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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MF 초프라 협의단장, 시장친화적 규율 강화 권고

    국제통화기금(IMF)은 재정적자를 내서라도 경기를 활성화시킬 것을 우리 정부에 권고했다.또 재벌에 대한 직접규제는 피하는 게 좋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방한 중인 아자이 초프라 IMF 연례협의단장은 13일 “세계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는 재정 확대와 탄력적인 통화정책을 써야 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초프라 단장은 “재정적자를 통해 경기를 부양함으로써세수를 확대,적자를 상쇄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면서 “내년에 재정흑자를 내면 경기회복을 지연시켜 균형재정 달성이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재벌 규제완화에 대해서는 “30대 대기업 지정제도 등 직접적인 규제는그동안재벌의 과도한 팽창을 막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다”며 “앞으로는 직접 규제보다 시장친화적인 규율수단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초프라 단장은 국내경기의 회복시기에 대해 “세계 경제는 빨라야 내년 하반기에 회복될 것”이라면서 “한국도거시경제 정책을 올바르게 쓰고 구조조정을 꾸준히 추진하면 그 기회를 놓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미 테러사태 이후 악화된 세계경제 환경을 들어지난 9월 IMF가 전망한 내년도 한국경제 성장률 4.5%는 이달중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김태균기자 windsea@
  • [50대 국가요직 탐구] (49)중기청 정책국장

    270여만개에 이르는 중소기업은 항상 중소기업청 정책국장에게 안테나를 맞추고 있다. 우선은 연간 4조5,000억원에 달하는 중소기업 창업 및 진흥기금의 지원방향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중소기업 구조조정이나 단체수의계약제 품목 결정 등의 방향타를 정책국장이 쥐고 있는 탓도 있다. 그렇다고 정책국장 자리가 마냥 권한만 행사하는 곳은 아니다.대기업의 하도급 횡포 실사 등 현장에서 발로 뛰어야할일도 많다.특히 정책국장이 42명의 직원으로 270여만개 중소기업을 효율적으로 담당하기 위해서는 현장파악은 필수적이다. 또한 산업자원부,재정경제부,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중소기업진흥공단 등 유관 부처 및 기관과의 정책조율은 정책국장의 성과를 측정하는 척도다.이런 이유로 중기청사가 지난98년 대전으로 이전하면서도 정책국만은 과천에 남게 됐다. 중기청은 중소기업국 등 당시 통상산업부에 산재해 있던 중소기업 업무를 일원화하기 위해 96년 2월 신설됐다.그 뒤 2년동안 중기청 지원총괄국장이 지금의 정책국장 역할을 해왔지만 ‘반쪽’국장에 불과했다.중기청 개청 이후에도 산자부에 중소기업정책관이 남아 정책조율 기능을 해왔기 때문이다.그러다 업무의 집중화를 위해 98년 3월 중소기업정책관과 지원총괄국장을 통합,정책국장 직제를 만들었다.현 정책국장은 정책총괄과,기업진흥과,소기업과,조사평가과 등 4개 과를 두고 있다. 초대 지원총괄국장은 장지종(張志鍾·51) 중소기업특별위원회 사무국장.행시 14회 출신의 장 국장은 공무원에 투신한이후 12년동안 중소기업분야에서 근무한 그야말로 ‘중소기업통’이다.장 국장은 99년 1월에는 두번째로 통합 정책국장을 역임했다.이같은 공과로 KTNET 사장으로 자리를 옮기는신동오(辛東午·54) 중기청 차장의 후임으로 특별한 경쟁없이 내정됐다는 후문이다. 2대 지원총괄국장은 김광식(金光植·59) 한국화학시험연구소 원장.행시 11회로 행정학 석사인 김 원장은 97년 11월부터 98년 3월까지 비록 짧은 기간 정책국장을 맡았지만 중소기업에 한파가 몰아쳤던 IMF 시기에 세계은행으로부터 자금을 빌려와 신용보증기금을 확충하는 수완을 발휘했다. 초대 통합 정책국장은 허범도(許範道·51·행시17회) 경기지방중소기업청장이 맡았다.허 청장은 지금도 하루에 1개 회사 방문을 실천하고 있을 만큼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반영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허 청장은 한시(漢詩)에도 능해 한시 모음집을 책으로 발간하기도 했다. 현 안영기(安榮起·54) 국장은 행시 17회로 경제학 석사학위를 딴 통상전문가로 분류됐었다.그러나 중기청으로 옮긴뒤에는 부산·울산지방청장,경영지원국장 등 중기청내 주요보직을 섭렵할 만큼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안 국장의 최대역점 사업은 단체수의계약제도 개선과 100억원대의 자금이필요한 여성기업지원센터 건립이다.또한 현재 3,000여개에불과한 세계적인 중소기업을 8,000여개 수준으로까지 끌어올리기 위한 ‘경영혁신사업(inno-biz)’을 중점적으로 펴고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양평·남양주등 러브호텔·카페촌 “좋은시절 다 갔네”

    수도권 일대에 자리잡은 전원카페와 러브호텔들이 된서리를 맞고 있다.장사가 안돼 매물이 크게 늘었고 가격도 큰폭으로 떨어졌다. 경기도 광주와 양평,남양주 등 시·군 부동산업자들에 따르면 90년대 초 호황을 누리던 전원카페와 소규모 호텔들은지난 98년 IMF여파로 어려움이 시작, 경기가 다소 회복된최근까지도 여전히 심각한 불황에 시달리고 있다. 이 때문에 문을 닫는 업소들이 늘었고 카페 용도로 지어진건물 곳곳에 ‘임대’ 팻말이 나뒹굴고 있다. 불야성을 이루며 평일에도 방을 구하기 힘들었던 외곽지역의 러브호텔들도 사정은 마찬가지. 평일은 물론 주말에도 주차장 상당수가 텅 비어있고 매물로 나온 호텔도 부지기수다.이 때문에 가격도 크게 내렸다. 60여개의 크고 작은 러브호텔이 몰려있는 광주군 남종면∼양평군 강하면 88번 지방도 주변에는 복덕방마다 2∼3개의호텔들이 매물로 나왔지만 가격은 98년 이전의 절반 수준. 그나마 매매가 끊긴지 오래됐다. 95년 지어진 양평군 강하면 L호텔의 경우 당시 매매 가격이 13억원에 달했으나 최근 7억원에 매물로 나와있다.10억원선에 이르렀던 인근 K호텔도 6억원에 내놨지만 찾는 이가없다. 한창 잘나가던 시절 땅값도 채 안되는 시세다. 이러니 부동산 가격도 덩달아 하락하고 있다.남한강을 끼고 있는 강하면 일대 강변 도로변은 지난 95∼97년까지만해도 평당 가격이 150만원을 호가했으나 이젠 호텔 허가까지 받은 터가 평당 80만원 정도다. 카페의 경우 대형 업소 몇곳을 제외하곤 상당수가 휴업상태다.임대로 운영되는 상당수 업소들은 집세와 인건비 등을빼곤 전기료조차 건지기 힘들다는 하소연이다. 손님이 줄면서 120평 규모의 전원카페는 싼 것이 보증금 8,000만원에 월세 50만원선까지 폭락했다.잘 나갈땐 보증금과 월세 모두 3배 이상 주어야 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사회개혁과 공공성’심포지엄/ DJ복지정책 엇갈린 평가

