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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언대] 住·土公 통합이 능사 아니다

    현정부는 출범과 동시에 IMF 외환위기 극복을 위하여 국가경제의 전반적인 개혁이 필요하다고 보고, 그 대상으로기업, 금융, 공공부문과 노사문제 등 4대 부문의 근본적인개혁을 주창하였다.이에따라 그동안 많은 국민들과 근로자들이 고통을 분담,오늘날 IMF 조기졸업이라는 쾌거를 이룰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여전히 제대로된 개혁이 이뤄지지 않고있는 부분이 바로 공공부문이다. 선진국일수록 공공이 담당하는 분야를 축소하고 민영화하고 있다.시장에서 감당하는 것이 더 효율적인 분야는 사장에 맡겨야 함에도 정부는 그 기능을 다한 공기업의 생명연장을 위하여 통합을 추진하고 있는게 아닌지 궁금하다. 요즈음 신문지상에 자주 등장하는 주공과 토공의 통합건을살펴보자. 자세한 내막은 모르겠지만 주택산업은 민간에서수행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 한전과 한국통신 같은 거대 공기업은 분사화, 민영화하면서 굳이 주공과토공은 통합시키려는 이유를 모르겠다. 공적기능이 약해진부실한 공기업을 합치는 것은 더 큰 부실만 야기하고 국가경제에 해악만 키울 뿐이라는 사실을 명심하여 제대로 된구조조정이 추진됐으면 한다. 우리는 의보통합으로 인한 폐해가 국민들에게 전가된 사실을 알고 있으며 최근 하이닉스반도체의 합병으로 인한 부실을 경험하고 있다.이것은 통합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정부가 민영화,전문화의 공기업 개혁원칙을 세웠으면 지켜야 한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국민들이 정책을 불신하는 가장 큰 이유는 원칙과 집행이 다르다는 것이다.보여주기 위한 행정으로 인한 부담이 뻔한 주공·토공 통합은 ‘개혁의 성과물’이 아니라 가장 큰 실패작이 될 수도 있음을 정부는 이제라도 깨달아야 할 것이다. 최영주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 내년 상반기까지 경기둔화땐 일본·남미형 장기침체 가능성

    현재와 같은 경제상황이 지속된다면 70년대 이후 가장 긴침체국면에 빠지고, 자칫 일본형 또는 남미형의 장기침체로 진입할 가능성마저 있다는 비관적인 분석이 나왔다.현대경제연구원은 4일 ‘경기침체 장기화 현상 분석’ 보고서에서 “IMF(국제통화기금)체제 이후 경기변동은 경기 등락폭이 심화되고 경기 수축기가 장기화되는 특징이 있다”면서 “이같은 현상이 지속되면 고통체감도도 더욱 심해질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경기 수축기의 장기화와 관련,“90년대 초반까지의 경기수축기는 길면 19개월,짧으면 12개월정도 였으나 96년 3월이후 98년 3월까지의 수축기는 무려 29개월이었다”면서“지난 해 8월을 소순환의 정점이라고 가정하고,내년 상반기까지 경기 둔화국면이 지속된다고 볼 때 약 25개월 정도의 수축기가 돼 IMF시절에 이어 70년대 초반 이후 최장기수축기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연구원은 특히 “기업·금융권의 구조조정 지연,경기 전망의 불확실성 등에 따른 성장 잠재력 저하가 경기 수축기를 더욱 장기화하는 요인이 되고있다”면서 “잠재 성장률 하락은 경제 발전에 따른 자본 및 노동의 한계생산성저하,자연실업률 증대와 같은 ‘선진국형’ 저성장기 돌입이 아니라는 점에서 일본형 혹은 남미형의 장기 침체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주병철기자
  • 공적자금 비리 수사 전면 확대

