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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르헨 ‘국가부도’ 위기

    [멕시코시티 연합] 총선 후 정국 불안정과 외채구조 재협상설,초긴축에 대한 주지사들의 반발 등으로 아르헨티나의금융위기가 다시 확산되고 있다. 미국의 투자컨설팅업체인 JP모건이 매일 시간대별로 발표하는 국가위험도에 따른 아르헨티나 공채 가산금리는 29일(현지시간) 지난 주말보다 무려 181베이스포인트 치솟은 2005베이스포인트를 기록,사상 처음으로 2,000대에 진입했다. 이는 세계 최악의 투자위험국가로 분류된 나이지리아의국가위험지수보다 19베이스포인트 더 높은 것이다. 부에노스아이레스 증권시장의 메르발지수도 지난 주말보다 8.67% 떨어진 219.54포인트를 기록,투자가들의 불안심리를 여지없이 드러냈다. 금융전문가들은 도밍고 카발로 경제장관 등이 이날 아르헨티나를 방문하는 국제통화기금(IMF) 실무조사단과 회동,외채 재협상에 나설 예정이지만 IMF가 이에 비관적이라는소문이 나돌면서 금융위기가 다시 확산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페르난도 델라루아 대통령이 금주중으로 야당 출신 주지사들을 만나 각 지방정부에 대해서도 총 40억달러의 긴축재정과 연방정부의 교부금 문제를 놓고 협상할 예정이나지방정부의 반발로 결과가 불확실하다는 전망도 위기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지적됐다.
  • ‘부실운영’ 토요휴무 문제많다

    “담당자가 토요 휴무라서 장애인용 차량 스티커 발급이안됩니다.” 토요일인 지난 27일 오전 10시 서울 A동사무소를 찾은 김모씨(34·신체장애 3급)는 이처럼 어이없는 일을 당했다. 김씨는 “몸이 불편하고 평일에는 직장에 다녀 다시 오기힘들다”며 항의했지만 당번인 공무원은 담당자가 없다는말만 되풀이 했다.그 공무원은 김씨가 돌아갈 기색을 보이지 않자 마지못해 담당자에게 전화를 건 뒤 오후 2시를 넘겨서야 겨우 스티커를 발급해 주었다. 김씨는 “내년부터 민원이 많은 곳을 제외한 나머지 부서부터 주5일 근무제를 시범실시한다고 하는데,토요전일근무제에서도 민원을 제대로 해결해 주지 못하면서 주5일근무제 아래서 어떻게 행정공백을 메울지 모르겠다”고 분을 삭이지 못했다 서울시내 25개 구청과 동사무소 등에서 실시 중인 ‘토요전일 근무제’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토요전일근무제는 토요일에 직원의 절반은 격주로 쉬는 대신 나머지 절반이 평일처럼 정상근무토록 해 공무원의 사기진작과 시민불편을 해소한다는 취지로 95년 6월 도입됐다가 IMF 직후인 98년 폐지됐다.하지만 서울에서는 지난해 2월부터 부활됐다. 시민들은 장애인 업무와 건축 인·허가,지적·환경 분야등은 담당자가 아니면 업무처리가 어려운데다 당번과 비번간에 업무 공유도 이뤄지지 않아 민원이 제대로 처리되지않는다고 하소연한다. 지난달 22일 모기업의 주재원으로 중국에 체류 중인 아버지의 인감증명을 떼러 서울 B동사무소를 찾은 한모씨(34)도 발길을 돌려야 했다.한씨는 “재외국민 인감은 본인이 아니면 뗄수 없는데 부자 관계를 입증하는 서류를 구비하지않은데다 재외국민 인감대장도 어디다 두었는지 알수가 없다”고 거절당했다. 한씨는 “누구를 위한 토요 전일근무제인지 모르겠다”면서 “사기업은 공공분야보다 늦게 주5일제 근무제가 도입될 텐데 토요일에 갑자기 민원서류가 필요할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상당수 시민들은 토요전일근무제가 실시되고 있다는 사실조차 몰라 오후에는 아예 찾지도 않는 실정이다. 지난 토요일 오후에 서울 C구청 관내 25개 동사무소에서처리된 업무 건수는 20건에 불과했다. 행정관청마다 일정한 기준도 없다.98년 토요전일근무제도를 폐지한 지방 D구청 관계자는 “토요일 오후에는 민원인들이 평일 오후의 10%도 안되는데다 난방비,전기·전화료등으로 효율성이 떨어져 원래의 근무형태로 돌아갔다”고설명했다. 서울 E동사무소 직원 김모씨(34)는 “주5일근무제에 앞서시범단계인 토요전일근무제에서부터 공무원들이 책임감을갖고 민원을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
  • 취업 기상도/ 취업시장과 비정규근로

    예전에는 취직이 되면 일단 별일 없으면 정년퇴직할 때까지 고용이 보장되는 것으로 안심하는 분위기였다.즉 정규직으로 들어가 평생직장으로 생각하며 일하는 것이 우리취업시장의 보편적 행태였다. 그러던 것이 80년대 후반,특히 IMF체제 이후에는 심각한취업난과 함께 비정규근로가 확산되기 시작하였다.특히 최근의 비정규화는 여성,청년층,고령층,저학력자에 집중되고있다. 비정규근로는 정규직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임금이낮고 고용이 불안정하며 각종 복리후생 혜택에 있어서도소외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취업희망자들은 당장 정규직으로 취업하기 어려운 경우에 상대적으로 취업이 쉬운 비정규근로를선택한다. 물론 비정규근로 형태라도 일단 노동시장에 진입해 능력과 경험을 축적한 후에 향후 정규근로로 전환할 가능성을추구할 수도 있다.이같은 경우 비정규근로는 정규근로로가는 ‘가교’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비정규근로는 ‘함정’이 될 가능성도 크다.지금처럼 노동시장이 정규·비정규형태로 분절화되어 있고 비정규직의 특성상 사용자와 근로자 사이에 기업측의 기대치와 근로자의 적성 등 서로 원하는 것이 정확히 부합하기어려운 상황에서는,일단 비정규노동시장에 편입되어 한번빠지게 되면 헤어나기 힘들 수도 있다. 노동수요가 감소되고 실업예비군이 급증하는 현재의 어려운 취업시장은 사용자에게는 유리하게 작용하는 반면,취업희망자에게는 임금 및 근로조건협상에서 협상력을 약화시킨다.그러나 기업이 단순한 노무관리전략 차원에서 비정규근로를 선호하는 경우 취업자에게는 물론이고 중장기적 관점에서 기업의 경쟁력 제고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직이 잦은 비정규근로자에게 조직에 대한 충성심을 기대하기 어렵고 이는 조직내의 전반적인 팀워크를 깨뜨리고생산성향상에 걸림돌로 작용하므로 오히려 장기적으로는기업에 불리하다. 따라서 기업은 시장적응을 위하여 비정규근로자를 채용하는 경우에도 경기변동에 따라 시장환경이 호황으로 국면전환할 경우를 예상한다면 중장기적 관점에서 경기변동에 따르는 인적자원관리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비정규근로가 정규근로로 가는 가교 내지 초석이 되고,노동시장의 순기능으로 작용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취업알선기능이 강화돼야 한다.특히 노동시장에 처음 진입하는 청년층의 경우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한 일자리를 찾아주는데그쳐서는 안되며 적성에 맞고 능력개발을 통해 평생직업으로 연결될 수 있는 직장을 찾도록 해주어야 한다. 또한 이들의 보호를 위해 정부는 기업이 비정규근로자를채용할 때 근로조건을 명시적인 문서로 작성하도록 하고,사용자와 근로자,근로감독기관이 관련 자료를 보관토록 하는 절차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 김소영 노동연구원 선임연구원
  • 뫼르크 에이덤 노르웨이감사원장 인터뷰