    집권 5년째를 눈앞에 둔 국민의 정부의 제반 정책에 대한평가가 다방면에서 이뤄지고 있다.이 중 정치적 의도가 배제된 전문학자들의 평가는 정계는 물론 일반인의 관심를 끈다. 성공회대, 상지대,한신대 3개 대학은 지난 9일 서울 중구정동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에서 ‘사회개혁과 공공성-김대중 정부의 사회정책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한 정책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서울대 사회학과 김진균 교수의 기조강연에 이어 노중기 한신대교수와 김연명 중앙대교수의 주제발표가 뒤따랐다. 김진균 교수는 “예전에 TV에서 한 사립학교 교장이 출연해서 ‘저녁시간에 컴퓨터 학원에게 학교 컴퓨터실을 빌려주고 있다’고 자랑하는 어이없는 광경을 봤다”면서 “김대중 정부가 정부기관사업을 외국자본에게 판 것은 기초가되는 교육을 상업화시킨 사립학교 교장의 어리석은 처신과같다”고 비판했다. ‘김대중 정부의 노동정책’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노중기교수는 “정부는 IMF가 요구한 경제안정화 프로그램을 지키기 위해 정리해고제,파견노동자제,구조조정등을 조치했으나 당초의 노사정의 합의 원칙은 무시되고 노동자는 철저하게 배제된 채 실시됐다”면서 “이어 경제위기극복을 정권의 핵심으로 삼은 정부는 이를 돌파하기 위해, 그리고 차기정권을 위한 ‘강력한 정부’ 이미지를 심기 위해 노동억압을 선택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앞선 정권과 다를 바 없이 노동계급의 이익은가장 많이 공격받았으며 이것은 경제불황 속에서 더욱 심화됐다”고 덧붙였다. 또 “김대중 정부가 노동자를 위해 행한 민주노총,전교조의 합법화,국민기초생활법보장 등 일관적으로 강력하게 행해졌던 ‘개혁’들은 사회보장제도가 잘 되어 있는 서구 신자유주의를 받아 들이기 위한 보조정책에 불과했다”면서“먼저 사회보장제도가 틀을 잡고 그 뒤에 신자유주의가 성립된 서구와 달리 신자유주의를 위한 사회보장제도는 이미삐그덕거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김대중 정부의 사회복지정책’을 발표한 김연명교수는 “김대중 정부의 사회복지제도 개혁은 1960년대 이후 가장 혁신적인 것으로 계층간의 불균형을 없애고 국가적책임을 중요하게 여기는 측면이 강하다”면서 “국민연금,의료보험,고용보험,산재보험 등은 모두 단일화된 전통적인사회보장제도의 특성을 갖고 있어 신자유주의 국가들의 특정계층에게 특혜를 줄 수 있는 이원화된 제도와 구별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따라서 김대중 정부의 사회복지제도를 신자유주의적 복지라고 보는 것은 오해”라면서 “김대중 정부는진정한 복지국가로 전진하는 복지제도를 추구했다고 볼 수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사회보장제도의 확대에도 불구 전반적인 복지수준이 왜 향상되지 못했는지를 새로운 접근법으로 연구할필요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송하기자 songha@
  • [대한광장] ‘우루과이 사태’ 와 WTO회의

    과거사에서 오늘의 좌표와 내일의 행로를 제대로 읽어 내지 못하는 국민에겐 미래가 없다.중동의 카타르 도하에서시작한 세계무역기구(WTO) 제4차 각료회의는 제2의 우루과이 라운드(UR)라 불리는 새협상(New Round)의 출범을 공식선언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카타르 라운드’라 명명될지,새 ‘천년 라운드(Millenium Round)’라 불릴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이 협상이 3∼4년 후면 우리나라 농업부문에 UR 때를 훨씬 능가하는 엄청난 파괴력을 가진 ‘노도와 폭풍’을 몰아 올 것이 예상된다.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지금 차기 WTO 협상에 대응한 협상전략과 국내 농업구조개선을 제대로 준비·추진하고 있는가를 스스로 물어보아야 한다.김영삼 전 대통령이 아쉬워한 ‘우루과이 사태’가 또다시 되풀이 된다면,UR 이후가뜩이나 어려워진 우리 농업엔 미래가 없다. 1993년 12월15일 우루과이 협상이 끝났을 때 파이낸셜 타임스를 비롯한 국제경제 전문가들은 우리나라를 협상에 참여한 120여개국 중 가장 불리한 결과를 얻어낸 나라군(群)으로 분류하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실제 “대통령직을 걸고 쌀 개방을 막겠다”고 공약한 김 전 대통령은 취임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대국민 사과를 하였고,목숨을 걸고 협상에 임하겠다던 농림부 장관과 상공부 장관,총리마저 사퇴해야 했다.쌀 수입은 2004년까지 4%의 의무적인 개방을약속했고 쇠고기 등 축산물과 미국과 케언스그룹(농산물수출국 모임)의 관심사항들은 거의 100% 백기를 들어야 했다. 그나마 다음해 2월까지 ‘UR 이행계획서’를 제출할 때재수정할 수 있었던 기회마저 “협상결과는 일자 일획도고칠 수 없다”는 김 전 대통령과 당시 이회창 총리의 완강한 고집으로 알맹이를 놓치고 나중에야 부랴부랴 뒷북치는 바람에 엄청나게 국익을 손상당하는 피해를 두고두고감당해야 했다.그로 인해 이 총리 역시 대국민 사과를 하고 최단명으로 물러나는 계기가 되었다. 그뿐만이 아니다.UR 협상 7년동안 경제기획원,외무부,농림부,상공부 등의 관련부처 주무 국과장은 평균 1년 안에바뀌어 도대체 누가 협상을 하는지 연속성과 전문성이 존재하지 않았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니 UR 협상 내용에 관한 언론의 무지는 한심한 수준이었다.정치권,특히 국회도 싸움만 하느라 협상의 전개와그 파장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다가 함께 당하고 만 참담한 모습이었다. 대기업들은 우물안 개구리와 같은 일부 경제학자들을 앞세워 ‘비교우위성이 적은 쌀과 농산물시장을 내어주면 공산품과 서비스 부문의 협상조건이 유리해질 것’이라고 공언하는 어처구니 없는 무지를 만천하에 드러냈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식으로 정부는 대통령 직속으로‘농어촌발전위원회’를 한시적으로 운영,42조원 농업구조개선사업 조기 달성과 농어촌특별세 15조원 신규 투자계획을 발표했다.이 조치들을 WTO에 가입(1995)하면서야 졸속으로 추진하는 바람에 외국농산물이 홍수처럼 쏟아져 들어와 국제수지 적자가 IMF파동의 가장 큰 원인이 되었고,농민들에게는 고스란히 막대한 부채로 이전되었다. 새 정부 들어서는 미국 무역대표부(USTR)를 흉내내어 외교통상부에 통상교섭본부를 두고 각 부처의 국제통상 협상권을 몰아주었다.과연 잘한 일인지,그에 대한 평가는 이번WTO 새협상을 치러보면 결과가 대답해 줄 것이다.다만 교섭본부 역시 지난 3년동안 순환보직제 멍에에서 벗어나지못해 담당자가 자주 바뀌고 있어 과연 협상전문성을 제대로 축적하고 있는지 의심된다. 대저 “국제통상협상이란 말이 좋아 다국적 초국경 기업들(TNCs)의 로비장(場)이지 국제 장사꾼들이 국회의원과정부 관료들을 앞세워 협상테이블을 만들고 이권 흥정과힘자랑하는 곳이라고 인식하면 크게 틀리지 않는다”라는미국 통상전문변호사 워렌의 충고를 지금 WTO 각료회의에나가 있는 우리나라 협상대표들에게 들려주고 싶다. 김성훈 중앙대교수·산업경제학
  • [임영숙 칼럼] 서울과 상하이의 時差