    검찰은 4일 ‘공적자금 비리사범 수사’의 연장선상에서G&G 이용호 회장을 구속했다고 밝혔다.앞으로 ‘개미 투자자’의 주식 납입대금 등 부실기업 회생에 사용된 광의의공적자금 전반에 걸쳐 강도높은 수사가 예고되고 있다. ●사법처리 배경= 기업구조조정 자금으로 투입된 공적자금이 제대로 회수되지 않아 국민의 혈세가 낭비되고 있다는지적이 계속 제기되자 검찰은 공적자금 비리사범 척결에수사력을 집중시켜왔다.검찰은 지난 4월 전국 특수검사회의에서 공적자금 손실유발 비리 등에 대해 집중적인 수사를 펼친다는 방침을 정한데 이어 대검 중앙수사부와 전국지검·지청의 특수부가 공적자금 비리사범에 대한 강도높은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같은 수사과정에서 이 회장의 비리가 검찰에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대검 고위관계자는 “직접적으로 공적자금이 투입되지 않았더라도 부실기업 처리절차를 교묘히 이용,일반 국민들에게 손해를 끼쳤다면 넓은 의미의 공적자금비리에 포함된다”고 이 회장의 범죄 범주를 설명했다. ●범행 수법= 이 회장은 자본잠식상태에 빠진 부실기업을인수,유상증자와 전환사채 발행 등을 통해 기업의 자산상태를 호전시킨 뒤 증자대금의 일부를 빼돌리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회장은 지난 99년 5월 KEP전자의 전환사채를 담보로모 은행으로부터 15억여원을 대출받아 사용하는 등 전환사채를 담보로 금융기관 등에서 돈을 빌려 개인용도로 사용했다.또 미청약 전환사채를 제3자에게 팔아 매각대금을 챙기거나 일반인의 유상증자 청약대금을 빼돌리는 등의 수법으로 모두 451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전남 진도군 앞바다 금괴 발굴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관련 정보를 평소 대출문제로 신세를 진 D상호신용금고 회장 김모씨에게 알려줘 154억원의 시세차익을 얻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수사전망= 검찰은 이 회장이 부실기업을 인수해 구조조정을 한 뒤 되파는 과정에서 추가로 주가조작과 공금횡령이이뤄졌을 것으로 보고 G&G 계열사 등을 대상으로 수사를확대하고 있다.또 이 회장이 기업인수자금을 마련하는 과정에 조직폭력배가 관련됐다는첩보의 진위 여부와 함께삼애인더스가 전남 진도 앞바다에 수몰된 금괴를 발굴한다는 소문이 돌면서 주가가 급상승한 경위 등에 대해서도 조사중이다. 장택동기자 taecks@. ■이용호회장은 누구. 4일 검찰에 구속된 G&G 회장 이용호씨는 IMF 이후 기업들이 무더기로 퇴출될 당시 기업인수개발(A&D)의 ‘귀재’로불리며 한때 1,000억원대의 재산을 모은 것으로 알려진 인물.올 초에는 계열사인 삼애인더스(옛 삼애실업)가 남해와동해에서 보물선을 발굴하고 있다는 소문과 함께 증시에회자되기도 했다. 전남 영광 출신인 이씨는 지난 77년 광주상고를 졸업한뒤 버스회사의 경리를 거쳐 가스충전소,건설업체 운영 등으로 사업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 96년에는 서울에 올라와 세종산업개발(G&G의 전신)을 설립, 분당지역 개발사업에 뛰어들어 부를 축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99년부터 기업구조조정 사업에 뛰어들어 인터피온(옛 대우금속),KEP전자(옛 한국전자부품)와 삼애인더스를인수했다.같은해 12월 기업구조조정 전문회사인 ‘G&G구조조정’을 설립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스마텔,레이디(옛 레이디가구) 등을 인수했고 조흥캐피탈과 쌍용화재의 지분도사 들였다. 그는 지난해 KEP전자의 주식을 전량 매각해 약200억원의 시세차익을 거두는 등 부실기업을 인수해 유상증자 등으로 기업가치를 높인 뒤 되파는 방법으로 재산을부풀렸다. 그는 ‘비정상적인’ 기업운영방식에 대해 금융당국이 수차례에 걸쳐 비공식적으로 경고했음에도 정치권과의 친밀한 관계 등을 내세우며 무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조직폭력배와의 ‘유착설’도 나돌기도 했다. 장택동기자
  • 임동원 해임안 가결/ 청와대 반응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3일 저녁 임동원(林東源) 통일부장관 해임건의안이 통과된 뒤 서울 63 빌딩에서 열린 제 38회 방송의 날 기념 리셉션에 참석,심경의 일단을 밝혔다. 김 대통령은 먼저“(웃음띤 얼굴로)여러분들이 나를 보는눈이 ‘대통령 속이 별로 안좋을 텐데 용케도 여기 나왔구나’하는 것 같더라”라면서 “그러나 나는 괜찮다”고 말해 참석자들로부터 박수를 박았다.이어 “가벼운 마음으로축하하러 왔다”고 조크를 던지자 두번째 박수가 터져 나왔다. 이날 김 대통령의 표정은 그리 어둡지 않았으며,이미 모든것을 예상한 듯 차분한 모습이었다는 게 참석자들의 전언이다. 연설 예정시간 10분을 15분이나 넘겨 25분 동안 국정전반에 걸쳐 열변을 토한 데서도 이를 읽을 수 있었다는 지적이다. 김 대통령은 ‘햇볕정책’을 흔들림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해임안 통과에 대해 우회적으로 유감을 표시했다.북한이전날 남북 당국간 대화재개를 제의해온 것에 대해서도 평가했다. “우리가 계속 주장해온 남북대화 재개를 수용한 것을 환영하며,빨리장관급 회담을 열어 경의선 연결,개성공단 건설 등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햇볕정책은 전 세계가 지지하고 있다”고 말해햇볕정책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김 대통령은 경제문제도 언급했다.지금은 외부적 요인으로어렵지만 IMF 당시의 ‘금모으기 정신’으로 돌아가면 이를극복할 수 있다며 전 국민의 동참을 거듭 호소함으로써 이날 심경을 대신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씨줄날줄] ‘한국 탈출’ 열기

    ‘한국 탈출’ 열기가 계속되고 있다.최근 서울에서 열린제2회 해외 이민·유학 박람회에 무려 5만여명이 몰려 이틀간의 행사기간 내내 북새통을 이뤘다고 한다.대부분 20∼30대의 젊은이들로 미국이나 캐나다,호주 등에서 취업하고자희망했다는 것이다.자녀의 교육문제 돌파구로 외국행을 결행했던 중·장년층을 대신해 이제는 젊은이들이 ‘새로운 삶’을 이유로 이역으로 몰려가고 있는 것이다. 해외 이민은 1990년대 중반이후 러시를 이뤘다.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에는 실직한 40~50대들이 제2의 인생을 꿈꾸며 떠나기도 했지만 대개는 자녀의 교육 때문에 마지못해떠나는 식이었다. 1만3,974명이 이민을 떠났던 1998년의 경우 일자리를 찾아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려는 취업이민은 27%에 불과했다.그러나 2000년이 되면서 양상이 바뀌었다.54. 7%가 취업이민이었고 올들어서는 56%로 그 비중이 더 높아졌다. 한달쯤 있으면 추석이다.전국 방방곡곡이 고향가는 차량들로 한바탕 지독한 몸살을 치를 것이다.한달음에 갈 수 있는고향을 밤 새워가며 추석에 다녀와야 사람노릇을 했다는 위안을 얻는 게 우리네 인심이다.만사 제쳐두고 조상의 제사만은 고향 땅에서 모셔야 직성이 풀리는 우리가 아닌가. 그런데 고향도 아닌 조국을, 그것도 잠시도 아니라 좀처럼 다시 오기 힘들어 보이는 먼 나라로 떠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한국 탈출’의 우려를 노파심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일제 강점기를 거치며 이러저러한 이유로 뿔뿔이 흩어졌던 과거사에서 비롯된 콤플렉스라는 것이다.민족의 해외 진출로보자는 시각도 있다.좁은 국토에서 아옹다옹하느니 전세계로 진출하면 지구촌이 곧 우리의 영역이 아니겠느냐는 설명이다.남다른 고유의 민족 정서가 어디간들 흐트러지겠느냐고 반문하기도 한다. 그러나 젊은이들이 앞다투어 떠나는 현실은 무엇인가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다.경쟁이 전부인 풍토에서 아이들을키우고 싶지 않아 이민을 계획하고 있다는 30대 후반 한 회사원의 지적을 귀담아 들어야 한다.경기가 불투명한데다 정치마저 표류하고 있는 현실에 많은 사람들이 이민을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는 박람회 관계자의 설명은 최후의 경고처럼 들린다.우리 사회가 바뀌어 한국을 떠나는 사람들이 더이상 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정인학 논설위원 chung@
  • 내리막 수출 바닥찍었나

