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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기의 한국호’ 항법을 바꿔라

    우리사회의 모순과 성역에 대해 가차없는 비판을 던지는‘자기비판’의 책이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삼성 3세 이재용-그의 출발선은 왜 우리와 다른가’(오마이뉴스)와 ‘한국은 망한다’(이슈투데이),‘노무현과 국민사기극’(인물과사상사)등이 그것. 먼저 ‘삼성 3세 이재용…’은 국내 굴지의 삼성재벌의 편법·부당 재산상속에 대해 시민들이 ‘나홀로시위’로 저항,국세청의 과세방침을 ‘따낸’ 과정 등을 알려주는 ‘백서’에 해당하는 책이다.참여연대 조세개혁팀의 진두지휘로 108명의 ‘비무장 시민군’은 지난해 겨울부터 지난달 중순까지 삼성재벌의 부당·편법 재산상속에 대해 ‘무혈전쟁’을 벌였다. 인터넷신문 ‘오마이뉴스’는 취재 과정에서 삼성재벌 3세이재용과 이름도 같고 다만 생일이 하루 늦은 또다른 은행원 ‘이재용’을 찾아 공개했다.은행원 이재용은 사회생활8년차로 재벌3세 이재용과 사뭇 다른 삶을 살고 있다. 또 ‘한국은 망한다’라는 다소 자극적인 제목의 책은 경원대 교수이자 경실련 재벌개혁위원장을 맡고있는 홍종학교수가 작년 9월부터 6개월간 인터넷에 연재했던 글을 모아 펴냈다.저자는 이대로 가면 마치 도회지 밤하늘의 별이 사라지듯 우리 한국도 망할 것이라고 주장한다.경제학자인 그는 한국경제가 IMF위기 등 금융분야의 실패 등을 들어 ‘한국호’의 침몰을 전망하고 있으나 본질적으로는 우리사회의 ‘기득권 벽’을 겨냥하고 있다.대표적으로는 양김,재벌,서울대 등 세 집단.그는 이 세 집단은 지난 30년간 우리사회에 가장 큰 공헌을 남긴 반면 80년대 중반 이후부터는 우리사회의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서울대를나와야 행세하고,양김 밑에 들어가야 클 수 있고,또 재벌에 들어가야 출세할 수 있다는 사고방식이 사회발전을 가로막고 있다는 것이다. 전북대 신방과 강준만 교수가 펴낸 ‘노무현과 국민사기극’은 한국언론과 한국인의 이중성을 고발한다.개혁을 요구하면서도 막상 개혁성향의 ‘튀는’인물은 가차없이 ‘죽이기’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즉 언론은 기성정치를 기준으로 한 ‘때묻은 잣대’를 들이대고,그 잣대에서 벗어나면 ‘지도자감’이아니라고 배척한다.튀면 튄다고 죽이고,가만있으면 변절했다고 죽인다는 지적이다.저자는 대표적인 희생자로 노무현 민주당 최고위원을 들고 있다.노무현의 잦은 ‘좌절’은 언론이 앞장서고 국민들이 이에 동조한 ‘범국민적 사기극’이라는 것이다.방송작가 이기명씨는 인터넷사이트에 올린 독후감에서 “노무현의 참모습이 무엇이며,잘못 전해진 것은 어떤 것인지,또 이 과정에서 언론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알 수 있었다”고 썼다. 정운현기자 jwh59@
  • 초저금리시대 ‘여윳돈 굴리기’

    ‘초저금리시대에는 확정금리 6.5%의 저축성 보험을 노려라.’ 전문가들은 상해·사망에 따른 보장을 받으면서 비교적고금리로 여윳돈을 굴리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같이 권한다. 시중금리가 연 5%를 간신히 웃도는 등 실질금리가 마이너스시대에 돌입하면서 몇몇 생명보험사들이 확정금리 6.5%의 저축성 상품으로 고객들을 공략하고 있다.생보사들은“꼼꼼히 따져봐도 은행의 저축상품보다 짭짤하다”고 입을 모은다. 역마진이 날 것을 우려해 삼성·교보·대한생명 등 생보사 ‘빅 3’가 최근 발빠르게 변동금리로 저축보험 상품을 변경시킨 것과는 아주 다른 행보다. 확정금리 저축보험인 ‘행복설계저축보험’을 시판하고있는 흥국생명은 “생보시장의 75∼80%를 빅3가 장악하고있는 상황이어서 중·소생보사는 틈새시장을 노려 경쟁력있는 상품을 내놓을 수 밖에 없다”고 설명한다.그러나 이들 생보사들도 예측불능의 금리 탓에 저축성보험 판매에다소 소극적이다.때문에 가입자쪽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골라 가입할 필요가 있다. ◇확정금리상품의 경쟁력=알리안츠제일 상품개발부 박영모(朴英謨)대리는 1일 “확정금리인만큼 앞으로 시중금리가3∼4%대로 떨어진다고 하더라도 상대적으로 고율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부가적으로 7년 이상 가입했을 경우 이자소득세를 전액 면제받고,특약과 위험보장 납입분에 대해서는 연말정산때 70만원까지 공제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신한은행 한상언(韓相諺)재테크 팀장은 “은행에 동종의상품이 없기 때문에 단순 비교하기 어렵다”고 전제한 뒤“그러나 이자소득세 면제,보장성 등을 감안할때 6.5% 확정금리 연금은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금리상승시엔 손해=국민은행 연구원 이용술(李溶述)금융마케팅 담당교수는 “금리가 떨어질 것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예측이지만 현재의 저금리는 정부의 입김 때문”이라면서 “금리가 IMF 직후처럼 수직 상승할땐 손해를 보게 될것”이라고 주장했다.그는 “은행의 3년 만기 상품이나 연 7.8% 확정금리인 7년짜리 장기주택마련저축이 대안이 될수 있다”고 말했다. ◇주의사항=삼성생명 고준호(高準浩)부장은 “다른 보험과 마찬가지로 가입후 1∼2년 사이 해약할 경우 원금 손실의 우려가 있다”면서 “긴급자금이 필요할 때는 보험납입금의 50% 수준에서 급전을 융통해 주는 생활자금플랜 등을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주문했다. 생명보험협회는 “저축성보험을 가입할때는 꼭 필요한 위험보장만을 선택해야 이자 혜택이 높다”고 조언했다.아울러 보험료가 밀렸더라도 해약하기보다는 ‘부활제도’로자격을 회복하는 것이 좋다. 문소영기자 symun@
  • IMF “금융위기 예방 주력”