    서울과 상하이의 시차(時差)는 1시간에 불과하다.10시간 안팎인 미국이나 유럽에 비하면 아주 짧은 편이다.따라서 상하이 여행후 시차로 인한 피로감(제트래그)은 거의 못 느낄 수 있다.그런데 지난주 그곳에서 열린 관훈클럽 세미나에 참석하고 돌아온 기자는 아직도 제트래그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있다.상하이는 미래를 향해 질주하고 있는데 서울은 과거로 뒷걸음질치고 있는 듯한 느낌 때문이다. 상하이의 질주는 전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어 “지금까지 외국의 총리급 방문객을 300번 이상 맞았다”는 푸둥지구 공보담당다이후이싱(戴惠興)주임의 자랑으로 요약된다.“중국 역사 5,000년을 이해하려면 시안을,1,000년 봉건사회를 이해하려면 베이징을,근대 100여년을 이해하려면 상하이를,오늘의 중국 발전 10년을 이해하려면 상하이의 푸둥을 찾으라”는 말대로 푸둥의 빌딩 숲과 그것이 상징하는 자본의 위용은 충격적이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 가운데 비교적 성공한 편이라는 기업들의 모습이었다.상하이의 LG광전전자,쑤저우(蘇州)의 삼성반도체 공장은 몇백명에 달하는 중국인 직원을10명도 못되는 한국인들이 관리하고 있다.지금까지 우리 기업이 중국에 직접 투자한 돈은 48억 달러에 이른다.그 돈이 국내에투자됐다면 얼마나 많은 고용창출이 이루어졌을까.국제통화기금(IMF)체제 진입 이후 최악이라는 청년실업난을 생각하며 착잡해졌다.그러나 세계의 돈이 중국으로 몰리고 있는 터에 우리 기업은 앞으로 중국에 더 많은 투자를 해야 할 것이다. 일본의 우익과 미국의 보수 학자들이 지적하듯이 중국 경제의앞날에 암초는 많다.심각한 빈부격차와 지역격차,재정적자,환경오염,그리고 경제발전에 따른 민주화 욕구로 인해 초래될 정치불안 등이 그것이다.푸둥은 선전 선동에 능한 중국 공산당이 대내외에 과시하기 위해 차려 놓은 진열대(쇼윈도)로 보일 수도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 경제의 앞날은 밝다는 것이 ‘중국의도약과 한·중 관계’를 주제로 한 관훈클럽 세미나에 참석한한국 언론인들의 대체적인 시각이었다.주제발표자로 나선 이송(李松)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상하이 관장과 김수길(金秀吉) 중앙일보 편집부국장은 세계 경제의 견인차가 되어 가고 있는 중국의 도약에 우리가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에 대해 다양한의견을 제시했다.규모의 경제를 위한 투자확대,적극적인 현지화로 독자적인 내수시장 개척 능력 강화,저임 노동력을 활용하는제조업보다는 서비스업에 대한 투자 필요성,내륙 지방보다는 발해 연안 지역 투자의 효율성,중국시장의 변화에 따른 우리 산업구조의 재편 즉 ‘선택과 집중’전략,미국 유럽연합(EU) 중국등을 적절히 활용하는 포트폴리오 구성,중국보다 우리가 앞서겪은 개발독재의 장단점 활용과 IMF극복 경험의 수출 등. 이 관장은 “우리가 중국에 팔 수 있는 품목이 매년 줄어들어10년 뒤엔 무엇이 남을지 걱정”이라고 말했다.무역협회 조사결과에 따르면 최근 2년 사이 한국산을 추월한 중국산이 86개품목에 달한다.지난 6월까지만 해도 우리 반도체 기술이 5∼10년간은 우위를 지킬 것으로 국내 전문가들은 관측했다.그런데이제 그 격차가 겨우 2∼3년으로 좁혀진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또 토론과정에서 “지난 1960년대까지 필리핀은 우리보다 잘 살았으나 이제 뒤처지고 있다.우리가 필리핀처럼 될까 걱정”이라는 말도 나왔다.상하이,특히 푸둥의 모습은 이런 우려를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위기의식이 서울에서는 느껴지지 않는다.정치권은 국가 발전 전략보다는 오로지 차기 대권의 향방에만 관심을 쏟고 있다.‘잠자는 사자’로 불렸던 중국은 10년 전 잠에서 깨어나 ‘솟구치는 용’이 됐는데 ‘아시아의 4마리 용’가운데 하나로꼽혔던 한국은 지금 혼수상태에 들어갔는가.비통한 마음이다. 임영숙/ 공공정책연구소장 ysi@
  • [사설] 야, 健保통합 백지화 신중하게

    거대 야당인 한나라당이 내년부터 시행키로 한 건강 보험 통합 운영을 백지화하는 내용의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안을 정기 국회에서 통과시키기로 했다고 한다.1997년 대선에서 여야가 같이공약했던 건강 보험 통합이 원점에서 다시 논의하게 됐다.명쾌한 해법이 없다 보니 이번에도 엇갈린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그러자 장고 끝에 악수를 두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고조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통합 운영의 여건이 성숙하지 못했다는 현실적인이유를 근거로 들고 있다.지역 보험 가입자의 절반 가량인 자영업자 소득 파악률이 30%에 불과하다는 것이다.자영업자의 70%가 소득이 없는 것으로 간주되어 보험료를 거의 내지 않으니 결국 월급에서 원천 징수되는 직장인 부담만 가중되고 있다.건강 보험의 통합 운영이 논의되면서 재정이 파탄나고 국민 보험료는물론 국고 부담도 오히려 급증했다는 점도 분리 주장에 설득력을 보탠다. 통합을 강행해야 한다는 주장 또한 만만치 않다.언젠가는 불가피한 통합을 이제 와서 원점으로 되돌린다면 4년여 사회적 노력과 국민적 고통이 물거품이 된다는 것이다.또 직장인과 자영업자 사이의 형평성 문제도 보험료 산정 기준을 달리하고 있기 때문에 걸림돌이 아니라고 강조한다.지역 보험에서 지출이 많으면 직장 보험료 요율을 3.4%로 고정시키고 지역 가입자의 보험료책정 지표를 상향 조정하면 된다는 것이다.더구나 지역 보험의지출은 점차 줄고 있다는 것이다. 국제통화기금(IMF) 체제이후 유연해진 노동계의 변화도 통합의 불가피성이 된다고 한다.지난해의 경우 건강 보험 가입자의 18.8%인 862만명이 직장 보험과 지역 보험을 오갔다는 것이다.평생 직장 의식이 점점 희박해지는 추세를 감안하면 분리 운영의실익도 없어 보인다.여기에 내년부터는 지역 건강 보험이 지출액의 50%를 국고에서 지원받으며 흑자로 전환되는 반면 외부 지원이 없는 직장 보험은 1조원에 이를 올해의 적자 폭이 확대될것이라는 전망도 무시될 수 없다. 더 이상의 시행착오가 있어서는 안되는 사안이고 보면 결정에더욱 신중해야 한다.우선 최종 결정을 일단 유보하라고 권하고싶다.그리고 다시 한번 이마를 맞대고 최적의 방안을 모색하는과정을 가져야 한다.아직 한달 정도의 여유는 있다.더구나 전국사회보험노조를 비롯해 건강연대 등이 통합 강행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어 성급한 결정은 사회 분란으로 이어지기 십상이다. ‘국민 건강’이 더 이상 표류해서는 안된다.
  • 한국 2004년 IMF이사국에