    수출이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다.일본과 타이완,싱가포르 등 아시아 경쟁국도 수출급감세가 지속되고 있다.그러나 8월 수출이 큰 폭의 감소세를 이어갔지만 7월에 비해감소세가 주춤해지고 금액이 소폭 늘어 바닥을 찍었다는분석도 나오고 있다. ◆ 바닥 찍었나?. 9월 흐름을 봐야 겠지만 산자부는 원자재 수입 감소폭이다소 둔화되고,석유화학 철강 등 주력품목의 단가가 비교적 안정세를 보인 점을 향후 수출회복의 징조로 해석하고있다.원자재수입은 에너지 관련품목을 제외할 경우 5월 -12.4%,6월 -13.3%,7월 -11.8%,8월 -9.0% 등으로 6월을 기점으로 감소폭이 둔화되고 있다. ◆ 반도체·컴퓨터 회복 기대감. 8월들어 수출감소세가 주춤해진 것은 지금까지 마이너스행진을 주도해 온 반도체와 컴퓨터의 감소폭이 7월과 큰차이를 보이지 않았던 덕분이다. 산업자원부는 특히 반도체 수출이 9억2,000만달러로 7월에 비해 4,000만달러 늘어난 점에 주목하고 있다.이는 128메가D램의 개당 평균 수출단가가 6월 2.35달러에서 7월 1. 84달러,8월1.60달러로 가격폭락세가 다소 진정된데다 고가인 128·256메가D램의 수출비중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반도체는 지난해 전체 수출에서 15%를 차지했던 주력 품목.올들어 지난달 20일까지 반도체 수출은 총 99억4,7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7% 감소했다. ◆ 세계 경기 흐름이 관건. 타이완이나 싱가포르도 마찬가지지만 IT비중이 높고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로서는 세계경기의 회복여부가 바닥을딛고 일어서는데 가장 큰 변수가 된다. 그러나 세계 경기는 단기간내에 나아질 것 같지 않다. 국제통화기금(IMF)은최근 세계경제전망보고서에서 미국경제가 당초 예상보다악화될 위험이 있어 일본, 유럽의 경기 부진과 더불어 세계경제에 충격을 줄수 있다고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함혜리기자 lotus@
  • “金대통령 성공한 대통령”

    [런던 연합] 한때 80%에 달했던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인기도가 지금은 20%로 떨어졌지만 그는 어떤 면에서는 성공한 대통령이라고 영국의 유력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최근호가 보도했다. 잡지는 한국이 지난 97년 금융위기 때 국제통화기금(IMF)에서 빌렸던 196억 달러를 모두 상환했으며 김 대통령은이점에서 그 공을 인정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 잡지는 이어 “한국 신문들은 23개 언론사 세무조사를통해 5,060억원에 이르는 세금을 추징한데 대해 비판적이고 3개 신문 사주들이 탈세와 횡령혐의로 기소됐지만 여기에 언론자유가 걸려있다는 주장은 국민들을 설득하지 못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잡지는 또 “김 대통령 정부가 햇볕정책의 설계자인 임동원 통일부장관을 해임하라는 압력을 받고 있다”고 소개하고 “북한은 지난 3월부터 한국과의 공식접촉을 거부하고있어 북한에 비치던 햇볕은 구름으로 변했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그러나 여론조사 결과가 어떻든 햇볕정책과그 설계사를 지키려고 하는 것같다고 잡지는 덧붙였다.
  • “中성장 동남아에 도움”

    [싱가포르 AFP 연합] 중국의 거대 경제는 동남아시아 국가들에 위협이 아니라 오히려 혜택이 될 수 있다고 스탠리피셔 국제통화기금(IMF) 부총재가 31일 주장했다. 은퇴를 앞둔 피셔 부총재는 이날 싱가포르 비즈니스 타임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나름의 경쟁우위를 찾아 나간다면 중국에서 어떤 일이든 벌일 수 있고독자적인 틈새시장을 찾는 것도 가능하다”면서 이같이말했다. 그는 “중국 경제는 단일 기업처럼 운영되지 않는다”며“중국에 외국인 투자가들이 몰린다면 태국과 인도네시아에 눈을 돌려 기회를 엿보는 투자자들도 반드시 있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피셔 부총재는 거대 경제가 부상하면 주변국들이 가라앉고 만다는 이론은 오류라고 전제한 뒤 “통상체제와 구조개혁,외국인 투자개방이 뒷받침된다면 동남아 국가들은 중국 경제의 혜택을 볼 수 있고 경쟁력도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피셔 부총재는 세계 경제의 동반침체 기조와 관련,“선진국 경제가 저성장 체제를 가까스로 유지하는 상황이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마이너스 성장은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글로벌 침체’의 가능성을 일축했다.
  • IMF “특별금융심사 받아라”

