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IB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 EV3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613
  • 서울 마이스(MICE) 미래인재의 날 개최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오는 23일부터 2018 서울 마이스(MICE) 미래인재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마이스란 기업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 Travel), 국제회의(Convention), 전시회(Exhibition)의 머릿글자를 따서 만든 말로 관광 수입 증대뿐 아니라 도시 홍보의 수단으로도 여겨지면서 고부가가치 관광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행사는 서울시와 한국무역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서울관광재단이 주관한다. MICE 분야에 대한 시민 인지도를 높이고 관련 분야 학생과 취업준비생들의 업계 이해도를 제고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했다.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되며, 200명 이상의 관련 분야 청년들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는 퀴즈대회,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및 개최 주역인 나승연 오라티오 대표와 김은주 제일기획 프로의 강연, 고민상담 토크 등 순으로 이뤄진다. 서울관광재단 이재성 대표는 “미래인재의 날은 서울시 신성장동력 산업인 MICE 분야의 예비 인재들이 업계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퀘벡주 아빠가 맥도날드 해피밀 세트 집단소송 앞장 선 이유

    퀘벡주 아빠가 맥도날드 해피밀 세트 집단소송 앞장 선 이유

    캐나다 퀘벡주의 한 아빠가 맥도날드의 세트 메뉴 ‘해피 밀’이 13세 이하 어린이에게 광고를 하면 안된다는 주 법률을 위반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세 자녀를 키우고 있는 안토니오 브라만테가 원고로 집단소송을 걸겠다며 다른 부모들의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고 영국 BBC가 20일 전했다. 해피 밀은 1979년에 도입된 이후 맥도날드를 상징하는 세트 메뉴가 됐다. 보통 인기를 끄는 영화에 등장하는 캐릭터의 인형을 시리즈로 끼워주거나 해서 어린이들이 부모들을 보채게 만든다. 브라만테도 아이들이 자꾸 졸라대 2주에 한 번은 이 메뉴를 먹게 된다며 수천달러는 썼다고 주장했다. 또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인형들을 전시해 구매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소송 대리인인 조이 주크란 변호사는 “가장 단순한 일인데도 자녀에게 뭘 먹일 것인지를 놓고 오늘날 세상의 부모들은 싸움을 선택해야 한다”며 “맥도날드는 퀘벡주에서 장사하는 한은 이 법을 지켜야 할 법률적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퀘벡주는 13세 이하 어린이들을 상대로 어떤 광고도 하지 못하게 막아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법을 시행하고 있다. 1980년부터는 건강하지 못한 먹거리를 어린이 상대로 마케팅할 수 없게 막고 있다. 세 가지 예외는 인정하고 있는데 어린이 잡지에 광고를 내는 일과 어린이 상대 오락 프로그램에 소개하는 일, 가게 창문을 통해서나 전시, 컨테이너, 포장지, 제품 라벨에 광고하는 일이다. 주크란 변호사는 맥도날드는 이 세 가지 예외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점을 충분히 변론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퀘벡주 법원은 지난주 이 집단소송에 참여할 원고들의 자격을 정했는데 2013년 11월 이후 퀘벡주의 맥도날드 점포에서 해피 밀을 구입했던 사람은 캐나다에 거주하지 않더라도 원고로 동참할 수 있다고 했다. 사실 맥도날드는 세계 최대의 장난감 공급 업자인데 해피 밀 판매 덕이다. 이에 따라 여러 나라에서 소송에 휘말렸다. 2015년 미국의 자율규제 기관인 어린이광고검열단은 이 회사에 해피 밀 인형 대신 음식을 광고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고 맥도날드는 차후의 광고 전략을 세울 때 참고하겠다고 받아들였다. 2010년 맥도날드는 캘리포니아 소비자보호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기소됐다. ‘대중적 관심사에 관한 과학센터’란 단체가 소송을 제기했는데 법원은 각하했다. 영국에서도 가장 길게 끈 송사 중 하나로 꼽히는 ‘맥리벨(Mclibel·맥도날드 명예훼손)’ 사례가 있었다. 남녀 그린피스 활동가들이 “맥도날드에 뭐가 잘못된 거지-당신이 알길 그들이 원치 않는 것들”이란 유인물을 뿌렸는데 맥도날드가 고소했다. 수백만 달러를 소송 비용으로 썼는데 피고 인 커플은 변호사도 구하지 않고 스스로 방어했다. 1997년 법원은 맥도날드 손을 들어줬는데 다만 이 회사가 어린이들을 광고로 꾀었다는 점은 받아들여줬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암세포가 만든 미세혈관 꼼짝마

    암세포가 만든 미세혈관 꼼짝마

    국내 연구진이 암세포의 확장과 전이에 결정적 역할을 하는 미세혈관을 찾고 항암치료 효과를 실시간으로 관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포스텍 창의IT융합공학과 김철홍 교수팀과 싱가포르 국립바이오이미징컨소시엄(SIBC) 공동연구진은 살아있는 조직의 미세혈관이나 세포의 움직임을 실시간 관찰할 수 있는 광음향현미경(PAM)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광학분야 국제학술지 ‘저널 오브 바이오포토닉스’ 최신호 표지논문으로 실렸다. 암세포는 성장하고 전이하기 위해 새로운 혈관을 만든다. 암세포가 만든 혈관은 정상 혈관과는 모양이 다르고 혈관 내 혈액도 암세포의 비정상적 대사기능으로 산소농도가 매우 낮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암세포가 만든 혈관을 찾는다면 이를 차단하는 각종 치료제의 효과도 즉시 알 수 있고 약물이 암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도 상세히 파악할 수 있다. 문제는 살아있는 조직에서 극미세 모세혈관을 찾아내기는 쉽지 않다는 점이다. 연구팀은 광음향 효과에 주목했다. 광음향 효과는 수 나노초 길이의 짧은 빛을 물체에 조사하면 그 빛을 흡수한 물질이 미세한 초음파를 발생하는 현상이다. 연구팀은 이런 초음파를 영상화할 수 있는 PAM을 만들었다.특히 혈관은 빛에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PAM은 육안으로는 구분하기 어려운 작은 미세혈관까지 선명하게 관찰할 수 있다. 연구팀은 뇌종양을 유발시킨 생쥐에게 암세포와 연결된 신생 혈관을 억제하는 약물을 투여한 다음 광음향 영상기술을 이용해 관찰했다. 그 결과 약물에 의해 암세포가 만든 혈관이 억제되고 회복되는 모습을 정밀하게 관찰하는데 성공했다. 김철홍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약물의 효과를 검증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으로 암치료를 위한 신약개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우선 암이나 뇌종양 같은 다양한 질병의 보다 상세한 병리학적 분석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트럼프, 사우디 왕세자 카슈끄지 살해 지시 의혹에 “가능한 일”

    트럼프, 사우디 왕세자 카슈끄지 살해 지시 의혹에 “가능한 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정부에 비판적인 자국 출신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살해를 지시했다는 중앙정보국(CIA) 보고와 관련해 “가능한 일”(possible)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캘리포니아 산불 피해 현장을 방문해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CIA의 판단은 아직 ‘시기상조’(premature)라고 지적하면서 19일이나 20일 결론을 내릴 수 있는 상세 보고서가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캘리포니아를 방문하기 위해 전용기 편으로 이동하는 동안 지나 해스펠 중앙정보국(CIA) 국장,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전화 통화를 했다고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이 전했다. 전화 통화는 CIA가 카슈끄지 살해를 지시한 인물이 빈 살만 왕세자라는 결론을 냈다는 워싱턴포스트(WP)를 비롯한 미국 언론 보도가 잇따른 가운데 이뤄졌다. 샌더스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과 해스펠 국장의 구체적인 통화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대통령은 CIA에 대한 신뢰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후 국무부는 헤더 나워트 대변인 명의로 성명을 내고 카슈끄지 살해 사건에 대한 최종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면서 “정부가 최종 결론을 냈다는 보도는 정확하지 않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또 미국과 사우디의 중요한 전략적 관계를 유지하면서 사건의 진실을 계속해서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용기에 탑승하기 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빈 살만 왕세자의 카슈끄지 살해 지시 여부와 관련해 “아직 (CIA) 보고를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현재로선 그(빈 살만 왕세자)가 (카슈끄지 살해와 연관된) 역할을 하지 않았다는 말만 들었다”면서 “우리는 그들이 무엇을 말해야 하는지 알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사우디에 대해서는 “(미국의) 일자리와 경제 발전 측면에서 진정으로 뛰어난 동맹국”이라면서 앞으로 어떤 조치를 취할지에 대해서는 “많은 것들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말 사우디 정부가 카슈끄지를 살해하고 이를 은폐하려 한 것으로 드러나자 “(범죄) 은폐 역사상 최악”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나 그는 사우디 왕가에 대한 비판을 최대한 삼가고, 야권의 사우디 무기 판매 중단 주장에도 거듭 반대 입장을 밝혔다. 미 행정부는 지금까지 카슈끄지 피살 사건에 연루된 사우디 정부 관리 21명의 비자를 취소했으며, 또한 연루자 17명에 대한 계좌 동결 등 경제제재를 단행했다. WP는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 정부와 강력한 관계를 유지하려는 그의 관심과 사우디를 처벌하라는 의회와 전 세계의 커지는 압박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느라 고군분투해 왔다”고 전했다. 미 언론은 CIA 조사 결론을 계기로 앞으로 사우디 정부를 강력히 처벌하라는 의회의 목소리가 더욱 고조될 것으로 전망했다. 공화당 소속인 밥 코커 상원 외교위원장은 트위터에서 “카슈끄지 살해 지시와 관련한 모든 것은 빈 살만 왕세자를 지목하고 있다”며 “트럼프 정부는 빈 살만 왕세자가 그의 명령을 수행한 이들을 처형하기 전에 책임을 묻는 신뢰할 만한 결정을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명예훼손 배상액 37억원→5억원 엄청 손해 본 호주 여배우