    우리나라가 2004년에 국제통화기금(IMF) 회원국을 대표하는 이사국이 된다. 재정경제부는 한국이 속한 13개 회원국 소그룹이 우리나라를이사국으로 선출하기로 합의했다고 8일 밝혔다. 우리나라가 2004년 IMF 연차총회에서 이사국으로 승인되면 국제금융계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IMF 183개 회원국 가운데 이사국은 24개국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차이나 드림을 꿈꾸는 사람들/ (하)실패한 차이나 드리머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씨(37)는 98년 IMF 경제위기로 카센터 사업이 부도가 나자 ‘차이나 드림’을 꿈꾸며 집을팔아 전세들고 남은 돈 5,000여만원을 들고 중국에 건너왔다.하지만 음식점·옷가게 등 손대는 일마다 실패하는 바람에 가지고 온 돈을 모두 날려버려 아내를 대할 면목도 없었다. 그래서 생각해낸 게 한탕한 뒤 한국으로 도망가겠다는 것. 김씨는 조선족 2명과 한족 1명 등과 함께 돈이 많은 환치기상을 털기로 모의,권총강도를 벌이다가 중국 공안당국에 붙잡혔다. B씨(33)는 사업자금 3,000여만원을 들고 인천에서 배를 타고 톈진(天津)에 들어왔다.그는 물가가 싼 중국에서 이만한돈이면 무슨 사업이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톈진시내에 한국산 액세서리를 취급하는 가게를 열었다. 하지만장사가 본궤도에 오르자 건물주가 계약을 파기하고 가게를비워달라고 요구해 큰 손해를 봤다. 소송도 해봤지만 결국빈털터리 신세가 됐다.참다 못한 그는 중국에 좋은 사업 아이디어가 있다며 한국의 친구를 불러들여 투자자금을 가로챘다가 붙잡혔다. 차이나 드림을 꿈꾸며 중국 대륙에 진출했으나 사업이 실패하는 바람에 각종 범죄의 소굴에 빠지는 사례가 늘어나고있다. 주중 중국대사관에 따르면 중국에서 범죄혐의로 수감중인 한국인은 모두 104명.이중 마약범죄 및 밀입국 관련사범이 각각 28명으로 가장 많다.밀수가 15명,살인·강도·강간·절도는 15명 등이다. 중국 대륙에서 한국인 범죄가 늘어나는 것은 중국 땅이 넓어 쉽게 잡히지 않을 것이라는 잘못된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실제로 중국의 범죄자 검거율은 30∼40%선에 머물러 한국의 범죄자 검거율 80% 선에는 크게 못미친다는 게 중국 공안당국의 통계다. 특히 랴오닝·지린(吉林)·헤이룽장(黑龍江)성 등 동북 3성지역에는 동포 조선족들이 살고 있어 사회주의 중국에 왔다는 사실을 잊어버리고 범죄 유혹에 쉽게 빠지는 경우가많다.이들 범죄자가 한국인을 등치는 전형적인 수법 중 하나는 여자를 이용하는 방법이다. 이들은 돈 있는 한국인들에게 접근,식당·가게 등에 투자를 하면 재미가 쏠쏠하다며 유혹한다.참한 젊은 여자를 내세워 유혹하는 것은 기본이다.여자와 6개월 정도를 동거시키는 동안 투자한 업체의 일을 조직적으로 방해해 손해를보게 한 뒤,여자를 통해 돈을 더 내놓으라고 조른다.그 다음 폭력배를 동원해 공갈·협박으로 사업을 포기하고 물러나게 한다. 베이징의 소식통은 “개인 사업자들의 십중팔구는 이 방법으로 넘어가 사업자금을 탕진한다”며 “중국에서 사업을하려면 첫째도 여자 조심,둘째도 여자 조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khkim@
  • 서울 거리 노숙자 IMF때의 2배

    서울의 거리,노숙자가 다시 늘고 있다.통상 여름철에는 숫자가 늘었다가 겨울철 기온이 떨어지면 쪽방이나 수용시설을 찾아들어 거리노숙자가 주는게 상례지만 올해는 되레 늘어나는 기현상을 보이고 있다. 경기 침체가 계속되는 가운데 겨울로 접어들면서 상당수 건설현장이 일용직 규모를 줄인 때문이다.여기에 지방 노숙자들의‘상경 러시’도 서울의 노숙자란(亂)을 부추기는 요인이 되고있다는 게 서울시의 분석이다. ◆실태=6일 현재 서울의 노숙자는 모두 3,16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3,249명이나 99년 같은 기간의 3,617명에 비해 약간 줄었다. 그러나 ‘희망의 집’ 등 수용시설을 피해 거리로 나선 이른바 ‘거리노숙자’의 경우는 이런 추이와 상반된다. 올해의 경우 이 기간 거리노숙자는 427명으로 지난해 10월의 398명,99년의 385명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IMF의 영향을 직접 받았던 98년 11월(250명)보다는 무려 2배 가까이나 늘었다. 이처럼 거리노숙자가 늘면서 서울역,영등포역,종로3가역,시청역 등 이른바 ‘인기지역’에는 최근들어 낯선 노숙자들이 꾸역꾸역 찾아들고 있다.서울역의 경우 불과 며칠 사이에 노숙자가50여명으로 불었다. ◆문제점=거리노숙자의 특징은 수용시설을 기피한다는 점.규칙적인 생활을 해야 하는 수용시설의 규율에 적응하지 못하기 때문이다.해서 어렵사리 설득해 수용시설로 인도해 보지만 대개는 하루,이틀을 견뎌내지 못하고 다시 거리로 나선다. 이들은 대부분 식당가나 주택가 등을 돌며 걸식으로 끼니를 해결한다.일부는 지하철 등에서 공공연히 구걸·폭행을 일삼아 문제가 되기도 한다.심야에 노숙자들끼리 자리다툼을 벌이거나 술에 취해 보행자들과 시비를 벌이는 일도 잦다. 7일 오전 8시 50분쯤 지하철 1호선 종각∼서울시청 구간에서는 출근중인 하모씨(27·여·회사원)가 돈을 달라고 떼를 쓰는 노숙자에게서 뺨을 맞는 등 봉변을 당했다.남대문시장 주변 식당가에는 낮 동안 술취한 노숙자들이 수시로 몰려들어 ‘밥을 달라’며 행패를 부려 인근 상인들이 곤욕을 치르는 경우도 적지않다. ◆대책=서울시는 이처럼 거리노숙자들이 늘어나자 특별보호대책을 수립,시행에 나섰다.10일까지 정밀 실태조사를 벌여 대책을마련하기로 한 가운데 135명 25개 팀으로 구성된 민·관 합동상담팀의 운영을 강화,지금까지 주1회 실시하던 상담활동을 일일상담체제로 바꿔 수용시설 입소를 적극 유도하고 있다. 또 동사(凍死) 예방을 위해 노숙지역 순찰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알콜중독 치료 등 60개 자활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강원도 정선군 등 14개 공공근로사업장에도 희망자 중심으로 285명을 파견할 계획이다. 심재억기자 jeshim@
  • 외국인도 놀란 ‘원스톱’ 외자유치