    국제통화기금(IMF)은 29일 아시아 금융위기 같은 상황이재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조기경보체제를 강화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IMF는 이날 워싱턴에서 IMF 정책제안기구인 국제통화위원회를 열어 신중하지만 비교적 낙관적인 세계경제 전망을내놓으면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9쪽짜리 코뮈니케를 채택했다. IMF는 코뮈니케에서 위기 예방을 IMF의 핵심 활동으로 부상시키려는 노력 강화를 강력히 지지한다고 밝히고 IMF의조기경보와 위기예방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IMF내에 국제자본 시장부를 신설키로 한 총재의 결정을 환영했다. 코뮈니케는 이어 단기적 세계경제 성장 전망이 지난해 9월 총회 이후 약화됐다는데 의견을 같이했으나 성장 둔화는 단기간에 그칠 것이라고 지적하고 정책 당국자들은 주의깊게 향후 상황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뮈니케는 이어 미국의 금리인하 조치를 환영하면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통화정책은 물가안정을 유지하면서 성장잠재력을 회복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 경제에 대해선 구조적취약성,특히 금융 및 기업 부문의 취약성을 해결하기 위한 단호한 조치를 당부하면서막대한 공공부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최근의 점진적금융기관 구조조정 노력이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워싱턴 AP 교도 연합
  • 한국증시 외국인이 ‘주물럭’

    외국인들이 보유한 국내 주식의 시가총액 비중이 외환위기 이전에 비해 2배 이상 높아져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상장종목중 17개 종목은 외국인 지분률이 50%를 넘었다. 이로 인해 일부 기업은 경영권이 위협받을 지경이다. 증권거래소가 상장종목을 대상으로 조사해 30일 내놓은‘외국인의 주식보유 현황 및 지분률’에 따르면 지난 97년 IMF(국제통화기금) 구제금융신청 당시 외국인 보유 상장주식의 시가총액은 13조9,966억원,전체 상장종목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4.74%였다. 그러나 지난 27일 현재 보유금액은 4.9배에 해당하는 68조9,035억원,시가총액 비중은 31.11%를 기록했다. 외국인들의 보유주식수는 구제금융 신청 당시 7억9,470만주로 전체 상장주식의 8.82%였다.하지만 27일에는 27억1,594만주로 14%에 달해 주식수 기준으로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외국인들은 98년부터 지난 27일까지 22조7,722억원(2억7,195만주)어치를 순매수,증권시장의 최대 순매수 세력으로떠올랐다. 올들어 외국인들은 삼성전자(1조2,983억원) 등 총 4조1,454억원(4,931만주)어치를 순매수했다.외국인 지분율이 50%를 웃도는 기업은 한국전기초자(90.01%) 주택은행(62.40%)국민은행(61.36%) 삼성전자(58.23%) 포항제철(57.86%) 등이다. 업종별 보유금액은 반도체업종이 1,506.1% 늘어난 21조342억원으로 가장 많았다.전체 보유주식의 30.5%를 반도체주로 채웠다. 오승호기자 osh@
  • 근로자의 날 동탑산업훈장 환경미화원 김성환씨

    “남들이 기피하는 궂은 일이지만 맡은 임무에 최선을 다하는 자세로 살아왔습니다” 1일 근로자의 날을 맞아 동탑산업훈장을 받는 광주지역쓰레기 수거 담당환경미화원 김성환(金性煥·50·금광공사)씨는 “동료의 생계를 위해 직원 화합과 노사분규 방지에 힘썼을 뿐인데 이렇게 큰 상까지 받게돼 쑥스럽다”고 겸손해 했다. 지난 78년 ㈜금광공사에 입사한 이후 23년여 동안 줄곧악취나는 쓰레기를 치우느라 골목길을 누볐다. “분리수거제가 시행되기 이전 음식물 쓰레기를 치우다가 오물이 몸에 묻어 수차례 피부병에 시달렸다”는 김씨는“그러나 지금도 나보다는 동료들의 건강이 더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그래서 그는 직장에서 ‘맏형’으로 통한다.직원들의 경조사를 일일이 챙기고 노사갈등을 앞장서 추스려왔다.IMF(국제통화기금) 관리체제 이후 구조조정 파동때 노조의 파업으로 쓰레기 수거업무가 한때 중단되기도 했다.그는 이때 관할 구청과 노조를 설득해 감축인원을 최소화하기로합의하는 등 협상타결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이 회사 총무과장홍대곤(洪大坤·48)씨는 “미화원 대부분이 그렇지만 특히 김씨는 눈비오는 궂은 날에도 새벽 4시면 어김없이 회사에 나와 청소차량을 점검하는 등 타고난 성실성으로 동료들의 신뢰를 한몸에 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씨는 박봉에 시달리면서도 2남1녀를 모두 대학에 진학시키는 등 가장 역할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김씨는 “쓰레기를 치우는 일이 힘들고 어렵지만 누군가가 해야할 일”이라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맡은 바 일에 더욱 충실하겠다”고 다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이머징마켓펀드 “한국 비중확대”