    명예훼손 배상액 37억원→5억원 엄청 손해 본 호주 여배우

    지난해 원심은 피고에게 470만 호주달러(약 37억원)를 원고에게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항소심에서는 60만 호주달러(약 5억원)로 경감됐다. 이에 원고는 대법원에 상고했지만 기각 당했다. 할리우드 영화 ‘내 여자친구의 결혼식(원제 Bridesmaids)’과 ‘피치 퍼펙트’에서 열연했던 호주의 ‘플러스 사이즈(미국 기준으로 사이즈 12 이상의 옷을 입어야 하는 큰 체격)’ 여배우 레벨 윌슨(38)이 잡지 발행사 바우어 미디어가 자신을 거짓말을 일삼는 배우라고 깎아 내렸다며 낸 명예훼손 손해 배상 상고심이 16일 열렸는데 이처럼 실망스러운 판결을 받아들었다. 그녀는 법원 앞에 몰려든 취재진에게 어찌됐든 “확실한 마침표를 찍어” 기쁘다고 털어놓고는 “내겐 돈 문제가 결코 아니었다. 모욕에 맞서 성공적으로 싸웠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끝났다는 데 의미가 있다. 바우어 미디어는 내게 상처를 많이 안긴 끔찍한 거짓말들을 했음이 입증됐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그녀는 바우어 미디어가 2015년 일련의 보도를 통해 자신이 이름과 나이, 성장 과정 등에 대해 거짓말을 했다는 기사를 잇따라 내보내 명예를 훼손했고, 이런 잘못된 보도 때문에 영화 캐스팅이 취소되는 등 큰 타격을 입었다고 배심원들에게 설득력 있게 호소해 호주 역사 상 가장 많은 손해 배상액 판결을 얻어냈다. 뜻밖에 엄청난 금액이 선고되자 호주에서는 대중의 관심사를 좇기 마련인 언론의 입을 틀어 막는 결과를 가져오지 않을까 하는 논란이 뜨겁게 일었다. 하지만 항소심은 “경제적 손실을 산정할 만한 구체적인 증거가 없다”며 8분의 1 수준으로 감경했고, 이날 대법원 확정 판결로 60만 호주달러를 배상받는 것으로 최종 결론이 내려졌다. 바우어 미디어 역시 “대법원이 이 사안을 끝맺도록 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녀가 할리우드 스타로 거듭나기까지 과정을 여러 인터뷰에서 늘어놓은 얘기들은 웬만한 영화 시나리오를 뺨치는 수준이었다. 애견 트레이너 부모 밑에서 태어나 주택 대신 캠핑카에서 주로 지냈으며 ‘레벨(Rebel)’은 본명이고, 동생들 이름은 ‘리버티(Liberty)’, ‘무정부주의(anarchy)’에 착안한 ‘아나키(Annachi)’, ‘폭동(riot)’에 착안한 ‘라이엇(Ryot)’으로 지어졌다고 했다. 할머니가 경마에서 딴 돈으로 사립학교를 다녔으며, 부끄러움이 많았는데 학교에서 잘나가는 애들을 따라 하며 성격을 개조했고, 아프리카 청년들을 상대로 연설하다 짐바브웨에선 총격전에 휘말렸고, 표범이 있는 우리 안에 들어갔으며, 모잠비크에선 말라리아에 걸려 남아공 병원 중환자실에 2주 입원한 적이 있다고 했다. 하지만 그 뒤 여러 동창생들의 진술에 따라 나이도 다르고, 졸업 앨범엔 멜라니 엘리자베스 바운즈란 본명이 버젓이 기재돼 있는 것이 드러났다. 한 동창생은 “그녀에겐 정말 생생한 상상력이 있었다. 할리우드 영화에나 나올 법한 얘기를 하곤 했다”고 증언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슈퍼컴퓨터 시장으로 귀환한 AMD – 세계 최강 만든다

    [고든 정의 TECH+] 슈퍼컴퓨터 시장으로 귀환한 AMD – 세계 최강 만든다

    최근 한국에 도입된 슈퍼컴퓨터인 누리온은 인텔 제온 파이(Xeon Phi) 7250 1.4GHz 8,305개와 제온 파이 6148 2.4GHz 132개로 최고 25.7 페타플롭스의 성능을 낼 수 있습니다. 현재 성능으로는 세계 13위의 고성능 슈퍼컴퓨터로 도입 비용이 908억 원에 달합니다. 크레이(Cray)에서 제작한 누리온은 인텔 프로세서를 사용하고 있는데, 일반 PC 시장과 서버 시장은 물론 슈퍼컴퓨터 시장에서도 인텔의 영향력이 크다는 사실을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물론 이 시장에는 인텔 이외에도 IBM, 엔비디아, 그리고 중국 기업까지 여러 경쟁자가 세계 최고 컴퓨터의 타이틀을 거머쥐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렇게 경쟁이 치열한 만큼 슈퍼컴퓨터 시장에서 한 자리를 차지하다가 최근에는 그 존재감이 미미해진 기업도 있습니다. 과거 세계 최고 슈퍼컴퓨터에 쓰였던 AMD의 옵테론도 그중 하나입니다. AMD의 프로세서 성능이 경쟁자인 인텔에 미치지 못하면서 서버 시장과 슈퍼컴퓨터 시장에서 점차 이름을 보기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그러던 AMD가 서버용 프로세서인 옵테론 브랜드를 단종하고 새로운 아키텍처와 제조 공정으로 무장한 에픽(EPYC) 프로세서로 다시 도전장을 내밀고 있습니다. 최근 공개한 2세대 에픽은 7nm 미세 공정이 도입된 최초의 x86 프로세서임과 동시에 최초의 64코어 CPU로 내년 서버 및 슈퍼컴퓨터 시장에서 파란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최근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있는 고성능 컴퓨팅 센터는 내년에 에픽 프로세서를 이용해 64만 개의 코어를 지닌 슈퍼컴퓨터 호크(Hawk)를 도입한다고 발표했습니다. 1만 개의 64코어 2세대 에픽 프로세서와 다른 코프로세서를 이용해서 24페타플롭스 성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보다 놀라운 소식이 동시에 튀어나왔습니다. 미국 에너지부(DOE)가 2020년까지 개발을 목표로 AMD의 에픽 프로세서와 엔비디아의 GPU를 이용한 새로운 슈퍼컴퓨터를 개발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펄뮤터(Perlmutter)로 알려진 이 슈퍼컴퓨터는 아직 공개되지 않은 3세대 에픽 프로세서와 현재 개발 중인 새로운 GPU를 사용한다고만 발표되었으나 구체적인 성능과 제원은 공개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하지만 시기적으로 볼 때 미국 최초의 엑사스케일(exascale) 컴퓨터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엑사는 페타 다음에 붙는 접두어로 엑사스케일 컴퓨터는 1000페타플롭스 이상의 연산 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본래 미국 에너지부는 2020년까지 엑사스케일 컴퓨터를 도입할 계획이었기 때문에 이를 통해 대략적인 성능 추정이 가능합니다. 참고로 3세대 에픽은 7nm+ 공정과 Zen 3 아키텍처를 사용하며 코어 숫자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볼타 다음 세대 GPU(Volta – next GPU)라고만 공개된 엔비디아의 차세대 GPU에 대해서도 공개된 내용이 없지만, 시기를 고려할 때 7nm+ 혹은 그보다 더 미세한 공정을 사용해 만든 고성능 GPU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중국에서도 엑사스케일 슈퍼컴퓨터를 개발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도 상당히 서두르는 것으로 보입니다. 국가 간 자존심은 물론 과학 기술 개발이라는 실질적인 문제를 두고 차세대 슈퍼컴퓨터 경쟁이 치열한 상태입니다. 아무튼 AMD로써는 이번에 슈퍼컴퓨터 시장에서 다시 존재감을 보여줬고 직접적인 경쟁 관계인 인텔은 긴장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됐습니다. 여담이지만, 솔직히 말해 우리나라는 이 경쟁에서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슈퍼컴퓨터 관련 연구가 주요 선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활성화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사용 빈도가 높다면 자연스럽게 대학과 기업에서 앞다퉈 도입을 할 텐데 그렇지 못한 것이죠. 슈퍼컴퓨터 관련 기사는 국내에는 빠른 슈퍼컴퓨터가 별로 없다는 이야기가 주를 이루지만, 사실 생각해보면 주객이 전도된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국내 연구자와 기업에게 슈퍼컴퓨터 접근성을 높이고 더 잘 활용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는 것이 먼저라고 하겠습니다. 사실 국내에서도 슈퍼컴퓨터를 사용한 연구 성과가 없는 게 아니기 때문에 이를 더 활성화하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습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이기철의 노답 인터뷰]“사격에서 좌절과 재기 배웠죠…블록체인은 도전·열정의 원천”