    ‘사업계획서 제출부터 투자승인까지 19일.’경남 사천시진사외국인기업전용단지에 투자한 한·일 합작법인 J.S테크㈜에 대한 행정처리의 신속함에 일본인들이 혀를 내두르고있다. 경남도와 사천시,경남개발공사 등이 중앙 정부와의 국비지원 협의와 투자유치위원회 지원심의·의결,토지임대차 계약체결,건축허가 등을 일사천리로 진행한 것이다. 지난 5일 사천 현장에서 열린 기공식에서 일본측 대표 이케다 마사아키(池田正明)씨는 “경남도와 사천시의 행정처리가 이렇게 빠를 줄 몰랐다”며 “일본에 돌아가면 이같은 사례를 소개하겠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정밀기계를 생산하는 일본 ㈜세이신과 양산 제일E&S㈜ 합작법인 J.S테크가 사업계획서를 도에 접수시킨 것은 지난달 12일.사업계획서가 제출되자 도와 시 관련부서,공단을 관리하는 경남개발공사는 대책회의를 갖고 종합지원계획을 세웠으나 “반드시 기공식 날짜를 맞춰달라”는 업체측 요구를 수용하기에 역부족이었다. 이때부터 그동안 도가 외자유치를 하면서 쌓아온 노하우가발휘됐다.우선도와 시·업체 관계자들이 설계사무소를 방문,수시로 토론하면서 ‘설계 에러’를 없애는 데 주력했다. 아울러 회계사에 의뢰한 사업계획 타당성 검토를 열흘만에끝냈고,사전검토가 끝난 보조금과 부지임대·세금 감면폭 등은 하루만에 마무리했으며,사천시도 보조금 문제 등에 대한자체 결정을 신속하게 마무리해 보조를 맞췄다. 설계가 마무리되고 처리기간 14일인 건축허가도 충분한 사전검토로 하루만에 승인,중단없는 ‘원스톱 행정처리’는 기공식 날짜를 맞출 수 있게 했다. IMF사태 이후 정부는 물론 전국 자치단체가 외자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으나 유독 경남에 외국자본이 몰리는 데는 확실히 남다른 데가 있는 것 같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국내기업 R&D 투자 여전히 IMF이전 수준

    국내 기업의 기술개발 투자액이 매출액 대비 1.0∼1.1%로 여전히 환란 이전 수준을 크게 밑돌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7일 내놓은 440개 기업의 ‘기술개발 투자동향 조사결과’ 에 따르면 기업당 기술개발 투자액 평균치는 97년 42억원에서 98년 31억원으로 준 뒤 99년 42억원,2000년 47억원,올해 52억원 등으로 늘었다.그러나 매출액 대비 비중은 97년 1.29%에서 98년 0.89%로 떨어진 뒤 99년 1.13%,2000년 1.03%,올해 1.09%에 그쳐 위환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다.앞으로 1,2년의 단기계획의 경우 기업의 65%가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응답했다.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60%)보다 중소기업(67%)과중견기업(70%)이 투자확대에 관심이 높았다.3년 이상의 중장기투자계획에 대해서는 기업의 80%가 확대 의사를 밝혔다. 박건승기자 ksp@
  • [김삼웅 칼럼] 민주당의 지리멸렬과 대통령결단

    민주당의 지리멸렬상과 각자도생(各自圖生)에 실망하는 국민이 많을 것이다. 50년 만의 수평적 정권교체를 이룩한 정당으로서,새 천년을 이끌겠다며 ‘새천년민주당’으로 작명한 집권당의 행태를 보면 한심하기 그지없다. 집권당의 지리멸렬상은 국정의 지리멸렬로 이어지고 국가적 불행이 된다. 당사자들은 당의 발전과 쇄신을 위한 충정이랄지 모르지만 나타난 현상은 제몫 챙기기 아니면 정치적야심으로 비친다. 민주당의 내분을 촉발한 것은 재보선의 완패에서 비롯한다.어찌 보면 지역구 3석의 선거이지만 달리 보면 민심의 척도를 보여주는 중간평가적 성격을 갖는다.따라서 집권당의완패는 국정수행에 타격을 준다.패배의 원인을 캐고 대책을세우는 것은 당연하다. 이래서 민주당 개혁파의 쇄신론은여론의 지지를 받는다. 권노갑씨와 박지원 청와대 정책수석에 대해 시중의 여론이비판적인 것은 사실이고 이것이 증폭돼 선거에 일정한 영향을 끼쳤다는 주장도 근거 없는 소리는 아니다.같은 논리로 두 사람에 대한 구체적 비리나 인책 사유를 대라면 ‘물증’이 없는 것도 사실이다. 심증과 여론만으로 책임지라는것은 자칫 인민재판 또는 마녀사냥이 될 수 있다. 민주당 내분이 재보선 패배에서 시발했지만 지난 여름부터국정 쇄신론이 제기된 데 이어 대통령 임기 후반이 되면서대선 주자들의 활동영역이 넓어지고 당내 6∼7개나 되는 계파가 형성되면서 지리멸렬상은 나타나기 시작했다. 민주당의 재보선 참패는 당연한 결과다. 오히려 이겼다면기적이다.왜 그런가?IMF 이래 거듭되는 경기불황,미국 부시집권 이후 흔들리는 남북관계, 구조조정으로 밀려난 수많은실직자, 자민련과 연합·결별 과정에서 빚은 죽도 밥도 아닌 정책혼선과 인사난맥,족벌신문의 끊임없는 색깔론과 지역감정 부추기기 그리고 근거 없는 의혹 부풀리기와 감정적·적대적 비판,권력주변의 각종 비리의혹,각료와 공직자들의 눈치보기와 보신주의,거듭되는 검찰의 탈선 등이 민심이반을 불러오고 선거패배로 나타났다.지는 것은 당연하다. 그렇다면 민주당은 제대로 패인을 분석하고 나서 인사쇄신을 주장하는 것이 순서임에도 먼저 ‘희생양’부터 찾는 것은 성급하고 비논리적이다.선거를 앞두고 야당과 수구 신문이 ‘한 식구’가 돼 근거 없는 각종 ‘게이트’를 폭로하면서 의혹을 증폭시키고 이로 인해 민심이반이 가속됐다는분석도 있다. 거대 족벌신문들이 사주의 탈세 등 비리를 언론탄압으로환치하면서 보복적으로 공격하면 당해낼 장사가 없다.선거후 각종 의혹사건이 실종된 데서도 ‘선거용’ 의혹 부풀리기와 족벌신문의 보복성이 입증된다.이런 사정을 모른다면민주당은 집단 색맹증세이다. 그렇다면 족벌신문에 투항하거나 언론개혁을 위한 입법활동을 추진하거나 대안언론을 만드는 등 대책을 마련하기보다 희생양부터 찾는 태도는 족벌신문에 영합하려는 굴종이아니면 사태의 본질을 외면하는 무지다. 민주당 15대 의원들이 정권교체를 이루었다면 16대 의원들은 ‘수성과 경장’의 소임이 주어진다.과연 현 의원들은언론개혁과 지역화합과 남북화해에 어느 정도의 역할을 했는가. 이른바 대권 후보군은 대권욕에,개혁성향 의원들은 이미지관리에, 보수층 의원들은 보신에 급급하면서 수많은 국민의희생으로 이룩한 정권교체의 의미를 퇴색시키지 않았는지돌아볼 일이다. 야당과 족벌신문이 권씨와 박 수석 공격에 초점을 맞춘 것은 동교동 핵심을 낙마시켜 정권 재창출을 막고 김대중 대통령의 권력 유지를 무력화하려는 정략이란 분석도 따른다. 그러나 빌미를 제공한 본인들의 책임도 적지않다. 김 대통령의 재임중 측근이나 동교동계 인사,친인척은 한점 흠결이 없어야 한다.‘잔치’하다 보면 그릇 깨지고 ‘악역’ 맡다 보면 억울한 소리도 듣기 마련이지만 그럴수록청교도적 자세가 요구된다. 시저의 아내는 소문만 나돌아도안된다고 하지 않던가. 대통령이 결단할 시점이다.민심이반이 심각하고 개혁정책도 겉돈다.YS정권에 이어 민간 정부가 또 실패하면 극우세력이 나타난다.‘역사의 업보’가 두렵지 않은가. 김삼웅 주필 kimsu@
  • [월세대란] (4.끝) 전문가 대담

