 변화를 줄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이 시스템의 기본 원리는 간단하다.‘금고 속에 돈을 쌓아둔다고 부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굴려 이자를 부풀려야 한다’는 것. 하지만 대부분의 자치단체들은 이같은 평범한 진리를 간과한 채 필요 이상의 현금을 공금 잔액으로 방치함으로써 이자수입을 증대시키지 못하고있다. 특히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 이후 각 금융기관마다 수익률이 높은 다양한 단기금융상품을 잇따라 내놨으나 이를적절하게 이용하지 못하는 우를 범하고 있다. 최근 군포시가 개발한 ‘현금흐름 관리시스템’은 자치단체가 보유하고 있어야 할 적당한 현금의 규모를 추정해 내는 것. 과거 연도의 세입과 세출에 대한 현금 흐름과 자금 배정계획 등을 토대로 주별·월별·분기별·연별 세입·세출 규모를 모의 실험을 통해 예측함과 동시에 최적의 현금 보유액을 추산해 낸다. 이 시스템을 도입한 후 98년 84억8,400만원이었던 하루평균 공금보유액이 99년에는 44억2,600만원,2000년에는 3억7,800만원으로 떨어졌다. 군포시는 이와함께 현금을 제외한 유휴자금에 대해서도 ‘투자전략 전문가 시스템’을 활용,이자수입이 높은 금융상품에 집중 투자했다. 이 시스템은 각 금융기관에서 판매하고 있는 각종 금융상품의 이율과 중도해지 조건,만기해지시 이율 등 각종 정보를 바탕으로 투자모의 실험을 통해 최적의 상품을 선정해낸다. 군포시는 지난해까지 이들 시스템을 활용해 6억4,000만원의 이자수익을 올렸다. 시스템 개발에 들어간 순수 비용 1억5,900만원을 빼고도 4억8,100만원의 순익을 남긴 셈이다. 앞으로 예상되는 수익까지 감안하면 그 부가가치는 엄청나과학적인 자금관리방법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전국의 자치단체들로부터 벤치마킹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지난해 행정자치부와 경실련이 공동주최한 제1회 지방자치단체 개혁 박람회에서 우수과제로 채택된 데 이어,행정자치부 주관 지역정보화시책사업발표회에서도 전국 자치단체로확산시켜야 할 우수사업으로 평가받았다. 군포시는 이 시스템에 만족하지 않고 공금잔액을 완전히없애는 ‘0’계좌 자금관리기법 개발에 도전하고 있다. 군포 김병철기자 kbchul@. * 군포시 재정관리 성공비결. 군포시의 ‘현금흐름 관리 및 투자전략전문가 시스템’은도입 그 자체가 성공이었다.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를 계기로 재정수입이 감소하자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들은 세수증대를 위한 새로운 수입원발굴이 절실했다.그러나 대부분 골재 채취,공유재산 임대,골프연습장 운영 등 기존의 수익사업에만 관심을 쏟는 경향이 강했다. 군포시도 처음에는 반신반의했다.경직된 공적 구조상 한번도 검증되지 않은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면에서 실패에대한 두려움이 앞섰기 때문이다.관련 전문인력도 없는데다많은 예산투자에 대한 부담감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한번 도입하기로 마음먹은 후 시스템 개발을 위한프로젝트는 일사불란하게 진행됐다. 김윤주(金潤周)시장의 지시에 따라 정책개발팀을 중심으로 다른 자치단체의 자금운용 사례들을 벤치마킹하고 문제점들을 철저하게 분석했다.이를 위해 관련분야 대학교수들로부터 자문도 구했다. 김 시장은 “요즘같이 어려운 때엔 지방자치단체들에 재정의 합리적인 관리를 위한 경영마인드 무장이 절실하다”며“특히 급변하고 있는 국내외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공직자들의 끊임없는 노력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군포 김병철기자
  • 정부 시중銀 지분 조기 매각

    [호놀룰루 안미현특파원] 공적자금 투입 은행 등 시중은행의 정부 지분이 조기에 매각된다.은행권에는 추가적인공적자금 투입이 없으며 향후 발생되는 부실 은행은 청산하거나 고용 승계 없이 매각하는 P&A(자산부채 이전)방식으로 정리한다. 또 정부는 국민·주택 합병은행장 선임시 적정 지분권을행사키로 했다.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 참석 중인 진념부총리는11일(한국시각) 미국 호놀룰루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나 “당초 국제통화기금(IMF)과의 협의에 따라 내년 하반기에수출입·기업은행 등 국책은행을 제외한 시중은행의 정부보유 지분을 매각할 계획이었지만 그 이전이라도 가능하면 조기 매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매각 방식은 증시 직접매각이나 GDR(해외주식예탁증서)혹은 ‘오페라본드’ 발행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오페라본드란 여러 은행의 주식을 나중에 투자자가 살 수 있도록 설계된 채권을 말한다. 진 부총리는 “국민·주택은행의 경우 합병이 걸려 있어정부 지분 매각은 합병은행의 뉴욕증시 상장이 마무리된이후가 될 것”이라며 “합병은행장 선임시 정부가 3대주주인 만큼 적정 주주권을 행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hyun@
  • 30대그룹 신용위기 여전