    [이기철의 노답 인터뷰]“사격에서 좌절과 재기 배웠죠…블록체인은 도전·열정의 원천”

    사격 금메달리스 이은철이 말하는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열정이지요.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새로운 것을 만지는 걸 좋아합니다. 사격 인생을 통해 배운 좌절과 재기, 그리고 집중이 새로운 세상을 도전하는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그렇다 보니 새로운 세상을 만나게 되더군요.” 사격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이은철(52)씨가 4차산업의 핵심인 블록체인 업체 비트퓨리 한국 지사장을 지난 9월에 맡았다기에 물어본 질문이다. 성공한 사업가로 변신한 그는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50m 소구경 소총 복사(엎드려쏴)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978년 열린 제1회 어린이 사격대회에서 ‘사격왕’을 차지한 그는 한국 사격의 수준을 한 단계 도약시켰다는 평을 받고 있다. 어린이 사격대회는 ‘북한이 어린이에게까지 전쟁 놀이를 시킨다’는 공세에 2회까지만 열리고 없어졌다. ●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에서 블록체인 사업가로 ‘깜짝’ 변신 1984년 LA부터 2000년 시드니까지 내리 다섯 차례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에 출전한 그에게 4차 산업이라니 다소 의외였다. 유명 운동 선수 출신이 대학 교수나 지도자의 길을 걷거나 리스크가 적은 안정적인 사업을 하는 경우가 많지만 최첨단 산업인 블록체인에 몸을 담그기는 처음 보았기에 지난 10월 26일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드림플러스에서 그를 만났다. 그의 몸에는 50대라곤 믿기지 않을 만큼 군살이 전혀 없었고, 얼굴에는 현역 시절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었다. “중학교 1학년 때인 1980년 유학을 가신 아버지를 따라 미국으로 건너가 미시간주에서 중학교를 다녔습니다. 그때 중학생들이 학교 컴퓨터실에서 ‘TRS-80’을 가지고 게임도 하고 놀더라고요. IBM PC가 나오기 이전이니깐 제겐 충격이 컸지요. 그때부터 컴퓨터 프로그래밍 언어인 ‘베이직’을 배웠습니다. 고교 시절엔 ‘어셈블리’를 공부했죠. 그게 이어져 텍사스 루스런대학에서 ‘컴퓨터 사이언스’를 전공했습니다. 대학에서 ‘시투플(C++)’까지 배웠죠. 그땐 ‘자바’가 나오지도 않았죠.”● “학교 전공은 컴퓨터 사이언스, 사격은 하고팠던 본능” 그의 설명을 듣고보니 컴퓨터 프로그래밍이 전공이고, 고교 1학년 때부터 국가대표로 지냈던 사격이 오히려 외도(外道)처럼 들렸다. 전공을 제쳐두고 사격을 계속할 수 있었던 이유를 물어봤다. 이 지사장은 “미국 교육 체계 덕을 봤죠. 한 과목이라도 학교 성적이 ‘D 이하’이면 운동이든 과외 특별활동이든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정말 좋아하는 사격을 계속하려면 공부를 계속할 수밖에 없었던 거죠.” 국가대표로 소집되었을 때는 태릉에서 사격 훈련을, 그렇지 않았을 경우엔 미국에서 학업을 계속했다. ‘인생의 최절정기가 1992년이었겠다’는 질문에 그는 다소 의외의 답을 내놓았다. “바르셀로나의 영광은 잠시였고, 방황이 시작됐죠.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이 끝나고 나서 사격 코치가 되고 싶었습니다. 소속 KT로부터 ‘이 대회만 끝나면 시켜줄게’라는 약속을 받았지만 계속 미루는 바람에 선수생활을 하게 했죠. 그게 2000년 시드니 때까지 이어졌지만 인연이 닿지 않아서인지 결국 지도자가 되지 못했죠. 소속팀에선 저를 코치보다 선수로 더 활용하고 싶었던 거죠. 그러나 저는 금메달 목표가 없으니 열정이 식어버렸습니다. 2000년대 들어서니 총을 쳐다보기도 싫었습니다. 그런 상태에서 저를 푸시할 열정이 생기지 않았든 거죠.” ●“노메달 서울올림픽서 겸손 배워…메달 땄다면 인생 막 살았을지도”사격 탈출구로 그는 실리콘밸리를 선택했고 그게 인생을 바꿔놓았다. “고민하다 과감히 실리콘밸리로 건너갔죠. 사격을 완전히 잊어버리고 싶었고, 대학 동문을 비롯한 친구들이 실리콘밸리에 많았습니다. 부모님도 미국에 살고 있었고요. 처음 들어간 회사가 소프트웨어(S/W) 회사인 ‘윈드리버 시스템’이라는 곳입니다. 그때부터 IT에 뛰어들었던 거죠. S/W 개발이 아니라 주로 마케팅을 맡았습니다.” 그는 개인적으론 실패한 88서울올림픽이 인생의 가장 큰 전환기였다고 말한다. “대회 한 해 전인 87년엔 비공인이지만 세계신기록도 세웠고, 코치들 모두 ‘은철이 사고 친다’고 말했을 정도였습니다. 정말 기록이 좋았지요. 그러다 88년부터 하향곡선을 그렸지요.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술은커녕 콜라도 입에 대지 않았습니다. 휴가 때는 절에 들어가서 단전호흡을 했습니다. 한데 실전에선 완전히 망쳤지요. 그때 룸메이트 이효철(현재 울진군청 사격 감독)이 ‘메달은 못 땄지만 우리가 준비했던 3년간의 생활은 정말 금메달이었다. 나는 그게 자랑스럽다’고 하더라고요. 올림픽 실패 이후 술도 처음 마셔보고, 인생의 목표 달성에 실패한 ‘루저’라는 생각에 영동대교에서 확 뛰어내릴까 하는 충동도 들더라고요. 그때 친구들과 어울려 밤새워 술을 퍼마셨죠.” “그런데 지나고 보니 서울올림픽에서 실패의 맛을 보지 못했다면 저는 겸손을 배우지 못한 사람, 성공의 가치를 모르는 사람, 그런 사람으로 세상을 막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좌절과 재기, 성공과 실패를 다 경험했으니 인생의 깊이가 달라졌다고나 할까요. 서울올림픽 때는 금메달을 따기 위해 총을 쐈다면 그 후엔 ‘나는 최선을 다할 뿐, 메달은 하늘에 맡긴다’는 심정이었죠.” 그는 다음 올림픽에서 재기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태극 마크 벗어난 뒤 주로 실리콘밸리서 전전…블록체인에 꼬박 1년 공부” 그동안 실리콘밸리에서 여러 회사를 옮겨다녔는데 그 까닭을 물었다. “새로운 기술에 대한 열정이랄까 호기심이 많습니다. 그게 회사를 많이 옮긴 것처럼 보이는데…, 열정도 흥미도 없는데 회사에 붙어 있으면 월급만 축내는 도둑놈이죠. 그동안 한 10개 회사를 경험했을까. 직접 IT 회사를 세워 운영하기도 했고요. 새로운 기술이나 새로운 세계를 보면 큰 대회를 앞두고 투지가 솟는 것처럼 도전하고픈 열정이 생기죠. 블록체인이 그랬습니다. 도전과 열정의 원천이 됐지요. 거의 아무 일도 안 하고 꼬박 1년 동안 공부했습니다. 블록체인이 세상을 바꿀 것이라 확신이 들었습니다.” 그는 맡은 비트퓨리도 블록체인과 관련된 분야였다. “50대인 우리가 태어난 이래 현재까지 가장 큰 변화는 첫번째 컴퓨터 보급, 두번째 인터넷으로 연결, “세번째는 블록체인으로 ‘가치 전달’이라 생각 합니다. 제3자를 거치지 않고 개인간에 가치를 전달하는 기술은 시스템적 신뢰가 형성되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입니다. 가상화폐 블록체인은 거래 내용의 저장은 가능하나 위변조가 불가능합니다. 지금은 가상화폐 블록체인의 여명기로 새로운 세상이 열리기 직전인 ‘서부 개척시대’와 비슷하다고 생각 합니다. 월렛이 무기명이라 불법과 범죄로 사용되기도 해 가상화폐를 ‘어둠의 세계’로 치부하지만, 사실 가상화폐 내의 모든 거래는 투명하게 남아 있고 이러한 점을 이용한 ‘보안관’과 같은 기술들이 많이 개발돼 있습니다. 가상화폐를 이용한 ‘미심쩍은’ 자금흐름을 들여다볼 필요가 있는 국세청·검찰청·금감원 등에 필요한 자금 추적 기술은 이미 나와 있습니다.” 유럽 조지아에선 토지 소유권, 영국에선 여론조사 결과 입증, 우크라이나에선 정부 경매에 블록체인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블록체인을 우리도 빨리 제도권으로 들여와 적극 활용해야 합니다.” 서부개척시대와 보안관 설명이 그의 총잡이 본능과 묘하게 연관돼 다가왔다. ●“블록체인 기술 적극 활용해야…불법 많은 ‘암호화폐’에 보안관 기술도 많아” 그가 몸담고 있는 비트퓨리는 블록체인 생태계 안에서 관련 인프라를 제공하는 가장 큰 기업 가운데 한 곳이다. 2011년 설립됐다. 그를 이 회사에 합류하라고 이끈 이는 그의 멘토 격인 유명한 벤처캐피탈리스트 ‘빌 타이(Bill Tie)’라고 한다. 비트퓨리는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취급하고 있다. 다양한 용도의 블록체인을 구축하는 소프트웨어 엑소넘(exonum)은 누구나 사설 블록체인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해 준다. 또 블록체인에서 미심쩍은 거래를 탐지하고 분석하며 데이터 축적이 가능한 크리스탈(crystal)은 블록체인의 보안관 같은 소프트웨어다. “크리스탈을 이용하면 탈취된 비트코인이나 월렛을 찾을 수 있고, 쪼개져 어디로 들어가 있는지 분석할 수 있스니다만 이걸로 거래를 못하게 막거나 압수할 수는 없습니다. 법적 장치가 없기 때문이지요. 사실 제도권으로 들어오기 위한 툴인거죠.”● “11월 말 ISSF 소총 분과위원에 도전…사격에 봉사할 길 찾을 터”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가상화폐를 정부가 무조건 막을 것이 아니라 제도권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봅니다. 현재는 가상화폐 블록체인의 거래 장부는 공개되어 있으나 월렛은 누군지 모릅니다. 익명이지요. 이걸 한국 코인을 만들고, 월렛을 유기명으로 하면 모든 것이 해결됩니다. 한국에서는 한국 코인만 사용하게 하고, 한국 코인으로 교환해야 하는 가상화폐 월렛을 유기명 한국 코인과 연동하면 자금세탁이나 탈세 우려가 없습니다. 가상화폐 거래 이력은 모두 남아 있어 월렛만 알면 모든 거래 내용 추적이 가능합니다.” “사업상 만난 사람들이 올림픽금메달리스트인 것을 알아보느냐”는 질문에 그는 “거의 잘 몰라봅니다. 돌아다니기 편하고 오히려 좋지요”라며 희미한 미소를 지었다. “어쩌다 긴가민가하고 물어보는 사람이나, 제 자신을 소개해야 할 때 ‘그 이은철’이라고 하면 깜짝 놀랍니다. 블록체인에 종사하는 게 믿기지 않는듯 저를 다시한번 아래 위로 훑어보지요.” 성공한 사업가로 사격은 잊었겠다는 질문에 그는“노”라고 단호히 답했다. “사격은 제게 집이자 고향 같은 곳입니다. 좌절과 성공, 그리고 집중을 모두 사격에서 배웠는 걸요. 돈은 먹고 살만큼 벌었으니사격을 통해 밥벌이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11월 말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국제사격연맹(ISSF) 총회에서 소총 분과위원에 도전할 생각입니다. 영어도 되니깐 국제 스포츠무대에서 봉사할 일을 찾아낸 것이지요. 어릴 적 꿈을 심어준 사격은 제가 봉사하기 위해 돌아와야 할 곳입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인터뷰 플러스] “반부패·청렴은 시대정신… 청렴 한국은 국민 요구”