    ***””월세전환때 일정기간 임대료 통제를””. 내년 봄에는 전세물량의 60% 이상이 월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사상 최악의 ‘월세대란’이 예고됨에 따라3일 오전 대한매일 편집국 회의실에서 관련 전문가와 세입자,정부 당국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좌담을 갖고 문제점과 대책을 짚어봤다.참석자들은 과도한 월세 부담을 제어할수 있는 가격통제정책과 정부 지원 강화 등을 촉구했다.좌담회에는 시민단체 대표로 김남근 참여연대 집행위원회 부위원장(변호사),학계 대표로 이정우 건국대 부동산대학원교수,세입자 대표로 이승우 ㈜해픈 대표,정부 당국자로 최재덕 건설교통부 주택정책국장이 참석했다. [이정우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교수 현재 우리나라의 주택시장은 전세제도에서 월세로 전환되는 시점에 있다.IMF 이후 저금리기조가 지속되고 은행 대출이 수월해지면서 전세에서 월세로 전환해 이득을 창출하는 시장상황이 경제상황과 맞아떨어진 것이다. 급격한 월세시장으로의 재편은 소득이 주거비 부담을 따라가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했다.소득 대비 주거비 부담률이 갑작스럽게 높아진 결과 저소득층에게는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월세대란의 첫번째 원인은 초저금리,다음으로는 소형 주택의 공급 책임을 진 정부의 오판으로 요약할 수 있다.소형 주택의 공급물량이 부족했기 때문에 가격의 상승을 초래한 것이다.주택공급정책이 소득 계층별로 마련돼야 했으나 시장경제논리에만 얽매이다 보니 이렇게 된 셈이다. [김남근 변호사] 시민단체의 시각에서 본다면 정부의 오판문제만은 아닌 것 같다. 헌법에 보장된 주거복지권에 대한정부의 철학이 부족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노태우 정부는 주거문제로 인한 사회 불안이 우려되자 주택 200만호를 지었다.당시에는 수도권지역에 영구 임대아파트를 건설했으나 다음 정부 들어서는 완전히 손을 놓았다.주거복지권이라는 기본 철학이 후퇴하고 민간 공급에의존하면서 시장원리로만 해석됐다.이 때문에 수익성 높은아파트만 공급되고 영세민을 위한 소형 임대아파트는 충분히 공급되지 못했다. 소형 임대아파트는 정부가 시장을 통제하고 개입하면서조절해야 하는 부분이다.지금의 정부도 나름대로 도시영세민을 위한 장기 임대정책을 펴고 있으나 공약대로 이뤄지지 않았다.이 때문에 전·월세 대란이 일어난 것이다. 정부 스스로가 공공 임대주택을 많이 보유하고 있어야 저소득층의 주거문제가 해결되는데 5∼6년이 지나면 민간 기업에 위탁해 버린다.주거예산 확충없이는 해결이 어렵다. 올해 6,000억원의 주거분야 예산은 전체 국가예산의 0.6%에 불과하다. 물론 장기적으로 보면 월세전환은 바람직한 측면이 있다. 문제는 전월세 임대차 과정에서 보증금 인상에 대한 적절한 규제책이 없다는 점이다.법에서는 인상률을 5% 이하로묶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전혀 지켜지지 않는다.전세에서월세로 전환할 경우 단기적으로 가격통제 장치가 반드시필요하다. [이승우씨] 현재 왕십리에서 보증금 2,000만원에 월세 30만원을 주고 살고 있다.세입자로서는 정부가 어떤 정책을갖고 있는지,주택시장이 얼마나 왜곡됐는지 등은 잘 모른다.지난 98년 창동에 있는 15평 아파트를 전세 3,000만원에 살았다.당시 월세로는 20만원을 달라고 했다.그후 물가는 5∼6% 가량 오른 것 같은데 집값은 30% 이상 올랐다. 소득의 증가 속도보다 집값 상승률이 월등히 높기 때문에매우 고통스럽다.200만호 건설이니,공급 물량 대폭 확대니 하는 정책 발표는 한마디로 ‘남의 얘기’다.아파트를 새로 짓는다고 집없는 서민들에게 돌아온다는 보장이 있는가.임대사업자들의 배만 불릴 것이다.정부가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서 집값을 통제해 줬으면 좋겠다. [최재덕 건교부] 주택정책국장 전·월세 파동이 왜 일어났는지 원인부터 짚어봐야 할 것 같다.첫번째는 주택공급이부족하다는 데 있다.98년 34만호,99년 40만호의 건설을 사업승인했다.사업승인 후 2∼3년이 지나야 입주가 가능한데지난해 사업승인 물량이 부족해 주택난이 생겼다. 두번째로는 저금리 문제다.은행에 맡겨도 연간 이자율이4∼5%밖에 안되니 전세를 놓는 입장에서는 월세로 전환할수밖에 없다. IMF 이후 실직자가 많아지면서 주택구매력이 떨어지고 난개발에 대한 우려로 주택건설이 상당히 위축된 측면이 있다.서울시는 용적률을 낮추는쪽으로 돌아섰고 경기도는택지개발을 못하게 했다. 시민단체에서는 주택정책에 일관성이 없다고 하지만 분명히 일관성은 있다.첫째가 양적 확대다.주택보급률이 10년만에 12∼13%포인트 늘어난 것은 외국에서는 유례가 없다. 상황에 맞춰서 조정할 뿐이지 오락가락하지는 않는다. 전·월세의 근본적인 해결책은 임대주택의 확대다.임대주택 재고량은 75만호쯤 된다.이중 35만호는 5년 후 파는 만큼 정부가 보유한 임대주택은 40만호라고 볼 수 있다.또주택건설 관련 예산도 6,000억원에서 내년에는 9,000억원정도로 늘어난다.김 변호사의 지적처럼 주택예산이 전체예산의 3∼4%로 늘어난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다. 이 기회에 어려움도 말하고 싶다.정부는 임대주택을 계속 확대할 방침이지만 땅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다.주택가격상승을 얘기하는데 IMF 거치면서 주택가격이 20∼30% 폭락했다.전년도와 단순 비교하면 상승률이 매우 높지만 97년이전과 비교하면 거의 제자리걸음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가격 통제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두가지 측면에서현실성이 떨어진다.첫째,임대시장에서 가격규제를 하면 시장이 왜곡되는 동시에 공급 물량이 줄어든다.둘째,전·월세 가격 결정은 계약자들간의 사사로운 행위이기 때문에규제는 법논리에 맞지 않는다. 어쨌든 가장 중요한 것은 공급 확대다.특히 심각한 곳은수도권,특히 주택보급률이 70%인 서울이다. [이 교수] 서울 시내에는 집을 지을 공간이 없다.좁은 국토에서 서울로만 인구가 몰려드니 방법이 없는 것이다.결국 용적률을 높이는 방법밖에 없지 않나 생각된다. 주택정책은 지자체에만 맡길 게 아니라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용적률 통제는 건교부가 주도적으로 해야 한다.아파트를 지으려면 용도변경을 해야 하는 등 각종 규제가 지나치게 많다.서울 도심도 마찬가지다.종로지역에 아파트를못짓게 하고 빌딩만 건축하게 한 결과 도시공동화 현상을가속화시킨 것이다. 택지문제도 관건이다.도시개발법이 있지만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은 아직 적극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법만 만들어놓고 실천하지 않는 것이다.난개발이라는 이유로 통제만하니 택지가 부족한 것은 당연하다. 이는 토지정책과 주택정책이 이원화돼 있기 때문이다. 부처별로 제각기 정책을 집행하다보니 정책 혼선이 계속되는것으로 볼 수 있다. 대부분의 공공임대주택은 아파트다.그러나 아파트에 살려면 기본적인 소득이 있어야 한다.아파트뿐 아니라 단독주택,다가구주택에 대한 재정지원도 필요하다.임대차 등록제도는 우리나라 형편에서는 무리라는 생각이 든다.차라리신고제도가 적절하다. [최 국장] 공급을 확대하려면 용적률도 높이고 재원 확보도 필요하다는 주장 등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다.하지만지자체,환경단체와 긴밀한 협의가 필요한 부분이다. [김 변호사] 주택 물량 공급에 대한 정책의 일관성이 부족하다.5만호를 짓겠다고 했다가 금방 공급물량을 15만호로늘리겠다고 하는 등 시류에 따라 왔다갔다하고 있다. 주택공급을 민간 공급에 초점을 맞추면 안된다.대표적으로 실패한 정책이 민간 임대아파트 정책이다.재정이 열악한 중소건설회사들이 무이자에 가까운 국민주택기금과 세입자들의 보증금으로 집을 짓겠다고 뛰어들었다가 부도를내고 서민들에게도 피해를 줬다.이에 대한 실사도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 같다.국민주택기금이 엉뚱한 곳으로 흘러가 부실해져도 책임을 회피한 채 세입자에게만 미루고 있다. 임대료 통제정책은 영국과 미국 등 선진국들도 70년대까지 운용했으며 지금도 일부 대도시는 운용하고 있다.선진국들이 임대료 통제정책을 30년 이상 유지한 이유를 따져봐야 한다. 건교부는 지난 5월 권장 임대료를 조사해 발표하겠다고했다가 보류했다.권장 임대료를 정하고 이 기준에 따라 임대차 분쟁을 조정했다면 세입자의 고통을 한결 덜 수 있었을 것이다.임대차 등록제도는 당장은 힘들겠지만 앞으로중·장기적으로 반드시 도입돼야 할 제도다. 용적률을 높여야 한다는 데는 반대다.환경문제도 고려해야 한다. [이 교수] 임대아파트 건축정책을 광역단위로 추진하면 서울과 수도권,민간 아파트와 임대아파트 거주자 사이에 계층 갈등이 빚어질 수 있다.민간이 짓는 아파트에 대해서도소형 건축비율을 높여야 한다. [이승우씨] 집값이 폭락했을 때 임금도 같이 떨어졌다.그뒤집값은 올랐지만 임금은 오르지 않았다.주택정책은 보다 구체적인 타깃이 필요하다.단순히 양적으로 늘리겠다,이런 제도와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식이 아니라 서민들에게희망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최 국장] 정부는 주택문제에 대해 두 가지 해결 방안을갖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공급물량의 확대다.지난 5월 주택경기활성화대책을 발표하면서 양도소득세 등 세제 혜택을 줬다.이에 따라 주택경기가 활성화되고 있다. 두번째로 시장논리를 지켜가면서 금융 지원을 통해 주택문제를 해결해 나가려고 한다.최초 입주자를 대상으로 장기 저리자금을 1년 거치 19년 분할상환으로 지원하고 있다.최고 7,000만원까지 지원한다.전세가격이 2,500만원 이하인 영세민들에게는 연리 3%의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다가구,다세대주택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부족하다고 볼수 있다.하지만 주차문제 등 파생되는 사회문제도 적지 않다.주택 공급에 있어 일부 일관성이 없었음은 인정한다.시민단체와 학계에서 문제점을 구체적으로 지적해주면 정부로서도 많은 보탬이 될 것이다.가격통제정책에 대해서는 계속 검토해보겠다.국민임대주택 20만호 건설 다음 단계로 영구임대주택 건설을 추진할계획이다. [김 변호사] 시민단체에서는 현재의 전·월세 문제를 심각하게 여기고 있으나 학계의 경우 거시적으로 보다 보니 심각성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것 같다.소득대비 주거비용이30∼40%나 돼 서민에게는 큰 고통이다. 주택건설촉진법이 주택법으로 개정되면서 최저주거기준도포함된 만큼 이 법은 반드시 국회에서 통과돼야 한다. 내년 봄에는 월세대란이 더욱 심각할텐데 빨리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정리 박록삼 안동환기자
  • [공직자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창업 권하는 사회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광공업통계조사 결과에 의하면 2000년중 우리나라의 5인 이상 사업체수는 9만8,777개로 외환 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한다. 우리 경제는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중소기업은 물론 대기업과 금융기관들이 연쇄적으로 도산함에 따라 약 2만여개의 사업체수가 격감했던 아픈 기억을 갖고 있다. 그런데 불과 2년여만에 사라져간 사업체들의 빈 공간을 새로운 기업들이 훌륭히 메우고 있다는 것은 정말 대견스러운일이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짧은 시일내 사업체수가 늘어난 것은 적극적인 창업지원정책에 힘입은 바가 크다. 당시 정부는 창업활성화를 통해 경제위기를 극복하고자 전국 주요 도시에 소상공인 지원센터를 만들고 창업상담을 비롯해 자금지원에 적극 나섰다.각 금융기관 및 경제단체들도앞다퉈 창업박람회를 개최해 예비창업자의 꿈이 실제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후원했다. 이에 따라 창업안내 강좌마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몰려든사람들로 자리가 부족할 정도로 창업열기가 대단히 뜨거웠던 것으로 기억된다. 이와 같이 모든 경제 주체들이 혼연일체가 돼 조성된 창업붐은 새로운 바람이 되어 연쇄부도,대량실직 및 실업증가 등으로 암울하던 사회분위기를 밝고 활기차게 변화시켰으며,우리나라가 예상보다 빨리 IMF 체제에서 벗어나 국제사회로부터 신뢰를 회복하는 데 크게 기여하지 않았나 싶다. 필자는 이러한 창업열풍이 앞으로도 계속 유지·발전해 나가려면 무엇보다도 창업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이 먼저 변해야 된다고 본다. 창업을 취업이 안돼 차선책으로 모색하는 대안이 아닌 자기 성취를 꿈꾸며 당당히 선택할 수 있는 환경,즉 부모가 자녀에게,스승이 제자에게,선배가 후배에게 취업보다 창업을 적극 권할 수 있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그동안 성인 중심이었던 창업지원정책의 대상을 청소년으로까지 폭을 넓히면 그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생각된다.디지털 경제시대를 맞아 기성인보다는 오히려 자라나는 젊은 세대인 청소년들이 사업하기에 더 적합하다고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이들을 대상으로 기업가 정신과 도전의식을 심어주는 창업교육을 실시하고,손쉽게 창업할 수 있도록 법·제도적인 규제사항을 면밀히 검토해 개선할 사항이 있으면 고치는 한편,필요하다면 자금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청소년 창업지원 프로그램의 개발이 시급하다고 하겠다. 김덕배 중기특위 위원장
  • S&P “아르헨 사실상 디폴트”