    세계감사원장회의(INTOSAI) 서울 총회에서 ‘국제기구 및초국가적 기구에 대한 감사’ 회의를 주관하는 노르웨이의뫼르크 에이덤 원장은 26일 “그동안 국제기구들이 회원국의 분담금으로 운영돼 왔으나 한번도 외부감사를 받은 적이 없다”면서 “이번 서울 총회에서 구체적인 감사 방안을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기구에 대한 감사가 주 의제중의 하나인데. 그동안유엔,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기구 및 초국가적 기구의운영에 대한 외부 감사기구가 없었다.이번 서울총회에서는감사기구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를 논의,이 안을 ‘서울선언’에 채택하게 된다. ◆그동안 어떻게 점검해 왔나. 각 국제기구에서 자체적으로 감사를 했다.또 일부 기구는 외부패널을 통해 점검을 해왔다.그러나 이들 기구는 회원국들의 분담금으로 운영돼 오면서 독립적인 외부감사는 받은 적이 없다. ◆논란이 많은 것 같은데. 지금껏 분담금을 많이 내고 있는 미국에서 주도해 감사를 해왔다.대부분의 회원국은 감사기구를 만들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있으나,미국과의이해관계로 격론이 일고 있다. ◆한국에 대한 인상은. 기아 등 한국의 3대 자동차가 노르웨이의 거리를 질주하고 있다.노르웨이 국민들은 한국을 경제 선진국으로 인식하고 있다. 정기홍기자
  • [대한광장] 염치를 아는 사회

    한국 청소년들의 어른에 대한 존경심이 아·태지역 17개국중 꼴찌라는 유니세프 조사보고서는 우리 사회에 충격이 아닐 수 없다. 동방예의지국(東方禮義之國)이라고 칭송 받던우리나라가 어쩌다 이렇게 되었을까? 너무도 어처구니없어답답한 마음을 달래려 가을의 맑고 푸른 하늘을 바라보다갑자기 현기증을 느껴 주저앉고 말았다. 우리나라는 지난 30여년간 참으로 기적 같은 경제성장을했다.식민지,분단,전쟁으로 이어진 처참한 가난과 폐허에서세계 10위권에 근접한 경제대국으로 성장했으니, 이것은 세계사에 유래를 찾기 어려운 그야말로 ‘한강의 기적’이었다. 그러나 우리는 경제성장과정에서 경제적 이득보다 더 주요한 정신적 가치인 ‘도덕’을 잃어버렸다.6·25 이후 최대국난으로 말해졌던 IMF 경제위기는 바로 도덕이 없는 경제가 얼마나 무기력한 신기루였던가를 잘 보여 주었다.일본이미국을 앞지르는 경제대국이 되었을 때 세계는 일본인을 가리켜 ‘경제적 동물’이라고 했다.그러나 일본은 우리처럼도덕을 잃어버린 것 같지는 않다. 일본도 경제성장을 위해모든 것에 우선해서 경제가 사회를 지배했지만 지켜야 할것은 지켰다. 이러한 일본에 비해 우리는 너무 돈에 사로잡혀 잃어버려서는 안될 것들을 잃어버리고 지켜야 할 것을 지키지 못한것 같다. 한·일 관계사에서 보면 일본은 참으로 부도덕한나라이지만 그래도 지킬 것은 지키는 일본인들에 대해 부러움과 부끄러움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 지금 우리나라는 정치권의 무차별적인 폭로와 언론의 무분별한 보도가 합작한 ‘게이트’ 시리즈에 날밤을 새우고 있다.지금이 어떤 시대인데,그야말로 밤을 지새우며 국가의미래를 위해 힘을 합쳐도 부족한 형편인데,특히 경제가 어려워져서 더욱 살기가 힘든데 ‘게이트’를 둘러싼 정치권의 이전투구(泥田鬪狗)에 국민들은 혼란스럽다 못해 분노하고 있다. 사실 그동안 우리사회는 정당한 실력보다 혈연,지연,학연등의 부정한 힘이 더 지배하는 사회였다는 것을 부인할 수없다.그러나 지금은 부정한 연줄보다 실력이 있으면 된다고생각하고 땀흘리며 일했는데, 여전히, 아니 없어져야 할 과거의 부정한 연줄들이 ‘게이트’로 다시 부활하는 당황함에 국민들은 희망을 잃고 허탈해 하고 있다.이러니 우리 청소년들의 어른들에 대한 존경심이 꼴찌가 아닐 수 있겠는가? 청소년의 도덕성만 탓할 수 없는,부끄러움마저 잃어버린추한 어른에게서 희망을 빼앗긴 청소년들이 도리어 불쌍하게 느껴진다. 이런 면에서 우리는 IMF 경제위기를 극복했다고 하지만 지금 도덕성 상실로 인해 이보다 더 심각한 국가 파탄의 위기를 맞고 있음을 깊이 인식하지 않으면 안된다.우리는 어떻게 해서든 경제를 다시 살리려고 애쓰고 있지만 경제성장도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과거방식으로는 불가능하다. 근본적으로 경제에도 도덕이 있어야 한다.우리나라 대기업이 ‘재벌’이란 부정한 대명사,영어로까지 고유 명사화되어 인식되고 있는 상황에서는 국제 경쟁력을 가진 대기업으로 발전하기 어려울 것이다. 도덕성 회복은 사람의 변화로부터 시작되는데,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은 교육과 종교의 몫이다. 그런데 현재는 교육과 종교도 돈에 사로잡혀 사람을 도덕적으로 변화시키기보다 부도덕한 존재로 만드는 데 일조하고 있다는 비판을 면하지 못하고 있다.돈이 뭔데,악마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돈의 노예가 되면 악마가 된다. 조선시대의 선비정신은 염치(廉恥)를 아는 것에 기초했다. 존경할 어른이 없다는 청소년들로부터 부끄러움을 배우자. 김성재 학술진흥재단 이사장
  • 조폐공사 창립 50돌맞아 ‘돈이야기’ 펴내