    한국,대만,멕시코,브라질,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신흥개발도상국 주식시장을 주요 투자대상으로 삼는 이머징마켓펀드(Emerging market fund)들의 한국 투자비중은 기준치에비해 높은 수준으로 분석됐다. 현대증권은 30일 “글로벌 이머징마켓펀드의 월간동향을분석한 결과 총 81개,343억6,200만달러규모인 이들 펀드의 한국비중은 12.4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세계투자가들에게 가장 영향력있는 글로벌시장 지표인 MSCI사(모건스텐리증권사의 독립법인)의 글로벌이머징마켓지수 중립 비중인 10.0%,IMF산하 국제금융공사가 제공하는 IFIC의 중립 비중인 11.2%를 웃도는 수치다. 현대증권은 한국시장의 투자비중은 지난해 12월 ‘중립∼소폭 중립 이하’ 수준에서 지난 1월 급속히 확대돼 현 수준인 ‘비중확대’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증권 리서치센터 한동욱(韓東旭)연구원은 “외국계펀드들은 99년 이후 지난해 4·4분기를 제외한 대부분 시기에 한국시장에 대한 투자 비중을 높게 유지해 왔다”면서 “삼성전자 등 일부종목의 비중이 큰탓도 있지만 외국인들이 어느정도 한국시장 비중을 높이는 단계인 것으로추정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증권은 “글로벌 이머징마켓펀드 전체의 현금비중은 이달초 4.12%로,약세장의 경험적 현금비중인 5∼7%는 벗어나 있지만 강세장의 현금비중인 0∼2%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승호기자
  • 채권시장 회사채발행 작년11월 수준

    채권시장이 다시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물가불안 등으로인한 시장금리 급등(채권값 폭락)으로 4월중 회사채 발행규모는 신용경색이 심했던 지난해 11월 수준을 밑돌 정도다. 전문가들은 한국은행이 지난주 채권시장 안정대책을 내놓았으나 환율불안이 상존하고 있어 시장금리가 쉽게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그렇게 되면 채권의 ‘팔자’세력만 판을 치게 돼 금리급등과 채권발행을 통한 자금조달난을 부채질하게 된다. 29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4월중 발행된 일반 회사채는 13건,1조3,309억원으로 3월의 2조19억원에 비해 33.5%나 줄었다.이는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심화돼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이 극도로 어려웠던 지난해 11월의 1조3,420억원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다.BBB등급 회사채 발행은 더욱 어려운 실정이다.4월 발행된 BBB등급 회사채는 3,200억원어치로 3월에 비해 58%,2월에 비해서는 79%가각각 줄었다. 채권시장과 외환시장간의 동조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최근 채권시장은 환율이오르면 채권수익률도 오른다는 심리가 팽배해 있다. 외환당국 관계자는 “고이즈미 등장에 대한 실망감으로 엔-달러 환율이 130엔을 넘을 것이라는 견해가 많다”면서 “물가불안은 이미 시장에 반영된 것으로 보여 환율이 채권시장에 훼방을 놓지 말아야 한다”고 걱정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마이클 무사 경제조사국장은 지난주말 기자회견에서 “달러당 140엔 중반까지는 수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히라누마 일본 경제산업상은 “달러당 130엔을 넘어가면 일본경제에 큰 부담”이라고 말해 130엔까지는 용인할 뜻이 있음을 시사했다. 이같은 발언의 여파로 엔화환율은 지난 28일 124엔대까지올랐으며,엔화 동조현상을 보이고 있는 원화환율도 상승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은행 등 기관투자가들은 시장금리 오름세가 지속되자 손해를 줄이기 위해 채권을 팔아치우고 있다.기관투자가들은 3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연 5%까지 떨어져 채권값이 치솟았던 지난 2월 회사채에등을 돌리고 국고채를 마구 사들였었다.한은 관계자는 “투신권의 머니마켓펀드(MMF)에서 자금이빠져나오는 것 보다는 기관투자가들의 손절매(Stop loss)물량이 남아있는 것이 채권시장에 더 악재”라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딜러는 “한은 개입에도 불구,기관투자가들의 생각은 금리상승의 대세가 꺾이지 않았다는 판단”이라면서 “채권을 헐값에 사기위해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오승호 안미현기자 osh@
  • [사설] ‘구조조정 특별법’에 거는 기대

    정부가 ‘구조조정 특별법’의 제정을 추진하는 것은 기업·금융개혁의 시급성에 비춰볼 때 매우 의미있는 행보이다. 상시(常時) 구조조정시스템을 제도화하여 부실징후 기업을조기에 가려냄으로써 공적자금 등 사회적 비용을 최소화하겠다는 뜻이기 때문이다.공적자금이 들어간 금융기관을 조기에 민영화하고 은행 부실채권 비율을 연내에 5% 이하로줄인다는 방침도 구조조정의 고삐를 다시 옥죄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어 주목할 만하다. 우리는 먼저 당정이 최근 금융·기업 구조조정과 경제체질 강화를 당면 최우선 목표로 제시한 것은 올바른 정책 선택이었다고 평가한다.사실 작금의 경제정책은 눈앞 위기를 모면하려는 데 급급한 나머지 금융시장 정상화와 기업체질 강화라는 당초의 목표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없다.따지고 보면 금융시장이 불안하고 투자심리가 위축된것은 대증요법에 치중한 정부 정책에 기인한 측면이 크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3.5%로 대폭하향 조정하면서 그 주요 원인으로 기업·금융개혁 부진을지목했다.미국·일본 경기침체라는 외생변수에다 기업·금융개혁 부진에 대한 우려감이 겹쳐 시장 신뢰와 국내 수요기반이 약화됐다는 지적은 충분히 일리가 있다. 기업·금융개혁과 경기부양은 반드시 상충되는 과제라고생각하지 않는다.그렇더라도 구조조정의 원칙을 저버리면서까지 경기부양에 연연해서는 안된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다.한국 경제는 금융·기업부실을 조기에 털어내지않을 경우 진짜 위기로 치달을 가능성이 높다.현대건설·현대전자 등 현대문제 처리가 채권단 이견으로 난항을 겪고있는 데다 대우자동차 해외매각도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정부는 부실기업 처리를 서둘러 매듭지어 대외 신인도가더이상 떨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정치권은 기업부실이 금융부실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를 차단하기 위해서라도‘구조조정 특별법’의 법제화에 초당적인 협력을 아끼지말아야 한다.상시 구조조정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해야 시장의 불안 심리를 하루라도 빨리 잠재울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기 바란다.
  • [함께 사는 지구촌] (7.끝)국제구호기구 ‘옥스팜’