    ‘아르헨티나 경제는 사실상 디폴트(채무불이행) 상태에빠진 것이나 다름없다’ 30일 국제통화기금(IMF)과의 협상이 시작되고 페르난도 델라루아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30일 강제적인 채무재조정이나디폴트선언은 없다며 동요하는 투자자들을 설득하고 나선가운데 국제적인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아르헨티나 현 경제상황을 이렇게 진단했다. 블룸버그통신은 S&P의 아르헨티나 담당 수석분석가 브루노보카라가 아르헨티나 정부가 총외채 1,320억달러중 950억달러에 이르는 고리(25%)의 채권을 저리(7%)의 새 채권으로바꾸려는 계획은 사실상 디폴트 상태와 다름없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보카라는 채무재조정 과정에서 채권 가치가 하락할 경우 S&P는 아르헨티나 국채 신용등급을 ‘선택적 디폴트(SD)’단계로 하향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파이낸셜타임스 등은 앞서아르헨티나가 380억달러에 이르는 해외 금융기관 보유 외채에 대해 메릴린치를 통해 채무조정을 요구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델라루아 대통령은 국제금융시장의 동요를 막기 위해 경제회생대책을 이번주 중 발표할 예정이다.채무재조정내용과소비촉진책,예산감축,기업 지원대책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금융전문가들은 그러나 종합대책만으로 40개월째 침체에 빠져있는 아르헨티나 경제를 회생시키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이들은 특히 11월이 최대의 고비라고 지적했다. 연내에 만기가 돌아오는 채권은 11월에 11억1,000만달러,12월 7억7,400만달러로 20억달러에 육박한다.하지만 9월 세수는 경기침체와 소비감소로 전달보다 14% 줄었고 10월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10%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재정적자폭은 계속 확대될 전망이다.지난 25일 하루동안 예금잔고도2억 8,900만달러가 감소했다.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간의 외채구조 조정작업도 난항을 겪고 있다. 상황이 악화되자 아르헨티나 정부는 시간을 벌기위해 IMF가 12월에 지원키로 한 13억달러의 조기집행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아르헨티나 경제는 하루하루 살얼음판을 걷고있다. 김균미기자 kmkim@
  • [사설] 아르헨 경제위기에서 배울 것