    우리나라 기업들이 IMF(국제통화기금)체제 이후 수익성 위주의 경영으로 긍정적인 변화를 많이 가져왔지만,영업이익으로 금융비용을 댈 수 있는 이자보상배율이 극히 낮아 여전히 신용위험에 직면하고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LG경제연구원은 30대기업 소속 125개사를 대상으로 ‘외환위기 이후 대기업집단의 10가지 경영행태 변화’를 조사한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이자보상배율(영업이익/금융비용)의 경우 IMF이전 1.2배에서 IMF이후에는 1.1배로 낮아져 이들 대기업집단의 신용위험이 여전함을 보여줬다. 미국과 일본의 우량기업 이자보상배율은 각각 9.5배,11·7배이며 국내 외자기업은 2.7배다. 99년까지 줄어들던 차입금이 지난해부터 다시 증가한 것도자본시장의 발전없이 기업의 노력만으로 차입경영을 해소하기가 쉽지 않음을 시사해 준다고 연구원은 밝혔다. 그러나 IMF이후 3년간(98∼2000년) 기업들은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기업의 현금흐름을 IMF 이전 3년간(95∼97년)보다 무려 2배 가까이 높였다고 연구원은 밝혔다. IMF 이전 30대 기업집단의 매출액 대비 영업현금흐름 비율은 평균 4.2%였으나 IMF이후에는 8.6%로 높아졌다. 생산비용에서 노무비가 차지하는 인건비율도 10.7%에서 8. 2%로 감소했다. ‘e-비지니스 접목’부문에서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여 IMF 이전에는 원재료 구입-매출-현금회수 등의 운영사이클이평균 117일이었으나 IMF이후에는 95일로 단축됐다. 주주중시경영으로 현금배당금도 1조8,000억원에서 4조2,000억원으로 증가했다. 과잉·중복투자된 사업의 매각 등으로 자산매각금액이 23조1,000억원에서 66조9,000억원으로 두배 이상 늘었다. 주병철기자 bcjoo@
  • [발언대] 정부포상 남발 없었다

    최근 현정부에서 훈장이 남발되고 있다는 보도가 있었다.보도와 마찬가지로 정부가 특별한 이유없이 훈장을 양산하고있다면 분명히 문제다.특히 훈장을 지고의 영예로 생각하고있는 국민의식에 비추어 우려할 만한 내용임이 틀림없다. 그러나 이번 일부의 보도는 한쪽만 부각하고 그 내면은 간과해버린 성격이 짙다.때문에 정부의 상훈(賞勳)을 관리하는 실무자로서 정확한 내용을 국민들에게 밝히는 것이 의무요도리라고 생각한다. 보도된 바와 마찬가지로 지난 3년간 정부포상 인원이 많이늘어난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늘어난 이유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정부가 포상을 남발하고 있는 것은 결코 아니라는 걸알 수 있다. 정부포상이 늘어난 것은 그 동안 우리 모두가 국제통화기금(IMF)체제를 극복하기 위한 고통을 분담해 왔으며 공직사회도 예외없이 구조조정과 교원 정년단축 등이 추진되어 장기근속한 교원을 비롯한 공무원들이 일시에 대량으로 퇴직하여 이들에 대한 포상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97년에는 2만명 정도이던 포상인원이 구조조정과 정년단축이 이루어진 98년에는 3만5,000명으로 늘었고 구조조정이 막바지에 이른 99년에는 5만3,000명에 달하게 되었으며 이를제외할 경우 연평균 포상인원은 과거정부와 비슷한 수준이된다.특히 정부포상 중에서 가장 상위등급이라고 할 수 있는 훈장의 경우에는 과거 6공화국 때보다는 85%,문민정부보다는 17% 정도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부문별로는 민간경제부문의 산업훈장이 상당한 수준으로 증가했는데 이는 경제회복을 위한 정부의 특별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하겠다. 국민들은 영예를 존중하고 그 영예를 받을 만한 사람이 훈장을 받게 된다는 것은 상식이다.정부 훈·포장을 담당하는실무자로서 이같은 인식에는 변함이 없다는 점을 밝히고자한다. 최양식 [행정자치부 의정관]
  • 피셔 IMF수석부총재 “연내 사임”

    국제통화기금(IMF)은 8일 스탠리 피셔(57) 수석 부총재가금년중 사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1994년 9월부터 IMF 부총재직을 맡아온 피셔 부총재는 “이제 또다른 도전을 위해 움직일 때가 됐다”면서 금년중 후임자에 직무 인계가 마무리되는 대로 IMF를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사임한 미셸 캉드쉬 전 IMF총재의 후임으로 물망에오르기도 했던 피셔부총재는 지난 1997∼98년 아시아 금융위기 당시 IMF의 정책과 입장을 설명하는 대변인 역할을 맡았었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 “나이어린 팀장 괜찮다” 65%