    [인터뷰 플러스] “반부패·청렴은 시대정신… 청렴 한국은 국민 요구”

    “뇌물은 정의와 공정을 잠식하며 인권을 약화시킬 뿐만 아니라 빈곤퇴치의 장애물입니다. 뇌물은 상거래에 불확정적 요소를 유입하며 사업비용을 증가시키고, 상품과 서비스의 질을 약화시킵니다. 결국 뇌물은 생명과 재산의 손실로 이어지고, 기관과 조직의 신뢰를 파괴합니다. 공정경제, 효율적인 혁신성장을 위한 시장질서를 왜곡합니다. 반국가적이고 반사회적이며 반시장적인 것이 뇌물이고 부패입니다.” 박준영(49) ITS인증원 원장은 “국민들의 촛불혁명을 통해 출범한 문재인 정부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국정농단과 권력형 비리를 초래한 부정부패의 근본적 해결”이라며 “반부패·청렴은 이제 시대정신이다”고 부패방지경영시스템의 국제표준으로 제시된 ‘ISO 37001’ 인증을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지난해 말 조사한 바에 따르면 부패 척결과 정치개혁이 1순위였다”며 “유엔, OECD, 세계은행 등 국제기구들도 다양한 반부패라운드를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뇌물과 부패에 대한 심각성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 보편화된 인식인 데다 국제투명성 기구의 투명성 강화요구와도 그 궤를 같이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반부패는 세계적 흐름으로 양벌규정을 명시한 ‘반부패법’이 강화되는 것도 세계적 추세”라고 덧붙였다. 본지는 박 원장을 만나 ‘부패방지경영시스템 ISO 37001’에 대해 자세히 들어봤다. 편집자 주→ITS인증원은 어떤 기관인가요. -ISO라고, 1946년에 설립된 국제표준화 기구가 있잖습니까. 공업상품이나 서비스의 국제교류를 원활히 하기 위해 세계 표준화를 도모하는데요. 여기서 이사회의 심의를 거쳐 ISO 권고가 규격으로 공표됩니다. 우리에게는 ‘ISO 시리즈’, 그러니까 ISO 9000, ISO 9001, ISO 9002 등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ISO 인증이란 국제표준 인증을 말합니다. ITS인증원은 ISO 경영시스템 인증과 관련해서 미국인정기관(IAS)으로부터 국내 1호로 ISO 37001 규격에 공인된 ‘ISO 심사 전문기관’입니다. 이에 따라 ISO 국제심사원과 내부심사원을 양성하는 ITS아카데미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ITS는 특히, 최근 몇 년간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이슈가 된 ‘반부패 규제’와 관련해 제정된 ‘ISO 37001이라 부르는 부패방지경영시스템’을 인증하고 있습니다. →부패방지경영시스템이란 무엇인가요. -부패방지 경영시스템, 즉 ISO 37001은 인증 가능한 반부패 경영시스템 표준을 말합니다. ISO 37001은 영어로는 반뇌물경영시스템(Anti-bribery management systems)에 대한 표준이지만, 우리나라는 ‘부패방지 경영시스템 표준’으로 번역하고 있습니다. 이 표준은 2016년 10월 15일 제정, 공표되었습니다. 국제 사회와의 합의를 통해 마련된 ISO 37001은 부패 방지를 위해 각국 기업의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담은 것으로 규모와 형태에 관계없이 모든 조직에서 부패방지경영시스템 적용이 가능할 수 있도록 기획·설계되어 있습니다. 아직은 시행 초기라지만, 글로벌 반부패 규제는 투명성, 뇌물 금지와 경제활동의 선진화를 강조하며 공공영역뿐만 아니라 민간 기업 차원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OECD, 유엔 등 여러 국제기구가 부패방지 협약을 체결하고 있고, 미국·영국·프랑스와 같은 선진국 등에서도 반부패 규제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기업은 회사의 부패방지 경영수준과 ISO 37001 요구사항과의 차이를 파악해 글로벌 수준의 부패방지경영시스템을 달성하기 위한 마스터플랜 수립이 필요하게 됐습니다. 물론 회사의 규모 및 영위 업종의 특성에 따라 달라질 것이지만, 대기업의 경우에는 통합적으로 운영되는 것이 자원의 효율적 관리 측면에서나, 시스템의 효과 측면에서 바람직합니다. →부패도 리스크란 인식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군요. -그렇습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전 세계 부패 규모를 세계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2%(약 2조 달러) 정도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최근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는 적폐청산이란 사회적·국민적 요구로 발전해 촛불혁명을 불러왔습니다. 일찍이 싱가포르의 리콴유 전 총리는 “부패 방지는 선택이 아니라 국가 생존의 문제다. 반부패(Anti-corruption)정책을 따르지 않는 사람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굴복시켜야 한다”고 말했는데요. 싱가포르가 1965년 독립하기 훨씬 전인 1937년과 1952년에 각각 부패방지법 제정과 부패행위조사국 설치에 나선 것을 보면 국가의 백년대계를 생각한 싱가포르의 선각자들이 반부패정책을 국가의 주요 어젠다로 인식하고 실천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11년 대가성이 없어도 공직자가 금품향응을 받으면 처벌할 수 있는 법률이 국민권익위원회에 의해 제정이 추진됐는데요.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로 5년 만인 2016년 9월28일부터 시행됐습니다. 비슷한 시기 제정된 ISO 37001 국제표준과 함께 ‘반부패라는 공통의 목적’을 가지고 탄생하게 된 거죠. 문재인 정부는 100대 국정과제로 ‘반부패 개혁으로 청렴한국 실현’을 캐츠프레이즈로 내세우며 지난 4월 ‘정부 5개년 반부패 종합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부패인식지수(CPI)는 100점 만점에 54점으로 절대 부패국가에서 겨우 벗어난 수준입니다. 조사 대상 180개 국가 중에서는 51위입니다. OECD 35개 회원국가 중에는 29위로 거의 꼴등입니다. 세계 10위권의 한국의 경제 규모를 비롯한 국제 위상에 비해 너무나도 초라합니다. 그렇다 보니 정부는 2022년 세계 20위권 청렴 국가 도약을 목표로 ‘국민과 함께하는 청렴한 대한민국’을 내세우고 있습니다.→우리나라 공공기관과 기업들의 ISO 37001 인증 취득이 ‘부패인식지수’를 높이는 데 필요하겠습니다. -사실 국민권익위원회는 2016년 12월에 ‘기업 반부패 가이드’란 자료를 통해 ‘부패방지경영시스템 인증에 대한 필요성을 설명한 바 있습니다. 이 자료에서는 반부패, 즉 부패방지와 관련한 국내 법규 및 국제적 요구수준의 강화로 인해 부패방지가 옵션이 아니라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필수라는 것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도입을 확대하면 우리나라 부패인식지수를 높이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겁니다. 나아가 ISO 37001 인증을 취득하게 되면 우선 개인과 조직 차원에서 뇌물수수로 인한 법규 위반 리스크를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파트너십 관계에 있는 조직이나 기관과 고객으로부터 신뢰도 높일 수 있고, 직원과 협력회사에 부패방지에 대한 인식공유를 확대할 수 있습니다. 특히 뇌물수수와 관련된 비용을 예방할 수 있고, 공공 기관을 포함한 다양한 입찰에서 강화되는 부패방지, 반뇌물수수 시스템을 충족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올바른 부패방지 문화의 확산에 따라 조직 구성원 모두가 기업의 부패를 모니터링 할 수 있습니다.→ISO 37001 인증은 강제사항인가요. -강제 요구사항은 아닙니다. 공공기관이나 기업이 윤리와 부패방지 경영의 실천 의지를 자율적으로 구현하는 겁니다. 김영란법은 위반 시 행위자뿐만 아니라 소속법인과 단체에도 벌금 또는 과태료를 부과하는 양벌규정을 두고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ISO 37001 인증은 양벌규정에 대응할 수 있는 실질적인 해법과 지침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기업의 적극적인 도입과 실행 노력은 요구된다고 하겠습니다. 앞서 설명해 드린 것처럼 ISO 37001은 제3자 심사와 인증이 가능한 국제표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증이 부패·뇌물 이슈가 없거나 향후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까지 보증하지는 못합니다. 인증만으로는 법적 면책을 받을 수도 없습니다. 따라서 인증은 부패방지경영의 목표나 결과가 아닌, 조직이 부패 및 뇌물 방지를 위한 체계를 갖추고 지속적으로 개선을 도모해 이해관계자의 신뢰를 확보하는 과정으로 보아야 합니다. 예전에 독일 지멘스가 비자금을 조성해 아시아, 중동 등의 기업과 공공기관, 정치인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로 약 9000억원의 벌금을 내야 했습니다. 또 최근 브라질 대기업 2곳은 부정부패를 조장한 혐의로 약 4조원의 벌금을 내게 됐습니다. 글로벌 기업들이 끊임없이 뇌물과 부패 스캔들에 휘말리고 있는 겁니다. 우리나라도 적지 않은 사례가 있습니다. 뇌물과 부패행위는 사회적 경제적 손질 및 관련 비용을 발생시키며 지속 가능한 발전의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는 거죠.→향후 전망은 어떻습니까. -국내외 반부패 및 뇌물방지를 위한 대표적 법안으로는 미국 FCPA(해외부패방지법), 영국 Bribery Act(뇌물방지법)와 한국 부정청탁금지법(김영란법) 등이 있습니다. ISO 37001 제정 이전에는 부패와 뇌물방지, 또는 윤리경영에 대한 국제적으로 합의된 표준이 존재하지 않아 조직이나 관리체계의 접근방법이 상이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국제사회가 합의한 국제표준이 제정, 보급됨에 따라 객관적으로 관리체계를 평가하고 개선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5개년 반부패 종합계획을 수립해 시행해 들어간 만큼 정부 차원에서 반부패·청렴을 적극적으로 관리해 나갈 겁니다. 반부패·청렴 문화가 정착되지 않은 국가는 격화되는 글로벌 경쟁 속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하기가 어렵기 때문이죠. 서울대학교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자료에서 “한국의 부패인식지수 10점 상승 시 1인당 GDP 성장률은 0.5%P 증가하고, 1인당 GDP 4만 달러 달성도 3년 단축된다”는 분석은 시사점이 큽니다. 국제수준의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부패방지경영시스템 운영을 통한 윤리경영이 실현되어 나갈 것으로 전망합니다. 조기에 정착할 수 있도록 공공기관과 기업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서원호 객원기자 guil@seoul.co.kr ●박준영 ITS인증원 원장 1970년생 공학사 자격 사항 ISO 37001 검증심사원 ISO 14001/ ISO 45001 ISO 22301/ ISO 27001 ISO 9001 검증심사원 경력 사항 현 ITS인증원 원장 현 GPC인증원 검증심사원 현 TCL KOREA인증원 한국대표 현 순천향대학교 웰니스 융합학부 대우교수 전 한국ISO인증원 대표 전 WCS인증원 (영국) 심사원
  • “기업의 여성 임원 비율 30%로 높여야”