    아르헨티나 대통령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아르헨티나가 사실상 ‘국가채무의 불이행(디폴트)상태’에 들어선 것으로외신은 전하고 있다.아르헨티나 정부가 기존 빚을 금리가보다 낮은 채권으로 바꾸는 작업에 돌입한 것이 국가부도직전 단계의 조치로 간주된 것이다.국제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도 아르헨티나의 신용등급을엊그제 부도수준으로 낮췄다.아르헨티나 경제위기의 주원인으로 지적된 과다한 공공부채와 불안한 정국 등을 우리나라는 타산지석으로 삼아 대처해야 한다. 과거 네번이나 국가 부도를 경험한 아르헨티나는 지난 8월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구제금융을 받았지만 결국 또절벽으로 몰리고 있다.외국 빚 380억달러를 포함한 1,320억달러의 공공부채는 국내총생산(GDP)의 절반이 넘는다.최근3년간 계속된 불황으로 세금이 덜 걷히는데도 지방정부는방만하게 살림을 꾸려왔다. 이런 상황에서도 아르헨티나가 제대로 대처하지 못할 것이란 비관적인 전망이 국제 신뢰도를 더욱 추락시켰다.지난달중순 총선에서 과반수 이상의의석을 확보한 야당이 경제장관의 해임을 요구하는 등 정치공세를 펼치는 가운데 정부의 경제대책 발표가 연기되면서 위기 상황으로 접어들었다. 또 야당은 실업문제 해결 등 여전히 ‘돈 쓰는 정책’에만집중하고 있다.여소야대의 정국에서 아르헨티나 정부가 IMF에 약속한 긴축정책의 시행도 불투명해지고 있다.현행 고정환율제를 변동환율제로 전환하는 해법이 거론되고 있으나큰 문제는 위기해결을 어렵게 만드는 아르헨티나의 복잡한정치상황이다. 아르헨티나 경제위기가 국제금융위기로 발전할 가능성을예단할 수 없지만 미국 주가는 9월 테러사건이후 최대폭으로 급락했다.연초 금융위기를 겪었던 터키도 흔들리고 있어자칫 도미노식 악영향도 우려된다. 우리나라는 국제금융계에서 아르헨티나와 달리 재정과 외환 부문이 건전하다는 점을 강조해야 할 것이다.또 중앙정부나 지방자치단체도 빚을줄여야 한다. 야당은 정치공세 대신 경제를 위해 초당적으로 협조하는 자세를 보이길 바란다.
  • 2001 대한매일 광고 우수상/ 공공부문 한국전력공사(밝은 웃음)

    이번 광고의 주제는 웃음입니다.밝고 따뜻한 웃음,희망이 넘치는 웃음,사랑이 가득한 그런 웃음입니다. 테러와 전쟁으로 온 세계가 시끄럽고,국제통화기금(IMF)사태 이후 국가경제가 계속 어렵습니다.많은 사람들의 얼굴에 수심의 골이 깊습니다.주머니가 가볍고 몸이 무겁기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 벽을 뛰어넘어야 합니다.그리고 웃어야 합니다.고통은 웃음을 위해 존재하는 것,웃음은 우리의희망이며 언제나 우리의 곁에 있습니다. 한국전력도 한 단계 크게 도약하고자 새로운 변신을 거듭하고 있습니다.21세기 새로운 세계화의 물결에 부응하기위해 공급자 중심의 오랜 독점체제에서 벗어나 소비자 중심의 전력사업체제로 옮겨나가고 있습니다.각종 기구를 고객 위주로 개편하고 현장중심의 서비스를 전개하여 고객을 진심으로 감동시키고자 전 직원이 한마음으로 나서고 있습니다.우리 한전이 지난 2년간 연속으로 정부가 실시한고객만족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하는 큰 영광을 안은 것도 바로 그러한 노력의 한 부분입니다. 송기정 기업문화팀장
  • 2001 대한매일 광고 본상/ 마케팅상 동문건설(굿모닝 힐)

    먼저 대한매일 광고대상에서 이렇게 좋은 상을 받게 되어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동문건설은 ‘품질좋고 튼튼한 아파트’,‘겉치장 보다는 내실있는 아파트’를 공급하기 위해 그동안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특히 국제통화기금(IMF)의 위기를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넘겼습니다.당시로선 드문 100%의 분양률을 기록하면서 동문건설은 지금까지 어려움 없이 탄탄한 성장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이번 ‘굿모닝 힐’의 마케팅상 수상은 우수한 제품력이가치있는 브랜드를 만들며 소비자들로부터 사랑 받는다는원칙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시공이나 관리상의 어려움이 있더라도 소비자들의 편익과 원가절감을 위해 ‘마이너스 옵션제’와 같은 과감한 시도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드리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또 요즘들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유동근·전인화라는 부부 연예인을 내세워 회사의 신뢰도를 높인 모델전략과 살기좋고 편안한 주거 공간을 강조한 ‘좋은 아침,좋은 아파트’라는 컨셉의 커뮤니케이션 전략이 대한매일 마케팅상을 받게 한 것 같습니다. ‘좋은 아침,좋은 아파트’라는 슬로건과 같이,이번 수상을 계기로 내실있는 경영을 통해 소비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살기 좋은 아파트로 고객 여러분을 항상먼저 찾아가겠습니다. 김시환 동문건설 이사
  • 대졸자 IMF이후 최악의 취업대란

    경기침체 여파로 대기업들이 신규 채용을 기피하면서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대졸자 취업대란이 빚어지고 있다.여기에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석·박사와 해외유학파까지 대거 가세해 일부 대기업의 입사경쟁률이 100대 1을 훨씬 웃돌고있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최근 대졸 신입사원 공채 원서접수를마감한 현대·기아차는 300명 모집에 5만2,000여명의 지원자가 쇄도,17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지난해 경쟁률(50대1)보다 3배 이상 높아졌다. SK는 400명 모집에 2만4,509명이 지원,60대 1의 경쟁률을기록했다.필기시험 합격자 1,500명 가운데 국내외 석사 학위 소지자가 24%를 차지했다. 비인기직종으로 여겨졌던 섬유·중공업계에도 고학력자들이 대거 몰려들고 있다. 한·일 합작법인인 도레이새한은 대졸신입사원 10명 모집에 3,016명이 지원,300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지원자의 10%가 토익 점수 900점을 웃돌았다.삼성중공업은 60명 모집에 2,900명이 지원,4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지원자 가운데 석사학위 취득자가 1,100명에 이르렀다. 채용정보업체 인크루트 이민희(李敏熙)팀장은 “올해 취업을 원하는 대졸예정자와 취업재수생은 모두 43만명에 이르지만 일자리는 6만여개에 불과한 실정”이라며 “대기업들이 앞다퉈 긴축경영을 선언하고 나선 상황이어서 내년 취업 전망도 어둡다”고 말했다. 박건승기자 k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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