    ‘나이어린 팀장도 상관없다.’ LG그룹 사보팀이 계열사 팀장 100명과 팀원 300명을 대상으로 ‘팀장의 능력과 역할’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65%가 “능력만 있으면 나이어린 팀장과 일해도 괜찮다”고 응답했다.2%는 “무조건 따른다”고 했고,33%는 ‘마음은 내키지 않지만 따르겠다’고 답했다. 이같은 응답은 IMF(국제통화기금)체제 이후 구조조정을 거치면서 기업문화가 종래의 연공서열 중심에서 탈피,능력주의로 빠르게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시사하는바가 크다. 21세기형 팀장이 갖춰야 할 자질과 유능한 팀장의 요건을묻는 질문에는 전체 47%가 ‘리더십’을 꼽았다.팀장의 역할에 대해서는 팀원의 52.1%,팀장의 72%가 “기업의 발전에팀장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답변했다. 가장 싫어하는 팀장의 유형으로는 ‘권위적인 팀장’이 41.5%로 가장 많았고,‘팀원에게 모든 것을 미루는 팀장’(21.9%),‘팀원 육성에 무관심한 팀장’(14.8%)이 뒤를 이었다. 팀장이 인사고과때 가장 나쁜 평가를 주는 팀원은 ‘무책임한 사람’(49%),‘업무능력이 부족한 사람’(33%),‘실적이 나쁜 사람’(10%),‘공사(公私)가 불확실한 사람(8%) 등으로 조사됐다.반대로 팀원들에게 자신이 팀장이라면 어떤사원과 일하고 싶은지 묻는 질문에는 ‘책임감이 강한 사람’(50.5%),‘업무처리가 확실한 사람’(27.6%)이라고 답해팀장이나 팀원 모두 책임감과 업무능력을 갖춘 인재를 선호했다. IT(정보통신)능력과 관련해서는 팀장의 56%가 ‘남의 도움없이도 PC나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 26%는 ‘PC나 인터넷 사용이 익숙하다’고 답했다.또 팀장들 가운데 51%는‘향후 경영자로 승진할 수 있다’고 응답해 팀장 스스로자신의 미래에 대해 상당한 자신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눈길을 끌었다. 주병철기자 bcjoo@
  • [오늘의 눈] 국가채무 부풀리기

    요즘 국가채무를 둘러싸고 말들이 많다.지난해 4월 총선을앞두고도 국가채무 논쟁은 있었기 때문에 새삼스런 일은 아니다.굳이 차이점을 찾는다면 한나라당이 주장하는 국가채무 규모가 계속 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한나라당은 채무보증,통화안정증권 등 한국은행의 채무,연금 등 잠재채무,공기업 채무,예금보험공사 등의 부채까지를 포함해 국가채무가 1,000조원이라고 발표했다.국제통화기금(IMF) 기준에는 이런 부문들은 국가채무에 포함되지 않는다. IMF는 정부가 직접 갚을 의무를 지는 확정적인 채무인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부채를 국가채무로 보고 있다.이 기준에따르면 99년 말의 국가채무는 108조원,지난해 말에는 120조원쯤 된다. 한나라당은 총선 직전인 지난해 3월에는 99년 말의 국가채무가 최대 428조원이라고 밝혔다.채무보증,연금 등 잠재채무,공적자금 추가투입 예상액 등을 포함했기 때문이다.지난해7월 한나라당이 주장하는 국가채무는 582조원으로 불어났다. 공적자금 추가투입 예상규모는 제외된 대신 한은채무와 공기업 중 정부투자기관의 채무,공공기금의 채무까지 포함한 때문이다. 하지만 국제기준을 무시하고 무턱대고 국가채무를 부풀리는 게 국익을 위해 좋은지는 생각해볼 일이다.요즘 한나라당이 주장하는 논리를 가정의 빚에 비유하자면 결혼한 가장 A씨의 채무에 처남들과 매제들이 진 빚까지 포함시킨 것과 다를 바 없다.물론 여당과 정부도 잘한 것은 없다.그동안 선심성 예산으로 보이는 것도 적지않았다.제대로 된 정당이 없다는 것은 우리들을 슬프게 한다. 곽태헌 행정뉴스팀 차장 tiger@
  • [우리 지자체 최고] (11)대전시 SOC 외자유치