    “기업의 여성 임원 비율 30%로 높여야”

    “기업 이사회가 다양성과 효과성을 갖추고 있을 때 더 높은 재무 실적을 내고, 나아가 장기적 가치를 창출하는 데 도움이 된다.”김수이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IB) 아시아태평양 대표는 14일 세계여성이사협회(WCD) 한국지부 창립 2주년 기념 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세계 주요 연기금 가운데 올해 상반기 가장 높은 수익률(6.6%)을 기록한 CPPIB는 기업 지배구조의 핵심인 이사회에서 여성 비율을 중시한다. 다양성과 전문성을 높여 장기 투자할 때 불필요한 위험을 줄이고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CPPIB는 캐나다의 ‘30% 클럽’ 회원으로, 기업 이사회와 임원의 여성 비율을 30%까지 높이는 게 목표다. 실제 CPPIB는 1997년 설립부터 3분의1이 여성으로 구성된 이사회로 출발해 다양성에 대한 공감대가 높다. 초대 의장과 현재 의장도 여성이다. 지속 가능한 변화를 추구하면서 이사회 구성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는 기업에는 변화를 촉구한다. 김 대표는 “선발 기준과 절차를 세우면 30% 달성은 어렵지 않다고 회사에 설명하고 도움을 준다”면서 “지난해 주주총회 기간 동안 여성 이사가 없는 45개 캐나다 회사의 이사 임명안에 반대표를 던졌고 그 결과 절반 이상이 여성을 이사나 이사 후보자로 갖췄다”고 말했다. 손병옥 WCD 한국지부 회장은 “여러 연구에 따르면 한 조직에서 적어도 30%가 돼야 해당 구성원이 목소리를 낼 수 있어 세계적으로 30%를 목표로 세운다”고 설명했다. 반면 우리나라 기업 이사회 여성 비율은 2%대에 불과하다. 이은형 국민대 경영학부 교수는 “우리나라는 다양성이 열악해 적극적인 움직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1일 기업의 고용 다양성, 일과 삶의 균형 등을 중시하는 ‘메리츠 더우먼펀드’가 나왔다. 또 최운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산총액 2조원 이상인 상장법인은 특정 성별 이사가 정원의 3분의2를 넘지 않도록 하는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2m 룰’… 토종 빅맨 날다

    ‘2m 룰’… 토종 빅맨 날다

    국내 선수 2점슛·블록슛 공헌도 껑충 오세근·김종규·최진수 리바운드 늘어 작아진 外人, 어시스트·3점 비중 상승 풍선효과 탓… 국제 경쟁력 약화 우려도‘프로농구에 토종 빅맨 전성시대가 열리나?’ 올 시즌 초반 국내 선수들이 골밑에서 일취월장한 실력을 뽐내고 있다. 골밑을 더이상 외국인 선수들에게만 맡겨두지 않는 것이다. 올 시즌부터 KBL에서 외국인 선수들의 신장을 2m 이하로 제한하자 국내 빅맨들도 높이 싸움에서 밀리지 않는 모양새다. 지표가 이를 설명해준다. 2017~18시즌 국내 선수들은 전체 리바운드의 55.24%를 책임졌다. 2018~19시즌에는 61.05%로 공헌도가 급등했다. 블록슛에서도 국내 선수들은 지난 시즌 전체의 50.62%를 차지했지만 올 시즌에는 64.77%로 비중이 더 높아졌다. 2점슛 성공도 지난 시즌 45.30%에서 올 시즌 49.51%로 끌어올렸다. 분야별 성적 톱20 이내의 국내 선수 숫자를 따져 봐도 리바운드(6명→8명), 블록슛(10명→11명), 2점슛 성공(2명→5명)에서 모두 지난 시즌에 비해 비중이 늘어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덩치가 좋은 외국인 선수들과 몸싸움을 벌이면서도 오세근(KGC인삼공사·200㎝)은 경기당 평균 리바운드 전체 7위(9.4개), 김종규(LG·207㎝)는 9위(9.2개) 최진수(오리온·203㎝)는 11위(6.3개)에 위치해 있다. 세 명 모두 지난 시즌에 비해 리바운드가 0.4~3.2개씩 늘었다. 김종규는 올 시즌 경기당 31분 43초를 뛰며 12.6득점, 블록슛 1.6개, 야투 성공률 58.1%로 대부분의 기록에서 ‘커리어하이’를 찍고 있다. 지난 3월 말 발목 수술을 받아 국가대표에서 잠시 하차했지만 재활에 성공하며 국내 토종 빅맨의 자존심을 지켜 내고 있는 것이다.외국인 선수들도 변화에 적응하고 있다. 여태까지 장신 외국인 선수들은 주로 골밑 플레이 위주로 펼쳤는데 이제는 역할이 좀 더 다양해졌다. 외국인 선수들이 차지하는 어시스트 공헌도(30.62%→34.23%)가 늘어나면서 국내 선수들과의 유기적 플레이가 자주 나오고 있다. 다른 리그에서는 주로 포워드나 가드로 뛰었던 2m 이하의 외국인 선수들은 자신의 본래 장기였던 외곽포를 자신 있게 쏘면서 3점슛 성공 공헌도(19.98%→32.34%)도 큰 폭으로 늘었고, 수비에도 적극 가담함에 따라 굿디펜스(15.71%→27.00%)에서도 지난 시즌에 비해 공헌도가 대폭 상승했다. 하지만 회의적 시선도 존재한다. 토종 빅맨들이 실력을 키웠다기보단 용병 선수들의 신장이 줄어듦에 따른 반사효과에 불과하단 것이다. 당장 이번 달 29일(레바논)과 다음달 2일(요르단)에 열리는 국제농구연맹(FIBA) 중국농구월드컵 아시아 예선에는 신장 제한이 없는데 그때도 토종 빅맨들이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의문인 상황이다. 김일두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국내 선수들이 외국인 선수와의 몸싸움이나 공격 면에서 자신감이 붙은 것은 긍정적이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는 ‘우물 안 개구리’가 될 수 있다”며 “2m 이상의 외국인 선수들을 많이 경험해 보지 않다 보면 국제 경쟁력이 약화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디지털 전환’에 사활 건 은행·금융지주