    옥스팜(Oxfam)은 자연재해나 전쟁 발생 지역의 주민들에게식량 등 생필품을 지원하는 국제구호기구로 알려져 있다.그러나 옥스팜의 목표는 보다 광범위하다.“빈곤의 구조적 원인을 파악하고 그로 인해 파생되는 사회적 부정의를 개선하자”는 것.옥스팜은 이같은 목표 아래 아프리카,아시아,동유럽 등 120여개국에서 빈민보호 및 지원활동을 펴고 있다. 옥스팜은 이달 캐나다 퀘벡시에서 미주자유무역지대(FTAA)창설을 위한 정상회담이 열렸을 때 자유무역에 따른 빈농들의 피해를 주장하며 반대시위에 참여했다.지난달에는 ‘특허권 보호냐 환자의 생명권이냐’를 두고 다국적 제약회사들과 세계무역기구(WTO)를 상대로 힘겨운 싸움을 벌였다.값비싼 에이즈 치료제 대신 값싼 유사품 수입을 허용한 남아공 정부의 결정에 세계최대의 제약회사들이 WTO의 특허권 보호 규정을 들어 집단소송을 제기하자 “다국적 기업들이 최빈국의 에이즈 환자들을 돈벌이 대상으로만 생각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이들 국가에서 싼 값으로 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허용하라”고전세계에 촉구한 것.결국 서방제약회사들이 아프리카 국가들의 반대에 무릎을 꿇고 에이즈 치료약 값을 잇따라 내렸다. 옥스팜의 영향력은 1995년 미국·호주·독일·홍콩 등 11개 회원국을 연계하는 ‘옥스팜 인터내셔널’의 창립 이후더 강력해졌다.1942년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지역의 기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옥스팜 영국’이 처음 설립된이래 각지에서 개별적 구호활동을 벌이던 옥스팜 지부들이지금은 영국 옥스퍼드에 본부를 두고(대표 데이비드 브릭슨) 공동의 비전 아래 ‘인도주의적 구호활동’ 뿐 아니라 각국 정부와 국제통화기금(IMF) 등 다국적 기구들의 ‘정책입안’에까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 최근 ‘옥스팜 아메리카’는 ‘다이아몬드와의 전쟁’에나서고 있다.다이아몬드와의 전쟁이란 소비자와 다이아몬드거래상들로 하여금 지난 2월 토니 홀 미 하원의원(민주·오하이오)이 입안한 ‘공정 다이아몬드 법안’을 지지하도록하는 것. 아프리카의 내전지역에서 부당한 다이아몬드 채굴을 통해 전쟁비용을 충당하는 전투부대들 때문에 내전지역에 사는 사람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다이아몬드를 구매하는 대신 아프리카 정부에 의한 적법한무역을 장려, 이들의 ‘개발 프로그램’을 지원해야 한다는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올해 이 법안이 통과되도록 하기 위해 서명운동을 벌이며 의회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 옥스팜은 1995년 6월 북한이 처음으로 국제사회에 공식 지원을 요청했을 때 북한에 들어가 식수공급 등 지원활동을펴 우리나라와도 인연을 맺었다.북한내 분배의 투명성과 주민 접촉 문제 등으로 당국과 마찰을 빚다가 99년 철수했지만 다른 NGO들과 함께 북한정부의 활동 제약을 비난하는 합의성명을 발표,북한내 감시활동에 대한 제약을 완화시키고더많은 사람들에게 지원의 손길을 미치게 하는 성과를 이끌어냈다. 이동미기자 eyes@. * 빈곤해결 캠페인 ‘체인지’. “지구상의 빈곤 문제를 해결하고 사회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젊은이들이 나서자” 미국 보스턴·브라운·조지타운 등 수십여개 대학 학생들이 ‘옥스팜 아메리카’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하는 ‘젊은 프로그램’ 체인지(Change)를 중심으로 모였다.체인지는“바꾸자”라는 의미와 함께 그 속에 ‘새로운 시대를 만드는 캠퍼스’(Campus Helping Achieve a New Global Era)란뜻을 담고 있다. ‘체인지’는 개인주의와 자본주의에 사로잡혀 있는 미국젊은이들에게 사회적 정의와 공동체에 대한 의식을 심어주기 위해 1970년대 초 시작됐다.이들이 벌이는 캠페인의 근본 목적은 “세계화 확산에 따른 빈국들의 고통을 덜어주고빈곤과 사회적 불평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것”.세계화와 신자유주의로 인한 부작용을 막겠다는 취지다. 최근 조지 워싱턴대에서는 ‘FTAA에 대한 반대 포럼’을열고 자유무역에 대한 대책을 논의,학생들 사이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또 베이트 등 여러 대학에서는 학생식당 내에‘공정무역(Fair Trade) 커피테이블’을 만들어 아프리카·남아메리카의 가난한 농민에게 정당한 대가가 돌아가도록하자는 취지에서 공정무역 구조 아래 수입된 커피를 제공하며 캠페인을 펴고 있다. 이들이 매년 추수감사절을 즈음해 벌이는단식행사 ‘FastFor a World Harvest’는 1972년 시작된 이래 수만명의 후원자들이 참여하고 있는 ‘옥스팜 아메리카’ 최대의 기금모금 캠페인으로 아프리카와 아시아 등지의 난민 수백만명의 생명을 구하고 있다.이들의 활동은 이처럼 캠퍼스 내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세계화의 확산과 동시에 이들이속한 공동체,그리고 전세계에 파급효과를 일으키고 있다. 이동미기자
  • ‘양철지붕위에‘ 구차한 일상 산뜻하게 묘사