    대전시 투자재정담당관 사무실에 들어서면 딴 세상에 온것같다.영어와 프랑스어를 쓰는 외국인과 한국인들이 협의하느라 늘 떠들썩하기 때문이다.외국인은 프랑스의 고속도로건설 전문 회사인 이지스(EGIS)사 관계자들이다. 이 회사는 대전시 천변 도시고속화도로 건설사업에 뛰어들었다.싱가포르의 정부투자기관인 화홍그룹과 국내 두산건설도 이지스사와 3분의 1씩 투자하기로 하고 컨소시엄을 구성,사업에 동참 중이다. 대전시가 외자 유치를 마무리한 것은 지난 2월5일.지난해 10월 말 이지스사와 1차 합의를 끝낸 데 이어 이때 2차합의도 모두 마쳤다. 천변 도시고속화도로는 대덕구 신탄진동 현도교에서 서구 가수원동 가수원교까지 27.8㎞ 거리.이중 3공구인 와동∼원촌교간 3.3㎞와 5공구 둔산대교∼만년교간 5㎞ 등 8.3㎞ 구간은 93년 대전엑스포때 완성됐다. 나머지 19.5㎞는 이지스사 등 외국 자본으로 건설된다.1공구인 현도교∼유성구 구즉동 신구교(4.5㎞)를 비롯해 2공구 신구교∼와동IC(3.3㎞),4공구 원촌교∼둔산대교·한밭대교(4.9㎞),6공구인서구 월평동 만년교∼가수원교(5.1㎞)가 이에 해당된다.여기에 투입되는 외자는 총 3,760억원으로 1∼6공구 전체 사업비의 72.7%에 이르는 수준이다. 왕복 6차선으로 건설되는 이 고속화도로는 2005년 말에완공된다.당초 오는 7월부터 착공을 본격화할 계획이었으나 이지스사가 먼저 80여억원을 투입,지난해 10월부터 4공구 구간에서 공사가 이뤄지고 있다. 이지스사는 완공 이후 대전시와 합의한 대로 27년간 고속화도로 3곳에 톨게이트를 설치하고 통행료를 받아 투자비를 건질 계획이다. 그러나 대전지역의 남북을 잇는 직통 도로망인 고속화도로 건설로 얻어지는 이익은 훨씬 크다.이 도로는 대전 1·2·3·4공단과 과학산업단지,대덕연구단지 주변을 지난다. 때문에 외자 유치에 의한 조기 완공으로 물류비용이 크게절감된다. 대전시의 재정에 여유가 생기고 시내 교통 체증도 크게해소된다.곧 본격화될 서남부지역의 개발에도 큰 도움이되는 것은 물론이다. 시공사인 두산건설의 하청업체 절반 이상을 의무적으로지역 업체로 선정하도록 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도적지 않은 힘이 되고 있다. 하지만 외자 유치가 그리 쉽지만은 않았다.문제는 내부에서 불거져 나왔다.99년 이지스사와 본계약을 체결할 때를전후로 대전환경운동연합은 갑천을 지나는 만년교∼가수원교 노선에 대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월평공원 조수보호구역을 지나 희귀 철새와 생태계를 해친다며 맞은편 서남부 신시가지로 옮길 것을 요구했다.결과는 오랜 진통 끝에 기존 노선에 터널 1㎞를 뚫어 생태계를 최대한 보존하는쪽으로 합의됐다. 이번 도시고속화도로의 예에서 대전시는 자신감을 얻었다. 홍선기(洪善基)대전시장은 “시의 재정이 어려워 매년 200억원씩 투입한다고 볼 때 30년은 걸릴 고속화도로를 외자 유치 덕분에 돈 한푼 안들이고 5년여 만에 건설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같은 자신감을 토대로 대전시는 다시 외자를 유치,동구 판암동∼유성구 외삼동간 지하철 1호선 운영시스템의 설비 및 운영을 맡기기로 하고 현재 일본계 은행과 협의 중이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대전시 SOC 외자유치 성공비결은. 대전시의 천변 도시고속화도로 외자 유치는 IMF사태가 가져다준 ‘코페르니쿠스적 발상의 대전환’이었다. 대전시는 당초 민자 유치로 도시고속화도로를 건설할 계획이었다.그러나 갑작스러운 경제 악화로 민자 유치가 어려워져 대전엑스포때 개설된 3공구와 5공구를 이을 나머지 구간의 건설이 제자리 걸음이었다.시는 고심 끝에 외자유치 쪽으로 생각을 고쳤다. 마침 이지스사도 3억달러를 투자하려던 인도네시아가 IMF로 경제 침체를 겪자 투자 전환을 검토하고 있었다. 처음 이지스는 한국도 IMF가 터져 위험이 크다며 망설였지만 끈질긴 설득에 관련 자료의 제출을 요청해왔다.대전시는 이지스가 요구하는 자료를 성실히 보내줬다.일본 신용평가기관인 JCR(Japan Credit Rating)의 평가보고서까지 제출하며 그들의 신뢰를 얻으려고 애썼다. 이지스 실무자를 한국으로 데려와 재경부,건교부 등 중앙정부의 실무자와 장관까지 만나게 해 사업의 안전성과 수익성에 대한 믿음도 주었다. 투자가 결정되면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고 적극 지원하겠다는 약속도 했다.홍선기 시장도 “실무자보다 최고책임자가 나서야 믿음을 줄 수 있다”며 호주의 현지법인과 협상장을 직접 누볐다. 대전 이천열기자
  • ‘시장경제와 그 적들’ 메일 파장