    [도쿄 연합] 국제통화기금(IMF)은 일본 정부에 은행의 부실채권 실태와 충당금 상환 등 금융 시스템의 안정도를 분석하는 특별심사를 수용할 것을 요청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31일 보도했다. IMF는 일본의 금융 투명성을 높여 불안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특별 심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야나기사와 하쿠오(柳澤伯夫) 일본 금융상은 이와 관련,다음달 초순 미국을 방문해 호르스트 쾰러 IMF 총재와 만나 부실채권을 7년 내에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방침 등을설명할 계획이나 특별심사에는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고 이신문은 전했다. IMF의 금융 심사는 90년대 후반 신흥시장 국가의 통화위기 발생 때 IMF의 금융 문제 정보 수집 및 분석이 불충분했다는 반성에 따라 1999년 5월 도입된 새 제도로,지금까지 20개국이 넘는 국가가 이 심사를 받았다. 그러나 자존심에 상처를 받은 일본은 IMF의 금융 심사 요구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한편 주요 선진국에서는 캐나다가 IMF의 금융 심사를 받은 바 있으며 최근 영국,독일도 심사 수용 방침을표명했다.미국도 기본적으로는 금융 심사를 수용할 생각이나 “보다 긴급한 다른 국가를 우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 수출 8월 22% 격감

    지구촌 불황의 여파로 한국경제가 미국·일본 등과 함께동반 추락하면서 국제통화기금(IMF)사태 이후 최대 위기를맞고 있다. 수출과 산업생산이 격감하고 부실기업의 처리가 늦어지면서 불안심리가 되살아나고 있다.그런데도 정치권은 정파간 권력다툼에 눈이 어두워 민생 안정과 경제 살리기를 외면하고 있다. 세계적인 불황의 여파로 수출과 산업생산이 급격히 줄어경제에 비상이 걸렸다.수출이 지난 7월에 11% 감소한데 이어 8월에는 21.9%나 격감했다.또 산업생산은 33개월만에최악을 기록하고 경제의 버팀목이었던 소비마저 둔화돼 불황의 골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산업생산 위축으로 제조업 평균가동률도 29개월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31일 주간 경제동향 보고서를 통해 극심한 수출 부진으로 8월들어 25일까지 수출은 84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9% 감소했다고 밝혔다. 수입은 94억달러로 15.7% 줄어들었다.무역수지는 10억달러의 적자를 보이고 있으며,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4억달러 적자에 비해 적자폭이 6억달러확대된 것이다. KDI는 미국과 일본 등 세계 주요국들의 경기침체가 계속되고 있는데다 주력 수출품인 128메가D램 반도체의 현물시장 가격이 4월 4.1달러에서 7월 1.8달러로 급강하한 데 이어 지난 27일 현재 1.65달러로 다시 떨어지는 등 정보기술(IT)분야의 세계적인 불황이 수출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반도체를 포함한 IT분야의 수출은지난달 26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무려 41.4% 줄었다.수입도 21억6,000만달러로 29.1% 줄었다. 한편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중 산업생산은 반도체,컴퓨터,자동차 등의 수출부진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9% 감소했다.이는 98년 10월(-8. 8%) 이후 가장 크게 감소한 것이다. 박대출 박정현기자 jhpark@
  • 위기의 경제/ “경기 IMF 직후보다 악화”