    꼬깃꼬깃 접은 1,000원짜리같이 조금은 구차한 일상을 반듯하고 깨끗하게 그린 중단편 소설 모음 ‘양철지붕 위에사는 새’(김한수 지음,문학동네)가 출간됐다. 옆집과 다닥다닥 붙어 있어 볕이 들어오지 않는 단칸방이나 지하 셋방을 평생 전전했던 병든 아내는 창이 넓은 집에서 살고 싶어한다.목재공단 기술자로 살아온 남편 김씨는 IMF(국제통화기금)관리체제 이후 일자리를 잃고 포장마차 장사로 근근이 생계를 잇는다.하나밖에 없는 딸은 주유소 아르바이트를 한다면서 번번이 늦고 외박이 잦다.딸애를 크게 혼내주고 싶지만 딸이 주유소 아르바이트가 아니라 다른 일을 한다고 사실대로 말할까봐 오히려 두렵다. 김씨에게 가족은 버겁고 힘겨운 짐이다.‘천지간에 아무도 없이 혼자 독대하고 있다’는 고독에서 김씨는 자유롭지 못하다.창문을 크게 만들어 달라는 아내의 지청구도 들리지 않는다. 그러나 김씨는 마음을 고쳐먹고 아내를 위해 커다랗게 창문을 내준다.창문을 낸 바로 그날 아내는 숨을 거둔다. 아내의 주검을 거두면서 김씨는 비로소 짐이라고 여겼던가족이 자신의 삶의 기둥이었음을 깨닫는다.또 딸의 진실을 듣기 위해 늦는 딸을 기다린다. 작가는 어둡고 무거운 이야기를 분명하고 깨끗하게 전달하는 능력을 가졌다.이어지는 단편들인 ‘만년설’‘귀향’‘강은 사라지고 달길 나고’‘교미하는 사마귀의 숲’‘적설주의보’‘시’ 등의 글에서도 작가의 역량이 돋보인다. 이송하기자
  • 고이즈미의 일본/ (하)경제 회생될까

    ‘고이즈미 정권’의 새 경제팀에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666조엔에 이르는 국가부채,늘어만 가는 은행들의 불량채권,곤두박질치는 주가와 환율 등 중병에 걸린 일본경제는지난 10년간 경제 대국 일본의 발목을 잡았을 뿐 아니라세계경제 침체의 큰 원인이었다. 재무상 시오카와 마사주로(鹽川正十郞),경제 재정상 다케나카 헤이조(竹中平藏),금융상 야나기자와 하쿠오(柳澤伯夫) 등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총리의 경제각료 면면이 알려진 26일 도쿄 니케이 주식시장은 3개월만의 최고치를 갱신했다.시장은 고이즈미호(號)경제팀의 일본 경제회생에 전망을 낙관하는 분위기다. 고이즈미의 경제정책 기조는 ‘구조개혁 없이는 경기회복도 없다’는 것.‘선(先)개혁,후(後)경기부양’책으로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에서 모리 요시로(森喜朗)정권으로이어진 ‘경기 자극형’정책과는 다른 각도다. 그는 금융·산업을 재생하고 구조개혁을 발판으로 경기를 부양하며 규제완화를 통해 새로운 산업과 고용을 창출하겠다고 밝혔다.심지어 “1∼2년 마이너스 성장을하더라도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신규 국채 발행은 연간 30조엔이하로 억제하겠다는 방침.고통이 따르더라도 국가의 신뢰도를 근본적으로 회복시켜 놓는 것이 경제회생의 길이며장기적 목표 아래선 대량실업 사태 등 부작용도 최소화만하면 성공이라는 입장이다. 해외 언론들도 고이즈미의 경제팀이 일단은 개혁성을 담보한 진용이라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유임된 야나기자와 금융상의 경우 부실채권에 허덕이는 일본 은행의 구조개혁을 과감히 추진해온 인물이다.98년부터 금융재건위(FRC)위원장으로 금융 위기를 진두지휘했으며 7개 은행을 국유화시킨 주인공. 다케나가 경제재정 IT담당상은 게이오대 교수출신으로 구조개혁과 규제완화 주창자다.특히 정보 기술업계의 경쟁력을 위해 니폰텔레콤(NTT)해체 등을 강력히 주장해왔다.일본 정부에서 대학교수가 경제각료로 임명된 것은 이례적인 일.전문가들은 고이즈미정권이 근본적인 구조 개혁을 실시할 의지가 있음을 보여준는다는 뜻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원의 이우광 연구원은 “은행부실 채권처리등의 문제는 고이즈미의 대표적인 공약사항일 뿐더러 미국과 IMF 등의 압력도 있어 빠른 시일내 금융재생을 시도할것”보인다며 구조개혁에서 비롯된 대량 실업사태 등 최악의 시나리오만 아니라면 일본 경제의 불확실성은 어느정도 걷힐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당내 기반이 취약한 고이즈미의 추진력 한계,그리고 7월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국민에게 당장 고통으로 다가갈 이같은 정책을 과감하게 추진할 수 있겠느냐는 점에서 회의적으로 보는 시각도 적지않다. 오는 28일 워싱턴에서 개최되는 서방선진 7개국(G7)경제장관및 중앙은행장회의에서 시오카와 재무상이 어떤 청사진을 제시할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김수정기자 crystal@. * 日각료 “여성파워”…전후 최대규모. 일본 정치권에 ‘여성 파워’바람이 거세다. 일본 사상 첫 여성 외상 자리에 오른 다나카 마키코(田中眞紀子)를 비롯,문부과학상,후생상,국토교통상,환경상 등고이즈미 내각 주요 포스트에 여성 5명이 포진했다.전후최대 규모.각료급 및 각료 17자리 중30%를 차지한다. 고이즈미 총리의 파격적 인사에서 기인한 것이기도 하지만 최근 일본사회에서 여성 정치인들의 파워가 급신장한반증이라는 분석이다. 국회와 내각,선출직 지방자치단체 수장 등 일본 정치세계는 남성 지배적인 사회였다.지난 93년 호소카와 모리히로(細川護熙)연립정권 시절 3개 각료직을 여성이 차지했을 때도 ‘여성파워’운운하며 떠들썩했다. 일본 여성계는 지난해 6월 총선에서 여성 후보가 14.4%나 출마,35명이 당선(7.3%)된 것을 계기로 일본 정치권의 실질적인 여성 파워가 형성됐다고 본다.현재 중의원 480명가운데 36명,참의원 252명 가운데 43명이 여성이다.중·참의원 전체 732명의 중 79명.10% 정도를 차지한다. 정당의 경우 특히 여성리더들의 활약이 눈부시다.오기 지카게(扇千景) 국토교통상은 연립정권을 구성하고 있는 보수당의 당수.사민당 역시 여성인 도이 다카코 의원이 당수를 맡고 있다.사민당의 경우 소속 19명 의원가운데 10명이 여성의원이다. 지난해 2월엔 오사카(大阪)부의 오타 후사에(太田房江)지사가 첫 여성지사로 당선됐고 이어 시오타니 요시코(潮谷義子) 구마모토(熊本)현 지사,도모토 아키코(堂本曉子)지바(千葉)현 지사가 속속 탄생했다. 다나카 가쿠에이(田中角榮)전 총리의 딸인 다나카 마키코 외상을 비롯,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전 총리의 딸인 유코(優子)등 여성 세습 정치인들도 한몫하고 있다.사상 최연소 의원기록도 지난해 6월 총선에서 당선된 하라 요코(25)가 세웠다. 김수정기자
  • 채권시장 안정 5조 투입