    한국조폐공사(사장 柳寅鶴)가 26일 창립 50주년을 앞두고반세기 역사를 담은 ‘돈 만드는 사람들의 숨은 이야기’라는 제목의 책을 펴냈다. ‘종이 돈’생산으로 시작,현재 ‘전자화폐’ 발행까지 하는 초일류 지식기업으로 발돋움하는 조폐공사의 발전상이전·현직 직원들의 육성을 통해 담겨져 있다. 조폐공사는 6·25 당시 경제파탄과 군비지출의 급격한 증가로 인한 화폐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지난 51년 10월 창립된 이후 수표,우표,증·채권류 등을 제조·공급해 왔다. 86년 아시안게임과 88년 서울올림픽을 계기로 기념주화·메달사업이 성공적으로 평가받으면서 동남아 각국으로부터 기술지원 및 시설수출 요청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90년대는 거듭되는 노사분규,조폐창 통·폐합 그리고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파업유도사건으로 갈등과 반목으로 얼룩진 시련의 시기를 겪기도 했다.이 와중에 IMF체제에서는 강도높은 공기업 개혁도 단행했다. 그 결과 대부분의 공기업이 최근 2년간 공공요금을 대폭인상하는데도 불구하고 화폐 제조·판매가격을 32.2%나자진 인하하면서도 적자경영에서 벗어나 2000년도에는 창립이래 최고의 매출액(2,142억원)과 최고의 순이익(253억원)을 남기는 경영실적도 달성했다. 최광숙기자 bori@
  • [공직사회 4대현안] (1)구조조정

    문제가 어렵고 꼬이면 초심(初心)으로 돌아갈 필요가 있다. 대한매일은 정권 후반기를 맞아 흔들리는 공직사회를 다잡아야 한다는 측면에서 공무원 구조조정,성과상여금,공무원노조,개방형 공채 등 최근 관가의 4대 핫 이슈를 대안(代案) 제시 중심으로 시리즈로 조명한다. ***‘작은 정부’ 초심으로 돌아가자. 부처이기주의에 ‘작고 효율적인 정부’의 기조가 흔들리고 있다. 최근들어 각 부처들이 정원을 늘리기에 급급하면서 국민의정부 들어 추진해온 공공부문 구조조정이 물거품이 될 우려가 제기된다. 지금까지의 실적을 보면 현 정부는 역대 정권 중 유일하게출범 초기보다 적은 공무원 정원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올해 말부터 공무원 수를 대폭 늘려나가면 ‘작은 정부’기조가 무너질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38개 중앙부처가 내년도에 증원해달라고 요청한 인원은 24일 현재 2,000여명에 이르고 있다.한때는 8,000여명을 넘겼으나 상당수 조정한 결과다.교원 증원 1만5,000여명을 합할 경우 공무원 증원 요청이 1만7,000여명에달한다. 이 수치는 각 부처가 공식으로 요청한 것이다.건설교통부가 희망하는 ‘항공청 신설’ 등은 빠진 수치다.일부 부처가 내부적으로 추진하는 청(廳)이나 실(室) 단위의 대규모증원 요구를 수용했을 경우 증원규모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인원이 추가로 필요한 경우가 생겼으면현 정원 내에서의 재배치 등을 통해 효율적으로 운영해야지무조건적인 보충 요구는 부처이기주의의 대표적 사례”라고말했다. 대부분의 부처들이 문제가 발생하면 인원 부족을 이유로들고 있는 것도 고쳐야 할 자세다.행자부의 한 공무원은 “일선 부서에서 근무할 때 대형 사고나 사건이 터지면 예산과 인원 타령을 하는 게 관행”이라고 고백했다. 항공안전위험등급을 받은 뒤 건교부는 즉각 항공청 신설을주장했다. 구제역이 발생하자 농림부는 가축 전염병과 식물병해충 발생에 대비, 동식물위생방역청 신설 추진에 나섰다. 연세대 김판석(金判錫) 행정학 교수는 “행정비용과 경비를 절감하고 민간부문의 고통을 분담한다는 정부의 구조조정 대원칙은 시대상황이 변해도 바뀌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위기의 ‘공직 구조조정’. 각 부처는 올해 안에 정원을 늘리지 못하면 내년에 지방선거와 대선이 있기 때문에 추가 인원 확보가 어려울 것으로보고 치열하게 직원 늘리기에 나서고 있다. 이들의 요청을 ‘거절’하느라 행정자치부의 정부조직 관련 부서들은 진땀을 흘리고 있다.심지어 중요한 일이 있다는 핑계를 대고 다른 부서로 자리를 피하기도 한다.행자부관계자는 24일 “정부는 그동안 공무원 숫자를 줄이고 일부공기업을 민영화하는 등 공공부문 개혁에서 나름대로 실적을 올렸는데 부처이기주의에 밀려 모든 게 무너질지도 모른다”고 걱정했다. 각 부처의 증원 요청을 살펴보면 업무가 늘어났다면서 무조건 인원을 추가해 달라는 경우가 많다고 행자부 관계자는설명했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의 항공안전위험 등급을 받자 건설교통부는 항공안전 1등급 환원의 필요조건이라면서 항공청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이에 대해 행자부 관계자는 “항공안전1등급 환원에 필요한 미국 연방항공청의 요구사항은 기술인력 충원으로 충분히 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구제역이 발생한 뒤부터 농림부는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검역 및 방역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동식물위생방역청을 신설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금융감독위원회는 주식시장의 불공정 거래를 더는 방치할 수 없다며 조사정책국신설을 요청했다.산림청은 헬기 도입 등과 관련, 인원이 늘어나야 한다는 입장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각 부처가 요구하는 기구나 직제 신설등은 대부분 전문인력을 확충하거나 부서별 업무영역을 조정하면 충분히 해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새로 생기는 기구나 조직에 대해 요청하는 인원도 만만치않다.다음달 25일 발족할 국가인권위원회는 439명을 요구하고 있다.내년 1월25일 부패방지법 시행에 따라 만들어지는부패방지위원회의 경우 182명의 인력을 요청했다. 재정경제부는 자금세탁혐의 거래 등 금융정보 수집·분석기능을 담당할 금융정보분석원 설치를 위해 84명을 요구한상태다.관세청은 출장소 신설 등에 241명이 필요하다고 한다. 이미 정부는 1차로 지난달 25일 국무회의를 열어 법무부등 8개 중앙정부기관의 일부 조직을 신설,정원을 130명 늘리는 직제 개정령안을 의결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공공개혁 유지 대안은. 부처이기주의에 작은 정부의 기조가 흔들린다는 지적과 관련,행정 관련 전문가들은 “어렵게 시작한 정부의 공공부문구조조정에 관한 대원칙이 무너지면 안된다”며 “각 부처는 인원이 필요하면 일의 경중에 따라 우선 부처 자체 내에서 효율적으로 인력을 배치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어렵게 추진된 공공부문 구조조정이기 때문에 일률적인 인원감축 등 몇가지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지만 대원칙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대영(李大泳)경실련 정책실장은 24일 원활한 구조조정이계속되기 위한 전제조건과 관련, “자기 기능을 축소하지않고는 공무원의 인원감축은 불가능하다”면서 “공공부문이 해야 할 일과 민간부문이 해야 할 일을 확실하게 구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주선(李柱善)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조정실장은 “정부의업무를 민간에 아웃소싱하거나 독립 회사를 만들어 하청을주면 업무의 효율도 높아지고 공무원도 더 줄일 수 있다”고 제안했다.남궁근(南宮槿)행정개혁시민연합 사무총장은“현재의 공무원 총정원제를 부처별 총정원제로 바꿔야 한다”며 “부처의 본청과 산하기관까지 포함한 총정원제를도입해 장관 등 부처의 최고 책임자에게 인사나 조직에 대한 재량권을 부여,융통성 있게 조직을 운용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판석(金判錫·행정학)연세대 교수는 “국제통화기금(IMF)이라는 큰 장애물을 만났기 때문에 이전에는 불가능한 공공부문의 구조조정이 시작됐다”면서 “지금 와서 인원을늘리면 결과적으로 아무런 성과도 없이 고통만 남게 되기때문에 정부는 정권 출발의 초심으로 돌아가 구조조정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다시 다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영중기자
  • 배를 타고 아바나를 떠날때- 이성형 지음 / 창작과 비평사