    ‘디지털 전환’에 사활 건 은행·금융지주

    ‘디지털 경쟁력이 생사 좌우한다’ 인식 국민銀 “2조 투자 4000명 인재 육성” 기업銀, 최근 전직원 코딩 교육 의무화시중은행과 금융지주들이 ‘디지털 전환’에 사활을 걸고 있다. 대대적인 투자와 인재 영입에 이어 “디지털 기업”이 되겠다고 선언하는 한편 전 직원에게 코딩 교육을 의무화한 은행도 있다. 디지털 경쟁력 확보는 조직의 생사가 걸려 있을 만큼 중요하다는 인식이 금융권에 퍼지고 있는 것이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금융사들의 ‘디지털 전환 선포식’이 잇따랐다. KB국민은행은 지난 1일 2025년까지 2조원을 투자하고 4000명의 디지털 인재를 키우겠다고 발표했다. 하나금융지주도 지난달 30일 ‘데이터 기반 정보회사’가 되겠다고 공언했다. 은행들은 디지털 시대 고객에게 가장 먼저 선택받기 위해 비대면 채널을 강화하고 내부 업무 전반을 디지털화하고 있다.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활용이 중요해지고 핀테크(금융+기술) 서비스가 빠르게 진화하면서 변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인식이 퍼졌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대부분 은행들이 올해 핵심 경영 전략을 디지털 전환으로 삼고 있다”면서 “고객에게 얼마나 혁신적인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지가 관건일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사마다 전략은 각양각색이다. IBK기업은행은 최근 전 직원을 대상으로 코딩 교육을 의무화했다. 디지털 관련 부서가 아닌 영업·리스크 부서 직원들도 디지털 마인드를 확립해야 한다는 취지다. 기업은행은 올해 ‘디지털 코어 뱅크’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도 최근 기자들과 만나 “미래에는 정보기술(IT) 직원과 업무 직원이 구분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올해부터 신입 직원들에게 코딩을 가르치겠다”고 밝혔다. KB금융과 우리은행은 디지털 인재 영입·육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KB금융은 AI와 데이터 분석이 가능한 ‘에이스 인재’를 양성하는 아카데미를 구축할 계획이다. ‘에이스’는 인공지능(AI), 클라우드(Cloud), 디지털생태계(Ecosystem)의 앞 글자를 따서 만든 단어다. 우리은행도 올해 디지털 전략을 총괄하는 최고디지털책임자(CDO)에 외부 전문가인 황원철 전 하나금융투자 상무를 영입했다. 지난 6월에는 기존 영업지원부문 소속이었던 디지털금융그룹을 국내 마케팅을 총괄하는 국내 부문에 전진 배치하는 조직 개편을 했다. 신한금융의 디지털 키워드는 ‘전략적 협업’이다. 신한금융은 미국 아마존, 일본 미즈호그룹 등과 전략적 협약을 맺고 금융과 기술을 융합한 새로운 서비스 개발을 진행 중이다. 직원들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해 고려대와 협약을 맺고 디지털금융공학 석사 과정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NH농협금융은 ‘24시간 365일 잠들지 않는 은행’을 만드는 게 목표다. 또 NH농협은행의 올원뱅크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하는 고객은 한 번의 로그인으로 농협생명, NH투자증권 등 계열사의 비대면 채널을 이용할 수 있는 통합인증 체계를 만들어 다음달 선보일 계획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박지원 “BTS 방송 출연 취소한 일본, 밴댕이 소갈머리”

    박지원 “BTS 방송 출연 취소한 일본, 밴댕이 소갈머리”

    방탄소년단(BTS)의 한 멤버가 이른바 ‘광복절’ 티셔츠를 입었다는 이유로 일본 음악 방송이 BTS의 출연을 돌연 취소한 일이 논란이 되고 있다. 국내는 물론 국외에서도 이번 사태를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일본을 향해 “밴댕이 소갈머리”라고 공개적으로 일침을 날렸다. 박 의원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독립지사의 후손이지만 저는 비교적 일본을 이해하며 위안부 역사 문제 등은 정부가 전담 처리하고, 경제·사회·문화·예술·체육·관광 등은 민간 레벨에서의 인적 교류를 강화해서 푸는 것으로, 한일 관계는 투트랙 전략적 접근을 하자고 주창했다”면서 “그러나 이번 BTS에 대한 일본 방송 출연 취소는 속좁은 처사라 규탄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논란은 일본의 한 매체가 BTS 멤버 지민이 과거에 입은 셔츠를 문제 삼으며 BTS가 “반일 활동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불거졌다. 이 매체가 문제 삼은 지민의 티셔츠에는 광복을 맞아 만세를 부르는 사람들의 모습, 원자폭탄이 터지는 장면의 흑백 사진, 애국심(PATRIOTISM), 우리 역사(OURHISTORY), 해방(LIBERATION), 코리아(KOREA) 등의 영문이 찍혀 있었다.TV아사히 ‘뮤직 스테이션’은 결국 BTS의 출연을 하루 전날 취소했다. 이에 박 의원은 “티셔츠 디자인 문제로 (방송 출연을) 취소했다고 한다면, 그 티셔츠는 일본 방송 출연용 의상도 아니고 1년 전 입었던 광복절 기념 티셔츠”라면서 “밴댕이 소갈머리를 가진 일본은 우리와 가장 먼 나라다.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맞섰다. 그러나 광복을 기리는 상징으로 일본에 투하된 원자폭탄 사진을 사용한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비록 일본이 일제강점기 때 우리를 상대로 반인륜적인 전쟁범죄를 저질렀다고 하더라도 또 다른 인류의 비극이자 전쟁범죄인 히로시마 원자폭탄 투하는 적절한 대항 담론이 될 수 없다는 반론도 나오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방탄소년단 日방송 출연 취소…외신 “어색한 한일 관계” 주목

    방탄소년단 日방송 출연 취소…외신 “어색한 한일 관계” 주목

    日TV아사히, 지민의 ‘광복절 티셔츠’ 트집…NHK 출연도 보류세계적인 방탄소년단(BTS)의 일본 음악 방송 출연이 취소되면서 해외 언론도 주목받으며 국제적인 이슈가 됐다. 해외 매체 다수는 방송 취소 사유가 된 멤버 지민의 티셔츠가 논란이 된 것은 양국의 오래된 정치·역사적 배경이 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국내에선 여야가 한 목소리로 우려를 표했다. 빌보드는 9일(이하 현지시간) ‘티셔츠 그 이상: BTS 출연 취소는 한국과 일본의 어색한 K팝 관계를 보여준다’는 제목으로 이번 사태를 분석했다. 빌보드는 일본 TV아사히 ‘뮤직 스테이션’이 멤버 지민이 과거 입은 이른바 ‘광복절’ 티셔츠를 문제 삼아 출연을 취소한 데 대해 “국가 간의 오랜 정치적, 문화적 문제에 뿌리를 두고 있다”며 티셔츠가 방송 취소의 유일한 이유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빌보드는 보아와 2세대 K팝 그룹 등 일본에서 K팝의 확장,한국 가수의 인기에 균형을 맞추려던 일본의 노력, 방탄소년단과 트와이스를 통해 다시 인 K팝 붐 등을 소개했다. 빌보드는 이 과정에서의 혐한 움직임을 언급하며 “냉각 관계는 정치적 역사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 배경으로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의 한국 식민 지배, 일본군 위안부 등 미해결된 전시 문제,일본 제국을 상징한 전범기(욱일기) 문제 등을 짚었다.미국 CNN도 9일 인터넷판에서 ‘원자폭탄 셔츠에 대한 분노로 BTS 일본 공연이 취소됐다’며 방송 백지화 소식을 전했다. CNN은 “한국과 일본은 2차 세계대전 유산에 특히 민감하다”며 1910~1945년 일본의 식민지배로 수백만 명의 한국인들이 고통받아 양국 관계에 계속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 BBC도 9일 인터넷판에서 ‘BTS 티셔츠: 일본 TV 쇼가 원자폭탄 티셔츠로 BTS 출연을 취소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지민의 셔츠가 논란이 된 이유로 양국의 역사적 배경을 소개했다. BBC는 “원자폭탄 셔츠에 한국의 독립 구호가 담겨있다”며 “일부 일본인들에겐 일본 식민 통치를 받은 한반도의 독립을 가져온 폭탄을 축하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특히 BBC는 또 최근 한일 관계가 더 긴장됐다면서 지난달 말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일본 기업의 배상책임 판결을 거론하며 일본 정부가 이에 반박했다고도 덧붙였다. 외신들의 객관적인 평가다. 이런 논란은 지난달 일본의 한 매체가 지민이 과거 입은 셔츠를 문제 삼아 “반일 활동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불거졌다. 지민의 티셔츠에는 앞면에는 광복을 맞아 만세를 부르는 사람들의 모습, 원자폭탄이 터지는 장면의 흑백 사진과 함께 티셔츠 뒷면에는 애국심(PATRIOTISM), 우리 역사(OURHISTORY), 해방(LIBERATION), 코리아(KOREA) 등의 영문이 적혀있다. 이 셔츠는 팬이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실이 부각하자 TV아사히 ‘뮤직 스테이션’은 방탄소년단의 출연을 하루 전날 취소했다. 또 10일 일본의 또 다른 매체는 12월 31일 NHK ‘홍백가합전’ 등 다른 프로그램들도 출연 검토를 보류했다고 전했다. 한국홍보전문가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0일 SNS에 “CNN,BBC 등 세계적인 언론에 이번 상황이 다 보도되면서, 오히려 전 세계의 젊은 팬들에게 ‘일본은 전범국’이라는 사실을 확실히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주장했다. 또 “특히 방탄소년단의 글로벌한 영향력에 큰 두려움을 느꼈기에 이런 어처구니없는 일들을 벌이고 있는 것”이라고도 꼬집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방탄소년단 日 방송 취소, 서경덕 “일본 최악의 자충수”