    채권시장 불안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한국은행이 총 5조원의 돈을 푸는 등 긴급 진화에 나섰다.이에 힘입어 폭등세를 보이던 채권금리는 한풀 꺾였다.하지만 원달러 환율이 엔화약세 여파로 급등하는 등 금융시장 불안은 지속되는 양상이다. 27일 한은은 유동성 공급을 골자로 한 ‘채권시장 안정대책’을 발표했다.이날 만기도래하는 환매조건부채권(RP) 4조6,000억원어치를 전액 재발행,금융권에 공급키로 했다. 시중 금융기관의 지불준비 적립금이 잉여상태인 시점에서중앙은행이 돈을 푸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조치이다. 한은은 또 이달말 만기도래하는 통화안정증권 5,000억∼1조원어치도 필요시 전액 상환키로 했다.따라서 금융권에는 총 5조∼5조6,000억원이 공급된다. 2년물이 주종인 통안증권 발행기간도 단기물(28일물)을 적극 늘려 시장의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으며 국채및 예보채의 발행시기·물량·만기 등도 정부와 협의해 탄력적으로조정해나갈 방침이다. 이날 3년물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0.08%포인트 내린 연6.85%로 마감했다.그러나 원달러 환율은 히라누마 일본 경제산업상과 국제통화기금(IMF)의 잇딴 엔화약세 용인발언으로 엔화가치가 달러당 123.7엔까지 급락하는 바람에 전날보다 무려 14.3원 오른 달러당 1,327.6원을 기록했다. 한은은 환율만 안정될 경우 3·4분기부터는 물가상승세가 둔화되고 채권금리가 천정이라는 인식도 확산되고 있어시장금리가 하향안정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고 있다. 안미현기자 hyun@
  • IMF, 터키에 100억弗 지원

    [워싱턴 AFP 연합]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은 터키에 100억 달러에 이르는 구제금융을 제공할 것이라고 호르스트 쾰러 IMF 총재가 27일 밝혔다. 터키 정부는 지난달 자국 화폐인 리라화 가치 폭락으로금융위기가 촉발하자 고정환율제를 폐지하고 변동환율제를 도입함으로써 IMF의 지지로 3년 전부터 추진해온 인플레억제정책을 사실상 포기했다.
  • 경기 바닥다지기 ‘파란불’

    소비가 회복기미를 보이고,산업생산이 올들어 석달째 상승세를 이어가 경기둔화가 진정되는 기미를 보이고 있다.3월중 경상수지 흑자는 18억1,000만달러로 99년 11월(20억2,000만달러)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하지만 기업투자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산업생산 호조=26일 통계청에 따르면 3월중 소비동향을나타내는 도·소매판매는 지난해 3월보다 3.7% 증가해 2월의 1.6%보다 높아졌다.박화수(朴華洙)경제통계국장은 “자동차판매가 할부판매 등으로 2월 -6.2%에서 0.2%로 활발했고 대형할인점,백화점의 판매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생산은 반도체,운송장비의 증가세가 유지되고 컴퓨터 생산이 회복돼 6.2%의 증가율을 보였다.올들어 1,2월의 조업일수 등을 감안할 때 생산이 3개월째 6%내외의 비슷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기업의 설비투자는 마이너스 5.1%로 지난해 11월이후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설비투자는 지난해 10월 22. 2%였으나 11월 들어 -1.1%로 감소세로 반전된뒤 계속되고있다. 향후 경기를 예측할 수 있는 경기선행지수는 -1.6%로 전달의 -1.8%보다 0.2%포인트 상승해 2개월 연속 상승세를기록했다.현재 경기상황을 나타내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7.7로 전달 97.8보다 0.1◇국제수지 호조 지속=한국은행에 따르면 1·4분기 경상수지 누적흑자는 31억6,000만달러.한은 정정호(鄭政鎬) 경제통계국장은 “이 추세대로라면 올해도 지난해 수준의 흑자(110억달러)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무역흑자의 덕을 톡톡히 봤다.3월중 무역흑자가 20억8,000만달러로 전달(10.1억달러)보다 2배 뛰었다.하지만 이는세계경기침체로 수출입 규모가 줄어든 가운데 환율상승 등의 여파로 수입축소 규모가 더 컸던 데서 연유한다.정국장은 “무역규모가 줄면서 흑자가 증가하는 것은 경제규모의위축을 뜻하기 때문에 바람직스럽지는 않다”고 지적했다. 환율상승 탓에 내국인의 해외여행은 줄고 외국인의 한국여행은 늘면서 여행수지가 모처럼 흑자로 반전했다.2,000만달러 흑자로 11개월만이다. 소득수지는 4억2,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외국인에 대한 배당지급 증가가주요인이다. 자본수지 적자폭도 계속 확대되는 추세다.국제통화기금(IMF) 차입금 조기상환 등으로 3월에 14억8,000만달러,1·4분기에 37억1,000만달러 누적적자를 기록했다.외국인 직접투자가 2월보다 2억6,000만달러 늘어났지만 증권투자자금이 4억7,000만달러 유입에서 3월에는 8억3,000만달러나 빠져나갔다. 박정현 안미현기자 jhpark@
  • “IMF 경제예측 지나치게 비관적”