    미국 테러사건이 일어나기 전까지 우리는 이슬람과 테러에 대해 눈길을 두지 않았다해도 과언이 아니다.바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우리의 의식·무의식을 지배하는 주요 언어가 ‘미국’이기 때문이다. 정치학자 이성형박사가 미국 중심의 세태를 비판하고 나섰다.그의 비판을 실은 배는 ‘배를 타로 아바나를 떠나며’(창작과 비평사)이고 항해지는 쿠바 페루 칠레 멕시코 등 라틴아메리카 4개국이다. 이 책을 읽는 묘미는 탄탄한 사회과학 지식과 이국적인 라틴문화의 찰떡같은 궁합이다.‘라틴아메리카 자본주의 논쟁사’‘IMF시대의 멕시코,1982-1997’등 라틴아메리카 연구분야에서 독보적인 업적을 쌓아온 저자의 전문성은 이 책이 그저 주관적인 감상이나 여행안내 책자에 머무르지 않게한다. 닭한마리로 4일을 먹는 쿠바만의 닭고기 요리법을 보자.그냥 스쳐가는 눈길이었다면 희한하다거나 경제적이다 정도로 그쳤을 것이다.그러나 저자의 객관적 독법은 그 요리 뒤에 숨은 미국의 경제봉쇄라는 쿠바의 아픔을 읽는다.배고픔을 견디기위해 첫날은 수프로다음날들은 고기로 뼈채로 먹는 ‘궁핍한 시대의 지혜’를 발견한다.그리고 ‘가두기 정책’이 깊어져 빈곤은 심화돼도 의료보험과 교육정책은 유지하는 그들만의 장점을 짚어낸다.그렇다고 기행문이 경제 정치 타령으로 일관하는 것은 아니다.주된 묘사는 ‘문화의힘’에 놓인다.해박한 지식으로 쿠바음악을 분석하면서 아프리카 아랍 유럽의 세가지 요소가 혼효된 ‘세계 음악으로서의 쿠바 음악’을 주장하기도 하고 ‘재즈의 미국’이 있기까지 쿠바의 역할에 주목한다. 이런 관점으로 ‘문화 원형질’로서의 라틴을 보듬는다.후지모리의 독재가 남긴 상처와 잉카문명의 정수가 함께 숨쉬는 페루,혁명과 반혁명이 교차한 칠레 등을 아우르면서 볼거리와 생각할 거리를 동시에 선사한다.1만3,000원.
  • ‘백궁’ 매매계약 위약금 일부 포스코개발 토공서 돌려받아

    포스코개발이 분당 백궁지구 매매계약 위약금을 토지공사로부터 소송을 통해 되돌려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서울지법 민사합의23부(부장 金鍾伯)는 23일 지난해 5월포스코개발이 토지공사를 상대로 낸 매매대금 청구소송에서 “토지공사는 위약금 가운데 56억원을 돌려주라”며 원고일부 승소판결을 내렸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측이 앞서 이 부지를 매입했던 포스코개발과 체결한 계약 조건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H개발과 매매계약을 체결한 사실이 인정된다”면서 “계약 해제에 이르게 된 과정에 상업용지 비율을 과다 책정한 피고측의 책임도 있는 만큼 위약금 일부를 반환하라”고 밝혔다. 서울고법 민사8부(부장 蔡永洙)도 지난 2월 열린 항소심에서 1심 판결을 그대로 받아들였다. 포스코개발은 95년 7월 토지공사와 경기 성남시 분당 백궁지구 일대 토지 16만여평에 대한 매매계약을 체결하면서 281억원에 이르는 계약보증금을 납입했다.그러나 포스코개발은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직후인 98년 7월 토공측에 사업성 미비 등을 이유로 계약해제를 통보했지만 토공측이 계약 보증금 전부를 몰수하겠다고 하자 소송을 냈었다. 이동미기자 eyes@
  • 삼성전자 매출 급감 ‘비상’

    삼성전자에도 비상이 걸렸다. 올 3·4분기 ‘수출효자’이던 반도체부문이 14년만에 적자로 돌아섰다.정보기술(IT)산업의 세계적인 침체로 전체흑자 규모는 갈수록 줄고 있다.대표적인 최우량 기업으로손꼽히는 삼성전자마저 ‘적신호’가 켜짐으로써 국내 경제에 악영향이 우려된다. [점점 덜 남는 장사] 삼성전자는 22일 매출 7조2,300억원,영업이익 182억원,순이익 4,200억원 등을 골자로 한 3·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올 1월부터 9월까지 누계를 보면 매출은 23조8,900억원,영업이익 2조2,200억원이 된다.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5% 줄었고,영업이익은 무려 63% 감소했다.아직까지는 ‘남는 장사’를 했지만 그 폭이 급속도로 줄고 있는 것이다. 특히 반도체 부문은 심각한 상황이다.3·4분기 매출은 1조6,000억원을 기록하면서 3,800억원 적자를 냈다.반도체 부문의 적자는 지난 87년 이후 처음이다.매출 규모도 2·4분기보다 26% 줄었다. 나머지 부문의 매출 규모도 2·4분기보다 감소했다.디지털미디어 부문은 2조3,000억원으로 2·4분기보다 4%,정보통신부문은 2조 2,000억원으로 5%,생활가전 부문은 7,000억원으로 26%의 매출하락을 각각 보였다.애니콜 휴대폰 부문에서3,6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 이익율이 전분기보다 16% 성장한 게 고작이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부채비율이 46.3%로 전분기보다 1%개선됐고 차입금은 5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3,000억원이 줄어 재무구조는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교보증권 김영준(金永埈)책임연구원은 “세계적인 가격하락 추세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반도체 부분의 적자가 예상보다 컸으며 4·4분기에도 반도체 부문은 고전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돈 안되면 버린다] 삼성의 전자계열사들은 IMF 이후 가동시켜 온 상시 구조조정 체제를 가속화하는 등 자구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삼성전자는 지난달 MP3 사업부문을 오디오전문 자회사인 중국 블루텍에 매각했다.지난 7월에는 디지털 카메라사업 부문의 생산을 중단했다.최근에는 전체 반도체 가운데 15%이던 64MD램 반도체의 생산비중을 10%로 줄이는 등 생산물량을 조정했다. 삼성전기는 지난 16일 수원공장의 일부 셋톱박스 설비와재고자산을 삼성전자에 매각하는 것을 끝으로 국내 셋톱박스 사업에서 완전 철수했다. 지난 7월 말에는 해외 첫 생산기지인 포르투갈 셋톱박스공장 가동을 중단했다.현지은행과의 분쟁문제가 해결되는 대로 법인청산 여부 등 최종 처리방침을 결정할 계획이다. 삼성SDI는 수원공장의 모니터용 브라운관(CPT)생산라인 6개 중 1개를 중국으로 이전하는 등 생산라인 조정을 전면검토하고 있다. 박대출 김성수기자 dcpark@
  • 독자의 소리/ 송금수수료 대폭인상은 횡포