    수출과 산업생산이 외환위기 직후 상태로 악화되고 있다. “외환위기 직후에 버금가는 침체국면”이라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더욱 심각한 것은 경제의 버팀목이었던 소비마저 허물어져 내수위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불황의 골 깊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7월 산업활동 동향을 보면 생산·수출·투자·소비 등 모든 지표가 급격한내리막길을 걷고 있음을 보여준다.특히 경제성장률(GDP)을 좌우하는 생산지수가 -5.9%를 기록했다.3·4분기에는마이너스 성장을 예상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반도체·컴퓨터·자동차의 수출부진이 생산부진,재고증가 등을 주도하고 있다. 강봉균(康奉均)한국개발연구원(KDI)장은 “외환위기 당시보다 악화된 경기”라고 언급했으며 세계 경제가 1920년대의 대공황을 방불케 하는 지구촌 불황에 빠져들었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다. 수출이 급격히 줄고 있는 것은 그동안 ‘효자산업’이었던 정보기술(IT)분야의 극심한 불황 때문이다.특히 반도체분야의 불황이 심화돼 7월 3억3,500만달러 적자를 냈다. 올들어 7월까지누적 반도체 무역수지는 아직 1억2,000만달러의 흑자를 유지하고 있으나 이런 추세라면 조만간 적자로 돌아설 전망이다.그나마 휴대폰 부문이 근근히 버텨주고 있다.휴대폰 단말기는 전년 동기 대비 25.5% 증가한4억8,400만달러의 흑자를 내고 있다.데스크탑 PC부분은 수출이 전년 동월대비 77.3%나 감소했고,흑자도 81.1% 줄어든 4,000만달러에 그쳤다. ●정부 대책은= 정부는 5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과 예산이월·불용액 5조원 등 모두 10조원의 재정이 하반기중 집행되면 내수위축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재정경제부는 10조원의 재정이 추가투입될 경우 성장률을 0.7%∼0.9% 가량 끌어올리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따라서 아직은 본격적인 경기부양책을 쓸 상황은 아니라고 설명해 왔지만 실제로 현 단계에서는 속수무책에 가깝다. ●언제쯤 회복될까= 산업활동 동향에서 동행지표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선행지수는 석달연속 오름세를 보였다.내년초면 경기가 반등할 것이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지만 현실과는 상당한 괴리가 있다. 경제는 4·4분기에 약간 나아질 것이지만 근본적인 회복은 미국과 정보통신(IT)산업에 달려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즉 해외경제의 회복을 기다리는 외에는 뾰족한 수가 없다는 얘기다.삼성경제연구소 홍순영(洪淳瑛)박사는“해외경제가 악화돼 국내소비 둔화로 이어지는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뉴욕 '기침'에 세계 '몸살'.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문소영기자] 8월들어 뉴욕증시와의 동조현상이 약화되던 국내 증시는 31일 미국 다우지수의 1만선과 나스닥 1,800선 붕괴에 직격탄을 맞아 급락했다.일본과 홍콩,영국 독일 프랑스 증시도 이날 뉴욕발 악재의 영향권을 벗어나지 못하는 등 미국 증시의 약세가 세계 주요국의 주가를 끌어내렸다. ●경기침체에 투자심리 급랭= 종합주가지수는 최근 5일 사이에 30포인트 이상 급락했다.코스닥지수도 31일 하루동안4.61%나 떨어져 연초 수준인 61.64로 물러섰다. 리젠트증권 김경신(金鏡信)상무는 “하이닉스 처리 불투명,현대투신 등 구조조정 지연,정국불안 등이 금리인하의호재를 억누르고 있다”고 지적했다.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까지 겹쳐 투자심리마저 얼어붙었다고 분석했다. 미래에셋증권 이정호(李禎鎬)연구위원은 “종합주가지수는 1차 520선에서 지지선을 확보하겠지만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가 지속될 경우 500선 이하로의 추락도 막기 어렵다”고 내다봤다.이 연구위원은 “전 세계적인 정보통신(IT)산업의 경기회복과 수출증가 등이 가사화 되지 않는다면내년 상반기까지 국내증시는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예상했다. ●미국 경제 회복시기 여전히 불투명= 뉴욕증시의 약세는 별다른 호재가 없는데다,경기 회복에 대한 불안감으로투자심리가 냉각된 데 가장 큰 원인이 있다.미국경기에 대한 낙관론이 고개를 들고 있지만 증시는 2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지난 4월 수준으로 되돌아갔다.30일의 약세는 세계적 컴퓨터 생산업체인 선마이크로시스템즈와 광케이블생산업체인 코닝의 3·4분기 실적이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의 영향이 컸다. 월가의 펀드매니저 하워드 콤블루는 “기업 경영이 하락세를 멈추고 안정을 찾기 시작했다는 구체적이고 확실한 증거가 나올 때까지 증시는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mip@
  • 위기의 경제/ 지구촌 불황 도미노

    세계 경기침체 도미노 현상이 심상치않다.미국의 급격한 경기둔화는 독일 등 유럽과 일본,멕시코,싱가포르,타이완등 세계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특히 그동안 미국 경제를 지탱해오던 소비가 주춤하면서 미국 증시가 곤두박질치고 세계 증시도 동반 추락,불안감을 부추기고 있다. ●비관론 확산= 미국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는 30일 심리적 지지선인 1만과 1,800선이 무너졌다.조심스레 고개들던 낙관론을 뒤집는 경제지표들이 발표되면서 불안감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30일(현지시간) 미 상무부는 7월중 개인소득이 0.5% 증가했는데도 불구,소비지출이 6월보다 0.1% 증가에 그쳐 9개월만에 최저수준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개인 저축률은 2년만에 최고였다. 이는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세금환급조치가 예상과는 달리 소비촉진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기업들의 잇단 감원으로 실업자수도 317만명으로 9년만에 최고다.그동안 급격한 경기 침체를 막아왔던 소비에 더 이상 안전판 역할을 기대할 수 없는 것 아니냐는 비관론이 제기되고있다. 세계 경제의 또 다른 축인 일본 경기는 산업생산 둔화,소매매출 감소,노동시장 냉각 등으로 더욱 심각하다.7월중산업생산은 전달보다 2.8%나 감소,5개월 연속 떨어졌다.9년만에 최장기간의 감소세이며 실업률이 악화될 수 있다는 신호로 분석된다. ●세계경기 동반 침체= 국제통화기금(IMF)은 ‘세계 경제전망 보고서’ 초안에서 미국과 일본의 경기둔화가 예상보다 심각해 세계 경제가 위험한 상태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영국의 파이낸션타임스(FT)는 31일 IMF 전문가들이 미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당초 예상치인 1.5%보다 훨씬 낮아질 위험성이 높다고 전했다.특히 미국의 생산성 증가율이 예상보다 낮을 경우,주식시장이 추가로 하락해 기업들의 투자와 소비를 위축시킬 것으로 분석했다. 영국의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도 이번 세계적 경기둔화는 지난 50년간 나타났던 경기둔화와 세가지 점에서 차이가 나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첫째,세계화의 여파로 과거보다 경기둔화가 훨씬 광범위해 동반침체 양상을 보이고 있다.둘째,인플레이션이 낮아 금리인하가 경제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 통화전달 메카니즘이 부분적으로 막혀있다.셋째,중앙은행들이 인플레이션과 싸우기 위해 금리를 인상함으로써 나타난 수요붕괴에 의한 것이 아니라 투자감소에 따른 것이라고 지적했다.제2차 세계대전 이전에 흔했던 이같은 투자부진에 따른 경기침체는 과잉설비와 부채를 줄이기가 인플레이션을 잡는 것보다 오래 간다고 설명했다. ●내년 하반기 회복 전망= 자신있게 회복시점을 점치는 사람은 없다.하지만 미국의 많은 경제전문가들은 3·4분기경제성장률이 2·4분기보다는 높아질 것으로 본다.기업 재고가 많이 정리돼 산업생산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올초부터 단행된 금리인하 효과가 나타날 때가 됐다는 기대도 깔려있다. 독일의 민간경제연구소인 IFO는 최근 발표한 국제경제전망보고서에서 경기둔화 속도가 완만해지고 있고 내년 하반기에는 본격적인 회복세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했다.세계경제회복세는 미국에서 가장 먼저 확인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균미기자 kmkim@
  • 이헌재 前재경 ‘한국세일즈’ 나선