    방탄소년단 日 방송 취소, 서경덕 “일본 최악의 자충수”

    방탄소년단이 일본 방송 출연 취소 통보를 받은 가운데, 서경덕 성신여대 가수가 이에 대해 ‘일본의 최악의 자충수’라고 말했다. 10일 서경덕 교수는 “방탄소년단의 지민이 몇 년 전에 입은 광복절 티셔츠를 두고 연일 일본에서 난리라고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서경덕 교수는 “일본이 방탄소년단의 방송 출연을 막고, 극우 매체에서 이런 상황을 보도하는 것은 그야말로 ‘최악의 자충수’를 두고 있다고 본다”며 “CNN, BBC 등 세계적인 언론에 이번 상황이 다 보도되면서, 오히려 전 세계의 젊은 팬들에게 ‘일본은 전범국’이라는 사실을 확실히 각인 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방탄소년단의 말 한마디가 전 세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의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다가, 특히 방탄소년단의 글로벌한 영향력에 큰 두려움을 느꼈기에 이런 어처구니없는 일들을 벌이고 있는 것” 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요즘 일본 정부와 언론은 그야말로 매우 다급해 보인다. 늘 감추려고만 했던 역사적 진실이 하나하나 드러나기 시작하니까. 이번 방탄소년단을 대하는 일본을 보며, ‘많이 쫄았구나’하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앞서 지난 9일 방탄소년단은 아사히TV ‘뮤직스테이션’에 출연할 예정이었으나 출연이 취소됐다. 일본 극우 매체들이 방탄소년단 지민이 지난해 착용했던 티셔츠를 문제 삼은 것. 해당 티셔츠에는 광복을 맞아 만세를 부르는 모습과 함께 일본에 떨어진 원자폭탄 터지는 사진이 프린트 돼 있다. 이와 함께 ‘PATRIOTISM(애국심)’, ‘OURHISTORY(우리 역사)’, ‘LIBERATION(해방)’, ‘KOREA(한국)’ 등의 문구가 새겨져 있어 일본 극우 매체에서 “반일 활동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결국 아사히TV 측은 방탄소년단에 출연 취소를 통보했다. 이 여파고 인해 NHK ‘홍백가합전’, 후지TV ‘FNS 가요제’, 아사히TV ‘뮤직스테이션 슈퍼 라이브’ 출연은 모두 보류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뉴스1, 연합뉴스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금감원·IBK기업은행·정보화진흥원 AI로 보이스피싱 막는다

    보이스피싱 피해 범죄 피해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금융당국과 은행 등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차단 시스템 개발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9일 금융감독원은 서울 중구 IBK기업은행 본사에서 한국정보화진흥원, IBK기업은행과 보이스피싱 실시간 차단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기업은행은 현재 ‘딥러닝을 활용한 실시간 보이스피싱 탐지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빅데이터 플래그십 지원사업을 통해서다. 이번 MOU는 유관기관 협력을 강화해 서비스 개발 성과를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금감원은 보이스피싱 제보 사례를 제공하고 서비스 홍보를 위한 캠페인에 나선다. 정보화진흥원은 AI 탐지 서비스 향상을 위한 기술자문과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서비스 운영 관련 제반사항에 협력하는 식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감원에 집적된 보이스피싱 사기 사례와 기업은행, 정보화진흥원의 기술력을 결합해 완성된 AI 앱을 이용할 경우 보이스피싱 사전 피해 예방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세 기관은 내년 1월 완성을 목표로 시스템 개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지민 티셔츠 비난→日방송 “방탄소년단 출연 보류” 하루전 돌연 취소

    지민 티셔츠 비난→日방송 “방탄소년단 출연 보류” 하루전 돌연 취소

    한 일본 매체가 방탄소년단 멤버 지민 티셔츠를 문제삼은 가운데 방탄소년단의 일본 음악 프로그램 출연이 하루 전날 취소됐다. 8일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일본 공식 팬클럽을 통해 “방탄소년단이 9일 예정된 TV아사히 ‘뮤직스테이션’(엠스테)에 출연하지 못하게 됐다. 이번 결정은 아쉽지만 기다려주신 팬 여러분께 더 좋은 음악과 무대로 찾아 뵙겠다”고 밝혔다. TV아사히 ‘뮤직스테이션’ 측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전에 멤버가 착용했던 티셔츠 디자인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고 일부에서 보도되고 있다”며 “착용의 의도를 묻는 등 소속 레코드 회사와 협의를 진행해 왔지만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 유감스럽게도 이번 출연을 보류하게 됐다”고 공지했다. ‘뮤직스테이션’ 측이 문제 삼은 건 앞서 방탄소년단 멤버 지민이 입은 티셔츠다. 해당 티셔츠에는 광복을 맞아 만세를 부르는 모습과 함께 일본에 떨어진 원자폭탄 터지는 사진이 프린트 돼 있다. 이와 함께 ‘PATRIOTISM(애국심)’, ‘OURHISTORY(우리 역사)’, ‘LIBERATION(해방)’, ‘KOREA(한국)’ 등의 문구가 새겨져 있어 일본 극우 매체에서 “반일 활동을 하고 있다”고 비난한 것. 논란이 됨에 따라 방탄소년단은 8일에 예정돼 있던 일본 출국 스케줄을 취소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오는 13일부터 도쿄돔을 시작으로 ‘러브 유어셀프(LOVE YOURSELF)’ 일본 돔 투어를 앞두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코튼샤워 베개, 미국 펀딩 플랫폼 ‘킥스타터’ 진출

    코튼샤워 베개, 미국 펀딩 플랫폼 ‘킥스타터’ 진출

    솜 베개의 한계를 뛰어넘은 제품으로 유명한 코튼샤워베개(대표 이상혁)가 오는 12일 미국 대형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킥스타터’(Kickstarter)에서 한층 업그레이드 된 모델 ‘코튼샤워 엣지’를 론칭한다고 밝혔다. 인체공학과 수면 연구를 거쳐 개발된 코튼샤워는 최고급 초미세 섬유(microfiber)를 일반 베개보다 약 1.5배나 빼곡히 더 넣어 어떤 자세로 자더라도 목과 경추를 최적의 자세로 유도해 숙면을 돕는다. 신생아들이 베는 짱구베개처럼 가운데가 움푹 들어간 형태를 띠어, 바로 누워서 사용 시 목이 꺾이지 않고 자연스럽게 C자 모양을 유지하게 하여 편안한 잠자리를 약속한다. 솜 베개는 안전하고 편하지만 세탁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점이 단점이었다. 코튼샤워 베개는 OEKO TEX 100 인증을 받은 최고급 충전재를 사용해 복원력이 뛰어나 통째로 세탁기에 넣어 돌릴 수도 있다. 우수한 복원력은 국내 온라인 마켓에서도 인정받아, 국내 소비자들의 순수 후기만 1만 건 이상을 확보하고 카카오메이커스 전체 업체 중 매출 1위 달성하기도 했다. 코튼샤워는 스타업기업 중 최고만 입점할 수 있다는 킥스타터에서 한번 더 기술력을 증명한다. 이번에 론칭하는 코튼샤워 엣지는 인체의 어깨라인을 따라 자연스럽게 밀착되는 커브 모양을 갖췄다. 순수 자연에서 얻은 백토와 피톤치드 오일로 가공한 원단으로 제작해 가장 까다롭다는 유럽의 SVHC 기준 191개 유해물질 테스트와 SGS 항균 테스트(99.9%)를 통과했다. 미국 출시를 위해 CPSIA 테스트, 미국에서 제일 까다로운 12세 이하 아동용 캘리포니아 인증을 획득했다. 세탁할 수 있는 접이식 베개 특허, 경기도 주관 ‘2015 섬유산업 융합 사업화 아이디어공모전’ 금상 수상을 받은 코튼샤워베개 측은 ‘야심찬 도약’으로 삼는 이번 킥스타터에서 전 세계 후원자들의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리테일 가격은 99달러로 책정됐으나, 킥스타터에서는 79달러로 할인된 가격에 모금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암세포가 먹잇감 찾는 표범처럼 움직이며 전이된다고?