    지난달에 우체국에서 결혼 축의금으로 3만원을 송금했다. 예전에는 축하전문을 포함,수수료가 1,700원이었는데 며칠전부터 송금 수수료가 인상됐다고 2,500원을 내라고 했다.1,700원에서 2,500원으로 수수료가 인상됐다면 무려 47%가인상된 것이다.어떻게 정보통신부에서는 공공요금을 예고도없이 이렇게 많이 올릴 수 있는지 납득이 가지 않는다. 더구나 많은 서민들이 IMF후유증으로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는마당에 송금 수수료를 47%나 올린다는 것은 횡포라고밖에볼 수 없다.정보통신부는 지금이라도 지나친 수수료 인상에대해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해명해야 할 것이다. 김양운 [광주 남구 봉선동]
  • [대한광장] 국회마크 ‘或’字 떼어내자

    “정불염사(政不厭詐)” 정치란 거짓행위(詐術)를 마다하지 않는다고 했던가.요즘 들어 날마다 듣고 보는 정치권의행태는 자라나는 아이들이 알까 민망할 정도다. 정도의 차이는 있다고 하나 유독 우리나라의 정치권이 총체적으로경멸의 대상이 되고 있는 꼴불견 현상은 그 원인이 도대체어디에 기인할까,궁금해하는 사람이라도 있다면 그것은 아 직도 우리 정치권에 대한 한가닥 미련과 기대를 저버리지않고 있다는 점에서 천만다행이다. 차라리 “대정부 국정질의 제도를 없애버리자”고 주장한한 초선의원의 하소연이 애처롭다. 뜻있는 국민들에겐 그주장이 마치 국회를 아예 없애버리자는 소리로 들렸으니말이다.10·25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앞두고 열린 정기국회의 대정부 질문 과정을 TV나 지상중계를 통해 지켜본 국민이라면,끊임없이 제기되는 ‘의혹과 설'로 점철된 이전투구(泥田鬪狗) 현상에 대해 으레 발동하던 막연한 호기심마저사라지고 도리어 뿌리칠 수 없는 환멸에 몸서리치지 않을수 없을 것이다. 바야흐로 세계 각국은 미국 테러사건과 백색가루공격,그리고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보복전쟁으로 아비규환(阿鼻叫喚)의 장이 돼 있는데도,우리나라 정치권과 국회만은 ‘딴나라,딴 세상' 사람마냥 행동들을 하고 있으니,마치 구한말의 한 TV 사극을 보고 있는 듯하다.도대체 면책특권이있다고 해서 무책임하고 무자비한 의혹과 설을 폭로한 다음 ‘아니면 말고'식의 정치행태를 가지고 어떻게 당면한국난과 민생고를 해결하겠다는 말인가.자기 당 국회의원당선과 정권 획득에 보탬이 될 것이라 해서 아비규환의 싸움질뿐인가. 국회 본회의장 발언대 뒤 벽면에 크게 붙어 있는 국회 마크는 마치 이 의문에 대한 해답의 실마리를 풀어주는 듯하다.무궁화 꽃잎들 가운데 둥근 굴레를 치고 유난히도 뚜렷하게 ‘或’자를 새겨 넣었는데 그 뜻이 무엇인지 궁금해하지 않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그 배지를 달고 다니는 분들이야 면역이 되고 관성에 젖어 제대로 느끼지 못할는지모르지만….주관적인 해석일지 미심쩍어 학생들에게 국회마크 속 ‘或'자의 의미를 물어보았다.“그거 ‘유혹’(誘惑)이라는 뜻 아니에요? 아니 ‘의혹’(疑惑)을 말하겠지요. 무슨 소리,그건 ‘미혹’(迷惑)의 약자임이 틀림없어”라고들 대답한다. 아마도 원 글씨는 나라 국(國)을 뜻함이 틀림없을 터인데문제는 사각형(口) 대신 둥근 테두리를 둘러놓아 이같은혼란을 자초한 것 같다.그래서인지 국회가 열리기만 하면허구한 날 의혹투성이요,유혹과 미혹으로 얼룩진 50여년의정치사다. 말(馬)이 사슴(鹿)으로 둔갑하고,거짓이 진실을제압하며, 국익이나 민생보다는 당략과 정권욕이 압도하는우리의 국회상을 이 ‘或'자 마크는 언제나 지켜보고 함께해온 것이다.극우파가 주사파를 변호하고,칠흑정책이 햇볕정책을 압도하며,당리당략이 민생문제를 밀쳐내는,그러면서도 대명천지하에 국민의 이름과 다수결의 이름으로 이전투구 행위마저 정당화해 온 국회사다.‘IMF라는 시체와 똥'을 저지른 당사자(당파)가 오히려 그 뒤치다꺼리를 맡은사람(당파) 더러 잘못 치웠다고 나무라는 듯한 기현상이연출되는 곳이기도 하다. 정권 장악에 보탬이 된다면 지역주의와 지역감정마저 여과없이 쏟아내고,탈세행위와 선거법 위반,국론분열,남남대결,남북갈등도 사양하지 않는다.철학이 없는 대북정책과안보상업주의 언론의 랑데부,개혁을 희화화하는 인기발언,대관절 무슨 말이든 서슴지 않는다.내(우리)가 하면 로맨스요,남이 하면 부정이다.부정행위가 발각돼도 그 사건 앞에 ‘○○탄압'이라는 말만 갖다 붙이면 무사통과다. 그러나 천려일실(千慮一失)이라 할지,한 가지 미처 생각하지 못한 큰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내가 한 짓,내가 걸어온 발자취를 다음 사람들이 어김없이 흉내내고 따라온다는진리를 간과하고 있는 것이다.고려장(高麗葬)의 흉내는 계속돼 되풀이된다는 심플한 원리를 간과하고 있다. 정권이바뀌고 세력이 뒤집힐 경우 오늘의 가해자가 내일의 피해자가 돼 흠집내고 흉내내기는 더하면 더했지 사그라들지않을 것이다.고려장에 쓰인 지게를 부수어 없애버리는 결단은 다수당과 후속 대권주자의 몫이다.그래서 국회 스스로 그 심벌인 ‘或'자부터 과감히 떼어내 한글로 대체하는용단이 필요하다. ▲김성훈 중앙대교수·경제학
  • ‘말뚝 박는’ 군인 늘어난다