    이헌재(李憲宰) 전 재경부장관이 한국경제의 세일즈맨으로나선다. 이 전장관은 다음달 도쿄(3일),런던(7일),뉴욕(10일)에서증권거래소가 주최하는 한국투자 설명회(IR)에 참석한다. 이 전장관이 해외 IR진행자로 ‘선정’된 것은 국제통화기금(IMF) 체제를 성공적으로 헤쳐나온 경제수장으로서의 경험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미국 일본 영국 등 세계금융시장에서 잘 알려진 경제관료라는 점이 고려됐다. 이 전장관은 세계 최대 자본시장의 펀드매니저들과 애널리스트들을 상대로 IMF때 한국의 기업 구조조정과 금융개혁성과,한국이 홍콩 싱가포르 타이완과 비교해 내수경제가 상대적으로 튼튼하다는 점 등을 부각시킬 계획이다. 육철수기자 ycs@
  • 강봉균 KDI원장 “경기 IMF때보다 어려울수도”

    강봉균(康奉均) 한국개발연구원(KDI)장은 30일 “현재의상황은 3년반 전 외환위기 때보다 더 어려울 수도 있다”고경고했다. 강 원장은 이날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21세기 경영인클럽 조찬 모임에서 즉석 강연을 통해 “외환위기 때는 미국경제가 좋았지만 지금은 70년대 중반 1차 오일쇼크 이후 처음 겪는 지구촌 성격의 불황”이라고 진단했다. 3·4분기는 2·4분기보다 성장률이 낮을 것이 분명한데다,미국 경제가 4·4분기에는 회복할 것이라는 낙관론에 대한회의가 커져가고 있으며 일본경제는 2∼3년내 회복할 가능성이 별로 없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우리 경제의 4·4분기 회복 전망도 어려울 것으로전망했다. 강 원장은 “구조조정은 5년이상의 중장기 정책이기 때문에 단기 경기대책과는 병행 가능한 정책이며 GDP(국내총생산)의 1∼2%내 경기부양은 재정수지 악화 논쟁과도 상관 없다”며 “단기 경기대책을 실기(失機)해서는 안된다”고 재정지출 확대를 주장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사설] 政黨성명에 명예훼손 판결

    지난 1999년 3월 ‘고관집 전문 절도범’김강룡(金江龍)사건 당시 “유종근(柳鍾根)전북도지사 집에서 거액의 미화가도난당했다”는 한나라당의 성명 발표는 허위사실을 유포한것으로 원고의 명예를 훼손했기 때문에 “당시 대변인이었던 안택수(安澤秀)의원은 원고에게 3,000만원을 배상하라”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정당의 성명 발표라는 정치적 행위에 대해 명예훼손을 인정한 이번 판결은 이례적인 것으로앞으로 정치권의 ‘아니면 말고’식 무책임한 정치공방에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서울지법 민사합의15부(재판장 金善中)는 29일 이 사건에대한 판결에서 “공익을 위한 행동이었다”는 한나라당의주장은 받아들였지만 “진실 확인을 위한 노력이 없었다”는 점을 지적했다.사건 당시 한나라당은 절도범 김씨의 진정서를 근거로 “유 지사가 미화 12만달러를 도난당하고도사실을 은폐했다”며 유 지사의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었다.유 지사가 “미화 12만달러를 갖고 있던 사실이없다”고 해명했음에도 여론은 한나라당의 주장을 믿는 쪽으로 기울어 유 지사 개인은 물론 집권 여당이 도덕성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었다.국제통화기금(IMF)외환위기를 맞은상황에서 정부 고위 공직자가 거액의 외화를 집에 쌓아두고있었다니 국민들의 분노가 어떠했겠는가. 그러나 그 뒤 검찰 수사와 김씨에 대한 공판과정을 통해김씨의 진정 내용은 사실이 아님이 드러났다.하지만 유 지사 개인이나 정부는 이미 상처를 입고난 뒤였다.재판부는한나라당이 정부를 공격할 호재를 만나 흥분한 나머지 사실확인을 소홀히 한 것은 ‘아니면 말고’식 미필적 고의가있었던 것으로 판단해 이 부분에 대해 책임을 물은 것이다. 지금까지 당리당략에 따라 입맛에 맞는 소문이나 문건을 사실 확인 노력도 없이 ‘아니면 말고’식으로 폭로부터 하고보던 정치권은 이번 판결의 의미를 깊이 새겨볼 일이다. 거짓 주장에 대해서는 여론의 비판뿐 아니라 법적 책임이 따르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 외국인 산업연수생 ‘한도 초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외국인 산업연수생을 연수업체에 배정하면서 배정한도가 초과됐는데도 묵인하는 등 관리를 허술하게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중소기업청이 조사한 외국인 산업연수생제도 운용실태 결과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 있는 제조업 관련 외국인 산업연수생은 최대 8만6,000명 정도로,연수생 도입쿼터 8만명을 초과한 것으로 추정됐다. 중기청에 따르면 연수생 운용업무를 맡은 기협중앙회가 연수생을 배정하는 과정에서 연수생수가 한도를 넘었는데도조정과정을 거치지 않는 등 연수생 초과를 방치했던 것으로나타났다. 특히 IMF이후 연수생 신청수요가 줄자 기협중앙회가 98년말부터 지난해초까지 위탁관리회사를 통해 연수업체를 직접 발굴하게 함으로써 연수업체들이 선호하는 특정국가와 특정 송출기관의 연수생이 초과하는 현상을 빚었다. 이밖에 연수를 마친 연수생이 본국으로 출국하기 전 대체연수생이 입국하고,인력난을 이유로 중소업체들이 연수생도입쿼터 확대를 끊임없이 요구하는 점 등도 연수생 초과운용현상을 빚는 요인이라고중기청은 설명했다. 중기청은 이같은 초과현상이 해소될 때까지 연수업체에 대한 연수생 신규배정을 중단하고,송출국가 및 기관별 배정한도를 조정하는 등 개선책을 마련키로 했다.연수생 배정관리를 소홀히 한 관련 임직원을 징계하고,운용기관에 대한 지도·감독도 강화할 방침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속초시에 ‘밑빠진 독賞’