    [달콤한 사이언스] 암세포가 먹잇감 찾는 표범처럼 움직이며 전이된다고?

    기초과학연구원(IBS) 소속 외국인 부부연구자가 암세포가 다른 조직으로 전이할 때 메커니즘을 수학적으로 풀어내 주목받고 있다. 주인공은 IBS 첨단연성물질연구단 바르토슈 그쥐보프스키 그룹리더와 크리스티아나 칸델 그쥐보프스카 연구위원. 이들은 울산과학기술원(UNIST)에서 자연과학부 특훈교수와 생명과학부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이들은 미국 노스웨스턴대, 텍사스대 MD앤더슨 암센터, 네덜란드 라드바우드대 의대, 폴란드 국립과학원 분자물리학연구소, 아담미치키에비치 대학, 일본 아이치공과대 국제공동연구팀은 전이 암세포가 하이에나, 늑대, 표범 같은 포식자가 먹이를 찾을 때처럼 움직이는 ‘레비워크’ 방식으로 움직인다는 사실을 통계적으로 규명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최신호에 실렸다. 레비 워크(Levy walk)는 포식자가 먹이를 찾을 때 무작위로 움직이는 것 같지만 한 지역에서 짧은 이동을 여러 번 한 다음 다른 먼 지역으로 이동한다는 것인데 이 규칙성을 처음 밝혀낸 프랑스 수학자 폴 레비의 이름을 딴 것이다. 실제로 상어가 먹잇감을 잡을 때나 꿀벌이 꿀을 찾아다닐 때도 이런 레비 워크 패턴을 따라 움직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이 암세포는 전이되지 않는 암세포에 비해 빠르게 확산되고 방향성이 있을 것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정확히 어떤 형태로 이동하는지 파악하기가 쉽지 않았다. 연구팀은 전이암세포를 이용한 실험을 기존 2차원에서 실시하던 연구방법과는 달리 1차원으로 단순화시켰다. 연구팀은 세포가 앞뒤로 움직일 수 있는 선을 유리 평면에 만든 다음 전립선암, 유방암, 피부암의 전이세포와 비전이세포 총 6종류의 세포를 16시간 동안 추적 조사했다. 연구팀은 이런 방식으로 세포당 5000~2만개의 위치 데이터를 얻을 수 있었다. 이 데이터를 수학적 모델에 적용해 분석한 결과 전이 암세포는 비전이암세포와 달리 레비워크 방식으로 움직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연구팀은 실제 생체 내에 있는 암세포에서도 레비워크 방식으로 움직이는지 확인하기 위해 생쥐에게 피부암인 흑색종을 유발시킨 다음 고해상도 현미경을 이용해 전이 암세포와 비전이 암세포의 이동을 관찰했다. 그 결과 전이 암세포는 생체 내에서도 레비워크 방식으로 움직이는 것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 생물학 실험을 맡은 그쥐보프스카 연구위원은 “이번 연구결과로 비전이 암세포는 확산운동을 하지만 전이 암세포는 레비워크 방식으로 움직여 다른 조직으로 정확히 이동해 암세포를 확산시킨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교신저자로 이번 연구를 총괄한 그쥐보프스키 교수는 “세포 움직임을 수정하는 RNA 기술과 이를 관찰하는 통계물리학을 결합시켜 세포를 조정할 수 있는 때가 올 것”이라며 “이번 연구는 암 전이의 원리를 이론적으로 밝혀냄으로써 전이를 막는 기술 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文대통령이 권구훈 북방경제위원장 추천한 계기…“책 읽고, TV도 보고”

    文대통령이 권구훈 북방경제위원장 추천한 계기…“책 읽고, TV도 보고”

    시민단체나 교수·관료·캠프 아닌 ‘IB 이코노미스트’ 발탁 흥미권 위원장 ‘이해상충’ 지적에 “무보수…회사 잘리면 생계 걱정”문재인 대통령은 7일 권구훈(57)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신임 위원장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권 신임 위원장은 골드만삭스 아시아담당 선임 이코노미스트도 겸하고 있다. 시민단체나 대교수, 관료 출신이 아닌 세계적 투자은행(IB)에 몸담고 있는 권 신임 위원장의 인선 배경이 흥미롭다. 이와 관련해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권 위원장은 문 대통령이 직접 추천해 발탁했다”며 뒷이야기를 전했다. 김 대변인은 “(문 대통령과 권 신임 위원장은) 개인적 인연이 있는 게 아니라 대통령이 여름휴가 때 ‘명견만리’라는 책을 읽었는데, 책 말고 TV에서도 직접 명견만리를 보시고 권 위원장의 강연에 감명을 받아 기억하고 있다가 인사수석실에 추천했고 검증을 거쳤다”고 말했다. 브리핑 자리에 함께한 권 위원장은 “그동안 구축돼 온 북방경제 추진체계와 국제협력 네트워크를 충분히 활용해 더욱 구체적·실질적 성과를 거둬야 하는 내실화 단계로 들어서고 있다”며 “저의 IMF(국제통화기금)와 골드만삭스에서의 경험이 북방정책 내실화에 충분히 녹아 들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그는 “문 대통령이 추진하는 한반도 평화를 토대로 한 새로운 경제지도와 새로운 공간·기회 확장이라는 비전 실현에 기여토록 북방위 본래 목표인 대통령 자문 기능을 더욱 충실히 수행하는 방안을 고민하겠다”며 “업무 내용을 보고받고 파악하는 중이어서 구체적인 방향·방안이 정해지면 설명하는 기회를 갖겠다”고 밝혔다. 북방경제협력위원장과 이코노미스트 겸직으로 발생한 ‘이해 충돌’에 대해 권 위원장은 “지금은 이해관계가 상충되지 않지만 한반도 비핵화, 평화프로세스가 진행됨과 동시에 남북관계가 좋아져서 북방경제협력위원회가 엄청 바빠지고 이해 상충 문제를 제기할 정도가 되면 저도 (겸직 문제에 대해) 생각을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회사(골드만삭스)도 150년 된 회사라 그렇게 되면 (겸직 때문에 이해 상충 문제가 불거지면) 회사가 힘들어진다는 걸 잘 안다”며 “회사에서도 이 문제를 한 달 정도 검토했다”고 강조했다. 권 위원장은 “저라는 사람이 이걸(북방경제협력위원장) 한다고 해서 회사가 얼마나 이득을 보겠나”라며 “위원장직이 비상임·무보수라 회사에 (겸직을) 미리 보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잘리면 생계를 걱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트루디, 2년3개월 만에 컴백…오늘(7일) 첫 미니앨범 ‘루드’ 발매

    트루디, 2년3개월 만에 컴백…오늘(7일) 첫 미니앨범 ‘루드’ 발매

    래퍼 트루디(Truedy)의 첫 번째 미니앨범이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트루디는 7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첫 번째 미니앨범 ‘루드(RUED)’를 공개한다. ‘루드(RUED)’는 ‘Rude’와 ‘트루디(Truedy)’를 합친 합성어로, 대중에게 알려진 트루디를 벗어나 자신만의 음악으로 진정한 뮤지션의 면모를 보여주려는 그녀의 음악적 스펙트럼을 엿볼 수 있다. 타이틀곡 ‘베리 레어(Very Rare)(Feat. Avec Plaisir)’는 제목 그대로 매우 특별한 트루디의 라이프 스타일을 표현한 곡이다. ‘베리 레어(Very Rare)’ 외에도 이번 앨범에는 ’루드(RUED)‘의 애티튜드와 콘셉트를 함축하는 ’캐시 아웃 마미(Cash Out Mommy)(Feat. Avec Plaisir and Sebibadboy)‘, 트루디가 헤이터들에게 고하는 ’잇츠 낫 페어(It‘s Not Fair)’, 도시의 밤에서 영감을 얻은 ‘원더 나잇(Wonder Night)(Feat. DJ Friz and Kaya)’, 대중에게 알려진 트루디가 아닌 김진솔로써 노래하는 곡 ‘넌 날 몰라(Feat. Kaya)’ 등 다양한 트랙들이 수록돼있다. 뮤직비디오에도 많은 관심이 모아진다. 앞서 공개된 타이틀곡 ‘베리 레어(Very Rare)’ 뮤비 티저 영상에는 화려한 컬러 수트를 입은 트루디가 카리스마를 내뿜고 있으며, 강렬한 힙합 비트에 트루디의 파워풀한 래핑이 만나 어떤 시너지를 높일지 벌써부터 기대감이 폭발하고 있다. 한편 한층 더 성장한 모습으로 대중 앞에 선 트루디의 첫 번째 미니앨범 ’루드(RUED)‘는 7일 오후 6시 발매되며, 오는 8일 오후 6시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타이틀곡 ’베리 레어(Very Rare)’와 수록곡 ‘캐시 아웃 마미(Cash Out Mommy)’ 무대를 최초 공개할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위로