    학생군사교육단(ROTC)이나 학사장교 출신 등의 군 장기복무(5년 이상) 지원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육군은 19일 “97년의 경우 1,400여명(선발인원 1,200여명)이 장기복무를 희망했으나 IMF 직후인 98년에는 4,400여명(선발인원 2,000여명)이 지원하는 등 직업군인 지원자가 크게 늘고 있다”고 밝혔다. 99년에는 3,900여명(선발인원 1,700여명),지난해에는 3,300여명(선발인원 1,400여명)이 지원,평균 경쟁률이 2대1을웃돌았다. 군은 이같은 현상에 대해 컴퓨터 등 전문분야 보직이 크게 늘어난 데다 근무여건 및 직업군인에 대한 의식이 개선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특히 97년 IMF 사태 이후 불어닥친취업난 및 조기퇴직 등 사회현상도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풀이했다. 군은 “장기복무 희망장교의 증가는 군의 정예화를 위해긍정적인 요소가 많다”면서 “장기복무 혜택을 적극 홍보하는 등 우수인력 확보를 위해 더욱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기 복무자에게는 국가공무원에 준하는 직장안정 및 신분보장은 물론 민간대학원이나 해외유학 등의특전이 주어진다.주택분양 혜택,자녀교육비 지원도 있다. 군은 연 2회 근무평정과 교육성적·상훈·근무경력 등을종합 평가,장기 복무자를 선발한다. 강동형기자 yunbin@
  • 노숙자들 또 ‘지하둥지’로

    ■'돌아온 그들' 동행 취재. “그냥 내버려 둬.이대로 살래.” 최근 한데서 잠을 청하기가 어려울만큼 날씨가 차가워지자 노숙자들이 지하철 서울역과 을지로역,영등포역 등 지하보도로 속속 찾아들고 있다.노숙자에게 다시 시련의 계절이찾아온 것이다. 서울시가 지원하는 ‘노숙자 다시 서기 지원센터’ 소속자원봉사자 12명은 기온이 갑자기 떨어진 17일 밤∼18일 새벽 노란색 조끼를 입고 서울역 등의 지하보도를 찾아 ‘노숙자 쉼터’ 입소를 권유했다. 서울 지역의 노숙자는 대략 3,500여명.최근에는 막노동판의 일자리가 뚝 끊겨 매일 수십명의 노숙자가 생겨나고 있다.지원센터 관계자는 “달마다 20여명의 행려병자들이 거리에서 숨을 거둔다”고 말했다. 지하철이 끊길 시간이 다가오자 을지로역 노숙자들은 저마다 종이상자,찢어진 이불,옷가지 등으로 ‘이부자리’를 마련했다.IMF 구제금융 시절부터 생겨난 낯설지 않은 모습이지만 요즘에는 유난히 여성과 젊은 노숙자들이 늘었다고 한 자원봉사자는 설명했다. 모퉁이에 웅크리고 앉아 있는 한 아주머니에게 자원봉사자 김지선씨(35·여)가 다가가 쉼터 입소를 권유했다.“여기가 더 좋아.쉼터에는 자유가 없잖아.더 추워지면 몰라도 아직 갈 생각 없어” 많은 노숙자들이 정신질환이나 알코올 중독을 앓고 있어대화가 잘 되지는 않았지만 그들이 쉼터를 거부하는 이유는 대부분 “자유가 없기 때문”이었다.그러나 쉼터 관계자들은 “자활을 돕고 단체 생활을 원활하게 하려면 어느 정도의 통제는 불가피하다”고 입을 모은다. 쉼터에 입소하지 않는 노숙자는 크게 두 부류로 나뉜다.3∼4년 노숙생활을 해온 사람들은 나름대로 노하우가 있고무료 급식 등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어 쉼터에 들어가지 않으려 한다.다른 한 부류는 알코올 중독자와 정신질환자이다.이들은 규율을 견디지 못하고 공동체 생활을 파괴하기 때문에 쉼터에서도 섣불리 받지 못한다. 차가운 시멘트 바닥에서 잠을 청하는 인생이지만 을지로식구들에게도 규칙이 있었다.일할 능력이 있는 사람은 알코올중독자와는 다른 구역에서 잠을 잤다.‘대장’ 노숙자는취침 전 동료들이 손발을 깨끗이씻었는지를 확인했다. 자원봉사자 김상태씨(26)는 “나름대로의 규칙 때문에 을지로 지역은 그나마 깨끗한 편”이라면서 “이곳에서 낙오된 사람들 가운데 부랑자들은 서울역으로,몸이 심하게 아픈 사람들은 영등포역으로 간다”고 설명했다. 2년전 사업에 실패하고 집을 나와 연락 한번 하지 않았다는 최모씨(39)는 “희망만 보인다면 매일 일하겠지만 나에겐 희망이 없다”고 말했다. 자원봉사자 김웅씨(32)는 “노숙자 문제의 핵심은 알코올중독과 정신질환”이라면서 “그러나 이들을 수용해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시설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백궁’용도변경 어떻게 됐나 “”신청도 않은 땅 용도변경””