    국제통화기금(IMF)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5%로 하향조정하자 두가지 논란이 일고 있다.첫째는 IMF의전망이 지나치게 비관적이라는 것이고,둘째는 잠재성장률논란이다. 실질성장률이 잠재성장률 5∼6%를 밑돌게 되면 투자와 소비 심리를 위축시켜 본격적인 경기 침체국면에 접어들 수있다는 우려와 실질·잠재 성장률 비교가 무의미하다는 것이다. ■성장률 논란 4%대의 성장률을 전망하고 있는 국내 전문가들은 IMF의 전망치가 지나치게 비관적이라고 지적하고있다. 삼성경제연구소 홍순영(洪淳瑛)동향분석실장은 “국제기구들은 경기가 좋을 때는 훨씬 좋게 평가하고 나쁠 때는지나치게 비관적으로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한국금융연구원 정한영(鄭漢永)거시경제팀장은 “3.5%는너무 낮다고 생각하고,4%대 성장은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국내 경제연구기관들과 IMF·아시아개발은행(ADB)의경제전망(3.9%)이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은 미국과 일본의경제성장 전망치가 다르기 때문이다. 4.3% 성장을 전망한 한국개발연구원(KDI)은 미국의경제성장률을 1.5∼2%,일본의 성장률을 1%안팎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IMF는 미국의 성장률을 당초 3.2%에서 1.5%로,일본은 1.8%에서 0.6%로 낮춰 잡았다.미국과 일본의 경제성장률이 1%포인트 떨어지면 우리의 경제성장률은 0.3∼0.4%포인트 떨어진다. ■잠재성장률 논란 KDI는 계절적인 요인과 기술적인 반등을 감안하면 4.3%의 전망치는 잠재성장률(5∼6%)수준이라고 밝혔다.하지만 IMF가 전망한 3.5%대로 낮아진다면 실질성장률이 잠재성장률을 밑돌게 되는 상황이다. 잠재성장률을 밑돌게 되면 결국 침체국면이 본격화돼 투자·소비위축을 가속화시킬 것으로 전문가들은 우려한다.LG경제연구소 오문석(吳文碩)연구위원은 “잠재성장률을 밑돌면 침체국면에 접어들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실질·잠재성장률 비교는 무의미하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홍순영(洪淳瑛)실장은 “잠재성장률은 5∼6%로추정돼 왔으나 외환위기 이후 생산성 변화 등으로 잠재성장률도 바뀌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5∼6%보다 즐어들수 있다는 얘기다. 한국은행 김병화(金炳和)거시경제팀장은 실질 ·잠재성장률과의 비교보다는 실질 국내총생산(GDP)과 잠재GDP를 비교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전직교사 축의금 절도범 전락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오토바이 배달원 일을 하며 빚도 갚고 처가살이도 청산하려 했는데….부끄럽기만 합니다.” 하객으로 가장해 결혼식장에서 축의금 1,000여만원을 훔친 혐의로 25일 구속영장이 청구된 최모씨(38)는 조사를 받으며 “죄송합니다”라는 말만 거듭했다. 유복한 가정에서 서울대를 졸업한 뒤 6년여 동안 체육교사를 했던 최씨는 98년 교사직을 그만두고 아버지가 운영하던자동차 부품사업에 본격적으로 매달렸다. 하지만 IMF 외환위기 직후 경기가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무리하게 사업을확장한 것이 화근이었다. 결국 지난해 초 부도가 나 11억원의 빚을 진 채 살던 집도 팔고 경기도 시흥의 처가집 임대아파트에 얹혀사는 신세가 됐다. 어느날 신문에서 ‘결혼식 축의금 절도’기사를 본 순간완전범죄가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뇌리를 스쳤다.갈등이 컸지만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유혹을 뿌리칠 수 없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IMF, 한국 성장률 또 ‘하향’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3.5%로 하향 조정했다. 25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IMF는 세계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세계 경제성장률을 당초 4.2%에서 3.2%로 하향 조정했으며 내년에는 3.9%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IMF는 지난해 10월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6.5%로 전망한 데 이어 1월에는 ‘지난해 성장률의 절반’인 4.5% 안팎으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오페라의 검은 여왕 ‘제시 노먼’

    ‘오페라의 검은 여왕’ 소프라노 제시 노먼이 28일 오후7시30분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슈베르트 등 독일과프랑스의 낭만시대 가곡들을 들려주는 독창회를 갖는다. 180㎝ 키와 130㎏의 거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엄청난 성량과 풍부한 표현력은 빼놓을 수 없는 그녀의 매력.캐슬린 배틀,바바라 헨드릭스와 함께 세계 3대 흑인 소프라노중 한 사람으로 프랑스 장자크 베넥스가 감독한 영화 ‘디바’의 실제모델로도 유명하다. 깊고 묵직한 울림과 밝음과 어둠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목소리를 가졌다해서 ‘대양(大洋)’,또는 ‘검은 대륙’이라는별명도 얻었다. 지난 45년 미국 조지아주에서 보험 중개인 아버지와 교사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고 4살부터 교회 성가대에서 노래를 부른 ‘노래의 신동’이었다. 어린 시절의 우상은 흑인 성악가였던 마리안 앤더슨.15살때 그녀의 이름을 딴 마리안 앤더슨 콩쿠르에 참가했으나 낙방의 고배를 마신 뒤 체계적인 교육의 필요성을 절감해 성악공부에 열중했다. 하워드 대학,피바디 음악원,미시간 대학 등을 거쳐68년 뮌헨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하면서 국제 무대에서 혜성으로 떠올랐다. 69년 베를린 도이치 오퍼가 공연한 바그너 ‘탄호이저’에서 엘리자베스 역으로 데뷔했고 코벤트 가든,라 스칼라 등의 무대에서 맹활약해 오페라의 여왕에 등극했다. 수많은 신기록의 소유자이기도 하다.84년 코벤트 가든으로부터 15만 달러의 출연료를 받았는가하면 86년 잘츠부르크공연에서는 무려 55분간 커튼 콜을 받기도 했다.또 음악가들이 단 한번만이라도 서 보기를 꿈꾼다는 미국 카네기홀에서40회 공연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수년전부터 오페라 무대에 서는 횟수를 대폭 줄이고 가곡에 열중하고 있다. 올해는 연초 카네기홀에서 열린 가곡 독창회를 시작으로 전세계 투어에 들어갔다. 이번 공연의 레퍼토리는 독일과 프랑스의 낭만시대 가곡들. 마크 마커엄의 피아노 반주로 슈베르트의 ‘뮤즈의 아들’‘실을 잣는 그레첸’‘마왕’,풀랑의 ‘파리로의 여행’,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체칠리에’등을 선사할 예정이다. 공연 개런티는 국내 최고 수준인 10만불(1억3천여만원).예술의전당은 그동안 IMF등 경기침체 탓에 엄두를 못내다 지난해 3월 계약을 맺었다.총 2,600여 좌석표 가운데 현재 200여장이 남았다.(02)580-1300허윤주기자 rara@
  • ‘거품’ 뺀 명동…대중문화공간 복귀