    자유기업원 민병균 원장의 글(시장경제와 그 적들)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민 원장이 정부의 개혁정책을 비판하며 ‘우익이여 궐기하라’는 요지의 e메일을 각계 인사들에게 보낸 사실이 알려지자 민노총 참여연대 전교조 등이 일제히 비난하고 나섰다. ●경련과는 무관=자유기업원의 ‘대주주’ 격인 전경련도 파문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민 원장의 개인적인 의견이며,전경련의 공식입장과는 무관하다”며 서둘러 진화에나섰다. 그러나 민 원장 스스로 ‘개인견해’라고 밝히고 있지만내용을 보면 정부의 개혁정책에 대한 재계의 정서가 녹아있음을 알 수 있다.공교롭게도 이날 박용성(朴容晟) 상의회장과 좌승희(左承喜) 한국경제연구원장(전경련 부설)이정부의 출자총액제한제도 부활 등을 비판하고 나서 ‘의심’을 사게 됐다. ●거론단체들,‘일고의 가치없어’= 참여연대 장하성(張夏成) 경제민주화위원장은 “전 세계 기관투자자들이 보는권위있는 잡지 ‘인스티튜셔널 인베스터’까지 최근호에서 참여연대의 소액주주운동을 커버스토리로 다뤘다”면서“자유기업원은 뭐가 좌익이고 뭐가 우익인 지도 모르고있다”고 지적했다.전교조 이경희(李京喜) 대변인은 “민원장의 주장은 교육의 공공성과 복지강화를 주장하는 전교조의 입장을 마치 좌경세력이 체제전복을 시도하는 것처럼 매도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민노총 손낙구(孫洛龜) 교육선전실장도 “냉전시대의 낡은 가치인 좌우대립을 요즘시대에 대입하려는 시대착오적 행위”라며 “아무도 공감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계관계 복원돼야=민 원장의 글은 대기업 정책에 대한 재계 불만의 ‘간접 표출’로 해석될 수 있다.그러나 글의 표현방식이 ‘상궤’를 벗어났다는 게 중론이다.특히 민 원장의 글이 좌익과 우익으로 편을 갈랐다는 점은우려되는 대목이다. 정부와 재계의 관계가 불편해질 경우 IMF(국제통화기금)체제에서 간신히 몸을 추스린 우리경제가 또 한차례 휘청거릴 수 있다.전경련 관계자는 “재계의 화합이 다져지고정부와의 관계도 개선되는 마당에 이번 글이 악재가 되지않았으면 한다”며 “건전한 비판을 통해 정부와 재계가정책조율을 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태순 류길상기자 stslim@. *자유기업원과 민병균원장. 자유기업원은 97년 4월 전경련 부설로 설립된 자유기업센터가 모태다.지난해 2월 자유기업원으로 개명하면서 전경련에서 독립, 개혁정책 공격에 앞장서 왔다. 자유기업원의 운영비는 대기업과 전경련 등 재계가 출연한 150억원의 기금 운영수익과 후원금으로 충당하고 있다. 문제의 글이 올려진 e메일 회원은 2만5,000여명이며 팩스회원까지 합치면 3만여명을 넘는다.자유기업원 초대 원장은 벤처사업가로 변신한 공병호(孔柄淏)씨였으며 민 원장이 지난해 8월 뒤를 이었다.민 원장은 한국은행,한국외국어대 교수,세종연구소 연구위원,전경련 부설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장은경제연구소 소장 등을 지냈다.
  • 두 장애아 보듬은 김덕근씨 부부

    “입양을 한 뒤에야 어버이의 기쁨이 뭔지 비로소 알게 되었습니다.” 지난 2월7일 좌·우뇌가 붙은 장애아 대현(大玄·4)군을새 식구로 맞은 김덕근(金德根·44·코모텍 대표이사·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조영선(趙英善·42·여)씨 집에는 요즘 웃음이 끊이질 않는다.대현이는 김씨 가정에 온 지3개월 만에 키가 3㎝나 자랐고 이제는 곧잘 재롱도 부린다. 우려와는 달리 친구들과 잘 어울려 유치원생활에도 문제가없다. 수련(洙蓮·16)·수지(洙知·9) 자매를 슬하에 둔 김씨 부부는 대현이에 앞서 지난 99년에는 대철(大哲·2)이를 입양했다. 김씨는 “8년 동안 밤을 새다시피하면서 운영하던 회사가 IMF사태로 문을 닫으면서 숱한 방황을 하다 뭔가 뜻있는 일을 하고 싶어 아내와 함께 입양을 결심했다”고 동기를 밝혔다. 99년 말 미혼모 보호시설의 수녀로부터 ‘아기를 입양할부모를 찾는다’는 연락을 받고 한달음에 달려가 대철이를새 식구로 맞은 김씨 부부는 삶에 엄청난 변화를 겪었다.의기소침해 있던 김씨는 대철이의 천진난만한 웃음에 용기를얻어 현재 운영하는 벤처기업을 차렸다.김씨 부부는 “우리가 대현이,대철이를 기르는 게 아니라 아이들이 우리에게도리어 삶의 희망을 주고 있다”며 활짝 웃었다. 어버이날을 이틀 앞둔 6일 오후 대현이를 보기 위해 김씨부부의 집을 찾은 한국입양홍보회(MPAK) 한연희(韓蓮熙·44·여)회장은 “한번 입양을 해본 부모들은 또 다시 입양하고픈 충동을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한씨는 남편과의 사이에 낳은 아들 1명 외에 사내 아이 4명을 입양해 키우고 있다. 한씨는 “IMF 직후 회사를 퇴직,실의에 빠져 있던 남편이막내 하선(廈宣·4)이를 입양한 뒤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는등 생기를 되찾았다”면서 “남편은 하선이의 양육일기를쓰려고 컴퓨터 공부를 시작했는데 이제 컴퓨터 박사가 됐다”고 말했다.한씨와 김씨 부부는 “내 자식을 아무리 잘 키워도 우리 사회에 그늘이 많으면 결국 모든 사람의 삶은 힘들어진다”면서 “입양은 자선행위가 아니라 내 자식을 위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옛날처럼 주위 사람들이나 입양아에게 입양 사실을 숨기기보다는 공개하는 게 성공 확률이 높으며 입양 후 1년의 고비만 넘기면 성공 확률은 급격히 높아진다고 덧붙였다. 한국입양홍보회 홈페이지는 www.mpak.co.kr,이며 연락처는(02)503-8351이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사설] 주목되는 북 미사일 수출 강행