    함께하는 시민행동(공동대표 이필상)은 8월의 ‘밑빠진 독상’ 수상자로 무리한 유원지 개발에 수백억원의 예산을 낭비한 강원도 속초시를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시민행동은 “속초시는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가 시작된 97년 12월부터 10만평 규모의 ‘청초호 유원지’ 개발을 무리하게 착수,연리 7∼8%의 지방채를 발행하는 등 모두 1,200억원의 빚을 졌으며,이자와 대지 재매입 형식 등으로무려 463억원을 낭비했다”고 주장했다. 시민행동측은 29일 속초시를 방문,‘밑빠진 독상’을 전달할 예정이다. 최여경기자
  • ‘꽃섬’으로 베니스영화제 진출 송일곤감독

    “폴란드란 외국에서 공부한 경험 덕에 한국적 이야기를 세계 보편적으로 그려냈기 때문이 아닐까요.” 단편영화 ‘소풍’으로 칸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받은 데 이어 첫 장편영화 ‘꽃섬’으로 올해 베니스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한 송일곤 감독(30)은 국제영화제로부터 ‘총애’받는 이유를 이렇게 풀이했다. “상업적으로 비대해진 칸은 진정한 작가보다는 대가 위주로 작품을 선정하는 반면,베니스는 강력하게 예술 영화를 옹호하죠.” 송 감독은 영화 ‘에어리언’의 세트 디자인을 참조할 정도로 우울하고 무겁지만,사람의 삶이 가깝게 느껴지는 폴란드의 우츠 국립 영화학교를 5년여 동안 다녔다.폴란드에서의유학경험은 IMF로 실직한 가장의 이야기를 담은 ‘소풍’,각자 상처를 간직한 세 여인의 로드 무비 ‘꽃섬’을 낳았다. 칸영화제 수상 덕에 ‘시네 파운데이션’이라는 기금으로프랑스에서 3개월간 머물며 영화의 후반작업을 할 수 있었다고 한다.영화 및 각종 문화시설을 마음껏 무료입장할 수 있는 ‘황금패스’와 함께 칸이 지목한,세계 각국의 신인 감독들과 파리의 대저택에서 지냈다. “칸의 수혜를 받아도 작가주의 영화는 돈을 못 구해 세계어디서나 고생이더라구요.” 제작비 4억여원의 저예산 디지털 영화인 ‘꽃섬’은 “눈물과 웃음이 있는 영화”라고 강조했다.강원도 정선,지리산 구례,남해 등을 지난 겨울 떠돌며 찍은 영화의 촬영지는 여행을 좋아하는 송 감독이 이미 예전에 들렀던 곳들이다.자신을 ‘유목민’이라 생각한다는 그는 대부분의 돈을 술값과 여행비로 쓴다고 털어놓았다. “앞으로 블록버스터 같은 대규모 상업영화보다는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자본의 논리와 타협하지 않고 만들고 싶습니다.” 하지만 아주 어려운,관객들이 이해 못 할 영화는 만들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창수기자 geo@. ■베니스영화제…이탈리아 리도섬서 29일 개막. 세계 최고의 역사를 자랑하는 제58회 베니스국제영화제가 29일 이탈리아 리도섬에서 개막,11일간 대장정에 들어간다. 올해 영화제의 가장 큰 특징은 장편 경쟁부문이 두 개로 나뉘었다는 것.작가로 인정받는 감독들이 초청된 ‘베니스 58’과 젊은 감독들이 독창성을 겨루는 ‘현재의 영화’로 나뉘어 진행된다. ‘비포 더 레인’으로 유명한 밀코 만세비치 감독의 ‘먼지’를 개막작으로 모두 140편의 영화가 상영된다.한국 영화는 김기덕 감독의 ‘수취인불명’이 ‘베니스58’부문에,송일곤 감독의 ‘꽃섬’이 ‘현재의 영화’부문에 진출했다.또권일순 감독의 ‘숨바꼭질’,홍두현 감독의 ‘노을소리’,조선족인 장뤼 감독의 ‘11세’는 단편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 “공적자금 회수 부진 검찰이 수사 나서라”