    경기 분당 백궁 ·정자동 중심상업지구 용도변경에 앞서동일지구내 일부 토지에 대한 특혜의혹이 일고 있는 가운데 관련 업체들이 어떻게 용도변경 여부를 미리 알았는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용도변경 사실을 사전 인지한 경위를 알게 되면 이번 사건의 의혹이 상당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용도변경 사전에 어떻게 알았나] 국제통화기금(IMF) 한파로 토지매각에 어려움을 겪던 토지공사가 지난 98년 이 일대 11만여평에 대한 용도변경을 성남시에 신청하면서 용도변경계획이 추진됐고 이 때부터 건설업체들 사이에 소문이나돌았다. 그러나 성남시가 용도변경 신청을 수 차례 반려하는 과정에서 포스코개발은 지난 98년 1월 위약금 281억원을 물고 보유토지(3만9,000여평)를 반납했다.H개발은 이듬해 5월 이 땅을 매입했고 2개월 뒤인 지난 99년 7월 S사가 보유하고 있던 동일 중심상업지구내 인근 토지의 용도가 바뀌었다.S사는 30여억원의 계약금만 걸어놓은 상태였다.상당수 건설사들은 S사의 토지 용도가 바뀔 것이라는사실을 미리 알았고 이에 힘입은 건설사들이 이 일대 토지구입을 서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토지공사,“우리와는 무관하다”] S사가 보유한 토지가백궁·정자지구에 앞서 용도변경된 데 대해 토공은 “동일상업지구내 토지이긴 하지만 이미 매각된 땅이었고 백궁·정자지구에 포함되지 않은 토지”라며 “그 땅에 대해 용도변경을 신청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결국 성남시가 토지공사의 용도변경 신청과 무관하게 독단적으로 용도변경을 추진했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성남시는 “백궁·정자지구의 용도변경에 앞서샘플로 용도변경을 했다”면서 “S사에 특혜를 주기 위한것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성남시 고위관계자는 “오피스텔로 허가할 경우 용적률이 최고 1,500%에 달해 유입 인구가 너무 많아지게 되는 문제점이 있다”며 “유입인구를줄이기 위해 용적률 700%의 주상복합아파트 건축을 허가했다”고 덧붙였다.그러나 S사는 용도변경과 지난 99년 주상복합아파트 분양으로 수백억원의 이익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S사,“법적 절차에 따랐을뿐”] H개발에 이어 또 다른 특혜의혹을 받고 있는 S사의 J사장은 “토지공사측이 왜 그런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토공의 주장에는 사실과다른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J사장은 “토지공사가 처음 용도변경을 신청한 중심상업지구에는 대한매일이 거론한 1필지도 포함돼 있었으며 그같은 사실을 확인한 뒤 지난 98년 12월 땅을 사들였다”고말했다.그는 또 “성남시가 지난 99년 6월26일부터 7월25일까지 용도변경을 위한 공람절차를 거쳤기 때문에 법적으로 하자는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IACS誌 발간 “亞 진보학자 지적 연대 도모”

    아시아의 진보적 학자·문화운동가들이 지역적 경계를 뛰어넘어 아시아의 문화·사회현상을 주체적으로 해석하고이를 통해 지적 연대를 도모하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조한혜정(연세대)·강명구·박명규(이상 서울대)·조희연(성공회대)·김성례(서강대)·김소영(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강내희(중앙대) 교수 등은 18일 서울 태평로 세실레스토랑에서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학자들의 문화연구 잡지 ‘인터아시아 문화연구’(Inter-Asia Cultural Studies·약칭 IACS)에 대한 소개모임을 가졌다. 이 잡지는 96년 미국에서 개최된 아시아학회 참가자들이아시아의 지역적·인종적 경계를 뛰어넘어 새로운 대화를모색해보기 위해 ‘무브먼트’(운동)차원에서 지난해 4월창간,연3회 발행되고 있다.이날 모임에 참석한 첸관싱 대만 칭화대학 교수와 추아 벵 후앗 싱가포르대 교수가 공동편집인을 맡고 있으며 아시아 학자들의 주체적인 ‘비판적문화연구’와 범아시아적 ‘지적 네트워크 구성’ 등을 창간정신으로 삼고 있다. 편집위원은 한국 중국 대만 필리핀 홍콩 싱가포르 일본인도 태국 호주 말레이시아 등의 대표적인 인문사회 및 문화연구 학자들을 망라했다.단순히 문화‘연구’ 잡지가 아니라 비판적이고 대안적인 문화운동 잡지를 지향하고 있다.한국측 편집위원인 강명구 교수는 “영어권 중심의 지식생산·유통의 식민지적 구조를 근원적으로 해결해 보려는것”이라고 설명했다.편집자문위원인 조한혜정 교수는 “‘아시아는 없다’는 전제에서 아시아를 찾는 운동”이라며 “인권·여성문제,반전운동 등 특정이슈는 물론 ‘네트워킹’을 통해 아시아지역의 다중적 협력관계 구축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현재 5호까지 발행됐으며 영국의 대표적 인문사회과학 출판사인 루트리지가 발행을 맡고 있다.이 잡지는 또 한국의 ‘창작과 비평’ 등 아시아의 22개 잡지와 자매관계를 맺고 상호게재 및 번역출판을 추진하고 있다.지난해 12월 발행된 제3호에는 한국의 IMF 경제위기문제를 특집으로 다루기도 했다.일본국제교류재단,대만 칭화대학 등에서 경비일부를 지원하고 있다. 정운현기자 jwh59@
  • 독자의 소리/ 車 단일번호판制 재고돼야

    규제개혁위원회에서는 자동차 번화판을‘지역 번화판제’에서 ‘단일 번호판제’로 전환하는 것을 추진한다고 한다. 그러나 이것은 경찰의 수사력 낭비와 국민의 경제적 부담등 많은 문제점이 있어 재고되어야 한다.첫째 교통사고 등차량을 이용한 범죄가 발생할 경우 현재는 번호판중 지역만알아도 수사가 그 지역으로 한정되어 범인 조기 검거에 도움을 주고 있으나 전국 단일표시제 하에서는 피해자나 목격자가 번호를 전부 기억하지 못할 경우 범인 검거 범위가 전국으로 확대되는 어려움이 있다.둘째 지역적으로 차이가 있겠지만 차량 한 대당 번호판 교체비용을 1만6,000원(승용차)으로 계산할 경우 우리나라의 자동차 대수를 1,000만대로잡아도 1,600억원이란 엄청난 비용을 국민들이 고스란히 부담해야 한다.IMF 이후 실직한 국민들이 아직도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때에 행정적,경제적으로 불필요한 단일번호판제 실시는 재고되어야 할 것이다. 박영운 [경북 의성경찰서 방범과]
  • [CULTURE & JOB] 컬러리스트 김경인씨