    북한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은 “미사일 기술 수출은무역이며 따라서 살 사람이 있으면 팔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고 예란 페르손 스웨덴 총리가 지난 4일 서울에서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이같은 북한의 미사일 정책은 ‘발사는 2003년까지 유예하지만 수출은 강행하겠다는것’으로 풀이된다. 미사일에 관한 북한의 발사·수출분리 정책은 미국의 미사일방어(MD) 체제 추진에 직접적인 빌미를 줄 수 있는 시험발사는 일정기간 유예하겠지만 외화벌이가 되는 미사일수출은 중단할 수 없다는 뜻이다.실제 북한은 연간 100여기의 스커드 미사일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동안에도 이란·시리아·파키스탄 등 중동국가를 중심으로 수백기의 미사일을 수출한 것으로 미 정보당국은 판단하고 있다고 한다.북한은 클린턴 미 전 행정부 시절인 1998년 10월 뉴욕의 제3차 미사일협상에 이어 2000년 7월 콸라룸푸르의 제5차 협상에서도 미사일 수출을 중단하는 경우 매년10억달러씩,적어도 3년간은 보상해 주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먼저 북한은 중동지역에미사일 부품 및 기술 등을 판매하는 것은 ‘대량 살상무기 비확산’이라는 국제사회가 공인하고 있는 보편주의 원칙에 어긋난다는 사실을 인식해야한다. 북한은 그동안 미국과의 협상에서 미사일 개발과 시험발사,배치 등은 그들의 국가 자주권에 속하는 것이라고주장하면서 다른 것은 양보해도 미사일 수출만은 현금 보상이 전제되지 않으면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취해 왔다.북한은 외화벌이가 아무리 아쉽더라도 미사일 수출과 현금 보상의 맞바꾸기 식을 주장하는 것은 대미(對美)협상카드로서는 어떨지 몰라도 자신들이 향후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진출하는 데 큰 걸림돌이 된다는 것을 알아야한다. 다음으로 한·미·일을 비롯해 유럽 등 국제사회가 북한의 미사일 개발 및 수출을 근본적으로 막기 위해서는 대북경제적 지원을 강화하고 북한을 국제무대로 끌어내는 데다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다.그런 의미에서 지난번에 페르손 총리가 이끄는 유럽연합(EU) 대표단이 북한의 경제개혁을 지원하기로 하고,북한은 유럽에 경제조사단을 파견하기로 하는 한편 EU가 북에 비료 및 농기구,급수와 위생시설등을 지원하기로 약속한 것은 매우 의미가 크다고 하겠다. 또 북한이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IBRD),아시아개발은행(ADB) 등 각종 국제금융기구에 접근할 수 있도록 관계국들은 최대한 배려해야 할 것이다. 한가지만 덧붙이자면 북한은 “미국의 대북정책 검토와관계없이 서울답방을 통한 2차 남북정상회담 등 남북 화해협력을 자주적으로 결정해 추진하라”는 페르손 총리의 권유를 귀담아 듣기 바란다.
  • “국가채무 119조7천억”

    정부가 한나라당의 국가채무 공세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기획예산처는 4일 지난해 말 현재 국제통화기금(IMF) 기준의 국가채무는 119조7,000억원이라고 발표했다.최근 한나라당이 공기업의 부채까지 포함해 국가채무가 1,000조원에 이른다고 밝힌 것에 대한 공식적인 대응이다. IMF는 정부가 직접적으로 갚아야 할 의무가 있는 확정적인 채무인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채무만을 국가채무로 규정하고 있다. 지난해 말 현재 국내총생산(GDP) 중 국가채무 비중은 23. 1%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낮다.OECD 30개 회원국의 국가채무는 GDP의 70%다.또 OECD 회원국 중채권이 채무보다 많은 순(純)채권국가는 한국,핀란드,노르웨이 등 3개국뿐이다. 예산처는 “국가채무가 1,000조원에 이른다는 것은,IMF기준에는 국가채무에 속하지 않는 채무보증,한국은행의 통안증권,연금 등 잠재적인 채무,공기업 채무 등을 포함했기 때문”이라며 한나라당의 주장을 반박했다. 정부 채무보증은 주채무자인 금융기관이나 자산관리공사등이 따로 있고 주채무자가 상환일정에 따라 갚으면 국가채무로 속하지 않는다는 게 예산처의 설명이다.한나라당은 정부 채무보증 78조원을 국가부채에 포함시켰다. 또 예산처는 국민연금의 잠재적인 적자(230조원)는 확정되지도 않은 우발채무로 이 부분까지 국가채무에 포함시킨다면 주요 선진국의 국가채무는 천문학적인 수치가 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IMF는 공적연금,사회보장제도의 우발채무는 국가채무가 아닌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발행한 통화안정증권은 물가안정 등 통화관리목적에서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국가채무로 볼수 없고 정부투자기관 등 공기업과 국책은행의 채무도 정부와는 별도로 이뤄지는 것이므로 국가채무로 보는 것은 무리라는 게예산처와 IMF의 시각이다. 곽태헌기자 tiger@
  • 총외채 1,298억달러