    중저가 상품을 찾는 쇼핑객들이 명동으로 몰려들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명동이 지난해 남대문과 함께 관광특구로 지정되면서부터 시작됐다.요즘은 명동을 방문하는 인구가 더욱 늘어 평일 유동인구 150만명,주말 200만명에 이른다. 명동 관광특구 운영위원회는 23일 “관광특구 지정 뒤 일본 관광객뿐 아니라 동남아 여행객들도 많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명동은 캘리포니아 휘트니스 센터,커피점 스타벅스,시애틀커피 등이 속속 들어서면서 표정이 바뀌었다. 고급 여성의류 브랜드가 매출이 거의 없는데도 손님의 반응을 점검하기 위해 운영하는 ‘안테나샵’은 사라진 대신 음식점,중저가 캐주얼 의류점 등이 자리잡았다. 지난 6월 개장한 명동 밀리오레는 하루 평균 6만여명의 사람들이 찾으며 주간 매출액이 동대문 밀리오레와 비슷한 수준으로 성장했다. ◆중저가 시장으로 탈바꿈 명동소식을 전하는 중구신문의 변봉주 편집장은 “명동은 통기타와 청바지로 대변되던 70년대 젊은이들에게는 문화의 공간이었고,80년대에는 유행이 시작되는 패션의 거리였다”고 말했다. 하지만 90년대에는 여성의류를 파는 논노에서만 매장을 5∼6군데 운영하고,이미지 향상을 위해 세운 여성복 안테나샵이 많아 여성옷 상점 일색이었다. IMF이후 한 여성 브랜드에서만 6개나 운영하던 상점이 2개로 줄어들어 ‘거품’이 정리되고 액세서리,화장품,스포츠의류,음식점,까페 등 다양한 쇼핑공간이 자리잡기 시작했다.또한 명동 밀리오레와 함께 중저가 쇼핑몰들이 계속해서 생겨나고 있다. 스타벅스 마케팅팀의 양재선 대리는 “회사가 테이크아웃(포장배달) 전문점이긴 하지만 커피점을 만남의 장소로 생각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정서를 고려해 쇼핑객에게 휴식공간을 주는 방식으로 ‘문화충돌’을 줄이기위해 명동에 5층짜리 대형매장을 세웠다”고 밝혔다.명동점에서는 하루 평균 2,000∼2,500잔의 커피가 팔린다. 미국계 24시간 헬스클럽 체인인 캘리포니아 휘트니스 센터는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번화가에 1호점을 열었다”고 밝혔다.지난해 7월 문을 열어 연회원이 벌써6,200여명을 넘어섰으며 곧 강남역 근처에 2호점을 낼 계획이다. ◆특색있는 대형 쇼핑몰 속속 개장 90년대 초반까지 명동 상권은 롯데,신세계 등 백화점과 화장품 전문점,부티크형의 유명 브랜드매장이 중심이었다.그러다 96년에 유투존 등 10여개의 멀티 패션쇼핑몰이 생기면서 변신하기 시작했다. 명동 밀리오레,프리엠 등의 쇼핑몰이 최근 잇따라 문을 열었고 4월말에는 캣츠,9월에는 재팬혼모노타운,11월에는 아바타 등이 속속 등장한다. 아바타는 테크노마트를 개발한 프라임산업이 예전 코스모스백화점을 법원경매로 매입,복합 패션쇼핑몰로 꾸민다.재팬혼모노타운은 일본 캐릭터상품,의류,잡화 등 수입 일본상품만을 취급할 예정이다.오는 25일 개장 예정인 캣츠는 멀티플렉스 영화관도 갖출 계획이다. 명동 상가번영회의 김재훈 부장은 “코스모스백화점이 장사가 안돼서 망한 만큼 입점하겠다는 사람들이 아직 많지는 않다”면서도 “명동에 매장이 있어야만 브랜드를 인정받아 백화점에 입점할 수 있었던 명동의 이름값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
  • 외국산담배 점유율 18%넘어…사상최고

    외국산 담배의 국내시장 점유율이 18%를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3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외산 담배의 시장 점유율은 올들어 지난 1월 18.4%였고 2월에도 15.0%로 지난해 12월의 9.5%에 비해 크게 높아진 것이다. 외산담배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 88년 7월 국내 담배시장이완전 개방된 뒤 92년 5.4%에서 94년 8.9%,95년 12.5%로 매년 높아지는 추세였으나 IMF(국제통화기금)사태를 겪으면서 소비가 줄어 98년에는 4.9%로 급격히 줄었다.99년 6.5%,지난해 9.4%로 다시 상승한 데 이어 올들어서는 IMF 이전 수준을크게 넘어서고 있다. 외산 담배 점유율의 급등은 담배소비 증가와 함께 담배사업법 개정으로 오는 7월부터 외산 담배에 40%의 기본관세가 부과돼 가격 인상이 불가피해짐에 따라 소매상들이 사재기에나선 것도 한 원인으로 분석된다. 박정현기자 j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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