    “지난 광복절 기념식때 김대통령이 입은 파랑색 와이셔츠 보셨어요? 너무 안어울렸어요.좀더 차분했으면 좋았을텐데….” “거실은 녹색,아이들 방은 파랑계통이 좋아요.침실은 보통 분홍으로 꾸미는데,그거 남자들 힘 못쓰게 하는 색이에요.” “아파트 외벽을 산뜻하게 한다고 알록달록 칠하는 건 값떨어뜨리는 지름길입니다.” ‘색을 쓰는 여자’ 김경인씨(35).색채디자인 전문회사 ‘빌디자인(vildesign.co.kr)’대표인 김씨는 기자와 마주앉자마자 색깔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를 줄줄 쏟아낸다.‘컬러리스트’는 색채를 체계적으로 분류하고 옷,주택,자동차,화장품,빌딩 등 물건들에 가장 어울리는 색을 골라내는 사람이다. “우리나라에는 사실 공식적인 컬러리스트가 없어요.외국에는 벌써부터 각광받는 직업으로 떠올랐지만 한국은 내년에야 국가자격증 제도가 도입될 정도로 미개척분야죠.” 서울대 환경조경학과를 거쳐 일본 교토대 공학부에서 박사학위를 딴 김씨의 주전공은 외부경관 디자인.충청남도 걷고싶은 가로만들기 사업,부평역 색채계획 등을기획했고 서울,인천,용인시 건축심의위원도 맡고 있다. “도시공간의 건물,다리,보도블럭 색을 마음대로 칠하면그야말로 ‘소음색’이 됩니다.주변의 산,도심,강 등 환경을 고려해 전체적으로 조화를 주어야 안정감을 줍니다.” 나라마다 피부색깔,얼굴 골격이 다르듯 습도,일조량에 따라 민족감성에 맞는 색도 다르다.한국인들이 좋아하는 색은 한복,단청 등에 많이 쓰이는 파랑·노랑·빨강·하양·검정의 다섯가지 색.햇볕이 강한 이탈리아나 아프리카 나라등이 밝고 화려한 색을 좋아하는 것과 취향이 비슷하다. 반면 습도가 한국보다 2배나 높은 일본이나 하늘이 늘 잿빛인 영국,독일 등은 탁한 색을 좋아한다.“아무리 우리나라에서 잘팔리고 성능,디자인이 뒤지지 않아도 외국인의 감성에 맞지 않는 상품을 수출하면 거의 실패합니다.감성에어필해 사고싶게 만들어야죠.” 국산 휴대폰이 유럽에서 “색깔 못쓰겠다”고 잇달아 클레임이 걸리는가하면,국내에서는 재고로 썩고 있던 빨강색 전자밥통이 중국에서는 불티나게 팔려나갔던 게 좋은 사례다. 색깔은또한 도시의 이미지를 좌우하는 핵심요소.하지만국내에서는 자기 맘대로 건물을 색칠하고 대문짝만한 간판을 내거는 것은 물론 공공시설물도 정책 결정자들의 취향대로 즉흥적으로 결정되는 게 일쑤다. “한때 서울시내에서 보라색 버스가 등장했다 금새 사라졌잖아요.한국사람들이 가장 싫어하는 색을 썼으니 당연하죠. 듣기로는 당시 서울시장이 보라색을 좋아했다더라구요.” “성수대교의 빨강색이 보기싫어 못살겠다”는 시민들의민원이 최근 쇄도하는 것도 색을 잘못 쓴 탓이라는 게 그의 진단이다.붕괴전 녹색이었던 성수대교의 이미지를 쇄신하기위해 미국 금문교를 본땄지만,선호도가 극명한 색깔이라밀집된 도심공간에서는 피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색을 칠하는 면적이 넓고 오래쓰는 것일수록 색깔이 약하고 평범해야 합니다.프랑스는 16세기부터 지붕의 색깔과높이를 통일시켰고 영국에서는 2층이상에 간판을 걸지 못하게 합니다.우리나라는 저마다 튀려고 하니 산만하고 안정감이 없죠. 사회의 문화수준이 높아질수록 컬러리스트의 수요가 높아질 것은 물론이다. “부모님이 편물업을 하셨는 데 어릴 때부터 색실을 보면서 자연히 색감이 발달한 것 같다”는 김씨는 “기본적으로 색깔을 보는 눈이 있어야 한다.하지만자기가 좋아하는 색깔에 너무 집착하거나 자기고집에 강한사람은 이 직업에 맞지 않다”고 말했다.대중의 취향을 꿰뚫고,공통된 선호색을 알아내는 능력이 먼저라는 얘기다. 컬러리스트는 어떤 직업병이 있을까.“온갖 색깔을 많이보니까 눈이 항상 피로해요.또 상대방의 옷,립스틱 색깔을보며 어떤 성격일지를 알아맞추려고 하는 것도 직업병인 것 같아요.”허윤주기자 rara@. ■컬러리스트란. 국내에 컬러리스트라는 직업이 최초로 소개된 것은 지난 89년.미국,프랑스 등지에서 색채학을 공부한 김민경씨(43)가 ‘컬러리스트’라는 직함을 내걸고 국내에 돌아오면서부터다. 김씨는 감각에만 의존해 옷,화장품의 색깔을 결정하던 관행을 깨고 “컬러가 이미지를 좌우한다”는 색다른 주장으로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 시작했다. 하지만 “도대체 뭐하는 직업이냐”는 뭇사람의 무지(?)에 부딪쳐 ‘컬러이미지연출가’라는 복잡한 직함을 사용하는 우여곡절을 거쳐야만 했다. 김씨는 “노동부가 내년부터 국가기술 자격증을 도입하기로 결정하는 등 컬러리스트가 뜨는 직업으로 부상해 감회가 깊다”면서 “앞으로 생활수준이 높아지고 소비자의 욕구가 다양해지면서 컬러리스트에 대한 관심은 꾸준히 늘어날것”이라고 전망했다. 컬러리스트는 염료를 조합해 색깔을 만들어내는 염색 전문가와는 전혀 다르다.제품별 타겟층의 색깔에 대한 심리와선호 색을 조사하고 소비경향까지 종합적으로 감안해 최적의 색깔을 제시하는 일을 맡는다. 활용분야는 무궁무진하다.꽃꽂이 전문가,헤어 디자이너에서부터 심리치료,색채 마케팅,웹디자인 분야까지 다각도로접근할 수 있다. 문은배 중앙대 산업디자인학과 교수는 “똑같은 물건이라도 색깔에 따라 구매욕구가 달라진다.컬러리스트는 적은 비용으로 고부가가치를 생산해내는 주역”이라며 IMF이후 기업들이 색의 중요성에 눈뜬 것을 다행스러워했다. 국내에서 특히 컬러리스트가 활약하고 있는 분야는자동차,화장품 업종.하지만 유행을 선도한다는 패션계에서조차 디자이너가 색깔까지 담당하고 있는 업체가 수두룩할 정도로낙후성을 드러내고 있다.샤넬,아르마니 등 세계적 패션회사들이 경제상황과 유행 추세 등을 검토해 치밀하게 색채 계획을 짜는 데 비하면 그야말로 주먹구구 수준이다.컬러리스트는 적용 범위가 넓기 때문에 심리학,의상학,철학 등 인문학 전공자에서부터 물리학,화학,지리학 등 이공계 전공자들까지 도전할 수 있다. 허윤주기자
  • IMF 금융평가단 22일 방한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이 22일부터 29일까지 우리나라 금융부문의 국제기준 이행실태 등을 공동 점검한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14일 “IMF와 세계은행은 최근 회원국의 금융부문을 점검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시행하고 있으며,우리나라는 처음 평가를 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 총외채 1년만에 증가세로

    우리나라의 총외채 규모가 지난해 8월 이후 12개월만에 약간 늘었다. 10일 재정경제부가 발표한 8월 총대외지불부담 현황에 따르면 8월말의 총외채는 1,262억달러였다.이는 7월보다 9억달러가 늘어난 것이고 지난해 8월 1,406억달러 이후 계속떨어지다가 처음 증가한 것이다. 관계자는 “공공부문의 IMF(국제통화기금) 차입금 조기 상환 등으로 5억달러 감소했으나 금융부문은 외국계은행 본·지점의 차입금 증가 등으로,민간부문은 무역관련신용 증가등으로 각각 9억달러와 5억달러가 늘었다”고 말했다. 단기외채는 금융기관 단기차입금과 단기무역신용의 증가등으로 5억달러가 늘어난 396억달러였다. 하지만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비율은 7월보다 0.2%포인트 떨어진 40.0%로 외환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박정현기자 j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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