    우리나라의 총외채(총대외지불부담)가 지난해 8월이후 8개월째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경제부는 3월말 현재 총외채는 2월말보다 18억달러감소한 1,298억달러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관계자는 “총외채 감소는 IMF차입금 8억달러를 조기 상환하고 금융기관들이 18억달러의 빚을 갚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재경부는 단기 대외지급능력을 나타내는 외환보유액 대비단기외채비율은 44.9%,유동외채비율은 60.2%로 안정수준을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정현기자 jhpark@
  • 부산시 ISO품질인증 획득 지원사업이 기업체에 많은 도움된다고…

    부산시가 기업의 생산성 향상과 품질경영기법 확산보급을위해 추진하고 있는 중소기업 ISO품질인증 획득 지원사업이 기업체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최근 시의 지원으로 ISO·CE·KS 등 품질인증을획득한 87개 기업체를 대상으로 지원사업의 만족도 및 주요 기여분야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응답 기업체 62개 업체의 88.7%인 55개 업체가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인증획득이 기업활동에 미치는 효과는 기업이미지 제고(34%),제품에 대한 신뢰성 향상(31%),대기업과의 협력체계 구축(16%) 등의 순으로 기업경영이나 품질비용 절감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IMF에도 불구하고 응답업체의 53%인 33개 업체는 매출액이 증가했으며 매출이 감소했다고 답변한 업체도 경쟁력저하보다는 경기침체 등 기업외적인 요인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28개 업체(45.2%)는 공정관리 및 개선·자재관리·업무처리기간이 대폭 줄어들어 연간 2,000만∼3,000여만원의비용 개선 효과를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부산시의 ISO인증획득 지원사업 이후 기업체의 중간관리자와 최고경영자 등이 품질경영에 대한 인식변화가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기업 규제조항 전면 재검토

    진념(陳稔)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4일 “국제통화기금(IMF) 위기 당시 만들어진 기업관련 각종 규제를 전반적으로 재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진부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열린 고려대 경제인회 초청조찬세미나에 참석,“대기업 구조조정원칙은 그대로 유지하되 필요 이상으로 규제하고 있는 부분은 제도보완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일부 대기업이 최근 핵심역량에 주력하지 않고 다른 곳으로 눈길을 돌리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은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진부총리는 경기전망과 관련해서는 “현재의 물가·성장·고용추세를 볼 때 추가적인 정책 없이도 4%대 성장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일시적이고 인위적인 경기부양책은 쓰지 않겠다”고말했다.이어 “5월까지 경제상황을 종합검토한 뒤 6월 중거시지표 수정 여부 등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진부총리는 또 “산업은행과 중소기업은행을 중심으로 기업 설비투자자금을 늘리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면서 “산은이 엔화차관 10억달러를 하반기에 들여와 미래산업과 바이오산업 등의 중장기 설비투자에 집중 지원할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금융감독원이 22개 은행을 통해 법정관리·화의기업에 대한 일제 조사를 이달 중순까지 실시할 계획”이라면서 “이들 기업은 가격덤핑 등으로 건전한 기업에 불이익을 주는 경우도 있는 만큼 일제 조사를 통해 살릴 기업은 살리고 그렇지 않은 기업은 시장원리에 따라 퇴출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외국투자자 왜 발길 돌리나