    부실 기업 및 금융권 구조조정에 투입된 공적자금 회수율이 극히 부진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정부가 공적자금 회수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일부 기업인들이 회사를 부실화시켜 막대한 공적자금을 투입하게 해놓고 개인재산을 따로 빼돌린 경우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수사권을 가진 사정기관까지 포함된 종합추적반 구성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이와 관련,감사원의 고위관계자는 27일 “최근 검찰 당국자와 공적자금의 철저한 회수를 위한 한시적 수사기구 설립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정부가 IMF경제위기 이후 금융권 구조조정 등에 투입한공적자금은 현재까지 137조6,000억원.재경부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이중 34조2,000억원이 회수돼 회수율이 24. 8%에 그치고 있다. 최근에는 하이닉스반도체 부실채권 매입에 추가 공적자금조성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회수율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더한다.경제 전문가들은 “부실기업에 대해끝까지 책임을 묻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지 않으면 공적자금 투입-회수 불능의 악순환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금융연구원 이동걸(李東傑)연구위원은 “특단의 법적·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면서 금융감독기관과 사정당국이 합동으로 300여명 안팎의 대규모 인력을 투입,한시적인 독립 추적기구를 만드는 방안을 제시했다. 예금자보호법시행령이 개정되면서 지난 3월 예금보험공사에 부실기업 조사전담 부서인 ‘조사3부’가 설치돼 50여명의 요원이 활동중이지만 공식 수사권이 없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검찰도 공적자금 관련 비리 고발이 접수되는 대로 수사를벌이고 있으나 종합적인 추적이 안되는 실정이다. 예금보험공사의 관계자는 “금융기관 부실을 초래한 채무기업들에 대한 민사상 손해배상 등 책임을 물을 수 있는자료 확보에 주력하고 있으며 현재 ㈜대우와 ㈜고합 등 2개 기업을 조사중에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현실적으로 기업에 대한 조사는 한계가 많다”면서 “기업의 통폐합과 담당직원의 퇴직 등으로 서류가 없고 협조도 잘 안되고 있다”고 덧붙였다.감사원의 한관계자는 “감사원에서도 정부 당국과 예보·자산공사 등금융감독기관에 대한 감사만 할 뿐 ‘기업이 얼마나 잘못했느냐’에 대한 접근은 쉽지 않다”고 밝혔다. 정기홍기자 hong@
  • IMF이후 투입·회수 현황/ 기업주 ‘빼먹기’부터 막아야

    97년말의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137조6,000억원의 공적자금이 투입됐지만 이중 회수된 규모는 25% 정도에 불과하다.제대로 회수가 되지 않으면 결국 국민들의 부담이 늘어날 수 밖에 없다. 27일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에 따르면 98년부터 금융기관과 기업구조조정 등을 위해 지난 6월말까지 투입한 공적자금 중 회수된 부분은 34조2,000억원이었다. 공적자금은 예금보험공사와 자산관리공사가 채권을 발행해 조달됐다. 137조6,000억원중 금융기관 경영정상화를 위해 출자한 게 53조7,000억원으로 가장 많다.금융기관 등에대한 출연금은 12조2,000억원, 금융기관 폐쇄에 따른 예금자의 손실을 지원해준 예금 대(代)지급은 19조7,000억원이다. 후(後)순위채 매입 등 자산매입은 14조2,000억원,부실채권 매입은 37조8,000억원이다. 98년에는 56조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해 2조4,000억원을 회수했다.99년과 지난해에는 각각 35조원과 38조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했다.하지만 이 기간에 회수한 규모는 각각 14조원과 15조원이었다. 주가가 폭락한 올해의 회수규모는 4조원에 불과하다. 투입된 공적자금 137조6,000억원중 출연한 부문과 예금대지급 부문인 31조9,000억원은 성격상 회수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에 따라 은행 등 금융기관에 주식으로 출자한것 중 상당수를 회수해야하지만 현재의 여건상 주식시장이이른 시간에 살아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점이 문제다. 김경호(金璟浩) 재정경제부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은 “주식시장이 살아나면 금융기관에 출자한 주식 가격이올라 회수율이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공적자금이 투입되기까지의 과정을 살펴보면 기업부실-금융부실-경제정책 잘못 등 3방향을 생각할수 있다”면서 “근본적으로 부실기업이 문제이므로 부실기업주에 대한 책임문제를 철저히 따지는 것이 과제”라고강조했다. 한편 지난해와 올해 공적자금을 40조원 추가로 조성하는데 따라 공적자금 원리금 상환기한은 당초의 2006년에서 2016년으로 연장됐다. 곽태헌기자 tiger@. ■미국의 경우…부실채권회수율 87% . 미국은 지난 89년 ‘금융기관 개혁,구제 및 규제강화법(FIRREA)’을 제정해 부실 예금금융기관의 개별 임직원 및그 관련자에 대한 처벌을 대폭 강화했다. 한국금융연구원의 이동걸(李東傑)연구위원은 “미국의 경우 80∼90년대초 저축대부조합(S&L)의 부실로 인한 금융위기때 한시기구인 정리신탁공사(RTC)를 통한 조합 청산작업과 함께,FBI·검찰·금융기관 등이 합동으로 부실기업주의계좌추적 등으로 8,000여명을 기소하고 부실채권의 87%를회수했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FIRREA를 제정하면서 부실경영에 따른 감독제재조치 및 민·형사 소송의 대상을 확대,모든 금융기관 관련자를 포함시켰다. 종전에는 주로 해당 금융기관에 대한 제재조치를 내렸던 것에 비해 금융기관을 경영하고 지도하는임직원 등의 개인활동에 대한 책임추궁에 중점을 두었다. 민사벌금은 심각하거나 반복적인 법률위반에 대해 제한부과하던 것을 FIRREA제정을 통해 부과대상 및 금액을 대폭 확대시켰다. 법률위반·부실유발 행동과 관련해 예금기관 혹은 그 관련자에게 하루 최고 100만 달러까지 증액해부과할 수 있도록했다. 곽태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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