    IMF(국제통화기금)사태 이후 수출과 함께 경제회생의 견인차 역할을 해온 외국인 직접투자가 급격히 줄고 있다.올들어 외국인투자는 1월 SK텔레콤-NTT도코모 지분매각 신고(29억6,000만달러)로 200.7%까지 늘었지만 이후 2월 -47.5%,3월 -19.1%로 마이너스 행진이다.세계적인 경기침체 여파로 돌리기에는 지나치게 위축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우려다. ■왜 발길을 돌리나? ‘세계경기 위축’이라는 대외적인요인이 크게 작용했다.세계적으로 올해 외국인 투자활동은전년 대비 27% 감소할 것이라는 것이 이코노미스트 자회사인 EIU의 전망이다.경기불황 여파로 다국적기업의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여기에 정부주도의 구조조정이 마무리되면서 대형 투자매물이 줄고,국내 경기침체로 내수시장을겨냥한 투자도 위축되고 있다. 대우차 파업사태 등 노사문제도 외국인들의 발길을 돌리게 하는 원인이다. ■전망 최근의 투자는 500만달러 이하의 소액투자가 주류다.올해 안으로 중·대형 프로젝트 10여건(총 40억달러 이상)이 예정돼 있지만 연내 성사여부는 불투명하다.따라서올해 목표치(150억달러 이상) 수정이 불가피해 보인다.산업자원부 투자진흥과 이종건(李鍾建)과장은 “주요 투자가들이 경기둔화로 보수적인 투자전략을 취하면서 투자금액이 줄기는 했지만 전체 투자건수를 볼때 지난해와 비슷한수준”이라며 “이들 국가의 경제여건이 호전되면 투자금액이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안은? 정부가 각종 외국인투자 관련제도를 개선하는등 투자유치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으나 투자여건은 여전히열악하다. 유인책보다는 세제,금융,주택,교육,의료 등에서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도록 관계부처간 역량집결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함혜리기자 lotus@
  • [데스크 칼럼] 박세리, 골프 그리고 영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데뷔 첫해 맨발의 투혼으로 온국민의 IMF시름을 달래줬던 박세리가 지난해엔 무관의 골퍼로 팬들의 갑갑증을 자아내더니 올해는 벌써 두 번이나 우승낭보를 알려 모처럼 밝은 웃음을 선사했다. 운동선수로서 올해 박세리는 달라진 게 많다. 코치,캐디,스윙 모두를 바꿨다.박세리는 이미 지난해 7월부터 2001년시즌을 대비하기 시작했다고 한다.9월에는 데이비드 레드베터 사단 출신 톰 크리비를 코치로 영입해 스윙다듬기에들어갔으며 연말엔 애니카 소렌스탐과 짝을 이뤘던 콜린칸을 새캐디로 맞았다.정신력,스윙,코치,캐디-모든것이 착착 맞아떨어져 완벽한 자신감으로 올해 시즌을 시작할 수있었다고 한다. 경기 운영에 있어 영리함은 또다른 새로운 면모다.새코치와의 작업에서 가장 주안점을 뒀던 것이 ‘보다 스마트한선수’가 되는 것이었다고 한다.박세리는 롱스 드럭스 챌린지 2라운드를 끝내고 난 뒤 “마지막 라운드는 최대한스마트하게 치겠다”고 다짐했는가 하면 마지막날 우승을한 뒤 18번 홀에서 3번우드를 잡은 데 대해 “안전하고 스마트한 경기를 하고 싶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실력과자신감에 두뇌플레이까지 더했으니 앞으로 더 좋은 소식을기대해도 좋겠다. 그런데 정말 오랜만에,정확히는 14개월만에, TV화면에 나타난 박세리에게서 결정적으로 달라지게 느껴진 것은 그의영어인터뷰 모습이다.전혀 머뭇거림없이,청산유수로 술술나오는 영어표현이 어찌나 여유만만하던지 3년전 “아임베리 해피”를 연발하던 그 박세리가 맞는지 다시 봐야 할정도였다. 이런 느낌은 다른 사람들에게도 마찬가지였는지우승후 LPGA홈페이지 게시판엔 그의 골프실력과 함께 박세리의 영어를 칭찬하는 의견들이 올라왔다.또한 공식인터뷰에서도 눈부신 영어실력 향상의 비결을 묻는 질문이 나왔다.평생 영어공부를 하고도 외국인을 만나면 목소리부터기어들어가는 사람이 많은 우리 상황에서 비결이 있다면그야말로 특종감일 터이다. 박세리의 대답은 이랬다.“레슨 받을 시간은 없다. 항상노력할 뿐이며 언론이나 다른 선수들을 만날 때 말을 많이한다.항상 뭔가 말하려고 노력했으며 그렇게 계속하다보니한결 쉬워졌다” 아마도 그의 운동 스타일에서도 나타나는 공격성,과감성이 영어를 그토록 단기간에 정복케 했을것이라는 생각이 든다.‘실패를 두려워 말라,뻔뻔해지라’는 말은 너무도 많이 듣던 영어회화 ‘비결’이 아니던가. 박세리 영어를 들으면서 또하나 상기되는 게 있다. ‘언어는 이데올로기’라는 문화이론가들의 명제다. 박세리는요즘 인터뷰에서 펀(fun)이나 엔조이(enjoy)가 들어간 말을 자주 쓴다.미국 유럽권 선수들이 많이 쓰는 이 말은 우리말로 “경기가 정말 재미있었다” “스스로를 즐겼다”정도가 된다.서구 스포츠선수들의 경기관(觀)을 엿볼 수있는 이말은 ‘오직 이기는 게 목적일 뿐인’ 국내 선수들에겐 생각할 수도 없는,우리말로는 아직 어색하기만 한 표현이다. 박세리가 한낱 영어표현으로서 이 말들을 ‘활용’한 것인지, 언어에 숨어있는 그들의 스포츠문화를 체득해 가고있는 것인지는 확인할 길이 없다.다만 우리의 삶도,운동선수로서 그의 삶도 여유와 관조가 허용되는 성숙된 것이기를 바랄 뿐이다. 신연숙 편집위원 yshin@
  • IMF·世銀 “에이즈기금 신설”

    [워싱턴 AP 연합]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은 빈국에 대한 선진국의 원조를 현재 선진권 국내총생산(GDP)의0.24%에서 0.7% 수준으로 확대하고 후천성면역결핍증(에이즈) 퇴치기금을 마련키로 합의했다. 두 기구는 30일 워싱턴에서 속개된 춘계 연차총회 마지막날 회동에서 또 경제난을 겪고 있는 터키와 아르헨티나에구제금융을 지원한다는데도 원칙적으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구체적인 합의 내용은 곧 공식 발표된다. 에이즈 퇴치 국제기금이 설치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오는 7월 이탈리아 제노바에서 열리는 선진 7개국(G7) 연례 정상회담에서 기금 마련을 위한 세부내용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또 이보다 앞서 6월 열리는 유엔 에이즈 특별총회에서도 선진국들에 기금 출연이 요청될 것으로 알려졌다. 수십억달러 규모가 될 기금은 에이즈 외에 말라리아와 결핵 퇴치 등에도 쓰일 것이라고 관계자들이 전했다. 한편 제임스 울펀슨 세계은행 총재는 빈국 지원을 위해원조만 제공해서는 안된다면서 선진권이 이들에게 시장을더 열어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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